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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당했다”…이별 통보에 남친 신고한 30대女 벌금형

    “성폭행 당했다”…이별 통보에 남친 신고한 30대女 벌금형

    이별 통보를 한 남자친구를 성폭행 혐의로 신고한 30대 여성이 오히려 무고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방법원 형사 제3단독(서재국 판사)은 22일 “채팅으로 만난 남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허위 신고를 한 혐의로 기소된 A씨(30·여)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채팅으로 만난 B씨가 3월부터 4월 사이 전북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모텔 등에서 6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조사결과 A씨는 자신이 신고한 B씨와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A는 자신이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것과 달리 B씨는 그렇지 않았다는 점에 화가 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가 자신을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하며 성관계를 가져오다 헤어지자고 하자 우발적으로 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이같은 정황과 함께 “A씨가 정신지체 장애를 가진 점과 범행을 자백하며 반성하고 있고 B씨와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감안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로라공주 5회 연장설 가운데 ‘나타샤’ 송원근 재등장하나?

    오로라공주 5회 연장설 가운데 ‘나타샤’ 송원근 재등장하나?

    배우 송원근이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임성한 극본, 김정호 연출)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21일 드라마 관계자는 “극중 나타샤로 출연하는 송원근이 오는 27일 방송되는 133회부터 재등장할 예정”이라며 “상남자 콘셉트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송원근은 극 중에서 박사공(김정도)을 좋아하는 동성애자 나타샤 역으로 출연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박사공과 노다지(백옥담)의 러브라인이 진전되면서 박사공에게 차인 뒤 하차해 8월 13일 61회를 끝으로 더 이상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나타샤는 9월 방송분에 짧게 등장하기도 했다. 사공과의 이별로 심경의 변화를 느낀 나탸샤가 긴 머리를 짧게 자른 채 황마마(오창석)의 누나 곁을 스쳐지나가는 모습만 나왔다. 또 황마마와도 수차례 마주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이후 나타샤와 관계 없이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짧은 등장으로 나타샤의 역할은 끝난 것으로 간주됐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나타샤는 앞으로 ‘완벽한 상남자’로 출연한다. 그는 박사공의 결혼을 축하해줄만큼 쿨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하지만 나타샤의 러브라인은 아직 대본상에 나와 있지 않은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주 SNS 해킹 고교생 “前여친에 보복하려고…”

    유명 연예인의 SNS(트위터, 싸이월드)를 해킹해 나체사진을 유포한 범인이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21일 인기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인 은혁, 성민의 SNS를 해킹해 자기 연인의 나체 사진을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A(18·고3)군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지난 11일 오후 4시쯤 슈퍼주니어 은혁의 트위터를 해킹, 은혁이 피해자 B양의 나체 사진 10여장을 게재한 것처럼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슈퍼주니어의 또 다른 멤버인 성민의 싸이월드도 같은 방법으로 해킹해 B양의 사진 10여장을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A군과 B양은 약 1년간 교제하던 사이였으며, 지난 8월 B양은 A군이 자신에게 심하게 집착한다는 이유로 이별을 통보했다. 이에 앙심을 품은 A군은 인터넷에 B양의 얼굴과 다른 여성의 나체 사진을 합성한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했고 이 때문에 불구속 입건된 적이 있다. 하지만 A군은 B양이 자신의 범행을 신고한 데 대한 보복으로 지난 11일 다시 은혁과 성민의 SNS를 해킹해 같은 사진을 올렸다. A군은 올해 수능시험을 치르지 않았으며 11일 가출했다가 20일 귀가하던 중에 경찰에 붙잡혔다. B양은 케이블방송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으며 해킹사건이 터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진의 여성은 제가 아님을 분명히 알려드리고, 또한 저와 가수 은혁씨와도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옛 남친 감성 품고 2AM이 돌아왔다

