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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북한 국가보위성 김정남 암살 주도…명백한 국가 주도 테러”

    국정원 “북한 국가보위성 김정남 암살 주도…명백한 국가 주도 테러”

    국가정보원이 김정남 암살이 이복동생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의해 조직적으로 전개된 “명백한 테러”라고 밝혔다. 국가정보원은 이병호 원장이 출석한 가운데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이와 같이 보고했다고 자유한국당 소속 이철우 정보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 국민의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 등이 전했다. 이 위원장과 야당 간사들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번 사건을 우리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국가보위성과 외무성이 직접 주도한 테러사건이라고 밝혔다. 즉, 국가(북한)가 주도한 테러사건이라는 것이다. 국정원은 피살된 인물이 100% 김정남이 맞다면서 “김정남의 신원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들은 굉장히 많다”고 보고했다고 이태규 의원은 전했다. 국정원은 용의자 8명 가운데 4명이 보위성 출신, 실제 독살에 나선 2명은 외무성 소속이라면서 고려항공과 내각 직속 신광무역 소속도 포함됐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개의 암살조직과 지원조로 구성됐으며, 1조는 보위성 소속 리재남과 외무성 소속 리지현으로 구성돼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을 포섭했고, 2조는 보위성 소속 오종길과 외무성 소속 홍송학으로 구성돼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를 포섭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이들 2개 암살조는 별도로 활동하다가 말레이시아에서 합류해 지난 13일 암살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조는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에 파견된 보위성 주재관 현광성 등 4명으로 구성돼 암살조 구성과 김정남 동향 추적 등의 역할을 했다고 이 위원장과 야당 간사들은 전했다. 그러나 국정원은 이철우 위원장의 브리핑 이후 “정확한 보고내용은 김정남 암살에 보위성 요원이 많이 가담했다는 것이며, 어느 기관에서 주도했는지 여부는 추적 중에 있다”고 해명했다. 국정원은 북한 내부에서 김정남 피살에 대한 소식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해외 요원과 일부 간부들 사이에서 확산하는 추세이며, 김정남의 존재를 잘 몰랐는데 상류층에 흘러들어 가면서 대단히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김정남이 장남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된 사람들도 있다고 전했다. 또 김정남의 존재를 처음 알아서 충격이라는 반응에서부터 ‘최고존엄이 단 몇백 달러에 암살돼 땅바닥에 구겨졌다’는 반응까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북한 내 김정남 피살 소식 확산은 체제 약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해임된 김원홍 국가보위상은 당 간부를 고문하고 김정은에 허위보고한 것이 들통났으며, 당 조직지도부의 보고를 받은 김정은이 격노해서 강등과 함께 연금시켰다고 국정원은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규 의원은 “김원홍이 없는 죄를 뒤집어씌워 당 간부를 고문하는 등 월권을 했고, 보위성에 대한 북한 인민들의 원성이 자자했다고 한다”면서 “나쁜 짓을 많이 해서 이번 기회에 숙청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국가보위상 바로 밑의 차관급인 부상 등 간부 5명을 고사총으로 총살했으며 조사를 계속하고 있어 실무진에 대한 추가 처형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국정원은 보위성에 대해 “김정일 동상을 섬길 정도(자격)가 안된다”면서 김정은 지시로 동상을 다른 데로 옮겼다면서 “그만큼 보위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포토] 이철우 정보위원장-이병호 국정원장, 나란히 입장

    [서울포토] 이철우 정보위원장-이병호 국정원장, 나란히 입장

    이철우(오른쪽) 국회 정보위원장, 이병호 국정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김정남 ‘도망가는 길은 자살뿐’… 김정은에게 5년 전 서신”

    “김정남 ‘도망가는 길은 자살뿐’… 김정은에게 5년 전 서신”

    공작원들 5년 전부터 응징 엿보다 마카오행 비행기 타러 줄선 김정남 젊은 여성 2명 중 1명 신체 접촉… 도움 요청하고 병원 이송 중 사망 ‘저와 가족에 대한 응징 명령을 취소해 주기 바람. 저희는 갈 곳도 없고 피할 곳도 없음. 도망가는 길은 자살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음.’ 15일 국회 정보위 긴급간담회에서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이 2012년 4월 이런 내용의 서신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고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마카오 사는 후처·아들 中 당국이 보호 국정원에 따르면 김정남 암살은 지난 13일 오전 9시(현지시간) 일어났다. 지난 6일에 말레이시아에 입국, 일주일을 체류한 김정남은 마카오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서 줄을 서 있었고 2명의 젊은 여성이 그에게 접근해 이 중 한 명이 신체를 접촉하는 장면이 공항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됐다. 이후 김정남은 공항 카운터에 도움을 요청했고, 병원으로 후송되던 중 사망했다. 용의자인 두 여성은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도주했으며 국정원은 이들이 아직 탈출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정원은 변하지 않는 지시사항이라는 뜻의 ‘스탠딩 오더’를 받고 5년 전부터 김정남을 노려 온 공작원들이 당일 적당한 상황을 만나 명령을 수행했을 뿐이지, 북한이 일부러 북극성 2형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시점 등과 연계하는 등 ‘타이밍’에 큰 의미를 두진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의원은 이번 사건을 정찰총국에서 벌였다고 보고 있지만 “그 정도 오더가 떨어지면 해외에서 벌인 일이기 때문에 (정찰총국) 독자적으로든 연합해서 하든 상당히 여러 파트에서 참여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은 편집광적 성격 탓 형 암살한 듯 국정원은 김정남이 암살된 이유로 그가 북한 정권에 위협이 되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김정은의 편집광적 성격을 꼽고 있다. 김정남이 최근 타국에 망명을 시도하지도 않았고 국정원이 파악하기로는 북한 내에 김정남을 지지하거나 옹립하려는 세력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김정남이 중국 베이징에 본처와 아들을, 마카오에 후처와 1남1녀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들 김한솔(22)은 후처의 자식이며 마카오에서 중국 당국의 보호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남은 마카오에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공항에 갔다가 암살을 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보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이번 일로 북한 엘리트 계층이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며 앞으로 북한 내부에 충격을 주기 위해서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국정원은 분석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정은, 5년전 ‘金 암살’ 스탠딩 오더”

