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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BC 위대한 준우승] 이범호 동점타에 환호…임창용 실투에 탄식

    [WBC 위대한 준우승] 이범호 동점타에 환호…임창용 실투에 탄식

    세계 정상까지는 딱 한 걸음 모자랐다. 한국은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 초 믿었던 임창용(야쿠르트)이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에게 뼈아픈 2타점 2루타를 허용, 3-5로 분패했다. 이로써 20여일간 온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한국대표팀은 ‘4강 신화 재현’에 이어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일본 선발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라쿠텐)를 공략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지난해 일본 퍼시픽리그에서 다승왕, 탈삼진왕, 방어율 1위 등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이와쿠마는 8회 2사까지 삼진 6개를 곁들이며 4안타 2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틀어막았다. 기대했던 선발 봉중근(LG)이 3회 1사 1·3루에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요미우리)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지만, 5회 메이저리거 추신수(클리블랜드)가 통렬한 동점포를 뿜으며 접전을 이어갔다. 볼카운트 1-1에서 몸쪽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긴 것. 지난 22일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전 3점포에 이어 2경기 연속 대포. 일본의 맹공으로 1-3까지 점수가 벌어졌지만 태극전사들은 호락호락 주저앉지 않았다. 한국은 8회 이범호(한화)의 2루타와 이대호(롯데)의 희생타로 1점을 만회, 3-2로 다시 다가섰다.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김현수(두산), 김태균(한화)이 연속 볼넷으로 2사 1·2루의 황금 찬스를 만들자 김인식 감독은 때가 왔다는 듯 이종욱(두산)과 이택근(히어로즈) 등 발빠른 대주자를 내세웠다. 이어 이범호가 깨끗한 좌전 안타로 2루 주자 이종욱을 홈으로 불러들여 극적인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계속된 찬스에서 고영민(두산)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대역전극은 불발됐다. 이어 연장 10회 초 임창용이 2사 2·3루서 이치로와 8구까지 가는 질긴 승부 끝에 통한의 적시타를 맞아 한국의 위대한 도전은 막을 내렸다. 연장 끝에 아쉽게 패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과 다섯 차례 맞붙어 2승3패를 기록했다. WBC 통산 성적은 4승4패. 일본은 2연패를 달성했고,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도 2회 연속 MVP에 올랐다. 한국의 간판타자 김태균은 홈런 공동 1위(3개), 타점 단독 1위(11점) 등 2관왕에 올랐다. 대표팀 선수들은 25일 오후 11시15분 전세기 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WBC영웅들 ‘3월의 함성’ 정규시즌도 이어갈까?

    WBC영웅들 ‘3월의 함성’ 정규시즌도 이어갈까?

    한국야구를 세계의 중심으로 이끈 28인의 태극전사가 소속팀에 속속 복귀한다. 오랫동안 팀을 떠나있어 어색한 감도 없지 않다. 정규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아 손발을 맞출 시간도 많지 않다. 그러나 큰 걱정은 없다. WBC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기량을 갖춘 선수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3월의 함성을 정규시즌에서도 이어갈 이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계를 호령한 투수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선수들은 단연 대표팀의 새로운 ‘원투 펀치’다. 새로운 일본킬러로 ‘의사’ 칭호를 받은 봉중근(29·LG)과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을 무력화시킨 윤석민(KIA)이 단연 돋보인다. 세 번이나 일본전 선발로 나선 봉중근은 WBC에서 17.2이닝 동안 단 한 점만 내주는 짠물피칭을 펼쳐 이번 대회 투수부문 올스타로 뽑혔다.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절묘한 완급조절로 콧대 높던 일본 타자들을 꺾었다. 일본야구의 자존심인 스즈키 이치로 마저도 “봉중근의 볼은 알고도 칠 수 없다”고 토로했을 정도다. 윤석민은 메이저리그로 당장 오라는 찬사를 받았다. 우승후보로 손꼽히던 베네수엘라를 담대한 피칭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윤석민은 ‘불운의 에이스’에서 불운을 뗀 ‘에이스’가 됐다. 올 시즌 ‘세계의 에이스’로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돼 KIA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던 박경완(SK)은 “20승도 가능한 투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5경기에서 1승. 방어율 1.73에 탈삼진 13개를 기록한 정현욱(삼성)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국노(국가의 노예)’로 격상된 신분과 함께 명성까지 높아져 소속팀 삼성의 기분을 흐뭇하게 있다. ◇껍질을 깬 아시아의 대포 김태균(27·한화)은 더 이상 이승엽의 그늘에 가려질 필요가 없어졌다. 대표팀 4번타자라는 중책을 맡아 홈런·타점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뛰어난 선구안과 부드러운 타격폼. 임팩트 순간 최대한의 파워를 끌어내는 타법 등 모든 부문에서 완벽한 타자라는 찬사가 터져나왔다.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타자로. 시즌 후 그의 거취에 벌써부터 전세계가 관심을 보일 정도다. 핫코너를 철벽같이 지키면서 방망이로도 불을 뿜은 이범호도 한 단계 올라섰다. 김태균과 함께 홈런 공동 1위에 오른 이범호는 침착함과 빠른 상황판단능력으로 수비에서도 큰 힘을 보탰다. 대표팀 엔트리를 조정할 때 탈락 후보 0순위에 올랐던 설움을 딛고 세계의 3루수로 올라선 이범호 역시 올 시즌 활약과 시즌 후 거취가 관심거리다. ◇안정감 돋보인 ‘국제용’ 스타들 정대현(SK) 이용규(KIA) 김현수 이종욱(이상 두산)은 이제 대표팀에 없어선 안될 존재가 됐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120% 소화했다. 국제 무대에서 보여주는 이들의 침착함과 대담성은 ‘완전한 국제용’으로 자리매김하기 충분했다. 특히 톱타자의 중책을 맡은 이용규는 근성넘치는 플레이로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일본과의 2라운드 순위결정전에서 머리에 빈볼을 맞는 사고를 당하고도 준결승. 결승에서 잇따라 톱타자로 맹활약을 펼쳤다. 여전히 ‘명품타격’을 펼친 김현수 역시 타율 0.393를 기록.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고 팀내 타점 공동 2위를 기록한 FA 이진영 역시 LG의 4강 사냥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개를 들어라 대한민국”

    한국 선수들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일본에 지며 고개를 떨궜지만,당당하게 팬 앞에 서도 될 것 같다.  국내 팬들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 한국 대표팀에 박수 갈채와 함께 “장하다.”는 찬사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WBC 결승전에서 9회말 2아웃 이범호가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치며 끈질기게 일본에 따라붙었으나 연장 혈투끝에 10회초 2점을 내주며 3-5로 졌다.  이날 한국 선수들은 혼신의 힘을 다하며 우승을 노려봤지만 일본의 ‘비매너 플레이’와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일본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의 호투 등을 극복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우리 선수들의 투혼에 감명받았다는 글을 각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에 올리며 한국팀을 칭찬하고 있다.  네이버의 누리꾼 ‘gkfnsXXX’는 “일본의 치사한 짓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뛴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maXXX’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코끝이 찡하다.”며 “우리 나라 선수들이 정말 크고 자랑스럽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야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는 ‘yunmariXXX’는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말 정말 실감이 난다.”고 말한 뒤 “앞으로 야구를 많이 사랑할 것 같습니다.”는 말로 훗날을 기약했다.  ’gilckeXXX’는 “우승은 일본이 했을지 몰라도 우리나라 야구의 가능성을 외국에 알린 게 더 좋다.”고 말했다.  다음의 ‘박정X’이라는 네티즌은 “올림픽 우승에 WBC까지 우승하면 목표 없어진다.”고 다독였다.이날 다음과 네이버의 문자중계 코너에 마련된 게시판에는 오후 3시 현재 다음 17만건,네이버 16만건의 게시물이 오르며 한국의 선전을 칭찬했다.  특히 대회 한달여를 앞두고 선수단 구성조차 제대로 안 되면서 4강 진입이 어렵다는 평가를 들은 대표팀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 데 대해 누리꾼들은 마음을 다해 격려하고 있다.다음은 누리꾼들이 마음놓고 어깨를 두드려도 좋을 우리 야구대표팀의 명단이다.  ●감독  김인식  ●코치  김성한 양상문 이순철 류중일 강성우 김민호  ●투수  이재우 손민한 정현욱 오승환 윤석민 임태훈 김광현 이승호 류현진 장원삼 봉중근 정대현 임창용  ●타자  박경완 강민호 정근우 최정 고영민 이대호 박기혁 김태균 이범호 김현수 이종욱 이용규 이택근 이진영 추신수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9회말 동점과 연장 10회초 통한의 재역전 순간

