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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남자팀, 탁구 세계선수권 첫 판 폴란드에 승리

    한국 남자팀, 탁구 세계선수권 첫 판 폴란드에 승리

    한국탁구 남자대표팀이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벡스코 제1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 남자3조 예선 1라운드에서 폴란드를 3-1로 꺾었다.한국은 장우진(28·14위), 임종훈(27·18위), 안재현(24··34위)이 첫 경기 주전을 맡았다. 그런데 폴란드가 에이스 야쿱 디야스를 3번에 배치하는 파격 전략을 들고 나왔다. 승부처인 3매치에서 확실한 포인트를 지키겠다는 작전이었다. 하지만 승부처 사수 전략은 3매치가 승부처가 될 때 통하는 작전이다. 한국 대표팀이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출발이 쉽지는 않았다. 에이스 장우진이 폴란드의 21세 신성 마치에 쿠빅에게 끌려 다니며 고전했다. 장우진은 상대의 각도 깊은 양 핸드 톱스핀에 당황해 듀스접전이 벌어진 첫 게임을 내줬고, 이어진 2게임도 연달아 패하면서 벼랑까지 몰렸다. 마치에 쿠빅은 백핸드에서도 순간 순간 번뜩이는 스트레이트 푸시를 작렬했다. 하지만 장우진은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7-8로 밀리던 3게임에서 오래 이어진 톱스핀 싸움을 승리하며 8-8 동점을 만든 것이 결정적이었다. 힘 빠진 상대를 공략하며 연속 득점으로 결국 게임을 따냈다. 이후부터 장우진의 페이스가 이어졌다. 끈질긴 미들공략으로 상대를 경직시킨 뒤 톱스핀 맞대결에서 자주 포인트를 가져왔다. 0-2 벼랑에 섰던 장우진이 결국은 역전승을 거두며 첫 경기 스트레스를 털어버렸다.2매치부터는 한국의 흐름이었다. 폴란드가 이번 경기에서 실질적인 에이스 카드로 내세운 밀로즈 레드짐스키를 2매치, 4매치에서 임종훈과 다시 나온 장우진이 차례로 잡아내며 승리했다. 17세 장신 공격수 밀로즈 레드짐스키도 만만찮은 파워를 선보였으나 세계탁구선수권이라는 큰 대회를 끌고 가기에는 아직 어렸다. 임종훈과 장우진이 노련하게 랠리를 끌고 갔다. 폴란드는 작전대로 3매치에서 야쿱 디야스가 한국의 안재현을 이기면서 포인트를 가져갔으나 승리는 한국의 몫이었다. 장우진은 밝은 표정으로 “본래 국가대항전 첫 경기는 되게 부담스러워 하는 스타일인데 우리나라에서 하는 경기라서인지 크게 긴장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몸이 잘 말을 듣지 않더라”며 웃었다. 또 “상대를 보지 않고 내 것만 하려다가 두 게임을 먼저 내주고 힘들게 끌고 갔다. 너무 급했다. 조금 차분하게 하자고 다시 시작해서 결국 원하는 대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우진은 “많은 관중이 응원을 해주시므로 우리 편이 하나 더 생겼다는 마음으로 친다”고 말했다. 임종훈은 “중국 선수들은 어느 나라를 가든 이렇게 홈인 것처럼 응원을 받고 하는데 부럽기도 하고 그랬다. 우리가 그렇게 많이 응원 받으면서 하니까 기분도 좋고 경기력도 좀 더 올라오는 것 같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첫 경기를 무난한 승리로 장식했다. 세계대회나 올림픽 같은 메이저 이벤트마다 첫 경기에서 힘든 경기를 펼치던 징크스도 털어냈고, 홈그라운드에서 치러지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부담스러운 첫 승부를 끝내면서 남은 기간 순항할 준비를 마쳤다. 3조 톱시드인 한국 남자대표팀은 인도, 폴란드, 칠레, 뉴질랜드와 한 조에 편성됐다. 예선 2라운드는 개막식이 열리는 17일 저녁 8시 뉴질랜드와의 경기다. 한편 여자 1조에서는 인도가 중국을 잡는 초대형 이변이 벌어질 뻔했다. 세계랭킹 1, 2위인 순잉샤와 왕이디가 인도의 변칙 공격수들 무케르지 야히카, 아쿨라 스리자에게 패했다. 역전승으로 위기를 넘겼으나 퍼펙트 우승을 자신하던 중국으로서는 상처뿐인 승리가 됐다.
  • 코로나19로 유명해진 ‘도민안전보험’, 몸집 키워 돌아왔다

    코로나19로 유명해진 ‘도민안전보험’, 몸집 키워 돌아왔다

    재난이나 사고로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은 전북도민들의 일상 회복 지원을 위한 도민안전보험의 보장항목과 금액이 대폭 확대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2020년부터 도민안전보험에 가입해 운영하고 있다. 도민안전보험은 재난안전사고 피해자의 생활 안정 지원을 위해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가입하는 보험으로 전북자치도민이라면 누구나 자동 가입돼 보장받을 수 있는 무료 보험이다. 시행 첫해 58명, 2021년에는 67명이 보험금을 받는 등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도민안전보험금 수령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2022년 코로나19 등 감염병으로 숨진 200명의 유가족이 보험금을 받으면서 수혜자가 272명으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664명이 보험금을 받았다. 전북자치도는 ▲폭발·화재·붕괴 사망·상해후유장해 ▲대중교통 이용 중 사망·상해후유장해 등 6개 항목을 14개 시·군 공통 보장항목으로 지정하고 예산을 지원해 시군에서도 안전 보험을 가입하고 운영해왔다. 올해부터는 기존 공통보장항목 6개에 ▲자연 재난 사망 ▲사회재난 사망 ▲강도 사망·상해후유장해를 추가해 광범위한 재난안전사고에 대한 보상지원을 강화했다. 또 기존 300~1000만원인 보상한도 역시 재난 및 사고를 입은 도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지원하고자 최대 500~3000만원으로 늘렸다. 윤동욱 도민안전실장은 “앞으로도 기상이변과 사회 복합화에 따른 양상과 유형을 파악하여 신종재난, 빈도가 높고 광범위한 재난안전사고에 대한 도민안전보험 보장을 확대해 더욱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완도~제주 고속철도 건설…‘완도·해남·영암’ 공동 건의

