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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사면초가 속에 빠진 대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사면초가 속에 빠진 대만

    대만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하나의 중국‘을 내세운 중국이 수시로 무력 위협을 가하고 있는 데다 몇 안 남은 수교국들마저 잇따라 관계중단을 요구하는 바람에 외교적 고립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중국산 보복관세 품목에 대만산 중간재들로 만들어진 상품들이 상당수 포함되면서 직접적인 경제적 타격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만이 사면초가(四面楚歌) 속에 빠진 형국이다. 중국 공군의 최신예 전투기 수호이(SU)-35기가 지난 25일 새벽 전략폭격기 훙(轟)-6K 편대와 함께 대만 남부의 바스해협을 통해 서태평양에 진출하면서 대만 순찰비행을 했다고 중국 중앙(CCTV)가 보도했다. 중국 공군은 이어 대만군이 실시한 한광(漢光) 군사훈련에 맞춰 윈(運)-8 전자정찰기를 대만해협 상공에 파견해 훈련 상황을 정탐했다. 지난달 18일에는 중국 해군이 중국과 가장 가까운 대만의 진먼다오(金門島)에서 65㎞ 떨어진 푸젠(福建)성 앞 해상에서 실탄훈련을 강행하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중국의 이 같은 군사 행동은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지난 2016년 집권한 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관계가 급속히 냉각된 상황에서 미·중 간의 갈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양안관계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이 때문에 중국이 오는 2020년 이후 대만을 무력 침공할 가능성을 있다는 부정적 전망이 설득력을 얻으며 양안관계에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제임스 파넬 스위스 제네바 안보정책 싱크탱크(GCSP) 연구원은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 보고를 통해 “중국은 건국 100주년을 기념해 통일대업을 완성하려 할 것”이라며 “2020~2030년은 중국이 대만에서 군사행동을 감행할 수 있는 ‘걱정되는 10년’”이라고 주장했다. 리처드 피셔 국제평가전략센터(IASC) 선임연구원도 “중국군이 이르면 2020년 중반 대만에 대한 무력행사에 나설 것”이라며 “미국이 대만에 공중급유기를 제공해 중국군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대만 무력침공 가능성은 지난해 10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1인 절대권력을 공고히하면서 서방 일각에서 본격 제기됐다. 중화민족의 부흥과 영토주권 수호를 강조해온 시 주석이 마오쩌둥(毛澤東)이나 덩샤오핑(鄧小平)에 필적할 만한 업적을 세우고 장기 집권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르면 2020년 대만 무력통일에 나설 것이라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미·중이 통상전쟁을 봉합한 지난 19일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충돌하더니 미국이 그간 회자됐던 대만 무력침공설에 불을 지피면서 또다른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대만의 외교 고립도 심화되고 있다.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가 24일 대만과의 외교관계 중단을 선언했다. 대만은 이달 들어서만 수교국을 2개나 잃으면서 남은 수교국이 18개로 쪼그라들었다. 1961년 대만과 수교했던 브루키나파소는 1973년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으며 단교했다가 1994년 다시 대만과 복교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미국 등 이념이 같은 나라들과 경제·안보 분야에서 실질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역설했지만, 집권 2년 만에 4개국과 관계가 단절됨에 따라 외교 실패 논란을 피해 가기 어려운 형편이다. 여기에다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참석도 무산되는 ‘아픔’도 맛봤다. 대만은 지난 21∼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71회 WHO 총회에 초청장을 받지 못해 참석이 무산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WHO 총회에 공식 초청을 받지 못한 것이다. 중국에 수교국을 빼앗기며 국제사회 활동폭이 크게 위축된 대만은 WHO 총회 참석을 외교공간 확보의 마지노선으로 여기고 사활을 걸어왔다. 대만 정부는 보건의료 영역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기술을 보유했다며 총회 참석 의사와 그 정당성을 꾸준히 피력했다. 희귀병에 걸린 베트남 소녀가 대만에서 치료를 받은 뒤 새 삶을 찾는다는 내용의 단편영화 ‘아롼의 작문 수업’(阿巒的作文課)을 제작한 점을 내세우기도 했지만 WHO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만은 친중국계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이 집권하던 2009년부터 중국의 동의를 얻어 ‘중화타이베이’(Chinese Taipei)라는 명칭으로 옵서버 자격을 얻어 WHO총회에 참석해왔다. 하지만 양안관계가 악화되며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WHO측에 압력을 넣어 참석이 불허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점도 대만의 걱정거리다. 싱가포르 투자은행 DBS는 국내총생산(GDP) 성장 추진력이 정점을 찍었다며 1분기 GDP가 전 분기 3.3% 성장에 못 미친 3.0%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 전자제품 주기가 정점에 도달했고 대만의 반도체 매출도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미·중 사이에서 수출 주도의 성장을 해온 대만이 미국의 고율관세 품목에 자국산 중간재들로 만들어진 완성품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직격탄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만 기업들은 주로 부품과 원자재, 반조립 제품을 중국 생산기지로 수출한 다음 이를 완성품으로 만들어 미국에 수출하는 사업 모델을 갖추고 있다. 대만의 대중국 수출에서 중간재 비중은 무려 79.9%나 되고 대만산 전자부품의 대 중국(홍콩 포함) 수출 비중도 55%에 이른다. 미국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1333개 품목 중 상당수가 첨단 기술 제품군임을 감안하면 대만 전자기업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대만 기업들은 2000년대 초반부터 인건비 등을 줄이기 위해 생산 및 조립라인을 대거 중국 본토로 이전한 상태다. 이런 대중 의존구조로 대만의 지난해 대중국 수출은 양안관계가 경색된 속에서도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GDP)이 6.9%로 반등한 덕분이다. 마톄잉(馬鐵英) DBS그룹 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대만 브랜드의 컴퓨터 및 휴대전화의 해외 생산비율은 90%에 이른다”며 “미국의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중국에 생산기지를 둔 대만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대만 기업과 청년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유인책을 강화해 대만을 곤궁에 빠뜨리고 있다. 지난 2월 중국의 대만판공실은 중국 내 대만 기업이 중국 기업과 똑같은 세금 감면을 받도록 하는 한편 그동안 막혀 있던 회계사 등 전문 직종 134개 자격증 시험을 개방해 대만인들에게도 응시할 기회를 제공하도록 했다. 대만 유학생에 대해서는 입학 규제를 줄이면서 지원은 늘리고 있다. 2005년 대만 유학생에게 본토 학생보다 더 많은 등록금을 내도록 한 규정을 철폐한데 이어 2010년에는 대만 고교 졸업 예정자가 중국에서 별도의 시험을 보지 않고 대만 입시 성적만으로 중국 대학에 지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최근에는 중국 교육부가 ‘대만 유학생들이 중국 내 취·창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전담 서비스를 제공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중국에서 유학하는 대만 학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2011년 6000여명이었던 중국 내 대만 유학생은 2016년 1만 2000여명으로 2배로 늘었다. 대만 유명 구직사이트인 ‘104인력은행’이 지난달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18~24세 청년 3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69%가 “중국 본토에서 취업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AI 판 키우는 삼성전자… 글로벌 인재 영입도 가속

