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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채영 사망 “항암 치료로 체력 너무 약해져 버티기 힘들었던 것 같다”

    유채영 사망 “항암 치료로 체력 너무 약해져 버티기 힘들었던 것 같다”

    유채영 사망 “항암 치료로 체력 너무 약해져 버티기 힘들었던 것 같다” 연기자 겸 가수 유채영(본명 김수진)이 24일 오전 8시 위암으로 별세했다. 41세. 유채영 측은 이날 “유채영 씨가 지난해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아 같은 달 신촌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고서 투병했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일 상태가 갑자기 악화했다”며 “남편과 가족, 배우 김현주·방송인 박미선과 송은이 씨가 임종 때 그녀의 곁을 지켰으며 아쉽게도 유언은 없었다.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고인의 생전 밝았던 모습을 오래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채영의 투병 소식은 지난 21일 세상에 알려졌다. 이날 이후 연예계 안팎에서는 그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사흘 만에 그는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그동안 유채영의 병실은 남편과 어머니, 시어머니 등의 가족과 배우 김현주가 지켰다. 이 측근은 “유채영 씨가 눈을 한 번씩 뜨고서 가족, 김현주 씨와 눈을 마주치기도 했다”며 “가족들의 애끓는 심정에도 불구하고 항암 치료로 체력이 너무 약해져 더 이상 버티기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채영은 지난해 9월 1990년대 가수들의 합동 공연인 ‘리바이벌(Revival) 1990’s 나이트 콘서트’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밝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달 후 속이 좋지 않아 건강검진을 받았고 위암 판정으로 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하지만 이미 다른 장기로 암세포가 전이된 상태여서 항암 치료에만 전념해왔다. 그는 투병 중에도 MBC 라디오 ‘좋은 주말’을 진행하면서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다. 1주일에 한번씩 녹음을 했지만 지난달 하차할 때까지 청취자들은 투병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1994년 혼성그룹 쿨로 데뷔해 혼성듀오 ‘어스’로도 활동한 유채영은 1999년 솔로 가수로 나서 대표곡 ‘이모션’(Emotion), ‘이별유애’ 등으로 사랑받았다. 2009년 싱글 ‘어나더 디케이드’(Another Decade)가 마지막 음반이다. 연기로도 영역을 넓힌 그는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2006), ‘색즉시공 2’(2007)를 비롯해 드라마 ‘패션왕’(2012),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2013) 등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개성파 조연으로 주목받았다. 또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재치있는 입담과 코믹한 캐릭터로 사랑받았으며 라디오 DJ로도 활약해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 라디오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남편 김주환 씨가 있다. 네티즌들은 “유채영 사망, 너무 힘들었던 삶 하늘나라에서는 편안하게 사세요”, “유채영 사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채영 사망, 정말 스크린에서 좋은 연기 보여주셨는데 안타깝습니다. 하늘나라에서 더 좋은 연기 보여주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메모, 김기춘·박근혜 대통령 가리킨 듯한 내용 “가녀리고 가냘픈 大가…”

    유병언 메모, 김기춘·박근혜 대통령 가리킨 듯한 내용 “가녀리고 가냘픈 大가…”

    ‘유병언 메모’ ‘유병언 김기춘’ 유병언 메모가 법원 증거물로 제출된 가운데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을 언급한 듯한 부분이 있어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병언 메모는 유병언 전 회장의 개인 비서인 신모씨가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유병언 전 회장이 전남 순천 등지를 떠돌던 과정에서 작성된 것으로 추측된다. 유병언 메모는 A4 용지 총 31쪽 분량으로 도피 중인 유병언 전 회장의 심경과 함께 유년 시절의 회고 등이 적혀 있으며, 특히 자신이 음모에 빠졌다는 생각과 언론에 대한 원망이 가득했다. 유병언 메모는 독특하게도 거울을 보고 읽어야 해석이 가능하도록 거꾸로 쓰여 있었다. 이는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사건에 연루돼 4년간 옥살이를 한 뒤 고수하고 있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유병언 메모에는 “가녀리고 가냘픈 大(대)가 太(태)풍을 남자처럼 일으키지는 않았을 거야.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인 남자들이 저지른 바람일 거야. 과잉 충성스런 보필 방식일 거야” “아무리 생각을 좋게 가지려 해도 뭔가 미심쩍은 크고 작은 의문들이 긴 꼬리 작은 꼬리에 여운이…”라고 적었다. 유병언 전 회장은 대통령을 ‘大(대)’로 자주 이야기했으며, 산전수전 다 겪은 노인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참모진을 가리킨 것이라고 구원파 신도들은 설명했다. 또한 “하도 많은 거짓말들을 위시해서 미쳐 날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설쳐대는 거짓소리들을 내고, (…) 사나이와 여성 중간자쯤 보이는 방송 진행자의 의도적인 행태에 거짓소리 증인의 작태를 보고 시선과 청신경을 닫아버렸다. 모든 방송에서 이별을 해버렸다”라거나 “연일 터져대는 방송들은 마녀사냥의 도를 넘어 구시대 인민재판의 영상매체로 진화되어 떠들어대는 민족 전체와 동포들 머문 세상의 큰 이간질을 해대는 악의적인 소리들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며 언론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유병언 전 회장은 자신의 도피 생활과 관련해 “눈 감고 팔 벌려 요리조리 찾는다. 나 여기 선 줄 모르고 요리조리 찾는다. 기나긴 여름 향한 술래잡기가 시작됐다, 정말 마음에 없는 잡기 놀이에 내가 나를 숨기는 비겁자같이 되었네”라며 자신을 찾지 못하는 검찰을 비웃는 듯한 내용을 적었다. 공개된 유병언 전 회장의 자필 문서의 끝엔 “내 노년의 비상하는 각오와 회복되는 건강을 경축하며…”라는 문장이 적혀있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헤어지고 웃는 남녀] 이별女 보즈니아키 WTA이스탄불컵 정상

