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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석 감독 ‘퍼디스트 프롬’ 오버하우젠영화제서 수상

    김경석 감독 ‘퍼디스트 프롬’ 오버하우젠영화제서 수상

    “제 경력에서 중요한 시기에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알고 더욱 치열하게 영화를 만들겠습니다.” 영화 ‘퍼디스트 프롬’으로 독일 오버하우젠 국제단편영화제에서 어린이·청소년영화 부문 최고상인 아동심사위원상을 받은 김경석 감독이 19일 서울신문에 소감을 전해 왔다. 한국 영화로는 2016년 권하윤 작가의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489년’ 이후 두 번째 수상이고, 실사 영화로서는 처음이다. 영화는 1990년대 말 미국 캘리포니아 수질오염 사태를 배경으로, 트레일러 파크에 사는 8살 소녀 제시(어맨다 크리스틴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제시는 이웃이 계속 떠나가자 이를 막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지만 결국 가장 친한 친구 루커스와도 이별하게 된다. 현재 미국 LA에 거주 중인 김 감독은 영화에 관해 “어른들의 행동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걸 보여 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오버하우젠 국제단편영화제는 1954년 시작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단편영화제다.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핀란드 탐페레 국제단편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단편영화제로 꼽힌다. 영화제 측은 “실제 사람들의 삶을 담아낸 점이 좋았다”며 “배우들이 서로 닮아 진짜 가족 같기도 했고 다른 나라와 문화를 보는 것도 좋았다. 엔딩은 무척 슬펐지만 영화와 잘 어울렸다”고 평가했다. 영화는 앞서 제53회 휴스턴 국제영화제 은상, 제50회 USA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SOS초시생-⑬민간경력 채용]민간 인재 전문성 적재적소에…경력·학위·자격증 중 기준 충족해야

    [SOS초시생-⑬민간경력 채용]민간 인재 전문성 적재적소에…경력·학위·자격증 중 기준 충족해야

    필요한 인재가 있다면 어디서든 데려와 쓸 수 있어야 한다. 잡초방제, 보건의료, 화재안전 등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에서 경험과 지식을 쌓은 민간 인재를 공직에 채용하는 방식인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민경채)은 이제 공공분야 전문성 강화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2011년 5급 공무원 선발로 시작한 민경채는 2015년부터 7급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다음달 16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감염병 조사, 질병관리, 빅데이터 등 분야도 선발한다. 이번 주 ‘SOS초시생’에서는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의 협조로 김성은(39·5급)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신규자교육과 사무관, 이현경(32·7급)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의료제품안전과 주무관이 민경채 지원동기, 공부 방법, 공직 경험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지금 하는 일은 정확히 뭔가. 김성은(이하 김) 신규자교육과는 5급·7급 국가직 공무원 공개경쟁채용, 민경채를 통해 공직에 들어온 신규 공무원들의 연수교육을 맡는다. 나는 그중에서도 5급, 민경채 공무원을 담당하고 있다. 중점 달성 목표를 정하고, 시간표를 계획하고, 강사를 섭외하는 일을 한다.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들의 근태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다. 이현경(이하 이) 의료제품안전과는 의약품, 의약외품(마스크, 손소독제 등), 화장품 등을 제조하는 곳에 제품 인허가를 내주는 일을 한다. 제조공장을 방문해 실태조사도 하고, 제품에 위반 사항은 없는지 들여다본다. 관련 법률에는 제품마다 제조방법부터 어떤 실험을 통과해야 하는지까지 다 규정하고 있다. 사용원료도 마찬가지다. 물건이 나오기 전까지 제조 및 품질관리가 충분히 잘됐는지 살펴보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민간에서는 어떤 경력을 쌓았나. 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인사팀에서 9년가량 일했다. 대학원까지 마치고 회사에 취업해 인사팀에만 있었다. 대기업 인사팀이 하는 일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로 표현할 수 있다. 채용부터 교육, 배치, 업무성과 평가, 보상, 거기다 이별까지 모두 다룬다. 인재채용을 가장 오래 경험했고 인재육성, 보상 등의 업무도 다뤘다. 연구개발 인력들이 협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보상제도 등을 만들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이 민경채는 자격요건이 경력, 학위, 자격증 3가지가 있는데 약사 자격증을 갖고 있어 민경채 자격을 충족했다. 사실 민간에서 일한 경력은 약사로 일한 1년뿐이다. -공직으로 입직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김 대학 때부터 공공을 위한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은 있었다. 민경채 준비를 하면서 노트북을 살펴보니 대학생 때 세운 인생계획 파일이 있더라. ‘민간경력 10년간 쌓은 뒤 공직 진출’이 있어서 놀랐다. 그동안은 인연이 닿지를 않았는데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에 공직 생활하는 분들과 대화할 때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 약국에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을 만나 약 섭취를 어떻게 해야 할지 등을 말해 주는 복약지도 일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공직에 입직하면 약사로서 능력을 좀더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라고 봤다. 지금 국민들에게 약을 더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의약품 허가부터 사후감시까지 하는데 약사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가 넓어 만족하고 있다. -실제 공직에 들어와 보니 어떤가. 어려운 점이 있을 것 같다. 김 민간과 다른 건 아무래도 보고 형식이다. 예전에는 이미지로 보여 주는 파워포인트로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이제는 한글 프로그램으로 풀어 쓰는 보고서를 작성하려니 쉽지 않다. 그리고 절차나 규정 같은 부분들이 다르기 때문에 왜 다른지 배경과 이유를 꼼꼼히 살펴보고 한 발씩 나아가려고 한다. 이 약사로 근무할 때보다 책임이 크다. 전문적으로 일을 하려면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학교에서 배운 것과는 다르더라. 예를 들어 제조공장에 가서 현장 실사를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규정’에 따라서 해야 한다. 아무래도 대학에서는 약의 사용방법 등을 배우는데 법을 집행해야 하는 것 자체가 낯설었다. 관련 책도 많이 읽고, 동료들에게 묻기도 하면서 현장에서 배운 것을 잘 적용하려고 한다.-공직에서만 경험 가능한 부분이 있을 것 같다. 김 공직 업무라는 게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 또한 무시할 수 없더라. 어떤 일을 추진하는 데 절차, 규정을 꼼꼼히 살펴보고, 이 업무가 가져올 파급효과를 고민해야 한다. 국가 정책 담당자라는 생각으로 시야를 넓게 보고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 새로 들어온 민경채 직원들 교육을 해야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했다. 공공 부문에서 선제적으로 한 거였는데 언론에서도 다루고, 다른 교육기관들도 벤치마킹을 하는 것을 보고 파급효과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이 이번에 식약처가 전 국민을 상대로 보건용 마스크의 수요와 공급을 다루는 일을 맡았다. 실제로 식약처 직원들도 공장에 직접 가서 원활하게 제품을 출하할 수 있도록 독려도 하고 했다. 지금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된 거 같아서 ‘내가 하는 일이 실제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생업을 하면서 시험 준비를 했을 텐데 어떤 부분이 가장 어려웠나. 김 시간 확보가 제일 어려웠다. 평일에는 일을 하고, 애들도 있다 보니 함께 놀아 줘야 하고 시간을 확보하기가 힘들더라. 주말에 집중적으로 실전이라 생각하고 기출문제 위주로 많이 풀어 봤다. 서류 전형을 위한 이력 정리는 평소에 미리미리 조금씩 정리해 놨다. 면접은 스터디를 만들어서 했는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이 나 역시 시간 확보가 고민이었다. 일요일 하루를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7시까지 선 채로 근무하다 보니 체력소모가 컸다. 퇴근 후에 1시간 반 정도 매일 필기시험 준비를 했던 거 같다. 그리고 2015년부터 민경채가 7급까지 확대된 거라 내가 준비하던 2016년에는 시험 정보가 많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필기, 서류전형, 면접까지 시험 단계가 녹록지 않다. 시험 준비 공부팁을 준다면. 김 서류전형은 지원 동기 및 직무계획서를 중심으로 평가한다. 일단은 자신이 했던 업무를 두괄식으로 명확하게 정리하고 그걸 어떻게 공직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 주는 게 중요하다. 블라인드 채용이다 보니 이러한 부분을 잘 설명하는 게 좋다. 면접에서는 공직에 들어왔을 때 경청하고 협업할 수 있는 사람인지 보려고 하는 것 같다. 이 내 경우에는 사실상 들어올 때부터 ‘의약품 안전관리’ 부문으로 들어온 거니까 민간 경험을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잘 설명하려고 했다. 면접에서는 공직자로서의 태도를 엿볼 수 있는 상황형 질문이 많았다. -직장을 그만두고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김 말리고 싶다. 민경채 도입 취지가 그동안 쌓아 온 경력을 공직에서 펼치는 과정이기 때문에 직장생활 자체가 시험 준비다. -향후 공직에서 그리는 자신의 모습은. 김 인사 전문가로 성장을 해서 신바람나게 일을 하고 싶다. 단순히 인사 분야를 지식적으로 많이 아는 전문가가 아니라 국가의 한 부분을 담당하는 정책 담당자로서 조금이나마 국가에 공헌을 할 수 있는 보람을 느꼈으면 한다. 이 식약처가 관리하는 제품들이 모두 국민들의 생활과 밀착돼 있다. 국민들이 실제로 제품들을 안전하게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고 싶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中 시안서 두 살 때 납치된 아들과 32년 만에 감격의 상봉

