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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무단변속기 개발 불꽃경쟁

    국내 자동차업계의 무단변속기(CVT·Continuous Variable Transmission)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무단변속기란 전자 제어방식으로 일정한 변속범위에서 가변벨트를 통해 연속적으로 자동변속해 주는 차세대 변속기. 외관상으로나 변속조작 때 기존 자동변속기(AT)와 별 차이가 없어 운전이편하다. 또 기계적으로 단의 구분이 없어 여러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즉 변속과정에서 기계적 저항을 받지 않는 만큼 동력손실이 적어 기존 자동변속기와 수동변속기(MT)보다 연비효율이 훨씬 높고 배기가스도 크게 줄일 수 있다.가속성능도 향상시켰다. 이미 일본의 스즈키 웨건R,다이하츠 미라와 유럽의 몇몇 소형승용차에 이변속기가 적용됐고 미국에서도 중형차용으로 개발이 한창이다. 국내업체로는 대우자동차가 먼저 개발에 나섰다.개발에 착수한 것은 수년전이지만 마티즈용 무단변속기(E3 CVT)의 본격 개발에 나선 것은 지난해 초였다.연말쯤 이 변속기를 장착한 마티즈가 시판될 예정이다. 대우측에 따르면 연비는 수동변속기보다 6∼10% 향상돼 1등급인 ℓ당 23.8㎞를 나타내고 있다.배출가스도 자동변속기보다 10∼20%정도 줄었다. 시속 50㎞에서 100㎞로 속도를 붙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수동변속기가 25.5초,자동이 19.1초이지만 무단변속기는 17.3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그만큼가속성능이 좋다는 얘기다.최고속도도 수동·자동 변속기가 각각 시속 144㎞와 125㎞이지만 무단변속기는 146㎞다. 대우자동차가 소형용 무단변속기 개발에 치중하고 있다면 현대자동차는 중형급 이상 차량용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측에 따르면 가변벨트의 내구성 문제로 무단변속기가 아직 소형차용에국한해 개발돼 왔지만 벨트기술의 향상으로 중형차 이상에도 이 변속기를 적용하는 길이 트였다는 것이다. 일본의 닛산도 V6 3.0차종용으로 개발을 완료,곧 시판할 예정이며 중형승용차가 주종인 미국도 거의 모든 업체들이 개발에 나서고 있다. 김환용기자
  • 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상향 전망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의 하나인 미국의 무디스사는 22일(미국 뉴욕시간)한국의 국가 및 은행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 신용관찰’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긍정적 신용관찰 대상으로 지정되면 보통 석달 정도 관찰후 신용등급이 한단계 상향조정되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장기외화표시채권)은 큰 이변이 없는 한 현재 투자적격 10개 등급중 최하위인 Baa3에서 Baa2로,투자부적격인 단기채권 등급은 Ba2에서 Ba1로 각각 올라갈 전망이다. 무디스사 관계자는 한국에 대한 이번 등급전망 상향조정은 적절한 경제운용을 통해 외부충격에 따른 변동성을 감소시키고 외화유동성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킨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의 신용등급이 지속적으로 올라가려면 적절한 경제정책 운용과재벌 및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한국의 주요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상향조정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현재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장기채권기준)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기업은행이 Baa3,주택은행·국민은행·신한은행이 Ba2 수준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한국배구 4강진출 파란불…숙적 일본 격파 2연승

    한국이 세계여자그랑프리 배구대회(총상금 100만달러)에서 숙적 일본을 물리치고 1패 뒤 2연승을 달렸다. 2년만에 4강 진입을 노리는 한국은 15일 말레이시아 겐팅에서 계속된 1차예선에서 장윤희·장소연의 공격과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일본을 3-1(25-17 25-16 17-25 25-23)로 이겼다.한국은 이로써 세계 8강이 우승을 다투는 이번대회 첫날 러시아에 2-3으로 패했으나 쿠바·일본을 차례로 제압,2승1패로 4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한국은 전날 세계최강 쿠바를 3-2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기세를 올렸다. 한국은 필리핀의 마닐라로 이동,20일부터 쿠바 브라질 이탈리아와 2차 예선전을 벌인다. 박해옥기자 hop@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金杞載 행정자치부장관

    지난 7월 31일부터 시작된 경기도 북부 일원의 집중호우와 연이어 다가온태풍 올가는 인명피해 64명과 이재민 2만5,000명,조(兆)단위의 엄청난 재산피해를 남기고 물러갔다. 각종 사건·사고나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다.금년에도 어려운 생계에 수해마저 겪게 된 수재민들의 고통을 보면서 재해·재난을 총괄하는 장관으로서 안타까움을 금할수 없다.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수재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올린다. 호우기간 중에 직원들과 밤을 지새우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상상황을 지켜보니 피해가 심했던 경기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엄청난 양의 비구름대가 시시각각으로 형성되면서 과거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기록적인 장대비가 계속적으로 내렸다.연천 파주 등 수해지역을 둘러보면서 이런 경이적인 집중호우에 견딜 방재시설은 이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 어느 곳에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하고 아쉬움이 남았다. 우리나라 자연재해 통계를 보면 최근 10년간 연평균 재산피해는 5,800억원에 이르고 통상 피해액보다 많이 드는 수해복구에 연평균 7,000억원 정도의예산이 쓰여졌다.하지만 전국 곳곳의 수해지역에 조금씩 조금씩 쪼개어 투자되다 보니 단기간에 완전히 복구를 하기에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96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우리나라 여러 곳에 게릴라성 집중호우가퍼부어 앞으로는 기상현상의 한 유형으로 자리잡을 개연성이 높다.이제 우리나라는 결코 기상이변의 무풍지대가 아니며,따라서 똑같은 피해를 되풀이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우리 선조들이 측우기를 제작하고 기상 및 천재지변을 체계적으로 기록해 재해를 극복하려 했던 것처럼 새로운 대자연의 섭리에슬기롭게 대처하는 지혜를 쌓아야 한다. 며칠 사이에 800∼900㎜의 많은 비가 내려도 견딜 수 있게 하천 둑과 폭, 배수시설 용량 등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이런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치수사업에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되고 단시일에 사업을 다 마칠 수는 없다.그런 만큼 빠듯한 정부살림이지만 중장기계획을 세워 상습침수지역과 재해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풍수해에 대비해야 한다.또한 집중호우에 대비해 관청에서는 주민대피방송,취수장·배수펌프 관리 등 체크리스트를 미리 만들어 치밀하게 대처하고 주민들도 우왕좌왕하지 않고 초기의 혼란쯤은 다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평소에행동요령을 익혀 놓아야 한다. 주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재민들이 많다.이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민과 관이 하나되면 어떤 재해가 닥쳐도 능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 [굄돌] 세상은 종말을 향해 치닫는가?

