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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여년의 역사적 파고에 휩싸인 제주 해녀 4代의 상흔과 치유의 삶

    100여년의 역사적 파고에 휩싸인 제주 해녀 4代의 상흔과 치유의 삶

    제1회 제주 4·3 평화문학상 수상작인 구소은(오른쪽·49)의 ‘검은 모래’(왼쪽·은행나무)는 제주 우도와 일본의 화산섬 미야케지마를 중심으로 잠녀 가족 4대의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일제 강점기부터 현재에 이르는 100여년의 시간을 통해 “정착을 꿈꾸는 영원한 이방인”이었던 디아스포라의 신산한 삶을 들여다본다.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전개된다. 1910년 한일합병 직후 우도에서 출생한 구월은 ‘태어나면서부터 나라를 잃은 신세였던’ 잠녀다. 구월은 어려서부터 바다를 놀이터 삼아 자라나지만 일제의 수탈 아래 삶은 날로 가혹해진다. 일본 어민들은 제주 앞바다를 제 집처럼 드나들고, 잠녀들이 결성한 해녀조합은 총독부의 압제에 관제조합으로 전락한다. 만주사변과 중일전쟁, 태평양전쟁이 이어지자 1941년 남편은 구월과 딸 해금을 데리고 “살아보겠다”는 생각으로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180㎞ 떨어진 미야케지마로 이주한다. 미야케지마에서는 2대 해금과 3대 건일, 4대인 미유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가까스로 일본 땅에 정착한 이들의 삶은 역사의 격랑 속에서 거세게 흔들린다. 구월의 남편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나가사키에 나갔다가 미군의 원폭으로 사망한다. 해금은 도쿄에서 유학 중이던 한태주를 만나 건일을 낳지만 한태주는 한국 전쟁에 북한군 학도병으로 참전해 전사한다. 일본인과 재혼한 해금은 차별을 우려해 아들의 이름을 마츠가와 켄으로 바꾼다. 건일과 미유의 이야기에는 한국인도 아니고 일본인도 아닌 재일 조선인의 정체성 문제가 도드라진다. 역도산을 ‘조센징’이라 멸시하는 일본인을 지켜보던 건일은 “일본 사람들과 똑같이” 살겠다고 마음먹는다. 건일은 “의지와는 상관없이 (중략) 출신 성분 때문에 이 사회에서 배척당한다는 것”을 견디지 못하며 사회적 성공에 몰두하지만 딸 미유는 다르다. 미유는 한국인의 피가 섞였다는 이유로 일본 극우 집안의 자제인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으면서도 “한국식 장 담그기의 맥”이 끊어지지 않을까 우려한다. ‘검은 모래’는 해금과 건일 사이를 부지런히 오가는 미유를 통해 깊은 역사적 상흔의 치유와 화해 가능성을 제시한다. 쇠락한 미야케지마를 바라보며 “그녀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사람들이 기억하지 못해도 저 바다와 바위들은 기억해 줄까” 라고 생각하는 미유는 작가의 목소리에 가장 가깝다. 미야케지마에서의 생활을 바탕으로 ‘검은 모래’를 썼다는 작가는 “을씨년스럽기 그지없던 작은 마을에서 갇혀 있는 에너지를 느꼈다”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영탄조와 설명조의 표현이 지나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소설에서 서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제대로 입증하고 있다”는 평과 함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정우스캔들’김진“넌양아치”

    ‘정우스캔들’김진“넌양아치”

    배우 정우(32)와 열애설에 휩싸였던 그룹 디바 출신 디자이너 김진(34)이 김유미와 정우의 열애 사실이 화제가 된 직후 충격적인 글을 올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우와 김유미의 열애 소식이 알려진 5일 김진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내 기사를 막던가 가만히 있는 사람 뭐 만들어 놓고 양아치에 양다리까지. 진짜 이건 아니지”라는 글을 올렸다. 또 김진은 “결혼 약속에 갑작스런 일방적인 이별 통보, 우리 어머니 가슴에 못 박아 놓고. 이제 좀 빛 보는 것 같아 끝까지 의리 지키려 했는데 넌 참 의리, 예의가 없구나”라고 덧붙였다. 김진은 이 글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곧바로 글을 지웠다. 앞서 정우는 김진과 열애설이 불거지자 “친분은 있었지만 교제는 하지 않았고, 연락 안 한지 1년도 넘었다”고 열애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당시 김진은 입장을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유발했다. 한편 정우는 이날 김유미와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3개월 전 영화 ‘붉은 가족’의 후반작업과 그 후 영화관계자들이 함께한 식사자리 등의 만남을 통해서 호감을 갖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아치에 양다리” 김진 페이스북 글 급히 삭제…무슨 일이?

    “양아치에 양다리” 김진 페이스북 글 급히 삭제…무슨 일이?

    배우 정우와 열애설에 휩싸였던 그룹 디바 출신 패션디자이너 김진이 정우와 김유미의 열애 사실이 확인된 직후 페이스북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가 언론 보도로 화제가 되자 급히 삭제해 눈길을 끈다. 정우와 김유미의 열애 소식이 알려진 5일 김진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기사를 막던가 가만히 있는 사람 뭐 만들어 놓고 양아치에 양다리까지. 진짜 이건 아니지”라는 글을 올렸다. 또 김진은 “결혼 약속에 갑작스런 일방적인 이별 통보, 우리 어머니 가슴에 못 박아 놓고. 이제 좀 빛 보는 것 같아 끝까지 의리 지키려 했는데 넌 참 의리, 예의가 없구나”라고 덧붙였다. 이 글이 정우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자 김진은 급히 글을 삭제했다. 김진은 1997년 3인조 여성그룹 디바로 데뷔해 ‘왜 불러’, ‘DIVA’, ‘Up & Down’ 등의 히트곡으로 인기를 누렸고 2011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패션디자이너로 화려하게 변신해 화제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우 측 김진 페북글에 “대응할 가치도 없는 글” 일축