    [헤어지고 웃는 남녀] 이별女 보즈니아키 WTA이스탄불컵 정상

    파혼 통보에 독을 품었나. 로리 매킬로이가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21일, 공교롭게도 그의 옛 연인 캐럴라인 보즈니아키 역시 터키 이스탄불에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TEB BNP 파리바 이스탄불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5월 매킬로이와 결별한 뒤 처음이자 지난해 10월 룩셈부르크오픈 이후 9개월 만의 투어 대회 우승이다. 보즈니아키는 개인 통산 22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우승 상금 4만 3000달러(약 4400만원)를 손에 쥐었다. 세계랭킹 15위 보즈니아키는 이날 결승전에서 몸풀기를 하듯 로베르타 빈치(24위·이탈리아)를 2-0(6-1 6-1)으로 완파했다. 첫 서브 성공률에서 76%-43%로 큰 차이가 날 만큼 상대를 압도한 끝에 67분 만에 승부가 결정 났다. 2010년 세계랭킹 1위였던 보즈니아키는 2011년 매킬로이와 교제를 시작하면서 2012년 2차례, 지난해 단 한 차례 우승하는 데 그치는 등 하락세를 그렸다. 결별 이후 매킬로이가 승승장구한 것과 달리 보즈니아키는 곤두박질쳤다. 파혼 직후 출전한 프랑스오픈에서는 7년 만에 1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까지 겪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보즈니아키는 마음의 안정을 찾은 듯했다. 경기가 끝난 뒤 열린 인터뷰에서 보즈니아키는 “서브가 잘 들어갔다. 내가 경기를 주도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22개의 WTA 타이틀을 차지했다. 정말 기분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매킬로이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헤어지고 웃는 남녀] 이별男 매킬로이 브리티시오픈 우승

    [헤어지고 웃는 남녀] 이별男 매킬로이 브리티시오픈 우승

    사랑을 잃은 대신 우승컵을 얻었다. ‘차세대 골프황제’로 각광받던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는 테니스 스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4·덴마크)와 파혼했다. 한때 ‘닭살커플’로 소문이 무성했던 그들이다. 그리고 2개월 만에 매킬로이는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같은 날 보즈니아키도 보란 듯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사랑이 짐이었을까. 이별이 약이 됐나. 매킬로이가 제143회 브리티시오픈 우승 트로피 ‘클라레 저그’를 들어 올렸다. 21일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2·7312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 매킬로이는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2011년 US오픈, 2012년 PGA 챔피언십에 이어 세 번째 메이저대회 정상이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4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마스터스 하나만 남겨 뒀다. 매킬로이는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에 이어 25세를 넘지 않은 나이에 4대 메이저대회 중 3개를 제패한 세 번째 골퍼가 됐다. 그는 경기 뒤 “이 나이에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4분의3을 채우다니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면서 “이렇게 일찍 이런 성과를 이루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6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매킬로이는 보기 3개를 냈지만 버디 4개로 만회, 공동 2위를 차지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리키 파울러(미국)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렸다. 나흘 내내 선두를 지켜 2005년 우즈 이후 9년 만에 역대 7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올 초 약혼한 보즈니아키와 지난 5월 22일 헤어진 매킬로이는 일주일도 안 돼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1년 6개월 만의 유럽투어 우승으로 천재성을 되찾았고, 기어코 세 번째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허리 수술 뒤 올 시즌 처음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합계 6오버파 294타로 69위에 그쳤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전달’ 아닌 ‘경험’ 위한 여행안내서

    ‘전달’ 아닌 ‘경험’ 위한 여행안내서

    인류학자처럼 여행하기/로버트 고든 지음/유지연 옮김/펜타그램/344쪽/1만 6000원 특정 분야 전문가와의 동행은 여정을 한결 풍성하게 해 준다. 낯선 곳을 해석하는 새로운 시각을 일러 주기 때문이다. 그게 건축일 수도 있고, 지리학이거나 역사일 수도 있다. 여행서도 비슷하다. 같은 지역을 서술하더라도 여행가나 일반 여행자들이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부분을 전문가들은 짚어 낸다. 여행이란 기본적으로 감성이 지배하는 영역이지만, 이처럼 깊이가 필요할 때가 있다. 새 책 ‘인류학자처럼 여행하기’는 이 지점에서 가치를 갖는다. 인류학자가 쓴 여행안내서니 말이다. 책의 목적은 인류학자들이 여태 축적해 온 방법론과 경험을 토대로 여행자들이 어떻게 해야 해외여행을 더 잘할 수 있는지를 인류학적인 관점에서 안내하겠다는 거다. ‘경험’보다 ‘전달’에만 혈안이 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디지털 시대의 왜곡된 해외여행 관행을 바로잡겠다는 뜻도 담겼다. 먼저 ‘인류학자처럼 여행한다는 것’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 저자는 이를 “제국주의적 시각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민족적 감수성을 탈피하는 것, 문화상대주의를 이해하는 것, 그리고 자본주의 시스템에 포획된 소비적인 여행과 이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토릭은 현란하지만 어렵게 생각할 건 없다. 여행지 주민들의 관점을 이해하기 위해 좀 더 애를 쓰라는 주문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저자는 책을 1, 2부로 나눴다. 1부는 여행자들이 흔히 빠질 수 있는 관점의 오류를 인류학적 시각으로 교정하는 데 역점을 뒀다. 현지 사회와 문화를 폄하하거나, 타문화와 타민족을 자기중심적으로 이해하려는 함정에서 벗어나도록 돕는다. 2부에는 저자가 체득한 실용적인 정보들이 가득하다. 여행을 준비할 때 가져가지 말아야 할 것부터 현지인과 수다 떨기의 달인이 되는 방법, 구급상자 챙기기 등 건강과 안전문제, 입에 맞지 않는 현지 음식 맛있게 먹기, 현지 언어를 빠르게 배우는 법 등 생생한 정보들이 중심이다. 저자가 맨 마지막에 조언한 건 글쓰기다. 저자는 “글쓰기를 통해 여행에서 가장 가치 있는 통찰과 성찰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나혼자’ 하차 데프콘, 무지개 회원들과 아쉬운 작별

