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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벚꽃 핀 길을 너에게 주마/김정희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벚꽃 핀 길을 너에게 주마/김정희

    벚꽃 핀 길을 너에게 주마/김정희 대낮에 꽃 양산이 즐비한 거리를 늙은 고양이처럼 걸었다 바람이 불었다 <중략> 길고 긴 詩句를 받아 적는지 한 떠돌이가 오랫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어디에도 우리가 지나 온 길보다 더 긴 시구를 가진 시는 없다* 나는 꽃 핀 길을 접어 주머니에 넣었다 유랑하는 청춘들의 푸른 이마를 적시며 행상꾼의 생선비린내를 몰며 삼라만상 광기들을 덮으며 흘러가는 경들 위로 다시 발을 얹었다 네게로 가기 위해 * 존 버거의 시 ‘이별’에서 차용
  • ‘태양을 삼켜라’ 보면 볼수록 ‘올인’ 생각나네

    ‘태양을 삼켜라’ 보면 볼수록 ‘올인’ 생각나네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 안에 2003년 방송됐던 SBS 수목드라마 ‘올인’이 있다. ‘올인’에서 찰떡호흡을 과시했던 최완규 작가, 윤철용 PD 콤비가 재회해 만들어낸 대작 ‘태영을 삼켜라’는 방영 전부터 ‘제 2의 올인’이라는 타이틀 아래 뜨거운 이슈를 만들어냈다. 지난 8일 스페셜 방송으로 출발한 ‘태양을 삼켜라’는 막상 뚜껑이 열리고, 극이 전개될수록 ‘올인’과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비슷하다. 누가 더 재밌다, 아니다를 떠나서 엄마(작가)와 아빠(PD)가 같으니 둘이 닮은 구석이 많은 건 당연지사. 형제보다는 더 많이, 일란성 쌍둥이 보다는 조금 덜한 ‘올인’과 ‘태양을 삼켜라’(이하 ‘태삼’)를 차근차근 비교해보자. 거칠고 외로운 남자-청순가련형 여자-돈으로 여자를 갖고픈 또 다른 남자. ‘태삼’에 김정우(지성 분)가 있다면 ‘올인’에는 김인하(이병헌 분)가 있었다. 둘 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탓에 생각이나 말보다 주먹이 앞선다. 친구와 의리를 중요시하던 그들에게도 한줄기 빛이 내린다. 그건 바로 첫사랑의 여인. 가진 것도 기댈 곳도 없던 그들에게 각각 이수현(성유리 분)과 민수연(송혜교 분)이 마음을 사로잡으며 비뚤게만 바라봤던 세상을 다시 보게 했고 삶의 희망을 품기 시작했다. 한 남자의 인생을 다시 살게 한 이수현과 민수연도 상당히 비슷한 캐릭터다. 해맑고 순수하지만 눈앞에 닥친 현실을 적극 수용하고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캔디형’ 여주인공. 청순가련형 외모의 전형으로 손꼽히는 성유리와 송혜교는 모두 남성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 모으는데 일등공신이다. 공교롭게도 ‘태삼’에서는 거칠고 외로운 남자 김정우를 연기하는 배우 지성이 ‘올인’에서는 돈과 명예를 모두 쥐고 있는 최정원 역으로 등장했었다. 젠틀한 매너와 부드러운 이미지를 풍겼던 ‘올인’의 최정원 역을 ‘태삼’에서는 이완이 장태혁 역으로 등장한다. 친구의 여자를 탐하는 삼각 러브라인의 시초는 ‘교도소’? 미니시리즈의 메인 줄거리 중 하나인 ‘삼각 러브라인’은 ‘태양을 삼켜라’에도 있고, ‘올인’에도 있었다. ‘태삼’의 김정우는 이수현에게, ‘올인’의 김인하는 민수연에게 첫 눈에 반했다. 하지만 김정우와 김인하는 각각 교도소와 소년원에 수감되며 첫사랑과 생이별을 맞는다. 그사이 ‘태삼’의 이수현과 ‘올인’의 민수연에게는 해바라기 사랑을 퍼붓는 남자가 곁을 지킨다. ‘태삼’의 장태혁(이완 분)과 ‘올인’의 최정원(지성 분)이 그랬다. 친구의 여자를 뺐고 싶다는 그릇된 욕심이 아니었다. 장태혁에게 이수현도, 최정원에게 민수연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유일하게 갖고 싶었던 사랑이었다. 대한민국 ‘제주도’와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화려하게 펼쳐내다. ‘태삼’과 ‘올인’이 더욱 닮아 있다고 느끼는 부분은 무엇보다 드라마 로케이션이다. ‘태삼’과 ‘올인’은 둘 다 제주도를 세계적인 지역으로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를 담아낸다. 두 드라마 모두 기획의도에 맞춰 제주도의 수려한 자연 풍광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그림 같은’ 드라마를 펼쳐낸다. 블록버스터 급 드라마를 지향하는 ‘태삼’과 ‘올인’의 촬영지는 대한민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태삼’과 ‘올인’은 이번에도 나란히 미국 라스베이거스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다만 ‘올인’에서는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세계를 구경시켜줬다면 ‘태삼’에서는 국내 최초로 태양의 서커스 촬영에 성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남주인공에 옆에는 극악무도한 ‘적’도, 목숨과 맞바꿀 수 있는 ‘친구’도 있다. ‘태삼’ 김정우와 ‘올인’ 김인하를 괴롭히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악역은 중견배우들의 카리스마에 맡겨졌다. 본인의 돈과 명예욕을 얻기 위해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 동원하는 비열한 모습은 ‘태삼’에서 장민호(전광렬 분)나 ‘올인’에서 최도환(이덕화 분)이나 같다. 반면 그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의리남을 자처하는 친구들이 꼭 나타난다. ‘태삼’에서 김정우와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잭슨리 (유오성 분)와 ‘올인’에서 김인하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내 건 친구 유종구(허준호 분) 등이 있었다.사진제공 = SBS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진영 열애 심경 최초 공개…“용기 준 고마운 사람”

    장진영 열애 심경 최초 공개…“용기 준 고마운 사람”

    최근 암투병 중 영화 같은 아름다운 순애보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배우 장진영이 열애와 관련해 심경을 최초로 공개했다. 23일 장진영은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소식을 접하고 일반인인 그 사람에게 본의 아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이 당혹스러웠던 게 사실”이라며 “다행히 많이 이해해주고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다독여주는 모습에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암투병으로) 힘들어 주저 앉고 싶었을 때 가장 가까운 곳에서 힘이 돼주면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준 사람”이라면서 “나로 인해 그가 힘들어지진 않을까란 생각에 이별을 생각했던 적도 있었지만 모든 걸 사랑으로 보듬어 준 그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장진영은 또 “변함 없는 관심 보내주는 팬들의 격려와 축복의 말 감사 드린다. 평범한 남자와 여자의 예쁜 사랑으로 지켜봐 주며 아름다운 사랑 이어갈 수 있도록 행복 빌어주길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덕분에 몸 상태도 한결 좋아졌다. 빨리 완쾌해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꼭 다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치료에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장진영은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요양 중이다. 외부와의 접촉을 자제한 채 자연에서 가족과 지인과 함께 심신의 안정을 찾아가며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사진제공 = 예당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인공보다 잘나가는 안방극장 ‘악녀 시대’

