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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생활체육으로 세계 품는다…아태 마스터스 5월 12일 개막

    전북, 생활체육으로 세계 품는다…아태 마스터스 5월 12일 개막

    “생활체육으로 세계를 품겠습니다.”(김관영 전북지사) 생활체육인들의 꿈의 무대 2023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가 오는 5월 12일부터 아흐레 동안 전북 일원에서 열린다. 전북 아태 마스터스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김 지사는 2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회 준비 상황을 상세하게 전했다. 마스터스는 엘리트 체육으로 치면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인 생활체육 국제종합대회다. 국적이나 성별, 인종, 종교에 관계없이 30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은퇴 선수들도 출전할 수 있는 대회는 성적을 떠나 개인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월드 대회는 1985년부터 4년 주기로 열리고, 대륙별 대회도 유럽, 아메리카, 아태로 나뉘어 개최되고 있다. 이번에 전북에서 열리는 대회는 제2회 아태 대회다.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생활체육 국제종합대회이기도 하다. 게이트볼, 파크골프 등 시범종목 2개를 포함해 태권도, 배드민턴, 육상, 수영,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26개 종목 경기가 14개 시군, 45개 경기장에서 펼쳐친다. 전반적으로 대회 준비는 잘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참가자 모집이 흡족한 상황은 아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1년 늦춰졌고, 홍보도 만족할 만큼 이뤄지지 못해 목표치인 1만명(동반자 포함)을 밑돌고 있다. 현재 35개국 3675명(참가비 미결제자 제외)이 참가를 확정한 상태다. 등록 기간을 1월 말에서 3월 12일까지 연장한 조직위는 비자 발급 간소화, 우호협력도시 방문, 해외 참가자 인센티브 지원, 전담 여행사 운영 등으로 더 풍성한 생활체육 축제를 만들 계획이다. 김 지사는 “2022 카타르월드컵이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많은 이들이 희망을 봤다”며 “이번 아태 마스터스를 통해서는 생활체육으로 세계를 품겠다”고 말했다.
  • 관악구, 올해 더 큰 강한 경제 ‘혁신경제도시’로 도약한다

    관악구, 올해 더 큰 강한 경제 ‘혁신경제도시’로 도약한다

    서울 관악구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신속히 회복하고 혁신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경제·일자리 분야에 13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벤처·창업정책을 지속 확대해 1000개 이상의 벤처기업 유치를 위한 ‘관악S밸리 2.0’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전문기관 ‘관악 중소벤처진흥원’ 설립을 위해 올해 전문기관 용역을 진행해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 실정에 맞는 사업모델을 도출한다. 창업인프라 확충을 위해 준비 중인 ‘창업 HERE-RO 1’과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943동 창업공간’은 올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대벤처타운역 일대 청년벤처창업공간도 설계 중이다. 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와 자금 지원도 확대한다. 59억원 규모의 ‘관악S밸리 기업 지원 펀드(가칭)’를 조성하고, 7년 이내 벤처·창업기업에 최대 5000만원까지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스케일 업’ 사업도 확대한다. 지역경제의 모세혈관인 골목상권과 전통시장도 꼼꼼히 챙긴다. 지난해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한 강남골목시장, 영림시장을 비롯한 5곳의 골목형 상점가 지원을 강화하고 소외된 상권을 지속 발굴·발전시킨다. 주요 골목상권 10개소에 향후 4년간 총 30억원을 추가 투입해 특색있는 테마골목으로 만드는 ‘권역별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을 지속한다. 올해는 상인스터디 그룹 활동지원과 제2기 상인대학 운영을 추진한다.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관악구 대표사업인 ‘관악형 아트테리어 사업’은 올해 300개소 이상의 점포에 혜택을 준다. 연이율 0.8%의 ‘관악구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30억 규모로 지원한다. 전통시장 경영·시설 현대화, 상권이용 촉진 통합이벤트, 관악사랑상품권 발행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보탬이 되는 정책들도 지속한다. 구는 정보 부재로 사업참여를 못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2023년도 관악구 골목상권·소상공인 지원사업 안내’ 책자를 발행했으며, 책자는 구 홈페이지 및 동주민센터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올해 구의 일자리 창출 목표는 1만 1000명으로 강감찬 관악형 민생안정 일자리 500명, 서울시민 안심일자리 720명, 자활근로사업 1100명, 노인일자리 3738명, 장애인일자리 151명 등 고용 취약계층에 맞춤형 공공일자리 7100여개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강감찬 관악형 민생안정 일자리는 2년간 정부에서 대규모로 추진한 희망근로 사업의 종료에 대비해 구비를 투입, 지난해 한시적으로 추진한 사업이었으나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올해도 50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또한 단기·임시적이라는 한계를 가진 공공일자리를 벗어나 양질의 장기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관악 일자리 행복주식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일자리 정책으로 주민의 삶과 행복지수를 높여 ‘주민이 행복한 관악, 주민이 잘사는 관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발렌타인·화이트데이 겨냥 ‘포켓몬빵 러블리’… 출시 기념 이벤트

    발렌타인·화이트데이 겨냥 ‘포켓몬빵 러블리’… 출시 기념 이벤트

    SPC삼립이 발렌타인·화이트데이 시즌을 맞아 ‘포켓몬빵 러블리 시리즈’를 출시했다. ▲분홍빛 쿠키 속에 호두와 크랜베리, 초코 브라우니를 넣은 ‘삐삐의 크랜베리넛츠 브라우니’ ▲브라우니와 레몬 초콜릿을 토핑한 타르트 ‘피츄의 달콤상콤 타르트’ ▲초코 브라우니에 생크림과 건조 딸기 다이스를 장식한 ‘님피아의 딸기콕콕 초코 브라우니’ 등 디저트 3종이다. 제품에는 시즌 한정 ‘러블리 포켓몬 띠부씰’ 30종이 랜덤으로 동봉돼 있어 재미를 더했다. 편의점, 슈퍼, 온라인에서 판매된다. SPC삼립은 출시를 기념해 오는 29일까지 SPC삼립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신제품 리그램 이벤트’를 한다. 이벤트 게시글을 공유하고 선물하고 싶은 신제품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러블리 포켓몬 띠부씰 30종을 5명에게 준다. SPC삼립 마케팅 담당자는 “다가오는 발렌타인과 화이트데이에 맞춰 한정판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즌에 특화한 포켓몬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동인비, 홍삼오일 앞세워 쇼핑 지원금 이벤트 전개