    “김정은, 5년전 ‘金 암살’ 스탠딩 오더”

    黃대행 “반인륜… 추가도발 대비” NSC 회의… “北동향 예의주시”북한 김정은(얼굴) 노동당 위원장이 이복형인 김정남에 대한 암살 명령을 5년 전에 이미 내렸다고 국가정보원이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김정남의 피살은 북한 당국에 의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긴급 간담회에서 김정남이 2012년 4월 김정은에게 ‘암살 명령을 거둬달라’는 취지의 편지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서신에서 김정남은 김정은에게 “저와 제 가족에 대한 응징 명령을 취소하기 바란다. 저희는 갈 곳도, 피할 곳도 없다. 도망갈 길은 자살뿐임을 잘 알고 있다”고 호소했다. 국정원은 김정남 일가에 대한 김정은의 응징명령은 ‘변치 않는 지시사항’을 의미하는 ‘스탠딩 오더’로서 5년 전부터 공작원들이 김정남을 암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회를 노려왔을 것으로 분석했다. 국정원은 “김정남이 통치에 위협이 된다는 계산에 따른 행동이라기보다는 김정은의 편집광적 성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김정남의 망명 시도설에 대해서는 “현재는 물론 과거 정권에서도 망명 시도는 없었다”고 했다. 국정원은 사건 발생 3~4시간 후쯤 이번 사건을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파악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며 “김정남 피살이 북한 정권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확인된다면 이는 김정은 정권의 잔학성과 반인륜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진상을 철저히 파악할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황 대행은 또 “북한의 추가 도발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외교·안보 부처는 국제사회와 함께 특단의 각오로 북한 정권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 김정은 정권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밖에 없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국정원 “김정남 암살, 김정은의 ‘스탠딩 오더’”…사건의 재구성