    AI 판 키우는 삼성전자… 글로벌 인재 영입도 가속

    소프트웨어 분야 인력보강 절실 BMW·우버 출신 IT전문가 채용 이재용 ‘AI 퍼스트’ 전략 본궤도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센터 확장에 이어 글로벌 핵심 인재 확보에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유력 기업들의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AI 퍼스트’ 전략 역시 본궤도에 오른 모양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넥스트’는 최근 독일 완성차 업체 BMW에서 차량 내부 디자인을 담당했던 데인 하워드를 ‘디자인·제품경험 담당 글로벌 책임자’로 영입했다. 삼성넥스트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거점으로 하는 삼성전자 내 혁신·벤처투자 조직이다. 하워드는 앞서 이베이와 마이크로소프트(MS), 미국의 보험 스타트업 ‘트로브’ 등을 거친 디자인·기획 전문가다.삼성넥스트는 앞서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 차량호출업체 우버 출신의 트래비스 보가드를 제품 담당 책임자로 영입한 바 있다. 우버의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 대표였던 그는 MS 자회사인 텔미, 웨어러블 기기 업체인 조본 등에 몸담았었다. 삼성의 인재 확보 범위는 AI,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부터 마케팅, 제품개발, 디자인까지 전방위다. 특히 최근 미래 신성장 동력의 한 축이 될 AI 분야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 리서치연구소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이 지난 22일 영국 케임브리지 AI센터 개소식에서 “1000명 이상의 AI 관련 엔지니어, 연구 인력을 2020년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미래 먹거리의 중심이 될 AI야말로 사람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반도체,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 분야에선 글로벌 1위에 등극했지만 AI, 빅데이터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구글, 아마존 등 유수 업체들에 비해 갈 길이 멀다”면서 “삼성전자가 매년 판매하는 전자·가전기기만도 수십억대인데, 여기에 자사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 탑재 등 공격적 투자를 위해선 소프트웨어 인력 보강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삼성의 연구 조직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가 올해 초 머신러닝 전문가 래리 헥 박사를 AI 분야 연구개발(R&D) 담당 전무로 임명한 것도 이를 반증하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이 AI 스타트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인수합병(M&A)을 인력 확보와 병행하는 스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로켓·전기차 만들던 일론 머스크, 이번엔 ‘사탕 공장’ 오픈?

    로켓·전기차 만들던 일론 머스크, 이번엔 ‘사탕 공장’ 오픈?

