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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가수다3 박정현 순위 무의미한 절대강자

    나는가수다3 박정현 순위 무의미한 절대강자

    나는가수다3 박정현 순위 무의미한 절대강자 나는가수다3 박정현 나가수3 순위 ‘나는가수다3’ 박정현이 세 번째 1위를 차지했다. 박정현은 지난 27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3’에서 밴드 넬의 곡 ‘땡큐(Thank you)’를 부르며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박정현은 정열적인 로커로 변신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박정현은 이 무대로 또 한 번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이번 시즌 3에서만 총 3번째 1위. 이날 박정현은 “발라드, 알앤비를 부른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평소 즐겨 듣는 음악 장르는 록이다”며 선곡의 배경을 밝혔다. 박정현은 초반부터 압도적인 에너지로 시선을 집중시키며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창법은 기본,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로 듣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이에 함께 출연한 동료 가수들도 감탄했다. 휘성은 “정말 말도 안 된다. 아름다움, 맑은 에너지가 나왔다. 카리스마와 더불어 집중하려면 저렇게 해야 하는구나 싶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순위 발표 결과 박정현은 이변 없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연에서 5위에 머무른 몽니는 지난 1차 경연 성적과의 합산 성적에서 최종적으로 꼴찌를 하며 씨스타 효린에 이어 두번째 탈락자가 됐다. 몽니는 ‘나가수3’ 방송 직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나가수’ 무대 아쉬움도 크지만 감사함이 더 큽니다. 믿고 초대해주신 제작진과 따뜻하게 맞이해준 가수분들과 지찬이 형,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음악 인생에 큰 재산과 힘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많은 사랑과 격려 부탁드립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는가수다3 박정현 순위 무의미한 절대강자…휘성 순위는?

    나는가수다3 박정현 순위 무의미한 절대강자…휘성 순위는?

    나는가수다3 박정현 순위 무의미한 절대강자 나는가수다3 박정현 나가수3 순위 ‘나는가수다3’ 박정현이 세 번째 1위를 차지했다. 박정현은 지난 27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3’에서 밴드 넬의 곡 ‘땡큐(Thank you)’를 부르며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박정현은 정열적인 로커로 변신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박정현은 이 무대로 또 한 번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이번 시즌 3에서만 총 3번째 1위. 이날 박정현은 “발라드, 알앤비를 부른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평소 즐겨 듣는 음악 장르는 록이다”며 선곡의 배경을 밝혔다. 박정현은 초반부터 압도적인 에너지로 시선을 집중시키며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창법은 기본,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로 듣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이에 함께 출연한 동료 가수들도 감탄했다. 휘성은 “정말 말도 안 된다. 아름다움, 맑은 에너지가 나왔다. 카리스마와 더불어 집중하려면 저렇게 해야 하는구나 싶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순위 발표 결과 박정현은 이변 없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연에서 5위에 머무른 몽니는 지난 1차 경연 성적과의 합산 성적에서 최종적으로 꼴찌를 하며 씨스타 효린에 이어 두번째 탈락자가 됐다. 몽니는 ‘나가수3’ 방송 직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나가수’ 무대 아쉬움도 크지만 감사함이 더 큽니다. 믿고 초대해주신 제작진과 따뜻하게 맞이해준 가수분들과 지찬이 형,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음악 인생에 큰 재산과 힘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많은 사랑과 격려 부탁드립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스널 울린 모나코

    아스널 울린 모나코

    AS 모나코는 2011~2012시즌을 18위로 마쳐 2부 리그로 떨어졌다가 지난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으로 돌아왔다. 복귀하자마자 파리생제르맹(PSG)에 이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면서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을 얻었다. 26일에는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 1차전에서 아스널을 3-1로 격침시켰다. 16강전 여덟 경기 중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 우승했던 2003~2004시즌 이후 11시즌 만에 진출한 ‘별들의 무대’ 첫 판에 거함을 거꾸러뜨려 감격이 곱절이 됐다. 모나코는 전반 38분 제프리 콩도그비아, 후반 8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후반 추가 시간 3분 야닉 페레이라 카라스코의 골로 후반 추가 시간 1분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한 골을 만회한 아스널을 따돌렸다. 홈에서 무려 세 골을 내준 아스널은 다음달 18일 원정 2차전에서 세 골 차 이상 이겨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려 다섯 시즌 연속 16강 탈락 위기에 몰렸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1987년부터 1994년까지 모나코 지휘봉을 잡아 한낱 무명 선수에 불과하던 자신의 지도력을 유럽 무대에 각인시켰는데 20여년 만에 처음 펼친 공식 경기에서 무참한 패배를 기록했다. 한편 독일프로축구 레버쿠젠은 홈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강호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를 1-0으로 눌렀다. 후반 12분 하칸 찰하노글루가 결승골을 뽑았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었지만 자신의 득점보다 동료를 돕는 역할에 치중해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AS 모나코, 세상 어디에도 없는 부자 구단