    中 시안서 두 살 때 납치된 아들과 32년 만에 감격의 상봉

    두 살 때 아버지가 잠깐 딴 데 정신이 팔린 틈을 타 납치를 당한 중국 남성이 32년 만에 부모와 감격의 상봉을 했다. 화제의 남성은 1986년 2월 23일 산시성 시안에서 태어난 마오인으로 1988년 10월 17일 납치됐다. 탁아소를 찾아와 자신을 데리고 귀가하던 아버지 마오젠징에게 목이 마르다고 떼를 쓴 게 32년 생이별의 씨앗이 됐다. 때마침 여관 앞이라 아버지는 들어가 물을 찾았다. 뜨거운 물 밖에 없다고 해 식길 기다리며 잠시 눈길을 돌렸다가 다시 보니 아들이 사라지고 없었다. 부모는 중국 전역을 돌며 찾았다. 어머니 리징쥐는 직장을 그만 두고 10개 성과 시에 전단지만 10만장 이상을 뿌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녀가 텔레비전에 출연해 제발 아들을 돌려달라고 호소한 것도 여러 차례였다. 유전자 검사 업체인 엑스팩터(X Factor)의 도움을 받아 300건의 샘플을 대조했지만 맞는 샘플이 없었다. 2007년 리징쥐는 잃어버린 아이를 찾는 다른 부모들을 돕는 자원봉사 단체를 결성해 29명의 자녀를 가족 품에 돌려보내는 데 도움을 줬다. 정작 자신은 아들을 찾지 못했지만 그녀는 계속해 다른 부모들을 도왔는데 지난달 마침내 믿기지 않는 소식이 들려왔다. 시안에서 남서쪽으로 1000㎞ 떨어진 쓰촨성에 살고 있는 남성이 오래 전 입양한 아이가 마오인 같아 보인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경찰이 DNA 샘플을 추출해 친부모의 것과 대조했더니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그의 새 이름은 구닝닝이었고 실내 장식 일을 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자녀가 없었던 양부모에게 누군가 현재 가치로 6000 위안(약 102만원)을 받고 팔았다고 했다. 리징쥐가 아들을 찾았다는 소식을 들은 것은 중국 어머니의 날인 지난 10일이었다. 그녀는 “내가 받아본 가운데 최고의 선물”이라고 감격했다. 1988년 유괴된 과정에 대한 수사는 계속된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마오인은 18일 경찰이 마련한 기자회견 도중 가족과 상봉했다. 그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부모를 봉양하며 살고 싶다고 했다. 어머니 리징쥐는 “우리를 도운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들을 찾기 한참 전인 지난 1월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들이 “아주 똑똑하고 귀엽고 건강한” 아이였다고 돌아봤다. 중국에서는 수십년 동안 아동 유괴와 거래가 횡행해 문제가 되고 있다. 공식 통계는 없지만 앞의 자원봉사 단체 홈페이지에는 아들을 찾는 글이 1만 4893건, 딸을 찾는 글이 7411건 올라와 있다. 2015년에는 매년 2만명 정도의 어린이가 사라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2009년 중국 공안국은 DNA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6000여명의 실종 아동을 찾는 데 도움을 줬다. 그리고 2016년 5월 재회 프로그램을 시작해 지난해 6월까지 40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가족을 찾아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서정희, 서세원 재혼 소식에 “행복하게 잘 살길”

    서정희, 서세원 재혼 소식에 “행복하게 잘 살길”

