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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짐바브웨 월드컵예선전 12명 사망

    [몬로비아·하라레 외신 종합 연합]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아프리카 지역최종예선에서 관중 12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10일 짐바브웨 하라레의 내셔널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짐바브웨의 E조 예선에서 경찰이 훌리건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12명이사망하고 수많은 관중이 부상했다.병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망자들은 병원도착 당시 숨을 거뒀으며 부상자 가운데 4명이 중태다. 사고는 후반 39분 1-0으로 앞서던 남아공이 두번째 골을 넣자 홈관중이 운동장으로 병과 캔 등을 던진데서 비롯됐다.경찰은 즉각 5만여 관중을 향해최루탄을 쏘았고 흩어지는 관중들에게도 물대포 세례를 퍼부었다.이 과정에서 사람들이 뒤엉겨 넘어지면서 참변이 빚어졌다.운동장 관리인들은 경찰이명백한 과잉진압을 했다고 증언했다. 이번 사고는 월드컵 예선 도중 발생한 4번째,짐바브웨에서 발생한 예선 2번째 참사로서 2006년 월드컵의 독일 개최를 정당화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보인다. 이날 경기는 폭동과 함께 정지됐으나 남아공의 승리는 그대로 인정됐다.남아공 1승,짐바브웨 2패. 한편 이날 몬로비아에서 열린 B조 예선에서는 라이베리아가 강호 나이지리아를 2-1로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했다.라이베리아는 1승1무(승점 4)로 조 선두가 됐다. A조의 카메룬은 앙골라를 3-0으로 꺾고 2연승,조 선두에 나섰다.
  • [외언내언] 폭염

    숨이 막힌다.찜통 더위 때문이다.장마기간에 비는 오지 않고 불볕 더위가 1주일째 계속되고 있다.장마가 걷히고 난뒤 8월 초쯤 잠깐 나타나는 ‘열대야(熱帶夜)’도 예년보다 한달 이상 일찍 찾아와 잠 못이루는 밤이 이어진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는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빌딩의 복사열,그리고 자동차와 사무실의 에어컨이 내뿜는 열기와 대기 오염물질로 인한 ‘열섬(heat Island)현상’마저 겹쳐 도시민들의 짜증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기상청은 이같은 더위가 “대륙성 열대기단의 이례적인 발달 때문”이라고 분석한다.그때문에 장마전선이 남해상에서 북상하지 못하고 마른 장마가 계속됐는데 마른 장마마저 이제 끝났다는 것이다. 한반도뿐만 아니라 지구촌이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일본에서는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돼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고 신칸센 운행이 일시 중단됐으며,유럽과 중동지역에서는 45도 안팎의 불볕 더위로 수백명이 사망했다고 외신은 전한다.중동과 유럽의 폭염은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뜨거운 공기 덩어리가 그 원인이라고 기상학자들은 지목하고 있다. 한반도의 ‘대륙성 열대기단’이나 아프리카의 ‘뜨거운 공기 덩어리’나크게 보면 지구 온난화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대기 오염에 따른 지구 온난화현상을 지난 81년 처음 주장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 헨슨 소장은 90∼92년 사이 어느 한해가 사상 최고로 무더운 한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고 그의 예상대로 90년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그가 다시 예측한대로 95년에 이 기록은 갱신됐고 98년 다시 갱신됐다.지난 1세기 동안 지구기온은 0.6도 정도 상승했는데 98년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은 13.8도로 평년보다 2도나 높았다.오는 2050년까지 지구 기온이 평균 1.7도 상승할 것으로과학자들은 예측하고 있어 지구 온난화현상은 꾸준히 진행될 것이다.최고기온 역시 계속 갱신될 것이며 올해가 그해가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올 여름이 유난히 덥게 느껴지는 것이 단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의사들의 파업은 물론이고 롯데호텔과 건강보험공단의 파업 과정에서 나타난 막가파식 노조와 사용자 등 국민을 열받게 하는 사건들이 잇달아 터진 까닭도 있을 것이다.여름 더위도 견디기 어려운데 더위보다 더 짜증을 북돋우는 일들이 너무많은 것이다.그렇다고 짜증만 낸들 건강에 해로울 뿐이다.가람 이병기의 시를 이 더위 속에 한번 음미해 볼 만하다.〈집은 좁고 낮아 바람 한 점 아니오고./../오늘도 기나긴 해를 어이하여 보내리.///옷을 풀어치고 일어서 거닐다가/등을 드러내고 오독이 앉아도 보니,/흐리고 터분한 머리 무겁기만 하여라.///..///손에 호미 잡고 밭에 풀을 매어 보라./내리쬐는 불볕 괴롬 또한 어떠하리./도리어 일없는 이 몸 부끄러움이어라.〉 [任英淑 논설위원실장 ysi@]
  • 집중취재/ ‘의정 싱크탱크’ 국회연구단체

