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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폭풍 거센 ‘그 손’…GS25 이어 경찰도 ‘메갈 손’ 지우기

    후폭풍 거센 ‘그 손’…GS25 이어 경찰도 ‘메갈 손’ 지우기

    남성 비하할 때 쓰는 ‘손 모양’ 논란경찰 “특정 단체와 관계없다…수정 중”포스터 논란 된 GS25도 공식 사과 온라인 상에서 ‘메갈리아 손’ 논란의 후폭풍이 거세다. 홍보물에 ‘남성 혐오’ 표식이 삽입됐다는 주장이 잇따르자 GS25 편의점이 사과문을 올린 데 이어 경찰청도 직접 해명에 나섰다. 경찰청은 2일 입장문을 내고 “손 모양은 카드뉴스 페이지를 넘기는 부분 등을 강조 표시하기 위해 삽입된 것으로 특정 단체와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된 손 모양은 엄지와 검지로 무언가를 집는 듯한 모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한국 남성의 성기가 작다는 의미로 비하할 때 쓰는 모양과 비슷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서울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 등이 지난달 중순 배포한 개정 도로교통법 홍보자료에 이 손 모양이 부자연스럽게 들어갔다는 지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왔다. 그러자 경찰청은 “해당 카드뉴스는 민간 홍보업체에 의뢰해 제작한 것”이라며 “취지와 다른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해당 내용은 시도경찰청을 통해 수정 중”이라고 밝혔다.앞서 GS25 편의점의 이벤트 포스터가 먼저 논란이 됐다. GS25는 지난 1일 캠핑용 식품 구매자 대상의 경품 증정 이벤트를 홍보하기 위한 포스터를 공개했는데, 포스터 속 손 모양이 메갈리아의 표식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줄을 이었다. 손 옆에 있는 소시지 일러스트도 논란을 부추겼다. 논란이 커지자 GS25는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논란이 될 만한 내용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해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GS25가 국방부와 함께 진행했던 호국 보훈의 달 캠페인 포스터에 군인을 비하하는 ‘군무새’ 이미지를 넣었다”, “해당 포스터에 메갈리아를 상징하는 월계수 잎 그림까지 나온다”며 추측을 이어가고 있다. 한 대형마트 직원은 블라인드 앱에 “GS25 사태 때문에 혹시 몰라 상품 디자인 하나씩 다 체크 중”이라며 “숨은 메갈 찾기”라고 올리기도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In&Out] 온택트 시대, 피할 수 없다면 슬기로운 대처가 답/권준수 서울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In&Out] 온택트 시대, 피할 수 없다면 슬기로운 대처가 답/권준수 서울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헬스장 대신 앱을 이용해 홈트레이닝하고 있어요.” “고객사 미팅은 화상회의로 대체했어요.” 최근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중독연구특별위원회가 진행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에 공유됐던 답변이다. 바야흐로 온택트 세상이다. 온택트(Ontact)는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대면 접촉은 최소화되고 업무, 일상, 취미 등이 디지털미디어를 매개로 온라인에서 이뤄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2월 온라인 쇼핑 규모는 13조 762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2% 증가했다. 또 2020년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 참여율은 14.2%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8%에 비해 3.4% 포인트 증가했다. 이런 온택트 환경이 지속되다 보니 디지털미디어 과사용으로 인한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중독포럼이 발표한 ‘코로나19 전후 중독행동 변화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4.3%가 코로나19 이후 스마트폰 이용이 늘었고,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감과 불안감이 심각한 경우 온라인 게임 이용 증가율도 8.7% 포인트와 13.1% 포인트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기기 과사용은 중독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뿐만 아니라 주의ㆍ집중력 저하 등 인지기능 문제, 거북목, 수근관증후군 등 근골격계 질환, 시력 저하 등과 같은 신체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국내의 한 연구팀이 온라인 수업 전후 청소년 비만 관련 지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체중은 온라인 수업 전 67.2㎏에서 71.1㎏, 체질량지수(BMI)는 26.7㎏/㎡에서 27.7㎏/㎡로 증가했고 간 수치, 콜레스테롤, 혈당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체육 및 야외 여가 활동 비중이 크게 위축된 탓이 크다. 온택트 환경에서도 적절한 신체 활동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해 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택트 환경은 거부할 수 없는 일상이 됐지만,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는 올바른 디지털미디어 활용 방안을 확산하기 위한 접근은 아직 미흡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디지털미디어 과사용 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 및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0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 조사’에 따르면 과의존 위험군의 45.2%는 본인 스스로 과의존을 인식하고 있고, 일상에서 이를 해소하려는 노력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과의존 상황을 해소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중독연구특별위원회는 디지털미디어 과사용 예방과 건전한 사용을 위한 학계 전문가들의 조사ㆍ연구와 대국민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디지털미디어의 이점은 충분히 활용하면서 과사용으로 인한 폐해를 예방하는 일상 속 실천 가이드도 제안할 예정이다. 개인 및 단체, 보건의료인 등 민간뿐만 아니라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도 필요한 시기다.
  • SKT 홍대 T팩토리, 양자보안 게임 ‘스테이지 Q’ 이벤트

    SKT 홍대 T팩토리, 양자보안 게임 ‘스테이지 Q’ 이벤트

    SK텔레콤은 서울 홍대 거리에서 운영중인 ICT 멀티플렉스 ‘T팩토리’에서 각종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테이지 Q’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선보인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2’ 출시 기념 이벤트로, 사진은 T팩토리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고객들의 모습. SK텔레콤 제공
  • “숨은 메갈 찾기?” 저 손이 뭐길래…GS25 포스터 후폭풍 [이슈픽]

    “숨은 메갈 찾기?” 저 손이 뭐길래…GS25 포스터 후폭풍 [이슈픽]

    GS25 편의점 포스터 ‘남성 혐오’ 논란“손가락 모양, 메갈리아 상징과 비슷”논란 커지자 “철저한 모니터링” 사과경찰 홍보물도 비슷한 손 모양 논란돼 “소시지를 집는 손가락 모양이 대체 뭐길래?” GS25 편의점의 이벤트 포스터가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GS25 측이 사과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며 젠더 갈등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아울러 경찰 홍보물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의 표식이 들어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GS25는 지난 1일 캠핑용 식품 구매자 대상의 경품 증정 이벤트를 홍보하기 위한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 포스터 속 손가락 모양과 문구가 문제가 됐다. 일부 네티즌은 해당 손 모양이 메갈리아에서 한국 남성의 성기를 비하할 때 쓰는 모양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손 옆에 있는 소시지 일러스트도 논란을 부추겼다. 포스터에 적힌 영어 표현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의 각 단어 마지막 글자를 조합한 ‘메갈’(megal)이 남성 혐오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암시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GS25는 2일 사과문을 올려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논란이 될 만한 내용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해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스터 속 이미지는 유료 이미지 전문 사이트에서 ‘캠핑’을 키워드로 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제작했으며, 영어 문구는 포털사이트의 번역 결과를 바탕으로 표기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GS25가 국방부와 함께 진행했던 호국 보훈의 달 캠페인 포스터에 군인을 비하하는 ‘군무새’ 이미지를 넣었다”, “해당 포스터에 메갈리아를 상징하는 월계수 잎 그림까지 나온다”며 추측을 이어가고 있다.아울러 경찰 홍보물도 논란이 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이 배포한 전동킥보드 등 개인용 이동장치(PM) 과태료 산정기준 홍보물에도 메갈리아를 연상시키는 손 그림이 삽입됐다는 주장이다. 한 네티즌은 “특정 손가락 모양이 홍보 포스터에 반복해서 나오는 것은 의도가 있다고 충분히 의심할 만한 부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형마트 직원은 블라인드 앱에 “GS25 사태 때문에 혹시 몰라 상품 디자인 하나씩 다 체크 중”이라며 “숨은 메갈 찾기”라고 올리기도 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엄지와 검지로 집는 모양이 남성 혐오를 뜻하는 모양인지 전혀 몰랐다”며 “혹시 나도 모르게 비슷한 손 모양을 했을까 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과거에 올린 사진을 하나하나 확인해봤다”고 털어놨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노동절 연휴 소비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노동절 연휴 소비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는 중국

