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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급한 文 “安·朴과 대표 권한 나눌 용의”

    다급한 文 “安·朴과 대표 권한 나눌 용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얼굴) 대표가 18일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체제’로 내년 4·13 총선 임시지도부를 꾸리자고 공식 제안했다. 비주류 강경파의 퇴진 압박과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혁신안’ 화답 요구에 시달려온 문 대표로선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이에 대해 안 전 대표는 “당을 걱정하는 분들의 의견을 더 들어 보겠다”고 밝혀 새정치연합의 내홍은 분수령을 맞게 됐다. 문 대표는 이날 광주 조선대 특강에서 “안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과 당 대표 권한을 공유할 용의가 있다”며 “공동선대위라든지 선거기획단이라든지 총선정책준비단이라든지 인재 영입 등을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안·박이 함께 모일 경우 분명한 위상과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비주류 강경파와 안 전 대표에 대한 분리 대응에 나섰다. “중요하고 본질적인 혁신이 남아 있다는 안 전 대표의 얘기는 백번 옳은 얘기”라며 “부패 문화도 청산하고 낡은 행태를 다 청산해야 한다. (내년 총선에서) 광범위한 인적 혁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안·박 체제의 열쇠를 쥔 안 전 대표의 요구에 적극 화답한 모양새다. 반면 “저를 흔드는, 끊임없이 당을 분란 상태처럼 보이게 만드는 분들도 실제로는 공천권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비주류 강경파를 반혁신 세력으로 규정했다. 이에 대해 비주류 박지원 의원은 트위터에 “영남 패권, 호남 소외를 가중시키는 구상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면서 “의원들의 고언을 불평불만으로 치부하며 공천권 확보를 위한 처사로 취급한 것은 위기를 제대로 직시하지 못한 것이고 처방도 옳지 않다”고 반발했다. 그동안 “혁신 제안에 문 대표가 응답하는 것이 먼저”라며 문·안·박 체제에 대해 부정적이던 안 전 대표는 즉각적 반응을 자제한 채 장고에 돌입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지역별·계파별 의견 수렴을 하고 있던 터에 문 대표 제안이 있었으니 더 고민을 해보겠다는 것”이라면서 “22일쯤 입장을 내놓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 측은 “통합과 혁신을 모색하자는 취지에 공감하며 함께 논의해 보겠다”면서 “현행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돕겠다”고 밝혔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광주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파리 연쇄 테러] 테러 ‘주의’ 경보 땐 공항·항만 소지품 검색 강화

    국내 테러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하면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경비가 강화되고 관계기관별로도 자체 대비테세의 점검 등 조치가 취해진다. 특히 공항과 항만에서는 출입국 시 검색대에서 신발 등 소지품 수색도 강화된다. 대통령 훈령인 국가대테러활동지침에서 테러경보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 등 4단계 순으로 나뉜다. ‘경계’ 단계로 상향되면 테러 취약요소에 대한 경비 강화 및 테러 취약시설에 대한 출입통제 강화 조치 등이 내려지고, ‘심각’ 단계에서는 관계기관 공무원의 비상근무 및 테러사건대책본부 운영 등이 이뤄진다. 또 정부는 해외 외교공관에 대한 경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의 긴급 현안간담회에서 한국에서 테러 발생 우려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테러 위험이 있는 해외 공관을 묻는 질문에는 “20여개 정도”라고 밝혔다. 임 차관은 “국내에서 이슬람국가(IS)의 활동 여부는 경찰, 외교부 등 유관 당국간에 정보 교환이 이뤄지고 이번 사태 발생 후에도 대책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면서 “앞으로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IS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김모군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의 관련 질의에 “사망으로 추정하고, 짐작은 하고 있다”면서 “다만 터키 대사관 등을 통해 여러모로 김군의 행방과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확실하게 결정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 당국자가 김군의 사망 가능성을 시사하는 언급을 한 것은 처음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일정에 떠밀려 합의… 이행 여부 불투명