    요즘은 외출을 하지 않고 집에 있다보면 초인종을 누르는 방문객들이 많다. 문을 열어보면 대개는 선량해 보이는 사람들이 서 있다.그들은 나에게 전해줄 상당한 분량의 유인물들을 들고 있는데 그 유인물들 중에는 설문지 형식을 띤 것도 있다.그러한 설문지에 실려있는 몇 가지 간략한 질문들은 모두한 가지 질문으로 귀결된다.질문인즉,“당신은 종말을 믿는가?” 내가 조금 머뭇거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그들은 온갖 종말의 징후들을 제시한다.2000년 1월1일 모든 컴퓨터가 작동을 중지한다는 소위 ‘밀레니엄 버그’ 대재난,기상이변으로 인한 각종 재난들,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들,환경 오염,핵무기,화학무기의 공포.이러한 것들을 열거하고 난 후 그들은 모든 것이 결정돼 있다는 증거로 옆구리에 끼고 있던 두툼한 성경을 펼쳐보인다. 그들은 곧 있을 ‘최후의 심판’에서 구원받을 유일한 방법은 자신들이 제공하는 은신처에서 머무는 것이라고 비장한 어투로 말한다.빨간 줄을 쳐 놓은 성경의 문장들을 읽어주면서 말이다.그런데 재미있는 것은이렇게 종말이 온다고 굳게 믿고 있는 사람들이 믿음의 근거로 삼는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신의 예언이 수록됐다는 성경이고 또 하나는 신문과 방송으로 대표되는 언론 매체라는 것이다.성경은 종말을 확언하고 언론 매체는 성경이 확언한 종말의 징후들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언론 매체가 보여주는 지구 곳곳에서 일어난 참혹한 재해의 현장들,‘밀레니엄 버그’나 기상이변,환경 오염 등에 대한 선정적인 보도들은 종말론자들의 논리를 살찌우는 자양분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게다가 언론 매체는얼마 전부터 ‘세기말 현상’ 운운하며 독자적으로 종말론적 분위기를 만들어 오고 있지 않는가? 사실 종말론이나 ‘세기말 현상’ 운운이 갖는 허구적 요소에 대해 논리와이성으로 반박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하지만 문제는 종말이라는 말에 깃든죽음의 공포에 반응하는 것은 이성이 아니라 감성이라는 데 있다.어디선가텔레비전이 보여주는 폭우로 망가지고 파괴된 도시의 모습에 경악하며 종말에 대한 확신을 재확인하고 있을 사람들의 모습이떠오른다. [주형일 서울대 강사]
  • [발언대] 거듭되는 물난리 대책 철저히

    4일동안 계속된 집중호우와 태풍이 한강 수계를 중심으로 전국을 강타하면서,60여명의 귀중한 생명이 희생되었고,수조원으로 추정되는 재산상의 피해는 아직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다. 96년과 지난해,그리고 이번 홍수까지 거의 매년 되풀이되는 물난리를 겪으면서도 치수의 중요성과 시급성에 대한 정부나 국민의 시각은 아직도 요원한것 같다. 다행히 소양댐과 충주댐의 저수율이 낮았기에 수도권의 엄청난 재앙을 막을 수 있었지만,비가 오기 며칠 전까지만 해도 가뭄이 심한데 댐의 물을 너무빼놓은 것 아니냐는 여론의 목소리가 높았다.그만큼 자연은 내일을 알수 없는 것이고 인간의 예지력은 미약하기 이를데 없는 것이다.때문에 항상 극한상황에 대비하는 것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번에 충주댐 유역의 강수량은 소양댐 유역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으나,댐으로 들어온 물의 양은 충주댐이 12억5,000만t으로 소양댐보다도 1억t이나더 많았다.소양댐은 상류의 평화의 댐에서 상당부분 가둘 수 있었지만,충주댐은 2배이상 넓은 유역 면적을가졌으면서도 물의 유입을 홀로 감당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번 홍수가 임진강과 북한강에 집중되었기 때문에 피해가 그 정도에서 끝날 수 있었지 만약에 남한강에 강우가 집중되었다면,충주댐의 홍수조절 능력은 상실되었을 것이고,그 피해는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 물 전문가들의 일반적 분석이다. 이러한 현상은 당장 내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세계 도처의 기상이변으로 입증되고 있다. 아직까지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영월댐 건설논쟁은 우리의 생존과 환경을 동시에 추구해야 할 중대한 문제다.그러나 자연은 언제까지나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번 홍수의 쓰라린 경험으로나마 깨달아야 한다. 이선영[대전시 대덕구 법동]
  • 박지은 LPGA 논스톱 예약…우승 확정적

    ‘새 천년 골프여왕’의 후보로서 조금도 손색이 없다-.박지은(20)이 퓨처스투어 상금왕으로서 내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입성하는 꿈이 곧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은은 8일 펜실베니아 요크의 브라이어우드골프장(파72)에서 열린 퓨처스투어 YWCA 브라이어우드오픈(총상금 6만달러)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쳐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 확정적이다. 9일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 두었지만 2위 엘리자베스 보우만(6언더파 139타)에 무려5타나 앞선다. 박지은은 우승할 경우 7,900달러의 상금을 추가,총액 3만3,242달러로 상금랭킹 3위에서 1위로 뛰어 오른다.마지막 남은 베티퍼스카 모건타운클래식(11∼15일)에서 상위권만 지켜도 시즌 상금왕에 오르게 된다.모건타운클래식에서 60위권 밖으로 처져 상금을 보태지 못해도 시즌 상금랭킹 3위는 보장돼턱걸이로 LPGA투어 풀시드를 받을 수 있다. 첫 날 8언더파로 코스레코드를세우며 선두에 나선 박지은은 이날 5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았고 9·15·17번홀에서 줄줄이 버디를 기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온난화 지속…지구촌 몸살

