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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여성 이방인의 비극 뒤 日사회 어둠 있었다

    한 여성 이방인의 비극 뒤 日사회 어둠 있었다

    어둠을 먹는 사람들/리처드 로이드 패리 지음/김미정 옮김/알마/560쪽/1만 9800원지난 2000년 7월, 일본 도쿄에서 발생한 영국 여성 루시 블랙맨 실종 사건을 추적한 르포르타주다. 도쿄에서 호스티스로 일하던 루시 블랙맨은 실종 이듬해에 토막 난 시체로 발견됐다. 범인은 부동산업자인 48세 남성 오바라 조지. 김성종이란 한국 이름을 가진, 한국인 이민 2세대였다. 사건 자체야 단순했지만, 이면에 뭔가 거대한 배경이 웅크리고 있음을 직감한 저자는 무려 10년 동안이나 사건의 배경을 추적했다. 책은 피해자의 삶 등 여러 일을 들춰보고 있지만 우리에겐 아무래도 범인이 한국인 2세라는 것이 가장 관심이다. 오사카 최고의 갑부였던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은 오바라는 버블 경제의 호황 속에 엄청난 재력가로 성장했다. 동시에 그의 사생활도 비뚤어져 갔다. 그의 집에선 각기 다른 여성을 강간하는 장면이 담긴 150개의 비디오테이프와 노트 등이 발견됐다. 일본 언론에서는 1000개부터 4800개에 이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법정에는 40개가 제출됐다. 일본 법정에선 자백을 중시한다. 그러나 오바라는 자백을 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경찰이 한 말이 걸작이다. “대부분의 범인들은 자백을 하는데…, 오바라 조지는 일본인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범인의 집까지 찾아갔으면서도 소득 없이 돌아선 무능함을 감추려다 보니 어이없이 인종적 편견까지 드러내고 만 셈이다. 저자는 일본 경찰이 오바라에게 피해를 당한 호스티스들의 고발에 진작 귀를 기울였더라면 루시 같은 피해자가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을 거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경찰은 그들이 외국인이거나 혹은 ‘불건전한’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는 이유로 관심을 갖지 않았고 결국 비극을 초래하고 말았다. 대법원까지 가는 치열한 법정 다툼 끝에 오바라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여러 건의 살해와 강간 혐의가 걸린 그의 판결에서 루시에 대한 살해 혐의만큼은 무죄였다. 그는 72세가 되는 2030년 이전에는 풀려나지 못하겠지만, 그 이후는 알 수 없다. 저자의 표현처럼 오바라 조지는 분명 사회의 음지에 돋아난 “뒤틀린 검은 나무”다. 하지만 저자는 그 이면에 간토대지진 직후의 조선인 대학살, 버블 경제와 함께 독버섯처럼 자라난 일본 풍속 산업의 기괴한 실태, 일본의 어두운 과거와 이방인들의 분열된 삶, 관료 조직의 무능과 안일함 등 거대하고 음습한 배경이 똬리를 틀고 있다고 본다. 저자는 이를 뭉뚱그려 이렇게 통박하고 있다. “오바라의 혈통이 무엇이건 간에 그는 일본에서 만들어졌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한국서 ‘이방인’이었다” 한현민, 인종차별 고백