    서정희가 전 남편 서세원에 대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싱글라이프를 보내는 서정희의 모습이 공개됐다. 서정희는 전 남편 서세원과 19세에 만나 임신하고 22세에 결혼하며 잉꼬부부의 표본으로 살다가 폭력으로 얼룩진 이혼 과정이 세간에 공개되며 파경을 맞았다. 서정희는 “만 18살에 6살 연상의 서세원과의 결혼을 엄마가 반대했다. 제 결혼생활은 많은 분들이 아는 그대로다. 당시는 결혼 생활이 행복했다.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글을 썼고 지금의 감수성이 모두 집에만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학창시절에 수많은 남자들이 쫓아다녔지만 동네 가게에서 빙수 한그릇도 안 먹어봤다”며 “서세원은 내 인생 유일한 남자다. 이것은 결혼 내내 위로됐던 부분이다. 한 남자만을 위해 자녀들에게 깨끗하고 순결한 엄마 이미지를 주려고 노력했던 과정들이 있지 않았겠나”라고 결혼 생활에 최선을 다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감사한게 저는 아이들을 잘 키우진 못했는데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고, 김수미는 “그러니까 이혼 안하고 참고 살았지”라고 덧붙였다.서정희는 “그래서 결혼 생활에 후회는 없다”며 “온 세상이 떠들썩하게 이혼할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은 힘든 과정을 만천하에 공개적으로 알게 되었고 그걸 보고 나서 저는 할말이 없어졌다. 그동안 해왔던 많은 말들이 과거가 되서 보니 다 후회할 말들만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서정희는 서세원의 재혼 소식에 “축복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할 때 처음에는 바람피워도 좋다고 생각했다. 가정을 지킬수만 있다면, 준비된 마음가짐은 있었다”며 “이혼까지 가면서 막상 가정이 깨어짐을 겪을 때 내가 쌓아놓은 성이 무너졌을 때, 모범이 되고 싶었던 모든 것이 망가졌을 때 그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전 남편의 재혼과 출산 소식을 들었을 때 지금 전 그보다 더 큰 자유를 얻었고 나에게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행복하게 잘 살기를 기원했다”며 “심지어 지금 내가 남자친구가 있다면 같이 만나도 좋겠다. 길가다가 반갑게 인사할 수 있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도 말했다. 결혼과 이혼에 대해 서정희는 “후회는 없다. 열심히 살았고 헌신했고 열정적으로 살았고 사랑과 이별의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그런 후회가 없다. 또한 그때로 머물고 싶은 후회도 없다”며 “결론은 지금 너무 행복하다. 저는 지금이 딱 좋은 나이인 것 같다. 항상 딸과 2시간 가까이 통화한다. 내가 지금 당당히 혼자 행복하다는 건 딸 동주 덕분”이라고 딸에게 공을 돌렸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 소녀의 눈물은 그 먼 어디서 온 걸까요…어른들의 메마른 가슴 그 어디쯤 아닐까요”

    “이 소녀의 눈물은 그 먼 어디서 온 걸까요…어른들의 메마른 가슴 그 어디쯤 아닐까요”

    “천진난만한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어떤 피해를 입히고 있었는지 말하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조명하면서 저 역시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고 위로도 받았습니다.” 단편영화 ‘퍼디스트 프롬’(Furthest From)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김경석(29) 감독은 서울신문과 진행한 이메일 인터뷰에서 영화의 의미를 묻자 이렇게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하고 있다. ●수질오염의 폐해… 아이들의 이별 통해 담담히 그려 내 호평 ‘퍼디스트 프롬’은 1990년대 말 미국 캘리포니아 수질오염 사태를 배경으로, 트레일러 파크에 사는 8살 아이들의 이별을 그렸다. 영화 프로듀서인 렉스 레이어스의 어린 시절 이야기이기도 하다. 영화는 최근 53회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은상을, 50회 USA 영화제의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18일(현지시간)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독일 오버하우젠 국제단편영화제 어린이·청소년영화 부문 유력 수상 후보로도 올라 있다. 오버하우젠 영화제는 1954년 출범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단편영화제다. 수질오염이 악화하면서 소녀 제시(어맨다 크리스틴 분)의 동네 친구들이 하나둘 떠난다. 거대 기업 PG&E가 주민들에게 이주를 권고하는 편지를 보내 사람들이 떠난다고 생각한 제시는 이웃의 우편함에서 편지를 계속 훔친다. 그런데도 친구들은 계속 떠난다. 영화에서 도드라지는 건 영상미다. 수질오염을 설명하려고 직접적인 대사나 오염 상황을 보여 주지 않는다. 물이 없는 수영장, 폐쇄한 세탁소, 물탱크 트럭을 통한 물 보급 등으로 상황을 암시한다. “제시가 오염 사태의 심각성을 알지만 애써 외면하는 것처럼, 오염 사태를 간접적으로 보여 줬다”는 감독의 의도다. 물에 비친 제시의 모습이나 황량한 마을의 모습, 주황색 옷 등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썼다. 그에게 주황색은 “밝고 활기 넘치는 면과 우울한 면을 동시에 나타낼 수 있는 색깔”이다. 원하는 주황색을 얻기 위해 염색을 해 활용했다. 가장 친하게 지냈던 루커스 가족이 떠나고, 제시 가족마저도 짐을 챙겨 떠난다. 비슷한 두 샷을 연이어 보여 주는 마무리가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루커스와의 이별은 제시를 변화하게 합니다. 트레일러 파크에서 이주하는 것도 제시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 버릴 거예요. 어른들의 행동은 아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걸 보여 주려고 했습니다.”●“드라마와 코미디 섞인 드라메디 자신… 다양한 장르 실험할 것” 김 감독은 한양대에서 연극영화과 영화연출전공을 하며 6편의 단편영화를 제작했다. 졸업 후 LA에 있는 영화 명문 AFI(American Film Institute)로 진학했다. 이번 영화는 그의 석사 졸업작품이다. 그는 앞으로 ‘퍼디스트 프롬’을 장편으로 만들 계획이다. 차기작 ‘고스트’ 시나리오도 쓰고 있다. ‘고스트’는 한국계 미국인 혼혈 여자아이가 귀신이 된 한국인 할머니와 미국인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짝사랑하는 한국 남자아이의 사랑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코믹 성장 드라마다. “떠나가는 사람과 남겨진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에 크게 공감하고 매력을 느낀다. 앞으로의 작업에도 이런 주제를 반영할 것”이라는 그는 “가장 자신 있는 장르는 드라마와 코미디가 섞인 드라메디(Dramedy)지만, 앞으로 다양한 장르를 실험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포토] 아리아니 셀레스티, ‘완판’을 부르는 몸매