    *'공부하는 국회' 탈바꿈. 국회가 새로 개원하면 국회의원들이 앞다퉈 연구모임을 만든다.입법과 정책개발 등 의정활동을 좀더 충실히 하고,의원들끼리 친목도 도모하자는 취지다.16대 국회에 들어서도 예외없이 연구단체 결성 붐이 일고 있다.그러나 지난국회에서 보듯 회기초 ‘열의’는 끝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용두사미가 되는경우가 많다. 의원연구단체의 현황과 문제점을 짚어본다. 지난 8일 국회 사무처가 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37개의 연구단체가 등록을 마쳤다.96년 15대 국회 첫해의 35개를 조금 웃도는 수치다. 연구단체를 분야별로 보면 4년 전인 15대 국회 초반과 사뭇 달라진 양상이다.시대의 흐름에 따라 16대 국회에서는 통일 및 남북관계와 지식·정보화분야의 연구모임이 크게 늘었다.남북문제를 다루는 연구모임은 한민족통일연구회(대표 林仁培·한나라당) 등 8개에 이른다.가입된 의원 수만도 210명으로,16대 전체 국회의원 273명의 80%를 차지한다.지식·정보화 분야에 대한관심도 높아져 연구모임만 사이버정보문화연구회(대표 許雲那·민주당)등 5개나 된다. 순수하게 경제문제를 다루는 연구모임은 경제비전21(대표 金滿堤·한나라당) 등 5개로,15대 때와 같다.정치분야는 바른정치실천연구회(대표 김한길·민주당) 등 3개가 구성됐다. 이밖에 환경분야와 인권분야가 각각 국회환경포럼(대표 金元吉·민주당),국회인권포럼(대표 黃祐呂·한나라당) 등 2개씩 만들어졌다.독도사랑모임(대표 尹漢道·한나라당),갑오동학농민혁명연구회(대표 金台植·민주당) 등 이색연구모임도 몇몇 눈에 띈다. 의원들이 가장 많이 가입한 연구단체는 민주당 문희상(文喜相)의원이 이끄는 국회아시아·태평양정책연구회로,여야의원 57명이 참여하고 있다.아태지역의 역사와 문화·정치·경제 등을 연구,이 지역의 평화와 공동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의원들의 연구 의욕도 높아 가입한도인 3개 단체에 가입한 의원들만 줄잡아40명 선에 이른다.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는 천용택(千容宅)·이창복(李昌馥)의원이 만든평화통일포럼에 가입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측근인 황우여의원이 결성한 국회인권포럼에 참여했다. 이들 37개 연구단체는 올해 4억2,800만원의 연구지원비를 국회예산에서 지원받는다.연말까지 한 연구단체가 대략 1,100여만원을 받는 셈이다. 15대 국회 마지막해인 지난해에는 모두 45개의 연구단체가 국회에 등록돼있었다.이 가운데는 김상현(金相賢) 전의원이 이끌던 환경포럼처럼 왕성한연구활동으로 국회 차원의 정책개발에 크게 기여한 모임도 있다. 진경호기자 jade@. *문제점과 개선방향. 국회 연구단체의 가장 큰 문제점은 유명 무실한 단체가 너무 많다는 점이다.15대 국회의 경우 45개의 연구단체가 등록돼 있었지만 94년 이후 5년연속최우수 연구단체로 선정된 ‘국회 환경포럼’(대표 金元吉의원) 등 몇몇 단체를 제외하고는 연구실적이 거의 없는 ‘친목 단체’로 전락했다는 평가다. ■문제점/ 민주당의 한 재선의원은 “초선 시절 목표를 거창하게 세우고 의욕있게 출발했으나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할지 몰라 단체가 유명무실했던 것같다”고 털어놨다. 여야 중진의원들은 자신들의 ‘영향력 증대’를 위해 연구단체를 운영하는경우가 많다.연구 단체의 이름만 빌렸을 뿐 친목단체 또는 정치결사체의 성격을 띠고 있는 셈이다. 15대 국회 때는 당시 여당이었던 신한국당의 민주계 실세의원이 주도한 연구단체에 자그만치 72명의 여야 의원(여당 51명)이 등록,눈총을 받기도 했다.16대 들어서도 영향력있는 민주당 실세 정치인이 주도하는 단체에는 같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예산지출의 내역을 알 수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1개 단체에연간 830만원 정도,4년동안 3,200만원 이상의 예산이 연구 활동비란 명목으로 지원된다.그러나 사용처는 알 수 없다.국회가 사용처에 대해서는 관여를하지 않기 때문이다. ■개선점/ 예산 사용내역 및 연구실적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정치개혁시민연대 김석수(金石洙)사무처장은 “예산내역과 연구실적을 공개하게될 경우 유명무실한 연구단체는 발을 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사무처 연수과의 한 관계자는 “국회의원들이 개원 초반에는 열심히 활동을 하는 듯하다가 후반에는 흐지부지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앞으로는연구활동 결과보고서를 제출받아 철저히 심사한 뒤 연구활동비 예산배정 등에 참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부의장을 위원장으로 한 심의위원회에서 연구성과를 평가한 뒤 최우수단체에 500만원,우수단체에 300만원을 추가 지급하고 있다.하지만 연구실적평가도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바른정치실천硏 김한길의원. 민주당 의원 중 국회연구단체 활동을 주조하는 이는 김한길의원이다. 그가 대표로 있는 모임은 ‘바른정치 실천연구회’.국민이 바라는 정치의실천 방안을 연구하고 이를 법제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 15대 당시 ‘새로운 정치문화를 위한 연구모임’의 멤버인 민주당 신기남(辛基南)정동영(鄭東泳)김민석(金民錫)추미애(秋美愛),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 등 재선을 주축으로 해 일부 초선의원을 영입,13명으로 구성됐다. 김한길 의원은 “매주 2회씩 모임을 갖고 공직자윤리법과 선거법 개정안을마련 중”이라고 밝혔다.16대 총선 당시 문제점으로 지적된후보자 재산공개에 대해서는 본인외에 직계 존비속의 납세실적과 종합토지세 및 재산 형성과정을 포함시키도록 법을 개정할 방침이다.또 금고형 이하의 모든 전과사실도 공개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이같은 활동 방향에 대해 “역량있는 재선들이 중심이 된 만큼 정치 문화를 변화시키는 데 더욱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끝으로 국회내 각종 연구단체에 대해 “우리 정치가 당 중심으로 운영되고있는 만큼 초당적인 의원들의 연구모임이 활성화돼야 정치문화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환경경제硏 李富榮부총재. 의원연구단체 모임에 열성적인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부총재는 국회환경경제연구회를 이끌고 있다.올 정기국회에서 ‘기후변화협약대책특별위원회’구성까지 추진할 생각이다. 국회환경경제연구회는 환경·에너지·자원문제에 대한 범국가적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결성됐다.모임을 통해 결론이 모아지면 국회차원의 법률적·정책적 역할을 수행,환경과 경제의 조화로운 발전을 꾀해 궁극적으로국민의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이부총재는 “지구온난화문제와 기상이변문제,국제환경규제 강화 움직임에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이는 환경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제문제와 직접 연결된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2018년 기후변화협약의 의무이행을 해야 하는데 정부은 대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정부의 ‘사후처리식대처’를 비난했다. 그는 “정부뿐만 아니라 환경문제를 유발하는 재계를 압박하기 위해 국회는 시민단체,언론과 연계,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압력을 넣겠다”고 말했다.민주당 이미경(李美卿)이호웅(李浩雄)의원과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김문수(金文洙)의원 등 여야 의원 22명이 참여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통일문제 토론의 場 '21세기동북아평화포럼'. 국회 21세기동북아평화포럼(대표 張永達)이 최근 남북관계에 대한 국회내깊이있는 토론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연구회는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지난달 20일 첫 모임을 가졌다.지난 15대때발족됐으나 16대 들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남북정상회담이 남북관계의 새 장을 열었던 만큼 정치권도 배전의 노력으로 통일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남북관계에 대한 국론을 모아가는 것도 연구회의 목표다.분열된 국론은 정부의 정책추진에 제동을 걸고 나아가 남북 신뢰구축에 장애가 된다는 설명이다.여야가 통일문제에 의견을 모아가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갖는다고 이들은 한 목소리로 말했다. 통일전문가를 초청,격주로 조찬 세미나를 열고 남북관계에 대해 토론을 갖는 이 모임에서는 대표인 장영달 의원을 비롯 민주당 김근태(金槿泰)유재건(柳在乾),한나라당 최연희(崔鉛熙)·자민련 조희욱(趙喜旭)등 여야 의원 15명이 함께 의견을 나눈다. 한국정치학회 회장인 김학준(金學俊)인천대총장의 강의가 있었던 첫 모임에서 의원들은 통일문제에 있어 여야의 공동보조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그러나 두번째 모임에서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의 정상회담 뒷얘기를 듣고는 “너무 저자세로 나간 것이었다”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질타가 있었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연구회는 냉전과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을 찾을 예정이다.한양대 이영희(李泳禧)석좌교수의 ‘남북관계와 주한미군문제’,우용각(禹用珏)씨의 ‘비전향장기수가 본 남북관계’ 청취도 예정돼 있다. 주현진기자 jhj@
  • 40-50도 폭염 설설끓는 지구촌