    “한국서 ‘이방인’이었다” 한현민, 인종차별 고백

    10대 모델 한현민이 ‘이방인’에서 한국에서 겪었던 인종차별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3일 방송되는 JTBC 용감한 타향살이 ‘이방인’에서는 한현민과 샘오취리의 만남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남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 때문에 차별 받았던 고충을 털어놓았다. 특히 평범한 한국인으로 나고 자란 한현민은 오직 다른 피부색 때문에 받는 시선이 힘들었음을 고백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한현민은 “어릴적 내가 돌연변이라고 생각했다”며, “쥐구멍에 숨고 싶을 정도로 평범해지고 싶었다”고 상처받았던 과거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냈다. 그러나 어두운 이야기 후에도 한현민은 현역 고등학생다운 명랑함으로 주변 분위기를 환기해 ‘분위기 메이커’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후문이다.한편 한현민의 역대급 ‘1%’ 성적표도 공개됐다. 그는 학교에서 가장 낮은 ‘E등급’이 가득한 ‘하위 1%’의 성적표를 내보이며 “평소 공부와 다소 거리가 멀다. 전교 172명 중 170등”이라고 해맑게 말해 함께 있던 샘오취리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한현민의 솔직한 속마음이 공개되는 JTBC ‘이방인’은 3월 3일 토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방인’ 한현민 “모자 써 본 적 없어, 심슨처럼 된다”

    ‘이방인’ 한현민 “모자 써 본 적 없어, 심슨처럼 된다”

    ‘이방인’ 한현민이 자신의 헤어스타일에 대한 장단점을 언급했다.지난 2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이방인’에서는 흑인 혼혈 모델 한현민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한현민은 자신의 헤어스타일에 대해 “키를 크게 만들고 싶으면 머리를 올려서 펑키한 스타일을 하기도 하고, (키를) 줄이고 싶으면 머리를 누르기도 한다. 헤어 스타일을 다양하게 할 수 있어서 좋다”며 장점을 언급했다. 한현민은 “헤어스타일의 나쁜 점도 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모자가 안 들어가서 모자를 써 본 적이 없다. 비니를 쓰면 심슨처럼 된다. 모자를 푹 눌러써도 3분 있으면 올라온다”며 단점도 말했다. 사진=JTBC ‘이방인’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방인’ 서민정, 김민희와 절친으로 알려졌다?

    ‘이방인’ 서민정, 김민희와 절친으로 알려졌다?

    ‘이방인’ 서민정이 뉴욕에서 배우 김민희를 만난 이야기를 꺼냈다.24일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서는 서민정이 절친과 함께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를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민정의 절친은 “너와 같이 점심을 먹으러 갔을 때 네가 유명한 (한국) 여배우를 알아봤던 게 기억난다”며 말문을 열었다. 서민정은 “내가 ‘방금 유명한 한국 여배우를 본 것 같다’고 했더니 네가 ‘친구잖아 뛰어!’라고 말했다. 그녀는 내 친구도 아니었고 아는 사이도 아니었다. 하지만 네가 뛰어가서 인사하라고 해서 사진도 찍게 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서민정은 이어 “그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절친으로 기사가 났다. (네가)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어준 덕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JTBC ‘이방인’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방인’ 서민정 “아나운서 꿈꿨지만 포기” 이유 들어보니..

    ‘이방인’ 서민정 “아나운서 꿈꿨지만 포기” 이유 들어보니..

    ‘이방인’ 서민정이 과거 아나운서의 꿈을 키웠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24일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서는 서민정이 절친과 함께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를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민정은 절친 케이트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서민정은 “13살 때부터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다. 근데 고등학교 때 한 친구가 ‘넌 아나운서가 되기엔 키가 너무 작다’고 그랬다. 너무 순진해 그 말을 믿고 꿈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서민정은 이어 “아나운서랑 비슷하게 말하는 직업이 뭘까 생각하다가 변호사를 떠올렸다. 이후 법대에 진학했다”고 덧붙였다. 사진=JTBC ‘이방인’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손 꼭 잡고’ 한혜진, 4년 만에 복귀 결심한 이유 “내가 배우였나..”