    AS 모나코, 세상 어디에도 없는 부자 구단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AS 모나코가 2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잉글랜드 명문 아스널을 3-1로 격침시키자 이변이니, ‘골리앗을 쓰러뜨린 다윗’이라는 식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모나코는 2012~2013시즌을 18위로 마쳐 2부리그로 강등됐다가 지난 시즌 리그1으로 복귀했다. 복귀 시즌 파리생제르맹(PSG)에 이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해 올 시즌 챔스 출전권을 얻어 12시즌 만에 나선 ‘별들의 전쟁’ 첫 판에서 강호 아스널을 혼쭐 냈으니 그럴 만도 하다. 그러나 영국 BBC는 이 구단 감독이 내건 슬로건 ‘세상 어디에도 없는’이 모든 것을 함축한다며 모나코의 기염이 놀랄 일은 아니라고 전했다. 인구 3만 7831명의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모나코 공국은 셋 중 한 명은 백만장자일 정도로 세상 어느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는 부자 나라다. 가장 높은 펜트하우스 ‘Tour Odeon’의 가격은 4억파운드이며 샴페인 한 병이 33만파운드에 거래되는 나라이기도 하다. 일년에 2500시간 일광욕을 즐길 수 있고, 평균 수명이 거의 90세 수준이며 카지노와 캐비어, 스포츠카, 전용 헬리콥터, 슈퍼 요트 등이 이 나라를 묘사하는 전형적인 단어들이다. 근래 몬테카를로의 호텔들에서 최고의 화제는 이날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16강 1차전 얘기였다. 사람들의 대화에 꼭 빠지지 않는 것이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다. 벵거 감독은 1987년부터 모나코를 지휘해 리그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1994년까지 이 팀과 인연을 맺어 빛나는 시절을 안겼다. 무명 선수였던 그가 지도력을 인정받은 것도 모나코를 지휘하면서 얻은 기회 덕분이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공식 대회 경기에서 만나 두 골 차로 지면서 원정 2차전에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됐다. 현재 팀에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히카르두 카발류와 후아오 무티뉴처럼 쟁쟁한 스타들이 많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하다멜 팔카오가 몸 담았다. 둘은 구단주인 러시아 갑부 드미트르브 료볼로블레프가 이혼 위자료로 무려 4조 6000억원을 뜯기는 바람에 긴축에 나서자 팀을 떠났다. 구단주의 심복인 바딤 바실예프 부회장은 “엄청난 투자 없이는 지금의 업적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한 뒤 “(FIFA가 강제하고 있는) 파이낸셜 페어플레이(FFP) 때문에 우리는 생각했던 것보다 투자 규모를 줄이고 있지만 우리는 유럽(축구) 무대에서 중요한 ‘꾼’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체 인구의 절반인 1만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홈 구장인 스타드 루이 2세 스타디움은 시즌 내내 8000석정도를 점유한다. 선수들 유니폼은 영화팬들의 영원한 연인인 그레이스 캘리 공비(公妃)가 직접 디자인했다 해서 유명세를 탔다. 바실예프 부회장은 “우리의 약점 하나는 관중 점유다. 스타디움을 꽉 채우는 것이 애당초 불가능하다”면서도 “세계인 누구나 아는 멋진 구단 브랜드가 있다.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에서 우리는 유명 구단이고 프랑스 전역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밤 중 도시의 골목 곳곳을 누비는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 코스와 그레이스 켈리 공비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모나코 구단의 이미지가 떠오른다는 것이다. 카발류는 ”우리는 스스로에게 압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우리에게 성원을 보낼 엄청난 팬을 기대할 수 없다. 동기를 부여하고 열정과 투혼을 끌어내는 데 딱 필요한 8000명의 팬들 앞에서 우리는 경기를 뛴다”고 말했다. 또 하나 문제, 살인적인 물가다. 침실 하나 있는 아파트를 도심에서 월세로 얻으려면 4만파운드는 치러야 하기 때문에 세금이 면제되지 않는 프랑스 국적 선수들은 모나코 근교에 주택을 마련해 경기장을 오간다. 이렇게 비싼 물가에도 비싼 몸값을 받는 스타 선수들이 모나코에 이적하려는 이유는 근래 프랑스 정부가 최상위 소득계층에게 75%의 세율을 강제하자 이곳이 도피처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만약 외국인 선수에게 세후 100만파운드를 안기고 싶다면 모나코 구단은 105만파운드를 지불하면 되는데 다른 구단이라면 300만파운드를 지불해야 하는 것. 하지만 이 부자 구단이라고 언제까지나 이렇게 스타 선수들을 영입해 성적을 올릴 수는 없는 일. 바실예프 부회장도 유스 육성이 진정한 해법이라고 인정했다. 그러고 보니 다비드 트레제게, 릴리앙 튀랑이 이곳 유스 출신이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87회 아카데미영화제 시상식] 4관왕 날개 단 ‘버드맨’

    [87회 아카데미영화제 시상식] 4관왕 날개 단 ‘버드맨’

