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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걸 “손학규 없어도 정권교체 할 수 있다”

    4·13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교수가 31일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더민주 대선주자로 출마하는 문제와 관련해 “손 전 고문이 오셔서 나쁠 것은 없지만 오시지 않더라도 그분들(다른 주자들)이 잘해주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 등을 대선주자로 거론한 뒤 “(이미) 훌륭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특히 여당에 비해 훨씬 후보군들이 낫지 않으냐”고 반문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최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방한과 대선 출마 시사 발언과 관련해서는 “유엔 사무총장의 처신으로는 적절치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與 ‘계파 혁파’… 野 ‘민생’

    與 ‘계파 혁파’… 野 ‘민생’

    새누리 김희옥 비대위 내정 결속 다지기 더민주 정쟁 번질 이슈 삼가고 입법 강조 국민의당 민생·국회법 투트랙 전략 20대 국회 임기 첫날인 30일 여야 3당이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당 상황을 수습하고 결속을 다지는 자리로 만들었고, 두 야당은 ‘민생’을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의원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를 단일화하고 김희옥 전 공직자윤리위원장을 혁신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하는 등 지난 24일 정진석 원내대표, 김무성 전 대표, 최경환 의원이 회동해 의견 일치를 본 대로 당을 운영하는 것에 의원들이 대체로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혁신비대위 출범과 김 내정자에 관해) 다들 박수 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와 김 내정자는 당내 계파주의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앞으로 1년 동안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당이 무조건 따르는 방식은 없을 것”이라면서 “새누리당이 또 계파에 발목 잡혀서 한 발짝도 못 나간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자제하고 절제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 내정자는 “당의 단합과 통합을 해치고, 갈등을 가져오는 구성원에 대해서는 제명 등 강한 제재를 할 수 있도록 규정을 정비해 제도화하고 운영할 방침”이라고 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청년기본법과 19대 국회에서 추진했던 8개 경제·안보 법안을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이날 오후 국회사무처에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국회법 개정안을 비롯해 여야 간 정쟁으로 번질 수 있는 이슈에는 발언을 최대한 삼가고, 입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민생 국회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부각시켰다.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더민주 20대 첫 의원총회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정치 쟁점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국민과 약속한 대로 민생에 충실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 역시 “우리가 민생에 전념할 수 없도록 하는 방해와 꼼수가 있지만 오직 국민의 민생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며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정당이라는 방향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의총에는 전체 당선자 123명 중 114명이 참석했다. 국민의당은 20대 국회 임기 첫날 ‘민생’을 내세우면서도 야당성을 강조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쳤다. 의원총회에는 전체 의원 38명 중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한 김동철 의원을 제외한 37명이 참석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민생보다 더 큰 정치는 없다”며 “민생과 국회법 현안 등 여러 문제를 투트랙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세월호특별법 개정, 가습기 살균제 문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지원 의혹 등과 관련해 야3당과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와 박 원내대표는 각각 초선인 손금주·김수민·채이배 의원에게 국회의원 배지를 직접 달아 줬다. 안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국회에 등원하는 초선 의원들에게 꼭 배지를 달고 업무에 임하라고 당부를 하셨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그 가치와 정신에 맞게 항상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27시간 ‘밤샘 불사’ 정성... 더민주 박정 의원 ‘20대 1호법안’

     더불어민주당 박정(경기 파주을) 의원이 20대 국회 개원 첫날인 30일, 밤샘까지 불사한 보좌진의 노력으로 ‘20대 1호 법안’ 주인공이 됐다. 박 의원이 낸 법안은 ‘통일경제파주특별자치시 설치 특별법’으로 지역구 파주에 평화경제특별구역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의 보좌진들은 29일 오전 6시 국회 본관 의안과 의안접수센터 앞 복도에 가장 먼저 도착, 매트를 깔고 노트북까지 가져와 27시간 동안 의안과 앞을 ‘사수’한 끝에 1호 법안을 제출했다. 박 의원 측은 “1등이 목적은 아니었고, 통일과 남북화해, 산업경제 일자리를 하나로 담아 20대 국회의 첫 메시지로 전하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남북주민 상호교류와 공동근로 경험 확대가 통일을 촉진하는 결정적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개성공단과 파주공단이 상호 보완하면서도 차별화되도록 하고 국제중립적 경제협력지대로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의 뒤를 이어 새누리당 배덕광(부산 해운대을) 의원이 ‘빅데이터 이용 및 산업진흥 등에 관한 법률’을 제출했다. 배 의원의 보좌관들 역시 박 의원 측보단 한발 늦었지만 전날 오전 10시부터 진을 친 끝에 ‘새누리당 1호 법안’을 제출했다. 빅데이터진흥법은 ‘비식별화된 개인정보’에 한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되 소유가 누구인지 알 수 없게 특수 가공, 개인정보를 알아내려고 하거나 알아냈을 경우 강력처벌 하도록 한 것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우상호 원내대표 “원구성 1일까지 결론... 시원하게 양보할 것”

