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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자에게/사외이사 영입 기업 자율에 맡겨야

    -‘벤처 사외이사 의무화’(대한매일 1월8일자 1면) 기사를 읽고 어느 기업이건 의사결정을 최고경영진의 판단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그런 면에서 벤처기업들이 사외이사를 두어 그들의 식견과 조언을 받아들이는 일은 경영의 질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특히 벤처기업에 기술 위주의 엔지니어 출신 최고경영자(CEO)들이 많다는 점에서 더더욱 경영 노하우가 풍부한 사람들의 조언이 필수적이다.젊은 벤처 CEO들이 사외이사를 통해 인맥을 넓힐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일부에서는 사외이사들이 벤처에 대해,빠른 기술발전에 대해,인터넷에 대해 잘 모를 것이라며 그 필요성을 부정하기도 한다.하지만 미국의 초대형 인터넷경매업체 ‘이베이(e-bay)’는 세계최대의 커피전문 체인점업체인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회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해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우리 회사 역시 2명의 사외이사가 다양한 경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사외이사를 두는 것은 어디까지나 벤처업계 자율로 추진돼야 한다.외부 강제에 의해 이루어진다면 부작용이 나타난다.때문에 벤처기업 사외이사 의무화는 좀더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인센티브 부여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유도해야지 강제적으로 해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다. 이금룡 ㈜이니시스 사장(전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 뉴스라인/LG·사이베이스 MOU교환

    시스템통합(SI) 업체인 LG CNS는 5일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사이베이스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포괄적 비즈니스 파트너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두 회사는 모바일,DBMS(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관리),e비즈니스 등의 공동 사업 개발과 마케팅,영업 등 전반에 걸쳐 함께 아·태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 더블 비전 - 신비주의 덧입힌 살인극

    동양인이 이해할 수 없는 동양식 스릴러? ‘더블 비전’(Double Vision·27일 개봉)은 할리우드의 콜럼비아 트라이스타가 아시아 프로젝트로 내놓은 작품이다.다국적 프로젝트답게 타이완의 첸 쿠오푸 감독이,얼굴을 보면 누구나 알 만한 할리우드 배우 데이비드 모스와 홍콩의 양가휘를 주연으로,도교의신비스러운 정서를 스릴러라는 장르에 결합시켰다. 푹푹 찌는 여름날,타이베이의 초현대식 건물의 사무실에서 한 기업인이 익사체로 발견된다. 이어 불씨조차 없는 실내에서 여인이 타죽고,신부는 내장이 도려진 채 죽는다.도저히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연쇄살인사건의 전모를 파헤치고자 FBI 특수요원 케빈과 외무부 경찰 황 후오투가 수사에 투입된다. 사건의 원인을 하나하나 캐가는 영화의 초반부는 흥미진진하다.동료의 비리를 고발한 뒤 외톨이가 되어 혼자만의 성에 갇혀 사는 황 후오투의 고독한눈빛과,부적보다는 과학을 믿는다며 명쾌하게 사건을 지휘하는 케빈의 지적인 이미지가 격돌하는 연기 대결도 볼 만하다. 그러나 부적의 글자를 짜맞춰살인사건에 한 종교집단이 개입됐다는 것을알아낸 뒤부터 영화는 신비주의에 빠지며 길을 잃는다.아무리 비이성적인 힘이 사건을 지배한다 할지라도 영화 안에서의 논리적 전개는 필수.영화는 그점을 잊은 채 논리적 긴장의 끈을 놓쳐버리고 신비스러운 현상만을 쫓는다.두 동공을 가진 범인이 눈알을 굴리며 날아다니는 장면은 실소를 금치 못할정도.종교적 신비주의를 스릴러로 포장했다고 아시아인들에게 먹힐 거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지나치게 잔인한 장면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신체가 절단되는 대학살극의 장면은 꿈에 나올까봐 무섭다.그래도 엽기 살인극을 좋아하는 독특한 취미가 있다면 청색빛 감도는 음침한 타이베이의 살인사건에 동참해 보시길. 김소연기자
  • 韓~타이완 전세기 증편 운항

    한국과 타이완간의 전세기편 운항이 최근 잇따라 재개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타이완 윈동(遠東)항공의 타이베이∼제주 및 중화(中華)항공의 타이베이∼서울 전세편 운항을 각각 허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윈동항공은 타이베이∼제주 노선에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주2회,내년 1월11일부터 2월28일까지 주7회의 전세편을 각각 운항한다. 또 중화항공은 타이베이∼서울 노선에 내년 1월23일부터 2월22일까지 주2회의 전세편을 운항할 예정이다.윈동항공은 168석 규모의 B757 기종을,중화항공은 160석 규모의 B737 기종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 겨울 한국과 타이완간은 이미 허가를 받은 대한항공의 서울∼타이베이 주3회 운항과 타이완 푸싱(復興)항공의 타이베이∼양양 주4회 운항 등을 포함해 모두 3개노선 주16회 전세편 운항이 이뤄지게 됐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이 서울∼타이베이 노선에 내년 1월10일부터 2월28일까지 주4회 전세편 운항허가를 대만 정부에 신청한 상태여서 양국간 운항편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문기자 km@
  • 대한항공 타이완운항 재개

