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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지진, 규모 5.8로 대만섬 전역 진동 “일부 지역서 엘리베이터에 갇혀”

    대만 지진, 규모 5.8로 대만섬 전역 진동 “일부 지역서 엘리베이터에 갇혀”

    12일 대만 동부의 이란(宜蘭) 앞바다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중국지진대망이 밝혔다. 지진대망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11시 17분(한국시간 오후 12시 17분)쯤 이란현 동남쪽 19.7㎞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했다. 진원은 북위 24.77도 동경 121.98도, 깊이 17.5㎞ 지점으로 나타났다. 대만 기상국은 이번 지진의 규모가 5.8이라며 대만섬 전역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했다고 설명했다. 대만 기상국은 이란현 난아오(南澳)가 진도 6급으로 가장 컸고 이란시, 화롄, 신베이, 타오위안이 진도 4급, 타이베이와 신주, 먀오리도 진도 3급을 각각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에 관한 신고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 낙하물 때문에 다치거나 건물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환태평양 조산대, 일명 불의 고리에 속해 최근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국장 붐비고 좌석은 꽉 차고… 황금연휴 공항 풍경

    출국장 붐비고 좌석은 꽉 차고… 황금연휴 공항 풍경

    4일간(5~8일)의 황금연휴를 앞둔 4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위 사진). 대만 타이베이행 아시아나 항공기 OZ711편에 탑승한 승객들이 이륙을 앞두고 즐거워하는 모습.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5일부터 대구~타이베이 정기노선 2개 항공사 동시 취항

    5일부터 대구~타이베이 정기노선 2개 항공사 동시 취항

    대구국제공항 개항 이후 처음으로 대구~타이베이 정기노선이 취항한다. 4일 대구시는 타이거에어 타이완이 주4회, 티웨이항공이 주3회 일정으로 5일부터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취항에 앞서 열린 4일 전야제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콴유 타이거에어 타이완 회장·박종필 PAA그룹 회장·탕띠엔원 주한타이베이대표부 총영사등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해 취항을 축하했다.대구국제공항은 하반기에는 티웨이항공의 괌노선 증편과 도쿄 나리타, 후쿠오카 노선 신설이 예정돼 있다. 이로써 올해 이용객 250만명 달성과 국제선 이용객 50만명까지도 바라볼수 있게 됐다.권 시장은 취항식에서 국제노선 확장에 큰 기여를 한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권 시장은 “국제선 노선의 다변화로 대구국제공항이 전국 15개 공항중에 가장 주목받는 공항으로 명실공히 자리매김 하게됐다”고 밝혔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섬이냐 바위냐”…日-대만, ´오키노토리시마´ 놓고 신경전

    “섬이냐 바위냐”…日-대만, ´오키노토리시마´ 놓고 신경전

     일본이 도쿄에서 남쪽으로 1740㎞가량 떨어진 태평양 산호초 지대 오키노토리시마(지도)의 성격을 놓고 대만과 신경전을 벌였다.  28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이 전날 “오키노토리는 바위이지 섬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이 단초가 됐다. 이 발언은 지난 25일 오키노토리시마에서 150해리(약 278㎞) 떨어진 해역에서 고기를 잡던 대만 어선을 일본 해안보안청이 나포한 것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는 일본 정부가 오키노토리시마를 기점으로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설정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이다.  마잉주 총통은 또 “공해(公海)에서 어업의 자유를 지킬 것”이라면서 대만 해안순방서(한국 해양경찰에 해당)에 해당 해역에서 조업하는 대만 어선을 보호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정부기관에 대해서는 오키노토리시마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말고 ‘오키노토리암초’로 부르도록 했다.  대만의 어민단체 회원 등 200여명은 지난 27일 오후 타이베이(台北)에 있는 일본의 교류협회타이베이사무소(대사관에 해당) 앞에서 집회를 하고 일본 정부의 사과를 요구했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교류협회 건물에 계란을 투척했다. 이에 대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28일 기자들에게 “오키노토리시마는 유엔 해양법상 섬으로서의 지위가 확립돼 있고, 주변에는 EEZ가 존재한다”며 “대만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는 교류협회를 통해 마 총통의 발언에 대해 항의했다고 밝혔다.  오키노토리시마는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산호초 섬이다. 남북으로 1.7㎞,동서로 4.5㎞가량의 크기다. 바다 수위가 낮을 때는 암초 대부분 모습이 드러나지만 만조시에는 몇 개의 바위만 빼고는 바닷물에 잠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도쿄(東京)도 오가사와라무라(小笠原村)에 속한다.  일본은 오키노토리시마를 섬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대만은 물론 중국도 바위에 불과하다면서 EEZ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7만원짜리 라면을 없어서 못 판다고?’ 대만 유명 식당 화제

