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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노조를 잡아라”양대노총, 산하단체 유치경쟁

    ‘공무원 노조를 잡아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에 비상이 걸렸다.공무원 노조를 산하단체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거대한 공무원 조직이 산하단체에 들어오면 영향력이 막대해진다.특히 공무원 노조라는 특수성 때문에 연대파업 등에 있어서 파괴력은 극대화된다.덩달아 재정도 튼튼해진다.이 때문에 양대 노총은 공무원 노조를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민주노총 입장 민주노총은 그동안 공무원 노조 합법화를 위해 연대 투쟁해 왔으며 노동3권 쟁취를 위해서도 많은 도움을 주어왔다고 자부하고 있다.또 공무원 노조는 현재 민주노총의 참관조직이다.참관조직은 정식 가입단체는 아니지만 투쟁방향 등을 지도받으면서 도움을 받는 단체를 말한다.따라서 민주노총은 공무원 노조가 합법화되면 이변이 없는 한 산하단체로 가입될 것으로 믿고 있다.민주노총은 의무금으로 1인당 800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10만명의 거대한 조직이 가입하면 연간 10억원의 예산이 들어오게 된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그동안 공무원 노조와함께 연대투쟁을 많이 벌였기 때문에 공무원 노조가 합법화되면 민주노총에 가입할 확률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입장 한국노총도 공무원 노조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조직강화본부 조직사업1부에서 이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공무원 노조측과 유기적인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특히 직장협의회 설립 등에 있어서 컨설팅 등을 해주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한국노총은 현재 의무금을 1인당 300원씩 받고 있기 때문에 공무원노조가 가입할 경우 연간 예산이 약 4억원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무원 노조는 느긋 공무원 노조는 현재 민주노총의 참관조직으로 돼 있지만 상급단체 가입은 조합원 총투표를 거치겠다는 입장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탱크, 황제앞에 멈추다...매치플레이골프 32강전 최경주 ‘줄버디’ 우즈에 5홀차 완패

    새벽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리조트골프장(파72)엔 비가 내렸다.전날 잔뜩 찌푸린 날씨와 강풍 속에 막을 올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28일 속개된 대회 이틀째 2회전은 악천후 속에 강행됐다.물기를 머금은 공은 마음 먹은 곳으로 날지 않았고,그린은 좀체 읽을 수가 없었다. 경험과 노하우가 승부의 관건이었다.상대는 어리지만 골프에 관한 한 산전수전 다 겪은 타이거 우즈.‘골프 황제’가 아닌가. 코스의 모든 것을 파악하고 통제할 수 있는 우즈에 견줘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4년차에 불과한 ‘신예’다.게다가 전날 1회전에서 프레드 펑크에 이기긴 했지만 매치플레이는 거의 경험이 없다.마음만은 독하게 먹었다.이미 정규 투어대회에서 두차례 만나 모두 뒤진 아쉬움을 한꺼번에 만회하고 싶었다.평소 “우즈만 빼곤 어떤 PGA투어 선수의 샷도 그게 그거”라며 ‘황제’에 대해서만큼은 경의를 표해온 그였지만 이번엔 꼭 이기고 싶었다. 첫홀(파4)은 의도대로 풀렸다.상쾌한 버디.파 세이브에 그친 우즈에 한발 앞서 나갔다.2번홀(파3)로 이동하는동안 갤러리의 웅성거림이 들렸다.전날 필 타토랑기(뉴질랜드)에 져 탈락한 어니 엘스(남아공)에 이어 우즈도 이변의 희생양이 되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우즈는 침착했다.180야드의 짧지 않은 거리에다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변해 악명이 높은 파3의 2번홀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이후부터는 우즈의 독주.4번(파4)·5번홀(파3) 연속 버디로 2홀차로 앞선 뒤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탰고,12번홀(파3)에서 최경주의 보기를 틈타 4홀차로 성큼 달아났다.13번(파4)·14번홀(파4)을 나란히 파로 비긴 최경주는 15번홀(파4)에서 드라이버샷이 발목까지 덮는 러프에 빠진 반면 두번째 샷을 홀 1.5m에 가볍게 붙인 우즈에게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버디 기회와 파를 지켜야 하는 위기 상황에서 퍼팅이 잇따라 홀을 비켜가는 등 안타까운 장면을 자주 연출한 최경주는 “우즈는 역시 세계 1위 다웠다.”며 “샷 감각이 나쁜 것은 아니었으나 초반에 격차가 벌어진 데다 비가 내린 탓인지 퍼팅이 어려웠다.”고 패인을 분석했다.그러나 “좋은 경험을 했다.내가 못한 것이 아니라 우즈가 너무 잘했다.다음에 메이저대회에서 만나도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48번 시드의 스티븐 리니(호주)는 16번 시드의 저스틴 레너드를 꺾고 16강에 올라 우즈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2003배구슈퍼리그/ 삼성화재 7연패 순항

    이변은 없었다.삼성화재와 현대건설이 배구 슈퍼리그 남녀 실업부 결승에서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디뎠다. 삼성은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결승(5전3선승제) 1차전에서 라이벌 현대캐피탈에 3-0 완승을 거뒀다.슈퍼리그 48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남은 4경기에서 ‘반타작’만 해도 7년 연속 정상에 오르게 된다. 삼성은 레프트 신진식(17점),센터 신선호(16점),라이트 장병철(14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현대쪽 코트에 맹공을 퍼부었다.최장신 센터 박재한(207㎝)도 블로킹 2개를 포함,12점을 올리며 부상으로 결장한 김상우의 빈 자리를 빈 틈없이 메웠다.신선호는 고비마다 블로킹(4개)과 시원한 서브에이스(3개)를 성공시켜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삼성은 오픈공격과 속공,서브리시브 등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였고,열세가 예상된 블로킹에서도 현대와 같은 10개를 기록했다. 수비 난조로 경기 내내 고전한 현대는 노장 후인정(12점)과 강성형(7점)이 분투했지만 삼성의 탄탄한 조직력을 넘지는 못했다. 여자부의 현대는 노장 구민정(22점)과장소연(19점)을 내세워 ‘벌떼 공격’으로 맞선 도로공사를 3-1로 따돌리고 4연패의 발판을 마련했다. 1·2세트를 내리 따낸 현대는 도로공사 라이트 박미경(15점)의 공격과 센터 김미진의 블로킹(6개)에 막혀 3세트를 내준 뒤 4세트에서도 듀스를 허용하는 등 접전 끝에 신승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우즈, 각오해””최경주, 매치플레이골프 2회전서 격돌