     앞서가면 따라 잡고 또 달아나고…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은 동점과 역전을 되풀이한 명승부 중의 명승부였다.엉성한 판정과 일본의 비신사적인 플레이,고영민과 임창용의 뼈아픈 실수 등을 제외하면 하라 다쓰노리 일본 감독이 예고한 “100년에 한 번 나올 승부”’를 펼쳤다.명승부였다.  이날 결승전 막판 전 국민의 손에 땀을 쥐게 했던 두 장면을 되돌려 본다.  ●이범호 ‘꽃보다 안타’로 9회말 극적인 동점  2-3으로 한국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9회말이 시작됐다.일본은 뒷문을 잠그기 위해 다르비슈 유를 올려보냈고,일본 벤치는 희희낙락거리며 승리를 확신한 듯했다.2아웃 주자 1,2루.막판까지 몰린 한국.점수는 2-3.  타석에 들어선 6번 타자 이범호.앞서 8회말 2루타로 추격의 물꼬를 텄던 이범호였다.하지만 막강한 다르비슈가 마운드에 올라 있었기 때문에 좀처럼 동점 만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더구나 앞타자 추신수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일부 팬들은 “졌다.”고 벌써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이범호는 흔들림이 없었다.그의 표정은 모든 것에 초연한 듯 무표정했다.악다문 입술만이 우승을 향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다르비슈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혼신의 힘을 향해 공을 뿌렸다.하지만 이범호의 기세가 앞섰다.이범호는 다르비슈의 3구에 날카롭게 방망이를 휘둘렀고,그 공은 그대로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꿰뚫고 지나갔다.김현수의 1루 대주자로 나와 2루에 있던 이종욱은 뒤를 볼 것도 없이 내달렸고,홈에 안착해 동점을 만들었다.내내 무표정하던 이범호가 활짝 웃던 순간이었다.  그렇게 한국은 일본을 따라붙었다.  ●이치로 ‘내가 끝낸다’ 10회 결승타  9회말 터진 극적인 동점포로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한국팀.10회초를 얼른 넘기고 10회말 공격에서 ‘끝장’내기를 내심 기대하던 때.임창용이 마운드에 올라있는 한 손쉽게 경기가 진행될 거라 예상했다.‘뱀직구’를 앞세운 임창용은 한국의 마무리를 책임지는 확실한 승리카드였다.  하지만 우치가와가 가볍게 툭 갖다댄 공이 우익수 앞 안타가 되며 상황은 한국에 불리하게 돌아갔다.이나바가 예상대로 번트를 대 1아웃 주자 2루를 만든 상황에서 이와무라가 좌전 안타를 쳐 1,3루가 됐다.  이후 타석에는 대타 가와사키 무네노리가 등장해 1구째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외야에 다다르지 못하고 유격수 뜬공으로 붙잡혔다.  10회초 2아웃 주자 1,3루 3-3 동점인 상황.언듯 보면 9회말 한국이 동점을 만들때와 거의 비슷한 상황.타석에 들어선 것은 ‘일본의 자존심’ 이치로.결승 경기 이전까지 타율 .211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자국 언론으로부터 ‘전범’이라는 말까지 들었야 했던 그였다.하지만 앞선 4타석에서 2안타를 만드는 좋은 활약을 보였기 때문에 정면승부를 택하긴 힘든 상황이었다.  임창용이 계속 ‘뱀직구’ 등으로 이치로를 공략했지만,이치로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끈질기게 유인구를 저스트 미트,파울로 만들며 버텼다.1루 주자가 도루를 해주자 2,3루가 된 뒤,임창용이 8구째를 뿌린 순간 움츠려있던 이치로가 방망이를 휘두르며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냈다.이치로의 ‘카운터 한 방’은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고 이것으로 승부는 사실상 끝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나온 마지막 점수였다.  일본은 더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10회말 한국이 추격에 실패하며 경기는 3-5 일본의 승리로 끝났다.18일간 전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2번째 WBC에서 한국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美언론 “한일전, 아름다운 야구 보여줬다”

    美언론 “한일전, 아름다운 야구 보여줬다”

    “야구는 더 이상 미국의 것이 아니다.”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마지막 경기인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 지켜본 미국 언론들은 두 팀의 경기 수준에 감탄을 쏟아냈다. 심지어 미국 야구에 대한 반성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은 ‘라이벌’ 일본과 만난 WBC 결승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3-5로 아쉽게 패했다. 9회 말 극적으로 3-3 동점을 이뤘지만 이치로의 10회 초 2타점 적시타로 승부가 갈렸다. 경기가 끝나자 현지 언론들은 이치로의 결정적인 활약을 전하면서도 “승부와 관계없이 대단한 경기”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경기가 열린 로스엔젤레스의 LA타임스(LAT)는 첫 속보에서 ‘오랜 라이벌들의 야구 전쟁’(‘Baseball War’ for old rivals of Asia )이라는 제목으로 치열했던 경기 분위기를 전했다. LAT는 이어진 기사에서 “끝나지 않기를 바랄 정도로 재미있는 게임이었다.”면서 “다저스타디움에서 이제껏 열렸던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을 10이닝”이라고 감탄했다. 또 “야구 경기와 축하 공연, 그리고 팬들의 응원이 완벽하게 어우러졌다.”고 덧붙였다. 미국 스포츠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한국과 일본의 경기를 극찬하면서 “야구는 더 이상 미국의 것이 아니다.”라고 미국야구의 현실을 비판했다. SI는 “WBC 결승에서 한국과 일본은 야구가 더 이상 미국의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이번 경기의 명장면들을 꼽아 상세히 묘사했다. SI가 꼽은 명장면은 고영민을 2루에서 아웃시킨 일본 우치카와의 수비와 송구, 고영민의 다이빙 캐치, 이범호의 9회말 적시타, 경기를 끝낸 다르비슈 유의 삼진 등이다. 이번 한일전에 찬사를 보낸 SI는 “약물과 불법, 개인화로 퇴색된 시대에 이 스포츠가 아직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두 팀의 경기였다.”며 “야구는 더 이상 미국의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한국과 일본의 경기는 굉장해졌다.”며 “뉴욕 양키스 대 보스턴 레드삭스 라이벌전의 국가대표 버전”이라고 비유했다. 미국 USA투데이는 “단 4개의 장타가 나왔다.”면서 “뛰어난 수비를 바탕으로 박빙의 투수전”이라고 경기를 평가했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WBC]이치로 결승 2타점 ‘한국 준우승’