    주인공보다 잘나가는 안방극장 ‘악녀 시대’

    최근 브라운관에서 주인공 보다 더 눈에 띄는 ‘악녀’들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고현정, SBS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 김미숙, MBC 일일드라마 ‘밥줘’ 최수린, SBS 일일드라마 ‘두아내’ 손태영, MBC 아침드라마 ‘멈출 수 없어’ 김규리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악녀들은 주인공과의 ‘선악구도’로 드라마에 팽팽한 긴장감을 주고 있어 시청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선덕여왕’에서 막강 권력을 쥐고 있는 팜므파탈 미실로 분한 고현정은 신들린 듯한 연기로 호평 받고 있다. 고현정은 미모를 이용해 정치적 야심 등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남자들을 이용하는 요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SBS ‘찬란한 유산’ 속 김미숙은 극중 재혼한 남편의 딸(한효주)의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계략을 꾸미는 계모 성희로 등장한다. 남편이 사망한 뒤 의붓딸 은성을 몰아내고 전 재산을 빼앗으며 진성식품 사장 장숙자(반효정)의 눈에 들어 상속자가 된 은성을 모함하기까지 한다. ‘밥줘’ 최수린은 과거 부모의 반대로 이별한 애인 선우(김성민)를 뒤늦게 얻는 화진 역을 맡아 불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유부남 애인이 아내(하희라)와 이별하기는 원치 않는다는 뜻에 따라 결혼은 바라지 않는 순정파. 극중 선우와의 불륜을 알아차린 영란(하희라)과 그녀의 가족으로부터 시달림을 당하고 기면증에 걸려 부분 기억상실 증세를 보인다. ‘두아내’ 손태영 역시 불륜녀 역할. 한지숙 역의 손태영은 아이까지 있는 유부남이었던 강철수(김호진)와 사랑에 빠져 결혼에 골인해 시청자의 미움을 사기도 했다. 영희(김지영)의 남편 철수를 빼앗아 결혼에 성공했지만 철수가 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려 아내 자리를 영희에게 내준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멈출 수 없어’에서는 김규리가 악녀로 분한다. 김규리는 순수한 대학생이었지만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버려진 뒤 성공해 복수하는 홍시연 역을 맡았다. ‘아내의 유혹’ 장서희와 닮은 악녀로 변신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MBC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누구나 태어나는 순간 섬이 된다