    지구촌이 기상이변으로 신음하고 있다. 기상학자들은 엘니뇨와 라니냐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 이상고온과 폭우 등이세계 도처에서 끊이지 않자 온실효과에 의한 ‘지구온난화’에서 그 원인을찾아야 한다는 쪽으로 결론을 모으고 있다. 지구가 점점 더워지고 있으며 지구온난화가 생태계와 기상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들도점점 늘어나고 있다. ■더워지는 지구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난 95년 지구온난화가 지금 추세로계속될 경우 오는 2100년에는 바닷물의 높이가 최고 95㎝ 올라가고 지표의온도도 섭씨 3.5도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실제로 미국의 대기학자 한센과 위글리 등의 연구에 따르면 1965년 이래 20년 사이 지구 평균기온은 섭씨0.3도 높아졌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 정도가 예상보다 심해질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돼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NCAR)는 정부간 기후변화조사위원회(IPCC)의 최근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다음 세기의 지구온난화 지수와해수면 상승 수준이 지금까지 예상한 것보다 높을 수 있다고 밝혔다.NCAR의톰 위글리박사는 “섭씨 4도의 상승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해수면 높이도 추정된 것보다 4㎝ 늘어난 99㎝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해수면 1m의 상승은 전체 육지의 3% 가량이 침수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우리나라는 아열대기후화 우리나라도 온난화의 예외가 아니다.한·중 대기과학연구소 정용승교수(한국교원대)는 지난해 ‘한국의 최근 기온변화’ 보고서를 통해 “최근 25년사이 우리나라 주요지점의 평균온도가 섭씨 0.96도상승했으며 강우량도 92년간 182㎜늘었다”고 보고했다.정교수는 겨울철을제외하고는 충청 이남이 서서히 아열대화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국립수산진흥원 한상복박사도 “최근 10년 사이 고등어 멸치 오징어 등 난류성 어종의 어획량은 30∼350% 증가한 반면 명태와 대구 등 한류성 어종은85%이상 줄었다”며 “한반도 주변 바다가 아열대화의 초기징후를 나타내고있다”고 밝혔다. ■기온상승과 기후파괴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면 기후대가 변하고 더운 공기가 모인 지역에는 폭우와 가뭄,열파(熱波)가 덮치는 등 각종 기상재해가 일어난다.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온도의 상승은 고위도 지역일수록 크며 적도지역은 거의 변화하지 않았다.적도지역과 고위도지역의 온도차가 줄어들고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두가지 현상이 일으킨다.하나는 온대상공에서 불고 있는 편서풍이 약해지며 남북방향으로 사행(蛇行)하는 경향이다.사행이 심한지역에서는 기압계의 차단현상이 생기면서 기압배치가 무너져 이상기상을 초래한다. 또 온난화가 전 지구적으로 진행되면 지구전체의 기압분포가 총체적으로 극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지구생태계까지 바꿨다 지구온난화에 의한 생태계 변화의 증거들도 속속보고되고 있다.최근 네이처지(誌)에 발표된 미 국립생태계 분석센터 카밀 파미산박사의 연구논문에 따르면 유럽의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유럽산 나비 35종 중 3분의 2의 서식지가 22∼150마일 가량 북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혜리기자 lotus@
  • 지구 왜 뜨거워지나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가 지구의 기후를 완전히 파괴시켜 가뭄과 홍수가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그러나 왜 온난화가 일어나는지에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알지 못한다. 지구의 기온이 올라간 일차적인 원인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CO2) 등 온실가스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것은 알려진 사실.금세기초 이래의 기온상승이 이산화탄소의 배출량 증가경향과 일치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이는 1987년 프랑스와 구 소련 두나라 과학자들이 남극 보스토크기지에서최초로 밝혀낸 16만년에 걸친 기온변화 등의 실태조사로 입증된 사실이다. CO2는 인간의 활동,토양의 호흡,화산의 분화 등에 의해 발생한다.지구상에서의 생명의 영위는 탄소의 순환이라고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문제는 석유석탄 등 천연가스를 태움으로써 매년 62억t에 달하는 CO2가 무더기로 대기내로 방출된다는 사실이다. 영국 정부가 설립한 ‘기후예측과 연구를 위한 해틀리센터’의 과학자들은기후변화에 인간이 강력한 영향을 끼쳤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사이먼해틀리박사팀은 지난 100년간 진행된 지구온난화 중 절반 정도가 70년대 중반 이후 발생했고 대부분 산업활동으로 생겨난 온실효과 기체들 때문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반면 지구기상 이변의 원인이 온실가스의 방출이 아니라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많은 열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있다. 최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과학진보협회 연차모임에서 기상학자들과 우주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의 원인은 온실가스가 아니라 태양의 활동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물론 태양은 지구 기상현상의 원인이 되는 모든 에너지의 공급원이며 항상변화하고 있는 행성이다.지난 20년 동안의 주의깊은 관찰에 의하면 태양의전체 밝기와 방사에너지의 양은 11년 주기의 흑점활동이 정점에 있을 때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이들은 고대 나무의 나이테를 분석함으로써,지난 1만년 동안 있었던 19번의‘온난화 재앙’ 중 17번이 태양활동의 정점과 그 시기를 일치함을 보여주었다.과학자들은 지난 120년에 걸쳐 지구온도가 0.5도 상승했는데 온도상승의대부분은 온실가스의 방출이 급격히 증가한 1940년보다 앞서 일어났음을 지적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黨政대책 주요내용