    대한항공이 올 겨울 인천∼타이베이 노선을 전세편으로 운항한다. 타이완 정부는 최근 대한항공의 신청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21일까지 인천에서 타이베이로 가는 전세편 주 3회 운항을 허가했다고 건설교통부가 17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 노선에 161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매주 화·금·일요일 3회 운항할 계획이며 앞으로 양국 정부의 허가를 거쳐 주 5회로 운항 횟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비록 전세편이긴 하지만 1992년 한·타이완간 국교단절이후 처음으로 대한민국 국적항공기가 승객을 태우고 대만에 들어가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한국 정부는 타이완 푸싱(復興)항공의 요청으로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18일까지 주 4회 양양∼타이베이 노선의 운항을 허가한 바 있다. 김문기자 km@
  • 양양~타이베이 전세기 운항

    건설교통부는 타이완 푸싱(復興)항공의 신청에 따라 다음달 22일부터 내년2월18일까지 총 36편의 양양∼타이베이 전세편 운항을 허가했다고 27일 밝혔다.운항 항공기는 193석 규모의 A321 중형기종이다.이번 전세편 신청은 한류열풍과 월드컵 등 각종 국제행사 개최에 따른 한국의 이미지 상승으로 스키등 겨울 관광상품을 찾는 타이완 관광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건교부는설명했다. 김문기자
  • 美기부자 “돈 낸 만큼 간섭”

    오늘날 미국의 기부자들에게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격언은 통하지 않는다.병들고 헐벗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수십억원도 아깝지 않게 내놓는 이들은 ‘키다리 아저씨’처럼 얼굴 없는 후원자를 자처하지 않는다.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최신호에서 미국의 50대 기부자를 선정,발표했다.잡지는 오늘날의 큰손들은 과거와 다른 양태를 보인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자신들의 사업처럼 자선사업에서도 ‘돈들인 만큼 확실한 결과’를 원하며,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여지는지 ‘사후관리’에 철저하다고 지적했다. 후원행사 때 얼굴을 잠깐 내밀고 테이프 절단이나 하는 것은 이들의 체질에 맞지 않는다.또한 이들은 ‘좋은 일에 써달라.’며 유산을 남기는 일따위와도 거리가 멀다.자신이 직접 자선단체를 세우거나 복지사업을 구상,계획을 실현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박애주의자들이 출현하고 있다고 잡지는 분석했다. 미국의 기부문화는 기업이 아닌 개인이 주도한다.잡지가 분석한 개인 기부자들의 특징은 4가지로 요약된다.첫째,보다 의욕적이다.이들은 미국 교육의 재건에서부터 암퇴치에 이르기까지 더 큰 문제에 개입하고 있다.둘째,구체적인 전략을 가지고 있다.돈을 벌 때와 마찬가지로 쓸 때도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실행한다. 셋째,기부행위의 세계화다.통상과 무역에 국경이 사라진 만큼 이들의 자선행위는 자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과 국제금융가 조지 소로스(6위)가 여기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결과를 요구한다.수혜자들은 이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다음 기부금을 기약할 수 없다. 순위를 살펴보면 얼마 전 인도에서 에이즈 백신 개발을 위해 거금을 쾌척한 게이츠 회장이 영광의 1위를 차지,세계 최대 갑부이면서 동시에 세계 최대기부자로 등극했다.게이츠 회장은 지금까지 부인 멜린다와 함께 세운 ‘빌&멜린다재단’에 256억달러를 기부했다.재산의 60%에 해당하는 천문학적 액수.게이츠는 특히 전세계 질병 퇴치에 관심이 많다.이를 위해 지금까지 165억달러를 썼다. 게이츠의 돈은 주로 아프리카와인도에서 전염병 예방 백신 개발과 공급을 위해 쓰여진다.잡지는 게이츠의 이러한 노력이 앤드루 카네기가 미국의 모든 마을에 도서관을 짓겠다고 약속한 것만큼이나 전략적이며 획기적이라고 높이 평가했다.카네기는 미국의 전설적인 철강왕으로 현재의 기부문화를 정착시킨 인물이다. 액수와 관계없이 주목할 만한 인물로는 4위에 오른 로스앤젤레스 갑부 엘리 브로드가 꼽혔다.브로드는 붕괴된 공교육을 다시 세우는 길은 학교 당국자들을 훈련시키는 것밖에 없다는 소신에 따라 수억달러를 시 교육청에 기부했다.얼마전 한국을 방문했던 소로스도 자신의 신념에 따라 돈을 써온 인물.그는 민주주의가 뿌리내린 ‘열린 사회’를 위해 종교와 언론의 자유 증진에 공을 들이고 있다. 2위에 오른 인텔 공동 창업자 고든 무어도 특색있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그는 최근 북태평양 연안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연어를 살리기 위해 2500만달러를 내놓겠다고 공언했다.넷스케이프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박스데일은 비록 36위로 순위는 낮지만 아동 문맹률 감소를위해 자신의 고향 미시시피에 1억달러를 내놓았다. 지금까지 돈을 주기만 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탈피,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자선행위도 나타났다.캐서린 머더 전 시스코 시스템스 사장은 샌프란시스코에 여성들을 위한 창업지원센터를 세웠다.전 이베이 사장 제프리 스콜(30위)은 사회사업 활성화를 위해 비영리단체 지도자들이 경영 마인드를 갖도록 훈련,복지사업이 더욱 번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잡지는 순위에는 올랐지만 막대한 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름값을 못하는 기부자로 워런 버핏을 꼽았다.지구상에서 두번째로 재산이 많은 버핏은 23위에 올랐지만 기껏해야 재산의 0.6%만을 기부하는 인색함을 보였다.이밖에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창업자 샘 월튼의 후손들도 지금까지 재산의 1% 정도인 10억달러만을 기부해 ‘짠돌이’ 대열에 올랐다.이들 ‘작은 손’들은 액수보다 결과가 중요하다고 항변했다. 박상숙기자 alex@
  • ‘85년 해로’ 타이완 부부

