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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정회장 신경식·유경현 2파전

    헌정회장 신경식·유경현 2파전

    정치원로들 모임인 대한민국헌정회(이하 헌정회) 차기 회장 선거가 충청권 출신의 신경식(왼쪽) 전 의원과 호남 출신의 유경현(오른쪽) 전 의원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헌정회는 제헌국회 때부터 현재까지의 국회의원 출신들로 구성돼 국가 주요 현안이나 헌정 문제와 관련된 정책 대안 등을 제시해 온 단체로 오는 24일 19대 회장 선거를 치른다. 신 전 의원은 청주(청원) 출신으로 13대부터 4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등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영남권과 민주자유당, 한나라당 출신 등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대까지 단 한 번도 충청권에서 회장직을 맡은 적이 없어 이번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신 전 의원이 회장직에 무난히 오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유 전 의원의 저력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유 전 의원은 중대선거구제를 통해 호남에서 3선을 했던 터라 그가 호남권과의 접점을 내세울 경우 호남권 출신 전직 의원들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새정치연 ‘종북 숙주’ 발언 與의원 고발하기로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 사건과 관련해 야당을 ‘종북 숙주’라고 비난하며 책임론을 제기한 새누리당 의원들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때를 만난 듯 야당 대표와 의원들을 중상모략하는 못된 버릇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바로잡을 것”이라며 “새누리당 이군현, 박대출, 김진태, 하태경, 심재철 의원에 대해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의 책임을 묻기 위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측은 수일간 법적 검토를 거쳐 문재인 대표 명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할 방침이다. 새정치연합의 이 같은 강경 입장은 새누리당의 종북 공세가 지도부 차원으로 격상된 데다, 4·29 보궐선거를 앞두고 종북 프레임을 떨쳐 내야 한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칩거’ 손학규 7개월 만에 공개석상… “마음 비워”

    ‘칩거’ 손학규 7개월 만에 공개석상… “마음 비워”

