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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수도권 당선자들/당·국회직 중용 하마평 무성

    ◎5·4선의원군 총장·국회부의장 후보로/대변인은 앵커출신 3명중에서 낙점될듯/3선기록도 많아 상임위장 등 배려 전망 신한국당은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제1당」으로 복귀했다.여당의 「서울제1당」이라는 총선사상 초유의 일도 해냈다.사막을 옥토로 가꾼 주역들에게 중용이 점쳐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곧 있을 당직개편,국회 원구성은 물론 향후 개각을 앞두고 상당수가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것부터 그렇다. 서청원(동작갑),이세기(성동갑),김영귀 의원(동대문을)은 험한 서울에서 지역구만 4선을 기록한 점에서 희소가치를 인정받는다.민주계의 서의원은 유력한 사무총장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서석재 전 총무처장관과 누가 먼저 총장을 맡느냐의 문제가 남았을 뿐이라는 게 당 내부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서의원은 원내총무로도 적격이라는 평가도 뒤따른다.현정부 출범 이후 정무1장관으로 여야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낸 경력이 힘을 더해주고 있다. 이의원은 원내총무·정책위의장을 거친 중진으로서 배려가 전망된다.5선으로 서울에서 당내 최다선을 기록하게 된 김의원은 이의원과 함께 국회 부의장설이 나돌고 있다. 향후 인선의 초점은 돌풍의 주역들에게도 쏠리고 있다.이명박의원(종로)은 야권의 차기대권 주자로 꿈을 키워오던 국민회의 이종찬의원을 잠재우면서 당당히 재선이 됐다.전문경영인 출신으로 경제정조위원장 등 중하위 당직 후보로 거론된다. 여권 핵심부의 「행복한」고민은 대변인 감이 넉넉하다는 데 있다.기자출신의 전직 TV앵커 3명에게는 『누가 먼저냐』의 선택만 남아 있을 뿐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KBS­TV 뉴스앵커 출신의 박성범당선자(중구)는 5선고지를 넘보던 국민회의 정대철의원을 무너뜨린 이변이 대변인 「0순위」에 올려놓고 있다.하지만 56살로 후배 앵커출신보다 연배가 높은 점이 변수로 작용될 가능성도 점쳐진다.역시 KBS 출신 이윤성(인천 남동갑),SBS 출신 맹형규당선자(송파을)가 유력한 대안들이다. 민주계 실세로 3선이 된 김덕룡의원(서초을)은 어느 자리에 앉혀도 꺼릴 것 없는 반열에 올라섰다.4선의 서정화(인천 중동 옹진),김중위의원(강동을)과 3선의 최병렬(서초갑),백남치(노원갑),서상목의원(강남갑)등은 정책위의장 또는 국회 상임위원장 후보는 물론 향후 개각에도 선택의 폭을 넓게 해주고 있다. 당내 최다선인 7선 그룹에 오른 오세응의원(경기 성남분당)은 국회의장 후보경선을 주장하고 있다.손학규대변인(경기 광명을)은 재선고지에 등정,총재 비서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밖에 국민회의 조세형의원과 박지원 대변인을 내려앉힌 김학원(성동을),김문수당선자(경기 부천 소사)등도 초선에 걸맞는 하위 당직 또는 원내부총무 후보에 오르고 있다.〈박대출 기자〉
  • 한반도 온실화 급속 진행/지구의 날 맞아 「과학평가 보고서」나와

    ◎1백여년간 섭씨1도 상승… 세계평균치의 2배/2천년대 후반 세계 해수위 평균 50㎝ 올라/이산화탄소가 주범… 대체에너지 개발 시급 산업화에 따른 대기오염으로 지구의 온실화 현상이 가속화돼 세계 곳곳은 기상이변을 맞고 있다.우리나라도 이같은 변화에 예외일 수 없다. 지난 22일은 「지구의 날」이다.지구변화에 관한 정부간패널(IPCC)은 이날을 맞아 제2차 과학평가 보고서를 내고 2000년대 후반 이산화탄소가 2배로 증가하면 전세계의 온도가 1∼3.5도(평균2도) 상승하고 해수위는 15∼95㎝(평균50㎝)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에 따라 인류가 1만년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나라의 온실화 진행은 세계평균치를 웃돌고 있다.기상청은 지난 1백년동안 우리나라의 기온이 세계평균 상승치인 0.5도의 배에 이르는 1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이같은 온도상승은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된 후반기에 변화폭이 높았다. 기상전문가들은 이같은 온실화로 2000년대에 우리나라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변하게되고 강수량이 20%이상 많아지며 해수면이 증가하게 될것이라는 가상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이로 인해 생물체와 농업에 상당한 피해와 자연생태계의 변화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지구의 대기는 99%가 질소와 산소로 형성돼 있고 나머지 미량의 수증기(H₂O)이산화탄소(CO₂)메탄(CH₄)아산화질소(N₂O)오존(O₃)염화불화탄소(CFCs)등이 포함돼 있다.그런데 지구의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기체는 다량의 질소와 산소가 아니라 미량의 가스들이다. 이 가운데 수증기가 온실화에 가장 영향이 크지만 이는 기후 시스템내에서 결정되므로 인위적 요인에 좌우되지 않으며 오존은 태양의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매우 중요한 기체지만 대류권에서의 온실효과에는 상대적으로 기여도가 적다. 인위적인 온실기체로는 지난 30년대 발명품으로 등장,에어콘 냉장고등의 냉매및 발포제로 널리 쓰이기 시작한 염화불화탄소(프레온가스)의 경우 세계적으로 규제를 강화하고 대체물질의 개발로 앞으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또 메탄과 아산화질소는 자연생태계에서 발생하는율이 크며 1차산업에서 유발하고 있으나 그렇게 심한 정도는 아니다. 문제는 석탄등 화석연료와 휘발유등의 에너지공급원이 되고 있는 이산화탄소다.바로 이산화탄소를 억제하거나 또는 열효율을 높이는 대체 에너지만이 지구의 온실화를 막을 수가 있다.이에 따라 전세계는 청정연료의 개발및 대체 에너지에 의한 열효율제고를 서두르고 있다.또한 이를 근본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정책적인 방안들도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다. 기상청 기상연구소 조하만 응용기상연구실장은 『기본적으로 중요한 과제는 지구온난화 문제들에 존재해 있는 과학적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우선적으로 기상관측을 강화해 이 자료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의 영향평가를 통한 범국제적인 정책적 대응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앙섭 위원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본부〉
  • 전씨 변호인단 전격 법정퇴정/“하야위로금 제공” 검찰신문 발단

    ◎변론권제한에 재판부 원색비난/“「검은돈」 발견된 후 반격카드” 해석 전두환 전 대통령측이 검찰신문 및 재판부의 재판진행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양우·전상석 변호사는 5차 공판이 열린 21일 하오 6시쯤 『전직 대통령과 국민을 모독하는 법정에 더 이상 있을 수 없다』며 법정퇴정을 전격 선언했다. 변호인단의 재판거부는 지난 70∼80년대의 시국사건에서는 비교적 「흔한」 편이었으나 최근에는 거의 없다. 직접적 발단은 전씨가 최규하 전 대통령에게 하야 위로금으로 1백75억원을 주었다는 검찰신문에서 비롯됐다.이른바 「조명작전」이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야사」다. 전씨는 이에 『대통령직을 돈으로 주고 산다는 얘기인 모양인데,증거가 있으면 대라.최 대통령 본인에 대한 모독이요,전 국민에 대한 수치』라고 발끈했다.변호인단도 가세했다.이양우 변호사는 『검찰이 3류 잡지에 난 글을 인용해 마치 사실인 양 신문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변호인단은 이어 재판부에 공판중지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재판부도 공격했다.이변호사는 『변론권을 제한하는 재판정에 더 이상 있을 수 없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한 뒤 일방적으로 법정을 나가버렸다. 전씨측은 법정 밖에서 『재판부 기피신청도 고려하고 있다』는 발언도 덧붙였다.전씨측의 「강공」은 이 날 공판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예고됐었다. 검찰신문 직전 『검찰이 수사와 관련해 시정 잡설에 불과한 뒷 얘기들을 언론에 흘려 재판부에 예단을 주고 있다』며 『재판거부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전씨측의 이같은 태도에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사실을 추궁하는 검찰신문 방식을 꼬집으면서도 변호인단이 「복선」을 깔고 있을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최근 전씨의 비자금 사건에서 현금 61억여원을 사과상자 25개에 담아 숨겼던 사실이 드러나 「도덕성」에 상처를 입었고,노태우 전 대통령의 처신을 문제삼은 전씨의 옥중발언이 언론에 보도되자 검찰에 대한 「반격카드」를 내밀었다는 해석이다.〈박은호 기자〉
  • 하나뿐인 지구(외언내언)