    (타이베이 AP DPA 연합) 무려 85년을 함께 살아온 103세와 102세의 타이완 노부부[사진]가 세계 최장 결혼기록 보유 커플로 등록됐다고 기네스북이 4일 발표했다.타이완의 타오위안현(縣) 구이산(龜山)에 사는 류용양(103) 노인과 부인 양완(102) 할머니는 류 노인이 17살이던 85년 전 결혼해 슬하에 자녀와 손자녀,증손자녀 등 110명의 자손을 두고 있다.
  • [2002 길섶에서] 표정

    사람의 표정은 그 나라의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달라진다.영국인은 프랑스인에 비해 자신의 정서를 드러내기보다 마음에 담아둔다는 얘기를 듣는다. 그 이유는 짙은 안개 때문이라는 등의 설명도 있지만,17세기까지만 해도 웃음은 다른 사람을 경멸하거나 자만심에서 비롯된 것이므로,함부로 웃으면 안 된다는 사회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러나 최근 50년 동안에 정서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결코 성격의 결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왔다.그런 변화는 영국인이 좋아하는 축구 같은 영역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지난달 29일 열린 37억 아시아인의 제전 제14회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서도 나라마다 사람의 표정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장 밝은 얼굴은 손에 손을 잡고 입장한 남·북한 선수단이었을 것이다.중국,일본,차이나 타이베이의 선수단도 시종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과 팔레스타인 선수단은 어두웠다.다소 무표정한 얼굴은 현재 그들의 조국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떠올리게 했다.황진선 논설위원
  • 활짝 열린 ‘南北의 길’/ 하루 1000여대 ‘하늘길 지킴이’