    서울~완도~제주 고속철도 건설…‘완도·해남·영암’ 공동 건의

    전남 완도를 경유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을 위해 완도군과 해남군, 영암군이 뜻을 한데 모았다. 완도군은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해남군 영암군과 함께 건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완도·해남·영암군수는 ‘완도 경유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사업’ 공동 건의문을 전남도에 제출했다. 국가 철도망 구축은 기상 이변으로 인한 항공과 해운 결항 시 겪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함은 물론 이동 시간 단축, 인적·물적 자원 접근성 제고, 고용 창출, 국내외 관광 수요 증가 등 국가 균형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수단이다. 완도군은 2021년부터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제4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해 건의했으나 미반영됐다. 이후 ‘고속철도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노선을 재검토하고 경제성을 분석하는 등 ‘제5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서울~완도~제주 고속철도 건설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토론회를 개최해 사업의 중요성과 타당성에 대해 논의했다. 기상 이변으로 인한 항공 및 해운 결항 시 겪어야 하는 불편 해소는 물론 이동 시간 단축, 인적·물적 자원 접근성 제고, 고용 창출, 국내외 관광 수요 증가 등 국가 균형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고 군은 주장했다. 지자체들은 고속철도 건설 사업이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남도와 중앙정부, 정치권 등에 적극 건의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해양치유산업 등 역점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지역 발전의 동력이자 국가 균형 발전의 기틀이 될 것”이라며 “국가계획 반영이 쉽지 않은 만큼 군과 전남도가 협력해 좋은 결실을 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완도군은 지리적 특성상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광주-완도 고속도로, 완도-고흥 해안 관광도로, 연도교, 철도 등 각종 교통망 확충 사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 카타르, PK 3골로 요르단 꺾고 아시안컵 2연패...대회 8골 득점왕 아피프 MVP 등극

    카타르, PK 3골로 요르단 꺾고 아시안컵 2연패...대회 8골 득점왕 아피프 MVP 등극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은 개최국 카타르가 차지했다. 카타르는 지난 대회에 이어 아시안컵 2연패에 성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58위 카타르는 11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넣어 요르단(87위)을 3-1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9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던 카타르는 2연패를 달성했다. 역대 아시안컵에서 2연패에 성공한 팀은 한국(1956·60), 이란(1968·72·76), 사우디아라비아(1984·88), 일본(2000·04)에 이어 카타르가 다섯 번째다. 이날 경기의 주심인 중국의 마닝 심판은 앞서 조별리그 바레인전에서 한국 선수들에 무려 5장의 경고 카드를 꺼내들었던 인물. 이날 또한 요르단에 4개의 경고를, 카타르에 3번의 페널티킥 찬스를 줬다.그 덕에 카타르의 간판 공격수 아크람 아피프는 PK로만 3골,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로써 아피프는 이번 대회 모두 8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고,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준결승에서 한국을 2-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결승에 오른 요르단은 후반 22분 야잔 알나이마트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홈팀 카타르의 기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대회 개최국 카타르는 조별리그 A조에서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만난 팔레스타인을 2-1로 꺾었고,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승부차기로 이겼다. 준결승에서 ‘난적’ 이란을 3-2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카타르는 요르단까지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 눈물 참은 손흥민, 미소 지은 클린스만…외신도 지적했다

    눈물 참은 손흥민, 미소 지은 클린스만…외신도 지적했다

    클리스만호가 요르단에 완패하며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이날 한국은 슈팅 수에서 7대 17로 요르단에 밀렸다. 특히 유효슈팅은 하나도 시도하지 못했다. 한국이 요르단에 패한 전적은 7경기(3승3무1패) 만에 처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요르단(87위)보다 앞선 한국(23위)의 패배에 외신들은 “이변이 일어났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요르단은 FIFA 랭킹 아시아 3위인 한국을 상대로 잃을 것 없는 경기를 펼치며 놀라운 이변을 연출했다”며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후반에 골을 넣는 습관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요르단이 이를 막아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선 “준결승전에서 단 한 번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탈락한 팀을 바라보며 요르단의 압박과 유연한 공격에 대한 아무런 해답도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다.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비판은 다른 외신에서도 이어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에 패배한 직후 미소를 지으며 요르단 코치진과 웃으며 악수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상대를 존중하고, 축하하는 것이 당연하다. 관점이 다른 것 같은데 상대를 축하해주는 것도 감독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선수들의 표정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인 태도였다. 당시 한국 선수들은 패배의 아픔에 고개를 떨구며 그라운드에서 쉽사리 일어나지 못했다. ‘캡틴’ 손흥민은 눈물을 참으며 연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SPN은 “클린스만은 완패를 당한 뒤 요르단의 후세인 암무타 감독에게 축하를 보내면서 미소를 지었다”면서 “경기장에서 눈물을 흘리는 한국 선수들과 대조적인 장면으로 한국 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의 압박과 유기적인 공격에 아무런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면서 “독일 감독은 터치라인에서 무표정한 표정으로 한국이 유효 슈팅 없이 4강에서 퇴장하는 것을 지켜봤다”고 평가했다.AP 통신은 요르단의 후세인 아모타 감독의 태도를 추켜세웠다. 매체는 “요르단은 조별리그 3위로 16강에 진출했고, E조에서 한국보다 낮은 성적을 거뒀다”며 “하지만 후세인 아모타 감독은 계속해서 정답을 찾아냈고, 요르단은 준결승까지 진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요르단 선수들은 압도된 기색이 거의 없었다”며 “요르단이 압박을 가할 때 위축된 모습을 보인 건 한국 선수들이었다”고 했다. 영국 BBC는 “한국의 패인은 수비 불안”이라며 김민재의 공백이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BBC는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가운데 한국의 수비진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가하는 요르단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한국은 몇 번이고 죽음에서 돌아왔지만,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을 만나면서 한국의 운은 바닥이 났다”면서 “한국은 스타플레이어들의 천재성에만 의존하면서 일관된 전술이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카타르 현지 매체 ‘알자지라’는 “한국은 세계 최고 스타인 손흥민을 앞세웠지만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유효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효과적인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며 “요르단의 수비를 뚫기에는 한국 공격진의 창은 무뎠다”고 꼬집었다. 중국의 소후닷컴은 “김민재가 빠진 한국 수비진은 요르단 공격의 역습을 막아내지 못하고 허무하게 무너졌다”고 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한국이 요르단에 뜻밖의 참패를 당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의 꿈도 깨졌다”며 “한국은 3경기 연속 후반 추가시간에 돌입했지만 이번엔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 또 졌다, 페퍼… 여자배구 최다 20연패 타이

