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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스파르타쿠스에서 안나까지/홍지민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스파르타쿠스에서 안나까지/홍지민 문화부장

    세계 영화사에 길이 남을 완벽주의 감독 스탠리 큐브릭이 걸작 진열장인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스파르타쿠스’(1960)를 지워 버리려 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스파르타쿠스’는 ‘벤허’(1959)의 타이틀롤을 찰턴 헤스턴에게 내준 커크 더글러스가 작심하고 제작에 뛰어든 작품이다. 거장 데이비드 린에게 연출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더글러스는 서부 영화에 일가견이 있던 앤서니 만과 함께 크랭크인하지만 불과 며칠 만에 결별하고 30대 초반의 신예 큐브릭을 긴급 호출했다. 앞서 ‘영광의 길’(1957)로 호흡을 맞춰 본 둘이었으나 의견 충돌이 끊이지 않았다.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인생작을 찍고 싶었던 더글러스는 자주 촬영장을 쥐고 흔들었다. 큐브릭은 시나리오 수정과 최종 편집 등에서도 의견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자 작품에 대한 애정이 식어 버렸다. ‘스파르타쿠스’가 그해 최고 흥행작에 오르고 오스카를 4개나 품었는데도 말이다. 9년 뒤 미국 할리우드에 앨런 스미시라는 감독이 등장한다. ‘총잡이의 최후’라는 영화를 통해서다. 원래 메가폰을 잡았던 로버트 토튼이 주연 배우와의 불화로 중도 하차하자 ‘신체강탈자의 침입’(1956), ‘더티 해리’(1971) 등으로 유명한 돈 시겔이 대타로 투입된다. 그러나 영화가 완성된 뒤 시겔은 토튼이 만든 분량이 더 많다며 크레디트에 이름 올리는 것을 거부한다. 궁여지책으로 나온 게 가공의 스미시다. 이후 수십 년 동안 여러 영화의 크레디트에 등장하는 이름이 됐다. ‘이지라이더’(1960)라는 걸작을 내놓은 감독 겸 배우 데니스 호퍼가 크레디트를 걷어찬 ‘캐치파이어’(1990)도 그중 하나다. 앨런 스미시라는 이름이 일반에도 널리 알려지자 2000년 개봉한 ‘슈퍼노바’에서는 또 다른 가상의 감독 토머스 리가 등장하기도 한다. 영화는 월터 힐,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잭 숄더의 손길을 거쳐 마무리됐으나 그 누구도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한다. 얼마 전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드라마 ‘안나’를 연출한 이주영 감독과 스태프들이 크레디트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하는 일이 벌어졌다. 국내 영화나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창작자와 제작, 투자·배급사 사이의 갈등이 알게 모르게 있어 왔으나 이처럼 공개적으로 비화한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안나’는 2017년 이병헌·공효진 주연의 ‘싱글라이더’로 장편 데뷔하며 주목받았던 감독의 복귀작인 데다 수지가 타이틀롤을 맡았고 뒤늦게 OTT에 뛰어들어 예능과 스포츠로 빠르게 입지를 다진 쿠팡플레이가 선택한 작품이라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공개 뒤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애초 8부작으로 계획된 드라마가 6부작으로 축소돼 공개되는 과정에서 있었던 갈등이 뒤늦게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감독은 자신이 의도했던 서사·촬영·편집·내러티브가 일방적으로 크게 훼손돼 저작인격권을 침해받았다며 쿠팡플레이 측에 사과를 요구하고 소송까지 시사했다. 뒤늦게 공개된 감독판을 놓고는 ‘감독판이 낫다’, ‘쿠팡판이 낫다’는 등 갑론을박 또한 이어지고 있다. 우리 대중문화가 예술이 아닌 산업, 작품이 아닌 상품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한 지 오래된 상황이다. 언제 그렇지 않았던 적이 있겠냐마는 특히 영화, 드라마의 경우 멀티플렉스의 등장, 종합편성채널의 개국, OTT의 등장 등으로 상업화가 가속화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최근 OTT로 인해 더 많은 자본과 더 많은 기회가 영상 콘텐츠 업계로 밀려들고 있지만 그 이면에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 사태가 우리 영상 콘텐츠 제작이 한 단계 더 성숙할 수 있는 토양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이병헌 “임시완 귀여운 후배, 가끔 만나 술도…”

    이병헌 “임시완 귀여운 후배, 가끔 만나 술도…”

