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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베를린-아카데미 화제작 한국 극장가서 본선대결?

    요즘 국내 극장가는 ‘영화제 중’이다.지난해 칸국제영화제 수상작부터 베를린국제영화제 출품작,다음달 25일에 있을아카데미 수상 대기작에 이르기까지 화제작들이 개봉경쟁에들어갔다. 24일 동시에 첫 테이프를 끊을 작품이 ‘초콜렛’과,지난해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뮤지컬드라마 ‘어둠 속의 댄서’.이들이 주요 개봉관을 나눠먹기하는 건 말할 것도 없다. 개봉관 ‘싹쓸이’가 점쳐지는 작품은 앞으로 줄줄이다.올베를린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일찍이 화제 만발했던 안소니 홉킨스 주연의 ‘한니발’은 흥행파장이 대단할 조짐이다.‘양들의 침묵’후속편으로,잔인한 장면이 많다는 이유로영상물등급위원회의 수입불가 판정을 받은 상태.그러나 재심을 청구한 국내 직배사 UIP측은 “27일 재심에서 수입판정이나면 3월중 개봉할 것”이라고 단단히 벼른다.충무로에“‘한니발’을 피하자”는 우스갯소리가 나돌 판이다. 사디즘의 창시자인 사드 후작의 일대기를 그린 ‘퀼스’도곧 개봉된다.제프리 러쉬가 주연한 이 영화도이번 베를린영화제에 나갔다. 개봉 날짜를 잡아뒀거나 한창 배급망을 물색중인 영화도 많다.아카데미 5개 부문에 올라 있는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트래픽’은 3월10일로 개봉이 확정됐다.아카데미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까지 가세했다.직배사인 콜럼비아 트라이스타는 지난해 가을 이미 국내개봉한 영화를 3월3일 서울지역 5개 개봉관에서 재개봉하는 ‘이변’을 연출한다.아카데미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러브스토리 ‘말레나’도 개봉일을 조율중이다. 2∼3월 극장가는 한마디로 ‘시네마 천국’이다.나쁠 거야없다.하지만 “극장이 영화제 출품작 프리미엄을 챙기려는수입사들의 각축장이어서는 곤란하다”는 지적도 있다.좋은영화를 느긋하게 감상할 여유를 뺏긴다면 안타까운 일이다. 황수정기자
  • 파트너 고르기 6강 ‘머리싸움’

    6강의 플레이오프 ‘파트너 고르기’가 본격화될 것 같다. 한팀이 6∼7경기씩만을 남긴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는 파장 분위기다.사실상 플레이오프에 나설 6개팀이 결정됐기 때문이다.하지만 정작 6강은 플레이오프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팀을 만나기 위한 ‘눈치작전’으로 오히려 분주하다. 6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는 1·2위가 4강에 직행한 가운데 4위-5위전 승자는 1위,3위-6위전 승자는 2위와 맞붙는 방식으로 펼쳐진다(대진표 참조).따라서 3∼6위팀은 어느쪽 시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팀의 운명이 달라질 수도 있다. 큰 이변이 없는한 정규리그 1위는 삼성,2위는 LG의 몫이 될 전망이다.두팀은 모두 3위 SK가 상대쪽 시드로 가주기를 바라고 있다.두팀 모두 SK와의 올시즌 전적에서 4승1패로 앞서지만 서장훈(207㎝) 재키 존스(202㎝) 등이 버티는 SK의 높이가 마음에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SK는 아직 가닥을 잡지 못한 상태.객관적인 전력으로 봐 3전2선승제의 6강전 통과가 유력한 SK가 현재순위 3위를 고수하면 LG,4·5위로 내려서면 삼성과 4강전을 치르게 된다. SK의 행보는 현재 4∼6위팀의 선택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점쳐진다.4위 SBS는 일단 3위로 뛰어올라 SK와의 만남을 피할 생각이지만 SK의 3위가 굳어지면 6위로 밀려나지 않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5위 신세기 역시 SK와의 맞대결은 원치않는 눈치. 그러나 6위 현대는 SK와의 격돌을 굳이 피하지 않겠다는 태세다.높이에서는 밀리지만 특유의 한 템포 빠른 플레이로 몰아붙이면 승산이 충분하다는 게 현대의 계산이다.더구나 6강전에서 SK를 잡으면 가파른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프리미엄도 기대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6강은 유리한 파트너를 만나기 위해 ‘고의패배’는 아닐지라도 최소한 전력을 선택적으로 쏟아붓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점쳐진다.결국 경기보다 더 치열한 ‘머리싸움’을 남겨두고 있다는 얘기다. 오병남기자 obnbkt@
  • 자연재해보험制 내년 도입 추진

    폭설과 홍수 등의 재해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주는 자연재해보험제도가 당초 계획보다 1년 빠른 2002년부터 도입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도 폭설과 홍수 등으로 인한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자연재해보험을 1년 앞당겨 내년 초부터 실시하는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행자부는 이달 안에 자연재해보험제도의 세부 계획을 수립한 뒤 연내에 공청회,법제정 등을 거쳐 내년 초부터 주택 등일부 사유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2003년부터 보험 대상을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보험상품 개발은 현재 행자부 산하 국립방재연구소와 보험개발원에서 위탁 연구 중인데 폭설과 홍수,태풍,지진,가뭄,호우 등 8개 재해에 대한 주택,비닐하우스,축사 등 226개 시설 피해의 보상이 주내용이 될 예정이다. 홍성추기자 sch8@
  • 듀란트 29언더 72홀 최저타 신기록

