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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믹액션 영화 ‘7급 공무원’ 특급 웃음태풍 불까

    코믹액션 영화 ‘7급 공무원’ 특급 웃음태풍 불까

    ‘7급 공무원’(감독 신태라, 제작 하리마오 픽쳐스)에 대한 기대가 높다. 애초엔 대작들의 기세에 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시사회에서 베일을 벗은 이후 제2의 ‘과속스캔들’이란 찬사까지 얻고 있다. 하지만 이견도 만만치 않다. ‘과속스캔들’ 같은 흥행몰이는 영화의 힘만으로는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과연 ‘7급 공무원’은 충무로에 몇 급짜리 훈풍을 불러일으킬까. 코믹 액션 영화 ‘7급 공무원’은 신분을 위장한 채 속고 속이는 커플이 주인공이다. 국가정보원 6년차 요원 안수지(김하늘)는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하고 떠나버린 이재준(강지환)을 생각하면 지금도 이가 갈린다. 밥 먹듯 하는 수지의 거짓말에 지쳐 러시아로 유학을 떠난 재준은 국정원 신참 요원이 되어 돌아온다. 3년 만에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 서로의 정체를 모르는 그들은 사건현장마다 나타나는 옛 애인의 모습에 당황해한다. 첩보원 커플이란 소재는 할리우드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를 떠올리게 한다. 때문에 아류 아니냐는 우려가 일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7급 공무원’ 천성일 작가는 각본을 쓸 당시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를 알지도 못했다는 전언이다. 유머와 액션이 겸비된 점에서 ‘트루라이즈’, ‘나쁜 녀석들’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렇더라도 분위기는 확연히 다르다. ‘7급 공무원’엔 고추장과 된장이 팍팍 버무려진 까닭이다. 그렇다고 한국 코미디 영화 하면 떠올릴 법한 과도한 음담패설과 비속어, 눈살 찌푸려지는 가학적 폭력은 거의 없다. 총성은 오고가지만 죽는 이도 피흘리는 이도 없다. 신태라 감독은 “처음부터 유해성 없는 영화, 깨끗하고 건강한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다. 배우들의 살아있는 연기가 볼 만하다. 주인공 역을 맡은 김하늘은 승마와 제트 스키 등 갖은 액션과 여유가 빛나는 능청스러운 코미디로 수준급 연기를 보여준다. 지난해 ‘영화는 영화다’로 국내 영화제 신인상을 휩쓸었던 강지환은 능력보다 의욕이 앞서는 신참 역을 맡아 주연으로서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류승룡, 장영남, 강신일 등 감초 조연들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다수의 캐릭터가 실존인물을 모델로 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이재준(강지환)과 원석(류승룡), 홍팀장(장영남), 상봉(김형종), 삼성맨(박성민)은 모두 천 작가 주변 인물들에게서 성격과 행동 특성을 따왔다. 이 때문인지 ‘7급 공무원’의 인물들은 제각각 독특하면서도 일관성 있는 개성을 보인다. 직업이 직업이니만큼 국정원 요원의 생활 묘사도 필수적일 터. 하지만 사실성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7급 공무원’의 관심사는 사실적 재현보다는 재미에 있기 때문이다. 허구를 듬뿍 가미한 몇몇 장면에 관객들이 ‘실제로도 저렇대?’하고 의문을 제기하더라도 이상할 일이 아니다. 물론 국정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자문을 거쳤다. 국정원 전경, 사격장 장면도 실제 내부촬영을 통해 이뤄졌다. 그밖에도 음지, 양지에서 많은 도움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영화관계자는 “규정상 자세히 밝힐 수 없다.”는 첩보물다운 답변을 내놓았다. 언론·일반 시사회에서는 열띤 반응이 나왔다. 이에 힘입어 영화사는 18,19일 전국 7개관 유료 시사회도 벌인다. 초반부터 입소문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일각에서는 올 초 800만 관객을 동원한 ‘과속스캔들’처럼 의외의 대박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과속스캔들’ 보다 여건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경쟁작이 드문 개봉 첫주는 희망적이지만 ‘박쥐’, ‘인사동 스캔들’ 등이 몰려드는 둘째주부터는 장담하기 어렵다. 젊은 세대에 맞는 코드와 컨셉트도 ‘과속스캔들’ 만큼의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게 하는 요소다. 영화평론가 김봉석씨는 “‘과속스캔들’은 가족 이야기를 다뤄 넓은 세대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한국에서 500만 이상이 보려면 아무리 재미있는 오락영화라 해도 여러 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국민적 이슈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12세 이상 관람가. 23일 개봉.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신태라 감독 “탄탄한 시나리오·배우들 열연 덕에 호평받아” 썰렁하기로 유명한 기자시사회. 객석 곳곳에서 키득키득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웃음은 얼마 뒤 폭소로 변했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저도 깜짝 놀랐어요. 긴장을 많이 했거든요. 반응이 좋아서 이분들이 혹시 기자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어요.” 사흘 뒤인 16일 만난 ‘7급 공무원’(23일 개봉) 신태라 감독은 아직도 시사회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했다. ‘7급 공무원’은 그가 처음 도전한 코믹 액션물이자 세 번째 장편영화. 스릴러물인 전작 ‘브레인웨이브’와 ‘검은 집’을 기억하는 이들은 ‘뜻밖의 선회’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친구들은 “딱 맞는 과를 찾았다.”, “유치한 네게 잘 어울린다.”며 등을 두드려 주었다. “원래 SF나 판타지를 좋아하는데 아직은 어려운 여건이니 시도를 많이 해볼 수 있는 영화를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검은 집’ 이후 한동안 공포 시나리오만 들어오더라고요. 사실 전 무서워서 공포 영화를 잘 보지도 못하는 편이거든요. ‘검은 집’은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 싶어서 한 거였죠. 어떡하나 싶던 차에 ‘7급 공무원’ 시나리오가 들어왔어요. 읽는데 진짜 재밌더라고요. 바로 하자고 했죠.” 2007년 여름 즈음이었다. 덜컥 맡았지만, 걱정이 많았다. 코미디는 잘 만들면 본전, 못 만들면 ‘개망신’이라는 게 충무로 통념이었다. 하지만 고민은 오래 가지 않았다. 시나리오가 가진 힘이 워낙 탄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초 시작한 촬영은 두 달 동안 60회차 만에 끝을 봤지만, 감독은 또다시 3개월 동안 죽을 힘을 다해 편집에 매달렸다. 리듬감 넘치는 편집은 편집실에 살다시피 한 땀방울의 산물이다. 무엇보다 관객들이 영화에 편안하게 몰입할 수 있는 것은 배우들의 힘이 크다. 김하늘과 강지환은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펄떡거린다. 알고 보면 그같은 호연에는 감독의 배려와 내공이 숨어 있다. 감독은 수지, 재준의 캐릭터로 ‘버럭녀’, ‘삽질남’이란 키워드만 던져준 채 마음껏 풀어줬다. 고춘자·장소팔의 만담쇼 같은 이미지는 그렇게 해서 탄생했다. “주연은 물론 조연들에게도 각 신별 요점만 정리해 줬죠. ‘내가 원하는 건 그 안에 다 써있으니 그것만 지켜달라. 나머지는 알아서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어요. 그게 좋았던지 신나서 준비를 더 해오더라고요. 특히 강지환씨는 슛 들어갔는데 리허설 땐 없던 새로운 뭔가를 계속 보여줬어요. 스태프들이 웃음을 못 참고 깔깔거리곤 했죠. 서로 즐거웠어요. 이번 기회로 저도 많이 가두면 안 된다는 걸 배웠어요.” 시사회 이후 호평이 쏟아졌다. 가장 마음에 드는 반응이 뭐냐고 물으니 “영화가 착하다, 솔직하다는 말이었다.”고 했다. 작품은 주인을 닮는다고 했던가. 신 감독의 인상이 딱 그랬다. ‘착하고 솔직하게 보인다.’ 아닌 게 아니라, 촬영현장에서의 별명도 ‘천사 감독님’이었다는 게 홍보관계자의 귀띔이다. 각본을 쓴 천성일 작가는 이 영화의 투자가 결정되자 내친 김에 제작사를 차렸다. 회사명은 다름 아닌 ‘7급 공무원’에 등장하는 국정원 정예파트 ‘하리마오팀’을 따서 ‘하리마오 픽쳐스’. ‘하리마오’는 용맹한 호랑이를 뜻하는 인도네시아어다. 벌써부터 속편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목은 ‘5급 공무원’이 될 거라는 믿거나 말거나 소문도 있다. 감독은 “우선 ‘7급 공무원’ 성적이 좋아야죠.”라며 손사래를 치면서도 내심 기분이 좋은 표정이다. “‘검은 집’은 공포물이어서 식구들에게 보여주기 민망하고 그랬는데, 이번 영화는 가족들에게도 보여주려고요. 관객들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즐기러들 오셨으면 좋겠어요.”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오랜만에 만난 웰메이드 코미디 ‘7급 공무원’