    누구나 태어나는 순간 섬이 된다

    여행에는 어떤 종류들이 있을까. 각박한 일상을 떠나 느릿하게 자신을 되돌아보는 여유에 좀더 의미를 둘 수 있다면 그것은 내가 잊고 있었던 것, 혹은 내가 존재하지 않았던 시간과 공간 속으로 떠나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섬을 찾아간다는 것만으로도 길은 어느새 설렌다. 많은 방향표들을 거치며 미지의 장소를 찾아가듯 다다른 곳은 나와 섬 사이의 간격을 실감하게 하는 풍경이었다. 그렇게 한 발자국씩 내딛은 길들이 어느새 연육교를 건너 소백산 끝자락에 위치한 무섬마을의 시간 앞에 나를 데려다 놓았다. 연육교를 건너 처음 마주한 무섬마을의 첫 느낌은 마음속으로 나지막한 탄성을 지르게 했다. 100년 이상된 가옥들이 즐비한 이곳은 무성필름 영화에서나 본 것 같은, 혹은 오래된 소설 속에 묘사된 것 같은 풍경이 물씬 풍기는 마을이었다. 마을에 점점 가까워지면 질수록 나는 고요에 놀라고 마을이 펼쳐놓은 시간들에 놀랐다. 그렇듯 나에게 허락된 여유는 과거로의 여행에 몸을 싣고 천천히 시간 속을 배회하고 있었다. 무섬마을은 물 위에 떠 있는 섬을 뜻하는 ‘수도리(水島里)’의 우리말 원래 이름이라고 한다.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섬 전체 3면을 감싸고 있고 넓게 펼쳐진 모래 해변 위에 한옥들이 어우러진 채 떠 있는 형상이다. 이곳에 사람이 정착해 살기 시작한 것은 1666년 무렵부터로 전해지고 있다. 그 후 세대를 거쳐 반남박씨와 선성김씨가 함께 살아오면서 이 두 집안의 집성촌으로 오늘날까지 보존되고 있다. 한때는 1200여 명이 살았던 마을이지만 지금은 20여 가구 40여 명만이 남아 있다. 마을 입구 어귀에 위치한 정자를 비롯해 전통가옥, 그리고 조선시대 후기의 전형적인 사대부 가옥이 골목과 담장을 나눠가지며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영주판 ‘하회마을’이라고도 불리어지듯 안동 하회마을과 지형적으로도 비슷해 천혜의 환경을 자랑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인지 마을에 들어섰을 때의 느낌은 고요하다 못해 적막했으며 때 묻지 않은 시간 여기저기에는 바람, 새소리, 물소리가 소란스럽게 목청을 돋우고 있었다. 또한 무섬마을은 시인 조지훈의 처가가 있던 곳이다. 이곳의 아름다운 정취를 바라보며 이별과 아픔을 읊조린 그의 시, <별리(別離)>가 쓰여진 곳이기도 한데, 이곳의 풍경을 배경으로 떠올리며 한 행 한 행 구절을 읊조리니 어느새 시인의 심성에 가 닿아 있는 듯하다. 푸른 기와 이끼 낀 지붕 넘어로/ 나즉히 흰구름은 피었다 지고/ 두리기둥 난간에 반만 숨은 색시의/ 초록저고리 다홍치마 자락에/ 말없이 슬픔이 쌓여 오느니/ 십리라 푸른 강물은 휘돌아 가는데/ 밟고 간 자취는 바람이 밀어가고/ 방울 소리만 아련히/ 끊질듯 끊질듯 고운 미아리/ 발 돋우고 눈 들어 아득한 연봉을 바라보다/ 이미 어진 선비의 그림자는 없어/ 자주고름에 소리없이 맺히는 이슬방울/ 이제 님이 가시고 가을이 오면/ 원앙침 빈 자리를 무엇으로 가리울꼬/ 꾀꼬리 노래하던 실버들 가지/ 꺽어서 채찍삼고 가옵신 님아 - 조지훈, 「별리(別離)」 전문 자연의 소리 가득한 이곳의 분위기와 조우한다면 꼭 시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시 한 소절 멋들어지게 읊조리고 싶은 충동이 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이곳은 《이어도》 《금당벽화》로 유명한 소설가 정한숙의 단편소설 <고가>의 배경이 되기도 한 마을이다. 솟구쳐 흐르는 물줄기모양 뻗어 내린 소백산 준령이 어쩌다 여기서 맥이 끊기며 마치 범이 꼬리를 사리듯 돌려 맺혔다. 그 맺어진 데서 다시 잔잔한 구릉이 좌우로 퍼진 한복판에 큰 마을이 있으니 세칭 이 골을 김씨 마을이라 한다./ 필재의 집은 이 마을의 종가(宗家)요. 그는 종손이다./ 필재의 집 앞마당에 있는 느티나무 아래 나서면 이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중략>… 이렇게 시작되는 소설은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그의 주옥같은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도입부를 읽고 있으면 강으로 둘러싸인 풍경을 바라보며 묘사해 나가는 작가의 행간 속에서 마을을 돌아가는 물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그렇게 이곳은 희미한 과거의 시간을 현재의 시간 속에 뚜렷이 각인시켜 놓는다. 시와 소설의 배경으로 쓰여질 만큼 마음의 여유와 영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한 이 마을의 지형은 풍수지리학으로는 매화꽃이 피는 매화낙지, 또는 연꽃이 물 위에 떠 있는 연화부수 형국이라 하여 길지로 꼽힌다고 한다. 당대의 예술가들이 받았던 마을의 기를, 나도 같은 자리에서 한껏 받아 보고 싶은 소망이었는지 노트를 꺼내서 뭐라도 적어야겠다는 충동을 느꼈다. 날이 어둑해지도록 좁은 골목과 낮은 지붕들이 길을 불러들인다. 경상북도 문화재로 지정된 박천립 가옥과 만죽재 고택 등을 거쳐 마을 한바퀴를 돌다보면, 담장 옆으로 피어 있는 야생화와 처마, 그리고 누군가 세워둔 자전거의 휴식과 마주하기도 한다. 또한 흙길을 걷다보면 앞마당 빨랫줄에 널어진 옷가지들이 소박하고 정겨운 오후의 풍경이 되어 자연스럽게 스치기도 한다. 삼삼오오 모여서 밭일을 나가시는 마을 주민들의 모습, 아, 고요와 적막이 나의 시선을 이렇게 붙잡을 수 있었구나. 그러고 보면 그동안 너무 많은 소음에 무감각하게 살아온 것 같다. 이곳을 떠나 일상으로 돌아가기가 문득 두려워지기도 하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걸어간 곳은 솟대가 내려다보는 내성천을 가로지르는, 길이 150 미터 길이의 외나무다리다. 주민들이 직접 나무를 다듬어 만든 외나무다리는 장마 때면 휩쓸려 떠내려가기 일쑤라고 한다. 하지만 직접 복원하기를 반복하며 해마다 ‘외나무다리’ 축제도 열고 있다. 아련한 시간여행을 하는 나와 저 건너 육지 사이의 마음의 통로라고 해야 할까. 한 사람 정도 겨우 올라설 수 있는 좁은 외나무다리는 내성천을 가로질러 연결되어 있는데, 반짝이는 물이랑을 내려다보며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한다. 이것 역시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풍경이다. 느릿느릿 건너가는 구름도, 모래해변 위 물새의 발자국도, 이 마을에서의 시간은 너무도 평화롭기만 하다. 하지만 이곳에도 어느덧 방문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외부의 손길이 닿지 않았지만 이제는 좀더 많은 관광객들을 가까이서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마을 입구 왼편,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한옥전통마을 공사가 1년 후인 올 11월에 맞춰 완공되기 위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마땅한 민박이나 음식점 하나 없어서 불편해 했던 여행객들을 생각하면 이제는 시간을 좀더 오래 머무르게 할 수 있을 것이니 좋은 변화로 보인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금의 모습이 훼손되지는 않을까 염려가 들기도 한다. 전통을 있는 그대로 간직하면서 오래도록 널리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또한 이곳을 찾은 우리들의 몫이 아닐까. 인삼으로 유명한 풍기IC 주변에서 인삼순대와 막걸리 한 잔, 그리고 계절마다 각각 다른 정취를 펼쳐놓는 영주 소백산의 산행과 더덕즙을 곁들인다면 경북 영주에서의 여행은 훨씬 다양해질 것이다. 시설 좋고 편리한 곳에서 누리는 여행은 이곳에서는 기대하기 힘들다. 조금 불편하고 무료할 수도 있는 시간이 온통 우리를 초대한다. 하지만 이런 것이야말로 집을 떠나 낯선 곳에 첫발을 내디딘 사람들이 받을 수 있는 여행의 선물이다. 녹음이 더욱 짙어지는 계절, 일상의 무거움을 비워버리고 천천히 첫 발걸음을 떼어보는 것이 어떨지. 섬 안시아 누구나 태어나는 순간 섬이 된다. 탯줄이 연육교처럼 놓인 어머니 자궁은 내겐 육지였다. 허공을 달려온 빗방울조차도 너라는 육지 사이에는 간격이 필요하다. 오랜 잠수처럼 숨막히던 내 사랑도 그 때문이었으리. 그 간격이 때론 우리를 무모하게 만든다. 잠시 모래 위에 내려앉은 새들도 너와의 거리로 날아오르는 것이다. 섬과 육지 사이 일곱 색색의 탯줄이 놓인다. 네게로, 시간 속으로, 어머니의 자궁 속으로, 글 · 사진 안시아 시인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업’ …픽사, 예술 애니에 도전하다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업’ …픽사, 예술 애니에 도전하다

    ‘픽사 스튜디오’는 장편 애니메이션을 공개할 때마다 단편 애니메이션 하나를 부록으로 보여주곤 한다. ‘업’(감독 피트 닥터)의 상영에 앞서 관객은 ‘구름 조금’(감독 피터 손)이라는 소품을 보게 된다. ‘학의 전설’을 변주한 이 영화의 깊이와 지혜는 픽사의 향후 목표를 가늠하도록 만든다. 그들은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만 관심을 두는 작금의 애니메이션 환경에서 벗어나, 소중한 메시지가 깃든 예술적 애니메이션을 지향한다(그래서 스타들의 더빙도 없다). 일례로, 주인공과 인생의 반려가 만나고, 애정을 나누고, 나이를 먹고, 병들고, 죽음과 이별을 맞는 과정을 사려 깊게 묘사한 ‘업’의 도입부는 지금껏 어떤 애니메이션에서도 보지 못한 것이다. 아내가 죽은 뒤, 은퇴한 풍선판매상인 칼(미국인의 아버지상인 스펜서 트레이시의 모습에서 따왔으리라)은 세상과 담을 쌓고 지낸다. 집 주변에 개발 붐이 일면서 그는 점점 고집통이로 변해 결국 우려했던 사고를 부른다. 양로원으로 떠나기 전날, 칼은 아내와 맺은 옛 약속을 기억해내고 실행에 옮긴다. 그런데 거대한 풍선 더미에 집을 매단 채 미지의 세계로 나선 칼은 엉뚱한 침입자를 발견한다. 자신을 러셀이라고 소개한 꼬마는 야생탐험대원을 자처하지만, 귀여운 얼굴의 녀석에겐 진짜 야생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는 흠이 있다. 험난한 기후를 뚫고 남미 대륙에 도착한 칼과 러셀은 거대한 새, 말하는 개와 조우하고, 일그러진 영웅을 만나면서 흥미진진한 위기상황에 봉착한다. 오랫동안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빨간 풍선’이란 영화가 있다. 칸영화제의 황금종려상, 미국아카데미의 각본상을 수상한 알베르 라모리세의 영화는 수많은 풍선에 매달려 하늘로 날아오르는 소년의 모습으로 끝난다. 그 순간 ‘모험과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풍선에, ‘업’은 더욱 풍성한 의미를 부여한다. 극중 칼은 두 번의 모험을 결심하는데 두 장면은 공히 ‘버리는’ 행동으로 장식된다. 도시의 삶을 버리고 약속의 땅으로 떠난 칼은 마침내 모든 소유물을 포기하면서 진정한 해방을 맛본다. 하늘로 두둥실 떠오르던 집이 괜히 TV안테나를 부수는 게 아닌 게다. ‘업’은 집안에 갇혀 사는 도시인들이 헛된 집착에 몰두하는 이유를 TV 같은 현대문명에서 찾는다. ‘업’은 대사 대신 영상으로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칼과 러셀이 자연과 하나가 되고 세대와 환경을 초월해 인간적인 관계를 맺는 데는 수다가 필요 없다. 이미 ‘월-E’에서 유사한 실험을 행한 픽사는 유럽산 예술 애니메이션에서 대사의 비중이 낮다는 점을 주목한 것 같다. ‘업’은 ‘순수영화’를 향한 픽사의 두 번째 시도다. 그리고 영상에 있어서도, 현실의 완벽한 재현이라는 디지털 애니메이션 특유의 과제로부터 벗어나려는 티가 역력하다. 물체의 사실적인 질감과 몇몇 장면의 섬세한 표현력(인물의 포커스 아웃까지 시도한다)은 혀를 내두르게 하지만, ‘업’은 ‘애니메이션다운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더 큰 힘을 쏟는다. 복잡한 캐릭터를 오히려 단순하게 표현하고자 ‘단순화 기법’을 사용한 그들은 애니메이션이 어떻게 해야 현실적인 느낌을 획득하는지 잘 알고 있다. 원제 ‘Up’, 30일 개봉. 영화평론가
  • ‘시한부 선고’ 잘못 내린 병원에 소송