    국정원 “김정남 암살, 김정은의 ‘스탠딩 오더’”…사건의 재구성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15일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 출석해 이번 암살이 5년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됐으며, 정찰총국을 비롯한 북한 정보당국이 가담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보고했다. 김정은의 오랜 숙원 사업인 ‘스탠딩 오더’를 집행했을 뿐이라는 것. 암살 용의자는 젊은 여성 두 명이다. 이들은 사건 직후 도주했으나 아직 말레이시아를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은 이 원장의 정보위 보고를 토대로 재구성한 김정남 암살 사건의 전모다. ◇ 줄서서 비행기 기다리는데…女2인조 도주중 = 사건이 벌어진 것은 현지시간 13일 오전 9시께 말레이시아 공항(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다. 지난 6일 말레이시아에 입국한 김정남이 마카오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서 줄을 서고 있을 때 2명의 젊은 여성이 그에게 접근했다. 국정원은 ‘아시아계 여성’이라고 표현했으나, 보고를 받은 국회 정보위원들은 ‘북한인’으로 추정했다. 전형적인 북한 공작원들의 수법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한편 몇몇 외신들은 용의자들을 태웠던 택시 기사의 증언을 빌러 ‘베트남 국적자’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한 명이 김정남의 신체를 접촉한 이후 김정남은 공항 카운터에 도움을 요청했고, 공항으로부터 30여분 거리에 있는 푸트라자야 병원으로 후송되던 중 사망했다. 한 여성이 김정남의 신체를 접촉하는 장면은 공항 CCTV를 통해 확인됐다. 용의자인 두 여성은 공항에서 곧바로 같은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들을 쫓고 있으며, 아직 말레이시아를 탈출하지는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원장은 밝혔다. 사인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독극물 테러’에 의한 사망이 유력 원인으로 추정된다. 잠깐의 접촉으로 사망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독극물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스프레이, 주사기, 독침 등 여러가지 무기가 거론되는 가운데 구체적으로 어떤 수단을 사용했는지는 부검을 통해 확인될 것으로보인다. 이날 부검은 가족들의 입회 없이 경찰이 진행한다. 북한 측이 시신을 넘겨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마카오에서 함께 살던 유족에게 시신이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정보위는 밝혔다. ◇ “도망갈 길은 자살 뿐”…구명편지 보냈는데도 집요한 암살 시도 = 국정원은 김정남 암살은 김정은 집권 직후부터 ‘스탠딩 오더’(취소할 때까지 계속 유효한 주문)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2012년 초 본격적인 암살 시도가 한 번 있었고, 김정남은 같은 해 4월 이복동생인 김정은에게 자신과 가족을 살려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의 서신까지 보냈다. 그럼에도 정찰총국을 비롯한 북한 정보당국은 지속적으로 암살 기회를 엿보면서 오랫동안 준비해오다 5년 만에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 왜 죽였나…“통치 위협이라기보다는 김정은의 편집광적 성격 탓” = 국제 여론과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무릅쓰고 김정남 암살을 감행한 것은 김정은 개인의 편집광적 성향 때문이라고 국정원은 분석했다. 이 원장은 “김정남이 자신의 통치에 위협이 된다고 하는 계산적 행동이라기보다는 김정은의 편집광적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정보위에 보고했다. 실제로 북한 내부에서 김정남을 대신 옹립하려는 시도는 없었고, 김정남에 대한 지지세력이 형성돼 있지도 않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김정남의 망명 시도가 암살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현재는 물론 과거 정권에서도 김정남의 망명 시도는 없었다고 답변했다. 암살 타이밍도 별 의미가 없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오랜 준비 끝에 ‘스탠딩 오더’를 집행한 것이지 지난 12일 탄도미사일 발사와 연계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 ◇ 김한솔 등 후처 가족은 마카오 거주…중국서 보호중 = 김정남의 본처와 아들은 중국 베이징에, 후처와 1남 1녀는 마카오에 각각 거주 중인 것으로 이번에 확인됐다. 김일성 일가의 ‘장손’인 김한솔은 후처 소생이어서 마카오에 거주 중이다. 베이징과 마카오의 두 가족은 모두 중국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중국은 가족뿐만 아니라 김정남 본인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신변보호를 하고 있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김정은이 다른 친족도 암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김정철의 경우 김정은의 친형이고, 숙부인 김평일은 오래 전 핵심에서 멀어졌다는 이유 등으로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는 게 정설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긴급 국회 정보위, 생각에 잠긴 이병호 국정원장

    [서울포토] 긴급 국회 정보위, 생각에 잠긴 이병호 국정원장

    이병호 국정원장이 15일 국회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씨 피살 사건과 관련해 열린 긴급 정보위원회의에 출석해 회의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이병호 국정원장, ‘북한 김정남 피살 관련’ 국회 정보위 참석

    [서울포토] 이병호 국정원장, ‘북한 김정남 피살 관련’ 국회 정보위 참석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과 관련해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북한, 김정남 5년전부터 암살시도…김정은에 ‘살려달라’ 편지도”

    “북한, 김정남 5년전부터 암살시도…김정은에 ‘살려달라’ 편지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에 대한 암살시도가 5년 전부터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남은 이에 이복동생 김정은에게 ‘살려달라’는 내용의 편지까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15일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 출석해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 이와 같이 보고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이번 사건을 독극물 테러로 추정하고 있고, 암살을 수행한 여성 2명은 도주 중이지만 아직 말레이시아를 빠져나가지는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의원 등에 따르면 이 원장은 “김정남 추정 인물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말레이시아 경찰 발표는 ‘김철’이라는 이름의 북한 여권을 가진 북한인이 사망했다는 것으로 김정남을 특정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독극물 테러에 의한 사망으로 강력히 추정하고 있으며, 이날 중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과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암살 상황에 대해선 현지시간 13일 오전 9시쯤 마카오행 비행기 탑승을 위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줄을 선 김정남에게 ‘아시아계’로 보이는 젊은 여성 2명이 접근, 이 중 한 여성이 김정남의 신체를 접촉한 이후 김정남이 공항 카운터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장면은 공항 CCTV를 통해 확인했다고 이철우 정보위원장이 전했다. 김정남은 30여분 거리의 투트로자야 병원으로 호송 도중 사망했다. 구체적으로 독침에 의한 암살인지, 주사기에 의한 암살인지 등의 방법은 확인해봐야 한다고 이 원장이 보고했다. 암살자로 지목된 두 여성은 택시를 타고 달아나 말레이시아 경찰이 추적 중이며 아직 탈출하지는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김정남은 지난 6일 말레이시아로 들어가 일주일간 머물렀다고 이 원장은 밝혔다. 이 원장은 “김정남 암살은 김정은 집권 이후 ‘스탠딩 오더’(취소할 때까지 계속 유효한 주문)였다”면서 “2012년 본격적인 시도가 한 번 있었고 이후 2012년 4월 김정남이 김정은에게 ‘저와 제 가족을 살려달라’는 서신을 발송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정남은 서신에서 “저와 제 가족에 대한 응징명령을 취소하기 바란다. 저희는 갈 곳도 피할 곳도 없다. 도망갈 길은 자살뿐임을 잘 알고 있다”고 하소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북한 정찰총국을 비롯한 정보당국은 지속적인 암살기회를 엿보면서 준비해온 결과 암살을 실행한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다. 이 원장은 “오랜 노력의 결과 실행된 것이지 암살의 타이밍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다. 오랜 스탠딩 오더가 집행된 것”이라며 “김정남이 자신의 통치에 위협이 된다는 계산적 행동이라기보다는 김정은의 편집광적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정남의 가족으로는 본처와 아들 1명이 중국 베이징에, 후처와 1남 1녀가 마카오에 있다고 전했다. 김한솔은 후처의 자식으로 마카오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두 가족은 모두 중국 당국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다. 김정남의 과거 망명 신청 여부에 대해선 “없었다. 이전에도 없었다”라고 답했고, 북한 내부에서 김정남을 옹립하려는 시도가 있었느냐는 물음에도 “없었다. 지지세력 자체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암살을 계기로 태영호 전 주영 북한공사 등의 요인에 대한 경호와 관련해 “경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북한 김정남 피살…김정은 친형 김정철은? “北에서 은둔 생활”