    ‘나혼자’ 하차 데프콘, 무지개 회원들과 아쉬운 작별

    가수 ‘데프콘’이 무지개 모임 탈퇴를 선언했다. 남의 도움 없이 홀로 살아가는 솔로들의 삶을 다뤄온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과감히 하차한다. 18일 밤 11시 20분에 방영되는 ‘나 혼자 산다’는 ‘홈보이’ 데프콘과의 고별식 모습을 담았다. 데프콘은 “당분간 무지개 모임을 떠나 동생과 함께 살게 됐다”며 작별 인사를 고한다. 자신의 집에서 마지막 무지개 정모를 열자 회원들은 한달음에 달려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다. 회원들은 대신 데프콘이 ‘먹방’을 선보인 음식들인 마늘치킨, 호떡 등을 사와 나눠 먹는다. 자연스럽게 데프콘과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을 갖고, 맞춤형 이별 선물도 등장한다. 밤이 깊어질수록 정모 분위기는 달아오르며 돈독한 정을 느끼게 한다. 첫 회부터 등장한 데프콘은 거친 이미지와는 다른 취미생활로 웃음을 불러왔다. 이날 방송에선 파비앙이 ‘야구여신’ 최희와 함께 생애 첫 야구장 나들이에 나서는 모습도 소개된다. 지난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장을 찾은 파비앙은 최희에게 야구에 대한 다양한 설명을 듣는다. 파비앙의 고향인 프랑스는 축구는 강세이지만 야구는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그는 “야구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고백한다. 최희는 친절한 설명을 곁들이지만 오히려 파비앙을 혼돈의 늪으로 몰아넣는다. 결국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색다른 한국의 야구 응원문화를 전도한다. ‘야구장의 명물’ 치맥은 물론 야구 유니폼을 선물하는 등 파비앙에게 야구의 매력을 전한다. ‘야구 여신’답게 야구장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는 최희의 모습도 공개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달려라 자전거(KBS1 밤 12시 10분) 대학 신입생 하정(한효주)은 학교 앞으로 이사 오던 첫날, 우연히 길에서 만난 수욱(이영훈)에게 묘한 호감을 느낀다. 수욱이 학교 앞 헌책방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정은 그의 곁을 맴돌며 친구 선영의 코치 아래 수욱에게 자기의 감정을 드러내기 위한 묘안을 짜낸다. 수욱도 자신의 주변을 엉뚱하고 순진한 하정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데…. ■궁금한 이야기 Y(SBS 밤 8시 55분) 천륜을 불태워버린 딸이 있다. 자신을 구박한다며 어머니가 있는 집을 불태운 딸이 범행 후 향한 곳은 놀랍게도 놀이공원이었다. 그녀는 왜 그곳을 향한 것일까. 어느 딸의 의문스러운 행적 속에 숨은 진실을 파헤쳐본다. 한편 4~5년 가까이 쓰레기 더미와 함께 갇혀 지낸 채 살아가는 어머니와 도움을 주고자 내민 딸의 손길마저 거부하는 아버지의 사연도 듣는다. ■하나뿐인 지구(EBS 밤 8시 50분) 작고 연약한 반려동물은 당신보다 먼저 늙는다. 반려견의 평균 수명은 15세다. 사람의 1년은 대사가 빠른 개에게는 7~8년과 같다. 우리는 반려동물의 ‘늙음’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지금 여기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앞둔 사람들이 있다. 사람 나이 100살을 웃돌며 무심해진 노견들과 이별 앞에서는 늘 초보인 가족들의 가슴 찡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예비군, 이제는 ‘카빈’과 이별하고 싶다!(下)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예비군, 이제는 ‘카빈’과 이별하고 싶다!(下)

    -교체 추진중인 총도 30살 넘어 ‘노후’ 미국으로부터 공짜 M1 카빈을 대량으로 받아서 보유하고 있던 나라는 우리나라 말고 하나 더 있었다. 이스라엘이었다. 건국 초기부터 주변 아랍 국가들과 치열한 전쟁을 겪었던 이스라엘은 부족한 무기들을 정부가 해외에서 구매하기도 하고, 세계 각지의 유대인들로부터 제공 받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에 650만 정이나 생산되어 중고 총기 시장에 넘쳐나던 M1 카빈이 이스라엘로 흘러들어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고, 가볍고 쓰기 편한 M1 카빈은 이스라엘군에게 적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여기까지는 우리나라의 사정과 비슷했지만 이스라엘과 우리나라의 카빈 사랑(?)은 조금 다른 방식의 전개와 결말을 보였다. -공짜총에 밀린 야심작 이스라엘에서 M1 카빈을 가장 환영한 조직은 특수부대와 경찰이었다. 비록 반자동 방식이기는 했지만 권총탄을 쓰는 기관단총보다는 위력도 강하고, 사거리도 어느 정도 받쳐주는데다가 가볍고 짧아서 휴대하기도 좋은 M1 카빈은 특수부대원들에게 적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연일 계속되는 충돌로 인해 매일 매일이 실전이었던 경찰 역시 당시 주력이었던 갈릴 소총이나 M16 소총처럼 과잉 관통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면서 적당한 위력을 가진 M1 카빈을 선호했다. 이스라엘은 M1 카빈을 사용하면서 카빈 전용 .30 카빈탄을 대량으로 생산했고, 80년대까지는 요긴하게 사용했지만, 이 카빈의 지위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5.56mm 또는 5.45mm 소총탄을 쓰는 소형 돌격소총이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높은 휴대성이라는 M1 카빈의 장점이 퇴색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전 기간에 걸쳐 미국으로부터 M653과 M655 카빈 등 카빈형 소총이 대량으로 제공되기 시작하면서 M1 카빈은 이스라엘군 현역에서 물러나기 시작했다. 이렇게 사라져 버릴 위기에 처했던 M1 카빈은 이스라엘 정부의 팔레스타인 및 무슬림에 대한 강경 정책이 심화되면서 치안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되자 이를 기회 삼아 기사회생했다. 이스라엘군에 아무리 M16 계열과 갈릴, 타보르(Tavor) 등 신형 소총이 보급되고 있다고 해도 예비군과 경찰, 민간 자경조직(Mash’az) 등에 모두 지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수량은 되지 못했고, 시가전 상황에 수시로 대응해야 했던 경찰과 자경조직은 과잉 관통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도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소총보다는 다소 위력이 약하면서도 휴대가 용이한 총기를 원했다. 이러한 현장의 요구와 막대한 양의 .30 카빈탄 재고를 걱정해야 했던 이스라엘 국방부의 판단이 맞아떨어지면서 등장 당시 기준으로는 상당히 합리적인 대안이 제시되었다. 이스라엘의 국영 방산업체인 IMI(Israel Military Industries)는 마갈(Magal) 카빈과 SM-1 키트라는 두 종류의 제품을 내놓았다. .30 카빈탄을 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완전히 새로운 소총이었고, SM-1 키트는 기존의 M1 카빈을 SF 영화에 나오는 것과 같은 외형의 소총으로 개조할 수 있는 컨버전 키트였다. 남아도는 카빈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니 경제성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고 자평할 만한 작품이었지만, 이러한 자화자찬은 오래 가지 못했다. 두 총기는 이스라엘군에 채용되어 특수부대와 경찰 등의 조직에 납품되었지만, 오래지 않아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총열이 너무 짧다보니 조금만 사격해도 과열 문제가 발생했고, 수시로 탄걸림과 기능고장이 발생하면서 “차라리 창고에 있는 M1 카빈 다시 꺼내다 쓰는 편이 낫다”라는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미국이 또한번 선심을 쓰면서 M4 카빈을 대량으로 선물하자 공짜총을 두고 굳이 비싼 돈을 들여 어정쩡한 소총을 구매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마갈과 SM-1 카빈은 그들이 대체하고자 했던 M1 카빈과 함께 창고행을 면치 못하게 됐다. -한국,카빈과 이별 추진하고 있지만... 예비군용 카빈의 노후화가 심각해 하루라도 빨리 신형 총기로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었지만 대체해야 할 물량이 너무도 많아 그동안은 엄두를 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예비군용으로 보관중인 소총은 약 103만정 가운데 약 38만 정이 M1 카빈일 정도로 아직까지 많은 양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이 38만정의 카빈은 3년 이내에 모두 사라질 전망이다. 신형 소총 도입 계획에 따라 카빈이 전량 도태되기 때문이다. 현재 국방부는 현역 부대들이 운용하고 있는 K-1A와 K-2 소총을 대체하기 위한 신형 K-2A 소총과 K-2C 카빈 소총 도입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들이 순차적으로 도입되어 현역부대들의 K-1A와 K-2를 밀어내면 이 총기들이 다시 M16A1을 밀어내고, 이 M16A1이 M1 카빈을 밀어내는 식으로 예비군 총기를 전체적으로 현대화시킬 예정이다. 국내기업인 S&T모티브에서 개발한 이들 K-2A와 K-2C 소총은 현재 제28보병사단에서 시험평가가 진행 중이며, 이미 이 총기 샘플을 건네받아 운용해본 특전사는 총기 성능에 꽤 만족해하고 있어 오는 9월 기술변경 승인절차가 이루어지면 내년부터 전 군에 확대보급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국방부는 내년에 5만정, 2016년에 55,000정, 2017년에 9만정을 도입해 전방사단의 K-2를 모두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신형 K-2A 소총은 기존 K-2 소총의 접이식 개머리판 대신 미군 M4 소총의 신축형 개머리판을 장착해 휴대성을 높였고, 각종 광학장비나 부가장비 장착이 가능한 피카티니 규격 레일 시스템을 도입해 확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신형 소총 도입 사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2017년말에 주요 보병사단은 K-2A와 K-2C 소총으로, 후방 지원부대와 동원예비군은 K-2와 K-1A로 무장하며, 향토사단의 향방 예비군은 M16A1 소총을 갖추게 된다. 골동품 취급을 받았던 카빈과 반세기만에 이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예비군들에게 새로 주어지는 M16A1 소총 역시 30년 이상의 노후 장비인 만큼 신형 소총 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M16들도 조기에 교체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당분간 어려워…서울시, 저층부 임시사용 신청 승인 거부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당분간 어려워…서울시, 저층부 임시사용 신청 승인 거부