    우주 상공에서 내려다 본 지구는 푸른 빛깔을 띤 아름다운 공이라고 한다.평화로운 낙원을 연상케 하는,우리들이 사는 이 지구는 지금 대기오염으로 중병을 앓고 있으며 인간들이 만들어낸 온난화현상으로 치명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대기오염은 이미 해마다 전세계에서 70만명을 원래의 수명보다 일직 사망케하고 있으며 13억 인구를 호흡기질환이나 암에 걸릴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는 실정. 프로온가스등 화학물질에 의해 성층권의 오존층 파괴는 날로 심각해져 남극상공은 절반이상 크기의 구멍이 뚤려 있으며 북반부의 오존층 파괴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과학자들은 경고한다.성층권의 오존층은 태양열의 해로운 자외선을 차단시켜주는 보호막.따라서 오존층의 파괴는 피부암등의 위험앞에 인간을 노출시키게 된다.그런가하면 대기중의 오존은 정반대로 동식물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하고 사람에게 호흡기질환등 질병을 일으킨다. 대기중 오존의 주범은 자동차 배기가스. 우리나라도 지난해부터 대도시에서 오존경보제를 실시해야 할 정도로 오존과다는 심각한수준에 와 있다. 대기오염으로 유발된 지구 온난화현상은 지구의 사활이 걸려있는 중대한 문제.화석연료의 과다사용으로 지구의 온난화현상은 가속화되고 있으며 그 결과 해수면의 상승,전 지구적인 기상이변을 초래하고 있다. 지금같은 추세로 온난화현상이 계속되면 서기2100년에는 해수면 온도는 최고 4도가 높아지고 해면수위는 50∼7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2020년쯤에는 한반도가 아열대로 바뀐다는 학설까지 나와있다. 지구 온난화는 태양과 대기의 물순환 파괴로 대홍수·대한발의 재난을 몰고온다.또한 세계 도처에서 사막화현상을 재촉하고 있다.기존의 사막이 날로 확장되는가 하면 멀쩡한 땅에 새로운 사막이 생기기도 한다.인류가 쾌적한 삶을 즐기기 위해 발명한 각종 문명의 이기는 지구의 운명을 재촉하는 파괴자로서 위기의 위험수위에까지 이르게 한것이다. 오늘(22일)은 세계 지구의 날.「하나뿐인 지구」를 살리는 길은 오로지 인간에 달려있다.〈반영환 논설고문〉
  • 야 분열 실망… 여「세대교체」지지/총선 최대이변 「서울표심」분석

    ◎재개발 공약 등 지역발전 노력 큰 기대/절반 넘는 2백96개 동에서 1위 득표 15대 총선의 가장 큰 이변은 신한국당이 서울에서 압승을 거둔 것이다. 여당이 서울에서 의석수로 야3당을 압도한 여대상황을 만든 것은 소선거구제가 실시된 이후 처음이다.또 서울의 5백28개동 가운데 56%인 2백96개동에서 신한국당이 1위로 득표,「야도서울」에서 「여도서울」로 바뀐 것은 의정사상 처음이다. 서울이 여도로 바뀐 현상이 15대총선의 가장 큰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이는 서울의 동별 득표성향을 면밀히 분석해 보면 예측 가능한 일이었다는 것이 선거전문가들의 얘기다.재개발사업으로 인한 주민 구성변화와 강남북의 아파트촌을 중심으로 한 중산층의 여권 지지확대에다,야권의 분열이 여당 압승의 주요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통적으로 야성이 강했던 강북지역도 2백93개동 가운데 56.6%인 1백66개동에서 여당이 1위를 하는등 주민들의 지지성향이 여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집계한 동별 득표현황에 따르면 5백28개동 가운데▲신한국당이 2백96개동 ▲국민회의 2백개동 ▲민주당 24개동 ▲자민련 3개동 ▲무소속 5개동에서 1위를 득표했다.서울의 전체 득표 가운데 신한국당이 36.5%를 득표해 야3당 및 무소속을 합한 46.5%보다는 뒤졌으나 야권의 분열과 신한국당의 전지역에서의 고른 득표가 압승의 주요인이 됐다.특히 국민회의는 득표율에서 35.2%로 신한국당에 1.3% 뒤졌고 1위를 한 동수에 있어서는 19.9%나 뒤졌음에도 당선율이 38.3%로 나타난 것은 국민회의가 1위를 한 동에서는 몰표가 나온 때문으로 보인다.그러나 사당 2·3동,시흥동,금호동,옥수동,왕십리,마장동,청량리,휘경동,상봉동,신내동등 전통적으로 야세가 강했던 동네조차도 여당세로 돌아서는등 전체적으로 야당세의 퇴조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이는 14대 총선때 강남등 부유층은 국민당,중산층 아파트 지역은 민자당,강북 및 외곽 재개발지역은 민주당 지지성향으로 뚜렷이 구별됐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동별 투표성향의 변화도 뚜렷이 나타났다.야권의 아성으로 불렸던 관악갑지역의 봉천3·4동도 14대총선에서는여당이 1천7백여표가 뒤졌으나 이번에는 7백여표가 앞서 신한국당의 이상현후보가 관록의 국민회의 한광옥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결과를 낳았다.또 동작을의 사당2·3동과 금천구의 시흥동등에서도 역전현상이 나타나 신한국당의 유용태·이우재후보가 국민회의 중진인 박실·이경재의원을 제치는 결과로 나타났다. 정치1번지로 불리는 종로의 경우,14대 총선때에는 당시 민자당의 이종찬후보가 21개동 가운데 19개동을 석권했으나 이번 선거에는 신한국당의 이명박후보에게 15개동에서 뒤져 정당을 바꾼 중진의원에 대한 식상함과 여권지지성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중구의 경우도 마찬가지.14대때는 민주당의 정대철후보가 18개동 가운데 15개동에서 1위를 했으나 이번에는 신한국당의 박성범당선자가 17개동에서 1위를 하는 대역전현상이 일어났다.특히 이 지역에서 야당의 몰표가 나왔던 신당4·5·6동은 재개발로 인해 여당성향으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중랑을지역은 신한국당의 김충일후보가 지난 14대총선에서는 12개동 가운데 망우1·2동에서만 1위를 했으나 아파트가 들어선 상봉·신내동등 9개동에서 1위를 기록해 승리를 낚았다. 그러나 공단지역등 서민층 밀집지역에서는 여전히 야세가 강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구로갑의 국민회의 정한용후보는 9개동 가운데 고척1동등 7개지역에서 승리해 3선의원인 신한국당의 김기배후보를 물리쳤다.금천의 신한국당 이우재당선자도 12개동 가운데 시흥 1∼5동등 7개동에서는 승리했으나 공단에 인접한 독산동 일대에서는 국민회의 이경재후보에게 뒤졌다. 결국 동별 지지성향으로 본 서울의 표심은 재개발 등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세대교체에 대한 희망,야권분열 및 중진급의원들에 대한 실망등이 여도로 돌아선 주요인으로 분석된다.〈김동준 기자〉
  • 이변 속출… 곳곳서 무명이 중진 꺾어/4·11총선 화제의 당선자

    ◎홍준표­“부패와의 전쟁 중단하지 않겠다”/이상현­3진끝 당선… 운동원과 감격 눈물/김민석­전국 최연소… 한밤 「당선사례」 벅보/백승인­3차례 맞대결 정호씨 설욕 4·11 총선에서는 역대 어느 선거에서보다 많은 새 인물들이 여의도 입성에 성공하며 풍성한 화제를 뿌렸다. 하오 6시부터 개표 방송에 귀를 기울이던 국민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방송사의 투표자 조사와 실제 개표결과가 상당한 차이를 보이자 TV 앞을 떠날 줄 몰랐다.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후보가 단 한차례만에,또는 재수 삼수를 하며 절치부심했던 후보가 당선이 확정될 때는 탄성을 터뜨렸다. ○안심하기엔 일러 ○…하오 6시 개표 시작과 동시에 방송 3사에서 발표한 합동 여론조사 결과 1위로 나타난 신한국당 서울 관악갑의 3수생 이상현 후보 사무실의 일부 운동원들은 때이른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감격.그러나 이후보는 『한광옥 후보와의 차이가 3.8%포인트에 불과해 아직 샴페인을 터뜨리기는 이르다』며 감정을 억제. 서울 종로의 이명박후보측은 개표 결과 국민회의의 이종찬후보를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나자 만세를 부르며 『종로구민들이 얼마나 변화를 갈구하는지 보여줬다』며 승리를 장담. 서울 금천의 신한국당 이우재후보측도 방송사 조사결과 국민회의의 이경재후보를 비교적 큰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상기된 가운데서도 『2위와 8.3%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마지막 뚜껑을 열 때까지 안심할 수 없다』고 자제. 3선인 국민회의의 박실의원을 앞선 3수생 신한국당 동작을의 류용태후보도 『지난 14대 총선 때도 개표 초반 앞서다 역전패 당했었다』면서도 『낙선을 거듭하면서도 꿋꿋이 지역주민을 위해 헌신해 온 점이 표로 연결된 것 같다』고 자평. ○국가경영에 일조 ○…신한국당의 최영한후보와 경쟁 끝에 전국 최연소로 금배지를 단 영등포 을의 국민회의 김민석후보(32)는 당선이 확실시되자 환호성을 지르는 운동원을 남겨놓고 「당선사례」 벽보를 붙이러 나서며 『세계화 시대와 국가경영에 일조하는 국회의원의 자질을 갖추기 위해 공부하는 의원이 되겠다』며 『지난 선거에서 떨어진 뒤 밥상에 미역국을 올린 적이 없었는데,이제 미역국을 마음놓고 먹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광진을 국민회의의 추미애후보는 당선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도되면서 쇄도하는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에 고무적인 표정으로 응하면서 『아직 확실한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니 끝까지 지켜보자』며 신중한 표정. ○…송파 갑 신한국 홍준표 후보(42)도 여론조사 결과가 압도적인 지지로 나타나자 『지역구민과 당원,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한다』며 『국회에 진출하더라도 「부패와의 전쟁」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장담. 서초 을의 신한국당 김덕용 후보(55)측도 초반 개표결과 압승으로 나타나자 『국민들에게 감사한다』면서도 『최종 개표결과를 기다려보자』며 신중한 반응. ○득표수계산 분주 ○…신한국당 후보와 민주당 고문이 경합,전국적 관심을 모은 부산 해운대·기장 갑선거구는 하오 11시까지 신한국당의 김운환후보와 민주당의 이기택후보가 서로 승리를 장담 못하며 선관위측에서 불러주는 득표수를 계산하느라 분주한 모습. 이후보가 2백표차로 김후보를 뒤쫓아오다하오 11시 10분쯤 해운대 반여 1동 투표함 개표에서 9표차로 바짝 추격. 김후보는 뒤이어 개표가 시작된 반송동에서 2백여표차로 추격을 뿌리치며 다시 달아나기 시작. 대구 서갑에서 4전5기의 신화를 이룬 무소속의 백승홍후보는 『숙적이던 정호용후보와 3차례 맞대결 끝에 번번이 차점으로 낙선했으나 이번에 압도적인 차이로 설욕했다』며 『부정과 부패를 심판한 주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생활정치가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다짐.
  • 「DMZ 변수」 수도권 판세 바꿨다/쟁점으로 본 민심의 향배