    [WBC]이치로 결승 2타점 ‘한국 준우승’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영원한 맞수 일본에게 패해 2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민국은 24일(한국 시간) 미국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WBC 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서 연장 10회 대접전 끝에 3-5. 두 점 차 석패했다. 이범호가 9회 말. 원 아웃 남은 상황에서 3-3 동점 드라마를 썼지만 이은 10회 초 스즈키 이치로의 2타점 안타로 달아난 일본의 힘이 조금 더 강했다. 이치로는 결승타 포함 6타수 4안타 2타점. 대한민국은 추신수가 5회 말 동점 솔로 홈런. 이범호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자기 몫을 충분히 해냈다. 한편 일본은 유격수 나카지마 히로유키의 추한 플레이가 두 차례 나와 매너만큼은 대한민국의 승리였다. 나카지마는 이용규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때 다리를 머리에 밀착시켰고 주루 플레이에서는 2루수 고영민의 다리를 잡았다. 다르빗슈 유가 2이닝 1실점 5탈삼진으로 승리. 임창용이 2이닝 2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일본은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대한민국은 준우승이지만 대회 통산 승률(0.750·12승 4패) 기준으로는 여전히 일본(0.706·12승 5패)에 앞서 있다. ※ 회별 문자 중계 외 기록 [10회 / 일본 5 - 3 대한민국 (종료)] - 대한민국 초 수비. - 이종욱 중견수. 이택근 1루수. - 우치카와 5구 빗맞은 텍사스 안타. 무사 1루. - 이나바 초구 보내기 번트. 1사 2루. - 이와무라 3구 좌전 안타. 1사 1·3루. - 일본 좌타자 가와사키 무네노리 대타 기용. - 가와사키 초구 유격수 플라이! 2사 1·3루. - 이와무라 무관심 도루. 2사 2·3루. - 이치로 8구 2타점 중전 안타. 이치로는 2루까지. - 이치로 무관심 도루. 나카지마 2구 몸에 맞는 볼. 2사 1·3루. - 나카지마 무관심 도루. 2사 2·3루. 아오키 고의 볼넷. 2사 만루. - 조지마 4구 삼진. 잔루 만루. - 대한민국 말 공격. - 강민호 8구 볼넷. 무사 1루. - 대한민국 대타 최정. 최정 3구 삼진. 1사 1루. - 이용규 초구 중견수 플라이. 투 아웃. - 정근우 4구 헛 스윙 삼진. 대한민국 준우승. 일본 2회 연속 우승. [9회 / 일본 3 - 3 대한민국] - 대한민국 초 수비. - 대한민국 투수 교체. 임창용 등판. 포수 강민호. - 이치로 2구 우측 펜스 맞는 2루타. 경기 3안타. 무사 2루. - 나카지마 4구 2루 직선타. 고영민 다이빙 캐치! 1사 2루. - 아오키 고의 볼넷. 1사 1·2루. - 조지마 4구 얕은 중견수 플라이. 주자 그대로. 투 아웃. - 오가사와라 헛 스윙 삼진! 잔루 1·2루! - 대한민국 말 공격. - 일본 마무리 다르빗슈 유 등판. - 대타 정근우. 정근우 5구 바깥 쪽 슬라이더에 헛 스윙 삼진. - 김현수 스트레이트 볼넷! 1사 1루! 대주자 이종욱! - 김태균도 볼넷! 1사 1·2루! 메이저리거 추신수 타석! - 김태균 대신 이택근이 주자로! - 아 추신수 4구 바깥 쪽 낮은 커브에 헛 스윙 삼진. 2사 1·2루. - 이범호 3구 좌전 동점타!!!!!!!!!! 2사 1·2루. - 고영민 헛 스윙 삼진. 그러나 극적으로 동점을 만드는 대한민국. 연장으로! [8회 / 일본 3 - 2 대한민국] - 대한민국 초 수비. - 오가사와라 6구 헛 스윙 삼진. 정현욱 삼진 4개. - 우치카와 4구 밀어친 타구. 우전 안타. 대한민국 투수 교체. - 류현진 등판. 이나바 1루 선상 빠지는 그라운드 룰 더블. 2루타. - 일본 1사 2·3루. 이와무라 3구 희생 플라이. 일본 2점 차 리드. 2사 3루. - 가타오카 4구 유격수 땅볼. 공수 교대. - 대한민국 말 공격. - 이범호 2구 우중월 펜스 맞는 2루타! 무사 2루! - 고영민 4구 유격수 땅볼. 이범호 3루까지. 1사 3루. - 대한민국 대타 이대호! 이대호 초구 희생 플라이. 1점 차 추격. - 박기혁 6구 풀 카운트 끝에 볼넷! 2사 1루. 이와쿠마 강판! - 일본 좌완 스기우치 도시야 등판. - 이용규 5구 좌익수 직선타. 잔루 1루. [7회 / 일본 2 - 1 대한민국] - 대한민국 초 수비. - 가타오카 초구 좌전 안타. - 가타오카 2루 도루. 무사 2루. - 이치로 3구 3루 번트 내야 안타. 무사 1·3루. - 나카지마 2구 좌전 적시타. 일본 다시 리드. 무사 1·2루. - 아오키 2구 우측 큰 타구! 추신수 호수비! 1사 1·3루. - 조지마 2구 3루∼2루∼1루 병살! - 나카지마 2루에서 고영민 무릎을 잡는 추한 플레이. - 대한민국 말 공격. - 김현수 4구 좌익수 플라이. - 김태균 4구 우익수 플라이. - 추신수 2구 좌익수 플라이. 삼자 범퇴. [6회 / 일본 1 - 1 대한민국] - 대한민국 초 수비. - 우치카와 5구 유격수 땅볼. 박기혁 호수비. - 일본 좌타자 이나바 아쓰노리 대타 기용. - 이나바 3구 2루 땅볼. 투 아웃. - 이와무라 4구 헛 스윙 삼진! 정현욱 다섯 타자 연속 범타! 3삼진! - 대한민국 말 공격. - 박기혁 4구 투수 땅볼. - 이용규 5구 볼넷. 경기 첫 볼넷 이와쿠마. 1사 1루. - 이진영 5구 헛 스윙 삼진. 이용규 2루 도루 실패. 공수 교대. [5회 / 일본 1 - 1 대한민국] - 대한민국 초 수비. - 나카지마 7구 볼넷. 봉중근 투구수 89개. - 아오키 5구 우전 안타. 런 앤 히트 일본. 무사 1·3루. - 봉중근 투구수 94개. 대한민국 투수 교체. 우완 정현욱 등판. - 조지마 6구 바깥 쪽 변화구에 헛 스윙 삼진! 1사 1·3루! - 오가사와라 3구 헛 스윙 삼진! 1루 주자 아오키 2루에서 오버 슬라이딩 아웃! - 공수 교대! - 대한민국 말 공격. - 추신수 3구 중월 솔로 홈런! 대한민국 동점! - 이범호 6구 헛 스윙 삼진. - 고영민 2구 좌측 큰 타구. 2루까지 뛰었으나 좌익수 우치카와 호송구로 아웃. - 고영민 슬라이딩 슬로 비디오 결과 손이 먼저. 심판 오심. - 박경완 2구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 [4회 / 일본 1 - 0 대한민국] - 대한민국 초 수비. - 이와무라 초구 유격수 땅볼. - 가타오카 2구 좌익수 직선타. 봉중근 3구로 투 아웃. - 이치로 5구 2루 땅볼. 일본 경기 첫 삼자 범퇴. - 대한민국 말 공격. - 이용규 5구 3루 땅볼. - 이진영 4구 150 km/h 꽉 찬 볼에 감상 삼진. - 김현수 2구 중전 안타! 대한민국 첫 안타! 2사 1루. - 김태균 6구 좌중간 큰 타구! 그러나 펜스 앞에서 잡히는 아웃. [3회 / 일본 1 - 0 대한민국] - 대한민국 초 수비. - 나카지마 6구 유격수 깊은 타구. - 박기혁 좋은 수비 했으나 간발의 차로 내야 안타. - 아오키 2구 2루 직선타. 하지만 고영민 포구 실패. - 튕긴 타구 외야로. 무사 1·2루. 고영민 실책. - 번트 두 번 실패한 조지마 4구 3루 땅볼. - 주자 2루에서만 아웃. 1사 1·3루. - 오가사와라 3구 우전 적시타. 선취 득점 일본. 1사 1·2루. - 우치카와 2구 우전 안타. 강한 어깨 추신수 의식해 득점에는 실패. - 일본 1사 만루. 구리하라 3루∼2루∼1루 병살타! 봉중근 위기 탈출! - 대한민국 말 공격. - 고영민 초구 1루 플라이. - 박경완 5구 삼진. 주심 낮은 볼에 삼진 선언. - 박기혁 초구 2루 땅볼 아웃. 대한민국 3연속 삼자 범퇴. - 이와쿠마 3회까지 투구수 단 30개. 퍼펙트. [2회 / 일본 0 - 0 대한민국] - 대한민국 초 수비. - 우치카와 4구 투수 땅볼. - 구리하라 5구 체인지업에 헛 스윙 삼진! 투 아웃. - 이와무라 6구 볼넷. 2사 1루. - 커트하던 가타오카 6구 우전 안타. 2사 1·2루. - 이치로 2구 1루 땅볼! 일본 다시 잔루 1·2루! - 대한민국 말 공격. - 김태균 5구 우익수 파울 플라이. - 추신수 5구 헛 스윙 삼진. 헛 스윙만 3개. - 이범호 3구 2루 땅볼. 대한민국 연속 삼자 범퇴. [1회 / 일본 0 - 0 대한민국] - 대한민국 초 수비. - 이치로 5구 깨끗한 중전 안타. 무사 1루. - 번트 준비하는 나카지마에게 제구가 흔들리는 봉중근. - 나카지마 4구 보내기 번트. 1사 2루. - 아오키 6구 투수 땅볼. 봉중근 주자 묶고 처리. 2사 2루. - 조지마 9구 접전 끝에 볼넷. 2사 1·2루. 봉중근 투구수 24개. - 오가사와라 4구 2루 땅볼! 일본 잔루 1·2루! - 대한민국 말 공격. - 이용규 4구 루킹 삼진. - 이진영 2구 2루 땅볼. 투 아웃. - 김현수 4구 1루 땅볼. 대한민국 10구 만에 삼자 범퇴. ※ 초 공격 - 일본 대표팀 라인업 ① [右] 이치로   : 중안 - 일땅 - 이땅 - 삼안 - 우이 - 중안 ② [遊] 나카지마  : 희번 - 유안 - 볼넷 - 좌안 - 이직 - 死구 ③ [中] 아오키   : 투땅 - 이실 - 우안 - 우비 - 경원 - 경원 ④ [捕] 조지마   : 볼넷 - 삼땅 - 삼진 - 삼병 - 중비 - 삼진 ⑤ [一] 오가사와라 : 이땅 - 우안 - 삼진 - 삼진 - 삼진 ⑥ [左] 우치카와  : 투땅 - 우안 - 유땅 - 우안 - 우안 ⑦ [指] 구리하라  : 삼진 - 삼병 ⑦ [指] 이나바   :    -    - 이땅 - 우이 - 희번 ⑧ [二] 이와무라  : 볼넷 - 유땅 - 삼진 - 희비 - 좌안 ⑨ [三] 가타오카  : 우안 - 좌직 - 좌안 - 유땅 ⑨ [三] 가와사키  :    -    -    -    - 유비 [선발] 이와쿠마 : 7.2이닝 4안타 2볼넷 6삼진 2실점 2자책 투구수 97개 [구원] 스기우치 : 0.1이닝 0안타 0볼넷 0삼진 0실점 0자책 투구수 05개 [구원] 다르빗슈 : 2.0이닝 1안타 3볼넷 5삼진 1실점 1자책 투구수 41개 (승) ※ 말 공격 - 대한민국 대표팀 라인업 ① [中] 이용규 : 삼진 - 삼땅 - 볼넷 - 좌직 - 중비 ② [指] 이진영 : 이땅 - 삼진 - 삼진 ② [指] 정근우 :    -    -    - 삼진 - 삼진 ③ [左] 김현수 : 일땅 - 중안 - 좌비 - 볼넷 ④ [一] 김태균 : 우비 - 좌비 - 우비 - 볼넷 ⑤ [右] 추신수 : 삼진 - 중홈 - 좌비 - 삼진 ⑥ [三] 이범호 : 이땅 - 삼진 - 우이 - 좌안 ⑦ [二] 고영민 : 일비 - 안타 - 유땅 ⑧ [捕] 박경완 : 삼진 - 포비 ⑧ [代] 이대호 :    -    - 희비 ⑧ [捕] 강민호 :    -    -    - 볼넷 ⑨ [遊] 박기혁 : 이땅 - 투땅 - 볼넷 ⑨ [代] 최정  :    -    -    - 삼진 [선발] 봉중근 : 4.0이닝 6안타 3볼넷 1삼진 1실점 0자책 투구수 94개 [구원] 정현욱 : 3.1이닝 4안타 0볼넷 4삼진 2실점 2자책 투구수 41개 [구원] 류현진 : 0.2이닝 1안타 0볼넷 0삼진 0실점 0자책 투구수 10개 [구원] 임창용 : 2.0이닝 4안타 2볼넷 2삼진 2실점 2자책 투구수 47개 (패)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믿음야구는 의리경영과 통한다” 한화 ‘WBC 마케팅’