    “다시 만나면 반드시 꺾고야 말겠다.” 지난해 11월 미프로골프(PGA) 투어챔피언십 3라운드를 타이거 우즈와 함께 돈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한 다짐이다. 이 때까지 정규 투어에서 우즈와 두번 만나 모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무너진 최경주는 상대가 아무리 ‘황제’라지만 자존심이 무척 상했다. 이제 그 다짐을 지킬 때가 됐다.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2회전에서 우즈를 만난 것.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리조트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프레드 펑크와 맞선 최경주는 마지막 18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차로 승리했고,우즈는 복병 카를 페테르손(스웨덴)을 상대로 17번홀까지 2홀을 앞서며 나란히 2회전에 올라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첫홀(파4)에서 컵 30㎝에 공을 붙인 뒤 버디 퍼트를 떨궈 주도권을 쥔 최경주는 4번홀(파4)과 8번홀(파5)에서 각각 파세이브에 성공,보기를 범한 펑크에 무려 3홀차로 앞서 나갔다.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1홀을 내준 최경주는 10번홀(파4)에서는 펑크가 버디를 잡으면서 1홀차까지 추격을 허용,역전당할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11번홀(파5)을 파로 막아 보기를 범한 펑크에 다시 2홀차로 앞선 최경주는 16번홀까지 격차를 유지했고 17번홀(파4)을 내줘 다시 1홀차로 추격당한 뒤 마지막홀 승부에서 버디로 비기면서 1홀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우즈는 또 달랐다.첫 홀부터 계속 파세이브에 그친 우즈는 5번홀까지 2개의 버디를 잡은 페테르손에게 밀리며 고전했다.그러나 6번홀과 7번홀(이상 파4)을 따내며 역전에 성공한 뒤 페테르손이 보기를 범한 13번홀(파4)에서 2홀차로 앞서나갔고 이 홀차를 17번홀까지 지켜 승리를 확정했다.역시 매치플레이의 명수다웠다. 그러나 최경주는 철저한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스트로크 플레이로 겨룬 지난 두차례의 대결과는 달리 매치플레이로 맞붙게 된 것에 “제대로 만났다.”며 감사할 정도다.‘황제’로서도 피할 길이 없게 됐다. “펑크와 경기를 하면서도 우즈와의 대결에 대한 기대가 커 지고 싶지 않았다.”는 최경주는 “퍼트도 우즈에 밀리지 않을 만큼 좋아졌고 비거리도 큰 차이가 없으며,오히려 우즈보다 정신력이 강해 유리할 수도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번 시드를 받아 1인자 자리에 도전장을 낸 어니 엘스(남아공)는 필 타토랑기(뉴질랜드)와 연장 두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덜미를 잡혀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고,5번 시드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도 지난해 우승자인 캐빈 서덜랜드에게 2홀차로 잡혔다. 로베르트 칼손(스웨덴)과 만난 3번 시드의 필 미켈슨은 시종 고전하다 1홀 차로 간신히 이겨 체면을 세웠다. 한편 최경주와 우즈의 경기는 28일 오전 4시부터 SBS 골프채널과 공중파를 통해 생중계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배구슈퍼리그 / 7연패 도전 삼성화재 “올해도” vs 블로킹군단 현대캐피탈 “올해는”

    *오늘부터 5전3선승제 결승 ‘마지막 대이변으로 위기에 빠진 배구를 살린다.’ 배구슈퍼리그 남녀 실업부 결승이 27일부터 잠실학생체육관에서 5전3선승제로 벌어진다. 남자부는 7연패를 넘보는 삼성화재와 천신만고 끝에 결승에 오른 현대캐피탈이 격돌한다.여자부는 4연패에 도전하는 현대건설과 창단 후 처음 결승에 오른 도로공사가 맞선다. 삼성화재와 현대건설의 아성이 깨지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코트 안팎에서는 내심 현대캐피탈과 도로공사의 이변을 고대하고 있다.특히 이경수 파동으로 인한 LG화재의 불참 등으로 슈퍼리그가 최악의 흥행을 기록한 상황에서 예상을 깬 결승전이 펼쳐진다면 위기 탈출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사실상 국가대표팀인 삼성화재는 김세진과 김상우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공격성공률 55%대를 자랑하는 신진식,장병철,석진욱 트리오의 화력이 정점에 오른 상태다. 게다가 특유의 조직력도 예선리그를 거치면서 더욱 다듬어졌고,승패를 좌우하는 서브공격과 수비도 현대캐피탈을압도한다. 그러나 신진식의 후계자로 떠오른 이형두의 발목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해 출전이 불가능한 데다 ‘이겨도 본전’이라는 심리적 압박감이 부담스럽다. 삼성화재와의 슈퍼리그 4경기에서 고작 1세트만 따내는 등 ‘삼성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센터 이효섭과 윤봉우의 고감도 블로킹으로 맞선다는 전략이다.팀 공격의 절반을 담당하는 후인정과 백승헌도 전의를 불사르고 있다.특히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접는 맏형 강성형의 불꽃 투혼도 큰 힘이다. 송만덕 현대캐피탈 감독은 “결승과 예선은 분명 다르다.”면서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싸울 수 있는 만큼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로또 1등만큼 어려워”/월드 챔피언쉽 매치플레이골프 우승자 예측

    |칼스배드(미 캘리포니아주) AP 연합|골프 전문가들은 27일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의 우승자 예측이 로또 1등 당첨만큼이나 어렵다고 말한다. 우선 가장 최근에 열린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자들의 시드만 해도 상위권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최근 우승자의 시드는 24·19·55·62번 등 마치 로또 당첨번호처럼 배열이 무질서하다.토너먼트 방식의 이 대회 우승자가 상금랭킹이나 최근 스트로크 방식 대회 성적과는 무관한 엉뚱한 인물이 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근 4년간 10위권 선수 가운데 결승 진출자가 없었고,지난해 타이거 우즈가 PGA에서는 무명에 가까운 피터 오말리(호주)에게 1회전에서 패한 것 등은 의외성을 입증하는 증거다. 상대를 꺾어야 다음 회전에 진출할 수 있는 경기 방식 말고도 이번 대회에서는 날씨와 코스 등의 변수가 우승자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밤새 비가 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리조트골프장의 페어웨이는 물기가 잔뜩 배었고,곳곳에 물 웅덩이도 생겼다. 물기를 머금은 잔디를 깎을 수 없게 되면서 대회 본부측은 선수들에게 리프트는 물론 흙이 묻은 골프공을 씻을 수 있도록 허락하는 방안을 고려 중일 정도다. 또 최근 재설계된 코스의 길이도 이변에 한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코스 길이는 PGA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에 견줘 약 240야드가량 길고 특히 17번홀의 길이는 85야드나 늘어 무려 483야드에 이른다. 한편 미국 스포츠 전문 케이블 TV인 ESPN은 1회전 32경기 가운데 우즈와 어니 엘스의 1회전 통과 여부와 최경주-프레드 펑크의 격돌 등을 눈여겨 봐야 할 9경기로 소개,높아진 최경주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 A매치의 날 강호들 잇단 수모