    옛 남친 감성 품고 2AM이 돌아왔다

    ‘감성돌’ 2AM이 추운 겨울에 어울리는 감성 발라드를 들고 8개월 만에 돌아온다. 발라드 아이돌 그룹으로서 자존심을 지켜 온 이들은 오는 27일 미니 앨범 ‘녹턴’(NOCTURNE)을 발표한다.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고요한 밤에 어울리는 서정적인 연주를 담았다는 뜻에서 ‘야상곡’이다. 야상곡처럼 잔잔하고 진한 울림을 선사하겠다는 취지다. 전체 프로듀싱은 ‘죽어도 못보내’ 등을 내놓은 작곡가 방시혁이 맡았다. 그러나 최근 각광받는 신진 뮤지션들이 작업에 투입돼 다양한 음악적 변화가 느껴진다. 새 음반의 타이틀곡 ‘후회할 거야’는 연인을 떠나보낸 뒤 후회로 가득한 심정을 노래한 곡으로 가사는 직설적인 반면 기타, 건반, 베이스, 드럼을 이용한 편곡은 간결하다. 멤버들의 하모니와 후렴구의 고조되는 감정이 돋보이는 정통 발라드다. 지난 19일 선공개한 ‘그냥 있어줘’는 싱어송라이터 라디(Ra.D)와 디어(D.ear)가 공동 작곡한 곡으로 라디의 감성과 2AM의 목소리가 어우러졌다. 조근조근 이야기하는 듯한 가사 전개와 창법이 눈길을 끈다. 가사는 연인 때문에 힘들어하는 친구와 그 친구를 사랑하는 한 남자의 심정을 노래했다. ‘볼수록 예뻐’는 2AM의 앨범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미디엄 템포 록 스타일로 친구에게 갑자기 사랑을 느끼게 되는 달콤한 순간을 펑키한 기타 사운드로 완성시켰다. ‘천사에게’는 솔로 활동을 통해 록에 대한 열정을 보여 준 정진운의 자작곡이다. 그는 “대중적인 멜로디로 사람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창민의 자작곡 ‘너뿐이야’는 가스펠을 연상시키는 악기 편성이 인상적인 곡으로 팬들을 향햔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 멤버들은 2AM의 색깔을 “옛 남친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죽어도 못 보내’처럼 이별한 남자의 입장에서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며 노래하는 곡들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공개된 콘서트 연습실 현장에서 조권은 “발라드를 부르는 입장에서 ‘옛 남친 콘셉트’가 감정을 잡기에 가장 좋다”고 말했다. 한편 2AM은 이번에는 방송 활동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대신 다음 달 7~8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녹턴:야상곡’이라는 제목의 콘서트로 관객들을 만난다. 멤버 정진운이 지난달 교통사고로 발목 골절상을 입어 통원 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창민은 “이번 앨범을 녹음하면서 가장 성숙한 멤버는 정진운”이라며 “녹음할 때 이미 다친 상태였다. 형들에게 미안해했지만 심적으로는 다져지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콘서트에서는 미니 앨범에 수록되지 않은 이창민의 자작곡 ‘나쁜 사람 아니야’를 비롯해 엑소의 ‘으르렁’,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 등 다채로운 스페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멤버들은 “2AM으로는 다들 아름다운 하모니를 내려 노력하지만, 개개인은 좋아하는 스타일과 장르가 다 달라요. 공연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극장가에 부는 재개봉 열풍 왜?

    극장가에 부는 재개봉 열풍 왜?

    요즘 극장가에 재개봉 열풍이 한창이다. 지난 2월 18년 만에 재개봉한 영화 ‘러브레터’가 전국 관객 4만여명을 동원하면서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앞다퉈 추억의 영화들을 다시 상영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대중문화 전반에 복고 열풍이 불고 있는 데다 흥행에 대한 위험 부담이 없고 수입 가격도 높지 않은 점 등이 재개봉 열풍의 가장 큰 이유다. CGV가 재개봉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2011년 초 한 기획전에서 상영했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예매 개시 30분 내에 매진되면서였다. 이후 ‘대부’는 90%, ‘빌리 엘리어트’도 76%라는 높은 평균 객석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올 초 밸런타인데이에 개봉한 ‘러브레터’의 성공으로 수입 배급사들은 재개봉 영화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후 CGV는 ‘4월 이야기’ ‘시네마 천국’ ‘라붐’에 이어 지난 14일에는 ‘터미네이터2’를 줄줄이 재개봉했다. CGV는 예술영화 상영관인 무비꼴라쥬를 통해 ‘이달의 배우’ 등 각종 기획전으로 추억의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전국 32개 관에서 오는 27일까지 1980~2000년대를 풍미했던 히트작 중 원작의 화질과 음질을 향상시켜 상영하는 ‘롯데시네마 리마스터링 명작 열전’을 개최한다. 상영작은 ‘레옹’ ‘해피 투게더’ ‘8월의 크리스마스’ ‘유 콜 잇 러브’ ‘올드보이’ 등 총 8편이다. 이 가운데 ‘연인’은 복원된 오리지널판을 재수입해 심의를 거쳐 무삭제 버전으로 상영한다. 28일부터 상영되는 기획전 ‘왕가위 3색 로맨스’에서 ‘동사서독 리덕스’는 시간의 로맨스, ‘화양연화’는 금지된 로맨스, ‘중경삼림’은 이별의 로맨스라는 주제로 상영된다. 메가박스도 다음 달 13일까지 1990년대 한국의 멜로 대표작들을 재개봉한다. ‘영화, 연애를 담다’ 기획전의 일환으로 ‘해피엔드’ ‘봄날은 간다’ ‘접속’ ‘클래식’을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일주일씩 연이어 상영한다. 이와 함께 매주 토요일 영화 관람 후 강연과 질의응답을 묶은 특별 프로그램인 무비아카데미도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해 CGV 프로그램팀의 최승호 과장은 “본격적인 멀티플렉스 시대가 열린 2003년 이전의 영화들을 DVD와 TV로만 접해야 했던 중장년층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한다”면서 “중장년 관객이 주를 이루지만 당시 청소년이어서 관람하지 못했던 20대 관객의 수요도 많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결혼정보회사 듀오, 커플매니저 소개팅 실패 원인 공개