    중국 상하이에 사는 회사원 장(張·여)모는 지난달 30일 노동절 연휴(1~5일)를 앞두고 ‘중국판 하와이’로 유명한 하이난(海南)성으로 가는 항공편에 몸을 실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은커녕 국내여행도 제대로 다니지지 못한 탓에 몸이 근질근질해진 그녀는 황금 연휴 기간이라 항공권과 호텔 숙박비가 평소보다 비쌌지만 눈 딱 감고 여행을 떠난 것이다. 장은 “얼마 만에 비행기를 타는지 모르겠다. 비록 국내여행이긴 하지만 가슴이 설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하이난성 면세점에서 쇼핑도 마음껏 즐길 예정”리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소비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됨에 따라 보복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중국 정부도 노동절 연휴기간을 전후로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덕분이다. 공안부 교통관리국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연휴 여행객은 2억 50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1억 9500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항공권과 호텔 예약이 폭증하고 있다. 유명 관광지로 가는 항공편의 이코노미석 항공권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비즈니스석의 경우도 웃돈을 줘야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차도 지난 17일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대부분 마감됐다. 이번 연휴 기간 항공권 예약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30% 늘었고, 열차표 구매 대기자도 예년 춘제(春節·설) 수준을 넘어섰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전했다. 네티즌들은 “춘제 귀향보다 어렵다”며 철도국 예매 사이트에 불만을 터뜨렸다. 중국 여행전문 사이트 ‘취날’(去哪兒)은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항공기 좌석 예약량은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넘어섰고,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이 제한됐던 지난해에 비해서는 무려 2500% 증가했다고 밝혔다.특히 장거리 국내 여행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 확산 탓에 1년 이상 여행을 하지 못한 것에 따른 보상심리가 있는 데다 해외여행도 불가능한 까닭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색 풍경도 연출된다. 장거리 여행객들이 휴대용 소변 주머니 구매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알리바바그룹의 타오바오(淘寶)에는 여러 종류의 ‘여행자를 위한 차량용 긴급 소변 봉지’라고 불리는 휴대용 소변 주머니가 인기 품목이라며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2000개 이상 팔렸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영문 자매지 글로벌타임스(GT)가 소개했다. 주머니에 소변을 보면 화학물질과 반응해 딱딱하게 굳고, 지퍼백 형태로 냄새도 나지 않는다는 게 해당 업체 측의 설명이다. 가격은 4개들이 한 묶음에 11위안(약 1900원) 안팎이다. 휴대용 소변 주머니의 인기는 한국의 95배에 이르는 광대한 중국 땅과 관련이 있다. 장거리 여행을 할 경우 도로 위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이 적지 않고 교통 혼잡도 심각하다는 얘기다. 올해 노동절 연휴는 코로나19 탓에 한동안 여행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 대거 집 밖을 몰려나와 국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돼 교통 혼잡도 극심해질 전망이다. 호텔 예약 상황도 마찬가지다. 예약률이 43% 늘었고 1박당 평균가격은 458위안으로 2019년보다 85위안 상승했다. 하이난성 싼야(三亞)는 1박당 평균 가격이 2019년보다 80%나 폭등한 1696위안에 이른다. 호텔 예약률이 가장 높은 도시는 베이징으로 2019년보다 60% 증가했다. 인기 관광지인 베이징의 고궁, 즉 쯔진청(紫禁城)의 경우 휴가 기간 모두 15만장의 입장권이 순식간에 동나는 바람에 쯔진청의 입장권 암표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정상가(60위안)의 무려 20배인 1200위안에 거래돼 중국 당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사이트에서 쯔진청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는데 입장권 웨이팅 리스트에 64명이 올라 있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전했다.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대표적 관광지 황허러우(黃鶴樓)도 1만 장의 입장권이 팔려나갔다. 란샹(蘭翔) 취날 빅데이터 연구원장은 “방역 상황이 호전되면서 여행 욕구가 폭발하고 있다”며 “4월 초 칭밍제(淸明節) 연휴에 ‘몸풀기’를 끝낸 중국인들이 닷새 연휴를 맞아 너도나도 장거리 여행에 나설 태세”라고 말했다. 이미 지난 4월 3~5일 청명절 사흘 연휴 기간 전국 여행객 숫자는 1억 200만 명으로 2019년의 94.5% 수준으로 회복됐다.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은 올해는 공산당 혁명 유적지를 관람하는 ‘홍색관광’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공산당 선전부는 지난달 중국 전역에 유적지 위주의 혁명 문물 3만 6000여곳, 이동 가능한 사물 형태의 100여 만 건의 문물이 있다며 이는 공산당 100주년의 진귀한 정신적 보물이라고 홍보하며 손님 끌기에 나섰다. 그중에서도 창당대회가 열린 상하이의 1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유적지, 장시(江西)성 징강산(井崗山) 혁명유적지, 구이저우(貴州)성 준이(尊義)회의 유적지, 옌안(延安) 혁명 유적지는 올 한해 ‘홍색로드’의 대표적인 관광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대대적인 소비촉진 캠페인에 나선다. 특히 2008년 당국이 기존 7일에서 3일로 단축한 뒤 가장 긴 닷새간의 노동절 휴일을 맞이하면서 여행객 숫자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 소비 회복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 덕분이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25일 “5월은 내수와 소비 확대를 추진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28일부터 열리는 ‘솽핀(雙品) 온라인 쇼핑데이’를 시작으로 ‘중화미식연’, ‘라오쯔하오(老字號·오랜 역사를 지닌 중국 브랜드) 카니발’, 중국 국제 소비재 박람회 등 다양한 소비촉진 이벤트를 한달 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상하이 5·5쇼핑데이는 어린이날(6월 1일), 단오절(6월 12~14일) 연휴를 포함해 6월 30일까지 추진한다. 올해는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도 함께 참여해 규모가 확대된다. 상하이와 쑤저우는 5·5쇼핑데이에 맞춰 주민들에게 중국의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를 나눠줄 방침이다.베이징도 소비쿠폰을 발행하는 등 적극 동참하고 있다. 28일부터 시작된 ‘베이징 소비자 시즌’에 1000여건의 소비 촉진 행사를 준비했다. 노동절 연휴에는 현금 쿠폰과 할인 쿠폰 등 45억 위안 규모의 소비 지출 패키지도 뿌릴 계획이다. 광둥(廣東)성 등 지방정부들도 소비 촉진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중화미식연 행사가 29일 장쑤성 쑤저우와 양저우(揚州)에서 열렸고, 라오쯔하오 카니발 행사는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12일에 개최된다. 하이난성 하이커우(海口)시에서 7~10일 열리는 국제소비재박람회 행사에는 8만㎡ 전시장 안에 세계 69개국, 800여개 업체, 1319개 브랜드가 참여해 자동차와 보트, 보석, 주거용품, 건강식품 등 10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스위스와 프랑스, 일본, 미국, 영국 등 국제 브랜드 70여곳이 이벤트를 개최하고 박람회 기간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주샤오량(朱小良) 상무부 소비촉진국장은 ”해외 전시품은 면세 혜택이 제공된다“며 ”이 밖에 관련 세수 혜택 정책은 조만간 마련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만큼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관광 수입은 1176억 7000만 위안을 기록한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중국 국유 여행사인 중국청년여행사(CYTS)는 추정했다. 둥덩신(董登新) 우한과기대학 금융증권연구소장은 “중국의 2분기 소비는 2019년 수준으로 반등하고 코로나19 재발이 없으면 이를 능가할 것”이라며 “소비가 올해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하이트진로, ‘두껍상회’ 전주에 상륙하다