    올해 아카데미에 이변은 없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최다인 9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버드맨’이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며 화려한 금빛 오스카의 주인공이 됐다. ‘버드맨’은 시상식 전까지만 해도 아카데미 이전 각종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나눠 가졌던 ‘보이후드’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등 주요 4개 부문을 모두 휩쓰는 저력을 발휘했다. ‘버드맨’은 슈퍼 히어로 ‘버드맨’으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영화배우 리건 톰슨(마이클 키턴)이 꿈과 명성을 되찾고자 브로드웨이 무대에 도전하는 내용이다.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는 명제를 새삼 확인시켜 준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멕시코 출신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롱테이크 방식으로 두 시간 동안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연출 솜씨를 과시했다. 기대를 모았던 ‘보이후드’는 여우조연상(퍼트리샤 아켓)을 수상하는 데 그쳤다. 남녀 주연상은 모두 난치병과 싸우는 환자 역을 열연한 배우들이 차지했다. 줄리언 무어는 ‘스틸 앨리스’에서 알츠하이머에 걸려 기억을 상실해 가는 여교수 역을 맡아 생애 처음으로 오스카를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2000년 이후 수차례에 걸쳐 주연, 조연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인연을 맺지 못해 왔다. 무어는 “오스카상을 받으면 수명이 5년 늘어난다고 들었는데, 남편이 연하라 꼭 받고 싶었다”고 수상의 기쁨을 밝혔다. 남우주연상 역시 루게릭병을 앓는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를 연기한 에디 레드메인에게 돌아갔다. 그는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스티븐 호킹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냈다.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순수 청년 마리우스 역으로 출연했던 그는 실제 스티븐 호킹의 눈썹 움직임을 연구하고 10㎏을 감량하는 등 핍진한 연기로 골든글로브, 미국배우조합상 등에 이어 오스카상에서도 남우주연상을 받게 됐다. 한편 ‘그랜드 부다페스트호텔’은 의상상, 분장상, 미술상, 음악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저력을 보였다. ‘위플래쉬’는 최고의 드럼 연주를 이끌어 내기 위해 학생을 극한으로 이끌어 가는 교사 역할을 맡아 광적인 연기를 펼친 J K 시몬스가 남우조연상을 받은 데 이어 음향상과 편집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인터스텔라’는 시각효과상에 만족해야 했다. 장편 애니메이션상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빅 히어로’가 받았으며 외국어영화상은 폴란드 출신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의 ‘이다’에게 돌아갔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인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전 요원의 이야기를 담은 ‘시티즌포’는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한편 지난해 ‘노예 12년’으로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감독에게 작품상을 안긴 아카데미는 올해 마틴 루서 킹 목사를 그린 ‘셀마’의 흑인 여성 감독 에바 두버네이와 킹 목사 역의 데이비드 오옐로를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후보로 선정하지 않아 편파성 논란에 휩싸이는 등 다시 과거의 보수적인 성향으로 회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영광의 얼굴 & 작품 ●작품상 버드맨(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감독상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버드맨) ●남우주연상 에디 레드메인(사랑에 대한 모든 것) ●여우주연상 줄리언 무어(스틸 앨리스) ●각본상 버드맨(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각색상 이미테이션 게임 ●남우조연상 J K 시몬스(위플래쉬) ●여우조연상 퍼트리샤 아켓(보이후드) ●촬영상 버드맨 ●편집상 위플래쉬 ●미술상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의상상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분장상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음악상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시각효과상 인터스텔라 ●주제가상 셀마(글로리) ●음향효과상 위플래쉬 ●음향편집상 아메리칸 스나이퍼 ●외국어영화상 이다(파벨 포리코브스키) ●장편 애니메이션상 빅 히어로 ●단편 애니메이션상 피스트 ●단편 영화상 더 폰 콜 ●장편 다큐멘터리상 시티즌포 ●단편 다큐멘터리상 크리시스 핫라인
  •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연임 성공… 집권 2기 앞날은 ‘가시밭길’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연임 성공… 집권 2기 앞날은 ‘가시밭길’

    이변은 없었다. 김정태(64)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누구나 ‘예상했던 결론’이지만 집권 2기를 맞은 김정태호의 앞날은 가시밭길이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동시에 흐트러진 조직 분위기를 추슬러야 하고, 수익성 제고라는 과제들이 산적해 있어서다. 하나금융은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3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김 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회추위 관계자는 “김 회장이 지난 3년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으며,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 해외 현지법인 통합과 국내 카드 통합을 원활하게 마무리해 시너지를 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직원들이 스스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헬퍼’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아울러 직원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조직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행복한 금융’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김 회장이 승부수로 띄웠던 하나·외환은행 조기 통합은 그에게도 적잖은 부담이 됐다. 법원의 제동으로 오는 6월까지는 통합 작업이 중단된 상태인데 통합 지연이 장기화되면 리더십에 타격을 입게 된다. 자칫 조기 레임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 회장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앞서 “법원 가처분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과 노조 협상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유지하겠다”며 조기 통합 강행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수익성 향상도 당면 과제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이 ‘리딩 뱅크’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선두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반면 하나금융은 ‘꼴찌 뱅크’를 우려해야 할 정도다. 지난해 하나금융의 순이익은 9377억원으로 1조원에 못 미쳤다. 신한금융(2조 811억원)과 KB금융(1조 4000억원)보다 한참 뒤처졌다. 김 회장은 비은행부문 강화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 그는 “리스, 캐피탈, 증권, 보험, 카드 등 비은행권의 수익 비중을 3년 안에 25%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집권 2기에 접어든 만큼 후계자 양성에도 신경 써야 한다. “2인자를 키우지 않는다”는 안팎의 평가를 받을 정도로 김 회장은 후계자 양성에는 인색한 편이었다. 덕분에 무난하게 연임에는 성공할 수 있었지만 집권 2기에는 되레 약점이 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조기 합병 추진과는 별개로 그룹 차원의 전열 재정비와 수익성 제고 작업을 서둘러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2018년 3월까지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프로배구] 한국전력 ‘연승의 맛’

    한국전력의 ‘백만 볼트’짜리 스파이크가 배구판을 흔들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14일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강호 OK저축은행을 3-0으로 완파하고 9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기세를 몰아 오는 17일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10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9연승을 기록한 팀은 한국전력이 유일하다. 전통의 명가 삼성화재도, 전반기 돌풍의 주역 OK저축은행도 9경기를 연달아 승리하지는 못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삼성 등 난적들을 제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9연승은 2005년 한국전력 팀 창단 이래 최다 연승이기도 하다. 한국전력은 지금까지 승점 53점을 쌓았다. 4위 대한항공(승점 43점)과의 격차는 10점이다. 이변이 없는 한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토종 주포 전광인은 “선수들이 ‘이기는 맛’을 깨달은 것 같다”며 연승의 동력을 설명했다. 그는 “삼성을 상대로 승점을 따면서 자신감이 붙었다”면서 “단단한 각오와 자신감이 더 좋은 결과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전광인은 “목표는 ‘봄 배구’”라며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구단이 선수 회복실 등 시설과 승리 수당을 개선해줘서 힘이 난다”며 “현대를 잡으면 6라운드에서 절반만 승리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LIG손해보험은 1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카드를 3-0(25-22 25-21 25-16)으로 무너뜨렸다. LIG는 이날 승리로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우리카드는 12연패 수렁에 빠져들었다. LIG 외국인 선수 에드가가 30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세뱃돈 엄마가 불려서 10년 뒤에 줄게~