    민간우주산업체 스페이스 X 및 전기자동차 테슬라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화염방사기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던 가운데, 이번에는 ‘사탕 공장’을 오픈할 예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근 머스크는 SNS에 자신이 설립한 터널굴착프로젝트 기업인 보어링 컴퍼니(Boring company)의 로고가 찍힌 사탕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사진은 머스크가 이달 초 “상당히 진지하게 사탕 회사의 운영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뒤 처음 공개된 사진이어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농담처럼 들리긴 했지만, 그가 이러한 발언을 한 배경에는 투자가인 워렌 버핏과의 대화가 있었다는 추측이 나왔다. 이달 초 머스크는 방어만으로는 경쟁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없으며, 더 중요한 것은 혁신의 속도이자, 이것이야말로 경쟁력을 만드는 근본 요인이라고 발언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에서 이와 관련한 질의가 나왔고, 이에 버핏은 “머스크의 강점은 인정하지만 사탕에서는 우리를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며, 자사의 사탕 브랜드를 예로 들어 머스크의 의견을 반박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1965년 워렌 버핏이 섬유회사이던 버크셔해서웨이를 구입하여 여러 회사의 지주회사로 재설립한 것으로, 보석회사와 구두회사를 비롯해 캔디회사인 시스(See‘s Candies, Inc.)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머스크는 진지하게 사탕회사 설립을 고려한 결과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게시물에서 “캔디 회사를 시작했으며,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고 올렸고, 해당 사진을 포함한 게시물은 좋아요 약 26만 개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속 주인공과 머스크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제작해 올리기도 했다. 머스크가 예상 외의 사업으로 세간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에는 머스크가 설립한 보어링 컴퍼니가 영화 속에나 등장할 법한 화염방사기를 판매하기 시작해 화제를 모았다. 머스크는 자신이 직접 화염방사기를 시연하는 동영상을 SNS에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그는 화염방사기를 두고 ‘땅콩을 굽는데 제격’이라고 농담을 했고, 일각에서는 ‘좀비 퇴치용 화염방사기’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 화염방사기 한 대의 가격은 500달러(약 54만 5000원)였으며, 이후 해당 화염방사기와 소화기는 출시 4일이 채 지나지 않아 품절됐다. 이후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는 정가의 2~4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판매되기도 했다. 여기에 보어링 컴퍼니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출시했던 모자도 이베이 등 사이트에서 정가(20달러)의 수 배에서 수 십배에 달하는 웃돈이 붙어 판매되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주항공 7월부터 청주~오사카, 무안~타이베이 신규취항

    제주항공 7월부터 청주~오사카, 무안~타이베이 신규취항

    제주항공이 오는 7월부터 2개의 지방발 국제노선을 신규취항한다. 7월 21일 청주~오사카, 7월 27일 무안~타이베이 노선을 운영한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6개의 국내선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39개 도시에 모두 54개의 정기노선을 운영하게 된다. 청주~오사카 노선은 매일 주 7회 일정으로 국제선 거점을 다변화한다. 청주공항은 인천, 김포, 부산, 무안에 이어 오사카에 취항하는 제주항공의 5번째 도시가 된다. 이는 국적항공사 가운데 오사카를 잇는 가장 많은 도시 수다. 오사카행 주간 운항횟수는 주 75회가 된다. 우리나라 각 공항에서 오사카에 취항하는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운항규모다. 2017년 여객기준 제주항공의 전체 국제선 가운데 일본노선은 45%를 차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일본에 취항하는 국적 8개사와 일본항공사 등 외항사를 포함한 전체 한일노선에서 제주항공 비중은 14%로 전체항공사 중 3위를 기록했다. 무안공항을 ‘제3의 허브’로 설정한 제주항공은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3일 동안 일본 오사카,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등 3개 노선에 잇달아 신규 취항했다. 이어 오는 7월 27일부터 무안~ 타이베이 노선에 주 5회 일정으로 추가 취항한다. 일본, 베트남, 태국에 이어 대만 노선까지 4개국의 하늘길을 열어 무안공항의 획기적인 활성화는 물론 호남지역 주민들의 여행 편의를 크게 높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노선에 대한 신규취항과 운항횟수를 늘려 지방공항 활성화라는 국적항공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지역 주민들의 여행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판다 매달려 있던 나뭇가지 부러지는 순간

    판다 매달려 있던 나뭇가지 부러지는 순간

    판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순간을 담은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다. 미국 워싱턴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은 10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2살 된 자이언트 판다 ‘베이베이’(BeiBei)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판다는 나무 위에서 몸을 축 늘어뜨리며 한가로이 여유를 즐기고 있다. 그러다가 두 발에 의지해 마치 윗몸 일으키기를 하는 듯하던 판다가 다시 나뭇가지에 오르던 순간 뚝 하고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만다. 영상은 땅에 떨어진 판다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다시 나무에 오르는 모습으로 끝이 난다. 해당 영상은 2만 8000여 건이 공유되며 13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가장 붐빈 국제선은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그래봐야 서울~제주 절반