    ‘7만원짜리 라면을 없어서 못 판다고?’ 대만 유명 식당 화제

     대만의 대표적 음식 가운데 하나는 저렴한 가격으로 즐겁게 배를 채울 수 있는 뉴러우?(牛肉面·우육면)이다. 비싸야 200대만위안(약 7100원) 정도인 우육면을 10배 가격인 2000위안(7만 1000원)에 파는 식당이 있어 화제다. 비싼 가격이지만 이 면을 맛보려면 반드시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중국 인민망이 소문을 듣고 타이베이 민취안둥로에 위치한 ‘뉴바바(牛??)’ 우육면 식당을 찾아간 내용을 25일 게재했다.  인민망에 따르면 이 가게 면적은 200㎡(약 60평) 정도로 넓지는 않은 편이다. 출입문에는 가게 주인과 단골들이 함께 찍은 사진이 걸려 있고, 가게 벽면에 메뉴가 적혀 있다. 총 7가지 우육면이 있으며 가격은 100~2000위안까지다.  ‘뉴바바’ 창시자인 왕충위안(王聰源)씨는 1990년 이곳에 가게를 처음 열었고 5~6년 뒤부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왕씨는 ‘어떻게 하면 진정한 최고급 우육면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고. 소고기를 고르는 것부터 요리 방법, 식사 도구, 주방 요리 도구까지 세심하게 챙겼다. 최근에는 일본과 호주, 미국, 브라질 등에서 최고급 소고기를 수입해 부위별로 일정한 모양으로 썰어 5~6가지의 특별한 국물을 만들기도 했다. 면 종류만 해도 20가지가 넘는다. 2000위안짜리 최고급 우육면은 금으로 장식된 그릇에 담긴다. 고객은 원하는 면을 직접 고를 수 있다. 최고급 우육면에는 4개국에서 수입한 최고급 소고기와 힘줄이 들어가고, 국물은 소고기 부위별로 우려낸 5~6 종류가 있다.  왕씨가 만든 우육면은 대만 요식업계에서 핫 이슈가 됐다. 많은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왕씨의 우육면을 맛보고 있고, 일부 중화권 국가에서는 전세기까지 타고 와 그의 우육면을 먹고 간다고. 최근 왕씨는 식품 전공을 한 아들 왕인치(王尹奇)씨에게 가게를 물려주기 위해 분점을 내기도 했다. 왕씨는 “40살때부터 최고의 우육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최고의 맛과 마케팅 극대화만을 생각했고 나의 목표는 세계 최고의 우육면 가게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불길한 불의 고리 불안한 여행 취소

    불길한 불의 고리 불안한 여행 취소

    업계, 지카 이은 직격탄 우려 “태평양 섬 대부분 지진 가능성” “취소 수수료로 생돈 100만원이 깨졌지만 불안하게 여행을 하는 것보다는 이게 나은 것 같아요.” 다음달 가족과 대만 남부 가오슝을 여행할 계획이었던 손모(32)씨는 일본과 에콰도르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여행지를 북쪽에 있는 타이베이로 급히 변경했다. 가오슝은 2010년 규모 6.4의 강진에 이어 2012년에도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던 곳이다. 올 2월에도 규모 5.1의 지진이 났다. 결국 그는 가오슝에 가는 걸 포기했다. 지진 피해가 심각한 일본 규슈 지역이 아닐 경우 여행 예약을 취소하면 위약에 따른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는 “지진 위험지역이 늘어나는 것 같아 여행 자체를 취소하는 것도 아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지진과 화산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일본, 대만, 필리핀 등에 가려던 여행객들이 일정을 취소하거나 계획을 변경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15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16일 에콰도르, 18일 남태평양 바누아투, 20일 필리핀에서 차례로 지진이 발생했다. 관광업계는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올해 지카바이러스에 이어 불의 고리 지역의 지진 우려로 또다시 직격탄을 맞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20일 “구마모토현에서 지진이 일어난 이후 후쿠오카 등 규슈 지역에 예정됐던 1만여명의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며 “나아가 대만, 남미 국가 등 지역에 대한 여행 취소 문의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환태평양 조산대는 태평양 남쪽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일본, 캐나다, 미국, 남미 등에 걸쳐 있다. 여행 커뮤니티에도 태평양에 위치한 피지, 괌, 사이판 여행과 관련해 ‘계속해서 지진이 발생하는데 여행 가도 괜찮을까요’ 등 우려를 나타낸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오는 6월 결혼 예정인 안모(28·여)씨는 “지카바이러스 때문에 태국이나 동남아 국가는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며 “괌으로 여행지를 정했지만 지진 소식에 불안하기는 매한가지”라고 전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필리핀판과 유라시아판이 복잡하게 충돌하는 대만 등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하는 국가는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며 “태평양에 위치한 섬의 경우에도 대부분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곳이기 때문에 지진 발생 가능성이 없다고 말하긴 힘들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지금 ‘자동로그인’ 기능 쓴다고요? 해커가 좋아합니다

