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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서 마지막 방송” 대만 서희원♥ 구준엽, 유퀴즈 단독 출연

    “한국서 마지막 방송” 대만 서희원♥ 구준엽, 유퀴즈 단독 출연

    구준엽이 서희원과의 러브스토리를 전한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22일 구준엽과 아내 서희원과의 러브스토리를 독점 공개한다고 밝혔다. 구준엽은 지난 3월 대만 배우 서희원과의 결혼을 발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옛 연인의 전화번호를 고이 간직하고 있던 구준엽은 서희원 이혼 소식을 듣고 용기를 내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구준엽은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은 서희원과 운명처럼 다시 만나 20년 전 매듭짓지 못했던 사랑이 결실을 맺었다. 유퀴즈 녹화에서 구준엽은 "제가 지금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결혼 잘했다는 생각은 매일 든다"라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이어 유퀴즈가 한국에서의 마지막 방송이며, 녹화 후 아내 서희원이 있는 대만으로 간다고 밝혔다. 한 편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들고 나타난 구준엽에게 유재석, 조세호는 아낌없는 축하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은 "20년 만에 연인을 다시 만난 구준엽의 영화 같은 러브 스토리를 자세히 듣고 싶어 출연을 요청하게 됐다"며 "구준엽 자기님의 결혼을 축하하는 의미로 웨딩홀에서 촬영을 진행했는데, 촬영장에서의 구준엽 자기님은 기존에 알던 카리스마 넘치는 뮤지션이 아닌, 사랑에 흠뻑 빠진 찐 사랑꾼이었다"고 전했다. 20년 전 구준엽과 서희원의 첫 만남과 이별, 그리고 심장이 터질 듯한 재회의 순간에 대한 이야기는 22일 오후 8시 40분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tvN
  • “결혼했더니…” 서희원♥ 구준엽, 유퀴즈서 고백

    “결혼했더니…” 서희원♥ 구준엽, 유퀴즈서 고백

    구준엽이 서희원과의 러브스토리를 전한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22일 구준엽과 아내 서희원과의 러브스토리를 독점 공개한다고 밝혔다. 구준엽은 지난 3월 대만 배우 서희원과의 결혼을 발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옛 연인의 전화번호를 고이 간직하고 있던 구준엽은 서희원 이혼 소식을 듣고 용기를 내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구준엽은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은 서희원과 운명처럼 다시 만나 20년 전 매듭짓지 못했던 사랑이 결실을 맺었다. 유퀴즈 녹화에서 구준엽은 "제가 지금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결혼 잘했다는 생각은 매일 든다"라며 행복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 편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들고 나타난 구준엽에게 유재석, 조세호는 아낌없는 축하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은 "20년 만에 연인을 다시 만난 구준엽의 영화 같은 러브 스토리를 자세히 듣고 싶어 출연을 요청하게 됐다"며 "구준엽 자기님의 결혼을 축하하는 의미로 웨딩홀에서 촬영을 진행했는데, 촬영장에서의 구준엽 자기님은 기존에 알던 카리스마 넘치는 뮤지션이 아닌, 사랑에 흠뻑 빠진 찐 사랑꾼이었다"고 전했다. 20년 전 구준엽과 서희원의 첫 만남과 이별, 그리고 심장이 터질 듯한 재회의 순간에 대한 이야기는 22일 오후 8시 40분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tvN
  • 박지현 “최강욱 징계 무거운 처벌 아냐…진심어린 사과해야”

    박지현 “최강욱 징계 무거운 처벌 아냐…진심어린 사과해야”

    ‘짤짤이 발언’으로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던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최 의원이 당원 자격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데 대해 “무거운 처벌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 의원의 거짓 발언, 은폐 시도, 2차 가해 행위를 종합해 봤을 때 (당 윤리심판원의 이번 징계는) 환영하지만 아쉽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거짓과 위선, 폭력과 증오로 당을 위기에 빠트리는 강성 팬덤 대신, 국민 곁으로 조금 더 다가선 결론을 내렸다”며 “이제라도 최 의원은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남국 의원을 비롯해 당시 회의에 참석하고도 진실을 감추고, 최 의원의 발언을 숨기려고 보좌관 입단속을 시킨 의원들에 대한 처벌이 없는 것도 문제”라며 “이 사건은 최 의원 개인의 잘못일 뿐만 아니라 사건을 은폐하기로 공모한 회의 참석 의원 모두의 집단적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 의원을 감싸고 은폐에 가담했던 의원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실규명이 필요하다”며 “위력을 이용해 사건 자체를 침묵하도록 강요한 행위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최 의원과 김 의원을 비롯해 팬덤 정치에 기댄 의원들이 주도한 ‘검수완박’은 6·1 지방선거의 가장 큰 패인”이라며 “폭력적 팬덤에 기대 민생을 외면하고 검수완박을 강행해 당 지지율이 10%나 떨어졌다”고 지적했다.박 전 위원장은 검수완박 법안 처리 당시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위장 탈당 등을 언급하며 “이 모든 패인의 중심에 처럼회 의원들이 있다. 처럼회는 팬덤에 취해 당을 국민과 멀어지게 만들고 지선을 참패로 이끌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처럼회는 해체해야 한다. 강성 팬덤에 기대 당과 선거를 망친 책임을 인정하고 자숙해야 한다”며 “당도 최 의원도 이번 처분을 계기로 팬덤 정치와 완전히 결별하고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는 폭력적 팬덤이 흔들어대는 당으로는 다음 총선도, 다음 대선도 이길 길이 없다”며 “이제 우리는 팬덤 정치와 이별하고 대중정치의 길로 거침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전날 오후 ‘짤짤이 발언’으로 성희록 의혹이 제기된 최 의원에 대해 만장일치로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결정했다. 민주당은 22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윤리심판원의 결정을 보고 받은 뒤 징계를 최종 확정지을 예정이다.
  • “사랑과 전쟁… 시대 관통하는 주제 담은 판소리 무대 뜻깊죠 ”

    “사랑과 전쟁… 시대 관통하는 주제 담은 판소리 무대 뜻깊죠 ”

    적벽가·춘향가 엮어 새 작품 구성전통악기에 기타로 생동감 높여“‘적벽가’와 ‘춘향가’는 지금 시대를 관통하는 전쟁과 사랑 이야기를 담았죠. 소리꾼의 진면목을 발휘해 평화의 소중함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전하고자 합니다.” 젊은 소리꾼의 참신한 소리판을 선보이는 국립창극단의 기획 시리즈 ‘절창’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관객들을 만난다. 오는 25~26일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다. 지난해 ‘수궁가’로 인기를 끌었던 ‘절창Ⅰ’에 이어 이번 ‘절창Ⅱ’에서는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씨실과 날실처럼 엮어 하나의 새로운 작품으로 선보인다. 최근 국립극장에서 만난 ‘절창Ⅱ’의 주역 남인우(48) 연출가와 소리꾼 민은경(40), 이소연(38)은 “판소리의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판소리의 동시대성을 탐구하는 무대에 올라 뜻깊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절창’은 아주 뛰어난 소리라는 뜻을 담고 있다. 민은경과 이소연은 각각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춘향가’와 ‘적벽가’의 이수자로 지난 3월 창극 ‘리어’에서 ‘코딜리아’와 ‘거너릴’ 역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창극단 입단 동기인 소연씨는 어떤 고음으로도 극장을 꽉 채워 나가는 목소리를 지녔죠. ‘절창’에서는 기존 창극과 달리 판소리의 기본 요소인 창, 아니리, 발림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어 전통 판소리의 경계선에 있는 것 같아요.”(민은경) “무대에 굳건히 뿌리내린 것처럼 단단한 은경 언니의 소리가 부러워요. 이번에 소리꾼으로 일인 다역을 하면서 전통 판소리에 대한 관객의 갈증을 해소하는 가교 역할도 하겠습니다.”(이소연) 100분간 공연하는 ‘절창Ⅱ’는 ‘삼국지연의’의 ‘적벽대전’을 소재로 한 ‘적벽가’의 서사를 순차적으로 전개하고 그 흐름에 맞춰 ‘춘향가’의 장면을 뒤섞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특히 ‘적벽가’는 영웅을 중심에 둔 중국 원작과 달리 이름 없는 병사들의 고통을 통해 전쟁의 부정적 측면을 부각한다. 남 연출가는 “예컨대 ‘적벽가’에 등장하는 불화살 싸움과 ‘춘향가’에서의 뜨거운 사랑, 적벽으로 끌려가는 군사들의 구구절절한 사연과 ‘춘향가’의 ‘이별가’ 등 연관 소재를 교차시키며 하나의 큰 이야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연씨뿐 아니라 은경씨도 ‘적벽가’를 일부 부르고, 반대로 소연씨도 ‘춘향가’를 일부 부른다”며 “여기에 고수와 거문고, 타악기, 피리 등에 이어 서양 악기인 기타까지 동원해 생동감을 더한다”고 덧붙였다. 이소연은 “은경 언니가 부르는 조조 역할도 재미있다”며 “악인인 것 같지만 미워할 수 없는 조조 캐릭터로 확장하는 느낌이 들 것”이라고 거들었다. 민은경은 “아니리 때 해설자로서 삼국지 이야기를 간단하고 친절하게 소개하는 식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사랑과 전쟁을 담은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웃었다.
  • ‘나는솔로’ 6기 영자-영호 결국 결별…”서로 응원”