    ‘제2롯데월드’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이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시가 17일 롯데 측이 제출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신청에 대해 안전 등 보완대책을 요구하면서 사실상 승인을 거부해 제2롯데월드의 임시개장이 당분간 어렵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9일 롯데로부터 임시사용 승인신청을 접수했지만 각종 안전사고, 석촌호수 수위 저하, 싱크홀 발생 등으로 시민 불안이 커진데다 시민자문단도 다수 미비사항을 지적하자 내부 검토 끝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부서들과 시민자문단은 공통적으로 교통대책, 공사장 안전대책, 피난방재 대책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시는 특히 임시개장 후 잠실역 주변 도로의 교통 혼잡을 안정시키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며 롯데 측에 교통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잠실역 주변 교통체계개선사업(TSM), 택시정류소와 관광버스 승하차 공간 확보 공사를 임시사용 승인 전까지 마칠 것과 공사차량 안전 확보 대책, 교통량 감축 방안 제출을 주문했다. 시는 또 저층부가 개장하더라도 초고층 타워동 공사가 계속되는 것을 고려해 공사장 안전 대책을 더 자세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 측은 앞서 공사안전구역 확보, 낙하물 비산(飛散) 방지대책을 내놨지만 시는 낙하물의 종류·무게·높이별 방호대책과 더 구체적인 낙하물 비산 범위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고 통보했다. 소방방재 분야에서는 재난에 대비한 실제 훈련과 종합방재실 운영 능력을 강화하고, 화재·정전·붕괴·테러·지진·풍수해 등 재난 유형별 대응 매뉴얼을 보완하라고 요구했다. 2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시민자문단 역시 저층부 임시개장에 대해 “석촌호수 수위 저하 등 사회적 논란이 많고 임시개장 땐 하루 수십만 명이 이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시는 앞으로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에 따른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고려하되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놓고 롯데 측의 보완사항 이행 내용을 검토해 개장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자문단도 임시사용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때까지 운영된다. 2016년 말 준공 예정인 제2롯데월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123층(555m)의 초고층 건축물로, 저층부 3개 동은 개장 시 하루 2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측은 당초 4월 임시개장을 목표로 했으나 임시사용 승인이 나지 않으면서 개장이 늦춰지고 있고, 영업 개시일에 맞춰 내부 공사까지 마친 입주업체들은 소송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예비군, 이제는 ‘카빈’과 이별하고 싶다! (上)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예비군, 이제는 ‘카빈’과 이별하고 싶다! (上)