    북한 김정남 피살…김정은 친형 김정철은? “北에서 은둔 생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독살된 가운데 김정은의 친형인 김정철의 근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정철은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가수 에릭 클랩튼의 공연을 관람한 후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현재 북한에서 은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과 고용희 사이에서 태어난 김정철은 김정은 위원장의 친형이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는 지난달 25일 서울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김정은의 친형 김정철이 대신 집권할 가능성에 대해 일축한 바 있다. 태 전 공사는 “김정철은 정치에 관심이 없고 오로지 음악, 에릭 클랩튼에만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태 전 공사는 지난해 김정철이 에릭 클랩튼의 공연을 관람했을 때 동행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또한 태 전 공사는 “김정철이 아무리 김정은의 형이라고 해도 그 어떤 역할이나 지위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했다. 이병호 국정원장도 지난해 10월 “김정철은 철저히 권력에서 소외된 채 감시를 받으면서 생활하고 있다”며 “술에 취하면 헛것이 보이고 술병을 깨고 행패 부리는 등 정신불안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철은 ‘실질적인 장남’ 대우를 받으며 자랐으나 김정일로부터 “성격이 유악하다”는 평가를 받은 이후 후계자 구도에서 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 전후 남자다운 몸매를 만들기 위해 스테로이드제를 멋모르고 복용했다가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고 고통을 잊기 위해 필로폰까지 사용했다는 설이 있다. 후계자가 아니어선지 김정은과 사이가 나쁘지 않다는 게 북한 문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손병수(전 중앙일보 논설위원)병로(미래신협 이사장)씨 부친상 이병호(울산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이광호(자코파인테크 대표)씨 장인상 원희욱(서울불교대학원 교수)씨 시부상 손광균(JTBC 사회2부 기자)씨 조부상 8일 고려대 구로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857-0444 ●박찬기(전 고려대 독어독문학과 교수)씨 별세 성우(선우이비인후과 원장)철우(미국 거주·목사)은미(수원대 교수)씨 부친상 김혁(서울대 교수)씨 장인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410-6902 ●최규철(전 동아일보 논설주간)씨 형님상 8일 인천 계양청기와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5시 30분 (032)546-4444 ●안길상(KDB생명 부사장)길창(한국농어촌공사 부장)길남(지모션 대표)길주(수성종합식품 이사)씨 모친상 8일 부안 호남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10시 (063)581-8397 ●이문태(한국금융IT 본부장)씨 부친상 8일 서울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30분 (02)2072-2091
  • 통합방위회의 참석한 황 권한대행

    통합방위회의 참석한 황 권한대행

    황교안(앞줄 왼쪽 두번째) 대통령 권한대행이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이병호(왼쪽) 국정원장, 한민구(왼쪽 세 번째)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트럼프 前선대위원장 연말 방한… 국정원장·정치인 등 만나