    [라퀸타(미 캘리포니아주) AP 연합] 조 듀란트가 72홀 최저타 신기록을 세우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운데 유일하게 5라운드 90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지는 봅호프 크라이슬러클래식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98모토롤라 웨스턴오픈 우승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듀란트는 18일 라퀸타의 PGA웨스트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29언더파 259타를 기록했다.이 기록은 지난달 피닉스오픈에서 마크 캘커베키아가 세운 72홀 최저타 28언더파 257타를 1타 경신한 것이다. 1라운드 7언더파 65타로 출발한 듀란트는 이틀째 코스레코드인 11언더파 61타를 친 뒤 3·4라운드 내내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쳐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듀란트는 전반에만 3개의 버디를잡아낸 뒤 3번홀(파4)버디로 캘커베키아의 기록에 1타차로다가섰고 7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타이 기록을 세웠다. 듀란트는 8번홀(파5)에서 버디 퍼팅을 실패한데 이어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드라이브 샷을 벙커에 빠뜨려 신기록 달성이어려운 듯 했으나 멋진 벙커 샷으로 세컨드 샷을 그린에올린 뒤 3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PGA 역사를 바꿨다. 듀란트는 2위 케빈 서덜랜드와 캘커베키아에 5타나 앞서 이변이 없는 한 생애 두번째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 [건설업이 사는길](1)유동성 위기 극복

    건설업이 위기의 벼랑에 서있다.명성을 떨치던 굴지의 업체들도 하루 아침에 쓰러지고 있다.건설시장 환경도 예전과는판이해졌다.경기침체로 일감은 줄어들고 수주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유동성 위기를 잘 극복하고 몸집을 줄이는 것,분수를 지켜 사업을 해나가는 것만이 경쟁력을 키우는 길이다. ‘영원한 1위는 없다’. 지난달 조달청이 발표한 2000년 신규 시설공사 수주실적 결과 ‘이변’이 나타났다.수 십년동안 부동의 1위를 지키던현대건설이 8위로 뚝 떨어지고 대신 삼성물산이 그 자리를차지했다. 지난해 세 번째로 많은 공공공사를 따냈던 대우건설도 9위로 밀렸다.늘 다섯 손가락에 들던 동아건설은 99년에는 9위로 체면을 지켰으나 지난해에는 공공공사나 민간공사 수주실적이 전무해 아예 3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업계 판도가 상대적으로 견실한 업체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 사례다. 현대건설이 공공공사 수주실적 1위 자리를 내준 것이나 동아건설이 나락으로 떨어진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덩치만키우고 무리하게 사업을 확대하다가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언제든지 퇴출당할 수 있다는 경고에 다름아니다. 민간공사 수주라고 나을 게 없다.땅 주인이나 개발회사들이 부실업체를 외면하고 있다.지난해 주택공급 실적을 보면 이런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동안 주택공급 실적 1위는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차지했다.그러나 지난해에는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1위 자리를채갔다.또 롯데건설,LG건설 등 유동성 위기를 잘 넘긴 업체들이 아파트를 많이 공급했다.땅 주인들이 분양성을 감안,과거의 명성보다는 당장 쓰러질 염려가 없는 업체를 파트너로택하고 있다는 증거다.아파트는 시공사 이름을 상표로 내세우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 건설업체들이 내세운 공통의 화두는 내실경영이다.‘두자리 수 성장’ ‘공격 경영’과 같은 경영목표는찾아보기 힘들다.외형 성장보다는 현금흐름을 중시,유동성위기를 극복하고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펼치겠다는 각오들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혹독한 시련을 겪었던 현대건설은 시장신뢰 회복을올해의 경영방침으로 내걸었다.이를 위해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펼치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전략을 짜고 있다. 삼성물산은 돈이 되는 분야를 특화하고 투명경영을 펼친다는 전략.LG건설,현대산업개발 등은 외형보다 현금흐름을 중시한 경영목표를 내걸었다.현대산업개발은 자체 아파트 사업을 줄이고,롯데건설 역시 내실경영과 마케팅 능력 강화를 키워드로 내걸었다. 그동안 건설업체는 일감 축소와 업체 증가로 돈이 되고 안되고를 따지지 않고 공사 따내는 데 바빴다.그러나 이제는달라졌다.돈이 되지 않는다 싶은 사업에는 덤벼들지 않는다. 대신 거들떠 보지도 않던 작은 공사라도 알토란 같은 일감이라면 규모를 가리지 않고 참여한다. 조직도 손익 중심의 경영을 위해 사업부서를 전면에 배치하고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는 데 맞춰 나가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삼성물산 건설부문 성공사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너무나 조용했다.눈에 띄는 공격경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공사를 따내기 위한 치열한 수주전도 뒷전이었다. 그래도 건설업계에 가장 실속있는 경영을 한 알토란같은 회사로 소문나 있다.유동성을 잘 극복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수 있는 힘을 길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삼성물산의 노력은 눈물겨울만큼 혹독했다. 우선 지난 한해동안 8,000여억원의 은행돈을 갚았다.자신을채찍질하기 위해 지난해 7월에는 무차입 경영을 선언했다. 기성금과 장기 미수금을 재빠르게 회수하고 돈이 될만한 사업을 선별적으로 수주했다.손익계산서에서 나타난 이익보다는 현금흐름을 따져 이익을 내는 경영을 펼친 것이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도 뒤따랐다.외환위기 이후 분사와 조직개편으로 30%의 인력을 감축해 몸집을 가볍게 했다.해외에있는 부동산도 올해 상반기까지 매각을 끝낼 계획이다.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사업에서는 과감히 손을 뗐다.초기투자비용이 많고 장기간 소요되는 재건축 사업,개발사업에는아예 손을 대지 않았다. 핵심업종이 아니면 분사를 감행, 간접 비용을 줄였다.대신 초고층 빌딩,엔지니어링,리모델링 등7개 핵심사업 비중을 20% 이상으로 늘렸고,올해는 이 분야의매출을 50% 이상 늘려잡았다. 류찬희기자
  • [21세기 산업현장을 가다] 한국중국업 UAE 현지 르포