    제14회 부산 아시안게임 개최로 남북간에는 획기적인 쌍방향 ‘남북의 길’이 열렸다.지난달 23일 평양∼원산∼김해를 잇는 ‘하늘길’이 열렸으며 닷새만인 28일 오전에는 만경봉92호가 부산항에 닻을 내림으로써 역사적인 동해 ‘뱃길’이 처음 열렸다.이로 인해 우리나라의 하늘과 뱃길을 여는 ‘첨병’들도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졌다. ■인천관제소 24시 평양측 관제사:“줄루 알파(ZA),여기는 에코 델타(ED).트랜스퍼(항공기 정보전달) AK923편.고도 3만 9000피트.칸수지점 이동중.5분후 핸드 오프(항공기관제이양).” 우리측 관제사:“에코 델타,여기는 줄루 알파.AK923편 레이더 포착,핸드 오프.수고했음.” 지난달 27일 오전 10시49분.북한 선수단 2진 152명을 태운 고려항공 소속 전세기 AK923편이 평양 순안비행장을 이륙한 뒤 평양관제구역을 막 벗어나 우리측 비행정보구역으로 들어서기 직전 평양관제소와 인천관제소(항공교통관제소)간에 이루어진 교신내용이다. 여기서 ‘줄루 알파’는 우리측 관제사의 애칭이고 ‘에코 델타’는 평양측 관제사의 애칭이다. 대개 각국의 관제사들은 자기만의 독특한 애칭을 갖고 교신을 한다.또 칸수(KANSU)지점은 동경 132도28분,북위 38도38분에 위치한 공해상공(울릉도 동북쪽 160㎞)으로 평양관제구역과 인천관제구역의 교차점이다.특히 칸수지점은 하루 40편 가량의 국제선 항공기가 통과할 정도로 동해상의 새로운 영공 관문으로 각광받고 있다.고려항공 전세기는 오는 14일쯤 아시안게임이 끝날 무렵 김해공항에 두차례 정도 이착륙할 예정이다. 요즘 우리나라 전역의 영공출입을 허가하고 통제하는 하늘의 불침번 인천관제소(소장 박향규)가 무척 바빠졌다.평소 인천관제소의 고공관제를 거치는 항공기는 하루 평균 860대.이 중 국내 공항에 이착륙하는 항공기는 650대 가량이고 나머지는 그냥 통과하는 외국의 항공기들이다. 그러나 최근 8월과 9월 두달동안 하루 평균 1000대 이상으로 관제 수량이 급증했다. 우리측 영공을 노크하는 항공기들이 부쩍 늘어난 이유는 최근 새로 뚫린 남북간 동해 직항로에다 제14회 부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선수단을 수송하는각국 전세기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11일 말레이시아 승마선수들이 사용할 말 12마리가 특별 전세기편을 이용,김해공항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이란,우즈베키스탄,카타르,키르키스스탄,중국 등 10개국 소속 전세기들이 아시안게임 기간에 증편됐다.또 오는 18일까지 부산과 타이베이간 전세기가 각각 7회 운항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인천관제소 중앙 레이더실에 근무하는 200명의 관제사들은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지내고 있다.만약 한 순간이라도 관제 실수를 하는 날에는 대형참사로 이어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항공교통관제소의 한판식(48) 관제실장은 “관제사들은 하루종일 긴장속에 살아야 하는 고독한 직업이다.”면서 “현재 30명의 민간항공기 관제사와 4명의 군용기 관제사가 각각 한 팀이 되어 하루 3교대씩,24시간 우리 영공을 0.1초도 놓치지 않고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은 시간과 공간이 다른 독특한 근무 분위기 속에서 일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색지대다.몸은 한국에 있지만 근무시간은 영국 그리니치천문대시간과 똑같이 움직이고 있다.지구상의 모든 항공기 관제는 국제표준시계를 기준으로 정한다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원칙 때문이다. 비행기의 관제는 대개 3단계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인천발 도쿄행 비행기일 경우 이륙시에는 인천관제탑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이륙 후 지상 2만 2000피트 상공까지는 서울접근관제소의 관제를 받는다. 그 다음에는 인천관제소가 관제한다.동해상공 칸수구역을 통과함과 동시에 도쿄관제소에 관제이양을 하면서 우리측 관제가 모두 끝나게 된다.우리나라 영공으로 들어오는 비행기들은 그 반대 순이다. 인천관제소의 관제구역은 우리측 비행정보구역(FIR)의 국제항공로 11개와 국내항공로 5개 등 약 40만㎢의 영공구역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 비행정보구역의 항공기 관제 업무를 담당하는 항공교통관제소가 대구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이전한 것은 1년전 이맘때. 급증하는 항공교통 수요에 대비해 3년여 동안 611억원의 예산을 들여 새로운 첨단 교통관제시스템을 구축하면서부터다.이로 인해 항공기 항적 동시처리능력이 350대에서 1000대로 늘어났다. 