    트럼프 前선대위원장 연말 방한… 국정원장·정치인 등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측근인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0일 방한해 이병호 국가정보원장과 여야 정치인 등을 두루 만난 뒤 지난 1일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매너포트 전 위원장이 이 원장과 나눈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따른 국내 상황 등에 대한 얘기가 오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2일 복수의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매너포트 전 위원장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안상수 새누리당 의원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도 개별 면담했다. 앞서 손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매너포트 전 선대위원장을 만나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면서 “한·미 상호 관심사와 한반도 및 동북아 문제와 관련해 많은 얘기를 나누었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최근 한국의 정치 상황에 관심이 꽤나 많아 보였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트럼프 당선자와의 인연을 화제에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인천시장 시절 트럼프 당선자와 영종도에 120층짜리 타워 건설을 협의했다. 그는 연쇄 회동에서 “차기 정부에서 내각에 들어가는 대신 외곽에서 트럼프 당선자를 돕기로 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방문에 앞서 일본 아베 신조 총리 및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측과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차장급 승진 <편집국>△편집1부 박지연 김경희△비주얼뉴스팀 강미란△정치부 임일영 장세훈△사회부 이두걸△문화부 홍지민△정보행정팀 류정임<독자서비스국>△발송부 최준규<사업단>△전략사업부 김종현<온라인뉴스국>△연예·영상팀장 손진호△나우뉴스부 박종익<제작국>△윤전부 전병두△기술관리부 기술팀 김상규◇전보 <편집국>△정책뉴스부 차장 윤창수△사회2부 차장 주현진<독자서비스국>△공보전략2부 차장 조병준<광고국>△영업1부 차장 안도성△영업2부 차장 김윤근<사업단>△문화사업부 차장 송경섭<시설안전관리국>△기획위원 백필현△시설관리부장 이장훈△시설관리부 차장 임동민 ■통일부 △홍보담당관 류남길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 특수언어진흥과장 최혜원<국립중앙박물관>△부여박물관장 윤형원△공주박물관장 김규동△제주박물관장 김종만◇과장직위 승진△국립국어원 공공언어과장 김문오<국립중앙박물관>△교육문화교류단 전시과장 장상훈△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신상효 ■산업통상자원부 ◇부이사관 승진△감사담당관 전제구△투자정책과장 김용채△산업통상자원부 이귀현 ■보건복지부 ◇국장급△산업통상자원부 이동욱△복지정책관 배병준△보건산업정책국장 양성일△장애인정책국장 조남권△건강정책국장 김현준△비상안전기획관 최태붕△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전병왕△건강보험정책국장 노홍인◇과장급△장애인서비스과장 노정훈△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 고용휴직 한상균△규제개혁법무담당관 신욱수△기초연금과장 김문식<질병관리본부>△장기기증지원과장 최기호△연구기획과장 성재경△국립인천공항검역소 서무과장 고치범△국립인천검역소장 김복환△국립군산검역소장 류강희△국립목포검역소장 직무대리 박종성△국립통영검역소장 직무대리 박일훈△국립제주검역소장 직무대리 이선규<국립병원 서무과장>△국립나주병원 서명용△국립공주병원 김덕곤△국립마산병원 신봉춘<국립재활원>△총무과장 김종신△장애인운전지원과장 김우중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전보△협력심판담당관 황원철△공정거래위원회 홍대원 남동일 김의래◇과장급 파견△대법원 고용휴직 이용수 ■금융위원회 △자문관 송민규 ■법제처 △대변인 채향석△기획재정담당관 방극봉△법제정책총괄과장 안상현△자치법제지원과장 심현정△법령정비과장 이영호△법제조정총괄법제관 김은영△경제법령해석과장 최성희△법령해석총괄과 안은경◇파견△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양미향△경기도 윤강욱△KOTRA 이정규 ■통계청 ◇과장△조사시스템관리 김우열△산업통계 심원보△고용통계 빈현준 ■문화재청 ◇고위공무원 승진△문화재보존국장 조현중◇과장급 전보△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장 김인규<국립문화재연구소>△건축문화재연구실장 배병선△안전방재연구실장 김덕문△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 이주헌 ■산림청 △중부지방산림청장 최수천 ■기상청 △기상기후인재개발원장 김금란△총괄예보관 허택산△예보분석팀장 박영연△기상서비스정책과장 원재광△지진화산정책과장 유상진△지진정보기술팀장 연혁진△수도권기상청 관측과장 남효원△부산지방기상청 대구기상지청장 장현식◇국가기상위성센터△위성기획과장 장근일△위성운영과장 김용상◇기상기후인재개발원△교육기획과장 임덕빈△인재개발과장 문재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진급 <지방소방준감>△본부 예방과장 이홍섭<지방소방정>△용산소방서장 최송섭△노원소방서장 김윤섭△강북소방서장 백남훈△강남소방서장 김시철△본부 소방감사당당관 이정희△국민안전처 전출 이영팔 ■한국산업인력공단 ◇1급 승진△훈련품질향상센터장 정은희△안전위생팀장 조형래△서울동부지사장 김홍달△부산남부지사장 전용덕△본부 송웅범 정응기◇1급 상당 전보△감사실장 장덕호<국장>△총무 신장호△정보화지원 김록환△능력평가 김병주△과정평가 박계영<지역본부장>△서울 임경식△광주 김대수<지사장>△서울남부 류명수△강원 최종윤△경남 공역식△경기동부 김현생△전북 양성모△전남 한창주△충남 엄준철 ■하나금융투자 ◇전무 승진△클럽1본부장 및 청담금융센터장 전병국 ■신한금융투자 ◇신임 <부사장>△홀세일그룹 신동철△영업추진그룹 백명욱<본부장>△디지털사업 현주미△강남영업 김기정△영남영업 하성원△호남충청영업 이선훈△운영지원 국태원<본부장직무대행>△FICC 오해영△법인영업 유성열 ■신한카드 ◇승진 <선임본부장>△DT부문장 김정수△ICT BU장 김재룡<본부장>△제휴영업 BU장 황원섭△브랜드전략 BU장 손병관△소비자보호 BU장 백경훈△영남 BU장 문동권△중부 BU장 최재훈△채권관리 BU장 안중선△직원만족 BU장 이병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승진△CS본부장 전무 김형준△재경본부장 상무 심걸택△고정익개발본부 구조해석실장 상무보 윤종호 ■동부 ◇승진△부사장 신종민△상무 김성경 ■유진그룹 ◇전무 승진△나눔로또 관리본부장 박중헌<유진기업 소재부문>△영업담당 전택수△관리담당 최재호◇상무 승진△한국통운 운영본부장 유재송<유진기업>△기술담당 H·I부문 리폼담당 권용대△소재부문 리스크담당 황승률◇이사 승진△한국통운 운영전략팀장 배재일△유진엠 대표이사 윤남일<유진기업>△소재부문 UAE 지사장 김도진△재경부문 자금팀장 박상길△경영지원실 AD팀장 박영석△소재부문 모래부두공장장 유도정△경영지원실 법무팀장 이상규 ■현대해상 ◇승진 <전무>△장기보험부문장 양승옥△자산운용부문장 이영철△법인영업본부장 최갑필<상무>△자동차업무본부장 이춘호△지방권보상본부장 임현묵 ■현대C&R ◇부사장 승진△ 대표이사 이성재 ■현대하이카손해사정 ◇상무 선임△하이카출동본부장 최성식 ■현대하이라이프손해사정 ◇상무 선임△경영기획본부장 김영창
  • 국정원 “北 이달 중순 SLBM 사출실험”