    대우조선해양 인수 불발로 사기가 한풀 꺾였던 한화가 모처럼 웃고 있다. 제2회 WBC 대회에서 김태균과 이범호, 류현진 등 한화이글스 소속 선수들의 선전과 김인식 감독의 눈부신 리더십 덕분이다. 특히 김인식 감독의 ‘믿음의 야구’가 김승연 한화 회장의 ‘의리 경영’과 일맥상통해 불황 극복의 자신감을 북돋워 주고 있다.김 회장은 3년 전 제1회 WBC 대회에서 사상 첫 4강을 이끈 김인식 감독과 한화이글스 선수들을 초청해 성대한 환영식을 가졌었다. 이에 따라 1회 대회 때보다 더 뛰어난 성적을 거둔 만큼 이번에도 김 회장의 통 큰 행보가 주목된다. 한화는 김 감독의 야구 정신을 계열사 경영에 접목하고, 홍보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김 회장께서 아직까지 특별한 지시는 없지만 대표팀이 귀국하는 대로 감사의 자리를 만들 예정”이라면서 “‘국민 감독’으로 떠오른 김 감독을 마케팅에도 접목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국야구 WBC 결승 진출] 김인식 신들린 용병술 또 적중

    [한국야구 WBC 결승 진출] 김인식 신들린 용병술 또 적중

    김인식(62) WBC 대표팀 감독의 ‘신들린 용병술’이 또 적중했다. 김 감독은 2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전에서 선발 타순과 대주자 교체 등 내건 작전마다 성공을 거두고 대표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1, 2라운드에서 홈런 3방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뽐낸 이범호(한화) 대신 추신수(클리블랜드)를 6번 타자로 기용한 게 신들린 용병술의 시작. 이범호는 감기 몸살 증세가 심해졌다. 김 감독의 머릿속이 바빠졌다. 결국 그는 최정(SK)을 3루수로 기용하고 추신수를 선발 우익수 겸 6번 타순에 투입했다. 수비를 견고히 하는 건 물론 상대 선발 실바 등 대부분의 투수가 메이저리거인 점을 고려, 경험이 많은 추신수를 한 방이 필요한 6번에 넣어 ‘양수겸장’을 노렸다. 추신수는 1회 통쾌한 3점포로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7-0으로 앞선 3회말 수비 때 선발 윤석민이 연속 3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준 1사 1·2루에서 2루수 정근우(SK) 대신 고영민(두산)을 대수비로 기용한 건 또 다른 행운. 고영민은 7-1이던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좌익수 키를 훌쩍 넘기는 2루타로 출루했고, 1사 1·2루에서 상대 1루수 미겔 카브레라가 포수 견제구를 놓친 사이 홈을 파고들었다. 8-1로 앞선 6회 1사 후 김현수(두산)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이종욱(두산)을 대주자로 기용한 건 이날 용병술의 ‘대미’. 수비를 강화하겠다는 작전이었지만 이종욱은 곧바로 2루를 훔쳤고, 이대호(롯데)의 적시타와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 10-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투타의 전력이 3년 전 1회 대회 때에 견줘 약하다는 저평가 속에서도 대표팀이 결승에 오를 수 있었던 건 승부처마다 비장의 용병술로 흐름을 바꾼 김 감독과 그의 기대에 100% 부응한 선수들의 ‘찰떡호흡’ 덕분이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WBC] 김태균 이제 ‘월드스타’라 불러다오

    김태균(27·한화)이 ‘월드스타’로 우뚝 섰다. 김태균은 22일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에서 2점포 등 4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무엇보다 5-0으로 앞선 2회 1사2루에서 시애틀에서 뛰는 빅리거 카를로스 실바의 직구를 통타,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켜 거포 본색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베네수엘라에 비수를 꽂은 한방이기도 하다. 김태균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실바와 많이 상대해 본 추신수의 조언이 도움됐다. 신수가 ‘너에게는 실바가 몸쪽에 떨어지는 싱커 같은 공을 잘 던질 것’이라고 얘기해줬고 그런 공에 대비하다 홈런을 때렸다.”며 공을 친구 추신수에게 돌렸다. 이날 현재 김태균은 이범호, 애덤 던, 케빈 유킬리스(이상 미국) 프레데릭 세페다(쿠바), 카림 가르시아(멕시코)와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세페다, 가르시아가 이미 대회를 마친 데다 상승세를 감안하면 대회 홈런왕을 노릴 만하다. 또 타점에선 세페다(10점)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세페다와 멜빈 모라(8점·베네수엘라)가 대회를 마쳤고 3위권인 아오키 노리치카(일본), 마크 데로사(미국)가 7점에 불과해 1위가 유력하다. 2006년 첫 대회 때 홈런 5개로 단독 1위, 10타점으로 켄 그리피 주니어(미국)와 공동 1위에 오른 이승엽을 대신해 출전한 그는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김태균은 결승에 오르기까지 기복없는 타격으로 한솥밥 김인식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지난 7일 일본과 도쿄 라운드에서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로부터 140m짜리 2점포를 쐈고, 16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라운드에선 올리버 페레스(메츠)로부터 역전 솔로포를 쐈다. 더구나 홈런을 모두 메이저리거로부터 빼내 김태균의 파워와 기술이 최정상임을 인정받았다. 일본 한신 타이거스는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그를 영입하겠다고 나섰고 빅리그 스카우트들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한국야구 WBC 결승 진출] 한국야구 왜 강한가