    세뱃돈 엄마가 불려서 10년 뒤에 줄게~

    “엄마가 맡아 뒀다가 나중에 줄게”라며 자녀의 세뱃돈을 ‘부수입’으로 챙기는 건 이제 옛말이다. ‘똑똑한’ 요즘 엄마들은 세뱃돈 일부만 용돈으로 주고, 나머지는 아이를 위해 금융상품에 넣어 재테크를 한다. 올 설에는 돈도 불리고 자녀에게 경제 관념도 키워 줄 수 있도록, 세뱃돈 대신 ‘보험 선물’이 어떨까. 라이프플래닛의 ‘e에듀케어저축보험’은 자녀의 교육자금을 계획성 있게 준비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부모가 유학, 학자금 등 교육비 목적과 미래에 받고 싶은 금액을 정하면 현재 내야 할 월 보험료를 역산해 보험사가 알려준다. 복리 상품이며 공시이율도 연 3.8%(1월 기준)로 높다.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도 있다. 동양생명의 ‘꿈나무재테크보험’은 질병, 재해를 폭넓게 보장하는 어린이 전용 저축성 보험이다. 특히 진학 시기별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예컨대 학원비는 물론이고 초중고 입학연령 등에 따라 기본 보험료의 100~500%까지 학자금을 받을 수 있다. 15세엔 기본보험료의 750%를 영어캠프 자금으로, 19~22세에는 1500%를 대학등록금으로 받는다. 어학연수자금, 자기계발자금 등도 추가할 수 있다. 한화생명 ‘The따뜻한 어린이변액연금보험’은 연금 개시 시점을 기존 45세에서 19세로 대폭 낮췄다. ‘휴학옵션’이 있어서 군대나 연수를 가면 연금수령을 일시적으로 멈출 수 있다. 또 보험에 통장 개념을 도입해 적립금 내역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 통장서비스’ 기능도 있다. 삼성생명의 ‘우리아이변액연금’은 아이가?출생하는?순간부터?만 14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45세?이후부터 연금을?받을?수?있다. 투자 실적이?좋지?않아도?원금을?보장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자금?사정에?따라?추가로?보험료를 내거나 일시중지, 중도 인출할 수 있어 세뱃돈 같은 여윳돈을 투자하기 좋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우리동네 예체능 차태현, 알고보니 ‘차날두?’ 족구계의 신동… 정형돈 반응보니

    우리동네 예체능 차태현, 알고보니 ‘차날두?’ 족구계의 신동… 정형돈 반응보니

    우리동네 예체능 차태현, 알고보니 ‘차날두?’ 안정환 뛰어넘는 족구실력 ‘우리동네 예체능 차태현’ 배우 차태현이 ‘우리동네 예체능’에 출연해 뛰어난 족구 실력을 선보여 화제다. 지난 10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 92회에서는 족구 결승전이 전파를 탄 가운데, 배우 차태현이 출연해 홍경민 정형돈과 팀을 이뤄 안정환, 윤민수, 양상국 팀에 맞섰다. 이날 족구 경기가 시작되자 홍경민은 남다른 서브 감각을 자랑하며 연속 3점을 거뒀다. 차태현 역시 경기가 진행될수록 놀라운 족구 실력을 뽐냈다. 차태현의 계속되는 활약에 정형돈은 ‘차날두’라는 별명까지 붙이며 차태현을 칭찬했고, 멤버들 역시 감탄을 금치 못했다. 결국 차태현과 홍경민의 활약으로 오렌지팀은 ‘축신’ 안정환의 블루팀을 15대 5로 대파하고 승리를 거뒀다. 곽춘선 해설위원은 경기를 보며 “최고의 이변”이라며 “홍경민과 차태현의 보기 좋은 팀워크 덕”이라고 훌륭한 팀워크를 칭찬했다. 특히 정형돈은 차태현에게 “다음주 수요일이 우리 녹화인데 내가 두어명 쳐낼 테니 정식으로 들어와라”라며 “단가만 낮춰주면 된다”라고 설득했고, 옆에 있던 이규한은 “그 두명 중 한명은 나일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2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캡쳐(우리동네 예체능 차태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00년 만의 이변

    100년 만의 이변

    금융권에 100년 만의 ‘이변’이 일어났다. 보험사 순익이 은행권을 처음 앞질렀다. 시중은행들이 ‘이자 장사’에만 치중하다 보니 해외 진출이나 사업 다각화에는 소홀히 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특수은행 등 18개 은행의 순이익은 6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25개 생명보험사와 31개 손해보험사를 합친 56개 보험사는 지난해 1~3분기 동안 5조 1000억원의 순익을 냈다. 지난해 말까지 최소 순익 추정치는 6조 6000억원이다. 개별사로 따져 봐도 생명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순이익(1조 4000억원)은 신한은행(1조 5000억원)에만 약간 뒤질 뿐 우리은행(1조 2000억원), 국민은행(1조원), 하나은행(9000억원)보다 많다. 보험사들이 은행보다 돈을 더 많이 벌었다는 얘긴데 1897년 한성은행(조흥은행 전신), 1922년 조선화재(메리츠화재 전신)가 각각 국내 최초의 은행과 보험사로 설립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은행들이 사상 최대 순익을 거둬들인 2007년에는 은행(15조원)과 보험(3조 8000억원)의 순익이 4배 가까이 벌어지기도 했다. 역전이 일어난 데는 보험업계가 잘해서라기보다는 은행이 못한 탓이 크다. 은행들은 수익의 90%를 이자수익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순이자마진(NIM)이 떨어졌지만 은행권은 ‘구태의연한 이자장사’에만 매달렸다. 이런 와중에 STX그룹, 쌍용건설, 동양그룹, 동부그룹 등 잇단 대기업 구조조정으로 대규모 손실을 떠안았다. 해외진출 등 새로운 시장 개척 움직임도 더디다. 올해도 재역전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상존하고 가계부채는 1100조원에 육박한다.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팀장은 “투자자문 수수료 등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하고 중장기적인 글로벌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주식시장도 이변