    하이트진로, ‘두껍상회’ 전주에 상륙하다

    하이트진로가 5월 1일 전주 객리단길(전주시 완산구 다가동)에 캐릭터샵 ‘두껍상회’를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전주점은 전주 고유의 분위기를 담은 외관과 인테리어로 차별화했다.전주점에서는 ‘요즘 쏘맥잔’, ‘진로 한방울잔’, ‘두꺼비 키링’ 등 하이트진로의 대표 인기 굿즈 100여종을 판매한다. 이전 지점 굿즈 판매 데이터로 인기 제품만을 모아놓은 ‘베스트셀링 존’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소맥 자격증 발급, 소셜미디어(SNS) 이벤트, 럭키박스 판매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매일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8시간 동안 운영되며, 미성년자의 출입은 제한된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전국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전주점은 6월 13일 까지 운영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메가스터디학원, 수능 수학 콘텐츠 ‘秀 모의고사’ 무료 체험 이벤트

    메가스터디학원, 수능 수학 콘텐츠 ‘秀 모의고사’ 무료 체험 이벤트

    메가스터디학원이 오는 5월 15일 ‘秀 모의고사 무료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秀 모의고사’는 자연계 전문 ‘서초 메가스터디학원 의약학전문관’ 전임 강사가 평가원 시험 유형에 맞춰 출제한 것으로 문항 검토는 전임 강사 및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의대/치대 등의 최상위 대학 출신 멘토가 진행했다. 2022학년도 수능 수학은 ‘수학Ⅰ’, ‘수학Ⅱ’ 공통과목에서 75%,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선택과목’에서 25% 비중으로 문항이 출제된다.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 자연계 전공에서는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과목으로 지정하는 곳도 있기에 2022학년도 수능 수학은 희망하는 대학의 입시 전형에 맞춰 선택과목을 결정해야 한다. 학원 관계자는 “메가스터디학원 재원생에게만 제공하던 秀 모의고사를 지난 3월 처음으로 외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었다. 이벤트 진행 결과 ‘새로운 2022 수능 수학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수준 높은 모의고사 콘텐츠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라는 학생들의 반응이 많았고 이에 6월 모의평가 대비에 도움을 주고자 다시 한번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秀 모의고사에 응시하려면 메가스터디학원 홈페이지에서 모의고사 이벤트 신청 후, 5월 15일(토) 오전 10시 30분까지 예약한 학원에 방문해 모의고사를 치르면 된다. 시험 응시료는 메가스터디학원에서 전액 지원하며 모의고사 해설지와 해설 강의도 무료로 제공해 응시자는 별도 비용 없이 수준 높은 모의고사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메가스터디학원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응시자들의 ‘문진표 작성’, ‘발열 체크’, ‘QR 코드 체크인’, ‘거리두기 좌석 배치’ 등을 준수하며 행사를 진행한다. 만약 마스크 미착용 및 기침, 발열 증상이 나타날 시 출입이 제한된다. 한편, 메가스터디학원은 양지 기숙, 서초 기숙 2개의 기숙 종합학원과 강남 팀플전문관, 서초 의약학전문관을 비롯해 강북, 노량진, 신촌, 송파, 부천, 분당, 일산, 평촌 등 10개의 통학 종합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메가스터디학원에서는 ‘2022 반수시작반’을 모집 중이며 이와 관련한 문의 사항은 홈페이지 내용 및 유선 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고 보면 랭보도 주식 부자,,, 여성도 상업·예술 다 잡아야