    정우 측 김진 페북글에 “대응할 가치도 없는 글” 일축

    배우 정우(32)와 열애설에 휩싸였던 그룹 디바 출신 디자이너 김진(34)이 김유미와 정우의 열애 사실이 화제가 된 직후 페이스북에 충격적인 글을 올린 가운데 정우 소속사 측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우와 김유미의 열애 소식이 알려진 5일 김진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기사를 막던가 가만히 있는 사람 뭐 만들어 놓고 양아치에 양다리까지. 진짜 이건 아니지”라는 글을 올렸다. 또 김진은 페북글을 통해 “결혼 약속에 갑작스런 일방적인 이별 통보, 우리 어머니 가슴에 못 박아 놓고. 이제 좀 빛 보는 것 같아 끝까지 의리 지키려 했는데 넌 참 의리, 예의가 없구나”라고 덧붙였다. 김진은 이 글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곧바로 페북글을 지웠다. 뉴스엔은 이와 관련해 정우 측에 문의한 결과 “김진의 SNS 글을 확인했다. 입장을 밝힐 것도 없다. 대응할 가치도 없는 글”이라고 말하며 논란을 일축시켰다고 보도했다. 앞서 정우는 김진과 열애설이 불거지자 “친분은 있었지만 교제는 하지 않았고, 연락 안 한지 1년도 넘었다”고 열애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당시 김진은 입장을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유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 페북글 심경 “김유미 열애 보도 후 불편…정우 사과해야”

    김진 페북글 심경 “김유미 열애 보도 후 불편…정우 사과해야”

    김진 페북글 심경 “김유미 열애 보도 후 불편…정우 사과해야” 그룹 디바 출신 디자이너 김진이 정우와 김유미의 열애 보도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과 관련해 직접 언론에 입장을 밝혔다. 김진은 5일 스포츠서울닷컴과 전화 인터뷰에서 “그분(정우)과 정확히 1년 전 헤어졌다. 단순히 연애를 한 것이 아니라 양가 부모님의 허락 속에 결혼까지 약속했던 사이였다”고 솔직히 밝혔다. 김진은 정우와 김유미의 열애 소식이 알려진 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기사를 막던가 가만히 있는 사람 뭐 만들어 놓고 양아치에 양다리까지. 진짜 이건 아니지”라며 “결혼 약속에 갑작스런 일방적인 이별 통보, 우리 어머니 가슴에 못 박아 놓고. 이제 좀 빛 보는 것 같아 끝까지 의리 지키려 했는데 넌 참 의리, 예의가 없구나”라는 글로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 페이스북 글에 대해 김진은 “그 친구(정우)의 집안 사정과 그동안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왔는지 알기 때문에 얼마 전 열애설이 보도됐을 때도 조용히 있었다. ‘축복은 못 해줘도 방해는 되지 말자’라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담담히 말문을 열었다고 스포츠서울닷컴은 보도했다. 또 “김유미 씨와 사귀는 것은 상관이 없는데 이럴 거 였다면 나와 열애 기사가 나갔을때 기사를 막던가, 깔끔하게 마무리를 해줬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 SNS에 푸념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아울러 김진은 뒤늦은 열애 보도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하며 “저와 정우의 열애 보도에 이어 오늘 김유미 씨와 열애 인정 기사까지 나가면서 정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나는 정말 잘 지내고 있는데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 본다. 밖에 나갈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김진은 “이러한 상황이 만들어진 것에 대해서 정우가 나에게 사과를 해야한다고 생각해 문자를 보내놓았는데 아직 답장이 없다”면서 “모든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양다리’라는 단어에 대해 묻자 김진은 “두 사람 만이 알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러워 했다. 김진은 정우와 헤어진 시점을 정확히 1년 전이라고 밝혔다고 스포츠서울닷컴은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별 통보’ 내연녀 얼굴에 청양고춧가루물을…

    경남 합천경찰서는 21일 변심한 내연녀의 얼굴에 고춧가루 물을 뿌리는가 하면 흉기로 위협해 차량에 감금한 혐의로 조모(4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19일 밭에서 일하고 있던 A(여·44) 씨의 얼굴에 고춧가루 물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또 도망가는 A씨를 쫒아가 호미로 머리 등을 때린 뒤 흉기로 위협해 차량에 태우고 다니며 4시간 가량 감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는 6개월 정도 사귄 A씨에게 이별을 통보를 받자 강제로 데려오기 위해 동네 선·후배 2명을 동원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의 얼굴에 뿌린 고춧가루 물 역시 사전에 청양고추를 구입해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줄담배는 성폭력” 서울대 담배녀 사건… 11년 만에 학생회칙 개정

    “줄담배는 성폭력” 서울대 담배녀 사건… 11년 만에 학생회칙 개정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이 성폭력 사건처리를 위한 절차와 방법이 담긴 ‘반성폭력학생회칙’(회칙)을 11년 만에 개정했다. 여기엔 2011년 3월 이 대학 여학생인 이모(22)씨가 이별을 통보하던 남자친구 정모(22)씨의 줄담배를 성폭력으로 규정한 ‘서울대 담배녀’ 사건이 계기가 됐다.이후 성폭력을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논쟁이 촉발됐고, ‘성폭력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힌 사회과학대 학생회장이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딸 류한수진(23)씨는 지난해 10월 남성을 옹호했다는 비판 속에 사퇴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현 학생회는 지난 7월 류씨를 팀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성폭력의 범위를 보다 명확히 규정하고 피해자 중심주의에서 벗어나도록 기존 회칙을 바꾸었다. 개정된 회칙에 따르면 가장 큰 변화는 성폭력의 범위를 축소한 것이다. ‘성적이거나 성차에 기반을 둔 행위’라고 규정한 기존 회칙이 지나치게 모호하다는 지적에 따라 ‘상대의 동의를 받지 않은 성적 언동을 함으로써 (중략) 인간의 존엄을 해치는 행위’로 성폭력의 개념을 구체화했다. 담배를 피우는 것까지 성폭력으로 규정하는 건 지나치다는 학내 여론을 수렴한 결과다. 류 TF팀장은 “성적 언동 외에 성차별적이라고 볼 수 없는 종류의 인권침해는 성폭력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다만 특정 성을 비하하거나 성적 대상화하는 행위는 여전히 성폭력으로 규정된다”고 밝혔다. 피해자 중심주의도 사실상 폐기했다. 피해자의 요구만 최우선시되면 피해자 주관에 따라 사건이 악용될 소지가 많다고 판단, 개정 회칙에서는 피해자의 ‘감정’이 아닌 ‘상황’을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류 TF팀장은 “피해당사자가 성폭력을 당했다고 느낀다 해도 객관적으로 그렇게 판단할 수 없다면 사건은 성폭력으로 규정되지 않을 수 있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가해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조항들도 새로 담았다. 기존 회칙과 달리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을 바로 가해자로 규정하지 않고 가해피의자로 지칭토록 했다. 가해자가 억울하게 신고됐을 때를 전제한 것이다. 또 성폭력 사건의 해결은 성폭력대책위가 맡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구성원 전체에게 열려 있는 공개적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대 담배녀’ 사건과 유시민 딸 유수진씨는 무슨 관계?