    또 졌다, 페퍼… 여자배구 최다 20연패 타이

    이변은 없었다.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 역전패를 당하며 20연패로 단일시즌 최다 연패와 타이 기록을 썼다. 박정아가 이번 시즌 개인 최다 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페퍼는 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3~24시즌 GS칼텍스와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1 25-21 20-25 22-25 6-15)으로 패했다. 2승25패(승점 8)로 최하위다. 박정아(26득점), 이한비(14득점) 엠제이 필립스(등록명 필립스·13득점) 박경현(11득점)이 분전했다. 이로써 페퍼는 작년 11월 15일 이후 약 3개월간 20경기에서 내리 패했다. 단일시즌 최다 연패는 KGC인삼공사(현 정관장)가 2012~13시즌 당했던 20연패다. 앞서 페퍼는 2021~22시즌~2022~23시즌에 걸쳐 20연패를 당한 바 있다. GS칼텍스는 승점 45(16승10패)로 3위를 지켰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36득점), 유서연(13득점), 강소휘(12득점)가 역전승을 이끌었다. 첫 세트를 쉽게 챙긴 페퍼는 2세트 초반 6번의 동점 끝에 시소게임 양상을 보였다. 11-11에서 실바의 강타를 필립스가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하고 상대 범실로 13-11로 앞섰다. 이후 2~3점 차의 리더를 지켜달아났다. 실바의 서브가 범실로 2세트도 가져온 페페에겐 연패 탈출의 실낱같은 희망이 보였다. 하지만 페퍼는 3세트에서 GS칼텍스의 거센 반격을 받았다. 세트 초반 5-5를 만들었으나 실바의 후위 공격과 페퍼의 위치 범실, 강소휘의 강타를 허용하면서 5-8로 끌려갔다. 리더를 빼지 못하다 실바의 재치있는 연타로 세트를 내줬다. 4세트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10번째 동점인 18-18에서 페퍼는 실바와 유서연의 속공, 박경현 속공 아웃, 오세연의 블로킹을 묶어서 18-22로 리더당했다. 이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채 실바의 후위 공격으로 4세트를 허용했다. 이로써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페퍼는 5세트 일방적으로 끌려가다 7-14에서 실바의 후위 공격을 허용하면서 역전패, 이변을 일으키지 못했다. 어깨 통증으로 결장한 페퍼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이 빈자리가 컸다.
  • 이변 없이 바이든, 민주 첫 경선 압승