    오랜만에 만난 웰메이드 코미디 ‘7급 공무원’

    ‘7급 공무원’ 속 두 명의 주인공인 국가정보원 요원 재준(강지환)과 수지(김하늘)가 직업 특성상 각각 “나 평범한 회계사 아니야.” , “나도 평범한 청소부 아니야.”라고 말한 것처럼 이 영화 역시 평범한 로맨틱 코미디나 평범한 첩보영화가 아니다. 줄거리만 봐서는 사실 뻔한 로맨틱 코미디였다. 하지만 영화는 상영되는 내내 관람하는 이들의 웃음보를 가만 놔두지 않는다. 장면 장면에서 폭소가 터진다. 제2의 ‘과속스캔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대하지 않은 것에 비해 재미가 쏠쏠하다. 국정원을 배경으로 한 첩보영화로도 소문난 ‘7급 공무원’이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벤치마킹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일 수 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코미디에 액션의 맛과 멋까지 어우러져 새로운 ‘한국형 웰메이드 코미디 액션’이 탄생됐다. 서로 사랑하는 것 외에는 모두 거짓인 이 커플은 각자가 국정원 요원이라는 사실조차 숨긴다. 결국 경력 6년차 요원 수지는 거짓말을 계속하다 남자친구 재준에게 이별을 통보 받는다. 3년 뒤 청소부로 위장한 수지는 러시아에서 국제 회계사가 돼 돌아온 재준과 다시 만난다. 재준 역시 국정원 해외 파트 요원이 돼 회계사로 신분을 숨긴다. 이들이 쫓던 타깃은 같은 사건의 인물들. 하지만 국정원 내에서도 서로의 신분을 알리지 않는 이들은 급기야 서로를 적으로 의심하는데… 첩보원 커플이 서로 첩보원이 아닌 척 거짓 직업으로 위장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코미디인데다 해외파지만 사사건건 깨지는 신참 요원 재준의 행동 하나하나가 웃음 짓게 한다. 목에 힘 들어가 있는 채 멋있는 액션 연기를 보여준 드라마 속 국정원 요원과 달리 재준은 어디 한 군데 모자란 듯 인간미와 함께 웃음을 선사한다. 강지환과 김하늘의 극중 캐릭터는 그들 자신에게 딱 맞는 옷 같다. 주연배우부터 류승룡, 장영남 등 조연배우까지 맞춤형 캐스팅으로 맛깔스러운 코미디 영화가 완성됐다. 특히 지난해 ‘영화는 영화다’로 각종 영화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쓴 강지환의 능청스러운 캐릭터 연기는 물이 올랐다. 또 김하늘은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전작 ‘검은집’에서 극단의 공포로 관객을 비명 지르게 한 신태라 감독은 ‘7급 공무원’에서는 극단의 코미디로 관객의 웃음 소리를 크게 한다. 게다가 코미디는 드라마와 액션 사이사이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튀어 보이지 않는다. 주인공들이 사랑에 빠지거나 이별할 때도 감상에 치우치지 않고 감동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12세 관람가. 23일 개봉. (사진제공=하리마오 픽쳐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 진달래 꽃/함혜리 논설위원