    올해가 가기 전 짝을 찾고 싶어 애타는 싱글들을 위해 준비했다. 연말 소개팅을 계획하는 이들이 주의해야 할 맞선 팁(Tip)은 무엇일까?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김혜정, www.duo.co.kr)’가 지난 12~14일까지 매칭 전문가인 자사의 커플매니저 200명을 대상으로 ‘미혼남녀의 맞선(소개팅) 실패 이유’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커플매니저가 ‘맞선 결과를 예측하는 가장 정확한 바로미터’는 ‘애프터 만남 여부’(55.5%)인 것으로 드러났다. 뒤이은 의견에는 ‘맞선 시 상대의 태도’(28%), ‘맞선 당시의 분위기’(9.5%), ‘맞선 상대와의 연락 내용 및 횟수’(7%)가 있었다. ‘애프터 만남 여부를 좌우하는 맞선 매너’는 ‘대화 주제 및 태도 문제(대화 매너)’ (85%)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격식을 갖춘 복장 매너’(8%), ‘일정 변경 및 지각에 관한 시간 매너’(4.5%), ‘식사 예의에 관한 테이블 매너’(2%) 순이었다. 맞선 첫 만남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최악의 대화 매너’ 1위는 ‘경청하지 않는 태도’(34%)다. 휴대폰을 만지면서 대화하거나 말을 자꾸 되묻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는 얘기. 뒤이어 ‘본인 사연과 자랑만 말하기’(19.5%), ‘끊임없는 불평불만 말하기’(15%), ‘과거 연애 얘기, 이별 상처 나누기’(12.5%), ‘매우 사적인 질문하기’(9.5%), ‘호응 없이 침묵하기’(4.5%), ‘배경 조건에만 관심 두기’(3%) 등이 있었다. 커플매니저는 첫 만남 에피소드만 듣고 ‘고객의 맞선 결과’를 얼마나 예상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결과도 눈길을 끈다. 예상 가능한 확률은 ‘75%이상~90%미만’(45.5%, 91명)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던 것. 전체 응답을 평균으로 환산한 결과치는 약 69.2%로, 맞선 후 관계 예측에 관한 정확도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외에도 ‘맞선 첫 만남 시, 가장 기피해야 할 데이트 장소’는 특정 장소 상관없이 ‘여성에게 너무 먼 장소’(33.5%)가 꼽혔다. 다음으로 ‘고깃집’(29.5%), ‘술집’(13%), ‘점집’(12%), ‘공연장 및 영화관’(6.5%) 순이었다. 듀오 김승호 홍보 팀장은 “심리학 용어인 ‘초두효과’로 인해 처음 각인된 상대의 이미지가 다음 만남에 강한 영향을 주기 마련”이라며 “첫 만남에서 행한 작은 배려가 상대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준다는 점에서 ‘맞선 매너’를 알고, 이를 지키려 노력하는 것이 인연 찾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어린이 책꽂이]

    여우 나무(브리타 테켄트럽 지음·그림, 김서정 옮김, 봄봄 펴냄) 오렌지빛 여우가 숲 속 공터에 누워 있다. 친구가 떠나리라는 것을 안 동물 친구들은 하나둘씩 모여 여우와의 추억을 꺼내놓는다. 이윽고 여우가 누워 있던 자리엔 오렌지빛 나무가 싹을 틔운다. 친구들의 추억과 사랑을 양분으로 숲에서 가장 우뚝 자란 나무는 죽음이 영원한 이별이 아니라고 위로한다. 1만 1000원. 보이지 않는 아이(트루디 루드위그 지음, 패트리스 바톤 그림, 책과콩나무 펴냄) 놀이에도, 생일 파티에도 끼워주지 않는 친구들 때문에 브라이언은 늘 ‘투명인간’ 신세다. 새로 전학 온 친구 저스틴이 처음 손을 내밀면서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색채를 띠고 현실세계로 들어서는 브라이언의 변화가 흐뭇하고 기특하다. 1만 1000원. 작은 나에게(이여누 지음, 배현정 그림, 돌개바람 펴냄) 시시콜콜 손님들의 사정에 간섭하는 동네 ‘부자슈퍼’ 할머니가 귀찮은 훈이. 하지만 동네에 대형마트가 들어온다는 소식에 할머니는 걱정에 휩싸인다. 친한 친구 둘이 벌써 브래지어를 한다는 얘기에 소외감을 느끼는 ‘나’는 딸기 우유를 먹으면 가슴이 커진다는 얘기에 솔깃해진다. 아이들이 마음에 품고 있는 소리를 들려주는 7편의 단편이 소박하고 정겹다. 8500원. 씨앗 바구니(노경수 지음, 최영란 그림, 푸른사상 펴냄) 꽃이 될 생각에 바구니 안에서 떼굴떼굴 구르며 좋아하던 채송화씨, 봉숭아씨들은 할아버지가 파종할 생각이 없다는 말에 그만 시무룩해지고 만다. 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꽃을 가슴에 그려놓고 꿈을 꿔보라”는 휘파람새 아저씨의 말에 희망을 품는다. 자연과 가족 등 일상에서 건져올린 서정적인 단편 8편을 엮었다. 1만 1500원.
  • 한·일 베이비붐 세대 ‘50대 아버지들’의 자화상