    우상호 원내대표 “원구성 1일까지 결론... 시원하게 양보할 것”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 “새누리당에 권고하고 싶다. 원구성 협상을 수요일(1일)까지 끝내자. 더 오래 끌게 뭐 있나”고 30일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정상적으로 6월 7일부터 20대 국회가 시작할 수 있도록 이번 주초에 3당 원내대표가 만나서 결론을 내리자고 제안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더민주는 시원시원하게 양보하고 원구성에 협조하겠다. 조속히 결론 내리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경제상황이 우려되는 바가 많은데 경제상황에 대처하는 대통령은 보이지 않고 경제부총리와 경제수석이 뭘 하는지 모르겠다는 아우성이 나온다”며 “말로는 경제가 힘들다고 하면서 대통령과 경제부총리, 경제수석이 비상하게 경제 대응하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한가하게 우간다 가서 북한이 어쩌고저쩌고 이럴 때인가”라며 “국내경제 상황에 대처하는 대통령과 경제내각의 접근법이 안이하다는 더민주의 걱정과 우려를 잘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野 잠룡들 SNS 생방송 ‘새 쌍방향 소통’

    野 잠룡들 SNS 생방송 ‘새 쌍방향 소통’

     야권 잠룡들의 눈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생방송으로 쏠리고 있다. 트위터의 실시간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인 ‘페리스코프’와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인이 방송을 직접 진행하며 유권자와 댓글로 실시간 소통하는 방식이다. ‘일방형’ 팟캐스트와 차별화 되는 ‘쌍방형’ 소통 방식으로 내년 대선에서 새로운 홍보 방식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미 영역 선점에 나섰다. 안 대표는 4·13 총선을 앞두고 페리스코프에서 ‘안철수, 국민 속으로’라는 제목의 방송을 42회나 내보냈다. 대부분 하루 동안 느낀 소회나 정치적 맥락을 가감 없이 전달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지난 8일 방송에서 ‘짠돌이’라는 시선에 대해 “1000억원을 넘게 기부했다”며 정면 반박한 게 대표적 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난달 14일부터 ‘원순씨 엑스파일’의 생방송 진행자로 매주 한 번씩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박 시장이)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생방송을 해본 뒤 재미를 느낀 것 같다”면서 “총선을 앞둔 시점에는 정치적 오해를 낳을 수 있어 끝나고 바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도 지난 총선에서 ‘마이 문재인 텔레비전’이라는 제목의 실시간 방송을 통해 전국 지원 유세 모습을 내보냈다. 다만 안 대표나 박 시장처럼 직접 진행자로 나서지는 않았다.  실시간 방송은 이미 미 대선에서 새로운 소통채널로 각광받은 바 있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첫 선거 캠페인 대규모 집회를 알리기 위해 페리스코프를 사용했고,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와 칼리 피오리나는 페리스코프를 통해 출마를 선언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실시간 방송은 본인의 의견을 가감 없이 전달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리도 미국처럼 대선을 앞두고 많이 활용될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충분한 내공이 없는 후보들에게는 실시간 질문이 무지를 드러내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잘못된 답변을 하면 기록이 남게 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문재인, 潘 무시전략 계속…안철수 “좋은 업적 남기길”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광폭 행보’를 이어 가는 가운데 야권의 유력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도 차별화를 꾀하며 ‘존재감 부각’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문 전 대표는 반 총장이 입국한 나흘째인 29일까지도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문 전 대표 측의 한 인사는 “반 총장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를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반 총장을 의식하는 듯한 발언을 할 경우 오히려 그를 ‘띄워주는’ 역효과만 날 것을 우려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8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에서 부산시당 당원 산행에 동참했다. 이날은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4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일관된 생각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더는 국회의원이 아니지만, 정권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 시민 문재인으로 돌아가 여러분 곁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전날 산행에서는 “8월 말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전대)까지는 중앙정치와 거리를 두겠다”고 말해 전대 이후 행보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안 대표는 29일 기자들과 만나 반 총장에 대해 “남은 임기 동안 대한민국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좋은 업적을 남기실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 총장이 대선 후보로 부상하는 데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엔 웃어넘길 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안 대표는 전날 경기 용인 단국대 죽전캠퍼스에서 전국여교수연합회 세미나에 참석한 데 이어, 이날도 서울 마포구에서 ‘한국경제 해법 찾기와 공정성장론’을 주제로 강연을 하는 등 ‘강연 정치’를 재개했다. 그는 삼성과 LG 등 대기업이 문어발식 경영을 하는 것에 대해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기업이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면서 “내부거래 감시를 강화하면서 스스로 구조개혁에 나서는 것에 대해선 인센티브를 주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sle46@seoul.co.kr
  • ‘금귀월래’가 고달프냐고요 숙식·빨래가 더 걱정이에요