    지난해 7·30 수원 팔달 보궐선거 패배 후 정계 은퇴를 선언, 전남 강진으로 낙향했던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10일 당 소속 신학용 의원의 모친상 빈소를 찾았다. 손 전 고문의 모습이 언론에 노출된 것은 정계 은퇴 뒤 처음이다. 이날 오후 5시쯤 모습을 드러낸 손 전 고문은 인천 계양구의 한 장례식장을 찾아 신 의원과 유족들을 위로한 뒤 “문상 온 것밖에 없다”며 “신 의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조금이라도 마음에 위로라도 해 주려고 온 것”이라고 기자들 질문에 답했다. 손 전 고문은 최근 근황이나 천정배 전 의원의 탈당 등 당 현안 등에 대해선 일절 입을 열지 않았다. 다만 “마음은 편안하냐”는 물음에 “편안하고 말고 없지. (마음을) 비웠으니까 편안하고 안 편안하고 자체가 없지”라고 답했다. 일각에선 손 전 고문이 이날 조문을 계기로 강진 ‘토굴’ 칩거를 끝내고 슬슬 정치적 움직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손 전 고문은 상주인 신 의원이 “제 문상 핑계 대고 나오시려는 거 아니냐”고 농담을 던지자 “헛소리하고 있다”며 말을 잘라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선관위 정치개편안 입체분석] 김용희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선관위 정치개편안 입체분석] 김용희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용희 사무총장은 10일 “개인이든 단체든 대가성 없는 정치자금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권자들의 표만 권력이 아니라 정치자금도 권력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정치자금에는 다 꼬리표가 있다”면서 “꼬리표를 숨길 게 아니라, 그 흐름을 투명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근 법인·단체의 후원금 기부를 허용해야 한다는 선관위 제안과 관련, 기부 대상을 풀어주는 대신 자금 출처와 용도를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재 후원금은 출처를 밝혀야 하지만 연간 300만원 이상 고액 후원자의 직업란에 정당인이나 회사원 등으로 불명확하게 기재돼 신원 확인이 불가능하다. 다음은 일문일답. →권역별 비례대표를 도입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나라처럼 지역주의에 기반한 정당에서 실효성이 높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독일과 뉴질랜드 등이 적용하고 있다. 소선거구제는 사표가 많이 나온다. 예컨대 유권자 표를 30% 얻었는데 의석 수를 40% 가져갈 수도 있다. 유권자 의사를 100% 반영하는 게 비례대표지만, 유권자 입장에서는 직접 뽑았다는 효능감이 떨어진다. 소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의 장점을 조화시키는 게 권역별 비례대표제다. 유권자 의사를 선거에 그대로 투영할 수 있고, 무엇보다 지역주의를 극복할 수 있다. →지역주의를 완화시키는 수단으로 효과적일까. -제3공화국 이전만 해도 호남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얻은 표가 영남보다 많았다고 한다. 이후 선거에서 정치인들이 지역주의를 심화시켰고, 이를 극복하려면 정치 제도를 바꿔야 한다. 최소한 영·호남에서 각각 열세에 있는 정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는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하면 유권자들은 소신대로 투표할 수 있고, 그 결과 지역주의를 완화시키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도 지역주의 해소 수단이 되나. -완전국민경선은 수도권 등 여야 경합지역에서는 불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영·호남 등 특정 정당이 독식하는 지역에서는 사실상 유권자의 선택권이 없다. 영·호남처럼 본선 경쟁이 무의미한 곳일수록 의미가 있고, 정당 정치를 무력화한다는 지적에 대한 반론도 될 수 있다. →경선에서의 ‘동원 선거’ 폐해는 어떻게 차단하나. -그동안 우리가 경험해온 국민 참여형 경선은 선거인단을 구성할 때 보통 후보들이 모아와서 한꺼번에 입당시키거나 후보별로 모집하는 방식이었다. 여론조사 경선도 해봤지만, 여러 폐단이 나왔다. 이를 탈피하려면 지역 유권자 전체를 선거인단에 넣어야 한다. 물론 완전국민경선에서도 참여율이 떨어지면 동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지금처럼 제한된 사람만 참여하는 것보다 폐단을 줄일 수 있다. →완전국민경선과 시·군·구당(옛 지구당) 제도가 정치 신인에게 불리하다는 지적도 있다. -양자가 결합하면 현역 교체는 거의 불가능해질 수 있다. 두 제도가 가져올 폐단의 극치다. 따라서 완전국민경선을 해도 누구나 후보가 될 수 있는 게 아니고 정당에는 후보를 거르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공천 심사를 통해 무자격 후보를 걸러내고 자기 당의 이념이나 정책에 부합하는 후보를 2~3명으로 압축한 뒤 지역 유권자들에게 물어 최종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공천 심사와 완전국민경선이 상호 보완관계여야지 어느 한쪽으로 책임과 권한이 쏠리면 장점보다는 단점이 극대화될 수 있다. →시·군·구당이 필요한 이유는. -현역 의원들은 지역구에 의원 사무소를 두고,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연구소 등의 이름을 내걸고 사실상 지구당 사무소 역할을 하고 있다. 잠재적인 범법자라는 ‘불편한 정치’를 더이상 해서는 안되는 것 아닌가. 헌법 8조는 정당이 국민 의사 형성에 필요한 조직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당법으로 지구당을 규제한다는 것은 국가 권력이 정당 운영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이고 헌법적 가치에도 반하는 것이다. →2004년 지구당 폐지 당시 ‘돈 먹는 하마’라는 지적도 많았다. -억울하게 누명을 쓴 측면이 있다. 당시 축·부의금은 물론 당원 단합회·연수회, 창당대회, 후보자 선출대회·연설회 등을 선거 운동의 방편으로 활용하다 보니 관광버스 수십 대가 동원되고 밥값·교통비·선물비로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는 구조였다. 지금은 모두 금지됐다. →지구당 부활이 가져올 정치의 순기능은 무엇인가. -지구당이 없어짐으로써 정치의 왜곡 현상이 심해졌다. 지구당이 있을 때는 원외 위원장들도 현역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조직을 갖출 수 있었고, 후원금도 모을 수 있었다. 현역과 원외 사이에 제도적으로는 균형을 맞추고 있었다는 얘기다. 지구당을 없애면서 원외는 조직과 돈을 모두 잃은 것이다.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없다. 정치가 왜곡돼 있다. →법인·단체의 후원금에 대한 규제 완화도 ‘정치 왜곡’을 바로잡는 수단인가.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지구당을 되살려주면 당비를 받아 운영한다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 진보정당은 몰라도 대중정당은 당비를 자발적으로 내는 충성 당원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 기업 입장에서도 대관 업무를 통해 ‘정치권 줄대기’나 ‘후원금 쪼개기’라는 불편한 현실 속에 있다. 기업들이 선관위를 통해 투명하게 기탁하면 이를 각 정당에 의석 배분율이나 득표율에 따라 배분하고, 그 돈을 중앙당이 아니라 시·군·구당에서 쓸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선관위 구상이다. →후보자 사퇴 시 선거지원금 반환 문제도 ‘뜨거운 감자’다. -야권에서는 후보 단일화라는 정치 현상을 유권자가 표로 심판하면 되는데 왜 법으로 막으려 하느냐는 반대 논리가 우세하다. 하지만 후보가 사퇴했는데도 세금에서 충당되는 선거보조금을 반환하지 않는 것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 투표용지를 인쇄한 이후에 후보가 사퇴하면 유권자 선택에 혼란을 줄 수도 있다. 후보 단일화든 사퇴든 ‘데드 라인’은 필요하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땐 온건 다당제 발전” “의원들 제도 변화 원치 않아… 현실화 의구심”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땐 온건 다당제 발전” “의원들 제도 변화 원치 않아… 현실화 의구심”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제도 개편안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석패율제·권역별 비례대표제 실행에 대해서는 각각 ‘부정적’ ‘긍정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달 24일 선관위가 국회에 제출한 정치관계법 개정 의견에 대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장 이견이 큰 부분은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여부였다. 최태욱 한림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정당정치의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본래의 개혁 취지에 어긋나고, 후보자들의 거친 상호 비방과 조직 동원 같은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미국이 오픈프라이머리 제도가 확립돼 있는 나라라고 알려진 것도 정확한 사실은 아니다”라고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반면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민 참여 방식은 중앙집권적인 반민주적 경선, 파벌 중심 경선을 완화한다는 장점이 분명히 있다”고 반박했다. 석패율제 도입에 대한 선호도는 대체로 높지 않았다. 박세각 선관위 법제국장은 “석패율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함께 도입되면 호남에서는 새누리당이, 영남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후보 발굴을 할 때 보다 쉬워질 것”이라면서도 “석패율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의 대안으로 제안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환영받는 분위기였다. 최 교수는 “(개편안에 대해) 누군가 혁명적인 개혁안이라고 했는데 저도 동의하고 쌍수 들어 환영하는 입장”이라면서 “특히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한 정당이 평균 득표율 10%만 얻어내도 30석 이상의 의석을 가질 수 있어 온건 다당제로 발전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개편안이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구심도 제기됐다. 성한용 한겨레 선임기자는 “(국회)의원들은 현행 제도의 변화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1987년 당시 김대중, 김영삼과 같은 정치적 리더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해 만든 것이라 서로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착각하는 상황에서만 개정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선관위 정치개편안 입체분석(4)] 정의·노동당, 지구당 부활 찬성 ‘한목소리’