    동인비, 홍삼오일 앞세워 쇼핑 지원금 이벤트 전개

    동인비는 프리미엄 페이셜 오일 ‘1899 시그니처 오일’을 앞세워 온라인 스토어에서 ‘쇼핑 지원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네이버 스토어에서만 단독으로 진행된다. 동인비 구매 고객 대상 ‘첫 구매 10% 할인’, ‘알림받기 설정 할인’ 두 가지의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동인비의 주요 제품을 만나볼 수 있고, 기존 프로모션과 함께 중복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벤트 주요 제품인 ‘동인비 1899 시그니처 오일’은 동인비만의 독자적 원료이자 오랜 연구의 결실인 고순도 홍삼오일을 그대로 담아 풍부한 홍삼 에너지를 경험할 수 있고, 피부 밀도를 촘촘하게 채워주는 피부장벽 & 심층 안티에이징의 듀얼 안티에이징 케어 오일이다. 동인비 관계자는 “보다 총체적인 피부장벽 관리가 필요하다, 1899 시그니처 오일을 동인비 자생 원액에센스나 자생 크림과 함께 섞어 사용하면 더욱 좋다”며 “자생 원액에센스는 피부 기초 환경을 개선하고 피부 광채를 깨워주는 데일리 안티에이징 에센스이며, 자생 크림은 피부 본연의 장벽을 케어해 피부 노화 현상 대비에 효과적인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크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899 시그니처 오일을 비롯한 동인비의 전 제품은 동인비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복귀자 이벤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복귀자 이벤트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복귀 이용자를 위한 경품 이벤트 ‘돌아이’(‘돌’아오면 ‘아’이템 주는 ‘이’벤트)를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게임에 14일 이상 접속하지 않은 이용자들이 4일간 누적 접속하면 ‘2023 설날상자’를 제공한다. ‘모란 한복 세트’ 등 설맞이 아이템과 ‘포이즌 플랜츠-SCAR-L’ 레벨업 부품 등을 담았다. 이벤트 기간 동안 친구 추가하기, 친구와 파티 게임 진행하기 등 복귀 미션을 수행하면 아이템 교환과 복귀 상자 뽑기 등에 쓸 수 있는 복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크래프톤은 이와 함께 게임에 3일 이상 접속하지 않은 복귀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해 4000명에게 5000원권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 괴산 초대형 가마솥 산막이옛길로 옮기나

    괴산 초대형 가마솥 산막이옛길로 옮기나

    충북 괴산군이 애물단지로 전락한 초대형 가마솥의 활용 방안 찾기에 나선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24일 “가마솥을 산막이옛길 입구 주차장 인근 여유 부지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들의 성금을 모아 제작한 의미 있는 가마솥을 방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주민 의견을 수렴해 이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칠성면에 있는 둘레길인 산막이옛길은 괴산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해 26만 8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좋다. 송 군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에 가마솥이 있으면 볼거리가 돼 명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마솥이 워낙 커 이전 비용이 2억원 정도 들어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가마솥은 지름 5.68m, 높이 2.2m, 둘레 17.85m, 무게 43.5t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솥뚜껑을 열려면 기중기를 동원해야 한다. 현재 괴산읍 고추유통센터 광장 앞에 있는데, 보러 오는 사람들은 손으로 꼽을 정도다. 가마솥은 2005년 7월 제작됐다. 군이 군민 화합을 위한다며 주민 성금 등 5억원을 투입했다. 이후 2007년까지 동짓날과 괴산고추축제 기간 등에 동지팥죽을 끓이고 옥수수 1만개를 쪄 군민과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를 했다. 하지만 가마솥 제작을 주도했던 김문배 전 군수가 지방선거에서 낙선하면서 잊히기 시작했다. 2008년부터는 고추축제에서도 빠졌다.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했으나 호주에 더 큰 질그릇이 있어 물거품이 됐다.
  • 손녀에게 ‘현금 13m’ 붙인 통 큰 세뱃돈 준 중국 할아버지

    손녀에게 ‘현금 13m’ 붙인 통 큰 세뱃돈 준 중국 할아버지

    중국의 한 남성이 춘제(중국의 음력 설) 연휴를 맞아 4세 손녀를 위해 통 큰 세뱃돈을 전달해 화제다. 이 남성은 1년 동안 2년 만에 만나는 손녀 가족들을 위해 현금을 차례로 연결, 무려 13m 길이의 홍바오를 만들어 전달했다.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매년 이 시기가 되면 가족과 친지, 지인들끼리 세뱃돈을 주고받으며 새해 인사를 하는데, 중국인들은 이 세뱃돈을 ‘복’(福), ‘길’(吉) 등의 길한 의미를 담은 글자를 적은 붉은색 봉투 ‘홍바오’에 넣어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로 덕담과 함께 악귀와 액운을 물리치라는 의미에서 붉은 봉투에 돈을 넣어 전달해오고 있다.  푸젠성에 사는 한 씨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무려 2년 만에 고향을 찾아온 손녀 가족들을 위해 며칠간의 고민 끝에 흥미로운 홍바오 이벤트를 준비했다. 그는 기존의 평범한 홍바오 보다 조금 더 특별한 이벤트를 구상, 붉은색 바탕의 색종이들을 차례로 연결한 뒤 그 위로 중국의 가장 고액 지폐인 100위안(약 1만 8000원)을 줄줄이 올려 마치 커튼을 창밖으로 내리듯 1층에 있던 손녀에게 전달하는 이색적인 이벤트를 실행에 옮겼다.  춘제 당일이었던 지난 22일 고향 집을 찾아 장시간 이동한 손녀와 가족들은 2층에 있던 한 씨가 줄줄이 내린 13m 길이의 홍바오를 받으며 “하늘에서 돈이 내려오는 것 같다”며 연신 박수를 치는 등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한 씨가 손녀에게 전달한 화제의 홍바오는 무려 8800위안(약 161만 원)에 달했고, 이 장면은 한 씨의 가족들이 촬영해 직접 SNS에 공유,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를 접한 다수의 네티즌들은 한 씨가 고심한 아이디어가 코로나19로 고향을 찾지 못한 다수의 주민들과 경제난으로 홍바오를 준비 못한 서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했다는 등 비판적인 목소리도 있었다.일부 네티즌들은 한 씨가 손녀를 위해 준비한 이벤트가 손녀의 경제적 관념이 올바르게 성장하는데 저해하는 장애물이 될 것이라면서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올해 4세에 불과한 손녀가 8800위안이라는 큰 돈을 홍바로오 받았으니 내년에는 분명 이보다 더 큰 돈을 원하게 될 것”이라면서 “다음 해에는 몇 만 위안을 주고, 그 다음해에는 몇 십만 위안을 주다가 결국엔 전 재산을 다 달라고 하게 될지도 모른다. 한 씨 때문에 소액의 선물에 진심을 담아 선물하는 중국의 홍바오 문화의 의미가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영상 속 한 씨의 주택이 부호들이 주로 거주하는 호화 주택을 연상시킨다는 점을 가리키며 “이 소녀는 자라서 할아버지에게 자동차와 아파트, 호화 별장, 주식 등 고가의 물건을 홍바오로 요구하게 될 수 있다”면서 “하나 뿐인 손녀가 소중한 것은 알겠으나 귀한 손녀일수록 경제 관념과 관련한 세심한 교육에 더 집중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 친윤·진윤·비윤·반윤·멀윤까지…與 계파 논쟁

