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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민아의 일상공감] 이별을 준비하는 시간

    [배민아의 일상공감] 이별을 준비하는 시간

    병세가 깊어진 엄마를 요양병원에 모신 뒤 호전을 바랐던 가족들의 실낱같은 기대는 결국 헛된 희망이었다. 입원하던 날 엄마는 병상의 다른 분들과는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아침이면 스스로 얼굴과 옷매무새를 단장하셨고, 화장실도 혼자 다니셨으며, 인지기능이 떨어지셨어도 도란도란 대화도 하셨고, 아빠의 팔에 의지해 산책도 하셨다. 그러나 치매와 복합 병증을 연로한 나이로 감당하기는 버거웠는지 하루가 다르게 컨디션은 저하됐다. 살이 빠져 헐거워진 틀니를 빼내니 입 모양이 변하셨고, 누워 계시는 시간이 많아 위생 차원에서 짧게 잘려진 머리카락, 기저귀까지 찬 엄마의 모습은 얼마 지나지 않아 여느 중증 환자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엄마의 변해 가는 모습이 낯설고 마음 불편했지만 그것보다 더 힘든 건 모든 변화에 순종하고 어떤 상황에도 그저 내맡기는 엄마의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대화의 주제는 점차 한정되고 줄어들어 최근에는 엄마의 형제자매 관계를 알려 주거나 자녀와 손주들의 이름을 묻고 되새기는 정도의 1차원적인 대화만 되풀이했다. 갑작스런 쇼크나 또 다른 병증 치료로 상급 병원에 다녀오기도 여러 번. 그러다 최근 폐렴이 악화돼 집중치료실로 옮기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놀란 마음으로 가족들이 달려갔을 때 엄마는 눈도 뜨지 못하고 가쁜 숨만 몰아쉬셨으며, 의료진들은 가족들에게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얼떨결에 드라마에서나 보았던 장면 속에 들어가 있었다. 엄마가 아프실 때부터 죽음이 남의 얘기가 아니라 곧 우리에게 닥칠 미래라는 걸 각오하고 있었지만 막상 그 순간이 되니 심장이 요동치고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의식 없는 엄마 곁에서 무엇을,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여러 생각이 엉켜 복잡했지만 정작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의식이 없는 엄마에게 말을 건네는 것도 어색했고, 행여 연결된 호스와 주사 줄에 방해라도 될까 손을 잡기도 안아 보기도 겁이 났다. 오래전 개인적인 관심으로 죽음준비교육에 관한 연구에 참여하면서 죽음 준비는 생전에 죽음의 의미를 생각하며 가치 있게 살다가 편안하고 품위 있게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고 역설했지만, 가족의 임종을 지켜야 하는 지금 그 모든 주장들이 허공에서 무의미하게 흩어질 뿐이었다. 당황스러워하는 가족들과 달리 엄마는 어쩌면 오래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셨는지도 모르겠다. 평소 연명치료 거부 의사를 수차례 밝히셨고,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있음을 아셨을 때 며느리들과 딸들을 불러 간직하셨던 패물들을 친히 나눠 주셨다. 중환자 집중치료실로 옮기신 지 한 달째 엄마는 여전히 의식이 혼미한 채로 세상의 피로를 다 풀고 가시려는 양 곤히 주무시듯 누워 계신다. 시간이 지나며 조금은 차분해진 가족들도 서서히 이별을 준비하며 시시때때로 병상을 찾아 각자의 방법으로 사랑과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전한다. 부디 평소 엄마의 당부대로 무의미한 연명치료에 의존하지 않고 큰 고통 없이 모두가 이별할 준비가 됐을 때 죽음을 두렵지 않게 받아들이기를 바랄 뿐이다. 야무지고 착한 딸로 여덟 남매들과 평생 돈독한 우애를 나누며 지내셨고, 아빠와 뜨겁게 멋진 사랑을 하셨으며, 네 자녀와 일곱 손주들까지 세상에 바로 서도록 키워 주셨고, 몫을 하는 사회인으로, 존경받는 교육자로, 신실한 신앙인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오셨으니 엄마의 드라마는 충분히 해피엔딩이다. 엄마의 시간은 끝나 가지만 팔십여 평생 이 세상에 남겨 놓은 흔적들은 곳곳에 배어 있어 유난히 엄마를 닮은 딸에게서, 손자의 호탕한 웃음에서, 허전한 팔로 홀로 걸으실 아빠의 뒷모습에서, 어느 때, 어느 곳에서라도 불현듯 우리의 기억을 흔들고 행복한 추억으로 살아날 것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한 엄마는 늘 우리 곁에 계실 테니까.
  • [통일 기사 경진대회] 장려상 서동영 ‘오두산에서 평화를 그리다’

    사단법인 통일교육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과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후원한 ‘제1회 전국 대학생기자단 평화현장 취재 및 통일기사 경진대회’ 수상작 11편을 게재한다. 11개 대학 19명의 대학생 기자들이 지난달 11일과 12일 경기 파주 캠프 그리브스 유스호스텔에서 묵으며 파주 임진각, 오두산 통일전망대, 국립 6·25전쟁 납북자기념관 등을 돌아보고 작성한 기사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가 심사해 대상(통일부 장관상)에 이다현(단국대) 씨 등 11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수상자 명단 △대상(통일부장관상) 이다현(단국대) △최우수상(통일부장관상) 이에스더(숙명여대) 이선우(고려대) △우수상(서울신문 사장상) 김진영(동국대) 백진우(한국성서대) 이준태(서울시립대) △장려상(통교협 상임의장상) 권세은(동국대) 안수환(강원대) 김찬수(서울대) 서동영(중앙대) 오은빈(선문대)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장려상-중앙대 신문방송학과 서동영 ‘오두산에서 평화를 그리다’ ‘까마귀가 열두 번 울어도 까옥 소리뿐이다’ 미운 사람이 하는 일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밉다는 북한 속담이다. 분단 이후 오랫동안 남북은 서로에게 까마귀였는지도 모른다. 예로부터 까마귀는 흉조로 여겨졌다. 특히 동족상잔의 현장, 시체 더미 위 까마귀는 비극적인 장면으로 남아있다. 파주시 탄현면 오두산은 까마귀(烏) 머리(頭)를 닮았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해발 118m 정상에 오두산통일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통일전망대로 공식 지정된 두 곳(고성통일전망대) 중 하나이며 통일부가 직접 관리 운영한다. 1992년 개관해 올해 3월 누적 관람객 2천만명을 돌파했다. 전망대는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땅과 불과 2km 떨어져 있다. 3층 야외전망대에 설치된 망원경으로 황해북도 개풍군 림한리 마을을 조망할 수 있다. 북한군 초소와 김일성 사적관, 인민문화회관 등 시설이 선명하게 보인다. 방문객 김 모(11)군은 “북한 사람들이 눈앞에서 움직이는 것이 신기하고, 이렇게 가까운데 만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야외전망대 옆에는 전면이 유리로 된 300석 규모 내부 전망실이 마련되어 있다. 전방에 보이는 북한 지형을 설명하는 영상이 상영된다. “방탄유리이기 때문에 포탄에도 끄떡없다”는 안내원의 말에 방문객들 표정에 묘한 긴장감이 엿보였다. 1층에는 기획전시 및 상설전시실이 있다. 남북관계사와 한반도 정책을 소개하는 글을 지나면 ‘통일의 피아노’가 등장한다. 휴전선 철조망으로 제작한 피아노이다. 분단 70주년을 맞아 통일부와 제일기획이 공동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로서 각종 행사에서 실제 연주되었다. 안내원 허가 하에 건반을 눌러보니 둔탁한 소리가 난다. 민족의 한과 온전하지 않은 남북 상황을 표현했다고 한다. 전망대 관계자는 “예술작품이기 때문에 이용에 제한을 두고 있지만, 더 많은 방문객이 체험해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층 전시실은 강익중 작가의 ‘그리운 내 고향’이 전시되어 있다. 북한이 고향인 실향민들이 그린 그림과 글을 모아 벽화로 제작한 것이다. 비교적 구체적으로 묘사된 고향 그림들 사이에는 집 한 채만 덩그러니 그려진 것도 있다. 새터민 이 모(22)씨는 “그림 속 장소가 이제는 추억으로만 남았다는 것이 씁쓸하다”며 “더는 가족의 생이별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까마귀는 본래 지능이 높고 배려할 줄 아는 새로도 알려져 있다. 오두산통일전망대 방문객은 남북이 까마귀처럼 지혜롭게 분단을 극복하기를 소원하지 않을까.
  • ‘녹두전’ 장동윤X김소현, 애틋한 로맨스 가로막는 위기