항공교통관제소는 1952년 주한 미공군이 대구비행장에 설치한 뒤 58년부터 국방부가 인수,운영해 오다 95년 건설교통부로 이관됐다. 김문기자 km@ ■부산 항만관제소 “뱃길로 온 北손님도 우리가 인도” “만경봉92호,여기는 부산관제소입니다.” “부산입네까? 여기는 만경봉92호입니다.” “아,예.부산항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저는 델타입니다.콜사인(호출부호) 주십시오.” 지난달 28일 새벽 5시30분 부산항만관제소와 만경봉92호 사이에 역사적인 첫 교신이 이루어졌다. 이어 7시30분쯤 항만관제소의 지시에 따라 도선사(導船士·파일럿) 박영철(56·부산 도선사협회장)씨가 파일럿 전용인 동백섬호를 타고 만경봉92호쪽으로 달려갔다. “만경봉92호,여기는 부산관제소입니다.우리 파일럿이 귀국 선박으로 가고 있습니다.좌현에서 배에 태우고 안전하게 입항하십시오.” “부산관제소,알았습네다.” 이어 부산관제소는 부산외항에서 출항중인 아일랜드 선적 1만t급 상선을 무선으로 호출했다. “아일랜드호,여기는 부산관제소.귀선과 만경봉92호가 조우할 위험이 있으니 만경봉92호 뒤쪽으로 선수를 돌리십시오.” 잠시후 만경봉92호는 부산관제소의 지시에 따라 부산 앞바다의 경도 섬과 외국 선박들을 피해 조심조심 다대포항으로 입항했다. 부산시 영도구 조도에 위치한 부산항 관제소는 1분당 5건 이상,하루 1000여건 정도 교신이 이루어질 정도로 숨가쁘게 돌아간다. 관제소에서 일하는 항만 관제사는 일반인들에겐 낯선 직업이다.항공 관제사가 하늘의 비행기를 안전하게 이착륙시키거나 공중 충돌을 방지하는 일을 한다면,항만 관제사는 항만에 드나드는 각종 선박을 교통정리하는 전문가다. 우리나라는 지난 90년부터 본격적인 항만관제 시스템을 갖췄다.부산항 관제실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이곳에서는 실장 1명을 포함,19명의 운영요원이 연중무휴 24시간 일하고 있다.이곳에서 일하는 관제사들은 대부분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들이다.국내 첫 여성관제사인 김인숙(29)씨도 이들과 함께 근무중이다. 항만 관제사는 3급 항해사 이상의 면허를 갖고 승선 경력이 3년 이상 돼야 관제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부산항의 관제구역은 해운대 동백섬∼오륙도∼생도∼서도를 잇는 항계선 안쪽이다.부산항에 입항하려는 선박들은 해상 5∼6마일 해점에서 진입보고(개항질서법)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부산 앞바다의 작은 섬인 조도,영도,용호동 등 5곳에 설치된 항만 레이더가 선박들의 움직임을 샅샅이 체크하면서 부산항 관제실로 실시간 상황 중계를 한다. 만경봉92호에 승선했던 도선사 박영철씨는 “만경봉92호 승무원들은 영어실력이 유창했다.”면서 “같은 민족이어서 외국 승무원들보다 매우 호의적으로 대해 줬다.”고 말했다. 부산 김문기자 ■해경 경비선 15척에 특공대까지… 긴박했던 '만경봉 92호' 호송작전 지난달 28일 오전 만경봉92호가 부산 다대포항에 입항하기까지 해양경찰이 펼친 해상호송 작전은 한편의 007영화를 방불케 할 정도로 긴박하고 치밀하게 전개됐다. 이날 새벽 5시30분 부산 항만 관제소와 만경봉92호 사이에 첫 교신이 이뤄진 직후 부산 해경은 다대포동남쪽 25마일 해상에서 제1선 대기중인 1005호 경비함에 기동지시를 내렸다.3단계의 호송작전이 시작된 것이다. 이어 301함과 경비정 3척으로 구성된 제2선팀이 부산항 제8부두에서 다대포 동남쪽 15마일 해상의 ‘브라보 해점’으로 긴급 발진했다. 새벽 어둠이 완전히 걷힌 아침 7시 정각,파고가 2m로 높아진 브라보 해점.제1선에서 호송해온 1005호함이 맨 먼저 보이기 시작했고 곧이어 만경봉92호의 굴뚝에 새겨진 인공기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1005,여기는 301.지금부터 우리가 접수하겠습니다.” “수신완료,수고바람.” “만경봉92.여기는 301.오느라 고생 많았습니다.다대포항까지 우리가 안내하겠습니다.” “반갑습네다.301.” 우리측 해경과 만경봉92호간의 삼각 교신 후 만경봉92호 좌우현과 선미에 각각 경비정 1척씩이 배치됐다.301함이 0.6마일 정도 앞에서 기동하면서 2단계 호송작전에 돌입했다. 약 30분쯤 뒤 다대포 앞바다 5마일 해점에 이르자 검역 및 세관선,출입국관리선 등 5척이 만경봉92호에 다가갔다.우리측 관리들이 승선해 입국절차에 들어갔다. 바로 이때 한반도기 등을 단 어민총련 소속 어선 49척이 갑자기 나타나 만경봉92호로 일제히 접근하면서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자 인근에서 몰래 대기중인 경비정 3척이 긴급 출동,이들의 기동을 가로막았다.해경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경비정 2척을 추가로 출동시켰고 다대포항 인근에 대기중인 해경 특공대 8명을 특수경비 작전에 투입했다. 아침 8시.만경봉92호가 내항으로 들어가 접안하자 2시간여에 걸친 호송작전은 무사히 끝났다. 부산 김문기자
  • 타이완 새달 APEC 정상회의 참석