    |런던 AP 연합| 이변의 날이었다.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올해 첫 A매치에서 ‘사커루’ 호주가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체코가 ‘아트사커’ 프랑스를 각각 격파하는 등 파란이 잇따랐다. 또 세계최강 브라질도 고전 끝에 중국과 비겼고,2002월드컵 준우승팀 독일은 스페인,월드컵 남미예선 1위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에 져 체면을 구겼다.월드컵 이후 말을 바꿔 탄 뒤 화려한 신고식을 꿈꾼 명장들도 이변의 소용돌이 속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호주는 런던 업튼파크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전반 토니 포포비치와 해리 케웰의 연속골을 앞세워 데이비드 베컴이 버틴 잉글랜드를 3-1로 꺾었다. ‘잉글랜드의 펠레’로 불리는 웨인 루니는 이날 17세 111일의 나이로 후반 마이클 오언과 교체 투입돼 1879년 스코틀랜드전에서 제임스 프린셉이 세운 잉글랜드 최연소 A매치 출전기록(17세 253일)을 124년 만에 깨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동구의 강호 체코를 파리 생드니로 불러들인 FIFA랭킹 2위 프랑스도 0-2로 일격을 당했다. 지네딘 지단과 티에리 앙리 등 호화 멤버와 맞선 체코는 골키퍼 페트르 체크의 선방 속에 전반 7분 만에 터진 즈데넥 그리게라의 선제골과 후반 16분 밀란 바로스의 쐐기골로 대어를 낚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월드컵에서 통산 5회 우승을 일궈낸 ‘삼바축구’ 브라질이 네덜란드 출신 아리에 한 감독을 영입한 중국과 0-0으로 비긴 것도 이변이다. 호나우두는 전반 초반 리티에의 강력한 태클에 다리를 다쳐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되는 불운을 당했고,94미국월드컵 우승 이후 9년 만에 브라질의 지휘봉을 잡은 파레이라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월드컵 우승 후 포르투갈 사령탑으로 옮긴 스콜라리 전 브라질 감독 역시 이탈리아 원정에서 후반 17분 베르나르도 코라디에게 결승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져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월드컵 8강에서 한국에 패해 감독을 교체한 스페인도 라울(2골)이 월드컵 MVP인 골키퍼 올리버 칸을 상대로 2골을 뽑아내는 활약으로 독일을 3-1로 잠재우고 ‘무적함대’의 부활을 선언했다. 한편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한국에 오기 전 지휘한 모로코는 후반 18분 터진 수비수 압데릴라 사베르의 결승골로 월드컵 8강 돌풍의 주역 세네갈을 1-0으로 제압했다.
  • 허탈감 남긴 ‘로또 광풍’