    정의당, 노동당 등 군소정당은 지난달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지구당 부활’ 제안에 찬성 입장을 명확히 했다. 하지만 일명 ‘이정희 방지법’으로 불리는 후보자 사퇴 제한 안을 놓고 노동당은 ‘반대’, 정의당은 ‘당론 미정’이라며 조금 다른 입장을 내놨다. 지구당 부활에 대해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은 9일 “지구당은 지역 중심의 풀뿌리 정치를 하는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조직”이라면서 “2004년 폐지되기 전까지 상가임대차보호법과 같은 입법 성과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지구당 폐지의 원인으로 지목된 ‘불법 자금’ 문제에 대해서는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보완책을 하루빨리 내놔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상구 노동당 대변인도 “지구당을 폐지하면서 참신한 인물이 지역에서 얼굴을 알릴 기회가 사라졌다”며 지구당 부활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후보자 사퇴 제한 안은 의견이 엇갈렸다. 정의당은 “책임있는 정당으로서 사퇴 제한을 해야 한다는 측과 연합정치의 여지를 봉쇄하는 과잉 제안이라는 의견이 당내에 모두 존재하고, 당론으로 정해진 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노동당은 “선거에 누구나 도전할 수 있어야 새로운 인물도 등장할 수 있는데 선거보조금을 반환하면 기존의 양당 체제가 더욱 고착화될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확실히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美대사 피습 파장] 정의화 “테러 절대 용납안돼” 美 하원 의장에 친서

    [美대사 피습 파장] 정의화 “테러 절대 용납안돼” 美 하원 의장에 친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5일(현지시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과 관련해 존 베이너(공화·오하이오) 하원의장과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에게 친전(親展·직접 펴 보라고 전하는 편지)을 보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미국을 방문 중인 정 의장은 친전에서 “어제 만남이 끝난 뒤 리퍼트 대사가 피습을 당했다는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면서 “이 같은 테러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이 대한민국 국회의 확고한 의지이고, 한·미 동맹을 해치려는 어떠한 시도도 대한민국에서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의회와 함께 동맹의 굳건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또 “대한민국의 국회의장으로서 우선 한국의 의원들과 시민들이 리퍼트 대사 및 그의 가족들과 함께 있음을 전한다”면서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날 정 의장은 베이너 하원의장과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가진 양국 국회의장 회담에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동북아의 100년 평화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상호 노력하자는 내용이 담긴 공동 결의문 채택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문재인 대표, 호남·경제 챙기기

    문재인 대표, 호남·경제 챙기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4일 첫 현장 최고위원회 장소로 전북을 찾았다. 전북 지역에만 전국 대비 20%에 이르는 6만여명의 권리당원이 있다는 점을 고려, ‘호남 챙기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취임 후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진도 팽목항을 방문했던 문 대표는 지방에서의 첫 공식회의를 전주에서 개최함으로써 광주, 전남, 전북을 고르게 챙기게 됐다. 문 대표는 전북도청에서 개최한 회의에 참석해 “새만금 사업의 성공을 위해 당 차원의 전폭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추진, 글로벌 자유무역특구 조성 협력 등을 약속했다. 조직사무부총장 인선에 반발해 당 회의에 불참해 오다 이날 복귀한 주승용 최고위원도 “당내 문제로 심려를 끼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박근혜 정권 출범 2년 간 호남은 무인도와 같은 외딴 섬 취급을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역대급 호남차별을 바로잡겠다”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인사와 지역발전 현안에 대한 전북의 소외감과 박탈감이 크다는 점을 고려한 발언들로 보인다. 마침 탈당 후 ‘국민모임’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정동영 전 의원이 전날 전주를 방문해 새정치연합을 포함한 기존 정치권을 비판하고, 전북의 각계 인사 105명이 국민모임 창당 지지선언을 한 것이 새정치연합에 압박으로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문 대표는 이날도 경제 정당 이미지 강화에 주력했다. 전북에서 집중 육성 중인 탄소기술 관련 중소기업을 방문해 “기업 스스로도 노력해야 하지만 국가적으로도 탄소산업에 대한 집중지원 육성이 있어야한다”면서 “탄소산업을 발전시켜 나가는 길에 새정치연합이 함께하겠다고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천정배 탈당 무소속 출마

