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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유산 톡톡] 시각장애 극복한 역술인들 밀집 ‘미아리 점성촌’

    [미래유산 톡톡] 시각장애 극복한 역술인들 밀집 ‘미아리 점성촌’

    옛 서울의 북쪽 관문인 혜화문을 나서면 돈암동 로터리를 지나 의정부로 가는 길목인 고개가 있다. 바로 ‘미아리고개’다. 지금도 언덕이 높아 통행하는 차들이 한 번쯤 액셀러레이터를 더 밟아야 고개를 넘어가는 높이인데 그 옛날에는 얼마나 험하고 높았을까. 오죽하면 고개 넘기가 너무 힘들어 중간에 밥을 한 번 더 먹어야 넘을 수 있다고 하여 ‘되넘이 고개’라고도 하고, 병자호란 때 되놈이 넘어왔던 고개라고 ‘되넘이’라고 불렸던 고개다. 1950년 새벽 한국전쟁이 발발해 소련군 탱크를 앞세운 인민군이 6월 28일 이 고개를 넘어 서울로 들어왔다. 같은 해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해 9월 28일 서울이 수복될 때까지 3개월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동족상잔의 비극, 그 자체였다. 그리고 인민위원회에 끌려간 남한의 많은 사회지도층 인사와 예술인, 학자, 법조인, 교육자 등 1500여명이 강제로 북한으로 끌려가게 됐을 때 가족들은 미아리고개를 넘지 못하고 눈물의 이별을 해야만 했던 바로 그 고개다. 고개 꼭대기에 한국 대중가요사의 보물 반야월 선생의 노래비 ‘단장의 미아리고개’가 서 있다. 노랫말을 읊조릴 때마다 반야월 선생의 5살 딸아이가 피란 중 굶어 죽어 길가에 묻은 뒤 시신을 찾지 못한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과 처참한 풍경이 그려진다. 또 돈암동에서 미아리고개를 오르는 미아리 고가 양쪽으로는 2014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미아리 점성촌’이 있다. 번성할 때는 100호가 넘는 점집들이 성업했고 지금은 40호 넘게 영업 중이다. 한국전쟁 전 종로3가에 집단 거주하던 점술가들이 전쟁과 함께 남산 근처로 생활 터를 옮겼고 남산 정비로 흩어진 후 1960년대 말부터 이곳에 정착했다고 한다. 이곳의 점술가는 모두 시각장애인이며, 역학에 근거한 점을 본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대한맹인복지회가 연합해 성북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1년 단위의 역술강의 프로그램을 개설해 역술인 양성을 하고 있다. 장애를 극복한 맹인들이 역학으로 인생의 길흉을 점치는 점성가 밀집지역으로 외국 관광객들까지 찾아온다고 한다. 강영진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원
  • [흥미진진 견문기] 미아리 최고봉서 만난 노래비에 서린 ‘이별의 한’

    [흥미진진 견문기] 미아리 최고봉서 만난 노래비에 서린 ‘이별의 한’

    ‘미아리’라는 지명의 기원이 되기도 한 미아사는 신라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고려시대의 번창과 조선시대의 억불정책을 견디고 새롭게 태어났으나 지금은 아파트 숲의 한가운데 콕 박혀서 세월을 견디고 있었다. 일행은 삼양로를 따라 큰길로 나섰다. 길 맞은편에는 마카오의 성바울성당을 연상케 하는 ‘송천동성당’이 웅장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1982년 분당한 성당은 전면의 엄숙한 외관도 멋있었지만 당시 김수환 추기경과 염수정 대주교가 집전한 뜻깊은 곳이었다. 완만한 오르막인 삼양로를 걷노라니 길가의 작은 해바라기들이 가을을 일깨워 줬고 햇살에 춤을 추는 노랑, 빨강 단풍이 정조대왕께서 광릉 능행을 떠나던 시기로 안내했다. 산세가 얼마나 수려했으면 말을 세우고 시조를 지으신 뒤 신하들에게도 시 짓기를 권했을까? 강영진 해설사는 아름다울 미(美)자를 쓰던 미아리의 산세가 아파트 단지들로 가려져 손톱만큼의 산도 구경할 수 없는 아쉬움을 옛 사진을 보여 주며 안타까워했다. 넓은 길을 걸었으나 좌우의 샛길들은 좁은 폭의 계단으로 가파른 오르막이었다가 내달리듯 내리 경사인 길들이 반복됐다. 대로 이면은 이렇게 오르락내리락 길들이 어지러워 얼마나 많은 언덕들이 있는지 가늠하지 못할 정도였다. 아직은 영업을 하고 있으나 ‘위해업소’로 지정돼 점차 사라져 가는 ‘미아리 텍사스’촌은 여성들의 고단한 삶을 떠올리게 했다. 길 맞은편을 바라보며 미아리 공동묘지의 사진과 ‘100호 주택’의 설명을 듣고 미아리의 최고봉인 미아리 구름다리에 올라섰다. 좌우로 내려다보이는 미아동과 길음동은 그 옛날 전쟁의 참혹함과 북으로 끌려가는 가족과의 이별의 한을 새긴 ‘단장의 미아리고개’ 노래비를 숨긴 채 아무렇지 않은 듯 현대적으로 바뀌고 있었다. 노래를 작곡하게 된 두 가지 이야기를 해설사에게 듣다 보니 몇 번이고 가슴속에서 주먹만 한 먹먹함이 솟아올랐다. 다섯 살 딸의 시신을 못 찾은 아비의 설움, 법조계나 학계, 언론계 등의 명망 있는 지도자를 지아비로 뒀다는 이유로 북으로 끌려가는 것을 한없이 바라만 봐야 했던 남겨진 가족들의 서러움. 과거는 과거일 뿐이지만 애달픈 과거가 반복되지 않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훨씬 더 지혜로워져야 할 것이다. 김은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
  • 새끼 때부터 영혼 말살…죽기 직전까지 착취당하는 코끼리의 운명