    지금 ‘자동로그인’ 기능 쓴다고요? 해커가 좋아합니다

    온라인 금융거래가 늘면서 기억하기 힘든 아이디 및 비밀번호 혹은 계좌 등의 정보를 기입시 '자동로그인' 또는 ‘자동완성’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최근 이러한 습관이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을 급격하게 높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의 컴퓨터 보안 전문업체인 불가드(BullGuard)가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영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사용자의 3분의 1은 모바일 전자상거래 이용시 자신의 은행계좌 번호 전체를 미리 저장해두고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용자의 3분의 2는 각종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로그인 할 때 ‘자동 로그인’ 기능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안업체 전문가들은 세계 최대 경매사이트인 이베이나 아마존 등 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이러한 사이트에 개인 정보를 저장해 두는 습관 또는 자동 로그인 기능을 이용하는 습관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분실했을 때 개인정보유출의 피해를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절반 이하가 자신의 스마트기기에 비밀번호를 지정하지 않은 채 사용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곧 누구나 매우 손쉽게 개인정보를 훔쳐갈 수 있는 여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불가드의 마케팅 부서 최고 책임자인 캠 리는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이베이나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관련 사이트 이용비율이 높아지면서 사용자가 기억해야 할 비밀번호나 입력해야 할 카드·계좌 정보가 많아졌다. 사용자들은 불편함을 피하기 위해 자동완성 기능 또는 자주쓰는 카드·계좌의 정보 저장 기능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러한 습관은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해커의 손에 들어갔을 때 엄청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분실 또는 도난 시 이러한 기능을 사용한 사람들은 생각보다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사 결과 패스워드 자동완성 기능 또는 ‘로그인 상태로 머물기’ 기능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이트는 페이스북이었다. 페이스북 사용자의 60%가 위의 기능을 사용했으며, 이메일(35%), 아마존(34%), 트위터(27%), 이베이(20%) 사이트가 뒤를 이었다. 아마존 사용자의 64%는 지불수단 카드의 정보를 해당 사이트 안에 저장한 채 사용한다고 밝혔고, 페이팔(33%), 이베이(21%), 테스코(11%) 사이트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카드·계좌번호를 저장한 사이트들의 비밀번호를 각각 기억하고, 자동로그인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홍콩식 대리가입은 주권 훼손” 대만, 中 주도 AIIB 가입 포기

    대만이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역사상 중국과 가장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마잉주(馬英九) 총통 정부가 다음달 20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중국과 대립하게 된 것이다. 마 총통은 지난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했다. 다음 정권은 독립성향이 강한 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당선인이 이끈다. 13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 재정부는 “대만은 홍콩식 AIIB 가입모델 조건으로는 가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진리췬 AIIB 총재가 지난 7일 대만이 AIIB에 가입하려면 ‘홍콩 모델’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홍콩식 가입모델은 대만은 주권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홍콩처럼 중국 재정부를 통해 대리 가입하는 것을 말한다. 대만 재정부는 “중국이 요구하는 가입 조건은 대만의 주권을 훼손한다”면서 “대등, 존엄의 원칙에 따라 AIIB에 가입할 수 없다면 우리는 더이상 가입 신청서를 내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대만 가입을 둘러싼 가장 큰 쟁점은 대만 명칭 문제이다. 대만은 그동안 수차례 ‘중화타이베이’(中華臺北·차이니스 타이베이)라는 명칭으로 가입 신청서를 냈지만, 중국은 ‘중국타이베이’(中國臺北·타이베이 차이나)로 가입할 것을 고집했다. 한편, 중국이 최근 케냐에서 불법을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다가 무죄로 석방된 대만인 8명을 중국으로 강제송환한 것도 양안 관계를 긴장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들은 밀입국했다는 이유로 케냐 당국에 체포됐던 중화권 77명 가운데 일부로, 대만이 케냐와 외교관계가 없는 탓에 개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이 대만과 상의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이런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대해 마 총통은 “사법절차를 무시한 비문명적인 불법 납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케냐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킨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월드경매+] ‘해리포터’ 작가의 낡은 의자, 4억5500만원에 낙찰