    한·일 베이비붐 세대 ‘50대 아버지들’의 자화상

    한국과 일본에는 고도의 경제성장 과정에서 자신과 가족을 위해 회사에 헌신해 온 50대들이 있다. 이들은 회사의 성공을 자신의 성공이라 여기며 여가도, 건강도 뒤로 미뤄둔 채 살아온 ‘회사형 인간’이다. 그러나 은퇴를 앞둔 이들에게 돌아온 건 막막한 앞날이다. 취업 못한 자녀의 뒷바라지와 부모 부양이 어깨를 짓누르지만 회사는 더이상 이들을 원하지 않는다. 14~15일 오후 10시 방영되는 KBS파노라마 ‘은퇴 그 후’는 한국과 일본의 50대들이 대거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 이들이 처한 절박한 현실과 고민을 돌아본다. 제1부 ‘아버지, 길을 묻다’에서는 직장에서 밀려나고 가정에서 소외받는 아버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다. 유명 제약회사에서 일했던 신모 씨는 지난해 12월 정년퇴직 후 비정규직 보험 외판원으로 일하고 있다. 개정된 정년연장법의 혜택을 눈앞에서 놓친 57세다. 중견 전자회사에서 일했던 김순용씨는 재취업박람회를 전전하지만 소득이 없다. 회사에서 ‘특진 3인방’이라 불릴 정도로 독하게 일했던 그의 화려한 경력이 오히려 재취업에 걸림돌이 된 것이다. 이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건 자녀세대의 싸늘한 시선이다.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2030세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들 중 73.1%는 ‘부모님처럼 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버지 자신의 자아마저도 왜곡돼 있었다. 아버지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인형으로 자신의 ‘행복 상자’를 채우는 자아평가 실험을 실시한 결과 ‘행복 상자’ 속에 아버지 자신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자녀들이 성장하고 손자·손녀가 태어나도 자신은 일하러 갔던 것이다. 제2부 ‘노후난민! 일본, 50대가 흔들린다’에서는 버블경제 붕괴 후 잇따른 권고퇴직, 조기퇴직으로 거리로 내몰리는 일본 50대의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노후난민’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한 일본에서는 중년 프리터족(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잇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은퇴 후 주유소에서 시급 1000엔(약 1만원)을 받고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카모토, 유명 헤드헌터 회사에서 밀려나 고향에서 작은 행정서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가와지마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 일용 노동직도 구하지 못해 PC방을 전전하는 ‘넷카페 난민’, 심지어 노숙인으로 전락한 이들도 적잖다. 요즘 일본에서는 ‘단샤리’(斷捨離) 열풍이 불고 있다. 일상에서 필요 없는 것을 끊고, 버리고, 이별하자는 실천법이다. 잘나가던 시절 소유했거나 집착했던 것과 이별하면서 일본의 50대들은 조금이나마 행복한 노년을 준비해 가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정성윤 “소속사, 김미려와 결혼 미루는 조건으로…”

    정성윤 “소속사, 김미려와 결혼 미루는 조건으로…”

    개그우먼 김미려가 남편 정성윤과 겪었던 이별 위기에 대해 이야기하다 눈물을 흘렸다. 김미려는 1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현장 토크쇼 택시’에 남편 정성윤과 함께 출연해 결혼 뒷이야기를 밝혔다. 정성윤은 “사실 결혼을 하는데 많은 고민이 있었다”면서 “당시 무명 배우로 살면서 결혼을 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김미려와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정성윤은 “당시 무명 배우이던 나에게 갑자기 만나보고 싶다는 소속자 관계자가 생겼다”면서 “이 소속사는 아침 드라마 주인공 역할을 줄테니 김미려와의 결혼을 미루라고 제안했고 나는 며칠을 잠도 못자고 고민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정성윤은 결혼을 미루라는 소속사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김미려는 “그 얘기를 듣고 쉴새없이 눈물이 떨어졌다. ‘성공 안 시키면 내가 그 사람 가만 안 둬’라고 했다. 이 말을 하면서 정성윤과 헤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 사람과 끝이 보여 ‘노산은 싫다’고 외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기러기 가족/오승호 논설위원

    공기업 직원 A씨는 미국으로 연수하러 가면서 초등학생인 딸만 데리고 갔다. 교사인 부인은 휴직하기가 쉽지 않아 한국에 남았다. A씨는 연수기간 1년이 다 끝나 가자 미국에 6개월 더 머물기로 했다. 딸이 영어공부를 좀 하려고 하는데, 귀국하는 것이 아깝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었다. 그의 부인은 1년 6개월을 ‘기러기 엄마’로 지낸 셈이다. 남편과 떨어져 미국에서 아들 교육을 위해 5년째 생활하고 있던 B씨는 종종 “후회한다”는 말을 하곤 했단다. 중학생 자녀에게 “이제 미국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가자”고 하면 “절대 안 된다”고 짜증을 내기도 하고, 부모가 몇 년이든 고생하면서 뒷바라지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이란다. 부모는 오로지 자녀에게 ‘올인’해야 하는 존재로 아이에게 비치는 것 같아 걱정이라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배우자가 있는데도 함께 살지 않는 이른바 기러기 가구는 2010년 11월 1일 기준 115만 가구나 된다. 배우자가 있는 가구주의 10%에 해당하는 수치로 2000년 5.9%에서 급증했다. 학업 때문에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이 있는 가구는 국내 66만 1000가구, 국외 21만 9000가구다. 자녀 교육 등으로 생이별하는 기러기 가족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부처와 100여개에 이르는 공기업의 지방 이전 탓이다. 기러기 가족의 신(新)풍속도가 예고된 셈이다. 내년까지 세종시로 이주할 공무원 1만여명 가운데 41%는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할 것이라는 조사도 있다. 기러기 가족의 부작용은 이혼·별거 등 가족 해체로 나타나기도 한다. 경제적·정신적 고통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들도 있다. 지난주에는 4년 전 부인과 자녀를 외국으로 보내고 혼자 생활하던 5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적응을 하지 못해 다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거나 국내 대학 편입을 준비하는 조기 유학생들도 있다. 얼마나 많은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건가. 지난해 12월 방한한 그린란드 교육연구부 장관은 “한국과는 먼 나라지만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국의 교육열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우리의 교육열을 나무랄 수는 없다. 다만, 독서 등 창의적인 사고를 키우는 쪽의 투자보다 입시 위주인 것이 문제다. 직장에서 일에 중독되고, 자녀 교육에 헌신하고 나면 노후에 맞닥뜨리는 것은 빈곤뿐이라는 게 우리나라 보통 가장들의 자화상이다. 직장에서의 치열한 경쟁과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기 계발을 열심히 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야 기러기 가족들의 피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6·25 때문에 이별했던 加 형제, 60년만에 만나다