    새끼 때부터 영혼 말살…죽기 직전까지 착취당하는 코끼리의 운명

    코끼리 학대 논란이 또 불거졌다. 동물보호단체 ‘무빙 애니멀스’(Moving animals)는 4일(현지시간) 태국의 유명 코끼리 동물원이 잔인한 전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40년 넘게 코끼리 관광사업을 벌이고 있는 ‘매사 코끼리 캠프’. 이곳에서 목에 쇠사슬이 감긴 채 어미 쪽으로 향하려던 새끼 코끼리가 사육사의 거친 제지를 받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육사는 코끼리 몸에서 가장 예민한 부위 중 하나인 귀를 틀어잡아 새끼를 제어했고, 코끼리는 결국 방향을 틀어야만 했다.동물원의 학대는 이뿐만이 아니다. 동물단체 측은 이 캠프가 새끼 코끼리를 상대로 잔인한 ‘파잔’(Phajaan) 의식을 치르고 관광객에게 내보내는 등 학대를 일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잔’은 코끼리가 사육사의 지시대로 움직이도록 야생성을 말살시키는 과정이다. 암컷 코끼리가 기계처럼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는 사이, 생후 2년이 된 새끼 코끼리들은 파잔 의식에 끌려간다. 의식은 어미와 새끼를 분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족쇄에 몸이 묶인 어미는 사육사들이 휘두른 꼬챙이에 찔려 피를 흘리면서도 새끼를 빼앗기지 않으려 발버둥 친다. 그런 어미와 생이별한 새끼는 비좁은 판자 속에 갇혀 결박된 채 갈고리와 못, 망치로 사정없이 찔리고 맞으며 관광에 동원될 준비를 한다.이 과정에서 새끼 코끼리의 절반이 목숨을 잃는다. 살아남아도 결국 어미와 마찬가지로 코끼리 관광에 동원돼 온갖 혹사를 당한다. 관광객을 태우고 각종 쇼에 동원되며 일평생을 보낸다. 하루 종일 관광객을 실어 나르다 쓰러져도 ‘불훅’(Bullhook)이라 불리는 쇠갈고리에 찔려가며 죽을 때까지 묘기를 부려야 한다. 지난달 16일 스리랑카에서 관광객을 태우고 가다 쓰러져 죽은 코끼리 ‘카나코타’도 마찬가지였다. 18살짜리 수컷 코끼리 카나코타는 찌는 듯한 더위 속에 하루 종일 관광객을 실어 나르다 쓰러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연일 퍼레이드와 트레킹에 동원돼 탈진 상태였던 코끼리는 사망 당일에도 조련사가 휘두르는 ‘불훅’에 맞아가며 발걸음을 옮겨야만 했다. 쏟아지는 빗속에 힘겨운 이동을 계속하던 코끼리는 결국 목숨을 잃었다. 동물단체들은 전 세계 1만6000여 마리의 코끼리가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며 코끼리 관광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아하! 우주] 인터스텔라로 가다…180억㎞ 항해한 보이저 2호 이야기