    가장 붐빈 국제선은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그래봐야 서울~제주 절반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를 잇는 하늘길이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국제 노선으로 뽑혔다. 지난해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한해 동안 무려 3만 537편의 비행기가 두 도시를 오갔다고 OAG 애비에이션이 지난 2월 내놓은 통계를 인용해 영국 B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루 평균 84편이 운항된 셈이다. 종전에는 홍콩~타이베이 노선이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붐비는 노선이었는데 가볍게 앞질렀다. 65분 비행하면 충분한 거리이고, 최근에는 두 도시를 잇는 초고속열차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이렇듯 이 노선이 붐비는 것은 두 나라 국적항공사인 싱가포르 항공과 말레이시아 항공 외에도 스쿳(Scoot)과 제트스타, 에어아시아, 말린도 항공 등 저가항공사들이 많이 운항하고 있어서라고 방송은 설명했다. 미국 뉴욕의 라구아디아 공항과 캐나다 토론토의 피어슨 공항을 잇는 편수가 1만 6956편이니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노선의 절반 수준 밖에 안된다.여객 수로는 홍콩~타이베이가 65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자카르타가 470만명, 싱가포르~쿠알라룸푸르가 400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오사카가 1만 7000여편, 홍콩~서울이 1만 6000여편 정도 돼 보인다. 그러나 가장 붐비는 국제 노선보다 더 많은 비행기가 오가 세계에서 가장 붐빈 노선은 서울과 제주를 잇는 국내 노선이었다. 지난해 6만 5000편이 운항돼 매일 180편이 운항된 셈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오리지널 마인드(엘리너 와크텔 지음, 허진 옮김, 엑스북스 펴냄) 작가들 사이에서 인터뷰를 가장 잘하는 사람으로 손꼽히는 라디오 진행자 엘리너 와크텔이 제인 구달, 수전 손택, 올리버 색스, 움베르토 에코, 놈 촘스키 등 세계적인 지성 16명을 인터뷰했다. 이들은 과감하고 독창적인 정신(오리지널 마인드)이야말로 다른 삶을 이끌게 한다고 입을 모은다. 720쪽. 2만 8000원.이 밤과 서쪽으로(베릴 마크햄 지음, 한유주 옮김, 예문아카이브 펴냄) 대서양을 서쪽으로 단독 횡단한 최초의 여성 비행사 베릴 마크햄의 자전적 에세이이자 그의 유일한 저작. 1902년 영국에서 태어난 그가 1906년 아버지와 단둘이 케냐로 이주해 살았던 30여년간의 삶이 담겼다. 456쪽. 1만 4000원.프랑스 남자의 사랑(에리크 오르세나 지음, 양영란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 프랑스 공쿠르상 수상 작가 에리크 오르세나의 최신 장편소설로 동시에 이혼한 아버지와 아들이 각자 사랑에 실패한 이유를 찾아 끊임없이 대화하고 티격대다가 서로의 진심을 이해하는 과정을 그렸다. 316쪽. 1만 4000원.인류세의 모험(가이아 빈스 지음, 김명주 옮김, 곰출판 펴냄) 인류가 지구의 기후와 생태계를 변화시켜 만들어진 새로운 지질시대를 가리키는 ‘인류세’라는 개념이 주목받는 가운데 저자는 대기, 산, 강, 농경지, 바다 등 10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생하게 그렸다. 536쪽. 2만 5000원.학교에 페미니즘을(초등성평등연구회 지음, 마티 펴냄) 2016년 발족한 초등성평등연구회 소속 초등학교 교사 9명이 혐오 표현과 성 고정관념이 깊게 뿌리내린 교실 풍경을 묘사하고 아이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페미니즘 교육이 필요한 이유를 역설한다. 184쪽. 1만 3000원.도시의 36가지 표정(양쯔바오 지음, 이영주 옮김, 스노우폭스북스 펴냄) 대만 문화부 정무차관인 저자가 파리, 로마, 베를린, 타이베이 등 세계 곳곳의 도시를 여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36가지 방법을 소개한 도시 감상 안내서. 288쪽. 1만 5800원.
  • 美병력 39년 만에 대만 재주둔… 中 역린 건드리기

    미국 병력이 대만에 39년 만에 재주둔하게 된다. 미국이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미국재대만협회(AIT) 타이베이 사무처 신청사의 경비를 미국 해병대 병력에 맡기기로 했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23일 보도했다. 해외 주재 대사관 기준에 따른 것으로, 미국은 현재 자국 해병대를 해외 148개국 공관에 두고 있다. 미군이 대만에서 철수한 지 39년 만에 다시 진주하는 셈이다. 미국은 1951~1979년 대만에 군사고문단과 연합방위사령부을 두고 대규모의 육·해·공군 병력을 주둔시키다 1979년 중국과 정식 수교를 맺은 뒤 대만 주둔군을 철수시켰다. 타이베이 네이후구에 들어서는 신청사는 해외에 건립되는 다른 미국대사관의 안전 기준에 맞춰 2009년 6월부터 보루식 건축물로 건립 중이다. 신청사 부지에는 ‘해병대의 집’이 건립돼 10여명의 상주 해병대 병력이 주둔하게 될 예정이다. 중장비나 대규모 부대가 들어설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영 전 AIT 사무처장도 최근 대만 자유시보에 올린 기고문에 신관 건축을 준비할 때부터 이미 미국 해병대 병력으로 구성된 공관 경비대를 주둔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AIT 신관 건축과 이에 따른 미 해군의 주둔은 미국과 대만이 지속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란 메시지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대만 문제를 중국과의 거래 카드로 삼으려는 의도로 보고 중국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이번 조치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배하고 미국과 대만과의 관계를 공식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미국이 AIT 공관 경비를 명목으로 미군 주둔을 확대해 중국의 일국양제(一國兩制) 전략을 견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최근 중국과 무역전쟁에 나서면서 대만과 고위급 공무원 교류를 확대하는 대만여행법을 시행해 중국의 반발을 샀다. 특히 대(對)중국 강경론자인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6월 AIT 신청사 준공식에 참석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볼턴 보좌관은 과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검토할 것은 물론 대만과의 관계 복구를 주장하며 오키나와의 주일 미군 일부를 대만에 주둔시키자는 제안까지 한 적이 있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에 따라 대만과 외교 관계를 단절한 뒤로 타이베이에 대사관 역할을 하는 비영리 민간기구 AIT를 두고 영사 및 비공식 외교 업무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의식해 대만과의 공식적인 관계를 상징할 수 있는 공관 경비 병력은 파견하지 않았다. 딩수판(丁樹範) 대만 정치대 교수는 “미국이 지속해서 대만과의 관계를 정상화, 공식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중국 대륙을 불편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워너원 첫 월드투어 ‘원 더 월드’ 서울 공연, 예매 10분 만에 ‘전석 매진’

    워너원 첫 월드투어 ‘원 더 월드’ 서울 공연, 예매 10분 만에 ‘전석 매진’