    6·25 때문에 이별했던 加 형제, 60년만에 만나다

    6·25 전쟁 때 전사한 캐나다 참전 용사의 두 아들이 60년 동안 서로 존재를 모르고 지내다가 한국에서 상봉했다. 영화에 나올 법한 사연의 주인공들은 1952년 9월 5일 경기도 연천의 355고지 전투에서 전사한 앙드레 레짐발드의 두 아들 앙드레 브리즈브아(64)와 레오 드메이(60). 전장에 투입된 첫째날 밤 포격을 맞고 스무 살의 나이로 레짐발드가 사망했을 당시 형은 세 살, 동생은 어머니의 뱃속에 있었다. 둘의 생모는 각각 다른 사람이었지만 둘 다 남편 없이 아들을 키우기엔 벅찼던 모양이다. 1953년쯤 두 형제는 각각 다른 집안에 입양됐고, 서로의 존재조차 모른 채 자랐다. ‘한국전쟁’에서 숨진 아버지를 먼저 찾아낸 것은 동생이었다. 태어난 지 13일 만에 보육원에 넘겨졌고, 곧 입양된 동생은 2006년 생모를 만나 생부의 이름과 참전용사란 사실을 알게 됐다. 아버지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사실을 확인한 동생은 2006년 4월 한국을 처음 방문했고, 2008년에는 아예 이주해 유엔기념공원 관리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살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전사 사실을 알고 있던 형은 지난 7월 캐나다 언론 ‘오타와 시티즌’에 동생의 사연이 나온 것을 보고 비로소 진실을 알게 됐다. 8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형 브리즈브아는 “아버지가 6·25 전쟁 때 전사한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고 놀랐다”면서 “한국에 있는 동생에게 (이메일로) 연락을 했고 60년 만에 만났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동생 드메이도 “올 크리스마스 때는 캐나다 오타와에 있는 형의 집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가보훈처의 영연방 6·25 전사자 초청 행사에 참가 중인 형제는 이날 전쟁기념관의 유엔참전용사 전사자 명비를 찾아 헌화했다. 11일에는 유엔기념공원에서 개최되는 추모식에 참석하고, 이어 판문점도 방문할 계획이다. 드메이가 유엔기념공원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6·25 전쟁을 다룬 책 ‘워 리플’(War Ripple)은 11일 발간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국민 여동생’의 파격 드레스

    ‘국민 여동생’의 파격 드레스

    ‘미국 10대들의 대통령’ 저스틴 비버(20)의 전 여친’ 셀레나 고메즈(22)의 근황이 공개됐다.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은 7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 비벌리힐스에서 열린 매거진 플론트(Flaunt Magazine)의 파티에 참석한 고메즈의 모습을 공개했다. 풋풋한 매력으로 ‘차세대 국민 여동생’이라고 불렸던 고메즈는 다소 충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검은색 드레스와 검은색에 가까운 와인색 립스틱을 바른 채 파티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고메즈가 입은 파격적인 드레스. 고메즈는 가슴 부분을 깊게 파내 가슴 라인을 강조한 드레스를 입었다. 드레스의 특성상 속옷을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고메즈는 2011년 2월 비버와의 열애가 공개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비버의 잦은 기행과 외도설 등에 시달리던 고메즈는 결국 지난 1월 비버와 헤어졌다. 이후에도 재결합설, 결별설이 반복됐지만 현재 두 사람은 완전히 이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多樂房] ‘세이프 헤이븐’