    ‘녹두전’ 장동윤X김소현, 애틋한 로맨스 가로막는 위기

    ‘녹두전’ 장동윤, 김소현이 서로의 곁에서 함께할 수 있을까.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연출 김동휘·강수연, 극본 임예진·백소연, 제작 (유)조선로코녹두전문화산업전문회사·프로덕션H·몬스터유니온)측이 29, 30회 방송을 앞둔 19일, 전운이 감도는 궐의 대립을 포착했다. 지난 방송에서 동주는 광해(정준호 분)가 왕좌를 향한 집착으로 자신의 아들인 녹두마저 죽이려 하는 것을 알게 되며 “당신은 이미 죽은 거나 다름없어. 죽일 가치도 없어”라는 말과 함께 복수를 단념했다. 광해는 절벽에서 떨어져 행방이 묘연해지고, 빈 궐은 율무(강태오 분)가 차지한 상황. 율무의 역모를 막아서려는 녹두가 칼을 빼어들며 날 선 대립을 예고했다. 흡인력을 높인 전개에 시청자 반응도 폭발했다. 2049 타깃 시청률에서 3.0%, 3.1%를 기록,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뜨거운 호응을 자아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녹두와 동주를 둘러싼 위기의 순간이 담겨있다. 먼저, 눈물의 이별 이후 재회한 녹두와 동주. 비밀 없이 서로를 온전히 바라볼 수 있게 된 두 사람이 애틋함을 더한다. 하지만 율무로 인해 닥친 위기가 여전히 녹두와 동주를 기다리고 있다. 동주를 품에 안고 무언가를 결심한 듯한 녹두의 비장한 표정과 동주의 걱정 어린 표정에서 이들의 앞에 또 어떤 위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진 사진 속, 녹두와 율무의 날카로운 대치가 긴장의 끈을 당긴다. 녹두의 곁에는 무장한 병사들부터 정윤저(이승준 분), 중전(박민정 분)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여 본격적인 대립각을 세운다. 한 치의 양보 없는 녹두와 율무의 사이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이어 조선제일검인 단호(황인엽 분)와 칼을 부딪친 녹두. 대나무 숲에서의 결투 이후 제대로 단호와 맞붙게 된 녹두의 매서운 눈빛이 궐 안을 드리운 위기감을 고조시킨다. ‘조선로코-녹두전’ 제작진은 “오늘 방송되는 29, 30회에서는 녹두와 율무의 피할 수 없는 대립이 그려진다. 최후의 결전에 돌입한 녹두와 율무, 그리고 그 끝을 향해 달려가는 녹두와 동주의 운명도 함께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2 ‘조선로코 녹두전’은 1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유)조선로코녹두전문화산업전문회사, 프로덕션H, 몬스터유니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강하늘, 촬영 현장 공개 ‘꿀 떨어지는 웃음’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강하늘, 촬영 현장 공개 ‘꿀 떨어지는 웃음’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동백꽃 필 무렵’이 웃음꽃 활짝 핀 촬영 현장을 전격 공개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지난 방송에서 필구(김강훈)에게 그늘이 생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동백(공효진). 그 이유가 용식(강하늘)과 ‘결혼’하려는 자신 때문인 것 같아 용식에게 눈물로 헤어짐을 고했다. 지난 9주간 설렘 폭격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들었다 놓았던 이들 커플의 엔딩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동백꽃 필 무렵’은 19일 시청자들의 아쉽고도 애타는 마음을 달래줄 현장 비하인드 스틸컷을 대방출했다. 먼저 이번 작품을 통해 ‘동블리’라는 닉네임을 추가한 공효진.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미소를 가득 머금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맑은 웃음에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모두 빼앗고 있는 것. 제대로 알면 누구나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동백 역에 공효진이 적격인 이유였다. 댕댕미 넘치는 미소로 시청자들을 잠 못 들게 하고 있는 강하늘도 눈에 띈다. 그는 옹산의 순경 황용식 역을 맡아 ‘촌므파탈’의 매력을 완벽하게 발산했다. 브라운관 역사상 전무후무한 캐릭터의 등장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았던 바. 강하늘의 완벽하게 촌스럽지만 완벽하게 섹시한 매력은 황용식에 100% 녹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더할 나위 없이 충족시켰다. 치열하게 사랑스러운 공효진 강하늘의 케미도 빼놓을 수 없다. 시종일관 얼굴 가득 웃음을 띠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보니 촬영 현장의 유쾌한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스스럼없이 어깨에 손을 올리고, 팔을 걷어 주는 다정한 모습에 배우들 간의 호흡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렇게 비주얼 케미도, 연기 케미도 무엇하나 빠지는 것 없이 완벽하게 맞아든 공효진과 강하늘에 어찌 안 빠져들 수 있을까. 이들 커플은 이보다 더 사랑스러울 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마구 자극하고 있다. 제작진은 “배우들 간의 호흡이 좋아 현장은 매번 웃음으로 가득했다”라며, “앞으로 종영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 방송에서 동백, 용식 커플이 가슴 아픈 이별을 했는데, 이들에게 봄날이 다시 찾아올 수 있을지 그 마지막 이야기를 함께 지켜봐 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사진 = 팬엔터테인먼트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설국열차 타고 할리우드 간 ‘충무로 키드’의 탄생