    주식시장도 이변

    주식시장에서도 이변이 나타났다.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 잔고에서 코스닥시장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을 눌렀다. 지난해 11월 잠깐 나타났던 현상이 올 들어서는 반복적으로 일어나면서 차이가 커지고 있다. 주식시장을 맴도는 고객예탁금도 18조원을 넘어섰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신용잔고는 지난 5일 기준 2조 9310억원이다. 유가증권시장의 2조 7088억원보다 2000억원가량 많다. 지난해 말에는 유가증권시장의 신용잔고(2조 5406억원)가 근소하나마 코스닥시장(2조 5364억원)보다 많았다. 올 들어서는 유가증권시장보다 코스닥시장에서 빚을 내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시가총액 규모가 거래소의 8분의1 정도밖에 안 되는 코스닥시장의 신용잔고가 거래소 신용잔고를 추월한 것은 경고 신호”라며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에 대한 투자를 조언했다. 강 부장은 “코스닥과 중소형주 일부는 일종의 테마붐을 이룬 상태”라며 “대형주의 기업 이익이 바닥에서 살아나고 있고 주총이 몰려 있는 3월 이전까지는 주주가치 환원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대형주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주식시장 진입을 위해 대기하는 자금도 늘어나고 있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3일 18조 317억원으로 2013년 9월(18조 5115억원) 이후 처음으로 18조원을 넘었다. 고객예탁금은 주식이나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등을 사기 위해 투자자가 증권사에 잠시 맡겨 놓은 돈이다. 고객예탁금이 늘어난 이유는 저금리 장기화로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수요가 증시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월 들어 은행의 예금금리와 보험사의 공시이율이 급격히 떨어졌지만 1월 상환된 지수형 ELS(원금비보장형)의 평균 수익율이 6.07%로 큰 차이를 보였다”며 “‘제로섬 게임’으로 변하고 있는 금융산업의 경쟁구도에서 증권사들이 상품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줌 인 서울] “2020년까지 온실가스 1000만t 감축” 서울의 녹색도시 만들기 다짐

    [줌 인 서울] “2020년까지 온실가스 1000만t 감축” 서울의 녹색도시 만들기 다짐

    서울시는 ‘이산화탄소(CO2) 1인 1t 줄이기’(포스터)를 통해 2020년까지 1000만t의 온실가스를 줄여 나가겠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세계 기후환경 선도 도시로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의제를 시민 주도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오는 4월 10일 ‘이클레이(ICLEI·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세계도시 기후환경 총회’에서 ‘기후변화대응, 서울의 약속’을 발표한다. 총회는 4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며 87개국 1200여개 회원 도시와 단체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의 약속은 지금까지 서울시가 주력해 온 ‘원전 하나 줄이기’와 같은 에너지 중심의 온실가스 감축 방식에서 나아가 예상치 못한 기상 이변과 질병 등에까지 대비하려는 것이다. 시민이 미래지향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 시는 행정적인 지원을 통해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시는 온라인, 시민대토론회, 자치구별 간담회 등을 통해 시민들이 제안한 의견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서울의 약속은 3부로 구성되며 1부는 작성 배경과 서울의 약속, 2부는 에너지·물·생태·안전 등 10개 분야의 개별 비전과 핵심과제, 3부는 실천 전략으로 구성된다. 서울의 약속 작성 과정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홈페이지와 주요 포털사이트를 통해 의견을 내면 된다. 아울러 시는 서울의 약속이 실천될 수 있도록 서명운동도 진행한다. 윤영철 시 환경에너지기획관은 “CO2 1인 1t 줄이기 운동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약속과 다짐을 시민 주도로 만든 것”이라며 “1인 온실가스 1t 줄이기 운동에 1000만 시민이 동참한다면 1000t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열린세상] 밤나무 숲에서 닭을 키우면/윤영균 전 국립산림과학원장