    (타이베이 AFP 연합) 타이완이 다음달 멕시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초대받았다고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이 30일 밝혔다. 천 총통은 부인 우수전(吳淑珍) 여사의 역사적인 미국 방문과 관련해 열린 기자회견에서 멕시코 특사가 초대장을 가져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타이완 일간 차이나타임스는 타이완 유일의 노벨상 수상자 리위안저(李遠哲) 박사가천 총통을 대신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천 총통은 중국의 반대로 APEC 정상회의 참석이 금지돼 왔으며 타이완은 ‘차이니스타이베이(中華臺北)’라는 이름으로 APEC 회의에 참가해 왔다. 한편 타이완은 지난해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는 중국이 정상회담에 참석하려는 리위안주(李元簇) 총통 고문(전 부총통)에 대한 초청장 발급을 미루는 것에 반발,회담에 불참했다.
  • 아시안게임 이모저모/ 이명훈 보조침대 붙여 잠자리

    ◆29일 열리는 개회식에서 44개 참가국들은 ‘개최국 언어 철자순’으로 돼있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규정에 따라 한글 자모 순으로 입장한다. 이에 따라 75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네팔이 첫 테이프를 끊고,잠정회원국으로 인정받은 동티모르가 두번째 입장한다. 타이완(대만)은 한글 자모순으로 중국에 앞서지만 중국과 관계를 감안,‘차이니스 타이베이’라는 국호로 중국(29번째)보다 뒤진 34번째로 입장한다.개최국인 한국은 마지막으로 북한과 동시 입장한다. ◆2000시드니올림픽 3관왕인 러시아의 미녀 체조스타 스베틀라나 호르키나(24)가 다음달 3일 부산을 찾아 아시안게임을 관람한다. 세계 랭킹 1위에다 빼어난 외모로 화제를 낳고 있는 호르키나는 이번 아시안게임 공식파트너인 스위스 시계제조회사 론진의 초청으로 내한,기계체조 남녀 다관왕에게 ‘론진트로피’를 수여하게 된다. ◆쿠웨이트 왕족인 세이크 아메드 OCA 회장이 대회 기간 부산에서 방값으로만 무려 6897만원을 쓴다. 26일 입국할 아메드 회장은 본부호텔인 부산 롯데호텔에서가장 비싼 로열스위트룸에 다음달 14일까지 19일간 묵을 예정.집무실과 회의실,사우나가 갖춰진 80평 규모의 이 객실 하룻밤 사용료는 363만원. ◆북한 최고의 스타인 ‘인간 장대’이명훈은 엄청난 체격 때문에 계속 화제를 낳고 있다. 전용차량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 “민족의 재산을 소홀히 대접한다.”는 북한측 임원들의 항의를 불러왔던 이명훈은 23일밤 침대가 작아 60㎝짜리 보조침대를 잇대고서야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이명훈은 전날 점심식사때도 식당의자 팔걸이에 엉덩이가 끼어 앉을 수 없어서 식당을 운영하는 부산롯데호텔은 팔걸이가 없는 의자를 급조해 식사를 마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선수단과 함께 부산에 온 북한 체육과학원 소속 김춘웅 연구실장이 연구사 3명과 함께 24일 동아대 체육관에서 열린 ‘국제스포츠 과학 학술대회’에 전격적으로 참석했다. 김 실장 일행은 이날 엄영석 동아대 총장을 예방,“부산에 온 김에 학술대회에 참석하게 됐다.”며 “스포츠 분야의 남북 학술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최병규기자
  • 리콴유 내일 타이완 방문, 자유무역협정 체결방안 논의

    (타이베이 AP 연합) 리콴유(李光耀) 싱가포르 선임장관이 17일 나흘 일정으로 타이완(臺灣)을 방문해 싱가포르와 타이완 양측의 자유무역협정 체결 방안에 관해 논의한다고 타이완의 중국시보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리콴유 선임장관이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과도 회담한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그가 중국측으로부터 특별 메시지를 전달받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싱가포르 총리를 역임한 리콴유 선임장관은 1993년 중국과 타이완 외교관들의역사적인 접촉을 주선한 바 있어 이번 방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 中제품 항구통과·하역 타이완 “전면개방 계획”

    (타이베이 AFP 연합) 타이완(臺灣)은 중국과의 교역 확대를 위해 중국산 제품의 타이완 내 항구 통과 하역을 전면 개방할 계획이라고 경제부 국제무역국이 4일 발표했다. 타이완은 중국과의 직교역을 여전히 금지하고 있으며 일부 제한된 품목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만 남부 카오슝(高雄)항을 경유한 통과하역을 허용하고 있다.국제무역국은 그러나 중국산 제품이 모든 타이완 항구를 통해 제3의 목적지로 갈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양국간 교역 규제 완화 방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완의 직거래 금지에 따라 타이완과 중국간의 교역은 주로 홍콩 등을 경유해 이뤄지고 있으며 타이완 당국은 중국 농산물의 58.6%,공산품의 76.6%에 대해서만 수입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타이완의 직거래 금지에도 불구,중국은 타이완 전체 수출의 23.8%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했으며 올 상반기중 중국에 대한 수출도 작년 동기대비 28.8% 증가한 148억 4000만달러에 달했다.
  • 타이완 유엔가입 신청

    (타이베이 AFP 연합) 타이완이 유엔 가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최근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의 독립 발언으로 경색된 양안간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타이완 외교부의 한 관리는 “타이완 정부가 ‘중화민국(Republic ofChina)' 국명으로 동맹국들을 통해 유엔 가입을 신청했다.”면서 “유엔 가입 신청은 중국과의 동등한 주권을 강조한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타이완의 유엔 가입 움직임은 천 총통이 타이완 독립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주장하는 발언으로 중국측의 거센 비난을 촉발한 지 일주일 후에 나온 것이다.전문가들은 타이완의 유엔 가입 신청이 천 총통의 독립 발언으로 민감해진 중국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천 총통은 독립 발언으로 양안 관계가 경색국면에 접어들자 “(중국과 타이완이)동등한 주권을 갖고 있으며 타이완 정부는 타이완해협의 현재 상태를 바꿀 의향이 없다.”며 한발 물러서는 입장을 밝혀 사태 진화에 나섰다. 중국은 지난 93년 이래 9차례에 걸쳐 타이완의 유엔 가입을 저지한 바 있다.유엔은지난 71년 중국의 유엔 대표권을 인정하고 타이완의 유엔 가입을 금지했다.
  • 웬디스챔피언십 내일 개막, 김미현·박희정등 대거 출전