    [영화 多樂房] ‘세이프 헤이븐’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욕하면서도 보게 만드는 것이 막장드라마의 인력(引力)이라면, 뻔한 내용인 줄 알면서도 주머니를 열게 만드는 것이 장르영화의 마력(魔力)일 것이다. 그러나 모든 장르영화는 어느 정도의 변주(variation)를 필요로 하는데, 친숙함과 참신함의 조화가 얼마나 잘 이루어졌느냐에 따라 흥행의 성패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지난 6일 개봉한 ‘세이프 헤이븐’은 관객들이 멜로드라마에서 기대하는 요소들을 충분히 만족시키면서도 서스펜스와 반전까지 적절히 가미된 매력적인 장르영화이다. 비율로 보자면 로맨스가 80% 이상을 이루고 있지만 서스펜스로 인한 효과가 이 영화의 긴장감을 지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첫 장면은 김태용 감독의 ‘만추’(2010)를 연상시킨다. 케이티(줄리앤 허프)는 ‘만추’의 애나(탕웨이)처럼 몸에 피를 잔뜩 묻힌 채 집을 뛰쳐나온다. 그녀는 이웃의 도움을 받아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경찰의 눈을 피해 달아난다. 쏟아지는 비,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를 배경으로 한 케이티의 야반도주는 범죄 영화의 관습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이처럼 다른 영화들과의 상호 연상 작용은 그녀가 범죄를 저질렀을 것이라는 심증을 거의 확실하게 뒷받침한다. 그리고 그녀의 숨겨진 과거가 알렉스(조시 더하멜)와의 사랑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주시하게 만든다. 사랑하는 남녀가 불가항력적인 운명에 의해 이별하게 되는 구조는 멜로드라마의 공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서스펜스가 그 공식을 좀 더 세련되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철저히 영화적 함정이었음이 후반부에 밝혀지게 된다. ‘길버트 그레이프’(1993), ‘초콜렛’(2000), ‘디어 존’(2010) 등의 작품으로 이미 깊은 내공을 보여준 바 있는 라세 할스트롬 감독은 이 작품에서 장르에 대한 관객들의 관성을 이용해 반전을 연출한다. 낙엽이 떨어지는 계절, 감성적인 사랑 영화 한 편을 기대하는 관객들에게 기쁜 소식은 이 영화가 기본적으로 멜로드라마를 추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케이티는 작은 바닷가 마을에 도착해 순박한 잡화점 주인, 알렉스와 자연스레 사랑에 빠진다. 사실상 그 ‘자연스러움’에는 여느 멜로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설득력이 결여되어 있는데, 방금 폭력적인 남편으로부터 도망쳐 온 케이티가 쉽게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은 현실적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허술함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로맨스를 훈훈하고 달달하게 만드는 것은 ‘사우스 포트’라는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의 정취이다. 아무리 아픈 과거를 가진 사람이라도 곧 치유시켜줄 것만 같은 숲 속, 바다, 호수 등은 그 자체로 빛을 발하며 케이티의 감정을 정당화시키고 영화의 허술함을 덮어준다. 멜로드라마가 마땅히 가져야 할 미덕, 곧 선남선녀의 사랑을 아름다운 화면으로 담아내야 한다는 철칙이 교과서적으로 지켜지고 있는 작품이다. 115분. 15세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지상파 하이라이트]

    ■노트북(KBS1 밤 12시 10분) 노아는 카니발에서 천진난만한 앨리의 웃음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두 사람은 빠른 속도로 서로에게 빠져들고 전부를 줘도 아깝지 않은 사랑을 한다. 그러나 신분 차이를 이유로 집안의 반대가 거세 두 사람은 이별을 하게 되고, 그렇게 7년이란 시간이 지나간다. 그렇게 서로를 잊어 갈 때쯤 우연히 신문에서 노아의 소식을 접한 앨리는 그를 찾아 나선다.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2(KBS2 밤 11시 10분) 어느 날 부부클리닉 위원회에 한 부부가 찾아왔다. 외모 관리에 엄청난 돈을 투자하는 그루밍족 현수. 심지어 출산 후 평범한 아줌마가 된 아내 선주를 창피해하며 무시한다. 거기다 어린 아들에게 밖에서는 형이라고 부르라며 거짓말을 시키는 현수. 뻔뻔하게 총각 행세까지 하기 시작한다. ■렛츠고 세계로(MBC 밤 12시 10분) 인구 200만명이 살아가는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 시민들의 일상을 들여다보기 위해 심지호 일행은 부다페스트의 중앙 시장을 찾았다. 올해로 지어진 지 100년이 넘은 이곳은 헝가리인들과 역사를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소품을 좋아하는 심지호에겐 헝가리 생활용품을 만날 수 있는 이곳이 그야말로 천국인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5분) 누가 놀러 오면 그 사람에게서 떨어질 줄 모르는 13개월 된 하진이. 낯가림을 안 하니 편하겠다고 주변 사람들은 말하지만 엄마, 아빠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진이가 모르는 사람을 덥석 따라갈까 봐 노심초사다. 하진이가 낯을 전혀 가리지 않는 이유는 뭘까. 낯가림이 없는 이유와 그 대책이 ‘초보 맘 육아일기’에서 제시된다. ■명의 3.0(EBS 밤 9시 50분)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복통, 더부룩함, 질 출혈, 복부 팽만은 난소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들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방치하기 쉽다 보니 난소암은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난소암은 발생 빈도는 낮지만 여성암 중 사망률이 높은 치명적인 암이다. 재발과 전이로 고통받는 난소암 환자들을 만나보고 그들의 치료 과정을 따라가 본다. ■각설탕(OBS 밤 11시 5분) 제주도 푸른 목장에서 태어나고 자란 시은은 어릴 적부터 유난히 말을 좋아했고 말과 친하게 지내는 아이다. 특히 태어나자마자 엄마를 잃은 말 천둥이에 대한 애정은 누구보다 각별해 둘은 서로를 너무나 아끼고 따르며 함께 성장한다. 그러던 어느 날 천둥이가 다른 곳으로 팔려 가면서 둘은 원치 않는 이별을 하게 된다.
  • ‘정우·김유미 성지글’ 뭐길래