    전 국민을 ‘한탕주의’로 몰아가던 로또복권 추첨이 ‘1등만 13명’이라는 대이변을 연출하며 마감됐다.‘800억 독식’의 꿈은 깨졌고,로또복권 발행에 대한 법정분쟁도 구체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로또광풍’이 한풀 꺾일지 주목된다. 인터넷복권 위탁발행업체인 R사 이모 사장은 이달 중 건설교통부,행정자치부,노동부 등 복권발행기관을 상대로 연합복권 판매금지 가처분신청과 연합복권 발행중지 청구소송을 법원에 제기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오는 20일 전후로 로또복권 판금 가처분신청과 함께 연합복권 발행에 따른 손실에 대한 배상 등을 요구하는 소송도 낼 예정이다. 이 사장은 “연합복권은 법적 근거도 없이 정부가 무리하게 추진한 사업으로 당장 발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로또복권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는 군소 복권업자들도 연대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사태는 일파만파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연히 예상된 결과지만 돈을 날린 대부분의 복권구입자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에 시달리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이번에 복권을 산 사람은 모두 1300만여명으로,한 사람이 최소 2만원어치(10게임)를 산 것으로 추정된다.하지만 이 가운데 거의 대부분인 1200만명은 적어도 1만원 이상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억세게’ 운이 좋아 1등에 당첨된 13명은 소득세 22%를 제외하고 각각 50억 1574만원씩을 손에 쥐며 ‘인생역전’에 성공했다.행운의 숫자 6개중 5개를 맞히고 보너스 숫자로 ‘6’을 맞힌 2등은 모두 236명으로 각각 4081만 3400원의 목돈을 챙겼다.3등(당첨금 85만 6400원)은 1만 1247명,4등(당첨금 2만 7300원)은 70만 3234명이었다.1만원의 고정상금을 받는 5등은 341만 846명에 달했다. 한편 대박이 가장 많이 터진 곳은 역시 수도권이었다.1등 13장중 9장이 수도권에서 팔렸다.경기도에서 6곳,서울에서 3곳이었다.경기도에서는 부천시 2곳을 비롯,의왕·고양·이천·안양에서,서울은 관악·성동·구로구에서 각각 1등 당첨자가 나왔다.나머지 4곳은 경북 칠곡군,대구 북구,충남 아산시,부산 금정구였다. 김유영기자 carilips@kdaily.com ◆1등확률, 강원랜드 카지노 잭팟보다 낮아 로또복권 1등은 매주 10만원어치씩 3100년간 꼬박 사야 한 번 당첨될까 말까 할 정도다.1등 당첨확률(814만분의1)은 주택복권 1등 당첨(540만분의1)이나 강원랜드의 카지노에서 잭팟을 터뜨릴 가능성(209만분의1)보다 훨씬 낮다. 이런 희박한 승률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로또 복권 구입에 매달리는 이유는 1등 당첨자가 없을 경우 상금이 이월돼 매회차 판돈보다 당첨금이 커질 수 있는 특성 때문이다. 또 복권이 본전조차 건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데도 불구하고 누구나 자신이 당첨될 확률을 과대평가하는 ‘도박사의 오류’라는 심리적 요인도 작용한다. 따라서 지난 8일 10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13명으로 한꺼번에 무더기로 나온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이전까지 1등 당첨자는 2·3·6회 각 한 명씩이었지만 당첨금이 이월되고 당첨액수가 적어도 수백억원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지난 10회 때에는 유달리 판돈이 커졌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판매액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지난해 12월 1회의경우 36억원이 팔리는 데 그쳤으나 10회의 경우 2608억원으로 뛰어올랐다.또 전체 매출액은 지난 10주 동안 4077억원을 기록했다.지난 2002년 국내에서 판매된 전체 복권 매출 9000여억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숫자다. 판매사업자인 국민은행도 10회 판매분까지 81억 4700만원(전체 판매액의 2%)의 수수료 수입을 거두며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처음에는 예상보다 수익이 저조해 일부 지점의 경우 직원 1인당 로또복권 30장을 할당해 팔도록 시켰으나 지금은 로또복권만 사러 온 사람들로 창구가 붐빈다.”며 “연초에 잡은 200억원의 로또 판매 수수료 수익 목표를 수정해야 할 정도”라고 전했다. 로또복권을 발행하는 10개의 정부부처도 ‘돈방석’에 올랐다.10회차 판매분까지 1200억원대에 달하는 수익금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로또복권의 수익금의 50%는 균등분배,나머지는 99년 말 현재 복권 시장점유율에 따라 배분되는데 건설교통부 과학기술부 중소기업청 순으로 많이 나눠갖는다. 김유영기자 ★10회 추첨 시청률 25.4% 지난 8일 오후8시44분부터 3분 동안 SBS에서 방송된 ‘제10회 로또복권 추첨’의 시청률이 25.4%로 이날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1위에 올라 폭발적인 관심을 반영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점유율도 33%로 TV를 켠 3가구 중 1가구는 방송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층별로는 여자 30대가 19.4%로 가장 높았고,여자 40대가 15.2%,남자 30대가 14.8%로 뒤를 이었다.지역별로는 부산과 대구가 각각 26.4%로 가장 높게 나왔다. 채수범기자 lokavid@kdaily.com *** 사상 최고액의 복권 당첨금이 걸린 로또복권을 사려는 사람들로 판매소마다 장사진을 이뤘던 지난주에는 가는 곳마다 ‘로또’가 화제였다. 대박의 꿈이 이뤄진다면 ‘바꿀 수 있는 것이라면 모두 바꾸겠다.’는 우스갯소리부터 ‘춥고 병든 사람들을 위해 쓰겠다.’는 아름다운 얘기까지 로또를 소재로 온갖 말들이 무성하게 오갔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현대상선의 북한 비밀송금에 대한 법조계의 비유는 압권으로 꼽힌다.일부 법조인들은 복권액수가 하도 커지다 보니 현대상선이 비밀 송금했다는 4000억원도 ‘별게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는 것. 이에 대한 자금 회수 방안도 제시됐다.이들은 “북한사람들에게 로또복권을 살 수 있도록 하면 한달 안에 본전을 뽑을 수 있을 텐데 이를 두고 왈가왈부할 필요가 있느냐.”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직장인들은 대박의 꿈이 이뤄졌을 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보험회사 대리인 김모(31)씨는 “회사를 통째로 사버려 현재 괴롭히는 간부들을 실컷 부려먹고 싶다.”면서 “머슴살이(?)하는 회사원들은 신분상승을 꿈꾸며 이와 비슷한 생각들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과천청사 내 어느 과에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상 1등 당첨자에 대한 모의 인터뷰를 벌이기도 했다. 한 사무관은 “그동안 즐거웠다.괴로웠지만 즐거운 추억으로 생각하겠다.앞으로는 인간답게 살라.”며 상사의 등을 토닥거려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반면 로또에 대해 비판을 담은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사이버상에는 사행심 조장하는 ‘로또를 깨버리자.’는 사이트도 등장했다.한 사회학자는 “과거 군사정권은 각종 스포츠로 국민들을 망가뜨리더니,현정부는 카지노로 시작해서 로또로 국민들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민단체들도 “현정부는 로또라는 도박판에서 ‘손 안 대고 코푸는 식’의 재정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비아냥댔다. 유진상기자 jsr@
  • 한반도 겨울 달라졌다/눈안오는 대구등 이례적 눈 엘니뇨 영향… 여름엔 집중호우

    바닷물의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겨울철의 전통적인 3한4온 현상이 사라지고 기록적인 폭설과 기습한파가 새로운 기상 패턴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전형적인 ‘장마’가 사라지고 사상 유례없는 ‘집중호우’가 두드러졌던 지난 여름철 기상 현상과 함께 한반도 지역의 주요한 기후 특성 변화로 받아들여진다. 기상청은 4일 “열대 중태평양의 해수온도가 높아지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계절적 특징이 점차 바뀌고 있다.”면서 “‘여름 장마,겨울 3한4온’은 이제 옛말이 되고 있고,기상 이변이 정형화된 특성으로 굳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영향으로 강원 영동지역에는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수해를 당한 데 이어 이번 겨울에는 기록적인 ‘눈 풍년’을 보였다.또 포근하고 눈이 자주 오다 갑자기 전국적으로 기온이 대폭 떨어지는 기습한파 현상이 잦아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를 밑도는 등 주민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 영동지역의 대관령에는 지난 12월 1㎝ 이상의 눈이 온 날이 모두 11일로 지난 30년간의평년값보다 6.2일 많았다. 강설량도 136.8㎜를 기록,12월 평년값인 37.8㎜보다 4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동해 지역에는 지난 1월14일 하루 동안 45㎝의 눈이 내려 94년 1월29일 35.5㎝가 내린 이후 10년 만의 폭설을 기록했다. 여름에는 수해,겨울에는 설해를 잇따라 겪은 영동지역 주민들은 “기상이변이 이어져 기상청의 날씨 예보도 믿지 못할 지경”이라고 푸념했다. 기상청은 “전통적으로 강원 영동지역은 동해안을 지난 북동기류가 태백산맥에 막혀 상승하면서 눈구름이 만들어지는 대표적인 다설지(多雪地)”라면서 “그러나 올 겨울 이 지역의 잦은 폭설은 엘니뇨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록적인 폭설현상은 남부지역에도 나타났다.대구에는 지난달 23일 16.5㎝의 눈이 내려 94년 2월11일 17.0㎝가 온 이래 10년 만에 최고 강설량을 기록했다.특히 지난 12월부터 1월까지 서해를 지난 눈구름의 영향으로 전주는 9일,광주는 12일간 눈이 내려 평년보다 각각 2.7일,4.5일 눈온 날이 많았다. 박정규(朴正圭) 기후예측과장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남쪽의 따뜻한 기류가 강화돼 예년의 경우 봄 직전에 나타나는 북고남저형의 기압배치가 올해에는 12월부터 발생,강원 영동과 남부 지역에 폭설이 잦았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지난 30∼40년간 지구 온난화로 따뜻한 겨울이 지속됐지만 앞으로는 한반도 지역에 온난화 대신 추운 겨울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기상청은 5일 강원 산간·동해안,경북 동해안 등에 2∼5㎝,제주산간에 3∼8㎝의 눈이 오겠다고 예보했다.강원산간에는 최대 10㎝ 이상의 적설량이 예상된다. 윤창수기자 geo@
  • Anycall프로농구/상승세 TG “선두 꼼짝마”