    - 6.25 때 미국이 준 80만정...70살로 늙어- 지난 2001년 미국에서 TV시리즈로 방영되어 전 세계적으로도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 주인공 격인 리처드 윈터스 중위가 이끌던 이지 중대가 독일군을 상대로 종횡무진 활약할 때 중대원들이 가장 많이 들고 있었던 총기 중 하나가 바로 M1 카빈이었다. 당시 주력 소총이었던 M1 개런드보다 짧고 가벼워 주로 장교나 후방 전투요원들에게 많이 지급되던 이 총은 위력은 약했지만 상당히 쓸만하다고 평가되어 제2차 세계대전 중 제식소총인 M1보다 많은 무려 600만정이 생산되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면서 약 100여개 사단에 달했던 미군 사단 대부분이 해체되면서 남아돌게 된 수 백만 정의 카빈은 종전 5년 만에 대규모 전쟁이 발발한 한반도로 흘러들었고, 전쟁이 끝난 뒤 한국군의 손에는 무려 80만정의 카빈이 남아있게 되었다. -반세기에 걸친 한국군의 카빈사랑- 1,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박을 친 ‘태극기 휘날리며’나 흥행작 ‘포화 속으로’ 등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등을 보면 배우들이 110cm가 훌쩍 넘는 M1 소총을 별 어려움 없이 사용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이 장면에는 중대한 오류가 하나 숨어있다. 배우들의 신장이 대부분 180cm를 넘어간다는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 남성 평균 신장이 174cm에 이르고, 군에 입대한 20대 초반 청년들은 180cm를 넘는 경우도 아주 많지만, 반세기전만 해도 우리나라 남성들의 평균 신장은 165cm 안팎에 불과했기 때문에 110cm에 달하는 무겁고 긴 총인 M1 개런드는 한국군이 쓰기에 그다지 적합하지 않은 총기였다. 이 와중에 6.25 전쟁 기간 중 대량으로 들어온 M1 카빈은 대단히 쓸 만한 총이었다. M1 개런드보다 20cm 이상 짧았고, 무게도 가벼워 체구가 작은 한국인들에게 안성맞춤인 총이었다. 실제로 주력소총이었던 M1 개런드보다 훨씬 많은 양이 도입되어 1960년대까지 실질적인 주력소총으로 사랑받았고, 1970년대 M16A1 소총이 대량으로 도입된 이후에도 경찰과 일부 특수부대의 주력 소총으로 당당하게 일선을 지켰다. ]그러나 1984년 한국형 소총인 K2와 K1이 보급되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서서히 일선에서 밀려나 향토사단의 예비군용으로 편성되기 시작했고, 현재도 약 70만정의 카빈이 예비군 무기고에 치장되어 있을 만큼 한국군의 카빈 사랑(?)은 각별하다 못해 뜨겁기까지 하다. -21세기 예비군, 20세기 총, 19세기 사격방식?- 연식이 오래되어 좋은 것은 술밖에 없다고 하던가! 제아무리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M1 카빈이라 해도 그 기간이 길어지면 당연히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총이라는 물건은 기본적으로 기계이기 때문에 아무리 닦고 조이고 기름 친다 하더라도 세월이 지나면 녹이 슬고 낡을 수밖에 없다. 특히나 그 총이 인류 최대의 전쟁이었던 제2차 세계대전과 ‘미니 세계대전’이었다는 6.25 전쟁 등 굵직한 전쟁을 2번이나 겪었으면서 무려 70여 년이나 사용되고 있다면 문제는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닐 것이다. 실제로 심각하게 낡은 M1 카빈의 문제점은 전국 곳곳의 예비군 훈련장에서 지적되어 왔었다. 탄창이 너무 낡아 탄창에서 탄이 약실로 올라오지 않는 문제는 이미 많은 예비군들이 체험을 통해 겪었다. 분명 이 총기는 방아쇠를 한번 당길 때마다 탄이 한 발씩 발사되는 반자동소총임에도 불구하고, 탄창에서 탄을 꺼내 손으로 직접 약실에 밀어 넣고 사격을 하고, 사격 후에는 다시 장전 손잡이를 잡아당겨 탄피를 빼내고 다시 약실에 새로운 탄을 끼워 넣는 방식의 사격이 곳곳의 예비군 사격장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21세기 훈련장에서 20세기의 총을 들고 19세기 사격 방식으로 사격훈련을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향토예비군 사격훈련 때 사격장에는 여분의 총이 몇 정 더 준비되어 있는데, 이는 ‘19세기 방식’으로 사격을 하려 해도 사격 자체가 안 되는 총기가 종종 나오기 때문이다. 유사시 향토예비군들은 이 총을 들고 원자력발전소나 시청, 터미널 등을 지켜야 하는데 상대는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북한의 최정예 특수부대들이니 ‘역전의 용사’들이 발사도 안되는 총을 들고 있다가 북한의 탄환에 추풍낙엽처럼 쓰러지는 비극이 일어나지 않을지 심히 우려스럽다. (계속) 사진= 위에서부터 ▲ 6.25 전쟁 당시 국군과 미군이 사용한 화기들. 체구가 작은 한국인들이 왜 M1 카빈(좌측 최하단)을 선호했는지 단 한 장의 사진으로 설명이 된다. ▲ 향방예비군에게 ‘전투용’으로 지급되는 ‘골동품들’(사진 왼쪽)와 이들이 맞서 싸워야 하는 북한 항공저격여단(오른쪽). 70년된 카빈 소총과 나일론 방탄헬멧, 아버지뻘의 탄띠와 수통 등으로 88식 자동소총과 중화기로 무장한 북한 특수부대에 대적할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영화 多樂房] ‘프란시스 하’

    [영화 多樂房] ‘프란시스 하’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섹스 앤 더 시티’나 ‘가십 걸’의 뉴욕은 머릿속에서 깨끗이 지워 버리는 것이 좋다. 일과 사랑이 술술 풀리는 마법의 도시는 이 영화에 없으니까. 바비인형처럼 예쁘고 늘씬한 전문직 뉴요커들도 잊자. 주인공 프란시스는 화려하고 우아한 삶을 사는 ‘잇 걸’(it girl, 매력적인 젊은 여성)들과 달리 부담 없는 몸매와 노안(顔)을 자랑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녀야말로 뉴욕의 길거리에서 가장 빈번하게 마주칠 수 있는 평범한 청춘이라는 사실이다. 스물일곱 살의 프란시스는 돈 많은 부모도, 일거리도 없는 무용단 연습생이다. 남자친구와의 갑작스러운 이별, 절친과의 다툼, 무용수로서의 좌절 등 무엇 하나 뜻대로 되는 일이 없는 그녀는 특유의 낙천적 성격으로 위기를 극복해 보려 하지만 그럴수록 세상살이가 녹록지 않다는 것만 절실히 깨달을 뿐이다. 프란시스가 집세를 내지 못해 이 집 저 집을 전전하다 들어가게 된 고등학교 기숙사는 완전한 어른이 되지 못한 채 퇴행해 버린 그녀의 처지를 단적으로 대변한다. 그렇게 어릴 적 꿈꾸었던 멋진 30대의 청사진은 그녀에게서 점점 멀어져만 간다. 그런데 이 대책 없는 뉴요커의 이야기가 남일 같지 않은 것은 왜일까. 그만큼 이 영화의 일면은 배경을 서울로 바꾸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한국의 현실과도 많이 닮아 있다. 특히 이리저리 거처를 옮겨 다니는 프란시스의 불안한 행보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점차 도시 외곽으로 밀려나는 우리 젊은 부부들의 처지와 흡사하다. 연애, 결혼, 출산에 이어 인간관계마저 포기해 버린 ‘4포 세대’의 출현 또한 사회에 방치된 수많은 프란시스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닐까. 그러나 암담한 현실은 ‘프란시스 하’의 작은 소재일 뿐 영화의 톤은 전체적으로 발랄하고 동적이며 따뜻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주인공의 방황과 비애는 자연스럽게 성장통으로 치환되고, 좌절된 꿈도 현실과의 적정하고 영리한 타협을 통해 새로운 목표로 거듭난다. 이 영화의 가장 직설적인 미학적 특징은 흑백의 영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화면은 고통까지도 간직하고픈 추억으로 만들어 버리는 마법을 부린다. 일례로, 뉴욕은 사실상 프란시스 하나 관대하게 품어 주지 못하는 삭막한 욕망의 공간이지만, 모노톤의 이미지를 통해 아름답고 낭만적으로 그려져 있다. 지나는 동안 추억이 돼 버리는, 붙잡을 수 없는 현재라는 시간의 아쉬움과 애틋함…. 감독이 표현하고자 한 현실의 노스탤지어란 바로 이런 것이리라.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중심에는 프란시스라는 마성의 주인공이 있다. 그녀는 평범한 20대 여성이 마주하게 되는 소소한 일상적 문제들을 일기 쓰듯 툭툭 끄집어내며 관객들을 미소 짓게 한다. 험한 세상을 살아가기에는 너무 순진하고, 미완성이 된 우편함의 이름표처럼(영화의 제목인 ‘프란시스 하’의 출처이기도 한) 어딘지 부족하지만 근래에 그녀만큼 ‘사랑스럽다’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캐릭터도 드물다. 프란시스와 함께한 군더더기 없는 86분(러닝타임)이 더없이 상쾌한 작품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
  • “죽음을 인정하면 삶은 풍요로워집니다”

