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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스페셜리스트의 고백 “기회 된다면 한국어 오페라도”

    러시아 스페셜리스트의 고백 “기회 된다면 한국어 오페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어 오페라에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국립오페라단 ‘보리스 고두노프’(20~2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의 타이틀롤을 맡아 한국을 찾은 러시아 출신 베이스 미하일 카자코프(41)를 최근 만났다. 2001년부터 러시아 명문 볼쇼이 극장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러시아 오페라 스페셜리스트로 꼽힌다. 러시아 오페라의 정수가 담겼다는 ‘보리스 고두노프’의 국내 상연은 볼쇼이 극장 내한 이후 28년 만이며, 국내 프로덕션으로는 처음이다.●무소륵스키가 빚은 ‘러시아판 맥베스’ 러시아 대문호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동명 희곡을, 민족주의 음악가 무소륵스키가 오페라로 빚어냈다. 권력의 비극적인 속성을 적나라하게 파헤쳐 ‘러시아판 맥베스’로도 불린다. 아리아보다는 장엄하고 숙연한 합창과 중창이 많은 게 특징. “러시아 위대한 영웅들의 합작품입니다. 차이콥스키의 발레만큼 유명하죠. 유럽에선 시골의 작은 공연장에서부터 대도시 큰 공연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대에서 꾸준히 상영되고 있어요. 이탈리아, 독일과는 다른 영혼을 가진 슬라브 음악이 사용되었죠. 독일이 조금은 딱딱하고 정밀하게 계산되어 있는 음악이라면, 무소륵스키의 음악은 굉장히 시적으로 흘러가는 게 매력입니다. 라흐마니노프나 프로코피예프에게 영감을 주기도 했어요.” 오페라 배우로서도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베르디의 작품은 연기보다 기교 넘치는 노래에 방점을 두고 있는데 ‘보리스 고두노프’는 연기와 노래가 응집된 작품이에요. 연기가 굉장히 많이 포함됐어요. 황제 자리를 탐내 황태자를 살해하고는 양심의 가책에 시달리는 주인공의 인간적인 면모가 인상 깊습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 것 같아요.” ●한국 긴 역사 오페라로 만들면 좋을 것 가장 좋아하는 오페라로 ‘보리스 고두노프’와 베르디의 ‘나부코’를 꼽은 카자코프는 모국어 오페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제가 러시아 오페라 스페셜리스트라고요? 이탈리아, 독일 작품도 무척 잘한답니다. 하하하.” 내년이면 한국 오페라 70주년. 서양의 460여년에 견주면 짧은 역사지만 훌륭한 가수들이 많이 배출되어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자국어 오페라에 있어서는 변방 중 변방인 게 사실. 한국어 오페라에 대한 조언을 들어봤다. “한국이 굉장히 역사가 긴 나라라는 것은 알고 있어요. 중요한 순간들도 많았겠죠. 그러한 부분을 끄집어내고 사랑과 이별, 죽음 등 인간적인 부분을 가미해 오페라로 만들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좋은 한국어 오페라를 만나면 출연하겠느냐고 물었더니 웃음을 터뜨렸다. “2002년 베이징에서 열린 콩쿠르에 나갔는데 중국어로 노래를 불러 현지 분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딴 경험이 있어요. 한국어를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할 거예요. 껄껄껄.” 글 사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비운의 삶’ 단종비 정순왕후 아시나요

    ‘비운의 삶’ 단종비 정순왕후 아시나요

    서울 종로구는 21일 동망산길 150에 있는 숭인근린공원 동망봉(東望峰)에서 제10회 단종비 정순왕후 추모제향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정순왕후(1440~1521) 송씨는 한 살 어린 단종과 열다섯 살 때 결혼했으나 이듬해 숙부인 수양대군이 계유정난을 일으켜 왕위를 찬탈하고 영월로 귀양 간 어린 단종이 유배지에서 생을 마감하자 숭인동에서 60여 년을 홀로 지냈다. 송씨는 단종의 죽음을 전해 들은 뒤 매일 아침저녁으로 큰 바위에 올라 영월을 향해 통곡하며 단종의 명복을 빌었는데 이 바위는 영조 때 동망봉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추모제향은 비운의 삶을 살았던 정순왕후의 충절과 정절을 기리고 역사의 한 부분을 문화로 승화한 추모공연 등으로 꾸몄다. 추모공연 무대에는 그리움이 사무친 정순왕후의 삶을 위로하는 진혼무가 오른다. 국악공연에는 정순왕후의 절개와 충절을 표현한 천지수화가 펼쳐진다. 추모제례는 사단법인 전주이씨대동종약원에서 궁중제례 형식으로 진행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통 제례의식을 보여 준다. 종로구는 추모제향에 앞서 정순왕후의 흔적을 따라 걷는 정순왕후 유적지 무료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숭인동 일대에서 정순왕후가 살았던 초가 암자 정업원, 단종과 정순왕후가 이별했던 영도교 등을 걷는데 약 2시간 30분 동안 해설사가 설명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추모제향은 단종과 정순왕후의 비극적 러브스토리뿐만 아니라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문재인 “유세차량 사망 사고 반드시 책임질 것”…빈소 찾아 유가족 위로(종합)

    문재인 “유세차량 사망 사고 반드시 책임질 것”…빈소 찾아 유가족 위로(종합)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유세에 사용될 예정이었던 트럭과 오토바이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고인과 유족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와 같은 내용의 글을 남겼다. 문 후보는 “대구로 가는 길에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우리 유세차와 충돌한 오토바이 운전자께서 운명을 달리하셨다”며 “36살의 젊은 나이에 아내를 남겨 두셨다고 하니 가슴이 아려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느닷없는 이별에 유족들이 얼마나 가슴이 아프시겠나. 서둘러 손잡고 위로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저와 우리당이 책임질 일은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 한 치의 억울함이 없도록 제가 먼저 챙기고 주변에 얘기하겠다. 황망한 마음을 헤아리고 또 헤아리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남겼다. 문 후보는 유세 일정을 마친 뒤 송파구 경찰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고인에게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그는 약 40여분간 빈소에 머무르면서 “당 차원에서 공당으로서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고 문 후보 측은 전했다. 윤관석 선대위 공보단장도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문 후보는 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고 고인에게 조의를 표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안규백 사무총장이 오늘 오후 고인의 빈소에 문상을 갔다”고 설명했다. 윤 단장은 “민주당은 공당으로서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남겼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번 사고가 여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도 감지됐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전날 1시 45분쯤 경기 양평군에서 문 후보의 홍보물을 부착한 뒤 서울로 향하던 1t 포터 유세차와 조모(36)씨가 운전하던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졌고, 조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한별, 사업가와 1년 만에 결별 ‘현재 해외에 있다’