    “이제는 선두권 추격이다.” 프로농구 TG가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02∼03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중반에 접어들고 있는 3일 현재 TG는 23승16패로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다.공동선두인 LG·동양(이상 28승 11패)과는 5게임차. 앞으로 남은 정규리그 경기가 팀당 15경기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격차가 벌어져 있다.막판까지 최선을 다하면 뒤집을 수도 있는 격차이긴 하지만 LG와 동양의 전력이 워낙 탄탄해 전망이 불투명한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도 굳이 TG가 선두 추격을 공언하고 나선 것은 최소한 3위를 지켜야 한다는 다급함 때문이다.4위인 코리아텐더가 1게임차인 22승17패,5위인 삼성이 2게임차인 21승18패로 턱 밑에서 추격을 펼치고 있는 것.특히 코리아텐더는 5라운드 초반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TG로서는 선두와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이들로부터 멀어지는 또 다른 방편이 되고 있는 셈이다. TG의 선두 추격전은 앞으로 2경기에서 절정에 오를 전망.당장 4일 KCC와 경기를 치르게 되는 TG는 다음 경기에선 공동선두 LG와 맞붙는다. 코앞에 닥친 KCC전이 시급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지난 2일 SBS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한 사실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양경민이 5개의 3점슛을 폭발시키는 등 외곽포가 완전히 살아났고 ‘슈퍼루키’ 김주성의 골밑 수비 능력이나 허재의 게임리딩이 최고조에 달해 있음을 드러냈다. TG로서는 오히려 그 다음 LG전에 더 많은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비록 LG에는 올시즌 앞선 4차례 격돌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압도적인 우세를 보여왔지만 이번만큼은 손쉬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하지만 게임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또 한번 LG를 꺾어야 하며 그럴 경우 상승 탄력을 받아 선두 추격도 가능하다고 TG 코칭스태프는 판단하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217㎝ 김영현·218㎝ 최홍만 설날 장사씨름서 한판 대결“진짜 골리앗 가리자”

    최강 골리앗을 가려보자. 민속씨름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원조 골리앗’ 김영현(신창·217㎝)과 프로 선수로서 민속씨름에 첫 선을 보이는 ‘신세대 골리앗’ 최홍만(LG·218㎝)의 한판 대결이 설날 모래판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오는 31일 개막돼 32명의 프로·아마 선수들이 출전하는 설날장사씨름대회 개인전에서 이들 두 골리앗의 격돌은 이변이 없는 한 8강에서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다음 달 9일 결혼을 앞둔 새신랑 김영현과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새내기 최홍만의 대결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을 끄는 빅매치. 더구나 올해 첫 대회에서의 맞대결인 만큼 이번 대결의 결과는 올시즌 모래판의 판도를 가늠할 중요한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몸담았던 LG 씨름단이 지난해 12월 당시 최고의 계약금인 4억 5000만원에 최홍만을 영입,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던 김영현은 올 초 4억 6000만원의 몸값을 받고 신창건설로 둥지를 옮겨 다소나마 명예를 회복했다. 그러나 아직 남아 있는 과제는 최홍만에 대한 설욕.지난해 설날장사대회에서 김영현은 당시 대학 소속 아마추어였던 최홍만에게 일격을 당했다.8강전에서 만난 첫 대결에서 1-2로 패한 것. 따라서 김영현으로서는 이번 대회가 ‘원조 골리앗’의 위상을 곧추세울 설욕의 무대가 되는 셈이다.이에 맞서는 최홍만은 김영현을 다시 꺾고 4강까지 내달려 프로 데뷔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동아대 3학년을 마치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최홍만은 지난 3일부터 팀 훈련에 본격 합류,몸만들기에 전념해 왔다. 최홍만은 “지난번에 이긴 것은 영현이 형이 방심했기 때문이었다.”면서 “약점으로 지적됐던 체력을 많이 보완한 만큼 이번 대결에서 진짜 실력을 겨뤄보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2003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김동우 모비스 간다

    올시즌 대졸 최대어 김동우(연세대)가 프로농구 모비스의 유니폼을 입는다. 김동우는 28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농구연맹(KBL) 2003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선발권을 가진 모비스에 지명됐다. 코리아텐더,삼성,TG와 함께 순위 선발권 추첨을 통해 1순위 선발권을 쥔 모비스 최희암 감독은 주저없이 애제자 김동우를 선택했다. 다음달 연세대를 졸업하는 센터 겸 포워드 김동우는 지난해 연세대가 전국대회 4관왕으로 대학 농구를 평정하게 한 주인공.프로 농구팀들이 그를 최대어로 꼽으며 눈독을 들여왔다. 195.2㎝의 장신에도 불구하고 스피드가 탁월해 골밑 플레이와 부드러운 외곽슛 능력을 겸비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 연세대 시절 26게임을 뛰면서 게임당 20득점(총 521득점),3점슛 성공률 30%를 기록했다.외모까지 깔끔해 관중 동원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도 김동우의 또 다른 매력. 김동우는 특히 모비스 최희암 감독과 인연이 두텁다. 최 감독이 연세대 지휘봉을 잡고 있을 때 심혈을 기울여 조련한 선수이다. 때문에 김동우는 최 감독의 농구 스타일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어 모비스의 전력 강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우는 “떨리고 긴장됐지만 모비스로 가게 돼 기쁘다.”며 “나를 잘 아는 최희암 감독님과 우지원 선배 등이 프로 적응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93㎏인 체중을 98㎏까지 늘려 힘에서 밀리지 않는 체격을 갖추는 게 프로무대 데뷔전까지의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팀 승리를 위해 궂은 일과 수비를 잘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순위 선발권을 확보한 코리아텐더는 가드 옥범준(173.2㎝)을 선택했다.성균관대 3학년을 마치고 프로행을 택한 옥범준은 단신임에도 뛰어난 드리블과 감각적인 패싱 능력을 갖추고 있는 기대주다. 한편 목포대 체육학과 3학년을 수료한 가드 박상률(175㎝)은 2부 리그 선수로는 처음으로 빅스의 두번째 지명 순서에 뽑히는 이변을 낳았다. 대학 1학년 때 아디다스컵 우승을 이끌면서 눈길을 모은 박상률은 “큰 경기 경험은 부족하지만 3점슛은 자신있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
  • 퇴근길 ‘엉금’ 출근길 ‘꽁꽁’