    그룹 워너원 월드 투어 콘서트 서울 티켓이 10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18일 온라인 예매사이트 예스24 측에 따르면 ‘워너원 월드 투어 원: 더 월드’(이하 ‘원 더 월드’) 서울 공연 티켓 예매가 진행된 지 10분 만에 마감됐다. 워너원은 지난해 ‘프리미어 쇼콘’, ‘프리미어 팬콘’ 공연에서도 매진을 기록했다. 예스24 측은 전날인 17일 오후 8시 ‘원 더 월드’ 서울 공연 예매를 진행, 공연은 총 3회차로 6만 석이 오픈됐지만 순식간에 매진됐다. 이날 오픈된 선 예매 티켓은 일반 관객 없이 팬클럽 인증 회원만이 참여했다. 일반 예매는 오는 19일 오후 8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원 더 월드’는 워너원의 첫 월드투어 콘서트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산호세, 댈러스, 시카고, 애틀랜타, 싱가포르,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홍콩, 방콕, 멜버른, 타이베이, 바닐라 등 13개 도시에서 총 18회 공연을 진행한다. 오는 6월 1일부터 3일까지는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원 더 월드’ 서울 공연을 연다. 사진=CJ E&M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팔면 팔수록 적자… 쿠팡 자본잠식 ‘쇼크’

    작년 6388억원 사상 최대 적자 티몬·위메프도 여전히 ‘적자늪’ 업체 “현금 확보”… 위기론 반박 ‘로켓배송’으로 유명한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지난해 6000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티몬에 이어 쿠팡마저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온라인쇼핑업계 전반의 위기감으로 확산되고 있다. 쿠팡은 16일 지난해 매출 2조 6846억원, 영업 손실 638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자본금을 완전히 까먹고도 2610억원이 ‘펑크’났다. 전년 대비 매출은 40.1% 증가했지만 영업 손실도 13% 늘었다. 쿠팡에 희비를 안긴 장본인은 ‘로켓배송’이다. 로켓배송은 김범석 쿠팡 대표가 2014년 야심차게 시작한 서비스다. 소비자가 주문을 하면 로켓처럼 신속하게 하루 안에 배송해 준다. 소비자들의 호응이 기대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문제는 그에 따른 물류 인프라 확장과 재고 확대였다. 쿠팡 측은 “로켓배송 대상 품목이 700만종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고정비 부담 등이 늘어나면서 영업 손실도 커졌다”고 털어놓았다. 최근 3년간 누적 적자는 1조 2700억원이 넘는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쿠팡에 투자했던 1조 1000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앞서 티몬도 지난해 매출 3562억원, 영업손실 1185억원을 기록하면서 자본금을 까먹었다고 발표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자본금(2676억원)이 남아 있었지만 지난해 마이너스 2861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1년 사이 자본 변동 폭이 5500억원이 넘는다. 또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 위메프도 지난해 영업 적자(417억원)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자본잠식 상태다. 온라인쇼핑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 행진을 이어가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영업 이익 623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보다 6.9% 감소하며 불안한 모습이다.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11번가는 독립 법인이 아니어서 영업 이익을 공개하지 않지만 지난해 1000억원대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년째 ‘치킨게임’을 벌여 온 온라인쇼핑업계가 근본적인 생존 위기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팔면 팔수록 적자가 커지는 구조여서 조만간 쓰러지는 업체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다. 당사자들은 펄쩍 뛴다. 쿠팡 관계자는 “지금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매출을 키워 나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영업 손실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면서 “증자 등을 통해 현금도 8130억원 확보했다”고 반박했다. 티몬 측도 “자본잠식은 맞지만 영업 손실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해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받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조만간 쓰러지는 업체가 나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도봉구 “아이용품 함께 나눠 쓰세요”

    서울 도봉구는 아이용품 공유사업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 관련 용품을 나누기 위한 사업으로 도봉구민 누구나 공유기업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아동 전집도서의 수거를 희망하는 주민은 아이베이비(www.i-baby.co.kr)를 이용하면 된다.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회원가입 후 ‘책 팔기 신청’에 도서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픽셀(www.picksell.co.kr)에서는 장난감 공유(총책정가 5만원 이상 시 수거) 신청이 가능하다. ‘방문 수거 신청하기’ 메뉴를 이용해 공유 희망 장난감의 정보, 방문 희망 일시 등을 입력하면 된다. 공유기업 직원이 직접 공유 희망 도서와 장난감을 수거하기 때문에 다른 직거래보다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러시아도 날개… 무안공항 ‘무늬만 국제공항’ 탈출