    발전설비,담수화설비 등 대형 기계설비를 생산하는 한국중공업은 우리나라 중후장대(重厚長大)산업의 대명사다.다음달이면 두산그룹으로 넘어가 20여년간 공기업 시대를 마감한다. 대변신을 앞둔 한중의 국내외 현장을 둘러본다. 아랍에미리트(UAE)의 경제중심지 두바이에서 수도 아부다비로 가다 보면 거대한 물탱크를 갖춘 대형 담수화 공장들이눈에 들어온다. 세계 해수담수화시장 점유율에서 1위인 한국중공업이 기술력을 과시하며 사막에서 수맥을 캐는 현장이다. 두바이시를 벗어나면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플랜트도 한중이 88년 완공,하루 12만t의 물을 두바이시와 인근 공단에 공급하고 있는 제벨알리 공장.여기서 아부다비쪽으로 다시 70㎞ 정도 가면 완공을 앞에 둔 알따윌라 현장이 보인다.50MIGD(하루 50만명이 쓸 수 있는 물의 양,1MIGD는 약 4,000t)의담수공장과 710㎿급 폐열발전소를 짓는 것으로 올 8월말 완공예정이다.1단계 공사는 끝나 시운전 중이다. 해수 담수화설비란 바닷물을 증류시켜 염분을 포함한 용해물질을 제거,순도높은 일반 공업용수와 식수를 만드는 것.바닷물을 민물로 만드는 방법은 여러가지 있지만 한중은 대용량에 주로 적용되는 다단증발법(MSF)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노하우를 갖고 있다.해수를 가열,수증기를 만들고 이 수증기를 다시 응축시켜 담수를 얻는 식이다.다단증발법의 핵심은적절한 온도와 압력 아래에서 물을 순환시키는 증기발생기. 알따윌라 해수담수와 발전설비 프로젝트를 통해 한중은 증기발생기를 세계 최초로 완전 조립상태로 현지에 공급하는신공법을 선보였다. 길이 90m,폭 30m,높이 15m,중량 3,500t에 이르는 초대형 설비를 38∼40일간의 해상운송을 거쳐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이다.2∼4개로 나눠 제작,현지에서 재조립하던 기존 제작설치법과 달리 창원공장에서 증기발생기를 완전 조립,현지로 보냈다. 축구장만한 증기발생기 내부에 길이 20m짜리 튜브가 6만6,500개가 설치돼 있어 조금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한중은 4개의 증기발생기를 한국에서 실어와 무사히 작업을 마쳤다. 한중은 아부다비 인근의 움알나르 프로젝트에도 신공법을적용,38개월 걸리던 담수설비 공기를 12개월로 단축할 계획이다.62.5MIGD 규모인 움알나르 프로젝트는 한중이 심혈을기울여 추진 중인 사업이다. 5억달러에 이르는 이 프로젝트를 아부다비 수전력청과 단독계약했을 때의 얘기.지난해 여름 아랍에미리트 알 자이드 대통령은 전력청 장관에게 하루 70만명 이상이 쓸 수 있는 해수담수화설비를 아부다비 인근에 신설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조건은 다음 여름이 오기 전까지 완공하라는 것. 아무리 엄명이지만 12개월만에 사막에서 그 많은 물을 생산해 내는 초대형 시설을 만들기란 그야말로 ‘미션 임파서블’이었다.백방으로 수소문한 결과 그 정도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단기간에 설치할 수 있는 업체는 한중 뿐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알따윌라에서 신공법을 성공리에 수행한 것이 계기가 됐음은물론이다. 한중이 설계에서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일괄도급 방식으로하고 있는 움알나르 프로젝트에는 3,600t의 증기발생기와 보일러가 5기씩 설치된다. 단위 생산용량으로는 세계 최대. 증기발생기는 지난 6일 창원 공장 자체부두를 떠나 다음달 중순에 도착할 예정이다.이플랜트가 계획대로 1년만에 완공되면 담수플랜트 건설 세계 최단기록이 된다. 79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사우디아라비아 파라산 지역에담수공장을 건설하면서 담수시장에 진출한 한중은 현재 해수담수화 플랜트 시장에서 20% 이상의 점유율로 세계 1위다.중동지역 영업을 전담하는 두바이지점 김영철(金瑛哲) 이사는“중동국가의 담수수요는 연간 10% 이상의 증가하고 있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중동국가들이 자금력을 갖췄기 때문에 사업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아부다비 함혜리특파원 lotus@. *윤영석 한국중공업 사장 “세계 담수설비 시장 석권”. [아부다비 함혜리특파원]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알따윌라와 움알나르 플랜트 등 중동지역의 초대형 담수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오는 8월 완공을 앞둔 한국중공업 알따윌라 담수플랜트 현장을 찾은 윤영석(尹永錫·62)사장은 “당분간은 한중이 세계 담수설비 시장을 독주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해수담수화 설비는 한중의 전체 매출 중 절반가량을 차지하는‘효자’. 윤 사장은 “UAE 정부가 추진하는 10억달러 규모의 후자이라 담수 플랜트와 7억달러 규모의 슈와이하트 담수플랜트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며 “UAE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어이번 입찰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루 46만t의 담수와 100㎿ 용량의 발전소,그리고 송수관을UAE 동북지역 후자이라에 건설하는 후자이라 프로젝트의 경우 한중을 포함해 미국 벡텔,일본 마루베니 등 유수 기업이참여를 준비중이지만 이변이 없는 한 한중에 낙찰될 것이 확실시된다.공사 중인 알따윌라와 움알나르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며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독자적인 기술을 가져야 경쟁력이 있습니다.설계부터 제작,시공,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일괄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습니다.” 제품의 품질수준을 높여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부가가치를높일 수 있는 것도 이런 시스템이 갖춰져 있기 때문.담수플랜트 건설공기는 회사 이익과 직결된다.알따윌라 프로젝트에서 건설공기를 계약기간인 38개월에서 28개월로 줄여 이익을3%대에서 10%로 높일 수 있었다고 윤 사장은 설명했다. 윤 사장은 “물 부족현상은 갈수록 심각해져 시장은 무궁무진하다”면서 “국내에서도 부산지역에 LNG를 연료로 하는해수담수화 설비와 90만㎾ 용량의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있다”고 말했다. 한중은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민자 담수사업 추진 등을 통해 중동지역에서 위치를 확고히 하는 한편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이 예상되는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한중이 공략하는 세계 담수시장은 2010년까지 180억달러에 이른다. * 민영화 앞둔 창원공장. 경남 창원시 귀곡동 마산 앞바다를 끼고 130만평 규모로 자리잡은 한국중공업.정문입구에서 쭉 들어가다 보면 좌우로잘 정돈된 주·단조,기계,터빈·발전기공장,원자력공장들이한눈에 들어온다.근대화의 주역으로 한중이 일궈온 피땀어린역사의 현장이다.민영화 이후 닥칠 변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때문인지 전체적인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아 있었다. 그러나 작업현장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한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기계공들의 ‘장인정신’이 그대로 배어났다. 원자력발전기의 회전자를 만드는 발전기공장의 류의현(柳義鉉)차장은 “초정밀도를 요하는 기술집약적인 기계산업에 대한 한중인의 자부심은 대단하다”면서 “지난 수십년간 쌓아온 풍부한 기술과 경험은 한중 경쟁력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한중은 민영화 원년인 올해의 경영방침을 고객과 시장중시,수익창출 경영활동,핵심역량강화,관리체계 개선 등으로 정했다.원가구조도 대폭 개선하고 비효율적인 측면은 과감히 도려낼 계획이다. 민영화에 따른 생존차원의 전략이라고 한중 관계자는 말한다.이 관계자는 “이같은 변화는 99년 한중이 국내 유일의발전설비 전문업체로 되면서 이미 시작됐다”면서 “이후 국내 플랜트 시장변동에 적응하고 안정적인 물량확보를 위해해외시장 다각화 등에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해외 플랜트 시장공략강화,북한 경수로 사업진행,민자발전 사업 추진을 통해 작업물량을 확보하고 경영개선활동인 MAP(Management Action Plan)를 바탕으로 한 ‘6시그마’활동 및 지식경영 등을 통해 내부역량을 키워나간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인터넷 IT 등 신산업과의 연계도 실현단계에 와 있다. 관건은 추가 인력감원. 최근 조직의 슬림화를 위해 기존의 5실·11개본부에서 1실(기획조정실) 4개부문(사업·생산·관리·건설부문)으로 축소했고 과장급 이상 직원 2,500명 가운데 350명을 이미 감원했다.추가 감원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로 뒤숭숭하다. 그러나 노조는 한중의 민영화가 생존 차원에서 이뤄진 마당에 사측과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노조 간부는 “두산 인수이후 구조조정이 또 다시 노사 양측에 숙제가 되겠지만 전환배치 등으로 인력수급을 조정해나가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목표는 한중의 희망찬내일아니냐”고 반문했다. 창원 주병철기자 bcjoo@
  • LG, 3차대회 진출 확정