    사방에 온갖 꽃이 만발했다. 갑자기 찾아온 더위 때문인지 올봄에는 꽃들이 순서도 없이 피고 지고 있다. 매화가 지기도 전에 개나리와 진달래가 피는가 싶더니 어느 새 목련과 벚꽃이 활짝 피었다. 아직 철이 이른데 라일락까지 피어 버렸다. 화려함을 자랑하던 목련과 벚꽃은 열흘도 채 못 가서 꽃잎을 바람에 날려 버리고 있다. 청계산에 올랐다. 산에도 진달래 꽃이 한창이다. 따뜻한 봄 햇살을 받으며 진달래가 흐드러진 산길을 따라 걸었다. 봄이면 으레 피는 진달래이거늘 올해엔 그 느낌이 전혀 달랐다. 야들야들한 꽃잎이 너무 가련해 보였다. 진홍빛깔 꽃 색깔은 슬퍼 보이기까지 한다. 김소월이 예쁜 진달래를 보면서 왜 그런 애처로운 느낌의 시를 썼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큰 슬픔을 겪고 난 그의 가슴은 이별의 정한으로 가득 찼을 것이다. 보름 전 장호원에 있는 진달래 공원묘지에 아버지를 모셨다. 진달래만 보면 괜스레 가슴이 아프다. 애써 외면하려 해도 진달래꽃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13세 여중생에 부모와 생이별 강요한 日정부

    또래 아이라면 부모 품에서 학교에 다닐 나이인데 일본 사이타마현 와라비시에 살고 있는 여중 1학년 노리코 칼데론(13)은 최근 너무나 힘든 선택을 앞에 뒀었다. 노리코의 부모는 1990년대 초반 위조여권으로 일본에 들어온 필리핀 출신의 아를란-새러 칼데론.그러나 일본에서 태어난 노리코는 부모의 조국 필리핀에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으며 필리핀어는 한 마디도 못한다. ☞동영상 보러 가기 노리코는 힙합 음악을 즐겨 듣고 언젠가 무용수가 되거나 무용학교 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왔다.아빠 아를란은 건설 일을 하면서 열심히 살았다.그런데 엄마 새러가 2006년 이민국에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되면서 가족들은 시련에 부닥쳤다. 부모들은 필사적으로 법정 투쟁을 벌였다.이 가족과 같은 처지의 500여 가족을 비롯,2만명이 서명운동에 참여해 이들과 뜻을 같이했다.아를란이 번듯한 직장에 다니고 있고 딸인 노리코는 일본어밖에 할 줄 몰라 필리핀에 돌아가 도저히 살 수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3년의 투쟁도 헛되이 지난 2월 고등법원은 이들 부부에게 필리핀으로의 강제 송환을 명령했다.일본 국적인 노리코에겐 부모와 함께 필리핀으로 떠나든지 부모와 떨어져 홀로 지내든지 둘 중의 하나를 택하도록 했다.13세 소녀에겐 너무 힘든 결정이었으리라. CNN은 13일 도쿄 나리타 공항을 통해 필리핀으로 돌아가는 부모와 생이별하는 노리코의 모습을 소개했다.부모와 떨어져 혼자 남기로 결심한 이유를 묻는 CNN 기자에게 노리코는 “일본이 내 조국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하지만 공항에서 그녀는 그만 “어른이 될 때까진 부모님이 필요해요.”라고 말하며 분홍빛 뺨에 눈물을 적셨다. 부모들은 자신들과 함께 필리핀에 돌아가 살아야 하는 가난한 농촌보다는 일본에서,그것도 노리코가 그렇게 동경했던 도쿄의 이모 집에서 지낼 수 있어 노리코에게도 잘된 일이라고 다독였지만 생이별 아픔을 가릴 수는 없었다. 아를란은 CNN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애가 (우리를) 가장 필요로 할 때 곁에 있어주지 못한다.이제 그애는 스스로 자신을 돌보아야 한다.그 점이 미안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악명높기로 이름난 일본의 엄격한 출입국 절차가 어린이 인권마저 짓밟고 있다고 규탄했다. 일본 법에 따르면 노리코의 부모들은 앞으로 5년 안에 일본에 돌아올 수 없게 된다.부모들은 당국에 1년에 한 번씩이라도 딸아이 얼굴이라도 보게 특별체류를 허가해달라고 간청했지만 이날까지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고 CNN은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13세 여중생에 부모와 생이별 강요한 日정부