    [월드경매+] ‘해리포터’ 작가의 낡은 의자, 4억5500만원에 낙찰

    전 세계에서 흥행에 성공한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원작자인 J.K.롤링이 ‘해리포터’ 집필 당시 사용한 낡은 나무 의자가 경매에서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전면에 ‘해리 포터’(HARRY POTTER’라는 각인이 새겨져 있고 방석 부분에 꽃이 그려져 있는 이 낡은 의자는 롤링이 ‘해리포터’ 1,2권을 쓸 당시 사용했던 의자다. 롤링은 ‘해리포터’ 1, 2권을 쓸 당시 에든버러의 낡은 아파트에 살던 중 이 의자를 공짜로 얻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필할 때 주로 앉는 의자는 총 4개였으며 이번 경매에 나온 것은 그 중 하나다. 이 의자가 경매에 나온 것은 3번째인데, 앞서 2002년 아동학대예방 단체를 돕기 위해 처음 경매에 의자를 내놓았고 당시 낙찰가는 2만 1000달러(약 2430만원)에 불과했다. 이후 이 의자는 2009년 옥션전문사이트인 ‘이베이’에서 2만 9000달러(약 3400만원)에 팔렸다. 이번 경매는 뉴욕의 헤리티지옥션이 주관했으며 익명의 개인이 39만 4000달러, 한화로 약 4억 5500만원이라는 높은 낙찰가에 새 주인이 됐다. 앞서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 의자의 이전 경매기록을 토대로 낙찰가가 최소 4만 5000달러 선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무려 8배 높은 가격에 팔린 것이다. 한편 고가에 낙찰된 이 의자는 1930년대에 제작된 식탁의자로, 롤링은 ‘해리포터’ 집필 시 앉았던 4개의 의자 중 이 의자가 가장 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의자 방석 부분의 꽃 그림이나 각인은 롤링이 직접 칠하고 새긴 것으로, 다리 부분에는 ‘이 의자에 앉아서 해리포터를 썼다’라고 적혀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교양의 효용(리처드 호가트 지음, 이규탁 옮김, 오월의봄 펴냄) 20세기 초중반의 영국 노동자계급 문화를 생생하게 다루고 있다. 노동자계급의 삶과 문화를 분석하기 위해 음악, 신문, 잡지, 라디오, 텔레비전, 영화, 책 등의 대중매체뿐 아니라 일상 속 가족의 역할, 남녀 관계, 술집 문화, 언어 형태까지 다룬 미디어 연구의 고전이다. 1957년에 발간됐지만 대중문화의 획일화, 산업화 및 중앙 집중화, 그리고 이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대중의 모습 등을 통해 현시대의 문화 현상과도 맞물린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다. 1930년대 노동자계급 문화를 묘사한 1부와 1950년대 새로운 형태의 대중문화가 등장하는 2부로 구성돼 있다. 552쪽. 2만 5000원. 켄윌버의 신(켄 윌버 지음, 조옥경·김철수 옮김, 김영사 펴냄) 현재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저자가 3박 4일 만에 쓴 책이다. 발달론적 관점으로 종교에 접근해 각 종교적 가치관들의 발달 수준을 판별하는 방식으로 종교와 영성에 관한 탁월한 통찰을 보여 준다. 저자는 종교의 발달 단계를 순차적으로 심령 수준, 정묘 수준, 원인 수준, 궁극 수준으로 구분해 자신만의 모델을 만들고, 합리적 수준에서의 신은 반종교적인 상태가 아니며 더 상위 수준으로 나아가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전제 조건이 있음을 지적한다. 이를 통해 발달 단계의 최상위 수준에서 만나게 되는 신의 정체성을 설명한다. 308쪽. 1만 5000원. 또라이들의 시대(알렉사 클레이·키라 마야 필립스 지음, 최규민 옮김, 알프레드 펴냄) 다보스포럼이 선정한 최고의 비즈니스북으로 해적, 해커, 갱스터, 복제품 생산자 등 지하 세계 기업가들의 창조적이고 파괴적인 혁신을 분석한 책이다. 100만원의 제작비로 50억원을 번 영화감독의 창의적인 꼼수부터 짝퉁 이베이를 오픈한 지 100일 만에 진짜 이베이에 500억원에 팔아넘긴 독일 삼형제, 사겠다는 사람도 없는 낙타유 사업을 성공시킨 미국 명문대 졸업생 등 기존 제도와 관습, 직종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과감하게 실행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저자들은 긍정적 ‘또라이 정신’을 새로운 성공 전략으로 실증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280쪽. 1만 5000원. 우리는 모두 같은 꿈이 있습니다(윤경일 지음, 서교출판사 펴냄) 국제구호단체 한끼의식사기금 윤경일 이사장이 구호 활동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2004년부터 아프리카와 아시아 오지를 오가며 절대 빈곤에 처한 사람들과 함께했던 에피소드 38편을 담았다. 저자는 우리와 똑같은 인권이 있는 빈민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밀며 가난의 대물림을 끊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의사의 전문지식을 활용해 비위생적인 생활 환경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그에게 현지인들은 ‘빈민의 친구’라는 호칭을 붙여 줬다. 한끼의식사기금은 4000여명의 정기 후원자와 4만여명의 사이버 후원자들에게 수입과 지출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372쪽. 1만 5900원. 성장에 눈먼 세상(리 반 햄 지음, 김경식 옮김, 지영사 펴냄) 저자는 인류가 마치 지구가 몇 개 더 있는 것처럼 살고 있다고 지적한다. 우리는 이 같은 다지구적인 세계관에 빠져 있어서 근본적인 변화를 맞고 있으며, 인류는 새로운 생활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알아내든지 아니면 생명을 보존하는 시스템이 망가지도록 내버려 두든지 양자택일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고 경고한다. 저자는 대안으로 세계 곳곳의 토착민들이 가진 지혜와 위대한 종교적 전통, 종업원 소유 회사, 생협 등의 새로운 농촌 경제 등을 제시한다. 352쪽. 1만 5000원.
  • 대한항공, 진에어와 공동운항 확대