    6일 열린 긴급 수해복구 당정협의에서 정부와 여당은 되풀이되는 동일지역수해를 막기 위해 수해복구의 개념을 ‘원상복구’에서 ‘개량복구’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한마디로 미봉책이 아닌,근본대책을 수해복구의 기조로삼겠다는 뜻이다. ?당정은 우선 이번 홍수가 기상이변에 따라 발생한 만큼 가칭 ‘기상이변특별대책반’을 설치,수해예방대책을 뿌리부터 바꾸기로 했다. 이와 함께 파주와 문산지역 홍수의 원인이 된 임진강 치수대책에서도 머리를 싸맸다.홍수조절 능력 확보를 위해 임진강 유역에 댐 건설을 추진하기로합의했다.댐 건설후보지 조사는 이번 추경예산안에 50억원을 편성,연내 완료한다는 구상이다.임진강의 3분의2 이상이 북한에 있는 만큼 북한지역의 강우량을 신속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첨단 강우레이더를 45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설치하기로 했다.당초 2003년 완료예정이었던 임진강과 지류하천에 대한개수작업도 앞당기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한강 등 전국 5대하천에만 운영중인 홍수예·경보시설을 중랑천과 신천 등 대도시지역 주요 7개 하천에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수해 구호의 범위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지금까지 홍수로 반파 또는 전파된 주택에 대해서만 그 자리에서 개축할 때 주택복구비가지원됐다.그러나 회의에서 당정은 홍수로 파괴되지는 않았지만 침수된 주택에 대해서도 복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또 피해주택을 다른 곳으로 이전,개축할 때도 혜택을 주기로 했다.나아가 이번에 피해를 입지 않았어도 피해위험지대 안에 있는 주택을 안전지대로 옮겨 새로 지을 때도 소요자금의 60%한도에서 연리 3%,20년 상환조건의 저금리로 대출해 주기로 했다.이같은 수해 주택복구비 지원대책은 당정간에 의견이 일치하는 데다 관계부처간 차관회의에서도 이미 합의된 만큼 시행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농경지의 복구비 지원 기준도 대폭 낮췄다.현재까지는 피해면적이 660㎡이상이어야만 지원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165㎡만 돼도 지원해 주기로했다. 국민회의는 특히 지금까지 집주인에게만 지급하던 이재민의 생계보조비를세입자에게도 지원하자고 제안,정부로부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얻어냈다. ?이번 추경예산안에 반영될 수해복구 예산은 모두 1조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국민회의 임채정(林采正)정책위의장은 “이번 수해로 인한 피해액과 앞으로의 추가 피해예상액 등을 합치면 필요한 수해대책비는 대략 2조3,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임의장은 “그 가운데 국가 부담금은 1조5,0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현재 남아 있는 예비비 5,800억원을 제외하면추경에 반영해야 할 수해복구 예산은 1조원 가량”이라고 말했다? 수해복구 예산의 재원으로는 세계잉여금이 활용된다.국민회의 정책관계자는 “현재 세계잉여금이 2조5,000억원이나 되는 만큼 재원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했다.올해 예산이 적자로 편성됐던 만큼 국채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수해복구비의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수해복구예산은 다음주초 김종필(金鍾泌)총리가 주재하는 고위당정회의에서 최종확정된다. 추승호기자 chu@
  • 광주·전남 목표액 절반도 못미쳐 복구 차질

    최근 기상 이변 등으로 인해 예측하지 못한 재난이 빈발하는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재난관리 및 재해대책기금 등의 확보에 소극적이어서 재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확보한 재난관리기금은 4억여원으로 조성목표액6억5,000여만원에 크게 못미친다.재해대책기금도 목표액 37억원보다 훨씬 적은 20여억원에 머물고 있다.이같은 사정은 광산구를 제외한 나머지 4개 구도 마찬가지. 서구와 동구는 재난관리기금을 아예 적립조차 않고 있으며 재해대책기금 확보율도 목표액의 30∼40%에 머물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본청과 22개 시·군의 재해대책기금 목표액은 34억여원이나확보액은 2억여원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각종 재해가 발생할 때 예비비에서 긴급 지출하는 등 기금설립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으며 피해 복구와 예방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행 자연재해대책법은 자치단체가 재해에 대비,최근 3년간 보통세 수입 평균 결산액의 0.8%를 재해대책기금으로 의무 적립하도록 했고 재난관리법도 0.2%를 재난관리기금으로 적립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이승엽“이제는 아시아 홈런왕”

    ‘아시아의 최고 거포로 우뚝 선다’-.2일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43개)을세우며 한국 야구사의 신기원을 연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이 흐트러진몸과 마음을 추스려 ‘일본 사냥’에 나선다. 이승엽의 다음 사냥감은 일본이 보유한 아시아 최고의 한 시즌 최다홈런 경신 및 일본과 결승 격돌이 유력한 시드니올림픽 예선전을 겸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것. 일본이 갖고 있는 한 시즌 최다홈런은 55개.지난 64년 대만계 ‘홈런 영웅’왕정치(당시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일궈낸 것으로 35년이 지난 현재까지 일본 프로야구사에 불멸의 대기록으로 남아 있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빅맥’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가 세운 시즌 세계 최다인 70개 홈런에 15개 뒤진다. 99경기만에 43홈런을 수립한 이승엽은 왕정치의 기록에 불과 12개를 남겨기록 경신 가능성은 충분하다.이승엽은 2.25경기마다 홈런을 때려 부상 등이변이 없는 한 산술적으로 남은 33경기에서 15개 정도를 보탤 것으로 보여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이승엽은 또 꿈도 못꿨던‘태극마크’를 달아 시즌 최다홈런 경신과 함께두배의 기쁨을 맞고 있다.다음달 11일부터 잠실벌에서 펼쳐지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예선전을 겸한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로 선발된 것. 그는 청소년대표를 거치기는 했지만 프로에 곧바로 입단하는 바람에 본격 아마추어 최고봉인 국가대표선수로 뛴 적은 없다. 프로선수들의 올림픽 참가가 허용되면서 맞는 이번 예선전을 앞두고 한국과일본은 아마·프로를 망라한 최강의 진용을 구축,물러설 수 없는‘자존심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특히 ‘한국의 창’ 이승엽과 160㎞의 강속구로 무장한 ‘일본의 방패’ 마쓰자카 다이스케(18 세이부 라이온즈)의 맞대결은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이승엽은 “뜻밖에 국가대표로 뽑혀 기쁘다”면서 “국가를 대표하는 만큼우승의 선봉에 서 아낌 없는 성원을 보내준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다짐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사설] 수해복구 온 국민 나서자