    ‘서울대 담배녀’ 사건과 유시민 딸 유수진씨는 무슨 관계?

    서울대 학생회칙 내 성폭력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서 ‘서울대 담배녀’ 사건과 함께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딸 유수진씨에 다시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는 성폭력 관련 학생회칙을 11년 만에 개정했다. 바로 ‘서울대 담배녀’ 사건 때문이다. 개정된 회칙의 주요 내용은 학내 성폭력에 대해 ‘성적이거나 성차에 기반을 둔 행위’에서 ‘상대의 동의를 받지 않은 성적인 언동을 함으로써 인간의 존엄을 해치는 행위’라고 보다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또 가해자로 지목된 당사자를 ‘가해자’ 대신 ‘가해피의자’로 지칭하도록 해 무죄 추정의 원칙을 담았다. 이는 이른바 ‘서울대 담배녀’ 사건으로 여성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규정된 기존의 학내 성폭력 사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일면서 나타난 결과다. 2011년 3월 서울대 학생 A(22)씨는 이별을 통보하며 줄담배를 피웠다는 이유로 남자친구 B씨를 성폭력 가해자로 학생회에 고발했다. B씨가 대화할 때 줄담배를 피우며 남성성을 과시해 여성인 A씨를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고 발언권을 침해했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시 사회과학대 학생회장이었던 유수진씨는 남학생 B씨의 행위가 성폭력이 아니라고 판단해 신고를 반려했다. 그러나 A씨는 “관악 학생사회 여성주의 운동은 성폭력을 강간으로만 협소화하지 않고 외연을 넓혀왔다”면서 “반성폭력 운동의 원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유수진씨를 비난했다. 게다가 유수진씨를 2차 가해자로 지목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논란이 계속되면서 유수진씨는 결국 학생회장직에서 사퇴했다. 유수진씨는 사퇴 당시 “사회대 학생 활동가 대부분이 여성주의자인 입장에서, 왕따를 당한 것과 비슷한 소외감과 박탈감을 느껴 심각한 우울증에 빠졌다. 거식·폭식증 등 신체적, 정신적으로 괴로움을 겪기도 했다”면서 “사회대 학생회칙이 규정한 ‘성폭력 2차 가해’에 해당하는 행위를 했지만 이에 대해 사과하고 시정할 의사가 없어 학생회장으로서 직무에 맞는 책임을 다할 수 없다”고 설명했었다. 유수진씨가 사퇴하면서 해당 사건에 대한 여론은 A씨와 A씨의 손을 들어준 ‘성폭력 사건 대책위원회’에 더욱 악화됐다. 결국 유수진씨의 사퇴 뒤 대책위는 “사회대 학생회장 사퇴에 대한 문제의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현명치 못한 대처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 사건 진행과정에서 상처 입은 모든 당사자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유수진씨에게 공식 사과했다. 또 사건 당사자 A씨가 자신의 경험을 ‘성폭력’이라고 규정하는 상황에서 대책위 역시 피해자 중심주의를 왜곡된 방식으로 적용했다고 인정했다. 앞으로 피해자 중심주의의 이해 및 적용에 엄밀한 성찰을 수행하겠다고 대책마련을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법연수원 불륜 사건, 남자 연수생 ‘파면’ 징계…법조인 자격 상실

    사법연수원 불륜 사건, 남자 연수생 ‘파면’ 징계…법조인 자격 상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공분을 불러왔던 ‘사법연수원 불륜 사건’을 놓고 사법연수원이 남편 A(31)씨에 대해 파면조치하고 내연녀 B(28)씨에 대해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2일 사법연수원 연수생징계위원회는 A씨와 B씨가 국가공무원법 제63조 품위유지의 의무 및 사법연수원 운영규칙 등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남편 A씨에 대해서는 가장 높은 수준의 처분을 내렸다. 사법연수생에 대한 징계는 파면, 정직(1월 이상 3월 이하), 감봉, 견책 등이 있다. A씨는 이번 처분에 따라 사법연수원을 퇴소해야 한다. 파면의 경우 사법시험을 다시 쳐도 연수원에는 들어올 수 없으며 변호사시험에 합격하지 않는 이상 법조인 자격은 상실된다. 연수원 측은 “남자연수생은 배우자가 있는 상태에서 혼인사실을 숨기고 같은 반 여자 연수생과 연인관계로 발전해 부적절한 관계를 맺음으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했다”고 징계사유를 밝혔다. 연수원측은 또 “(내연녀)B씨는 비록 처음에는 혼인사실을 모른 채 같은 반 남자 연수생과 연인 관계로 발전했으나 남자 연수생의 고백으로 혼인사실을 알게 된 뒤에도 부적절한 연인 관계를 유지했다”면서 “남자 연수생의 처에게 전화해 남자 연수생과의 불륜 사실을 폭로하고 둘 사이에서 주고받은 카카오톡 채팅 내용 등을 남자 연수생의 부인에게 보냄으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처음에는 상대방의 혼인사실을 몰랐고 남자 연수생이 부인과의 이혼 의사를 밝힌 것도 관계를 지속한 중요한 이유로 판단되며 각서를 작성한 뒤 남자 연수생과의 관계를 정리한 점 등을 고려해 파면보다는 한 단계 낮은 수준인 정직 3월 처분을 내렸다. 정직 3월 처분의 경우 학기 내에 이수해야 할 교과과목을 이수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B씨는 1년을 다시 다녀야 한다. 이번 사법연수원 불륜 사건은 내연녀 B씨가 실무연수를 받던 한 로펌 로비에서 A씨의 장모가 1인 시위를 하면서 불거졌다. 지난 4월말 A씨가 내연 관계에 있던 B씨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혼인 사실을 알린 데 배신감을 느낀 B씨가 A씨의 부인에게 두 사람 관계를 폭로하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부인이 잘못을 추궁하자 A씨는 부인에게 B씨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고 부인은 그 내용을 내연녀 B씨에게 그대로 전달했다. 이에 화가 난 B씨가 A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채팅 메시지 내용을 캡처해 부인에게 보냈다. 얼마 후 B씨는 A씨의 장모와 만난 자리에서 A씨와의 관계를 정리하겠다는 취지의 각서를 작성했다. 불륜 사실에 대해 A씨와 A씨 부모는 부인에게 사죄하고 결혼식 날짜까지 잡았다. 두 사람은 혼인신고만 올리고 결혼식은 아직 치르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한번 깨진 두 사람 간의 관계는 제대로 회복되지 못했고 결국 지난 6월 별거를 시작해 6월말 협의이혼 신청을 했다. 그 이후 한달 뒤 부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퉁, 33세 연하女와 ‘결혼 실패’