    이변 없이 바이든, 민주 첫 경선 압승

    흑인 맞춤정책으로 ‘집토끼’ 단속… 바이든 “트럼프를 다시 패배자로” 재선 도전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민주당 첫 공식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예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흑인 표심의 결집에 힘입은 안정적 승리로 경선 첫발을 내디뎠다. 향후 경선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후보 확정 수순으로 접어들 전망이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리턴매치가 확실시되는 본선은 험로가 예상된다.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95% 개표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득표율 96.2%로, 작가 메리앤 윌리엄슨 후보(2.1%)와 딘 필립스 민주당 연방하원 의원(1.7%)을 크게 제쳤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 할당된 대의원 55명(특정 후보 지지를 서약하지 않은 비서약 대의원 10명 제외)을 싹쓸이할 수 있다. AP통신 등 미 언론들은 투표 종료 20여분 만에 바이든 대통령 승리를 선언했다. 현직 대통령이 프리미엄을 가진 재선 도전인 데다 뚜렷한 경쟁자도 없어 외신들은 “예상된 손쉬운 승리”로 평가했다. 당초 이번 경선은 15만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95% 개표 현재 투표인원은 13만여명으로 최종 투표 인원도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0년 경선 당시 등록 유권자 330만명 중 54만명(16%)이 민주당 프라이머리에 참여했던 것과 비교하면 극히 저조한 수치다. 관심은 오히려 최근 이탈 조짐이 보여 민주당에 비상이 걸린 흑인 표심의 향배였다. 미 언론들은 “이번 프라이머리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흑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민주당에 따르면 2일까지 2주간 실시된 사전투표에 5만 1700여명이 참여했고 이 중 76%가 흑인 유권자였다. 전체 투표에서도 흑인 비율은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전체 인구 중 26.3%가 흑인 인구이고 2020년 당시 민주당 프라이머리 참여 유권자 중 56%가 흑인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참여율이다. 2020년 경선에서 고전하던 바이든 후보는 이곳에서 흑인 유권자 64%의 지지를 받으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런 기억을 간직한 민주당은 흑인 표심 결집을 위해 지난해 당헌 개정까지 해 가며 아이오와, 뉴햄프셔를 제치고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첫 경선지로 선택했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의 ‘집토끼’라 불릴 정도로 우호적이던 흑인 지지세에 이탈 조짐이 감지됐다. 지난해 11~12월 AP·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 여론조사에서 흑인 성인의 바이든 지지율은 2년 반 사이 30% 포인트 넘게 빠졌다. 지지부진한 리더십에 더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남부 국경의 불법 입국자 급증에 오락가락하는 정책 등 흑인들이 반기를 들 갈등 사안들이 겹쳤기 때문이다. 이날 경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흑인 표십 결집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의 대안 부재에 대한 불만 속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정권을 내줄 수 없다는 위기감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경선 막판 몇 주 동안 바이든 행정부는 흑인 유권자 공략에 올인했다. 흑인 실업률을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췄고 흑인들 수요가 많은 인슐린 등 약값을 인하했으며 건강보험개혁법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고 홍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8일 흑인 기독교 성지인 찰스턴의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를 찾아 연설했고, 경선 한 주 전인 지난달 27일에도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찾아 “사우스캐롤라이나 사람들이 없었다면 나는 여기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내가 대통령인 이유”라고 흑인 표심에 호소했다.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역시 올해 들어서만 세 번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찾았다. 경선 전날인 2일 방문 때는 “바이든과 나는 여러분만 믿는다”며 흑인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승리 확정 직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난 여러분이 우리를 다시 대선 승리로, 그리고 트럼프를 다시 패배자로 만드는 길에 올려놨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감사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대선 캠프 사무실을 찾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행동 면에서 2020년보다 더 나빠졌다”며 “이것은 단지 선거운동이 아니라 미션(임무)이다. 우리는 이 나라를 위해 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2020년 경선 때부터 바이든을 지지한 흑인 거물 정치인 제임스 클라이번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 해리스 부통령의 존재감이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네바다(6일), 미시간(27일) 등에서 후보 경선을 진행한 뒤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공식 선출한다.
  • 설 앞두고 경기도 7개 시장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설 앞두고 경기도 7개 시장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해양수산부 수산물 상생할인 지원 사업, 1인 한도 2만 원경기도가 설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도내 7개 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한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수산물 물가안정과 국내산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해양수산부 수산물 상생할인 지원 사업의 하나다. 행사 기간 수산물 구매금액이 3만4000원 이상인 경우 최대 30%를(1인 2만 원 한도) 현장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3만4000원 이상 6만8000원 미만일 경우 1만 원, 6만8000원 이상일 경우에는 2만 원이다. 행사는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원시 화서시장 ▲화성시 사강시장 ▲하남시 하남전통수산시장 ▲고양시 원당시장 ▲부천시 자유시장 ▲구리시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경기도 내 7곳이며, 오는 2~8일(예산소진 때 조기 종료)까지 진행한다. 환급 운영 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50분까지다. 환급 가능 품목은 국내산 수산물이다. 젓갈류 등 국내산 원물을 이용한 가공식품도 포함된다. 다만 수산대전 제로페이 온라인 상품권 할인 품목, 정부 비축 수산물 방출 품목, 일반음식점, 수입수산물은 제외된다. 또 수산물 구입 점포에서 구매자의 휴대전화번호와 판매금액을 입력하지 않으면 환급받을 수 없으므로 환급행사 대상 점포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김봉현 경기도 해양수산과장은 “최근 고물가, 기상이변에 따른 수산물 어획량 감소로 수산물 물가상승이 예상된다”며 “이번 환급행사가 수산물 가격 안정과 소비촉진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역전 영웅, 잔디 먹방, 퇴장 역적’ 이라크 득점왕 후세인 ‘황당 레드카드’… 패배 빌미

    ‘역전 영웅, 잔디 먹방, 퇴장 역적’ 이라크 득점왕 후세인 ‘황당 레드카드’… 패배 빌미

    이변의 연속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4위 아랍에미리트(UAE)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40계단 이상 아래인 타지키스탄(106위)에 패퇴한 데 이어 최상위 랭커 일본(17위)을 무너뜨렸던 이라크(63위)가 요르단(87위)에 역전패했다. 특히 이번 대회 ‘득점왕’을 달리던 이라크 공격수 아이만 후세인이 역전골의 영웅에서 패전의 역적으로 몰렸다. 후세인은 득점의 기쁨을 ‘잔디 먹방’으로 자축하다 퇴장당해 팀의 패배를 초래하는 황당한 비극의 주인공이 됐다.후세인은 29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 요르단과의 경기 후반 31분 오른발 발리슛으로 2-1 역전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황당한 상황이 연출됐다. 후세인이 이날 경기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세리머니를 2차까지 한 게 문제였다. 골을 넣고 1차로 광고판을 넘어 골대 뒤 트랙에서 동료들과 자축한 후세인은 2차로 그라운드에 앉아 잔디를 먹는 시늉을 했다. 주심은 시간 지연으로 경고를 꺼냈고, 두 번째 경고로 후세인은 퇴장당했다. 이후 수적 우위의 요르단은 후반 추가시간 2분 간격으로 야잔 알아랍과 니자르 알라시단이 두 골을 몰아치며 3-2로 재역전,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요르단은 8강에서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 타지키스탄을 만난다.아랍권 매체들은 후세인이 요르단의 국민음식인 만사프를 먹는 흉내로 도발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 기행에는 이유가 있었다. 앞서 요르단의 야잔 알나이마트가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터뜨린 뒤 동료 5명이 잔디밭에 둘러앉아 만사프를 먹고 커피를 마시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는 경기 직전 이라크 팬들이 요르단 전통 음식을 비하한 것을 비판하는 제스처였다. 경기 직후 스페인 출신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대표팀 감독은 “후세인 퇴장 조치는 매우 편파적이다. 주심은 골 자축 세리머니에 레드카드를 꺼내지 말아야 한다”며 “주심이 승리를 빼앗았다”고 격분했다. 하지만 퇴장 조치가 당연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FIFA는 도발·조롱·선동의 내용이나 제스처가 있을 때 주심은 경고를 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골 세리머니 이후 되도록 빨리 경기에 복귀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이라크의 8강 진출 무산으로 대회 득점 선두를 달리던 후세인의 골 행진은 ‘6’에서 멈췄다. 그 뒤로 이날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한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브(4골), 일본의 우에다 아야세(3골) 등이 있다. 대회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58위)는 팔레스타인(99위)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 ‘첫 출전’ 타지키스탄 돌풍… 짐싼 벤투