    “죽음을 인정하면 삶은 풍요로워집니다”

    “우리가 죽음을 인정하면 삶이 풍요로워지잖아요? 그래서 이 세상 떠나는 이별의 노래인 말러 교향곡 9번을 해 보자 한 거죠.” 국내 최초로 ‘말러 신드롬’을 일으켰던 임헌정(61) 지휘자가 다시 ‘말러 신화’를 쓴다. 지난 1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코심)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그가 오는 19일 열리는 코심의 192회 정기 연주회에서 말러 교향곡 9번을 선택했다. ‘임헌정, 그리고 구스타프 말러’라는 공연 제목에서 보듯 클래식 팬들에게는 어느새 ‘임헌정=말러’라는 공식이 뇌리에 굳건히 박혀 있다. 1999~2004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국내 처음으로 말러 교향곡 전곡을 연주해 낸 주역이기 때문이다. 당시 부천필의 말러 연주회장은 국내 ‘말러 애호가’들을 결집시켰다. 말러 동호회 등 모임뿐만 아니라 토론회, 논문 발표까지 활발히 이뤄졌을 정도로 붐을 일으켰다. 임헌정의 ‘말러 사랑’은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3일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을 말러로 이끌었던 건 미지의 영역이라는 호기심과 국립대 교수라는 책임감이었다고 했다. “내년이면 제가 서울대 교수로 일한 지 30년 되는 해인데, 교수라는 직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연구와 교육 그리고 사회봉사 아니겠어요. 그렇다 보니 음악으로 사회에 공헌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 동시에 그간 국내에서 ‘말러를 안 했네’ 하는 호기심이 들었어요. 그래서 1993년 학생들을 데리고 처음 말러 1번에 도전했습니다. 이후 전곡 연주에 대한 꿈을 쭉 품고 있다가 1999년에야 이룬 거죠.” 자필 악보에 ‘오, 젊음이여! 사라졌구나. 오, 사랑이여! 가 버렸구나’라고 남긴 말러의 메모 때문에 ‘죽음 교향곡’으로 널리 알려진 말러 교향곡 9번은 지휘자나 단원들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곡으로 유명하다. 국공립 예술단체 공연 연주와 자체 연주회를 병행하느라 쉴 새 없는 코심 단원들에게는 만만찮은 도전 과제인 셈이다. “코심 단원들은 오페라, 발레 곡을 주로 하다 보니 교향곡을 무대에 선보일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기술적으로 극복해야 될 부분이 많은 곡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감성으로 새로운 경험과 도전에 열정적으로 따라와 주고 있습니다. 고마울 따름이죠.” 1만~5만원. (02)523-6258.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영은, 3년만에 복귀, “’치사치사치사’...애절한 표정으로”

    서영은, 3년만에 복귀, “’치사치사치사’...애절한 표정으로”

    ’감성 발라드의 여왕’ 서영은(30)이 3년여만에 돌아왔다. 13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는 서영은이 ‘치사치사치사’를 열창했다. 3년 만에 발표한 미니앨범 ‘파팅 인 서머’(Parting in summer)의 타이틀곡이다. 이별을 말하는 상대방에게 건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서영은은 애절한 표정으로 감미로운 멜로디가 완벽한 가창력을 타고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욕망과 순리 사이, 인간과 돌고래 공존을 고민하다

    욕망과 순리 사이, 인간과 돌고래 공존을 고민하다

    돌고래나 상어, 고래와 같은 최상위 포식자 없이는 어떤 생태계도 유지될 수 없다. 우리가 돌고래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바다는 더 건강하게 보존될 수 있다. 11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되는 EBS ‘하나뿐인 지구’에서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다룬 3부작 특집 ‘인간과 동물’이 방영된다. 도도하고 새침한 큰돌고래 꽃분이는 엄마가 됐다. 꽃분이는 임신을 한 후 예민하고 조심스러운 생활을 하며 지극한 모성애를 발휘했다. 야생에서도 새끼의 생존율은 40% 정도로 낮은 편. 과연 수족관에서 꽃분이는 순산을 할 수 있을까. 한 생명체의 경이로운 탄생과 이별의 과정을 숨죽여 지켜본다. 지난해 7월 불법 포획된 후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쇼를 하던 제돌이가 서울 시민들의 지지를 얻어 고향인 제주 바다로 돌아갔다. 당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제돌이 방류’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전문가를 만나 들어본다. 2012년 서울대공원의 돌고래 쇼 중단 이후 대부분의 수족관들에서는 관객 체험 위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돌고래의 먹이를 주고 등에 올라타기도 하는 체험은 어린이들에겐 인기 만점이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돌고래계의 카나리아 흰돌고래(벨루가)와 함께하는 체험도 이색적이다. 그러나 돌고래 체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돌고래가 스트레스를 받아 심리적 불안감에 빠질 수 있다는 주장이 잇따른다. 인간과 닮은 듯 다른 동물, 돌고래. 그들이 어떻게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켜주고 있는지, 또 인간은 그들과 함께 호흡하며 살기 위해 어떤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전민주, 달라진 외모 ‘성형설’에 초등학생 시절 영상 공개 “리틀 보아 맞네”