    ‘금귀월래’가 고달프냐고요 숙식·빨래가 더 걱정이에요

    지방 출신 의원들 ‘두 집 살림’ 도전기 “아이고 제가 ‘딸 바보’인데 죽겠습니다. 하하.” 더불어민주당 최인호(부산 사하갑) 당선자는 최근 ‘두 집 살림’을 차렸다. 국회와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부산에는 아내와 7살 난 ‘늦둥이’ 딸만 남았다. ‘금귀월래’(금요일에 지역구로 내려가 월요일에 국회로 복귀)하며 의정활동과 지역민심 둘 다 잡겠다는 계획이다. 최 당선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역에 있으면 집에 늦게 들어가도 딸 얼굴은 볼 텐데 그게 안 되니까 제일 힘들다”면서 “스마트폰 영상통화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며 웃었다. 20대 총선 당선자들이 오는 30일 임기 시작에 앞서 두 집 살림에 나섰다. 지역구에서 국회까지의 이동시간이 상당히 소요되는 영호남 의원들이 주축이 됐다. 국회 근처의 영등포구, 마포구에 거처를 마련한 ‘거리 중시형’, 양천구에 둥지를 튼 ‘싼 가격 우선형’, 그 외에 ‘지역구 맞춤형’까지 거처 선택 이유는 다양하다. 하지만 불편함에도 불구, 두 집 살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의정활동과 지역민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금귀월래의 대표적인 인사로는 국민의당 박지원(전남 목포) 원내대표가 꼽힌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 “8년간 1년 52주 중 50번 이상을 목포로 금귀월래하는 약속을 지키려고 국가 예산을 받아 해외에 한번 안 나갔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또 20대 총선 초선 당선자를 대상으로 개최된 ‘정책역량 강화 집중 워크숍’에서도 지역구 관리에 대한 팁을 제시하며 “과거에는 의정활동, 지역구 활동 둘 중 하나만 잘해도 됐는데 이제는 둘 다 잘해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 장례식 때도 금귀월래를 했다”고 강조했다. 여야 지역구 의원 중 최연소인 더민주 김해영(부산 연제) 당선자는 서울 양천구 신목동에 있는 11평짜리 원룸을 계약했다. 월세가 국회 근처와 비교해 저렴하다고 한다. 김 당선자는 올해 7살, 5살이 된 아이들과 아내는 부산에 두고 서울에 홀로 거주하기로 했다. 김 당선자는 “11평이라 방이 좁기는 한데 고시 생활할 때와 비교하면 좋은 편”이라면서 “애들이 한참 어린데 자주 못 보는 게 가장 힘들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카카오톡 대화방(카톡방)이 부동산 정보 공유의 장(場)이 되기도 한다. 최근 최인호, 김해영,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김영춘(부산 진갑), 박재호(부산 남을) 등 더민주 부산 지역 당선자 5명은 ‘부산 당선자방’이라는 이름의 카톡방에서 부동산 시세, 교통 환경 등을 공유했다. 전재수 당선자는 “시간이 없어서 아직 집을 못 구했다”면서 “카톡방에서 ‘집 어디 구했노’, ‘얼마짜리 (월세) 들었노’라고 물으며 의견을 모두 청취하고 있다. 임기를 시작한 뒤 하루 이틀 내로 마포 쪽에서 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제일 먼저 거처를 마련한 사람은 김영춘 당선자로, 서울 마포에 오피스텔 원룸을 구했다. 의원들이 여의도를 떠나 마포구, 양천구, 강서구 등을 물색하고 나선 것도 새로운 트렌드다. 특히 마포구는 더민주 부산 당선자 5명 중 3명, 조사 대상 여야 당선자 19명 중 9명이 둥지를 튼 것으로 확인됐다. 그 중 한 명인 국민의당 송기석(광주 서갑) 당선자는 “여의도는 너무 비싸다”며 시세가 집 선택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더민주 위성곤(제주 서귀포) 당선자는 지역구 맞춤형으로 거처를 구한 경우다. 섬이라는 제주의 특성상 비행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편의를 위해 김포공항이 있는 서울 강서구로 정했다. 같은 당 오영훈(제주을) 당선자는 조용한 환경이 마음에 든다는 이유로 용산구를 점찍었다. 오 당선자는 “초선이다 보니 국회와 너무 가까우면 여기저기 불려다닐 수 있을 것 같아 중간 지점에 조용한 곳을 찾았다”며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자청한 일이지만 고충 또한 심하다고 말한다. 집을 못 구한 경우에는 더하다. 전재수 당선자는 연이틀 일정이 있으면 모텔에서 숙박을 해결하고 있다. 전 당선자는 “얼마 전 한 모텔을 갔는데 너무 더럽고 정리도 안 돼 있어서 많이 불편했다”고 토로했다. 당장 식사나 빨래부터가 고민인 당선자들도 있었다. 최인호 당선자는 “빨래랑 숙식이 걱정이긴 한데 작은 빨래는 내가 직접하고 와이셔츠 같은 건 국회 내에 세탁소가 있어 맡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기석 당선자도 “빨래의 경우 세탁소에서 해결할 수 없는 속옷은 지금보다 두 배 이상 사놓고 매일 바꿔 입을 생각”이라며 웃었다. 국민의당의 한 당선자는 “요즘 동료 의원들이 오전에 만나면 누룽지를 끓여 먹거나 고구마와 떡 하나씩 먹고 급하게 나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안쓰럽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18대 때부터 ‘두 집 살이’를 시작해 ‘살림도 3선’이라는 평가를 받는 새누리당 유재중(부산 수영), 이진복(부산 동래) 의원도 있다. 두 사람 모두 각각 마포구의 아파트에서 대학생 아들과 단둘이 지내는 중이다. 유 의원은 “가끔 집에 오는 아내에게 청소를 제대로 안 했다고 타박을 당하지만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 기본적인 요리는 다 할 줄 안다”면서 “지금은 외국에 나가 있는 딸이 서울에 있는 대학에 다닐 때 밥도 해 먹였다”고 자랑스럽게 밝혔다. 이 의원도 의원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청소부터 분리수거, 요리까지 척척 해낸다고 한다. 2006년 일본 도시샤대학 객원연구원으로 1년 동안 홀로 생활한 게 두 집 살림의 밑거름이 됐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의원님이) 거처를 마련한 게 벌써 8년이 됐다. 지금도 아들과 살면서 밥과 빨래는 주로 의원님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각 부산과 대구에서 지역주의 벽을 넘어선 더민주 박재호, 김부겸 당선자도 최근 딸과의 ‘동거’를 시작했다. 박 당선자는 “경기 분당에서 딸 둘과 함께 지내고 있다”면서 “국회 근처에서 원룸을 얻어 혼자 살 생각도 해봤지만 우리 가족이 세 집(부산-분당-여의도) 살림을 하게 되는 거라 돈이 부담이 됐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도 서울에 올 때면 대학생인 막내딸의 마포구 집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더민주 송기헌(강원 원주) 당선자처럼 거주지를 따로 마련하지 않고 2시간 거리를 통근하는 이들도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형님 동생” 박지원·김종인