    ‘나는솔로’ 6기 영자-영호 결국 결별…”서로 응원”

    '나는 솔로'(나는 SOLO) 6기 출연자 영자(가명), 영호(가명) 커플이 결별했다. 영자와 영호는 최근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별 사실을 털어놨다. 현재는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로 돌아갔다는 설명이다. 다만 결별 사유에 대해 루머를 퍼뜨리거나 비난하지 말라고 두 사람은 당부했다. 두 사람은 결별과 함께 운영하던 커플 인스타그램 계정도 삭제했다. 또 각자 인스타그램에 있던 커플 흔적도 정리했다. 앞서 두 사람의 결별설은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됐다. 두 사람의 인스타그램에서 커플 사진이 내려가 있고, 커플 인스타그램 계정이 사라졌다는 점 등에서였다.영자와 영호는 지난 3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트 프로그램 NQQ, SBS PLUS '나는 솔로' 6기에 출연했다. 방송 당시 영자는 영호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했고, 결국 최종 커플로 성사됐다. 특히 실제 커플로 이어지면서 많은 누리꾼의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 특히 두 사람은 각종 방송 등을 통해 "벌써 31살이다. 이제 조금 조금 나이를 먹을 텐데 그 전에 연애도 하고 결혼도 빨리하고 싶다"고 발언한 바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 “주차비 333만원”…박하나, 어디 갔길래?

    “주차비 333만원”…박하나, 어디 갔길래?

    배우 박하나가 지인과의 이별로 인해 큰 슬픔에 빠졌다. 최근 박하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믿기지가 않네 너무 선하고 밝은 사람이…마지막 인사하고 돌아오는 길인데 이 노래가 너무 슬프다”라며 글을 남겼다. 이날 박하나가 듣는 곡은 폴킴의 ‘이별’이었고, 헤어짐과 관련한 노랫가사말이 들어있었다. 박하나는 “안타깝고 속상하고 미안하고, 무심했어서 미안해요”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그는 “병원에서 주차비 정산하는데 333만원이 넘게 찍히는 거야. 뭐지, 아저씨가 내가 5월에 왔다가 정산을 안 하고 가서 그렇다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 난 처음 온 곳인데, 가만 생각해 보니 오빠가 자기 잊지 말라고 그러나 싶네…잊지 않을 게요 그곳에선 편히 쉬어요”라고 명복을 빌었다. 이날 박하나는 고인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그의 글로 미루어 봤을때 이날 지인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박하나는 JTBC 예능 ‘세계 다크투어’에 출연 중이다.
  • “1분에 26번이나 찔렀다”…‘여친’ 금품 훔쳐 고소당하자 살해한 30대

    “1분에 26번이나 찔렀다”…‘여친’ 금품 훔쳐 고소당하자 살해한 30대

    여자친구의 금품을 훔쳤다 고소 당하자 살해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25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고법 제1-3형사부(부장 이흥주)는 17일 보복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31)씨에 대한 항소심을 열고 검찰의 항소를 기각해 1심에서 선고한 징역 25년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A씨가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지만 피해자에게 고소를 당한 뒤 보복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1심 판단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가 반성문을 매일 내고 있지만, 반성은 피해자와 유족에게 해야 진정한 것”이라며 “A씨는 피해자가 자기 가족을 욕하고, 마약을 하고, 성매매에 관여했다고 진술하나 명확한 증거가 없다. 그게 사실이라 해도 이 재판과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3월 4일 오후 8시쯤 대전 서구에 사는 ‘여친’ B(31)씨 집에서 절도 관련 다툼 끝에 이별을 통보한 B씨를 흉기로 26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6차례 찌르는데 단 1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둘은 연인으로 지냈으나 지난해 2월 4일 오전 3시쯤 말다툼을 벌인 뒤 B씨가 수면제를 먹고 주의력이 떨어진 틈을 타 A씨가 휴대전화와 1500만원 상당의 고급 시계 등 총 16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면서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다. A씨는 B씨가 이를 알고 반환을 요구하자 시계와 휴대전화를 돌려줬으나 현금 500만원 절도 부분을 놓고 또다시 말다툼을 벌였고, B씨는 결국 A씨를 절도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자 사건 당일 B씨를 찾아갔다. B씨는 “500만원은 왜 주지 않느냐”고 따졌고, A씨는 “그건 훔친 적이 없다”고 맞서는 언쟁 끝에 살인사건으로 번졌다.1심을 맡은 대전지법 제11형사부(부장 박헌행)는 “B씨가 온몸으로 저항하는데도 무려 26회나 찔러 무참히 살해한 점에서 A씨의 죄질이 너무나 불량하다. 유족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범행 직후 119에 신고한 점, 절도품을 반환한 점 등을 양형에 참고했다”고 징역 25년을 선고했었다.
  • 지드래곤 “요즘 이슈 직간접적으로 알아”

    지드래곤 “요즘 이슈 직간접적으로 알아”

    지드래곤의 카리스마가 담긴 화보가 공개됐다. 보그 코리아 측은 15일 프랑스에서 찍은 지드래곤의 화보컷 두장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나 또한 ‘대중’의 한 사람으로서 요즘 이슈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알게 되면서 배우고, 좋은 쪽으로 동기 부여가 되고 영향도 받는다. 그리고 진짜 궁금하다. 현재 이 순간의 흐름이(웃음)”라는 지디의 인터뷰를 덧붙였다. 두장의 화보 이미지 타이틀은 모두 지드래곤이 직접 보낸 것이며 그의 사적 스토리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번째 장미꽃을 얼굴에 댄 사진은 ‘La vie est belle(인생은 아름다워)’, 두번째 흑백 사진은 Aux mille nuits(천번의 밤 동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같은 소속사 가수 블랙핑크 제니와 ‘열애 및 결별’설에 휘말렸고, 특히 제니가 방탄소년단 뷔와 환승 이별 및 열애설에에 휩싸이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으나 이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눈앞서 딸 살해 당한 엄마 심리가 중요”…조현진 첫 항소심