    전민주, 달라진 외모 ‘성형설’에 초등학생 시절 영상 공개 “리틀 보아 맞네”

    ‘K팝스타2’ 출신 전민주가 데뷔곡 ‘비별(Good bye Rain)’의 공개를 앞두고 과거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초등학생인 전민주가 비보이 배틀에 출전에 남다른 포스와 댄스 실력을 선보이며 무대를 압도하는 내용이다. 성인과 청소년이 대부분인 참가자 사이에서 최연소로 출전한 전민주는 화려한 락킹과 제스처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낸다. 전민주는 영상 막바지에서 배틀에서 성인 참가자를 누르고 승리하는 여유 있는 모습까지 보여 준다. 이 영상을 통해 전민주는 ‘리틀 보아’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탄탄한 퍼포먼스 능력과 더불어 무대 위의 여유로움과 스타성을 드러냈다. 최근 사진과 ‘K팝스타’ 시절 달라진 외모로 때 아닌 성형 논란에 휩싸인 전민주는 과거 영상 속에서 다소 통통하지만 현재와 다름없는 미모를 자랑하고 있다. 다이어트를 통한 외모 변신이라는 해명이다. 오는 15일 정오에 공개될 전민주의 데뷔 싱글 ‘비별’ 은 이별의 아픔을 쏟아지는 ‘비’라는 소재로 풀어낸 서정적인 느낌의 ‘네오 클래시컬 알앤비(Neo classical R&B)’다. 세련된 멜로디라인과 풍부한 리얼 오케스트라 사운드, 퍼포먼스를 살려주는 힙합 리듬 편곡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곡으로 발표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 뮤직K엔터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중독성 느껴지는 멜로디, ‘윙스’의 신곡 ‘꽃이 폈어요’ 영상

    중독성 느껴지는 멜로디, ‘윙스’의 신곡 ‘꽃이 폈어요’ 영상

    여성듀오 윙스(WINGS)가 신곡 ‘꽃이 폈어요’를 들고 컴백했다. 지난 3월 ‘헤어 숏(Hair Short)으로 데뷔한 이후 4개월만이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 내 엠펍에서 윙스의 두 번째 싱글앨범 ‘꽃이 폈어요’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무대에 오른 윙스는 데뷔곡 ‘헤어 숏’으로 첫 무대를 꾸몄다. 이어 리틀 믹스(Little Mix)의 ‘윙스(Wing)’와 신곡 ‘꽃이 폈어요’ 무대를 차례로 선보였다. 윙스의 신곡 ‘꽃이 폈어요’는 기타 사운드와 플롯 연주로 사랑에 빠진 20대 초반의 설렘과 불안의 감정을 표현한 곡으로, 힙합듀오 배치기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이번 신곡에 대해 윙스는 “데뷔곡 ‘헤어 숏’은 이별에 관한 노래였다. 반면 이번 곡 ‘꽃이 폈어요’는 사랑에 빠진 감정을 담아낸 곡이다. 리듬 자체도 살랑살랑하는 분위기로 데뷔곡과는 전체적인 느낌이 많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탠드 마이크를 사용해 안무를 하는데 얼굴 표정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게 힘들다”고 덧붙였다. 3일 ‘꽃이 폈어요’ 음원 및 뮤직비디오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다. 윙스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갖춘 괜찮은 신인그룹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답답한 K리그

    답답한 K리그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구슬땀을 흘려온 국내파를 대놓고 배제한 홍명보호가 브라질월드컵에서 처참한 성적을 거두고 돌아온 지 일주일. 8주 남짓 만에 5일 재개된 13라운드에서 답답한 현주소가 확인됐다. 지난달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근호(상주)와 김신욱(울산)의 얼굴을 6일 경기 성남 탄천종합운동장과 인천 숭의구장에서 만날 수 없었다.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그런대로 선방한 김승규만 성남전에 선발 출전했고 이용(이상 울산)은 후반 16분 교체 투입됐다. 스타 부재 탓일까? 탄천종합운동장을 찾은 관중은 4035명, 인천 숭의구장을 찾은 이는 4446명밖에 되지 않았다. 상주는 하태균이 후반 8분과 43분 두 골을 터뜨려 후반 36분 이보의 만회 골로 따라붙은 인천을 2-1로 따돌리고 13라운드에야 겨우 2승(8무3패)째를 신고했다. 최근 5경기 무승(4무1패) 사슬도 끊은 상주는 11위에서 7위로 네 계단이나 올라섰다. 인천은 여전히 1승(5무7패)으로 꼴찌를 지켰다. 성남은 후반 24분 유준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37분 황의조가 극적인 동점 골을 뽑아 1-1로 비겼다. 울산은 승점 20(골 득실 +8)을 쌓아 수원(골 득실 +3)을 밀어내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성남(승점 13·골 득실 -1)도 골 득실로 서울과 부산, 경남을 한 계단씩 끌어내리며 8위로 세 계단 올라섰다. 여섯 경기에서 나온 득점은 11골. 경기당 두 골이 안 되는 답답한 득점력은 관중이 멀리하는 이유를 보여줬다. 한편 조민국 울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J리그로 이적한 하피냐와 이별을 준비 중인 까이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외국인 선수 영입과 관련, “남미 국가의 월드컵 대표 선수를 영입하려고 했는데 그 팀이 생각보다 높이 올라가서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 선수 둘의 영입이 필요한데 조 감독은 데얀(전 서울)과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면서도 활동 반경은 더 넓은 동유럽 출신 섀도 스트라이커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날 이동국(전북)은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경기에서 ‘특급 도우미’로 변신, 전반 13분 이재성과 후반 2분 한교원의 득점을 도우며 2-0 완승을 이끌어 눈길을 끌었다. 승점 3을 보탠 전북(승점 24)은 제주와 득점 없이 비긴 선두 포항(승점 26)에 바짝 따라붙었다. 이동국은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면서 2선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후반 9분 이상협과 교체될 때까지 단 한 번의 슈팅도 하지 않는 이타적인 모습이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윙스’의 ‘꽃이 폈어요’ ,사랑에 빠진 20대 녹이는 신곡