    일정에 떠밀려 합의… 이행 여부 불투명

    새누리당 원유철·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17일 국회에서 정기국회 주요 쟁점들에 합의했지만 영유아 무상보육(누리과정) 예산과 선거구 획정안·노동 개혁 5대 법안 등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는 진전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이날 합의가 향후 실제로 이행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여야가 이날 회동에서 합의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는 18일부터 가동되지만 실질적 논의는 다음주쯤 돼야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이 바라는 대로 26일까지 비준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해 보인다. 정부·여당이 요구하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법과 야당이 주장하는 전·월세 상한제 등 경제민주화법을 26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지만, 여야 이견은 여전하다. 지난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상정된 노동 개혁 5대 법안 역시 이날 회동에서는 제대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여당이 주장하는 노동 개혁과 야당이 주장하는 노동 개혁 법안의 간극을 메우려면 갈 길이 멀다. 새정치연합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합의를 하기에는 조금 미진하고 서로 간에 아직 공감대가 덜 형성됐다고 판단해서 오늘은 이 정도로 합의했다”며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서는 24일까지 여야가 합의 처리하기로 했지만 새누리당이 앞서 당정 간담회에서 야당의 정부 재정 부담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만큼 합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김용남 원내대변인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았지만 어떤 식으로 예산을 지원할지는 합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여야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도 즉시 가동하고 20일까지 선거구 획정안 관련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양당 지도부 간 회동에서도 합의하지 못한 안을 사흘 안에 마무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선거구 획정안이 연말까지 확정되지 못하면 선거구 자체가 없어지게 된다. 앞서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긴급 현안 간담회에서 한·중 FTA 비준 동의안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당정은 오는 20일에도 협의회를 열어 근로기준법·고용보험법 등 노동 개혁 5대 법안,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비롯한 경제활성화 법안 등의 처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새누리당은 법안과 내년도 예산안 통과를 연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과잉대응 외면한 與 폭력시위 간과한 野

    16일 개최된 여야 최고위원회의 화두는 지난주 토요일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서 발생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었다.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는 “우리나라의 공권력이 불법 무도한 세력에게 유린당하는 나약한 모습을 더이상 보고 있을 수 없다”고 밝혔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박근혜 정부는 생존권을 요구하는 국민에게 살인적 폭력 진압을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여야가 같은 사안을 놓고 ‘불법 시위’와 ‘과잉 진압’에 각각 방점을 찍으며 ‘강대강’으로 충돌한 것이다. 대규모 군중집회가 달아오르는 건 순식간이다. 현장 상황을 면밀하게 돌이켜보지 않고서 불법 시위와 과잉 진압의 인과관계를 따지는 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만큼이나 쉽지 않다. 중요한 것은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이다. 신문지에 불을 붙여 경찰버스 주유구에 집어넣으려고 하거나 쇠파이프 등으로 경찰을 위협한 시위대의 폭력 행위는 처벌받아 마땅하다. 물론 쓰러진 비무장 시위자인 농민 백모(68)씨를 향해 물대포를 직사한 경찰 대응도 공권력이란 이유로 정당화될 순 없다. 하지만 사회 갈등의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할 정치권은 오로지 하고 싶은 말만 늘어놓았다. 여당은 경찰의 과잉 대응에 대한 유감 표명 없이 정당성을 부여하기에 급급했다. 야당 또한 일부 시위대의 도를 넘은 폭력 행위를 애써 외면했다. 주승용 새정치연합 의원이 “폭력적인 방식의 시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주최 측이 다음달 5일 2차 총궐기대회를 예고한 상황에서 정치권은 ‘폭력의 악순환’을 끊으려는 노력조차 보이지 않은 셈이다. 국회는 지금부터라도 갈등 ‘조장’이 아니라 갈등 ‘조정’에 나서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에선 경찰이 총을 쏴 시민을 죽여도 정당한 것으로 나온다”는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의 자극적인 발언은 아쉽다. 새정치연합은 “경찰이 공무집행을 위해서는 시민을 쏴 죽여도 하등 문제될 것이 없다는 말”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국회가 언제쯤 갈등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與, 오늘 노동개혁 5法 국회 환노위 상정