    박한별, 사업가와 1년 만에 결별 ‘현재 해외에 있다’

    배우 박한별이 1년 만에 결별설에 휩싸였다. 17일 한 연예 매체는 박한별이 최근 1년간 교제한 1살 연하의 사업가 남자친구 K씨와 이별했다고 전했다. K씨는 과거 종편 드라마에 출연해 연기 경력을 쌓았고, 현재는 주얼리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별 소속사 측은 “현재 박한별이 해외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연락이 닿질 않는다”며 “통화가 닿는다고 해도 상대 남성이 일반인인데다 지극히 사생활적인 영역이라 세세하게 확인해주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신중한 입장이다. 박한별은 K씨와 지난해 2월 지인 모임에서 처음 만난 이후 자연스럽게 연인관계로 발전, 공통 취미인 골프를 계기로 가까워졌다고 5월께 전해진 바 있다. 한편 박한별은 지난해 종영한 SBS ‘애인있어요’에서 성숙한 내면 연기를 선보인 이후, 새 드라마 ‘색다른 남녀’를 차기작으로 확정 짓고 준비 중이다. 사진 = 박한별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런닝맨’ 전소민, 대뜸 “바람난 전 남친, 전화하지마” 경고

    ‘런닝맨’ 전소민, 대뜸 “바람난 전 남친, 전화하지마” 경고

    배우 전소민이 전 남자친구를 향해 경고해 눈길을 끌었다. 전소민은 16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출연해 전 남자친구와의 이별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전소민은 “진지하게 연애를 한 것은 세 번”이라고 말하며 “그 중 두 번은 차였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전소민은 “한 번은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웠다. 그래서 내가 헤어질 수 없다고 붙잡은 다음에 내가 다시 찼다”고 당시의 상황을 세세하게 말하더니 뜬금없이 카메라를 바라보며 “너 나한테 전화하지 마”라고 말해 멤버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전소민은 전 남자친구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소민은 이날 ‘나는 차이는 스타일이다’라는 질문에 O를 들었다. 이후 자신의 연애 스토리에 대해 언급하며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웠는데 돌아오라고 잡았다. 그런 다음에 다시 제가 찼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듣고 보니 너도 전 남자친구에게 차인 거 아니냐?”고 반응해 폭소를 자아냈다. 전소민은 배우 윤현민과 공개 열애하다 이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런닝맨’에서는 새 런닝 메이트로 합류하게 된 전소민과 양세찬의 모습이 공개됐다. ‘런닝맨’에 새롭게 합류한 전소민이 거침없는 매력으로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높였다. 사진 =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박형식-지수-김원해, 웃음꽃 핀 촬영장

    ‘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박형식-지수-김원해, 웃음꽃 핀 촬영장

    종영을 앞두고 있는 ‘힘쎈여자 도봉순’ 배우들이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메시지와 함께 본방사수를 독려하는 마지막 촬영현장의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제작 JS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측은 14일 마지막까지 ‘도봉순’을 향한 관심과 사랑을 당부하는 박보영 박형식 지수 김원해 장미관 등 배우들의 ‘막방 본방사수’ 독려 메시지를 전해왔다. 지난 11일 촬영을 마친 ‘힘쎈여자 도봉순’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그 가운데 배우들이 직접 전해온 종영소감이 공개되면서 ‘힘쎈여자 도봉순’ 최종회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 변신과 구멍 하나 없는 열연이 돋보였던 작품이다. 먼저 ‘순수 괴력녀’ 도봉순 역으로 ‘갓보영’의 클래스를 다시 한 번 입증한 박보영은 “도봉순으로 지낸 5개월의 시간들이 참 행복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고, 힘든 때도 있었지만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기에 끝까지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감회를 전했다. 이어 “그동안 도봉순을 시청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정말 마지막 두 회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봉순이의 성장을 끝까지 함께해주세요. 따듯한 봄날, 행복한 이별을 하게 되어 기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도봉순 많이 기억해주세요. 감사합니다!”라며 애정 듬뿍 담긴 소감과 함께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박보영과의 환상적인 역대급 꿀케미로 여심을 흔들며 ‘로코킹’으로 등극한 안민혁 역의 박형식은 “지금까지 ‘힘쎈여자 도봉순’을 사랑해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존경하는 감독님, 작가님, 배우 분들, 스태프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다시 한 번 저의 부족함을 알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내가 이렇게 행복한 사람이구나라고 느낄 정도로 사랑받았던 적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드린 것보다 얻어 가는 게 더 많은 것 같아 죄송한 마음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고민을 하며 드릴 게 많은 나무가 되겠습니다”라며 “‘힘쎈여자 도봉순’을 사랑해주신 여러분들이 있어 진심으로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들도 행복하시죠? 행복하세요! 언제나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민민왕자-”라는 센스 있으면서도 진솔한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이와 함께 박형식은 “아직 재미있는 장면이 많이 남아있으니 마지막까지 본방사수 부탁드립니다”고 덧붙이며 깨알 같은 마지막 회 홍보 역시 잊지 않았다. ‘츤데레 박력남’다운 면모로 여성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아온 인국두 역의 지수 역시 ‘지수의 재발견’이란 호평을 얻었다. 지수는 “모든 배우분과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스태프 분들 덕분에 행복한 촬영이었습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성장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좋은 인연까지 얻을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더욱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 동안 ‘힘쎈여자 도봉순’을 시청해주시고, 국두를 응원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종영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고 전하며 본방사수의 유혹에 힘을 실었다. 1인 2역으로 매 등장마다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며 극의 핵웃음을 선사한 김원해는 “김광복과 오돌뼈 모두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봉순, 안민혁 두 사람의 모습을 못 보는 게 아쉽지만 여러분들 상상 속에 남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고 아쉬움 가득한 종영 인사를 건넸다. 끝으로 시청자들에게 심장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던 여성 연쇄납치사건 범인 김장현 역의 장미관은 “‘도봉순’을 정말 많이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저는 악역이라 많은 분들이 분노하시고 계시지만, 그 또한 관심과 사랑이라 생각하고 6개월간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이제 종영까지 딱 2회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조금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라며 첫 출연작인 ‘힘쎈여자 도봉순’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종영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처럼 하드캐리하는 연기력으로 드라마를 이끌어온 배우들의 애정이 물씬 담긴 종영소감과 본방사수 독려 메시지로 열기를 더하고 있는 ‘힘쎈여자 도봉순’ 제작 관계자는 “흠 잡을 곳 없는 배우들의 열연이 빛났던 ‘도봉순’ 이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박보영, 박형식, 지수 도벤져스의 핵사이다 활약과 시청자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심쿵 명장면이 기다리고 있으니 마지막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동안 유쾌한 웃음은 물론, 달달한 로맨스와 심장 쫄깃한 스릴러가 어우러진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시청률 고공행진은 물론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힘쎈여자 도봉순’ 15회는 오늘(14일) 밤 11시에 JTBC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JS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고은, 신하균과 결별당일 뭐 했나 봤더니..