    2년 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알라이얀의 기적’을 연출하며 한국을 16강으로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선 ‘기적의 희생양’이 됐다. 이변의 주인공은 아시안컵 본선 무대를 처음 밟은 타지키스탄이다. 타지키스탄은 29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로써 이번 아시안컵 본선에 처음 등장한 타지키스탄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106위인 타지키스탄은 개최국 카타르(58위), 중국(79위), 레바논(107위)과 함께 A조로 묶여 치른 조별리그에서는 카타르(승점 9)에 이은 2위(승점 4)로 16강에 올랐다. 타지키스탄은 다음 달 2일 8강전을 치른다. 만약 타지키스탄이 4강에 진출하면 한국과 준결승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정규시간 90분 동안 한 골씩 주고받은 뒤 돌입한 연장전 30분 동안 양 팀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 이어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키커 5명 모두가 성공한 타지키스탄이 2번 키커 카이우 켄두가 실축한 UAE를 물리치고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5년 호주 대회와 2019년 UAE 대회에서 준결승에 오른 UAE는 지난해 7월 벤투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지만 3 대회 연속 4강행을 이루는 데 실패했다. 벤투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 역전승으로 극적인 16강 진출을 이끌어 ‘알라이얀의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열린 또 다른 16강전에서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146위)가 호주(25위)에 0-4로 졌다. “호주를 꺾고 한국과 8강에서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큰소리를 쳤던 신 감독은 경기 뒤 “우리 선수들이 경험이 쌓이고, 다음에 또 기회가 온다면 한국과 이런 대회에서의 맞대결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F조 4위(1무1패·승점1)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내 말을 믿고 잘 따라왔다. 2차 예선을 통과하는 게 다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 위성우 감독, WKBL 사상 첫 300승까지 한 걸음

    위성우 감독, WKBL 사상 첫 300승까지 한 걸음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국내 여자프로농구 사상 첫 감독 통산 300승 초읽기에 들어갔다. 우리은행은 25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홈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위 감독은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정규시즌 300승 감독으로 이름을 남긴다. 위 감독은 현재 정규시즌 통산 299승(82패)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이번 시즌 삼성생명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두고 있어 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위 감독이 300승을 달성하면 독보적인 기록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역대 2위로 199승(61패)을 거둔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과는 100승이나 차이가 난다. 현역 사령탑만 따지면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이 130승(146패)으로 2위인데 한 시즌 팀당 30경기를 치르는 점을 고려하면 쉽게 따라잡을 수 있는 간격이 아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여자프로농구 최고 명장인 위 감독은 현역 시절 크게 주목받는 스타플레이어는 아니었다. 부산중앙고-건국대를 나와 SBS, 동양, 모비스 등에서 프로 선수로 뛰면서 수비 등 궂은일을 도맡았다. 2005년 신한은행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2012년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고 사령탑으로 데뷔하며 농구 인생을 화려하게 꽃피웠다. 4시즌 연속 꼴찌였던 우리은행은 위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정상에 서는 이변을 일으켰고, 6시즌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위업을 이뤘다. 우리은행에서만 12시즌을 보내고 있는 위 감독은 통합 우승 7회에 코로나19로 단축된 2019~20시즌에도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도 주전 가드 박혜진의 부상 이탈했으나 16승3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청주 KB와의 우승 다툼이 유력하다. 호통에서 소통으로 리더십에서도 진화하는 모습을 보인 위 감독은 국가대표 사령탑으로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냈다. 2013년과 2015년 아시아선수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대표팀을 지휘했다.
  • 첫 본선 무대 ‘첫 골’ ‘첫 승’ ‘첫 16강’ 기적의 타지키스탄

    첫 본선 무대 ‘첫 골’ ‘첫 승’ ‘첫 16강’ 기적의 타지키스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6위 타지키스탄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역사상 첫 골, 첫 승, 첫 16강 진출의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타지키스탄은 23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레바논(107위)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한 타지키스탄은 카타르에 0-1로 패한 중국(2무1패·승점 2)을 제치고 A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타지키스탄은 이날 레바논에 선수비 후역습으로 맞섰다. 레바논은 전반 7분과 16분 연속해서 강력한 슈팅으로 타지키스탄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야티모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타지키스탄은 전반 32분 빈 골문을 향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타지키스탄은 전반 추가시간 소이로프의 패스에 이은 마바초예프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확인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야티모프는 전반에만 결정적 슈팅 3방을 막아내며 승리의 수호신이 됐다. 후반 2분 레바논의 선제골이 터졌다. 측면에서 스루르가 내준 패스를 쇄도하던 즈라디가 드리블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10분 레바논의 알 제인이 타지키스탄의 드잘리로프에 거친 태클 반칙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세의 타지키스탄은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써 내려갔다. 후반 35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점에서 우마르바예프의 정교한 프리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추가 시간 판샨베의 크로스를 사미에프가 절묘한 백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반칙 등으로 인해 16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고, 레바논이 총공세에 나섰지만 타지키스탄이 잘 막아내며 기적을 완성했다. 중앙 아시아의 강호인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에 밀려 별다른 두각을 보이지 못했던 타지키스탄은 2022년 6월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미얀마, 싱가포르에 승리하며 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그리고 첫 본선 출전 대회에서 첫 골과 첫 승리를 이뤄내고 16강 진출에도 성공했다.
  • 충남권 연평균 13.5℃ “가장 더웠다”

    충남권 연평균 13.5℃ “가장 더웠다”