    유럽 동남부,중동,극동아시아 등 지구촌 곳곳에 살인적인 더위와 가뭄이 계속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유럽 크로아티아에서는 지난 이틀동안 섭씨 40도 이상의 찜통더위로 40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농작물 수확량도 지난해보다 40∼70%감소했다. 특히 크로아티아는 고온건조한 기후에 산불까지 겹쳐 100㏊ 이상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하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6일 낮 최고 기온이 45도로 60년만에 최고를 기록한 터키에서는 4명이 사망했다.루마니아에서도 이날 낮 최고 기온이 80년래 최고치인 43도를 기록해농부 등 9명이 숨졌다.불가리아에서는 112년만의 최고인 39.9도의 폭염이 맹위를 떨치면서 8명이 숨지고 50여명이 입원했다. ■중동 열사(熱砂)의 땅 중동도 섭씨 50도 이상의 고온이 계속되고 있다.이란 남부 아바단과 호람샤르시는 지난 3일 낮 최고기온이 53도까지 올라갔다. 예년보다 5도나 높은 수치다.쿠웨이트도 지난주말 낮 최고 기온이 50도까지올라가는 사상 최고 기온을 보였다.요르단도 예년 평균 기온인 32도보다 6∼8도 높은 38∼40도의 더위가 몰아쳐 일사병 등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아시아 일본은 지난 1일부터 남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밀려오면서 연일 한낮에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돼 최근 이틀동안 32명이 일사병으로쓰러져 입원했다. 중국도 40도가 넘는 더위로 베이징에서만 10명이 일사병으로 쓰러져 치료를받고 있다. 2,000만㏊에 이르는 농경지가 가뭄피해를 보았고 2,000만명이 식수부족으로 고생했다. ■원인 유럽 동남부 지역의 폭염은 아프리카의 뜨거운 열기가 확산,발칸반도상공을 뒤덮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중동의 찜통더위는 인도 북부의저기압이 약화되면서도 이란과 아라비아반도에 나타난 더운 바람이 원인이다.중국의 기상이변은 태평양의 해수온도가 낮아지면서 전세계의 기후에 영향을 미친 라니냐 현상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2000경영행정 발표대회/ 청정환경 상품화…年46억 가치창출