    러시아도 날개… 무안공항 ‘무늬만 국제공항’ 탈출

    주 7회 인천 직항로 첫 개설 中·필리핀 등 노선도 정기화전남 무안국제공항이 개항 10여년 만에 인천국제공항과 직항로가 개설되고 러시아로 향하는 하늘길이 처음 열리는 등 새롭게 비상하고 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고려인 강제 이주 80주년을 맞아 무안~러시아 직항 전세기가 오는 6월 16일부터 10월 30일까지 운항할 예정이다. 러시아 직항 전세기는 수요일(3박4일)과 토요일(4박5일)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 하루 11시간 운행하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하바롭스크를 여행하는 일정이다. 또 최근 ㈜에어필립 항공사와 무안~인천국제공항 직항로를 개설키로 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마쳤다. 에어필립은 이 구간에 매일 왕복 1회, 주 7회 운항키로 하고 정부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에어필립은 무안공항을 ‘허브공항’으로 삼아 연말까지 항공기 3대를 추가 도입, 내년부터는 일본·중국·동남아 등 국제선도 운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둥팡항공도 지난해 사드 여파로 잠정 중단했던 무안~상하이 노선에 최근 항공기를 다시 띄웠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가 부정기적으로 운항해 온 일본 기타큐슈 노선을 정기노선으로 변경했고 팬퍼시픽항공도 필리핀 보라카이·세부 노선을 정기 노선화했다. 제주항공도 다음달 말부터 일본 오사카 노선에 취항하고 5~6월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개설하는 등 상반기에 4개 항공사가 8개 정기 노선(주 25회)을 운항할 계획이다. 2007년 개항한 무안국제공항은 연평균 이용객이 20만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호남고속철(KTX) 무안공항 경유 확정, 광주공항 이전·통합 논의 가속화 등으로 서남권 거점공항으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무안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요염 폭발” 강민경, 대만 근황 공개 ‘전통의상 완벽 소화’

    “요염 폭발” 강민경, 대만 근황 공개 ‘전통의상 완벽 소화’

    여성듀오 다비치 멤버 강민경이 대만에서의 근황을 전했다.강민경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 여러분 저희는 떠나지만 딤섬여신과 슈퍼스타를 잊지 마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대만의 전통 의상을 입고 무사 동상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강민경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강민경은 손을 입에 대고 요염한 눈빛을 보내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다비치는 지난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콘서트에 참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상 터는 언론… 돈에 빠진 극단… 날 선 비판 담은 타이완 추리소설

    신상 터는 언론… 돈에 빠진 극단… 날 선 비판 담은 타이완 추리소설

    탐정 혹은 살인자/지웨이란 지음/김락준 옮김/북로드/428쪽/1만 4800원영미권과 일본 추리소설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타이완 추리소설이 오랜만에 나왔다. 타이완 현대 연극사를 대표하는 극작가이자 타이완 대학 연극학과 교수인 지웨이란이 쓴 첫 번째 소설 ‘탐정 혹은 살인자’다. 작가 자신을 화자로 내세운 것처럼 보이는 소설 속 주인공 우청은 대학 교수이자 유명한 극작가다. 어느 날 자신이 쓴 연극 극본으로 공연을 마친 극단 단원과 스태프들이 모인 뒤풀이 자리에서 “실력도 없이 예술을 하는 척”을 한다며 독설을 퍼붓고 돌연 사설탐정으로 변신한다. 첫 사건을 해결한 우청에게 날벼락 같은 소식이 날아든다. 경찰이 우청의 집 근처에서 발생한 연쇄 살인사건 용의자로 우청을 지목한 것. 현장 주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피해자 중 2명과 공통적으로 함께 찍힌 사람이 바로 그였다는 것이다. 우청이 ‘아니, 내가 왜 저기에 있지?’라며 의아해하는 것도 잠시 범인의 흉기에 맞고 혼수상태에 빠졌던 한 간병인도 우청을 범인으로 지목한다. 이쯤 되면 우청이 모든 상황을 완벽하게 연기하는 지능범인지 아니면 억울하게 누명을 뒤집어쓴 피해자인지 의심이 피어오른다. 여러 의문 속 진짜 범인의 행방을 쫓고 있자면 무심코 내가 했던 말과 행동이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된다. 용의자로 지목된 우청에 대한 무분별한 신상 털기에 나선 언론과 흥행을 위해 품격을 잃어가는 상업적인 극단 등 현대인에 대한 조소와 당대 예술계에 대한 적나라한 비판도 돋보인다. 타이완에서 발표한 지 두 달 만에 5쇄를 찍은 이 작품은 타이베이 국제도서전 대상, 중국시보 문학상 등을 두루 수상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英 13세 소년, 고장난 청소기 수리 사업으로 대박

    英 13세 소년, 고장난 청소기 수리 사업으로 대박

    진공 청소기에 집착하게 된 한 10대 남학생이 고장난 청소기만 사들여 고친다음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천만 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출신의 매튜 로크(13)가 어떻게 150대가 넘는 진공청소기를 대량으로 수집해 팔게 됐는지 소개했다. 로크는 2살 때 처음 청소기 장난감 헨리(Henry)를 선물받은 후, 진공 청소기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5살 즈음 그는 온 집을 청소기로 훑고 다녔고, 이제 낡은 청소기를 수리해 판매하는 경지에 올랐다. 그는 “4~5살 때 청소기 부품 분해 방법을 대략 파악하고 있었고, 어떻게 작동하게 만들어야하는지 주의 깊게 살폈다. 수집한 청소기 부품들을 조립한 다음 새로운 청소기로 만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고장난 청소기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냥 집 밖에 버려지는 청소기도 허다했기 때문이다. 로크는 인터넷 쇼핑몰 이베이나 페이스북 판매 사이트에서 약 5파운드(약 8000원)에 고장난 기계를 사들여 그것을 고친다음 10배의 가격에 판매한다. 대신 청소기를 수리하는데 일주일에 약 10시간 정도를 보낸다. 그렇게 고친 청소기가 어림잡아 약 500개, 판매한 청소기는 300개 정도다. 재판매해 벌어들인 돈은 다시 고장난 청소기의 투자금이 된다. 한정판이거나 희소성이 높은 청소기도 최소 100개나 가지고 있다. 그는 “더 나은 상태로 만들어서 새로운 브랜드에 대항할 만 성능인지 시험도 해본다”며 “후에 나만의 진공청소기를 디자인하고 만들어 발명가인 제임스 다이슨에 필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대만 하늘에 뜬 8시 58분 무지개…세계 기네스북 등재