    지구온난화 심화, 충남권 ‘가장 더운 해’ 연강수량도 1794.6㎜로 ‘역대 3위’ 지난해 충남권의 연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1℃ 이상 높은 13.5℃로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다. 한 해 강수량도 1794.6㎜ 역대 3위를 차지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2023년 충남권 연 기후분석 결과’ 충남권의 연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1.1 ℃ 높은 13.5℃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종전 1위는 2021년 13.3℃다. 대전기상청은 연중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경향을 보였고, 3월과 9월은 역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각각 평년보다 3.2℃와 2.0℃ 높아 연평균 기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 한 해는 태평양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동쪽에서 고기압성 흐름이 발달해 남풍 계열의 따뜻한 바람이 자주 불어 기온이 높은 날이 많았다는 것이다. 폭염일수는 평년 대비 7.1일이 많은 17.3일로 역대 5위를 차지했다. 반면 열대야 일수는 평년 대비 0.7일이 적은 5.5일을 기록했다.충남권의 지난 한 해 강수량은 794.6㎜로 평년(1271.7㎜) 대비 140.7%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강수량은 가장 많았던 2011년(1841.6㎜)과 1987년(1795.2㎜)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지난 한 해 강수량이 많은 달과 적은 달 간에 차이가 컸으며, 장마철을 포함한 7월에 689.2㎜의 강수가 집중됐으며 12월에도 113㎜의 비가 내렸다. 7월과 12월 강수량은 역대 1위다. 지난해 장마철(6월26일~7월26일) 기간 정체전선이 발달한 가운데 충남권 강수량은 813.8㎜를 기록했다. 12월의 강수량은 평년 대비 약 3.7배나 많은 양의 비가 내린 셈이다. 지난해 7월 13일 충남권에서는 사흘째 이어진 비로 6건의 인명피해와 109명의 주민이 옹벽축대 위험과 산사태저수지 범람 우려 등으로 대피했다. 도로 유실·산사태 절개지 붕괴 등 35건(공공 17건, 사유 18건)의 시설 피해도 발생했다. 박경희 대전지방기상청장은 “2023년 지구는 산업화 이후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록됐고, 세계 곳곳에서 고온과 폭우 등 기상이변이 발생했다”며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이상기후 감시를 더욱 강화해 지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우디, 오만에 2-1 역전승…후반 추가시간 ‘극장골’

    사우디, 오만에 2-1 역전승…후반 추가시간 ‘극장골’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극장골’로 극적인 연전승을 거뒀다.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는 세계적인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에게 작년 8월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6위 사우디는 1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랭키 74위의 오만을 2-1로 제압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인터밀란(이탈리아) 등 명문 팀들을 이끌었던 만치니 감독이 지휘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1984년, 1988년, 1996년에 이어 네 번째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만치니는 사우디 대표팀에서 연봉 2800만달러(약 374억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아시안컵 참가국 사령탑 중 가장 몸값이 비싸다. 만치니는 2027년까지 사우디 대표팀을 이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격파해 ‘이변의 팀’으로 이름을 남겼던 사우디는 전반 14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먼저 내줘 이변의 희생양이 될 뻔했다. 오만의 역습 상황에서 사우디 수비수 하산 탐바크티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쇄도하던 오만 공격수 무센 알 가사니를 잡아끌어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디. 키커로 나선 살라 알 아야에이가 골망을 먼저 흔들었다. 사우디는 후반 33분 압둘라만 가레브가 화려한 드리블로 1-1 동점골을 만들며 어렵게 균형을 맞췄다. 후반 추가시간 6분가량이 흘렀을 때 가레브가 차올린 코너킥을 알리 부라이히가 머리로 받아 넣는 극적인 역전 결승 골이 터졌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사우디 팬들은 열광했다. 앞서 같은 조에서 태국은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 경기에서 수파차이 차이디드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누르고 F조 선두를 달렸다.
  • 아시안컵 감독 몸값 1위 만치니의 사우디 오만에 진땀승

    아시안컵 감독 몸값 1위 만치니의 사우디 오만에 진땀승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 24개국 사령탑 가운데 최고 연봉을 받는 로베르토 만치니(이탈리아)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만에 진땀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6위 사우디아라비아는 1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극장 골로 오만(74위)을 2-1로 힘겹게 따돌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전반 14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먼저 내주고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33분 압둘라만 가레브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회 첫 득점을 만들어내며 힘겹게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6분 가레브의 코너킥을 알리 부라이히가 헤더로 골망을 흔드는 극적인 역전 결승 골이 터졌다.사우디아라비아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인터밀란(이탈리아) 등 명문 팀들을 이끌었던 ‘명장’ 만치니 감독을 앞세워 1984, 1988, 1996년에 이어 네 번째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만치니의 연봉은 2800만달러(약 374억원)로 이번 대회 참가국 감독 가운데 가장 몸값이 비싸다. 앞서 F조의 태국(113위)은 키르기스스탄(98위)을 2-0으로 꺾었다. 수파차이 차이데드가 전반 26분과 후반 3분 두 골을 모두 넣어 영웅이 됐다. 2018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해 온 수파차이는 태국 리그 부리람 유나이티드의 공격수로 뛰고 있다.
  •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트럼프 첫 경선 압도적 1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트럼프 첫 경선 압도적 1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 미국 대선의 첫 경선 관문인 ‘대선 풍향계’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득표율 51.0%(99% 개표 현재)로 압승했다. 아이오와에서 52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인 혹한 속에 치러진 선거는 이변 없이 트럼프 대세론을 재확인하며 끝났다. 1위보다 시선을 더 끈 2위 싸움에서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1.2%를 얻으며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보다 우위에 섰다. 코커스 직전까지 상승세를 타며 2위에 올라섰던 헤일리 전 대사는 19.1%를 얻으며 3위로 내려앉았다. 아이오와는 보수 성향의 백인이 많은 데다 킴 레이놀즈 아이오와 주지사가 디샌티스 주지사를 지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때 트럼프 대항마로 부상했던 디샌티스 주지사는 코커스 막판 지지율 침체 속 조기 사퇴설까지 나왔지만, 첫 경선에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는 7.7%로 저조한 4위를 기록한 직후 후보 사퇴를 선언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인구 약 320만명인 아이오와는 백인 인구가 전체의 90%를 차지해 미 전체 유권자 지형을 대표한다고 보긴 어렵다. 그러나 첫 경선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위와 2배 이상, 아이오와 코커스 역사상 최대 득표차를 기록하며 초반 독주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을 갖는다. 트럼프는 결과 확정 직후 어번데일 선거본부 승리연설에서 “지금은 이 나라의 모두가 단결할 때”라며 “우리는 미국을 최우선(America first)에 두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일리는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하고 싶다”면서도 “보수 리더십의 새 세대를 택할 때”라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위해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면서 “이번 승리로 트럼프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역사적 재대결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전했다. 아이오와에 배정된 공화당 대의원 수는 전체 2429명의 1.6%인 40명이며 승자독식이 아닌 득표율에 따라 대의원 수를 나눠 갖는다.
  •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트럼프 첫 경선 압도적 1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트럼프 첫 경선 압도적 1위