    또래 아이라면 부모 품에서 학교에 다닐 나이인데 일본 사이타마현 와라비시에 살고 있는 여중 1학년 노리코 칼데론(13)은 최근 너무나 힘든 선택을 앞에 뒀었다. 노리코의 부모는 1990년대 초반 위조여권으로 일본에 들어온 필리핀 출신의 아를란-새러 칼데론.그러나 일본에서 태어난 노리코는 부모의 조국 필리핀에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으며 필리핀어는 한 마디도 못한다. 동영상 보러 가기 노리코는 힙합 음악을 즐겨 듣고 언젠가 무용수가 되거나 무용학교 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왔다.아빠 아를란은 건설 일을 하면서 열심히 살았다.그런데 엄마 새러가 2006년 이민국에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되면서 가족들은 시련에 부닥쳤다. 부모들은 필사적으로 법정 투쟁을 벌였다.이 가족과 같은 처지의 500여 가족을 비롯,2만명이 서명운동에 참여해 이들과 뜻을 같이했다.아를란이 번듯한 직장에 다니고 있고 딸인 노리코는 일본어밖에 할 줄 몰라 필리핀에 돌아가 도저히 살 수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3년의 투쟁도 헛되이 지난 2월 고등법원은 이들 부부에게 필리핀으로의 강제 송환을 명령했다.일본 국적인 노리코에겐 부모와 함께 필리핀으로 떠나든지 부모와 떨어져 홀로 지내든지 둘 중의 하나를 택하도록 했다.13세 소녀에겐 너무 힘든 결정이었으리라. CNN은 13일 도쿄 나리타 공항을 통해 필리핀으로 돌아가는 부모와 생이별하는 노리코의 모습을 소개했다.부모와 떨어져 혼자 남기로 결심한 이유를 묻는 CNN 기자에게 노리코는 “일본이 내 조국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하지만 공항에서 그녀는 그만 “어른이 될 때까진 부모님이 필요해요.”라고 말하며 분홍빛 뺨에 눈물을 적셨다. 부모들은 자신들과 함께 필리핀에 돌아가 살아야 하는 가난한 농촌보다는 일본에서,그것도 노리코가 그렇게 동경했던 도쿄의 이모 집에서 지낼 수 있어 노리코에게도 잘된 일이라고 다독였지만 생이별 아픔을 가릴 수는 없었다. 아를란은 CNN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애가 (우리를) 가장 필요로 할 때 곁에 있어주지 못한다.이제 그애는 스스로 자신을 돌보아야 한다.그 점이 미안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악명높기로 이름난 일본의 엄격한 출입국 절차가 어린이 인권마저 짓밟고 있다고 규탄했다. 일본 법에 따르면 노리코의 부모들은 앞으로 5년 안에 일본에 돌아올 수 없게 된다.부모들은 당국에 1년에 한 번씩이라도 딸아이 얼굴이라도 보게 특별체류를 허가해달라고 간청했지만 이날까지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고 CNN은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NOW포토] 김하늘 “긴장하니 덥네요”

    [NOW포토] 김하늘 “긴장하니 덥네요”

    국정원 요원으로 변신한 김하늘, 강지환 주연의 영화 ‘7급 공무원’(감독 신태라)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3일 오후 서울극장에서 열린가운데 배우 김하늘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편 ‘7급 공무원’은 속이는 게 임무, 감추는 게 직업인 국정원 비밀요원 커플이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이별한 후 같은 작전에서 다시 만나 벌이는 웃음과 스릴 넘치는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23일 개봉된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김하늘 ‘공무원 복장’으로 포토타임

    [NOW포토] 김하늘 ‘공무원 복장’으로 포토타임

    국정원 요원으로 변신한 김하늘, 강지환 주연의 영화 ‘7급 공무원’(감독 신태라)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3일 오후 서울극장에서 열린가운데 배우 김하늘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한편 ‘7급 공무원’은 속이는 게 임무, 감추는 게 직업인 국정원 비밀요원 커플이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이별한 후 같은 작전에서 다시 만나 벌이는 웃음과 스릴 넘치는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23일 개봉된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밝은 표정의 김하늘과 강지환

    [NOW포토] 밝은 표정의 김하늘과 강지환

    국정원 요원으로 변신한 김하늘, 강지환 주연의 영화 ‘7급 공무원’(감독 신태라)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3일 오후 서울극장에서 열린가운데 배우 강지환, 김하늘이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편 ‘7급 공무원’은 속이는 게 임무, 감추는 게 직업인 국정원 비밀요원 커플이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이별한 후 같은 작전에서 다시 만나 벌이는 웃음과 스릴 넘치는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23일 개봉된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영화 ‘7급 공무원’ 주역들

    [NOW포토] 영화 ‘7급 공무원’ 주역들

    국정원 요원으로 변신한 김하늘, 강지환 주연의 영화 ‘7급 공무원’(감독 신태라)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3일 오후 서울극장에서 열린 가운데 주연배우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 ‘7급 공무원’은 속이는 게 임무, 감추는 게 직업인 국정원 비밀요원 커플이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이별한 후 같은 작전에서 다시 만나 벌이는 웃음과 스릴 넘치는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23일 개봉된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김하늘 “시사회는 즐거워요”

    [NOW포토] 김하늘 “시사회는 즐거워요”