    배우 이병헌이 임시완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병헌은 영화 ‘비상선언’을 통해 올 여름 극장가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비상선언’에서는 임시완이 빌런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이병헌은 임시완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병헌은 “워낙 임시완이 그 역할에 맞는 표정과 눈빛으로 연기를 잘해냈기 때문에 내가 연기하는데도 같이 호흡하면서 좋은 케미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임시완은 영화에서와 달리 굉장히 귀여운 후배다. 엉뚱하고, 질문도 많다. 쉽게 답할 수 있는 질문들이 아니고, 나도 많이 생각해야 하는 질문들이라 굉장히 고민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나한테 문자로도 질문을 많이 한다”며 “가끔 만나서 밥도 먹고, 술도 한 잔 하는 후배다”고 애정을 뽐냈다. 한편 이병헌, 임시완이 의기투합한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 “25년 만에 재회”...정우성 옆에 선 女 정체

    “25년 만에 재회”...정우성 옆에 선 女 정체

    배우 정우성과 고소영이 영화 ‘비트’ 이후 25년 만에 재회했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배우 이정재의 연출 데뷔작 ‘헌트’ VIP 시사회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수많은 셀럽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정재 감독 및 주역 배우 정우성, 전혜진, 고윤정, 허성태 등을 비롯해 배우 이병헌, 이민호, 김수현, 박해진, 박해수, 방송인 유재석, 모델 정호연, BTS 진 등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참석자는 배우 고소영이었다. 고소영은 환하게 웃으며 무대 위로 올라갔다. 정우성 역시 반갑게 맞으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한편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오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 내일 극장 착륙 ‘비상선언’…‘한산’과 흥행 건 ‘한판 선언’

    내일 극장 착륙 ‘비상선언’…‘한산’과 흥행 건 ‘한판 선언’

    재난 상황에 직면한 항공기가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요청하는 사태를 뜻하는 항공 용어, 비상선언. 3일 개봉하는 영화 ‘비상선언’은 제목처럼 140분 동안 관객들을 위태로운 상황의 한복판으로 몰아넣는다. 공항에서 승객이 가장 많이 타는 항공기를 묻는 의뭉스러운 테러범이 등장하고 이륙 후 테러가 벌어지는 순간부터 긴장감을 쉽게 풀기 어렵다.  평온해 보이는 하와이행 비행기 안에는 각자 사연을 지닌 시민들이 탑승하고 있다. 그중에는 베테랑 형사 인호(송강호 분)의 아내도, 아토피를 앓고 있는 딸과 함께 비행기에 오른 재혁(이병헌 분)도 있다. 하지만 이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테러 앞에서 생과 사의 갈림길에 놓인다.  항공기 재난이 공포감을 배가하는 이유는 제한된 공간에서 사건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서도 좁은 기내에서 호흡기로 감염되는 바이러스 테러로 인해 아비규환이 된 현장을 집중적으로 보여 준다. 밀폐된 공간에서 퍼지는 원인 불명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는 2년 6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떠올리게 하며 관객들을 사실적 공포로 밀어넣는다.  최악의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사투는 하늘과 땅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책임감 강한 부기장 현수(김남길 분)와 사무장 희진(김소진 분)은 승객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지상에서는 인호와 국토교통부 장관 숙희(전도연 분)가 항바이러스제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영화는 바이러스 감염을 둘러싼 다양한 인간 군상의 반목과 갈등을 보여 주는 데 주력한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착륙하는 것이 과연 정답인지 질문을 던진다. 이에 대해 이병헌은 “재난 앞에서 누군가는 이기심을 보이기도 하고 누군가는 인간이기 때문에 내릴 수 있는 숭고한 결정을 하기도 한다”며 “관객들에게 ‘나라면 과연 어땠을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말했다.  여러모로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팬데믹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하지만 이는 ‘양날의 검’과 마찬가지다. 강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시에 현실적 피로감을 안겨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갈등 상황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다 보니 긴장을 이완할 만한 지점이 없어 러닝타임이 다소 길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순제작비 260억원을 들인 항공 재난 블록버스터답게 360도 회전하는 초대형 비행기 세트장에서 구현된 재난 장면은 마치 비행기에 탑승한 것처럼 실감나게 펼쳐진다. 항공팀과 지상팀으로 나뉘어 시선이 분산된 측면도 없지 않지만 국내 대표 배우들이 각자 자리에서 이름값을 충실히 해낸다. 재난 영화 흥행 공식을 잘 엮어 놓았으나 팬데믹 이후 재난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워낙 많이 소비된 탓에 어떻게 기시감을 극복하고 새롭게 다가갈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세 관람가.  
  • 손흥민·임영웅 앞에 박은빈