    설국열차 타고 할리우드 간 ‘충무로 키드’의 탄생

    한국영화산업이 다시 호황을 맞이한 2013년은 한국영화의 해외 수출 부문에서도 기록할 만한 해다. 특히 한국영화 최대의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봉준호 감독·2013)가 해외 수출을 견인했고, 중국 블록버스터 영화의 기술 파트 수주에 힘입어, 총 5900만 달러(약 680억원)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한국영화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 중국영화산업과의 활발한 협업, 그리고 할리우드 영화사의 한국영화 투자 등은 한국영화의 국제적 위상을 잘 보여 주는 대목일 것이다. 2013년에는 박찬욱, 김지운 그리고 봉준호라는 한국영화의 대표 감독들이 할리우드에 도전했다. 박찬욱의 ‘스토커’(2013)는 미국의 폭스 서치라이트 등의 영화제작사가 1200만 달러 규모로 제작한 아트 필름이다. 김지운의 ‘라스트 스탠드’(2013)는 미국의 디 보나벤추라가 3000만 달러로 제작해 웨스턴의 본고장인 할리우드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봉준호의 ‘설국열차’는 박찬욱의 모호필름과 CJ ENM이 주도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한국, 미국, 프랑스가 참여한 자본으로 할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하고, 체코에서 영화를 촬영했다. 제작비는 한화로 450억원이 투여됐다. 이는 한국영화사상 가장 큰 제작비이지만,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중·저예산 제작 규모에 해당한다. 2013년 한국영화의 해외 수출은 ‘설국열차 효과’라고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이 영화 한 편이 나머지 한국영화 전체 수출액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을 비롯해 세계 167개국에 판매되는 성과를 올렸고, 최종적으로 86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기록된다. 한편 2016년에는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며 4500만 달러 이상의 해외 수출 수익을 거뒀다. 한중합작과 한국영화 감독의 중국영화계 진출 등 중국영화산업과의 관계가 긴밀해진 것도 2013년의 일이다. 그 신호탄은 2013년 중국에서 크게 흥행에 성공한 로맨틱 코미디 ‘이별계약’(오기환 감독·2013)이 쏘아 올렸다. 한중합작 영화인 ‘이별계약’은 한국의 콘텐츠를 해외 현지 시장에 맞게 변용하고, 현지의 제작 시스템을 활용해 제작·배급한 사례다. 1억 9284만 위안(약 3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별계약’을 성공시킨 CJ ENM은 ‘수상한 그녀’(황동혁 감독·2013)를 로컬라이징한 ‘20세여 다시 한번’(레스티 첸 감독·2014) 흥행에도 성공했다. 이 영화는 5500개 스크린에서 동시 개봉해 3억 6500만 위안(약 640억원)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한중합작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수상한 그녀’는 베트남 버전 ‘내가 니 할매다’(판씨네 감독, 2015)로도 개봉돼 베트남영화 사상 최고 매출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의 한국영화 투자도 눈여겨볼 만한 현상이다. 특히 20세기 폭스사는 2010년 ‘황해’(나홍진 감독)의 100억원 제작비 가운데 20%를 선투자하며 한국영화 제작에 처음 참여했다. 2013년부터는 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을 통해 직접 ‘러닝맨’(조동오 감독·2013) ‘슬로우 비디오’(김영탁 감독·2014), ‘나의 절친 악당들’(임상수 감독·2015)을 제작하고 배급했다. 세 작품의 극장 흥행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2016년 ‘곡성’(나홍진 감독)으로 흥행·비평 모두 성공을 거뒀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2016년 첫 투자배급작 ‘밀정’(김지운 감독·2016)으로 750만 관객을 모은 후, ‘싱글라이더’(이주영 감독·2016), ‘마녀’(박훈정 감독·2018), ‘인랑’(김지운 감독·2018), ‘악질경찰’(이정범 감독·2019) 등의 작품을 내놓고 있다.
  • “다신 보지 맙시다”..‘초콜릿’ 윤계상X하지원, 애틋 폭발 4차 티저