    알고 보면 랭보도 주식 부자,,, 여성도 상업·예술 다 잡아야

    2016년 출간된 이래 64쇄, 7만 3000부가 팔린 책 ‘입트페’(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의 저자 이민경 작가는 여성주의 저서와 역서를 전방위적으로 출간하는 젊은 여성주의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속 고립된 여성들과 연대하는 프로젝트로 이메일 서비스 ‘코로나 시대의 사랑’을 시작했다. ‘고사리박사’는 필명 말고는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은 웹툰 작가다. 2018년부터 신생 독립 플랫폼 딜리헙에 연재한 웹툰 ‘극락왕생’은 이듬해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연재 10개월 만에 매출 2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불교 보살의 자비 아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한 해를 다시 살게 된 귀신 박자언의 이야기에는 딱 한 명의 협시 외에 부처와 보살 모두 여성이다. 여성주의 창작자이자 친구로 같은 길을 걸어가는 두 사람을 최근 서울 마포구 이 작가의 자택(이자 사무실)에서 만났다.-그간 어떻게 지내셨나요. 이민경 ‘코로나 시대의 사랑’ 단행본을 준비하고 있어요. 작년에 썼던 이메일 서비스와 석사 논문을 섞어 새 책으로 만들려고 해요. 지난달에 냈어야 하는데 잘 안 돼 괴로운 상태고요. 올 초 석사 학위(문화인류학)를 받았는데, 프랑스로 박사과정 진학을 준비 중이에요. 고사리박사 이달 말, 새달 초에 출간하는 문학동네 여성 작가 테마단편집에 실릴 원고 작업을 했고요. 5월 부처님오신날이 ‘극락왕생’의 크리스마스거든요. 의류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등 여러 이벤트를 준비 중이고요. ‘극락왕생’ 영상화도 결정돼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어요.●문체부 장관상 받은 ‘극락왕생’ 2019년, 함께 아는 지인을 통해, 말하자면 ‘소개팅’처럼 서로를 알게 된 두 사람은 사업 파트너이기도 하다. 이 작가가 지난달 만든 통번역 에이전시 ‘핫팟’은 ‘극락왕생’의 번역 작업을 전담하고 있다. 영어부터 시작해 일어, 중국어, 불어 등으로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고사리박사님은 ‘극락왕생’에서 현재 시점으로 29살이 됐을 여고생들 이야기를 그렸고, 이 작가님은 꾸준히 ‘2030’ 여성 목소리를 모으는 작업을 하셨습니다. 여성들 이야기를 쓰고 다룰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요. 이민경 저는 의외로 ‘형식’이요. ‘저자로서의 인류학자’(클리퍼드 기어츠 저)라는 책을 봤는데 거기에 ‘작가는 무엇을 쓸 것인가 고민하고, 저자가 어떻게 쓸 것인지를 고민한다’고 적혀 있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제가 해 왔던 작업이 일종의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이냐’를 고민하는 길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입트페’는 생각보다 형식이 되게 중요했어요. 온라인상에서 관련 발화가 많았지만 파급력이 없었어요. 매뉴얼, 회화서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죠. ‘유럽 낙태 여행’은 여행기, ‘탈코르셋: 도래한 상상’은 연극 또는 드라마, ‘코로나 시대의 사랑’은 편지글로 만들었고요. 고사리박사 저는 보편적인 경험을 디테일하게 구현하려고 해요. 만화라는 게 120%를 담아도 독자들이 80%밖에 못 느끼잖아요. 포맷에 한계가 있으니까요. 최대한 사실의 일이라고, 우리 함께 경험한 것이라고 느끼게 하려고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개인적인 기억을 더듬어요. 동시에 주변 여자들을 인터뷰하기도 하고요. ‘극락왕생’에서는 작품에 나오는 (여자)고등학교 친구들끼리의 관계를 구현하는 일에 특히 공을 들였어요. 한국인의 학창 시절이 힘들잖아요. 자유롭지도 않고, 통제된 환경에서 스트레스가 쌓여요. 거기서 나를 견디게 해 준 게 동성 친구들이구요. 정상성을 강요받는 사회에서 ‘마땅히 그래야 하기 때문에’ 이성과 결혼하기 이전까지 내가 가장 정서적으로 가까운 관계를 맺었던 건 그 시절의 (여자) 단짝 친구란 말이죠. 우리들만으로, 여자들만으로 충분했던 그 시절의 편안함과 안정감을 이야기에 담아 내기 위해 작품 초반에는 학창 시절의 재현에 초점을 많이 맞췄어요.●여성 서사의 계보 찾고 또 남겨야 -두 분은 공통적으로 여성 서사의 계보를 찾고, 기록하는 일에도 열심이에요.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그리고 이러한 작업은 왜 중요한가요. 이민경 저도 몰랐는데 ‘계보’가 계속된 제 테마네요. ‘유럽 낙태 여행’(2018)에서 (여성의 재생산권을 위해 싸워 온 유럽 활동가들에 관한 인터뷰집) 횡적인 역사를 조명하면서 다른 나라에도 이런 일이 존재했다고 얘기했어요. 버지니아 울프가 “여성은 역사에 걸쳐 익명의 존재였다”고 말하잖아요. 가부장제 안에서 여성에 대한 역사가 없던 게 아니고 지워졌다는 것이 피지배계급의 속성이에요. 남성들은 자신이 이룬 게 없더라도 계보 안에 들어가 있음으로 얻게 되는 안정감이 있어요. 앞으로 이렇게 살게 되리라는 비전 같은 거죠. 말하자면 이성애 규범적 생애 서사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폭력적이고 불합리한 일이 일어나도 가정이 유지되는 것처럼요. 그런데 여성은 황당한 거예요. ‘왜 살고 있지?’ 이해가 안 되는 거죠. 생물학적 몸이 존속하는 것과 별개로 사회적 삶이 유지 가능한가에 대한 불안이 항상 있어요. 생존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줘야 이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책들을 썼죠. 고사리박사 저도 계보가 있어야 낙관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실천은 구체적이어야 하지만, 신념은 추상적이어야 한다”고 많이 얘기하고요.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일들은 매일 구체적으로 힘들잖아요. 그런 관점에서 우리가 도망쳐야 하는 우주적 낙관이 있어야 한다는 거죠. 그게 신화니까. 이민경 여성들끼리 상호의존하던 역사를 어떻게 쓸까 고민하고 그걸 보여 주고 싶어요. 궁극적으로는 ‘임파워링’(Empowering)을 항상 견지해 왔는데요. 제가 역사를 좋아해서 역사화하는 게 아니고 낙관을 추구하는 성향이다 보니까 ‘계보’로 돌아가는 거 같아요. “괜찮아, 원래 이런 거야” 하는 식의. 고사리박사 불교에서는 과거·현재·미래가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그것이 선형적이지도 않고 유기적으로 동시 존재한다고 묘사하거든요.●돈 모르는 작가가 멋지다는 착각 버려야 창작자인 두 사람의 재능이 교차하는 지점 또 하나는 사업가로서의 면모다. 이들은 초창기부터 판로 개척에 뛰어들었다. 이 작가는 출판사 봄알람을 만들어 텀블벅 펀딩을 통해 책을 다수 출간했다. 고사리박사는 ‘극락왕생’을 신생 독립 플랫폼인 딜리헙에 연재하며 회당 3300원이라는 ‘고가 마케팅’을 썼다. 지금은 웹툰 스튜디오의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하다. -두 분 다 주체적으로 자기 작품의 판로를 만들어 왔어요. 이민경 작가를 꿈꾸는 여성들이 세상에 지분을 많이 못 갖잖아요. 여성들 사이에서 작가가 되기 위한 바람직한 태도로 글밖에 모르는, 달리 말해 돈을 모르는 사람이 멋진 작가라는 인식이 있어요. 반면 ‘잘 팔리는’ 남성 작가들은 세상의 물질적 토대와 깊이 연관돼 있고, 그걸 알고 있어요. 예를 들면 출판사에 돈을 벌어다 줬을 때 자기 지분을 요구한다거나, 임프린트를 만드는 식이죠. 여자 작가들은 자기 책이 잘 팔렸을 때 감사하다는 태도를 보이는데, 겸손한 마음을 갖는 것과 물질적 토대를 모르는 것은 다르죠. 고사리박사 중요한 지적이에요. 요즘은 지식재산(IP) 생산자들이 가장 경쟁력 있는 세상이기 때문에 작가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IP를 어떻게 활용할 건지 스스로 알고 있어야 해요. 이민경 그걸 알고 있으면 비여성적으로 보이거든요. 처음에 시작할 때는 기성 출판사 눈치를 안 보겠다는 반항의 몸짓이었지만, 지금은 제가 책임지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사업체 만드는 일을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점점 하게 돼요. 제가 불문과였는데 랭보(1854~1891)가 유명한 시인이면서 주식 부자였더라고요. 그의 예술성과 상업성, 세속성은 같이 가거든요. 말하자면 남성은 자기 부피를 가진 사람이고, 밥 먹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돈 버는 일에 관심을 가지면서 예술을 해요. 여성들은 거꾸로 남성 작가들이 살림 돌아가는 일에 무지하다고 비판하기도 하지만, 돈의 흐름에 대해서는 차단이 돼 있어요.●여성 중심 콘텐츠가 안전할 수 있는 환경 -‘극락왕생’의 회당 3300원이라는 구독료는 얼핏 듣기에 비싸게 느껴지는데요. 고사리박사 일단 1만원을 결제해서 세 편을 보면 100원이 남잖아요. ‘100원 아까우니까 또 보겠지’ 하고 (가격을) 정했어요. 직관적으로 3300원은 비싼 듯하지만 못 낼 돈은 아니거든요. 보통 웹툰 한 편이 60~70컷 정도 되는데 ‘극락왕생’은 페이지 기준 80~100페이지니까 분량이 길기도 하고요. 또 진입장벽은 무조건 낮다고 좋은 게 아니라는 생각도 들어요. (진입장벽이) 높을수록 여성 중심의 콘텐츠는 안전한 환경을 보장받을 수가 있어요. 요즘 같은 때는 댓글도 웹툰의 주요 콘텐츠 중 하나거든요. 실제로 극락왕생은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 개인의 생활, 그들 삶의 기록이 내밀하게 펼쳐지는 작품이고 그걸 보면서 사람들이 자기 경험을 편안하게 꺼낼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여성들끼리 또 다른 소통의 장을 보여 준 게 ‘극락왕생’ 세계관의 확장이에요. 이민경 저도 ‘코로나 시대의 사랑’ 이후에 독자들끼리 모임을 만들고 네이버 카페를 만드는 식의 확장이 일어났는데 이게 진짜 콘텐츠의 연장이라고 생각해요. 고사리박사 지금 와서 보면 ‘입트페’로 귀결되는 게 결국 여자들 스스로 발화하게 만들어야 해요. 내 작품을 읽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작품으로 자기 걸 떠올리게 되면 좋죠. 이게 완전히 없는 걸 지어내서 말하는 게 아니잖아요. 내가 알고 있고 당신도 아마 충분히 알고 있을 그 이야기를 하는 거니까요. 대화는 내내 두 사람이 공유하는 모순되는 듯 확고한 가치로 귀결됐다. 서로가 “내가 맛이 가도 알려 줄 것 같은 동료”라는 믿음. “‘가부장제 타파하자’는 말만 반복하면 아무도 안 본다. 그래서 ‘잘해야’ 한다”는 창작자로서의 신념, 여성주의자임이 그 자체로 브랜드파워가 되는 세상이라는 경험적 근거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을 벌기 위한 작품은 만들면 안 된다”는 엄격함까지. 둘은 지난여름 강릉의 바다에서 거짓말처럼 큰 새를 봤고, ‘우리가 함께 봤다’는 믿음이 여성주의 정치에서 중요하다고 했다. ‘극락왕생’ 속 자언이 말하는 ‘윙윙인간’(‘윈윈’하는 인간)이라는 실체가, 여기 있었다. 젠더연구소 기자 seulgi@seoul.co.kr
  • “골목놀이 제대로 즐겨볼까”…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날 행사 마련