    대한항공, 진에어와 공동운항 확대

      대한항공과 자회사 진에어가 공동운항 노선을 확대한다. 대한항공은 진에어가 운항 중인 인천 출발 하노이, 타이베이 노선 등 6개 노선에 대해 공동운항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공동운항은 다른 항공사의 일정 좌석을 자사의 항공편명으로 판매해 운항편 확대 효과를 거두는 방식을 말한다.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지난해 3월부터 공동운항을 해왔다. 인천 출발 오키나와, 마카오, 코타키나발루, 비엔티안, 괌 등 5개 노선에 이번 6개 노선이 더해지면서 총 11개 노선에서 공동운항을 하게 된다. 예약, 발권은 대한항공에서 이뤄지지만 실제 탑승하는 항공편은 진에어가 되는 형태다. 오는 5월부터는 부산 출발 클락, 오키나와 노선 등 2개 노선을 추가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진에어와 같은 노선을 취항하면서도 수요층을 달리 접근해 전체적인 시장의 크기를 늘려 왔다”면서 “공동운항을 통해 실질적인 노선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진에어를 비롯해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 아메리칸항공 등 총 35개 외국 항공사와 403개 노선을 공동운항하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만 4세 여아, 엄마와 길가다 ‘끔찍 참변’…CCTV 화면 속 당시 상황은?

    대만 4세 여아, 엄마와 길가다 ‘끔찍 참변’…CCTV 화면 속 당시 상황은?

    대만에서 엄마와 함께 길거리를 지나던 4세 여자 아이가 30대 남성에 의해 참수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범행 직전의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이 공개됐다.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오전 타이베이시 네이후구에서 이같은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CCTV 화면 속에서 피해 여아는 자전거를 타면서 엄마와 함께 길을 나서고 있었다. 이 때 뒤따라 온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고 아이 엄마가 “살려달라”고 소리를 쳤지만 아이의 머리를 절단한 뒤에야 행동을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발생한 직후 인근 자동차 수리소 직원이 달려가 남성을 제압했고 지나가던 행인들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피해 아동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의 행적이 찍힌 CCTV 화면에서 그는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어슬렁대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사건 현장이 피로 가득했다”면서 “여자 아이는 즉사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남성은 1983년생 왕모 씨로 마약 관련 전과로 병원에 입원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이 남성에게서 정신적으로 이상 소견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만 중앙통신은 경찰이 이 남성의 집에서 ‘반공반러’ ‘혈통을 잇는 쓰촨 여자 구함’ 등의 문구가 적힌 수첩 29개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발견된 수첩에는 ‘강간 살해’라는 단어와 함께 자신을 ‘황제’라고 칭한 내용 또한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타이베이서 4세 여아 ‘참수살해’…대만 사회 충격·분노

    타이베이서 4세 여아 ‘참수살해’…대만 사회 충격·분노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 시내에서 모친과 함께 길을 가던 4세 여자아이가 목이 잘려 살해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29일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현지시간)께 타이베이 시내 초등학교 근처에서 류모(4) 양이 용의자 왕징위(33)가 기습적으로 휘두른 흉기에 맞아 잔인하게 살해됐다. 류 양은 당시 외할아버지를 만나려고 모친과 함께 골목길을 가던 길이었다. 당시 모친은 유모차를 밀고 있었고 류 양은 어린이용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딸과 모친 사이의 거리는 1m 정도에 불과했다. 환구시보는 “류 양이 모친과 함께 골목 어귀를 지나던 순간 갑자기 뒤에서 나타난 한 남자(왕징위)가 흉기로 (류 양의 목을) 내리쳤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주변에 있던 시민들에 의해 제압돼 경찰에 넘겨졌다. 용의자 부친은 경찰에서 아들의 이번 살인은 잘못된 신앙과 관련있는 것 같다고 진술했다. 대만 사회 전체가 이번 사건으로 충격과 분노에 빠졌다. 마잉주 대만 총통은 “애통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즉각 사회안전망 강화를 지시했다. 차이잉원 총통 당선인도 용의자를 비난하고 최선을 다해 이번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만사회의 뜨거운 이슈인 사형제 존폐 논란도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특히 집권 여당인 국민당의 훙슈주 신임 주석은 “이래도 사형제 폐지를 주장할 것이냐”며 사형제 폐지론자들을 비판하며 12세 이하 아동 살해범을 사형 혹은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의 입법안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대만에서는 지난 2012년에도 아동을 대상으로 한 ‘묻지 마’식 살인이 발생한 뒤 사형 집행 여론이 조성되고 사형 확정 판결자 6명에 대한 형이 집행된 바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제주항공 인천~타이베이 신규 취항 홍보

    제주항공 인천~타이베이 신규 취항 홍보

    24일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제주항공 신입 객실승무원들이 오는 5월 1일 신규취항하는 인천~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홍보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서울홍보] 제주항공 신입 승무원들 거리 홍보

    [서울홍보] 제주항공 신입 승무원들 거리 홍보

    24일 오전 제주항공 신입 객실승무원들이 홍대입구 거리에서 시민에게 나눠줄 대만 여행가이드북 등을 들고 제주 항공 타이베이 노선 신규취항 거리홍보를 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120년 만에… 美 연방대법, 애플·삼성 디자인 ‘특허 재판’