    ‘손 꼭 잡고’ 한혜진, 4년 만에 복귀 결심한 이유 “내가 배우였나..”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를 통해 브라운관에 돌아오는 한혜진이 4년 만의 복귀를 앞둔 설레는 소감을 밝혔다.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측은 지난 9일, 삶의 끝자락에서 새 사랑을 만나게 되는 ‘남현주’ 역의 한혜진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혜진이 지난 2014년 ‘따뜻한 말 한 마디’ 이후 4년 만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한혜진은 “4년 만에 복귀한다. 그 사이 아이가 태어나고 육아를 하면서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과 중요도에 대한 기준이 바뀌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인생에 대해 시청자분들과 이야기해 볼 수 있는 드라마를 기다려 왔다. 사실 안락한 삶에 젖어 한발 내딛고 나오기까지 용기가 필요했다. 그런 면에서 ‘손 꼭 잡고’는 용기를 내게끔 만든 작품. 이렇게 시청자분들 앞에 서게 되어 기쁘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혜진은 복귀작으로 ‘손 꼭 잡고’를 택한 이유를 솔직하게 고백해 이목을 끌었다. “쉬는 동안 연기가 하고 싶었다”고 담담히 밝혔다. 한혜진은 “이 작품이라면 내가 연기자로서 더 깊이 있어지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해 그동안 쌓여왔던 연기에 대한 욕심과 열정을 드러냈다. 또한 “‘손 꼭 잡고’는 가족과 인생과 우리가 누구나 생각해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기에 많이 끌렸다. 그런 면에서 ‘손 꼭 잡고’는 도전해 보고 싶은 작품이었다. 대본을 받고 단숨에 그 자리에서 모두 읽었다. 그리고 해야겠다 마음먹었다. 마음이 굉장히 편안해지더라. 운명처럼 만난 것 같다”고 밝혀 극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그간 근황에 대해 묻자 한혜진은 “육아에 전념했다. 내가 배우를 했었던 게 맞나 싶었을 정도”였다며 웃음 지었다. 그런가 하면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는 ‘이방인’을 자주 봤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외국 생활을 하다 보니 공통되는 부분들도 많이 있고 위로 받는 부분도 있었다. 드라마는 ‘디어 마이 프렌즈’와 ‘또 오해영’ 두 가지를 참 재미있게 봤다”고 덧붙였다. 극중 한혜진이 맡은 ‘남현주’는 예기치 않게 삶의 마지막 순간을 맞게 되면서 행복에 대해 고민하는 여자. 이에 한혜진은 “나에게 삶의 마지막 순간이 온다면 나보다 가족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혼 전이었다면 나만 생각했을 것 같다. 하지만 아이가 생긴 후 뭐든지 아이가 우선이 됐다. 가족을 위해 하나라도 더 해주고 하나라도 더 좋은 추억 만들어 줄 것 같다”며 가족을 향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냈다. 끝으로 한혜진은 ‘손 꼭 잡고’에 대해 “보는 동안 가슴이 따뜻했다고 호평받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의미 있고 사람들의 가슴속에 오랫동안 남을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가족이 있는 분들이라면 모두 보셨으면 좋겠다. 모두 다겠죠?”라며 웃으며 덧붙여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를 그린 드라마. 오는 3월 1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방인’ 선예 “셋째도 가정분만 고집..낯선 곳에서 낳고 싶지 않아”

    ‘이방인’ 선예 “셋째도 가정분만 고집..낯선 곳에서 낳고 싶지 않아”

    ‘이방인’ 선예가 가정분만을 고집하는 이유를 밝혔다.17일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서는 제임스 박 부모님이 아들 집에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선예의 시어머니는 “또 아기를 낳을 거니?”라며 “둘 다 집에서 낳았잖아. 난 그게 너무 무섭다”고 말했다. 이에 선예는 “집에서 낳는 게 편했다. 캐나다도 낯선데 병원이라는 낯선 곳에서 아이를 낳고 싶지 않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제임스 박 어머니는 “요즘에 그렇게들 한다지만 내 며느리가 그럴 줄은 몰랐다”며 “셋째 낳으면 또 그럴 거냐”고 물었고, 선예는 “네”라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선예는 “첫째는 8시간, 둘째는 4시간 만에 낳았으니까 셋째는 두 시간 만에 나오겠죠”라며 “이번에는 더 빨리 낳을게요”라고 웃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방인’ 추신수, 1200평 대저택서 즐기는 패밀리데이 “추추랜드”