    ‘청정(淸淨) 환경’. 뚜렷한 지역 물산(物産)이 없는 전북 무주군으로서는 내세울 것이라고는 ‘깨끗함’ 말고는 찾기 어려웠다.그러나 바로 이것이 환경과 문화·관광·교육을 아우르는 축제를 낳았고,무주군을 생태문화의 본고장으로 재탄생시켰다. 생태문화의 첨병은 ‘반딧불이’와 그 먹이인 ‘다슬기’.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반딧불이와 다슬기,그리고 그 서식지가 천연기념물(제322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지역 특성에 착안한 것이 출발점이었다. 지난 97년 처음으로 ‘무주 만딧불축제’를 열었다.반딧불이가 많은 지역몇 곳을 골라 관광객을 불러 모은 것인데,반응은 상당했다.자녀들에게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부모와 학교, 단체 등에서 몰려왔다. 무주군은 축제를 새로 단장했다.캠프장과 환경학습장,환경연구실,반딧불이실내인공 증식장 등을 갖춘 ‘반딧불이 자연학교’를 만들어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실시했다.축제기간 환경음악회 등을 열어 마련해 축제의 상품 가치를 높였다. 일단 ‘무주=청정지역’이라는 등식을 성립시키는 데 성공한 뒤에는 본격적인 부가가치 창출을 시도했다.지역의 브랜드 이미지를 개발,홍보를 계속하는 한편 이 브랜드를 지역 농·특산물에 연결시켰다.204가지 지정품목에 대한업무표장과 상품등록 등을 마쳤다.사과·포도·호두·찰옥수수는 청정 농산물로 팔려나갔다. 첫해 3만명,이듬해 5만명이던 관광객이 지난해에는 30만명을 넘어섰다.올해에는 5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반딧불 축제가 지역경제에 끼친 생산파급효과는 46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효과는 소매업과 음식업,숙박,도로,여객수송,문화·오락서비스까지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행사비는 3억원에 불과했다. 무주군은 자연학교에 이어 국내 최초로 곤충박물관이 있는 환경테마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희귀곤충과 식물이 있는 국제적 박물관을 구상중이다. 반딧불이를 소재로 한 캐릭터 사업과 애니메이션,뮤지컬,환경극 등 다양한문화상품을 개발해 지적 재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캐릭터 개발이 완료되면라이센스 방식으로 100여종의 상품을 개발,판매하겠다는 목표도 있다. 반딧불축제는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가 아닌 독창적인 아이템을 경영행정으로 발전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반딧불이 하나로 무주군의 정체성을 확보했으며,앞으로 창출될 유·무형의 부가가치는 계산이 어려울 만큼 무궁무진하다. 이지운기자 jj@. *이렇게 뽑았다. “‘지역가치’를 높이는 일이 가장 우선시돼야 합니다”. ‘2000 경영행정 연구발표대회’를 공동 주관한 한국기업평가주식회사 윤창현(尹昌鉉)사장은 “지자체 사업 하면 언뜻 ‘개발’이나 ‘부존자원 매각’ 등을 떠올리기 쉽지만,진정한 공기업 경영은 지역적 특성을 자산적 가치로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경영행정은 수익성 자체만을 목적으로 해서는 안되며 최종적으로는 행정기관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벤처 인큐베이터’가 돼야한다는 설명이다. 민간이 수행하기 어려운 아이템을 선택,사업화에 성공한 뒤 민간에 이양하는 것이 경영행정의 기본이라는 주장이다. 윤사장은 “행사에 처음 참여해보니 공기업의 효율화가 지역경제와 대민서비스 향상에 끼치는 무한한 가능성을 알게 됐다”면서 “행사가 점차 확대돼 참신한 아이디어와 경영마인드를 전수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이어 “수익성과 공공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좇아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사업화에 성공한 지자체의 경영수익 사업은 민간기업에서도 배울 점이많다”고 덧붙였다. 한국기업평가주식회사는 지난 83년 설립된 신용평가회사로 금융기관의 신용평가,사업성검토와 공공투자사업 컨설팅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尹昌鉉 기업평가주식회사 사장. 이지운기자. *우수기관 경기 평택시. 경기 평택시.예로부터 쌀과 더불어 배로 유명한 곳.전국 생산량의 6.1%가이곳에서 재배된다. 그러나 최근 몇년간 엘니뇨,라니냐 등 기상 이변과 서리,냉해,고온현상 등으로 배의 착과(着果·열매 맺는 일)에 실패하는 사례가 급증,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지난 96년 인공적으로 암술에 수술의 꽃가루를 발라주는 수분(授粉)과정의 하나인 개약 방법(배의 꽃밥을 터뜨리기) 개발에 착수했다.농민들이개약을 위해 값비싼 일제 개약기계를 구입하는 부담을 덜기 위해서였다. 기술개발은 4년이 걸렸다.제품이 개발되면 문제점이 생기고 이를 계속 보완하는 과정을 거쳐 99년 최종적으로 완료됐다.그 결과 지난해부터 배,사과 등 과실에서 뚜렷한 품질 향상이 보이기 시작했다.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했던개약기를 국산으로 대체,연간 180억여원의 수입 절감효과를 거두었다.게다가 과실의 품질이 10%가 향상될 때마다 33억원의 수익이 생긴다. 평택시는 다른 시·군에도 본격적인 기술 보급을 실시했다.앞으로는 이 기술을 모든 과종(果種)으로 확산,고품질 과실 생산을 유도할 방침이다.시는꽃가루은행을 설치,각 지역에 대여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지운기자. *우수기관 부산시. 부산시는 포장도로를 개량공사할 때 발생하는 페아스콘을 재활용하는 방안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부산지역에서 발생하는 연간 약 17만t의 폐아스콘을 사용 가능한 아스콘으로 재활용,환경오염도 막고 예산도 아끼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금정구 회동 건설안전시험사업소 안에 쇄석기와굴삭기 등의 시설을 갖춘 폐아스콘 재생시설을 두고 생산하고 있다. 실제로 부산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 말까지 7개월 동안 시행한 결과 아스콘 4만9,134t을 생산했다.이를 아스콘 구입비로 환산하면 11억3,000만원의 예산을 아낀 셈이다. 현재의 생산 설비를 늘려 부산지역에서 발생하는 폐아스콘 17만t을 모두 처리하면 연간 58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현재의 시설로도 연간 7만5,000t을 생산,17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 또 폐아스콘의 처리과정에서 종종 있어 왔던 불법 투기와 매립 등에 의한환경오염도 막을 수 있게 된다. 폐아스콘과 쇄석 등을 6대 4의 비율로 섞어 만든 부산시의 재생 아스콘은 KS기준을 만족시킬 정도로 품질도 뛰어나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우수기관 경북 김천시. 경북 김천시는 공터를 택지로 개발,저렴한 가격에 서민층에 분양한 사업이눈길을 끌었다.한때 농경지에 물대는 데 필요한 소류지(일명 한지·韓池)였으나 지금은 제기능을 잃어 노는 땅을 제대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김천시가 택지로조성한 곳은 아포읍 국사리 47의 1일대 4만6,000여평이다. 주택단지 1필지를 빼고는 모두 분양됐다. 지난 89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난항을 겪어오다 지난 96년 3월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소유의 이 부지를 매입하면서 활기를 띠었다. 특히 아포읍 인리 58 일대에 조성된 농공단지에 입주한 직원과 인근 구민공단 등을 위한 배후 주거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김천시는 단독과 공동주택의 비율을 45대 55로 정하고 8,400명을 수용 가능한 주택단지로 조성했다. 획일적인 계획으로 단조로움을 피하고 다양한 택지 공급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 특징이다.주택단지에는 어린이공원과 도서관 노인회관 등 공공복지시설은 모두 들어가 있다. 이 사업에는 부지조성비와 용지보상비 등 120억원이 들었다.반면 분양수입등으로 150억여원을 벌어 차액 30억원을 순수익으로 올렸다. 부산 이기철기자. *우수기관 제주 서귀포시. 제주도 서귀포시는 음식물쓰레기를 오리 사료로 사용하고 그래도 남은 음식쓰레기는 퇴비화시키고 있다. 서귀포시는 색달동 산 8의 2 폐기물환경사업소 안에 음식물쓰레기의 비료화 및 사료화 공장을 갖추고 생산하고 있다.하루 20t 처리 가능한 이 공장에는 습식 사료화시설과 퇴비화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같은 자원화는 님비(NIMBY)현상으로 신규 쓰레기 매립장 확보와 매립지의 침출수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데서 비롯됐다. 서귀포시는 특히 지난 96년 9월부터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해 오리 1만마리를 사육,모두 3,4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오리 1만마리가 하루 평균 5t을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음식물쓰레기의 뼈와 패류 등과 같은 고형물을 모두 파쇄,숙성시킨 뒤 감귤농장과 녹차조성단지에 퇴비로서 무료 공급하고 있다.지난 98년 8월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처리된 음식물쓰레기가 4,000여t이다. 서귀포시는 지금까지 무료 공급된 음식물 쓰레기 퇴비에 상표를 붙여 농가에 팔 계획이다. 서귀포시의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로 연간 9억에서 14억원 정도 세외수입을올릴 수 있고 매립 비용까지 아끼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 팀 헨만 너마저‘빈배’영국…윔블던테니스 대회

    ‘브리튼의 마지막 자존심’ 팀 헨만이 4일 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회전에서 마크 필리포시스(호주)에게 2-3(1-6 7-5 7-6 3-6 4-6)으로 무너지자영국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98·99대회 연속 4강에 오른 헨만의 탈락으로 영국은 앞으로 남은 1주일동안 그들이 그토록 공들여 가꾼 잔디코트를 고스란히 외국선수들에게 내줘야한다.독일-영국 이중국적을 갖고 있는 알렌산더 포프가 8강에 진출했지만 독일에서 나고 자란 포프를 영국인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 마리 피에르스가 프랑스선수로는 33년만에 우승한것처럼 영국 역시 남자는 지난 36년 프레드 페리 이후,여자는 77년 버지니아웨이드 이후 우승 소식이 없다. 개방된 국내시장을 외국기업이 독식할때 종종 인용되는‘윔블던 현상’이란용어가 그대로 맞아 떨어진다. 한편 피트 샘프라스,안드레 아가시,마르티나 힝기스,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린제이 데이븐포트 등 외국선수들은 무난히 8강에 진출했다.특히 프랑스오픈에서 남녀를 통틀어 한명도 4강에 진출하지 못하는수모를 당한 미국은무려 8명을 8강 대진표에 올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공장 노동자인 아버지에게 테니스를 배운 세계랭킹 237위 블라디미르 볼치코프(벨로루시)는 생애 처음으로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홍수정보 인터넷 서비스