    배상액 4645억원 재검토 대상… 구글·페북 등 삼성 지지 미국 연방대법원은 21일(현지시간) ‘애플 대 삼성전자’ 특허침해 손해배상 사건에 대해 삼성이 제기한 상고허가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연방대법원은 올 10월초부터 내년 7월초인 2016~2017년 회기에 상고심 구두변론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대법원은 약 120년만에 디자인 특허 사건을 다루게됐다. 연방대법원이 디자인 특허 사건을 다룬 경우는 드물어서 디자인 특허에 대한 상고가 받아들여진 마지막 사례는 1890년대로 카펫에 대한 소송이었다. 앞서 1870년대 수저 손잡이의 디자인에 대한 소송도 연방대법원이 심리한 적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제출한 상고 허가 신청서에서 연방대법원이 디자인 특허의 범위와 함께 디자인 특허 침해 시 손해배상액을 산정하는 방법을 고려해줄 것을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특허로 등록된 디자인이 수저나 카펫의 경우 핵심적 특징일 수도 있다”며 “하지만 스마트폰은 디자인과 전혀 상관이 없이 주목할만한 기능을 부여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또 “특허로 등록된 특징이 삼성전자 전화기의 가치에 1%만 기여한다고 하더라도 애플은 삼성의 이익 100%를 가져가게 된다”며 항소심에서 내려진 판결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특허침해 손해배상 사건은 2011년 4월 특허권자인 원고 애플이 소장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판단된 제품은 삼성전자가 생산해 판매한 갤럭시 S, 넥서스 S, 갤럭시 탭 등이다. 앞서 미 연방항소법원은 지난해 5월 삼성전자가 5억4817만6477달러(약 6285억원)의 손해배상액을 애플에 지불토록 판결했다. 삼성전자는 항소심 판결 후 재심리 명령 신청 등을 거쳤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해 12월 애플과 협의를 거쳐 이에 따른 배상액을 지급했다. 연방대법원이 삼성전자의 상고허가를 인용하면서 배상액 중 약 3억9900만달러(약 4645억원) 부분이 상고심에서 다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대법원은 해마다 7000여건의 상고허가 신청을 접수하는데 이 중 약 99%가 기각되며 상고허가가 받아들여지는 경우는 연간 70여건에 불과하다. 때문에 연방대법원이 상고를 허용한 것은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삼성전자에 상당한 ‘명분’을 제공할 것으로 해석된다. 상고 허가 신청 당시 삼성 스마트폰 대부분이 사용하는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만드는 구글과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 전자거래 업체 이베이 등은 “오래된 법률로 손해배상액을 산정하는 것이 현대의 기술과 맞지 않는다”며 삼성전자의 상고 취지를 지지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신산업·융합에서 길을 찾다] 금융 혁명 핀테크①