    국정원 요원으로 변신한 김하늘, 강지환 주연의 영화 ‘7급 공무원’(감독 신태라)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3일 오후 서울극장에서 열린가운데 배우 김하늘이 환하게 웃고 있다. 영화 ‘7급 공무원’은 속이는 게 임무, 감추는 게 직업인 국정원 비밀요원 커플이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이별한 후 같은 작전에서 다시 만나 벌이는 웃음과 스릴 넘치는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23일 개봉된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사 제목’에 빠진 가요계…장르별 新트렌드

    ‘유사 제목’에 빠진 가요계…장르별 新트렌드

    8282(다비치)-쏘리쏘리(슈퍼주니어), 왜 전화했어(신혜성)-전화 한번 못하니(왁스), 사고치고 싶어(이불)-사고쳤어요(다비치), 딱이야(성진우)-대박이야(대성) 최근 가요계는 유사한 곡목(曲目)들의 홍수로, ‘쌍쌍파티’에 빠졌다. 4월 둘째 주 상위권 차트에 이름을 올린 가요 곡목들을 살펴보면 마치 대화라도 나누는 듯 흡사한 느낌을 받는다. 심지어 두 곡을 하나로 연결시킨다 해도 전혀 어색함이 없을 정도다. 이러한 현상은 댄스, 발라드, 트로트 등 장르별로 나눴을 때 더욱 뚜렷한 경계선을 보인다.이에 가요 전문가들은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곡임을 감안해 볼 때, 누가 누구의 곡명을 모방했다고 단정짓긴 어렵다.”며 “그보단 최근 가요계에 정착된 ‘곡명 짓기의 한 트렌드’로 분석하는 것이 맞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가요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해 이 시대의 가요들이 비슷한 곡명으로 장르별 특성을 띄게 된 이유를 짚어봤다. ◇ 댄스곡 新 트렌드 “짧고 강하게, 중독성 공략” 댄스 장르의 곡명은 다섯 음절 내, 반복 어구의 사용을 특징으로 한다. 이는 ‘중독성’에 승부수를 걸고 있는 최근 댄스곡의 흐름과도 맞물린다. 실제로 최근 10위권 내 인기를 얻었던 댄스곡들은 이를 철칙처럼 지켜냈다. 이번주 가요 차트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다비치의 ‘8282’와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 외에도 소녀시대의 ‘Gee’, 애프터스쿨의 ‘AH’, 카라의 ‘HONEY’ 등은 길어야 서너 음절을 넘어가지 않는다. 한 대형 음반사의 기획을 맡고 있는 이창진 씨는 “댄스곡의 경우, 가장 짧고 강한 임팩트를 심어줄 수 있는 제목이 필수”라며 “댄스곡의 특성상 후렴구에 반복되는 후크 부분이 강조될 수 있는 곡명이 우선시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듣기 쉽고 편안한 이지 리스닝(Easy listeng)곡들이 더러 인기를 얻으면서 곡명 역시 최대한 간소화 시키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 발라드 新 트렌드 “호기심 자극, 긴 여운” 댄스곡과 달리 발라드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 후 긴 여운을 남기는 곡명이 선호되고 있다. 또한 전화, 이별 후 감정, 연애소설 등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봤을 법한 일상적이고 소소한 소재들이 부각되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과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를 탄생시킨 인기 프로듀서 방시혁 씨는 일전의 인터뷰에서 “앞선 곡목들의 경우, 제목이 다소 ‘세다, 강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또한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노하우를 공개했다. 그는 “‘총 맞은 것처럼’의 원제는 ‘구멍난 가슴’ 였지만, 이별 후 밀려온 엄청난 슬픔을 표현하기엔 역부족이라 판단했다.”며 “솔직하면서 강한 느낌의 제목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뿐만 아니라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공감대를 형성해 긴 여운을 남긴다.”고 설명했다. ◇ 트로트 新 트렌드 “의성어·의태어로 감칠맛 살려” 흔히 트로트 장르의 가요는 두 가지 특성이 뚜렷한 곡명을 지닌다. 바로 의성어·의태어 인용하거나 ‘~야’ 등 특정 어미를 고집해 감칠맛을 살린다는 것. 짜라자짜(주현미·서현), 빠라삐리뽀(성일), 짠짜라(장윤정), 샤방샤방(박현빈) 등이 전자의 예라면 대박이야(대성), 딱이야(성진우), 자기야(박주희), 당신이 최고야(박영남)등은 ‘~야’로 마무리 되는 트로트형 곡목짓기의 원칙을 지켜낸 사례라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음악평론가 이인중 씨는 “트로트는 현대 가요 중 가장 오랜 세월을 거쳐 온 만큼 쉽게 트렌드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연유로는 “최근들어 신세대까지 트로트 소비층이 넓어지기는 했으나, 이 또한 본래 트로트가 지니고 있는 고유의 맛깔스러움에 매료된 이들이기 때문에 트로트 장르는 더더욱 비슷한 곡목들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9일 TV 하이라이트]