    “골목놀이 제대로 즐겨볼까”…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날 행사 마련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 어린이박물관은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놀다 보면 하루가 너무나 짧아~’라는 골목놀이를 주제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립민속박물관에는 옛날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어놀았을 법한 추억의 거리가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음껏 뛰어놀지 못해 답답해하는 어린이들에게 옛 골목놀이를 상상하며 즐거움을 찾아보는 취지로 마련됐다. 철저한 방역 속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박물관 ‘놀이마당’과 ‘추억의 거리’에서 진행되며, 딱지치기, 추억의 오락실 등 체험(5종), 공연(2회), 현장 이벤트(2회) 등을 즐길 수 있다. ●‘추억의 거리’에서 즐기는 골목놀이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무렵, 어린이들은 마을 골목과 공터에서 지칠 때까지 놀다가 어머니가 아이를 부르면서 찾으러 다니면 그제야 집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놀다 보면 하루는 너무도 짧았다. 이번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날 행사는 ‘추억의 거리’에서 이런 어릴 적 ‘골목놀이’를 소환한다. 딱지, 제기, 팽이 등 ‘놀잇감’을 직접 만들어서 골목놀이 경연도 벌이고, 놀이를 하면서 ‘골목대장’도 뽑는다. ‘추억의 거리’ 골목길에서는 그 옛날 문구점 앞에서 웅크리고 앉아 즐기던 오락기들이 마련되어 있고, 사방치기나 고무줄놀이 등도 길 위에서 자유롭게 해볼 수 있다. 또 좋은 선물 뽑기를 소망하며 용돈을 모아 찾아갔던 여러 가지 ‘뽑기놀이’ 체험방도 준비돼 있다. 한편 놀이마당에서는 구수한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효성 깊은 호랑이’ 어린이극도 2회 운영될 예정이다. ●다양한 가정의 어린이들이 모두 함께 즐기는 어린이날 1920년대 방정환 선생님은 당시 암울한 삶 속에서 노동에 짓눌리고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자 어린이날을 만들었다. 어린이날의 중요한 이념은 모든 어린이가 평등하고 존중받아야 하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이다. 이러한 어린이날의 의미를 살려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가정의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초청 행사도 준비하였다. 경제활동과 육아를 홀로 부담하는 엄마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후암동 소재 해오름빌 모자(母子) 가정 열다섯 가족을 특별히 초청하여 행사를 함께한다. 평소 바쁜 일상에 쫓겨 박물관을 찾기 어려웠던 어머니와 아이들이 어린이박물관의 전시도 관람하고, 어린이날 체험 행사도 함께 누리면서 소소한 행복의 시간을 갖도록 제공한다. ●박물관에 못 오는 어린이들도 참여하는 온라인 이벤트 어린이날 박물관을 방문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풍성한 온라인 이벤트가 마련된다. 먼저 어린이박물관의 ‘골골이와 친구들’ 전시와 연계하여 ‘인형 친구 만들기’ 키트를 나누어 준다. 또한 어린이박물관 전시를 관람하고 작성한 그림일기를 모아 책자를 발간하고 선물도 주는 ‘박물관 시간여행! 나도 탐험가’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외에 보육원을 비롯한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어린이들의 추억놀이 사진을 모아 액자로 제작해주고 푸짐한 상품을 나눠주는 ‘신나는 놀이, 우리들의 추억 이야기’도 마련되어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날 행사의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을 통해 공지된다. 특히 박물관 현장 체험은 오전에는 모자 가정 대상 특별 초청으로 진행되며, 오후 2시부터는 어린이 가족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15가족을 추첨을 통해 선정할 예정이며, 온라인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현장 참여도 가능하며, 모든 체험은 무료로 진행된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LG전자, ‘LG 오브제컬렉션 고객 사랑 페스티벌’ 이벤트

    LG전자, ‘LG 오브제컬렉션 고객 사랑 페스티벌’ 이벤트

    LG 전자가 오는 4월 말까지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LG Objet collection) 고객 사랑 페스티벌’ 이벤트를 시행한다. 이달 말까지 LG전자 매장(베스트샵, 백화점)에서 LG 오브제컬렉션 가전을 구매한 고객이면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다.첫 번째로, LG 오브제컬렉션 가전을 4대 이상 동시 구매한 고객들 대상으로 구매 수량에 따라 최대 250만원의 캐시백을 추가 적립해 준다. 단, 오브제컬렉션 내 서로 다른 제품군으로 동시 구매해야 혜택 적용이 가능하다. 두 번째는 LG 오브제컬렉션 가전 중 원바디 세탁건조기 ‘워시타워’와 ‘올인원타워’를 구매한 고객에게 제공되는 20만 원 캐시백 혜택이다. 또 ‘워시타워’, ‘올인원타워’, ’휘센타워’를 모두 동시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20만 원의 캐시백 혜택과 멤버십 10만 포인트를 추가 제공한다. 세 번째 혜택은 LG 오브제컬렉션 키친 패키지(상냉장+김치냉장고+식기세척기)를 동시 구매한 고객에게 주어지는 30만원의 캐시백이다. 네 번째 혜택은 LG 오브제컬렉션 가전을 4대 이상 동시 구매하고 LG 올레드를 추가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최대 20만 이상의 멤버십 포인트 지급이다. 뿐만 아니라 금액대 별로 특별 사은품 및 멤버십 포인트를 증정하며, 자세한 내용은 LG전자 대표사이트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LG오브제컬렉션은 조화로운 공간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는 디자인과 LG전자만의 오랜 기술력이 더해진 가전 컬렉션이다. LG 트롬 인공지능 DD 세탁기와 LG 트롬 스팀 건조기를 일체형으로 구현한 워시타워부터 스타일러, 냉장고 등 집 분위기에 맞는 소재와 컬러를 적용한 가전을 통해 감각 있는 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은 제품을 하나씩 더할수록 고객의 공간과 삶이 더욱 특별해진다”며 “LG오브제컬렉션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은 줄이고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다양한 혜택과 좋은 서비스로 찾아 가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도쿄올림픽 무관중여부 결정 두 달 연기…“6월에 정하기로”

    [속보] 도쿄올림픽 무관중여부 결정 두 달 연기…“6월에 정하기로”

    올해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 경기장에 일본 국내 관중을 들일지에 관한 결정이 오는 6월로 미뤄졌다. 당초 일본 정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과 협의해 이달 중 기본방침을 정하기로 했었다. 일본 정부는 28일 도쿄도, 대회 조직위원회, IOC,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등 도쿄올림픽·패럴림픽 5자 대표 온라인 회의를 열어 일본 국내 스포츠 이벤트 등의 제한 규정에 맞춰 올림픽 개막 전월인 6월의 이른 시기에 국내 관중 수용 여부와 규모를 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일본 정부가 국내 관객 수용 문제에 대한 판단을 미룬 것은 애초 경기장 정원의 50%를 수용 인원으로 검토하고 있던 상황에서 도쿄 등지에 갑자기 긴급사태가 선포될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진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관객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결론을 내릴 경우 비판 여론이 커져 올림픽 개최 자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제4차 유행 국면을 맞은 일본에선 최근 전염력이 한층 강해진 변종 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연일 50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는 상황이다. 하시모토 세이코 대회 조직위원회 회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6월의 이른 단계에 판단하겠다. 무관중도 각오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더라도 올림픽을 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IOC 등과 협의해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해 해외 관중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신한은행·KBO, 야구팬 추억 사진 경진대회 신한은행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함께 가정의 달을 맞아 ‘찐야구팬 모여라! 추억의 사진 콘테스트’ 이벤트를 연다. 프로야구와 관련된 추억이 깃든 사진은 무엇이든 참여 가능하다. 신한 쏠(SOL)앱을 통해 다음달 17일까지 응모하면 된다. 1차 심사를 통과한 50명에게는 ‘찐팬 자격증’, KBO·응원팀 기념품 등을 제공한다. 상위 10명에게는 득표 수에 따라 황금야구공(17돈·1명), 황금 야구배트(6돈·3명), 타이틀스폰서십 기념 골드바(10g·6명)를 준다.●우리銀·롯데카드, 연리 최고 7% 적금 출시 롯데카드와 우리은행이 제휴 신용카드 7종에 최고 연 7%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을 28일 출시했다. 롯데카드 인기상품을 기반으로 구성된 ‘우리은행 롤라카드’를 비롯해 개인 신용카드 6종과 개인사업자 카드 1종이다. 개인 신용카드에는 현금 입·출금 기능을 탑재했다. 적금상품 ‘우리 Magic 적금 by 롯데카드’는 가입기간 1년, 월 납입 한도 최대 50만원이다. 기본금리는 연 1.5%이며 우리오픈뱅킹 가입 및 상품, 서비스 마케팅 동의 때 우대금리 연 0.5% 포인트를, 제휴 롯데카드 이용조건을 충족하면 특별 우대금리 최고 연 5.0% 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삼성카드 아지냥이 ‘스마트싱스’서 서비스 삼성카드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새로운 반려동물 특화 서비스인 ‘스마트싱스 펫’을 출시했다. 삼성카드의 반려동물 커뮤니티 서비스 ‘아지냥이’의 전문 반려동물 콘텐츠인 뮤직박스, 전문가 상담, 챗봇, 산책지수, 데일리미션, 토크박스, 버킷리스트 등 인기 메뉴를 사물인터넷(IoT) 앱 ‘스마트싱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KB카드, 저탄소 우수 초중교 ‘교실 숲’ 지원 KB국민카드가 환경부와 공동으로 전국 초중교를 대상으로 저탄소 생활 실천 캠페인 ‘스쿨 챌린지’를 진행한다. 오는 6월 캠페인 종료 후 환경부와 교육부는 참여 학교별로 적립된 포인트와 캠페인 참여율 등을 종합 심사해 기후 행동을 적극 실천한 우수 학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수 학교로 선정된 4개 학교에 대해선 ‘교실 숲’ 조성을 지원한다.
  • [오늘의 서울 톡]