    천정배 탈당 무소속 출마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4·29’ 광주 서을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이로써 텃밭인 광주에서 야권 분열이 현실화한 가운데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후보 간 합종연횡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등록을 마쳤거나 거론되는 후보군만 해도 새정치연합, 정의당, 국민모임, 옛 통합진보당 소속 6~7명에 이른다. 천 전 장관 측은 4일 “천 전 장관이 오는 9일 광주에서 서구을 보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다”면서 “양극화가 심화되는 등 현재 야권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야권의 변화와 호남정치의 복원을 위한 고심 어린 결단”이라고 밝혔다. 탈당 시점은 9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으로서는 지난 1월 대선 후보 출신의 정동영 전 의원이 탈당한데 이어 대표적 중진 인사인 천 전 장관이 추가로 탈당키로 함에 따라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한편, 새정치연합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재보선이 치러지는 3곳(서울 관악·경기 성남·광주 서을)의 경선 후보자 9인을 확정했다. 경선은 오는 14일 권리당원 50%(현장투표), 권리당원이 아닌 유권자 50%(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하여 실시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영란법 본회의 통과] 이상민 “인간관계 얼어붙을 것” 표결 불참

    3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김영란법에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4명, 기권한 의원은 17명이다. “모든 인간관계가 얼어붙을 것”이라며 수정안을 주장했던 이상민 법제사법위원장은 표결에 불참했다. 검사 출신인 새누리당 권성동, 김용남 의원과 같은 당 김종훈, 안홍준 의원 등 4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법안이 여론 압박에 떠밀려 졸속으로 만들어져 허점이 많다는 이유를 들었다. 기권한 새누리당 의원은 김학용, 문정림, 이노근, 이진복, 박덕흠, 정미경, 서용교, 김광림, 이한성, 최봉홍, 이인제 의원 등이다. 정미경, 이한성 의원 역시 검사 출신이고 이노근, 김광림 의원은 전직 공무원이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추미애, 김성곤, 박주선, 최민희, 임수경 의원 등이 기권했다. 다만 김성곤 의원은 “기권 버튼을 눌렀다가 공익적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 법이라고 판단해 본회의 진행 중에 찬성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본회의에선 새정치연합 정무위 간사인 김기식 의원의 제안 설명 외에 2명의 의원이 찬반 토론에 나섰다. 김 의원은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포괄적 법안으로 사회적인 충격이 크지만 매우 획기적인 반부패 입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용남 새누리당 의원은 “법안 22조 1항 2호에 따르면 공직자는 배우자의 금품수수 사실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으면 3년 이하 징역에 처하도록 불고지죄를 규정했다”면서 “반면 형법에선 가족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살인 범죄자의 가족에겐 범인은닉죄를 인정하지 않는다. 김영란법의 불고지죄와 정면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은 “과거엔 부정청탁 과정에서 금품이 오가도 대가성을 입증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제는 법을 통과시킬 때”라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김영란법의 법적 완결성이 떨어진다는 점엔 대체로 공감했지만 여론의 압박에 떠밀려 대놓고 반대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가 대세를 이뤘다. 이런 이유로 김영란법은 앞서 법사위에서도 막판 진통을 겪었다. 과도한 법 적용 대상과 애매한 직무 관련성 범위, 과태료 기준이 되는 금품수수 100만원 기준의 적절성 등을 놓고 위원들의 뒤늦은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사립학교 교직원, 언론인까지 적용 대상에 포함시켜 놓고 사학 재단 이사장 등 경영진을 제외한 것은 문제라는 야당 위원들의 반발이 거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새정치연합 소속 이상민 법사위원장은 “법이 뒤죽박죽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에 담고 법안명만 통과시켰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까지 했다. 결국 법사위는 정회 끝에 여당의 동의를 얻어 ‘각급 학교의 장·교직원’에 ‘학교법인의 임직원’을 추가해 사학 재단 이사장, 이사까지 포함하는 쪽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한 뒤 법안을 본회의에 회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무성 “장고 끝 홈런” 이병기 “낮은 자세로 소통”

    김무성 “장고 끝 홈런” 이병기 “낮은 자세로 소통”

    이병기 청와대 신임 비서실장이 2일 취임 인사차 국회를 방문해 여야 지도부를 잇따라 만났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이 실장을 만나 “흔히 장고 끝에 악수를 둔다는 말이 있는데 장고 끝에 홈런을 쳐서 마음이 푸근하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이 실장은 저와 유승민 원내대표와 오랜 인연이 있고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 때부터 같은 식구로 일했고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캠프에서는 초기 원조 멤버”라면서 “앞으로 긴밀한 소통을 통해 일을 잘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원내대표는 이 실장 인선 발표 당시 “국가정보원장에 임명된 지 얼마 안 된 분이 비서실장으로 간 부분은 조금 유감”이라는 언급을 의식한 듯, “국정원장을 너무 훌륭히 잘하셨는데 제가 한 말씀에 너무 섭섭하지 않으셨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실장은 “당에서 생각하는 것을 듣고 가고 그런 분위기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해 드리고 싶다”면서 “더 낮은 자세로 당청 간 소통이 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활성화 법안과 4대 구조 개혁 관련 법안들에 대한 조속한 처리도 요청했다. 이 실장은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를 연쇄적으로 만났다. 문 대표와의 회동에서는 다소 경직된 분위기가 연출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20여분 동안 대화가 부드럽게 이어졌다고 김영록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표가 “잘하시리라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건네자 이 실장은 “사심 없이 마지막 자리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문 대표는 또 “남북관계나 정세, 경제 등에서는 초당적인 협력을 위해 설명이 필요하고 야당 대표와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자 이 실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국가정보권 개혁 문제와 관련, 문 대표가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에 초점을 맞추자 이 실장은 “(국정원장) 자리는 끝났지만 유념하겠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선관위 정치개편안 입체분석] 與 “영남 아성 붕괴” 불만… 野선 입장따라 견해차