    ”여섯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60대 남성이 병원으로부터 잘못된 시한부 선고를 받고 2년 동안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한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영국 도셋 주에 사는 필 콜린스(61)는 2007년 병원으로부터 담낭에서 말기 암세포가 발견됐다며 길어야 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평생 트럭 운전수로 소박하게 살아온 그는 얼마 남지 않은 짧은 시간을 소중하게 보내려고 부인과 여행을 다니고 이별파티를 여는 등 애틋한 시간을 보냈다. 또 비싸서 엄두도 내지 못한 고가의 오토바이를 구입했으며 부인에게 자동차를 선물하는 등 가족과 친구들에게 선물을 하며 3700만원이 넘는 돈을 썼다. 그렇게 병원에서 말한 6개월이 지나고 2년이나 접어들어도 그는 별 이상이 없었다. 지난 달 콜린스는 한번 더 검사를 다시 받았고 문제의 암세포가 양성 종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됐다. 콜린스는 “죽지 않는다는 사실에 기뻤지만, 병원이 내린 오진 때문에 너무나 많은 손해를 입었다는 사실에 앞이 캄캄했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 측을 상대로 오진 때문에 비롯된 금전적 손실과 그동안 먹지 않아도 될 약들을 먹은 신체적 손실 그리고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최근 청구했다. 콜린스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죽음을 준비하느라 직업도 잃었고 돈도 너무 많이 썼다. 인생이 완전히 산산조각 났다.”며 억울해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PM 닉쿤, 태국 인터뷰 “K-POP 스타 되려면…”

    2PM 닉쿤, 태국 인터뷰 “K-POP 스타 되려면…”

    2PM의 태국계 미국인 멤버 닉쿤이 노력파 한류 스타로 태국 언론에 소개됐다. 태국 영자지 방콕포스트는 15일 ‘K-POP 스타가 되려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에 달렸다’는 제목으로 닉쿤을 집중 조명했다. 신문은 닉쿤이 힘겨운 연습생 시절을 거쳐 가수가 된 뒤 지금도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닉쿤은 이 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잠을 많이 자지 못한다. 일을 하지 않을 땐 연습을 한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으면서도 “바쁘지만 재밌다. 지금 하는 일을 사랑한다.”며 바쁜 삶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또 “혼자 있을 때는 여자친구를 사귀거나 친구들과 여행을 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일과 미래를 생각하면 다른 것들은 모두 잊을 수 있다.”며 ‘일벌레’ 성향을 드러냈다. 신문은 스타와 일반 여성의 데이트 현장을 담는 케이블채널 프로그램 ‘엠넷 스캔들’에 닉쿤이 출연했던 것도 언급했다. 당시 닉쿤은 마지막 결정에서 이별을 택했다. 이와 관련해 닉쿤은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지금은 내게 기회”라며 “이 기회를 여자친구를 만들면서 흘려보내기 싫고, 내 팬들을 잃고 싶지 않다. 앞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닉쿤은 이 인터뷰에서 “2PM은 완벽한 팀이다. 우리는 정말 잘 맞는다.”고 멤버들 간 팀워크를 자랑하며 “이 그룹 안에서 행복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2PM은 지난 2일부터 6박 7일 일정으로 태국에서 첫 공식 해외 프로모션 활동을 펼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 언어, 수리 (가)·(나) 2회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 언어, 수리 (가)·(나) 2회