    ‘이방인’ 추신수, 1200평 대저택서 즐기는 패밀리데이 “추추랜드”

    추신수 가족의 화려한 패밀리데이가 펼쳐진다.17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되는 JTBC 용감한 타향살이 ‘이방인’에서 추신수 가족의 즐거운 하루가 공개된다. 추신수 가족은 1200평 대저택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는 물론, 가족 전용 극장에서 서바이벌게임, 보드게임을 하는 등 즐거운 휴가를 보냈다. 특히 평소 ‘큰아들’이라고 불릴 정도로 장난꾸러기인 추신수는 서바이벌 게임 도중 10살 아들 건우에게도 양보 없는 승부욕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추신수 가족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제 ‘자이언트 월남쌈’으로 누가 많이 먹을 수 있는지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둘째 아들 건우는 ‘먹방’ 대표 추신수와 첫째 무빈을 상대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 남자의 치열한 접전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막내딸 소희는 ‘소희네 살롱’을 열어 가족들의 일일 뷰티전문가로 변신했다. 살롱 손님으로 등장한 추신수가 ‘진상 손님’으로 변신해 딸 소희와 다툼이 발생하는 등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그려져 연신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추신수 가족의 떠들썩한 하루는 17일(오늘)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되는 JTBC ‘이방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열린세상] 하나의 민족, 하나의 나라/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부소장

    [열린세상] 하나의 민족, 하나의 나라/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부소장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스위스와의 경기는 감동적이었다. 수준 차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지만 세계 랭킹 6위를 두려워하지 않는 승부 근성은 내일을 기약하게 했다. 경기 내내 남과 북, 귀화한 선수까지 대한민국으로 하나 되어 투혼을 불사르는 것을 보면서 저것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단일팀에는 북한 선수 15명이 합류했고, 매 경기마다 그중 3명이 출전한다. 정수현처럼 기량 좋은 선수가 있고 젊은 선수들이라 금세 체제를 넘어 하나 된 민족의 단결된 힘을 보여 주었다. 더 좋았던 것은 귀화 선수가 4명 있다는 사실이다. 올림픽 대표팀 전체로는 144명 중 13%인 19명이 귀화 선수이고, 혈통과 무관한 선수도 13명이나 있다. 금발의 한국인, 벽안의 한국 사람이 태극 유니폼을 입고 뛰는 사실이 설레기까지 했다.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로 인구절벽을 마주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북한 주민이나 외국인을 받아들이는 것이 사실상의 유일한 탈출구인지 모른다. 2016년을 기점으로 우리는 생산 가능 인구, 즉 노동력이 적절하게 공급되지 못하는 시기를 맞이하게 됐다. 달리 브레이크를 밟을 방법이 없으니 2031년부터는 총인구도 5296만명을 정점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경고가 예사롭지 않다. 일할 사람이 부족해지면 기업은 노동력을 찾아 해외로 떠나게 되고 경제는 활력을 잃어 가게 될 것이다. 북한은 합계출산율을 2.0명 가까이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통일은 인구절벽을 피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과거 헝가리, 체코 등 동구권 국가들의 체제 전환 과정에서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졌던 사례를 예방하고 건강이나 교육 등 노동력의 질을 높이는 노력은 우리가 치러야 할 비용이 될 것이다. 북한의 젊은 인력은 말이 통하고 기술 습득 능력이 뛰어나 통일 이전이라도 교류 협력이 활성화되면 노동력 부족 사태의 활로를 틔워 줄 수 있는 좋은 대안임에는 분명하다. 외국인을 활용하는 것은 현실이고 미래다. 이미 많은 외국 인력이 부족한 일손을 메우고 있고 외국인 유학생도 재작년부터 10만명 시대로 진입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지난해 204만명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2007년 이후 10년 만에 두 배가 됐다. 우리 국적을 선택하는 사례도 2008년 이후 매년 1만명 이상이다. 생김새만 이방인이지 말씨나 식성이 영락없는 한국인인 사람을 이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외국인에게 문호를 개방하면 다양성이라는 이점까지 얻을 수 있다. 이번 평창올림픽은 귀화 선수가 우리가 갖지 못한 기술과 능력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 준 좋은 사례다. 이미 우리는 네트워크 전쟁 시대에 돌입해 있다. 한민족이라는 단일 민족만 주장해서는 지구촌 경쟁을 주도하기 어렵다. 활동 무대를 넓히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려면 외국인이 가진 언어나 문화적 능력을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 미국이 바로 그런 나라다. 1968년에 인구 2억명 수준이었으나 매년 100만명 이상의 이민을 받아들여 반세기 만에 3억명을 넘어섰다. 트럼프가 역주행 페달을 밟으려 하지만 미국은 이민으로 살찌우고 있는 나라다. 영국이나 프랑스도 고령화 사회의 문턱에서 앵글로색슨이나 라틴 민족의 나라라는 자부심을 내려놓고 여러 민족이 같이 사는 나라라는 현실을 받아들여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중국은 뭉치는 차원을 넘어 민족적 자부심까지 공유하고 있다. 한족(漢族)의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것이 그것이다. 역사적 사실을 감안하면 50% 미만이어야 하지만 어머니가 한족이면 자식도 한족이 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훨씬 높다. 아버지가 이민족인 사람에 대한 차별 의식도 전혀 없다. 북한과의 교류 협력이 늘어나고 외국인까지 포함해 그 모두를 아우르는 용광로가 될 때 우리는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개방된 대한민국으로 변해 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이나 비용을 걱정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번 올림픽은 그런 부정적 에너지를 일소하고, 우리 사회가 다양하고 건실한 미래로 발돋움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구체화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이방인’ 선예 가족사, 부모님 대신 키워주신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