    유퉁, 33세 연하女와 ‘결혼 실패’

    방송인 유퉁(56)이 33세 연하인 몽골인 여성과 결혼식을 끝내 올리지 못했다고 enews24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퉁은 지난 23일, 33살 연하의 몽골인 여성인 잉크아물땅 뭉크자르갈씨와 몽골 현지에서 결혼식을 거행할 예정이었으나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두 사람의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예식조차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게 됐다. 두 사람의 국적이 다른 만큼 소통으로 인한 문제가 갈등의 발단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몽골 가족으로 인한 갈등이나 비자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두 사람의 관계도 급속도로 악화됐고, 급기야 몽골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현지 결혼식조차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퉁의 예비신부 잉크아물땅 뭉크자르갈씨는 결혼식 전날 밤 비자 문제로 인한 마음고생을 털어놓으며 유퉁에게 이별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후 7시 방송되는 tvN ‘eNEWS’가 단독으로 포착한 장면에서 뭉크자르갈씨는 눈물을 흘리며 두 사람의 추억이 가득한 사진을 찢고 딸과 함께 가출했다. 유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비자 문제도 힘들고 모든 게 힘들다”면서 “아무 것도 아닌 일로 너무 힘들다”고 착잡한 심경을 털어놓으면서도 결혼식 당일까지 집을 나간 아내를 기다리는 모습으로 화해의 의지를 보였지만, 두 사람의 결혼식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당시만 해도 아내와 끝까지 악화된 관계를 극복하려고 했던 유퉁은 결국 미련을 접고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예식은 당초 지난 4월 유퉁의 거주지인 경북 포항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이 또한 예기치 못한 유퉁의 대마초 구속 건으로 연기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시라이 부부 막장 불륜史

    보시라이 부부 막장 불륜史

    ‘세기의 재판’으로 불렸던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에 대한 공판이 지난 26일 마무리됐다. 재판을 통해 부부 간 얽히고 설킨 불륜과 반목이 확인되면서 두 사람 사이의 애증 스토리가 새삼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보시라이와 구카이라이(谷開來)의 만남은 불륜 관계로 시작됐다. 구카이라이는 자신의 책 ‘미국에서 승소하다’에서 보시라이를 1984년 처음 만났다고 적었다. 하지만 보시라이의 전처 리단위(李丹宇)는 보시라이가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한 1981년 6월 이전부터 두 사람 간 불륜이 시작됐다고 4년을 끈 이혼 소송에서 폭로했다. 리단위의 오빠 리샤오쉐(李小雪)와 구카이라이의 언니가 부부 사이여서 보시라이와 구카이라이는 사돈지간이었다. 1978년 함께 베이징대를 다니면서 사귀기 시작했다는 게 리의 주장이다. 두 사람은 1986년 부부가 됐다. 가정을 깨고 선택한 두 사람의 ‘사랑’은 오래가지 못했다. 보시라이는 지난 25일 재판 당시 구카이라이가 1999년 11월 보과과를 데리고 돌연 영국 유학을 떠난 것이 자신의 외도 탓이라며 처음으로 염문설을 시인했다. 보시라이는 1999년 당시 충칭 지역 방송사 아나운서 장웨이제(張偉傑)와 불륜설이 나돌았다. 지난해 9월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보시라이의 당적과 당직을 박탈하면서 ‘여러 명의 여성과 정당하지 못한 관계를 가졌다’고 지적했다. 보시라이는 가족의 스폰서 격인 쉬밍(徐明) 다롄스더유한공사 회장으로부터도 여성 100여명을 ‘성상납’ 받았는데 그 중에는 배우 장쯔이(章子怡)도 있다고 보쉰(博訊)이 보도한 바 있다. 장쯔이 측은 즉각 보쉰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해 다음 달 16일 미 로스앤젤레스 법정에서 재판이 열린다. 아내 구카이라이도 남편만 바라본 것은 아니었다. 타이완 타블로이드지 왕보는 이날 구카이라이가 2011년 남편의 부하인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공안국장과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 집사 장샤오쥔(張曉軍)과도 내연관계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보시라이 공판에서 구카이라이는 남편의 혐의를 지목한 주요 증인으로 나섰으며, 30여년간 이어진 두 사람의 악연도 종지부를 찍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배우 차승원 아들, 미성년자 감금·성폭행 혐의 피소

    배우 차승원(43)씨의 아들 A(24)씨가 대마초 흡연에 이어 미성년자 감금·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A씨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이번 주 초 수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4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홍창)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할아버지 별장에 여고생 B(18)양을 감금한 뒤 성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 측은 지난 1일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중앙지검에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B양은 고소장에서 자신이 이별을 통보하자 A씨가 갑자기 돌변, 감금 후 수개월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B양의 변호인 측에 따르면 A씨는 성폭행 외에도 폭행을 일삼으며 흉기를 이용해 협박하거나 건조물에 불을 지르는 등 중범죄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반면 B양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심리상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소장 내용을 검토한 후 조만간 직접 수사에 나설지 결정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3월 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지난 6월에는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던 소속팀에서 방출되기도 했다. 한편 배우 차씨는 아들의 성폭행 혐의 피소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차씨는 3일 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배우 차승원이기 이전에 훌륭하지 못한 아버지로서 먼저 가슴깊이 사죄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모든 사실 여부를 떠나 현재 논란이 된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며 통탄하고 슬픈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16살로 돌아간 중년 ‘까밀’…알고도 못 피하는 삶의 굴레