    LG화재가 3차대회 진출을 확정지었다. LG는 9일 동해체육관에서 열린 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한수 아래의 성균관대를 3-0(25-22 25-22 25-15)으로 완파하고 4승째(2패)를 챙겼다.LG는 남은 대한항공전(10일)에 관계없이 삼성화재,현대자동차에 이어 세번째로 4강이 겨루는 3차대회에 합류했다. 이날 경기는 힘과 높이,기술 등 모든 면에서 앞선 LG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특히 지난 시즌까지 대학팀(한양대)에서 뛰었던 손석범(19점)은 71%에 이르는 높은 공격성공률을자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LG는 1·2세트 모두 여유있게 앞서 나가다 후반 한때 역전 위기에 몰렸으나 노련미를 앞세워승리를 거뒀다. 대회 초반 실업강호 현대자동차를 잡으며 파란을 일으켰던성균관대는 또 한차례의 이변을 노리며 패기로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성균관대는 첫승 이후 내리 5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동해 박준석기자 pjs@
  • 이종기변호사 항소심 유죄

    ‘대전 법조비리 사건’의 장본인 이종기(李宗基·49)변호사에 대해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유죄가 선고됐다. 대전고법 형사부(재판장 李性龍 부장판사)는 2일 이 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이변호사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과 뇌물공여죄를 모두 인정,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배구 슈퍼리그, 한밭벌에 맴도는 ‘부활의 기운’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하위팀들이 1일 대전에서 속개되는 배구슈퍼리그 2차대회에서의 대반격을 벼르고 있다. 4강이 겨루는 3차대회 진출가능 승수는 3∼4승.2차대회의 반환점을돈 31일 현재 남자부에선 5연패를 노리는 삼성화재(4승)의 3차대회진출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그 뒤를 LG화재(3승1패) 현대자동차(2승1패) 대한항공(1승2패) 등이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불사조’ 상무를 비롯해 전통의 대학강호 한양대 등이 한밭벌 역전을 준비중이다.1승3패로 7위를 머물고 있는 상무는 남은 대한항공 인하대 한양대전을 모두 이겨 3차대회 출전티켓을 거머쥔다는 계획이다.대한항공은 1차대회때 이긴 적이 있고 한양대가 다소 껄끄럽지만 노련미에서 앞서 승산은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초반 3연패로 3차대회 진출이 어렵게 됐던 한양대도 지난 29일 대한항공에 역전승을 거두며 ‘부활의 날개’를 폈다.현대 성균관대 상무등 쉽지 않은 상대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지만 ‘거포’ 이경수의 위력이 다시 살아난 것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초반 현대를 꺾는 이변을 연출한 성균관대는 이후 2연패를 당하며 6위로 내려 앉았지만 전열을 재정비,톱니바퀴같은 조직력으로 실업팀을 맞상대하겠다는 각오다. 하위팀들의 대반격이 성공하면 슈퍼리그는 가라앉은 열기를 다시 뿜어낼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박준석기자 pjs@
  • 2001 우수기업 우수상품/ 진로 ‘참眞이슬露’