    경기·강원 북부지방을 비롯한 전국 곳곳이 물난리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있다.올해는 엎친데 덮친격으로 집중호우에 잇따라 태풍 ‘올가’까지 겹쳐 피해가 더욱 크다.졸지에 집과 논·밭등 생활터전을 잃고 슬픔에 잠겨있는 이재민들의 참담한 모습이 안타깝다.그러나 언제까지 하늘만 쳐다보고 절망하고 있을 수는 없다.모두가 나서 더 이상의 피해를 줄이고 수재를 복구하는데총력을 기울어야 할 때다. 온국민이 힘과 정성을 합쳐 수재민의 상처와 아픔을 씻어주고 다시 일어서도록 도와야 한다. 우선 이재민의 구호가 시급하다.이재민들이 당장 하루하루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생필품과 식수등을 제대로 공급해야 한다.수해에 뒤따르는 각종수인성(水因性) 전염병과 피부병등을 예방하기위한 방역과 보건대책도 시급하다.끊어지고 막힌 도로와 철도,전기·통신시설도 신속히 복구해야 하며 침수된 농작물에 대한 사후관리와 방제도 철저히 하여 농사피해를 최소화해야할 것이다.수재복구를 위한 정부 지원금과 성금은 제때 지급되어 이재민들에게 실질적인도움을 주도록해야 한다.복잡한 절차만 따질 것이 아니라 복구비를 먼저 지원하고 나중에 정산하는 방안도 바람직하다.지난해 수해 복구비가 아직도 집행되지 않고 3년전 피해를 지금까지 방치해 두는 일은 없어야한다.더구나 수재민에게 가야할 복구비를 중간에서 가로채거나 뇌물을 받고부실한 복구공사를 눈감아 주는 비리가 다시는 없도록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 응급 복구와 함께 수재를 항구적으로 막을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도세워야 한다.귀중한 인명과 엄청난 재산 피해를 내고서야 허겁지겁 마련하는땜질식 대책으로는 매년 수재가 되풀이될 뿐이다. 종합적인 국토관리계획과연계된 거시적인 수방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한해 강수량의 절반이 훨씬 넘는 비가 며칠 사이에 쏟아지는 기상이변이 지난 몇년째 계속되고 있다.세계적으로도 가뭄과 홍수,살인적인 무더위와 강추위가 엇갈리는 기후 극단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지구 온난화와 환경파괴에따라 기상이변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다 .기상이변의 일상화에 대비한 기상정보체계의 강화도 서둘러야 할 과제이다.기상정보가 주요한 국가경쟁력일뿐아니라 한해 5,000억원 이상에 이르는 기상재해로 인한 손실을 막기위해서도 시급한 일이다.기상예보 능력을 높이고 세계 기상기구들과의 협력체계도강화해야할 것이다.아울러 기상재해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효율적인 방재체계도 갖추어야 된다. 엄청난 재난을 극복하기에는 정부의 힘만으로 부족하다.민·관·군 등 온국민이 수재복구에 나서야 한다.
  • 기상재해로 신음하는 지구촌

    지구촌이 기상 이변으로 신음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불볕더위와 가뭄으로 인명과 재산상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반면 아시아 지역은 홍수로 막대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2주간 섭씨 40도에 이르는 불볕더위가 엄습한 미국 중부와 동북부에서는 지금까지 이미 200여명이 숨졌고 웨스트 버지니아와 켄터키,오하이오 등6개주는 1년째 계속되는 극심한 가뭄으로 작물이 고사하는 등 농가피해가 급증하자 재난지역을 선포,구호에 나섰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2일 재난지역 농민들을 위해 100억달러의 가뭄구호자금과 식수 및 가축사료 공급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불볕더위는 유럽에서도 피해를 낳고 있다.터키에서는 지난달 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섭씨 40도 이상의 가마솥더위로 지금까지 최소 10명이 숨졌다.독일에서는 지난주부터 더위로 인한 화재가 속출,100㏊ 이상의 농지가 불에 탄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스는 2일 파리와 리옹,마르세이유 등지에 오존경보를 내렸다.이들 지역의 오존 농도가 1㎥당 180㎍ 까지 치솟아 시민들의 외출과 차량통행이 지장을 받았기 때문이다. 반면 아시아 지역은 물난리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중국은 올들어 양쯔강의잦은 범람으로 이미 300명이상이 숨지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40만명을 동원,물과의 싸움을 전개하고 있으나 중국 제2의 강인 황하(黃河)의 범람가능성도 매우 높아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인도에서는 지난 6월말부터 계속되고 있는 폭우로 비하르주 등지에서 300명이상이 숨지고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수천 에이커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베트남도 15년만에 최악인 홍수로 인해 지금까지 최소 30명이 숨지고 1만1,000채의 가옥이 침수됐으며 태국에서도 폭우로 4명이 숨지고 3만3,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자 찬타부리주 등 9개지역에 대해 긴급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이란에서도 지난주 북부지방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최소 50명이 숨지고 100명이 부상했으며 필리핀 수도 마닐라 동쪽의 리조트 지역에서는 지난 24시간동안 423mm의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가 발생,일가족이 몰살당하기도 했다. 박희준기자 pnb@
  • [사설]‘되풀이 水災’없애야