    [열린세상] 밤나무 숲에서 닭을 키우면/윤영균 전 국립산림과학원장

    치킨과 맥주를 줄여서 부르는 ‘치맥’. 언제부턴가 너무 친숙해진 국민 간식이 됐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치맥의 인기는 최고라 할 만하다. 닭은 가격에 부담이 없고 남녀노소 모두 좋아해 간단한 식사, 한밤의 출출함을 달래 주는 야식, 직장 동료들과의 회식, 친구들과의 수다 모임 등 다양한 자리에서 함께할 수 있다. 계절에 대한 제한도 없어 사계절 내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부위별, 양념별, 브랜드별로 종류가 다양해서 기호에 맞게 골라서 먹으면 되기 때문에 더욱 그런 듯하다. 하지만 닭고기의 수요가 늘고 있음에도 정작 양계 농가는 울상을 짓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수입산 닭고기가 유입되면서 국내산 닭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산 닭의 가격이 국내산의 3분의2 수준 정도니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게다가 겨울만 되면 조류독감(AI)이 극성을 부려 양계 농가에서는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맛있는 토종닭을 먹기 위해, 양계 농가의 수입 안정을 위해서라도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우리나라의 산림과 축산을 대표하는 국가 연구기관이 힘을 합쳤다. 산림과학원과 축산과학원이 협업해 ‘친환경 생태 축산’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연구는 밤나무 숲에서 닭을 키우는 방식이다. 밤나무 재배지를 활용해 고품질의 밤과 양질의 육계를 생산하는 것이다. 밤나무 재배지를 일정한 면적으로 배분한 후 이동이 용이한 계사를 이용해 5~10일 단위로 이동하면서 닭을 방사한다. 일정 기간 단위로 이동하기 때문에 토양 보존은 물론 분뇨를 이용한 토양 개량에도 효과적이다. 봄에는 그늘에서 잘 자라는 고려엉겅퀴(곤드레), 참취, 곰취, 섬쑥부쟁이 등을 밤나무 아래에 심어 산채를 생산하면 된다. 여름에는 방사해 키운 육계용 닭을 출하하고 가을에는 고품질의 밤을 수확한다. 이러한 복합경영 모델은 노동력을 골고루 분산시키면서 자가 인력으로도 경영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또 소득원이 편중되지 않아 가격 폭락과 천재지변에 대비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토종닭 체험, 밤 줍기 등은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도 연계시킬 수 있다. 실제 약 3개월 동안 닭을 밤나무 재배지에 방사한 결과 연간 ㏊당 1000마리의 닭이 생산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생산된 닭고기는 육질이 쫄깃하고 풍미가 뛰어나며 지방 함량이 관행 사육에 비해 65% 감소했다.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함량은 각각 8.3%, 3% 증가했다. 특히 닭을 방사한 곳의 밤나무는 닭 분뇨가 거름이 돼 밤알이 굵어지고 밤 수확량이 증가했다. 또 닭이 밤 과육을 갉아 먹는 밤바구미를 잡아먹어 밤나무의 병충해가 줄어드는 효과를 얻었다. 말 그대로 1석3조인 셈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양계 농가, 밤 재배 농가 모두에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양질의 닭과 밤을 구입할 수 있게 된 소비자에게도 반가운 일이다. 특히 밤은 연간 1400억원 내외의 소득을 올리는 농·산촌의 주요 소득 작목이지만 FTA로 인한 시장 개방, 기상 이변에 의한 불안정한 생산성, 밤나무의 노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와 함께 해결해야 할 일도 있다. 닭을 방사할 때 족제비, 고양이, 들개 등 천적 동물에 의한 피해에 대해서도 함께 연구해야 한다. 백신 접종, 태양충전식 전기 그물망 등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질병과 천적 동물로 인한 육계 손실을 10% 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AI 발생이 반복되면서 친환경 축산과 함께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 때문에 방역 관리가 잘 된 산지에서의 양계 기술 개발은 환경 보전과 친환경 축산물 생산이 양립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FTA 확대로 어려움을 겪는 농·산촌의 소득 증대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벌써 을미년 새해가 시작된 지 한 달여가 지났다. 입춘도 지나 오는 19일이면 설과 함께 우수(雨水)다. ‘우수 경칩이면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속담처럼 추위가 누구러지고 봄기운이 돌고 초목(草木)이 싹트기 시작한다. 이제부터 농촌에서는 봄 농사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이번 봄부터는 산에서 더 많은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산지 양계를 권하고 싶다. 이것이 정부3.0에서 강조하는 협업과 창조 농업의 모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 허창수 전경련 회장 3연임 결정

    허창수 전경련 회장 3연임 결정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세 차례 연임한다. 전경련은 5일 “회장단을 포함한 재계 원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허 회장을 재추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큰 이변이 없다면 허 회장은 오는 10일 전체 회원이 참여하는 정기총회에서 35대 회장으로 선출돼 2년 더 전경련을 이끈다. 허 회장은 당초 연임을 고사했지만 재계 원로들의 끊임없는 설득 끝에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회장직은 21명으로 구성된 회장단에서 만장일치로 결정하며 연임 제한은 없다. 허 회장은 2011년 2월 선출돼 지난 4년간 무난하게 전경련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 회장을 대신할 중량감 있는 후보를 찾지 못해 조직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전경련은 일단 한시름을 덜었다. 하지만 여전히 공석이 된 부회장직의 추가 인선 문제는 오리무중이다. 전경련은 현재 부회장직에서 사퇴한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 2명의 공석을 새 인물로 채워야 하지만 마땅한 후보군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도 부회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사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부회장직 자리에는 이중근 부영 회장, 이수영 OCI 회장, 장형진 영풍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경련 관계자는 “모든 결정은 총회 때 회장단에서 결정할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전경련은 폐쇄적인 조직 운영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 2013년부터 30대 그룹 총수에 한정했던 회장단 자격을 50대 그룹으로 확대하는 데 공을 쏟아 왔다. 지난해에는 전경련의 가입 제의에 응한 기업이 한 곳도 없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美 메릴랜드주지사 안주인의 김치 사랑

    美 메릴랜드주지사 안주인의 김치 사랑

    지난해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텃밭이던 메릴랜드주에서 공화당 후보로 당선되는 이변을 낳았던 래리 호건(58) 메릴랜드 주지사 관저에 한국산 김치냉장고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현지시간) 호건 주지사 공보담당관실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취임한 호건 주지사 관저에 처음으로 김치냉장고가 입성했다. 주지사의 부인인 한국계 유미 호건(한국 이름 김유미) 여사가 사택에 있던 김치냉장고를 가져온 것이다. 호건 여사는 주지사 선거 유세 과정에서 한인 유권자들에게 “당선되면 김치냉장고를 관저에 들여놓겠다”고 공약했고 당선 후 이를 실행에 옮겼다는 것이 공보담당관실의 설명이다. 평소 한국 요리 만들기를 즐기는 호건 여사에게 김치냉장고는 빼놓을 수 없는 생활 도우미다. 지난달 31일에는 관저에서 직접 요리를 했는데 흰 쌀밥과 김치, 매운 닭가슴살 요리, 아스파라거스 볶음 등 한국식 식탁을 차려 관저 사람들을 매료시켰다는 후문이다. 공보담당관실 측은 “김치냉장고가 입성했다는 것은 한국 요리가 들어왔다는 의미”라며 “호건 여사는 앞으로도 계속 한국 요리를 선보이며 한류 문화를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상 풍경화로 유명한 동양화가이자 메릴랜드 미대(MICA) 교수인 호건 여사는 2004년 부동산업자였던 호건 주지사와 재혼했고, 이후 수차례에 걸친 남편의 선출직 도전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지난 중간선거에서 호건 여사의 열성적인 지원 활동으로 한인 등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마음이 호건 주지사로 옮겨 갔다는 평가도 나온 바 있다. 한편 메릴랜드주에서 ‘한국 사위’로 통하는 호건 주지사는 오는 5월 첫 해외 방문국으로 한국을 찾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한 소식통은 “호건 주지사가 메릴랜드주와 한국 간 관계 증진에 관심이 크다”며 “메릴랜드주 볼티모어공항의 아시아나항공 취항 문제와 메릴랜드주의 최대 산업인 바이오산업 투자 유치 등 한국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두근두근 스완지 “웰컴백, 기성용”