    3일 기습적인 게릴라성 폭설로 서울지역 주요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어 퇴근길 교통 대란이 벌어졌다.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얼어붙어 4일 아침 출근길도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영하의 날씨에 얼어붙는 바람에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한강 교량,도심 등에서 차량들이 밤늦게까지 거북이 운행을 계속했다. 저녁 퇴근길에는 평소 승용차로 1시간 거리인 서울 종로∼일산 신도시 구간과 강남 테헤란로∼분당 진입로 구간이 3시간 넘게 걸렸다.북악산길과 삼청터널은 오후 3시15분부터 10시20분까지 7시간여 동안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고,강변북로 반포∼행주대교 방면,동부간선도로 중랑교∼상계 방면,강남 테헤란로와 내부순환로 구간 등 주요 도로 곳곳에서 시속 20㎞ 미만의 정체를 보였다. 또 퇴근길 정체를 우려한 시민들이 승용차를 직장에 세워두고 지하철을 이용,평소보다 2배 정도 많은 승객이 몰려 열차가 북새통을 이뤘다.서울에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오후 3시부터 20분 남짓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한 게릴라성 눈보라로 돌변했다.또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어 칠흑처럼 어두워져 한때 암흑세계로 바뀌었다.기상청은 “기압골이 중부지역을 지나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대기 상·하층의 심한 온도차로 인한 대기 불안정으로 천둥,번개,눈보라 등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크고 작은 차량사고도 잇따랐다.오후 2시30분쯤 충남 공주시 이인면 신기령고개에서 충남 32고 3626호 무쏘 승용차가 15m 아래로 추락,운전자 이모씨의 아버지(75)와 아내(47)가 숨졌다.오후 7시50분쯤 서울 잠실대교 상행선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크레도스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맞은편에서 오던 엘란트라,체어맨 등 승용차 4대와 연쇄충돌했다.앞서 오전 10시20분쯤 충남 태안군 고남면 장곡리에서는 쏘나타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저포저수지에 추락,운전자 강모(37·여)씨와 딸(13),조카(6) 등 4명이 숨졌다. 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강풍과 폭설로 오후 2시 이후 기능시험이 연기됐다.또 목포,여수 등으로 향하는 국내선 항공기 4편이 결항됐다.인천공항에도 4㎝의 눈이 쌓여 항공기 3편이 회항했고,제설작업으로 20여편의 항공기 출발이 1시간 정도 지연됐다.서해와 남해 먼 바다에는 폭풍경보가,나머지 전 해상에는 폭풍주의보가 내려 주요 항·포구에는 육지와 섬을 오가는 여객선의 발이 묶였다. 갑작스러운 눈보라에 기상청과 서울경찰청 교통상황실에는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기상청에는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내릴 때처럼 어두워지고 번개까지 치는 현상은 처음”이라면서 “기상 이변이 아니냐.”고 묻는 전화가 많았다. 이창구 이영표 박지연기자 window2@
  • 스타로 보는 2002스포츠/농구 쌍타워 서장훈. 김주성

    지난 9월29일부터 10월14일까지 펼쳐진 부산아시안게임의 최대 이변은 남자 농구가 82년 뉴델리대회 이후 20년만에 중국을 꺾고 정상을 밟은 것이다. 팬들은 물론 전국민을 깜짝 놀라게 한 드라마 같은 승리의 주인공들 가운데 으뜸은 역시 골밑을 선방한 서장훈(207㎝·삼성)-김주성(205㎝·TG) 트윈타워.한국은 결승전에서 줄곧 열세를 면치 못했다.미극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휴스턴 로키츠에 입단한 ‘인간장대’ 야오밍(226㎝)을 앞세운 중국의 높이를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찼다.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결국 연장 접전 끝에 102-100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기적 같은 승리의 중심에 바로 서장훈과 김주성이 있었다. 서장훈은 복통으로 최악의 컨디션이었음도 불구하고 15점 6리바운드로 분위기를 리드했고,생애 처음 큰 무대에 선 김주성은 21점 4리바운드로 자신감을 부풀렸다.야오밍을 막다 파울 3개를 범해 한때 벤치로 물러나기도 한 서장훈은 세 차례나 야오밍의 공을 가로채 3점슛 2개와 호쾌한 덩크슛까지 터뜨렸다.특히 연장전에서의 3점포는 역전의 발판이었다. 김주성의 활약도 눈부셨다.장신답지 않은 스피드와 탄력을 앞세워 고비에서 속공과 골밑슛으로 공격을 거드는가 하면,슛블록으로 중국 공격의 맥을 끊기도 했다.전문가들은 “높이와 기량을 동시에 갖춘 서장훈,김주성이 있는한 언제든지 중국과 겨뤄볼 만하다.”며 “부산 아시아시안게임에서의 승리가 이를 입증한 셈”이라고 말했다. 서장훈과 김주성은 요즘 02∼03프로농구에서 ‘숙명의 라이벌’로 맞서고있다.김주성이 등장하기 전까지 서장훈은 10여년간 아무도 넘볼 수 없는 특급센터로 군림했다.하지만 올시즌 프로무대에 뛰어든 6년 후배 김주성의 거센 도전에 곤혹스러워한다. 국내무대에서는 맞수,국제무대에서는 명콤비인 서장훈,김주성 두 거물이 있어 한국농구의 앞날은 밝다. 이기철기자
  • 배구슈퍼리그/한전, 상무 꺾고 첫승

    한국전력이 패기의 상무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첫 승을 올렸다. 한전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슈퍼리그 1차리그 남자부 상무와의 첫 경기에서 이병희(26득점) 한대섭(15득점 5블로킹)의 맹활약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한전은 이날 ‘넘버 3’로 꼽히는 상무를 제압함으로써 10년 만의 첫 4강진출 꿈을 불태우게 됐다. 대전 이기철기자
  • [작지만 강한 기업]‘케이웨더’ 김동식 사장