    진로의 ‘참眞이슬露’는 국내 소주 사상 최고의 브랜드로 꼽힌다. 이 술은 지난 98년 10월 첫선을 보이자마자 말 그대로 날개돋친듯팔렸다. 6개월만에 1억병을 돌파했고,그뒤 3개월만에 2억병을 넘어섰다.출시 2년만인 지난해 말에는 13억병에 이르렀다.국내 소주 사상 최단기간 최다 판매라는 경이적인 신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흔히 ‘참이슬’로 불리는 이 술은 국내 최초로 대나무숯 여과공법을 도입하여 잡스러운 맛과 불순물을 제거했다.또 아스파라긴산이 첨가돼 맛이 깨끗하고 숙취가 없는 게 특징이다. 더욱이 알콜도수를 기존제품보다 2도 낮춘 23도로 정한 게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아떨어졌다.당시 참이슬이 나오자 소주라면 독하고 쓴맛이 다인줄 알았던 소비자들은 너도나도 참이슬을 선택했다.이 결과 국내 소주는 23도의 순한소주로 정착되게 됐다. 포장도 부드럽고 깨끗한 느낌의 에머럴드 그린 칼라를 사용함으로써 건강,신선,자연 지향의 이미지를 주었다. 참이슬의 공법에 사용된 대나무숯은 1,000도의 고온에서 구워낸 것으로 천연 미네랄공급효과가 있어 물을 맛있게 한다.또 생체리듬을조절,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놀라운 것은 지난해 초 소주 주세가 72%로 종전에 비해 2배로 인상되면서 소주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졌으나 참이슬은 11% 대의성장률을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한 점이다.이 소주는 97년 부도로 경영위기를 맞았던 진로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제품력 못지않게 마케팅도 한몫 했다.지난해 드라마 ‘허준’에서 ‘예진이’로나와 남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했던 탤런트 황수정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것은 기막힌 선택이라고 광고계는 말한다.황수정의 순수한 미모와 ‘이슬’의 맑은 이미지가 상승효과를 일으켜 짧은 시간에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각인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 삼성화재, 상무에 앙갚음

    ‘이변은 두번 다시 없다’-.삼성화재가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5연패를 노리는 ‘호화군단’ 삼성은 2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삼성화재 배구 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상무를 3-1(22-2525-23 25-19 29-27)로 눌러 1차대회 패배를 설욕하며 4연승을 달렸다.상무는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김세진(7점)의 부진으로 첫 세트를 내줘 1차대회의 악몽이되살아나는 듯 했다.그러나 신진식(27점)이 고비때마다 강스파이크를터뜨리는데 힘입어 내리 세 세트를 따냈다.세트스코어 2-1로 앞선상황에서 맞이한 4세트에서 삼성은 초반 5-9까지 뒤지며 풀세트까지몰리는 듯 했다.그러나 ‘해결사’ 신진식의 타점 높은 공격이 불을뿜으면서 전세를 뒤집은 뒤 여세를 몰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준석기자
  • [사설] 印度참변에 구호의 손길을

    26일 발생한 인도 구자라트주(州)와 파키스탄 국경 지방의 지진으로사망자가 1만5,000명을 넘어섰다.폐허가 된 도시들의 건물 잔해에서연일 사체가 발굴되고 있다.이번 지진은 리히터 규모 6.9∼7.9라고한다.강도(强度)로는 이보다 큰 것도 많았지만,이번에 피해가 큰 것은 진앙지 가까이 여러 도시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인도 정부는 구조 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나 인력과 장비,구호품등이 부족해 어려움에 처해 있다.병원에서는 시설과 의료진이 모자라 시신 처리조차 제때 하지 못하고 있으며 부상자들이 1,000여명씩병원 밖에서 치료를 기다려야 한다.의약품이 달리는 것은 물론이고수많은 난민들이 식량난을 겪고 있다.지구촌의 인도주의적인 구호의손길이 시급하다.다행히 국제사회가 따뜻한 인류애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 정부는 1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애도 전문을 보냈다. 미국이 100만 달러와 구호품을 지원키로 했고유럽연합과 여러 회원국이 구호금과 함께 구조대를 보내기로 했다. 올해 1월 들어서 세계는 두번째의 대규모 지진을 맞았다.13일 과테말라에서 리히터 규모 7.6의 지진이 있은 지 두 주일도 안돼 이번에는 인도쪽에서 발생했다.그런가 하면,일본의 후지산이 작년 가을부터저주파 지진이 급증하는 현상을 보이자 이 산을 관할하는 야마나시(山梨)현이 최근 대피훈련까지 했다.근년 지구의 지각(地殼)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으며 세계 각지에서 지진 발생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우리나라도 안전지대는 아니라니 방심할 수 없다. 이번 지진의 막대한 피해를 보면서 자연의 이변에 인간이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가를 새삼스레 느끼게 된다.지진 예측 기술의 부단한 연구와 방재대책 수립이 긴요함은 말할 것도 없다.그리고 급한 것은 재해 국가에 대한 전 지구적 인도주의 정신의 발로다.지금 인도가 이를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 개각 초읽기…부처마다 뒤숭숭