    16살로 돌아간 중년 ‘까밀’…알고도 못 피하는 삶의 굴레

    까밀(노에미 르보브스키)은 마흔에 접어든 단역 배우다. 열여섯에 딸을 임신하고 어머니를 잃으면서 까밀의 삶은 천천히 내리막길을 걷는다. 연기는 뛰어나지만 배우로 큰 주목은 받지 못한다. 한때 열렬히 사랑했던 남편 에릭(사미르 구에스미)은 딸 같은 여자와 바람나 이별을 통보한다. 게다가 남편이 집을 팔아 치우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까밀은 오갈 데 없는 처지가 된다. 삶의 권태와 무기력함에 지친 까밀은 친구들과 송년 파티를 하던 중 새해를 1초 남기고 정신을 잃는다. 깨어 보니 병원. 몸도 마음도 그대로인데 놀랍게도 까밀은 열여섯이던 1985년으로 돌아가 있다. ‘까밀 리와인드’(Camile Redouble)는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다. 다른 시간 여행 영화들이 그렇듯 ‘까밀 리와인드’ 역시 과거 여행에서 삶의 어떤 진실을 길어 올리고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어느 때보다 빛나고 반짝거리던 1980년대의 학창 시절로 돌아간다는 설정에서는 한국 영화 ‘써니’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불행한 현재를 벗어나 과거로 돌아간 까밀은 금세 현실을 받아들인다. 이미 세상을 떠난 부모에게 한껏 어리광을 부리고, 학교에 가 단짝 친구들과 어울린다. 문 닫은 야외 수영장에 몰래 들어가 수다를 떨거나 한 이불을 덮고 밤새 친구와 고민을 나누기도 한다. 이미 겪었던 일이겠지만 까밀은 완전히 새로운 것을 경험하듯 하루하루를 소중히 기억하고 기록한다. 문제는 미래의 남편인 에릭도 같은 학교에 다닌다는 점이다. 예정된 미래를 알고 있는 까밀은 에릭을 냉대하지만 에릭은 오히려 그런 까밀에게 끌린다. 까밀도 첫사랑의 풋풋함을 마냥 밀어내지는 않는다. 미래에서 벗어나려 애쓸수록 정해진 일들은 어김없이 일어난다. ‘까밀 리와인드’는 ‘써니’처럼 1980년대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 파티장에서는 카트리나 앤드 더 웨이브스의 ‘워킹 온 선샤인’이 흘러나오고 까밀과 친구들은 형형색색의 원색 옷을 걸쳐 입는다. 당시의 문화를 공유했거나 중년층에 접어든 관객이라면 더욱 공감할 여지가 크다. 감독과 각본, 주연을 맡은 노에미 르보브스키는 삶을 되돌릴 수 없다고 믿는 중년의 무기력함과 다시 찾은 10대의 생기발랄함을 균형 있게 오간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 주간 최고 프랑스 영화상을 받았다. 115분. 18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사설] 북, 딴 생각 말고 ‘이산 상봉’ 인도적으로 풀라

    북한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과 올 추석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적십자 실무회담을 열 것을 제안했다가 하루 만인 그제 이를 보류했다. 우리 정부가 금강산 관광은 유보하면서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만 즉각 수용하자, 북한이 “두 가지 실무회담 모두 보류”를 통보해온 것이다. 2010년 10~11월 진행된 제18차 이산가족 상봉 이후 끊겼던 행사가 재개되면 혈육과의 생이별의 한을 풀 것을 기대했던 이산가족들의 실망은 여간 크지 않을 것이다. 1985년 서울과 평양으로 남북 고향방문단을 교환한 이래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함께 평양에서 이뤄진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비롯해 2010년 10월 제18차까지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졌지만, 그동안 남한 측 상봉자는 신청당사자 기준으로 겨우 1874명이다. 7차례의 화상 상봉자 279명을 포함해도 모두 2153명이다. 1988년부터 대한적십자사가 받은 이산가족 상봉을 원하는 누적 신청자가 6월 말 현재 12만 8824명임을 감안하면, 전체 신청자의 겨우 1.7%에 불과하다. 현재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중 생존자는 7만 2864명(56.6%)으로 신청자의 절반 가까이 사망했다. 지난 한 달 사이에만도 613명이 사망했다. 특히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중 생존자의 다수는 초고령자이다. 70대 이상 고령자가 5만 8543명으로 80.3%에 이르고, 80대가 2만 9480명(40.5%)으로 가장 비중이 높다. 남북의 이산가족 상봉이 촌각을 다투는 이유다. 1988년 이래 지금까지 매년 2200명 이상의 신청자가 북한의 가족과 상봉하지 못한 한을 품고 돌아간 것이다. 함남 원산에서 19살의 나이에 1951년 1·4 후퇴 때 혈혈단신으로 월남했던 소설가 이호철은 2000년 이산가족 상봉 때 평양에서 여동생을 만나는 감격을 누렸다. 그러나 그 후 13년 동안 칠순이 된 여동생과 다시는 만나지 못했다. 추석에 임진각에서 차례를 지내던 고령의 실향민들이 점차 줄고 있다고 그는 한탄했다. 이씨와 같은 실향민들은 연간 1~2차례 상봉자로 각각 100여명을 선출하는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생존자들이 상봉하려면 730여년이 걸린다고 비판한다. 북한이 일과성 상봉 이벤트가 아닌, 상설 면회소 설치 등 이산가족 문제의 제도적 해결에 응해야 할 이유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 재개 등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서라도 이산가족 상봉을 거부하지 말아야 한다. 이산가족 상봉이 남북 간 정치적 갈등으로 부침을 겪어서도 안 된다. 혈육의 상봉은 인도적 차원에서 진행돼야 한다. 또 북핵으로 예민해진 남한에서 남북 경협 분위기를 되살릴 명분을 마련할 필요도 있다. 경협 확대의 실마리는 북측이 이산가족들이 혈육을 만나지 못하는 고통과 아픔을 해결하는 데 성의를 보여줄 때 풀릴 수 있지 않겠는가.
  • [길섶에서] 단골집/최광숙 논설위원