    ‘이방인’ 선예 가족사, 부모님 대신 키워주신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

    ‘이방인’ 선예가 가족사를 공개했다.10일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서는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남편과 데이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선예와 제임스 부부는 연애시절 갔던 데이트 장소를 6년 만에 찾았다. 옛 추억에 젖은 선예는 “나는 ‘내가 복이 많구나’라는 생각을 한 게 오빠 부모님을 만나고다. ‘세상에 이런 부모님이 있구나’ 싶었다. 오빠가 부모님 덕에 이렇게 자랄 수 있었구나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제임스는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우리 한국 가서 살았지 않냐. 정말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할머니가 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딸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할머니가 이렇게까지 잘 키워주셨는데. 내가 정말 잘해야겠다. 행복하게 살아야겠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 말을 들은 선예는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며 눈물을 흘렸다. 선예는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 대신 할머니가 엄마처럼 길러주셨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도 할머니처럼 살고 싶다”며 “할머니가 혼자 있는 모습에 걱정을 많이 하셨다. 가정을 만드는 모습을 보시고 ‘너의 평생 친구가 생겼으니 이제 됐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선예는 “딸 은유가 할머니의 모습을 많이 닮았다. 그래서 좀 특별하게 생각이 된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 슬픔을 딸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방인’ 서민정 딸 예진, “헌터와 나중에 결혼하자고 했다” 고백