    트럼프 ‘51% 득표’ 대세론 재확인헤일리, 디샌티스에도 밀려 3위“트럼프, 바이든 재대결로 다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 미국 대선의 첫 경선 관문인 ‘대선 풍향계’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득표율 51.0%(99% 개표 현재)로 압승했다. 아이오와에서 52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인 혹한 속에 치러진 선거는 이변 없이 트럼프 대세론을 재확인하며 끝났다. 1위보다 시선을 더 끈 2위 싸움에서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1.2%를 얻으며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보다 우위에 섰다. 코커스 직전까지 상승세를 타며 2위에 올라섰던 헤일리 전 대사는 19.1%를 얻으며 3위로 내려앉았다. 아이오와는 보수 성향의 백인이 많은 데다 킴 레이놀즈 아이오와 주지사가 디샌티스 주지사를 지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때 트럼프 대항마로 부상했던 디샌티스 주지사는 코커스 막판 지지율 침체 속 조기 사퇴설까지 나왔지만, 첫 경선에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는 7.7%로 저조한 4위를 기록한 직후 후보 사퇴를 선언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인구 약 320만명인 아이오와는 백인 인구가 전체의 90%를 차지해 미 전체 유권자 지형을 대표한다고 보긴 어렵다. 그러나 첫 경선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위와 2배 이상, 아이오와 코커스 역사상 최대 득표차를 기록하며 초반 독주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을 갖는다. 트럼프는 결과 확정 직후 어번데일 선거본부 승리연설에서 “지금은 이 나라의 모두가 단결할 때”라며 “우리는 미국을 최우선(America first)에 두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일리는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하고 싶다”면서도 “보수 리더십의 새 세대를 택할 때”라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위해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면서 “이번 승리로 트럼프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역사적 재대결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전했다. 아이오와에 배정된 공화당 대의원 수는 전체 2429명의 1.6%인 40명이며 승자독식이 아닌 득표율에 따라 대의원 수를 나눠 갖는다.
  • 태영건설 ‘운명의 날’… 채권단 “오너家 자구안 책임이행에 공감대”

    태영건설 ‘운명의 날’… 채권단 “오너家 자구안 책임이행에 공감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0일 태영그룹이 2금융권을 포함한 주요 채권단을 상대로 막바지 설득 작업에 나섰다. 시장에선 “큰 이변이 없다면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제1차 채권자협의회 하루 전인 이날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은 본사에서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한 주요 채권자 회의를 열었다. 설명회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은행권은 물론 새마을금고중앙회, 농협중앙회, 신협중앙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등 제2금융권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태영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대표단은 추가 자구안을 설명하고 워크아웃 개시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태영 측은 전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사업성 여부를 재검토하는 한편 PF 대주단과 향후 처리 방안을 함께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존 자구안은 물론 전날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발표한 ‘티와이홀딩스·SBS 지분 담보로 제공’ 등 추가 자구안을 충실히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산은은 “채권단은 자구계획과 대주주의 책임이행 방안이 계획대로 이행된다면 워크아웃을 개시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다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거나 대규모 추가 부실이 발견되면 즉시 워크아웃 절차를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권은 일단 워크아웃을 개시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1차 채권자협의회는 11일 서면결의 형식으로 진행한다. 워크아웃을 개시하려면 채권단 75%의 동의가 필요하다. 산은을 포함한 은행권 채권 비율을 다 합쳐도 33%에 그치는 데다 채권단이 600곳이 넘어 이해관계를 조율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그러나 은행을 포함한 국내 금융지주 모든 계열사를 포함하면 채권 비율은 46%로 오른다. 여기에 건설공제조합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국민연금 등의 의결권이 4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채권자 비중이 75%를 넘는다는 이야기다. 금융당국이 태영 측의 추가 자구안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연대보증채무 유예를 검토하는 만큼 기타 중소 채권단 역시 워크아웃 개시라는 주류 의견에 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채권단 관계자는 “중소형 채권금융사들 역시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반대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자금 마련이 시급한 상호금융권이 이번 의결에서 반대 의견을 낸 뒤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르면 워크아웃에 반대하는 채권자(반대채권자)는 워크아웃 의결일로부터 7일 안에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워크아웃에서 이탈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워크아웃에 찬성하는 채권자는 6개월 안에 청산 가치보다 조금 더 높은 금액으로 반대채권자의 채권액을 물어 줘야 한다. 찬성채권자가 허용할 경우 반대채권자는 보유 채권을 제삼자에게 매각할 수 있다. 산은은 이를 근거로 태영건설에 반대채권자 채무를 인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태영 측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반대채권자의 규모가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인수가 가능한 수준인지 아닌지를 태영 측도 모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뜨끈뜨끈 구들이 청계천을 범람시켜?