    ◎신도시 등 야성지역 유권자 「안정론」 선택/초반 「장학로 파문」 찻잔속 태풍으로 끝나 이렇다할 쟁점없이 치러진 15대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에 가장 영향을 미친 변수는 역시 북한의 판문점 돌발 사태였다.선거 초반 여야의 뜨거운 쟁점이었던 「장학노 파문」이 만든 수도권 판세를 교란시킨 흔적이 선거결과 확연히 드러났다. 유권자들에게 안정공방은 무엇보다 강한 흡인력을 갖고 있었다.서울과 수도권 신도시와 같은 전통적인 야권성향의 지역에서 신한국당이 기존의 벽을 무너뜨리고 대약진을 했기 때문이다.이러한 풍향은 신한국당이 서울에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괄목할만한 결과를 낳아 차차기를 노리던 이종찬,정대철 의원등 서울의 야권중진들을 침몰하게 만들었다. 이는 역으로 선거 초반 여권후보들을 곤욕스럽게 만든 장학노 파문에서 비롯된 「장풍」의 위력이 외형보다 적었음을 뜻한다.「판문점 변수」의 폭발력에다 『개인비리인 사건을 야권이 정권의 문제인 것처럼 침소봉대하고 있다』는 여권의 대응이 유권자들에게 더 설득력을가진 셈이다. 야권의 공천헌금 비리를 물고 늘어진 여권의 반격도 표심을 잡는데는 주효한 카드였던 것 같다.신한국당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천헌금 의혹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서 이를 「두 김씨 청산론」과 「사당론」으로 연결시켰다.개표결과 이 전략도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이에 질세라 맞대응에 나선 야권의 「표적수사」 공방이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이다. 다른 당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당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국회입성이 불투명한 만큼 정당 지지도가 기대치를 밑돌았다.이필선 부총재의 폭로로 불거진 자민련 헌금파문도 악재로 작용,텃밭인 대전·충남 일부지역에서의 이변으로 나타난 것 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선거운동 전기간에 걸쳐 여야사이에 주된 쟁점이었던 안정론과 견제론의 싸움도 안정론의 판정승으로 나타났다.『13대 이후의 여소야대는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신한국당의 안정론이 국민회의의 3분의1이상의 의석확보라는 견제론보다 유권자들에게 더욱 강한 호소력을 가진 것이다. 자민련에 의해 제기된 내각제와이로 인한 개헌론도 유권자들로부터 냉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자민련이 제3당으로 명맥만을 유지했을 뿐 대약진으로 까지는 이어지지 못한 까닭이다. 여야의 정계개편론도 한때 반짝했을 뿐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는데는 실패했다.신한국당에게 과반에 가까운 의석을 몰아준 것은 유권자들이 개헌을 통한 정계개편을 원하지 않는다는 표현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결국 막판의 북한변수말고는 선거전에 나타난 모두 쟁점들이 「찻잔속의 태풍」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양승현 기자〉
  • 군산 을 강현욱·서울 중구 박성범/4·11 최대스타

    ◎지역벽 깨고… 아성 허물고…/서울 중구 박성범­“초년생 답게 솔직한 자세로 배울터” 부창부수의 합작품. 서울 중구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신한국당 박성범(55·전 KBS보도본부장)후보는 이번 총선이 배출한 최대의 스타 가운데 한 사람이다.상대는 4선 경력의 국민회의 정대철후보.누가 보더라도 이변이었다.KBS­TV 9시 뉴스 앵커를 함께 맡았던 부인 신은경씨(38)의 내조가 큰 힘이 됐다. 스스로도 『어려운 가운데 궂은 일도 마다 않고 나서 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고 말했다. 잘 알려진 대로 신씨와는 지난 해 결혼했다.전 부인과는 3년전 사별했다. 신씨는 골목골목을 누비며 상을 당한 집에서는 설거지를,병원에서는 불우한 노인을 돌보았다.심지어는 목욕탕을 찾아 등을 밀어주기도 했다.너무 힘들어 이틀에 한 번 영양주사를 맞았다. 『이렇게까지 하면서 당선돼야 하나 회의가 들기도 했지만 그 때마다 아내는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방송인으로서 지명도가 높았던 것도 결정적인 승인이었다.20∼30대 젊은 층을 파고 든 것도주효했다.「어제와 같은 내일은 싫다」는 캐치프레이즈가 먹혀들었다고 설명했다. 투표일이 임박하면서 승리를 자신했다.지난 12월 자체 여론조사에서 정후보에게 9% 가량 밀렸지만 매월 격차를 3% 포인트씩 줄이다 지난 달에는 6% 정도 우세를 확보했다. 박후보는 『지난 4개월동안 매일 아침 전철역에서 하루에 5백∼6백명씩 출근길 시민들을 만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방송인으로서의 경험을 살리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정보통신 분야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치 초년생이므로 솔직한 자세로 두루 많은 것을 배우겠다』고 겸손해 했다.〈김경운 기자〉 ◎군산 을 강현욱­“행정겸험 바탕 전북 발전위해 헌신” 『위대한 군산시민의 승리입니다』 국민회의의 텃밭인 호남에서 유일하게 타당 후보로 당선된 신한국당의 강현욱후보(58·전북 군산 을)는 『오늘의 이 영광을 모두 군산시민들께 돌려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얻으려고 14대 총선에 이어 6·27 지방선거에 도지사후보로나섰지만 지역감정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거푸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그러나 강후보는 『잇따른 낙선에도 불구하고 결코 원망스럽지 않았다』며 『언젠가는 주민들이 지역 감정의 벽을 깨고 올바른 선택을 해주리라 믿었다』고 강조했다. 전북지사와 경제기획원·동자부 차관을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출신으로 14대 총선 낙선 이후 농림수산부장관에 기용돼 쓰라린 마음을 보상받았던 그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한 것이 시민들의 마음을 돌아서게 한 것 같다』며 시민들의 선택에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시했다. 『지역이나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지역감정의 벽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절박한 의식이 시민들 사이에 공감대를 형성해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강후보는 『공직생활을 한 점 부끄럼 없이 마감했는데도 불구하고 5·6공의 하수인으로 불리울 때 가장 비애감이 들었다』며 『이번 선거 와중에서는 젊은 층의 확고한 지지가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었다』고 힘들었던 선거전을 되돌아 보았다. 그는 『군산과 전북은 준비된 약속의 땅,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지역』이라며 『그동안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신명을 다해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북도시자 시절 「명도백」이라는 평판을 얻었을 만큼 처음 만나는 사람도 친근감을 느낄 정도로 대인관계가 뛰어나고 말솜씨도 매끈하다는 평가.부인 박선순씨(55)와의 사이에 3녀,취미는 바둑.〈군산=임송학 기자〉
  • 철야 개표 순조/투표율 63.9%… 역대 총선 최저