    “눈앞서 딸 살해 당한 엄마 심리가 중요”…조현진 첫 항소심

    “어머니 눈 앞에서 딸을 살해한 잔혹성이 굉장히 크다. 어머니 심리상태가 조씨의 형량을 정하는데 중요하다.” 엄마와 함께 있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조현진(27·무직)에 대해 14일 항소심 첫 재판을 연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정재오)는 “직접 피해자는 딸이지만 죽어가는 딸의 비명을 들었던 어머니가 여생을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이 크다”며 당시 어머니의 심정을 알 수 있도록 심리방법을 채택해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재판부는 이날 조씨에게 “전 여친의 어머니가 집에 있다는 사실을 언제 알았느냐”고 여러 차례 물었지만 조씨는 “확실히 계신 줄은 몰랐다”고 답변했다. 재판부는 또 “흉기가 깊게 들어가 장기를 손상시켜 현장에서 사망한 사건은 드물다”며 “범행의 계획성·잔혹성 등을 판단할 수 있도록 검시관 등을 통해 조씨가 전 여친을 흉기로 찌른 형태 등을 다시 확인해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 조씨는 지난 1월 12일 오후 9시 40분쯤 충남 천안시 성정동 전 여자친구 A(27·회사원)씨의 원룸을 찾아가 엄마와 함께 있던 A씨를 원룸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원룸에 들어온 뒤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며 A씨를 화장실로 데려가 문을 잠그고 얘기하다 A씨가 계속 헤어지자고하자 미리 편의점에서 구입한 식칼로 복부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순식간에 들려온 딸의 비명소리에 A씨 어머니가 화장실 문을 계속 두드리자 조씨는 부러진 식칼을 버리고 문을 연 뒤 어머니를 밀치고 달아나 자신의 원룸에 숨어 있다 경찰에 붙잡혔다. A씨 어머니는 화장실 안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딸을 발견하고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조씨는 지난해 10월부터 A씨와 교제했으나 자신의 경제적 무능력 때문에 갈등을 빚던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범행을 저질렀다. 조씨는 경찰 조사 때 “흉기로 위협하면 여친의 마음이 돌아서지 않을까 해서 구입했을 뿐 죽일 생각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 대한 원망과 증오 때문에 살해하기로 마음 먹고 흉기를 구입했다”고 털어놨다.1심을 맡은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부장 채대원)은 지난 4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씨에게 “왼손으로 칼날을 잡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여친이나, 화장실 문 밖에서 죽어가는 딸의 참혹한 비명을 들으면서 속수무책인 어머니 절박한 몸부림에도 조씨는 어떤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면서도 “초범인 점, 가까운 친족의 사망과 연락두절로 정서적으로 불안한 점, 조씨의 나이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이 “조씨가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하다”고 무기징역을 구형하고, A씨의 어머니도 눈물을 흘리며 “어떤 이유로든 감형은 안된다”고 사형 선고를 간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두번째 항소심 재판은 다음달 19일 오후 2시 40분에 열린다.
  • 여러분이 저를, 제가 여러분을 위로하니까… 무대서 만나요 우리

    여러분이 저를, 제가 여러분을 위로하니까… 무대서 만나요 우리

    “이번 상생 영수증 콘서트는 정말 좋은 의미가 있어요. 힘든 시기에 놓인 분들에게 음악으로 위로를 드릴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오는 18~19일 강원도 강릉올림픽파크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2022 대한민국 상생 영수증 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가수 거미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서울신문이 강원도·강릉시·전자신문과 함께 개최하는 이번 영수증 콘서트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대한 국민 관심을 끌어올리고 코로나19와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상생 공연으로 꾸려진다.첫날 저녁 무대를 꾸미는 거미는 “코로나 때문에 음악을 하는 저와 동료들뿐 아니라 모두가 함께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다들 잘 견뎌 내시리라 믿고 지냈다”며 “이번 기회에 많은 관객과 직접 만나게 돼 좋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도, 이별 노래도 좋지만 이번에는 따뜻한 내용의 곡을 들려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꾸준히 TV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바쁜 생활을 이어 가고 있는 거미는 최근 전국 투어 콘서트도 열었다. 그는 “당시엔 관객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노래도 따라 부를 수 없었다. 그런데도 정말 행복한 눈빛으로 공연을 지켜봐 주셔서 감사했다”며 “‘떼창’하지 못하는 대신 오히려 무대에 집중하는 게 느껴졌다”고 돌아봤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관객 수 제한이 없어지고 함성과 떼창도 가능해지지만, 마스크는 착용해야 한다.배우 조정석과 결혼해 2020년 딸을 출산한 거미는 아이를 낳은 뒤 달라진 생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음악을 사랑해 주는 분들과 저를 사랑하는 가족이 일의 원동력”이라며 “아이를 낳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있다. 이 새로운 행복을 더 많은 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했다. 거미는 특히 “데뷔한 지 20년이 다 돼 가지만 여전히 관객분들이 공연장을 찾아 주는 것 자체가 정말 감사한 일”이라며 “객석에 앉아 있는 분들을 바라만 봐도 울컥한다. 눈을 마주치고 교감하면서 눈물이 날 때도 있었을 정도”라고 말했다. 5집을 내놓은 지 벌써 5년이 지나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가 쌓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는 “현재 육아와 무대에 집중하느라 새 앨범은 엄두를 내지 못하지만, 앨범을 내게 된다면 늘 그랬듯 여러 장르와 이야기를 담고 싶다”고 전했다.주말 이틀 동안 열리는 공연에서는 거미뿐 아니라 YB, 김범수, 제시, 코요태, 송가인, 박현빈, 국카스텐, 박정현, 위아이 등 다양한 뮤지션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코로나는 물론 지난 2월 동해안 산불로 큰 피해를 입고 침체된 지역 경제를 보듬기 위해 강릉·동해·삼척 지역에서 사용된 영수증을 관람권으로 활용한다. 지난달 19일부터 한 달 동안 소상공인 업체에서 4만원 이상(1인당) 사용한 영수증이 있으면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다.
  • [세종로의 아침] 고난의 시대를 살아내려면/박찬구 사회정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고난의 시대를 살아내려면/박찬구 사회정책부 선임기자