    “형님 동생” 박지원·김종인

    金, 거부권 협조 구하자 朴 “연락받았다” “형님! 나 모르는 척하는 거야?”(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왼쪽) “모르는 척하긴, 난 몰랐지.”(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오른쪽) 27일 오전 국회 본관 정문.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를 끝내고 나오던 박지원 원내대표는 제68주년 국회 개원 기념식에서 나오던 더민주 김종인 대표와 조우했다. 박 원내대표는 앞서 가던 김 대표에게 살갑게 손을 내밀었고 김 대표도 뒤돌아서 웃음으로 화답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한 거 잘 처리해줘요”라며 협조를 구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말이 되는 일을 해야지”라고 비판한 뒤 “아침에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와 연락했다”고 알렸다. 30여년간 인연을 이어왔고, “개인적으로 형님, 동생하는 사이”로 알려진 둘은 끝까지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김 대표가 “내 차는 아직 안 왔다”며 먼저 가라고 권했지만 박 원내대표는 “서열이 있다”며 사양했다. 또 김 대표의 차량이 도착하자 문을 직접 열어주는 등 깍듯이 예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문재인, ‘대선 경쟁자’ 潘총장보다 이틀앞서 안동에 간 까닭은?

    문재인, ‘대선 경쟁자’ 潘총장보다 이틀앞서 안동에 간 까닭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7일 경북 안동을 찾아 4·13 총선 낙선자들을 위로하고 지역 주민들을 만나는 등 ‘TK(대구경북) 끌어안기’에 나섰다. 공교롭게도 대선출마 의지를 드러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안동행(行)을 불과 이틀 앞둔 시점이어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됐다. 문 전 대표측 관계자는 이날 “반 총장 일정이 가시화하기 훨씬 전부터 낙선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잡힌 것”이라며 반 총장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도산서원을 찾아 퇴계 이황 선생 위패에 참배하는 ‘알묘’로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과거 도산서원 인근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는 정조가 퇴계 선생을 추모하며 과거시험 중 지방별과를 치렀던 시사단도 둘러봤다. 상하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 본가인 임청각을 찾아 석주 선생의 후손, 광복회원들과 점심을 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안동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지역으로, 문 전 대표가 잊혀지고 있는 독립운동가와 어렵게 생활하는 후손들의 삶을 안타까워 해왔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더민주 경북지역 위원장들과 함께 내성천을 탐방하며 4대강 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내성천은 천혜의 경관으로 유명하지만, 최근 영주댐 건설로 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곳이다. 저녁에는 홍어요리 전문점에서 낙선자들과 위로 만찬을 갖는 것으로 안동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 전 대표는 28일에는 부산시당이 주최하는 ‘더불어 당원가족 산행대회’에 참석한다. 금정산을 등반하는 이번 행사에는 김영춘 당선자 등 부산지역 당선자들과 시당위원장 등이 함께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종인 “국민연금, 임대주택 투자해도 수익 지장 없어”

    김종인 “국민연금, 임대주택 투자해도 수익 지장 없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7일 국민연금 기금의 공공분야 투자와 관련, “공공주택 혹은 어린이집 등에 투자하는 것은 출산율을 높이는 역할을 하면서 국민연금 수익에 전혀 이상이 없다”며 일각의 부정적 시각을 반박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공공주택을 지어서 일정한 수익 확보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오해가 없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더민주는 ‘양극화 해소와 더불어 성장을 위한 국민연금 공공투자정책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국민연금 기금을 매년 10조원 씩 10년간 100조원을 투자해 공공임대주택과 국·공립 보육시설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김 대표는 “일반적으로 간과하는 것이 경제의 여러가지 문제는 많이 이야기하지만, 인구에 대해서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며 “인구 절벽에 부딪히면 경제의 모든 분야가 마비된다는 개념을 새롭게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연금이 앞으로 40년이 지나면 고갈된다고 하는 그런 염려를 하고 있는데 현재 국민연금은 최근까지 500조의 잉여금을 갖고 있다”면서 “(하지만) 인구절벽에 부딪히면 국민연금 가입자수는 줄고 지출부분이 늘어나서 국민연금의 고갈이 염려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치경제연구소 ‘대안’ 창립 심포지엄

    정치경제연구소 ‘대안’은 25일 독일 금융과세시민연합(ATTAC)의 베르너 래츠 등을 초청해 조세개혁과 경제민주주의를 주제로 창립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연구소는 재단법인 ‘바람’ 산하 기구로 우리 사회의 정치경제적 쟁점을 포착해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경제민주화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사회경제적 개혁이 필요하며 조세개혁은 그 중요한 일부”라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더불어민주당 이훈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더불어민주당 이훈