    15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 투표가 11일 하오 6시 전국 1만6천3백9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마감됨에 따라 전국 3백2개 개표소별로 밤샘 개표작업을 벌였다. 이날 개표작업은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일부 개표소에서 몇몇 후보측이 개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당선자들의 윤곽은 이날 자정을 지나면서 대부분 드러나기도 했으나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을 포함한 일부 경합지역에서는 우열이 뒤바뀌는 혼전을 거듭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의외의 인물이 초반부터 우위를 점하는 등 이변이 속출돼 여야 정당 및 각 후보진영은 물론 TV를 지켜보는 안방 유권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개표 작업 시작과 함께 3개 TV방송사와 CBS 등 4개 방송사가 공동으로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일제히 발표함에 따라 초반에 신한국당의 압승 등으로 대세가 판가름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마감된 투표 결과 투표율은 유권자 3천1백48만8천2백94명 가운데 2천11만8천5백28명이 참여,63.9%로 집계돼 역대 총선 가운데 사상 처음 60%대로 떨어졌다. 총선 투표율은 지난 49년 초대 총선에서 95.5%의 최고 투표율을 보인 이래 한때 상승추세를 보이던 지난 10,11,12대 때를 제외하고는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처럼 저조한 투표율은 소득수준 향상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정치에 덜 쏠리게 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가 이번 총선에서 뚜렷한 정치쟁점이 비교적 적었던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막판까지 계속됐던 여야 정당과 후보들의 상호비방 및 폭로전,고소·고발사태도 유권자들의 투표 포기현상을 부채질한 것으로 선거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이수성 국무총리 등 3부 요인과 김영준 헌재소장 김석수 선관위원장,그리고 여야 각당 대표 및 선대위의장 등은 이날 상오 각각 주소지에서 투표를 마쳤다. 지역구 2백53명,전국구 46명 등 2백99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에 1천3백85명이 출마,30여년만에 가장 높은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박대출 기자〉
  • 텃밭에 새바람 분다/이명박 의원 4선 이종찬 의원 눌러­서울종로

    ◎김원기 대표 윤철상후보에게 “무릎”­전북 정읍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텃밭의 이변이다.또 서울을 비롯,수도권을 중심으로 타파의 바람이 불긴했지만,여전히 지역분할의 장벽이 높았다는 점이다.나아가 깨끗한 선거와 정치권의 세대교체에 대한 국민의 바람이 서서히 강하게 불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이변의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표적인 각당의 텃밭은 모두 4곳.자민련의 아성인 충남 청양·홍성과 예산에서 신한국당의 이완구후보와 오장섭후보가 선전하고 있다.충북 청주 상당에서는 강적인 자민련 구천서의원과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신한국당의 홍재형후보가 막판까지 엎치락 뒷치락을 계속했다. 국민회의의 텃밭인 전북에서도 군산을에 출마한 농수산부장관을 역임한 신한국당의 강현욱후보가 지역정서를 업은 강철선의원을 12일 새벽 현재 계속 앞서가고 있다. 이들이 밝힌 선전의 원인은 다양하지만,아직 미풍이고 당선까지 갈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나 「인물론」과 「지역일꾼론」의 바람이 서서히 일고있다는데 의견을 함께한다.뿌리깊은 지역정서에 의미있는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반증이다. 청주 상당의 홍후보는 『자민련의 충북짝사랑론이 먹혀들어 간 것 같다』고 풀이하면서도 『선거과정에서 유권자들의 의식이 엄청나게 높아졌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고 털어놨다.선거철만 되면 지역정서를 얘기하는 기존의 정치권의 행태에 유권자들이 서서히 염증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이다. 그러나 이들의 선전에도 불구,지역할거의 골은 여전히 깊었다.야권의 대표주자인 민주당 이기택고문은 신한국당의 표밭인 부산 해운대 기장을에서 신한국당 김운환 의원에게,같은 당의 공동대표인 김원기의원은 전북 정읍에서 신예인 국민회의 윤철상후보에게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야권의 차기 대권주자론과 지역할거 타파,인물론이 지역정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셈이다. 정읍의 김대표는 『아직 지역감정의 골이 깊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그러나 앞으로도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노력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직 약풍이긴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분 것은이번 선거가 보여준 반가운 현상 가운데 하나이다.대표적인 지역이 서울 종로와 중구.종로에서는 재선이긴 하나 지역구에 첫 출마한 신한국당의 이명박의원이 이곳에서 내리 4선을 한 국민회의 중진 이종찬의원을,방송앵커 출신으로 이번 선거에서 첫 도전장을 낸 중구의 신한국당 박성범후보는 국민회의 차세대 대표주자인 정대철의원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얻어냈다. 이는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읽혀지는 대목이기도 하다.어찌보면 기존정치권에 대한 경고의 의미를 담고있다고 할 수 있다. 신한국당 이후보는 『유권자들이 낡은 정치보다는 새로운 바람을 원한 것 같다』고 분석하고 『앞으로 국회에서 이러한 유권자들의 바람을 실현하는데 앞장 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어쨌든 갖은 어려움을 극복,「대기적」을 낳은 이변의 당선자들이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이번 총선이 우리 선거사에 남긴 값진 성과로 풀이된다.그런 점에서 이번 선거는 21세기를 향한 정치선진화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할 수 있다.〈양승현 기자〉
  • 4당 지도부 마지막 유세

    ◎신한국­“안정·통일위해 여당에 힘을…”/국민회의­“수도권 등 목표 미달땐 큰일” 절박감 호소/“적극적 투표권 행사만이 부패정치 청산”/자민련­외교정책 거론하면 견제론·색깔론 부각 여야 지도부는 총선을 하루앞둔 10일 지도부의 기자회견에 이어 수도권과 충남지역 유세를 통해 막판 표밭을 다졌다.특히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끝나는 자정까지 경합지역을 누비며 한표를 호소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이홍구 선대위고문 등이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충북지역에 집중 투입,정당연설회와 지역순방을 통해 막바지 세몰이에 힘을 쏟았다. 이의장은 상오 기자회견을 가진뒤 관악갑,동작을,서대문을,성북을,은평을 등 서울 5개지역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과반수 안정의석 확보를 독려했다.이어 경기 의정부와 서울 중구·종로지역을 순방했다. 이의장은 야권의 여소야대주장을 겨냥,『야당은 이번 선거에서 여소야대가 되면 모든 것이 바뀌게 된다고 주장하지만 뭐가 바뀐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대선때 야당 대통령이 나오면 혹시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이의장은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경제등권론과 관련,『내·외수 산업의 차별화 철폐 등을 주장하지만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야당의 공약은 무지개빛 공약』이라고 꼬집었다. 이의장은 『총선을 통해 신한국당은 TK나 PK,호남이나 충청당이 아닌 국민의 당으로 바뀔 것』이라며 현명한 선택을 당부했다.〈박준석 기자〉 박찬종 위원장은 경기 부천 원미갑과 용인,서울 양천을,강서을 정당연설회와 안산갑·을,송파병,광진갑·을,동대문갑 등지를 돌며 야권을 공략했다. 박위원장은 『가야할 때를 알고 가는 자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라고 반문한 뒤 『김대중,김종필두 지도자가 다음 대선에 굳이 또 나와서 불명예스러운 심판을 받고 누추하게 퇴장하지 않도록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뜻을 보여줘 스스로 자기 정리를 하게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홍구 고문은 인천 서구,충북 진천 정당연설회와 경기 광명갑,서울 금천,구로을 지역을 방문,안정 희구층의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국가안정과 통일대비를 위해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상오 TV와 라디오방송연설 녹화를 마친 후,하오에는 경기도 고양과 서울 은평·구로 등 수도권지역의 6군데 정당연설회를 돌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김총재는 고양갑유세에서 『솔직히 말해 현 판세는 목표인 1백석에서 오락가락하는 판』이라고 설명한 뒤 『서울·경기·인천 등에서 50석,호남에서 35석을 얻고 전국구 15석을 예상하고 있는데,한석만 모자라도 큰 일난다』며 절박감을 표시했다. 김총재는 북한의 「DMZ의무포기」와 관련,『누구 덕보라고 북한공산당은 선거만 되면 일을 일으키는지 모르겠다』면서 『87년 대선때도 투표 11일 전에 KAL기 폭파사건이 일어나 여당이 큰 이득을 본 적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지금 우리군과 미군,유엔군이 철통같은 경계태세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러시아,일본 등도 반대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는 수틀리면 이번 기회에 북한을 쳐부수겠다고까지 하는 판』이라고 안심시킨 뒤 『여러분은 안보를 선거에 악용하려는 기도에 결탄코 속지말고 「선거는 선거,안보는 안보」라는 점을 명심해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총재는 연설도중 지지자들이 「김대중」을 연호하자 『내 이름 대신 후보자의 이름을 외쳐달라』고 말해 평소와는 달리 세심한 데까지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김상연 기자〉 ▷민주당◁ 상오 홍성우 선거대책위원장의 기자회견에 이어 서울 종로 등에서 투표참여촉구대회와 정당연설회를 갖는 것으로 중앙당 차원의 공식선거운동을 마감했다. 홍위원장은 마포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3김정치의 현실적인 장악력 때문에 다소 목표의석에 차질이 생겼지만 50석 확보는 무난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총선후 정계개편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위원장은 『3김의 낡은 정치와 참신한 정치세력과의 대결구도로 몰아 간 선거운동 결과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민주당의 선거전략 전반을 평가하고 『젊은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한다면 막판 경합중인 10여개 선거구에서 이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날 정오 종로2가 제일은행 본점앞에서 「투표참여촉구대회」를 갖고 젊은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이날 대회에서 이중재 선대위원장과 이부영·하경근 최고위원,노무현 전 부총재,박계동 의원 등과 서울지역후보 40여명 등 참석자들은 『적극적인 투표권 행사만이 부패정치를 청산할 수 있다』며 투표참여와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이들은 이어 오가는 시민들에게 「데이트도,등산도 투표후에」「청년이 나서야 나라가 산다」등의 구호가 적힌 오색풍선과 스티커,장미꽃등을 나눠주었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서울 서대문을과 경기 광명,인천,충남 예산 등에서 잇따라 정당연설회를 갖고 고향인 부여 방문을 끝으로 16일간의 선거운동을 마감했다. 김총재는 이날 4·11 총선의 최대변수로 부상한 북한군의 무력시위와 관련,현정권의 무능한 외교정책을 집중 공격하며 정국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여소야대가 돼야한다는 안정·견제론과 색깔론을 집중 부각시켰다. 김총재는 『여소야대가 되면 불안해진다는 말은 뻔뻔한 거짓말』이라며 『오히려 그 사람들에게 표를 주면 매일 국민을 깜짝 놀래키고 불안케 할 것』이라고 자민련에 대한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 또 신한국당을 겨냥,『여소야대의 정국으로 아무 일도 못하는 정당』,국민회의는 『대통령병에 걸려 정신을 못차리는 정당』,민주당은 『갖은 음해와 모략을 일삼는 정당』,무소속은 『독야청청하는 것도 아닌 무능력한 후보』로 폄하한 뒤 경륜과 비전,개발경험을 가진 자민련을 선택할 것을 주장했다. 김총재는 끝으로 『2명의 전직 대통령이 수의를 입고 나란히 법정에 서는 어처구니 없는 꼴을 보이는 대통령제는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고 내각제를 주장한 뒤 『김대통령이 더이상 허세부리지 말고 조용히 역사의 뒷마당으로 사라지게 만드는 것이 여소야대』라고 강조했다.〈예산=정승민 기자〉
  • 신한국/101개 지역 우세·23곳 경합