    ■언어-시상흐름 파악 뒤 시어 의미 찾아야 생소한 시가 출제되면 막연한 두려움을 지니는 수험생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시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 방법을 생각하지 않고 선입견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출제 의도와 달리 함정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시어의 함축적 의미를 파악하는 유형은 시 문제의 기본적인 유형으로 시상의 흐름을 파악하고 그 흐름 속에서 해당 시어의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2006학년도 대수능) (가) 산아. 우뚝 솟은 푸른 산아. 철철철 흐르듯 짙푸른 산아. 숱한 나무들, 무성히 무성히 우거진 산마루에, 금빛 기름진 햇살은 내려오고, 둥 둥 산을 넘어, 흰 구름 건넌 자리 씻기는 하늘. 사슴도 안 오고 바람도 안 불고, 넘엇 골 골짜기서 울어 오는 뻐꾸기……. 산아. 푸른 산아. 네 가슴 향기로운 풀밭에 엎드리면, 나는 가슴이 울어라. 흐르는 골짜기 스며드는 물소리에, 내사 줄줄줄 가슴이 울어라. 아득히 가 버린 것 잊어버린 하늘과, 아른아른 오지 않는 보고 싶은 하늘에, 어찌면 만나도질 볼이 고운 사람이, 난 혼자 그리워라. 가슴으로 그리워라. 티끌 부는 세상에도 벌레 같은 세상에도 눈 맑은, 가슴 맑은, 보고지운 나의 사람. 달밤이나 새벽녘, 홀로 서서 눈물 어릴 볼이 고운 나의 사람. 달 가고, 밤 가고, 눈물도 가고, 틔어 올 밝은 하늘 빛난 아침 이르면, 향기로운 이슬 밭 푸른 언덕을, 총총총 달려도 와 줄 ⓐ볼이 고운 나의 사람. 푸른 산 한나절 구름은 가고, 골 넘어, 골 넘어, 뻐꾸기는 우는데, 눈에 어려 흘러가는 물결 같은 사람 속, 아우성쳐 흘러가는 물결 같은 사람 속에, 난 그리노라. 너만 그리노라. 혼자서 철도 없이 난 너만 그리노라. - 박두진,「청산도(靑山道)」 (나) 어제를 동여맨 편지를 받았다 늘 ⓑ그대 뒤를 따르던 길 문득 사라지고 길 아닌 것들도 사라지고 여기저기서 어린 날 우리와 놀아 주던 돌들이 얼굴을 가리고 박혀 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추위 환한 저녁 하늘에 찬찬히 깨어진 금들이 보인다 성긴 눈 날린다 땅 어디에 내려앉지 못하고 눈 뜨고 떨며 한없이 떠다니는 몇 송이 눈. - 황동규,「조그만 사랑 노래」 [문제] (가)의 ⓐ와 (나)의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와 ⓑ는 모두 화자가 추구하는 초월적 존재이다. ② ⓐ와 ⓑ는 모두 화자가 두려워하고 있는 부정적 존재이다. ③ ⓐ는 화자로 하여금 과거를 잊게 해 주는 존재이고, ⓑ는 화자와 반목하는 존재이다. ④ ⓐ는 현실의 모순을 심화하는 존재이고, ⓑ는 삶의 허무함을 깨닫게 해 주는 존재이다. ⑤ ⓐ는 화자를 슬픔에서 벗어나게 해 줄 존재이고, ⓑ는 화자의 방황을 유발하는 존재이다. [풀이] (가)는 생명력이 넘치지만 적막한 분위기를 지닌 청산에서 임을 간절하게 기다리는 화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는 티끌 부는 세상에도, 벌레 같은 세상에서도 보고 싶은 눈이 맑은 사람이다. 즉, 화자가 현재 간절히 그리워하는 대상으로 화자를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줄 존재라 할 수 있다. (나)의 화자는 사랑했던 과거와 단절하고 암담한 현실 상황에 놓여 있다. 화자는 이런 현실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 즉, 화자는 사랑하는 대상과 이별하였다. ‘어제를 동여맨 편지’는 두 사람의 행복했던 어제와 내일을 단절시키는 편지이다. 여기서 ‘깨어진 금들’은 깨어진 추억의 상처를 드러내는 것으로, 그 추억의 빈자리엔 이제 ‘몇 송이 성긴 눈’만이 내릴 뿐이다. 결국 여기서 ‘눈’은 화자 자신의 모습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는 화자의 방황을 유발하는 존재라 할 수 있다. <정답> ⑤ [함정에 빠진 이유] 이 문제는 시어의 함축적 의미를 전체 흐름 속에서 파악하지 못하고 막연한 선입견에 의해 대충 정답을 찾게 되면 빠지게 되는 함정이다. 우선 작품 속에 드러난 시상의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 (가)에서는 먼저 ‘티끌’과 ‘벌레’가 들끓는 현실 세계, 즉 부정적인 모습과, 그런 모습과 대비되는 ‘청산’이라는 긍정적인 모습이 나타난다. 이러한 청산을 바라보며 화자는 자신을 구원해 줄 ‘눈 맑은 가슴 맑은’, ‘볼이 고운’ 사람을 기다리면서 ‘밝은 하늘 빛난 아침’으로 상징되는 밝고 건강한 세상이 도래하기를 열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그냥 대충 ‘초월적 존재’라든가, ‘현실의 모순을 심화하는 존재’라고 판단해 함정에 빠질 수 있다. (나)에서 화자는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어제를 동여맨 편지’를 받는데, 이것은 사랑의 상실을 의미한다. 사랑의 상실로 인해 화자는 ‘그대’로 향하는 길과 그 밖의 모든 것이 단절되고 상실되었음을 느낀다. 사랑을 상실한 화자의 절망적이고 암담한 정서는 ‘얼굴을 가리고 박혀 있는 돌’, ‘추위 가득한 저녁 하늘’ 등에 투영되어 나타나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느끼는 존재의 불안감이 ‘땅 어디에도 내려앉지 못하고’ ‘한없이 떠다니는’ ‘눈’의 이미지를 통해 드러난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을 전체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막연히 부정적 의미를 지니는 ‘반목하는 존재’라든가, ‘삶의 허무함을 깨닫게 해 주는 존재’라고 인식하여 정답을 찾으면 함정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석록 메가스터디 언어영역 강사 ■수리(2나)-그래프 개형부터 이해를 [출제유형분석]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단원에서는 최대 최소문제나 방정식 부등식처럼 10-가,나에 대한 간단한 이해를 토대로 한 계산 문제가 출제된다. 평행이동이나 대칭이동, 이차함수와 역함수 등 10-가 나에서 배운 내용들이 융합되어 출제되기도 한다. 고난도 문제로는 밑의 변화에 따른 함수의 그래프에 대한 이해 및 활용을 다룬 문제가 출제된다. 이 문제는 밑의 변화에 따른 함수의 그래프 개형에 대하여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와 직선과의 교점을 그래프를 통하여 파악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하여 다룬 문제이다. [오답이유] 대부분의 학생들이 도형이나 함수의 그래프와 관련한 문제가 나오면 당황하여 실력발휘를 하지 못한다. 10-나 부분이 약하기 때문에 관련 문제가 나오면 자신감을 잃기 때문이다. 10-가·나 융합문제 중에서도 특히 함수의 그래프와 관련한 문제에 취약한 이유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풀이] [대비전략] 함수의 그래프와 관련한 문제들은 실제로 그래프를 그려가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10-가·나 융합문제에 등장하는 내용은 한정돼 있으므로 필요한 부분을 정리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하자. 그래프 관련 부분은 고난도 문제로 지속적으로 출제 가능성이 있으며 방정식의 실근이나 직선의 기울기 등과 융합되어 출제될 수 있다. ■수리(가)-연속성 문제 자주 출제 [출제유형분석] 수학2의 함수의 극한 단원에서는 유형별로 극한을 계산하는 문제나 미정계수를 결정하는 기본적인 계산문제가 출제된다. 도형이나 함수의 그래프와 관련한 극한 계산문제도 난이도 있게 출제된다. 함수의 연속성과 관련한 문제는 해마다 출제되는데 연속이 되도록 함수값을 구하거나 미정계수를 구하는 간단한 문제부터 함수의 사칙연산이나 합성 등과 관련한 고난도 문제까지 출제된다. 이 문제는 최근 계속 출제되는 함수의 연산과 연속성을 다룬 참 거짓 문제이다. [오답이유] 연속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함수의 연산이나 합성 등과 관련하여 좌극한 및 우극한값 등을 정확히 계산할 수 있어야 풀 수 있는 고난도 유형이다. 함수의 그래프와 관련하여 극한을 계산하는 유형은 최근 들어 더욱 강조되는 출제경향이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함수의 그래프와 연산 등에 대하여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상태에서 조건을 하나하나 따져봐야 하므로 오답률이 높은 문항이다. [풀이] 남언우 EBS 수리영역 강사
  • [새음반]