    김고은, 신하균과 결별당일 뭐 했나 봤더니..

    배우 김고은이 신하균과 결별 당일 아버지와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 TV E채널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기자들 3’에서는 ‘단단히 홀린 사람들’을 주제로 배우 공유-김고은의 열애설을 파헤쳤다. 이날 연예부 기자는 드라마 ‘도깨비’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고은과 공유의 열애설 전말을 밝혔고, 열애설에 불을 붙인 김고은과 신하균의 결별을 언급했다. 이에 김정민은 “신하균과 김고은 커플의 결별 소식에 서운해 했던 팬들이 많았다. 두 사람의 결별 이유가 있냐”라고 물었고, 기자는 “두 사람이 주목을 받은 건 영화계 커플을 넘어서 17살이라는 나이 차이가 큰 작용을 했다. 일단 열애를 공개했던 시점이 연애 초였다. 좋아하는 마음보다 부담이 컸던 거 같다”라고 전했다. 특히 기자는 “결별 당일 소속사에 두 사람의 근황을 물어봤는데 신하균은 영화 촬영 중이었고, 김고은은 아버지와 술을 마시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레이디 제인은 “두 사람은 같은 소속사 식구 아니냐. 열애와 이별에 소속사 입장은 어땠냐”라고 물었고, 기자는 “열애설 당시 사진이 공개된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초스피드로 열애를 인정했다. 소속사 대표는 ‘어차피 맞는 거 거짓말을 할 경우 거짓말하면 더 논란을 키운다. 사실대로 말하는 게 제일 좋다’라고 하시더라”라고 답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엑소 백현의 고백송…‘바래다줄게’ 들어보니

    엑소 백현의 고백송…‘바래다줄게’ 들어보니

    엑소 백현의 달달한 음색이 돋보이는 고백송 ‘바래다줄게’(Take You Home)의 티저 영상이 13일 공개됐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백현이 직접 출연, 여자 주인공의 곁에 머물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백현의 다정다감하면서도 달달한 음색은 ‘바래다줄게’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상황이다. 뮤지컬 형식으로 제작된 뮤직비디오 본편은 장면을 끊지 않고 하나의 컷으로 길게 촬영하는 롱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해 보는 재미를 더욱 배가시킬 전망이다.SM엔터테인먼트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STATION’(스테이션) 시즌 2의 세 번째 신곡인 ‘바래다줄게(Take You Home)’는 가수 조규만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미디움 템포의 곡이다. 이별의 상처가 있는 여자를 곁에서 지켜보며 위로하고 싶어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한편 엑소 백현의 고백송 ‘바래다줄게’는 오는 14일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된다. 사진·영상=SM TOWN/네이버tv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다른 여자’ 생겨 10년 사귄 남친과 결혼 파기한 신부