    ◎서울 19곳·호남 35곳 등 최대 81석 기대­국민회의/9곳서만 선두… 교섭단체 구성 기로에­민주당/텃밭 충청 20곳 포함 32곳서 강세 보여­자민련 신한국당이 과반수의석을 획득할 것인가.국민회의는 견제의석이라고 주장하는 1백석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자민련의 약진은….민주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가능성은. 선거가 시작된 후 꾸준히 부동층을 잠식해가던 각당의 총선판세는 선거 마지막까지도 북한의 비무장지대 무력시위등의 변수로 우열이 뒤바뀌는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북한의 무력시위는 40∼60대에 이르는 부동층 안정희구세력 및 접적지역,일부 경북지역의 투표성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따라서 투표일을 이틀 앞둔 9일까지도 전국에서는 60개에 가까운 지역구에서 혼전과 우열이 뒤바뀌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특히 정치권의 뜨거운 열기와는 달리 정당연설회나 개인연설회,또는 각당의 텃밭이라고 일컬어지는 지역에서조차 군중이 모이지 않아 선거전문가들은 경합지역을 중심으로 마지막까지 혼전을벌이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막바지 혼전 가열 그동안 전국에서 서울신문사의 취재망,선거전문가,공식·비공식 여론조사,각당 분석을 종합해 총선전야판세를 분석한 결과 의석수에 따른 정당의 순위는 신한국당·국민회의 순으로 나타났고 자민련과 민주당은 각각 3∼4위로 순번이 바뀌었다. 전국적으로 신한국당은 1백1개 지역구가 우세로 나타났고 23개 지역이 경합우세 또는 뒤집기가 가능한 지역으로 나타나 이들 지역이 모두 승리하면 지역구만 1백24석이 된다. 국민회의는 72개 지역이 우세이며 9개 지역이 당선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나 이를 포함하면 최대 81석이 기대치다. 자민련은 전국 32개 지역에서 우세,19개 지역에서 경합우세로 나타나 최대 51석이 가능의석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9개 지역이 우세,19개 지역이 경합을 벌이고 있어 경합지역의 당선여부에 따라 원내교섭단체 구성의 기로에 설 것으로 보인다. 정당별 득표율을 지난 6·27지방선거 및 14대총선 득표로 추정한 결과 전국구의석은 신한국당이 19∼21석,국민회의가 14∼15석,민주당이 6∼7석,자민련이 8∼9석으로 나타나 전국구를 합한 의석수는 신한국당이 최대 1백45석,최소 1백20석을 얻을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국민회의는 최대 96석,최소 86석으로,자민련은 최대 60석,최소 40석,민주당은 최대 28석,최소 15석인 것으로 분석됐다.무소속은 전국에서 18석이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열순위 바뀌어 지역별로는 서울은 47개 선거구 가운데 31개 선거구에서 우열이 드러났고 11개 경합지역에서도 근소하나마 우열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우세지역은 신한국당은 9곳,국민회의는 19곳,민주당 2곳,무소속 1곳이 강세인 것으로 취재됐다.종로(신한국 이명박·국민회의 이종찬)·광진갑(신한국 김영춘·국민회의 김상우·민주 강수임)·강남갑(신한국 서상목·무소속 노재봉)·송파을(신한국 맹형규·국민회의 김신명·민주 김종완)등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산은 전체 21개 지역 가운데 20개 지역에서 신한국당의 우세가 드러났으며 해운대 기장갑은 막판까지 신한국당의 김운환후보와 민주당의 이기택후보가 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지역은 23개 지역구 가운데 신한국당이 19개 지역에서 우세,2개 지역에서 경합중이며,울산동과 밀양 2곳에서는 무소속이 우세로 나타났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우세지역이 없으며 민주당이 울산·울주 1곳에서 경합중이다. 인천지역은 11개 선거구 가운데 신한국당이 7곳,국민회의와 민주당이 각각 1곳에서 우세로 나타났으며 부평을(신한국 이재명·국민회의 신용석)과 계양·강화갑(신한국 안상수·국민회의 이기문)은 신한국당·국민회의후보가 엎치락뒤치락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경기지역은 38개 선거구중 신한국당이 19개,국민회의가 9개,민주당이 3개 선거구에서 리드하고 있으며 자민련과 무소속이 각각 1곳에서 우세로 나타났다. ○신한국 우세 늘어 강원지역은 북한의 무력시위로 접적지역인 속초·고성·인제·양양(신한국 송훈석·자민련 한병기)과 철원·화천·양구(신한국 이용삼·자민련 염보현)등에서는 신한국당후보가 경합에서 우세로 돌아서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현재 13개 지역구 가운데 신한국당은 7곳,민주당과 자민련이 각각 한곳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충남지역은 선거의 판세가 대부분 드러난 지역.대전은 7개 선거구 가운데 5곳에서 자민련이 우세했고 동갑(신한국 남재두·자민련 김칠환)과 대덕·연기(민주당 김원웅·자민련 이인구)에서는 경합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충남지역은 예산(신한국 오장섭·자민련 조종석)과 연기(신한국 박희부·자민련 김고성)를 제외하고는 모두 자민련의 우세로 조사됐다. 충북지역은 청원과 괴산이 신한국당 우세지역이고 나머지 지역은 자민련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전남북지역은 우열이 대부분 드러난 상황.광주는 6개 지역구 모두에서 국민회의가 강세였다.전북은 14개 선거구 가운데 정읍(국민회의 윤철상·민주당 김원기)·군산을(신한국당 강현욱·국민회의 강철선)을 제외한 전지역이 국민회의의 우세로 나타났다.전남은 17개 전지역에서 국민회의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TK에 경합 많아 대구·경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경합지역이 많았다.그러나 경북의 경우 5∼6개 경합지역에서는 보수안정층의 부동표가 신한국당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대구는 13개 선거구 가운데 3개 지역에서 신한국당이 우세했고,자민련은 5개 지역,무소속이 3개 지역에서 우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남(신한국 김해석·자민련 이정무)·수성을(신한국 윤영탁·자민련 박구일·무당파 이치호)지역은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북은 19개 선거구 가운데 신한국당이 8곳,민주당이 1곳,자민련이 5곳,무소속이 5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우세지역도 대부분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은 3개 선거구 가운데 제주시와 북제주에서는 신한국당후보가 우세를 나타냈으며 서귀포·남제주는 신한국당의 변정일후보와 국민회의 고진부후보가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특별취재단〉
  • “밤 9∼10시 당선확정자 발표”/방송4사 투표일 속보경쟁