    정부세종청사 주변 출퇴근길은 20층 안팎의 고층 빌딩 공사장과 휑한 들판 한구석에 자리한 한 동짜리 원룸 건물을 끼고 있다. 그 옆으로 말쑥하게 차려입은 공무원들의 자전거 행렬이 이어진다. 아파트 뒷골목에서는 피자, 도시락 같은 먹거리를 배달하는 오토바이가 퇴근길을 지그재그로 부르릉댄다. 일자로 뻗은 도로에 노점상은 설 자리가 없다. 길목 귀퉁이 분식점, 주름 팬 주인의 얼굴은 좀처럼 펴지질 않는다. 유난히 이별이 잦았다. 코로나19가 헤집은 지 2년 4개월 남짓, 희생자 숫자에 놀라고 개개인 사연에 아파하면서도 온몸 신경은 어느새 만성이 된 듯 하루 일과를 무심하게 한 장 한 장 넘기곤 한다. 그때 그 환자는 어떻게 됐을까. 건강을 회복했을까 아니면 여전히 병상 신세를 지고 있을까. 가장이 돌아가신 이들은 생계를 어떻게 이어 가고 있을까.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어느새 무감해진 듯한 이웃에게 어떤 시선을 보내고 있을까. 생각이 그 즈음에 미치면 코로나19의 위기는 곧 우리 공동체 내부의 위기라 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푸념에 이른다. 하루하루 일당과 넉넉지 않은 수입에 기대면서 바이러스 확산의 두려움까지 버텨내야 하는 일상이 스쳐간다. 감염병 시대를 거치면서 되묻곤 한다. 살아서 아프지 않은 이 누가 있으랴. 낙담으로, 어그러진 일상으로, 예기치 않은 상처로, 우리네 삶은 이미 아픔에 익숙해진 터, 그럼에도 매번 상흔은 더 깊어지기만 할 뿐 익숙함이란 없다. 별리와 잊힘, 심신의 지워지지 않을 흔적들…. 그러고도 끝내 우리는 살아낸다, 그런 게 인생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으면서. 크고 작은 상흔을 간직한 채 아침저녁으로 일터를 찾고 가족에게 깃든다, ‘그래, 여기가 내 자리였지’라고 되뇌면서. 우리 터전을 헤집던 감염병이 서서히 잦아들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신규 확진자 수를 표시한 막대그래프만 봐도 감소세가 완연하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심경으로 가슴 졸이던 이웃들의 표정에서도 한시름 놓은 기색이 엿보인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바이러스가 사그라들더라도 대다수 구성원의 마음속엔 아찔한 상흔과 흉터가 딱지처럼 말라붙어 있을 테다. 바이러스의 내침(來侵)으로 가족과 친지를 잃거나 생활 터전을 짓밟힌 이들의 상실감이야말로 너나없이 오래도록 함께 보듬고 치유하며 극복해 나가야 할 과제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우리는 방역을 완화하면 누군가의 부모가 위험해지고 방역을 조이면 자식 생계가 위협받는 제로섬 게임 앞에서 잔인한 선택을 강요받아 온 게 사실이다. 생명과 생계를 저울추에 다는 것만큼 잔인한 일이 또 있으랴.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9일 첫 기자간담회에서 “(방역을 완화하면) 환자가 늘 텐데 그로 인한 질병피해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 아슬한 합의점을 찾아나가는 것 또한 우리 모두가 감당하고 짊어져야 할 과제일 테다. 코로나19는 우리 안의 또 다른 치부도 드러냈다. 내국인에게도 충분하지 않은 재난지원금을 챙기고 있다는 가짜뉴스에 시달린 외국인 이주민들, 지방정부가 붙인 혐오의 낙인, 이주민에게 코로나 검사를 받게 했던 행정명령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의 그늘 아래서 온전한 공동체를 바라기는 요원한 일이다. 힘든 시절을 버텨내며 누구든 아프지 않은 이는 없다. 십시일반으로 고통을 나누며 서로를 위안으로 삼을 뿐이다. 그것이 고난의 시대를 버티는 생존법인지 모른다. 다시 역경이 닥쳐도 ‘코로나도 결국엔 견뎌냈는데’라는 다독임, 우리의 삶은 바로 거기서 싹틀 수 있을 테다. 거칠고 막막한 싸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희망은 모두의 연대와 협력에서 비롯됐다는 믿음과 함께.
  • 조기 사퇴설 선 그은 이준석 “이제 제대로 자기정치 하겠다”

    조기 사퇴설 선 그은 이준석 “이제 제대로 자기정치 하겠다”

    헌정 사상 첫 30대, 0선 당수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1년을 맞아 당대표 흔들기에 대해 지적하고 개혁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 동안 저에게 주어졌던 역할은 이미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이제 제대로 자기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는 선거 승리를 위한 정치를 했다. 제 선거가 아니었다. 이루고 싶은 세상, 옳다고 생각하는 정책과 당을 만들기 위해 제 의견을 더 많이 투영하겠다”면서 “과정은 민주적으로 진행될 것이지만 제 의견의 색채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했다. 당 일각에서 제기하는 ‘조기 사퇴설’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임기 내내 태도와 싸가지론에 대해서 지적을 많이 받았다면서 “메시지를 강하게 하라면서 누구도 화나게 하지 말라고 한다. 불가능에 도전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문’에 비유하기도 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정치 선배’ 표현을 사용하며 이 대표와 맞붙었던 정진석 의원을 겨냥한 듯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구체적인 개혁 방안으로 시스템 공천, 당원 민주주의 플랫폼 구축, 7월 이후 더 강한 서진 정책 시행, 강성 보수 이별, 탈권위 보수 어젠다화(化) 등을 언급했다. 한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이 불참하기로 밝힌 친윤(친윤석열) 모임 ‘민들레’에 대해서는 “어떤 개연성에서 (민들레가) 고위 당정대를 대체하고 보완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으나 정치적으로 안 좋아 비판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당 주도로 총리나 장관이 강연하도록 하는 것은 상하관계 설정이나 불화 양산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포착] 해체되는 맥도날드…빅맥과 이별한 러시아 현재 상황

    [포착] 해체되는 맥도날드…빅맥과 이별한 러시아 현재 상황

    구소련 당시 모스크바 중심부에 매장을 열어 냉전 종식의 상징처럼 여겨져 온 맥도날드가 러시아에서 사업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러시아 전역의 맥도날드 매장이 본격적인 철거를 시작했다. 로이터 통신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8일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州), 노보시비르스크주(州), 레닌그라드주(州) 등지의 맥도날드 매장의 간판이 철거됐다. 맥도날드의 상징인 ‘M’ 로고는 땅에 떨어졌고, 대다수 맥도날드 매장을 빛내던 간판은 해체돼 바닥에 떨어졌다.맥도날드는 1990년 당시에 옛 소련의 모스크바에 첫 지점을 내면서 냉전 시대 종말 알린 글로벌 프랜차이즈다.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현지 매장은 약 850개에 달했고 고용 인원도 6만 2000명에 달했다. 그러나 맥도날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정상적인 사업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고, 지난 3월 14일 러시아 전역의 매장 850곳을 폐쇄했다. 지난 5월 15일에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는 동시에 현지 사업을 매각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당시 맥도날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도주의적 위기와 예측할 수 없는 운영 환경으로 러시아에서 사업을 더는 지속할 수 없고, 현지 법인을 운영하는 것이 맥도날드의 가치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맥도날드가 러시아 매장의 폐쇄와 철수를 결정한 뒤, 일부 러시아인들은 ‘마지막 맥도날드 햄버거’를 위해 긴 줄을 섰다. 지난 3월 폐쇄 통보가 전해진 당시, 일부 맥도날드 매장의 대기 줄이 무려 0.8㎞에 달하기도 했다. 또 구입한 맥도날드 버거를 인터넷 중고시장에서 고가에 되파는 사람들까지 등장했다. 맥도날드는 전체 매장 중 84%에 달하는 직영매장을 새 기업에 매각했다. 기존 맥도날드 사업체는 시베리아 지역에서 라이선스 계약으로 맥도날드 매장 25곳을 운영해 오던 현지 업체가 물려받게 됐다.새 사업체는 패스트푸드 사업을 이어갈 수는 있지만, 맥도날드 브랜드나 로고, 메뉴 등은 사용할 수 없다. 다만 새 브랜드와 메뉴로 재개장해도 메뉴는 크게 바뀌진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이번 맥도날드 간판 철거는 주인이 바뀐 맥도날드 매장의 재개장을 이틀 앞두고 이뤄졌다. 맥도날드를 인수한 러시아 업체는 “12일 모스크바와 모스크바주(州)에서 15개 매장이 먼저 문을 연다”면서 “조만간 러시아 전역에 있는 다른 매장들의 재개장도 잇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 유재석·강호동·최양락 등 故 송해 운구…“별앞에서 전국노래자랑 외치길”

    유재석·강호동·최양락 등 故 송해 운구…“별앞에서 전국노래자랑 외치길”