    [포토] 아리아니 셀레스티, ‘완판’을 부르는 몸매

    ‘Adieu! 2020’ 옥타곤걸 아리아니 셀레스티가 이별을 고했다. 셀레스티는 최근 SNS에 자신의 캘린더 사진을 게시하며 2020년 캘린더와의 고별을 알렸다. 600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원조 UFC 옥타곤걸 셀레스티는 매년 캘린더를 제작, 판매하고 있다. 캘린더 사업이 활발한 미국에서는 보통 5,6월을 캘린더 매출의 마지막으로 본다. 셀레스티는 매년 플로리다 해변 등 미국의 유명 휴양지에서 촬영한 캘린더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05년부터 옥타곤에 오른 셀레스티는 링걸로서 최초로 백만장자에 오르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09년에 첫 내한 이후 수차례 한국을 방문하며 한국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6월 개막…전미도·정문성·전성우 캐스팅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6월 개막…전미도·정문성·전성우 캐스팅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2년 만에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14일 공연제작사 CJ ENM에 따르면 ‘어쩌면 해피엔딩’은 오는 6월 30일부터 9월 13일까지 대학로 예스 24스테이지 1관에서 관객과 만난다.‘어쩌면 해피엔딩’은 2014년 우란문화재단이 인력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한 작품으로, 2015년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트라이아웃 공연했고 2016년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초연했다. 당시 97회 중 70회 매진을 기록하며 창작 뮤지컬로서는 이례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2018년 두 번째 시즌 역시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2018년 ‘제2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6개 부문(극본·작사상, 작곡상, 여우주연상, 연출상, 프로듀서상, 소극장 뮤지컬상), ‘제6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즈’ 4개 부문(올해의 뮤지컬상, 음악상, 연출상, 여자인기상)을 석권하며 대중성은 물론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작품은 사람을 매우 닮았지만 구형이 돼 버려진 채 외롭게 살아가는 두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의 이야기를 담았다. 구형 로봇 헬퍼봇5로 옛 주인 제임스의 취향을 닮아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올리버 역에는 정문성, 전성우, 양희준이 캐스팅됐다. 헬퍼봇6로 옛 주인들의 이별 과정을 본 탓에 ‘관계’에 관해 냉소적인 클레어 역에는 전미도, 강혜인, 한재아가 캐스팅됐다. 올리버의 옛 주인으로 빈티지 취향을 가진 제임스 역에는 성종완, 이선근이 합류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F1 월드챔피언 4회 페텔, 페라리와 눈물의 이별 눈앞

    F1 월드챔피언 4회 페텔, 페라리와 눈물의 이별 눈앞

    영국 BBC, 올시즌 끝으로 결별 보도신진 르클레르 급성장으로 입지 축소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 대회 포뮬러 원(F1) 월드챔피언 4회에 빛나는 제바스티안 페텔(33·독일)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페라리를 떠날 예정이라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12일 보도했다. 페텔이 지난달까지는 재계약 의사가 있었으나 ‘라이징 스타’ 샤를 르클레르(22·모나코)와의 불편한 동거를 받아들일 수 없어 끝내 결별을 선택했다고 BBC는 전했다. 페텔 시트를 이어받을 드라이버로는 맥라렌팀의 카를로스 사인스(25·스페인)가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최연소 월드 챔피언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4년 연속 F1을 제패한 페텔은 레드불팀에서 페라리로 이적하며 명가 재건에 앞장 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메르세데스팀의 루이스 해밀턴(35·영국)에 밀려 이적 후에는 포디움 꼭대기에 서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2018년 제2드라이버로 페라리팀에 영입된 르클레르가 급성장하며 팀 내 입지에 위협을 받아 왔다. 한편, F1은 코로나19 때문에 개막전인 호주 그랑프리(GP)가 취소된 것을 시작으로 6월 프랑스 GP까지 모두 10개의 GP가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F1은 7월 초 오스트리아 GP부터 2020시즌을 시작해 15~18개 GP를 진행하는 게 목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날 버린 엄마, 용서할 수 있어요” 美 12세 소년의 고백

    “날 버린 엄마, 용서할 수 있어요” 美 12세 소년의 고백

    5월 10일은 미국 어머니의 날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날 어머니의 사랑에 감사하며 선물을 전하는 등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어머니의 날이지만 신키와 제이스 두 모자에겐 올 어머니의 날이 매우 특별할 전망이다. 제니퍼 신키라는 여성은 쉽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 그녀는 최근 노숙자의 삶도 마약중독도 이겨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녀의 두 아들과의 재회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신키의 12세 아들 제이스는 피닉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엄마와 헤어질 때 작별인사도 할 수 없었다. 내 생각엔 그녀가 나를 더 이상 원하지 않아 타인에게 날 버리는 줄 알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6년 전 엄마와 헤어져 보육원에 맡겨지던 날을 회상하며 “내가 원했던 건 단지 엄마였다”고 덧붙였다. 사랑하는 자식과의 이별은 엄마에게도 고통이었다. 그녀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6년 전 아이들과 헤어지던 날은 정말이지 길고도 어두웠던 날이었다”고 말했다. 신키 역시 성장기를 보육원에서 지냈다. 그녀는 “내 삶의 목표는 단지 내 부모처럼 살지 않는 것이었다. 왜냐면 내 엄마와 아빠 모두 감옥에 갔고 그래서 나와 내 여동생은 보육원에서 자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결국 성장기에 겪었던 가족과의 이별은 트라우마가 되어 신키를 괴롭혔다. 그녀는 이를 이겨내기 위한 방편으로 ‘마약’이란 잘못된 방법을 선택했다. 하지만 그녀 역시 자신의 삶과 두 아들을 영원히 포기할 순 없었다. 피닉스 선교센터에서 운영하는 재활센터를 찾은 신키는 갖은 노력 끝에 마약을 끊고 보통 사람의 삶을 살 수 있을 만큼 상태가 호전됐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제이스 또한 과거 자신을 버렸던 어머니에게 ‘용서’와 ‘믿음’이란 선물을 준비했고 오는 어머니의 날 특별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재활센터를 통해 새 삶을 얻게 된 엄마 신키는 그곳에서 직장을 얻었고, 지금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유사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멘토 역할을 해주고 있다. 허남주 피닉스(미국) 통신원 willbeback2@naver.com
  • 최진혁 아내 이서엘 살아있었다…사슴같은 눈망울로 애절한 연기