    ◎출구조사·역대자료 활용 예측­KBS/“이변 없는한 3% 개표면 충분”­MBC/당선확실 후보 화상전화 연결­SBS 『「먼저」 당선자를 찍어라』 4·11총선 막바지에 접어든 각 방송사들은 방송4사(KBS,MBC,SBS,CBS)의 투표자 전화출구공동조사를 바탕으로 당선예측자를 누가 먼저 발표하느냐 하는 경쟁에 돌입했다.이들은 선거당일 투표가 끝나는 하오 6시 전화출구공동조사에 의한 당선가능자와 정당별 의석수를 방송한 뒤 9∼10시 쯤에는 당선확정자까지 발표할 계획이다. KBS는 조사기관 「인포네트 코리아」와 공동으로 「페파」(PEPA·선거뒤 여론조사의 약어)를 개발,운용에 들어갔다.이는 예측시점 이전의 득표율,투표자출구조사를 기본으로 해당 선거구의 인구학적 속성자료,그리고 역대 총선자료 등 사전자료를 변수로 활용해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개표율과 득표율을 대입하는 것이다.예를 들면 종로구 숭인동 유권자들의 연령·직업·남녀별 분포와 지난 선거때 정당별 득표율등의 기본자료와 출구조사 때의 답변,실제 득표율등을 종합해 당선자를 예측하는것이다. KBS 양휘부 보도제작국장은 『개표율이 5%쯤 진행될 하오10시 전후로 당선가능자의 사진에 「당선확실」이라는 로고를 찍을 계획』이라면서 『그러나 서울 종로등 초경합지역은 밤12시를 넘어가야 예측가능하다』고 밝혔다. MBC와 SBS는 방송4사의 공동조사와 별도의 자체 조사를 각각 실시한다.선거운동기간 독자적으로 실시한 사전여론조사를 기반으로 개표초반에 당락을 판정할 예정이다.2백53개의 전 선거구 가운데 경합이 심하지 않은 80∼1백개 지역은 개표율 3% 정도인 하오9시에 당락을 발표해도 충분하다는 입장이다.뿐만 아니라 이른바 3김의 텃밭으로 분류된 지역은 개표가 시작되는 하오6시부터 「당선」을 치고나가도 자신 있다고 밝힌다. 특히 SBS는 주요 후보자들의 사무실에 TV중계차가 아닌 화상전화를 설치,당선이 확실시되면 바로 불러내 앵커와 통화하는 장면을 TV에 내보낼 계획이다. 이같은 방송사간의 당선확정자 예측경쟁은 유권자들이 밤새지않고 두세시간만 TV를 봐도 선거결과를 알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과당경쟁으로 지나치게 앞선 예측을 할 경우 사회적으로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실제로 영국 BBC와 일본 NHK는 잘못된 당선자예측으로 사회적 파문과 함께 대규모 인사파동을 겪은 쓴 경험이 있다.〈서정아 기자〉
  • 긴박의 DMZ­북 전방부대의 엇갈린 행태

    ◎북한군 지휘체계 “이변징후”/최전방 일부 초병 「경무」 완장 계속 착용/부대따라 다른 행동… “지도부 균열” 관측 북한군의 지휘체계에 균열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일 하오 5시 관영 중앙방송을 통해 「군사분계선 및 비무장지대에서의 유지관리 임무」를 포기한다고 선언했다.1시간 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관할하는 북한군은 「선언」에 따라 정전협정에 의무화된 「경무」라는 완장을 떼내고 근무를 서는 것이 목격됐다.정전협정 파기와 관련,북한군이 행동에 돌입했음을 뜻하는 첫 표시였다.이후 5일부터 사흘동안 하루 1차례씩 북한은 JSA에 중무장한 병력을 투입,무력시위를 했다.사전에 계획된 치밀한 각본에 따라 군 조직이 움직이는 듯했으나 「이변」이 생겼다. 7일 낮 1시쯤 서부전선에서는 북한 최전방 초소에서 근무하는 경비병 12명이 초소에서 나와 우리측을 향해 『군사분계선을 넘어오지 말라』고 외쳤다.이들 사병 가운데 9명은 정전협정에 규정된 대로 「경무」라고 씌어진 완장을 착용한 것으로 목격됐다.내부통제가 어떤 나라보다도 철저한 북한에서,특히 최전방 초소의 경비병이 북한군의 지침과 다른 행동을 한 것은 북한 지도부에 문제가 있다는 추정을 제기하게 했다.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이같은 사실에 대해 『북한군 전체에 정전협정 파기선언이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 『북한군이 일사불란한 지휘체계를 유지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의 지도부에도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북한은 최근 유엔에 식량지원 재개를 요청했다.하지만 이는,군부의 반대로 외부의 식량지원을 더이상 받지 않겠다고 한 종전의 방침과 배치되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이 김정일과 군부의 갈등인지 또는 군부 내부의 갈등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북한 내부의 균열이 상당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는 증거로 보기에 충분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황성기 기자〉 ◎한·미 4자회동 무러 논의할까/북의 판문점 무력시위 의도 분석/평양측 도발 공동제재방안 논의 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에 대비하는 한미 양국의 군사·외교적 대응태세가 긴밀하게이뤄지고 있다.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이양호 국방부장관,제임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게리 럭 주한유엔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10일 아침 7시30분 한남동의 외무장관 공관에서 조찬회동을 갖는다.공장관이 윌리엄 페리 미국 국방장관이나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을 만나는 자리는 있었지만,이같이 양국의 외교·군사분야의 고위당국자가 4자회동을 갖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최근의 판문점 사태가 한미 양국의 외교·군사적인 면에서 복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상황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날 회동에서는 우선 북한이 지난 4일 이후 끊임없이 비무장지대와 판문점에서 무력시위를 하는 의도가 무엇인가를 분석하게 된다.이를 토대로 참석자들은 한미간의 공동대응책을 논의하게 된다.양국의 고위당국자들은 북한이 아무런 제지를 받지않고,날마다 판문점에서 무력시위를 벌이는 상황이 계속되어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미북간의 평화협정 체결이라는 의도는 명확히 알고있기 때문에,그에 대한 대응책의 선택은 우리측에 달린 것이다. 따라서이날 회동에서는 단순히 의례적인 의견 교환이 아니라,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한 철퇴를 내리는 양국의 공동대응책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도운 기자〉
  • “텃밭의 이변” 충남 서북부(4·11총선 테마르포:6)

    ◎“핫바지론 이젠 호소력 없어요”/“그래도 JP”에 “인물이 우선” 여론 우세/잦아든 「녹색바람」에 각당 후보 자신감 예산으로 가는 길은 바람이 거세다.예산초등학교 담벽을 두른 개나리는 바뀐 계절을 잊은 꽃샘추위에 앙상한 나신을 떨고 있었다.그곳에서 10여리 떨어진 곳에 5일장이 섰다.충남 예산군 덕곡면. 1백명 남짓되는 촌로와 아낙네들이 점심상을 물리고 양지녁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4·11총선에 출마한 한 후보의 연설을 무심한 표정으로 듣고 있다.『이 오장섭이를 1회용으로 만들어서야 되겠습니까』 재선에 도전하는 신한국당 오장섭의원이 종이컵을 들어보이며 외쳤다.지난 임기동안 이룬 각종 지역개발사업을 꼽아가며 자랑도 하고 다시 뽑아주면 더 잘하겠다고 읍소도 하고 나아니면 안된다고 으름장도 놓는다. 4년전,김종필씨가 몸담고 있던 민자당 후보로 나섰을 때 그는 참 쉽게 선거를 치렀다.그러나 지금 그는 처지가 바뀌었다.JP는 충남의 맹주로 재등장했고 그의 곁에는 자신이 아닌 치안본부장 출신의 조종석후보가 자리하고 있다.『힘들어―』 개인연설회를 마치고 승용차에 오른 오의원은 두손으로 얼굴을 한번 훔치고는 깊게 숨을 골랐다.『하지만 자신있어.작년 지방선거때하고는 분위기가 아주 달라』 자민련의 「녹색바람」이 예전처럼 세차지 않다는 얘기다.최근의 여론조사에서도 그는 우세를 보이고 있다. 예산읍내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한 식당은 뜻밖에도(?) 그의 말을 공증해 주었다.식당에서 일하는 백창현씨(40)는 『누가 JP보고 찍나유.사람보고 찍어야지』 옆에 있던 아낙 둘이 거들었다.『같은 충청도라도 이쪽은 분위기가 달라요』 예산과 아산,서산,당진 등 충남의 서북지역을 두고 하는 말이다. 뉘엿한 해를 등지고 찾은 아산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자민련지구당 가까운 곳에서 금은방을 하는 박노동씨(37)는 『그래도 자민련밖에 없지 않느냐』고 했다.그러나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서 옷가게를 하는 이인식씨(42)는 『JP가 해준 게 뭐가 있느냐』고 했다.가전제품대리점 직원인 김기환씨(32)는 『한번 써먹었으면 됐지…이젠 호소력이 없어요』라며 자민련지구당사에 나붙은 「핫바지가 왠말이냐…」등등의 격문을 가리켰다.택시기사를 포함해 11명중 7명이 이런 식으로 지역정서의 변화를 증언했다.신한국당 황명수의원(아산)의 량승훈비서관은 『지난해 6·27지방선거때는 신한국당이라는 말조차 꺼내지 못할 정도였다』고 변한 지역분위기를 전했다. 신한국당의 황명수,오장섭,박희부의원(연기)이나 민주당의 김원웅의원(대전 대덕)등 JP텃밭에서 자민련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인사들은 판세가 유리할수록 불안해 한다.한순간의 돌풍에 무너져버릴 모래탑 위에 올라있는 심정인 것이다.그들에게 지역감정은 그만큼 파괴적이고 변화무쌍한 괴물이다. 자민련후보나 다른 당 후보 모두 JP의 방문을 초조하게 기다리는 점이 흥미롭다.저마다 그의 방문을 판세를 가늠할 시금석으로 보는 것이다.바닥에 흐르는 충청인들의 정서가 예산에 부는 바람을 「녹색바람」으로 이어갈지,개나리의 꽃망울을 터뜨리는 훈풍으로 이어질지 궁금하다.〈예산=진경호 기자〉
  • 서울 동작을·수원 권선(4·11 총선 표밭현장을 가다:37)