    “다신 보지 맙시다”..‘초콜릿’ 윤계상X하지원, 애틋 폭발 4차 티저

    ‘초콜릿’ 윤계상, 하지원이 애틋한 설렘부터 짙은 감성까지 자아내며 명품 멜로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나의 나라’ 후속으로 오는 11월 29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초콜릿’(연출 이형민, 극본 이경희, 제작 드라마하우스·JYP 픽쳐스) 측이 18일, 깊은 여운을 남기는 윤계상, 하지원의 4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초콜릿’은 메스처럼 차가운 뇌 신경외과 의사 이강(윤계상 분)과 음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불처럼 따뜻한 셰프 문차영(하지원 분)이 호스피스 병동에서 재회한 후 요리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휴먼 멜로를 그린다. 2004년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형민 감독과 이경희 작가의 재회는 그 자체로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만든다. 여기에 윤계상과 하지원이라는 대체 불가 라인업까지 더해지며 그야말로 ‘감성 제조 드림팀’을 완성했다. 사람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이야기 위에 녹여질 두 배우의 감성 시너지가 차별화된 휴먼 멜로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그리스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시작되는 4차 티저 영상은 설렘과 아련함을 넘나들며 ‘초콜릿’만의 감성으로 가득 채운다. 같은 공간에 있지만 닿을 듯 말듯 엇갈리는 이강과 문차영. “마음을 바꿀 수는 없는 겁니까?”라는 이강의 질문에 “자꾸 설레어서요. 제가”라고 문차영의 대답은 잔잔한 수면위에 일어나는 파장처럼 오래도록 멀리 퍼져나간다. 바다를 바라보고 선 문차영의 뒷모습을 쫓는 이강. 한 곳을 향하고 있지만 엇갈린 시선은 두 사람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한다. 이어진 장면 속, 이강과 문차영의 달라진 분위기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강과 문차영은 쏟아지는 비를 온몸으로 맞고 있다. “다신 보지 맙시다”라는 말과 함께, 참아왔다 끝내 떨어지고 마는 이강의 굵은 눈물이 묵직하게 마음을 흔든다.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는 문차영의 모습도 아련함을 증폭시킨다. 그리고 이어지는 예상치 못한 사고의 현장과 드디어 서로를 마주 바라보는 이강과 문차영의 시선은 두 사람이 풀어낼 만남과 이별, 위로의 순간을 기대케 한다. 윤계상과 하지원의 연기는 ‘멜로 장인’의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 메스처럼 차갑지만 따뜻한 내면을 숨긴 뇌신경외과 의사 이강으로 분하는 윤계상과 무한긍정 에너지를 장착한 뜨거운 셰프 문차영으로 연기 변신하는 하지원. 서서히 거리를 좁혀가며 서로의 온도에 물들어갈 이강과 문차영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감성 휴먼 멜로의 진수를 선보인다. ‘초콜릿’이 선사하는 따뜻한 감성에 시청자들 역시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다. “짧은 영상만으로도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다”, “섬세하고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윤계상과 하지원이 만나니, 감성 포텐 제대로 터진다”, “따뜻하고 애절한데, 설레기까지”, “윤계상 하지원의 조합은 믿고 본다. 기다리는 순간도 떨린다”, “티저에 홀리듯이 감정 이입, 왠지 모르게 뭉클” 등의 기대감 어린 반응을 쏟아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초콜릿’은 ‘나의 나라’ 후속으로 오는 11월 29일 금요일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X강하늘, 이별할 줄은…봄날 다시 올까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X강하늘, 이별할 줄은…봄날 다시 올까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강하늘이 헤어졌다. 아들 김강훈을 그늘지게 키우고 싶지 않은 공효진의 선택이었고, 강하늘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던 이유였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동백(공효진)이 살아온 나날은 헤어짐의 연속이었다. 어릴 적 엄마 정숙(이정은)과 헤어지는 것을 시작으로, 열렬히 사랑했던 첫사랑 강종렬(김지석)과도, 가족같이 여겼던 향미(손담비)와도 헤어지며 가슴 아픈 이별을 겪어야 했다. 연이은 ‘어퍼컷’에 지친 동백, 필구(김강훈) 마저도 아빠와 같이 산다며 동백 곁을 떠나자 좀처럼 멘탈을 붙잡고 있을 수 없었다. 그런 와중에, 필구는 종렬의 집에서 잘 섞여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다. 말소리 한번 시원하게 내지 못했고, 행여 큰소리라도 날까 의자를 들고 일어났으며, 발뒤꿈치는 언제나 들려있었다. 누가 뭐래도 ‘깡’ 하나는 넘쳐났던 아들이 눈치를 보며 그늘져 가자 엄마인 동백의 마음은 타들어갔다. 그에게서 꼭 자신의 과거를 보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 필구를 자신처럼 키우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모든 시간들이 수포로 돌아간 것 같아 절망한 동백이었다. 설상가상 덕순(고두심)이 필구더러 ‘혹’이라고 얘기한 걸 알게 되었다. 필구가 갑자기 아빠랑 살겠다고 선언 한 이유였다. 그 길로 서울에 있는 필구의 학교를 찾은 동백, 학교 친구들이 필구를 ‘단무지’라고 칭하는 걸 듣게 되었다. 급식소 비정규직의 파업으로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데, 비싼 아파트에 사는 필구는 즉석밥에 단무지를 매일같이 싸왔던 것. 아홉을 줘도 하나를 못 줘 매일이 미안한 게 엄마인지라, 그 모습을 본 동백의 세상은 무너져 내렸다. 그 자리에서 필구와 함께 학교를 나온 이유였다. 엄마에게 ‘혹’이 되지 않기 위해 떠났던 필구는 끝내 그 속내를 숨기지 못했다. 엄마와 야구 중 택일하라는 동백에게 “엄마가 결혼하는 애는 나뿐이 없어. 자기 엄마가 결혼하는 마음을 엄마가 알아? 나도 사는 게 짜증나”라며 힘겨운 마음을 토로한 것. 자신이 소녀가 되어가는 동안, 필구는 어른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 말에 봄날에 젖어있던 동백은 현실로 돌아왔다. 자신 때문에 필구가 그늘져가는 걸 볼 수 없었던 동백, 결국 용식에게 헤어짐을 고했다. “연애고 나발이고 필구가 먼저”라는 것. “타이밍이니 변수니 다 개소리라고 생각”한 용식도 동백의 이별선언에 아무런 반박조차 하지 못하고, 그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이별을 받아들였다. 동백을 너무나도 사랑하고 그래서 엄마로 행복하고 싶다는 동백의 마음을 이해했기 때문. 누구도 탓 할 수 없는 가슴 아픈 이별이었다. 앞으로 2회(PCM기준 4회)만을 남겨둔 ‘동백꽃 필 무렵’,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겐 기적 같던 봄날은 다시 올 수 있을까. 그 마지막 이야기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베스트셀러]김난도, 3주간 1위… 미래 전망서 ‘각광’