    [아하! 우주] 인터스텔라로 가다…180억㎞ 항해한 보이저 2호 이야기

    1년 전인 2018년 11월 5일, 미 항공우주국(NASA)의 보이저 2호는 태양이 생성한 입자와 자기장의 보호 버블인 헬리오스피어(태양권)를 벗어난 역사상 두 번째 우주선이 되었다. 보이저 2호는 명왕성 궤도 저 너머 지구에서 약 180억㎞ 떨어진 성간 공간 곧, 별들 사이의 영역으로 진입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네이처 천문학’에 실린 5개의 새로운 연구논문은 보이저 2호의 역사적인 태양권 탈출에 관해 과학자들이 관찰한 내용을 설명해주고 있다. 각 논문은 보이저 2호의 탐사장비 5기 중 하나인 자기장 센서, 다른 에너지 영역에서 고에너지 입자를 감지하는 기기 2개, 플라스마(이온화된 기체) 연구를 위한 기기 2개가 관측한 결과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이 발견들은 태양이 만든 환경이 끝나고 광대한 성간 공간이 시작되는 우주 해안선의 그림을 그리는 데 도움이 된다. 태양의 헬리오스피어는 성간 공간을 항해하는 배와 같다. 헬리오스피어와 성간 공간은 플라스마로 채워져 있다. 태양권 내부의 플라스마는 뜨겁고 희박한 반면, 성간 공간의 플라즈스는 차갑고 밀도가 높다. 성간 공간은 우주선(宇宙線) 곧, 별의 폭발로 가속된 입자들이 횡행한다. 보이저 1호는 헬리오스피어가 방사선의 70% 이상을 차단함으로써 지구를 비롯한 행성들을 보호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난해 보이저 2호가 헬리오스피어를 벗어났을 때 고에너지 입자 검출기 2기가 극적인 변화를 발견했다. 태양권의 고에너지 입자의 비율이 급락한 반면, 우주선의 밀도는 극적으로 높아졌다. 이 같은 환경 변화로 인해 보이저 2호가 태양권을 벗어나 성간 공간으로 진출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2012년 보이저 1호가 헬리오스피어의 가장자리에 도달하기 전 과학자들은 이 경계가 태양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두 탐사선은 태양계의 공전면에서 볼 때 서로 다른 위치에서, 태양 활동의 11년 주기에서 다른 시기에 헬리오스피어를 탈출했다. 과학자들은 헬리오포즈(태양권 계면)라고 불리는 헬리오스피어의 가장자리가 태양 활동의 변화에 따라 팽창과 수축을 거듭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었다. 두 탐사선이 태양으로부터 각각 다른 거리에서 헬리오포즈에 다다랐다는 사실이 이 같은 예측을 확인시켜주었다. 보이저 2호는 태양으로부터 181억㎞, 지구-태양 간 거리의 122배(122AU) 떨어진 곳을 날아가는 중이며, 빛으로는 약 16.5시간이 걸린다. 태양에서 빛이 지구에 도달하는 데는 약 8분 걸린다. 새 논문은 이제 보이저 2호가 쌍둥이 보이저 1호와 마찬가지로 헬리오스피어를 넘어 중간 천이 지역을 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보이저의 프로젝트 과학자이자 칼텍의 물리학 교수인 에드 스톤은 “보이저는 우리 태양이 은하계 별들 사이의 공간 대부분을 채우고 있는 물질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하면서 "보이저 2의 새로운 데이터가 없었다면 보이저 1이 보내준 데이터가 전체 헬리오스피어의 특징인지 아니면 특정한 위치와 시간대의 것인지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이저 1호와 같이 1977년에 발사된 보이저 2호는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등 네 개의 거대 가스 행성을 모두 방문한 유일한 우주선으로, 해왕성의 신비한 대암점과 목성의 위성 유로파의 얼음 표층 균열 같은 현상을 비롯해 16개에 이르는 위성들을 새로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각 행성들에서 새로운 고리들을 발견해내는 성과들을 올렸다. 인간이 만든 피조물로 두번째로 태양의 영향으로부터 영원히 벗어난 보이저 2호는 우리가 느끼는 흥분과는 무관하게 앞으로도 캄캄한 성간공간을 항해하며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플루토늄 방사성 동위원소 발전기가 멈추어지는 2025년까지 지구로 계속 데이터를 보내줄 것이다. 진정한 이별은 그때 이루어질 것이다. 보이저 1호는 29만 6000년 후 지구로부터 8.6광년 떨어진,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인 큰개자리의 시리우스에 도착할 예정이지만, 그 후로도 ‘항해자’라는 그 이름에 걸맞게 영원히 우리은하를 떠돌며 항해를 계속할 것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이혼 고백’ 지주연 누구? 서울대 출신 멘사 회원 “뇌섹녀”

    ‘이혼 고백’ 지주연 누구? 서울대 출신 멘사 회원 “뇌섹녀”

    배우 지주연이 ‘비디오스타’에서 결혼과 이혼을 고백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프로 도전러 특집! A Whole New World’로 꾸며져 서정희, 서동주, 지주연, 장진희가 출연했다. 이날 지주연은 “지난해 인생의 큰일을 두 번 겪었다”며 “사람이 살면서 되게 큰일이 다 있지 않냐. 난 인생 살면서 큰일은 일과 사랑, 결혼이라고 생각하는데 작년에 사실은 조용히 결혼했었다. 그리고 굉장히 짧은 시간 안에 이별을 하게 됐다”며 조심스럽게 이혼 사실을 밝혔다. 이어 “배우로서 만족할 만한 성과나 성공을 못 했다는 생각이 한창 들었다. 그 시기에 부모님들도 걱정하셔서 좀 섣부른 선택을 했던 거 같다”며 “무언가의 도피가 되거나 다른 선택이 되는 결혼이 되면 자기에 대한 믿음과 상대방에 대한 믿음이 없는 상태에서 한 거기 때문에 좋지 않은 거 같다. 날 돌아볼 수 있는 큰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 가지 배운 건 ‘절대’라는 건 없구나. 좋은 일 일어나면 진짜 감사한 거고, 아무 일 없는 건 당연히 감사한 거고, 나쁜 일 생기면 받아들이는 게 인생인 거 같다”며 “그런 걸 배워서 나의 모든 가치관과 인생관을 바꿨다”고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지주연은 지난해 2월 3살 연상의 건설업계 종사자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인 소개로 만나 2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했으나 파경을 맞은 것. 지주연은 2009년 KBS 공채 탤런트 21기로 연예계에 데뷔한 배우다. 그는 KBS 1TV ‘다함께 차차차’, KBS 2TV ‘파트너’, KBS 2TV ‘전설의 고향-가면귀’, KBS 1TV ‘당신만이 내사랑’ 등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쌓았다. 특히 지주연은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학력으로도 화제를 모았으며, IQ 156의 멘사 출신 이력이 알려지며 ‘뇌섹녀’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도 출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지주연 고백 “한 해에 큰일 두 번 치러..조용히 결혼-이혼”

    지주연 고백 “한 해에 큰일 두 번 치러..조용히 결혼-이혼”