    ●걸작다큐(KBS1 밤 12시35분) 중국 고유의 독특한 공연예술인 경극. 19세기에 등장한 경극은 연극과 음악, 노래, 춤, 무술 등이 합쳐진 종합예술로, 중국 고전이나 전설을 소재로 한다.베이징의 한 경극학교에는 전국에서 모인 200여명의 학생들이 8년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경극학교의 학생들을 만나보고 그들의 하루를 들여다본다. ●아내와 여자(KBS2 오전 9시) 아름이네의 이사일이 다가오자 웅기는 아름이와의 이별을 아쉬워하고, 창하네와 자경네는 송별회와 운동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준하는 여진의 아이들에게 간식을 챙겨주고 아이들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연다. 한편 희수는 연하가 자신을 돌보는 이유를 의아해하고, 종미는 기억을 되찾으라며 희수를 자극한다. ●돌아온 일지매(MBC 오후 9시55분) 큰 상처를 입고 사경을 헤매던 일지매는 진선미 자매의 간호로 눈을 뜨게 되고, 누워있던 동안에 전쟁이 끝났다는 얘기를 듣고 분통해 한다. 청나라로 끌려온 포로들을 구해 조선으로 돌려보내는 활약을 하던 일지매는 볼모로 청나라에 머물던 소현세자와 친분을 맺게 되고, 드디어 조선으로 돌아오게 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0분) CCTV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현상이 나타난다. 보름 전 공장에 설치한 CCTV에 매일같이 의문의 물체가 찍힌다고 한다. 화면에 또렷이 나타나는 가늘고 긴 빛줄기. 뿐만 아니라 빛줄기 안에는 알 수 없는 원이 회전하고 있었다. 온 동네를 발칵 뒤집어 놓은 이 물체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하나뿐인 지구(EBS 오후 11시10분) 신라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경주. 이곳에 오직 과거의 자취만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불국사와 석굴암 등 크고 작은 사적지와 더불어 불교 문화재보다 더 다양한 생태라는 현재가 경주국립공원에 오롯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사적과 생명이 공존하는 땅, 경주국립공원으로 떠나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캘리포니아의 한 초등학교에서 실시하는 한국어-영어 이중언어 수업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빠른 속도로 한국어를 배워가자 이중언어 교육의 열렬한 지지자가 됐고, 함께 수업을 듣는 미국인 학생들의 학부모에게도 한국어-영어 몰입수업은 인기 만점이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EBS 02-526-2000 YTN 02-398-8000
  • 솔비, 입양아 위탁모로 모성본능 쏟아내

    솔비, 입양아 위탁모로 모성본능 쏟아내

    가수 솔비가 입양아의 수호천사를 자청해 예쁜 딸을 키우는 위탁모가 됐다. 솔비는 14일 방송되는 MBC 에브리원 ‘러브 에스코트’를 통해 입양되기 1주일 전 아기를 키워주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솔비는 만 4개월 된 건강한 공주님을 만나 1주일 동안 함께 먹고 자는 것은 물론 아기를 데리고 마트도 가는 등 동거동락했다. 아기와 함께 마트를 찾은 솔비를 보고 동네 주민들은 “어머 솔비가 앤디랑 결혼을 하더니 아가를 낳았구나.”라며 반색했다는 후문이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앤디와 가상 결혼했던 솔비는 ‘러브 에스코트’에서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모성본능을 모두 쏟아 부었다. 1주일동안 매일매일 육아일기를 쓰고 기저귀도 직접 갈아주며 완벽한 아기엄마로 변신했다. 아기를 위해 스케줄까지 조정하며 아기와 1주일을 함께 동거동락한 솔비는 아기와 이별하는 날 끝내 눈물로 하루를 보냈다. 솔비는 아기의 양부모가 된 목사부부에게 아기를 향한 사랑의 편지와 아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적은 편지를 건네주다가 끝내 참았던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솔비는 “아기가 나를 보고 눈을 마주치는 그 순간 이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느낌을 받았다. 아기로 인해 특별한 사랑을 배울 수 있는 행복하고 특별한 일주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MBC 에브리원 ‘러브 에스코트’는 입양이 필요한 아이를 좋은 부모에게 입양될 때가지 보호하다가 무사히 양부모 품에 인도될 수 있도록 연예인이 전반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사진제공=MBC 에브리원)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무현 전격고백 파장] 정치권·네티즌 반응

    청와대와 여야 정치권은 7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개 사과에 당혹해 하면서도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는 이날 “우리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의 섣부른 언급이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전직 대통령이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와대가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인식도 깔려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집무실에서 ‘아세안+3’ 정상회의와 관련한 내부 회의를 주재하다가 노 전 대통령의 사과문에 대해 보고받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한 관계자는 “이번 검찰 수사에 대해 청와대의 입장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면서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청와대가 뭐라고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이 관련된 사안을 청와대가 함부로 말할 수 있겠느냐.”면서 “수사 상황을 지켜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검찰 수사의 칼끝이 노 전 대통령을 향하니까 사전에 ‘빌린 돈’이라며 희석하려는 전형적인 ‘노무현 수법’”이라면서 “노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를 피할 수 없고, 검찰은 성역없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사 출신인 장윤석 의원은 “권양숙 여사와 관련됐다면 사실상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일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민망하고 안타깝다.”면서 “사직 당국이 엄정하게 수사해 연루 여부를 밝혀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충격과 당혹 속에 반응을 자제했다. 정세균 대표는 당 대표실에서 소식을 접하고 충격을 받은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의원은 “불행한 일”이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한 뒤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옛 민주계의 한 의원은 “도덕성을 기치로 내세웠던 분이 국민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청탁하다 걸리면 패가망신 시키겠다.’고 공언하던 분이 (부패의) 당사자가 되는 것을 보는 국민들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측근들도 말을 삼갔다. 안희정 전 의원이 운영하는 더 좋은 민주주의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말하기 곤란하다.”며 입을 다물었다. 김종민 전 청와대 대변인은 “놀랐다거나, 충격이라거나, 기쁘다거나, 슬프다거나 그런 감정이 없다. 내용을 알아 봐야겠다.”고만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공식 홈페이지인 ‘사람 사는 세상’ 게시판에는 열성 지지자들의 글이 줄을 이었다. “노공이산님 빚, 우리가 갚읍시다.”(온니유), “당신들은 돈 없으면 옆집에 꾸러 간 적이 없습니까.”(내 마음), “안 받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럼에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아자쩡), “언제나 함께 할께요.”(simsaes) 등 주로 노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글이었다. 반면 일부 지지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아이디 ‘에헴’은 “현 정부와 비교해 보니 다른게 없다. 그냥 느껴지는 게 ‘아, 정말 속았구나.’ 이거다.”라고 말했다. 아이디 ‘dismiss83’은 “무엇보다 가슴 아픈 일은 바로 오늘 당신과의 이별이다. 오늘로 노사모를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락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견공판 ‘로스트’? 무인도서 살아 온 개