    한·미 정세 고려 추가 도발 시기 저울질 유엔 새 대북제재 GDP 3.7% 감소 효과 30년 넘은 재래식 무기 70% 고장 잦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실제 북한의 군 전력은 점점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23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의 전차, 함정 등 재래식 장비의 70~90%가 30년 이상 경과돼 잦은 고장으로 차질을 빚고 있고, 무리한 병력 동원과 만성적인 보급품 부족으로 탈영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전쟁 대비 태세는 지속적으로 약화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여야 정보위 간사들이 전했다. 이 원장은 북한의 도발 움직임에 대해 “12월 중순 신포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지상 사출실험을 하는 등 개발 활동을 지속하고 있고, 새로운 잠수함 건조용으로 보이는 자재들도 계속 식별되고 있다”면서 “이런 움직임으로 볼 때 북한이 한·미 정세를 고려해 추가 도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이 원장은 또 “북한은 우리의 탄핵 정국에 대해 자신들에 유리한 정세가 조성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선전 매체를 총동원해서 대남 선전공세를 집중 전개해 왔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신규 대북 제재와 관련해 “제재가 성실히 이행될 경우 북한의 연간 외화 수입이 8억 6000만 달러, 국내총생산(GDP)이 3.7%가량 감소될 것”이라면서 “이 같은 감소세가 3∼4년간 지속될 경우 심각한 경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 이후 북·미 관계에 대해서는 “북한은 현재까지 공식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미 대북정책의 방향이 구체화될 때까지 관망할 것”이라면서 “미·북 간 민간 차원의 투트랙 회의 등을 통해 한·미 연합훈련 중단 등을 제시하면서 직접 대화 가능성도 타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원장은 해외에 체류 중인 최순실씨 딸 정유라(20)씨의 동향에 대해 “정씨가 민간인 신분이기 때문에 국정원 차원에서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의 양승태 대법원장 등에 대한 전방위 사찰 의혹과 관련해서는 “불법적인 사찰은 하지 않고 있으며, 의도적인 동향 파악도 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대규모 촛불집회 충격…민주주의 긍정적 생각”

    “대규모 촛불집회 충격…민주주의 긍정적 생각”

    “김정은 핵보유국 인정받은 후 대화” 국정원 “풍계리 언제든 핵실험 가능” 지난 8월 귀순한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가 23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촛불집회가 광화문 등에서 대규모로 일어나는데도 국가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이날 정보위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한국의 장단점을 이야기해 보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고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완영·더불어민주당 김병기·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전했다. 태 전 공사는 “국회 청문회에서 어제의 권력자들을 상대로 예리한 질문을 하는 것에 대해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며 “권력을 가진 정부를 주시하고 비판하는 게 남한 사회의 장점이라고 본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발전 동력 아니냐”고 말했다. 한국의 단점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고 김 의원이 전했다. 태 전 공사는 또 북한 정세와 관련해 “내년 7월 당 대회에서 파키스탄과 인도식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는 게 김정은의 방침”이라며 “인정받은 후에 국제적 대화를 해서 문제를 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선이 있고 미국에는 정권 초반인 2017년 말, 2018년 초가 그 적기라고 본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 전 공사는 신변 안전에 대해 우려하는 기색은 없었으며, 앞으로 경찰에서 신변을 보호할 예정이라고 여야 간사들이 전했다.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북한은 최근 주민의 자유로운 반정부 시위 장면이 북한 내부에 확산될 것을 우려해 촛불집회 동영상은 일절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12월 9일 탄핵안 결의를 기점으로 비난 횟수를 일평균 33회에서 19회로 줄였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한·미 정세를 고려해 추가 핵실험을 준비 중이며, 군사훈련 참관 중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는 언제든지 추가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김정은은 우리나라 후방 침투부대인 특수작전부대를 방문했을 때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며 위협했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들어 김정은은 포병 화력 연습, 청와대 습격 훈련, 군부대 방문, 훈련 참관 등 군사 위주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병호 국정원장 “정유라 민간인이라 동향 파악 부적절”