    ‘다른 여자’ 생겨 10년 사귄 남친과 결혼 파기한 신부

    영국의 한 예비신부가 결혼식 6주전 다른 여자가 생겼다며 10년간 사귄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메트로는 영국 미들즈브러 출신의 배관공 아담 비커스(24)와 간호사인 로라 오캘리헌(24)이 결혼식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소개했다. 아담과 로라의 만남은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2007년 뉴랜즈 가톨릭 학교에서 만나 교제하기 시작한 둘은 학창 시절내내 붙어다녔고, 아이의 이름을 지을 정도로 미래의 삶을 함께 그려왔다. 6년 뒤 쿠바의 한적한 해변에서 아담이 프로포즈를 했고, 지난 2월 동거에 들어간 상태였다. 그리고 지난 여름부터 차근차근 결혼식을 준비해왔다. 결혼식장 대관, 초대장 발송, 사진작가와 DJ고용, 신부 탑스용 자동차 대여, 태국 신혼여행 예약 등에 2만5000파운드(약 3540만원)의 자금을 들였다. 하지만 결혼식이 가까워지자 아담과 로라의 말다툼은 더 잦아졌고, 결국 6월 로라는 아담을 떠나버렸다. 그녀는 SNS계정까지 차단해버린 후 페이스북에 ‘결혼식은 취소됐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일방적 결혼 취소 소식을 듣게 된 아담은 위로차 홀로 떠난 여행지에서 친구로부터 사진 한 장을 받았다. 이를 통해 여자친구가 다른 사람과 부적절한 관게를 맺어왔음을 알게됐다. 그러나 더 충격적인 사실은 그 상대가 커플끼리 만난 적까지 있는 로라의 동료 여간호사였다는 점이었다. 이들은 1년 가까이 비밀리에 만나고 있었다. 아담은 “10년 동안 함께한 여자친구가 레즈비언일 거라고, 거짓말을 했을 거라고는 단 한 번도 의심해본 적이 없다. 그녀가 새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보는 순간 처참한 기분이 들었다. 감정을 억누르려했지만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비통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아담은 깊은 우울증에 빠졌고 불행함을 느꼈다. 설상가상으로 그에겐 결혼식 관련 비용이 적힌 청구서만 남았고, 그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중고사이트에 소장품들을 판매해야할 지경에 이르렀다. 실제로 그는 총 2만 파운드(2851만원)를 한순간에 잃었다. 아담은 “돈을 잃은 것도 걱정되지만 로라를 잃는 것이 더 큰일이다. 우리는 항상 함께 했고, 나는 그녀를 매우 좋아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어느때보다 화가 난다. 그녀를 위해 지구 끝까지라도 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녀는 엄청난 배반을 저질렀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로라는 자신이 결혼식 몇주 전 아담을 떠나 새로운 만남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반면 그가 고통을 겪고 있단 말을 듣고선 “나는 그 어떤 빚도 그에게 떠넘기지 않았다. 아담에게 꺼지라고 전해달라”며 아담의 주장을 반박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함소원, 결별 선물로 최고급 아파트 받았다” 평당 얼마?

    “함소원, 결별 선물로 최고급 아파트 받았다” 평당 얼마?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해외 재벌과 교제했던 국내 스타를 소개하며 함소원이 화제에 올랐다. 10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재벌이 사랑한 스타들’을 주제로 해외 재벌과 교제 또는 결혼으로 화제가 된 국내 스타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함소원은 중국의 재벌과 결별한 스타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함소원은 2010년부터 4년간 중국의 ‘명품차 왕자’로 불리는 장웨이와 교제했다. ‘풍문쇼’ 패널들은 “장웨이는 7대의 슈퍼카와 엄청 부동산을 보유한 재력가”라며 “온천을 통째로 빌려 3일간 함소원의 생일파티를 열어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 패널은 “2014년 두 사람이 4년만에 결별을 발표했는데, 함소원이 엄청난 이별선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금광이 있는 산시성 토지와 베이징 최고급 아파트를 준다고 했는데 아파트 하나만 받았다. 73평 규모로 평당 30만 위안(약 5200만 원)”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함소원은 결별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국내의 한 연예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영화와 드라마, 광고 촬영 때문에 바빴고 장웨이 역시 정치권 진출을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져 결별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詩 쓰는 교사 26인 ‘세월호 위한 진혼곡’

    ‘눈물을 털고 일어서자고 쉽게 말하지 마라/하늘도 알고 바다도 아는 슬픔이었다/남쪽 바다에서 있던 일을 지켜본 바닷바람이/세상의 모든 숲과 나무와 강물에게 알려 준 슬픔이었다/화인처럼 찍혀 평생 남아 있을 아픔이었다/죽어서도 가지고 갈 이별이었다’(도종환 시인-화인) 교사 문인들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게 바치는 진혼곡을 지었다. 문학을 통해 교육, 사회, 역사를 고민하는 교사 문학 단체 교육문예창작회에 속한 전현직 교사 26명이 세월호 참사 3주년을 앞두고 펴낸 시집 ‘세월호는 아직도 항해 중이다’(도서출판 b)를 통해서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대부분이 학생들이었던 만큼 교사 문인들의 통증은 더 컸다. “분필을 들던 손으로 촛불을 들고, 촛불을 드는 마음으로 시를 썼다”며 “세월호는 올라왔지만 아직 인양하지 못한 진실이 깊은 곳에 잠겨 있으므로 우리가 쓰는 시는 현재진행형”이라고 밝혔다. 교육문예창작회는 매주 금요일마다 안산에 있는 4·16기억저장소에서 단원고 희생자 261명을 기억하는 시낭송 행사 ‘금요일엔 함께하렴’을 진행하며 현실을 문학에 적극 담아 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20대 미혼 자원봉사자와 흑인 고아…이젠 엄마, 아들

    20대 미혼 자원봉사자와 흑인 고아…이젠 엄마, 아들

    “우간다의 한 마을, 먼지 가득한 대로변에 서 있던 5살짜리 꼬마 아이가 내 품으로 들어왔어요. 그때부터 제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죠” 지난 9일(현지시간)영국 미러, 데일리메일 등은 영국의 20대 미혼여성이 해외 봉사활동에서 만난 아기를 입양하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대학교를 막 졸업한 에밀리 라터(25)는 3년 전 더 넓은 세상을 구경하고 싶어 우간다 보육원에서 자원봉사자로 두 달 동안 일했다. 그 당시 유일한 자원봉사자였던 에밀리는 기저귀 갈기, 아이들 밥먹이기, 놀아주기 등 아이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많은 일을 했고, 아이들과 지내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 그 곳에 머무른지 한 달 쯤 지났을 때, ‘부타가야’(Butagaya) 마을로 부터 도움이 필요한 신생아가 있다는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직접 가보니 일곱 아이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한 엄마의 장례식이 치러지고 있었다. 일곱 자녀 중 막내가 겨우 5일 밖에 안된 남자 아기였는데 아이를 돌 볼 사람이 아무도 없어 에밀리가 일하는 보육원으로 오게 됐다. 에밀리는 “담요를 돌돌 두른 아이는 너무 작고 사랑스러웠어요. 저는 금방 사랑에 빠졌죠”라고 첫만남을 회상했다. 보육원 사람들은 아이에게 ‘아담’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에밀리가 그의 보호자가 되었다. 아담은 아침부터 밤까지 24시간 에밀리와 함께 있었다. 에밀리는 아담이 전혀 귀찮게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특권처럼 느껴졌다고. 물도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낙후된 마을에서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에밀리는 아담을 돌볼 수 있어 그저 좋았다. 모두들 에밀리에게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라고 얘기했지만, 아담에 대한 애착은 커졌다. 하지만 이별의 순간은 찾아왔고, 에밀리는 사정상 영국으로 돌아왔다. 아담을 잊지 못해 우간다에 다시 돌아오는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했고, 지구의 반대편에서 전혀 다른 두 개의 삶을 살았다. 그러나 이런 짧은 만남은 충분하지 않았다. 어느 날, 영국으로 돌아왔을 때 아담이 정말 아프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수천 마일을 날아간 에밀리는 필사적으로 아담을 위로했지만 자신이 너무 무기력하게 느껴졌다. 아빠에게 울며 전화를 걸어 “더 이상은 못하겠어요. 전 우간다에서 아담과 함께 있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진심으로 지원해준 부모님 덕분에, 에밀리는 아담을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8월 우간다의 국제학교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아담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자신과 피부색이 다른 아담에게 끌림을 느낀 에밀리는 “30대가 되기 전까지 가족을 가질 생각이 없었고, 아이를 가지는 일을 생각해본 적은 더더욱 없다. 그러나 아담은 내 삶에 내가 상상했던 것 보다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주었고, 난 그의 엄마가 되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 아담이 없는 미래는 상상할 수도 없다. 그는 내 삶이나 마찬가지”라며 아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틴탑 쇼케이스, 엘조에 대한 ‘앙금’ 그리고 5인조로의 새출발