    집중호우가 중부 이북 지방에 큰 물난리를 불러왔다.기왕의 인명·재산피해가 엄청난데도 태풍 ‘올가’의 북상과 함께 더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니 걱정스럽다.신속한 이재민 구호와 피해복구는 물론 종합적이고 항구적인 수방대책을 마련해야겠다.특히 지난 96년부터 올해까지 세 차례나 극심한 수해를 입은 경기 북부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세워져야 할 것이다.이 지역의 물난리는 이제 연례행사처럼 되고 말았다.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내년에도내후년에도 같은 사고가 계속되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수 없다. 내리는 비를 막을 수는 없겠지만 동일한 피해를 되풀이해서 당한다는 것은천재지변이 아닌 인재(人災)로 부끄럽기 짝이 없는 후진국형 사고다.게다가96년과 98년의 수해복구도 아직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는 것은 당국의 직무유기라고 할 수밖에 없다.복구 작업에 대한 행정절차가 복잡한데다당국이 예산부족을 이유로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아 동두천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의 복구율이 50%,파주시 고산천 제방의 복구율이 10% 수준에머물고 있다는 것이다.행정기관의 게으름과 무사안일,예산타령이 수해의 악순환을 초래한 셈이다. 나라에 맡긴 소중한 군인의 목숨을 자연재해로 계속 잃는다는 것도 기가 막히는 일이다.지난 96년 경기 북부지역의 홍수로 58명이 숨진 데 이어 98년 13명이 또 숨졌고 올해도 1일 현재 5명 사망,1명 실종으로 보고되고 있다.비상사태에 가장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처해야 할 군인이 전쟁도 아닌 상황에서 목숨을 위협받는다면 국민은 누구를 믿을 것인가.전술적인 이유로 군부대가 산사태 위험이 높은 곳에 위치한다면 경계태세도 그만큼 완벽해야 한다.군인의 안전불감증은 안보에도 위협이 되는 만큼 부하 사병들을 죽음으로 내몬 지휘관에게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아울러 비상시에는 이동막사 설치 등 긴급대피를 위한 현장지휘관의 적극적인 상황대처 능력을 길러야한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중앙과 지방 행정의 1차적 목표다.수해대책 관계장관 회의에서 갖가지 대책이 마련됐지만 지금까지 그랬듯이 탁상행정에 그쳐서는 안될 것이다. 낮은 강바닥의 준설작업,좁은 강폭의 확장,빗물펌프장과 댐 건설 등 기본적작업과 함께 일상화한 기상이변에 대비해 모든 수방시설 기준과 용량을 늘리는 일도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교하·금촌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건설이 파주 지역에 더 큰 수해를 가져 온 것으로 보도된 만큼 무분별한 개발을 막는 종합적 국토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임진강 수계관리를 위한 북한과의 협력도 검토해 볼 만하다.
  • 김미현 신인왕 ‘떼논당상’

    ‘슈퍼땅콩’ 김미현(22)이 지난해 박세리에 이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신인왕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김미현은 2일 캐나다 캘거리의 프리디스그린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듀모리에클래식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으며 3언더파 69타를 기록,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올 LPGA투어 데뷔 이후 첫메이저대회 ‘톱10’이다.이로써 김미현은 신인왕 평점 118점을 추가,합계 681점으로 그동안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던 일본의 후쿠시마 아키코(26)에147점 차로 크게 앞서 이변이 없는 한 신인왕을 맡아뒀다. 김미현은 2∼4라운드 내내 3언더파씩 보태 첫날 6오버파의 부진만 아니었다면 대회 우승도 가능한 놀라운 기량을 과시했다.특히 김미현은 3라운드 11번홀(파3·169야드)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잡은데 이어 대회를 마친 뒤 ‘듀모리에클래식 신인상’마저 받아 골프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편 전날까지 공동 8위였던 박세리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합계 1언더파 287타,공동 13위로 처졌다.펄신은 6오버파 294타로 공동 40위에 그쳤다. 반면 호주의 캐리 웹은 이날 14∼16번홀 연속 3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사설] 수해복구 신속하게

    연 3일째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서울에서는 잠수교와 동부간선도로가 침수되는 등 수도권에 엄청난 재난을 몰고왔다.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적으로 주택 1,189채와 농경지 8,611㏊가 침수되거나 유실되고 5,8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수백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잠정집계하고 있다. 그러나 중형 태풍으로 일컬어지는 태풍 ‘올가’가 북상중인데다 기압골이계속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최고 5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여 비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해마다 겪는 일이지만 이번에도 여전히 사전에 만전을 기하지 않은 허술한수방(水防)대책이 예상 외의 비피해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우리는 지난해비피해 때도 당장 눈가리고 아웅식의 임시 복구보다 두번다시 같은 사태가일어나지 않도록 완전복구 등 수방대책에서의 허술한 점을 철저히 점검해서대비할 것을 촉구했었다.그러나 올들어 장마철이 시작되기 직전에야 부랴부랴 땜질식 복구로 응급조치를 한 것 등이 더 큰 피해를 부른 것 같다. 사전에 철저히 예방하지못한 것을 후회하기보다 이제는 재난 현장에서 발생하는 추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수습과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하루 아침에 집을 잃거나 재산을 잃은 수재민들은 오늘 내일 쉽게 그칠 것같지 않은 집중호우 속에서 집을 잃은 안타까움에 앞서 각종 수인성(水因性) 질병,쓰레기 악취 등의 삼중고에 시달리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특히 물난리 뒤에 기승을 부리는 장티푸스,이질,콜레라,악성 피부병 등 수인성 질병의 방역은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다.더구나 전염률이 높은 세균성 이질 등은 수해지역에서의 급속한 전염이 우려되는 만큼 소독과 예방접종을 철저히해야 한다. 언제 호우가 또 퍼부을지 모른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주민들은 당황하지 말고 라디오와 TV를 통해 기상상황을 계속 청취하면서 집 부근 축대나 담장이무너질 우려가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긴급사태에 대비하여 이웃과 행정기관간의 비상연락망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나만은 괜찮겠지 하거나 귀찮아서 머뭇거리다가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자초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지구 곳곳은 예측할 수 없는 기상이변으로 폭염과 물난리,가뭄을 겪고 있다.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집중호우나 태풍같은 자연현상을 막을 수는 없을것이다.그러나 아무런 예고없이 닥치는 것이 자연재해라지만 미리 대책을 세우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될 수 있는 한 피해를 줄이고 재난현장에서발생하는 질병 전염 등의 추가재해를 예방하는 데 온힘을 기울여야 하겠다.
  • [굄돌] 노스트라다무스와 ‘조용한’ 7월