    한국 여자 골퍼들이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주 전 김미현(KTF)의 자이언트이글클래식 우승과 지난주 박희정(CJ39쇼핑)의 사이베이스 빅애플클래식 정상 정복으로 2주 연속 LPGA 무대를 휩쓸며 한껏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선수들의 다음 무대는 2일 오하이오주 더블린 타탄필드GC(파 72)에서 개막,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는 웬디스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자이언트이글클래식 이후 한 주를 쉰 김미현과 물오른 감각의 박희정은 물론 사이베이스 빅애플클래식에서 박희정과 연정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한희원(휠라코리아) 등의 협공이라면 3주 연속 우승이 어렵지만은 않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특히 다음주 스코틀랜드 턴베리GC에서 열리는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을 앞둔 시기라 샷 감각 유지와 기선 제압을 위해서도 기필코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게다가 브리티시오픈 2연패를 위해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박세리와 함께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캐리 웹(호주) 등 강호들이 출전치 않아 우승 가능성은 더욱 크다. 이들 외에도 고아라 이선희 이정연 여민선 등이 출전,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곽영완기자
  • 박희정 LPGA 우승

    박희정(CJ39쇼핑)이 29일 미국 뉴욕주 로셸의 와이카길골프장(파71·6161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 빅애플클래식(총상금 95만달러) 정상에 오른 뒤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사진).박희정은 이날버디 5개,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한희원(휠라코리아)과 공동 선두를 이룬 뒤 연장 첫홀에서 버디를 낚아 지난해 9월 윌리엄스챔피언십 이후 약 10개월만에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로셸(미 뉴욕주) AP 연합
  • 박희정 빅애플 정상 보인다

    박희정(CJ39쇼핑)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 빅애플클래식(총상금 95만달러)에서 공동선두로 약진하는 등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박희정은 28일 뉴욕주 로셸의 와이카길골프장(파71·616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3타를 기록,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공동선두를 이뤘다.이로써 박희정은 지난해 9월 윌리엄스챔피언십에서 LPGA 첫 승을 거둔 이후 거의 1년만에 통산 두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첫 홀(파5)부터 기분좋은 버디로 출발한 박희정은 4번(파3)·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전반에만 3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 12번(파4)·13번홀(파3),15번(파5)·16번홀(파3) 연속 버디에 이어 18번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상승세를 예고했다.전날 공동3위로 올라선 한희원(휠라코리아)은 버디 6개,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면서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선두와 2타차 단독3위를 달려 데뷔 첫 승을 노리게 됐다. 한희원의 뒤에는 캐리 웹(호주)이 2타차 단독4위로 추격,우승 판도에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 “여민선 들어보셨나요”LPGA 빅애플클래식 1R 깜짝 선두

    여민선이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 빅애플클래식(총상금 95만달러)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다. LPGA 투어 조건부 출전권자인 여민선은 26일 뉴욕주 뉴로셸의 와이카길골프장(파71·616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캐서린마셜(영국)과 공동선두를 달렸다.여민선은 이날 뛰어난 퍼트 감각을 앞세워버디 5개,보기 2개로 선전했다. 99년부터 LPGA 투어에 도전했으나 해마다 퀄리파잉스쿨에서 풀시드 획득에실패한 여민선은 조건부로 간간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3년 동안 번 상금은 고작 1만 7955달러.이번 대회도 월요예선을 거쳐야 했으나 박세리가 휴식을 위해 출전을 포기한 덕에 행운의 출전권을 얻었다. 여민선은 “50년 PGA 상금왕 밥 토스키와 재키 버크 등에게서 가르침을 받고 훈련에 매달린 결과 드라이버는 30야드,아이언은 20야드나 거리가 늘었다.”며 “심리치료사의 조언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95년 스코틀랜드인으로는 최초로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이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한 마셜도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모처럼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한희원(휠라코리아)은 버디 4개,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캐리 웹(호주),멕 말론,베스 바우어 등과 함께 공동7위에 올랐다. 이밖에 박희정(CJ39쇼핑)은 이븐파 71타로 공동18위,고아라(하이마트)는 1오버파 72타로 공동39위를 달렸고 3오버파 74타를 친 펄 신과 이선희(친카라캐피탈),4오버파 75타로 부진한 장정(지누스) 등은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한편 US여자오픈 이후 2주 동안 휴식을 취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퍼트 난조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쳐 이븐파 71타로 공동18위에 랭크됐고,올 US여자오픈 챔피언 줄리 잉스터도 4오버파 75타로 공동95위까지 밀려나는 등 출발이 좋지 않았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이베이·델 생존비결/독특한 비즈니스 모델 만들고 철저히 고객위주로 움직여라