    틴탑 쇼케이스, 엘조에 대한 ‘앙금’ 그리고 5인조로의 새출발

    5인조로 재정비한 틴탑이 쇼케이스에서 엘조의 탈퇴 과정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멤버들은 타이틀곡까지 녹음을 마친 상태에서 탈퇴를 결정한 엘조에 대한 서운함이 많이 남아있는 듯 보였다. 틴탑은 10일 오후 서울 강북구 미아동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에서 정규 2집 앨범 ‘하이 파이브’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틴탑은 지난 2010년 6인조로 데뷔해 올해로 7년차가 된 그룹. 캡, 천지, 니엘, 리키, 창조 등 5명의 멤버가 지난해 재계약을 했지만 엘조가 팀 활동에 함께할 의사가 없음을 밝히며 재계약을 포기했다. 컴백을 앞두고 녹음까지 진행되던 상황에서 틴탑은 5인조로 재정비 하고 컴백을 준비해야 했다. 이날 엘조의 탈퇴 과정에 대한 질문에 캡은 “재계약 시점이 오면서 엘조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저희 여섯이서 이야기를 하면서 컴백을 하고, 활동하고 난 이후 다시 생각해보자고 했다. 타이틀곡 녹음까지 했는데 엘조가 결국 저희와 이야기 없이 나가버려서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멤버 창조는 “멤버들이 이야기를 충분히 했지만, 엘조가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그런 선택을 하게 됐다.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리키는 “잘했던 멤버라 그 자리를 어떻게 할지 고민을 했다. (멤버가) 빠졌는데도 다섯이서 충분히 보여준 것 같아 지금은 괜찮지만, 그 당시 심정은 아쉬웠다”고 말했다. 당시 솔로 활동 중이었던 니엘은 “그 때 어떤 표정을 보여줘야 팬들이 안심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섭섭했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천지는 “그 친구는 개인적인 활동 위주로 하고 싶어했다. 많이 아쉬웠고, 그 친구에게 실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캡은 “그 친구가 활동하지 않기로 했다가 다시 하기로 하고, 타이틀곡 녹음을 했다. 굉장히 기뻤다. 몇 주 후에 나간다는 소식을 기사로 접하게 되니, ‘미리 말을 해줄 수 업었나’ 실망스럽고 밉기도 했다. 그 이후로 연락한 적은 없다. 무책임에 화가 났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하기도 했다. 이들은 “큰일을 겪고 나니까 다섯 명이서 더 끈끈해지고 함께 힘을 냈던 것 같다”며 “기다려주신 팬분들, 남게 된 다섯 멤버들끼리, 처음엔 힘이 많이 빠졌지만 다 같이 파이팅해서 힘이 났던 것 같다”고 곁에 남아준 멤버들과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틴탑은 이날 오후 6시 타이틀곡 ‘재밌어?’(Love is)를 비롯한 정규 2집 ‘하이파이브’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이번 컴백은 지난 2013년 발표한 정규 1집 이후 4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것. 그만큼 타이틀곡뿐 아니라 수록곡에도 공을 들였다. 리더 캡의 프로듀싱 팀 ‘OllePolle’의 ‘유앤아이’(You&I)와 니엘의 ‘안녕?!’, ‘미러(Mirror)’, 창조의 ‘7월의 만남’, ‘뭐가 문제야’ 등 자작곡 비중을 높였다. 니엘은 자작곡 ‘안녕?!’과 ‘미러’(Mirror)에 대해 이야기하며 “‘안녕’에는 많은 의미가 있다. 오랜만에 보는 팬들에게 ‘안녕’이라고 하는 의미도 있고, 처음 보는 팬들, 떠나간 팬들에게 모두 ‘안녕’이라고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팬송의 의미를 담고 있다. ‘미러’는 깨진 거울에 이별을 빗대서 쓴 곡이다”고 설명했다. 창조는 “‘7월의 만남’은 저희가 7월에 데뷔했다. 그때 처음 만난 팬들을 생각하면서 썼고, ‘뭐가 문제야’는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나. 이 곡을 들을 때는 스트레스 받지 말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5인조로 똘똘 뭉친 틴탑은 타이틀곡 ‘재밌어?’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틴탑, 엘조 탈퇴 입 열다 “무책임함에 실망..솔직히 기분 안 좋아”

    틴탑, 엘조 탈퇴 입 열다 “무책임함에 실망..솔직히 기분 안 좋아”