    최진혁 아내 이서엘 살아있었다…사슴같은 눈망울로 애절한 연기

    지난 3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루갈’(극본 도현, 연출 강철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리옌엔터테인먼트) 12회에서 강기범(최진혁 분)의 아내 김여진(이서엘 분)이 살아있다는 반전이 드러났다. ‘루갈’은 바이오 생명공학 기술로 특별한 능력을 얻은 인간 병기들이 모인 특수조직 ‘루갈’이 대한민국 최대 테러집단 ‘아르고스’에 맞서 싸우는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 드라마이다. 지난 5월 3일 방영한 12회부터 강기범(최진혁 분) 아내 김여진(이서엘 분)이 살아있는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폭발한 가운데, 9일 방송된 13회에서는 김여진(이서엘 분)이 황득구(박성웅 분)에게 납치되어 풀려난 뒤 강기범(최진혁 분)과 재회하는 장면과 눈물의 이별 순간까지 촘촘한 감정선으로 애절한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슴같은 눈망울에서 떨어지는 그녀의 눈물과 남편 강기범을 위해 스스로 차에 뛰어들어 죽는 순간까지 보여준 그녀의 절절한 사랑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루갈 멤버들이 자신의 정체를 세상에 드러내며 아르고스를 소탕하는 과정도 통쾌하게 그려지며 드라마는 클라이맥스로 치달았다. 한편, 신예 배우 이서엘은 OCN ‘루갈’에서 주인공 최진혁의 아내 김여진 역으로 데뷔했다. 드라마 초반 최진혁이 루갈로 변신하는데 자극제가 되는 역할을 맡으면 신예 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활약했다. 드라마 첫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최근 그녀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박성웅과 함께한 비하인드 컷과 핑크색 가발을 쓴 영상을 개제해 눈길을 끌었다.배우 이서엘은 KBS2 ‘본어게인’에서 이수혁의 약혼녀 백상아로도 시청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숱한 비하와 혐오에도…누구의 것도 아닌 나의 삶

    숱한 비하와 혐오에도…누구의 것도 아닌 나의 삶

    시절과 기분/김봉곤 지음/창비/364쪽/1만 4000원“덜 사랑하세요”가 대세인 시절이다. 너를 더 사랑하는 것은 나를 덜 사랑하는 일로 치환되는 시절. 이른바 ‘퍼주는 연애’가 낮은 자존감의 발로로 이해되는 시절.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래 두 차례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김봉곤(35) 작가의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그런 시류와는 정확히 대척점에 있다.그의 두 번째 소설집 ‘시절과 기분’은 사랑한 시절과 기분에 관한 얘기다. 그러나 그 시절들은 어느 한 계절임과 동시에, 다른 시절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준다. 영어 시제로 말하면 ‘현재완료’쯤 된다고 해야 하나. 첫 소설집인 ‘여름, 스피드’(2018)가 열렬히 사랑한 특정 시점에 관한 얘기라면 ‘시절과 기분’은 그 시절이 아우르는 스펙트럼에 관한 스토리다. 사랑의 시작은 계절로 치면 항상 초여름이다. 열기에 달떠 그의 땀도, 나의 땀도 달콤하기만 하다. 그를 사랑하는 나의 모습까지도 사랑하며, 그를 기다리는 일은 절대 지루하지 않다. 전술 복습이랄 게 없는 ‘첫사랑’은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러나 이후의 사랑부터는 앞뒤의 사랑이 겹치며 달겨든다. “정말로 딱 한발만 뒷걸음질해서 볼게요”(‘나의 여름 사람에게’ 125쪽)라며 사랑 앞에서 주춤거리는 창준 같은 이 앞에서 나에게 실패를 안겨줬던 첫 연인을 떠올리는 건 당연하다. 그럼에도 “무엇보다 당신을 실-감하고 싶다”(130쪽)며 다시 발걸음을 내딛는 게 김봉곤의 화자들이 가진 주체성이다. 10년 세월을 넘어, 다른 이의 연인이 돼서도 내 곁에 머물렀던 이에게 이별을 고하며 하는 말도 마찬가지다. “너가 나한테 조금이라도 더 연인일 때 꼭 말하고 싶어.”(‘마이 리틀 러버’, 261쪽) 김봉곤은 커밍아웃한 첫 게이 소설가다. 소설 속 주인공들도 다 게이 커플이다. 책의 앞과 뒤를 장식하는 표제작 ‘시절과 기분’과 ‘그런 생활’은 다른 종류의 사랑도 함께 다룬다는 점에서 독특한 지점에 있다. 뒤늦게 ‘나’가 쓴 책을 통해 게이였음을 알았을 전 여자친구와 살갑게 조우하긴 해도 극적인 고백은 일어나지 않는다.(‘시절과 기분’) “니 진짜로 그애랑 그런 생활을 했나?”(279쪽)라고 묻는 엄마하고도, 나 몰래 데이팅 앱으로 인스턴트 만남을 계속해 온 애인과도 극적인 화해는 불가하다.(‘그런 생활’) 그러나 그런 생활과 그런 사람, 그런 나를 껴안는 힘이 화자들에게는 있고, 그들 감정의 결을 작가는 세심하게 펼쳐 놓았다. 김봉곤 소설의 힘이다. 작가는 책 말미에 ‘나 그리고 우리의 목소리에 피로를 느끼는 사람이 있다는 걸 잘 안다’로 시작하는 말을 남겨 놓았다. ‘나 그리고 우리’는 퀴어 또는 게이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숱한 비하와 혐오와 부정과 번복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건 다름아닌,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나의 삶이기 때문이다’(359쪽)라고 썼다. ‘피로’라는 말의 폭력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지점이다. 이윽고 ‘작가의 말’ 마지막은 이렇다. ‘나는 나의 삶을 쓴다. 그것이 내 모든 것이다.’(360쪽) 이른 더위가 밀려온 5월만큼 뜨거운 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세대교체 빠른 배구감독 그래서 더 아쉬운 노장의 결별