    이병호 국정원장 “정유라 민간인이라 동향 파악 부적절”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의 동향에 대해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국정원 차원에서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최근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공개된 ‘대법원장 사찰 문건’에 대해서는 “불법적인 사찰은 하지 않고 있으며, 의도적인 동향 파악도 하지 않고 있다”며 국정원이 문건을 작성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 원장은 23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거주하는 정씨가 민간인 신분이기 때문에 그의 동향에 대해 알아보지 않는 게 맞다”고 답했다고 정보위의 야당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현재 행방이 묘연한 정씨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지명수배를 당한 상태로, 독일에 숨어있을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미국, 스위스 등에 있다는 소문과 언론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이 원장은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국정원의 양승태 대법원장 등에 대한 전방위 사찰 의혹과 관련해서는 “불법적인 사찰은 하지 않고 있으며, 의도적인 동향 파악도 하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국정원법에 따르면 국정원의 직무에는 국내 공직자에 대한 정보수집, 동향보고가 포함돼 있지 않다. 이 원장은 다만 “특이 여론 같은 것은 수집하고 있다”면서도 “이는 어디까지나 공개적인 여론에 국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보기관과 관련한 의혹이 많이 제기되지만 그럴 때마다 일일이 시인과 부인을 반복한다면 자칫 ‘노이즈 마케팅’에 걸려들 위험이 있어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NCND(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음)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병호 국정원장 “김정은, 최근 특수부대서 ‘청와대 불바다’ 위협 발언”

    이병호 국정원장 “김정은, 최근 특수부대서 ‘청와대 불바다’ 위협 발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최근 특수작전부대를 방문해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대남 위협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23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우리나라 후방 침투부대인 특수작전부대를 방문했을 때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고 위원들에게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들이 전했다. 간사단에 따르면 이 원장은 “12월 들어 김 위원장이 북한군의 포병 화력 연습, 청와대 습격 훈련, 군부대 방문, 훈련 참관 등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또 북한의 추가 핵실험 징후도 포착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의 3번 갱도는 언제든지 추가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동절기에도 풍계리 2번 갱도에서 인원과 차량 활동이 활발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중순 신포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지상 사출 시험을 하는 등 개발 활동을 지속하고, 새로운 잠수함 건조용으로 보이는 자재들도 계속 식별되고 있다”면서 “북한이 한미 정세를 고려해 추가 도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우리나라 시민들의 ‘촛불 집회’ 장면이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지는 일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장은 “최근 주민의 자유로운 반정부 시위 장면이 북한 내부에 확산될 것을 우려해서 지난 9일 대통령 탄핵안 결의를 기점으로 비난 횟수를 일평균 33회에서 19회로 줄였다”면서 “북한은 우리의 탄핵 정국에 대해 자신들에 유리한 정세가 조성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선전 매체를 총동원해서 대남 선전공세를 집중 전개해 왔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국가 권력의 공백, 어떻게 메꿀 것인가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국가 권력의 공백, 어떻게 메꿀 것인가