    與, 오늘 노동개혁 5法 국회 환노위 상정

    ‘노동개혁 5대 법안’이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상정<서울신문 11월 11일자 4면>됨에 따라 여야 간 입법 전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올해 정기국회에서 ‘일괄 처리’를 요구하나 새정치민주연합은 ‘원안 통과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여야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각자의 지지층을 의식해 강경 전략으로 맞설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은 ‘첫 관문’인 환노위 법안심사소위에 당 노동시장선진화특위 위원장인 이인제 최고위원을 투입하는 등 전면전을 불사할 태세다. 환노위 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노사정 대타협 정신에 기반해 5개 법안 원안이 일괄 통과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쉬운 해고’를 가능케 하는 노동악법”이라며 강력 저지를 벼르고 있다. 환노위 야당 간사인 이인영 의원은 “5대 법안은 기간제 노동자의 사용제한기간을 현 2년에서 2년 더 연장하고 파견근로자 업종을 확대하는 등 비정규직 양산을 눈감고 있다”며 “악법과는 타협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연내 처리 가능성을 속단하기 어렵다. 특히 여야는 파견근로의 허용 범위를 확대하는 파견근로자 보호법을 놓고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주조·금형·용접·열처리 등 이른바 ‘뿌리산업’에 대한 파견근로를 허용해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자는 주장이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자칫 자동차·조선·기계금속 등 제조업 전반에 대한 파견으로 확대될 수 있고, 비정규직이 대량 양산될 수 있다며 반대한다.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법도 평행선을 달린다. 새누리당은 만 35세 이상 기간제 근로자의 계약을 희망자에 한해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내용의 개정안을 내놨지만 새정치연합은 비정규직 2년 근무 후 정규직 전환 의무화를 주장하고 있다. 근로시간 단축을 담은 근로기준법에서도 이견이 팽팽하다. 새누리당은 주 40시간, 연장근로 12시간, 휴일근로 16시간을 모두 더한 68시간을 법정 근로시간으로 보고 이를 60시간으로 단축한다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행정지침인 휴일근로를 뺀 52시간이 법정 근로시간으로 지켜져야 한다고 맞선다. 이 밖에 출퇴근 재해 보상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산업재해보상보험법과 실업급여 지급 개선안을 담고 있는 고용보험법에 대해서도 야당은 수정,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단독] 정동영 “난 눈도, 귀도 없는 사람”

    [단독] 정동영 “난 눈도, 귀도 없는 사람”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함께 야권 신당론의 구심력으로 거론되는 정동영(62) 전 의원의 ‘칩거’가 길어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국민모임 소속으로 4·29 재·보궐선거에서 패한 뒤 홀연 중국으로 떠났다가 지난 6월 말 귀국했고, 고향인 전북 순창에 보증금 30만원에 월세 15만원짜리 농가를 얻어 씨감자 농사꾼으로 변신한 지 4개월이 훌쩍 넘었다. 정치권과 거리를 둔 지 6개월여. 하지만 호남에서 새정치연합과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천정배(광주·전남)-정동영(전북) 연대설’, ‘전주(또는 순창) 출마설’ 등 여의도는 그를 놓아두지 않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내년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로 생각하고 있다. 초겨울비가 뿌리던 13일 순창 자택을 찾았다. 집 안에 먼저 온 손님들이 있어 동네 찻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총선 출마 얘기부터 꺼냈다. 정 전 의원은 “무위지행(無爲之行·인위적으로 무언가를 하려 하지 않는 것,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때론 하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지금은 통일 씨감자 재단을 어떻게 설립할지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천 의원 딸의 결혼식장을 찾은 이후 본격적으로 불거진 연대설에 대해 묻자 “난 눈도 없고 귀도 없는 사람”이라며 웃었다. 새정치연합 비주류는 끊임없이 천 의원과 정 전 의원 등 당을 박차고 나간 이들을 불러들여 통합전당대회를 치르자고 주장한다. 복당 가능성을 묻자 “정치 이야기는 그만하자”며 손사래 쳤다. 다만 정 전 의원은 본인이 천착해 온 통일 및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통일대박론, (문 대표의) 선 경제공동체-후 평화통일론 모두 구호와 말이 아니라 어떻게 열매를 수확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를 가능케 하는 건 정치”라고 강조했다. 기자는 전날에도 이곳을 찾았지만 정 전 의원은 집을 비우고 부인 민혜경씨만 있었다. 부인에게 안부 전화를 건 정 전 의원과 짧은 통화만 할 수 있었다. 정 전 의원에게 ‘전주(덕진구)에 사무실을 마련했다는 얘기가 있다’고 묻자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선거 이후) 6개월간 신문과 TV를 보지 않았다. 나는 눈과 귀가 없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호남을 중심으로 한 야권 재편이 여전히 상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 전 의원은 아직 관망을 하는 듯했다. 정 전 의원과 가까운 임종인 전 의원은 “출마 이야기는 전혀 안 하고 있다. 주변 사람들과도 정치 얘기를 아예 안 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당초 14일 씨감자 수확 이후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처럼 알려졌지만 현재로선 정해진 건 없다는 게 지인들의 공통된 얘기다. 겨울을 순창에서 나려는 듯 마당에는 장작이 가득 놓여 있었고 빨랫줄에는 겨우내 먹어도 될 시래기가 걸려 있었다. 글 사진 순창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선거구 획정 심야 협상 끝 의견 접근