    ●디스커버리스 한 밴드가 오래도록 영속성을 유지하며 정규앨범을 35장째 발표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다. 카시오페아와 함께 제이-퓨전(J-Fusion)을 대표하는 퓨전재즈 그룹 티스퀘어가 그 주인공이다. 1978년 데뷔 앨범을 냈으니 그간 발표한 앨범은 밴드의 나이를 웃돈다. 실력파 뮤지션의 인큐베이터 노릇을 했던 티스퀘어는 현재 마사히로 안도(기타·프로듀서)를 중심으로 다케시 이토(색소폰·EWI), 게이조 가와노(키보드), 사토시 반도(드럼) 등 4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표지에서 미리 엿볼 수 있듯 1, 2번 트랙 ‘디스커버리스’와 ‘서바이버’는 신시사이저와 전자기타로 광활한 우주를 향해 여행을 떠나는 느낌을 준다. 마사히로는 전체 9곡 가운데 ‘디스커버리스’와 ‘서바이버’, ‘페이퍼플레인’, ‘올 유 니드 투 노우’ 등 4곡을 썼다. 소니뮤직.●블랙서머스 나이트(BLACKsummers´night) 1990년대 중반부터 디엔젤로와 함께 네오 소울의 씨앗을 뿌렸던 맥스웰이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던 ‘나우’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새 앨범으로 통산 네번째 정규 앨범이다.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첫 싱글 ‘프리티 윙스’를 비롯해 10인조 밴드와 함께 라이브 레코딩한 9곡이 담겼다. 두성과 가성을 동시에 내는 팔세토 창법에, 여유로움을 강조한 이전과는 달리 강하게 힘이 실린다. 맥스웰이 야심차게 기획하고 있는 3부작 컨셉트 앨범의 출발인 이번 앨범은 깊이와 무게감이 있는 소울과 R&B 발라드를 담았다. 2010년과 2011년에는 가스펠과 슬로 잼의 ‘blackSUMMERS´night’와 ‘blacksummers´NIGHT’를 연달아 발표할 예정이다. 소니뮤직.●라인스, 바인스 앤드 트라잉 타임스 원더걸스가 오프닝 밴드로 전미 투어를 함께해 국내에서 더욱 이름을 알린 미국 최고 아이돌 밴드 조나스 브러더스의 새 앨범. 네 번째 정규 앨범으로 발매되자마자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꿰찼다. 케빈, 조, 닉 삼형제로 이뤄진 이 밴드는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조나스 현상(Jonas Phenom)’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인기다. 대중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첫 싱글 ‘패러노이드‘를 비롯해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2’에 수록된 ’플라이 위드 미‘, 한때 조의 연인이었던 테일러 스위프트와의 이별이 소재인 ‘머치 베터’ 등이 눈에 띈다. 13곡이 담겼다. 유니버설 뮤직.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섹시 디바 채연 “연예인과 많이 만났다”

    섹시 디바 채연 “연예인과 많이 만났다”

    가수 채연(31)이 자신을 둘러싼 스캔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오는 11일 방송되는 MBC ‘오늘밤만 재워줘’ 촬영에서 채연은 “과거 연예인과 많이 만났다.”는 깜짝 발언을 했다. 이에 MC들이 최근 연애근황을 묻자 한참을 망설이던 채연은 노코멘트로 일관하며 아직 이별의 아픔이 치유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채연은 “과거 남자친구는 통화를 하다가 다른 전화가 와서 끊으면 나중에 자신의 휴대전화와 내 전화를 들고 통화내역을 비교했다. 어쩌다 전화를 못 받을 때는 받을 때까지 전화를 했다.”고 과거 연애사를 밝혔다. 이어 “나는 연애할 때 다른 사람에 비해 집착이 없고 방목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아직 연애보다 일이 더 좋다. 결혼은 3년 후에나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채연은 깔끔하게 정돈된 자신의 집을 공개했다. 또 1집부터 지금까지 채연의 파격적인 의상과 아찔하게 높은 12cm 하이힐 등 섹시함을 위한 필수 아이템 등을 공개했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동완 “에이미, 민우 뒷담화 하지마” 일침

    김동완 “에이미, 민우 뒷담화 하지마” 일침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중인 신화의 김동완이 멤버 이민우의 전 여자친구 에이미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김동완은 9일 밤 12시 자신의 블로그에 ‘에이미씨’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민우를 공개 비난한 에이미에게 따끔한 충고의 말을 전했다. 김동완은 “멀리서 보기에도 당신의 행동은 특이하고 이상했다. 당신의 세계를 이해 못한 민우를 용서하고 이해해 달라.”고 전한 뒤 “밖에서 사담으로라도 민우가 변명만 늘어놓는다는 말은 하지 말아 달라.”고 적었다. 이어 “12년을 함께 지낸 우리보다 잘 알겠냐. 민우가 변명이란 걸 늘어놨던 걸 보니 당신을 정말 힘들어 했던 게 확실하다.”며 “앞으로 인터뷰 땐 민우 얘기는 꼭 빼달라.”고 당부했다. 당부의 말을 전한 김동완은 에이미가 최근 인터뷰에서 이민우에 대해 왈가왈부한 행동을 비난하기도 했다. 에이미는 최근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많은 것을 공유하고 퍼주는 스타일인데 그는 아니었다. 나중에는 사실이 아닌 얘기를 하고 자주 변명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별을 결심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동완은 “헤어진 연인과의 일을 나중에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건 상대가 연예인이 아닐지라도 비정상적이고 지저분한 행동”이라고 에이미에게 일침을 가했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녀린 미샤 바튼, 살찐 모습 충격

    가녀린 미샤 바튼, 살찐 모습 충격

    미국 드라마 ‘디 오씨’(The O.C)에 출연해 인기를 끈 배우 미샤 바튼(23)이 살이 많이 찐 모습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에서 드라마를 촬영 중인 바튼은 최근 런던의 한 백화점 오프닝 행사에 참석해 취재진 앞에 섰다. 하지만 청순하고 가녀린 매력으로 남성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올해 초에 비해 몸이 두 배 정도로 불어난 데다 얼굴은 눈에 띄게 창백해져 있어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이에 바튼은 “지난 달 사랑니를 뽑는 수술을 받아 얼굴이 좀 부어올랐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측근의 말은 달랐다. 지난 2월 인디밴드 쿡스의 멤버인 루크 프리처드와 헤어지는 아픔을 겪고 몸이 많이 상했다는 것. 바튼의 친구는 연예 잡지인 ‘클로저’와의 인터뷰에서 “그녀가 이별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매일 밤 클럽에서 술을 마셨고 몸에 좋지 않은 패스트푸드를 닥치는 대로 먹었다.”고 털어놨다. 주변에서는 몸을 생각해서 술을 그만 마시라고 조언했으나 그녀는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고 그 결과 몸무게가 급격하게 늘었다고 친구는 설명했다. 여기저기서 몸매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자 바튼은 “지금 내 몸에 만족한다.”면서 “행복해지기 위해선 가진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건모, 절판된 1, 2, 3집 재발매