    국가 권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로 탄핵 위기에 몰리고, 황교안 국무총리도 김병준 후임 총리가 지명되는 등 위상에 손상이 갔다. 국회가 박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지만, 여야 정치권은 그다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 누가 국정을 이끌고 있는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정부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정권 교체기마다 정치권의 인력(引力)이 작용하는 검찰과 국정원에 권력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 권력의 공백이 생기면 나타나는 현상들이 있다. 첫째, 그 조직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방향을 상실하는 것이다. 둘째, 그 틈을 타고 정치세력이 접근하거나 조직원들이 정치세력에 접근하는 것이다. 박 대통령의 권력 사유화 의혹, 즉 최순실 사태의 여파로 검찰의 권력 공백은 너무 커졌다. 정권이 검찰을 장악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은 인사라고 할 수 있는데, 인사권을 가진 대통령과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청와대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이 사실상 유고 상태나 마찬가지다. 내년 초로 예정된 검찰 정기 인사가 제대로 이뤄지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검찰은 일단 김수남 검찰총장의 지휘 아래 박 대통령 수사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 역설적이지만, 검찰은 박 대통령의 가장 유용한 ‘통치 수단’이었다. 그러나 검찰은 어느샌가 칼끝을 박 대통령에게 돌렸다. 박 대통령의 살을 베고 뼈를 자르려 한다. 그런데, 그것이 순수한 정의감과 수사의 논리에 따른 변신인가 궁금하다. 검사들은 검찰이라는 조직을 지키는 데 유난히 집착한다. 검찰에는 내가 이 나라를 이끌어 간다고 생각하는 검사들이 많다. 그러나 이 나라에서 명예로운 것은 검찰뿐인가? 검찰이 정권 유지에 이용됐다는 비판을 받을 때 이미 검찰 권력에는 공백이 생긴 것이다. 이쯤 되면, 김 총장을 비롯한 검사들은 검찰보다 국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검찰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어떤 관계를 이어 왔고, 그것이 검찰에 어떤 해악을 끼쳤는지를 반면교사로 삼아 개혁과 개선 방향도 숙고해야 한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취임 후 “국내 정치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강조해 왔고, 어느 정도 그런 측면을 인정받아 왔다. 그러나 특정 지역 중심의 주요 간부들이 지휘계통을 벗어나 청와대에 주요 정보를 직보해 왔던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이처럼 왜곡된 행태를 바로잡는 데는 많은 시간과 정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 정보 시스템에 심각한 공백이 생긴 것이나 마찬가지다. 1987년 이후 5년마다 권력 교체가 이뤄지자 정보 당국의 고위 인사들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 현 정권에서 발탁이 된다면 다음 정권에서는 일하기 어려워진다. 현 정권 내에 승부를 봐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국가 대신 정권에 충성한다. 반면, 기회를 놓친 고위직들은 차기 정부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그 가운데 일부는 유력한 후보 측에 정보를 갖고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검찰에서도 국정원에서도 차기 정권에 대놓고 줄을 서는 현상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는다. 권력기관 고위인사들의 정치권 줄서기나 쏠림 현상은 여야의 대립 구도가 확실할 때 나타나는데, 불투명한 정국 때문에 아직 그런 구도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선 여당은 새누리당이 유지될지, 차기 대선 후보가 어떻게 결정될지 등 가변성이 많아 예측이 어렵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표의 후보 선출 가능성은 크지만 대선 당선 가능성, 이재명 성남시장의 부상 등 변수도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한 검찰 관계자는 “시계제로인 상황에서는 자기 일 열심히 하는 것이 최고”라고 말했다. 정보기관 관계자도 “어디서 물이 새는지 파악하고 그걸 고치는 데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대부분은 이런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다. 현재의 분위기로 보면 검찰과 국정원에서 정치권으로 접근하려는 힘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 같다. 그렇다면 정치권에서 두 권력기관으로 뻗치는 힘을 먼저 경계해야 한다. 두 기관의 권력 공백을 엉뚱하게 선거를 앞둔 정치권에서 메꾸는 상황은 막아야 할 것 같다. dawn@seoul.co.kr
  • 국정원장 “우병우에 崔 동향 직보한 추 국장 감찰”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최순실씨 관련 정보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직보’한 의혹이 제기된 추모 국장을 감찰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21일 정보위 전체회의를 마친 뒤 “이 원장이 회의에서 ‘지난주부터 (추 국장을) 감찰조사 중이므로 조사가 끝나면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또 “팩트와 의혹을 구분해야 하기 때문에 감찰실에서 정밀하게 조사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에서 국내 정보를 담당하는 추 국장의 직속상관은 최윤수 국정원 2차장과 이 원장이다. 그러나 추 국장은 이런 보고체계를 건너뛰고 우 전 수석에게 주로 최씨 관련 동향보고를 했다는 의혹이 최근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전·현직 국정원 관계자 등을 통해 제기됐다. 추 국장은 전직 국정원장들이 인사청문회를 할 때마다 국정원 내 ‘물갈이’ 대상자 명단을 후보자들에게 제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또한 그가 최씨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전담팀’을 구성하고 최씨와 정윤회씨를 조사한 직원들을 지방으로 좌천시켰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추 국장은 박근혜 정부 인수위원회,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실을 거치며 정부 출범부터 국정운영에 관여했다. 그의 인척이 1998년쯤 대구 달성의 당시 한나라당 당협 간부였으며 박근혜 대통령과도 가까운 사이였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19일 정보위 국정원 국정감사에서도 추 국장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추 국장이 감찰을 받고 있다고는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형식적인 조사에 그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국감에서 국정원 감찰실은 “억측이나 루머만으로는 감찰할 수 없다”고 했고, 추 국장 본인도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병호 국정원장 “‘우병우에 직보 의혹’ 추모 국장에 감찰 진행 중”

    이병호 국정원장 “‘우병우에 직보 의혹’ 추모 국장에 감찰 진행 중”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21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직보한 의혹이 제기된 추모 국장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간사는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이 원장이 “지난주부터 감찰조사 중이므로 감찰조사가 끝나면 그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추 국장이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에 별도로 보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모든 것은 감찰 중”이라고 언급을 자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장은 또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응 보고서를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세계 어느 정보기관도 문서의 진위를 확인했던 적이 없다”면서 “다만 내가 취임한 이후 비슷한 보고서도 청와대에 보고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 원장은 세월호 참사(2014년 4월) 이후인 2015년 3월 국정원장에 취임했다. 최순실 사태에 대한 사전 첩보 접수 여부에 대해서는 “최 씨 관련 사안은 국정원의 직무 범위를 벗어난 사안이어서 보도되기 전까지는 보고받은 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만 청와대의 기밀 유출에 대해서는 도의적으로 책임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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