    친윤·진윤·비윤·반윤·멀윤까지…與 계파 논쟁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친윤’(친윤석열)과 ‘반윤’(반윤석열) 등 계파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과열을 우려하며 친윤과 반윤이란 말을 쓰지 말라고 경고하자 ‘진윤’, ‘멀윤’이라는 새로운 용어까지 나왔다. 지난해 대선 당시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에서 시작된 친윤 그룹은 어떻게 진화했을까. ‘윤핵관’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가장 먼저 사용했다.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와 이 대표가 갈등을 빚자 ‘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으로 시작하며 이 대표를 비판하는 언론 보도가 쏟아졌다. 한마디로 ‘윤핵관’은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을 부정적으로 비꼬는 용어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기자회견에서 “권성동, 이철규, 장제원 윤핵관들, 그리고 정진석, 김정재, 박수영 등 윤핵관 호소인들”이라고 지칭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으로 당내 친윤 그룹은 공고해졌다. 과거 3김시대의 동교동계·상도동계, 민주당의 친노·친문, 국민의힘 계열 정당의 친이·친박 등 정치 계파처럼 진화해갔다. 인수위를 거치면서 윤핵관은 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 4인방으로 확실시됐다. 권 의원은 원내대표, 장 의원은 당선인 비서실장, 윤 의원은 인수위 청와대 개혁 TF 팀장, 이 의원은 당선인 비서실 총괄보좌역을 맡았다. 4인방의 영향력은 이후에 ‘윤핵관 관저 만찬’으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인수위에 참여했던 초재선 의원들은 가장 먼저 ‘친윤’ 배지를 획득했다. 김정재, 박성민, 박수영, 배현진, 유상범, 이용, 정희용 의원 등이다. 이들은 공부모임 ‘민들레’(민심 들어볼래)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출범을 저지했으나 뒤에 ‘국민공감’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하며 친윤의 영향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말부터 전당대회 국면이 시작되면서 친윤은 논란에 휩싸였다. 김기현 의원을 지지하는 친윤 그룹이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를 저지하는 모양새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서로를 반윤 등으로 규정하며 공격하는 말이 쏟아졌다. “대통령을 위하는 척하며 반윤의 우두머리가 되겠다는 것”(장제원) “죽었다 깨어나도 반윤은 되지 않을 것”(나경원) 등의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 당시 ‘진박 파동’을 연상케 했다. 나 전 의원은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략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습니까. 2016년이 악몽이 떠오른다”고 했다. 진박에서 연상되는 진윤과 멀윤, 장 의원을 겨냥한 ‘반장’(반장제원)이라는 말도 나왔다. 나 전 의원을 돕는 박종희 전 의원은 “친윤, 반윤 하지 말라니까 저는 진윤과 멀윤으로 얘기하기로 했다”고 했다. ‘멀윤’은 윤 대통령에게서 멀리 있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하태경 의원은 “(나 전 의원이) 윤 대통령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소위 장제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윤핵관과 거리를 두겠다는 친윤, 반장 식 전략으로 정리한 것 같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친윤’, ‘반윤’ 계파 논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당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친윤의 계파가 나뉠 수도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선거가 없는 올해 가장 큰 정치 이벤트는 집권여당의 전당대회”라며 “전당대회를 변곡점으로 여당 내 상황, 대야 관계, 대통령실 등 모든게 다시 세팅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 언니들이 돌아왔다, ‘원조퀸’ 임정숙-김갑선 4강 맞대결

    언니들이 돌아왔다, ‘원조퀸’ 임정숙-김갑선 4강 맞대결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원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원조퀸’들이 결승 길목에서 만났다. 투어 ‘1호 챔피언’ 김갑선(46) 첫 ‘다승 챔피언’임정숙(37) 얘기다. 무대는 22일 오후 4시 30분,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리는 LPBA 투어 웰뱅챔피언십 4강 테이블이다. 둘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끝난 8강전에서 각각 용현지와 김진아를 나란히 3-1로 돌려세우고 4강에 합류했다.김갑선은 2019년 6월 LPBA 투어 첫 시즌 첫 대회인 파나소닉오픈 결승(5전3승제)에서 김세연을 상대로 한 풀세트 접전 끝에 3-2승을 거두고 원년 초대 챔피언에 오른 주인공이다. 두 세트씩을 사이좋게 나눠가진 뒤 맞은 마지막 5세트, 김갑선은 0-3으로 끌려가던 두 번째 이닝에서 뱅크샷을 곁들여 9점을 한 번에 쓸어담는 역전타를 두들기며 초대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5차 대회인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결승에 올라 이미래에게 우승컵을 내줬지만 김갑선은 첫 시즌 1차례씩의 우승과 준우승을 포함, 출전 7개 대회에서 딱 한 번만 ‘톱10’ 밖으로 밀렸을 뿐 LPBA ‘원조퀸’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두 번째 시즌 이미래 김세연 등 ‘젊은 피’들의 활약에 자리를 내준 그는 2021년 12월 이벤트대회였던 ‘에버콜라겐@태백’에 한 차례 4강에 올랐을 뿐 뚜렷한 성적없이 지내다 13개월 만인 이번 대회에서 통산 네 번째 4강에 올라 생애 두 번째 정상길을 닦게 됐다.김갑선이 LPBA 원년의 문을 열어젖혔다면 임정숙은 마지막 7차전인 웰뱅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첫 시즌의 ‘대미’를 장식한 주인공이다. 김갑선에 트로피를 넘겨받은 2, 3차 대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3개 대회를 쓸어담아 ‘LPBA 여왕’으로 우뚝 섰다. 다음 시즌 2차 대회인 TS샴푸 챔피언십에서 임정숙은 김세연에 2-3으로 져 승률 100의 ‘결승 불패’에 금이 갔다. 하지만 그는 지난 시즌 7차 대회인 이 대회에서 무려 768일 만에 통산 4승째를 신고하며 ‘부활’을 선언한 데 이어 지난 7월 하나카드 챔피언십, 19월 휴온스 대회에서 각각 4강과 결승에 오르며 5번째 우승을 도모해왔다. 임정숙의 4강 진출은 이번이 통산 9번째다.
  • [아하! 우주] 블랙홀에 조금씩 잡아 먹히는 기구한 운명의 별 (연구)

    [아하! 우주] 블랙홀에 조금씩 잡아 먹히는 기구한 운명의 별 (연구)