    ‘이방인’ 서민정 딸 예진, “헌터와 나중에 결혼하자고 했다” 고백

    ‘이방인’ 서민정 딸 예진이가 수줍게 사랑을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JTBC 예능 ‘이방인’에서는 서민정 가족의 뉴욕 일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민정이 딸 예진이의 학교 친구 헌터네 별장을 찾아 휴일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별장에서 예진이는 카메라를 피해 친구 헌터와 따로 얘기를 나누는 등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제작진이 예진에게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묻자, 예진이는 “나중에 성 같은 데서 같이 살자고 했다. 결혼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를 보는 조건이 있다. 착하고, 팀워크가 있어야 한다. 또 잘생겨야 한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서민정 가족이 출연하는 ‘이방인’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한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개그콘서트(KBS2 일요일 밤 9시 20분) 이번주 개그콘서트는 평창동계올림픽 특집으로 꾸며진다. ‘아무 말 대잔치’는 등장하는 모든 개그맨들이 동계올림픽 선수로 변신해 맥락 파괴의 아무 말 대표 선수들과 그들을 중계하는 박영진·장기영의 위트 넘치는 만담이 어우러진다. 박소영은 피겨 스케이팅, 송준근은 컬링? 등으로 분장해 예상치 못한 반전 웃음을 줄 예정. ‘피겨 여왕’ 김연아 패러디부터 김성원과 방청객이 즉흥적으로 스키점프를 연출하는 등 커플 퍼포먼스까지 펼쳐진다. ■더유닛(KBS2 토요일 밤 9시 50분)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로 시작한 더유닛이 마지막 무대를 남겨 두고 있다. 일산 킨텍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마지막 방송에서는 36명의 참가자 가운데 유닛B, 유닛G 최종 멤버 18명을 선발해 새로운 아이돌 유닛이 탄생한다. 시청자들은 생방송 문자 투표로 자신이 응원하는 남녀 멤버 1명씩에게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이방인(JTBC 토요일 오후 4시 40분) 아이돌 ‘원더걸스’ 출신의 선예가 가슴이 뭉클해지는 가족사를 공개한다. 아이들 없이 둘만의 데이트에 나선 선예·제임스 부부는 연애시절 갔던 첫 데이트 장소를 6년 만에 방문하는데, 선예는 어린 시절 할머니와의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낸다. 선예는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 대신 할머니가 엄마처럼 길러주셨다”고 고백하고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유언으로 선예·제임스 부부에게 남긴 말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린다.
  • ‘이방인’ 선예, 뭉클한 가족사 “할머니에게 자랐다”

    ‘이방인’ 선예, 뭉클한 가족사 “할머니에게 자랐다”

    ‘이방인’ 선예가 가슴이 뭉클해지는 가족사를 공개했다.오는 10일 방송되는 JTBC ‘이방인’에서는 아이들없이 둘만의 데이트에 나선 선예 부부의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선예, 제임스 부부는 연애시절 갔었던 첫 데이트 장소를 6년 만에 방문했다. 오랜만에 오붓한 데이트를 즐기게 된 두 사람은 만남부터 결혼, 아이를 낳기까지 과거를 추억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선예가 조심스럽게 꺼낸 할머니와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선예는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 대신 할머니가 엄마처럼 길러주셨다”고 고백했다. 이어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유언으로 선예-제임스 부부에게 남긴 말을 털어 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선예는 “돌아가신 할머니와 똑 닮은 딸 은유를 통해 슬픔을 치유할 수 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선예 부부의 데이트 현장과 뭉클한 가족사는 ‘이방인’은 오는 10일 오후 4시 40분 ‘이방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방인’ 선예 남편 “결혼 후 아내에 악플·안티 생겨, 너무 미안해”

    ‘이방인’ 선예 남편 “결혼 후 아내에 악플·안티 생겨, 너무 미안해”

    ‘이방인’ 선예 남편 제임스가 선예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지난 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이방인’에서는 배우 서민정 남편 안상훈과 가수 선예 남편 제임스가 대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민정 남편이 “결혼 후 후회한 적 있냐”고 묻자, 선예 남편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선예 남편은 “결혼도 서로 사랑해서 결정했는데. 저는 쉬웠다. 주변 사람들이 박수만 쳐줬다. 하지만 선예는 주변 사람들이 속상해 했다. 어떤 사람은 내게 ‘선예는 안티가 없는 연예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말해줬다. 그런데 저랑 결혼하고 안티가 너무 많이 생겼더라. 그걸 보고 너무 속상했다”고 말했다. 선예 남편은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열애설이 터지고 댓글들을 보게 됐다. 너무 많은 욕들이 있더라. ‘이기적이다, ’끝까지 자기 것 챙기려 한다‘ 이런 댓글들이 많았다. 그런 상황에서 선예는 ’내가 내린 결정이니까 그분들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런 모습을 보니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JTBC ’이방인‘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방인’ 선예 “원더걸스 멤버들에 못해준 것만 생각나” 눈물