    집중호우시 강우량과 하천 수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홍수정보시스템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다. 서울시는 4일 서울지역과 경기도 지역의 홍수정보 및 강우량,하천수위,한강상류 댐 상황 등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홍수정보시스템을 7월초부터 서울시 홈페이지(www.metro.seoul.kr)를 통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새 홍수정보시스템은 서울 곳곳에 설치된 강우량 및 하천수위 관측소 60개소로부터 각종 기상 자료를 10분 간격으로 전송받아 그래픽과 지도 등을 첨가해 시민들이 쉽게 볼 수 있는 형태로 바꿔 제공한다. 아울러 한강상류댐 6개소(소양·춘천·화천·의암·팔당·충주)의 방류량과 비가 많이 내리는 경기도 지역의 강우량과 하천수위를 체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수방시설 현황 및 기상상식,시민행동요령 등 수방에 관련된 각종 참고자료도 볼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기상청이 제공하는 지역별 평균 강우량만 알수 있어 게릴라성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에 신속히 대처하기가 어려웠다”며“새 시스템 운영으로시민과 자치구 및 수방기관이 정보를 공유,효율적인수방 협조체제를 이룰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유로2000 이모저모

    ◆0-1로 뒤져 초조해 하던 프랑스 국민들은 후반 종료직전 동점골이 터진데이어 연장에서 골든골이 터지자 거리로 몰려나와 ‘프랑스 만세’를 외치며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반면 잡았던 승리를 내준 이탈리아 극성팬 일부는 밀라노 두오모성당 광장에서 병을 던지는 등 행패를 부려 경찰과 대치하기도했다. ◆골든골의 주인공인 프랑스 다비드 트레제게(22)는 그동안 그다지 주목을받지 못한 선수.그러나 포르투갈과의 준결승에서는 결승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팀을 결승까지 오르게 한 숨은 공로자.이번 대회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트레제게는 2000-2001 시즌에서는 이탈리아 명문팀인 유벤투스로 이적,새출발할 예정이다.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는 이번 대회가 최근들어 가장 공격적인 대회라고극찬.펠레는 독일 DPA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84년 덴마크대회만큼 골이 많이 터져 이탈리아를 제외한 많은 팀들이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해 흥미로웠다”고 한마디.펠레는 또 스페인의 준결승 진출 실패를 가장 큰 이변으로 꼽았고 프랑스 게임 메이커 지단을 ‘최고스타’라고 극찬했다. ◆이번 대회 올스타는 모두 16명이 선정됐는데 우승국 프랑스가 6명(파비앙바르테즈,로랑 블랑,마르셀 드사이,지네딘 지단,파트리크 비에라,티에리 앙리)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탈리아(프란체스코 톨도,알레산드로 네스타,파비오 칸나바로)와 네덜란드(프랑크 데 보어,에드가 다비스,파트리크 클루이베르트)가 각각 3명,포르투갈(루이스 피구,누누 고메스)과 스페인(호세프 과르디올라,라울 곤살레스)이 각각 2명 포함됐다.올스타에게는 1,300달러의 격려금이 주어진다.
  • 윔블던­프랑스오픈‘악연’

    영국과 프랑스.굳이 백년전쟁을 들추지 않더라도 양국의 ‘껄끄러운 관계’는 유명하다.역사적인 ‘앙숙’ 관계는 세계 4대 메이저 테니스대회 중 유일한 잔디코트 대회인 윔블던과 클레이코트에서 치러지는 프랑스오픈의 극단적인 모습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롤랑가로의 여왕’ 마리 피에르스(프랑스)는 30일 윔블던대회 여자단식 2회전에서 ‘복병’ 마기 세르나(스페인)와 혈투 끝에 0-2(6-7[5-7] 6-7[4-7])로 패해 3회전 진출에 실패하는 이변을 낳았다.피에르스와 프랑스오픈 우승컵을 다투던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도 2회전에서 소냐 제야슬린(캐나다)에게 0-2로 무너졌다.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과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맞붙었던 3번시드 마그누스 노르만(스웨덴) 역시 2회전에서 올리버 로커스(벨기에)에게 2-3으로 져 탈락했다. 류길상기자
  • ‘주부골퍼’김형임 첫날 깜짝선두

    ‘주부골퍼’ 김형임(36)이 스포스서울 투어 LG텔레콤 비 투 비 클래식골프(총상금 1억5,000만원) 첫날 ‘깜짝선두’를 달렸다. 프로입문 이후 12년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김형임은 28일 용인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 72·6,21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선두에 나섰다.91년 SBS최강전 준우승 이후 지난해 원샷018배 공동4위가 최고성적인 김형임의 선두질주는 아무도 예상못한일.김형임은 이날 신들린 듯한 퍼팅감각으로 정일미 강수연 박현순 한희원고우순 등 쟁쟁한 스타들을 따돌렸다. 4번홀에서 10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이변을 예고한 김형임은 8번홀에서도 8m 퍼팅을 홀컵으로 밀어넣으며 절정의 퍼팅감을 자랑했다. 12·13번홀에서도 각각 14m·7m 버디퍼팅을 떨구며 같은 조 선수들의 기를죽였다.17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선두를 굳힌 김형임은 그러나 마지막 18번홀에서 1m짜리 파퍼팅을 놓치는 바람에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다. 국내대회에서 통산 15승을 거둔 ‘일본대표’ 고우순(36·혼마)은보기없이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를 1타차로 바짝 뒤쫓았다. 송채은(28)도2언더파 70타로 10위권을 유지해 ‘일본파’의 자존심을 세웠다. ‘버디 퀸’ 박현순(28)은 3언더파 69타로 서지현(25) 성기덕(31) 김태현(22) 이정화(23)와 3위그룹을 형성했다. 그러나 정일미(28·한솔CSN)와 강수연(24·랭스필드)은 각각 1언더파와 이븐파로 선두권에서 멀어졌고 기대를 모은 한희원(22)은 1오버파로 부진했다. 용인 류길상기자 ukelvin@. *LG텔레콤 골프 이모저모. ■오전 7시30분 열린 시타식에는 남용 LG텔레콤사장,윤흥열 스포츠서울21사장,윤맹철 레이크사이드사장이 차례로 나서 시원한 샷을 날리며 개막을 알렸다. ■쇼트트랙 여왕 전이경(24)이 정민정의 캐디로 나서 눈길.94릴레함메르·98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낸 전이경은 지난해 8월 골프와 인연을 맺은 뒤 프로 입문을 목표로 맹훈련중 친구인 정민정의 부탁을 받고 캐디로 나선 것.현재 80대후반의 실력을 지닌 전이경은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빠르게 기량이 향상되고 있다는 게 주위의 귀띔이다. ■전날 열린 프로암대회까지 장마비가 내려 곤혹스러워하던 대회 관계자들은이날 바람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속에 경기가 진행돼 안도하는 모습. 그러나 비를 맞은 뒤 뙤약 볕을 쬔 페어웨이의 잔디들이 하룻밤새 웃자라는 바람에 선수들은 “페어웨이가 거의 러프수준”이라며 푸념.덩달아 그린까지 잘구르지 않아 상대적으로 무거운 퍼터를 사용한 선수들이 덕을 보기도 했다. ■3·4번홀 사이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가 고장나는 바람에 선수들이 이동에애를 먹기도. 그러나 에스컬레이터 고장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여건은 완벽해선수들은 한 홀도 밀리지 않고 경기를 소화,올시즌 벌써 3번째 프로대회를유치한 레이크사이드의 축적된 경기운영능력을 보여줬다. ■첫날 5언더파 67타로 깜짝 선두를 달린 김형임은 ‘땅콩’ 김미현에 버금가는 단신.본인은 158㎝는 될거라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더 작을거라는게주변의 이야기다.7살 아들을 둔 주부골퍼인 김형임은 장난스레 웃으며 “몸무게도 62㎏이나 나간다”고 밝혀 ‘당당한 아줌마’의 기상을 보여줬다.
  • 쿠르니코바 인기 폭발…윔블던테니스 1회전 통과