    선관위의 권역별 비례대표 제안에 대해 새누리당은 ‘여당에 불리한 안’이라며 떨떠름한 입장이다. 새누리당에서 배출되는 호남권 비례대표보다 새정치연합의 영남권 비례대표가 훨씬 많아진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TK(대구·경북) 지역보다 PK(부산·경남) 지역의 여당 아성이 무너진다는 점에서 이 지역 의원들의 반발이 거셌다. 반면 야풍에 취약한 수도권 의원들은 “중원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며 반색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TK(대구·경북) 지역 중진 의원은 “선관위 안을 지난 19대 총선 당시 투표율에 대입하면 영남권 비례대표는 새누리당 16석, 새정치연합 7석이 배분된다”며 “새정치연합이 실제 19대 총선 당시 영남에서 단 3석을 얻은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불균형”이라고 말했다. 부산권의 한 의원은 “호남에서 새누리당이 얻을 수 있는 비례의석은 1석밖에 없는데 누가 찬성하겠는가”라면서 “여소야대와 군소정당 난립으로 여당 주도권을 내줄 가능성이 높다. 지역주의 해소 효과도 적고 농어촌 지역대표성도 떨어지는 안”이라고 반대했다. 비례대표를 2배로 늘릴 경우 지역구가 사라질 위험에 처한 군소 지역 의원들의 반발 움직임도 나왔다. 반면 서울의 한 의원은 “수도권은 바람이 불 때마다 지역구 정당이 바뀌는 등 안정적 의정활동을 하기 어려운 지역”이라면서 “권역별 비례대표를 통해 수도권 비례의석 수를 늘리면 이런 단점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켠에선 “여야 이해득실에 맞춰 국회 정치개혁특위 차원에서 대폭 가위질이 이뤄질텐데 선관위 안이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관측도 나왔다. 지난달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안한 소선거구제 기반의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 도입을 놓고 야권 내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큰 틀에서 대체로 일치한다’는 긍정적인 반응이지만 정의당은 의원 정수 문제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2일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당 대표 선출 후 처음으로 정의화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권역별 비례대표제, 석패율제를) 대선 때부터 공약했다. 이번에 중앙선관위가 제출한 의견을 보면 야당은 대체로 공감을 많이 하고 있고 그런 부분을 (국회에서 설치될) 정치개혁특위에서 활발히 논의하고 의장께서 독려해달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당내에서는 의원들마다 의견이 갈린다. 유성엽 의원은 “정치환경 개선이나 영호남 지역구도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찬성 의견을 드러냈다. 반면 이윤석 의원은 “지역의 민원을 대의하는 역할도 있고, 입법부의 고유권한도 있는데 중앙선관위가 지역구 의원 수를 줄이는 것은 직접민주주의 실현이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상당히 심각하게 논의해 볼 사안”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중앙선관위의 정치관계법 개정 의견과 관련해 토론회를 개최하고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민감한 의원 정수 문제는 건드리지 않으면서 지역구 조정으로 인한 현역 의원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패율제라는 장치를 집어넣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제안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주장해 온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통해 정당 지지도와 의석 점유율간 불비례성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국 주도권 잡자” 여야, 4·29 재·보궐선거 체제로 전환] ‘대안·수권정당’ 野 이미지 부각 전략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달 27일 4·29 보궐선거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데 이어 오는 14일까지 경선을 벌여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표 체제로 맞이하는 첫 시험대인 만큼 선거 승리를 위해 전력 투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구성된 당 재보궐선거기획단은 2일 회의를 열어 ‘정권 심판론’이 아닌 ‘대안·수권정당’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선거전략을 세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공모 마감 결과를 보면 서울 관악갑에서는 김희철 전 의원과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양자 대결을, 광주 서을에서는 김성현 전 광주시당 사무처장, 김하중 전남대 로스쿨 교수, 조영택 전 의원이 3자 대결을 각각 펼친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경기 성남 중원 지역이다. 은수미 의원,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정환석 지역위원장, 홍훈희 변호사 등 5명이나 후보로 등록했다. 당내 갈등이 불거질 수 있는 전략 공천은 배제하고 모든 지역에서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한다. 광주 서을 지역 출마가 유력시됐던 천정배 전 장관은 지난달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정치연합 후보 공모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천 전 장관은 당에 남아 호남정치 개혁을 위해 힘쓰거나 탈당 후 무소속 시민후보로 출마하는 방안을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야 진보 진영의 신당 추진체인 국민모임은 창당주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재보선에 출마할 후보군을 영입하기로 했다. 후보군의 윤곽은 이달 초순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춘석 새정치연합 전략홍보본부장은 “쉽지 않더라도 연대 없이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승부를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국회 데뷔전 이완구 “국정원,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는 잘못”