    은하 중심에는 거대한 크기의 블랙홀이 있다. 예를 들어 우리 은하계 중심에는 태양 질량의 400만 배에 달하는 거대 질량 블랙홀이 있고 이웃한 안드로메다 은하는 이보다 더 큰 질량을 지닌 거대 블랙홀이 있다. 따라서 어떤 별이든 그 중력에 잡혀 블랙홀 방향으로 떨어지면 결국 한 번에 흡수되는 운명을 피하지 못한다. 다만 블랙홀로 떨어지는 별은 단순하게 흡수되는 것은 아니다.  블랙홀의 엄청난 중력 때문에 같은 별 안에서도 블랙홀에 가까운 부분과 먼 부분이 서로 잡아당기는 힘이 다르다. 따라서 별은 길쭉하게 늘어나면서 조각나게 되는 데 이런 현상을 조석 파괴 현상 (TDE, tidal disruption event)라고 부른다. 이 과정을 거쳐 블랙홀 주변으로 흡수된 물질의 일부는 강력한 에너지의 제트 형태로 방출되고 나머지는 블랙홀 안으로 영원히 사라진다. 이때 방출되는 엄청난 에너지 덕분에 과학자들은 먼 거리에서도 조석 파괴 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  그런데 유럽 남방 천문대 (ESO)의 토마스 위버스와 동료들은 2018년 매우 특이한 조석 파괴 현상을 관측했다. 일반적인 조석 파괴 현상이 순식간에 엄청난 에너지를 방출한 후 갑자기 사라지는 것과 달리 AT2018fyk는 거의 600일 동안 X선 영역에서 에너지를 방출했다. 하지만 더 이상한 현상은 1,200일 후 AT2018fyk가 다시 밝아졌다는 점이다.  이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별이 흡수되지 않고 살아남아 주기적으로 블랙홀 주변을 공전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관측 결과를 토대로 태양과 비슷한 질량의 별이 1,200일 정도를 주기로 블랙홀 주위를 공전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본래 이 별은 쌍성계의 하나였다. 그러나 블랙홀의 중력에 의해 한 별은 블랙홀 주변을 아슬아슬하게 타원형으로 공전하면서 조금씩 잡아 먹히는 신세가 됐고 다른 별은 초속 1,000km의 속도로 은하계를 빠져나가는 초고속 별이 되는 기구한 운명의 주인공이 됐다.  AT2018fyk는 부분 조석 파괴 현상의 첫 번째 사례로 천문학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사실은 다음 이벤트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분 조석 파괴 현상이 다시 관측되는 것은 2025년이다. 다만 이 별이 이미 파괴되지 않았다는 전제 조건이 붙는다. 연구팀은 부분 조석 파괴 현상이 일어날 때마다 대략 1-10%의 질량을 잃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미 별이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우주에는 여러 가지 사연을 지닌 천체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오랜 세월 같이 살았던 형제별과 생이별을 한 후 블랙홀에 조금씩 흡수 당하는 별처럼 기구한 운명의 별은 우주에서도 드문 존재다. 과연 이 별이 4년 후에도 살아 있다는 신호를 보낼 지 궁금하다. 
  • ‘채권’ 몰리는 개미들…주목할만한 상품은

    ‘채권’ 몰리는 개미들…주목할만한 상품은

    은행 예·적금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에 관심을 갖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지난해 20조 6000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새해 들어 2조 가까운 채권을 순매수했다. 증권사들도 채권 상품 판매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이미 증권사들이 내놓은 채권 투자 상품들이 잇따라 완판되면서 채권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21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9일까지 개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채권 규모는 1조 93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04억원)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글로벌 긴축 기초로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채권 금리가 급등했는데, 올해 하반기엔 금리 인상이 더 이상 이뤄지지 않을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시장 금리가 하락하고 있어 채권 가격이 반등할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이른바 ‘채권 개미’들로 불리는 이들을 잡기 위해 증권사들은 연초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10일 삼성금융네트웍스 통합앱인 ‘모니모’ 내에서 보험·증권·카드 통합앱 중 최초로 채권매매서비스를 열었다. 세전 연 5.30% 특판 채권을 100억원 한도로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삼성증권 개인 투자자들의 온라인 채권 판매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섰다. 대신증권은 지난 2일부터 150억원 한도로 판매한 특판 채권 2종을 이틀만에 한도 소진으로 조기 종료하고 지난 6일 100억원 규모 특판 채권 상품을 추가로 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온라인 거래서비스 뱅키스 계좌 채권 잔고가 지난해 말 기준 1조원을 돌파하면서 이를 기념해 오는 3월 말까지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장외채권을 거래한 적이 없는 뱅키스 고객에 대해 매수 금액에 따라 백화점 상품권을 차등 지급한다. 채권 투자에는 직접 투자와 간접 투자가 있는데 간접 투자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투자하는 방식으로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접근성이 높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채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달 국내 채권형 ETF 설정액은 2조 33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직접 투자 시엔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채권 투자 매매차익에는 이자·배당소득세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매매 차익의 경우에도 5000만원 초과 시 수익의 20~25%에 세금을 부과하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이 2년 유예되면서 절세 효과가 유지되게 됐다. 다만 올해 금리 인상 흐름을 신중하게 봐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하지 않았고, 기준금리 인하까지 물가에 대한 확인이 더 필요하다는 관점에도 장기채 매수를 통해 듀레이션(잔존만기) 베팅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스프레드 축소 여력이 크고 만기가 짧은 고금리 크레딧 위주의 채권 투자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 긴 연휴 여기 어때…추워서 더 재밌는 겨울축제