    ‘이방인’ 선예 “원더걸스 멤버들에 못해준 것만 생각나” 눈물

    ‘이방인’ 선예가 원더걸스 멤버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지난 28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이방인’에서는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남편과 함께 배우 서민정네 가족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선예는 그룹 원더걸스 멤버들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선예는 “그 인연은 끊어질 수 없을 것 같다. 자주 연락을 못하더라도. 초등학교 친구들은 오랜만에 만나도 그때의 마음이 기억이 나서 스스럼 없이 지낼 수 있는 사이다. 우리도 그런 관계인 것 같다. 항상 생각나고, 보고싶고, 그런 친구들”이라고 말했다. 서민정은 “원더걸스가 그리울 때는 없었냐”고 물었고, 선예는 “당연히 있다. 생각이 안 날 수가 없다. 옛날 영상도 많이 찾아보곤 한다. 영상을 보면 멤버들한테 못해준 것만 생각나고, 미안한 것만 생각난다. 더 잘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이런 생각만 한다”며 울먹였다. 선예는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멤버들에게 제일 고맙다. 황금 같았던 시기를 같이 보냈기 때문에 평생 못 잊을 친구들이다. 원더걸스란 보물상자에 평생 간직해놓을 그런 추억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소중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JTBC ‘이방인’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방인’ 추신수, 생애 첫 캠핑 도전..아내 하원미 “부실시공” 돌직구

    ‘이방인’ 추신수, 생애 첫 캠핑 도전..아내 하원미 “부실시공” 돌직구

    캠핑 초보 추신수가 삼남매를 위해 생애 첫 텐트 짓기에 도전한다.28일 방송되는 JTBC ‘용감한 타향살이-이방인’(이하 ‘이방인’)에서는 추신수가 시즌오프를 맞아 가족들과 캠핑을 떠난다. 평소 아빠와 함께 하는 캠핑을 간절히 원했던 ‘추트리오’ 삼남매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 것. 추신수는 야심 차게 캠핑 준비를 시작했지만 아웃도어 매장에서 직원의 영업에 캠핑 장비를 폭풍 쇼핑하며 ‘캠핑 초보’임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또한 추신수는 이사를 간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많은 짐을 챙겼다. 추신수의 짐에는 사골용 대형 솥단지까지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캠핑장에 도착한 추신수는 가족들의 우려와 달리 첫 텐트 치기에 성공해 자존심을 회복한 듯 했다. 하지만 아내 하원미는 “부실시공이다”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얼마 후 하원미는 바닥에서 빠진 텐트 폴을 발견하며 텐트 모양이 이상한 이유를 밝혀냈다. 과연 추신수의 불안한 텐트 치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 추신수의 첫 캠핑 도전기는 1월 28일 일요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되는 JTBC ‘이방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정의가 환하게 빛날 때까지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정의가 환하게 빛날 때까지