    마포, 재활용 수집인에 ‘안전손수레’ 마포구는 지역 내 재활용품 수집인 50명에게 경량 안전손수레를 전달했다. 안전손수레는 무게가 70㎏인 기존 손수레보다 가벼운 22㎏으로 보조바퀴를 달아 활동성을 높였다. 야간 활동을 위해 반사판과 경광등도 설치했다. 구는 손수레 사용법을 포함한 안전사고 예방 활동 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이번 지원은 지난해 8월 폐지를 수집하는 어르신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수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손수레를 제작·지원하자는 한 대학생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광진 자치분권대학 온라인 특별과정 광진구는 올해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을 맞아 ‘자치분권대학 광진캠퍼스 특별교육과정’을 온라인으로 운영한다. 이번 자치분권대학은 ‘이제, 다시, 자치분권’이라는 주제로 구민과 함께 한국 지방자치의 역사를 둘러보고 미래 과제를 고민해보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2022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의의와 한계 등을 살펴보는 시간도 갖는다. 교육은 5월 24일부터 7월 2일까지고, 5월 14일까지 구청 홈페이지 내 게재된 입학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양천, 방과 후 ‘해우리 마을학교’ 운영 양천구는 자치회관, 작은도서관 등 공간과 마을강사를 활용하는 초등학생 마을 방과 후 프로그램인 ‘해우리 마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양천 마을-학교 연계교육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 ‘송포유’ 어린이 합창 교실, 신나는 놀이마당,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각 프로그램은 사회적 거리두기,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된다.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대면·비대면 방식을 병행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구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구청 교육지원과(02-2620-4628)에 문의하면 된다. 노원, 산후도우미 부담금 90% 지원 노원구는 산후도우미 본인 부담금을 90%까지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정부가 이용 요금을 일부 지원하지만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이 발생한다. 구는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표준형 기준 본인부담금 90%를 전액 구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1일 이후 출산, 노원구에 출생신고한 가구 중 서비스를 이용한 가구는 본인 부담금 중 35만 5000원에서 129만 7000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출산 전부터 환급 신청까지 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6개월 이상 연속해 거주 중인 가정이다. 성동, 한달간 성수 수제화 거리 투어 성동구가 5월 한 달 동안 성수 수제화 거리투어 프로그램 ‘프로젝트 슈즈’를 운영한다. 성수역~뚝섬역 일대 성수수제화 희망플랫폼, 성수역 구두테마공간 등 수제화 거리를 걸어다니며 모바일 기기화면에 나타나는 이야기에 따라 퀴즈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완료 후 온라인 설문조사와 성동구 블로그 댓글 게시와 같은 성동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 참여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음료쿠폰, 수제화 등 경품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주민 누구나 구 홈페이지 공고를 참고해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후 참여할 수 있다. 은평, 신설 구립 어린이집 위탁 모집 은평구는 관내 신설되는 구립 어린이집을 위탁 운영할 단체를 모집한다. 대상 어린이집은 아이친구(진관동, 정원 30명, 7월 개원), 성가정(신사1동, 정원 60명, 12월 개원), 수색하나(수색동, 정원 49명, 12월 개원) 등이다. 신청 자격은 보육사업을 목적으로 공고일인 4월 17일 현재 서울시에 주 사무소를 두거나 주민등록이 돼 있는 사회복지법인·비영리법인·단체(협동조합) 또는 개인이며, 어린이집 원장 자격 기준에 적합한 자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평일 방문 접수를 받는다.
  • ‘어디서 했어?’… 영림, 손예진과의 첫 TV CF 방영

    ‘어디서 했어?’… 영림, 손예진과의 첫 TV CF 방영

    토털 인테리어 전문기업 영림이 다음달 1일부터 전속모델 손예진과 함께하는 첫 TV CF를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손예진의 매력과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이번 광고는 ‘인테리어가 예쁘다는 말보다, 어디서 했어? 라는 말이 더 듣기 좋았다’고 시작된다. 흔히 친구 집의 인테리어가 정말 마음에 들면, 단순히 ‘예쁘다’는 칭찬보다 ‘어디서 했어?’라고 물어보게 되는 상황을 활용해 인테리어를 해 본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영림은 △영림키친 스텔라 코타시리즈 △영림바스 리버스톤 △영림프라임샤시 발코니창 시리즈 △영림도어 아펠시리즈 △영림마루엔 원목마루 마롱블랙 △영림월시스템 덴버 △영림 오픈 드레스룸 등의 신제품을 CF 세트를 통해 공개한다. 영림 관계자는 “이번 CF를 통해 자사 제품을 감각적이고 세련되게 매치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듯한 공간을 연출하고자 했다”며 “영림을 선택한 소비자들의 자부심과 가치를 높여줌과 동시에 더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가고자 했다”고 밝혔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인기를 얻었던 손예진은 인테리어 감각이 남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사랑의 불시착에서 ‘세리스 초이스’ 인테리어 회사로 영림과도 인연이 있는 손예진은 지난해부터 영림의 전속모델로 활동하며 화보 촬영, 라디오 광고 등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림 측은 “아름다움과 연기력을 모두 갖추고 항상 새로운 작품에 도전하는 프로페셔널한 손예진의 이미지가 영림이 추구하는 프리미엄하고 전문적인 이미지와 잘 맞아 급증하는 인테리어 시장에서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어 모델과의 시너지가 TV CF를 통해 더 잘 표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영림은 브랜드 첫 TV CF를 기념해 ‘TV CF 온에어 인증이벤트’를 오는 29일부터 진행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영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영림은 ‘영림몰딩도어’, ‘영림프라임샤시’, ‘영림키친바스’ 등의 브랜드로 대리점 판매 위주의 B2B 영업전략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KT, 내일 위해 손잡은 노사… 공동경영 선언