    [베스트셀러]김난도, 3주간 1위… 미래 전망서 ‘각광’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0’이 3주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교보문고가 15일 발표한 11월 둘째주 온·오프라인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이어 ‘82년생 김지영’이 2위,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가 3위에 올랐다. 1~6위가 전주와 같은 모양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품에 대한 관심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2019년도 수상자 페터 한트케의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는 종합 9위에, 올가 토카르추크의 ‘태고의 시간들’은 13계단 상승한 종합 29위에 올랐다. 곧 다가올 새해를 맞아 미래 전망서와 트렌드 관련 서적의 출간이 줄을 이으며 독자들의 관심도 함꼐 높아지고 있다. 박영숙의 ‘세계미래보고서 2020’, 홍춘욱의 ‘밀레니얼 이코노미’의 판매 상승세가 돋보였다. 신인 작가 장류진의 단편집 ‘일의 기쁨과 슬픔’이 29계단 상승한 종합 27위에 올라 눈에 띈다. 출간 전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직장 생활에 관한 하이퍼리얼리즘으로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 수록돼 있다. 애니메이션 개봉과 함께 출간된 신카이 마코토의 ‘날씨의 아이’도 종합 14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1. 트렌드 코리아 2020 (김난도·미래의창) 2. 82년생 김지영 (조남주·민음사) 3.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글배우·강한별) 4. 에이트 (이지성·차이정원) 5. 흔한남매 (흔한남매·아이세움) 6. 90년생이 온다 (임홍택·웨일북) 7. 여행의 이유 (김영하·문학동네) 8. 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달) 9.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 (페터 한트케·문학동네) 10. 총 균 쇠 (재레드 다이아몬드·문학사상)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강하늘과 대성통곡 이별 “필구 선택”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강하늘과 대성통곡 이별 “필구 선택”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과 강하늘이 눈물로 이별했다. 여자가 아닌 엄마를 하겠다는 공효진의 선택이었다. 이에 전국 가구 시청률은 14%, 18.1%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전채널 수목극 1위를 이어나갔다. 2049 수도권 타깃 시청률은 7%, 9%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아빠 강종렬(김지석)과 살겠다고 선언한 필구(김강훈)는 속전속결로 전학을 준비했다. 동백(공효진)은 아무렇지 않은 듯한 아들에게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필구에게 너무 많은 걸 의지하고 있던 그녀였다. 필구에겐 또 다른 속사정이 있었다. 덕순(고두심)이 자기더러 ‘혹’이라고 얘기한 것을 들었고, 엄마가 용식(강하늘)과 결혼하기 위해선 ‘혹’인 자신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 엄마 앞에서 초지일관 의연했던 필구는 결국 종렬의 차를 타자마자 통곡의 눈물을 쏟아냈다. 엄마 동백은 더 슬펐다. 그렇게 좋아하던 만두를 먹어도, 물러터진 양파를 받아도, 개똥을 밟아도 웃지도 울지도 못했다. 가뜩이나 걱정되는 마음이 가득했는데, 필구는 종렬과 제시카(지이수)와 함께 사는 집에서 그들과 섞이지 못했다. 엄마랑 영상통화를 할 때면 방문을 꼭 걸어 잠갔고, 행여 말소리라도 새어나갈까 목소리도 죽였다. 집안을 걸어 다닐 때는 발뒤꿈치도 들었다. 필구는 눈치보고 기죽는 자신과 닮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자신을 닮아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동백은 마음이 아려왔다. 한편, 그날 밤 향미(손담비)에게 벌어진 일들의 진상이 밝혀졌다. 사고가 나고, 비가 억수로 쏟아져도 꾸역꾸역 배달 장소에 도착했지만, 그곳에는 늦은 향미 때문에 평정심과 신중함을 잃은 까불이가 있었다. 때문에 동백의 팔찌와 스웨터를 착용하고 있는 향미를 동백으로 착각한 그는 일순간 그녀의 목을 공격했다. 그렇게 향미는 제대로 된 방어 한번 하지 못하고, 불시에 일격을 당했다. 그 와중에도 무언가를 말하기 위해 실리콘 재질의 샛노란 무언가를 삼켰다. 향미가 남긴 건 또 있었다. 바로 손톱 밑에서 범인의 DNA가 검출 된 것. 용식은 옹산운수 건물 청소도, 스쿠터를 싣고 가던 트럭 주인도, 무기로 가득한 철물점을 운영하는 것도, 모든 정황이 흥식(이규성)이를 가리켜 그를 까불이라 단정했지만, 과학은 다른 얘기를 했다. DNA 대조 결과 흥식이 아닌 그의 아버지(신문성)였던 것. 그 길로 용식은 흥식의 철물점으로 달려갔고 까불이 검거에 성공했다. 이로써 까불이도 잡았으니 동백과 용식의 앞길엔 꽃길만 펼쳐질 것 같았다. 하지만 예상은 처참히 빗겨나갔다. 동백은 기죽은 필구가 눈에 밟혀 아들의 새 학교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필구가 점심 도시락으로 즉석밥과 배달용 단무지를 싸와 친구들에게 ‘단무지’로 불린다는 사실을 알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슬픔을 느꼈다. 게다가 강종렬은 필구의 아빠가 아닌 삼촌으로 둔갑해있었다. 그 사실에 분노가 폭발한 동백은 필구가 항상 그랬던 것처럼 종렬의 코를 때렸다. 그리곤 다시는 필구 인생에 끼어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렇게 필구와 같이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동백은 깊은 상념에 빠졌다. 필구는 아직 여덟 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이임에도 불구하고, 다 큰 어른인 자신을 지켰다. 뿐만 아니라 동백이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기둥이, 구박받는 자신을 지키는 쌈닭이 돼줬다. 자신이 소녀가 돼가는 동안 필구는 고작 여덟 살의 나이에 어른이 돼가고 있었던 것. 그 사실을 깨우친 동백은 가슴이 사무치게 아팠고 결국 용식과 헤어지겠다고 결심했다. 동백에게는 필구를 그늘 없이 키우는 것이 최우선이었기 때문. 이에 용식에게 “저 그냥 엄마 할래요. 여자 말고 엄마로 행복하고 싶어요”라며 눈물로 이별을 통보했다. 기적 같던 그들의 봄날은 이렇게 저물고 마는 걸까.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강하늘과 이별? ‘애틋한 눈맞춤 포착’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강하늘과 이별? ‘애틋한 눈맞춤 포착’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이 강하늘과 이별했다. 배우 공효진이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 강민경) 비하인드컷을 공개했다. 공효진은 15일 SNS에 “소박하고 착한 심천역 자욱한 안개, 골 아프게 울었던 기억. “결국 우리도 헤어지네요. 용식씨.. 힘내서 살아봐요. 동네를 오다가다 보고 싶은 얼굴도 보겠지요...” 동백꽃 필 무렵”이라는 글과 함께 3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공효진은 ‘동백꽃 필 무렵’ 촬영장에서 상대역인 배우 강하늘과 함께 앉아 있다. 두 사람의 애틋한 표정이 눈길을 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4일 방송된 ‘동백꽃 필 무렵’ 33, 34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4%, 18.1%를 기록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김강훈 “나 이제 아빠랑 살래” 공효진 떠날까

    ‘동백꽃 필 무렵’ 김강훈 “나 이제 아빠랑 살래” 공효진 떠날까

    ‘동백꽃 필 무렵’ 아빠랑 살겠다고 선언한 김강훈은 정말 엄마 공효진을 떠날까.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지난 34회 방송이 시청률 20% 고지를 돌파했다. 전국 20.7%, 수도권은 무려 22.1%까지 오른 것.(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바로 “나 이제 그냥 아빠랑 살래. 그렇게 정했어”라고 선언한 필구(김강훈)가 장식했다. 모두를 놀라게 한 그 말에 전국 22.2%, 수도권 23.8%을 기록한 것. 그만큼 필구의 거취에 대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다는 사실을 입증한 바. 오늘(14일) 공개된 스틸컷에 슬픔이 가득한 동백(공효진)과 의연한 필구의 모습을 보니 그 말을 실천에 옮기기라도 하는 것 같다. 필구의 8년 인생은 참 다사다난했다. ‘아빠’라는 소리만 나오면 동백이 울컥하는 감정을 감추지 못해 그 단어를 입에 담지 않는 애어른이 돼야했고, 옹산에서 매일 구박만 받는 엄마라 시시각각 달려가 코를 때려줘야 했다. 그렇게 인생에 오직 엄마밖에 없는 필구인데 엄마는 ‘욕심쟁이’였다. “아들도 있고, 이제는 엄마의 엄마도 있으면서” 남편도 만들려 한다 생각했기 때문. 심지어 ‘남편’의 엄마 덕순(고두심)은 자신더러 ‘혹’이란다. 그 충격 때문이었을까. 필구는 이제 아빠 강종렬(김지석)과 살아보기로 결심했다. 덕순과 정숙(이정은), 그리고 자신의 베프 준기(김건)에게까지 엄마를 잘 부탁한다며 당부의 말을 전한 것 보니 마음을 굳게 먹은 것 같다. 공개된 스틸컷에서 드러난 두 모자의 표정을 보아하니, 그 불안한 예측이 사실이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필구의 학교인 옹산초에서 걸어 나오는 듯한 동백과 필구. 왠지 모르게 침울한 분위기가 새어져 나온다. 정말 이별이라도 하는 것처럼 울컥하는 동백, 반면 필구에게선 좀처럼 감정을 읽을 수가 없다. 이들 모자에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동백꽃 필 무렵’ 제작진은 “오늘 밤 아빠 강종렬과 살겠다는 필구의 뒷이야기가 그려진다”고 예고했다. “필구가 정말로 동백을 떠나는 것인지, 그의 거취를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동백꽃 필 무렵’ 35-36회는 오늘(14일)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퀸덤’ 우승 마마무, 평행우주 속 ‘힙걸’로 귀환