    고(故) 송해(95·본명 송복희)의 영결식과 발인이 오늘 진행됐다.  10일 오전 4시30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송해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이날 영결식의 사회는 코미디언 김학래가 맡았으며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 장례위원장이 조사를, 코미디언 이용식이 추도사를 진행했다. 이날 약 50여명의 코미디언 후배 및 대한가수협회 가수들이 영결식에 참석했다. 영결식 의자 첫째 줄에는 두 딸을 포함한 유족들과 김학래, 엄영수, 이용식이 착석했다. 둘째줄에는 코미디언 유재석, 조세호, 이상벽이, 셋째줄에는 최양락, 이수근, 임하룡, 강호동과 설운도, 이자연 등 대한가수협회 가수들의 자리했다.● “최고의 MC셨습니다” 엄영수는 “남들은 은퇴할 나이인 61세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서 방송사에 빛나는 기록을 세우셨다”며 “‘전국노래자랑’ 1700여회, 34년 연속 1000만 명 이상 시민을 만났고, 최장수 프로그램이 됐다. 95세 최고령 MC로 등극하신 최고의 MC이셨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명MC, 명예능프로그램, 그 신기록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선생님은 무작정 가출하셔서 이북에서 무작정 워남하셨고, 피난 후 부산에서 무작정 상경하시고 무작정 데뷔하시고, 악극 배우로 무작정 데뷔하신, 무작정 송해 선생님 인생이다”라며 “우리는 이 무작정을 믿는다, 이번에도 선생님이 무작정 일어나시어 선생님이 일어나실 때까지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딴따라’라 하면서 한없이 몸을 낮추신 선생님, 전국노래자랑 무대는 그냥 노래하는 곳이 아니었다”라며 “예술 연출자이신 우리의 선생님을 모시는 할머니, 할아버님을 하나하나 청춘극장으로 만들어주신 선생님, 스타를 만들어주시는 독특한 화술이 있다”고 추도했다. 그는 이어 “선생님은 ‘이제 방송을 내려놓을 때가 됐다, 힘이 부쳐 못하겠다, 나는 하차하겠다’고 하신 적이 한 번도 없다, 일생 부정적이거나 포기하신 말을 하신 적이 없었다”고 고인을 기렸다. 그러면서 “올겨울에도 아무리 어려움이 있어도 불같이 극복하며 일어나셨고, 힘드실 때도 겨우 2~3일 입원하셨을 뿐이다, 또 송해길을 조성하셔서 전국민들을 위한 휴게소를 만드셨고 2000원짜리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으시고 2000원 국밥을 드시며 시민들과 동고동락하시던 선생님. 우리가 갈 길이 먼데 이렇게 일찍 가시다니 믿기지 않습니다 선생님”이라며 침통해 했다. 끝으로 그는 “하늘나라로 가신 선생님, 영원히 살 수 있는, 시간이 없는 하늘나라에서 그곳에서 편안히 자유롭게 잠드십시오”라며 “선생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몹시 보고싶습니다. 선생님 사랑합니다”라고 했다.● “선생님이시고 스승님이시다” 엄영수 조문 후 이용식이 추도사를 읊었다. 이용식은 “(송해 선생님은) 저를 코미디언으로 만들어주신 선생님이시고 스승님이십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평소에 스승님께서 그렇게 보고싶어하신 많은 인재들이 선생님 영정 앞에 모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에 슬픔과 아쉬움을 남기시고 뭐가 그리 바쁘시다고 가셨는지”라고 애도했다. 이어 “항상 먼저 하늘나라로 간 후배들의 영정을 어루만지시면서 못된 놈이라고 나보다 먼저 갔다고 그렇게 혼내시더니 이 새벽에 이별이라뇨”라고 말했다. 그는 “수많은 별들이 떠있는 천국에 가셔서 그렇게 형이라고 부르시던 구봉승, 이주일 선배님도 만나셔서 우리 후배들 잘 있다고 안부 좀 전해달라”고 눈물을 보였다. 또 “이곳에선 전국 노래자랑을 많은 사람들과 힘차게 외쳤지만 이제 수많은 별들 앞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외쳐달라”며 “저 멋진 훈장 살아계셨을 때 목에 걸으셨으면 얼마나 좋으셨을까”라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받은 금관문화훈장을 세상을 떠난 후에 받은 것을 안타까워 했다. 마지막으로 “사모님과 아드님과 반갑게 만나서 이젠 아프지 마시고 편히 쉬시길”이라며 “우리 나라는 동해 서해 남해 그리고 송해가 있다, 선생님 안녕히 가십쇼”라고 했다.● 송해 육성으로 “전국” 외치자… 조사와 추도사를 마치고 고 송해의 생전 육성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고 송해의 목소리로 “전국”을 외치자 자리에 함께한 모든 사람들이 “노래자랑”을 이어받았다. 이어 설운도, 이자연 외 5명의 대한가수협회 가수들이 앞으로 나와 고 송해의 주제곡 ‘나팔꽃 인생’을 열창했다. 분향과 헌화, 고 송해의 막내딸의 감사 인사를 마지막으로 영결식이 마무리됐다. 고 송해의 막내딸은 “존재만으로 희망의 상징이었던 아버지의 삶을 기억할 것이고 사랑을 많이 주신 많은 분들의 일상도 행복하길 바란다”며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임하룡, 전유성, 최양락, 강호동, 유재석, 양상국 여섯 명의 코미디언 후배들이 고인을 운구하며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영결식과 발인식 이후 운구차는 서울 낙원동에 소재한 송해길에서 진행되는 노제를 거쳐 KBS 본관을 들른 뒤 경북 김천시에 위치한 화장터로 향한다. 이후 고인의 유해는 아내 석옥이씨가 안장된 송해공원으로 향해, 곁에 안장된다. 고인의 장례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희극인장)으로 열렸다. 앞서 송해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 유족으로는 두 딸, 사위, 외손주가 있으며 60년을 해로한 아내 석옥이씨는 지난 2018년 사망했다. 아들은 1986년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 박인환·이봉구·천상병 ‘명동 샹송’… 서늘한 세월 품은 예술혼의 해방구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박인환·이봉구·천상병 ‘명동 샹송’… 서늘한 세월 품은 예술혼의 해방구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박인환, ‘세월이 가면‘ 박인희의 목소리로 듣는다. 조용필, 최백호, 양하영, 이동원, 적우, 임태경의 목소리로 듣는다. 현인 그리고 나애심의 목소리로 듣는다. 박인환의 시(詩)를 가사로 이진섭이 작곡한 노래 ‘세월이 가면’을 들으며 명동을 걷는다. 