    선거구 획정 심야 협상 끝 의견 접근

    여야 지도부는 10일 회동을 갖고 밤 늦게까지 내년 4월 실시되는 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에 대한 협의를 벌였으나 타결을 이루지 못했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국회의원 정수를 비롯해 핵심 쟁점들을 논의, 일부 사안에 접근을 이뤘으나 모든 현안에 대한 일괄 타결에는 실패했다. 여야 지도부는 11일 낮 12시에 다시 모여 최종 타결을 시도하기로 했다. 선거구 획정안의 법정 시한은 오는 13일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및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야 간사 등은 이날 밤 9시부터 국회에서 ‘4+4 회동’을 갖고 지역구 의석수는 252∼255석 수준으로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협상에서 새누리당은 국민 정서를 감안해 의원 정수를 300명 이상으로 늘릴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농어촌 지역 대표성 확보를 위해 지역구 의석을 현행(246석)보다 6석 늘린 252석안을 검토하되 비례대표 의석수를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면 야당 측은 비례대표 의석수 축소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농어촌 지역 대표성 확보를 위해 의원 정수를 3석 정도 늘리거나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여당은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한 논의 가능성은 열어놓았지만 내년 총선에서는 석패율제를 먼저 도입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와 정개특위 여야 간사인 이학재, 김태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선거구 획정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학재 의원은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양당에서 (각자) 연구했던 여러 방안에 대해 충분한 입장 표명이 있었지만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태년 의원도 “충분히 논의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與 “예산·법안 연계” 野 “TK예산 송곳심사”

    새누리당은 10일 새해 예산안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노동 개혁 및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등을 연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야당이 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으면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12월 2일)도 의미가 없다”면서 “정부 원안대로 예산안이 처리되는 한이 있더라도 경제활성화 법안과 노동 개혁 법안, 한·중 FTA 비준안 등은 반드시 연계해 같이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연계 처리 배경에 대해 “야당은 민생법안 처리에는 관심이 없고, 내년 총선에 대비한 지역구 관련 예산을 국회에서 증액하려는 게 주 관심사”라며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여야가 꼭 필요한 법안이나 예산안을 협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야당이 필요로 하는 예산안만을 내어 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통상 야당이 써 온 ‘연계 전략’을 여당이 꺼내 든 것은 이례적이다. 여야 합의가 전제돼야 하는 법안 처리는 야당이, 여야가 심의를 마치지 못하면 정부안을 본회의에 자동 부의할 수 있는 예산안 처리는 여당이 각각 ‘칼자루’를 쥔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에 배정된 ‘선심성 예산’에 대한 대폭 삭감 의지를 드러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출마를 노리는 경주에 특별교부세 28억원의 ‘예산 폭탄’을 투하했다”며 “최경환 경제부총리 지역구인 하양-안심 복선전철은 0원에서 288억원으로 순증했고 대표적 ‘최경환 예산’인 대구권 광역철도도 12억원에서 168억원으로 뛰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서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안민석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TK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국토교통부가 요구한 것보다 7800억원 증액 배정했다”면서 “충청과 호남 지역 예산은 각각 1391억원, 569억원이 줄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현미경 심사를 통해 총선용 퍼 주기 예산, 지역 편중 예산, 국민 편가르기 예산 등 세금 남용 사업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朴대통령 “진실한 사람만 선택해 달라”

    朴대통령 “진실한 사람만 선택해 달라”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국회에서 모든 법안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 정체 상태로 두는 것은 말로만 민생을 부르짖는 것이고, 국민들의 삶과 대한민국 경제를 볼모로 잡고 있는 것”이라면서 “국민을 위해서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호소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무회의 때마다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사정하는 것도 단지 메아리뿐인 것 같아서 통탄스럽다”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는 법안들은 19대 국회 임기 만료와 함께 자동폐기될 가능성이 높다. 국회가 이것을 방치한다면 국민이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 ‘진실한 사람 선택론’은 앞서 박 대통령이 제기했던 ‘배신의 정치 심판론’의 또 다른 표현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6월 국회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새누리당 일부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겨냥해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 달라고 부탁했었다. 박 대통령은 조속히 처리돼야 할 것으로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창출 법안, 노동개혁 법안과 한·중, 한·뉴질랜드,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등을 들면서 “오랫동안 방치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 논의가 없어 아쉽다. 정기국회가 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국민 여러분 모두가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부탁 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해서도 “자기 나라 역사를 모르면 혼(魂)이 없는 인간이 되고,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것은 참으로 생각하면 무서운 일”이라면서 “역사 교과서 문제는 정쟁이 되어서도 안 되고 정쟁의 대상이 될 수도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 등을 언급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했는데 이 문제가 최대한 조기에 해결되도록 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얼핏 바른말 같지만 자기를 반대하는 야당 의원들을 떨어뜨리라는 노골적인 선거 개입 발언”이라며 “이는 민생을 외면하고 국정을 내팽개치는 일인 만큼 선거 개입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영석 “세월호 특조위 기한 연장 반대”