    더불어민주당 이훈(서울 금천) 당선자는 김대중(DJ) 전 대통령 사람으로 분류된다.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였던 DJ의 공보비서로 정치권에 입문했고, 국민의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했다. DJ 서거 이후에는 문재인 후보 선거캠프 공보팀장을 지내 친노(친노무현)와도 가까운 인사로 꼽힌다. 이 당선자는 “김대중과 노무현이 함께하는 모델을 만들어 정권교체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Q. 선거 승리 요인은. A. 새 사람. 새 사람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또 저의 경력을 보고 ‘일을 잘할 거 같다’는 평가가 지역에서 나왔다. 2030세대 청년들이 투표에 적극 나선 것도 큰 도움이 됐다. 경제는 어렵고 취직도 안 되니까 투표장으로 몰려나와 분노를 표출했다. Q. 국회의원을 하게 된 이유는. A. 답답해서. 19대 국회에 제 또래가 많았다. 새로운 정치가 무엇인지 대안을 못 내놓더라. 답답했다. ‘내가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보다 능력 있고 진정성 있는 친구들이 자신을 드러내는 데 실패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되든 안 되든 시도라도 한 번 해보자’고 마음먹었다. Q. 정치의 원동력은. A. DJ 유언. 2009년 6·15 남북공동선언 9주년 행사에서 DJ를 만났다. 제 귀에 대고 ‘정권교체를 위해 꼭 힘써 달라’는 말을 했다. 또 ‘(가진 것) 없는 사람을 위해 힘은 썼지만 잘 안 됐다. (그들에게)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한다’는 당부를 하시더라. 기분이 묘했다. 그리고 두 달 뒤에 돌아가셨다. 그 말이 유언이 됐다. 꼭 지키고 싶다. Q. 정권교체는 어떻게. A. 김대중+노무현. 야권의 양대 축인 두 세력이 연대를 해야 한다. 총선 이후 ‘야권분열=필패’ 공식이 깨졌다는 말이 나온다. 3자 구도라도 이길 수 있다는 거다. 잘못된 평가다. 국민의 현명함으로 위기를 한 번 극복한 것일 뿐이다. 대선은 50대50의 싸움으로 총선과 다르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모두 ‘함께하라’는 국민의 요청에 응답해야 한다. 그게 정치다. Q. 최근 ‘4050’ 원내부대표단에 임명됐다. ‘50대 기수론’에 대한 생각은. A. 자연스러운 흐름. 50대가 사회에서 중견이 됐다. 전면에 나서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이고 당연하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을 짊어질 만한 분이 있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50대가 역량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단순히 물리적인 나이가 기준이 될 수는 없다. Q. 김종인 대표가 ‘햇볕정책이 진일보해야 한다’고 했는데. A. 동의 못한다. 더민주의 역사를 공유하지 못해서 한 실수다. 남들이 볼 때는 별것 아닌 발언일 수 있다. 하지만 호남 사람들이 햇볕정책에 얼마나 의미부여를 하는지 몰라서 그렇다. 지난 2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걸러졌어야 할 발언이다. 다만 기업 구조조정, 국민연금의 청년 임대주택 투자 등 정책적인 부분은 주목하고 새겨들을 구석이 많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프로필 ▲1965년 전남 신안 출생 ▲서강대 사학과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문재인 대선 캠프 공보팀장 ▲더불어민주당 당무혁신 실장
  • [반기문 대선출마 시사] 박지원 “권력욕 강한 분… 경쟁력 의문”, 친박계 “대선 후보로 나오면 돕겠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권 도전 의지를 처음으로 시사한 25일 정치권은 요동쳤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경 대변인은 “반 총장이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하시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치적으로 해석해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면서 “임기가 7개월 남았으니 사무총장직을 잘 마무리하도록 돕는 게 그분과 국익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 총장은 외교관으로서 의례적인 표현을 사용했지만, 대권 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향후 그분의 행보나 정치권의 동향은 좀더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앞서 한 종편 시사프로그램에서 “친박들이 굉장히 대통령 후보로 모시려고 할 것이고 본인도 권력욕이 강한 분”이라고 했다. 또 “친박 후보로 대선에 나올 것은 분명한데, 친박으로 나와서 될까는 의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반 총장의 말을 좀더 정확히 파악해 봐야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친박 의원들은 반 총장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친박계 이장우 의원은 “의지가 있어 보인다”면서 “실제 대선 후보로 나오면 돕겠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친박 당선자는 “권력에 대한 의지를 비로소 펼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에서 ‘유엔에서 일반적으로 4~5년 정도 지나야 정부직을 맡아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로서 자존심이 있으므로 유엔 결의문 정신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의화 국회의장 “청문회 활성화 국회법 반발은 민주주의 원칙 훼손”

    정의화 국회의장 “청문회 활성화 국회법 반발은 민주주의 원칙 훼손”