    ‘정우·김유미 성지글’ 뭐길래

    배우 정우가 김유미와 열애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정우 김유미 성지글’ 네티즌 화제로 떠올랐다. ‘정우 김유미 성지글’은 배우 정우와 디자이너 김진의 열애설이 불거졌던 지난 1일 작성됐다. 한 트위터리안은 정우가 김진과의 열애설에 대한 입장을 밝히자 ‘정우씨는 김유미씨와 사귀고 있을 텐데요?’라고 적었다. 이는 지난 5일 정우가 김유미와의 열애를 공식 인정하기 전 작성된 것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한편, 지난 5일 정우가 김유미와의 열애를 인정하자 김진은 “가만히 있는 사람 뭐 만들어 놓고 양아치에 양다리까지 진짜 이건 아니지. 결혼 약속을 한 뒤 갑작스러운 일방적인 이별 통보. 우리 어머니 가슴에 못 박아 놓고 이제 좀 빛 보는 것 같아 끝까지 의리 지키려 했는데 넌 참 의리와 예의가 없구나”라며 정우를 겨냥한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여년의 역사적 파고에 휩싸인 제주 해녀 4代의 상흔과 치유의 삶

    100여년의 역사적 파고에 휩싸인 제주 해녀 4代의 상흔과 치유의 삶

    제1회 제주 4·3 평화문학상 수상작인 구소은(오른쪽·49)의 ‘검은 모래’(왼쪽·은행나무)는 제주 우도와 일본의 화산섬 미야케지마를 중심으로 잠녀 가족 4대의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일제 강점기부터 현재에 이르는 100여년의 시간을 통해 “정착을 꿈꾸는 영원한 이방인”이었던 디아스포라의 신산한 삶을 들여다본다.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전개된다. 1910년 한일합병 직후 우도에서 출생한 구월은 ‘태어나면서부터 나라를 잃은 신세였던’ 잠녀다. 구월은 어려서부터 바다를 놀이터 삼아 자라나지만 일제의 수탈 아래 삶은 날로 가혹해진다. 일본 어민들은 제주 앞바다를 제 집처럼 드나들고, 잠녀들이 결성한 해녀조합은 총독부의 압제에 관제조합으로 전락한다. 만주사변과 중일전쟁, 태평양전쟁이 이어지자 1941년 남편은 구월과 딸 해금을 데리고 “살아보겠다”는 생각으로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180㎞ 떨어진 미야케지마로 이주한다. 미야케지마에서는 2대 해금과 3대 건일, 4대인 미유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가까스로 일본 땅에 정착한 이들의 삶은 역사의 격랑 속에서 거세게 흔들린다. 구월의 남편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나가사키에 나갔다가 미군의 원폭으로 사망한다. 해금은 도쿄에서 유학 중이던 한태주를 만나 건일을 낳지만 한태주는 한국 전쟁에 북한군 학도병으로 참전해 전사한다. 일본인과 재혼한 해금은 차별을 우려해 아들의 이름을 마츠가와 켄으로 바꾼다. 건일과 미유의 이야기에는 한국인도 아니고 일본인도 아닌 재일 조선인의 정체성 문제가 도드라진다. 역도산을 ‘조센징’이라 멸시하는 일본인을 지켜보던 건일은 “일본 사람들과 똑같이” 살겠다고 마음먹는다. 건일은 “의지와는 상관없이 (중략) 출신 성분 때문에 이 사회에서 배척당한다는 것”을 견디지 못하며 사회적 성공에 몰두하지만 딸 미유는 다르다. 미유는 한국인의 피가 섞였다는 이유로 일본 극우 집안의 자제인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으면서도 “한국식 장 담그기의 맥”이 끊어지지 않을까 우려한다. ‘검은 모래’는 해금과 건일 사이를 부지런히 오가는 미유를 통해 깊은 역사적 상흔의 치유와 화해 가능성을 제시한다. 쇠락한 미야케지마를 바라보며 “그녀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사람들이 기억하지 못해도 저 바다와 바위들은 기억해 줄까” 라고 생각하는 미유는 작가의 목소리에 가장 가깝다. 미야케지마에서의 생활을 바탕으로 ‘검은 모래’를 썼다는 작가는 “을씨년스럽기 그지없던 작은 마을에서 갇혀 있는 에너지를 느꼈다”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영탄조와 설명조의 표현이 지나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소설에서 서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제대로 입증하고 있다”는 평과 함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정우스캔들’김진“넌양아치”

    ‘정우스캔들’김진“넌양아치”

    배우 정우(32)와 열애설에 휩싸였던 그룹 디바 출신 디자이너 김진(34)이 김유미와 정우의 열애 사실이 화제가 된 직후 충격적인 글을 올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우와 김유미의 열애 소식이 알려진 5일 김진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내 기사를 막던가 가만히 있는 사람 뭐 만들어 놓고 양아치에 양다리까지. 진짜 이건 아니지”라는 글을 올렸다. 또 김진은 “결혼 약속에 갑작스런 일방적인 이별 통보, 우리 어머니 가슴에 못 박아 놓고. 이제 좀 빛 보는 것 같아 끝까지 의리 지키려 했는데 넌 참 의리, 예의가 없구나”라고 덧붙였다. 김진은 이 글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곧바로 글을 지웠다. 앞서 정우는 김진과 열애설이 불거지자 “친분은 있었지만 교제는 하지 않았고, 연락 안 한지 1년도 넘었다”고 열애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당시 김진은 입장을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유발했다. 한편 정우는 이날 김유미와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3개월 전 영화 ‘붉은 가족’의 후반작업과 그 후 영화관계자들이 함께한 식사자리 등의 만남을 통해서 호감을 갖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아치에 양다리” 김진 페이스북 글 급히 삭제…무슨 일이?