    ◎서울 동작을/중산층 급증… 전통야세지역 변화 관심/유용태씨,박싱의원에 2연패 설용 다짐 서울 동작을은 국민회의 박실의원(56)이 12대 이후 3선을 기록한 전통적인 야당 강세지역.서민층이 많았으나 80년대 중반부터 본격화된 재개발·재건축사업으로 중산층유입이 부쩍 늘었다.이들 중산층의 향배가 선거를 결정지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4선을 노리는 박의원에게 13,14대 때 박의원과 맞붙어 낙선한 신한국당 유용태 위원장(57)과 중앙정치무대에 처음 얼굴을 내미는 민주당 김왕석(43),자민련 김우중 위원장(53)이 도전장을 냈다. 신한국당 유위원장은 『13대 1만3천여표,14대 6천여 표차로 낙선했기 때문에 이번 만큼은 뒤집을 자신이 있다』고 장담 한다.이번에 지면 끝장이라는 각오로 지구당 간부들이 똘똘뭉쳐 골목을 누비고 있다.도로확장,재개발 아파트단지 진입로 개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안정속에 변화를 바라는 중산층 표를 집중공략중이다.4·19세대로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거쳐 80년 서울의 봄 당시 노동청 근로기준국장 재직중 해직된 뒤정치에 뛰어들었다. 국민회의 박의원은 2000년대 큰 일을 할 「큰 인물 키우기론」을 주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비리사건이나 정치자금 의혹 등에 연루된 적이 없는 점을 내세워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인」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호남표의 기반이 넓어 당선을 낙관하고 있으나 3번째 대결인 류위원장의 추격이 만만치 않아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민주당 김위원장은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이번 출마로 교수직을 휴직한 상태.중앙대,숭실대,총신대 등 선거구 내 3개 대학과 지역을 연계한 「문화와 교육타운」으로 발전시킨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후보중 가장 젊고 참신한 점을 내세우며 선거운동기간중 4백회의 골목유세를 강행한다는 계획이다. 충남 홍성 출신으로 서울시의원을 지낸 자민련의 김위원장은 최근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거리유세를 최대한 활용하며 교통문제와 주거환경개선을 공약했다.직업이 아닌 봉사차원의 정치를 주장하며 충청표에 경북,강원표를 더하면 박의원을 누를 수 있다고셈하고 있다.〈황성기 기자〉 ◎수원 권선/김인영·김정태·이일구씨 3번째 격돌/“지역개발 앞장” 신한국 김후보에 큰 호응 전통적인 여권 강세지역임에도 불구,지난해 6·27지방선거에서는 수원시장을 무소속후보가,도의원의 70%를 민주당후보가 차지하는 이변을 낳았다. 이번 총선에서는 도시기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데 따른 표심의 향배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특히 수원의 3개선거구 가운데 권선은 팔달·장안에 비해 지역개발이 더뎌 후보들이 모두 권선(서수원)개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신한국당의 김인영 의원(57)뒤를 국민회의 최민화 위원장(47)이 뒤를 쫓고 있다.민주당의 김정태(56),자민련 이일구(51)위원장도 만만찮다.김의원과 민주당 김위원장,이위원장은 13,14대에 이어 3번째 격돌이다. 2선으로 3선고지를 바라보는 김의원은 황해도 출신으로 1·4후퇴 때 단신 월남,사업가로 성공했다.14대 국회 교육위간사를 맡아 「초등학교」 명칭변경 등 굵직한 교육관련법안 3건을 통과시킨 의정활동이 주무기다.『나를 키워준 수원을 위해 계속 봉사하겠다』며 바닥표를 훑고 있다. 최위원장은 민청련·민통련 활동등으로 재야에서 잔뼈가 굵은 운동권 출신이다.출판사인 「나눔기획」을 운영하고 있다.『수원권선을 1백석확보의 분기점으로 삼겠다』고 한판승부를 노리고 있다.감리교회 장로로서 교민들의 지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상대적으로 뒤진 인지도를 보완하기 위해 홍보와 출판기념회 등 이벤트사업으로 40세 미만의 젊은 유권자를 공략하고 있다. 김위원장은 14대 때 9백표차로 김의원에게 분패했다.소규모 젊은 층을 만나 즉석 질의응답을 벌이는 독특한 유세방식으로 권토중래를 꾀하고 있다.수원농고 동문회를 기반으로 젊은 표밭을 겨냥하고 있다. 「의원직 3수」에 나선 이위원장은 수원신학교 출신으로 교회집사로 활동하고 있다.때문에 교계와 22%에 이르는 충청향우회 표에 은근히 기대를 걸고 있다.대영출판사 대표를 맡고 있다.무정파전국연합의 임병천 전 상지대교수(46)와 회계사 출신으로 무소속인 윤태헌씨(52)도 출사표를 냈다.〈수원=전경하 기자〉
  • 정당연설회(4·11총선 유세전 이모저모)

    ◎신한국 “공천장사 하는 정당 심판” 역설/중기문제 등 거론… 10개 지역서 세몰이­국민회의/“대선자금 의혹 규명할 정당은 우리뿐”­민주/부산서 대규모 연단유세… 취약지 공략­자민련 여야는 28일에도 수도권 등 각당의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정당연설회를 열고 표밭공략에 나섰다. ▷신한국당◁ 김포·군포·안산·시흥·부천 등 경기일대에서 잇따라 정당연설회를 갖고 수도권 세몰이를 가속화했다.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이한동 국회부의장이 강행군 속에 지원유세를 벌였다. ○지역감정 타파 호소 이의장은 『장학로사건이 터지자 야권이 여소야대에 의한 견제안정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제한뒤 『그러나 장씨사건이 잘못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해서 과거 6공 때처럼 여소야대가 되면 정치·경제불안을 초래,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지원을 호소했다.이의장은 『김영삼 대통령과 정부가 개혁상의 방법과 허점를 시정하고 도덕성을 증명해 보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부의장은 지역감정타파를 외쳤다.그는 『6·27지방선거를 계기로 동서간 지역감정에 충청도 선비까지 뛰어들더니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지역까지 반신한국정서를 앞세우고 있어 지역할거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중부권 주민들이 지역일꾼이라는 하나의 잣대를 사용,이성적인 주권행사로 4분5열된 지역구조를 타파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부천에서 합세한 박위원장은 야권의 공천헌금파동을 겨냥,『장씨사건을 폭로하고 비난하는 와중에서 뒤로 공천장사를 하며 돈잔치를 벌이는 속임수 정치는 이번 총선에서 심판받아야 한다』고 비난했다.그는 장씨사건을 언급,『범죄행위 수단과 방법을 볼때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라며 검찰의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부천=박찬구 기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서울 광진을과 강동갑,송파을·병,강남을 및 경기오산,평택갑등 10개 지구당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이틀째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이틀째 수도권 공략 김총재는 수도권이 이번 총선의 승부처라 판단,30분∼1시간 단위간격으로 연설회를 강행군하며 장학로비리사건과 중소기업 문제,대선자금 의혹 등을 거론하며 강도높은 대정부 공세를 펼쳤다.선거초반인데다 날씨도 쌀쌀해 아직 열기가 달아오르지 않았지만 일부유권자들은 『김대중』을 연호하는 모습도 보였다.김총재는 가는 곳마다 출마자가 정치신인의 경우 「꿈나무」「기대주」로,기존정치인은 「참일꾼」등으로 소개하며 「지원사격」에 주력했다. 김총재는 『장학로사건은 개인의 비리가 아니고 권력핵심의 구조적 부패사건』이라고 공격한 후 견제의석 확보를 호소했다. 정대철 선대위의장도 성북구 길음시장에서 「그린유세」를 갖고,『경제를 살리고 서민들의 편안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선 국민회의가 반드시 3분의 1석을 확보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오일만 기자〉 ▷민주당◁ 하오 6시 홍성우 선대위원장과 노무현 전 부총재,김홍신 대변인등이 서울 명동으로 나가 상업은행앞에서 퇴근길 시민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이날 유세에서는 장학로 전 청와대부속실장의 부정축재사실이 대여포문의 과녁이 됐다. 홍성우 위원장은 『민주당만이 김대통령의 대선자금,김대중씨의 20억원,김종필씨의 1백10억원의 정체를 밝힐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과감한 선택해달라 김홍신 대변인도 3김씨의 정치자금의혹을 맹비난한 뒤 『민주당을 선택하는 것은 곧 희망보험에 드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노무현 부총재는 『이제 유권자들도 모험정신이 필요하다』면서 『전환기에 처했을 때 더욱 과감한 선택을 한 미국민들처럼 이번 총선에서 만큼은 선거이변을 만드는 모험을 해달라』고 촉구했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대구·경북지역의 유세에 이어 이날 취약지역인 부산·경남권을 집중 공략했다. ○지역감정 부추겨 김종필 총재는 경북 성주를 시작으로 경남 거창·합천,창녕,의령·함안,마산등 5개지역에서 정당연설회를 가진 뒤 부산 중앙중학교에서 대규모 연단유세를 가졌다.마산에서는 『여당의 관권선거와 타락선거의 유혹을 딛고 떳떳한 「한표」를 행사하자』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또 부산·마산의 식수문제를 지적하며 『위천공단의 조성으로 경북과 경남의 갈등을조장하고 있다』고 지역감정을 조장하기도.〈부산=정승민 기자〉
  • 민주당·자민련(4·11총선 3당 전국구공천 안팎)