    김영석 “세월호 특조위 기한 연장 반대”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9일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예산 축소 논란과 관련해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예비비를 편성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수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세월호 예산 편성 문제로 특조위 정밀 조사가 불가능하다’는 박민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지적에 “특조위 활동 기간이 정리되면 충분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관계 부처 간 협의를 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야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도 특조위 활동 기한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안효대 새누리당 의원은 “세월호특별법에 ‘그 구성을 마친 날(1월 1일)부터 1년 6개월’이라고 규정돼 있는데, (내년 6월까지) 최선을 다해 보는 게 우선”이라면서 “무조건 활동 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반면 신정훈 새정치연합 의원은 “특조위 활동은 진상규명을 위해서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당초 (세월호특별법의) 입법 취지가 (특조위의 활동 기한을 세월호 인양 이후까지 연장하는)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 농해수위는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野 통합선대위 카드 재부상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카드가 재부상하고 있다. 문재인 대표 얼굴만으로는 내년 총선 승리가 힘들다는 판단하에 당내 지도자급 인사들로 구성된 새로운 지도체제를 연내에 만들자는 주장이다. 비주류 외에 중간지대는 물론 주류 일각에서도 호응하는 목소리가 나올 만큼 공감대가 넓게 퍼진 상태다. 문 대표 역시 8일 논의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비주류 박지원 전 원내대표나 강창일 의원은 통합선대위를 꾸준히 거론하고 있다. 지난달 초 비주류 의원들에게 ‘통합선대위 제안서’를 보냈던 강 의원은 “지금은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같이 국민의 지지를 모을 수 있는 분들을 최대한 선대위로 들어오라고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날 주거·중소기업·갑을·노동 등 4개 분야의 개혁 방안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때가 되면 이야기해야죠”라고 했다. 시기상 이르지만 논의는 충분히 해볼 수 있다는 답변으로 읽힌다. 범주류로 분류되는 당내 초·재선 개혁파 모임인 ‘더좋은미래’ 역시 통합선대위를 선호하는 기류가 강하다. 책임 운영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당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 통합선대위를 일찍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8월 초부터 해 왔다”고 답했다. 다만 주류와 비주류는 통합선대위의 권한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당 혁신위원회가 마련한 ‘현역 의원 하위평가자 20% 공천 배제’ 방안 등 총선 공천 방식을 수정·보완할 수 있는지 여부가 대표적인 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수남 검찰총장 후보자 재산 22억… 근시로 병역면제

    김수남 검찰총장 후보자 재산 22억… 근시로 병역면제

    박근혜 대통령은 5일 김수남(56·사법연수원 16기)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요청안과 함께 제출된 재산신고 사항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 본인과 부인, 장녀와 차녀 명의의 재산은 총 22억 7487만원으로 나타났다. 후보자 본인 명의로 된 주요 재산으로는 서울 강남구 삼성로에 있는 6억 1440만원(기준시가 적용) 상당 아파트 지분, 예금 6억 9219만원, 349만원 상당의 자동차와 3000만원 상당의 헬스클럽 회원권 등이 있다. 부인 명의의 주요 재산으로는 후보자와 같은 아파트에 대한 4억 960만원 상당의 지분, 예금 4억 188만원, 4113만원 상당의 자동차, 2600만원 상당의 헬스클럽 회원권 등이 있다. 이 밖에 장녀와 차녀 명의로는 각각 2877만원과 2740만원의 예금이 신고됐다. 김 후보자는 근시로 병역을 면제받았으며 모친의 재산에 대해서는 고지를 거부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 소관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된 때로부터 15일 이내에 인사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野 국회 복귀 가닥… 내주 정상화되나

    野 국회 복귀 가닥… 내주 정상화되나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강행으로 사흘째 정기국회 의사일정이 파행 중인 가운데 여야는 5일 정의화 국회의장 중재로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이날 예정했던 법률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도 무산됐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의원총회와 전국 시도당·지역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투쟁은 계속 벌이되 ‘국회 회군’을 통한 원내외 병행 투쟁을 하기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국회는 다음주 정상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이날 “국정 역사 교과서도 저지해야 하지만 위기에 빠진 경제와 민생을 살려 내는 것도 우리 몫”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도 “다음주 중에 (의사일정이) 잡힐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민생 외면’이란 역풍을 초래할 수 있는 데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 등을 감안하면 보이콧 장기화가 실익이 없기 때문이다. 여야는 6일 오전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여야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5자 회동’을 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과 노동개혁법, 경제활성화법,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하자”고 요구했다. 하지만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유신헌법 이후 긴급조치를 발령한 것과 같은 상황이라 국회를 제대로 진행할 수 없다”며 “확정고시가 철회되지 않은 상황에서 민생·경제를 논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맞섰다. 새정치연합은 교육부가 국정화 예비비 편성 관련 자료를 국회에 제출하는 것 등을 정상화 요건으로 제시했지만 새누리당은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새누리당은 “예산안 심사만큼은 더는 늦출 수 없다”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개최했다.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 중이던 예결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하고 여당의 단독 진행에 강하게 항의한 뒤 일제히 퇴장했다. 여야 지도부의 설전도 날카로움을 더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이 장외로 나가는 것은 당내 여러 정치적인 문제를 덮으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반면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시도당·지역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의)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이 건국됐다는 주장은 헌법에 반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없애는 북한을 이롭게 하는 이적 행위”라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與 “예산안 단독 심사할 수도”… 野, 국정화 저지 장외 총력전