    “날씨를 미리 알면 쓸데없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합리적인 마케팅도 가능해집니다.” 국내 대표적인 민간 기상정보업체인 케이웨더의 김동식(金東湜·32) 사장은기상이변이 심해지면서 날씨를 미리 아는 것이 기업경영에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대표적인 사례로 국내 한 건설업체가 날씨 정보를 미리 활용,비오는날 공사 진행으로 인한 손실을 연간 6억 5000만원 절감한 것을 꼽았다. 김 사장은 “‘지난해 이맘때쯤 이만큼 팔렸으니까 올해도 그 정도만 준비하자.’라는 주먹구구식 경영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가 날씨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은 것은 1998년 기상협회 기획실장으로근무하면서부터다.94년 한양대를 수석졸업한 뒤 미국 MIT에서 기계공학과 경영컨설팅을 전공한 그는 아서 디 리틀(ADL)사 경영 컨설턴트로 활동했다.귀국 후 97년 7월 설립된 케이웨더의 경영컨설팅을 담당하다가 99년 사장직을맡았다. 케이웨더 기상정보의 특징은 서울,경기도 등의 광역 기상정보에 불만을 가진 수요자들에게 시·군 단위의 세부 지역기상정보를 시시각각 알려주는 포인트 예보제.올해 4000여개 업체 및 10만개 웹사이트에 정보를 제공,25억원의 매출과 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휴대전화를 활용한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휴대전화 가입자가 있는 지역의 날씨를 알려주는 ‘내 위치 현재날씨’ 서비스다.휴대전화 소지자가 ‘네이트’ ‘매직엔’ ‘이지아이’ 등 이동통신업체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접속하면 본인 위치가 ‘OO시 OO동’으로 표시되고,이어 날씨,기온,풍향,풍속 등 그 지역의 각종 기상정보가 제공된다. 또 전국적으로 독감이 기승을 부리자 감기 예방에 유용한 ‘감기지수(K지수)’도 선보였다.2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K지수는 온도,습도 등 기상요소가 인체에 미치는 상관 관계를 분석해 현재의 실내 환경이 건강에 적합한지를나타낸다.초등학교,유치원,병원 등 공공기관은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좋은반응을 얻었다.향후 기상정보를 교통,패션,레저,여행 등 분야별로 세분화한‘맞춤 서비스’를 차근차근 개발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날씨를 경영에 적극 활용하는 기후마케팅이 확대되면서 일반인들도 다양한 기상정보를 얻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100㎜폭우’ 엇갈린 배상판결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 피해 배상소송에서 법원의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집중호우가 예측가능한 자연현상인지,불가항력적인 기상이변인지’를 놓고 재판부마다 견해가 다르고 책임범위 설정도 들쭉날쭉하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9부는 24일 집중호우로 익사한 오모씨 유족 등 30여명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지난해 7월15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을 휩쓴 집중호우는 1시간 동안 최대 156㎜가 내려 1000년만에 한번 찾아온 불가항력의 자연재해이며 따라서 피해 책임을 물을수 없다.”며 기각했다. 서울지법의 한 민사부도 J보험사가 서울 중량교의 차량 침수피해에 대해 서울시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을 기각한 바 있다. 재판부는 “당시 내린 비가 최근 10년간 평균 강우량의 2배인 시간당 최고 99.5㎜로 공무원들이 통상적으로 예견하고 대처할 수 없었다.”며 예측불가능한 기상이변에 무게를 뒀다. 이와는 달리 서울지법의 또다른 재판부는 지난 9월 집중호우가 예측가능한 자연현상이었다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지난해 7월15일 새벽 시간당 최대 108㎜가 내린 것에 대해 피고는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입간판이 물에 잠겨 난 감전사고라고 주장하나 우리나라의 여름철 집중호우가 예상할 수 없는 기상이변이 아닌 만큼 입간판 관리를 못한 피고의 책임이 크다.”고 판시한 바 있다. 지난해 폭우에 대한 기상청의 판단은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해는 아니라는쪽이다.기상청 관계자는 “지난해 7월15일 서울의 공식 최대 시간당 강우량은 종로구 송월동에 내린 99.5㎜”라면서 “당시 24시간전에 100㎜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이라는 예비특보를 한만큼 예측불가능한 자연재해라는데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AP선정 올TOP 뉴스

    브라질의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우승 등이 미국 AP통신이 선정한 2002년 국제스포츠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AP는 30개국의 회원사 스포츠편집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브라질이 2002월드컵에서 통산 최다(5회) 우승을 차지한 것을 10대 뉴스 톱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1.브라질 월드컵축구 통산 5회 우승 2002월드컵 결승에서 독일을 2-0으로꺾고,사상 최다인 통산 다섯번째 정상 등극. ◆2.미하엘 슈마허,F1 5연패 올해 17차례의 레이스에서 15차례 1위. ◆3.팀 몽고메리 육상 100m 세계신 작성 지난 9월 파리그랑프리대회 남자 육상 100m에서 종전 세계기록을 0.01초 앞당긴 9초78 기록. ◆4.월드컵 이변 속출 한국 4강 진입,일본 세네갈 터키의 선전,프랑스 예선탈락,이탈리아 16강 탈락. ◆5.레녹스 루이스,프로복싱 헤비급 챔프 등극 지난 6월 헤비급 통합타이틀전에서 마이크 타이슨에 KO승. ◆6.솔트레이크 스캔들 지난 2월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에서 프랑스 심판이 러시아 마피아의 압력을 받았다는 의혹 제기. ◆7.랜스 암스트롱 투르드 프랑스 4연패 고환암을 극복한 암스트롱,인간 승리의 드라마 연출. ◆8.피트 샘프라스 US오픈 우승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을 14로 늘림. ◆9.유고 세계농구선수권 우승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세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통산 다섯번째 정상 등극. ◆10.윌리엄스 자매 여자테니스 석권 언니 비너스와 동생 세레나,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결승에서 잇따라 격돌해 모두 세레나가 승리. 연합
  • [노무현시대] ① 당선자 과제