    긴 연휴 여기 어때…추워서 더 재밌는 겨울축제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설 연휴가 다시 돌아왔다. 올 설 연휴는 지난해보다 방역 지침이 완화돼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과 함께 가볼 만한 관광지는 어딜까. 얼음낚시부터 집채만 한 크기의 눈조각까지 이색 프로그램과 볼거리가 즐비한 강원 겨울축제장을 추천한다. 인제 얼음판에 빙어 ‘팔딱’…대관령은 눈꽃 ‘만개’ 20일 개막한 인제 빙어축제는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오는 29일까지 펼쳐진다. 면적이 2만4000㎡에 달하는 빙어낚시터에는 얼음구멍 1400개가 뚫렸다. 얼음 두께는 30㎝ 안팎으로 운영 기준인 25㎝를 훌쩍 넘었다. 1960년대 인제 산골 마을의 모습을 눈과 얼음으로 재현한 스노빌리지도 조성됐다. 개막식은 21일 오후 2시 메인광장에서 열려 트로트 아이돌 이찬원이 공연을 갖는다. 축제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추첨을 통해 경차와 55인치 TV 등 고가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20일엔 평창 대관령눈꽃축제도 개막한다. ‘대관령이즈백’을 슬로건으로 내건 눈꽃축제는 해발 700m 고원지대에 은빛 설원이 펼쳐져 ‘아시아의 알프스’로 불리는 대관령면 송천에서 29일까지 이어진다. 1970~80년대를 횡계터미널 주변의 옛 시가지를 눈으로 만든 눈마을과 거대한 오리 등 여러 눈, 얼음 조형물이 눈길을 사로잡고, 아이들과 함께 직접 정으로 얼음 조각도 가능하다. 길이 100m의 눈썰매장도 운영된다.‘이름값’하는 화천산천어축제…홍천강·오대천도 ‘북적’ 앞서 개막한 화천 산천어축제와 홍천강 꽁꽁축제, 평창 송어축제도 연일 구름인파를 모으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국내 겨울축제를 대표하는 산천어축제에서는 축제 백미인 얼음낚시와 맨손잡기, 수상낚시, 루어낚시를 즐길 수 있다. 올해 낚시터에 풀리는 산천어는 총 100만 마리에 달한다. 1마리당 무게는 250~500g이다. 낚시 외에도 눈썰매, 얼음썰매, 아이스봅슬레이, 피겨스케이팅, 얼음축구, 얼곰이성미끄럼틀, 짚와이어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화천읍 시가지에는 선등거리가 만들어져 산천어 모양의 등(燈) 2만 5000여 개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수백만 개가 화천의 밤을 밝힌다. 서화산 다목적광장에 조성된 실내얼음조각광장에는 중국 하얼빈 주재 빙설문화발전유한공사 기술진이 제작한 영국 빅토리아 메모리얼홀, 이탈리아 산탄젤로 성, 러시아 스파스키야 탑, 베트남 후에 유적지 등의 작품들이 전시돼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실내얼음조각광장에는 1장당 135㎏인 각얼음 9000개가 투입됐다. 홍천강 일원에 펼쳐지고 있는 꽁꽁축제에서는 6년근 인삼을 배합한 사료를 먹고 자란 송어를 잡을 수 있다. 이른바 ‘인삼 송어’는 무게가 1kg 이상이고, 몸길이도 45∼50cm를 넘어 짜릿한 손맛을 선사한다. 식감이 뛰어나고 항산화 성분이 함유돼 영양가도 높다. 얼음낚시터는 입장객의 안전을 위해 오전 9시~오후 1시, 오후 1시 30분~5시 30분으로 나눠 운영된다. 낚시로 잡은 송어는 둔치에 마련된 휴게시설에서 회로 먹거나 구워서 먹을 수 있다. 평창 진부면 오대천을 무대로 한 송어축제는 설 연휴기간 ‘꽝’ 없는 100% 당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얼음낚시, 맨손잡기 등에서 송어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하면 송어 한 마리를 무료로 받는다. 송어는 먹거리 터에서 손질해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 추첨을 통해 텀블러도 전달한다. 황금 송어를 건지면 순금 반 돈으로 제작한 황금 송어 인증패를 받는 ‘황금 송어를 잡아라’ 이벤트도 설 연휴 기간 계속된다. 축제 입장권은 상품권(3000원)으로 돌려받아 축제장과 진부면 상가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꽁꽁축제는 24일, 산천어축제와 송어축제는 29일 폐막한다.
  • 인공지능 챗GPT에게 ‘UAE의 주적’이 누구인지 물어봤다

    인공지능 챗GPT에게 ‘UAE의 주적’이 누구인지 물어봤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주적’ 발언과 관련해 외교부가 진화에 나섰지만 적국으로 지목된 이란의 반발에 이어 발언의 적절성을 두고 국내 정쟁으로 비화하는 분위기다. 외교부와 여당은 “UAE에서 임무 수행 중인 우리 장병들에 대한 격려 차원의 말씀”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이란 정부는 주이란 한국 대사를 초치하며 항의했고 야당은 ‘외교참사’라는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정치·외교가의 논쟁은 늘 그렇듯 정치적이며 외교적인 가치 판단이 개입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주관적 판단은 배제하고 학습된 사실에 따라 판단한다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의견을 들어봤다. 21일 미국 AI 개발사 오픈AI의 챗GPT에 접속해 ‘UAE의 주적은 누구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챗GPT는 “UAE는 특별한 주적이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그 근거로는 “UAE는 대부분의 국가들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평화적인 수단을 통해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UAE 정부는 안보와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및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AI의 답변과 윤 대통령 발언의 적절성을 따지는 것은 별개의 영역이다. 다만 정치·외교가가 아닌 과학·산업계에서는 챗GPT가 보이고 있는 학습능력과 인간과 소통에서 ‘고도화’에 주목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챗GPT의 등장은 2016년 이세돌 9단과의 ‘세기의 대국’에서 이 9단을 꺾은 AI 바둑기사 ‘알파고’ 충격에 비견된다. 당장 빅테크 기업들은 챗GPT 채택과 대화형 AI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며 시장 경쟁을 끌어올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18일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오픈AI의 AI 서비스를 대거 채택했다. 지난해 하반기 서비스를 시작한 챗GPT 기능도 조만간 MS 서비스에 추가된다. MS는 챗GPT를 자사 검색포털 ‘빙’과 오피스 제품군에도 도입해 구글이 90% 이상을 잠식한 검색 광고 시장 구도를 깬다는 전략이다. 과학계에서는 챗GPT가 일부 연구 논문에 저자로 등록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적절성 논란까지 번지고 있다. 글로벌 과학전문 매체 네이처에 따르면 지난해 출판된 의료 논문을 비롯해 최소 4개의 논문과 사전 인쇄에서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를 두고 네이처는 “챗GPT와 같은 AI가 과학논문의 내용과 무결성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없기 때문에 연구 저자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인간의 전문 영역 깊숙이 들어온 챗GPT에 국내 산업계 최대 관심사인 ‘반도체 시장 반등 시기’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이에 챗GPT는 아래의 답변을 내놨다. “정확한 시장 변동 시기를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반도체 산업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5G 통신 등의 분야에서 기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몇 년 동안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이벤트와 경제 상황도 시장 동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 설 연휴 앞두고 떨어지는 혈액보유량…발길 끊긴 헌혈의집