    [한국야구 WBC 결승 진출] 한국야구 왜 강한가

    한국야구가 본고장 미국 등 세계를 경악시켰다. 3년 전 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신화는 ‘요행수’로 폄훼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결승에 올랐다. 미국·일본에 비하면 형편없는 인프라와 저변을 지녔다. 인력풀은 양과 질 모두 베네수엘라, 쿠바 등에 견줄 바가 못된다. 도대체 한국야구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냉정하게 말해 단기전이라 가능하다. 단기전에선 집중력과 팀워크가 승부를 가른다. 몸이 재산인 프로선수들에게 WBC에서 허슬플레이를 기대하기란 힘들다. 수십억~수백억원의 연봉을 받는 빅리거들이 시즌 전 몸을 사리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한국선수들은 다르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선수들은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병역혜택은 없어도 상관없다. 최종엔트리 28명 가운데 미필자는 4명뿐.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순간, 선수들의 집중력은 극대치가 된다. 1회대회 타이완전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어깨뼈가 부러진 김동주(두산)나, 팔꿈치 부상 재발을 우려한 구단의 만류를 꺾고 출전을 강행한 추신수(클리블랜드)를 다른 팀에서 찾아보기란 어렵다. 게다가 1회 때 이종범(39·KIA)과 박찬호(36·필라델피아), 이승엽(33·요미우리) 같은 클럽하우스의 리더들은 모두 빠졌다. 대신 ‘친구’들이 많아졌다. 2000년 말 한국을 떠난 추신수가 대표팀에 녹아들 수 있었던 건 세계청소년선수권 우승멤버인 82년생 동기(김태균, 이대호, 정근우)들 덕분이다. 80년 동갑내기 이진영과 봉중근(이상 LG), 이택근(히어로즈), 이종욱(두산)도 대표팀의 축이다. 수평적인 인간관계가 팀워크로 승화된 셈. 16일 멕시코 전에서 이범호(한화)의 버스터(번트 동작을 취하다 강공)와 17일 일본 전에서 1회 출루한 이용규(KIA)가 다음 타자의 초구 때 바로 2루를 훔친 플레이는 한국야구의 힘을 단적으로 드러낸 대목. 전자는 멕시코의 전진수비를 눈여겨 본 김인식 감독의 지시를 이범호가 기막히게 수행한 것. 후자는 ‘그린라이트(작전 없이 도루)’를 받은 이용규의 대범하고 창조적인 플레이. 또 한국은 8경기에서 10홈런(5위) 48타점(1위)을 쓸어담았다. 메이저리그 슈퍼스타들이 포진한 베네수엘라(8경기 13홈런 42타점)와 미국(7경기 11홈런 45타점)에 못지 않은 파워. 웨이트트레이닝과 타격 기술로 타고난 신체조건을 극복했다. 빈틈없는 작전수행 능력과 고급야구의 잣대인 창조적인 플레이, 후천적 노력으로 극복한 파워까지 갖춘 것이 세계정상을 눈앞에 둔 한국야구의 원동력이다. “한국야구는 개성이 넘친다. 공격적이고, 재미있고, 프로답다.”는 톨렌티노 멕시코 코치의 표현은 한국야구를 정확히 대변하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BC] 일본에 지고도 덤덤했다

    ‘조 2위라고 실망할 것은 없다.’ 한국이 제2회 WBC 네 번째 일본전에서 져 베네수엘라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그러나 한국은 4강전에 대비, 주전들의 체력 안배 등에 중점을 둔 경기여서 크게 실망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국은 20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일본과의 2라운드 1조 순위 결정전에서 2-6으로 져 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22일 오전 10시 LA 다저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2조 1위 베네수엘라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조 2위로 준결승에 오른 것이 결코 나쁘지만은 않다는 분석이다. 한국은 준결승을 넘어 우승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일정상으론 더 유리하다. 22일 준결승과 24일 결승 사이에 하루 휴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조 1위를 차지한 일본은 2조 2위 미국과 23일 준결승에서 승리해도 휴식 없이 24일 결승전을 거푸 치러야 한다. 따라서 4강 상대는 미국보다 다소 강하지만 결승에 간다면 투수 운용에서 한국이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이날 한국은 마운드에 장원삼(히어로즈)을 올렸다. 또 박경완(SK) 대신 강민호(롯데)가 마스크를 썼고 유격수에는 최정(SK)이 처음 들어섰다. 체력 비축을 염두에 둔 포진이었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한국이 자랑하던 불펜진이 8회 초 집중력을 잃으면서 완패로 끝났다. 2-2로 맞선 8회 김인식 감독은 장원삼, 이재우(두산)에 이어 오승환(삼성)을 투입했다. 하지만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에게 기습번트 안타, 대타 이나바 아쓰노리(니혼햄)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의 위기에 몰렸다. 한국은 김광현(SK)을 올려 불을 끄려 했지만, 대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요미우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보내기 번트에 이어 이와무라 아키노리(탬파베이)에게 다시 안타를 맞아 순식간에 점수 차는 2-5로 벌어졌다. 한국은 9회 임태훈(두산)이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는 등 추가 1실점했다. 앞서 한국은 1회 김현수(두산)의 적시 2루타와 7회 이범호(한화)의 홈런 등으로 2점을 얻으며 역전 기대를 부풀렸으나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과 2승2패의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WBC 통산성적에서는 4승3패로 여전히 한국이 앞섰다. 한편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우쓰미의 공에 뒷머리를 맞은 이용규는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아쉽지 않은 패배…양팀에 상처 남긴 한일전

    아쉽지 않은 패배…양팀에 상처 남긴 한일전

    아쉽지만은 않은 패배였다. 2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 2라운드 조 1위 결정전에서 한국은 일본에게 2-6 으로 패하며 조 2위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22일(일) 중남미 강국 베네수엘라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고 일본은 23일 미국과 준결승전을 치룬다. 일본은 선발 우츠미 테츠야(요미우리)를 한국은 장원삼을 등판시켜 컨디션을 점검했지만 찬스에서의 집중력은 일본이 돋보였다. 선취점은 한국이 먼저 뽑았다.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의 안타에 이은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맞이한 1사 2루에서 ‘타격기계’ 김현수가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지난 세번째 경기에 이어 1회에 점수를 얻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선발 투수 무게감을 감안할때 이날 경기의 선취점은 큰 의미가 없었다. 곧바로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일본은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우치카와 세이치(요코하마)가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무라타의 안타에 이은 이택근의 실책과 이와무라의 타구처리 미스를 범한 최정까지 실책에 동참하며 1사 1, 3루를 허용하더니 카타오카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2-1로 앞서갔다. 우치카와가 때려낸 홈런은 일본이 2라운드에 들어와 기록한 첫 홈런이다. 이후 양팀은 조그만한 위기때마다 투수를 바꿔가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데 7회말 이범호가 이 긴장감을 깨버린다. 이범호는 코마스 사토시(오릭스 버팔로스)에 이어 금일 3번째 투수로 등판한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드이글스)의 가운데 높은 페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통타, 펫코파크 가운데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어가는 홈런을 쳐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한일전에서 경기후반에 승부가 결정됐던 추억을 떠올릴만한 동점포였다. 하지만 한국의 공격은 이것이 전부였다. 일본은 8회초 선두타자 아오키의 기습번트 안타에 이은 이나바의 안타, 그리고 오가사와라가 한국의 4번째 투수로 올라온 김광현에게 우전적시타를 터트리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이후 카메이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일본은 이와무라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단숨에 5-2까지 달아났다. 사실상 이날 경기의 승패를 결정짓는 안타였다. 아쉬웠던 것은 2회초 실책을 기록한 이택근이 또 다시 실책을 기록했다는 점이다.수비에서 집중력을 유지했다면 2루주자 오가사와라의 득점은 막을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이치로의 2루타와 아오키의 적시타로 한점을 더 획득하며 이날 최종 스코어인 6-2를 만들어냈다. 한국은 선발 장원삼에 이어 이승호-이재우-오승환-김광현-임태훈까지 총 6명의 투수를 투입시키며 경기감각를 배려했지만 이승호(1.2이닝 1피안타,탈삼진 4개,볼넷2개)와 이재우를 제외하곤 믿음을 주지 못한 피칭이었다. 일본 역시 총 7명의 투수(우츠미 테츠야-코마스 사토시-타나카 마사히로-야마구치 테츠야-와쿠이 히데아키-마하라 타카히로-후지카와 큐지)를 투입시키며 1승 2패로 뒤져있던 한일전 대결의 승패를 동률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금번 WBC 네번째 한일전은 비록 일본의 승리로 끝났지만 양팀 모두 상처가 깊었던 경기였다. 한국은 3회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용규가 상대 선발 우츠미의 초구 페스트볼에 뒤통수를 맞으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컨디션 저하를 보인 이종욱의 공백은 물론 팀 활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그의 부상은 결선 토너먼트를 앞둔 한국입장에서는 가슴이 철렁했던 순간이었다. 경기 후 큰부상이 아닌것으로 알려졌지만 머리부상은 시간이 지나면 재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진단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일본 역시 중심타자 한명을 잃고 준결승전에 나서게 됐다. 카타오카에게 3루자리를 물려주고 이날 1루수겸 6번타자로 출전한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는 4회초 우전 안타를 치고 1루로 뛰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남은 경기 출전이 무산됐다. 경기 후 하라 일본 대표팀 감독은 “무라타 대신 구리하라(히로시마)를 엔트리에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라운드에서의 맹타 이후 2라운드에 들어와 타격감이 저하되긴 했지만 이날 한국전에서 2안타를 쳐내며 타격컨디션을 되찾아 가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때 그의 부재는 하라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수 밖에 없다. 한편 한국은 22일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전 선발로 작년시즌 평균자책점 1위(2.33)인 윤석민(KIA)을 예고했다. 윤석민은 이번대회 들어 총 9.2이닝동안 무실점(6피안타 9탈삼진) 평균자책점 0.00 의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WBC 2회연속 4강] ‘국민감독’ 토털베이스볼 세계를 흔들다