    ‘퀸덤’ 우승 마마무, 평행우주 속 ‘힙걸’로 귀환

    그룹 마마무(솔라, 문별, 휘인, 화사)가 2번째 정규앨범으로 돌아온다. 그간 보여준 솔직당당한 매력을 집약해 진정한 ‘힙’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소속사 RBW는 마마무가 정규 2집 ‘리얼리티 인 블랙’(reality in BLACK)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2016년 정규 1집 ‘멜팅’(MELTING) 이후 3년 9개월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이다. 타이틀곡 ‘힙’(HIP)은 리드미컬한 브라스와 스트링 사운드가 어우러진 댄스곡으로 통통 튀는 비트 위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마마무는 가사를 통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만드는 멋은 진정한 ‘힙’이 아니며, 어떤 모습이든 온전히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할 때 비로소 멋있을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특히 화사는 ‘코 묻은 티 삐져나온 팬티 떡진 머리 내가 하면 힙’, ‘세상에 넌 하나뿐인 걸 근데 왜 이래 네 얼굴에 침 뱉니’라는 노랫말로 높은 자존감에서 나오는 스웨그를 자랑한다. 뮤직비디오에는 제1우주부터 제4우주까지 각기 다른 공간에서 다른 삶을 사는 평행우주 속 마마무를 그렸다. 그중 제1우주의 걸그룹 마마무는 힙한 퍼포먼스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다. 마마무의 정규 2집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신비로운 신스 사운드가 우주의 느낌을 내는 ‘유니버스’(Universe), 이별 후 상실감을 녹인 ‘열 밤’, 텅 빈 마음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심심해’ 등 모두 11곡이 수록됐다. 앞서 마마무는 지난달 31일 종영한 엠넷 예능 ‘퀸덤’에서 AOA, 박봄, 러블리즈, 오마이걸, (여자)아이들 등 동료 걸그룹들을 제치고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마마무는 걸크러시는 물론 섹시와 감성을 넘나드는 무대를 꾸미며 ‘믿듣맘무’라는 명성을 재확인했다. ‘퀸덤’ 우승 후 당당하게 컴백하는 마마무는 지금껏 선보인 콘셉트를 또 한 번 업그레이드하며 가요계 이목을 집중시킨다. 마마무의 정규 2집은 오늘(14일) 오후 6시 여러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던, ♥ 현아 마음 사로잡은 비법 공개 ‘뭐길래?’

    던, ♥ 현아 마음 사로잡은 비법 공개 ‘뭐길래?’

    가수 던(DAWN)이 ‘라디오스타’를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혼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이 가운데 그가 여자친구 현아와의 이별 후를 생각해봤다는 폭탄 발언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전해져 관심을 집중시킨다. 13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 연출 최행호, 김지우)는 장성규, 솔비, 던(DAWN), 김용명이 출연하는 ‘투머치 피플’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던은 현재 공개 연애 중인 여자친구 현아와 이별 후를 생각해봤다며 솔직하게 고백한다. 그의 거침없는 발언에 MC 안영미는 “쿨하다~ 쿨해~”라면서 진심으로 감탄했다고 전해져 과연 그가 어떤 이야기를 털어놓은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그런가 하면 던이 ‘투머치 사랑꾼’의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낼 예정이다. 그는 4년 전 현아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은 비법을 공개하며 애정을 과시했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또 그는 현아가 제일 무서울 때가 바로 자신의 본명을 부를 때라고 밝혀 대체 무슨 일인지 다른 출연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전해져 관심을 끈다. 특히 공개된 사진 속 던이 김구라와 장성규에게 거침없이 볼 뽀뽀를 하고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이에 김구라는 깜짝 놀란 듯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고 있어 대체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13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주 남겨둔 ‘동백꽃 필 무렵’ 예측 불가 관전포인트 셋

    2주 남겨둔 ‘동백꽃 필 무렵’ 예측 불가 관전포인트 셋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의 종영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방송에서 향미(손담비)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이 드러나며 극의 긴장감을 올리고 있는 바. 제작진은 “앞으로 더욱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하며, 남은 4회(PCM 기준 8회)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 향미를 죽인 범인은 까불이? 까불이를 빙자한 원한? 옹산의 비밀탐지기인 향미는 ‘십시일반으로 1억 모으기’ 프로젝트를 위해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녔고, 그 결과 주위에 원한 관계만 늘었다. 그런 와중에 누군가에 의해 희생됐고, 그녀의 마지막을 본 사람들은 공교롭게도 향미를 죽일 그럴듯한 동기를 가진 용의자들이었다. 강종렬(김지석), 제시카(지이수), 노규태(오정세), 홍자영(염혜란) 그리고 조정숙(이정은)까지. 파면 팔수록 늘어나는 의심스러운 사람들에 향미의 죽음이 까불이와 연관이 되어있는 것인지, 아니면 까불이를 빙자한 원한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 동백, 신장 투석 중인 엄마 조정숙과의 결말은? 7살 때 엄마와의 이별을 겪은 동백(공효진). 그 후로도 첫사랑 강종렬과 헤어지고, 가족과도 같던 향미와 헤어지면서 더 이상 그 누구와도 헤어지고 싶지 않은 동백이었다. 하지만 하늘도 무심하신지 그녀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치매에 걸린 척까지 하며 27년 만에 자신의 곁으로 돌아온 엄마가 알고 보니 신장 투석 중이었고, 이식을 받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생사를 오갈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었기 때문. 설상가상 엄마가 자신의 신장을 이식받기 위해 돌아왔다고 오해한 동백이 정숙을 버리면서 그녀의 행방까지 묘연해졌다. 오해로 인해 엇갈리게 된 이들 모녀, 이번엔 ‘이별’하지 않을 수 있을까. #. 곽덕순의 완강한 반대, 동백X황용식 커플의 미래는? 동백이 넘어야 할 난관은 이뿐만이 아니다. 동백과 용식(강하늘)의 사랑이 두터워질수록 동백을 향한 덕순(고두심)의 마음도 삐뚤어졌다. 자기가 더러운 꼴을 다 보며 평생을 애지중지 키워온 용식인데, 남의 자식을 키우게 하는 힘든 길을 가라고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 심지어 까불이까지 얽힌 동백 때문에 탈 한번 없이 키운 용식이 온 팔에 화상을 입을 정도로 크게 다쳤다. 이에 노하지 않을 부모가 세상천지에 어디 있을까. 오로지 자식만을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을 설득하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바. 동백과 용식은 힘들게 이룬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까. ‘동백꽃 필 무렵’ 33-34회는 오늘(13일) 수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