    개각을 앞두고 각 부처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진념 재경부장관의 다보스 회의 불참을 두고 조기 개각설이 불거져 나오자 청와대는 25일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진화를 시도했다. [청와대] 임명권자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최종 결심을 밝히지않아 속단하기는 어렵다.다만 핵심 참모들의 말을 종합해 볼 때 새로부총리급으로 승격되거나 신설되는 3자리 장관을 임명하는 데 그칠것으로 여겨진다.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은 “정부조직법 발효에 따른 필요한 조치만 취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고,신광옥(辛光玉) 민정수석도 “만약(개각이) 있다면 나도 뭔가 할 일이 있을텐데 지금 아무런 준비도 하고 있지 않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그동안 개각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의원 처리 및 공적자금 청문회 문제가 일단락된 만큼 개각 가능성은여전히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부처 표정] 재정경제부는 진념 장관의 다보스 회의 불참에 촉각을곤두세웠다.개막 사흘전인 지난 22일 갑자기 ‘불참’쪽으로변경했기 때문이다.한덕수(韓悳洙) 통상교섭본부장이 ‘대타’로 출국했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장관이 업무공백 등을 우려해 국내에 머무는 게 좋다는 메시지를 청와대와 당쪽에서 전달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진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서도 분석이 엇갈린다.사실상 부총리 승진을 내락받고 연휴기간 중 경제팀 인선에 들어간 게아니냐는 성급한 전망에서부터,경질을 전제로 한 사전포석이 아니겠느냐는 시각까지 나오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데드라인인 오는 29일에 앞서26∼27일쯤 개각을 하기 위한 것 아니겠느냐”면서 “장관이 국내에있을 때 개각을 하려는 것으로 봐서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교육인적자원부장관 겸 부총리에는 현 이돈희(李敦熙) 교육부장관의유임이 확실시된다. 이 장관은 지난해 8월31일자로 임명된 이래 교육부의 안팎을 잘 아우르면서 적극적으로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평을 받고 있다.특히 국민의 정부들어 5번째 교육부장관에 오른 이장관이 또다시 교체되면 현 정권의 교육정책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이 장관에 대한 후임자가 거론되지 않는 것도 그의 유임을 뒷받침한다. 여성부 장관도 이변이 없는 한 백경남(白京男) 여성특별위원장의 임명이 확실시되고 있다. 오풍연 김성수기자 poongynn@
  • 설 연휴 스포츠 ‘즐거움이 2배’

    ‘설 연휴에도 스포츠는 쉬지 않는다’-.사흘간의 설 연휴에 프로농구와 설날장사씨름대회가 열려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에게 스포츠의 짜릿함을 안겨주게 된다. ■농구 선수단의 이동 편의를 위해 모든 경기가 잠실체육관에서 열린다.상·하위팀의 맞대결이 많아 상위팀에겐 ‘굳히기’,하위팀에겐도약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6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1위 삼성에 1게임차로 따라붙은 LG는 연휴 첫날 선두복귀를 노린다. 이날 기아가 삼성을 이기고 LG가 현대를 누르면 LG와 삼성은 공동선두가 된다. ‘꼴찌’ 동양은 연휴 마지막날 LG를 상대로 단꿈같은 5승째를 낚아올릴 태세다. ■씨름 지난해 천하장사 이태현(현대)을 비롯해 김영현 김경수(이상LG) 신봉민(현대)등 내로라하는 장사들이 총충돌해 장충체육관을 뜨겁게 달군다. 32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아마추어 12명도 포함돼 있어 이변이 일어날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대회부터 우승상금이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인상돼 더욱치열한 다툼이 이어질 것으로 여겨진다. ‘터프가이’ 이태현과 ‘골리앗’ 김영현의 맞대결이 최대 관심. 지난 천하장사에선 이태현이 완승을 거뒀지만 김영현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듯하다.‘복병’김경수 신봉민을 비롯해 염원준(LG) 황규연(신창) 김정필(현대)도 호시탐탐 타이틀을 넘본다. 박준석기자 pjs@
  • 성대 ‘패기’에 현대차 펑크

    성균관대가 실업 강호 현대자동차를 꺾는 슈퍼리그 첫 이변을 연출했다. 성균관대는 1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배구슈퍼리그 2차전 첫경기에서 1차대회 실업부 2위팀인 현대를 3-2(25-23 25-22 19-25 23-25 15-11)로 물리쳐 ‘대학 돌풍’을 예고했다.성균관대가 현대를 이긴것은 96슈퍼리그 이후 5년만이다. 지난 시즌 한양대에 덜미를 잡히는 수모를 당한 현대는 이날 성균관대에 또 일격을 당해 실업강호로서의 자존심을 완전히 구겼다.이에따라 6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리던 현대는 ‘초비상’이 걸렸다. 성균관대 주공격수 정평호는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 27점을 올리며파란의 주인공이 됐다.또 신인 트리오 곽승철(18점) 권기범(17점) 김형우(15점)도 선배들을 상대로 겁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승리를 도왔다. 첫 세트부터 성균관대는 현대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18-19로 뒤진 상황에서 성균관대는 연속 4점을 올리며 22-19로 전세를 뒤집으며세트승, 이변을 예고했다.2세트는 상승세를 탄 성균관대의 일방적인페이스.성균관대는 초반부터 4∼5점차로앞서나간 끝에 2세트마저 따냈다. 그러나 현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현대는 전열을 재정비,방신봉과 후인정의 공격을 앞세워 3·4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되돌렸다. 마지막 5세트는 초반 1점차의 시소가 펼쳐졌다.그러나 8-7,한점차로앞선 상황에서 성균관대는 내리 3점을 올리며 11-7로 달아나 사실상승부를 결정지었다. LG화재는 상무를 3-1(25-22 25-21 22-25 27-25)로 이겼다. 박준석기자 pjs@
  • 김정일·장쩌민 회담/ 김위원장 상하이 행보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 자본주의 경제의 핵심인 상하이(上海) 체류를 늘리면서 김 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이 끝나고 나면 북한이 개혁·개방을 본격 도입하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또 삼성전자 쑤저우(蘇州)공장 방문이 이루어지면 남북경협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17일에 이어 18일에도 이틀 연속으로 상하이 증권거래소를 찾았다.특히 18일에는 거래소 고위관리의 설명을 들으며 거래상황에 큰 관심을 나타내 관심을 끌었다.10년 전 설립된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중국이 자본주의 경제체제 도입을 위해 공산주의 경제론을 포기한 상징으로 간주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증권거래소를 이틀 연속 찾은 것은 북한의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 조성 방안에 김 위원장이 몰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이곳의 관측통들은 분석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아직도 공식적으로는 북한과 ‘전쟁중’인 미국의 자동차공장 제네럴 모터스(GM)를 찾은 것 역시 ‘이변’이라면이변이라 할 만한 ‘사건’으로 개방과 외자유치에 대한 북한의 열망을 읽을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관측통들은 김 위원장이 GM공장을 시찰 대상으로 삼은 것은 미국에관계개선 신호를 보내겠다는 의도와 함께 자력으로는 산업을 일으키기 힘든 북한의 처지에서 외국과의 합작을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17일 상하이 인민대회당 앞에서 김 위원장의 모습이 처음 목격되고 이날 증권거래소와 GM공장 등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김 위원장을 직접 목격했음에도 주방자오(朱邦造) 외교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6일과 마찬가지로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김정일 위원장이 방중이후 처음으로 일본 후지TV에 모습이 잡혔다. 후지TV는 18일 오후부터 김위원장이 증권거래소를 방문한 장면을 찍은 화면을 계속 내보내고 있다. khkim@
  • [편집위원 칼럼] 어느 철학자 후원회