    배우 지주연이 결혼과 이혼을 고백했다. 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프로 도전러 특집! A Whole New World’로 꾸며져 서정희, 서동주, 지주연, 장진희가 출연했다. 이날 지주연은 “지난해 인생의 큰일을 두 번 겪었다”며 “사람이 살면서 되게 큰일이 다 있지 않냐. 난 인생 살면서 큰일은 일과 사랑, 결혼이라고 생각하는데 작년에 사실은 조용히 결혼했었다. 그리고 굉장히 짧은 시간 안에 이별을 하게 됐다”며 조심스럽게 이혼 사실을 밝혔다. 이어 “배우로서 만족할 만한 성과나 성공을 못 했다는 생각이 한창 들었다. 그 시기에 부모님들도 걱정하셔서 좀 섣부른 선택을 했던 거 같다”며 “무언가의 도피가 되거나 다른 선택이 되는 결혼이 되면 자기에 대한 믿음과 상대방에 대한 믿음이 없는 상태에서 한 거기 때문에 좋지 않은 거 같다. 날 돌아볼 수 있는 큰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 가지 배운 건 ‘절대’라는 건 없구나. 좋은 일 일어나면 진짜 감사한 거고, 아무 일 없는 건 당연히 감사한 거고, 나쁜 일 생기면 받아들이는 게 인생인 거 같다”며 “그런 걸 배워서 나의 모든 가치관과 인생관을 바꿨다”고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또 지주연은 이혼 후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연애 때 이별은 나만 아프고 힘들었는데 이번 문제는 부모님이 계셨다. 내가 받아들이는 게 생채기가 많이 나고 힘드니까 ‘다 엄마 때문’이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됐다. 남 탓은 하고 싶은데 만만한 게 엄마였다. 근데 엄마가 내가 홧김에 한 말인데 ‘나 때문에 저렇게 된 걸까’ 자책하는 걸 들었을 때 어떻게 보면 나보다 많이 상처받은 건 엄마, 아빠가 아닐까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아빠는 애초에 결혼이란 일이 없었던 것처럼 군다. 우리 딸은 항상 옆에 있었던 것처럼 단 한 번의 내색 없이 해주신다. 근데 그 속은 얼마나 썩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며 죄송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효림, 한혜진 경악하게 한 과거 연애스타일 “촬영 시작하면..”

    서효림, 한혜진 경악하게 한 과거 연애스타일 “촬영 시작하면..”

    서효림이 ‘연애의 참견’에 스페셜 MC로 출격한다. 5일 방송되는 KBS Joy 로맨스파괴 토크쇼 ‘연애의 참견 시즌2’ 64회에서는 김숙이 직접 추천한 스페셜 MC 서효림이 출연해 폭풍 입담으로 숨은 매력을 선보인다. 스케줄 문제로 불참한 김숙의 빈자리를 대신한 서효림은 “꼭 출연하고 싶었던 방송이다. 집에서는 욕하면서 봤는데, 오늘 욕 나올까 봐 걱정된다”며 남다른 출사표를 던졌다고 한다. 서효림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솔직한 연애관 공개부터 사이다 조언까지 아끼지 않으며 맹활약을 펼쳤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별을 고민하는 34세 여성의 사연에 서효림은 “나도 이별을 34살에 했었다”며 “그 나이가 되면 설레는 남자, 사랑하는 남자 만나기가 너무 어렵다. 눈앞에 보이는 것보다는 내실을 다졌으면 좋겠다”며 현실감 넘치는 조언을 펼쳤다고 전해져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효림은 자신의 과거 연애 스타일을 공개해 한혜진을 경악하게 만들었다고. 서효림이 “아침에 촬영을 시작하면 저녁에 일이 끝날 때까지 핸드폰을 안 봤다”고 하자 한혜진은 “저와는 진짜로 안 맞을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고 해 궁금증이 쏠린다. 하지만 두 사람은 연애관에 공통점을 발견하자 이내 폭풍 맞장구치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케미를 폭발시켰다고 해 본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날 방송에서는 결혼을 자꾸 미루는 수상한 연하남의 사연부터 교제 6년 연애 만에 찾아온 ‘양다리의 유혹’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서효림은 이들의 사연에 역대급 리액션을 발산하며 모두의 깊은 공감을 얻은 한 마디를 건넸다고 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참견러들의 흥미진진한 조언과 냉철한 ‘촉 레이더’가 발산된 위험천만한 사연의 전말은 5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KBS Joy 로맨스 파괴 토크쇼 ‘연애의 참견 시즌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송가인, 첫 정규앨범 발매… 구슬픈 가락 ‘엄마아리랑’

    송가인, 첫 정규앨범 발매… 구슬픈 가락 ‘엄마아리랑’

    ‘트로트 샛별’ 송가인이 첫 정규앨범 ‘가인’(佳人)을 내놨다. 2012년 본명 조은심으로 발표한 ‘산바람아 강바람아’로 데뷔한 이후 처음 선보인 정규앨범이다. 송가인의 첫 정규앨범을 위해 유명 트로트 히트메이커들이 대거 참여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송가인에게 ‘무명가수’를 준 작곡가 윤명선, 장윤정의 ‘초혼’과 ‘꽃’ 등을 만든 작곡가 임강현, 박현빈의 ‘샤방샤방’을 쓴 작곡가 김지환, 김연자의 ‘아모르파티’를 쓴 작사가 이건우 등이 힘을 보탰다. 타이틀곡은 국악 리듬의 슬픈 멜로디가 인상적인 ‘엄마 아리랑’이다. 판소리를 전공한 송가인의 구슬픈 보컬이 강점을 발휘하는 곡으로, 국악과 트로트가 만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곡으로 탄생했다. 더블타이틀곡 ‘이별의 영동선’ 역시 한과 혼을 국악과 트로트 리듬에 녹여낸 송가인표 전통 트로트다. 송가인은 앨범 발매 하루 전인 3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단독 콘서트 ‘가인이어라’를 열고 신곡과 뮤직비디오 등을 처음 공개했다. 송가인은 무협사극 형식으로 제작된 뮤직비디오와 비하인드 영상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이날 콘서트에 온 관객 4200여명은 오케스트라, 국악 퍼포먼스와 함께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는 송가인을 향해 열띤 환호를 보냈다. 현장을 미처 찾지 못한 팬들은 오는 10일 오후 6시 30분 MBC 특집쇼를 통해 송가인의 단독 콘서트를 볼 수 있다. 한편 송가인은 오는 29일 충북 청주에서부터 시작하는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청춘’으로 전국 방방곡곡의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무연고자 장례 친구·동거인이 치를 수 있게 된다