    노무현대통령시대는 여러의미를 갖고 있다. 세대간의 갈등을 아우르면서 동서 지역감정 해소, 또 '색깔론'으로 대변되는 이념 대립을 넘어 새로운 통합의 시대를 열어햐 한다. 대한매일은 제 16대 대통령선거 결과가 가지는 의미에 주목, 새 시대를 열기 위한 과제와 해법을 알아보는 시리즈를 시작한다. ★세대.지역벽 넘는 대통합 최우선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가 19일 치러진 대선에서 접전끝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승리한 것은 '낡은 정치 청산'을 외친 노 후보의 전략이 주효한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노 후보가 선거운동기간 이전부터 인터넷시대를 선도하는 선거운동 기법이나, 희망돼지 저금통장을 통한 선거자금 모금 등 선진적인 선거운동을 전개한 것이 국민들에게 신선한 모습으로 비춰져 낡은 정치 청산 구호를 실천한 것으로 우선 평가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노 후보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대표와 우리 정치사 최초로 단일화에 성공하고, 정 대표가 막판에 지지를 철회했지만 출마를 포기, 승복의 문화를 보여준 것도 유권자들의 표심을자극한 것 같다. 정대표가 막판 지지를 철회,투표율 하락에는 여양을 미쳤지만 지지철회로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도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정책면에서는 행정수도 이전문제가 이변 대선의 최대승부처인 충청권에서 주효해 노 후보의 득표력을 결정적으로 제고시킨 요인으로 꼽힌다.아울러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휘몰아친 반미분위기는 그동안 대미 대응외교를 외쳐온 노 후보의 득표력을 제고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대선은 '세대.이념.지역대립구도'라는 요소가 혼재해 나타난 것으로 풀이 됐다. 투표뒤에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20~30대의 투표율이 전체 투표수에서 상대적으로 올라간 것은 젊은 세대들의 참여민주주의 실현 욕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민주당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세대간 대결구도는 앞으로의 각종 선거에서도 승패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념대결도 강화된 양상이다.역시 반미분위기가 반영돼 사회 전체적으로 개혁성향의 유권자들이 힘을 결집,범보수 진영에 강력히 맞서 는 양상이 선거전 내내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났고, 투표후 여론조사에서도 이같은 경행은 그대로 드러났다는 것이 각종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양강대결 구도 속에서도 선전한 것은 2004년 총선에서 진보정당이 원내(院內)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역대 선거에서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된 지역주의 대결구도는 이번에도 별다른 개선 현상이 보이지 않았다. 영남 출신이지만 호남권을 기반으로 한 노 후보가 호남에서 압도적 득표를 했고 충청출신의 이 후보는 한나라당의 기반인 영남에서 상당한 표차로 노 루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역대결 구도가 이번 대선에서도 승패의 중요한 요인이었다. 만약 한나라당이 영남출신 후보를, 민주당이 호남출신 후보를 내세웠으면 이 현상은 더 심화됐을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대결 구도는 앞으로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지역색이 옅어지고 있는 젊은 세대의 비율이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특징을 보여준 이번 대선결과로 인해 향후 정치권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 지역구도에 기초한 정당구도가 약화되면서 이념과 세대간 대결구도에 기초한 정치질서로 재편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패한 한나라당은 격심한 후유증에 시달릴 전망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아파트 담보대출, 보험사 찾으세요

    가계대출이 철퇴를 맞으면서 은행들의 아파트담보대출이 짜졌다.대출한도를 줄이고 금리도 슬금슬금 올리는 추세다.문턱높은 은행 상품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보험권으로 눈돌려보자.은행들이 속속 부활시킨 근저당설정비가 여전히 공짜다.대출한도도 축소하지 않았다.대출금리는 은행보다 조금 높지만 각종 수수료가 면제되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더 실속있을 수 있다. ●“근저당설정비 안받습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줄이라고 채근하자 은행들이 맨먼저 부활시킨 게 근저당 설정비다.수십만원 하는 설정비는 한푼이 아쉬운 대출고객에게는 적지않은 부담이다.게다가 지난 1∼2년동안 은행들이 당연하다는 듯 면제해줬던터라 막상 내려고 하면 ‘속이 쓰린’ 돈이다.그러나 보험권은 근저당설정비 면제혜택을 아직 유지하고 있다.설정비를 받을 경우 중도상환 수수료를 대신 면제해주기도 한다.삼성·교보·알리안츠생명 등이 시행하고 있다.감정평가 수수료 등 대출취급에 필요한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곳도 많다.대한·금호·대신·신한생명과 대부분의 손해보험사가 설정비와 대출취급 수수료를 모두 받지 않고 있다. ●수수료 면제 감안하면 은행보다 이자 싸다 보험권의 아파트담보 대출금리는 연 6∼9%대.은행과 거의 비슷하거나 약간비싼 편이다.근저당설정비와 각종 수수료가 면제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이자는 더 쌀 수 있다.상담을 통해 금리를 비교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특히부채비율(빚을 연간소득으로 나눈 것)이 250%를 넘는 고객들은 보험권 상품이 더 유리할 수 있다.은행들은 금융당국의 방침에 따라 이들 고객에게 페널티금리(가산금리)를 물리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부채비율이 높거나 일시적 사정으로 신용상태가 현재 좋지 않은 고객은 보험권 대출상품을 공략하는게 낫다. 보험권이 아파트 감정가의 60%까지 대출해주는 점도 은행보다 유리하다.최근 일부 은행들은 서울·경기도 지역의 아파트에 대해 대출한도를 담보가의50%로 줄였다.똑같은 아파트라도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이 차이나는 것이다. ●최저 5%대 대출상품도 등장 쌍용화재는 연 5.4%짜리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았다.은행·보험권 통틀어 이자가 가장 싸다.근저당설정비와 취급수수료도 면제해준다.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보험사도 눈여겨볼 만하다.대부분의 금융사들이변동금리를 채택하고 있는데 이는 금리 상승기에는 고객에게 불리하다.은행들이 앞다퉈 대출금리를 올리면서 내년에 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나오고 있다.대한화재(6.4%),그린화재(6.9%)가 고정금리를 적용 중이다.그린화재는 첫 달의 대출이자를 면제해주는 보너스 혜택도 준다. ●보험 고객에게는 금리 추가할인 다른 상품과 달리 아파트담보대출은 보험가입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대신,자사 보험가입 고객에게는 대출금리를 적게는 0.3%포인트에서 많게는 1%포인트까지 깎아준다.교보생명은 은행권에서 옮겨오는 이른바 ‘갈아타기’ 고객에게 대출이자를 0.1%포인트 할인해준다.손해보험협회 이동우 부장은 “보험사마다 신용도나 아파트 위치,대출금액 등에 따라 다양한 할인혜택을 주고 있는 만큼 꼼꼼히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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