    그룹 틴탑이 멤버 엘조의 탈퇴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틴탑은 10일 오후 서울 강북구 미아동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에서 정규 2집 앨범 ‘하이 파이브’ 쇼케이스를 갖고 컴백을 알렸다. 틴탑은 지난 2010년 6인조로 데뷔해 올해로 7년차가 된 그룹. 캡, 천지, 니엘, 리키, 창조 등 5명의 멤버가 지난해 재계약을 했지만 엘조가 팀 활동에 함께할 의사가 없음을 밝히며 재계약을 포기했다. 컴백을 앞두고 녹음까지 진행되던 상황에서 틴탑은 5인조로 재정비 하고 컴백을 준비해야 했다. 이날 엘조의 탈퇴 과정에 대한 질문에 캡은 “과정을 하나하나 설명하자면 긴 스토리다. 재계약 시점이 오면서 엘조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저희 여섯이서 이야기를 하면서 컴백을 하고, 활동하고 난 이후 다시 생각해보자고 했다. 타이틀곡 녹음까지 했는데 엘조가 결국 저희와 이야기 없이 나가버려서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멤버 창조는 “멤버들이 이야기를 충분히 했지만, 엘조가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그런 선택을 하게 됐다.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리키는 “잘했던 멤버라 그 자리를 어떻게 할지 고민을 했다. (멤버가) 빠졌는데도 다섯이서 충분히 보여준 것 같아 지금은 괜찮지만, 그 당시 심정은 아쉬웠다”고 말했다. 당시 솔로 활동 중이었던 니엘은 “그 때 어떤 표정을 보여줘야 팬들이 안심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섭섭했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멤버들끼리 많이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천지는 “여섯이서 많이 이야기 했다. 모두가 개인 활동을 하고 싶지만 틴탑이라는 틀 안에서 활동하고 싶어했다. 그 친구는 개인적인 활동 위주로 하고 싶어했다. 많이 아쉬웠고, 그 친구에게 실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캡은 “그 친구가 활동하지 않기로 했다가 다시 하기로 하고, 타이틀곡 녹음을 했다. 굉장히 기뻤다. 몇 주후에 나간다는 소식을 기사로 접하게 되니, ‘미리 말을 해줄 수 업었나’ 실망스럽고 밉기도 했다. 그 이후로 연락한 적은 없다. 무책임에 화가 났다”며 “그 친구 개인적으로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틴탑의 정규 2집 타이틀곡 ‘재밌어?’는 감성적인 피아노 연주와 파워풀한 드럼 비트가 어우러진 틴탑의 색깔을 극대화한 강렬한 팝댄스 곡. 남자를 힘들게 만드는 가식적인 연인에게 “넌 이게 재밌어?”라며 돌직구 이별 통보를 날리는 직설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틴탑은 지난 6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신곡 ‘재밌어?’ 컴백 무대를 가졌으며, 이날 오후 6시 새 앨범 ‘하이라이트’와 신곡 ‘재밌어?’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SNL코리아9’ 구구단 세정, ‘라라랜드’ 엠마 스톤 변신 “아재파탈”

    ‘SNL코리아9’ 구구단 세정, ‘라라랜드’ 엠마 스톤 변신 “아재파탈”

    ‘SNL코리아9’에서 구구단 세정이 영화 ‘라라랜드’ 속 엠마 스톤으로 변신했다. 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 시즌9’에는 9인조 걸그룹 구구단 멤버 전원이 호스트로 함께 방송을 꾸몄다. 이날 세정은 신동엽과 함께 영화 ‘라라랜드’를 패러디 한 코너를 선보였다. 신동엽이 라이언 고슬링, 김세정이 엠마 스톤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신동엽은 웃음을 유발하는 노래 실력으로, 세정은 발군의 노래 실력으로 ‘라라랜드’의 OST ‘시티 오브 스타(City of stars)’를 열창했다. 피아노를 치는 레스토랑 아르바이트에서 해고 당한 신동엽은 여러 이유를 들며 세정과 이별하려 했다. 자격지심을 느낀 신동엽은 “나는 남상을 좋아한다” “여성스러운 당신의 취향을 맞추기가 힘들다. 파스타만 먹으러 다니는 것도 지겹다”는 이유를 대며 세정을 떠나려 했다. 하지만 세정은 그때마다 숨겨둔 자신의 반전 취향을 공개했다. 남상을 좋아한다는 신동엽의 말에는 “난 사실 백종원과 닮았다”며 백종원 성대모사에 나섰고, 친구와의 통화에서 “소주에 돼지 껍데기 먹자”고 말하며 아재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몸에 가장 좋지 않은 청바지는 유해진”이라며 아재 개그에 정점을 찍었다. 마지막으로 세정은 자신의 발가락 양말을 공개하며 신동엽의 취향이 확실함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라라랜드’ OST에 맞춰 탭댄스를 추며 다시 한 번 사랑을 확인해 큰 웃음을 안겼다. 사진=tvN ‘SNL코리아9’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 “전 괴물로 살게요” 이별 선언에 박형식 ‘분노’

    ‘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 “전 괴물로 살게요” 이별 선언에 박형식 ‘분노’