    망망대해에 떨어져 주인과 생이별한 개가 넉달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피 터커(Sophie Tucker)라는 이름의 이 개는 지난 11월 주인 잰 그리피스(Jan Griffith)와 호주 퀸즈랜드의 해변가에 여행을 갔다가 그만 거친 파도에 빠지고 말았다. 주인 그리피스 일가는 이 개가 죽었다고 여기고 한동안 슬픔에 빠져 지냈지만 터커는 예상과 달리 끈질기게 수영해 결국 무인도에 닿아 목숨을 부지했다. 10km를 혼자 헤엄쳐 뭍에 닿은 이 개는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서 4개월 간 홀로 생존해있다 인근을 지나는 경비대에 발견됐다. 그리피스는 개를 잃어버렸을 당시 해안경비대에 신고했고 당시 기록된 정보를 토대로 경비대가 연락한 끝에 터커는 따뜻한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그리피스는 “터커가 나를 보자마자 미친 듯이 달려들었다. 나는 경비대 보트에 타고 있는 개가 나의 개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며 “터커는 우리 가족 모두를 놀라게 했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경비대가 조사한 결과 터커는 이 섬에 있던 새끼 염소들을 잡아먹으면서 생존해 온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터커가 섬에서 발견됐을 당시 인근에서는 새끼 염소의 시체가 널려 있었으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였다. 미국 드라마 ‘로스트’를 연상시키는 이 개의 생존기는 해외 여러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현준, 에세이 출간 이어 작사가 데뷔

    신현준, 에세이 출간 이어 작사가 데뷔

    배우 신현준이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두 번째 OST 앨범을 통해 작사가로 데뷔했다. 신현준은 지난해 신앙에세이 ‘고백’을 펴냈지만 대중가요 가사를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9일 발매될 2차 앨범은 지난달 1차 OST 음반이 발표된 뒤 한 달 만에 다시 나왔다. 하울의 ‘사랑’, 브라운아이즈 윤건의 ‘문을 두드리며’, 먼데이키즈 이진성의 ‘정말 힘들다’, 장혜진의 ‘아프게 이별’ 등이 수록돼 있으며 신현준이 작사한 노래 ‘20071001 슬픈 변명’은 신인가수 클라우드가 불렀다. 이 노래 가사는 신현준이 자신의 배역인 이선우를 염두에 두고 썼다. 신현준은 “비록 극중 이선우가 이초인(소지섭 분)을 괴롭히는 악역이지만 나름대로 욕망과 사랑을 잃은 채 아프게 살아가는 인물이어서 연민의 정이 느껴진다.”며 “그런 선우의 심정을 가사로 나타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의 제목은 ‘브라더후드’(brotherhood)로 주인공 이선우, 이초인 형제의 비극적 운명을 상징한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올인’ ‘타짜’의 OST를 맡았던 최성욱 음악감독이 총괄했고 ‘궁’ ‘환상의 커플’ ‘바람의 화원’의 OST 작업을 한 가수 하울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하울은 “어느 날 신현준이 메모지에 직접 써서 건네준 가사를 보니 드라마 속 선우와 서연(채정안 분)의 애절한 사랑이 가슴에 와 닿는 느낌이었다.”며 “이 노래가 선우의 운명과 사랑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어 드라마의 애틋한 분위기를 더해준다.”고 전했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지옥엽’ 결말 공개 “신호ㆍ보리 연결된다”

    ‘금지옥엽’ 결말 공개 “신호ㆍ보리 연결된다”

    KBS 2TV 주말드라마 ‘내사랑 금지옥엽’ 결말이 공개됐다. 4일 ‘내사랑 금지옥엽’ 관계자는 서울신문NTN과 만난 자리에서 “5일 마지막회에서 신호(지현우 분)와 보리(홍아름 분)가 연결된다.”며 “신호를 사랑하던 세라(유인영 분)와 보리를 바라보던 동우(김태호 분)는 각각 신호, 보리와 이별하게 된다.”며 결말을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결말을 이미 알고 있는 몇몇 네티즌들은 ‘결국 신호와 보리가 사랑이 아닌 아이 때문에 결혼하게 되는 게 이해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신호와 보리가 결혼하기 바랐던 시청자들에게 이 결말은 해피엔딩이겠지만 신호와 세라, 보리와 동호가 이뤄지길 바라던 시청자들에게는 해피엔딩이 아닌 셈이다. 5일 오후 종방을 앞둔 ‘내사랑 금지옥엽’은 그동안 신호와 보리, 세라와 동우의 관계가 사각으로 얽히고설켜 어떤 결말에 이를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사진제공=KBS / ‘내사랑 금지옥엽’ 신호 역의 지현우와 보리 역의 홍아름)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청계천 이야기꾼 전기수, ‘역사로 발길을 잡다’