    요즘 우리 다섯살배기의 최대 고민은 지구의 종말이다.어디서 주워들은 모양이다.“사람들이 다 죽는거야? 그럼 우리 식구도 다 죽는거야?”.여기서도 세기말 저기서도 종말론이다.그 중 제일 화제가 되는 것은 ‘1999년 7의 달에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오리라’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일갈이다.오는 28일을 지목하기도 했다는데 며칠 안남았다. 종말의 징후는 사실 도처에 편재해 있다.핵미사일,정체불명의 바이러스,환경오염과 기상이변,우주행성들의 충돌,Y2K,사이비 종교의 창궐 등등.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별주부전’의 토끼마냥,큰 일들만 터지면 이게 종말의 조짐이 아닐까 싶어진다. 나는 점(占)을 좋아한다.오늘의 운세에서 토정비결이나 사주팔자,별자리점,카드점 심지어 화투점도 재미있어 한다.그렇다고 내가 그 점괘를 믿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사실 아침 신문에서 본 두세줄 짜리 오늘의 운세도 신문을 내려놓으면서 잊어버리곤 한다.정작 내가 즐기는 것은,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의,모든 사람에게 모든일들에 적용될 수 있는 그 비유의문장들이다.애매하고 일반화된 말들을 각자의 자기 상황에 맞춰 개별적으로해석해내는 바넘(barnum) 효과를 자아내는 패턴화된 말들인 셈이다. 점이나 예언의 진위 여부는 맞았느냐 틀렸느냐라는 단순 이분법에 의해 결판난다고 생각할지 모른다.그러나 아니올시이다.사람 사는 일이라는 게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고 또 아니라면 아니다.듣는 사람 맘이다. 게다가 모든 점과 예언에는 안전장치가 있다.명종 때 예언가 홍계관이 모 정승의 죽음을 예언했는데,말짱하자,“젊었을 때 적선을 많이 해서”라고 했단다.노스트라다무스 해설로 유명한 고토 벤이란 일본인 역시 “일부 현명한인간들의 노력으로 인류는 일단 생존을 연장하게 됐다”고 했단다. 노스트라다무스도 ‘7의 달’이라는 안전장치를 잊지 않았다.이 문구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짧게는 한 달 길게는 1년 이상의 시간을 벌 수 있다니 말이다.그러나 그때 가서도 별일 없으면 어떻게 할까.이렇게 말할지 모른다.조심해서 나쁠 게 뭐있습니까. 정끝별 시인·문학평론가
  • 달라진 위상 어디까지 왔나