    스완지시티가 애타게 기다렸던 중원사령관 기성용(26)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간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국가대표 소집이 끝난 기성용은 한달여 만에 스완지의 유니폼을 입고 오는 8일 선덜랜드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기성용은 지난달 2일 퀸스파크레인저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기성용이 차출된 이후 스완지는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리그 3경기에서 1승2패로 부진했다. 웨스트햄과 1-1로 비겼고, 강호 첼시에는 0-5으로 속절없이 무너졌다. 스완지는 그러나 2일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을 1-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후반 38분 존조 셸비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스완지는 승점 33을 쌓아 10위에서 9위로 뛰어올랐다. 8위 웨스트햄과의 격차도 승점 3점으로 좁혔다. 무엇보다 기성용의 복귀를 앞두고 반등의 기회를 잡은 것이 고무적이다. 한편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일 이청용(27)과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의 계약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크리스털 팰리스가 100만 파운드(약 16억 5000만원)를 주고 볼턴에서 이청용을 데려올 것”이라면서 “이청용의 부상은 크지 않다. 곧 뛸 수 있다는 진단을 받을 것이다. 부상이 이적에 문제가 될 가능성은 작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아시안컵] “한국 축구 우승하더라도 더 노력해야”

    “우승하더라도 한국 축구는 더 노력해야 한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6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5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승리한 뒤 기쁨에 도취되지 않았다. 그는 “한국이 무려 27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고 큰 의미가 있지만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회를 치르면서 점차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규율도 잘 잡혀간다. 그러나 오늘 공을 너무 많이 놓치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이 있었다”며 냉철하게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어 “A매치 경험이 10경기 정도밖에 안 되는 선수들이 있는 반면 차두리나 기성용같이 경험 많은 선수도 있다. 이들이 볼을 잡을 때는 전혀 다른 경기를 한다. 결승전에서 좋은 경기를 하려면 보완할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세트피스 득점 상황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계속 연습했다. 볼을 제대로 올려주지 못하면 골 기회를 만들지 못한다. 오늘은 볼이 제대로 올라와 골까지 만들었다. 이라크전을 비디오로 분석하면서 준비를 잘했다”고 설명했다. 결승전 상대로는 “호주가 아주 잘 준비된 팀이지만 이변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디 셰나이실 이라크 감독은 “우리가 결승에 가길 원했으나 역시 한국이 매우 잘했고 수준이 높았다. 우리는 두 차례 실수를 했고 한국은 그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복 시간이 짧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질 높은 축구를 열심히 했다”며 대회 일정에 불만을 내비쳤다. 이라크는 지난 23일 이란과 8강전을 치러 한국보다 하루 덜 쉬고 경기에 나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사라진 20대 배우 ‘티켓파워’ 되살아나나