    “실력도 없으면서 몸매로 승부하는 선수”라는 일각의 비난에도 불구하고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의 열기는 영국전역을 후끈 달구고도 남았다. 26일 개막된 윔블던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시드배정을 받지 못한 쿠르니코바는 10번시드 상드린 테스튀(프랑스)를 맞아 안정된 기량으로 2-1(7-5 5-7 6-4)로 이겼다. 현지 언론들은“그녀의 스트로크는 힝기스보다 강하고 몸놀림은 데이븐포트보다 기민하며,윌리엄스 자매보다 강약을 조절하는 능력이 뛰어났다”고 호평했다. 97년 16살의 어린나이로 윔블던 준결승에 진출,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쿠르니코바는 98년 세계10위에 랭크되며 주가를 한껏 높였다.그러나 이후 70여차례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했고 부상까지 겹쳐 올해 세계19위로 추락했다.나탈리 토지아(프랑스) 등 일부선수들은 최근 “쿠르니코바는 실력보다 미모로 평가받는 테니스계 부조리의 근원”이라고 혹평했다. 썩 빼어나지 못한 실력과 비난에도 불구하고 쿠르니코바는 런던에서 최고의대우를 받고 있다. 가장 많은 사진기자들을 몰고 다니고 유로2000의 열풍속에 지면이 많지 않은 현지 언론들도 쿠르니코바 섹션을 따로 마련했다. 자신의 테니스 외적인 모습에 대한 열광과 비난이 교차하는 가운데 쿠르니코바는 “잔디코트가 가장 편하다”면서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다. 실제로 1회전에서 보여준 쿠르니코바의 실력은 결코 ‘미모’에 뒤지지 않았다. 한편 윔블던의 잔디코트는 이변을 낳지 못해 피트 샘프라스(미국) 마르티나힝기스(스위스)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 자매 등 강호들이 무난히 1회전을통과했다. 홈코트의 그렉 루세드스키만이 무명의 빈센트 스파디어(미국)에게2-3으로 충격의 일격을 당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터키, 첫 8강 합류 ‘파란’

    [브뤼셀 AFP AP 연합] 터키가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0)8강에 올랐다. 지난 96년에 이어 2회 연속 본선에 오른 터키는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B조예선 최종전에서 하칸 수쿠르의 연속골로 공동개최국 벨기에를 2-0으로 잠재웠다. 터키는 1승1무1패(승점 4)가 돼 3연승의 이탈리아(승점 9)에 이어 조 2위를 차지,8강에 안착했다.이는 지난 5월 갈라타사라이가 유럽축구연맹(UEFA)컵패권을 차지한 이후 1개월만에 ‘투르크 전사들’이 다시 유럽을 강타한 사건으로서 이번 대회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 일찍이 8강 진출을 확정한 이탈리아는 스웨덴을 2-1로 이겼다.4개팀이 조별리그를 모두 마친 B조에서는 벨기에(1승2패·승점3)와 스웨덴(1무2패·승점1)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 우즈 US오픈 우승컵 “내 손에”

    우승 욕심을 드러낸 ‘타이거’의 맹타앞에 뭍 골퍼들이 꼬리를 내리고 말았다.2위와의 격차는 무려 10타차.이변이 없는한 타이거 우즈의 US오픈 챔피언 등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우즈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1 6,846야드)에서 계속된 US오픈(총상금 450만달러) 3라운드에서트리플 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지만 버디 5개로 타수를 줄여 이븐파 71타,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로 선두를 고수했다.97년 마스터스,지난해 PGA챔피언십에 이어 3번째 메이저타이틀 획득이 확실시되는 성적이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이날 3언더파를 몰아쳤지만 중간합계 2오버파 215타로우즈의 우승을 막기엔 역부족이다. 10타차 리드는 지난 21년 제임스 반스가세운 9타차 우승기록을 뛰어넘는 것. 2라운드에서 대회 최다차기록인 6타차로 2위그룹을 따돌린 우즈는 3라운드들어 2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순항했다.3번홀(파4·390야드)에서 벙커탈출에 애를 먹으며 통한의 트리플보기를 범한 우즈는 6·7번홀 연속버디로 타수를 막은 뒤 8·9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번갈아 기록해 전반을 이븐파로마쳤다. 후반들어 우즈는 10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고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았다. 류길상기자
  • 프로축구‘꼴찌들의 반란’