    달달했던 멍뭉커플이 큰 위기를 맞았다. 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제작 JS픽쳐스, 드라마하우스) 13회에서는 봉순(박보영 분)이 가진 특별한 힘 때문에 갈등을 겪는 봉순, 민혁(박형식 분)의 모습과 쓰러진 봉순을 안고 오열하는 민혁의 모습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봉순은 절친 경심(박보미 분)이 여성 연쇄납치사건 범인 장현(장미관 분)에게 납치된 뒤 경심을 구하려면 반드시 혼자 자신을 찾아오라는 협박이 담긴 동영상을 받고 민혁을 찾아간 상황. 민혁은 도와달라는 봉순을 “제발 뭐든 혼자하려고 하지마”라는 말로 달래고 안심시켰다. 아무리 남자들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괴력을 지녔어도 봉순은 민혁에게만큼은 그저 지켜주고 싶은 연인일 뿐이었다. 봉순이 걱정된 민혁은 위험을 무릅쓰고 혼자서 장현과 대결하려 하는 봉순을 지키려 애썼다. 장현의 지하 밀실을 찾아내고, 경찰인 국두(지수 분)에게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민혁은 장현의 폐차장 지하 밀실 위치를 알아내는데 성공하지만 봉순이 먼저 폐차장에 가 있는 걸 확인하고 분노했다. 결국 봉순은 피해 여성 3명을 극적으로 구출해 냈고 뒤늦게 도착한 민혁은 “나 너한테 뭐냐”라며 화를 냈다. 민혁은 봉순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걸 잘 알지만 혼자 장현을 상대하겠다는 봉순이 불안해 죽을 것 같다고 자신의 심정을 털어놨지만 봉순은 주먹을 꽉 쥐고 “우리 안돼요. 저한테 연애는 사치인 것 같아요. 전 이렇게 그냥 괴물로 살테니까 대표님은 원래 살던대로 편하게 살아요. 어차피 우린 어울리지도 않아요”라고 이별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민혁은 “내가 널 미치게 좋아하니까 넌 내가 아주 쉽니?”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최악의 상황에 치달은 두 사람. 크게 다퉜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은 뜨거웠다. 이어진 두 사람의 독백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봉순은 “나도 보통사람처럼 살고 싶어요. 하지만 그렇게 살 수가 없어요”라고, 민혁은 “난 내가 사랑하는 사람 두 번 다시 잃고 싶지 않아”라고 혼잣말을 했다. 이어 봉순은 “제 옆에 있으면 대표님이 위험해져요”라고, 민혁은 “그냥 내 옆에 있어주면 안되겠니?”라고 속마음을 드러내며 애틋한 마음의 대화를 나눴다. 이후 민혁은 식사도 거르는 봉순에게 자신이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빈 책상에 봉순이 좋아하는 불닭발을 가져다놓은 뒤 “네가 뭘하건 네가 무슨 생각을 하건 내 마음은 변함없어”라는 쪽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 시각 봉순은 장현의 연락을 받고 혼자서 공사장으로 향했다가 위험에 처했다. 죄를 짓지 않은 이를 다치게 할 경우 힘이 사라진다는 징크스를 알게 된 장현의 계략으로 힘을 잃고 만 것. 그리고 장현 앞에서 힘없이 쓰러졌다. 민혁은 또 혼자서 장현을 상대하려고 간 봉순 때문에 안절부절 못했다. 봉순의 위치를 확인하고 급히 달려온 민혁은 격한 몸싸움 끝에 장현을 제압했다. 민혁의 지원 요청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한 국두는 도주하려는 장현에게 총을 겨눴다. 결국 봉순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민혁은 그런 봉순을 안고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한 시간 내내 짠내가 폭발한 두 사람. 이후 공개된 14회 예고에서는 힘을 잃은 듯한 봉순과 평범한 연인처럼 다시 달달해지는 멍뭉커플의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힘쎈여자 도봉순’ 14회는 오늘(8일) 토요일 밤 11시에 JTBC에서 방송 된다. 사진=JTBC ‘힘쎈여자 도봉순’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리 갑순이’ 김소은 “봄 햇살처럼 빛나던 9개월이었다” 작별 인사

    ‘우리 갑순이’ 김소은 “봄 햇살처럼 빛나던 9개월이었다” 작별 인사

    ‘우리 갑순이’ 김소은이 마지막회를 앞두고 아쉬운 이별을 고했다. 7일 배우 김소은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의 페이스북에는 61개의 대본으로 만든 대형 하트 안에서 사랑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는 김소은의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그녀가 들고 있는 스케치북 안에는 “봄 햇살처럼 반짝반짝 빛나던 9개월이었습니다.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친필로 적혀있다. 이와 함께 9개월이라는 긴 방영시간만큼 알찬 김소은의 마지막 메시지 또한 눈길을 모은다. 먼저 “그동안 갑순이를 예쁘게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과 많은 것을 가르쳐주신 선배님들, 동료배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또 하나의 가족들이 생긴 것 같아 너무 행복하고 9개월이라는 시간을 호흡한 캐릭터는 갑순이가 처음이라 의미가 남다르기도 해서 더 잊지 못할 것 같아요”라며 애청자들과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갑순이를 연기하면서 많은 에피소드를 그렸지만 그중 가족들 앞에서 청소 업체를 차리겠다며 과감히 선전포고를 날린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저라면 그렇게 못할 것 같은데 결국 해내는 갑순이를 보고 ‘정말 멋진 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장면을 연기할 때 울컥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당찬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저 역시 성격도 한층 씩씩해졌고 자신감도 많이 붙은 것 같아요”라고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신갑순이라는 캐릭터는 지금 제 또래가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을 청년실업과 N포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이었는데요, 대부분의 청춘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겠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였으면 좋겠어요. 직업에 귀천이 없듯이 원하는 길만 분명하다면 그 결과는 분명 좋을 거니까요”라며 갑순이와 비슷한 아픔과 고민을 가진 이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보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갑순이’는 이제 끝나지만 시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고 여러분들의 기억 속에 남는 작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우리 갑순이’는 오는 8일 오후 8시 45분 2회 연속 방송하며 종영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먼저 늙어버린 내 동생, 꼬마