    [한국 WBC 2회연속 4강] ‘국민감독’ 토털베이스볼 세계를 흔들다

    “국가가 있고 야구가 있다. 팬들이 있어야 선수와 감독, 코치가 있다.” 지난해 11월25일 김인식(62·한화) 감독은 제2회 WBC 감독직을 수락하면서 평소와 달리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이웃집 할아버지처럼 느긋하지만 촌철살인의 농담을 던지던 것과도 달랐다. 그만큼 힘든 결단이었다. ●뇌경색 재활끝에 두번째 감독맡아 ‘폭탄 돌리기’라도 하듯 김성근 SK 감독과 김경문 두산 감독이 감독직을 고사한 터. 김인식 감독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소속팀 한화는 2006년 1회 WBC 이후 2위→3위→5위로 뒷걸음질쳤다. 2004년 12월 뇌경색으로 오른쪽 팔다리가 마비됐던 김 감독은 하루 세 갑씩 피우던 담배를 끊고 피나는 재활 끝에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스트레스와는 뗄 수 없는 프로야구 감독으로 살아가는 이상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독배(毒盃)’를 수락했다. 악재는 이어졌다. 대표팀의 핵 이승엽(요미우리) 김동주(두산) 박찬호(필라델피아)가 태극마크를 고사했다. 김병현은 ‘여권분실 소동’ 끝에 제외됐고, 수비 달인 박진만(삼성)마저 부상으로 중도하차했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기대치는 1회 대회와 베이징올림픽 이후 한껏 높아진 터. 7일 일본전에서 콜드게임패를 당했을 때 김 감독은 “1점차로 지건, 10점차로 지건 지는 건 똑같다.”며 담담한 듯 말했다. 하지만 1-0으로 설욕을 하고 미국에 도착한 뒤 “그땐 속이 쓰려 밥맛도 안 났어….”라며 까맣게 태운 속내를 털어놓았다. 2라운드에서 노감독의 용병술은 더욱 빛났다. 번트와 도루 등 벤치의 작전에 의존하는 ‘스몰볼’과 선수들의 능력과 힘에 맡기는 ‘빅볼’을 이종교배한 한국야구의 장점을 극대화한 것.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 투입한 이범호(한화)와 고영민(두산)은 홈런포를 쏘아올렸고, 이용규(KIA)는 빠른 발로 펫코파크를 마음껏 휘저었다. 투수교체 시점은 제갈공명도 울고 갈 정도. 멕시코, 일본전에서 때론 한 박자 빠르게, 때론 늦춰 투수를 교체해 상대 혼을 뺐다. 도쿄에서 난타당한 김광현을 18일 일본전에 출격시킨 것은 ‘김인식 야구’의 진면목이 고스란히 드러난 대목. 야구가 존재하는 한 계속될 한·일전에서 10년 이상 기둥 역할을 할 젊은 투수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한 배려였다. 김 감독은 ‘야신(野神)’ 김성근 감독처럼 완벽하지 않다. 김재박 LG 감독이나 선동열 삼성 감독보단 세기는 떨어질지 모른다. 하지만 ‘의리’와 ‘기다림’으로 함축되는 그의 야구관은 선수들의 존경과 헌신을 끌어내는 힘이 있다. 버려진 퇴물이라도 잠재력과 열정이 남아 있다면 될 때까지 기회를 준다. 2003년 두산에서 선동열 감독을 영입하려 하면서 김 감독에게 부사장직을 제안했지만, 자신을 따르는 코칭스태프를 버릴 수 없어 야인생활을 자처했다. 자존심 강한 스타들이 모인 대표팀에서 김 감독의 역량이 더욱 빛나는 까닭이다. ●하라 日감독 “김 감독은 특별해” 18일 일본전이 끝난 뒤 김 감독은 “일본이 한국보다 한 수 위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실력이 위라고 항상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늘은 우리가 이겼다는 게 중요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하라 일본 감독이 “모든 면에서 나보다 나은 특별한 감독”이라고 존경을 표하는 것도 이같은 면모 때문이다. 상대 감독조차 찬사를 보내는 ‘국민감독’과 함께할 수 있어 대표팀도, 팬들도 행복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日네티즌 88% “일본이 한국 꺾을 것”

    日네티즌 88% “일본이 한국 꺾을 것”

    지난 16일(한국시간)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1차전에서 한국이 멕시코에 8-2 대승을 거두며 1조 승자전에 진출하자 일본 언론이 세 번째 한일전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한국-멕시코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누가 일본의 상대가 될지 큰 관심을 갖고 있던 현지 언론은 한국의 전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요미우리 신문’은 “한국이 홈런 3개의 ‘파워’, 도루 3개의 ‘발’ 등 다채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며 “일본의 쾌승 직후 한국이 역전승리를 거두며 양 팀이 상승세를 탔기 때문에 격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이범호, ‘한국의 주포’ 김태균, 고영민이 솔로홈런을 쳤다.”며 한국타선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 “‘한국의 에이스’ 류현진은 멕시코전에서 선발로 나와 18일 일본전에는 등판하지 않는다.” 며 “한일 양국 중 어느 쪽이 승리를 거둘 지 전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한국이 홈런 3개와 기동력으로 멕시코를 상대로 쾌승을 거뒀다.”며 “한국은 빠른 투수 교체로 투수 6명을 투입해 경기 중반 이후로 멕시코 타선에 타점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은 현재 네티즌을 대상으로 “WBC 한국과 일본의 세 번째 대결 승자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현재 총 71323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일본이 승리할 것이라는 의견이 88%(63001표)로 한국이 승리할 것이라는 의견 12%(8322표)보다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투표에 참여한 현지 네티즌들은 “한국을 만나는 건 지겹지만 이왕 할거면 압승을 거둬야 한다.”고 전의를 불태우면서도 “일본은 대승을 거둔 뒤 패배하는 경우가 많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WBC] 귀신보다 더한 작전야구 빛났다

    [WBC] 귀신보다 더한 작전야구 빛났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을 노리는 한국대표팀이 16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본선 첫 경기에서 ‘철벽 계투’로 상대 강타선을 틀어막고 홈런포 3방을 가동,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18일 승자전에서 숙적 일본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됐고, 멕시코는 패자부활전으로 밀려 17일 쿠바와 벼랑 끝 승부를 펼치게 됐다. 대표팀의 이번 승리는 ‘필승 계투조’의 신들린 듯한 투구와 고비 때마다 터진 타선의 화력지원, 그리고 김인식 감독 등 코칭 스태프의 작전·용병술이 합작해 만든 ‘작품’이었다. 3회초 선발 류현진(한화)이 안타 2개를 허용하며 흔들리자 김 감독은 곧바로 정현욱(삼성)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현욱은 강타자 호르헤 바스케스를 땅볼로 처리해 불을 끈 뒤 4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5회 1사 만루 상황에선 후속타자들을 삼진과 땅볼로 돌려 세우는 등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어 정대현(SK)과 김광현(SK), 윤석민(KIA), 오승환(삼성) 등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멕시코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특히 김광현은 이날 아드리안 곤살레스를 3루 뜬공으로 잡아내는 등 두 타자를 범타로 요리하며 에이스의 부활을 알렸다. 그동안 부진했던 타선도 고비마다 한 방을 터뜨리며 불방망이를 뽐냈다. 이범호(한화)는 0-2로 뒤지던 2회 상대 선발 올리버 페레스(메츠)의 3구를 통타,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멕시코 쪽으로 흐를 수 있었던 초반 흐름을 한국 쪽으로 되돌린 귀중한 홈런이었다. 이용규(KIA)도 펄펄 날았다. 이용규는 2회 페레스의 견제구 5개를 조롱이라도 하듯 2루를 훔쳤고, 이어 상대 실책을 틈타 재빨리 홈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가장 큰 고비는 4회. 선두타자 김태균이 페레스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터뜨리며 3-2로 역전시켰다. 멕시코의 승부 호흡에 찬물을 끼얹는 홈런이었다. 정근우(SK)와 교체된 고영민(두산)도 5회 2사에서 좌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멕시코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았다. 한국이 WBC 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친 것은 이번이 처음. 승부는 7회 한국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무사 1, 2루에서 깜짝 더블스틸로 만든 2, 3루에서 김태균이 사실상 승부를 가르는 좌익선상 짜릿한 2타점 적시타를 날려 6-2로 달아난 것. 홈런 1개 등 혼자 3타점을 쓸어담은 김태균은 이번 대회 9타점으로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또 너냐?…한일야구 3차 대전 관전 포인트