    프로축구 정규리그 삼성디지털 K-리그가 경기일정의 3분의 1을 소화한 가운데서도 여전히 종잡을 수 없는 기상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팀당 27게임 가운데 9게임씩을 마친 18일 현재 팀 순위에서 안양 LG·성남일화·대전 시티즌이 차례로 1·2·3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보였다.이들 3팀은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나란히 7∼10위에 그쳤던 팀들이다.올시즌 대한화재컵에서도 성남만이 4강전에 나섰을 뿐 안양과 대전은 각각 A·B조 꼴찌를 차지했었다. 특히 지난해 정규리그 9위에 머물렀던 안양은 6경기 승리를 온전히 90분경기 승으로 챙겨 가장 안정된 전력을 유지했음을 보여줬다.‘100만달러 짜리용병’ 드라간이 정규리그 초반까지의 부진에서 서서히 벗아나고 있고 ‘신의손’의 복귀로 수비력이 보강된 탓이다.지난해 꼴찌 성남 역시 재일동포출신 박강조의 영입으로 팀 전체에 활력이 생겼고 대전은 김은중의 부활과함께 뜻하지 않은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 수원 삼성과 준우승팀 부산 아이콘스는 각각8·9위로 밀려나 있다.지난해 중위권에서 올시즌 4강으로의 도약을 노리는울산 현대는 일본으로 건너간 김현석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1승8패로 극심한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수원과 부산은 스트라이커 샤샤와 안정환 등 대표적골잡이들이 부진을 보이면서 동네북 신세로 전락했다. 박해옥기자
  • 바둑계 세대교체 조짐인가

    반상에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이창호·조훈현·유창혁 9단 등 국내 최정상급기사들이 놓쳐서는 안될 대국에서 힘없이 나가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부동의 세계 랭킹 1위 이창호 9단은 지난 8일 천원전 8강전에서 신예 유재형4단에 흑으로 4집반을 져 충격을 안겨주었다. 대회 5연패도 물건너갔다.이9단은 지난 1월 국수전에서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에,2월 LG배에서 유창혁9단에 각각 져 올들어 지금까지 공식 전적 15승 3패, 승률 83%를 기록하고있다.전체적으로 지난해(51승 10패·승률 84%)와 비슷한 페이스를 유지하고있지만 이번 패배는 의외다. 그에 비하면 조9단의 난조는 심각하다.지난 2월 국수전 도전기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에 1승2패로 져 타이틀을 내준데 이어 3월에는 KBS 바둑왕전에서 박지은2단에,패왕전에서 이성재5단에 각각 불계패해 3연패의 늪에 빠졌다.또 4월 춘란배 8강전에서 중국의 15살짜리 신예 콩지에(孔杰) 5단에,5월 응씨배16강전에서 왕밍완(王銘琬) 9단에,KBS바둑왕전에서 목진석 5단에,왕위전 본선에서 양재호 9단에 각각 무릎을꿇어 내리 4연패를 당했다.매우 이례적인일이다.지난 5일 왕위전에서는 이세돌 3단에 패했다.올들어 16승 10패로 승률 61%에 불과하다.통상 80% 내외의 승률(지난해 42승 13패 승률 76%)에 비하면 형편없는 전적이다.그런 가운데서도 TV바둑아시아선수권 우승을 따냈고,후지쓰배 4강에 올라 있기는 하다.개인 사업 준비와 브리지 대회 참가 등다양한 분야에 신경이 분산된 탓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유9단의 성적도 보통 문제가 아니다.국수전과 패왕전에서 이세돌 3단과 안달훈 3단에 각각 져 예선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왕위전 본선에서는 원성진2단,양재호9단,이세돌3단에 모두 져 3패를 기록했다.현재 19승12패로 승률 61%.지난해 39승 16패 71%에 비해서도 훨씬 떨어진다.원래 기복이 다소 심한점을 감안하더라도 걱정된다.지나치게 낙관적인 성격이 화를 자초한다는 분석이다.반면 이세돌 3단은 왕위전 본선에서 6전 전승으로 도전권 획득이 확실시되는 것을 비롯,8개 대회 본선에 오르며 14일 현재 39승 2패를 기록하는등 신예기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세대 교체의 조짐인지 지켜볼 일이다. 김주혁기자 jhkm@
  • 이번엔 ‘장정 돌풍’

    ‘이번에는 장정이다’-.장정(2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웨그먼스로체스터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달러)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서는이변을 연출했다.박세리(23·아스트라)도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선전,지난주 박지은의 첫승으로 상승세를 탄 한국선수들의 2주 연속 LPGA 투어우승을 예고했다. 장정은 9일 미국 뉴욕주 피츠포드의 로커스트힐컨트리클럽(파 72·6,162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6개 보기 4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웬디 둘란(호주)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대기선수로 출전한 장정은 10번홀에서 출발,첫홀부터 보기를 범했으나 11번홀 버디로 이를 만회한 뒤 15번홀부터 3개홀 연속버디 행진을 펼쳐 돌풍을 예고했다.이후 장정은 전반 마지막 18번홀을 보기로 마친 뒤 후반들서도 버디와 보기를 두개씩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으로 건너가 LPGA 투어자격을 획득,박지은과 프로입문 동기인장정은 아직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미완의 대기’. 이번 대회에도 뒤늦게 출전통보를 받았다.단신(154㎝)임에도 불구하고호쾌한 드라이브 샷과 배짱을 갖췄으며 98방콕아시안게임 개인전 동메달·단체전은메달 등 화려한 아마추어 생활을 보내기도 했다. 1번홀에서 출발한 박세리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크리스탈 파커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첫승을 노리게 됐으며 같은 조에서 라운딩한 김미현(23·ⓝ016-한별)은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로 펄신(33)과 함께 공동 20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지난주 캐시아일랜드그린스닷컴클래식에서 우승한 박지은(21)은 버디 1개 보기 8개 트리플보기 1개로 무너져 10오버파 82타로 137위에 머물렀다.또 아마추어 자격으로 특별 초청된 송아리-나리(13) 자매는 각각 8오버파80타와 3오버파 75타로 각각 126위와 공동 53위를 달렸고 제니 박도 공동 53위를 마크했다. 이밖에 박희정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76위,권오연(25)은 6오버파 78타로 106위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kw
  • 양궁대표 최종선발전 진출 윤미진·최남옥

    여고생 양궁스타 윤미진(17·경기체고 2)과 최남옥(18·경주여고 3)이 고교스타 계보잇기에 나선다. 84 LA올림픽 당시의 서향순(광주여고)과 88서울올림픽 때의 김수녕(청주여고)에 이어 고고생으로서 시드니올림픽 본선 금메달에 도전하는 것. 이들이 뚫어야 할 1차 관문은 오는 14일부터 6일간 태릉선수촌 양궁장에서치러질 국가대표선발 최종 7차전.지난 3일 끝난 6차 선발전에서 김남순 김수녕(예청군청) 정창숙(대구서구청) 강현지(강남대) 등 4명의 선배들과 함께최종선발전에 진출한 이들은 3명의 최종 대표에 들기 위해 활시위를 늦추지않고 있다. 이들이 주목을 끄는 이유는 LA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서향순과 서울올림픽 2관왕 김수녕에 이어 12년만의 고교생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탄생에 기대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최종 국가대표에 선발될지의 여부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5차선발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이은경이 탈락할 정도로 한국 여자양궁의 판도는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아직 어린 나이로 선배들에 비해 심리적인 안정감이앞서는데다 그동안 선발전을 통해 탄탄한 기본기와 대담한 플레이로 주목을받아온 터라 이변을 연출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특히 윤미진의 경우 현역 국가대표로 지난해 유럽 실버에로우국제대회에 출전한 경험도 갖추고 있어 더욱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곽영완기자
  • “이창호,응씨배 한국4연패 이끈다”