    손흥민·임영웅 앞에 박은빈

    배우 박은빈이 7월 스타 브랜드평판 1위에 올랐다. 이어 2, 3위는 축구선수 손흥민과 가수 임영웅이 올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 6월3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측정한 스타 브랜드 빅데이터 2억723만7개를 소비자 행동분석을 통해 스타 브랜드에 대한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를 측정했다. 지난 6월 스타 브랜드 빅데이터 1억9759만7005와 비교하면 4.88% 증가했다. 지난달 스타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박은빈, 손흥민, 임영웅, 김연아, 손석구, 아이유, 블랙핑크, 방탄소년단, 싸이, 강태오, 유재석, 트와이스, (여자)아이들, 이찬원, 세븐틴, 김호중, 강다니엘, NCT, 류현진, 소녀시대, 에스파, 이효리, 영탁, 태연, 이상민, 백종원, 강기영, 이병헌, 에이핑크, 오마이걸 순으로 드러났다. 스타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박은빈 브랜드는 참여지수 516만7572 미디어지수 223만6361 소통지수 271만7938 커뮤니티지수 196만5892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208만7763으로 분석됐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지난달 빅데이터 분석결과, 박은빈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며 “박은빈 브랜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으로 드라마 신드롬으로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 “땀 비오듯 쏟아져”…오은영도 겪은 ‘공황장애’ 증상은

    “땀 비오듯 쏟아져”…오은영도 겪은 ‘공황장애’ 증상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공황발작을 겪었던 경험을 공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오은영은 공황장애로 고생 중인 가수 이수영의 사연을 듣고 “나도 공황발작을 일으킨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은영은 “과거에 두 번 정도 공황발작을 경험했었다”면서 “처음 겪은 게 레지던트 1년 차 때였다”고 했다. 당시 오은영은 당직 근무를 서서 밤을 꼬박 새우고 공복 상태였다고 한다. 그는 “수면 부족에 공복 상태로 동료들과 저녁을 먹으러 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멀미까지 왔다”면서 “순식간에 샤워를 한 듯 땀이 비 오는 듯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옆에 있던 동료들에게 ‘나 패닉 어택(공황발작) 온다’고 차분히 말했고, 예상대로 20분 후 증상이 괜찮아지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은영은 “공황발작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증상을 아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사전 지식이 있으면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숨 갑갑하고 불안…공황장애란 몇 년 전부터 김구라, 이경규, 이병헌, 차태현 등 수많은 연예인들이 각종 매체를 통해 공황장애가 있다고 고백하면서 ‘공황장애’는 익숙한 질환으로 다가왔다. 공황장애가 이른바 ‘연예인병’이라는 편견도 있지만, 공황장애는 학생, 직장인, 주부 등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공황장애란 특별한 이유 없이 극도의 불안을 느끼는 질환으로, 공황발작(panic attack)을 동반한다. 공황발작이 나타나면, 이유 없는 극도의 공포감과 함께 심장이 터질 듯이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해지며 숨쉬기가 힘들어진다. 손과 발이 떨리고 식은땀이 나거나 어지러운 등의 증상을 겪다가 30분에서 1시간 이내로 안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개 짧은 시간 지속되며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공황발작이 예측할 수 없는 때에 되풀이해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때를 공황장애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터널이나 다리를 건너지 않게 되거나,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직장에 출근하는 것이 힘들어지는 등 사회생활에 문제를 초래하기도 한다. 공황장애 원인은 뇌에 있는 불안과 관련된 ‘청반핵’이란 조직에서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으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잦은 발작을 막기 위해서 초기에 전문가와의 치료를 병행하면 완화에 효과를 볼 수 있다.
  • 상반기 매출 ‘2464억’ BTS도 제치고 임영웅 1위…수입 ‘상상초월’

    상반기 매출 ‘2464억’ BTS도 제치고 임영웅 1위…수입 ‘상상초월’