    ◎민주당/계파 안배속 개혁성 인사 우대/명망가 영입 부진… 홍 부의장 등 당중진들 대거 탈락/무정파 임춘원 의원·총리동생 이수인씨 발탁 눈길 민주당의 전국구후보 인선내용의 특징은 크게 명망가의 부족,계파안배,당내 중진인사들의 대거 탈락,개혁인사의 전면배치 등으로 꼽힌다. 민주당은 당초 명망가를 내세워 총선득표율을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영입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빈곤한 인물난을 드러냈다.당선 가능선인 10번이내의 후보 가운데 새로 영입된 인사는 이미경 여성단체연합회장과 임춘원의원,이수인 영남대교수등 3명에 불과하다.다만 개혁성향의 인사들을 비교적 상위순번에 다수 포진시켜 개혁정당의 색채를 부각하려는 노력을 엿보이게 했다. 당선가능권인 10번까지의 인선은 「영입인사 우선」과 「계파안배」의 원칙으로 이뤄졌다.이중재 선거대책위원장과 김홍신 대변인,하경근 최고위원이 각각 1번,5번,7번에 배치된 것은 예견됐던 내용.이 위원장은 당의 원로로써 분당이후 당의 수습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에 따라 세 계파의 공동추천으로 무난히 1번에 배정됐다.이미경 여성단체연합회장이 입당과 함께 2번에 안착한 것 또한 여성계 배려 차원으로 이미 예정돼 있던 인선이다. 임춘원의원과 이수성 국무총리의 친동생인 이수인 영남대교수가 전격 영입돼 3번과 4번을 차지한 것은 이번 인선의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임의원은 그동안 「무정파전국연합」을 이끌며 무소속출마를 추진해 왔으나 자민련측이 총선 정당기호를 3번으로 앞당기기 위해 그를 영입할 움직임을 보이자 지도부가 적극 나서 임의원을 「가로채기」했다는 후문이다.이교수는 지난해 6·27지방선거에서도 입당설이 나돌 정도로 민주당과 근거리를 유지해 온 인물.전주시장후보 영입을 추진했던 김원기 대표가 적극 나서 공천을 성사시켰다. 홍영기 국회부의장과 박일 전 대표,이동근의원등 당내 중진인사들의 대거 탈락도 인선에서 눈길을 모으는 대목.홍부의장은 이미 당 지도부에 정계은퇴의 뜻과 함께 공천을 고사했다는 후문이고 박 전 대표는 분당이후 공동대표를 맡는 동안 이기택 고문등과의 갈등으로 멀어진 사이를극복하지 못해 탈락했다. 민주당은 이번 인선은 후보순위 7번까지를 당선 안정권,10번까지를 당선가능권으로 분류했다.총선투표율을 전체 유권자 3천1백52만명의 70%(2천2백6만표)로 잡고 이중 15%는 무소속후보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제 아래 최소한 전체유권자의 12.9%인 2백85만표는 무난히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인 것이다.선전여부에 따라서는 유효투표의 18.4%를 얻어야 가능한 10번후보의 당선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진경호 기자〉 ◎자민련/“「재정기여」 따라 순번배정 흔적”/8번이후 순위 엎치락 뒤치락… 발표 두번이나 연기/윤재기 전 의원 12번 배정에 불만… 아예 전국구 사양 자민련은 전국구 공천을 지역안배와 직능대표성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그러나 재력가로 알려진 인사들을 상위 순번에 포진,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재정 기여도」에 좌우되지 않았느냐는 인상이 짙다. 공천순번을 둘러싸고 한영수 본부장이 「완력」을 행사하는 바람에 공천자 발표가 두번이나 연기되는등 상당한 진통을 겪기도.자민련은 후보순위 14번까지를당선안정권,16번까지를 당선가능권으로 분류됐다. ○…전국구 1번에 정상구 부총재가 배정되자 「인물 가뭄난」의 결과라는 지적속에 『역시 전국구는 돈』이라는 말이 나돌기도.또 김허남 이북5도대책위원장과 지대섭 광주·전남지부장,정상천의원등이 지역안배 차원이라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재정 기여도」 때문이라는 분석.그러나 이동복 대변인은 『시·도지부장은 반드시 현역의원으로 채우겠다』는 총재의 의견에 따른 것일 뿐 『공천헌금과는 무관하다』며 오해없기를 당부. ○…전국구 3번에 이건개 전 서울지검장이 전격 배정되자 이동복 대변인은 『이건개씨의 선친인 이용문 장군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상당히 아껴준 데 대한 보은 차원의 공천』이라고 토를 달기도.이전지검장은 슬롯머신 사건으로 함께 구속된 박철언 부총재의 권유로 입당했다고 한다.이전지검장은 이날 『당시 사건은 정권기반 구축을 위해 인민재판식의 강압적 분위기에서 계략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총선이후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무죄」를 강변하기도. ○…공천 발표가 늦어진 것은 이동복 대변인과 한호선 농어촌분과위원장,송업교 정책연구실장의 순번을 두고 이견이 있었기 때문.전국구 1∼7번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으나 당초 김주호전의원과 배명국의원이 8,9번에 배정된 데 대해 한본부장이 직능성을 강조하며 11번과 12번등에 배정됐던 이대변인과 한위원장을 강력히 추천,두 전의원은 불행히도 탈락.당료 출신인 송실장도 7번에서 16번으로 밀려났다 당내부의 반발이 거세지자 다시 11번에 공천되는등 엎치락 뒤치락. ○…선거구 통폐합으로 지역구가 없어진 경남 거창의 강종희 전 지구당 위원장과 충남 금산의 정태영의원은 전국구 10번과 13번을 공천받아 기사회생.그러나 자신의 지역구였던 청주 상당을 구천서 전 의원에게 빼앗긴 김진영의원은 처음부터 후보명단에 오르지 않아 일찌감치 물갈이 대상이었으며 문창모·양순직의원,이필선 부총재 등도 고령등의 이유로 탈락했으며 장동운 중앙당후원회장은 본인이 고사.공주에 출마하려다 선거종합상황실장으로 발탁된 윤재기 전 의원은 12번 공천에 불만을 품고 전국구를 사양했다는 후문.〈백문일 기자〉
  • 오늘 대만 총통 첫 직선/부총통·국민대회 대표도 함께

    ◎중­대만 선거후 대비 비밀협상 개시/미선 “니미츠호 대만해협 파견 안해” 【대북=이기동 특파원】 대만 최초의 직선 총통·부총통 선거와 국민대회 대표 선거가 23일 대만전역 1만2천5백97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만 20세 이상의 유권자 1천4백31만3천2백74명이 참가할 이번 선거의 결과는 이변이 없는 한 23일 밤 11시30분(한국시간)께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대북 외신 종합】 중국과 대만은 23일 실시되는 대만 총통선거 후의 협상에 대비해 비밀접촉을 개시했다고 한 관계자가 22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8일 중국의 미사일 발사훈련 개시전 밀사들을 홍콩에 파견해 비밀접촉을 가졌으며 대만은 이 자리에서 총통선거후 중국과 협상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홍콩분사 전대만부장인 황문방이 이날 말했다. 대만은 이 접촉에서 련전 행정원장(총리)을 이등휘 총통을 대표한 대중협상 책임자로 내세우겠다고 제의했다고 황문방은 전했다. 그는 또 대만은 선거후 중국과 적대 상태 종식과양안간 직접 3통(통항·통상·통우)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위협을 확대하지 않겠다고 보장함에 따라 대만해협에 니미츠호 항공모함 전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홍콩의 일간지 명보가 보도했다.
  • 물기근 댐건설로 해결하자(사설)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수자원의 확보,수자원 수요체계의 구조적 관리,수자원 절약 등 그 대안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정부는 수자원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총사업비 17조원을 투입,다목적댐 28개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는 2000년 이후 예상되는 물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목적댐 건설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핵심적 사업이다.과거 수자원은 무한정 사용이 가능한 자연재로 여겨왔지만 지금은 엄청난 투자와 장시간의 노력을 필요로 하는 공공재내지는 경제재로 변하고 있다. 또한 급속한 도시화와 인구증가로 인해 물의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댐건설 적지는 감소하고 수질오염은 심화되고 있다.그런 상황에서 기상이변으로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고 있어 수자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지 않으면 안될 시점이다.그 점에서 정부의 댐건설을 비롯한 「수자원 개발 및 관리 종합대책」은 계획대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28개 댐건설 소요자금은 17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이 금액은 정부가 매년 사회간접자본 예산의12%를 수자원부문에 투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앞으로 이 재원을 어떻게 조달하느냐가 수자원개발의 실효성을 가름하게 될 것이다. 수자원개발에 대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먼저 예산당국이 사회간접자본분야에 대한 투자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해야 할 것이다.현재 도로·항만·공항위주의 투자순위를 댐 등 수자원부문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도로나 공항 등 사회간접자본은 민자유치가 가능하나댐은 그렇지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수자원개발 재원은 재정에서 조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부족분에 한해서 민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을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또 댐건설에 민자를 유치할 경우 참여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지 않으면 안된다.수자원시설 민자 참여업체에 대해서는 상업차관 도입을 허용하고 국내 은행대출기간(현행 10년)을 연장하며,댐 등 수자원 시설물 기부체납 후 부가세를 면제하는 등 특별지원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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