    KT, 내일 위해 손잡은 노사… 공동경영 선언

    KT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책임 강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사공동 ESG경영’을 선언했다. KT는 지난 15일 노사 공동 선언문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경영 추진 및 ‘넷 제로 2050’(2050년까지 이산화탄소의 실질적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 달성 ▲디지털 혁신 기술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국내 최고 수준의 준법경영과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노사공동 ESG 위원회 구성 등을 실천하기로 했다. KT는 2050년까지 기업이 쓰는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 ‘RE100’ 달성을 위해 6개 지국에 태양광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들 시설의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실내온도를 자동 조절하는 자사 서비스인 ‘AI 빌딩 오퍼레이터’도 공익성을 가진 10개 빌딩에 무료로 제공한다. AI 빌딩 오퍼레이터는 연간 약 10%의 냉난방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ESG 중 사회 영역과 관련해서 KT는 AI 스타트업과 협력해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청각장애인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 중학생을 위한 비대면 멘토링 프로그램 ‘랜선야학’ 프로젝트를 이어 간다. 지배구조 영역과 관련해서 KT는 사외이사 비중을 전체 이사 11명 중 8명(73%)으로 확대한다. 이사회 소위원회 의장을 분리 운영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가능한 활동을 이어 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대표 ESG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장복 KT 노동조합 위원장은 “임직원이 쉽게 동참할 수 있고 노사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세’ 브레이브걸스, 편의점택배 모델까지 접수

    ‘대세’ 브레이브걸스, 편의점택배 모델까지 접수

    GS네트웍스의 생활물류 사업 브랜드인 ‘GS포스트박스’가 편의점택배 모델로 가수 브레이브걸스를 발탁했다고 26일 밝혔다. 브레이브걸스는 2017년 2017년 발매곡 ‘롤린(Rollin’)‘으로 역주행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걸그룹 으로, GS25에 이어 GS포스트박스의 모델이 되며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GS네트웍스의 관계자에 따르면 브레이브걸스는 오랜 기간의 인내 끝에 차트 역주행의 기적을 이루어냈고, 현재는 희망돌이라고도 불리는 만큼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GS포스트박스 고객들에게도 희망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이기에 공식 모델로 선정하게 되었다며 팬들이 깜짝 놀랄만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GS포스트박스는 최근 비대면 중고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반값택배는 작년 대비 약 700% 이상 이용률이 증가했다. 반값택배는 주말 공휴일에는 배송을 하지 않는 일반 택배 서비스와는 달리, 365일 24시간 이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GS25 물류배송망을 이용해 GS25에서 발송하고 찾아가는 방식으로 휴일에도 접수 및 배송이 되기 때문이다. GS포스트박스는 오는 5월부터 브레이브걸스 홍보 모델 계약 성사 기념하여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남 대비 반값 분양가”…‘덕소 강변 라온프라이빗’ 한강 수혜 기대감 ‘들썩’

    “하남 대비 반값 분양가”…‘덕소 강변 라온프라이빗’ 한강 수혜 기대감 ‘들썩’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이 한강변 수혜를 품은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들썩이고 있다.수도권 주택시장을 살펴보면, 한강과 인접한 아파트들의 두드러진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다. 높은 희소가치와 함께 쾌적한 주거환경 등으로 주택 수요가 풍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비슷한 입지 조건에도 한강 인접 여부에 따라 집값 온도차가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 한강 인접한 덕소뉴타운 신규 분양단지, 합리적 분양가 최근 떠오르고 있는 한강 수혜 신규단지는 ‘덕소 강변 라온프라이빗’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544-3번지 일원(덕소7구역 주택재개발)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5개동, 총 295세대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 59․84㎡ 237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덕소뉴타운은 한강과 월문천이 인접한 것은 물론, 쾌적한 주거환경을 통한 에코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이에 따른 시체 차익도 기대된다. 한강변과 인접한 아파트의 집값 상승은 타단지보다 높기 때문이다. 또한 수도권은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내 분양하는 신규 단지의 분양가는 1년 이내 공급된 단지의 평균 분양가나 최고 분양가를 넘지 않는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향후 높은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이 더욱 높아지는 것이다. 이러한 입지적 가치를 갖춘 반면, 인근 하남 지역 아파트의 절반 수준 분양가를 통해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덕소 강변 라온프라이빗’은 △59㎡A 87세대 △59㎡B 41세대 △59㎡C 48세대 △84㎡ 61세대로 구성돼있다. 단지 분양일정은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해당지역, 29일 1순위 기타지역, 30일 2순위 청약접수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5월 7일이며, 정당계약은 5월 18일~20일이다. 최종 입주는 2023년 11월 이뤄질 예정이다. ● 체계적인 개발 통해 수요자 선호도 높은 ‘뉴타운’ 입지 눈길 지난 2007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약 7700여 세대 미니신도시급 규모의 덕소뉴타운은 미사강변도시와 한강을 사이에 둔 지역으로 뛰어난 서울 접근성과 한강 프리미엄을 갖춘 우수한 입지로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덕소삼패IC·미사대교·올림픽대로 등을 통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한 암사역에서 남양주 별내를 잇는 지하철 8호선 연장사업(2023년 예정), 강동구에서 왕숙지구를 거쳐 진접2지구를 잇는 9호선 연장사업(예정) 등 교통호재를 품고 있다. 각각 사업이 완료되면 잠실·석촌까지 약 30분, 왕숙신도시에서 40분대면 신논현역에 닿을 수 있을 전망이다. 탄탄한 생활인프라도 주목할 만하다. 롯데마트, 주민자치센터, 와부체육문화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단지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또 신세계백화점과 스타필드 하남점 등 대형유통시설과의 거리도 가까워 차량이동을 통해 편리한 생활특권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덕소초, 와부초·중·고등학교, 예봉초·중학교가 단지 약 1㎞ 반경에 자리하고 있어 통학이 편리하다. 특히 와부고의 경우 읍소재 학교에 속해, 농어촌특별전형으로 주요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와부도서관 등 공공시설도 가깝다. 도보 약 5분 거리의 한강변을 따라 덕소강변공원, 한강공원삼패지구 등 한강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고, 단지에서 약 400m 거리에 한강자전거도로 위치로 약 1~2분이면 자전거를 타고 접근 가능해 레저활동을 하기에도 용이하다. 또 단지 바로 앞 덕소유수지생태공원과 월문천 등 친자연적인 주거환경을 보유한 만큼 높은 주거만족도가 예상된다. 한편, ‘덕소 강변 라온프라이빗’ 견본주택은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위치한다. 또한 홈페이지에서 퀴즈 이벤트 참여 시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차별성도 역동성도 없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차별성도 역동성도 없다

    4·7 재보궐선거 승리를 쟁취한 국민의힘이 정작 새 원내사령탑을 뽑는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이벤트 직후 지지율이 올라가는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거대 여당을 상대해야 하는 야당 원내대표 역할의 한계를 고려하더라도 현안에 큰 입장 차를 보이지 않고 두드러지는 공약 없이 다소 밋밋하게 흘러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권성동·김기현·김태흠·유의동 후보는 26일 국회에서 ‘초선들과의 대화-원내대표 후보에게 듣는다’ 토론회에 참석해 공개 검증을 받았다. 제각기 현안에 대해 나름의 의견과 공약을 내놓았지만, 눈에 띄는 차별점을 보이지 못했다. 거대 여당을 상대할 원내 전략전술에 대한 질문에서도 “굴종하지 않고 싸우는 야당이 돼야 한다”(김태흠), “주요 현안마다 의총을 열어 내부 메시지를 통일하겠다”(권성동), “국민 오해를 불식시키는 지도부가 돼야 한다”(유의동), “합리적 투쟁하는 지략형 야전 사령관이 되겠다”(김기현) 등 대체로 원론적인 답을 내놨다. ‘여야 신뢰관계 회복이 우선’이라고 강조한 유 의원을 제외한 세 후보는 대여 투쟁에서도 강경한 대응에 방점을 찍었다. 그러나 주요 현안인 상임위원장 문제 해결 방안까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후보들은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확인한 ‘2030 청년 민심’을 겨냥한 원내 제도 확립에 입을 모았다. 청년국민의힘 제도화, 초재선 인력 적극 활용, 정책위 역량 강화에도 대체로 한목소리를 냈다. 이렇다 보니 ‘윤석열 마케팅’에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보들은 쏟아지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질문에 저마다 친분을 내보였다. 하지만 정작 윤 전 총장에게만 관심이 쏠리자 한목소리로 “우리 당이 먼저 매력과 힘을 갖춰야 한다”며 자강론에 힘을 실었다. 원내대표 경선의 역동이 약화한 배경에는 야당 내부에 구심점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 내부에서 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며 경쟁에 역동을 만들어 낼 유력 대선주자나 영향력 있는 중진이 딱히 보이지 않는다. 또한 계파가 사라진 것은 긍정적 변화로 꼽히지만 동시에 당내 타깃 그룹이 특정되지 않는다는 한계도 있다. 국민의힘 101명 가운데 56명에 달하는 초선들이 주요 공략 대상으로 꼽히지만, 초선 이해관계가 제각각이라 공략이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선 직전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제도 폐지가 일조했다는 평도 있다. 러닝메이트제에서는 대체로 2~3파전으로 좁혀진 상태에서 경선이 진행돼 후보 간 뚜렷한 구도가 형성된다. 이번에는 각 후보가 짧은 시간 안에 홀로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 후보들은 27일 재선 토론회에서 정견 발표를 이어 갈 예정이다. 신임 원내대표는 오는 30일 선출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GS프레시몰, 전 회원 대상 ‘채소 100원 딜’ 진행