    與 “예산안 단독 심사할 수도”… 野, 국정화 저지 장외 총력전

    역사 교과서 국정화 고시 후 국회는 4일에도 예산안 심사를 거르며 이틀째 파행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시민단체와 연대해 국정화 저지 총력전을 장외로 옮기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단독으로 예산 심사를 할 수도 있다”며 야당을 압박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5일 여야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제안, 성사 가능성이 높아 늦어도 다음주 초 정기국회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는 경제·민생 현안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제는 올바른 교과서를 만드는 일에 국민의 지혜와 힘을 모으고 가뭄 극복 대책과 민생,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등 경제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예정된 규제개혁장관회의, 다음주 국무회의에서 예산안의 법정시한 내 처리, 노동 개혁·경제활성화 법안의 정기국회 내 통과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청와대와 보조를 맞춰 “국회 보이콧은 직무 유기”라며 야당의 복귀를 촉구했다. 김무성 대표는 “국회의원의 직장은 국회인데,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무단결근을 계속할 경우 고용주인 국민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우에 따라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야당을 압박했다. 처리가 시급한 국회 현안으로 ▲노동 개혁 5대 입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국제의료사업지원법·관광진흥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FTA 비준동의안을 꼽았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재경 위원장은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내일(5일)부터 진행이 안 되면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여당 단독 심사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대국민담화에서 “국정교과서는 원천 무효”라면서 “국정화 고시 강행은 획일적이며 전체주의적인 발상으로 그 자체가 자유민주주의 부정”이라며 불복종운동을 선언했다. 문 대표는 또 “다른 정당·정파, 학계,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강력한 연대의 틀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소원, 국정화금지법 제정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전략의 무게추를 시민사회와의 ‘연대’로 옮겼다.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시민단체와의 연석회의를 열고 국정화 저지를 위한 공동 투쟁 기구를 출범시키기로 하는 등 야권 연대 틀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장외 연대가 시작되면 야당이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국회 일정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농성을) 언제까지 할 수는 없지 않으냐”며 농성 장기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5일 정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회동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앞서 개최될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상이 정상화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 지역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이 자리는 비례대표인 배재정 의원이 넘겨받는다. 문 대표의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당내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 새정치연합의 불모지인 서울 강남 출마설 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평양공항에 장애인화장실…”변화 신호” vs “선전 목적”

     북한이 지난 7월 준공한 평양국제공항 신청사에 장애인 전용 화장실을 설치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보도했다.  방송은 최근 방북한 서방 관광객이 평양공항에서 찍은 사진에는 “화려한 돌로 장식된 청사에 장애인을 나타내는 표시와 함께 ‘위생실’(화장실)이라고 적힌 표지판이 문 위에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열린 문 사이로 단체복을 입은 북한 직원 한 명이 청소를 하기 위해 몸을 구부리고 있고 다른 직원 세 명은 주변에 둘러서 있다”며 관광객에서 제공받은 사진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방송은 이 관광객이 공항 신청사에 장애인용 화장실이 몇 군데 더 설치됐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북 지원단체 관계자는 비록 한 명씩 이용할 수 있는 비좁은 시설이지만 북한 당국의 장애인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북한이 2009년 4월 헌법을 개정하고 일부 인권 관련 법규를 제정한 것과 맞물린 인권법 정비의 연장선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평양공항에 장애인 화장실을 설치한 것이 유엔 인권이사회 등이 인권개선 압박을 의식해 이뤄진 ‘선전용 조치’라는 분석도 있다고 RFA는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문재인, 부산 사상지역위원장 사퇴…총선 출마 어떻게?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4일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 지역위원장 직에서 사퇴했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곳을 정식 지역위원장이 없는 사고 지역위원회로 의결하고 비례대표인 배재정 의원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고 유은혜 대변인이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지난달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상 지역위원회를 사고 지역위원회로 의결할 예정이었지만 문 대표가 “사상에서 10·28 재선거가 진행중인 만큼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혀 안건 처리를 보류한 바 있다. 이날 결정은 문 대표가 내년 총선 때 부산 사상에서 재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받아들여지지만 당내에서는 여전히 문 대표의 총선 출마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문 대표는 지난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당 혁신위원회는 지난 9월 문 대표에게 “부산에서 총선승리의 바람을 일으켜 달라”고 부산 출마를 촉구했다. 이에 문 대표는 “당의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지역에서 어떤 상대와 대결하는 것도 피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상태이다.  당내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 새정치연합의 불모지인 서울 강남 출마설 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與 “위안부 협의 가속화 의미 있는 시도” 野 “과거사 진전 없어 실패한 회담”