    또 너냐?…한일야구 3차 대전 관전 포인트

    이러다 정들게 생겼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 아시아라운드에서 두번씩이나 맞붙었던 한국과 일본이 2라운드 1조 승자전에서 다시한번 대결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곧바로 준결승전에 진출하게 돼 불꽃튀는 명승부전은 이미 예약된 상태. 일본은 16일(한국시간)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아마 최강 쿠바와의 2라운드 첫경기에서 선발 마쓰자카 다이스케의 6이닝 무실점(5피안타, 8탈삼진)호투와 이치로를 제외한 타선의 활발한 공격으로 쿠바를 6-0으로 물리쳤다. 한국 역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이범호-김태균-고영민의 홈런포와 중간계투진들의 호투에 힘입어 8-2로 완승을 거뒀다. 한-일전을 하루 앞둔 지금 야구팬들의 관심은 이미 최고조에 올라온 상태다. 2라운드 직전 하라 타츠노리 감독이 밝힌 선발 로테이션은 마쓰자카 다이스케-다르빗슈 유-이와쿠마 히사시로 쿠바전에 선발등판한 마쓰자카를 제외하곤 모든 투수들이 한국전에 등판할수 있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 멕시코전 선발투수로 투입됐던 류현진을 제외한 투수전원이 대기상태다. 일본은 다르빗슈 유(니혼햄 파이터스)의 선발등판이 유력하고 한국은 지난 아시아라운드 1위 결정전에서 호투를 펼친 봉중근이 유력하다. 하지만 이번 WBC에서의 선발투수는 ‘첫번째 투수’ 라는데에 의미가 있을 뿐 조그만한 위기시에는 최고의 불펜투수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어 한치앞을 예측하기 힘든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한국입장에서는 가장 까다로운 두명의 투수를 맞이한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다르빗슈는 물론 컨디션 점검차 쿠바전에 등판했던 이와쿠마(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대결도 피할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이 두명의 투수들은 한국과의 두번째 대결에서 맞상대한 경험이 있는 투수들로 2007년과 2008년에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던 일본 최고의 투수들이다. 이와쿠마는 한국과의 아시아라운드 조 1위 결정전에 선발로 등판, 5.1이닝동안 1실점(4사구 3개, 5탈삼진)으로 호투하며 하라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투구시 리프팅 탑지점(들어올린 앞 무릎 지점)에서 순간 멈칫 했다가 스트라이드로 이어지는 독특한 투구폼을 가진 이와쿠마는 로케이션이 뛰어남은 물론 위닝샷으로 주로 던지는 포크볼이 주무기인 선수다. 당시 한-일전이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보인것도 이와쿠마의 초반 호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타자의 배팅 타이밍을 뺏는 독특한 투구폼만큼이나 몸쪽 역회전볼 구사력도 뛰어나 한국입장에서는 이에 대한 대비책이 요구된다. 선발투수가 유력한 다르빗슈지만 그가 초반에 무너질 경우 이와쿠마에게 긴 이닝을 맡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선발투수가 유력한 다르빗슈는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선수다. 이와쿠마가 타자의 몸쪽 승부를 즐겨하는 스타일이라면 다르빗슈는 바깥쪽 공략을 주로 하는 편인데 특히 150km를 상회하는 페스트볼의 위력은 이와쿠마보다는 한수 위다. 우리와 두번째 대결당시 마하라 타카히로(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이어 8회초 네번째 투수로 등판해 5명의 타자를 상대하고 물러났는데 그가 잡아낸 아웃카운트 세개가 모두 삼진이었다. 첫타자 이범호를 상대로는 바깥쪽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내더니 박경완과 고영민에겐 바깥쪽 빠른 페스트볼의 위닝샷으로 이닝을 끝맞쳤다. 이미 한차례씩 이상 이와쿠마를 상대해본 한국타자들과는 달리 1이닝만 던진 다르빗슈라는 점에서 경기초반 그의 투구패턴을 빨리 파악하는게 한국의 대 일본전 승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일본타자들의 타격감각은 쿠바전을 통해 다소 변모한 모습이었다. 강속구를 자랑하는 쿠바 선발 채프만을 공략하기 위해 짧게 배트를 쥐고 갖다 맞추는 타격을 했는데 한국전에서도 이러한 형태의 타격을 보여줄지는 미지수. 냉정히 평가하자면 일본이 쿠바를 물리친 것은 일본이 잘해서라기 보다는 쿠바의 타선침묵은 물론 중요 고비때마다 미스플레이를 남발하며 그들 스스로 자멸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듯 싶다. 한편 한국전에 1번타자로 나설것이 유력한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쿠바전에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정신적 지주에서 ‘땅볼전문’ 선수로 추락한 그는 이번 대회들어 19타수 4안타 타율 .211로 최악의 타격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는중이다. 이치로가 쳐낸 4개의 안타는 두차례의 한국전에서 기록한 것들이다. 한국 역시 1번타자 이종욱이 여타의 선수들에 비해 부진한 편이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이번 대결은 양팀의 리드오프를 맡고 있는 이치로와 이종욱 중 누가 먼저 터지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를 좌우할 중요 포인트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국’ 가는 한국, 본선라운드 과제와 전망

    ‘미국’ 가는 한국, 본선라운드 과제와 전망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은 9일밤 미국 애리조나로 날아가 16일부터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라운드를 준비한다. 한국은 지난 2006년 제1회 대회에서 세계 최강 미국. 일본. 멕시코와 같은 조에 편성돼 이들을 모두 꺾고 전승으로 4강에 진출하는 신화를 썼다. 그 때에 비해 각팀의 전력도 달라졌고 대회에 임하는 자세도 달라져 4강 진출을 낙관할 수는 없지만 또 전망이 어두운 것도 아니다. ◇수비 불안 딜레마를 해결하라 한국은 아시아라운드 3경기에서 팀타율 0.293. 팀 방어율 5.09를 기록했다. 대만. 중국에 대승을 거두고 일본에 대패해 얻은 성적이라 객관적인 전력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보기 어렵다. 그러나 팀 방어율 5.09는 실망스럽다. 지난 2006년 한국은 팀방어율 2.00으로 전체 참가국 중 1위를 차지했다. 팀타율이 0.243에 불과했지만 6승1패 최고 승률로 4강에 오른 원동력이다. 물론 이번 대표팀보다 마운드도 강했지만 메이저리그거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 환상수비가 실점을 줄이는 발판이었다. 반면 이번 대표팀은 수비면에서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 공격력 극대화와 수비안정의 딜레마 속에서 김인식 감독은 공격지향쪽을 택했다. 이대호. 정근우의 공격력을 최대한 활용하기위해 3루. 2루수로 선발출전시켰다. 그러나 경기마다 안정감이 떨어져 불안감을 노출했다. 8일 중국전에서는 이대호 대신 3루에 이범호를 투입하면서 수비를 안정시켰고 공격도 쉽게 풀렸다. 대표팀은 훈련소집부터 본선까지 40여일의 대장정을 치른다. 녹초가 될 수 밖에 없고 선수들의 컨디션도 차이 날 수 있다. 이름값 보다는 최상의 컨디션인 선수로 최적의 조합을 만드는게 필요하다. ◇공격적 피칭 투구수를 줄여라 한국의 약점은 마운드다. 13명의 투수가 있지만 경험이 적고 투수들간의 기량차도 있다. 본선에서는 최대 투구수가 85개로 늘어나지만 기타 투구수 제한 규정은 똑같다. 적절한 투구수 조절과 계투 작전이 승패의 관건이다. 지난 2006년엔 완벽한 투수교체 타이밍으로 큰 효과를 봤다. 박찬호. 서재응. 김병현 등 메이저리거들이 주축이 된 경험있는 마운드가 큰 힘이 됐다. 개인능력이 있는 투수들이 풍부했기에 감독이 생각하는 투구수 조절과 교체도 가능했다. 김인식 감독도 이런 점을 지적하며“지난 대회보다 투구수 등 규정은 더 까다로워졌는데 마운드는 더 약화됐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무엇보다 나이 어린 선수들이 많다보니 대형선수들을 상대하는 자신감이 떨어지고 긴장을 많이 해 자기 공을 못 던지고 있다. 자신감 회복이 급선무다. 임창용. 정대현. 봉중근. 손민한 등 경험 많은 투수들의 리드가 절실하다. ◇영웅 탄생 기대 한국은 본선에서 일본과 함께 B조 1. 2위팀과 맞붙게 되는데 쿠바와 멕시코의 본선진출이 유력하다. 한국은 쿠바.멕시코를 모두 꺾은 바 있어 두려워할 상대는 아니다. 2006년대회에서는 박찬호. 서재응 등이 자신있게 공을 뿌리고 박진만. 이진영 등의 호수비가 빛났다. 그러나 무엇보다 온 국민을 환호에 들뜨게 한 건 경기를 뒤집는 이승엽. 최희섭 등의 홈런 한방이었다. 이들이 대표팀에서 빠졌지만 신 4번타자 김태균이 홈런포를 가동했고 이대호. 추신수 등의 대포도 기다려진다. 기동력은 그 때보다 훨씬 빨라졌다. 누구라 지칭할 것 없이 한방을 쳐내는 해결사가 경기마다 나와준다면 4강의 전망은 어둡지않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WBC] 두 번 실패는 없다, 9일 日 잡는다