    중국 시안의 진시황릉을 방문했을 때 그 엄청난 규모에 놀랐던 기억이 난다. 참으로 대단한 진시황이구나 하면서도 한편으로 얼마나 죽음을 두려워하고 죽기가 싫었으면 자기 무덤을 이리도 호화롭게 꾸몄을까 하는 가련한 생각도 들었다. 인간은 언제나 자기가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준비하거나 연기할 수 없는 게 죽음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누구나 죽는다. 구석기시대 이래 수없이 많은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났지만 결국은 모두 죽었다. 단 한 명도 죽는다는 경험을 겪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죽음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 한 사람의 인생은 죽음으로 끝나지만 남은 사람들은 죽은이의 떠남을 슬퍼하고 부대끼며 같이 살았던 이곳과는 다른 세상에서 또 다른 삶을 평화롭게 이어가기를 바란다. 그래서 무덤을 만들고 부장품을 넣어 주고 잘 묻어 준다. 이런 죽은이와의 이별의식이 장례이며 매장이다. 약 3만년 전 후기구석기 시대 유적인 러시아의 숭기르 유적에서는 숭기르의 추장으로 불리는 50세가량의 성인 남자와 두 명의 청소년기 아이들 무덤에서 엄청난 양의 부장품이 함께 매장되어 있던 것이 확인되었다. 이 추장이라 불리는 남자는 무려 2936개의 상아 구슬로 장식된 옷을 입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매머드 상아 구슬을 만드는 데만 약 3000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추정한다. 시신에 입혀진 화려한 의상과 장신구들을 만들기 위한 제작시간을 근거로 이미 후기구석기 시대의 수렵사회에서부터 신분을 달리하는 계급이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오랜 시간 공들여서 만든 상아 장식품들은 이 남자와 함께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들이 죽기 오래전부터 만들기 시작된 것으로 이른바 순장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고대 사회에서 발견되는 순장풍습이 후기구석기 시대 수렵채집 사회의 유물에서도 확인된다는 주장인데 문화는 기본적으로 축적되는 것임을 생각해 볼 때 순장의 기원이 후기구석기 시대까지 올라간다는 주장이 그리 터무니없어 보이지는 않는다. 마을의 위대한 영도자가 거룩한 죽음을 앞둔 시점에 뽑힌 두 명의 아이들은 추장과의 저승길 동행을 위한 특별한 수업을 받기 시작하고 이 아이들을 위해서 숙달된 장인이 동원되어 수천 개의 상아 구슬을 깎고 다듬으면서 지도자를 떠나보내고 그 길을 함께 걸어갈 아이들을 위한 이별 의식을 준비했을지도 모른다. 그 의식은 죽은 자를 위한 것이면서 또한 살아남은 사람들을 위한 성대한 잔치가 아니었을까. 죽음을 두려워하며 거대한 무덤을 준비하던 진시황의 애절함은 수천 개 상아구슬을 깎을 것을 명령하던 숭기르 추장의 절박함과 맞닿아 있을 것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으니 그 정확한 내막을 알 수는 없지만, 함께 죽음을 준비하던 그 아이들을 생각하면 참으로 애틋하다. 그 아이들은 기뻤을까? 슬펐을까?
  • “위풍당당” 마마무, 정규앨범 ‘reality in BLACK’ 하이라이트 메들리 공개

    “위풍당당” 마마무, 정규앨범 ‘reality in BLACK’ 하이라이트 메들리 공개

    걸그룹 마마무가 새 정규앨범의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공개했다. 마마무는 오늘(12일) 오후 5시,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두 번째 정규앨범 ‘reality in BLACK’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을 게재하며, 컴백 임박을 알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타이틀곡 ‘HIP’을 포함한 이번 정규앨범에 수록된 총 11곡의 음원 하이라이트가 담겨있다. 이와 함께 평행우주 속 각기 다른 삶을 사는 마마무의 모습을 담아낸 영상이 풍성한 완성도를 자랑해 이목을 끈다. 첫 트랙은 M.net ‘퀸덤’ 우승곡이자 이번 정규앨범의 콘셉트를 관통하는 ‘우린 결국 다신 만날 운명이었지 (Destiny)’이다. 어디에 있더라도 운명처럼 만나게 되는 마마무의 모습을 그려냈다. 이어 통통 튀는 멜로디에 마마무의 힙과 흥을 담아낸 타이틀곡 ‘HIP’을 비롯해 광활한 우주를 연상케 하는 ‘Universe’, 이별 후의 상실감을 담담히 풀어낸 ‘열 밤(Ten Nights)’, 강렬하고 그루비한 비트의 팝 댄스곡 ‘4x4ever’가 수록됐다. 또, 피곤한 사랑보다는 혼자가 낫다는 메시지를 담은 ‘Better’, 곁에 있는 게 당연했던 한 사람을 위한 ‘Hello MaMa’, 텅 빈 것 같은 마음을 감각적이게 표현한 ‘심심해 (ZzZz), 치졸했던 이별의 뒤끝을 위트있게 그려낸 ’rEALITY‘, 사랑을 춤에 빗댄 재즈 힙합 장르 ’춤을 춰 (High Tension)‘가 순차적으로 담겼다. 마지막으로 무무들이 마마무의 팬이듯 마마무도 무무들의 팬이라는 팬 사랑 가득한 솔라의 자작곡 ’I‘m Your Fan’까지 총 11곡이 수록됐다. 이처럼 마마무는 다채로운 장르로 정규앨범을 가득 채우며 한층 확장된 음악 세계를 자랑해 기대를 모았다. ​앨범명 ‘reality in BLACK’의 ‘Bless Life And Carry Knowledge’라는 약자에서 알 수 있듯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자신을 아낄 필요가 있음을 이야기하며 마마무만의 위풍당당한 면모를 뽐낼 예정이다. 한편 마마무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정규앨범 ‘reality in BLACK’을 첫 공개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타이페이 스토리’와 한국 사회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타이페이 스토리’와 한국 사회