    ‘윙스’의 ‘꽃이 폈어요’ ,사랑에 빠진 20대 녹이는 신곡

    여성듀오 윙스(WINGS)가 신곡 ‘꽃이 폈어요’를 들고 컴백했다. 지난 3월 ‘헤어 숏(Hair Short)으로 데뷔한 이후 4개월만이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 내 엠펍에서 윙스의 두 번째 싱글앨범 ‘꽃이 폈어요’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무대에 오른 윙스는 데뷔곡 ‘헤어 숏’으로 첫 무대를 꾸몄다. 이어 리틀 믹스(Little Mix)의 ‘윙스(Wing)’와 신곡 ‘꽃이 폈어요’ 무대를 차례로 선보였다. 윙스의 신곡 ‘꽃이 폈어요’는 기타 사운드와 플롯 연주로 사랑에 빠진 20대 초반의 설렘과 불안의 감정을 표현한 곡으로, 힙합듀오 배치기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이번 신곡에 대해 윙스는 “데뷔곡 ‘헤어 숏’은 이별에 관한 노래였다. 반면 이번 곡 ‘꽃이 폈어요’는 사랑에 빠진 감정을 담아낸 곡이다. 리듬 자체도 살랑살랑하는 분위기로 데뷔곡과는 전체적인 느낌이 많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탠드 마이크를 사용해 안무를 하는데 얼굴 표정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게 힘들다”고 덧붙였다. 3일 ‘꽃이 폈어요’ 음원 및 뮤직비디오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다. 윙스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갖춘 괜찮은 신인그룹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에코프랜드, 에너지와 CO2 통합적으로 평가 관리 가능한 ‘ACE’ 프로그램 공개

    에코프랜드, 에너지와 CO2 통합적으로 평가 관리 가능한 ‘ACE’ 프로그램 공개

    최근 녹색건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과 녹색건축물 인증이 보편화되고 있다. 이에 친환경 건축물 평가 및 관리 프로그램 개발업체 ‘에코프랜드’가 에너지와 CO₂를 통합적으로 평가 및 관리하고 에너지 절감 대책의 수립이 가능한 ACE(Assessment Co2 & Energy)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ACE는 환경 문제와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발맞춰 모든 건축인들이 스스로 건축의 에너지사용량 및 CO2 배출량을 평가하고 그에 알맞은 대안을 계획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ACE는 건축물의 전생애(Life Cycle)를 자재-시공 단계, 운영-유지-보수 단계, 해체-폐기 단계 등 크게 3단계로 구분해 각 단계별로 친환경 인증에 대한 상세한 평가가 가능하며, 실질적인 DB를 이용해 건축물을 평가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우선 시공 단계에서는 펌프카(Pump Car) 메카니즘을 적용하여 건물의 높이별, 면적별, 물량별로 에너지 사용량 및 CO₂배출량 평가할 수 있다. 평가된 내용을 바탕으로 고층건물에 적용하고 각 층에 가장 알맞은 콘크리트 강도를 선정함으로써 그에 따른 콘크리트 물량의 감소와 펌프카 타설 시 에너지사용량 감소와 CO₂배출량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운영 단계에서는 건축물의 에너지 사용 요소를 상세하게 평가함으로써 정확성을 높이고 각 요소별로 에너지 저감 방안을 세울 수 있다. 운영단계에서의 에너지 사용량 평가 후에는 신재생에너지 단계를 통하여 운영단계에서 사용된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의 대체 가능성을 평가해 에너지사용량과 CO₂배출량을 저감 할 수 있다. 마지막 해체 단계에서는 건물의 해체 시 발생하는 폐기물을 파쇄 후 매립 및 소각하는 과정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 본 프로그램의 특징은 파쇄 시 발생하는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들을 분류해 해체 폐기 시 에너지사용량과 CO₂배출량 저감이 가능하다. 평가는 수없이 많은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통하여 사용자가 입력한 최소한의 정보로 정확한 값이 도출이 되도록 하였으며, 최대한 시각적인 콘텐츠를 사용해 가시성을 확보했다. 수정과 대안 역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평가 후에는 보고서 형태의 출력이 가능하며, 보고서 또한 평가 건물과 사용자가 적용한 대안이 비교 가능하도록 리포트를 출력하게 된다. 에코프랜드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RC, SRS, S 구조의 모든 건축물의 평가가 가능하며, 단순히 평가를 넘어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CO2 절감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며 “기존 프로그램들은 웹 기반으로 개발된 데 반해 본 프로그램은 윈도우 기반의 단독 실행 프로그램으로 개발돼 인터넷이 없는 공간에서도 사용가능하며, 보안성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ACE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에코프랜드 공식 홈페이지(www.ecofriend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에코프랜드는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SETEC 건축박람회에 참가하여 시간별로 프로그램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며, 해당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트랜스포머4’ 티켓 4000만원어치 산 男 사연

    ‘트랜스포머4’ 티켓 4000만원어치 산 男 사연

    중국의 한 남성이 얼마 전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이하 트랜스포머4)의 아이맥스 영화 티켓을 무려 4000만원 어치나 구매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20일 베이징 내 극장 6곳의 영화티켓을 한꺼번에 구입한 뒤, 영수증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 그는 “베이징에 계신 모든 분들께 알린다. 당신들을 공짜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초대한다”는 글을 덧붙였다. 그가 영화 티켓을 사는데 쓴 돈은 25만 위안. 우리 돈으로 무려 4100만원에 달하는 엄청난 액수다. 그는 몇 년간 열심히 일해서 모은 돈을 모두 영화티켓을 사는데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군가에게는 어리석어보이는 이런 행동을 한 이유는 다름 아닌 실연 때문이다. 얼마 전 7년간 진심으로 사랑했던 여자친구가 일자리를 찾아 베이징으로 건너간 뒤 결국 이별 선고를 받았고, 전 여자친구에게 자신의 재력을 과시함으로서 ‘신랄한 복수’를 하고 싶었다는 것.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대체로 그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남성은 한 티켓판매 전문업체와 계약해 자신이 구입한 27일 저녁(현지시간) 영화 티켓을 위탁 관리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현재 난징과 상하이 일대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베이징에 직접 가 표를 나눠줄 수가 없다. 대행업체에 위탁 관리를 맡겼다”고 전했고, 이 업체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해진 시간에 오는 사람들에게 티켓을 무료로 나눠줄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이 조사한 결과, 실제로 이들이 제시한 27일 저녁 8시~9시에 상영되는 ‘트랜스포머4’ IMAX 티켓은 전량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힘들게 고생해서 번 돈은 이렇게 낭비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리석은 행동일 뿐”이라며 비난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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