부르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따라, 편곡과 음색에 따라 노래는 다르게 들린다. 세월이 흐르는 이치를 아직 모르는 목소리의 낭만적인 떨림, 휙휙 쌩쌩 곁을 스쳐 지나는 세월을 온몸으로 느끼는 목소리의 흔들림, 지난 세월을 회한으로 돌이키는 젖은 목소리, 그 미련마저도 모두 지워져버린 듯 아련한 회상과 망각의 목소리. 1956년 시를 쓰고 곡을 붙이고 노래하던 처음의 그때, 그들에게 세월은 어떤 의미였을까?2009년 EBS에서 방영된 문화사 드라마 ‘명동 백작’은 1951년 3월 이봉구(박철호)가 폭격으로 폐허가 된 명동 거리를 걷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화려했던 명동,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였던 명동이 전쟁으로 초토화된 것을 목격한 이봉구는 끝내 설움이 북받쳐 엎드려 오열한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명동 또한 전쟁 아닌 전쟁으로 폐허의 분위기다. 인파로 북적대던 거리는 한산하다 못해 썰렁하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땅값을 자랑하는 건물들이 텅텅 비어 있다. 말마따나 인파(人波), 사람의 물결에 휩쓸린 채 멋쟁이들을 구경하느라 정신이 쏙 빠졌던 예전의 명동은 온데간데없다.그곳도 마찬가지다. 명동 한복판, 명동성당에서 을지로 입구로 가는 큰길에 눈에 잘 띄던 화장품 가게도 역병의 폭격을 이기지 못했다. 유리창에 붙은 ‘임대’라는 글자가 가슴에 슥, 붉은 빗금을 긋는다. 빈 가게 귀퉁이에 보도를 향해 돌 하나가 덩그러니 섰다. ‘문화예술인이 찾았던 은성 주점 터: 이곳에서 약 10m 앞에는 1960년대 소설가이자 언론인 이봉구(1915~1983)와 변영로, 박인환, 전혜린, 임만섭 등 문화예술인들이 모였던 주점 터이다. 특히 이봉구 선생은 명동을 좋아하여 명동 시장(市長)·명동 백작이란 애칭으로 불렸다.’ 낭만의 시대였다. 야만의 시대이기도 했다. 모든 것을 폐허로 만든 전쟁이 끝나고 설움과 불안과 울화가 가슴 밑바닥에서 스멀대던 때였다. 너나없이 가난했다. 희망이라곤 보이지 않는 암흑 세상을 하루하루 버텼다. 육신과 영혼의 허기가 는개처럼 자욱했던 그 시절의 명동 그리고 은성은 갈 곳 없는 예술가들의 은신처, 찢긴 깃발처럼 펄럭이는 예술혼의 해방구였다.은성도 그 자리에 있던 화장품 가게도 없는 거리에 멀거니 섰다가 길을 건넜다. 명동파출소 옆 골목 안쪽 지하에 ‘명동백작5060’이라는 밥집 겸 술집이 옛 은성을 재현했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피크 타임을 막 지나서인지 점심 장사를 한 흔적만 남아 있고 가게 안에는 아무도 없다. 객쩍은 낮술일지나 음복하는 심정으로 빈대떡에 막걸리 한잔 하려 했더니, 불러도 오지 않는 주인을 기다리며 빈 입을 쩍 다신다. 어두침침한 조명, 낮은 천장, 삐걱거리는 나무 의자. 쓸쓸하고도 아련하다. 그 시절의 은성이 이런 모습이었을까? 1956년 봄밤, 일군의 예술가들이 어김없이 은성에서 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자욱한 담배 연기 속 열변과 췌담이 왁자지껄한 가운데 상고머리의 젊은 시인이 있었다. 그 시절의 평균키를 훌쩍 뛰어넘는 장신에 조니 워커와 카멜 담배를 좋아하는 멋쟁이였지만, 21살에 등단해 10년을 시인으로 사노라니 빈한한 살림살이에 세탁소에 맡긴 스프링코트를 찾을 돈이 없어 봄에도 두꺼운 겨울 외투를 걸치고 있었다. 은성 주점을 운영하던 사람은 탤런트 최불암의 어머니 이명숙(1986년 작고)씨였다. 영화 제작자였던 남편이 과로로 숨지자 외아들을 키우고 생계를 잇기 위해 가게를 열었다. 그런 연고로 은성은 자연스럽게 문인들을 비롯한 영화인, 음악가, 화가 등 예술가들이 드나드는 사랑방이 됐다. 박인환을 비롯해 김수영, 변영로, 전혜린, 오상순, 입구 쪽에 서서 막걸리 한 잔 사줄 사람을 기다리던 천상병 등이 단골이었다고 한다. 작가라는 작자들은 가난했다. 그럼에도 밥을 못 먹는 주제에 술은 잘도 먹었다. 예나 제나 쥐꼬리 같은 고료를 받으면 탈탈 털어 사먹고, 택택한 물주가 나타나면 얻어먹고, 뻔뻔하게 외상도 줄창 대고 먹었다. 그날도 어김없이 술을 주문하는 박인환 일행에게 은성의 주인이 밀린 외상값부터 갚으라고 지청구했다. 그러자 박인환이 품에서 만년필을 꺼내어 무언가를 쓰기 시작했다. 그것을 가사 삼아 작곡가 이진섭이 노래를 만들었다. 3년 전 ‘밤의 탱고’를 발표해 가수 활동을 시작한 연극배우 나애심이 노래를 했다. 노래를 들은 은성의 주인, 이명숙씨는 눈물을 훔치며 술을 내주었다. 그 곡이 명동의 노래, 명동 샹송, ‘세월이 가면’이었다. 얼핏 듣기에 사랑 노래였다. 아니, 그 사랑이 시들고 난 뒤 여전히 남은 기억에 대한 노래였다. 시간은 흐르고 모든 것을 잃어도 잊지 못하는 것, 그것은 들끓는 가슴이 아니라 ‘서늘한 가슴’에 놓일 수밖에 없다. 전쟁은 모든 것을 앗아갔다. 가족을 잃은 사람, 연인을 잃은 사람, 영이별이 아니더라도 생이별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사람들이 허깨비처럼 허정거리며 살았다. 잊고 싶은 기억에는 시간이 약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우고 싶은 기억 속에도 사금파리처럼 반짝이는 기억이 섞여 있어, 이름은 잊어도 눈동자와 입술은 잊을 수 없었다. 아무도 승리하지 못한 전쟁처럼 시간 앞에 승자는 아무도 없었다. ‘세월이 가면’은 그들을 위한 노래였다.어느덧 등단한 지 30년이 돼 버린 나는 꼬꼬마 때 까마득한 선배들로부터 ‘명동 시대’의 일화를 귀동냥했다. ‘영혼의 양식을 공급해 준 곡창’으로서 명동은 분야와 장르를 구분 짓지 않고 예술가와 문화 종사자들이 어울리는 장소였다. 음악과 미술과 문학과 무용은 물론 대중문화와 비평과 언론까지 경계가 없었다. 그 시절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세상을 떠나고 지금은 문화사 속에 이름으로 남았다. 그 말단에 앉아 함께 술잔을 기울이지 못한 아쉬움을 명동 시대의 에피소드들을 사(私)소설로 기록한 ‘명동 백작’ 이봉구 선생의 사진 한 장으로 대신한다. 은성에서 소주를 마시는 말년의 이봉구를 김일주 선생이 찍었는데, 신인 시절 나도 문인들의 사진을 찍어 기록하던 그의 피사체가 됐던 적이 있다. 아, 그런데 김일주 선생도 지난해 여름 작고했다는 부고를 뒤늦게 읽었다. 이제 술 마시는 작가들, 침 튀기며 토론하는 작가들, 싸우는 작가들, 술상에서 조는 작가들의 모습을 기록할 사람도 더이상 없다…. 나애심의 목소리로 다시 듣는다. 안개 같은 담배 연기 속에 울려 퍼지는 깔깔한 목소리, ‘나는 천 년의 세월을 지나온 것보다 더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는 보들레르의 시구가 떠오른다. 은성은 1973년에 영업을 종료했고 그 자리에 2004년 서울문화재 기념표석이 설치됐다. 세월을 따라 사람들이, 사랑이 그렇게 가버렸다.(㉻에서 계속) 소설가
  • “태극기 준 해병, 살아만 있길”… 90세 美용사 특별한 구인