    설 연휴 앞두고 떨어지는 혈액보유량…발길 끊긴 헌혈의집

    “근처에 약속이 있어 들렀는데, 오전이라 한산하네요.”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헌혈의집 홍대센터에서 만난 직장인 이민주(29)씨는 이렇게 말했다. 이씨는 “코로나19가 유행할 때도 1년에 3번씩 헌혈을 했는데, 주변에 헌혈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했다. 점심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이씨처럼 도움의 손을 보태려는 발걸음이 점차 늘었지만 이날 오후 12시 30분쯤까지 이곳에서 헌혈한 사람들은 7명에 그쳤다. 침대 8개를 한번씩 채우지도 못한 셈이다. 코로나19 유행 전보다 하루 방문자가 20~30% 줄었다고 한다. 헌혈의집 관계자는 “그나마 연말에는 마지막으로 좋은 일을 하자며 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연초에는 이벤트가 있어도 방문자가 적다”면서 “예약이 취소될 때도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설 명절을 앞둔 일선 헌혈의집은 헌혈이 줄어들어 울상을 짓고 있다. 겨울철에는 방학으로 단체 헌혈이 감소하는 데다가 설 명절 기간이면 귀성하거나 해외로 출국해 타격이 더 크다. 일상 회복이 이뤄졌지만 헌혈에 대한 관심이 돌아오지 않은 점도 고민거리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19일 기준 일일 혈액 보유량은 4.3일분이다. 이 가운데 수요가 많은 O형은 2.7일분으로 가장 낮고, A형 3.7일분, B형 6.2일분, AB형 5.3일분 순이다. 이달 1일엔 7.7일분으로 혈액 보유량이 안정적이었지만,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분 밑으로 떨어졌다. 대한적십자사는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25일이면 일일 혈액 보유량이 3.5일분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료기관이 보유한 혈액도 있지만, 이처럼 혈액관리본부의 혈액보유량이 4일분보다 적어지면 의료기관에 혈액 공급을 조절해야 할 수도 있다. 3일분 밑으로 내려가 ‘주의’ 단계가 되면 응급이 아닌 일반 수술은 연기되거나 취소될 수도 있다. 안정적인 의료 활동을 위해 대한적십자사는 시민들에게 자발적인 헌혈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설날 당일인 22일을 제외한 나머지 연휴 기간에도 일부 헌혈의집은 문을 연다. 21일 36곳, 23일 38곳, 24일에는 93곳이 운영될 예정이다.
  • 부산 배달앱 ‘동백통’ 성장세…출시 1년 만에 42억 매출

    부산 배달앱 ‘동백통’ 성장세…출시 1년 만에 42억 매출

    부산지역 공공배달앱인 ‘동백통’이 출시 1년 만에 매출 42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보인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동백통은 누적 매출 42억원, 가맹점 8000여 개, 앱 다운로드 23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출시 첫 달인 지난해 1월 매출액은 5200만원에 불과했지만, 지속해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11월에는 4억6754만원을 기록했다. 광고료, 수수료 부담에도 독과점 체제를 형성한 민간 배달앱을 쓸 수밖에 없었던 소상공인들에게 동백통이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동백통은 비대면 판매가 급증하는 민간 배달앱을 사용하는 소상공인의 광고료, 수수료 부담을 줄이려고 지난해 1월 19일 출시됐다. 식음료점과 전통시장, 지역기업 제품 쇼핑몰을 아우르는 전국 첫 온라인 통합마켓앱으로 출시됐으며, 현재까지 소상공인에게 가입비, 광고비, 수수료를 받지 않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는 동백통에서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으로 결제할 경우 총 10%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장보기 물가가 오른 점을 고려해 21일부터 24일까지 설 연휴 기간에는 설날맞이 3000원 할인쿠폰 제공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 동백통은 올해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적극적으로 입점시키고 품목 다양화와 소비자 혜택 강화 등에 집중한다. 올해 목표는 가맹점 1만2000개, 누적매출 150억원 이상으로 잡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고물가, 고금리로 소비가 위축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동택통은 판로 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동백통의 온라인 쇼핑 기능을 강화하고 시 정책과 연계한 다양하 소비자 할인 행사를 진행해 ‘착한 소비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지식자료 160만건 한 곳에서

    문화지식자료 160만건 한 곳에서

    16만건에 이르는 문화·체육·관광 분야 자료를 한곳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한국문화정보원은 문화포털(culture.go.kr)을 개편해 그동안 각 기관에 흩어져 있던 지식자료를 한데 모은 ‘문화자료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문화포털 내 ‘문화자료관’ 서비스는 ▲전국박물관 소장품 목록(국립중앙박물관) ▲무형유산 기록화 및 구술 채록(국립무형유산원) ▲한국세시풍속사전(국립민속박물관) ▲문화재 연구자료(국립문화재연구원) ▲영화정보 DB(한국영상자료원) 등을 제공한다. 문화포털의 새로운 서비스인 ‘문화드림’은 문체부 산하기관의 문화 분야 지원사업을 대상별로 구별해 소개한다. 소외계층의 경우 소외계층 신문 구독료 지원(예술경영지원센터), 노년층은 어르신 체육활동 지원사업(문화체육관광부), 청소년은 행복나눔체육교실(대한체육회) 등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전국 문화공간을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3D 지도를 도입하고 챗봇서비스도 확대한다. 문화특화 서비스인 ‘집콕+집밖 문화생활’과 ‘문화TV’, ‘전통문양’등의 서비스도 지속해 제공할 계획이다. 홍희경 한국문화정보원장은 “그동안 찾기 어려웠던 지식자료와 안내 서비스 등을 하는 ‘문화자료관’과 ‘문화드림’을 시작으로 정보-지식-데이터 통합 플랫폼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포털은 다음 달 7일까지 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포털 홈페이지(culture.go.kr)와 문화포털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제주 여기 어때…제주시 원도심으로 떠나는 역사문화여행