    1985년 영화가 세상에 나온 지 34년 만에 최근 한국에서 처음 개봉된 에드워드 양 감독의 대표작 ‘타이페이 스토리’를 보았다. 예술영화관 몇 곳에서만 열흘 남짓 상영한다. 이 영화를 꼭 보고 싶었던 이유는 주연 배우가 동아시아 영화사에서 기념비적 성과라 할 수 있는 ‘비정성시’(悲情城市ㆍ1989년)를 만든 허우샤오셴(1947~) 감독이기 때문이다. 그는 동년배인 에드워드 양과 함께 대만 뉴웨이브 영화를 이끈 감독이거니와 ‘타이페이 스토리’를 통해 이 두 감독이 누구보다 도타운 우정을 지녀 왔음을 알 수 있다. 에드워드 양 감독이 2007년 타계하자 허우샤오셴이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2010)라는 영화를 만든 것도 먼저 세상을 뜬 친구에 대한 깊은 우정의 소산이리라. 무엇보다 내 서른 즈음을 온통 뒤흔든 ‘비정성시‘의 감독 허우샤오셴의 연기가 무척이나 궁금했다. 기대 이상의 열연이었다. 그의 인상적인 연기가 이 영화를 더욱 내 맘에 기억되게 만든 것 같다. 아마 이런 과정을 온몸으로 통과했기에 ‘비정성시’ 같은 걸작이 나온 게 아닐까. 1980년대 초반의 대도시 타이페이에 편재한 일상의 균열, 유예된 불안과 이별, 서로의 어긋나는 관계, 비루한 일상, 짙은 우수의 표정이 ‘타이페이 스토리’를 감싸고 있다. 아련하면서도 마음을 흔드는 영화다. ‘타이페이 스토리’의 장면 장면에서 어디에선가 비슷한 풍경과 장면을 본 듯한 기시감(데자뷔)을 느꼈다. 아메리칸 드림의 꿈과 좌절, 야구에 대한 각별한 애착, 서구에서 이식된 크리스마스 풍속과 팝송 문화, 근대화의 그늘이 공존하는 불안정한 도시 풍경…. 물론 이러한 장면 장면은 에드워드 양 감독의 또 하나의 걸작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에도 유사하게 투영돼 있다. 동시에 그것은 1970~80년대 한국 사회의 풍속이지 않을까 싶다. ‘타이페이 스토리’를 보면서 80년대 초반의 서울 거리 어딘가를 걷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지구상에서 한국과 가장 비슷한 국가를 고르라면 대만이 아닐까. 위에 적은 공통점 외에도 분단의 역사, 일본 식민지 체험, 강고한 반공주의, 급격한 경제성장과 민주화, 동아시아 한자문화권, 정보기술(IT) 강국, 높은 인구밀도를 들 수 있으리라. 대륙을 떠나 대만에 인생의 닻을 내린 사람들의 자의식, 즉 평생 고향을 그리워하는 감정은 월남민의 정서를 떠올리게 만든다. 물론 차이도 적잖게 존재한다. 특히 일본에 대한 감정은 미묘한 차이가 있다. 2년 전 국립대만대학 캠퍼스와 타이페이 곳곳에 남아 있는 고색창연한 일본식 건물들을 보며 한국과는 사뭇 다른 문화와 정서를 느꼈다. ‘비정성시’에서도 일본에 대한 따뜻한 감정을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한국 사회의 어떤 경향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어느 나라보다도 대만에 대한 밀도 깊은 관심과 공부가 요구된다. 이제 경제적인 면에서는 한국이 대만을 추월했다는 진단도 들려온다. 하지만 문화도 그렇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런 시기일수록 대만의 과거와 현재를 이 땅의 현실에 비추어 보며 곰곰이 사유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리라. 대만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다. 2018년에는 징병제가 완전히 폐지됐다. 미국 대선에 기본소득을 주장하며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는 앤드루 양은 대만 출신 2세다. 적어도 문화적 다양성과 개인의 권리라는 면에서는 대만으로부터 배울 점도 많다. 이제 한국 사회는 대만과의 문화적·정치적 차이가 의미하는 바를 헤아리기 위해 면밀한 탐색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나와 다른 타자의 감성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문화적 다양성의 측면에서 보자면 한국 사회는 앞으로 한층 더 나가야 한다. ‘타이페이 스토리’는 1980년대뿐만 아니라 이 시대 우리 사회를 아프게, 때로는 정겹게 되돌아보게 만든다.
  • 송가인 콘서트, 시청률 8.5% 기록 “역시 대세 송가인”

    송가인 콘서트, 시청률 8.5% 기록 “역시 대세 송가인”

    트로트가수 송가인이 ‘시청률 요정’ 역할을 톡톡히 했다. 1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TV 송가인 단독 콘서트 ‘가인이어라’는 동시간대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전국 기준 1부 6.8%, 2부 8.5%다. KBS 2TV 예능물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1·2부 10.6%, 12.7%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SBS TV 예능물 ‘집사부일체’다. 1·2부 5.9%, 7.8%로 집계됐다. 애초 송가인 콘서트는 TV조선에서 녹화 중계를 논의했지만, MBC가 단독으로 맡았다. 이날 송가인은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에서 사랑 받은 가수 이해연의 ‘단장의 미아리 고개’로 오프닝을 열었다. 신곡 ‘서울의 달’과 ‘이별의 영동선’, ‘가인이어라’ 무대도 처음 공개했다. 120명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송가인은 “팬들 덕분에 8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할 수 있게 됐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일리아, 두 번째 싱글 ‘MISS YOU’ 11일 발매 ‘몽환적 느낌’

    일리아, 두 번째 싱글 ‘MISS YOU’ 11일 발매 ‘몽환적 느낌’

    데뷔 싱글 앨범 ‘Close to’ 발매부터 매혹적인 음색을 선보이며 HIPHOP/R&B 씬에서 신예로 주목 받았던 일리아의 두 번째 싱글 ‘MISS YOU’가 11일에 정오에 발매됐다. 일리아의 이번 싱글 앨범 ‘MISS YOU’는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이별의 아픔과 슬픔을 견디고 치유하는 과정의 감정을 담은 곡이다. 일리아의 독보적이고 아름다운 음색과 프리퀀시 레코즈 소속의 팀 DNA의 편곡이 어우러진 몽환적인 느낌의 R&B 곡이다. 일리아의 두번째 싱글 ‘MISS YOU’는 11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강한나 “최근 연인과 이별, 집에서 누워서 지냈다”

    강한나 “최근 연인과 이별, 집에서 누워서 지냈다”

    ‘런닝맨’ 강한나가 자신의 연애사를 직접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강한나, 현아, 이국주, 시현(에버글로우)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한나는 ‘런닝맨’에 1년 만에 출연해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바쁠 텐데 어떻게 지냈느냐”는 물음에 강한나는 “요즘 쉬고 있다”고 초반부터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요즘 누워만 있었다”고 밝힌 강한나에게 유재석은 “인터뷰를 보니 서른두 살에 결혼하고 싶다던데 잘 진행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강한나는 “그사이에 이별을 겪었다”며 예상치 못한 답을 내놓았다. 하하가 “이제 마지막 사람 만날 것이다”며 위로를 시도했지만 전소민이 “내가 보기엔 한 명 더 있고 그 다음 사람”이라며 말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강한나는 ‘런닝맨’ 멤버들로부터 이별을 위로하는 박수를 받았다. 강한나가 민망해지는 상황이 시작된 가운데, 유재석은 “각자 생각하는 이별을 극복하는 방법을 말해달라”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런닝맨’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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