    │도쿄 김영중특파원│봉중근(29·LG)이 일본전 설욕의 선봉에 선다.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라운드 패자부활 2차전에서 선발 윤석민의 호투와 이범호의 2점포 등 장단 10안타 등으로 중국에 14-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연승의 일본과 함께 15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벌어지는 8강 본선(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아시아라운드 1위를 차지한 팀은 2라운드 1차전을 B조(쿠바·멕시코·호주·남아공) 2위와 치른다.이에 따라 김인식 감독은 9일 오후 6시30분 벌어질 일본과의 1·2위 순위 결정전에 봉중근을 선발 등판시킨다고 발표했다. 봉중근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일본 투수는 이와쿠마 히사시(28·라쿠텐)이다.7일 일본과의 예선 승자전에서 2-14로 충격적인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한 한국은 좌완 봉중근을 내세워 배수진을 친 셈이다. 9년간 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2007년 LG 유니폼을 입은 봉중근은 첫해 한국야구에 고전했지만 지난해 11승8패, 평균자책점 2.66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봉중근은 3년 전 초대 대회에서 중간 계투로 맹활약한 구대성(40)의 대역으로 이번 대회에 일찌감치 선발됐다. 지난 6일 타이완전에서 류현진(한화)의 뒤를 이어 등판, 3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 감독은 봉중근이 일본에 전통적으로 강한 좌투수인 데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험을 높이 샀다.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를 필두로 후쿠도메 고스케(시카고 컵스), 조지마 겐지(시애틀), 이와무라 아키노리(탬파베이) 등 빅리거를 상대하기엔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본 봉중근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타이완전에서 호투한 류현진(한화)이 왼쪽 엉덩이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점도 고려됐다.봉중근은 7일 일본전에서 부진했던 김광현(SK)과는 피칭 스타일이 다르다.김광현은 타점 높은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지만 봉중근은 횡으로 흐르는 빠른 볼과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그는 WBC 주심인 메이저리그 심판이 스트라이크 판정에 후한 바깥쪽을 공략할 뜻을 밝혔다. 또 변화구보다는 자신 있는 직구로 일본 타자들을 힘으로 누르겠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도 봉중근이 ‘사무라이 재팬’ 타선의 도화선인 이치로를 어떻게 묶느냐가 승부의 가장 큰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일본 선발 아와쿠마는 190㎝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150㎞를 웃도는 강속구가 일품이다. 포크볼과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자유자재로 던진다. 지난해 21승4패,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해 최고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jeunesse@seoul.co.kr
  • [WBC] “2R진출 기뻐… 일본전엔 우리 투수 다 투입”

    │도쿄 김영중특파원│“야구가 다 그런 것이다. 일본에 지고 선수들과 잠깐 미팅을 가졌다. 선수들에게 ‘한 점 차든 10점 차든 패하는 것은 똑같다. 중국전을 이기면 다시 기회가 오니 중국만 신경쓰자.’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내일(9일) 다시 기회를 맞지 않았는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 타이완전 9-0 대승→일본전 2-14 콜드게임 패→중국전 14-0 콜드게임 승으로 이어져 어지러웠지만, 김 감독의 표정은 흔들림이 없었다. 그러나 숙적 일본과의 재대결에선 “일본 선수들의 실력이 뛰어난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며칠째 볼을 던지지 못한 투수도 있어 경기 감각이 걱정되지만 중국전에서 투수를 비축했다. 내일 모든 투수를 다 투입하겠다.”고 설욕 의지를 보였다.김 감독은 “야구에선 상승무드를 탈 때 대량득점이 되고 반대로 위기도 맞는다. 도쿄 라운드 통과를 기쁘게 생각한다. 기분 전환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개최국 일본과 달리 나흘 연속 경기하는 건 좀 이상하다. 흥행도 무시할 수 없는 데다 WBC가 어린이들이 야구를 이해하는 세계적인 대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참고 있는 것”이라고 불만도 드러냈다.이어 “1회 대회보다는 투수들이 약한 것 같다. 젊은 투수들이 좋은 경험을 해 앞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투구수 때문에 더욱 세밀하게 대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범호(28·한화) 선발 투입은 언더핸드에 유난히 강하다는 이순철 코치의 추천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jeunesse@seoul.co.kr
  • [WBC] 마운드 강화·타선 몸쪽 공략 ‘숙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0-3으로 완봉패했다. 국가대표를 고사한 이승엽은 요미우리의 5번타자로 선발 출장,1회초 결승타를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2타점)로 대표팀에 쓴 잔을 안겼다. 승부는 일찌감치 결정났다. 선발 윤석민(KIA)이 1회 1사 후 마쓰모토 데쓰야에게 볼넷, 에드가르도 알폰소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고 계속된 2사 2,3루에서 이승엽에게 가운데 펜스 상단을 맞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요미우리는 3회 알렉스 라미레스가 황두성(히어로즈)으로부터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1점포를 쏘아올려 3-0으로 달아났고 , 이 점수를 끝까지 잘 지켰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전날 뛰었던 이종욱(두산·중견수) 정근우(SK·2루수) 박경완(SK·포수) 자리에 이택근(히어로즈)과 고영민(두산), 강민호(롯데)를 선발로 내보냈다. 또 김태균(한화)을 지명타자로 돌리고, 이대호(롯데)를 1루에, 최정(SK)을 3루에 배치했다. 박경완(SK), 이범호(한화) 등 여러 선수가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 투입됐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타선은 상대 선발 후쿠다 사토시 등에 산발 7안타로 묶였고, 7회와 9회 잡은 찬스마저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마운드의 난조도 심각했다. 김인식 감독은 거포들이 즐비한 요미우리를 ‘가상의 타이완’으로 삼고 윤석민, 황두성, 이재우(두산) 등 8명의 투수를 투입했으나 팔꿈치 통증에서 돌아온 임창용(야쿠르트)과 사이드암 정대현(SK)만 제 몫을 했을 뿐 11안타나 내주며 기대에 못 미쳤다. 4회 등판한 임창용은 안타 1개를 내줬으나 최고 시속 146㎞짜리 강속구에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했고, 8회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도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이날 대표팀 투수로는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김인식 감독은 “생각보다 공격이 너무 안된 게 패인이 아닌가 한다.”면서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나오는 경우나, 오른손 투수에 오른손 타자 또는 왼손 투수에 왼손 타자와 같은 경우에 타자들이 몸쪽 공을 못치는 점이 드러난 만큼 이 부분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한편 팔꿈치 통증으로 이틀연속 결장했던 추신수는 4일 오전 예선라운드 출전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은 4일과 5일 각각 도쿄돔과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연습을 한 뒤 6일 오후 6시30분 타이완과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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