    세대교체 빠른 배구감독 그래서 더 아쉬운 노장의 결별

    대한항공 ‘변화’ 위해 박기원 감독 계약 포기남자배구 4대 스포츠 중 세대교체 가장 빨라쓴소리 마다 않던 박 감독, 성적까지 뒷받침명분 약한 통보에 팬들은 아쉽다는 반응 많아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됐다. 구단은 ‘변화’를 택했고, 박 감독은 받아들였다. 배구 코트를 당당하게 지키던 노장은 그렇게 누구도 생각지 못한 결별을 했다. 남자배구는 4대 스포츠를 통틀어 사령탑 세대 교체가 가장 빠른 종목으로 꼽힌다. 이번 시즌을 기준으로 최태웅(현대캐피탈), 권순찬(KB손해보험), 신진식(삼성화재), 장병철(한국전력), 석진욱(OK저축은행) 등 40대 중반이 대세였다. 게다가 이번에 1980년생의 고희진 감독이 삼성화재의 신임 사령탑에 올랐다. 유재학(울산 현대모비스), 유도훈(인천 전자랜드) 등 장수 감독이 버티는 남자농구와 극명히 대비된다. 박 감독은 젊은 감독들의 패기에 맞서 노익장을 과시했다. 2016년 4월 대한항공을 맡은 박 감독은 2017-18시즌 팀에 첫 우승을 안겼다. 2016-17, 2018-19 시즌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조기 종료된 이번 시즌엔 선두싸움을 벌이다 2위로 마쳤다. 팬들 사이에선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는 분위기다. 프로의 숙명인 ‘성적’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박 감독은 코트 안팎에서 배구 발전을 위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구단의 입김이 유난히 강한 한국 스포츠계에서 소신을 밝힐 수 있는 감독은 몇 없다. 박 감독은 배구계에 필요한 쓴소리가 있을 때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감독이기도 했다. 특히 대표팀에 관해서는 박 감독은 누구보다 앞장섰다. 박 감독은 올해 초 새해소망을 묻는 질문에 “대표팀이 이번 만큼은 꼭 올림픽 출전 티켓을 땄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선수들의 부상이 부담이 되지 않을까 몸사리는 분위기에서 박 감독은 “배구인이라면 한국 배구의 발전을 1순위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무리를 해서라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으면 좋겠다”는 소신을 밝힌 것이다. 당시 대한항공은 한선수, 정지석, 곽승석, 김규민까지 4명의 주축 선수를 대표팀에 보내 타격이 컸지만 박 감독은 배구 발전을 먼저 생각했다. 배구계에선 감독들이 구단 고위층에 지나치게 흔들린다는 이야기가 가끔씩 흘러나온다. 이제 막 감독생활을 시작한 40대 감독들이 배구계를 위해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란 더욱 어렵다. 구단에 찍혔다간 실업자 신세를 예약할 수밖에 없다. 박 감독 같은 어른이 있어야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나이가 아니라 실력으로 인정받은 만큼 노장의 퇴장에 팬들도 아쉽다는 반응이다. 성적이라는 가장 강력한 명분에도 이별을 택한 대한항공으로서는 여론의 부담을 안고 새로운 감독을 선임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혜은이 이혼 심경 “참담함 느껴...패배자 된 것 같았다” 눈물

    혜은이 이혼 심경 “참담함 느껴...패배자 된 것 같았다” 눈물

    가수 혜은이가 이혼 심경을 전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혜은이가 출연해 근황을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 앞서 혜은이와 김동현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방송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앞서 김동현은 수차례 사기 혐의로 피소돼 법정 구속이 되기도 하며 결혼생활이 평탄치 못했다. 설상가상 사업 실패로 인한 채무까지 혜은이가 떠안아야 했다. 결국 김동현이 먼저 이혼을 제안하고 혜은이도 이를 받아들인 것. 지난해 7월 협의 이혼한 혜은이는 방송에서 “이혼한 지 10개월 정도 됐다. 김동현과는 친구처럼 이별했다”며 “이혼 후에는 힘들었다. 참담함을 느꼈다. 인생에 자괴감도 들고 패배자가 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혜은이는 이어 “처음에는 자식 때문에 참고 살았다. 또 ‘이렇게 열심히 하다 보면 남편이 잘되겠지, 시작했으니 끝이 있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참는 게 미덕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내가 내조를 잘했다면 내 남편이 그렇게 힘들었을까. 김동현 씨는 너무 착한 사람이다. 악한 사람 같으면 그렇게 안 했을 것이다. 그는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신랑(김동현)이 ‘참 많이 미안하다. 편히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로 부친 잃고 ‘기적의 4억원’ 받은 하버드생

    코로나로 부친 잃고 ‘기적의 4억원’ 받은 하버드생

    방글라데시 이민자인 모하메드 자포르잡일 및 택시운전으로 아들 하버드 진학딸은 맨해튼 명문사립 트리니티스쿨 다녀희생 거듭하며 아메리칸 드림 일궜지만 4월 1일 코로나 19로 세자녀 두고 사망아들 친구들 모금운동 나서 4억원 모여코로나19로 방글라데시 이민자 아버지를 잃은 하버드생이 친구들의 도움으로 학비와 생활비로 사용할 33만 5000만 달러(약 4억원)를 받게 됐다. CNN은 지난 1일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이민자 아버지 모하메드 자포르(56)의 이야기를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의 택시(옐로우캡)운전사였던 그는 아이들을 최고의 학교에 진학시키는 소위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지만 결국 세 자식과 슬픈 이별을 했다는 내용이다. 그는 매일 아침 맨해튼의 유명 사립학교 트리니티 스쿨에 막내 딸을 데려다주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했고 딸을 귀가시킬 때 운전대를 놓았다. 아들 마탑은 이미 하버드대에 진학해 경제와 역사학을 이중전공하고 있었다. 맥도날드에서 일했고, 배달부였고, 택시운전사였던 아버지 모하메드 자포르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희생을 다했다. 모하메드 자포르는 1991년 방글라데시에서 미국으로 건너왔다. 퀸스의 비좁은 이민자 아파트에서 살았고, 생활비를 본국의 부모에게 보냈으며, 잠시 귀국해 결혼한 뒤 뉴욕으로 돌아왔고, 2000년 부부는 마탑을 낳았다. 이후 모하메드 자포르는 뉴욕시가 저소득 유색인종의 아이들을 비싼 사립학교에 들어가게 해주는 비영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마탑을 트리니티 스쿨 7학년으로 넣었다. 새옹지마처럼 인생의 희·비극이 번갈아 펼쳐졌다. 2016년 부인이 암으로 사망했다. 반면 이듬해 마탑은 하버드에 입학했고 딸도 트리니티 유치원에 다니게 됐다. 그의 자부심은 커졌고, 미래는 밝았다. 하지만 지난 3월 코로나19로 대학들이 수업을 중단하면서 마탑이 집에 돌아왔다. 당시 모하메드 자포르는 이미 코로나19호 자가격리 중이었다. 단 한번 택시 일이 안전한지 확인하려고 아파트를 나갔을 뿐이었다. 미열은 심각한 호흡곤란으로 이어졌고 병원에 갔지만 1주일간 인공호흡기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부모를 잃은 마탑과 동생이 망연자실할 때 또 다른 기적이 일어났다. 마탑의 친구들이 소식을 듣고 지난 2일 ‘고펀드미’(GoFundMe) 홈페이지를 통해 모금을 시작한 것이다. 해당 홈페이지에서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사람들이 십시일반 모금에 나섰고 이날 기준으로 33만 5586달러(약 4억 840만원)이 모였다. 마탑과 형, 그리고 여동생에게 새로운 길이 열린 셈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발표에 아시아 증시 동반 상승…경제 정상화 기대