    상반기 매출액이 가장 높은 스타들의 순위가 공개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Mnet ‘TMI NEWS SHOW(TMI 쇼)’에서는 상반기 매출액이 가장 높은 스타 BEST 10을 소개했다. 5위는 이병헌이 차지했다. 이병헌은 광고료와 드라마 출연료 등으로 총 7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건강 기능 식품, 중고차 매매 플랫폼, 피자, 맥주, 게임 등 총 6편의 광고에 출연하고 있다. 광고료는 편당 약 8억원으로, 48억원의 수입이 추정된다. 출연료 수입도 상당하다. 회당 출연료가 1억 5000만원으로 알려진 그는 올해 20부작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했다. 단순 계산해도 약 30억원의 수입이 예상된다. 올해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한 스타 1위는 트로트가수 임영웅이었다. 임영웅은 콘서트, 광고, 음반 판매 등을 통해 총 375억 744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2위는 그룹 BTS(방탄소년단)가 이름을 올렸다. BTS는 1인당 352억원씩, 총 2464억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MC 붐은 임영웅이 방탄소년단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이유에 대해 “임영웅이 BTS보다 순위가 높은 이유가 혼자 올린 매출이기 때문”이라며 “이 순위는 매출을 기준으로 실제 정산 금액과는 상이하다”고 덧붙였다. 임영웅, 방탄소년단에 이어 배우 전지현, 마동석, 이병헌, 방송인 유재석, 그룹 NCT드림, 트와이스, 세븐틴, 스트레이키즈가 순서대로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 빅뱅 탑, YG 계약 해지 후 근황

    빅뱅 탑, YG 계약 해지 후 근황

    그룹 빅뱅의 탑(T.O.P)이 YG 계약 해지 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탑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VIP 시사회에 배우 이병헌을 응원하기 위해 참석했다. 탑은 이병헌과 지난 2009년 KBS 2TV ‘아이리스’를 통해 연기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었다. 이날 탑은 금발 헤어스타일에 슈트 차림으로 나타났다. 탑은 별다른 멘트없이 팬과 취재진에게 인사를 전한 뒤 영화관 안으로 이동했다. 한편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 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로 연기파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김소진, 박해준, 임시완 등이 출연한다.
  • ‘이병헌♥’ 이민정, 나이 안 먹네…41살 동안 비주얼

    ‘이병헌♥’ 이민정, 나이 안 먹네…41살 동안 비주얼

    배우 이병헌과 결혼한 배우 이민정이 3년 전 사진을 공개했다. 20일 이민정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니가 없었다면 LA가 sunny하지 않겠지… 모든것들이 고마워 써니야!”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지인과 함께 LA의 한 식당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어 이민정은 “저 사진은 3년전인듯…”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정은 지인과 활짝 웃는 미소를 짓고 있다. 지금과 다르지 않은 3년 전 모습은 변함없이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한다. 이민정은 지난 6월 26일 진주 귀고리를 한 채 “백년만에 셀카찍는데 오기 생기네”라는 글과 함께 깨끗한 피부가 돋보이는 동안 얼굴을 재차 입증하기도 했다.  한편 이민정은 2013년 배우 이병헌과 결혼, 슬하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이민정은 현재 티빙 오리지널 ‘빌런즈’를 촬영하고 있다.
  • ‘이민정♥’ 이병헌, 미국서 아들 공개

    ‘이민정♥’ 이병헌, 미국서 아들 공개

    배우 이병헌이 아들과 함께 미국 여행을 즐기고 있다. 이병헌은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UniversalStudios”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이병헌은 모자와 반팔 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편한 모습이다. 이병헌은 아들의 손을 꼭잡고 함께 유니버셜스튜디오를 거닐고 있다.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걷는 두 사람의 모습이 친해 보인다. 이병헌의 아내인 이민정은 댓글로 “수고가 많으시네요”라고 응원했다. 한편 이병헌은 오는 8월 3일 개봉하는 영화 ‘비상선언’에 출연한다. 이병헌은 ‘비상선언’에서 재혁 역을 맡았다.
  • 이병헌, ‘폭풍성장’ 아들과 놀이공원 포착…이민정 “수고 많네요”

    이병헌, ‘폭풍성장’ 아들과 놀이공원 포착…이민정 “수고 많네요”

    배우 이병헌이 아들과 함께 놀이공원 나들이를 즐겼다. 이병헌은 19일 인스타그램에 ‘Universal Studios(유니버설 스튜디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이병헌이 아들의 손을 꼭 잡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테마파크를 거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훌쩍 큰 아들 준후군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당 게시물에 아내인 배우 이민정은 “수고가 많으시네요”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병헌은 지난 2013년 이민정과 결혼해 2015년 득남했다.
  • 현빈, ♥손예진 골프 선생님…미국서 라운딩 삼매경