    [신산업·융합에서 길을 찾다] 금융 혁명 핀테크①

    핀테크는 ‘파이낸스’(finance·금융)와 ‘테크놀로지’(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로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 간 결합을 말한다. 예금, 대출, 송금, 결제, 자산 관리·운용, 보험 등 기존 금융 서비스를 대체해 나가는 것은 물론 새로운 서비스까지 속속 창출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핀테크는 ICT의 진화가 촉발한 ‘금융 혁명’으로 불린다. ●핀테크, IT·스마트폰 살릴 새 동력 핀테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했다. 리먼 사태 등으로 금융권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모바일(이동통신) 등 ICT 기술이 급속히 발달하면서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엑센추어에 따르면 글로벌 핀테크 시장 투자 규모는 2008년 9억 2000만 달러(약 1조 700억원)에서 2014년 122억 달러(약 14조 2000억원)로 6년 만에 10배 이상 커졌다. 전 세계가 저성장 시대에 직면했지만 핀테크 분야는 고성장이 예견되면서 덩치를 키우고 있다. 핀테크는 기존 금융과 가동되는 방식부터 다르다. 우리에게 친숙한 금융이 은행 지점에서 만나는 직원에게 서비스를 받는 것이었다면 핀테크는 본인이 주도적으로 가상의 인터넷이나 모바일(이동통신) 속의 금융사와 거래하는 형태를 띤다. 모바일 시대를 맞아 금융 지점이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왔고, 지점 직원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ICT 플랫폼으로 바뀐 셈이다. 핀테크의 선두 주자는 미국의 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과 중국의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등 거대 정보기술(IT) 기업들이다. 이들은 검색,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자상거래 등 본연의 서비스를 운영하며 축적해 온 ICT 기술을 활용해 기존 고객을 핀테크 서비스가 제공되는 시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기존 금융이 IT를 이용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핀테크는 IT 기술이 독자적으로 금융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셈이다. ●결제·대출 중개 등 4개 영역서 폭발적 성장 핀테크는 송금, 간편 결제, 자금 모집 및 대출 중개, 자산 관리 등 4개 영역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더해 스타트업(신생 벤처)을 중심으로 금융 데이터 분석, 금융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의 분야로도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 금융데이터 분석 부문에는 미국의 어펌이 있다. 어펌은 자사 가입 회원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신용카드가 아닌 본인의 신용으로 할부 구매할 수 있는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원의 공개된 데이터를 분석해 몇 초 안에 신용도를 평가한 뒤 회원의 적정 할부 수수료를 산정해 부과하기 때문에 신용카드나 전자지갑과 같은 결제 수단이 없어도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금융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빌가드가 눈길을 끈다. 빌가드는 자사가 개발한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신용카드 수수료 과다 청구 등의 오류를 포착해 회원에게 알려준다. 지난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플랫폼 회사 온덱도 핀테크 신생 벤처다. 100% 온라인으로만 대출 신청서를 받고,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시스템으로 신청자의 금융 기관 거래 내용, 현금 흐름, SNS 평판 등을 분석해 몇 분 만에 대출 여부를 정한다. 이들은 기존 금융기관보다 빠르고 저렴한 서비스로 새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금융 해외 진출땐 다른 산업 동반 수출 가능 핀테크 산업은 미국과 영국이 주도하고 있다. 투자와 규제 완화를 내세운 정부의 지원이 있기에 가능하다. 영국 정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금융 산업이 타격을 입은 뒤 핀테크를 신산업으로 육성했다. 핀테크 벤처를 키우기 위한 전문 연구소와 창업 지원 기관을 설립했다. 영국 정부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도이치뱅크 등 대형 글로벌 금융이 공동 설립한 금융테크혁신연구소는 유망 핀테크 기업을 선정해 투자하고 금융회사와 제휴하도록 돕는다. 세계 첫 P2P(개인 간) 대출 플랫폼인 조파가 2005년 영국에서 나온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1990년대 세계 최초로 인터넷 전문 은행이 등장한 미국은 금융사뿐 아니라 산업자본이 세운 인터넷 전문 은행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IT 기업들이 모바일을 통해 금융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자사 플랫폼을 통해 거래하는 소비자와 판매자 사이의 신뢰를 담보해 주기 위해 2004년 알리페이를 출시한 알리바바는 은행업 허가를 받아 지난 10년 동안 지급 결제→대출→투자→보험→은행으로 진화했다. 서강대 경영학부 정유신 교수는 핀테크가 금융에만 머물지 않고 유통, 제조업 등 다른 산업 분야로 옮겨 간다며 관련 투자와 규제 완화를 통한 핀테크 육성 강화가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정 교수는 “미국 온라인 결제 서비스 페이팔은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에, 중국 알리페이는 알리바바와 한몸”이라면서 “이들이 익숙한 결제 시스템을 무기로 쇼핑몰로 고객을 끄는 선순환을 만들듯 금융이 해외로 진출하면 한국 산업의 동반 수출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글로벌 시대] 더 늦기 전에 중국 다시 보기/박한진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장