    대만 하늘에 뜬 8시 58분 무지개…세계 기네스북 등재

    지난해 11월 30일 대만에 뜬 무지개가 '세계에서 가장 오랜 뜬 무지개'로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UPI통신 등 외신은 기네스북에 새롭게 등재된 타이베이 지역에 뜬 무지개 기록을 전했다.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이 무지개는 지난해 11월 30일 오전 6시 57분 경 타이베이 양명산 상공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 오후 3시 55분까지 하늘을 수놓았다. 공식기록은 8시간 58분. 기존 기록은 지난 1994년 3월 14일 영국 요크셔 상공에 6시간 동안 떠오른 무지개였다. 무지개를 관측하고 기네스 측에 증거자료를 제출한 중국문화대 저우쿤후안 대기과학부 교수는 “당시 하늘에서 우리에게 선물을 주는 것 같은 느낌을 들었다"면서 "이날 촬영된 1만 장의 사진 등을 기네스측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양명상 지역에 무지개가 오래 떠 있는 이유는 있다. 일반적으로 무지개는 1시간 전후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만 양명산 지역은 겨울에는 북동계절풍으로 인해 긴 시간 무지개가 떠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방탄처럼 SNS 입소문 타고… 세계 3대 음악마켓에 선 KARD

    방탄처럼 SNS 입소문 타고… 세계 3대 음악마켓에 선 KARD

    60개국 음악관계자 2만명 참가 가장 기대되는 16개 팀에 뽑혀유튜브 조회수 4000만건 넘어 “방탄소년단만큼 사랑받고파”“이렇게 큰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행운이면서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네요. 케이팝에 흥미롭고 매력 있는 노래가 많다는 걸 알리고 올 게요.”(제이셉) 케이팝 그룹 ‘카드’(KARD)가 16일 미국 텍사스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페스티벌 참가를 앞두고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SXSW는 ‘뮤직 매터스’, ‘미뎀’과 함께 세계 3대 음악 마켓으로 꼽히며, 60개국에서 2만여명의 음악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페스티벌이다. 미국의 음악 전문 매체인 FUSE TV는 이번 SXSW에서 가장 기대되는 16개 팀 가운데 하나로 카드를 뽑았다. 지난해 7월 데뷔한 카드는 해외에서 먼저 주목했다. 카드 역시 방탄소년단처럼 대형 기획사의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 없이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해외에서 자생적으로 팬덤이 형성됐다. 정식 데뷔 전 유튜브에 올린 싱글 앨범 ‘OH NA NA’가 히트를 쳤고, 이어서 발표한 ‘Don’t recall’은 전 세계적으로 조회 수 4000만 이상을 기록했다. 현재 카드의 유튜브 구독자는 155만여명,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 팔로어는 180만명에 이른다. 4인조 혼성그룹이라는 점이 카드의 강점으로 꼽힌다. 멤버 전지우는 “혼성 그룹이기에 조합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훨씬 많고 그만큼 다양한 보이스와 색다른 그림을 많이 보여 줄 수 있어 곡의 표현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소민은 “요즘은 혼성그룹이 잘 없기 때문에 우리 세대에는 신선한 느낌을 줄 수도 있고, 반대로 조금 윗세대에는 혼성그룹이 많이 활동하던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점은 카드의 퍼포먼스에도 잘 드러난다. 현재 아이돌 칼군무 중심의 보이그룹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어필하는 걸그룹들과는 달리 이들은 남녀가 함께 춤을 추며 다소 도발적인 장면도 연출한다. 카드는 지난 1월부터 ‘2018 와일드 카드 투어’를 시작해 싱가포르, 대만 타이베이, 홍콩, 필리핀 마닐라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공연을 마쳤다. 다음달 인도네시아와 호주에서의 공연을 마친 뒤 상반기 중 국내 컴백을 예고했다. 리더 비엠(BM)은 “방탄소년단은 존경하는 그룹으로 그렇게 되려면 아직 멀었지만, 목표는 역시 방탄소년단만큼 사랑받는 그룹이 되는 것”이라며 “일단 올해는 국내 음악방송에서도 1위를 차지해 인지도를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흥행 실패’ 단말기 자급제 이번엔 통할까