    트럼프 발표에 아시아 증시 동반 상승…경제 정상화 기대

    아시아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 한 마디로 훈풍이 불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미국 경제를 빠르게 정상화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3단계 방안 발표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17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전날 종가보다 3.09%, 1.50% 올랐다. 코스피는 지난달 11일 이후 한달여만에 1900선을 회복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와 토픽스 지수도 각각 3.15% 뛰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66%)도 상승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1.56%)와 대만 자취안 지수(2.14%)도 강세에 동참했다. 미국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완화 이후 경제 정상화를 위한 3단계 대응 지침을 마련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안이다. ‘미국의 재개’라고 명명된 이 지침은 코로나19의 발병 완화 추이별로 개인과 기업, 학교와 병원 등 공공시설, 체육관, 술집 등이 취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1단계는 ▲14일간 독감과 코로나19 같은 증상이 하향 곡선을 보일 것 ▲14일간 환자 수가 하향곡선을 그리거나 검사 수 대비 양성 반응자 비율이 떨어질 것 ▲병원이 모든 환자를 치료하고 의료진을 위한 강력한 검사 프로그램을 갖출 것 등이다. 1단계를 만족하는 주는 사회활동을 재개한다.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사람들이 모이거나 접촉할 수 있는 공용구역은 폐쇄한다. 1단계 요건을 두 차례 충족하면 2단계로 진행한다. 2단계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야 하지만 학교는 개학할 수 있다. 식당과 극장 등도 운영이 가능해진다. 술집은 좌식이 아닌 입식으로 규모를 축소해 운영할 수 있다. 1단계 요건을 3차례 충족하면 3단계가 적용된다.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도 공공장소 활동이 가능하다. 요양원과 병원 방문이 가능하고 식당, 극장 같은 대규모 장소도 제한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운영될 수 있다. 주별로 코로나19 확산 및 억제 상황에 따라 유연성 있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를 정상화하고자 3단계 방안을 발표하고 미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임상3상 시험에서 고무적인 효과를 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코로나 실업 사태’ 병원에서도 발생 … 뉴욕주 셧다운 5월 15일까지

    ‘코로나 실업 사태’ 병원에서도 발생 … 뉴욕주 셧다운 5월 15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대규모 실업 사태가 악화하면서 대면 접촉을 하는 서비스직군 뿐만 아니라 사무직군에서도 대규모 감원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한달 동안 2200만명에 달할 정도의 실업난이 심화되면서 일시적인 해고 사태가 소비 위축과 경기 침체로 경제 회복의 걸림돌이 될지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경제의 중심지 뉴욕주는 비필수적인 사업장의 ‘폐쇄(셧다운)’ 조치를 다음달 1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17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직후 식당, 술집, 호텔 등 서비스 분야 종사자들이 가장 먼저 일자리를 잃었다. 이후 옷가게, 영화관, 서점, 미용실 등으로 번졌다. 이제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 법률 사무소 직원, 판매 보조원, 심지어 일부 의료계 종사자 등 소위 ‘화이트 칼라’들이 감원과 임금 삭감을 당하고 있다.전국적인 자택 대피령에 이들 대다수에게 ‘재택근무’가 도입됐지만 연관 업종의 부진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24만 5000건을 기록했으며, 이로써 3월 15일부터 4월 5일까지 한달동안 일자리를 잃어 실업수당을 신청한 노동자는 220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구인 사이트인 글래스도어의 대니얼 자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난 산업은 없다”고 말했다. 이 사이트를 기준으로 정보기술(IT) 분야 직원들의 해고 논의는 47% 증가했으며, 금융 분야에서도 64% 늘어났다고 자오는 밝혔다. 특히 의료계 종사자의 해고 논의도 2배로 증가했다. 자오는 동네 의원들이 문을 닫고, 의료서비스업체들도 비필수적인 분야의 인력은 줄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업체라고 해도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서비스업종과 관련이 있는 경우 감원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다. 식당의 판매 및 영업 시스템 관리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업체인 토스트(Toast)는 식당 매출 급감을 이유로 지난주 1300명을 해고했다. 식당 등의 후기를 공유하는 리뷰 전문 사이트인 옐프(Yelp)도 1000명을 해고했다. 텍사스주에서는 데이터 처리 및 온라인 출판 분야에서의 대규모 감원 조치로 이달 초 실업자 수가 4만명 가까이 늘어났다. 또 메인주에선 건축, 엔지니어링 등 전문직 분야에서 감원이 잇따랐다.일부 전문가들은 이달 중 실업률이 20%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930년 대공황 이래 최고치로, 2009년 금융위기 때도 실업률은 10%를 넘지 않았다. 일자리를 잃지 않은 사무직 종사자라고 해도 임금이 삭감된 경우가 많아 이는 결국 소비 위축과 경기 침체로 이어진다고 AP가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3단계 정상화 방안을 담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지침을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적용과 시행 문제는 주지사들에게 맡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련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지침을 공개했다. ‘미국의 재개’라고 명명된 이 지침은 코로나19의 발병 완화 추이별로 개인과 기업, 학교와 병원 등 공공시설, 체육관, 술집 등이 취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지침은 ▲14일간 독감과 코로나19 같은 증상이 하향 곡선을 보일 것 ▲ 14일간 환자 수가 하향곡선을 그리거나 검사 수 대비 양성 반응자 비율이 떨어질 것 ▲병원이 모든 환자를 치료하고 의료진을 위한 강력한 검사 프로그램을 갖출 것 등을 1단계 요건으로 제시했다. 2단계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한다는 증거가 없고 1단계 요건을 2차례 충족할 때 진행할 수 있다. 2단계에서도 개인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야 하지만 피해야 할 모임의 규모가 50인 이하로 확대된다. 비필수 여행은 허용될 수 있다. 학교는 개학할 수 있지만, 요양원과 병원 방문은 여전히 금지된다.마지막인 3단계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한다는 증거가 없고 1단계 요건을 3차례 충족했을 때 적용된다. 3단계에서는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도 공공장소 활동이 가능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용이치 않은 곳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기업은 직원 채용도 제한 없이 가능해진다. 요양원과 병원 방문이 가능하고, 식당, 극장 같은 대규모 장소도 제한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아래에 운영될 수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과 트위터를 통해 셧다운 연장을 밝혔다. 그는 5월 15일까지의 셧다운 연장 조치와 관련, 다른 주들과의 조율을 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북동부의 다른 주도 셧다운 연장에 나설 가능성이 주목된다. 앞서 지난 13일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 매사추세츠 등 미 북동부 7개 주 주지사들은 공동으로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주시하는 것은 물론 안전하다고 판단할 때 경제 ‘정상화’를 위한 계획을 조율하기 위한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세월호 6주기 추모 그림 공개한 솔비 “#함께 존재해요” [EN스타]