    만화에 대한 사회의 대접이 달라졌다.청소년 유해매체물로 낙인찍혀 걸핏하면 여론의 뭇매를 맞던 ‘천덕꾸러기’에서 ‘21세기 문화산업의 총아’로떠오르고 있다. 단속만을 일삼던 정부는 지난 3월부터 한달에 한번씩 좋은 만화를 선정해공공도서관에 비치하는 ‘전향적인’태도를 취하고 있다.만화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채택한 부천시는 지난 4월 ‘만화정보센터’를 세우고,만화산업주식회사 (주)PCN에 대주주로 참여했다.그런가하면 경희대 수원캠퍼스는 도서관에 만화방을 개설했다. 10년 넘게 양자대결 구도를 유지해 온 출판만화시장은 올들어 일대 격변을맞고 있다.서울문화사와 대원이 팽팽하게 맞서온 시장에 시공사가 뛰어들면서 삼파전을 벌이게 된 것.지난해부터 월 평균 15권 안팎의 단행본을 내놓으며 기회를 노려온 시공사는 지난 10일 격주간 순정만화잡지 ‘케이크’창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시장진입을 선언했다.만화잡지도 우후준숙격으로 늘어나면서 1,000원짜리 상품도 선보였다. 만화에 관한 책들 역시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유럽 8개국의 만화문화를짚은 ‘유럽만화를 보러 갔다’(이동훈)나 일본 만화를 집중 분석한 ‘아니메가 보고 싶다’(박인하 외)‘유쾌한 일본만화 편력기’(이명석)등은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만화평론가란 직업도 이제 낯설지않다. 만화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90년 국내 처음으로 공주문화대학에 만화예술과가 개설된 이래 지금까지 30여개 대학에 만화관련학과가생겼다. 그는 “선진국에 비해 늦긴 했지만 만화에 대한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점은 다행”이라면서도 ‘만화진흥법’이나 ‘만화진흥공사’등과 같은 정부의 획기적인 지원책이 미흡한 점을 아쉬워했다. 이순녀기자 * 공공박물관 교육강좌 수강생 북적 공공 박물관,문화재청 등 문화재 관련 기관의 문화교육강좌가 인기를 끌고있다.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일반인들의 문화에 대한 관심과 충족욕구가 높아지기 때문이다.문화재기관의 사회교육기능이 강조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국립 중앙박물관은 지난 5일 ‘어린이박물관교실’에 참여할 수강생을 모집했다.당초 아침 9시부터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초등학생들은 새벽 5시부터 부모들 손을 잡고 몰려 들었다.이 때문에 접수도 받기전에 모집인원이 넘어 버려 뒤늦게 온 사람들을 돌려 보내느라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중앙박물관은 또 봄부터 가을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실시하는 노인문화강좌와 주부문화강좌의 수강생도 지난해 174명,153명에서 올해는 217명,214명으로 늘렸다.박물관은 이와 함께 ‘오늘은 박물관에’와 ‘대학·대학원생박물관실습’코너를 신설하는 등 프로그램도 다양화했다. 국립 민속박물관도 지난해 여름방학 인기를 끈 ‘청소년 민속문화탐방’프로그램을 올해 더욱 확대했다.400명이던 수강인원을 600명으로 200명 늘렸고 초등학생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누어 고학년생에게는 짚·풀 공예교실로,저학년생에게는 종이로 거북선 등을 만드는 페이퍼 매직으로 세분화했다.또초등학생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허수아비 만들기,할머니·할아버지와 함께 하는 할머니·손녀 공예교실 등도 준비돼있다. 민속박물관은 앞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우리문화체험,공예교실 등을 새로 선보일 방침이다. 지난 19일 창경궁에서 처음으로 열린 문화재청의 ‘고궁 청소년 문화학교‘에도 300여명이 참석했다.고궁 청소년 문화학교는 서울시내 5대궁을 둘러보며 고궁의 연혁과 전통건축,조경 등에 대해 배우는 것으로 지난해 여름에는모두 30회 열려 1만638명이 교육을 받았다. 중앙박물관 최무홍 섭외교육과장은 “유물전시는 박물관에 한번 오게 하는데 그치지만 문화강좌를 통해 일반인들의 문화재에 대한 인식이 깊어지면 박물관 찾기가 생활화된다”며 “박물관도 사회교육을 통해 서비스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만화의 상상력 세상을 사로잡다 만화가 문화의 지형도를 바꾼다.90년대 중반이후 대중문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졌을 뿐더러 영화,드라마,연극,미술 등 전방위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애들 장난’쯤으로 치부해온 만화 기법이 할리우드 첨단 SF영화에 즐겨 차용되는가 하면,‘유치하고,황당하다’고 폄하되던 순정만화스토리가 드라마와 연극의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개봉된 ‘와일드와일드웨스트’를 비롯해 ‘매트릭스’‘맨 인 블랙’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SF물들은 만화적 상상력의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만화에서나 볼 법한 기발한 장면들을 현란한 컴퓨터그래픽으로 현실화시켜 관객을 환상의 세계로 이끈다.이런 영화에 발을 구르며 열광하는 관객층은 대부분 만화를 보며 자란 만화세대들.그렇지 않은 이들은 내용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아니면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비웃는다. 지상 최대의 영화공장 할리우드가 만화에 눈돌리는 이유는 뭘까.만화평론가 이명석씨는 “과학의 발달로 영화의 표현영역이 넓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풍부한 상상력과 실험적인 형식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분석한다.영화가 기술적인 제약에 묶여있는 동안 저예산 실험장르인 만화는 끊임없이 소재와 형식을 개발해 왔고,수십년간 축적해온 아이디어를 이제 영화에 수혈할 때라는얘기다.만화적 상상력을 첨단 기술력으로 스크린에 형상화하는 할리우드 SF영화의 경향은 앞으로 더욱 심화된다는 게 그의 설명. 국내에서는 TV드라마가 ‘만화 따라하기’에 앞장서고 있다.얼마전 SBS에서 방영된 ‘토마토’는 일본 만화 ‘해피’를 베꼈다는 의혹에 시달릴 만큼등장인물의 캐릭터와 구성이 ‘만화적’이었다.단순함을 넘어 유치하기까지한 이 드라마는,그러나 50%에 가까운 시청률을 올리는 이변을 낳았다.비슷한 시기에 KBS는 황미나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우리는 길잃은 작은새를 보았다’를 방영했다.지난해에는 허영만의 만화를 기본 뼈대로 삼은 SBS ‘미스터Q’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드라마뿐만 아니다.지난달 말부터 대학로 은행나무소극장에서 장기공연중인 연극 ‘유리가면’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동명의 일본 순정만화가 원작.단순히 스토리만 빌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만화적 판타지를 무대위에 재연하는데 역점을 두었다.화가 박관욱씨는 이달 초 경복궁옆 현대화랑에서 연 개인전에서 추상화속에 만화주인공 미키마우스를 그려넣은 독특한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이질적이고 낯설지만,고정관념을 가볍게 뒤엎는 기발함이 신선하다는 평이었다. “‘공포의 외인구단’이 영화로 만들어져 반응이 신통치 않았던 80년대와지금은 사회환경이 엄청나게 달라졌다.만화방에서 어른들 몰래 만화를 본 이전 세대와 달리 당당하게 만화책을 사서 보며 자란 지금의 20∼30대는 모든문화에서 만화적 요소를 즐기길 원한다”문화평론가 김지룡씨는 만화에 익숙한 세대가 기성세대의 중심으로 성장한 것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는다. 이같은 배경에는 일본 만화문화의 영향이 크다.익히 알려졌다시피 70년대이후 일본 만화는 애니메이션,캐릭터,영화,드라마,소설 등으로 확대 재생산되며 일찌감치 문화산업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일본이 이미 20년전 개척한 황금산업에 우리는 이제 겨우 손댄 셈이다. 만화 기법 혹은 만화 코드가 장르를 초월해서 확산되는 현상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영화나 드라마,소설 등 타장르가 히트한 만화를 노리는 가장 큰이유는 그만큼 위험부담이 줄어드기 때문이다.김지룡씨는 “남의 인기에 편승하다보면 기초체력이 부실해 질 수 있다”면서 “한쪽에서는 돈을 벌고,다른 쪽에서는 실패할 각오를 하고 다양한 실험에 재투자하는 일본의 문화정책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어찌됐든 만화가 세상을 움직일날도 그리 먼 미래의 얘기만은 아닌 듯하다. 이순녀기자 coral@
  • ‘슈퍼가드’전주원, 정은순 눌렀다

    ‘슈퍼가드’전주원이 빛난 현대가 강력한 우승후보 삼성을 꺾는 돌풍을 일으켰다. 현대 레드폭스는 2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한빛은행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1차대회에서 게임메이커 전주원(28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이 연장전에서만 8점을 몰아 넣어 정은순(37점 12리바운드)이 버틴 삼성 페라이온을 92―89로 눌렀다.3연승을 거둔 현대는 단독선두로 올라섰고 삼성은 2승1패가됐다. 정은순의 포스트 플레이에 눌려 1쿼터를 11―19로 밀린 현대는 2쿼터에서전주원 옥은희(12점)의 득점으로 39―35로 뒤집어 이변을 예고했다.4쿼터에서 골밑으로 파고 든 정은순을 막지못해 연장전에 들어 간 현대는 종료 2분여전 정은순이 5반칙으로 물러나 분위기를 휘어잡은 뒤 전주원이 코트를 누비며 팀 플레이를 이끌어 3점차의 승리를 거머 쥐었다. 삼성은 높이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리바운드에서 39―45로 뒤진데다 현대의거친 수비를 뚫지 못해 덜미를 잡혔다. 오병남기자 obnb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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