    여야는 2일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를 가속화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새누리당은 ‘의미 있는 시도’라며 높이 평가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실패한 회담’으로 규정했다. 전날 있었던 한·중·일 3자 회의에 대해서는 3국의 정상 간 소통이 회복된 점은 여야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은 이날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일보 진전된 합의를 이뤘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면서 “무엇보다도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타결하기 위한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했다는 점은 양국 우호관계에 걸림돌이었던 문제들을 풀어내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양국 정상의 합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조기에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를 가속화하겠다는 수준에 그쳤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적어도 과거사 문제는 회담 전부터 예상됐던 대로 한 치의 진전도 이끌어내지 못한 실패한 회담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혹평했다. 한·중·일 회의와 관련해서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 강화와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에도 인식을 함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새정치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회담 프로세스가 복구된 것은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북핵 문제 해결이야말로 동북아 평화협력의 핵심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올해도 역시… ‘주장’과 ‘막말’ 넘쳐난 예결특위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 심사로 시끌시끌하다. 심사 권한을 가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종합정책질의를 진행했지만 원만하지 못했다. 올해 역시 ‘졸속 심사’, ‘날림 처리’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 여야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의 예비비 지출을 놓고 하루에 한 번꼴로 파행을 빚었다. 예결위의 한 관계자는 “실제로 증·감액이 이뤄지는 예산소위까지는 매년 정치적인 공방을 해 왔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여야는 ‘교과서 예비비 44억원’을 놓고 연일 자신들의 주장만 내세웠다. 야당은 예비비 편성은 국정화를 밀어붙이려는 꼼수라며 세부 사용 내역의 제출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고, 여당은 법에 따라 국회에 내년 5월 30일까지만 제출하면 문제없다고 정부를 지원사격했다. 마이크에 입을 대고 본인의 말만 쏟아 낼 뿐 여야 간 협의는 거의 없었다. 정부는 여야 싸움에서 한 발짝 물러선 태도로 ‘카세트 녹음을 틀어 놓은 듯한’ 답변만 반복했다. 막말과 고함은 ‘덤’이었다.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은 첫날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언젠가는 적화통일이 될 것이고 (중략) 남한 내에서 어린이들에게 미리 교육을 시키겠다는…”이라고 발언, 국정화 반대 세력과 적화통일 세력을 동일시한다는 비판을 샀다. 다음날은 야당이 막말 바통을 이어받았다.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정화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충북대 사무국장 오모씨의 출석을 요청하면서 “어디엔가 감금돼 있단 소문도 있고 (중략) 불길한 얘기도 떠돌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발언을 했다. 예결위원장이 수차례 제지할 정도로 심한 고함과 야유도 오갔다. 물론 이 같은 정면충돌이 계속돼도 예산안은 헌법이 정한 법정기일(12월 2일) 내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2012년 여야 합의로 도입된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12월 1일이면 국회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고 여당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가 헌법 시한을 지킨 지난해처럼 국민으로부터 박수를 받고자 한다면 여·야·정이 지금부터 한발씩 양보하는 건 어떨까.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文 “박 대통령, 국정화 선전포고 하듯... 눈에서 레이저광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30일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27일 시정연설과 관련, “기어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하겠다고 국민에게 선전포고 하듯 했다”며 “정말 눈에서 레이저 광선이 나왔다. 국민 여론을 무시하는 오만과 독선 아니냐”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위한 서명운동을 위해 대전역 광장을 방문, 연설을 통해 “국민이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다고 단호히 반대해 줘야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막을 수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어떤 경우든 역사에 관한 것은 정권이 재단해서는 안 된다. 정권 입맛에 맞게 한다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박 대통령의 과거 한나라당 대표 시절 발언을 인용, “옳은 말이다. 박 대통령은 야당 시절 했던 말씀과 대선 때 했던 공약만 지키면 역사에 남는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 같은데 거꾸로 간다”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재탕·베끼기로 눈먼 용역 나눠 먹기