    제주 여기 어때…제주시 원도심으로 떠나는 역사문화여행

    올겨울 제주 한복판에서 색다른 역사문화여행을 해보는 건 어떨까. 20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제주 그 계절의 모먼트 겨울편에서 제주도 원도심으로 떠나는 역사문화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과거에 성이었던 원도심 속 남아있는 옛 건축물과 성곽 그리고 산지천을 따라 걷다 보면 탐라국으로 시공간을 이동한 듯한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 제주목 관아와 관덕정 제주목 관아는 탐라국(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제주의 정치, 행정,문화의 중심지였던 관아의 터다. 143년(세종16) 화재로 모두 불에 타 사라졌다가 다시 건축되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때 관아를 헐고 콘크리트건물로 주요 행정관청을 세우면서 관덕정을 제외하고는 흔적을 찾아볼 수 없게 되어 또 한 번의 복원 과정을 거쳤다. 특히 이형상 제주목사가 제주도 내 고을을 그린 화첩인 ‘탐라순력도’(보물 제652-6호) 등 고문헌을 토대로 복원된 제주목 관아에서는 제주 옛 건물의 모습을 감상하고 널뛰기,투호놀이 등 전통민속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이곳에 심겨진 다양한 종류의 감귤나무는 제주목 과원의 형태를 띠고 있다. 또한 제주목 관아 안에 위치한 관덕정은 제주에 현존하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로, 제주 역사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관덕정 내부 대들보에 그려진 십장생도, 적벽대첩도, 대수렵도 등 7점의 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제주목 관아를 방문한다면 관덕정에 올라가 제주 도심의 전경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제주도민의 삶과 애환이 담긴 제주판 청계천 ‘산지천’ 서울에 청계천이 있다면 제주에는 산지천이 있다. 한라산 북사면 해발 약 720m에서 시작되어 제주 시내를 지나 제주항을 통해 바다로 빠져나가는 이 하천은 과거 제주성 안에서 가장 큰 식수원 중 하나이자, 빨래터였다. 하지만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생활하수와 쓰레기 오염 문제로 복개되었다가 30여 년의 시간 끝에 복원 사업을 통해 제 모습을 되찾았다. 산지천 복원은 자연생태복원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특히 조선 최초의 여성 사업가이자, 나눔과 봉사 정신으로 유명한 제주 출신 김만덕 객주를 기리는 김만덕 기념관을 기리는 김만덕 기념관 역시 산지천을 바로 앞에 두고 있으며,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제주 도민의 쉼터로 재탄생, 제주성지와 제이각(제주시 이도일동 1501) 제주 옛 성곽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이곳에 가보자.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3호. 현무암으로 축성된 제주성은 과거 왜구의 침략으로부터 제주 시내를 보호하기 위해 쌓여졌다. 그래서 지금도 제주 옛 어르신들은 시내에 갈 때, 성안에 간다고 말한다. 탐라국 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추측되는 제주성은 조선 시대, 수차례에 거쳐 재정비됐다. 제주 성지에 찾아가면,성곽과 높이를 나란히 하고 있는 제이각을 볼 수 있다. 제이각은 왜적으로부터 제주성을 방어하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조망처이다. 지난 2015년 약 6개월에 거쳐 복원되었는데, 왜구의 침략을 방어하고자 쌓은 제주성의 목적과 부합되는 상징적 건물이다. 제주 시내는 물론 해안까지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제주 도민의 쉼터로 재탄생, 고씨 주택 산지천 근처 골목길 사이를 거닐다 보면 전통 가옥 형식의 고씨 주택(제주시 관덕로 17길 27-1)을 만난다. 기와지붕을 한 대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서면 초록색 잔디가 깔린 마당이 펼쳐진다. 마당을 두고 안거리와 밖거리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데, 안거리는 현재 제주 도민의 다양한 모임 장소인 사랑방으로 활용되고, 밖거리는 제주 책방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씨 주택은 과거 일제강점기 고용준이 지은 근대 건축물로 기술적으로는 일식 건축을 참고하였지만, 기능적으로는 제주 민가의 전통적 내용을 계승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와 가치를 인정받았다. 2018년 4월부터 현재까지 제주 사랑방과 책방으로 제주 도민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도 천주교 발상지 제주중앙성당 1899년 제주에 천주교 신부들이 최초로 파견된 후, 1930년 지금의 자리에 최덕홍 신부가 고딕식 붉은 벽돌로 지은 건물이 제주중앙성당이다. 당시 제주도에서 유일한 서양식 고딕 건축물로 제주성 안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기도 했다. 또한, 아침과 낮 그리고 저녁에 한 번씩 기도 시간을 알리는 삼종 종소리는 제주 시민들에게 시계가 되어 주었다. 1997년 완공한 현재 성당의 모습은 제주선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30년 지었던 옛 고딕성당을 현대적으로 복원한 것이다. 과거에는 외국 선교사들의 도움으로 성당이 건립되었지만, 복원할 때에는 제주 지역 신자들과 타 종교인들의 성금으로 완공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00년에는 우수 건축물로 제주시 건축상에 선정 되기도 했다. 솟아있는 3개의 종탑은 종교적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제주의 특징인 삼다와 삼무를 뜻하기도 한다. #두 발 여행자들의 베이스캠프 제로스테이션(제주시 산지로 25) 제주와 한라산이 지닌 매력을 전하고 싶어 시작된 공간. 이곳에서는 한라산을 오르는 새로운 방법을 소개한다. 해발 600m 인근의 등산로 입구가 아닌 제주 앞바다 해발 0m에서부터 출발해 해발 1947m인백록담까지 오로지 참가자의 두 발로만 오르는 것이다. 새로운 형태의 도보 트레킹 프로그램인 ‘제로포인트트레일’은 씨투써밋(sea to summit)방식으로 전문 산악인의 영역이었지만, 이곳에서 국내 최초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단순히 한라산 정상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라 해도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MZ 세대의 인기를 끌고 있다. 완주를 모두 마치고 돌아온 여행자들은 열렬한 세레모니와 함께 인증서를 받는다. 한쪽 벽면에 이름과 완주 날짜를 게시할 수도 있다. 매일 버킷 리스트만 적고 있다면, 다가오는 새해에는 제로포인트트레일에 과감히 도전해보자. 이밖에 산지천 갤러리, 김영수도서관, 제주1호 편집숍 아일랜더, 탑동 복합문화공간 끄티, 원도심 칠성로 상점가에 위치한 먹고 노는 잡화점 오각집 등도 즐길만한 장소로 소개하고 있다.한편 이번 설 연휴기간(20~24일)동안 약 18만 8000여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국내·외 귀성객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방문 환영행사를 실시한다. 제주로의 귀성객 입도 시작일인 20일 오후 환영 현수막, 환영 메시지 영상 상영과 함께 제주 관광 기념품을 배부하며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첫 설명절의 설렘을 만끽한다. 설연휴인 23일에는 제주시티투어버스의 설연휴 이벤트‘제주시티투어버스 프리데이’를 운영해 제주 방문 귀성객과 관광객을 위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 카드혜택 줄어드는 가운데…설 명절 쏠쏠히 쓸 수 있는 카드는

    카드혜택 줄어드는 가운데…설 명절 쏠쏠히 쓸 수 있는 카드는

    올해 경기 침체에 대비해 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 등 기존 혜택을 줄줄이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잘 찾아보면 명절에 쏠쏠히 쓸 수 있는 카드들이 남아 있다. 고물가에 아직 명절 선물 세트 구매 등을 망설이는 고객이라면 카드사 이벤트를 이용해 지출 부담을 줄여보는 것은 어떨까.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오는 22일까지 이마트·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에서 설 선물 세트를 구매하면 최대 50만원(1000만원 이상 구매 시)의 신세계 상품권 또는 즉시 할인 혜택을 준다. 이마트에서 설 선물 세트를 구매하면 최대 40%를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 설 선물 세트를 사면 최대 50만원의 홈플러스 상품권이나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홈플러스에서 25일까지 설 관련 제품 구매 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온라인 쇼핑 할인 혜택도 있다. 국민카드로 위메프에서 이달 말까지 설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1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GS수퍼마켓에서는 매주 전단 대표 상품을 최대 50% 즉시할인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이달 말까지 이마트에서 설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행사 상품에 따라 최대 40%의 현장 할인 혜택을 준다. 결제 금액대별로 최대 150만원의 신세계상품권도 증정한다. 주요 온라인쇼핑(티몬·AK몰·마켓컬리 등)에선 최대 20%, 홈쇼핑에서도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 쇼핑몰은 현대H몰·CJ몰·NS홈쇼핑·GS홈쇼핑·홈앤쇼핑·롯데홈쇼핑·신세계TV쇼핑·SK스토아다.하나카드는 오는 24일까지 이마트·홈플러스·홈플러스 익스프레스·롯데마트·롯데슈퍼·농협하나로마트·지에스 더 프레시(GS THE FRESH)·이마트 에브리데이 등에서 하나카드로 선물 세트를 구매하면 최대 40%를 할인해준다. 롯데카드도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마트에서는 22일까지 신선세트, 가공세트, 생활세트를 구매하면, 최대 40% 할인 혹은 신세계상품권 최대 50만 원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홈플러스에서는 23일까지 선물세트 구매 고객에게 최대 40% 할인이나 홈플러스 상품권 최대 50만 원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는 24일까지 행사상품 대상 최대 30% 할인 또는 신세계상품권 최대 50만 원 증정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
  • 명절 특수 전통시장 살려라…설 맞아 자치구들 지역 시장 ‘붐업’ 집중