    2018년 2447명 등 사망자 매년 늘어 쓸쓸한 죽음 없게 사후관리체계 정비 세상과 이별하는 마지막 길이 쓸쓸하지 않도록 무연고자의 장례를 친구나 동거인이 치를 수 있게 정부가 장례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4일 보건복지부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 의원에게 보낸 서면 답변서에서 “향후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실상 동거인, 친구 등을 연고자로 지정해 장례 절차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세부업무지침을 마련하고 혈연이 아닌 제3자가 장례를 치를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무연고사망자의 연고자 기준, 장례처리 및 행정절차 등을 명확히 하는 등 사후관리체계를 정비하기로 했다. 현행 장사 등에 관한 법률(장사법)은 배우자와 자녀, 부모, 형제·자매, 친인척 등을 연고자로 규정하고 연고자에게 장례 권한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살아온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나 한평생 함께해 온 친구는 법적으로 연고자가 되지 못해 고인의 장례를 직접 치를 수 없다. 곁을 지키는 사람 없이 홀로 살다 홀로 세상을 떠난 무연고자는 물론 곁을 지키는 사람이 있었던 사람마저 법적 가족이 없으면 사후에 무연고자로 분류돼 지자체에 자신의 장례를 온전히 맡겨야 한다. 무연고자 장례를 지원하는 지자체도 있지만, 대부분은 장례식 없이 바로 화장장으로 옮겨진다. 화장 후에는 ‘무연고 시신 등의 처리’ 조항에 따라 공설 봉안시설에 임시 안치돼 연락도 닿지 않는 연고자를 기다려야 한다. 복지부는 무연고자의 장례도 존엄할 수 있도록 고인과 친밀한 관계였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으면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지자체에 업무지침을 보낼 예정이다. 장례비용이나 화장 비용 등은 사망자가 남긴 금전이나 유류물품 매각 대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 1인 가족이 확대되고 가족이 해체되면서 무연고 처리된 사망자는 2014년 1379명, 2015년 1676명, 2016년 1820명, 2017년 2008명, 2018년 2447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무연고 사망자의 72%는 남성이며 43%가량이 65세 이상 노인이다. 고시원, 노상 흙더미, 배수로, 창고, 해상 등 외딴 장소에서 쓸쓸히 죽음을 맞는 경우가 다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송가인, 첫 정규앨범 발매… 구슬픈 가락 ‘엄마아리랑’

    송가인, 첫 정규앨범 발매… 구슬픈 가락 ‘엄마아리랑’

    ‘트로트 샛별’ 송가인이 첫 정규앨범 ‘가인’(佳人)을 내놨다. 2012년 본명 조은심으로 발표한 ‘산바람아 강바람아’로 데뷔한 이후 처음 선보인 정규앨범이다. 송가인의 첫 정규앨범을 위해 유명 트로트 히트메이커들이 대거 참여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송가인에게 ‘무명가수’를 준 작곡가 윤명선, 장윤정의 ‘초혼’과 ‘꽃’ 등을 만든 작곡가 임강현, 박현빈의 ‘샤방샤방’을 쓴 작곡가 김지환, 김연자의 ‘아모르파티’를 쓴 작사가 이건우 등이 힘을 보탰다. 타이틀곡은 국악 리듬의 슬픈 멜로디가 인상적인 ‘엄마 아리랑’이다. 판소리를 전공한 송가인의 구슬픈 보컬이 강점을 발휘하는 곡으로, 국악과 트로트가 만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곡으로 탄생했다. 더블타이틀곡 ‘이별의 영동선’ 역시 한과 혼을 국악과 트로트 리듬에 녹여낸 송가인표 전통 트로트다. 송가인은 앨범 발매 하루 전인 3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단독 콘서트 ‘가인이어라’를 열고 신곡과 뮤직비디오 등을 처음 공개했다. 송가인은 무협사극 형식으로 제작된 뮤직비디오와 비하인드 영상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이날 콘서트에 온 관객 4200여명은 오케스트라, 국악 퍼포먼스와 함께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는 송가인을 향해 열띤 환호를 보냈다. 현장을 미처 찾지 못한 팬들은 오는 10일 오후 6시 30분 MBC 특집쇼를 통해 송가인의 단독 콘서트를 볼 수 있다. 한편 송가인은 오는 29일 충북 청주에서부터 시작하는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청춘’으로 전국 방방곡곡의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10월 차트 평정한 악뮤… 연말 콘서트로 열기 잇는다