    지난해 연말 매스컴 한쪽에서 조용히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인문학자가 있다.소장 철학자 탁석산씨(45).그는 지난 일년 동안 ‘한국의 정체성’과 ‘한국의 주체성’이란 두 권의 책을 처음으로 냈는데 이책들이 나란히 각 신문 잡지의 ‘올해의 책 베스트 10’‘분야별 올해의 책’등에 뽑혀 출판계를 놀라게 한 것이다. 그의 책들은 우선 진지한 철학책의 얼굴을 하고 있으면서도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른 것이 이색적이다.판타지나 멜로소설도 아니고 그렇다고 김용옥 같은 스타 철학자 책도 아닌 인문학서가 8개월만에 7쇄를 찍은 것 자체를 출판계는 이변으로 본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그의 논지 또한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신선함과 명쾌함으로 가득차 있어 놀랍다.평자들의 눈길도 이 부분에 쏠렸을 터이다. 그는 요즘 문화계에서 구호처럼 유행하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란 말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한국적인 건 무엇인가,정체성 문제를 탐색해 간다.그에 따르면 정체성이란 그 집단이 갖는여러분야의 공통적 특성으로 이의 판단기준은 현재성과 대중성, 주체성 여부가 돼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요즘 사람들이 즐기지 않는 서편제 판소리보단 현재의 한국인들이 대중적으로 공감하는 영화 ‘쉬리’가 훨씬 한국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또 약소국 한국이 강대국 사이에서 주체성을 갖고 살아갈 수있는 방편은 핵무장과 핵주권이라고 발언한다.평화를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그는 한편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국민 개개인이 주인으로 살아 갈 수 있는 세가지 소프트웨어로서 한글전용,한국전력과같은 국가 기반시설의 보호, 우리의 시각으로 세계 직접 보기를 제안한다.핵무장과는 달리 이런 일들은 의지만 있으면 실현할 수 있다는것이다. 이런 주장을 펴는 이 학자는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그는 철학자가왜 우리 자신이 어떻게 살까를 고민하지 않고 헤겔철학이나 칸트철학만을 논의하고 있어야 하느냐며 스스로 ‘한국철학’을 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선 재야학자다.자연계 대학에 들어갔다가 뒤늦게 학교와 과를 옮겨가며 철학박사가 된 비정통파 학자이기도 하다.때문에 대학교수 자리는 생각도 못하고 시간강사로 강단에 서는 일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책을 써서 ‘전업철학자’로 살아가겠다는 기발한 야심도 갖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베스트셀러 저자라 할 지라도 시간 강사나 저술활동수입이 신통할 리는 없다.그럼에도 아내와 아들 하나를 갖고 있는 그가 당당히 생존할 수 있는 것은 ‘후원회’란 색다른 조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후원회는 고등학교 동창 8명으로 구성돼 있다.이들은 ‘학교때부터 독서광이자 이야기꾼이었던 기발한 친구’의 재능을 꽃피울 수있도록 지원하고자 2년 전부터 매달 각자가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정한 액수를 모아 그에게 보내주기로 했다.자립할 능력이 생길 때까지 최소한의 생활급을 부쳐주되 조건은 1년에 책 한권을 쓰거나 그렇지 않으면 1년에 한번 직접 만나 연구성과를 들려 달라는 것이었다.대부분 지방 도시의 개업의나 교수인 이들은 탁씨가이처럼 빨리 유명해질 줄은 생각도 못했다면서 신문과 방송에 그의이름이 나올 때마다 챙겨보며 즐거워 한다고 한다. 고도의 수련과 지적 활동의 정수인 인문학은 인간 가치의 고양을 위해 장려되고 육성돼야 한다.아무리 디지털과 대중문화와 영상의 시대가 됐다 해도 이를 더욱 풍요롭고 굳건하게 가꿀 수 있는 자양은 순수예술과 학문에 토대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속도와 물질 만능의 시대를 괘념치 않고 당당하고 느긋하게 자기 목소리를 다듬고 있는 젊은 학자들이야말로 한국 문화의 미래를 담보해 줄 희망들이다.그런의미에서 탁씨와 같은 철학자의 존재는 미덥다.그 싹을 틔워내도록작은 연대를 통해 공동체를 형성해 낸 후원자들의 마음 씀 또한 소중하기만 하다.프랜시스 후쿠야마는 내 가족을 넘어 이웃과 공동체에보내지는 신뢰는 현대사회 번영의 필수 조건이라고 말한 바 있다.이제 인문학 분야에서도 이런 신뢰를 만나게 됨은 진정 반가운 일이며새해엔 이런 마음들이 여러 분야에서 더욱 번져가기를 기대해 본다. 신연숙 위원 yshin@
  • 평양 영하 26.5도… 50년만에 최저