    [이은주 기자의 컬처K] 사라진 20대 배우 ‘티켓파워’ 되살아나나

    한동안 스크린은 20대 배우들의 ‘무덤’이었다. TV 드라마에서 얻은 인기를 등에 업고 영화판에 쉽게 진출했다가 쓴맛만 보고 돌아가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덕분에 최근 몇 년간 한국 영화계에서 최민식, 황정민, 류승룡 등 40~50대 배우들의 전성기가 계속됐다. 특히 드라마를 중시하는 한국 관객의 특성상 중장년층 배우에 대한 신뢰의 벽은 더욱 높았다. 그런 영화판에 최근 다른 조짐이 보이고 있다. 사라진 것 같았던 20대 배우들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대선배들과의 경쟁에서 만만찮은 티켓 파워를 과시하기도 한다. 지난 연말 개봉한 김우빈 주연의 영화 ‘기술자들’은 ‘국제시장’의 흥행 돌풍 속에서도 256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선배인 한석규, 고수 주연의 ‘상의원’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이후 IPTV, VOD 등 부가 판권 수익까지 합하면 짭짤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우빈의 스타성을 활용해 보통 2주인 무대 인사를 3주로 늘리고 10~20대 관객층을 집중 공략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고 귀띔했다. 새해 극장가에도 20대 배우들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승기, 문채원 주연의 ‘오늘의 연애’가 같은 날 개봉한 하정우, 하지원 주연의 ‘허삼관’을 제치는 이변을 낳은 것. 당초 이 영화는 요즘 유행하는 부성애 코드에다 하정우의 연출작으로 기대를 모은 ‘허삼관’에 비해 약체로 평가됐으나 누적 관객 150만명을 돌파했다. ‘오늘의 연애’의 제작사인 팝콘필름의 심영 대표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영화 속에서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젊은 관객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 틈새시장을 노린 것이 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류스타 이민호의 첫 주연작으로 주목받은 ‘강남 1970’도 개봉 5일 만에 100만명이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했다.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한계가 있지만 웬만한 아이돌 못지않은 이민호의 국내외 팬덤을 공략했다. 개봉 전 지방 유료시사, 각종 로드쇼, 레드카펫 등으로 배우의 노출을 최대한 확대했고 개봉 전날 이례적으로 해외 미디어와 팬들을 초청하는 글로벌 프리미어까지 열었다. 배급사인 쇼박스 관계자는 “한국 영화 관객이 1억명을 돌파해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좋아진 여건에서 20대 배우들의 티켓 파워도 동반 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이 같은 추세의 이면에는 20대 배우들이 영화 출연에 있어 신중한 선택을 하고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이들은 ‘드라마는 대중성, 영화는 작품성’이라는 꼼꼼한 전략을 세워 스크린에 도전한다. 이승기는 데뷔 12년 만에, 이민호도 데뷔 10년 만에 스크린에 도전했다. 이들의 티켓 파워가 입증되면서 올해 극장가에는 20대 배우들을 주연으로 한 작품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김우빈은 오는 3월 개봉 예정인 영화 ‘스물’로 다시 관객들을 찾아오고 유승호는 군에서 제대하자마자 영화 ‘조선 마술사’ 주연에 캐스팅됐다. 다작을 하는 20대 배우들도 늘었다. 유아인은 영화 ‘베테랑’과 ‘사도’에 각각 출연하며, 최근 드라마 ‘미생’에 출연했던 강하늘은 영화 ‘쎄시봉’ ‘스물’ ‘순수의 시대’ 등 올해 개봉작만 3편이다. 한 톱스타의 매니지먼트사 본부장은 “드라마는 실패해도 배우는 남는다. 하지만 영화는 흥행에 실패하면 상당 기간 시나리오가 뚝 끊기는 등 배우에게 타격이 크다”면서 “특히 군 입대를 앞둔 20대 스타의 경우 영화 출연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rin@seoul.co.kr
  • ① 원박 vs 신박 ② 당심 끌어안기 ③ 러닝메이트 조합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총리 후보자 지명으로 여당 원내대표 선거전이 3개월여 앞당겨져 조기점화했다. 박근혜 대통령 집권 3년차 당청을 조율하며 내년 총선까지 책임지는 원내 사령탑이 될 올해 원내대표는 ‘박심’(박 대통령의 의중)을 비롯한 계파 경쟁과 ‘당심’ 향배,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조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양강 후보인 4선 이주영·3선 유승민 의원 간 대결을 “단순히 ‘비박(비박근혜) 대 친박(친박근혜)’ 대결로 볼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 의원은 지난 총·대선을 기점으로 박 대통령과 거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스스로 친박계임을 자임하는 원박(원조 박근혜)계다. 반면 이 의원은 2007년 대선 정책위의장 시절부터 중립 또는 범친이계로 분류된 이후 친박계 핵심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러다 2012년 대선 때 정책위의장 및 특보단장, 지난해 세월호 사태 때 해양수산부 장관을 계기로 박 대통령의 신임을 얻은 ‘신박’이다. 당 관계자는 “청와대도 앞서 원내대표 선거처럼 사인을 준다면 누구에게 줄지 고심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청와대 문건 파동, 연말정산 혼란 등 민심 악재에 휩싸인 상황에서 총선 공천 때까지 갈 원내대표라 그 어느 때보다 청와대와 긴밀한 관계가 필요한 자리”라고 전했다. 친박계 좌장으로 인식되는 서청원 최고위원도 지난해 전당대회 때 자신을 지원했던 유 의원과 친박계 이주영·홍문종 의원 사이에서 결정을 주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심과 별개로 당심 역시 주요변수다. 앞서 지난해 국회의장 선거전, 지자체장 경선에서 비박계 당선의 이변이 연출된 바 있다. 결국 후보들의 스킨십이 당선의 핵심요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유 의원은 지역구인 대구를 비롯해 당내 초선 의원 모임 ‘심지회’, 이종훈·민현주·김세연 의원 등 개혁성향 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지역기반인 경남권과 충청권 일부 위주로 세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구도와 맞물린 정책위의장 조합도 관심거리다. 러닝메이트에 따라 지역표가 이합집산할 가능성이 높다. 주요 두 후보가 각각 부산·경남(PK), 대구·경북(TK) 출신으로 수도권, 충청 3선 중 짝을 찾는 게 ‘공식’이나 아직 구하지 못한 상황이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에 함께 거론되는 정병국, 원유철, 심재철 등 수도권 4선들의 26일 회동 결과에 따라 경선구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유 의원은 정 의원 또는 3선 나경원·한선교 의원 등을 두루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 역시 친박계 단일화로 홍문종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삼는 안을 검토하다가 원 의원과 손잡는 안도 고심 중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아시안컵] 승부차기에 운 우승 후보들

    ‘혈전, 승부차기, 이변.’ 23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키워드다.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이란과 일본이 3시간 접전 끝에 나란히 승부차기에서 패배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란은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숙적 이라크를 상대로 3-3으로 승부차기에 돌입, 6-7로 졌다. 대회 통산 4번째 우승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전반 43분 이란 수비수 메흐다드 풀라디의 퇴장이 치명적이었다. 1-1로 연장전에 접어든 이란은 연장 전반 3분 이라크에 역전골을 허용했다. 10분 뒤 모르테자 푸랄리간지의 헤딩골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1분 이라크에 페널티킥 실점해 또 한 차례 위기에 빠진 이란은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이란 레자 구차네지하드의 기적 같은 헤딩슛으로 경기를 승부차기로 끌고 갔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6-6 팽팽한 상황에서 이란의 8번째 키커 바히드 아미리가 득점에 실패했다. 반면 이라크의 살람 샤키르는 오른발슛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팀에 준결승행 티켓을 안겼다. 한편 대회 최다 우승국(4회)이자 직전 대회 우승국인 일본은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1-1로 승부차기에 돌입, 4-5로 무릎을 꿇었다. 최근 3차례 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UAE는 강호 일본을 잡아 4강에 오르며 대회 최고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UAE는 전반 7분 알리 맙쿠트의 오른발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끊임없이 UAE의 골문을 두들긴 일본은 후반 36분 가까스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어느 쪽도 추가 득점하지 못한 채 연장전까지 끝났다. 승부차기가 시작됐다. 일본의 6번째 키커 가가와 신지의 발끝에서 승패가 갈렸다. 4-4 상황에서 가가와의 슛은 왼쪽 골대에 맞고 튕겨 나갔다. 이어 UAE의 이스마일 아메드가 오른발슛을 정확히 골문 안에 넣어 일본을 떨어뜨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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