    GS리테일의 온라인 장보기몰 GS프레시몰이 채소 최저가 전용관에 이어 ‘채소 100원 딜’을 론칭해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채소 전용관에서 진행하는 채소 100원 딜은 매일 다른 채소를 1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로, 신규 회원과 기존 회원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행사 상품은 햇양파 등 제철 채소부터 감자, 오이, 파프리카, 옥수수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매일 달라지며, 결제 시 이벤트 가격이 적용된다. 채소 전용관에서는 100원 딜 외의 채소도 초저가에 만날 수 있다. 앞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운영 전략으로 전환한 GS프레시몰은 지난 1분기 매출 발생 영역 데이터에서 대파, 양파 등 구매 목적이 확실한 상품을 중심으로 비교를 통한 구매 트렌드가 확산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물가 민감도가 가장 높은 채소류 50종을 선정하고, 매일 2회의 모니터링을 통해 경쟁 온라인몰 대비 저렴하게 판매하는 채소 최저가 기획전을 론칭했다. 전용관에서 판매하는 모든 채소는 전국 유명 산지 상품을 선별해 품질 면에서도 우수하다. 아울러 입고부터 진열, 피킹, 배송까지 전 과정에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당일 배송을 통해 산지의 싱싱함을 고객의 식탁까지 전달하고 있다. 자체 서베이를 통한 고객 만족도를 조사 결과에서도 △가격(82%) △품질(16%) △배송(2%) △편리함(1%)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GS프레시몰 관계자는 “소비자의 구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 상품 기획전을 통한 접근보다 최저가 검색을 통해 물가 민감도가 높은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전용관을 도입했다”라며 “전용관에 이어 100원 딜도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과 같은 이벤트를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각나눔] 체육관은 안 되고, 비행기 안은 되고

    [생각나눔] 체육관은 안 되고, 비행기 안은 되고

    대형 콘서트장보다 환기도 안 되는 곳에서 2시간방역당국 “사적모임 아니라서 문제 없다”면서도 문체부 “당황…방역 지침 허점 노린 듯 우려” ‘집합·행사’ 분류된 대중문화 공연은 ‘제한’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객석 사이를 오가며 노래를 부르는 가수의 사진 한 장이 논란이 됐다. “방역수칙을 지켰다”는 반박에도 불구 “지금같은 시국에 이래도 되느냐”는 목소리가 맞선다. 문제가 된 건 제주항공이 지난 18일 공개한 트로트 가수 김수찬의 팬미팅 사진이다. 김수찬은 통로에서 노래를 부르고, 주변에는 그의 팬들이 손을 들고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다. 다른 팬은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좋아하는 가수의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사진만 놓고 보면 열띤 콘서트 현장에 다름없다. 한 일간지는 ‘비행기도 타고 오빠도 만나세요’라는 제목의 홍보성 기사에 ‘비행콘’이라는 정체불명 신조어를 써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비행콘’은 말 그대로 비행기를 타고 콘서트를 즐긴다는 의미다. 행사를 추진한 제주항공에 문의해보니, 이날 189석 규모 전세기 좌석에 80명 승객이 탑승했다. 해당 항공편은 오전 10시 인천에서 출발해 광주와 여수, 부산을 경유하며 2시간 30분 동안 운항하고 돌아왔다. 제주항공 측은 “여객 수요가 급감해 새로운 팬미팅을 기획했다”면서 “행사에 대해 국토부와 질병관리청에 ‘팬미팅 형식 이벤트’라 문의했고, 진행해도 문제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에어커튼시스템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막도록 했다. 마스크 착용, 음식물 섭취 금지 등도 철저히 준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노래하는 장면에 대해서는 “콘서트가 아니라 팬미팅을 진행한 것이고, 이 과정에서 노래를 부른 것”이라 해명했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2단계, 비수도권에서는 1.5단계 방역조치에 따라 교향악단 연주나 연극, 발레 등 예술공연은 객석 간 거리두기를 적용해 진행 중이다. 대중가수 콘서트만 100명 미만으로만 제한하는데, ‘공연’이 아닌 ‘집합·모임·행사’로 분류하기 때문이다. 대형 체육관 등을 빌려 진행하는 아이돌 콘서트나 대형 페스티벌은 아예 열지도 못하고 있다.비행기 내 인원으로만 보면 방역조치를 준수한 것으로 보인다. 공연장 객석 간격과 비교하면 좁디좁은 비행기 안에서 한 칸 띄어앉기를 했다고 해도 거리 두기를 했다는 데 의문이 갈 수밖에 없다. 면적당 인원 제한, 음식 섭취 금지, 2시간마다 환기 등을 규정한 헬스장 방역 지침에 비하면 턱없이 허술하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저렇게 다닥다닥 붙어 있어도 되느냐”고 지적했다. 기사 댓글에는 “관광버스에서 춤추고 노래 부르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는 내용도 있었다. 해당 사진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공연 담당 부서에 문의해보니 “당황스럽다”면서 “방역 지침의 허점을 노린 게 아닌가 우려스럽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팬미팅으로 신고하고 사실상 공연을 진행했지만, 행사를 허락한 국토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에 대해 ‘문제 없다’고 답했다. 국토부와 방대본 측은 21일 “해당 사안은 사적 모임이 아니라고 보고 행사 및 공연장 지침을 준수하는 것을 전제로 진행되었으며, 가수는 지정된 스테이지 외로 이동 금지 등 추가적인 방역계획을 수립하여 진행하도록 안내했다”고 답변했다. 정부가 밝힌 ‘스테이지’가 어딘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정작 방대본이 이날 내놓은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런 상황은 아주 위험하다. 높이 3.4m에 면적 73㎡(22.2평) 공간에서 스피닝(바이크 운동)을 하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기침하면 단 110초 만에 비말이 실내 공간 전체에 퍼졌다.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실내에선 움직임이 심하면 2m 거리 두기를 지키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착용이 미흡할 경우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들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방역수칙을 잘 지킨” 환경에서 좋아하는 가수를 만나게 하고, 어려운 항공사에게도 수익을 올릴 기회를 주었으니 ‘훌륭한 기획상품’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환경은 통로를 돌아다니면서 팬과 접촉하며 공연을 하는 가수까지 위험으로 몰아넣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을 보는 대중음악업계에선 ‘누군 되고 누구는 안 되느냐’는 볼멘소리가 연이어 터져 나온다. 국내 대형 페스티벌, 아이돌 콘서트, 월드투어, 내한공연, 국내 콘서트 등 38개 회사가 모여 발족한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는 22일 정부에 “대중음악공연의 타 업종 및 타 장르 공연과의 차별 완전 철폐”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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