     정의화 국회의장이 25일 국회법 개정안 논란과 관련해 “상임위 청문회 활성화 부분을 두고 일부에서 ‘행정부 마비법’이라는 비판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것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집무실에서 열린 퇴임 기자회견에서 “국민을 대신해 국정을 감시하고 특정한 국정 사안을 조사하는 것은 헌법 61조에 규정돼 있는 국회의 당연한 책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지금 우리 국민은 일 잘하는 국회, 정부를 제대로 감독하고 견제하는 국회를 원하고 있다”면서 “행정부가 국민의 편에 서서 올바르게 일하라고 만든 법을 ‘귀찮다’ ‘바쁘다’는 이유로 반발하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원칙을 훼손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거 일부 청문회에서 나타났던 부정적 측면만 강조해 정책 청문회 활성화 자체에 반대하는 것 또한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겠다’는 식의 회피성 주장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장은 국회법 개정안 통과 이후 국정감사 폐지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국회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20대 국회에서 국감 폐지하는 법안을 바로 제출해서 올해부터는 하지 않도록 해야한다”면서 “상임위원회에서 했던 이야기를 재탕 삼탕하는 등 여러가지 폐해가 있다. 국감을 없애고 청문회를 활성화 하는 것이 국익에 훨씬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의장은 20대 국회 출범 직후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논의가 즉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새로운 정치질서 ‘협치의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87년 체제’를 극복해야 할 구조적 전환기로, 역사가 바뀌고 시대의 요구가 바뀌면 헌법을 그에 맞게 바꿔내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지적했다. 또 “현행 소선거구 제도는 다수의 사표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고질적인 지역구도를 깨기 어려운 심각한 단점이 있다”며 “국회가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고, 사회적 합의와 생산적 타협의 정치를 이루기 위해 지역패권주의와 승자독식의 선거제도를 혁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의장은 현 정치권에 대해 “지역과 이념의 기득권 질서에 안주하며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무능과 나태 속에 빠져 있다”며 “날이 갈수록 국민이 아니라 권력자를 바라보는 정치, 국익과 민생이 아니라 당리당략과 사리사욕에 사로잡힌 정치가 되어 가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 이제는 정말 달라져야 한다”며 “협치와 연대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26일 자신이 이사장을 맡은 사단법인 ‘새한국의 비전’ 출범을 하루 앞둔 정 의장은 “저는 이제 국회를 떠나지만 낡은 정치질서를 타파하고 새로운 정치질서를 열어나가는 길에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단체의 성격에 대해서는 “외곽에서 정치 건강을 위해 조언을 하는 정치 원로 집단이 될수도 있고 새로운 정당으로 태어날 수 있는 정치결사체로 볼 수도 있다”면서 “오는 10월까지 고민한다고 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 생각이다. 건전하고 미래 지향적인 중도세력을 규합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전날 정진석, 최경환, 김무성 의원의 3자 회동을 언급하며 “당을 다시한 번 추스르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새누리당이 정말 대오각성하지 않고 권위주의적인 보수의 모습으로 제게 인식이 된다면 자동입당이 된다하더라도 다시 탈당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년차를 맞이한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정말 조국과 국민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지만 좀더 탕평인사를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흔히 소통(의 문제점)을 이야기 하는데 미흡했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원순 “반 총장, 퇴임후 활동 제한 유엔 결의 지켜야”

    박원순 “반 총장, 퇴임후 활동 제한 유엔 결의 지켜야”

     최근 정치적 보폭을 넓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선출마설이 끊이지 않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견제구를 날렸다.  박 시장은 25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유엔에서 일반적으로 4~5년 정도 지나야 정부직 맡아야 한다는 얘기 있다’는 질문에 “유엔 결의문에 분명히 그런 내용이 있고,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로서 자존심이 있으므로 유엔 결의문 정신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유엔은 사무총장 퇴임 직후 회원국이 어떠한 정부직도 제공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고, 사무총장 자신도 그런 직책을 수락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는 권고를 담은 결의를 1946년 1차 총회에서 채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사무총장으로서 여러 국가의 비밀 정보를 많이 알게 되는데 특정 국가 공직자가 되면 이를 악용할 가능성이 있으니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결의문으로 보이고, 존중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문제는 법적 검토나 국민 여론이 좌우할 것 같다”며 “본인 결단이 중요하겠죠”라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더민주에서 문재인 대표가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그런 결의 절차가 있었나”라고 되묻고는 “정치적 언급을 일일이 코멘트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與 “식물국회 주범” 野 “의회 민주주의 산물”… 협치 정치 새 뇌관