    세월호 6주기 추모 그림 공개한 솔비 “#함께 존재해요” [EN스타]

    솔비가 세월호 6주기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그린 그림을 공개했다. 16일 솔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솔비가 직접 손에 물감을 묻혀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담겼다. 솔비는 사진과 함께 “그날의 기억은 나무로 되살아났어요. 아픔은 더 강해질 수 있는 뿌리가 되었고 눈물은 비가 되어 나무에게 물을 주고 있어요”라며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솔비는 이어 “하늘에서 쏟아지는 빛은 우리에게 희망으로 내리쬐고 그렇게 나무는 우리와 함께 어우러져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솔비는 “우리는 이별했지만 또 다른 생명으로 다시 만나 함께하고 있음을 믿어요 #함께존재해요 #나무 #파라다이스 #remember #0416”라며 추모를 했다. 한편, 세월호 6주기를 맞은 오늘 솔비를 포함한 많은 스타들이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책으로 영화로… 그 배와 그 아이들을 기억하는 방법

    책으로 영화로… 그 배와 그 아이들을 기억하는 방법

    4·16합창단 공연 이야기 담은 책 출간 ‘잊지 않을게’ 등 10곡 담은 앨범도 수록 영화 ‘로그북·당신의 사월·부재의 기억’ 종로 인디스페이스서 18일 추모상영회“잊지 않을게 잊지 않을게 절대로 잊지 않을게. 꼭 기억할게 다 기억할게 아무도 외롭지 않게.” 참사로 소중한 아이를 잃은 엄마들의 합창이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우리는 점차 잊고 있지만, 유가족들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4월 16일을 여전히 또렷하게 기억한다.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문화계가 책으로, 영화로 추모를 이어 간다. 출판사 문학동네는 ‘4·16합창단’이 상처받고 소외된 사람들이 있는 곳을 찾아가 공연한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불러서 네가 온다면’을 최근 출간했다.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생존 학생의 부모 등으로 구성한 4·16합창단은 2014년 12월 작은 노래모임에서 시작해 5년 동안 270여회에 이르는 공연을 해 왔다. ‘잊지 않을게’, ‘어느 별이 되었을까’, ‘약속해’ 등 합창곡 10곡을 담은 CD도 책에 수록했다. 함께 출간한 ‘슬이는 돌아올 거래’는 상실과 이별, 그리고 이를 이겨낼 희망을 담아낸 동화집이다. 깜깜한 밤하늘에도 별을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는 내용의 시 ‘우린 그래’를 비롯해 달 체험 여행에 나섰다가 길을 잃고 머나먼여행호에 탑승해버린 슬이가 돌아올 거라 말하는 동화 ‘슬이는 돌아올 거래’ 등 2편의 시와 6편의 동화를 엮었다. 출판사 측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자 주제부터 인물, 단어 하나하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섬세한 문체로 고르고 골라 책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오는 18일 세월호 참사 추모상영회 ‘기록과 기억’을 서울 종로구 인디스페이스(서울극장 6관)에서 연다. ‘로그북’, ‘ 당신의 사월’, ‘부재의 기억’을 이날 연속 상영한다. 복진오 감독의 ‘로그북’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구조한 민간 잠수사들의 200일을 담았다. 세월호 참사 직후 ‘전원 구조’ 뉴스가 오보로 알려지자 바로 달려간 베테랑 잠수사 강유성, 경력 30년 잠수사 황병주, 해병대 출신 한재명과 부산사나이 백인탁 등을 쫓았다. 누구보다 먼저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당시 해경은 수색 방법을 바꿔야 한다며 이들을 현장에서 퇴출했다. 다시 뭍으로 돌아온 이들은 정신과를 찾아야 했다. 주현숙 감독의 ‘당신의 사월’은 세월호 참사 이후 남은 사람들의 모습을 스크린에 담았다.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은 당시 현장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국가의 부재에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한국 영화 최초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올라 관심을 받았다. 상영 후 이 감독과 관객의 대화 시간이 이어진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헤어지자” 통보에 여친 반려견 폭행…성관계 영상 협박까지

    “헤어지자” 통보에 여친 반려견 폭행…성관계 영상 협박까지

    이별 통보에 여자친구의 반려견을 벽돌로 폭행하고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20대가 검거됐다. 14일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는 동물보호법·성폭력범죄처벌에관한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A씨(21)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2시30분께 전주시에 있는 여자친구 B씨 집에 찾아가 B씨의 반려견을 벽돌로 3차례 내려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반려견을 품에 안고 달아나던 B씨를 뒤쫓아가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B씨의 반려견은 두개골 골절 상처를 입고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초 동물 학대 혐의로 A씨를 조사하던 중 B씨를 상대로 한 데이트 폭력도 새롭게 밝혀냈다. A씨는 여자친구에게 몰래 찍은 성관계 영상을 보여주며 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헤어지자는 말에 화가 나서 반려견을 때렸다”면서도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가 중하다고 보고 피의자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며 “성범죄 2차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별 통보 여친에게 성관계 영상 유포 협박하고 반려견도 학대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게 성관계 장면이 담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반려견을 잔혹하게 학대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14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및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21)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14일 이별을 요구한 여자친구 B씨에게 그동안 몰래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보여주며 “네 친구와 가족에게 다 뿌리고 SNS에도 올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협박에도 여자친구가 교제를 계속 거부하자 A씨는 지난달 20일 B씨의 집에 찾아가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애완견의 머리를 벽돌로 수차례 내려쳤다. 또 B씨가 이를 막기 위해 애완견을 품에 안고 달아나자 뒤쫓아가 재차 주먹을 휘둘렀다. A씨의 학대로 B씨의 애완견은 두개골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동물 학대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그러던 중 협박에 시달렸다는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고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A씨의 휴대전화에서 삭제한 관련 영상을 복원했다. A씨는 “헤어지자는 말에 화가 나서 애완견을 때렸다”면서도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가 중하다고 보고 피의자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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