    [글로벌 시대] 더 늦기 전에 중국 다시 보기/박한진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장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만물이 끊임없이 변한다고 했다. 이 말은 우리에게 익숙한 고사성어 각주구검(刻舟求劍)과 통한다. 칼이 강물에 빠지자 뱃전에 표시했다가 나중에 칼을 찾으려 한다는 뜻이다. 세상 변화를 모르는 데 대한 경종이다. 20세기의 대표적인 석학 대니얼 벨은 “모든 것이 변하는데 단 한 가지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사실”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변화는 동서고금의 진리다. 21세기의 변화에 관해 중국만큼 빠르고 극적인 곳이 또 있을까. 중국 전통 가면극 중에 ‘변검’(變臉)이 있다. 눈앞에서 순식간에 얼굴 모양을 바꾸는 마술 같은 연기에 넋을 놓을 정도다. 중국의 변화는 수천수만 명의 변검 연기자들을 동시에 보는 듯하다. 중국의 변화에 관한 사례를 보자. 우선 국제정치 분야다. 미국의 외교 거장 헨리 키신지는 ‘중국 이야기’에서 중국의 외교정책을 바둑에 비유했다. 급변하는 국제 환경에서 중국은 더이상 극단적인 충돌을 원치 않는다. 자국의 상대적인 지위 향상에 더 관심을 갖는 쪽으로 변했다. 이른바 ‘전투적 공존’ 개념이다. 변화를 알면 두 강대국의 새로운 게임의 룰을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다. 변화를 모르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강박감에 빠진다. 우리는 최근 이런 경험을 했다. 다음은 중국 경제 분야다. 우리는 늘 양 극단을 오간다. 경제 수치에 따라 기대감과 위기감이 교차한다.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에 대한 집착이 대표적인 경우다. 부동산·부채 거품 우려에 경착륙 걱정도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눈앞의 현상이 아닌 변화의 관점에서 본다면 다른 판단이 가능해진다. 중국 경제는 거대한 스모 선수와 같다. 양적인 팽창, 즉 몸집 불리기에 몰두한 탓이다. 수출 드라이브와 돈을 쏟아붓는 재정정책이 총동원됐다. 품질보다는 가격, 효율보다는 실적이 우선시됐다. 그렇게 30여년이 지나 국가 경제는 커졌지만 공급 과잉 문제가 불거졌다. 자기는 물론 세계가 쓰고도 남을 정도로 넘쳐난다. 자원, 환경, 에너지 등 성장 부작용도 만만찮다. 먹기만 하고 운동을 하지 않아 몸이 굳고 성인병이 생겼다. 여기서 중국은 질적 성장으로의 변화를 선택했다. 적게 먹고 돈 잔치 덜 하고 운동도 해서 날렵한 몸매를 만들겠다는 의도다. 오랜 기간 잘못된 습관을 바꾸려니 야위고(성장률 저하) 어지럽기도(증시 불안)할 것이다. 하지만 중국 스스로 변화의 길을 선택했다는 것은 예사롭게 볼 일이 아니다. 더 늦기 전에 중국을 다시 보자. 앞으로 해야 할 일보다는 이제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꼽아 보자. ‘막연히 중국이 G2, G1이라는 생각’(종합 국력에서 미국처럼 되려면 갈 길이 멀다), ‘미국과 중국 가운데 선택해야 한다는 생각’(양국은 지금 경쟁보다는 게임을 하고 있다), ‘중국발 퍼펙트 스톰(초대형 위기)이 온다는 생각’(중국 지도자들은 위기대응 능력이 강하며 동서양의 처방을 아우른 정책 조합도 가능하다), ‘13억 대박시장이라는 생각’(빈부격차가 워낙 크고 위협적인 경쟁자들이 넘쳐난다), ‘휴리스틱(heuristic)과 차이나 드렁크(China drunk) 현상’도 경계하자. 휴리스틱은 복잡한 변화 속에서 경험에만 의존하는 어림짐작이다. 차이나 드렁크는 과거나 현실에 쉽게 취해 버리거나 한눈에 거대 중국을 재단하려는 경향이다. 하지 말아야 할 일만 하지 않아도 중국은 더 잘 보일 것이다.
  • ‘엄마가 좋아요!’ 엄마 배 위에 안겨 노는 새끼 해달

    ‘엄마가 좋아요!’ 엄마 배 위에 안겨 노는 새끼 해달

    갓 태어난 새끼 해달이 엄마 배 위에서 안긴 채 노는 모습이 화제입니다. 최근 미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브레이크닷컴(break.com)이 소개한 영상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캐너리로에 위치한 몬트레이베이 수족관에서 갓 태어난 새끼 해달이 엄마 품에 안겨 놀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 새끼 해달은 지난 6일 몬트레이베이 수족관 측이 출산장면을 페이스북에 공개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해달로 당시 어미는 새끼를 정성스럽게 핥아주고 안아주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10일 몬트레이베이 수족관 측이 유튜브에 게재한 영상에는 새끼를 품에 안은 채 물 위에서 놀고 있는 어미 해달의 모습이 포착돼 있습니다. 새끼를 꼭 안아주고 핥아주는 어미 해달의 모습에 보는 이들도 마음이 경건해집니다. 새끼가 파도에 휩쓸릴까 봐 새끼에게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합니다. 바위 위에 똑같은 자세로 누어 햇볕을 쬐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사진·영상= Monterey Bay Aquarium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로드킬 당한 어미 곁을 떠나지 못하는 새끼 원숭이 ☞ ‘너무 귀여워~!’ 아기새 돌보는 새끼 고양이
  • ‘선생님 다 보여요~!’ 빔프로젝터 켜 놓은 채 란제리 광고 보는 교사

    ‘선생님 다 보여요~!’ 빔프로젝터 켜 놓은 채 란제리 광고 보는 교사

    수업 중 란제리 광고를 보는 남성 교사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올라온 수업 중 란제리 광고 보는 남성 교사 모습이 담긴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당시 수업을 듣던 한 학생이 찍은 영상에는 자신의 노트북에 연결된 빔프로젝터 화면을 등지고 앉아 있는 교사의 모습이 보인다. 남성 교사는 학생들에게 수학 자습을 시킨 뒤,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eBay)의 여성 란제리 광고를 턱을 괸 채 보고 있다. 자신의 컴퓨터가 빔프로젝터와 연결된 사실을 깜빡 잊은 것이다. 교사는 란제리를 입은 여성 모델의 모습을 스크롤하며 감상한다. 교사가 보고 있던 란제리 여성 모델의 모습이 고스란히 교실 앞 스크린을 통해 보여진다. 레딧에 영상을 올린 학생은 “선생님은 결국 수업이 끝날 때까지 알아채지 못했다”면서 “선생님은 수업이 끝나자 다음 수업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사진·영상= MailLiveUpdate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저리 가 앉아!’ 수학문제 틀렸다고 6세여아 모욕주는 학원교사 ☞ ‘그녀속에 악마?’…만취 여의사, 우버기사 주먹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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