    재탕·베끼기로 눈먼 용역 나눠 먹기

    19대 국회 첫해인 2012년부터 3년간 18개 상임위원회에서 발주한 133건의 연구용역을 살펴보면 과거 국회 상임위에 제출된 같은 제목, 같은 내용의 용역보고서가 상임위만 바꿔 다시 제출되거나 같은 주제의 연구용역이 다시 발주된 사례 등이 발견됐다. 2012년 국회 정보위원회가 발주한 ‘대북포용정책의 개념과 쟁점 그리고 발전방향’이라는 제목의 연구용역은 2009년 7월 같은 제목의 보고서가 당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이미 제출됐다. 2009년과 2012년 보고서의 목차는 모두 ▲포용정책의 개념적 고찰 ▲탈냉전기 한국의 대북포용정책 ▲대북포용정책 평가▲구조적 포용 등의 내용을 똑같이 담고 있다. 경남대 산학협력단이 수행한 연구로, 수행자인 A교수가 대북포용정책을 주제로 쓴 연구를 바탕으로 수정·보완했다는 설명이지만 사실상 ‘재탕’이나 다름없는 연구용역에 세금을 썼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명을 듣기 위해 A교수에게 통화를 시도했지만, 세미나 일정 등을 이유로 연락이 닿지 않았다. 2013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연구용역 ‘한국노동자의 임금실태와 임금정책 방향’도 2005년 같은 제목의 논문에서 수치와 통계 등을 바꿔 제출됐다. 이 연구의 표절률은 43%로 나타났다. 국방위원회에서는 2013년과 2014년 ‘창조경제와 KFX사업 추진방향’이라는 같은 제목의 연구용역 보고서가 각각 제출되기도 했다. 용역 금액은 각각 500만원이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2013년 12월 제출된 ‘인터넷 상황하에서 융복합 교육의 이론과 방법론’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같은 연구자가 2012년 11월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출한 연구용역 보고서 ‘국제기준에 적합한 디지털포렌식 기술교육의 표준모델 개발’와 결론 부분이 글자 하나 다르지 않고 똑같다. 교문위에 제출된 보고서에서 “그동안 포렌식 수사관의 교육과 양성은…”으로 시작하는 결론 부분 8문장은 미래부에 제출된 보고서에서 똑같이 되풀이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목과 주제는 다른 연구용역이지만 피감기관에 제출된 결과보고서가 그대로 감사 기관인 국회 상임위에 제출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이 연구의 표절률은 64%였다. 국회 운영위원회가 2012년 12월 발주한 ‘지방 재정건전성 제고방안 연구’는 경기개발연구원의 ‘사전적 지방재정관리제도 선진화 방안 연구’와 표절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의 ‘지방재정관리제도의 과정별 건전화 방안’ 연구의 표를 그대로 쓰면서 인용 표시가 빠졌고, 경기개발연구원이 외국 문서를 번역한 내용을 재인용하면서도 이 같은 사실을 누락했다. 이 연구의 표절률은 71%였다. 연구를 수행한 B교수는 “기억이 정확하지 않지만 통상적인 과제가 아니었고 짧은 기간에 해야 하는 연구였다”면서 “조달청을 통해 입찰을 하는 대형 과제나 다른 연구진이 함께 참여하는 식의 연구 과제가 아니었다”고 답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 2012년 제출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서 ‘선진국의 생활체육 추진체계’ 부분은 경원대 석사학위 논문인 ‘지방자치 단체의 생활체육 실태와 발전 방안에 관한 연구’의 ‘외국 사례’ 부분이 그대로 실리기도 했다. 김희수 카피킬러 대표는 “결론 부분이 같거나 개조식을 서술식으로 바꾼 것, 석사 논문을 표절한 연구 등은 연구윤리상 문제가 크다”면서 “단순히 수치만으로 표절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국회 상임위와 사무처의 정책용역은 보수적으로 평가해도 다른 연구에 비해 표절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실태에 대해 국회가 피감기관인 행정부의 ‘부실 연구용역’을 질타하는 사이 자신들이 표절·재탕 보고서의 ‘사각지대’가 됐다는 말이 나온다. 국회사무처도 상임위 소관이라는 이유로 연구용역의 발주와 공개, 활용 방안 등에 손을 놓고 있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실 관계자는 “행정부였다면 이미 예산 삭감 사유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연구위원은 “상임위 연구용역은 의원들의 일상적인 정책 네트워크 관리와 현안 대응 측면 등에서 순기능을 할 수 있지만, 역기능으로 보면 ‘나눠 먹기식’이 될 수 있다”면서 “연구용역에 들어가는 세금이 순기능을 하려면 용역발주 시작부터 과정의 투명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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