    뜨끈뜨끈 구들이 청계천을 범람시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으로 겨울철 추위가 매섭다. 예전에도 사흘 춥고 나흘 포근하다는 ‘삼한사온’이 있었지만, 요즘은 예상치 않은 추위와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 사람들 혼을 쏙 뺀다. 펑펑 눈이 내리고 코가 떨어져 나갈 정도로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방바닥에 이불 덮고 누워 만화책을 읽으며 까먹는 귤이 제맛이다. 한국국학진흥원 웹진 ‘담談’ 1월호에서는 ‘뜨끈뜨끈 온돌의 맛’이라는 주제로 우리 조상들이 한파를 이기기 위해 고안해 낸 전통 기술인 온돌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김소라 서울교대 교수는 ‘구들을 덥히자 청계천이 범람했다’라는 글을 통해 17세기 소빙하기를 맞은 조선시대에 왕의 침소에까지 온돌이 깔리면서 달라진 조선의 시대상을 생생하게 담았다.소빙하기는 기후학적으로 여름과 겨울 모두 낮은 기온을 보이며 기온과 강수가 불규칙하게 변동해 홍수와 가뭄 등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한 때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1300~1800년대 후반에 마지막 소빙하기가 존재했으며, 특히 전 세계적으로 17세기에 가장 극심했다. 17세기 조선 현종 때 경신 대기근(1670~1671)과 숙종 당시 을병 대기근(1695~1696)도 소빙하기의 여파였다. 소빙하기로 명태, 대구, 청어 등 한류성 어종이 밥상에 오르기 시작했고 온돌은 상류층까지 퍼지기 시작했다. 온돌은 삼국시대부터 사용됐지만 조선 전기까지만 해도 바닥을 데워 좌식 생활을 하는 것은 하층민의 생활양식이었다. 상류층은 화로 같은 별도의 난방 기구를 사용했다. 그러나 소빙하기의 여파가 심해지던 16세기 후반부터 사대부 계층과 왕실로 온돌이 보급되기 시작했다.김 교수에 따르면 17세기 이후 온돌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땔감으로 쓰이는 나무 소비량이 급증했으며 특히 인구가 집중되고 산물이 부족한 한성부에서는 땔나무 수급 문제가 심각했다. 구들장을 미지근하게 데우던 초기 방식에서 벗어나 뜨겁게 바닥을 달구는 것을 선호하는 것도 문제였다. 조선시대에는 특정 구역을 제외하고는 숲을 민간에 개방하고 마음대로 나무를 구할 수 있게 해 땔나무로 벌목하는 사례가 흔해지면서 한성부 주위 산들은 벌거숭이가 됐다. 문제는 소빙하기에는 이상저온현상과 함께 잦은 홍수도 발생했는데 헐벗은 산 때문에 비만 오면 청계천이 범람해 물난리를 겪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1885년 서울에는 하루 동안 392㎜의 비가 내린 적이 있다. 이 수치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청계천과 가장 먼 지점에도 40㎝ 이상 물이 차올랐고 청계천 변은 1m 이상 범람했다고 한다. 일제 식민지 시대에 일본인들은 서울 도성을 더럽고 비위생적인 공간으로 인식하고 그 원인을 조선인의 게으른 천성과 인근에 나무가 없는 탓이라고 여겼으며 결국 이는 온돌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온돌을 없앨 것을 요구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이는 조선인의 천성 때문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수세기에 걸쳐 나타난 이상저온에 대응하기 위한 현상”이라고 했다.
  • 트럼프 ‘과반 득표’ 기선 잡기냐 vs 헤일리 ‘2위 진격’ 돌풍 시동이냐

    트럼프 ‘과반 득표’ 기선 잡기냐 vs 헤일리 ‘2위 진격’ 돌풍 시동이냐

    미국 공화당의 첫 대선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1주일 앞둔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반 확보, 2위 그룹에선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격차를 좁히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이날 330개 전국 단위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트럼프는 64.1% 지지율로 헤일리(11.3%), 디샌티스(11.0%)를 50% 포인트 이상 크게 앞섰다. 아이오와에서도 트럼프는 51.6%로 1위를 달렸고, 뒤이어 디샌티스(18.0%), 헤일리(17.1%) 순이었다그럼에도 트럼프 캠프는 지지자들에게 연일 위기감을 고조시키며 ‘투표하라’고 독려하는 등 초기 기선 제압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자칫 과반 미달 1위를 할 경우 2위권 후보들에게 추격 기회와 명분을 허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는 “미국 경제가 12개월 내 붕괴되길 희망한다. 내가 재선되면 (대공황으로) 경제 불황일 때 취임한 허버트 후버 대통령처럼 임기를 수행하고 싶지 않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성과를 깎아내렸다.헤일리 전 대사나 디샌티스 주지사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세를 뒤집긴 어렵지만 의미 있는 비율의 득표나 깜짝 이변을 내면 트럼프의 조기 후보 확정을 저지하고 새 인물론에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헤일리 전 대사가 아이오와에서 디샌티스 주지사를 제치고 2위를 한다면 다음 경선지이자 또 다른 돌풍지인 뉴햄프셔에서 1위도 넘볼 수 있다고 폴리티코 등은 내다봤다. 헤일리 측은 지난달부터 디샌티스 공격용 선전에 1300만 달러를 투입하는 등 막판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디샌티스 역시 첫 경선부터 3위로 추락 시 정치적 타격이 큰 만큼 배수진을 치고 있다. 앞서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아이오와에 집중해 온 만큼 ‘1위를 못 해도 사퇴는 없다’며 표 다지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 연설에서 공화당 후보들을 비난하며 흑인 표심을 공략했다. 이곳은 2015년 백인 우월주의자의 무차별 총격으로 9명이 희생된 유서 깊은 흑인 교회다. 그는 “노예제가 남북전쟁의 원인이었다. 이것은 협상 대상이 아니었다”면서 “패배한 대통령이 이끄는 마가(MAGA·극우 공화당) 세력이 선거를 훔치려 했고, 이제 역사를 훔치려 한다”고 비난했다. 헤일리가 남북전쟁 원인으로 ‘노예제’ 언급을 회피하고 ‘정부 운영의 문제’라고 해 구설에 오른 데 이어, 트럼프 역시 “협상으로 전쟁을 피할 수 있었다”고 발언한 것을 동시 겨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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