    김건모, 절판된 1, 2, 3집 재발매

    가수 김건모가 데뷔앨범을 비롯한 초기 앨범 3장을 재발매한다. 7일 김건모의 소속사에 따르면 김건모는 김창환 사단 시절 탄생된 1집부터 3집까지의 앨범3장을 ‘불후의 명작’이라는 타이틀로 발매할 예정이다. 1992년 발매된 1집은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며 1990년대 김건모 시대의 출발을 알렸다. 2집에서는 레게 열풍을 주도한 국민가요 ‘핑계’를 비롯해 ‘혼자만의 사랑’ 등 여러 곡이 사랑받았다. 280만장을 판매해 단일 음반으로는 국내 최고 판매량으로 기록된 3집에서는 ‘잘못된 만남’, ‘아름다운 이별’ 등 다수의 곡이 히트했다. 김건모의 초기 3부작은 합치면 무려 520만 장에 달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해 음악성, 대중성 양면으로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동안 품절되어 구하기 힘든 희귀명반이기에 이번 앨범 재발매 소식은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한편 ‘불후의 명작’ 시리즈는 가요계 최고의 아티스트들의 명곡들을 재조명하는 컴필레이션 박스 세트로 그 동안 신승훈, 장혜진의 히트곡들을 담아내어 가요 음반시장의 스테디셀러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애프터스쿨 유이 “고현정 아역…가문의 영광”

    애프터스쿨 유이 “고현정 아역…가문의 영광”

    여성 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21)가 ‘선덕여왕’ 속 미실 고현정의 아역을 맡아 화제다. 유이는 오는 6일과 7일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13~14회에 고현정이 맡은 미실의 아역으로 특별 출연한다. 평소 명랑, 쾌활한 건강미인 이미지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애프터스쿨’의 멤버 유이는 ‘선덕여왕’을 통해 연기자로 첫 데뷔를 하게 됐다. 유이는 “공연과 행사로 바쁜 일정 속에 ‘선덕여왕’을 다운받아 12회까지 모두 시청했다. 애프터스쿨 멤버들 모두 선덕여왕 광 팬”이라며 “우리 어머니도 내가 고현정 선배님 아역을 한다니까 처음엔 믿지 않으셨다. 정말 가문의 영광” 이라며 떨리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유이는 “고현정 선배님의 연기는 최고다. 미실의 카리스마는 정말 엄청나다. 선배님의 명성과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미실 캐릭터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유이는 기우제를 지내는 젊은 날의 미실의 모습과 첫사랑 화랑 사다함(박재정)과의 안타까운 이별 장면을 연기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 MBC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티홀’ 윤세아 “악역에 대한 묘미 맛봤죠”(인터뷰)

    ‘시티홀’ 윤세아 “악역에 대한 묘미 맛봤죠”(인터뷰)

    자고로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고, 사람은 명성이 커질수록 겸손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기자가 만난 이 사람, ‘겸손의 미덕’이 몸 구석구석에 배어있었다.20회 전회 ‘수목극 1위’ 자리를 고수한 SBS 수목드라마 ‘시티홀’(극본 김은숙ㆍ연출 신우철)에서 조국(차승원 분)의 약혼녀 고고해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고운소리보다 미운 눈초리를 더 많이 받았던 배우 윤세아를 만났다.브라운관이 아닌 실제 마주한 윤세아는 온화했고 부드러웠으며 유쾌하고 밝았다. 본인 표현에 빗대자면 ‘흐물흐물’했다.“항상 그렇듯이 작품이 끝나면 머릿속이 복잡해져요. 특히 이번 드라마는 제가 그렇게까지 훼방꾼 역할을 하게 될 줄 몰랐어요. 더 많이 준비하고 연구해서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속상해요.”윤세아는 고고해를 떠나보내게 돼서 아쉽다는 말을 몇 번이고 되풀이했다. 극에 몰입했고, 캐릭터를 사랑했던 만큼 그와의 이별이 두려운 모양이었다.“사실 고고해도 조국을 진심으로 사랑했어요. 단지 표현 방법이 달랐던 거죠. 감정을 누르고 혼자서 그들과 맞서 싸우느라 정말 힘들고 외로웠어요. 이번 드라마에서는 악역에 대한 묘미도 맛봤죠. 다른 사람들을 장악하려는 기운을 느꼈는데 그 재미에 푹 빠졌어요.(웃음)”윤세아를 보면 단박에 ‘도시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이전 작품들 (MBC ‘시티홀’, KBS 2TV ‘연애결혼’, MBC ‘얼마나 좋길래’, SBS ‘스마일 어게인’, SBS ‘프라하의 연인’)에서 맡았던 캐릭터들 때문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점도 있겠지만 그녀의 외모가 한몫 톡톡히 했다.“제가 왜 그렇게 됐죠?”라고 오히려 되묻던 윤세아는 “저도 메이크업을 지우면 전혀 그런 이미지가 아니에요. 실제로 밖에 다니면 저한테 ‘윤세아를 닮았다’고 하시던데요.(웃음) 저 정말 평범하게 생긴 얼굴이에요.”라며 한사코 ‘센 여자’가 아니라고 했다.화면보다 훨씬 더 예쁘다고 하자 윤세아는 “메이크업과 조명기술 덕분”이라며 손사래 쳤다. 윤세아는 “많은 분들이 저에 대해서 ‘세다’는 선입견을 갖고 계시는 것 같아요. 사실은 굉장히 여리고 소심한데…이건 앞으로 제가 차차 깨나가야 할 부분이죠.”라며 수줍게 웃었다.30대를 갓 넘긴 윤세아는 대한민국 여배우 나이로 결코 적지 않음에도 전혀 위축됐다거나 감추려고(?) 하지 않았다.“사실 이쪽 일로 데뷔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평생 연극무대에만 서게 될 줄 알았어요. 1년에 2~3 작품씩 할 거라 생각했는데 앞길이 막막하더라고요. 그래서 늦었지만 새롭게 시작해보고 싶었어요.”그렇게 윤세아는 연극무대가 아닌 스크린으로 본인 활동 영역을 옮겼다. 이후에는 브라운관으로 범위를 확장시켰다. ‘연극’이라는 기본바탕이 있던 터라 윤세아는 빠르게 자리를 잡아갔다. 공포영화를 보는 걸 두려워했던 그녀지만 영화 ‘혈의 누’와 ‘궁녀’에 출연했던 이력도 쌓았다.“두 편다 스릴러물 영화였어요. 원래는 무서운 영화를 못 보는데 시나리오가 재미있어서 출연했어요. 둘 다 사극이었고 또 시체역할이라 힘들었지만 배운 게 많아서 좋았죠. 특히 제가 나온 공포영화는 안 무섭게 볼 수 있는 장점도 있고요.(웃음)”‘평생 배우’로 사는 게 꿈이라던 윤세아는 야무진 욕심을 하나 둘 꺼내놓기 시작했다.‘소개팅 보다는 우연으로 만난 남자와 사랑해서 결혼하기’, ‘마흔 살이 되기 전에 뮤지컬 무대에 서기’, ‘사람 냄새 나는 배우가 되기 위해 공부하기’, ‘연기를 잘해서 예뻐 보인다는 소리 듣기’, ‘배우 김해숙 선생님 같은 에너지 뿜어내기’…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는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사랑으로 화제가 전환되자 발그레 지는 얼굴이, 학창시절 추억을 떠올리자 자연스럽게 입가에 띤 미소를 보며 그녀의 꿈처럼 ‘천상 배우’ 윤세아가 되겠다는 생각이 스쳤다.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별무대’ 박정현, 3회 앵콜…보낼수 없는 감동