    10월 차트 평정한 악뮤… 연말 콘서트로 열기 잇는다

    남매 듀오 악뮤(AKMU·악동뮤지션)가 10월 음원 차트를 평정했다. 1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악뮤의 정규 3집 ‘항해’의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이날 발표된 멜론, 지니, 올레뮤직, 네이버, 소리바다, 몽키3 등 6개 음원 사이트 월간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 9월 25일 발매된 ‘항해’는 공개 직후 여러 음원 차트를 ‘올킬’했고, 수많은 음원 강자들의 컴백에도 10월 한 달 내내 음원차트 정상을 지켰다. 악뮤는 2년 2개월 만에 선보인 앨범에서 철학적인 메시지를 성숙한 사운드로 풀어냈다. 이찬혁이 새 앨범 주제의 연장선상에서 쓴 소설 ‘물 만난 물고기’ 역시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악뮤는 오는 12월 14~15일 이틀간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콘서트 ‘악뮤 [항해] 투어 인 서울’을 열고 팬들을 만난다. 지난 31일 옥션티켓에서 진행된 1차 일반 예매는 오픈 2분 만에 전 좌석 매진되며 악뮤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2차 일반 예매는 오늘(1일) 오후 8시 인터파크티켓에서 진행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풍문으로 들었소’ 함중아, 폐암 투병 중 사망 ‘향년 67세’

    ‘풍문으로 들었소’ 함중아, 폐암 투병 중 사망 ‘향년 67세’

    가수 함중아(본명 함종규)가 세상을 떠났다. 함중아는 11월 1일 오전 부산 백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7세. 영락공원 장례식장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고인의 빈소는 영락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상주는 아내 손명희 씨와 자녀들이다. 발인은 3일 이뤄질 예정이다. 함중아는 간경화 등 질병으로 투병을 이어왔다. 지난해 9월 TV조선 ‘마이웨이’에 출연한 그는 “과거 일 년에 366일 술을 마셨다”며 “5년 전 간 건강 이상이 발견된 후 금주하며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함중아는 1971년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록 음악 가수로 데뷔했다. 77년 함정필, 최동권 등과 함께 제1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입상한 뒤 이듬해 정식 음반을 발표하고 록 음악 밴드 활동도 병행했다. 1988년 시절까지 윤수일, 조경수, 유현상, 박일준 등과 함께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록 가수로 활동했다. 함중아는 독특한 허스키 목소리와 함께 ‘내게도 사랑이’ ‘풍문으로 들었소’ ‘눈 감으면’ ‘안개속의 두 그림자’ ‘조용한 이별’ 등 수많은 노래를 발표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별이 된 직지원정대 추모 콘서트 열린다

    별이 된 직지원정대 추모 콘서트 열린다

    2009년 히말라야에서 신루트를 개척하다 ‘별’이 된 고(故) 민준영(당시 36세)·박종성(42) 대원 추모 콘서트가 오는 5일 오후 7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유익종, 조덕배, 이동원, 사랑과 평화, 듀엣 오버컴브롬(조동욱·이상권), 한국무용가 유연희, 소리꾼 정소민, 오보에 김상웅 등이 출연해 1시간30분간 진행된다. 유익종의 ‘사랑의 눈동자’, ‘그리운 얼굴’, 조덕배의 ‘꿈에 ‘나의 옛날이야기’, 이동원의 ‘향수’와 ‘가을편지’, 사랑과 평화의 ‘한동안 뜸했었지’, ‘다같이 웃어봐’ 등 친숙한 명곡들이 무대에 오른다. 두 대원의 모습을 담은 추모영상 ‘직지의 별, 그들의 발자취’도 상영된다. VIP석 4만9500원, R석 2만8500원. 박연수(55) 전 직지원정대장은 “출연진들이 뜻을 같이해 최소의 공연료만 받고 아름다운 이별의 무대를 만든다”며 “많은 시민들이 콘서트를 함께하며 두 대원들의 도전정신을 가슴에 새겼으면 한다”고 말했다.직지원정대는 공연수익금 일부를 두 대원 추모기념관 건립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두 대원은 2009년 9월 히말라야 히운출리 북벽 신루트인 ‘직지 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실종된 뒤 10년만인 지난 7월23일 현지 주민에게 발견됐다. 박 전 대장과 유족들은 네팔을 방문해 이들의 시신을 화장한 뒤 유해를 안고 지난 8월 17일 귀국했다. 청주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이들의 귀환에 들어간 비용 2000여만원을 모았다. 청주시 가덕면에서 산행도중 실종됐다가 10일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조은누리(14)양도 성금모금에 동참했다. 두 대원이 활동했던 충북산악구조대가 자신을 찾기위한 수색활동에 힘을 보탰기 때문이다. 조양은 추모콘서트도 함께 하기로 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동물해방물결, 폐사 잇따르는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은 ‘돌고래 정신병원’

    동물해방물결, 폐사 잇따르는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은 ‘돌고래 정신병원’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최근 새끼 돌고래 한 마리가 폐사한 가운데,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이 31일 성명서를 내고 “울산시는 돌고래 실내 전시와 번식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4일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 새끼 돌고래가 출생 24일 만인 지난 28일 폐사했다.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은 2009년 개관 후 이번 새끼 돌고래를 포함, 모두 일곱 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했다. 이에 동물해방물결은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갇힌 나머지 돌고래 다섯 마리 모두 비좁은 수족관에 갇힌 채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왔다”고 주장했다.특히 “지난 5월 촬영한 돌고래 ‘장도담’의 상태는 특히 심각하다”며 “수조 벽에 일부러 몸을 부딪치고 긁는 등 극심한 정형행동과 자해 증상을 보이고 있다. 지느러미를 포함 온몸이 상처투성인 장도담은 현재 보조 수조에 격리 수용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폐사한 새끼 부모 돌고래인 ‘장두리’, ‘고아롱’은 가족 간 생이별을 강요당하고 있다”며 “출산의 고통과 새끼의 죽음을 동시에 겪은 장두리가 내부 수조에 격리된 지금, 외부 수조에 혼자 남은 고아롱은 수조 벽만 바라보며 미동하지 않는 등 심각한 무기력증에 빠져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새끼 돌고래를 탄생시켜, 죽지 않으면 평생 갇혀 정신병에 걸리는 삶을 강요할 것인가? 하루속히 돌고래 전시, 사육, 번식을 중단하고, 다시 바다로 돌려보낼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저금리 상황 속 달러보험 들어볼까