    이완구 국무총리는 25일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한 것에 대해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대정부질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가와 정부 기밀을 공개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또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서도 “살포 자체는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 영역이지만 그것을 공개적으로 마치 과시하듯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군사시설 인근 주민의 재산권 피해와 안전 위협에 대해 실태조사 계획을 묻는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의 질문에 “실태조사를 확실히 해서 보완 대책을 만들도록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무대에 데뷔한 이 총리는 시종일관 낮은 자세를 유지했다. 이 총리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이 차기 총선 불출마 의향을 묻자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주민에 대한 책무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입장을 밝히겠다”면서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이 총리를 비롯해 이재오·이해찬 등 ‘삼이’(三李)에 관심이 쏠렸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여당’ 소속임에도 정부의 개헌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강력 비판했다. 여당 내 ‘개헌 전도사’인 이 의원은 “권력의 힘으로 개헌하는 것도 나쁘지만 권력의 힘으로 개헌을 막는 것도 나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총리는 “개헌보다 경제 살리기에 온 국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인식을 같이 한다”고 답변, 경제활성화가 우선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참여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이해찬 새정치연합 의원도 대정부질문 무대에 15년 만에 복귀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면박을 주는 등 ‘버럭해찬’의 모습을 재현했다. 이 의원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 법정구속된 데 대해 “정권의 정통성이 완전히 무너졌다”, “(박 대통령이)이쯤 되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불어터진 국수’ 발언에 대해선 “사돈 남 말 하듯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자원외교 국조 ‘최경환 책임론’ 공방

    자원외교 국조 ‘최경환 책임론’ 공방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의 24일 전체회의는 사실상 ‘최경환 청문회’였다. 기관보고를 위해 회의에 참석한 부처 및 공공기관은 11곳에 달했지만 여야의 관심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쏠렸기 때문이다. 최 부총리는 이명박 정부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캐나다 정유사인 하비스트 인수를 사실상 지시했다는 의혹을 야당으로부터 받고 있다. 여야의 주장은 엇갈렸다.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은 “하비스트를 인수하며 2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봤다. 특히 의사 결정 당시인 2009년 10월 18일 최 부총리가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을 만난 적이 있다”면서 “강 전 사장은 ‘지식경제부 장관 지시가 선행됐다. 독단적으로 인수를 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진술했다”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얘기를 일방적으로 말하면 안 된다”고 발끈했다. 여당 의원들은 야당에 “(회의장이) 정치 공세의 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촉구하며 최 부총리를 엄호하고 나섰다. 한편 이날 회의는 어느 때보다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는 건 기본이고, 상대방의 말을 끊는 일도 빈번하게 이뤄졌다. 새정치연합 최민희 의원이 “(공공기관의)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직무유기 아니냐. 사퇴하라”고 하자 여당 의원들은 “뭔데 그만두라 마라냐”고 강력히 반발했다. 최 부총리의 답변 태도도 도마에 올랐다. 이날 오후 김제남 정의당 의원은 하비스트 인수가 정부 주도하에 이뤄졌다며 몰아붙였고, 질의가 끝난 뒤 최 부총리는 “어이가 없어 답변할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의 답변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갔고 이후 여당 의원들이 퇴장하면서 특위는 90분간 정회됐다. 여야는 저녁 회의에서도 재차 충돌했다. 야당 소속인 노영민 위원장이 최 부총리의 “해외자원개발 중 83%는 실패한다”는 발언에 대해 문제 삼자 여당 의원들은 “멋대로 진행한다”며 회의장을 빠져나갔고, 결국 회의는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산회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어린이집 CCTV 의무화’ 복지위 통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4일 법안심사소위원회와 위원회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고 어린이집에서의 아동학대를 막기 위해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영유아보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개정안에 따라 모든 어린이집은 내부의 상황을 촬영·저장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나 네트워크 카메라 등 영상정보 처리기기를 설치해야 한다. 해당 기기로 녹화된 영상은 보건복지부령에 따라 60일 이상 보관해야 한다. 녹화된 영상은 보호자가 아동의 안전을 확인할 목적으로 요청하거나 공공기관이 수사 등의 업무에 필요하다고 요청하면 열람할 수 있다. 여야는 보육교사가 자리를 비워야 할 때 운영되는 대체교사 제도를 확대 시행하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개정안은 법사위를 거쳐 다음달 3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한편 보건복지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담뱃갑에 경고 그림을 넣는 것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법률안’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담배 제조사는 담뱃갑 앞·뒷면 면적의 50% 이상을 경고 그림과 경고 문구로 채워야 하고 이 중 경고 그림의 비율이 30%를 넘어야 한다. 이는 담뱃갑 앞·뒷면 면적의 30% 이상에 흡연경고 그림을 넣어야 한다는 애초 안보다 강화됐다. 다만 여야는 법안 시행 전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치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 복지위는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회전문’ 임종룡 … 땅투기 의혹 유기준