    현빈, ♥손예진 골프 선생님…미국서 라운딩 삼매경

    배우 현빈 손예진 부부가 미국 신혼여행에서도 함께 골프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의 ‘SNS 스타’ 코너에서는 ‘골프는 사랑을 싣고’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병헌, 이민정 부부는 골프장 데이트를 자주 즐기며 남다른 골프 사랑을 자랑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4대 메이저 골프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대회의 갤러리로 참여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도 했다. 이민정은 SNS 댓글로 “이병헌 씨 자세보단 제가 나은 듯”이라는 댓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구력 4년 차 이민정은 이병헌 뿐만 아니라 오윤아, 백지영, 온주완, 유세윤과도 라운딩에 나서며 열정을 드러냈다. 출중한 골프 실력을 자랑한 소이현의 스승은 남편 인교진이라고. 소이현은 “다른 건 몰라도 골프 만큼은 리스펙이 크다. 범접할 수 없는 천상계 같은 느낌”이라며 남편을 존경했다. 인교진, 소이현 부부는 신혼부부 손담비, 이규혁과 결혼 전부터 골프를 함께 즐겼다. 손담비, 이규혁은 하와이로 떠난 신혼여행에서도 골프를 했다. 특히 손담비는 골프로 인해 다리가 까맣게 탄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결혼 3개월 만에 2세 소식을 전한 현빈, 손예진 부부는 골프로 인연을 맺었다. 공통 취미 골프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현빈은 타고난 운동신경으로 골프, 야구를 취미로 즐기며 유명 연예인 골프클럽 멤버이기도 하다. 현빈, 손예진 부부는 미국으로 떠난 신혼여행에서도 골프를 즐겼다고 알려졌다. 또 손예진은 현빈에게 골프를 배우기도 했다고.2년째 공개 열애 중인 이승기, 이다인도 골프로 서로를 알게 됐다. 박세리에게 “엄청 좋다”는 칭찬을 받은 이승기는 아직은 골프와 친해지는 중이다. 김태희의 남동생 이완은 프로골퍼 이보미와 결혼했다. 이보미는 누적 상금 1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이완, 이보미 부부는 비, 김태희 부부와 함께 라운딩을 즐기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이병헌 셀카 지적한 ♥이민정 “내가 찍어주고 싶다”

    이병헌 셀카 지적한 ♥이민정 “내가 찍어주고 싶다”

    ‘댓글 저격수’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의 셀카 사진 결과물에 못마땅해했다. 지난 12일 이병헌은 52번째 생일을 맞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일 축하에 감사드린다”는 글과 함께 선글라스를 낀 채 미소를 짓고 있는 셀카를 게재했다. 사진에는 밝은 햇살에 비추고 있는 야외에서 선글라스를 낀 채 입가에 웃음을 띠고 있는 이병헌의 모습이 담겼다. 변함없는 잘생김과 남성미 그리고 특유의 여유로운 느낌이 시선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아내 이민정은 자신의 셀카를 조금 더 멋지게 담아내지 못한 이병헌에게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이민정은 “내가 찍어주고 싶다…셀카는 안 되겠어”라고 지적을 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날 이민정이 남긴 글을 본 한 팬이 “언니 왜 그래요. 오빠 셀카 잘 찍어주시는 편인데”라는 반응을 보이자 이민정은 “아니 실물보다 잘 나오거나 실물 정도로 못 찍는단 거죠 삐치지 마세요”라며 재차 댓글을 남겨 다시 한번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이병헌은 오는 8월3일 항공재난 블록버스터 ‘비상선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민정은 2013년 이병헌과 결혼해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
  • ‘믿보배’들의 스크린 출격… 올 두 번째 천만영화 바통 누가 이을까