    與 “식물국회 주범” 野 “의회 민주주의 산물”… 협치 정치 새 뇌관

    새누리 “쟁점법처리 걸림돌 안돼” 더민주 “법 개정안으로 해결 가능”국민의당, 캐스팅보트 존재감 기대 정치권은 이른바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리는 현 국회법의 ‘권한쟁의 심판’ 결과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국회선진화법이 헌법상 다수결 원칙을 침해했는지를 가리는 오는 26일 헌법재판소의 판결 결과에 따라 여소야대 정국으로 전환된 20대 국회의 운영방식 및 주도권도 영향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여야 3당은 20대 국회에서 국회법 개정안을 새로 발의할지와 관련해서도 이날 판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국회선진화법이 날치기 통과 관행과 ‘폭력 국회’ 오명에서 탈피하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충분한 숙고 없이 도입된 이후 오히려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한 야당의 ‘국정 발목 잡기’ 법으로 전락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야당은 의회 민주주의의 산물인 국회선진화법에 위헌적 요소가 있을 수 없고, 문제점 역시 의회에서 논의하면 된다는 주장이다. 입법부 스스로 만든 법률에 대한 판단을 사법부에 떠넘긴 것 자체가 불명예스럽다는 입장이다. 다만 여소야대로 바뀐 20대 국회에선 기류 변화도 감지된다. 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 등 야 3당의 총 의석 수 역시 167석으로 180석에 미달돼 야당 역시 국회선진화법의 굴레를 벗어나기 힘들다는 관측이다. 차기 집권을 노리는 더민주는 향후 선진화법이 덫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38석으로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여야 협상에서 존재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해 1월 국회법 정상화 TF(위원장 주호영 의원) 주도 아래 국회의장,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상대로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다. 주요 쟁점은 ‘재적 의원 5분의3 이상 찬성’으로 ‘신속처리 안건’을 지정하도록 규정한 국회법이 ‘재적 과반수 출석, 출석 과반수 찬성’의 다수결 원칙에 위배된다는 주장이었다. 한 당 의석이 180석 이상 되지 않는 한 여야 입장차가 첨예한 쟁점법안은 ‘식물국회’에서 사실상 처리가 불가능해 국정이 마비된다는 게 새누리당의 논리다. 이와 별도로 새누리당은 지난 1월 직권상정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도 별도발의했다. 그러나 19대 국회 종료와 더불어 법안이 폐기되면서 20대 국회서 개정안을 재발의할 움직임도 일고 있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통화에서 “일단 26일의 판결 결과를 지켜보고 당론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선진화법 시행 후 생기는 문제는 어디까지나 국회 안에서 개정안 등으로 해결하면 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새누리 김세연, 더민주 원혜영 의원이 국회에서 공동주최한 ‘제20대 국회선진화법 평가와 발전 방안’ 토론회에서도 “법안이 원내 물리적 충돌을 방지한다는 목표는 달성했지만 여야 협치, 효율성 확보는 달성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친박 의원실 6층, 비박은 7층… MB 배출 312호엔 조응천

    친박 의원실 6층, 비박은 7층… MB 배출 312호엔 조응천

    서청원 옆방엔 원유철·박덕흠 낙점 김무성 좌우로 이군현·강석호 전입 더민주 김종인·우상호 4층에 집결 안철수, 5·18 기념 518호 계속 거주 박지원, 6·15 상징 615호에 남아 “선수(選數)대로 가야지 별 수 있나. 선수를 빨리 쌓는 수밖에….”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의 한 당선자가 방 배정을 받고 농담 섞인 불평을 했다. 초선인 데다 나이까지 50대 초반이라 방 배정 우선순위에서 뒤로 한참 밀린 데 따른 것이다. 더민주 원내 관계자는 “방 배정 원칙의 첫째는 선수, 둘째는 나이”라고 밝혔다. 20대 국회 개원을 1주일 앞두고 국회가 중진 위주로 방 배정을 끝냈다. 특히 당별로 의원실 배치가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새누리당은 계파별로 층수를 달리했고, 더민주는 한 층에 대표·원내대표 ‘투톱’이 함께하게 됐다. 새누리당은 친박(친박근혜)계 맏형인 서청원(8선) 의원이 628호에서 601호로 이사했다. 바로 오른쪽 옆방인 648호에는 원유철(5선) 전 원내대표가 자리잡았고 604호는 친박계 박덕흠 의원이 쓰게 됐다. 반면 7층에는 김무성계가 포진한 모양새다. 김 전 대표가 706호를 쓰고 좌측 방(704호)과 우측 방(707호)에 각각 김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군현, 강석호 의원이 들어왔다. 더민주는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가 모두 4층에서 활동하게 됐다. 국회의장 후보들은 로열층(6~8층)에 대부분 몰렸다. 원내 1당으로 올라서며 5명의 후보가 난립 중인 더민주는 정세균 의원(718호), 박병석 의원(804호), 이석현 의원(813호) 및 원혜영 의원(816호)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다만 문희상 의원은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썼던 454호를 계속 쓰기로 결정했다. 정치적 의미가 담긴 방들도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가 쓰고 있는 방이 대표적인 예다. 안 대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상기시키는 518호를, 박 원내대표는 6·15남북공동선언의 의미를 담은 615호를 희망해 배정받았다. 대통령이 썼던 방도 ‘명당’으로 통한다. 632호를 쓰고 있는 더민주 안민석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더 좋은 방을 희망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사용했던 620호를 새로 배정받았다고 한다. 현 정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의 주인공인 같은 당 조응천 당선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썼던 312호에 입주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썼던 638호엔 김승희 새누리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배정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종인 “정계개편? 국민 먹고사는 문제와 관련 없다”

    김종인 “정계개편? 국민 먹고사는 문제와 관련 없다”

    비대위 회의서 김 대표 발언 사전 조율 23일 거제 방문… 구조조정 대책 모색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0일 최근 여권의 내분으로 인해 돌출된 정계개편 논의 움직임에 대해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와 관련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20대 국회) 개원도 되기 전에 정계개편 혹은 내년도 대선 관련해서 우왕좌왕 얘기가 많이 돌아다닌다”면서 “정치권이 국민이 두려워하는 민생에 대해서는 별다른 얘기 없이 권력쟁취를 위해 너무 투쟁하고 있지 않냐는 인상을 준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의 이번 발언은 “합리적 보수가 오면 받겠다”고 언급했던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등 국민의당을 겨냥해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전날 우상호 원내대표에 이어 이날 김 대표까지 정계개편 논의 움직임에 대해 연일 거리두기에 나서 국민의당을 ‘권력투쟁’, ‘이합집산’ 세력으로 가둬 두려는 심산인 것이다. 앞서 우 원내대표는 “민생은 도탄에 빠졌는데 세력 간 이합집산을 꿈꾸고 이러저러한 움직임들을 하는(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김 대표의 발언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사전 조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는 현장 민생 행보를 강화해 수권정당의 면모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김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정책위원회는 부산·경남 지역 당선자들과 함께 오는 23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을 방문해 조선산업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19대 국회 마지막 통과 법안들] 군대 내 폭행 피해자 의사 안 밝혀도 가해자 무조건 처벌