    “태극기 준 해병, 살아만 있길”… 90세 美용사 특별한 구인

    1951년 봄 대구서 이별하며 받아란츠 “미국 국기 못 준 게 안타까워친절한 인상에 영어 잘하는 대원”보훈처 “작은 단서라도 연락 달라”“71년 전 일이라 그때 그 친구가 20살이었다면 이제 91살일 텐데, 그가 살아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강산이 일곱 번 바뀔 동안 포화 속에서 함께 싸운 전우를 잊지 못해 여태 찾고 있는 6·25전쟁 참전용사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국인 짐 란츠(90)다. 국가보훈처는 7일 “1950년 11월부터 미국 해병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란츠 참전용사가 전쟁 당시 자신에게 태극기를 전해 준 한국 해병을 찾아 달라는 소식을 접하고, ‘태극기 해병 찾기 캠페인’을 진행한다”며 사전에 제작된 영상과 사연을 공개했다. 보훈처에 따르면 란츠는 지난 4월 미 로스앤젤레스(LA) 주재 한국 총영사관을 통해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받으며 70여년간 간직해 온 태극기를 건네준 주인공을 찾고 싶다는 사연을 전했다. 이에 LA 총영사관과 보훈처가 협업을 통해 영상을 제작해 태극기 해병 찾기 캠페인을 추진했다. 1950년 11월부터 1951년 11월까지 미국 해병대로 6·25전쟁에 참전한 란츠는 일본을 거쳐 원산항에 입항했고, 장진호를 거쳐 1951년 봄 대구에 머물렀을 당시(19세) 만났던 한국 해병대원을 찾고 있다. 란츠는 영상에서 “대구에서 2주 정도 머무른 뒤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그가 나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며 가방에서 한국 국기를 꺼내 줬다. 그 태극기를 지난 71년 동안 참전의 경험을 기억하는 기념품으로 간직했다”며 “그분께 미국 국기를 주지 못한 게 안타깝다”고 했다. 란츠가 한국 해병에 대해 기억하고 있는 것은 1951년 봄 대구에서 미국 해병대와 합류한 한국 해병대원이라는 것과 친절한 인상에 영어를 잘했으며, 헤어질 당시 태극기를 전해 줬다는 사실뿐이다. 보훈처는 란츠의 사연이 담긴 영상을 보훈처 누리집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전하며 국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영상은 보훈처 유튜브 채널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훈처는 한국 해병대원을 찾게 되면 두 전우의 만남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전쟁터에서 태극기가 맺어 준 아름다운 사연을 널리 알려 한국 참전용사분을 찾는 데 적극 나설 것”이라며 “1951년 봄 대구에서 란츠씨에게 태극기를 준 해병에 대해 작은 단서라도 알고 계신 분은 국가보훈처로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 “내 인맥 총동원해 네 아들 망칠 거야” 숨진 내연녀 협박한 경찰 간부

    “내 인맥 총동원해 네 아들 망칠 거야” 숨진 내연녀 협박한 경찰 간부

    헤어지자는 내연녀 협박…내연녀 극단 선택경위 “네 아들 살려줄테니 넌 스스로 죽어라”“네 직장도 세무조사해 길에 나앉게 만들 것”내연녀, 경찰 통화 후 빌라서 숨진 채 발견내연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그녀의 아들 신세를 경찰 인맥을 총동원해 망치겠다며 협박하며 이별을 원하는 내연녀에게 “스스로 죽어라”고 협박한 경찰 간부가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내연녀는 이 경찰과 통화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해당 경찰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검찰은 극도의 공포심을 조성해 극단적 선택을 유도했다고 판단했다.   인천지검 강력범죄형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7일 자살교사와 협박 혐의로 인천 모 경찰서 소속 A(46) 경위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 경위는 지난해 11월 2일 새벽 시간에 내연녀인 B(사망 당시 46세)씨를 협박해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헤어지자고 한 B씨와 3시간가량 전화 통화를 하면서 “내 경찰 인맥을 총동원해서 네 아들을 형사 처벌해 장래를 망치고, 네 직장도 세무조사를 해 길거리에 나앉게 만들겠다”고 협박했다.A 경위는 또 B씨에게 “네 아들은 살려줄 테니까 넌 스스로 목매달아 극단적 선택을 해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B씨는 같은 날 오전 8시 30분쯤 인천시 서구 가정동 한 빌라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채 발견됐다. A 경위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협박과 극단적 선택 사이의 인과관계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A 경위가 극도의 공포심을 유발하는 등 심리적으로 압박했고, 궁지에 몰린 B씨가 결국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판단했다.
  • 전우의 시체를♪ 미아리 눈물고개♫… 마디마디 서린 동족상잔의 비극 [이호섭의 트로트 숨결]

    전우의 시체를♪ 미아리 눈물고개♫… 마디마디 서린 동족상잔의 비극 [이호섭의 트로트 숨결]