    명절 특수 전통시장 살려라…설 맞아 자치구들 지역 시장 ‘붐업’ 집중

    설 연휴 대목을 맞아 서울 자치구들은 코로나19와 경제 침체로 부쩍 어려워진 전통시장 전폭 지원에 나섰다. 각종 이벤트와 주차지원 등으로 시장 판매 활성화를 위해 전방위로 돕는 모습이다. 중구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등 설 명절 이벤트에 총 3000만원을 지원해 설 대목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정해진 금액 이상 물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자금난을 겪는 시장 상인들의 숨통을 터 주기 위해 소액대출도 시행했다. 서민금융진흥원과 연계하여 최대 1천만 원을 5개월 동안 융자하며 무보증, 무담보로 저리로 진행하여 부담을 덜어준다. 이번 설에는 남대문시장에 2억원, 테크노상가에 1억원, 통일상가에 2억원의 자금이 배정됐다. 동작구도 시장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명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성대전통시장과 남성사계시장 2곳에서는 행사 기간 제수를 5~10% 할인 판매하고, 구매금액별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한다. 구는 주민과 귀경객의 주차 편의와 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설 연휴 기간인 24일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 사당시장, 성대‧상도전통시장, 본동 인정시장, 남성역골목시장 5곳 주변의 주·정차를 허용하고 있다. 구청장들도 설 대목을 맞아 직접 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며 붐업에 나섰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난 17일 관악신사시장, 강남골목시장과 봉리단길 골목형상점가를 찾았다. 박 구청장은 온누리상품권으로 제수를 구매하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도 지난 17일 정릉시장을 찾아 온라인 배송센터에서 고객 배송 물품을 함께 포장하기도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설 연휴를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을 두루 돌며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 라스트 메호대전, 호날두 멀티골에 메시 1골…경기 승리는 메시가 챙겨

    라스트 메호대전, 호날두 멀티골에 메시 1골…경기 승리는 메시가 챙겨

    사실상 마지막 ‘메호 대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1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에 앞섰지만 경기 승리는 메시가 챙겼다.파리 생제르맹(PSG)이 20일 새벽(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야드 시즌 컵 이벤트 경기에서 리야드 일레븐을 5-4로 꺾었다. 리야드 일레븐은 리야드를 연고로 한 알 나스르와 알 힐랄의 연합팀이다. 두 팀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1, 2위를 달리고 있다. PSG는 친선경기였지만 메시를 비롯해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의 MNM 라인을 가동한 것에 더해 아슈라프 하키미, 세르히오 라모스 등 베스트 멤버를 선발로 출격시켰다. 리야드 일레븐에서는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사우디 리그에 입성한 호날두가 최전방에 서며 사우디 팬들 앞에서 신고식을 치른 것에 더해 알 힐랄 소속 장현수도 센터백으로 선발 출장했다.이날은 메시와 호날두의 마지막 대결로 관심이 집중됐다. 21세기 최고를 다퉈온 메시와 호날두는 앞서 모두 36번 맞붙어 메시가 16승9무11패로 앞섰다. 가장 최근인 2020년 10월 대결에서는 호날두의 유벤투스가 메시의 바르셀로나를 3-0으로 눌렀다. 37번째 대결을 앞두고 두 선수는 악수를 나눴다. 선제골은 메시의 몫이었다. 킥오프 3분 만에 나왔다. 페널티 박스 안 왼쪽에서 네이마르의 로빙 패스를 받은 메시는 골문을 비우고 달려나온 골키퍼를 뚫는 왼발 슛을 날렸다. 중계 카메라는 곧바로 호날두의 굳은 표정을 잡았다. 호날두가 분투한 가운데 네이마르와 음바페의 슈팅이 이어지는 등 PSG의 공세가 거듭됐다. 전반 25분 메시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호날두가 멍군을 불렀다. 전반 32분 프리킥 상황에서 PSG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공을 쳐낸다는 것이 그만 공은 건드리지 못하고 헤더를 노린 호날두의 얼굴을 가격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왼쪽 광대 부위가 다소 부어오른 호날두는 전반 34분 오른발로 페널티킥을 가볍게 성공시키고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펼쳤다. 5분 뒤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리야드 일레븐의 역습을 거친 반칙으로 저지한 PSG 후앙 베르나트가 퇴장당했다. 메시와 호날두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 명이 줄었지만 PSG의 경기력은 줄어들지 않았다. 전반 43분 음바페가 올린 크로스를 마르퀴뇨스가 골대로 밀어넣으며 다시 앞서갔다.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을 따낸 네이마르가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무함마드 알오와이스의 선방에 막혔다.다시 호날두가 반격했다. 전반 51분 크로스 상황에서 헤더를 날렸고, 나바스가 쳐낸 공을 재차 왼발로 밀어넣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호날두는 혀를 내밀고 두 팔을 벌려 질주했다. 형님들의 불꽃 격돌에 음바페가 가만 있지 않았다. 음바페는 후반 8분 화려한 개인기를 뽐내며 상대 수비를 쥐락펴락하다가 라모스에게 공을 내줬고, 라모스가 PSG의 3번째 득점을 만들어 냈다. 장현수도 빛났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니어 포스트를 파고든 장현수가 머리로 방향만 바꿔 골망을 갈랐다. 장현수는 동료와 함께 하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후반 14분 박스 근처에서 메시가 올린 크로스가 수비의 손에 맞았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15분 음바페가 키커로 나서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며 전광판 숫자를 4-3으로 만들었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메호 대전은 막을 내렸다. 후반 16분 리야드 일레븐이 호날두를 비롯해 3명을 교체했다. 그러자 1분 뒤 PSG도 메시와 네이마르, 음바페 등 무려 8명을 줄줄이 교체했다. PSG는 후반 33분 ‘제2의 음바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위고 에키티케가 역습 상황에서 쐐기골을 터뜨렸다. 리야드 일레븐은 후반 49분 안데르송 탈리스카의 멋진 왼발 중거리슛이 터지며 자존심을 지켰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메시와 호날두 등은 전광판에 자신들의 얼굴이 비쳐 6만 8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환호가 잇따를 때마다 손을 들어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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