    ‘믿보배’들의 스크린 출격… 올 두 번째 천만영화 바통 누가 이을까

    최동훈표 판타지 ‘외계+인’ 1부류준열·김우빈 등 캐스팅 눈길 ‘한산’ 박해일, 젊은 이순신 변신300억원 들인 한산도 대첩 볼만 ‘비상선언’ 한국 대표 배우 총출동송강호·전도연·이병헌 등 열연 이정재 감독 데뷔작 ‘헌트’도 관심정우성과 23년 만에 한 작품 호흡‘이 날만을 기다렸다!’ 극장가 최대 대목인 7~8월 여름 성수기 시장의 서막이 올랐다. 올여름은 코로나19로 개봉을 미뤘던 한국 영화들이 쏟아지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관록 있는 대형 감독들과 ‘믿고 보는’ 톱스타들의 귀환으로 ‘범죄도시2’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탄생할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매년 여름이면 혈투를 방불케 하던 대형 배급사들의 텐트폴 영화(성수기용 대작) 경쟁도 3년 만에 재현됐다.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매주 한 작품씩 개봉하는 불꽃 튀는 4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CJ ENM이 오는 20일 영화 ‘외계+인’ 1부로 포문을 연다. ‘도둑들’과 ‘암살’로 12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최동훈 감독의 7년 만의 신작이다. 외계인이라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싶었다는 최 감독이 SF, 액션, 판타지 등의 다양한 장르를 어떻게 유기적으로 결합했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쌍천만을 동원했던 영화 ‘신과 함께’처럼 1부와 2부를 동시에 촬영한 프랜차이즈 영화로 총 4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풍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고려의 도사들과 외계인 죄수를 쫓는 2022년 경비 요원의 이야기가 시공간을 초월해 펼쳐진다. 최 감독은 “할리우드 버금가는 한국의 시각특수효과(VFX) 기술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이하늬 등 배우들의 멀티캐스팅을 내세운 만큼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조화도 볼거리다.오는 27일 개봉하는 ‘한산: 용의 출현’은 영화계에서 기대했던 대작 중 하나다. 총 1761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역대 최고 흥행작에 오른 ‘명량’(2014)의 후속편으로 명량해전 5년 전인 1592년에 한산도 앞바다에서 펼쳐진 한산도 대첩을 그린다. 박해일이 전편의 최민식이 연기한 이순신으로 새롭게 나선다. 총 300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대작인 만큼 51분 분량의 초대형 해상 전투 장면 등 시원한 스펙터클을 선보일 전망.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 전술과 전편에 나왔던 거북선 등 해양 블록버스터로서의 면모도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8월 초 쇼박스가 선보이는 영화 ‘비상선언’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재난 블록버스터로 제작 단계부터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테러에 직면한 하와이행 항공기가 무조건 착륙해야 하는 상황에서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해운대’(2009), ‘부산행’(2016) 등 여름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 온 재난 영화 흥행의 뒤를 이을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칸영화제 남녀 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와 전도연이 각각 테러 용의자를 추적하는 베테랑 형사팀장과 국토교통부 장관 역을 맡았고, 이병헌이 비행공포증에도 불구하고 딸과 함께 탑승한 아버지로, 김남길이 책임감이 투철한 비행기 부기장 역으로 출연한다. 한재림 감독은 “한국 사회의 크고 작은 재난을 보며 연출을 결심했다”면서 “신파보다 공감에 차별성을 뒀다”고 말했다.4파전의 마지막 주자인 영화 ‘헌트’는 다음달 10일 개봉한다. 연예계 대표 ‘절친’ 이정재와 정우성이 투톱으로 나서 영화 ‘태양은 없다’(1999) 이후 23년 만에 의기투합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스파이로 의심하는 라이벌 관계로 등장한다.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으로 올해 칸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면서 국내외의 관심이 한껏 높아진 상태다. 조성진 CGV 전략지원담당은 “12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2’ 이후 극장 소비 심리가 살아나 예년의 70~80%까지 회복된 상태”라면서 “극장에서 볼만한 스케일에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많아 입소문과 관객 흐름을 잘 탄다면 두 번째 천만 영화도 조심스럽게 예상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김우빈♥신민아 처음으로 ‘다정한 사진’

    김우빈♥신민아 처음으로 ‘다정한 사진’

    배우 김광규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생님들의 넘치는 따스한 정으로 행복했던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장,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tvN 토일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장에서 대기 중인 배우들이 담겼다. ‘우블’ 배우들은 테이블에 모여앉아 음식을 먹으며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쉽게 볼 수 없는 모습도 포착됐다.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인 신민아와 김우빈은 나란히 앉아 환하게 웃고 있다. 그동안 두 사람은 드라마 메이킹 영상, 단체 사진 등에서 늘 멀리 떨어져 있었다. 이들은 극 중 각각 다른 배우들과 로맨스를 그렸지만, 실제로는 서로의 곁에 딱 붙어 다정한 분위기를 뿜었다. 신민아와 김우빈은 7년째 공개 열애 중이다. 극 중 두 사람은 각각 민선아, 박정준으로 등장했다. 민선아는 이동석(이병헌 분), 박정준은 이영옥(한지민 분)과 러브라인이 이어졌다.
  • ‘이병헌♥’ 이민정, 아들 전신샷 공개