    박시춘 작곡한 ‘전우야 잘 자라’ 서울 수복 맞아 군 사기 북돋아 ‘아내의 노래’ ‘전선야곡’ 등엔 남편·아들 보낸 심정 고스란히 ‘굳세어라 금순아’ ‘단장의…’ 생지옥 같았던 흥남부두 철수 끌려가는 양민들 참상 담아내 호국보훈의 달 6월이 오면 전장의 참상과 상흔을 담은 대중가요 또한 우국충정처럼 되살아난다. 동족 간에 총부리를 겨눈 6·25 전쟁은 불러도 불러도 그 아픔을 지울 수 없는 대중가요 여러 곡을 탄생시켰다. ‘전우야 잘 자라’, ‘님 계신 전선’, ‘아내의 노래’, ‘전선야곡’, ‘단장의 미아리 고개’, ‘굳세어라 금순아’, ‘이별의 부산 정거장’, ‘경상도 아가씨’, ‘향기 실은 군사우편’ 등이 대표적이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 공산군이 38선을 넘어 남침을 개시하면서 1129일간의 민족 대참화가 시작됐다. 북한의 기습 남침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던 남한은 3일 만에 서울이 함락되고, 7월에는 낙동강 전선까지 밀렸다. 전쟁 발발 이틀 만인 6월 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대한민국에 대한 군사 지원을 결의했다. 이로써 전쟁은 김일성과 스탈린의 계산과는 달리 미국 등 16개 유엔 회원국과 북한·중국·소련이 맞붙은 국제전 양상을 띠게 됐다. 9월 15일 맥아더 사령관의 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독 안에 갇힌 쥐 꼴이 된 북한군에게 9월 23일 김일성은 총후퇴 명령을 하달하게 된다. 때를 같이해 10월 1일에는 국군 제3사단과 수도사단이 38선을 돌파해 북진을 개시했다. 서울을 수복할 무렵 일제강점기 최고의 작곡가로 손꼽히는 박시춘은 자원입대 후 군예대(軍藝隊)를 이끌고 전장을 누비며 국군 사기 진작을 위한 위문공연을 하고 있었다. 경향신문 문화부 기자로 일하다 미처 피난을 가지 못한 극작가 겸 작사가 유호는 서울 수복을 맞아 명동에서 박시춘을 만나 술을 마시게 됐다. 이때 박시춘이 “이제 북진 통일이 임박했으니 우리 군인들의 사기를 돋울 노래를 만들자”고 유호에게 제안해 ‘전우야 잘 자라’가 현인의 노래로 탄생했다.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원한이야 피에 맺힌 적군을 무찌르고서/ 꽃잎처럼 떨어져 간 전우야 잘 자라’ 1절은 후퇴를 거듭하며 최후 방어선을 구축한 처절했던 전장 낙동강, 2절은 추풍령, 3절은 한강, 4절은 38선이 주제어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우야 잘 자라’는 박시춘이 아는 정훈장교가 가져가 정훈국에서 발표함으로써 전군에 보급됐다. 진격하는 국군 장병들은 북진에 대한 벅찬 감명과 잃어버린 전우에 대한 슬픔에 눈물로 노래를 열창했다. 그러나 이 노래는 1·4 후퇴 즈음에 ‘화랑담배 연기 속에 사라진 전우야’(2절)라는 가사가 불길하다는 이유로 육군본부에 의해 금지됐다가 휴전 이후에야 해금됐다. 풍전등화 같은 조국을 구하기 위해 남성들만 나선 것은 아니다. 이제 갓 신혼 초야를 치른 새 신부는 조국의 부름을 받고 내일이면 전장으로 떠나야 하는 남편을 위해 밤새 꽃수를 놓았다. 이제 가면 살아서 돌아올지 죽어서 돌아올지 모르는 남편이지만, 조국을 지키러 가는 숭고한 길이기에 새 신부는 눈물 대신 웃음으로 남편을 전송했다. ‘님께서 가신 길은 영광의 길이옵기에/ 이 몸은 돌아서서 눈물을 감추었소/ 가신 뒤에 님의 뜻은 등불이 되어/ 바람 불고 비 오는 어두운 밤길에도/ 홀로 가는 이 가슴에 즐거움이 넘칩니다’ 심연옥이 부른 ‘아내의 노래’는 전쟁 중이던 1952년 대구의 오리엔트레코드에서 나왔다. 총을 들고 직접 싸우지는 않았지만 여성들도 사랑하는 가족을 힘차게 응원하며 구국의 전선에 함께 섰던 것이다. ‘아내의 노래’는 1948년 K.B.C레코드에서 조영출 작사·손목인 작곡으로 김백희가 부른 ‘안해의 노래’로 먼저 발표했던 것을 유호가 가사를 고쳐 쓴 뒤 1952년에 심연옥의 노래로 발표한 곡이다. 심연옥은 1947년 이난영의 남편인 김해송에게 발탁돼 KPK에 입단한 뒤 ‘한강’, ‘도라지 맘보’, ‘전화통신’ 등의 히트곡을 불렀다. ‘아내의 노래’와 같은 음반에 수록된 신세영의 ‘전선야곡’에는 아들을 전장에 보낸 어머니의 비장한 마음과 어머니를 그리는 아들의 마음이 그림처럼 그려져 있다. ‘가랑잎이 휘날리는 전선의 달밤/ 소리 없이 나리는 이슬도 차가운데/ 단잠을 못 이루고 돌아눕는 귓가에/ 장부의 길 일러 주신 어머님의 목소리/ 아 그 목소리 그리워’ 뺏고 뺏기는 고지전에서는 밤낮없이 교전이 일어나 병사들은 총소리에 잠이 들고 폿소리에 잠이 깬다. 그런데 이상하리만큼 오늘 밤엔 적군의 기습 없이 온 세상이 조용하다. 폭풍전야가 고요한 것처럼 적의 엄습이 가까웠다는 뜻이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병사는 단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다가 막사 사이로 떠오른 둥근 달을 본다. 달 속에는 고향의 어머니 얼굴이 들어 있다. 이런 내용을 담고 있는 ‘전선야곡’은 1951년 10월 공교롭게도 녹음하는 날 신세영의 어머니가 별세하는 바람에 목멘 상태로 불러 더 진한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1926년 부산 동래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한 신세영은 1947년 오리엔트레코드 주최 콩쿠르에서 입상한 뒤 전속 가수가 됐다. 1948년 ‘로맨스 항로’로 데뷔했으며 나훈아의 ‘청춘을 돌려다오’를 작곡하기도 했다.순조로운 북진으로 조국 통일을 눈앞에 둔 1950년 12월 3일. 중공군 약 6개 사단이 미 해병대와 보병부대를 포위하며 전쟁은 새로운 양상으로 치닫게 됐다. 치열한 장진호 전투를 고비로 12월 9일 맥아더 사령관이 미 제10군단에 흥남부두를 통해 해상 철수할 것을 명함으로써 군인과 피난민이 뒤엉켜 아비규환의 생지옥과 같았던 흥남철수작전이 시작된다. 이 참상을 그린 노래가 현인의 ‘굳세어라 금순아’다. 1953년 7월 27일 휴전 협정이 체결되며 총성은 멎었지만 너무나 많은 상처가 이 땅을 할퀴고 갔다. 작사가 반야월(가수명 진방남)은 전쟁 발발 이튿날 먹을거리를 구한다며 서울 수유리에 가족을 남겨 두고 경북 김천에 있는 처가로 갔다. 인민군에 의해 길이 막혀 서울로 돌아오지 못하다 서울 수복이 이뤄지면서 집으로 돌아온 그는 하늘이 무너지는 비보를 들었다. 미아리에 인민군이 쳐들어오자 부인은 딸을 데리고 집을 떠났는데, 다섯 살 딸 수라가 아사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전쟁 중이라 무덤도 채 만들지 못하고 미아리 고개에 흙을 파서 묻었다는 부인의 말을 듣고 반야월은 슬픔에 몸부림쳤다. 이러한 체험을 담아 이해연의 노래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1956년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발표했다.‘미아리 눈물 고개 님이 넘던 이별 고개/ 화약 연기 앞을 가려 눈 못 뜨고 헤맬 때/ 당신은 철사 줄로 두 손 꽁꽁 묶인 채로/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맨발로 절며 절며/ 끌려가신 이 고개여 한 많은 미아리 고개’ 이 노래에는 화약 연기 자욱한 전장의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인민군에게 끌려가는 양민들의 참상이 피눈물로 그려져 있다. 당시 인민군은 군인, 경찰, 공무원, 대지주와 그 가족들을 모조리 끌고 갔다. 포승 대신에 철사로 두 손을 묶고 도망하지 못하도록 맨발로 끌고 가는 천인공노할 참상이 이 가사에 적나라하게 나타나 있다. 휴전 협정 체결 이후 70년이 흘렀지만 아직 남북은 총부리를 놓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금도 미사일 실험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월남패망과 보트피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스스로를 지킬 힘이 없으면 아무도 우리를 지켜 주지 않는다. 반만년 동안 숱한 외침을 받았지만 굳세게 이 땅과 이 나라를 지켜 왔던 호국영령들의 희생에 답하는 일은 세계 질서의 중심축으로서 강하면서도 조화로운 대한민국을 지켜 나가는 일일 것이다. 작곡가·문학박사
  • 일본 미녀 유민 근황…26개월 아들 키워

    일본 미녀 유민 근황…26개월 아들 키워

    아이 엄마가 된 유민의 근황이 공개됐다. 3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사유리가 일본을 방문한 가운데, 절친인 미나와 유민을 만나는 모습이 담겨 이목을 끌었다. 과거 왕성하게 방송 활동했던 유민은 현재 26개월 아들을 키우는 엄마가 됐다고. 사유리는 미나와 유민에 대해 “엄청 아끼는 동생”이라며 “같이 한국에서 활동했던 친구이자, 매일 매일 연락하는 사이”라고 애틋함을 전했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난 사유리는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예쁘고 성격 좋은 여자 보면 우리 아들과 결혼했으면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미나와 유민은 “너무 이르다” “그러지 마라”고 반응했다. 사유리는 이별을 앞두고 “코로나 좀 좋아지면 한국에서 보자”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 故최진실 아들 최환희 “홍진경 이모, 생일 때마다 용돈 준다”

    故최진실 아들 최환희 “홍진경 이모, 생일 때마다 용돈 준다”

    故최진실 아들 최환희가 홍진경에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에서는 가비의 새 집에 아이키와 강주은이 초대됐다. 이날 강주은은 새 집으로 이사한 가비에게 꽃을 송이별로 놓을 수 있는 화병과 꽃, 용도별 청소 도구, 한식 양식 커트러리, 티셔츠를 선물했다. 가비는 “엄마는 선물하는 센스가 대박인 것 같다. 엄마한테 배우고 싶은 게 요리랑 선물하는 센스다”며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스튜디오에서 MC 이금희는 故 최진실 아들 최환희에게 “홍진경 씨가 준희 생일에 용돈 크게 줬다던데 환희 씨 생일에도 진경 이모가 주셨냐”라고 물었다. 이에 최환희는 “제 생일에도 똑같이 크게 챙겨주셨고 이제는 아니지만 어린이날도 챙겨준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최환희는 KCM의 풋살 대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패배했다. 이후 최환희는 KCM에게 ‘물따귀’를 맞거나, ‘갓파더’ 32회 방송 이후 개인 SNS를 통해 벌칙 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갓파더’는 현실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가족 간의 ‘찐 마음’을 새롭게 만난 부자(父子)와 모녀(母女) 그리고 모자(母子)같은 남매를 통해 알아가는 초밀착 관찰 예능이다. 매주 화요일 밤 10시 4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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