    청계천에 조선시대 이야기꾼인 전기수(傳奇叟)가 돌아왔다. 서울시설공단은 역사 속 청계천을 재조명하면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전기수를 3일부터 청계천에 확대 배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설공단의 강신정 청계천관리팀장은 “지난해 광통교와 장통교에 배치했던 전기수들에 대한 반응이 좋아, 올해엔 영조의 청계천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는 ‘오간수교’와 단종과 정순왕후의 슬픈 이별이야기가 깃든 ‘영도교’를 더해 4곳으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전기수는 임진왜란을 전후해 중국으로부터 삼국지, 수호지 등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서울거리에 생겨난 전문 이야기꾼. 이들은 청계천 역사문화해설사들로 선비, 포도대장, 궁녀 등의 다양한 조선시대 의상을 차려입고 청계천 다리와 관련된 재미있는 역사를 이야기해준다. 이날 자원봉사로 나온 이정웅 전기수는 “시민들이 청계천에 관한 역사이야기를 듣고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시민들에게 들려 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기수의 재미난 역사이야기는 매주 금·토·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 정각에 들을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보고 듣고 즐기세요]

    ● 연극·뮤지컬 ●링링링링 4월5일까지 나온씨어터. 연극 ‘이’‘즐거운 인생’의 극작 겸 연출가 김태웅의 신작. 돌고 도는 인생의 순환 구조를 연인들의 반복되는 만남과 이별로 풀어낸다. 1만 5000원.(02)3675-3677.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 4월1~12일 혜화동1번지. 88만원 세대로 전락한 오늘날 20대의 서글픈 현주소. 1만 5000~2만원. (02)3673-5580. ●기발한 자살여행 4월19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죽기 위해 떠난 여행길에서 삶의 희망을 깨닫는 유쾌한 로드 뮤지컬. 4만 4000~7만 7000원.1544-1555. ●주유소 습격사건 6월14일까지 백암아트홀. 주유소에 들이닥친 네 명의 ‘꼴통’이 펼치는 통쾌한 난장판. 영화 OST로 익숙한 노래들이 흥을 돋운다. 5만~6만원.(02)549-3135. ● 대중음악 ●오아시스 내한공연 4월1일 오후 8시30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5만 5000~8만 8000원. (02)3444-9969. ●말로 재즈 콘서트-디스 모먼트 4월4일 오후 7시 마포아트센터 아트맥홀. 3만~4만원. (02)3274-8600. ●이미자 노래 50년 4월2~3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만~15만원. (02)724-6316. ●W&Whale 콘서트 4월3~4일 오후 8시 홍대 상상마당 라이브홀. 4만 4000원. (02)545-9174. ●이선희 라이브콘서트 4월1~3일 오후 8시, 4일 오후 7시, 5일 오후 6시 코엑스 오디토리움. 9만 9000~12만원. (02)2631-1706. ● 클래식·무용 ●서울모테트합창단 창단 20주년 연주회 31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예원학교와 서울베아투스의 합창단, 서울모테트스트링앙상블 등과 바흐의 ‘마태수난곡’ 연주. 1만~10만원. (02)579-7284~5. ●신춘음악회 ‘봄의 향기’ 4월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류석원 음악감독의 지휘로 스트라빈스키의 카드놀이, 하이든 첼로협주곡 D장조,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을 연주한다. 3만~10만원. (02)576-3332. ●현대무용단 탐 정기공연 31~4월1일 오후 7시30분 서울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기존 발표작 중 우수작품으로 꼽히는 조은미의 ‘조소’와 ‘경멸 別章’을 선보인다. 2만원. (02)3277-2584. ● 전시 ●우제길 개인전 4월15일까지 UNC갤러리. 1954년 개봉된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영화 ‘길’에서 영감을 받은 미니멀화 12점. (02)733-2798. ●읽는 사진, 느끼는 사진 5월24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강홍구, 김아타, 정영두 등 국내 사진작가 25명의 작품 103점 전시.(02)2124-8800. ●서교육십 인정게임(그림) 5월10일까지 상상마당. 미술 비평가 60명에게 추천받은 국내 주목할 만한 신예작가 60명의 그룹전. (02)330-6223. ●자크라펀 타나티라논, 파린 막수드 2인전 4월3~12일 창동미술창작스튜디오. 태국 작가인 타나티라논의 영상설치 작품과 파키스탄 작가인 막수드의 사진과 설치전. (02)995-0488.
  • “애인 잃은 상심, 심장병 유발한다”

    “애인 잃은 상심, 심장병 유발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로 아픈 마음이 육체적인 건강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드아일랜드의 브라운 대학교와 미리엄 병원이 발표한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적 고통을 수반하는 정신적 손실이 심장마비와 같은 육체적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이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4년여 간 호흡곤란과 심장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7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3분의 2가 병을 앓기 전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등 심각한 정신적 충격 등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간의 의견 불일치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나타나는 이 같은 증상은 ‘상심 증후군’(Broken heart Symdrom)이라 불리며 심할 경우 심장 발작이나 교통 사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아드레날린 등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분비 되면서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리차드 레그넌트(Richard Regnante)박사는 “일반적으로 심장발작이 겨울에 많이 발생하는 것과는 달리, 심적 고통으로 인한 이 같은 현상은 봄과 여름에 더 많이 나타난다.”면서 “계절에 따라 다른 원인에 대해서는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 같은 심장발작은 일반 심장병과는 다르기 때문에 곧 회복될 수 있다는 의견과 그 반대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는 미국심장저널(America journal of cardiology)에 실려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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