    다니던 미용실의 미용사가 어느 날 안 보이면 그렇게 허전할 수가 없다. 어렵사리 마음에 든 미용사를 찾아 겨우 정착했는데 어디서 다시 찾을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마음에 맞는 미용사를 만나기까지 또 얼마나 많은 미용사를 거쳐야 하는지 남자들은 그런 마음을 잘 모를 것이다. 단골 동네 국수집이 사라졌다. 그 집 칼국수도 맛있지만 김치를 쫑쫑 썰어서 넣은 김치만두는 약간 칼칼한 게 예전 친정 어머니의 손맛을 느끼게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주인집 아주머니가 수지타산이 안 맞아 다른 곳에 순대국집을 열기로 했다고 했다. 아쉬운 마음에 문 닫기 전 그 집 만두를 미리 주문해다 냉장고 냉동실에 얼려 놓고 지금도 주말에 만두국을 끓여 먹는다. 세탁소 아저씨도 행방불명 상태다. 며칠 안 보이길래 처음에는 어디 아픈가 했더니만 그 아저씨는 이별의 통보도 않고 떠난 것이었다. 결국 다른 세탁소에 남편의 셔츠 등을 맡기는데 도통 마음에 들지 않는다. 변화무쌍한 세태에 사람의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더니 요즘 딱 그 심정이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김문이 만난 사람] 가출 소녀에서 베스트셀러 작가·꿈 전도사로 거듭난 32세 스타 강사 김수영