    [19대 국회 마지막 통과 법안들] 군대 내 폭행 피해자 의사 안 밝혀도 가해자 무조건 처벌

    아동학대 신고 ‘인지한 즉시’로 주민등록번호 유출땐 변경 허용 현직 교사 과외 1000만원 과태료 세월호참사 특조위원 선출안 통과 국회가 19일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군대 내 폭행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피해자의 명시적인 의사 없이도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가능토록 하는 군형법 개정안 등 135개 안건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일반적인’ 군인, 군무원 등에 대한 폭행·협박죄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한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밝히지 않아도 처벌을 가능토록 했다. 폭행·협박을 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현행 군형법은 상관, 초병(초소를 지키는 병사) 또는 ‘직무수행’ 중인 군인 및 군무원으로 처벌 범위가 한정돼 있고, 피해자가 군대 내 위계질서에 눌려 의사를 제대로 표시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여야는 아동학대범죄에 대한 신고자의 의무와 신변보호 등에 관한 내용도 구체화했다. 이날 통과된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은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의 의무 신고기한을 ‘학대를 인지한 즉시’로 명확하게 했다. 신고 의무자의 직군도 성폭력피해자통합지원센터의 장 및 그 종사자,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장과 보육전문요원 등의 종사자, 입양기관의 장과 종사자까지 확대했다. 이외에 신고자의 안전을 고려, 신고 시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아도 되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주민등록법 개정안은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인해 생명과 신체, 재산에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행정자치부 소속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주민번호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범죄경력의 은폐 등을 목적으로 하는 청구에 대해서는 위원회가 받아들이지 않도록 했다. 공무수행이나 교육훈련 중 상이(傷痍)를 입고 퇴직했으나 상이등급 판정까지는 받지 못한 경찰·소방공무원에 대한 진료비용을 국가가 부담하도록 한 보훈보상대상자 지원법 개정안도 눈에 띈다. 이외에 국가보훈처장이 국가기관 등에 취업지원 대상자를 추천할 때 복수로 추천하도록 하는 내용의 5·18 민주유공자예우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전북의 숙원’ 법안이던 탄소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도 가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전북 전주병) 의원이 2014년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탄소산업의 향후 파급력을 고려해 정책적으로 육성·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탄소섬유를 비롯한 탄소산업은 전북의 지역전략산업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은 공공 성격이 요구되는 도시계획시설인 유원지 시설의 범위에 관광시설을 포함토록 했다.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법 개정안은 현직 교사가 과외를 하거나, 미신고 과외를 하다 적발될 경우 1000만원의 과태료를 내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앞으로 개인과외 교습자는 학원처럼 간판도 내걸어야 한다. 현행 학원법에 따르면 개인과외 교습자는 반드시 교육감에게 과목·장소·비용을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아파트나 오피스텔에서 암암리에 이뤄져 사회적 문제가 돼 왔다. 실업급여 수급자가 국민연금 보험료의 25%만 내면 최대 1년간 정부에서 나머지 75%(월 최대 5만 원)를 지원해주는 ‘실업 크레디트’ 제도를 도입하는 고용보험법 개정안도 함께 의결됐다. 지금까지 실업 기간은 연금 보험료를 내지 않는 대신 국민연금 가입 기간으로도 인정받지 못했다. 한편 이날 안건 가운데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황전원) 선출안도 통과됐다. 황 전 위원은 세월호 특조위원으로 활동했으나 지난해 11월 사퇴한 바 있다. 이후 총선 출마를 위해 경남 김해을 예비후보로 등록하기도 했다. 그동안 야권은 새누리당을 향해 위원 자격에 적합하지 않다며 안건 삭제를 요청해왔다. 이날 본회의장 방청석에는 세월호 유가족 40여명이 자리해 투표를 지켜보기도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우상호 “朴대통령, 박승춘 보훈처장 즉각 해임해야”

    우상호 “朴대통령, 박승춘 보훈처장 즉각 해임해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5·18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불허된 것과 관련, “대통령 지시를 끝내 어긴 국가보훈처장을 해임해야 한다. 대통령이 취해야 할 후속조치로, 대통령에게 정식으로 요구한다”라고 19일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동안 이 사건을 보훈처장의 항명이라고 주장해왔다. 대통령의 진의를 믿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박승춘 처장의 해임을 요구했다. 그는 “만약 보훈처장을 해임하지 않는다면 전 (지난 13일 청와대 회동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에게 하신 대통령의 첫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약속이 아니라 처음부터 지키지 않으려고 한 약속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그날 하신 말씀이 진심이었다면 여야3당 원내대표와의 첫 약속을 어긴, 그래서 국론분열의 주범이 된 보훈처장을 해임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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