    ‘이별무대’ 박정현, 3회 앵콜…보낼수 없는 감동

    이별의 시간은 길었다. 막이 내려도 4천여 관중들은 박정현을 연호하며 그를 보내지 않았다. 세 번의 앵콜 무대가 이어진 뒤 박정현이 정중히 이별을 청하자 그제서야 관중들은 무거운 발걸음을 돌렸다. ’R&B의 여왕’ 박정현(Lena Park)의 빈자리는 컸다. ‘미국행’을 앞두고 있는 가수 박정현은 지난 1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사랑을 말하는 그 열 번째 방법’이란 공연명으로 콘서트를 개최했다. 잔잔한 발라드곡 ‘미장원에서’, ‘편지할게요’로 공연의 막을 걷은 박정현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비밀’, ‘P.S I love you’, ‘유 민 에브리씽 투 미(You mean everything to me)’, ‘꿈에’, ‘바람에 지는 꼿’, ‘사랑이 올까요’ 등 히트곡 17곡을 열창하며 짙은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 중턱, 박정현은 미국 유학으로 인해 잠시 휴식기를 갖게 된 상황을 설명하며 데뷔 후 쉴틈없이 달려온 가수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11년간 제 노래로 사랑을 고백하는 연인들을 보면서 너무 행복했어요. 이게 바로 제가 노래해야 하는 이유였죠.” 박정현은 가수 생활을 지속시켜준 원동력으로 자신의 노래에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팬들의 소중함을 언급했다. ”팬 여러분들이 ‘정현씨, 저는 이 노래로 사랑 고백했어요.’, ‘저는 백일 때 연인에게 정현씨 노래를 선물했어요.’등의 이야기를 건네실 때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요. 제 노래가 다른 사람의 인생에 중요한 일을 해내고 있다는 것, 정말 뜻깊고 멋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연 말미 박정현은 팬들에게 영상편지로 이별의 말을 전했다. 이 편지에서 박정현은 공연명 ‘사랑을 말하는 그 열 번째 방법’을 상기시키며 “내가 여러분께 가장 자신있게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노래입니다. 잠시 미국으로 떠나게 됐지만 음악으로 늘 함께 있을 거예요. 그 때까지 건강히 기다려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오디올로지 콘서트 시리즈2’로 진행되는 박정현의 이번 콘서트는 5일 까지 닷새 간 펼쳐진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영문학 학사 과정을 두 학기 가량 남겨 둔 박정현은 이번 콘서트를 마무리 짓고 약 6년 만에 대학생으로 돌아가게 된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NE1, ‘아이돈케어’ 음원공개…3곡 연속1위?

    2NE1, ‘아이돈케어’ 음원공개…3곡 연속1위?

    2NE1이 1일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아이 돈 케어(I don’t care)를 공개한다. 1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2NE1이 오늘 ‘아이 돈 케어’ 음원을 선공개하고 일주일 뒤인 오는 8일 총 7곡이 수록된 첫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이 돈 케어’ 음원공개 소식이 전해지자 벌써부터 2NE1이 세곡 연속 음원차트 1위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NE1은 빅뱅과 함께한 ‘롤리팝’(Lollipop)이 방송 출연 한 번 없이 온라인 음악 차트 1위에 올랐고 연이어 발표한 ‘파이어’(Fire)로 또다시 국내 음원 차트 1위 자리를 석권한 바 있다. ‘아이 돈 케어’는 부드러운 레게 멜로디가 가미된 미디엄 템포의 R&B POP곡으로 자신을 힘들게 하는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하며 당당하게 거듭나는 여성의 마음을 가사에 담았다. 또 ‘아이 돈 케어’는 ‘롤리팝’과 ‘파이어’를 작곡 작사한 테디와 쿠쉬가 다시 뭉쳐 작업한 곡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2NE1은 오는 2일부터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Mnet ‘2NE1 TV’를 통해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사생활, 숙소생활, 무대 뒷모습 등을 공개해 팬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故 유현목 감독, 2일 충무로서 이별

    故 유현목 감독, 2일 충무로서 이별

    한국영화계의 거장 고(故) 유현목 감독이 일생을 바친 충무로에서 마지막 작별을 고한다. 1일 고 유현목 감독의 관계자는 “고인의 영결식이 2일 오전 9시 치러진다. 영결식 후에 대한민국예술원을 거쳐 고 유현목 감독이 사랑했던 충무로에서 묵념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충무로를 거쳐 고인이 교수로 후배들을 양성했던 동국대학교에서 조사 낭독과 묵념을 한 후 장지로 출발한다.”고 전했다. 고 유현목 감독은 28일 낮 12시 30분경 경기도 고양시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인의 장례는 ‘대한민국 영화감독장’으로 5일간 열릴 예정이다. 발인은 2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성남 모란공원 묘역이다. 한편 지난 30일 오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서울성모병원에 차려진 고 유현목 감독의 빈소를 조문하고 정부를 대표해 유족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전달했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0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두달 전 부산의 결혼이주여성 12명이 함께 문을 연 다문화 카페 ‘휴’. 앤티루는 이곳에서 제일 애교 많고 싹싹한 막내이자, 베트남 홍보대사다. 남편과 시댁식구들의 응원 속에 하루하루 자신감을 되찾아 가는 앤티루. 고마운 가족들에게 한국에서 받은 첫 월급으로 크게 한턱 쏜다. ●1 대 100(KBS2 오후 9시) 특집 ‘최후의 아내’편에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팀 중 김국진이 1인으로 먼저 도전하며, 그 다음 주에는 나머지 멤버인 이경규, 김태원, 이정진, 윤형빈, 이윤석, 김성민이 100인으로 도전한다. ‘최후의 아내’편의 100인으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퀴즈의 여왕을 꿈꾸는 주부들이 도전한다. ●태희 혜교 지현이(MBC 오후 7시45분) 미선과의 이별후 잠적해 버린 종신. 온 동네 사람들이 종신을 찾아 나선다. 종신의 엄마는 경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종신을 찾는 한편 자신에게까지 지극정성인 미선에게 마음을 점차 열게 된다. 한편 종신이 호텔룸에 숨어 지내는 걸 알게 된 연습생들은 종신에게 가수 데뷔를 시켜 달라며 조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25분) 3남매 중 첫째. 하지만, 하는 짓을 보면 누구도 맏이로 보지 않는다. 무조건 “난 못해!”를 외치며 엄마부터 찾는다. 뭐든 내 요구대로, 내 마음대로인 아이. 그것도 모자라 수틀리면 울고, 소리 지르다 집어 던지고, 때린다. 더 심하게 하겠다며 협박까지 서슴지 않는 6살 승완이를 만나 본다. ●공부의 달인(EBS 오후 10시40분) 전교 최상위권의 성적을 가지고 있던 신영하 군. 어느 날 영하에게 사춘기가 찾아 왔다. 어머니의 간섭, 공부 대신 만화책에 빠져 있던 영하군과 어머니의 갈등은 계속되었다. 질풍노도의 시기, 사춘기를 벗어나 자신의 꿈을 찾은 신영하 군은 어떻게 공부의 달인이 될 수 있었을까.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지구의 생존을 위협하는 온난화. 지구의 온도가 점점 올라가면서 전 세계 빙하가 급속하게 녹고 있는데 이는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져 섬이나 해안가에 사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극빈국가들이다. 이들을 위한 특별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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