    저금리 상황 속 달러보험 들어볼까

    달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푸르덴셜생명의 ‘(무)달러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월납)’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상품은 ▲가입 시 연령에 따라 2.7%~5.7%의 지급률 적용 ▲가입 즉시 노후소득 금액 확인 ▲확정되는 노후소득보증금액 평생 지급 ▲거치 시 연 복리 5% 적용으로 자산의 실질적 가치 유지 ▲글로벌 금융환경에 맞춘 미국 채권 투자 ▲상황에 따른 유연한 적립금 활용 등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50세 여성이 기본보험료 1000달러를 10년간 낼 경우 가입 나이별 지급률에 따라 매월 납입보험료에 3.7%의 지급률이 적용돼 납입기간 종료 시점(60세)의 노후소득보증금액은 연간 약 5734달러가 된다. 이때 당장 노후자금이 필요하지 않아 5년을 더 거치할 경우 노후소득 인상률 5%가 매년 적용돼 65세부터는 연간 약 7319달러를 평생 받을 수 있다. 노후소득보증금액은 완납 뒤 바로 받을 수 있으며 3·5년납의 경우 월 500달러 이상, 7년납은 400달러 이상, 10년납은 300달러 이상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다. 가입 나이는 40세부터 70세까지며, 노후소득인출 개시 나이는 45세부터 84세까지, 연금지급개시 나이는 85세다. 푸르덴셜생명은 2003년 달러 종신 보험 상품을 선보인 후 매년 달러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의 (무)달러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일시납·월납)과 (무)달러평생보장보험은 최근 누적 가입 건수 1만 5000건을 돌파했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제 및 저금리 상황 속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달러를 통해 보장을 받으면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갖춘 달러보험의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김건모, 30대 피아니스트와 내년 결혼

    김건모, 30대 피아니스트와 내년 결혼

    가수 김건모(51)가 내년 초 30대 후반의 피아니스트와 결혼한다고 소속사가 밝혔다. 1992년 1집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데뷔한 김건모는 독특한 음색과 재치 있는 언변으로 인기를 누렸다. 1995년 발표한 3집 ‘잘못된 만남’은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했고 ‘핑계’, ‘아름다운 이별’, ‘첫인상’, ‘혼자만의 사랑’ 등 히트곡을 줄줄이 내며 ‘음악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미혼의 연예인과 어머니들이 등장하는 SBS TV 예능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도 출연하며 대중에게 친근한 면모를 뽐낸 그가 결혼 소식을 알리자 신부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이 컸다. 예비신부 장지연씨는 버클리 음대에서 실용음악 및 작곡·편곡을 전공한 뒤 작곡과 음악 활동을 병행하고, 대학 강의도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인 장욱조씨는 조경수의 ‘아니야’, 태진아의 ‘잊지는 못할 거야’, 이용복의 ‘잊으라면 잊겠어요’ 등을 만들며 ‘히트곡 제조기’로 꼽힌 작곡가다. 오빠 장희웅씨는 드라마 ‘주몽’, ‘선덕여왕’, ‘마의’ 등에 출연한 배우이자 프로볼러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51살 김건모 “장가가요”…신부는 30대 피아니스트

    51살 김건모 “장가가요”…신부는 30대 피아니스트

    가수 김건모(51)가 내년 초 결혼한다. 소속사 관계자는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건모가 내년 1월 일반인 여자친구와 결혼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신부는 30대 후반으로, 버클리음대 출신 피아니스트”라며 “대학 강단에도 서고 있다”고 말했다. 1992년 1집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데뷔한 김건모는 독특한 음색으로 시대를 풍미하며 오랫동안 톱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잘못된 만남’ ‘아름다운 이별’ ‘첫인상’ ‘혼자만의 사랑’ ‘핑계’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1995년 발표한 3집 ‘잘못된 만남’은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하며 그해 한국 기네스북에 최다 판매 음반으로 기록됐다. 그는 예능에서 싱글남 이미지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근 미혼의 연예인과 어머니들이 등장하는 SBS TV 간판 예능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 출연하며 대중에 친근한 면모를 뽐냈다. 김건모 어머니 이선미씨는 지난 5월 남편상을 당한 뒤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가 최근 프로그램에 복귀했다. 미우새 측은 “(김건모의) 하차는 추후 논의사항”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월드피플+] 죽음 앞둔 아버지와 미리 웨딩촬영한 어린 딸들