    ‘이병헌♥’ 이민정, 아들 전신샷 공개

    배우 이민정이 아들을 자랑했다. 최근 이민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식 자랑 팔불출”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아이스 하키 연습을 하는 이민정의 아들 준후가 담겼다. 아이스하키 복장을 갖춰입고 아이스링크장을 누비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민정은 “배운지 한달도 안됐는데…”라며 “기무라타쿠야 드라마 ‘pride’ 생각나며… I was born to love you…”라고 자랑했다. 또 이민정은 “만원 내고 자랑해야 된다며”라고 댓글을 남기며 웃었다.이어 ‘준후가 이병헌 꼭 닮아서 할 줄 모르는 게 없다’는 댓글에 이민정은 “아…이병헌씨 팬이시군요…제가 스케이트를 잘 탔는데”라고 답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민정은 지난 2013년 배우 이병헌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 이병헌, 셀카 보니 어마어마한 배우들 조합 놀랍다

    이병헌, 셀카 보니 어마어마한 배우들 조합 놀랍다

    배우 이병헌이 한재림 감독의 신작 영화 ‘비상선언’ 배우들과 함께 찍은 셀카를 공개했다. 이병헌은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비상선언 #EMERGENCY_DECLARATION”이라는 글과 함께 몇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한 사진 속 이병헌은 영화 ‘비상선언’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을 비롯해 한재림 감독과 셀카를 찍고 있다. 영화의 초호화 캐스팅에 눈길이 모이는가 하면 이들의 밝은 미소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한편 이병헌이 출연한 영화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로 지난해 제74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 “고두심·이정은 사투리 잘핸게” 소멸 위기 ‘제주어’, 주목받다

    지난 12일 종영한, 제주도를 배경으로 각양각색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덕에 제주 사투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주말에는 월대천, 고성오일장, 금능포구, 하원동, 가파도, 한라산 등 드라마 속 장소를 찾아가 드라마를 소환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제주의 직장인들은 월요일 점심때만 되면 “확실히 고두심은 다르더라, 아니 그래도 이정은도 사투리 잘핸게(잘해)”, “역시 이병헌·김혜자 연기 쩔어”라며 ‘누가 제주어를 잘 구사하나’ 평가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애플TV+ 드라마 ‘파친코’에서 정웅인과 이민호의 제주어 대사도 화두가 됐지만, 국내 드라마에서 한글 자막까지 넣은 건 처음이라고 제주도는 15일 전했다. 특히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한 포털에서는 ‘제주도 사투리 능력고사’를 보는 사이트까지 등장했다. 실제 문제를 풀어 봤다는 박모(34)씨는 “부모님 세대는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처럼 보였지만 어려웠다”고 했다. 그러나 현실 속 제주어는 존재가 위태롭다. 유네스코는 2010년 12월 제주어를 ‘소멸 위기의 언어’로 지정했다. 이에 지역사회 곳곳에서 사라져 가는 제주어를 전승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제주학연구센터에서는 드라마 방영 이후 하루 5~10건 정도 방언 관련 문의가 잇따르는가 하면, 제주어연구소에서도 2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22명이 제주어 강좌를 듣는다. 이 가운데 외지인들도 있다. 사투리가 어려워 제주 정착을 위해 배우는 경우다. 제주의 한 지역방송에서는 제주어 뉴스를 정규 방송으로 편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영봉(72) 제주어연구소 이사장은 “배우들이 제주말을 익히려고 한달살이하는 게 고무적”이라며 “언어라는 것은 변화할 수밖에 없지만 이를 보존하려는 노력은 변화의 속도를 늦춰 보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어는 인위적으로 어떻게 하자고 방향을 제시할 수 없다. 알게 모르게 변하기 때문이다. 어른들이 썼던 말이 없어지는 것은 제주의 정신, 그 정체성이 없어지는 것과 같아서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무사 경핸?… 요즘 핫한 제주말입니다