    [김문이 만난 사람] 가출 소녀에서 베스트셀러 작가·꿈 전도사로 거듭난 32세 스타 강사 김수영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그렇게 자랐나 보다. 어린 시절 무척 가난했다. 사람들은 철부지, 말썽쟁이라고 했지만 나름대로 세상을 알고 있었다. 주변의 시선이 따가워, 또 너무나 외로워 가출을 했다. 싸움도 하고 죽도록 매를 맞아 깊은 상처도 입었다. 우여곡절 끝에 암울했던 과거와 이별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꿈 많은 소녀로 변신해 보란 듯이 당당하게 살아갔다. 인생의 먹구름을 스스로 걷어내고 다시 태어났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꿈을 적었다. 그러다 보니 83개가 됐다. 그중 48개는 이미 이뤘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작가, 배우, 요가 강사, 블로거, 기업인, 꿈쟁이 등이다. 올해 나이 32살의 김수영씨. 스타 강사로도 소문나 있다. 지난해 6월 이후 200여 차례의 강연에서 10만명을 만났다.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라는 책으로 30만명의 독자들과 만났고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라는 책으로 20만명을 만났다. 그의 블로거에 찾아온 손님은 무려 150만명이다. 가출소녀였지만 지금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꿈 멘토’, ‘꿈쟁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 길지 않은 인생에, 남달랐던 그의 인생 이력을 간단히 짚어보자. 중학교를 중퇴한 가출 소녀였다. 집은 가난했다. 폭주족과 어울렸고, 싸움에 휘말려 칼을 맞기도 했다. 그러다 ‘아직 우린 젊기에, 미래가 있기에’라는 서태지의 노래 ‘컴백홈’을 듣고 ‘나도 열심히 살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으로 돌아갔다. 검정고시로 친구들보다 1년 늦게 여수정보과학고에 입학했다. 1999년 학교에서 진행된 ‘도전 골든벨’ 방송 프로그램에서 골든벨을 울렸고 2000년 연세대에 합격했다. 졸업 후 골드만삭스에 입사했지만 8개월 만에 암세포가 발견돼 회사를 그만뒀다.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을 적어내려 갔다. 73개의 꿈 리스트. 첫 출발은 한국을 떠나는 것이었다. 2005년 무작정 영국으로 가 아르바이트를 하며 런던대에서 석사를 마쳤다. 2007년 로열더치셸에 입사해 연 800만 달러의 매출을 책임지는 카테고리 매니저로 일했다. 2010년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를 냈다. 30만부가 팔렸다. ‘사람들에게 영감 주기’도 73개 리스트 중 하나였다. 그 사이 암이 완치됐다. 2011년 6월부터 1년 동안 휴가를 내고 유럽·아시아 여행길에 올랐다. 지구 반 바퀴를 돌며 365명의 꿈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지난해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를 펴냈다. 20만부나 팔렸다. ‘드림 파노라마’라는 회사를 만들어 꿈과 관련된 각종 이벤트를 열었다. 지난 2월엔 꿈을 이루도록 돕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버키 노트’도 출시했다. 오는 9월 다시 지구의 나머지 반 바퀴를 돌기 위해 떠난다. 이번엔 335명을 만나 꿈에 관해 인터뷰를 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터뷰한 이들까지 합하면 700명이 된다. 70억 지구의 0.0000001%다. 나름의 인류학적 보고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짧은 인생에서 이러한 이력들이 정말 가능했을까. 궁금해진다. 지난 27일 저녁 서울 홍대 앞 가톨릭청년회관에서 김씨를 만났다. 그는 이 회관에서 젊은이들을 상대로 ‘미친(me-親) 꿈에 도전하라’는 주제로 강연이 예정돼 있었다. 강연 내용이 뭔지 먼저 물어봤다. “오늘날 청년들, 대학생들은 너무 따지다 보니 결론을 잘 못내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까지 모든 일을 엄마가 결정해 주다 보니 대학생이 되고 나면 멘토를 찾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나 저는 멘토링 자체를 반대합니다. 멘토링 또한 그 연장선상이 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젊은 친구들을 상대로 강연할 때는 소크라테스적인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그는 강연할 때 가끔 인도춤과 요가를 선보이기도 한다. 하여, 요가강사라는 이름이 따라다닌다. 여러 가지 수식어 중 어느 것을 가장 좋아하느냐고 물었더니 즉각 ‘꿈쟁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다른 것은 세월이 지나면 변하겠지만 꿈쟁이만큼은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는 게 이유다. 스타강사가 된 까닭을 물었다. “저는 연구를 많이 한 학자도 아닙니다. 더군다가 자기계발을 말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오로지 제가 걸어왔던 ‘실천’만을 얘기할 뿐이지요. 다른 분들은 강의할 때 훌륭한 사람들을 예로 들지만 저는 제가 직접 겪은 얘기만 합니다. 거기에서 다들 진정성을 느끼는 것 같아요. 꿈에다 영감과 씨앗을 불어넣어 주는 그런 차별성도 있고요.” 그가 꿈쟁이, 꿈 전도사로 나선 계기는 무엇일까. 2005년 입사를 앞두고 건강검진을 받았을 때 암세포가 발견됐다. 평생 건강하게 살 것만 같았던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큰 충격에 빠졌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정신적 후유증이 너무 컸다. 방황했던 중학교 시절이 떠올랐다. 이젠 잃을 것도, 두려울 것도 없었다. 앞으로 새로운 인생을 펼쳐야겠다고 다짐했다. 살면서 하고 싶은 일들을 모두 적어 보았더니 73가지(지금은 83개)였다. 중매쟁이 같은 엉뚱한 꿈도 있었지만 모두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들이었다. 73가지 목표 중 중요도와 긴급한 정도를 점수로 매겼고 이 두 가지 조건을 기준으로 정렬을 했다. 목록의 첫 번째는 한국을 떠나 세계로 진출하는 것이었다. 한번뿐인 인생, 태어난 곳에서 평생 살아야만 할까. 인생의 3분의1 가까이를 한국에서 살았으니 다음 3분의1은 세계의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그리고 마지막 3분의1은 가장 사랑하는 곳에서 살기로 다짐했다. 그렇게 ‘꿈쟁이’로 살아가기 시작했다. 지구 반 바퀴를 돌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꿈에 관해 인터뷰를 했던 얘기는 그때부터 이어진다. “이스라엘에서 63세 할머니를 만났어요. 네 살 때부터 노래를 했는데 10년 전 후두암 판정을 받았대요. 그래도 무대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꿈이란 그런 것이구나 새삼 느꼈지요. 팔레스타인에서 만난 한 독립운동가는 ‘그동안 죽을 고비를 일곱 번이나 넘겼다. 독립이 되고 나면 반드시 의사의 꿈을 이룰 것이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70여개국을 다녀 보니 우리나라처럼 꿈을 꾸면 이루어질 수 있는 여건 좋은 나라는 별로 없었어요.” 그는 탈레반 사람들과도 꿈을 주제로 인터뷰했고 레바논에 가서는 TV에 출연해 아랍어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 자신의 꿈 리스트 가운데 48개를 이뤄냈다. 여자의 몸으로 혼자 20㎏짜리 배낭을 짊어지고 다니기가 불안하지 않으냐고 했더니 “다 사람 사는 곳이다. 사고가 나려면 우리 집 앞에서도 날 수 있다. 문제가 생기면 그걸 탓하지 말고 해결하려고 생각하면 된다”고 대답했다. 그는 광주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직업을 따라 여수에서 10세 때부터 지냈다. 초등학교 5학년 소풍 가는 날이었다. 아이들 앞에서 당시 TV에서 유행하던 ‘민지의 일기’를 패러디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갈 때 덩치 큰 학생한테 ‘잘난 척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 이후 그는 ‘왕따’를 당했다. 학교생활이 싫어졌다. 때마침 사업에 실패한 아버지마저 매일 술을 마시고 툭하면 신경질을 부렸다. 학교와 가정, 세상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하는 것 같았다. 자살할 생각도 여러 번 했다. 그렇게 외롭고 괴롭던 시절, 그나마 위안을 준 것은 바스콘셀레스가 쓴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였다. 중학교에 진학했지만 세상의 시선은 더욱 따가웠다. 소풍날 장기자랑 시간에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를 불렀지만 ‘까진 아이’라는 말만 들었다. 성질이 나서 담배도 피워 보고 술도 마시며 어설프게 호기를 부렸다. 선생님한테 찍혔다. 그래서 맞섰고, 돌아온 것은 매뿐이었다. 주먹으로, 발길질로, 몽둥이로 만신창이가 됐다. 학교 다니는 것이 점점 싫어졌다. 결국 가출을 하고 말았다. 친구집, 주유소 등을 전전했다. 패싸움을 하면서 여러 번 죽을 고비도 넘겼다. 중학교를 자퇴한 지 1년 반 만에 검정고시를 거쳐 여수정보과학고에 진학했다. 그의 인생이 바뀐 것은 수능을 며칠 앞두고 ‘KBS 도전 골든벨’에서 실업계 고등학생 최초로 골든벨을 울리면서부터였다. 얼마 뒤 여수 진입 도로에 ‘여수정보과학고 골든벨 김수영, 연세대 인문계열 합격’이라는 현수막이 붙었다. 미운 오리새끼가 어느 날 갑자기 백조로 둔갑한 느낌이었다. 대학을 졸업할 무렵에는 50여개 회사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았지만 세계 최고 기업 중 하나인 골드만삭스에 입사했다. 그가 적어놓은 꿈 중에 부모에게 집을 사주고 해외여행을 시켜 준다는 약속도 지켰다. 가출 당시 함께 지냈던 친구들도 지금은 장사를 하면서 잘 살고 있단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에게 지금보다 나이가 더 들었을 때 어떤 모습이고 싶냐고 물었다. “지금은 개인적인 꿈을 이루기 위해 이리저리 다니고 있어요. 하지만 나중에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보람된 일을 하고 싶습니다. 꿈을 가진 사람들에게 뭔가 나눠 주는 사람이고 싶어요.” 또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 같은 소설도 쓰고 싶다며 웃는다. 앞으로 1년간은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지로 떠나 또 다른 꿈의 여정을 펼칠 예정이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꿈쟁이’ 김수영은 광주에서 태어나 여수에서 자랐다. 여수정보과학고 3학년 때 KBS 도전 골든벨에서 실업계 고교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골든벨을 울렸다. 연세대에 진학해 영어영문학과 경영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2005~2006년 영국 런던대 동양아프리카학교(SOAS) 중국국제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로열더치셸 카테고리 매니저, 골드만 삭스 애널리스트 등을 거쳤다. 현재는 여행가, 작가, 사업가, 마케터, 강연가, 블로거, 번역가, 사진작가, 다큐멘터리 제작자, 요가 강사, 인도 발리우드 영화배우, 예술가, 기획자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꿈의 파노라마’ 대표 꿈쟁이다. 위촉사항으로는 여수시 명예홍보대사, 서울시 드림멘토, 한국장학재단&어린이재단 명예홍보대사 등이 있다. 저서로는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2010년),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2012년), ‘드림레시피’(2013년 6월 예정) 등이다. 국내 언론뿐만 아니라 아르메니아, 아랍에미리트연합, 인도, 싱가포르, 네팔, 레바논, 중국, 타이완 등 25개국 해외 매체에서 그의 활약상이 보도됐다.
  • [중국통신] 中여성, 대낮에 ‘나체 자살’ 소동 사연은?