    한국 바둑이 세계기전에서 올해 초의 부진을 씻고 명예 회복에 본격 시동을걸었다. 이제 남은 대회는 최종 승자를 8월초 가릴 후지쓰배와 연내에 판가름날 응씨배,8월쯤 시작될 삼성화재배. 2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13회 후지쓰배 본선3회전에서 한국은 2명이 낙승,4강에 올랐다.조훈현9단은 중국의 저우허양(周鶴洋)8단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TV바둑 아시아 선수권 제패의 여세를 몰아 돌진하고 있다.목진석5단은장쉬6단에 흑으로 3집반을 이겨 조9단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중국의 창하오(常昊)9단은 지난해 우승자인 유창혁9단에 백을 쥐고 반집승,일본의 고바야시 사토루(小林覺)9단과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준결승은 7월1일 일본에서 치러진다. 이와 함께 4년만에 한번 열리는 바둑올림픽으로 올해 4회째를 맞는 응씨배는 한국의 4연패가 기대된다.조훈현·서봉수·유창혁9단이 1∼3회 대회를 휩쓴데 이어 이번에는 이창호9단이 유일하게 4강에 올라 있다.8월 22·24·26일강릉 현대호텔에서 치러질 준결승 3번기에서 이9단은 중국의 위빈(兪斌)9단과 대결한다.위빈9단은 올 LG배에서 유9단을 물리치고 생애 첫 세계 타이틀을 차지한 신예.하지만 이9단에 통산전적 1승7패로 절대열세여서 적수가 못된다는 평. 이9단이 이기면 왕밍완(王銘琬)9단과 창하오9단간 승자와 결승 5번기를 치른다.이9단은 창하오9단에 7전 전승이고,왕밍완9단과는 1승1패다.세계랭킹 1위인 이9단이 워낙 강하고 요즘 안정세를 보여 이변이 없는 한 승산이 높다는관측이다.우승 상금은 40만달러(약4억5,000만원). 한편 대만이 주최하는 응씨배는 출신지역을 위주로 하면서 대진 추첨 때 소속기원까지 감안해 참가자들을 헛갈리게 하고 있다.다른 국제기전들이 국적에 관계없이 소속기원으로 선수를 구별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루이나이웨이(芮乃偉)·장주주(江鑄久)9단 부부는 중국 출신으로 국적은 미국이나 현재한국기원에서 활동하며,한국 국적의 조치훈·조선진9단 및 류시훈 7단과,대만 출신의 왕리청(王立誠)·왕밍완·린하이펑(林海峰)9단은 일본기원에서 활약한다.2회 대회 때는 루이나이웨이9단 부부가 중국 대표로 분류된데 반발,중국선수들이 전원 불참하기도 했다. 김주혁기자 jhkm@
  • 민주 李萬燮·한나라 徐淸源의원 의장경선 격돌

    오는 5일 치러질 국회의장 경선에서는 ‘8선’의 민주당 이만섭(李萬燮·비례대표)상임고문과 ‘5선’의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서울 동작갑)의원이맞붙게 됐다.특히 서의원은 2일 실시된 한나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6선의 박관용(朴寬用)의원을 73대55로 눌러 ‘이변’을 일으켰다. ◆이의장 후보 지난달 31일 열린 민주당 의총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됐다.강력한 후보였던 김영배(金令培·6선)상임고문이 양보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이고문은 “입법부 수장으로 선출되면 양심을 걸고 민주적이고 공정하게 국회를 운영하겠다”면서 “일하는 국회,생산적인 국회를 만들어 실추된 국회의권위를 되찾겠다”고 말했다.지난 93년 전반기 국회의장이던 박준규(朴浚圭)씨가 재산파동으로 물러나면서 1년2개월간 잔여임기를 맡은 적이 있어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인 셈이다.97년 대선 당시 신한국당 대표서리로 있다가 탈당,이인제(李仁濟)후보의 국민신당에 합류하는 등 ‘소신파’임을 자부하고 있다. ◆서의장 후보 50대 ‘기수론’을 내세워 도전한 끝에 당내 의장후보를 거머쥐었다.당초 범주류인 박관용의원과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큰 표차로 이겼다. 서의원은 “이제 국회가 권력으로부터 독립해야 할 때가 왔다”면서 “입법부 수장이 대통령의 참모화되어온 관행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말했다.98년총재 경선 때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직접 겨뤘으나 지난 4·13 총선과정에서이총재의 선대본부장 제의를 순순히 받아들여 비주류에서 주류측으로 방향을 튼 게 아니냐는 얘기를 듣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프랑스오픈테니스 ‘스타들의 무덤’

    올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1,026만달러)에서 세계 톱랭커들이 예선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스타들의 무덤’으로 부상한 대회 첫 희생자는 세계랭킹 2위 피트 샘프라스(미국).메이저대회에서 12차례나 우승한 샘프라스는 지난달 30일 마크 필리포시스(호주)와 풀세트 접전끝에 2-3(6-4 5-7 6-7 6-4 6-8)으로 져 95년이 대회 1회전 탈락의 악몽을 재연했다.샘프라스는 96년 4강진출이 대회 최고성적일만큼 클레이코트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4월 허리부상을 당해 컨디션이 좋지않던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세계2위)도 1일 도미니크 반 루스트(벨기에·세계22위)와의 경기에서 1-2(7-64-6 3-6)로 역전패했다.3번째 세트에서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무너진 데이븐포트는 “회복기간이 너무 짧았다”며 애써 미소지었지만 이달말 윔블던대회 전망마저 어둡게했다.반면 지난 3월 어머니를 여의고 실의에 빠졌던 루스트는 생애 최고의 승리를 낚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앞서 세계 8위 니콜라스 키퍼(독일)도 1회전에서 잔-마이클 갬빌(미국·69위)에게 0-3(3-6 5-7 1-6)으로 완패,이변을 예고했었다. 한편 1일 열린 나머지 경기에서는 안드레 아가시(미국),비너스 윌리엄스(미국),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 등이 2회전에 안착했고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는 3회전에 올랐다. 류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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