    소비자 선택 폭 넓어질 여지 있어 LG, 하반기 주요 폰 자급제 검토 알뜰폰 업계 “요금 마케팅 용이” 삼성전자가 16일 새 스마트폰 ‘갤럭시S9’ 자급제 패키지를 내놓는다. 이를 계기로 시장에서 외면받아 온 단말기 자급제가 부활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단말기 자급제는 지금처럼 통신사 대리점이나 판매점뿐만이 아닌 제조사, 할인마트, 온라인쇼핑몰 등 아무 데서나 단말기를 구입해 원하는 통신사에 가입하는 제도다. 2012년 5월 부분 도입됐다.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주는 자급제는 그러나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자급제 시장이 중저가폰 위주로 형성돼서다. 프리미엄폰에 수요가 집중되는 국내 시장 특성상 고객들이 눈을 돌릴 리 만무했다. 통신사의 멤버십 할인, 휴대폰-케이블 TV 결합할인 등 부가서비스가 없는 점도 성장을 제약했다. 하지만 최근 자급제 시장에 프리미엄폰들도 가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는 최초로 갤럭시S9 공식 출시일(16일)에 맞춰 자급제 전용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한다. 단말기와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어피치(복숭아)를 적용한 스마트 커버, 충전 스탠드로 구성됐다. 자급제 단말기 매력도를 높여 소비자 인지도를 제고하고 나아가 관련 시장도 선점하겠다는 계산이다. 5000대만 한정 판매 한다. 그러자 LG전자 측도 “아직 제품이나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 하반기에 주요 폰의 자급제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충분히 넓어질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알뜰폰 업계는 이런 분위기를 반색하고 있다. 1위 업체인 CJ헬로의 헬로모바일 관계자는 “자급제폰 구매 고객들에게 싼 알뜰폰 요금을 마케팅하기 쉬워졌다”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가계 통신비 경감 정책과도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업체들은 잇달아 연관 상품을 내놓으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에넥스텔레콤은 이용자가 음성·문자·데이터를 총 120개 요금제로 자유자재로 조합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형 요금제’를 지난 12일 출시했다. 헬로모바일은 월 1만 9000원대에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을 살 수 있는 ‘보편 유심 10GB-이베이’ 요금제를 내놨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가 고객에 주는 판매장려금이나 단말기 지원금을 합치면 자급제폰을 사서 25% 요금 할인을 받는 것보다 더 쌀 수 있다”면서 “큰 틀의 가계 통신비 경감 차원에서 정부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비폭력은 촛불로 이어져”… 3·1운동 되새기는 강북

    “비폭력은 촛불로 이어져”… 3·1운동 되새기는 강북

    “올해가 조명하 의사의 ‘타이중(臺中) 의거’ 90주년입니다. 이런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아 속상합니다.”김상호 대만 슈핑과기대 교수가 지난 9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봉황각에서 열린 ‘3·1독립운동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해 “조명하 의사는 1928년 육군 대장인 구니노미야 구니요시를 대만 타이중시 앞 커브길에서 기다렸다가 척살했고, 같은 해 타이베이 형무소에서 순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독립운동에 뛰어든 4대 의사 중 한 명이 조명하라고 생각한다. 안중근, 윤봉길, 이봉창 의사만큼 훌륭한 민족 영웅”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가 열린 봉황각은 1912년 손병희 선생이 천도교 지도자들을 양성할 목적으로 건립한 교육 시설로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15인을 배출한 유서 깊은 곳이다. 강북구가 1년 앞으로 다가온 3·1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3·1독립운동의 현대사적 의미와 세계사적 가치를 조명한 국제학술회의가 대표적이다. 정영훈 한국학중앙연구원장, 김 교수, 성주현 청암대 교수, 임형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다. 임 교수는 “3·1운동의 핵심적인 역할은 손병희 선생이 했다고 본다. 그가 언급한 독립운동의 3대 원칙(대중화, 일원화, 비폭력)은 손 선생의 고뇌가 느껴지는 부분”이라면서 “특히 비폭력 정신은 오늘날 촛불 혁명까지 이어졌고, 세계사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 대중화, 일원화도 각각 국민 참여, 세대 통합이라는 측면에서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1일 3·1절 독립만세 재현행사도 펼쳤다. 당시의 복장을 한 자원봉사 학생 800여명이 선두에 서고 태극기를 손에 든 시민들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우이동 솔밭공원에서 봉황각까지 약 2㎞를 행진하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내년 3·1독립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3년 전부터 기획한 국제학술회의를 마침내 열게 돼 기쁘다”면서 “3·1독립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에서 열린 다양한 행사를 통해 3·1독립운동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퍼블릭 詩 IN] 타카시마로 가는 길

    [퍼블릭 詩 IN] 타카시마로 가는 길

    조선인 징용 탄광노동자를 찾아가는 날아침 호텔뷔페에서 삶은 달걀을 깐다.하얀 뼈를 발라내자 드러나는 생살고운 가루소금을 뿌리며뼈와 살이 뒤집힌 생을 생각한다. 관람선이 파도 한 장 길을 낼 때마다끼이익 신음을 토하는 선체의 철골들바다 밑 막장에서 길을 뚫던 몸들도삐걱거렸을까, 어둠 한 뼘을 위해뼈와 살이 뒤집혀야 했을까강풍에 흰 이빨을 번뜩이는 바다“뼈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검은 파도가 다가와 속삭인다.바다보다 깊이 파 내려가던 사람들뼈 하나씩 내주며 깊었을까탄가루가 폐 속에서 출렁이면탄가루가 되어 뭍으로 실려 나가고싶었을까아득한 행상 길에 숭숭 바람 들던 뼈마디“아저씨 곱게 빻아주세요!”멀리 흘러가고 싶다던,금강 물결 위로 떠가던분가루 같던 어머니, 어디쯤 계실까 군함도 벼랑에서 바다로 뛰어든 사람들그들도 흘러가고 싶었을까길은 차디찬 물속 그늘뿐이던 목숨물고기 밥이 돼서라도 건너고 싶던 지옥객실 유리창에 한 점 눈물로 번지는,타카시마해풍이 할퀴는 산비탈에 아스라한 금송사주지가 91구의 무연고 유골안치실로안내한다.분통 크기의 분골함 하나를 열자몇 개를 내주고 남은 걸까한 줌의 뼈, 백설기 빛이 시리다.박기준(駐타이베이 대한민국 대표부 부대표) 제19회 공무원문예대전 동상 입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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