    무사 경핸?… 요즘 핫한 제주말입니다

    지난 12일 종영한, 제주도를 배경으로 각양각색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덕에 제주 사투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주말에는 월대천, 고성오일장, 금능포구, 하원동, 가파도, 한라산 등 드라마 속 장소를 찾아가 드라마를 소환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제주의 직장인들은 월요일 점심때만 되면 “확실히 고두심은 다르더라, 아니 그래도 이정은도 사투리 잘핸게(잘해)”, “역시 이병헌·김혜자 연기 쩔어”라며 ‘누가 제주어를 잘 구사하나’ 평가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애플TV+ 드라마 ‘파친코’에서 정웅인과 이민호의 제주어 대사도 화두가 됐지만, 국내 드라마에서 한글 자막까지 넣은 건 처음이라고 제주도는 15일 전했다. 특히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한 포털에서는 ‘제주도 사투리 능력고사’를 보는 사이트까지 등장했다. 실제 문제를 풀어 봤다는 박모(34)씨는 “부모님 세대는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처럼 보였지만 어려웠다”고 했다. 그러나 현실 속 제주어는 존재가 위태롭다. 유네스코는 2010년 12월 제주어를 ‘소멸 위기의 언어’로 지정했다. 이에 지역사회 곳곳에서 사라져 가는 제주어를 전승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제주학연구센터에서는 드라마 방영 이후 하루 5~10건 정도 방언 관련 문의가 잇따르는가 하면, 제주어연구소에서도 2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22명이 제주어 강좌를 듣는다. 이 가운데 외지인들도 있다. 사투리가 어려워 제주 정착을 위해 배우는 경우다. 제주의 한 지역방송에서는 제주어 뉴스를 정규 방송으로 편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영봉(72) 제주어연구소 이사장은 “배우들이 제주말을 익히려고 한달살이하는 게 고무적”이라며 “언어라는 것은 변화할 수밖에 없지만 이를 보존하려는 노력은 변화의 속도를 늦춰 보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어는 인위적으로 어떻게 하자고 방향을 제시할 수 없다. 알게 모르게 변하기 때문이다. 어른들이 썼던 말이 없어지는 것은 제주의 정신, 그 정체성이 없어지는 것과 같아서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우리들의 블루스’로 다시 주목받는 제주어

    ‘우리들의 블루스’로 다시 주목받는 제주어

    삶의 끝자락, 절정, 혹은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사람들의 인생을 담아 응원하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tvN)가 종영돼 아쉬움을 남겼지만 제주사투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주말에는 월대천, 고성오일장, 금능포구, 하원동, 가파도, 한라산 등 이 드라마 배경을 찾아가 드라마를 소환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직장인들은 월요일 점심시간 때만 되면 “확실히 고두심은 다르더라, 아니 그래도 이정은도 사투리 잘핸게(잘해)” “역시 이병헌·김혜자 연기 쩔어” 라며 ‘누가누가 제주어를 잘 구사하나’ 평가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애플TV ‘파친코’에서도 정웅인과 이민호의 제주어 대사도 화두가 되긴 했지만, 국내 드라마에서 친절하게 한글 자막까지 넣는 건 처음이다. 특히 한 포털에서는 ‘제주도 사투리 능력고사’를 보는 사이트까지 등장했다. 실제 문제를 풀어봤다는 박모(34) 씨는 “어머니 아버지 세대는 쉽게 풀 문제처럼 보였지만 어려웠다”며 “그러나 무언가에 홀린 듯 성적표까지 받아 틀린 것을 체크하며 미소짓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웃었다. 그러나 드라마 속 인기와 달리 현실 속 제주어는 유네스코가 지난 2010년 12월 ‘소멸 위기의 언어’로 지정할 정도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이로 인해 지역사회 곳곳에서 사라져가는 제주어를 전승하려는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최근 제주학연구센터에서는 드라마 방영이후 하루 5~10건 정도 방언 관련 문의가 잇따르는가 하면, 제주어연구소에서도 2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제주어 강좌를 듣는 등 붐이다. 22명 중에는 외지인들도 있다. 사투리가 어려워 제주정착을 위해 배우는 경우다. 제주의 한 지역방송에서는 제주어뉴스를 정규방송으로 편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영봉(72) 제주어연구소 이사장은 “배우들이 제주말을 익히려고 한달살이 하는 게 고무적”이라며 “언어라는 것은 변화할 수밖에 없지만 변화의 속도를 늦춰보자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어는 인위적으로 어떻게 하자고 방향을 제시할 수 없다. 왜냐하면 알게 모르게 변하기 때문이다. 어른들이 썼던 말이 없어지는 것은 제주의 정신, 그 정체성이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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