    ‘회전문’ 임종룡 … 땅투기 의혹 유기준

    ‘인사청문회 정국’은 3월에도 계속된다. 지난 17일 개각으로 새로 내정된 유일호 국토교통부, 유기준 해양수산부,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박근혜 정부 중반기 국정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이완구 총리에게 적지 않은 타격을 입힌 뒤 임명동의안 표결에서 일제히 반대표를 던지며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여 줬던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에도 서슬 퍼런 검증의 칼날을 갈고 있다. 야당이 최소한 1명 이상 낙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첫 번째 타깃이 임 후보자라는 얘기도 새정치연합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임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회전문 인사’ 논란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임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차관을 지낸 뒤 2013년 6월부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맡았다. 이번에 금융위원장이 되면 다시 관가로 컴백하게 된다. 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현직 금융회사 수장을 감독기관인 금융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게 온당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자연스럽게 고액 연봉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재직 시 연봉은 2억 5000여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회 단골 메뉴인 병역 논란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임 후보자는 나쁜 시력 탓에 제2국민역 판정을 받고 방위로 복무했다. 지난해 1월 발생한 농협카드 개인정보 유출 대란도 임 후보자의 임기 중 벌어진 일이어서 이에 대한 질타도 예상된다. 유기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유 후보자 큰딸의 위장 전입 문제가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1년 11월 중학교 진학을 앞둔 유 후보자의 큰딸이 3개월 동안 지인의 아파트 주소로 위장 전입을 한 것은 명백한 주민등록법 위반이라는 게 야당 의원들의 주장이다. 유 후보자 측은 “분양 받으려던 아파트의 공사가 지연돼 일단 주소만 옮겨 학교를 배정받으려 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땅투기 의혹도 야당의 타깃이 되고 있다. 황주홍 새정치연합 의원은 “유 후보자가 부산 강서구에 보유하고 있는 농지를 임야로 허위 신고했다”며 “투기 목적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가 투자 수익을 노리고 농업인만이 보유할 수 있는 농지를 임야로 허위 신고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유 후보자 측은 “재산 신고 당시 직원의 실수로 농지를 임야로 잘못 신고한 것은 맞지만 투기 목적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홍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통일부 장관으로서의 대북관, 역사관, 이념적 중립성 등에 대한 검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자가 2005년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절 뉴라이트 운동을 뒷받침하는 ‘뉴라이트 싱크넷’ 발기인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일호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유 후보자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가 조세연구원장을 지낸 경제전문가이지 건설, 부동산, 교통 분야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이다. 국회에서도 유 후보자는 기획재정위와 정무위, 보건복지위 등에서만 활약했을 뿐 국토교통위 경험은 전무하다. 유 후보자 측도 “현안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여야는 지난달 21일 내정된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에 합의하지 못했다. 새정치연합은 박 후보자가 1987년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담당 검사였다는 이유로 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박 후보자는 (경찰의) 은폐·축소 의혹을 수사하는 팀의 일원이었으니 은폐·축소를 단죄하는 데 참여한 것”이라면서 “야당은 거짓된 정보로 여론을 호도하지 말고 조속히 청문회 개최에 합의하라”고 주장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국정개혁 마지막 시험대 ‘3년차 골든타임’ 잡아라

    박근혜 정부가 오는 25일로 출범 2주년을 맞고 3년차 임기에 돌입한다. 박근혜 정부는 앞서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의 공식 취임과 통일부 등 4개 부처에 대한 부분 개각으로 사실상 2.5기 내각을 출범시켰으며 새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을 예고하는 등 3년차의 출발을 준비해 왔다. 그러나 국정 운영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20%대에서 3년차를 시작해야 하는 등 주변 여건은 상당히 열악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2016년 총선을 한 해 앞둔 올해가 집권계획을 펼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해”라고 입을 모으면서, 정권마다 가장 큰 에너지를 발산했던 ‘3년차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여론의 추이 측면에서 총리 임명과 후속 개각 등으로 위기는 당장 넘겼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한 뒤 “당·정·청 혼선을 줄이고 공직 기강 재정립 등으로 국정을 안정시키는 게 급선무”라며 “이를 통해 공무원연금 개혁 등 개혁과제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는 “지난해 세월호 정국으로 새로운 어젠다를 제시할 타이밍을 놓쳤다”면서 “남은 기회를 살리는 방편으로 여당을 적절히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는 일을 청와대보다는 내각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국회, 국민과의 접촉면을 넓혀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 공약을 구조조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으며, 정치평론가인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특별한 승부수보다는 국정의 기본적인 것에 주력할 단계”라고 주장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인사에 있어 항상 한 템포가 느렸고, 그러다 보니 국민들은 대통령이 우리 말을 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기를 놓치면 별 의미가 없다”며 시의성을 강조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문재인 “黨 위해 할 일 많다” 박원순 “黨 혁신 방향 논의”