    [중국통신] 中여성, 대낮에 ‘나체 자살’ 소동 사연은?

    중국의 대도시에서 한 여성이 남자친구가 자신을 배신했다며 ‘나체’ 시위를 벌였지만 결국 허무하게 돌아서야 했다. 펑황왕(鳳凰網) 등 21일 보도에 따르면 이 날 오후 선전의 성탕(盛唐)타워 앞에는 한 여성이 1인 나체시위를 벌였다. 특히 이 여성은 미리 챙겨온 과도를 목에 겨누고 금방이라도 자해할듯한 모습으로 보는 이의 가슴을 서늘하게 했다. 전 과정을 목격한 건물 경비원은 “이 날 오후 12시경 멀끔한 차림으로 나타난 여성이 갑자기 옷을 벗더니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면서 700만 위안(한화 약 12억 6000만원)을 내놓으라고 소리쳤다.”고 설명했다. 경비원은 또 “예전에도 몇 번 왔었는데 그 때는 바로 건물위로 올라가서 사람을 찾았는데 이번에는 많이 흥분한 것 같아 보였다.”고 덧붙였다. 여성이 이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배경은 다름 아닌 남자친구의 배신이었다. 인터넷 중매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사업자금 107만 위안을 가져간 뒤 이별을 통보했고, 나중에 알고 보니 자신 외에도 다른 애인이 있었다는 것. 이 같은 내용을 인터넷 등을 통해 올리면서 남자의 신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문제의 전 남자친구는 “헤어진 지 2년이나 지났다. 빌린 돈도 700만 위안이 아니라 40만 위안으로 이미 갚았다. 그런데도 다시 돈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밸런타인데이 절대 주면 안 되는 선물

    밸런타인데이 절대 주면 안 되는 선물

    밸런타인데이는 국내에서 여성이 사랑을 고백하며 남성에게 초콜릿 등의 선물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서양 여러 국가에서는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다고 한다. 그런데 미국의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이날 절대 주면 안 되는 선물 17가지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중 국내 정황을 고려한 일부 선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피트니스센터 회원권 많은 사람이 실제로 갖고 싶지만 밸런타인데이 같은 기념일에 상대방으로부터 받고 싶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영화 ‘슬립워크 위드 미’ DVD 장르가 코미디인 영화이지만 내용이 ‘애인과 헤어진다’는 것이란 것을 알게 되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커플 장갑 장갑 속에서 서로의 손을 잡은 채 체온을 보호해주는 장점이 있지만 상대방이 독립심이 강하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땀냄새 제거제 상대방이 평소 땀을 많이 흘린다고 해도 이날만큼은 선물하지 말자. ▲기프트 카드(상품권) 확실히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살 수도 있겠지만 “성의 없다.”며 이별을 통보받을 수도 있겠다. ▲뱀 개인의 취향이긴 하지만 상대방이 싫어할 수도 있다. 사전에 알아보자. ▲영화 ‘쏘우’ 블루레이 디스크 평소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이날만큼은 받고 싶지 않을 듯하다. ▲마사지 의자 연인 사이 스킨십이 중요하단 건 누구나 알고 있다. 상대방으로부터 “귀찮아서 이걸 주느냐?”고 핀잔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복부 마사지 젤 이 선물로 이상적인 복근을 손에 넣을 수도 있겠지만 이별을 통보받을지도 모르겠다. ▲무(無) 상대방이 “별로 신경 쓰지 않아.”라고 평소 말해왔을지도 모르지만 정작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두고두고 잔소리를 듣게 될지도 모른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플리커) 인터넷뉴스팀
  • 성폭행 들통날까… 직장동료 죽이고, 이별통보 두려워… 애인까지 목졸라

    광주 북부경찰서는 5일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 2명을 목 졸라 숨지게 한 김모(33·무직)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씨는 지난 4일 오후 5~6시 광주 북구 삼각동 모 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A(20·여)씨를 성폭행한 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날 오후 10시30분쯤 여자 친구인 B(39)씨도 목 졸라 살해했다. 경찰은 김씨와 숨진 두 여성이 2011~2012년 같은 회사를 다니며 서로 알게 된 사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이날 성폭행에 반항하는 A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자살로 위장하기 위해 아파트 베란다 옷걸이에 보자기로 A씨의 목 부분을 감싸 세워 뒀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이 같은 사실이 탄로날 경우 B씨와 헤어져야 할 것을 우려, 동반자살을 결심한 뒤 B씨를 자신의 승합차로 불러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자 차안에서 미리 준비한 노끈으로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트렁크에 싣고 광주에서 담양쪽으로 향하다가 5일 오전 9시쯤 위치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김씨는 강도 살인죄 등으로 12년간 복역하다가 2011년 7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울산 자매살해범 1심 사형

    법원이 여자 친구 자매를 살해한 김홍일(28)씨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울산지법 제3형사부(부장 성금석)는 25일 살인죄로 구속 기소된 김씨에게 “현재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준 사건”이라며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교화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건 당시 불과 3분 20초 만에 자매를 살해한 것은 치밀하고 결연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연인이 이별을 통보한 것이 범행 동기라는 것은 참작할 수 있더라도 동생마저 살해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구치소의 가족 접견 기록을 보면 피고인의 잘못을 준엄하게 꾸짖는 내용은 없고 앞으로 살아갈 이야기만 하는 가족 이기주의를 볼 수 있었다”면서 “피고인이 여러 차례 반성문을 냈지만 반성과 참회의 진실성이 의심스럽다”고 판시했다. 피해자의 아버지(62)는 “대다수 국민의 정서에 맞는 판결을 내린 재판부에 감사한다”면서 “이번 판결을 계기로 우리 같은 제2, 제3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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