    [월드피플+] 죽음 앞둔 아버지와 미리 웨딩촬영한 어린 딸들

    딸의 손을 잡고 신부 입장을 하고, 피로연에서 함께 춤을 추며 댄스파티의 포문을 여는 상상은 딸을 둔 아버지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딸바보로 소문난 제이슨 핼버트(51)도 그랬다. 평소 딸들과 관련된 것이라면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그였기에 딸들의 결혼식에 대한 로망도 컸다. 그러나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은 그의 모든 꿈을 무너뜨렸다. 미 텍사스주 해리스카운티에 사는 핼버트는 지난 4월 18일 뇌종양의 일종인 악성 교모세포종 4기 진단을 받았다. 그의 아내 니콜 핼버트(41)는 “가족의 세상이 송두리째 바뀐 날”이었다고 말했다.전체 뇌종양의 15% 정도를 차지하는 교모세포종은 악성도가 매우 높은 암으로, 미국 암 사망 원인 4위로 꼽힌다. 미국 정치인 에드워드 케네디와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도 이 질병으로 사망했다.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긴 하지만 명확한 해결책은 아직 없는 상태다. 암 진단 이후 핼버트의 상태는 날로 악화됐고 급기야 지난달에는 뇌척수액까지 암이 전이되면서 1년 정도였던 기대수명이 2, 3개월로 단축됐다. 딸 카일리(18)와 애슐리(16)가 받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얼마 안 가 아버지와 영영 이별하게 될 운명에 처한 자매는 남은 시간을 뜻깊게 쓰기로 했다. 자신들의 결혼식을 보지 못할 아버지를 위해 웨딩촬영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폭스뉴스는 28일(현지시간) 생명의 불씨가 꺼져가는 아버지와 아직 어린 두 딸이 평생 다시는 없을 웨딩촬영을 하며 이별을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마치 진짜 결혼식에 온 것처럼 번갈아 손을 잡고 춤을 추던 핼버트 부녀의 얼굴에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고, 이들을 지켜보던 수십 명의 이웃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핼버트의 아내는 “눈물과 웃음이 뒤섞인 날이었지만 영원히 기억될 순간이었다”면서 “우리는 이 모든 여정을 통해 어둠 속에서 빛을 찾으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딸이 장성해 결혼할 때까지 이날 촬영한 영상은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남편이 앓고 있는 교모세포종에 대한 관심과 연구 투자가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진 일부를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인생은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기보다,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는 말처럼 딸들이 훗날 오늘을 떠올리며 죽음이 아닌 삶을 생각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해리스 미국 대사,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별세에 조의

    해리스 미국 대사,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별세에 조의

    문 대통령, 모친상 소식 SNS로 직접 전해유족 측, 김부겸 등 조문객 정중히 거절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깊은 조의를 표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고인은 의미 깊은 역사와 큰 족적을 남긴 훌륭한 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 브루니와 저는 문 대통령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를 전한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빈소가 마련된 부산 남천성당에서 미사와 기도로 장례 이틀째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미사 참석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다행히 편안한 얼굴로 마지막 떠나시는 모습을 저와 가족들이 지킬 수 있었다”며 모친상 소식을 직접 전했다. 문 대통령은 모친인 강한옥 여사에 대해 “평생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을 그리워하셨고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처럼 고생도 하셨지만 ‘그래도 행복했다’는 말을 남기셨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주 찾아뵙지도 못했다”며 “이제 당신이 믿으신 대로 하늘나라에서 아버지를 다시 만나 영원한 안식과 행복을 누리시길 기도할 뿐”이라고 바람을 밝혔다. 이날 오전 이른 시각부터 빈소에는 정치권 관계자들이 조문 차 방문했으나 ‘조문을 받지 않는다’는 유가족 측의 뜻에 따라 발길을 돌렸다. 청와대에 따르면 근처에 관사가 있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오전 일찍 조문을 위해 방문했으나, 유족 측의 정중한 거절로 돌아갔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빈소를 찾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끝내 조문을 하지 못하고 돌아갔다. 문 대통령 아들인 문준용씨는 빈소를 지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외국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다혜씨의 빈소 방문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어머니 ‘그래도 행복했다’는 말 남겨…영원한 안식 누리시길”

    문 대통령 “어머니 ‘그래도 행복했다’는 말 남겨…영원한 안식 누리시길”

    어머니 강한옥 여사를 여읜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당신이 믿으신대로 하늘나라에서 아버지를 만나 다시 영원한 안식과 행복을 누리시길 기도한다”면서 “슬픔을 나눠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인의 별세 소식을 전하면서 “다행히 편안한 얼굴로 마지막 떠나시는 모습을 저와 가족들이 지킬 수 있었다. 평생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을 그리워하셨고, 이땅의 모든 어머니들처럼 고생도 하셨지만 ‘그래도 행복했다’는 말을 남기셨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41년 전 아버지가 먼저 세상을 떠나신 후 오랜 세월 신앙 속에서 자식들만 바라보며 사셨는데, 제가 때때로 기쁨과 영광을 드렸을진 몰라도 불효가 훨씬 많았다”고 과거를 떠올리며 “특히 제가 정치의 길로 들어선 후로는 평온하지 않은 정치의 한복판에 제가 서있는 것을 보면서 마지막까지 가슴을 졸이셨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마지막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주 찾아뵙지도 못했다. 이제 당신이 믿으신 대로 하늘나라에서 아버지를 다시 만나 영원한 안식과 행복을 누리시길 기도할 뿐”이라는 글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어머님의 신앙에 따라 천주교 의식으로 가족과 친지끼리 장례를 치르려고 한다. 많은 분들의 조의를 마음으로만 받는 것을 널리 이해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청와대와 정부, 정치권에서도 조문을 오지 마시고 평소와 다름없이 국정을 살펴주실 것을 부탁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슬픔을 나눠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고 강한옥 여사는 전날 향년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을 치를 예정이며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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