    폭설,영하의 강추위 등 기상이변이 북한에서도 속출하고 있다.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지난 14일 “21세기의 첫 해에 들어서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신기하게도 많은 눈이 내렸다”고 보도했을 정도다. 15일 평양의 최저기온은 영하 23도.평년보다 10도나 낮았지만 그나마 풀린 날씨다.지난 12일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26.5도를 기록했다. 이는 1949년 12월29일 영하 30.2도에 이은 50년 만의 강추위였다.적설량도 최근 들어 최고치다.9일 평양시의 적설량은 7㎝.지난 98년 1월5일 14㎝를 기록한 뒤 3년 만이다.평양 외에도 북한 전역에 평년에비해 4∼5배 이상의 눈이 내렸다. 전경하기자 lark3@
  • 화제의 악극 3편/ 손수건 없이 볼수 없는 ‘눈물의 무대’

    해마다 이때쯤이면 올드팬들을 겨냥한 무대들이 줄을 잇는다.올해도어김없이 나이든 세대들을 위한 악극 3편이 나란히 무대에 올라 경쟁을 벌인다.SBS와 극단가교가 24일부터 2월1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리는 ‘무너진 사랑탑아’와 MBC와 세종문화회관이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중인 ‘애수의 소야곡’이 맞대결을 펼친다.여기에 30년전 안방극장 히트 드라마를 연극으로 만든 ‘여로’가 극단 세령의 창단공연으로 24·25일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무대화된다.모두 낯익은 신파극이지만 예년과는 달리 새로운 볼거리를 갖추고 관객들을 맞는다. [무너진 사랑탑아] 98년 작고한 김상열씨의 유작.사랑하는 남자를 눈앞에 두고도 가난한 집안을 위해 외면해야 하는 여주인공 정애(박상아)와 그녀의 경제적 고통을 해결해줄 능력이 없어 눈물을 삼키며 발길을 돌려야 하는 경성제대 학생 영진(김주승)의 기구한 인생역정과사랑이 줄거리.눈물샘을 자극하는 대사와 흘러간 노래가락,폭소가 천막극장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최주봉윤문식 박인환 김진태 양재성의 구성진 노래와 재치넘치는입담이 웃고 울린다.남녀 주인공을 맡은 탤런트 김주승·박상아의 악극 출연도 관심거리다. [애수의 소야곡] 6·25전쟁을 배경으로 이별해야 했던 한 부부의 사연많은 삶을 소재로 진정한 사랑과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짚어본공연.6·25 전쟁중 따로따로 월남한 부부가 파란곡절 끝에 만나지만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되는 이야기다.극단 광장대표 문석봉의 연출로 뮤지컬 전문극단 신시의 소속 배우 35명이 중견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춘다. 단순한 옛 악극의 재현을 떠나 악극에 뮤지컬 요소를 가미한 것이특징.남편 진수역에 한인수,부인 금진역에 양금석이 열연한다.떠벌이변사역의 배일집이 극의 분위기를 유도한다.극의 긴장감을 주기 위해 미스테리를 가미했다. 무대의 생동감을 살려 연출한 6·25전쟁 상황과 미군전용 나이트클럽,유랑극단을 재현한 것도 볼거리.주인공들이 모두 자신의 역에 맡는 주제곡을 불러 극 전체에 음악이 깔린다.적절하게 삽입된 대중가요를 관객들이 함께 따라부를 수있도록 배치한 것도 색다르다. [여로] 70년대초 안방극장에서 히트했던 드라마를 연극화한 신파극.2월1일부터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에 앞서 전국을 순회공연중이다. 영구와 부인 역에 장욱제와 태현실을 비롯해 시어머니 윤씨역의 박주아,상준역의 최정훈 등 오리지널 주역 배우들이 그대로 등장,연극무대에서 어떻게 당시의 감동을 재현해낼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극에 삽입되는 노래들을 기존 곡이 아닌 창작곡들로 꾸며 다른 악극과차별화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한국문화계 앞날 누가 이끌까

    문화계 각 단체가 수장 뽑기에 분주하다. 오는 14일 치르는 제22대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선거에는 성춘복(65·시)현 이사장과 신세훈(60·시)부이사장이 양파전을 펼친다.5명을 뽑는 부회장 선거에는 최광호 김원주 장윤우 김남웅 이수화(이상 시인)구혜영 송원희(이상 소설)김병권 도창회(이상 수필)홍문표(평론)엄기원(아동문학)씨 등 11명이 출마했다.제31대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장 선거는 오는 2월 24일 있다.후보 마감이 이달 말이지만 현재로서는 조경희(83)예술원 회원과 시인 성기조(67)씨가 출마할 것이 확실하다. 17일 실시하는 한국연극협회 제20대 이사장 선거는 정관개정으로 연임이 가능해진데다 지지도가 팽팽히 맞서 전례없이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출마자는 이종훈(51)서울시뮤지컬단장,최종원(51)연극배우협회장,심재찬(48)연극협회 부이사장 등 3명.다들 제 분야에서 능력을인정받은 중진이다. 31일의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선거는 처음으로 전국 회원 투표제를 시행해 관심을 모으는데 곽석손 군산대교수(52) 이영수 단국대교수(57)등이 출마를 선언했다.마감일이 남아 있어 출마자는 늘어날 전망.같은 날 치르는 한국음악협회 이사장 선거는 김용진 한양대 국악과교수(61)가 단독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용협회는 오는 27일 제18대 이사장을 뽑는데 이변이 없는 한현 조흥동(60)이사장이 네번째 연임할 것으로 관측된다.교수직을 지낸 적이 없는 조이사장은 무용계 내부의 학맥간 알력과 불협화음을대과없이 다스려 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재영기자 kjy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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