    [김유민의 노견일기] 먼저 늙어버린 내 동생, 꼬마

    노견 세 마리와 함께 하는 꼬마네 이야기 개 나이 열여섯, 사람 나이로는 90세 할머니. 나보다 먼저 나이 들어버린 내 동생 ‘꼬마’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우리가 처음 만난 건 2002년이었어요. 초등학생이던 제 품에 쏙 들어오던 작은 시추는 꼬마라는 이름이 참 잘 어울렸습니다. 꼬마의 아들 일남이, 딸 막내도 벌써 13살 노견. 우리 집엔 시추 할머니 할아버지 세 가족이 살고 있네요. 꼬마도, 일남이도, 막내도 노화가 왔지만 유독 꼬마에게 신경이 쓰입니다. 나이도 가장 많고, 출산도 경험해서 그런지 부쩍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우리 꼬마, 젊었을 적엔 기운도 팔팔하고 한 성깔 했어요. 간식 먹을 때 조금이라도 건들면 불같이 승질을 내고, 가족이 아닌 사람이 집에 들어오려 하면 우렁차게 짖었죠. 나이가 들면서 눈이 멀어가고, 귀도 안 들리니 꼬마의 하루는 멈춰있을 때가 많아요. 최근엔 호흡도 가빠지고, 기침이 심해졌어요. 병원에서 꼬마가 심장병이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을 했어요. 그리고 3개월이 지난 지금, 아침저녁 심장약을 매일 먹지만 밤마다 숨 쉬는 걸 많이 힘들어해요. 아파도 식탐이 많아서 먹는 거라면 마다한 적이 없었는데, 좋아하는 간식도 도통 먹질 않네요. 꼬마야, 기운이 없어서 그런 거지? 누워만 있는 꼬마를 보며 이제는 조금씩 이별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조금만 더 오래 머물러주길 바라게 됩니다. 우리 꼬마, 예전처럼 달려와서 애교를 부리진 못해도 집에 들어오면 아프고 힘든 몸을 끌고 현관문으로 와 인사를 해줘요. 이렇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평생을 매일같이 변하지 않는 사랑을 주는 생명체가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꼬마 어릴 때 사진을 보며 웃다가, 눈물이 나네요. 안쓰럽고, 귀엽고, 고마운..나보다 먼저 늙어버린 내 동생 꼬마. 남은 날 동안 더 잘해주고, 사랑해주고, 아껴줄 겁니다. planet@seoul.co.kr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김유민의 노견일기]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 역적 윤균상 심희섭, 동생을 폭군에게 바친 형 ‘비극적 운명의 서막’

    역적 윤균상 심희섭, 동생을 폭군에게 바친 형 ‘비극적 운명의 서막’

    “전하, 이자가 도적 홍가무리의 우두머리 이옵니다” 동생을 손수 폭군에게 바치는 형의 목소리는 미세하게 떨렸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20회에서는 연산(김지석 분)에게 쫓기는 동생 길동(윤균상 분)과 연산의 총애를 듬뿍 받는 형, 길현(심희섭 분)의 비극적 재회가 휘몰아치며 몰입도를 높였다. 신분을 속이고 나랏님을 속여 연산의 총애를 얻어낸 형, 길현은 어명을 받고 도적 홍가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자신이 쫓는 도적 홍가가 익화리에서 동고동락한 가족인 줄은, 도적 홍가의 수장이 생이별한 친동생 길동일 줄은 꿈에도 모른 채. 애타게 찾던 도적을 추포하려는 순간, 서로를 잔뜩 날 선 눈빛으로 돌아본 토포사와 도적은 상대가 애타게 찾았던 형제임을 알고 얼어붙었고, 이러한 운명의 장난에 안방극장은 충격에 빠졌다. 길현이 눈앞에서 도적을 풀어주자 그를 내내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봤던 정학(박은석 분)은 물론, 깊은 신임을 보였던 임금조차 길현에게 등을 돌리며 그를 궁지로 내몰았다. 임금이 새 토포사로 정학을 임명, 길현이 수사권을 박탈당하며 더욱 위험해진 길동은 “명나라로 갈 배편을 마련했다”는 길현의 말에 돌연 “자복하겠다”고 선언하며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날 방송은 동생을 직접 임금에게 바치는 길현의 모습으로 끝나며 더욱 거세게 요동칠 이들의 앞날을 예고했다. 임금에게 자복하겠다고 선언한 길동의 생각은 무엇일까. 길현은 연산에게서 동생을 지켜낼 수 있을까. 비극을 예고한 형제의 앞날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MBC ‘역적’에서 펼쳐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변과 쾌거…여자축구팀, 스페인 남자리그 재패

    이변과 쾌거…여자축구팀, 스페인 남자리그 재패

    유럽의 축구강국 스페인에서 '여자축구 전성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이 올랐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 2부(유소년) 남자리그에서 100% 여자선수로 구성된 여자축구팀이 우승컵을 들었다. 유소년 남자리그에서 여자팀이 우승한 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선 화제의 클럽은 12~14살 소녀 선수만 뛰고 있는 '예이다 AEM'. 팀은 지난 3일(현지시간) 열린 리그 22차전에서 파르디니에스B를 맞아 2대1로 승리하면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정규시즌 4경기를 남겨두고 올린 쾌거다. 감독 다니 로드리고는 "처음 여자팀을 만들어 남자리그에 나간다고 했을 때만 해도 미친 짓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성적만 봐도 AEM의 챔피언 자격은 충분하다. AEM은 이번 리그에서 22전 19승2무1패를 수확했다. 남은 4경기의 결과에 따라 90%대 승률을 노려볼 만한 성적표다. 골득실에서도 AEM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득점 93, 실점 25로 리그 최고의 성적을 냈다. AEM의 골게터 안드레아 고메스는 21경기에 출전해 37골을 터뜨리면서 득점 1위에 올라 최고의 공격수로 떠올랐다. 클럽 AEM이 여자선수들로만 유소년 팀을 만든 건 지금으로부터 3년 전. 여자선수들에게 계속 축구을 하도록 길을 열어주자는 취지였다. 로드리고 감독은 "어릴 때는 남녀 선수들이 함께 축구를 할 수 있지만 10대에 들어서면 남녀 혼성팀이 허용되지 않는다"며 "경기를 뛰지 못해 축구를 그만두게 되는 어린 여자선수들을 보고 마음이 아파 여자축구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여자팀이 남자리그에 나간다고 하자 비웃는 사람이 많았다. 여자선수들의 부모들조차 "여자축구팀이 어떻게 남자팀을 이길 수 있겠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창단 3년 만에 보란 듯 남자리그를 재패하면서 이제 이런 편견은 말끔히 사라지게 됐다. 로드리고 감독은 "클럽에서 축구를 하는 어린 여자선수들이 100명 이상"이라며 "앞으도 (나이별로) 더 많은 여자팀을 만들어 (남자리그에서) 여성 파워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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