    “양아치에 양다리” 김진 페이스북 글 급히 삭제…무슨 일이?

    배우 정우와 열애설에 휩싸였던 그룹 디바 출신 패션디자이너 김진이 정우와 김유미의 열애 사실이 확인된 직후 페이스북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가 언론 보도로 화제가 되자 급히 삭제해 눈길을 끈다. 정우와 김유미의 열애 소식이 알려진 5일 김진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기사를 막던가 가만히 있는 사람 뭐 만들어 놓고 양아치에 양다리까지. 진짜 이건 아니지”라는 글을 올렸다. 또 김진은 “결혼 약속에 갑작스런 일방적인 이별 통보, 우리 어머니 가슴에 못 박아 놓고. 이제 좀 빛 보는 것 같아 끝까지 의리 지키려 했는데 넌 참 의리, 예의가 없구나”라고 덧붙였다. 이 글이 정우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자 김진은 급히 글을 삭제했다. 김진은 1997년 3인조 여성그룹 디바로 데뷔해 ‘왜 불러’, ‘DIVA’, ‘Up & Down’ 등의 히트곡으로 인기를 누렸고 2011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패션디자이너로 화려하게 변신해 화제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우 측 김진 페북글에 “대응할 가치도 없는 글” 일축

    정우 측 김진 페북글에 “대응할 가치도 없는 글” 일축

    배우 정우(32)와 열애설에 휩싸였던 그룹 디바 출신 디자이너 김진(34)이 김유미와 정우의 열애 사실이 화제가 된 직후 페이스북에 충격적인 글을 올린 가운데 정우 소속사 측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우와 김유미의 열애 소식이 알려진 5일 김진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기사를 막던가 가만히 있는 사람 뭐 만들어 놓고 양아치에 양다리까지. 진짜 이건 아니지”라는 글을 올렸다. 또 김진은 페북글을 통해 “결혼 약속에 갑작스런 일방적인 이별 통보, 우리 어머니 가슴에 못 박아 놓고. 이제 좀 빛 보는 것 같아 끝까지 의리 지키려 했는데 넌 참 의리, 예의가 없구나”라고 덧붙였다. 김진은 이 글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곧바로 페북글을 지웠다. 뉴스엔은 이와 관련해 정우 측에 문의한 결과 “김진의 SNS 글을 확인했다. 입장을 밝힐 것도 없다. 대응할 가치도 없는 글”이라고 말하며 논란을 일축시켰다고 보도했다. 앞서 정우는 김진과 열애설이 불거지자 “친분은 있었지만 교제는 하지 않았고, 연락 안 한지 1년도 넘었다”고 열애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당시 김진은 입장을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유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 페북글 심경 “김유미 열애 보도 후 불편…정우 사과해야”

    김진 페북글 심경 “김유미 열애 보도 후 불편…정우 사과해야”

    김진 페북글 심경 “김유미 열애 보도 후 불편…정우 사과해야” 그룹 디바 출신 디자이너 김진이 정우와 김유미의 열애 보도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과 관련해 직접 언론에 입장을 밝혔다. 김진은 5일 스포츠서울닷컴과 전화 인터뷰에서 “그분(정우)과 정확히 1년 전 헤어졌다. 단순히 연애를 한 것이 아니라 양가 부모님의 허락 속에 결혼까지 약속했던 사이였다”고 솔직히 밝혔다. 김진은 정우와 김유미의 열애 소식이 알려진 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기사를 막던가 가만히 있는 사람 뭐 만들어 놓고 양아치에 양다리까지. 진짜 이건 아니지”라며 “결혼 약속에 갑작스런 일방적인 이별 통보, 우리 어머니 가슴에 못 박아 놓고. 이제 좀 빛 보는 것 같아 끝까지 의리 지키려 했는데 넌 참 의리, 예의가 없구나”라는 글로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 페이스북 글에 대해 김진은 “그 친구(정우)의 집안 사정과 그동안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왔는지 알기 때문에 얼마 전 열애설이 보도됐을 때도 조용히 있었다. ‘축복은 못 해줘도 방해는 되지 말자’라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담담히 말문을 열었다고 스포츠서울닷컴은 보도했다. 또 “김유미 씨와 사귀는 것은 상관이 없는데 이럴 거 였다면 나와 열애 기사가 나갔을때 기사를 막던가, 깔끔하게 마무리를 해줬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 SNS에 푸념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아울러 김진은 뒤늦은 열애 보도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하며 “저와 정우의 열애 보도에 이어 오늘 김유미 씨와 열애 인정 기사까지 나가면서 정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나는 정말 잘 지내고 있는데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 본다. 밖에 나갈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김진은 “이러한 상황이 만들어진 것에 대해서 정우가 나에게 사과를 해야한다고 생각해 문자를 보내놓았는데 아직 답장이 없다”면서 “모든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양다리’라는 단어에 대해 묻자 김진은 “두 사람 만이 알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러워 했다. 김진은 정우와 헤어진 시점을 정확히 1년 전이라고 밝혔다고 스포츠서울닷컴은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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