    정보기술(IT)과 인터넷산업은 1990년 중반 이후 미국 신경제 성장엔진의 양축이다.2000년 이후 거품이 빠지면서 인터넷과 IT산업은 침체에 빠졌다.하지만 IT산업의 침체와 무관하게 성장세를 이어온 두 기업이 있다.온라인경매업체 이베이와 델컴퓨터의 생존비결을 알아본다. ◆이베이 - 닷컴 분석가들은 이베이를 ‘살아남은 가장 성공한 닷컴 기업’으로 부른다.닷컴 붕괴와 관계없이 이베이는 연간 72%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투자자가 가장 갖고 싶어하는 주식중 하나가 됐다. 최고경영자 멕 휘트먼은 2005년 매출 30억달러,순이익 6억달러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온라인 벼룩시장에서 출발,온라인 종합쇼핑몰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이베이의 성공비결은 전형적인 닷컴기업들과의 차별화에서 출발한다.경험과 규율을 중시하는 휘트먼의 성격과 관계가 있다.대기업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30∼40대가 회사의 중심이다.구경제 기업들처럼 철저한 자료분석에 근거한 전망,엄격한 성과관리와 소비자들의 피드백에 따라 움직인다.반짝이는아이디어 하나로 기업공개를 통해 대박을 터뜨리는 식의 편법을 거부한다. 둘째,철저한 소비자 중심 경영이다.매년 경영진은 웹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파는 고객들과 만나 불만을 듣고,최대한 경영에 반영한다.아무리 보잘것 없는 물건을 온라인 경매에 내놓은 고객이라도 홈디포와 같은 거대 고객과 똑같이 대우한다.수익만 좇지 않는다.광고가 많으면 고객들이 외면할 수 있어 매출을 2배로 늘릴 수 있는 광고 게재계약을 포기했다.재고나 이를 쌓아둘 창고가 필요없다는 것도 장점이다.여기에 경험많고 신중하며 빈틈없는 휘트먼이라는 걸출한 CEO가 있다. ◆델컴퓨터 - 지난 11일 2·4분기 매출 및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월가를 놀라게 했다.델은 지난해 세계PC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때도 미국시장과 세계시장 점유율을 각각 5%포인트와 2%포인트 높였다. 성장비결은 첫째,델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이다.고객들로부터 직접 주문을 받아 PC를 생산,납품한다.중간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경쟁력이 높다.낮은 재고율도 장점.경쟁업체들이 4주일치 재고를 확보해두는 반면 델은 5일치 재고만 쌓아둔다. 둘째,철저한 목표관리 경영이다.CEO에서부터 생산직 근로자까지 달성해야할 목표를 주간·시간 단위로 세워 1인당 생산성과 비용 등을 철저히 관리한다.철두철미한 비용절감 경영도 빼놓을 수 없다.지난해 4·4분기 매출 대비영업비용이 10.2%로 사상 최저였다.컴팩은 18%,휼렛 패커드는 20.6%였다.셋째,사업 다각화다.PC뿐 아니라 서버와 보관업에 진출,성공을 거뒀다. 김균미기자 kmkim@ ■휘트먼 이베이 최고경영자는 ‘인터넷 상의 벼룩시장을 세계적 장터로 만든 여성.’ 멕 휘트먼(45) 이베이 최고경영자(CEO)의 업적에 대한 평가다.98년 3월 CEO로 취임한 휘트먼은 이베이의 기업문화를 만들어냈다. 휘트먼에게는 사람의 눈길을 끄는 카리스마는 없다.오히려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다.그러면서도 결정을 밀어붙이고 사원들의 합의를 이끌어내 ‘팀워크의 귀재’로 불린다.또 현실적이다.닷컴 기업들이 창의력과 도전을 내세우며 기업확장에 몰두했을 때 그는 철저히 실적을따졌다.기업확장도 단계적으로,경매와 관련된 업체에만 국한했다. 이런 경영철학은 오프라인 업체에서 익혔다.그는 이베이로 오기 전 미 동부에서 마케팅과 소비자 관련 업무를 섭렵했다. 첫 직장은 소비재를 만드는 P&G로 상표 관리 업무를 맡았다.이어 컨설팅사에서 8년간 근무하고 월트디즈니로 옮겨 마케팅 담당 부사장까지 역임했다.92년 신발제조사로 옮겨 죽어가던 상표를 살려냈고 95년 화초재배자 조합이었던 FTD(Florist Transworld Delivery)를 맡아 세계 최고의 민간 화초 회사로 키워냈다.그 뒤 완구업체인 하스브로사에서 취학전 아동 사업부문을 맡아국제 경영 감각을 키웠다.당시 헤드헌팅사의 제의를 받고 이베이로 옮겼다.수백만명에게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기회라며 가족과 함께 서부로 이사했다. 휘트먼은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이때부터 월스트리트저널을 구독하며 기업경영인의 꿈을 키웠다.또 라크로스(하키와 비슷한 구기)와 스쿼시 대표선수를 지내기도 했다.이후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가족으로는 신경외과 전문의인 남편과 두 아들이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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