    문재인 “黨 위해 할 일 많다” 박원순 “黨 혁신 방향 논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2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하며 ‘당의 혁신’, ‘지자체의 자치권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4월 문 대표가 박 시장의 ‘6·4 지방선거’ 지원에 나선 이후 10개월 만이다. 잠재적 대권 라이벌들까지 끌어안아 ‘통합’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사법연수원 동기이면서 부산·경남(PK) 출신인 이들은 현재 차기 대선 지지율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 문 대표는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이뤄진 오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 등 당 운영과 관련, 박 시장과 함께 할 일이 많다”며 박 시장의 ‘생활정치’를 당이 벤치마킹해야 할 롤모델로 꼽은 뒤 “지방자치단체나 단체장의 성공을 우리 당의 업적으로 모아 나가면서 당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곧이어 등장한 박 시장 역시 악수와 함께 덕담을 건넸다. 그는 “(문 대표가)이미 당을 많이 살려 내셨다. 대표 당선을 축하드리며 당을 잘 이끌어 달라”고 말한 뒤 ‘대권주자로선 경쟁관계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협력만 하는 사이”라고 웃음으로 받아쳤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왜 이렇게 경쟁의 힘을 얘기하시느냐. 협동의 힘이 훨씬 더 큰데…”라고 덧붙여 라이벌로 비치는 것을 경계했다. 두 사람은 배석자 없이 1시간 20분가량 점심을 함께한 뒤 나란히 음식점을 나섰다. 박 시장은 “지자체의 역할이나 권한과 함께 재정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역할을 해 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당이 좀 더 혁신해 국민 지지를 받기 위한 문제에 대해 여러 말씀을 나눴다. 다 잘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도 공동의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설 연휴 기간 바닥 민심을 살펴본 문 대표는 “서민경제가 거의 파탄 상태에 놓였다는 것이 모든 분이 제게 한결같이 호소하는 말씀이었다”며 “그 원인을 박근혜 대통령과 박근혜 정부의 정직하지 못한 태도에서 찾는 의견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사 문제에 대해서도 “박근혜 정부가 무능하다는 따가운 질책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완구 임명동의안 통과] 與 155명 투표해 찬성 148… 표 단속에도 최소 7표 이탈

    [이완구 임명동의안 통과] 與 155명 투표해 찬성 148… 표 단속에도 최소 7표 이탈

    여야는 16일 이완구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배수진을 쳤다. 새누리당은 지도부가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거는 등 표 단속에 나섰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오후 1시 의원총회에서 본회의 보이콧, 참석 후 반대표결, 참석 후 퇴장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여당 의원들은 2시 이전부터 본회의장에 착석하기 시작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김희정 여성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도 속속 입장했다. 새정치연합은 2시 40분쯤 표결 참여를 결정했다. 야당은 전날 심야 비공개회의에서 사실상 표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파에 휘둘리는 발목잡기 정당 이미지를 벗고, 충청 민심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양수겸장 전략이었다. 특히 문재인 대표의 ‘호남총리’ 발언으로 충청 여론이 뿔난 상황에서 본회의 보이콧을 했다간 총·대선까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충청권 의원들의 반발도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이날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임명안을 자율투표에 부쳤다. 여야 공히 자신들이 원하는 것과 반대결과가 나오거나 예상외로 표 차가 엇갈릴 경우 불어닥칠 역풍을 경계한 조치로 해석됐다. 통합진보당의 해산으로 재적의석이 295석으로 줄어든 가운데 281명이 표결에 참여했다. 새누리당 155명, 새정치연합 124명, 무소속 2명(정의화 의장, 유승우 의원) 등이다. 결과는 찬성 148표, 반대 128표, 무효 5표였다. 가결을 위한 141표보다 간신히 7표가 많았다. 여당에서 예상 밖의 반란표가 나오면서 임명동의안은 턱걸이로 통과됐다. 찬성률(52.7%)은 2000년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이한동 총리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야당이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고 가정했을 때 여당에서 7명의 이탈표가 나왔다. 야당에서도 찬성이 나왔다고 치면 여당 이탈표는 7표 이상이 된다. 정 의장과 무소속 유승우 의원이 여당 소속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여권 반란표는 9표로 늘어난다. 무효표 5표가 전부 여당에서 나왔다고 해도 최소 2표의 반대표가 발생했다. 새누리당은 안도한 가운데 당혹감도 역력했다. 야당은 “새누리당이 표결에선 승리했지만 국민에게 졌다”고 자평했다. 이날 임명동의안 통과에 대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다행”이라고 했고, 유승민 원내대표는 “당론 없이 자유투표에 맡겼는데 일부 극소수 이탈표가 있는 것은 당이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완주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국민이 승리했다”면서 “모두에게 환영받지 못한 총리가 된 것은 청와대의 인사검증 실패와 본인의 책임임을 인정하고 각성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정 지역의 총리가 아닌 만큼 낡은 지역주의를 버리고 대한민국 총리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는 임명동의안 처리를 통해 각자 실리와 명분을 챙긴 셈이 됐다. 여권으로선 안대희·문창극 후보자에 이어 3번째 총리 후보마저 낙마하는 최악의 상황을 면하며 급한 불은 끄게 됐다. ‘반쪽 총리’라는 타격을 입게 된 이완구 총리로선 개각안 제청을 시작으로 책임총리를 구현하며 ‘상처뿐인 영광’을 극복할 과제를 안게 됐다. 새정치연합은 표결 참여를 통해 국정 파트너로서 명분을 살리고 이 총리의 부적격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효과를 얻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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