    진정한 한국인 디디에 세스벤테스. 1931년 벨기에의 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다. 어릴 적 꿈은 우편배달부. 자전거를 실컷 타고 싶어서다. 신부가 되기로 결심하고 루뱅대 철학과에 들어간다. 한국인 유학생 둘을 만난다. 한국으로 오라고 권유한다. 그중 한 사람은 우리나라 국회의장이 된다. 내심 마음에 두고 있던 곳은 아프리카의 벨기에령 콩고. 당시 한국은 콩고보다 더 위험한 나라다. 좁은 문을 택한다. 1958년 한국에 온다. 첫 부임지는 부안. 거기서 한국 이름을 얻는다. 지정환. 언어는 물론 식사도 힘들다. 매일 청국장과 김치와 밥. 냄새 때문에 먹지 못해 여러 날 굶는다. 굶어 죽지 않으려면 먹는 수밖에 없다. 억지로 몇 번 먹으니 ‘구수하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 습도가 높은 장마철은 지옥. 복통과 설사가 심해진다. 탈진되어 병원에 가면 링거주사 한 대를 놔주고 약이라고 주는 것은 인삼차뿐. 인삼이 맞지 않는 체질이라 오히려 증세는 더 나빠진다. 담낭 제거 수술을 받는다. 스스로 ‘쓸개 없는 놈’이라고 부른다. 가난한 주민들은 외국에서 구호물자로 온 밀가루 배급으로 살아간다. 어떻게 가난의 굴레를 끊어 낼 수 있을까 고민한다. 마침 정부에서 간척지를 개간하면 1인당 3000평의 땅을 준다고 한다. 쉬지 않고 노력해 여의도의 두 배가 넘는 땅을 개간한다. 주민들에게 나누어 준 후 건강 회복차 벨기에로 갔다가 6개월 후 돌아온다. 그사이 주민들은 고리대 노름으로 자신의 땅을 다 팔고 떠난다. 그렇게 헌신적으로 도와줬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깊은 배신감. 이제는 다시 한국인의 삶에 개입하지 않으리라. 임실로 발령이 난다. 경치는 아름답지만 몹시 척박한 땅. 자신들을 ‘원래 가난한 사람들’이라고 부르는 주민들은 환경을 탓하며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시도조차 않는다. 겨울로 접어들면 농작물을 팔아 마련한 돈을 술과 노름으로 탕진한다. 군수가 간곡하게 부탁한다. “떠나실 때 천주교 신자들뿐 아니라 임실군민 전체에게 뭔가 하나쯤은 꼭 남겨 주셨으면 합니다.” 다시는 개입하지 않는다 다짐했던 마음이 흔들린다. 주민들을 다독여 신용조합을 만들고 산양을 키운다. 생산된 산양유가 병원과 환자들에게 팔고도 남는다. 무엇을 할까. 치즈를 만들어 보자. 전문지식이 없이 의욕만 앞선 시도. 3년간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다. 유럽에 가서 3개월간 치즈 만드는 법을 배우고 돌아온다. 그사이 조합원 11명 중 10명이 떠난다. 실망스럽지만 포기는 없다. 하나 남은 조합원과 치즈를 만든다. 실패와 성공이 거듭된다. 치즈 판매에 나선다. 무작정 서울로 올라가 문을 두드린다. 외국인 전용상가 및 조선호텔 납품에 성공한다. 미군부대에서 불법으로 흘러나온 치즈가 전부였던 시절. 한국 최초로 만들어진 임실치즈는 서울의 특급호텔까지 유통망을 넓히며 성장한다. 누가 임실이 ‘한국 치즈의 본고장’으로 떠오를 줄 알았을까. 나라의 민주화에도 참여한다. 1970년대 유신체제에 반대하다 경찰에 잡혀간다. 강제 추방의 위기를 맞는다. 마침 농촌 발전에 관심이 많던 박정희 대통령이 ‘임실치즈로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신부’라는 것을 알고 추방 명령을 거둔다. 경찰들을 만나면 지정환이란 자신의 이름은 ‘정의가 환히 빛날 때까지 지랄한다’는 의미라고 일갈한다. 너무 무리했던 탓일까. 다발성 경화증에 걸린다. 벨기에로 가서 치료를 받고 돌아온 후 장애인들을 돌보는 일에 전념한다. 2002년 호암상을 받는다. 상금 1억원에 사재를 보태 ‘무지개장학재단’을 설립한다. 2007년부터 매년 장애인 학생 20~30명이 혜택을 받는다. 2016년 정부는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한다. 한국에 온 지 어언 53년. 법적으로 한국인이 된다. 남은 생애 봉사의 여정을 다 마친 후 한국 땅에 뼈를 묻으리라. 누구를 ‘위해’ 살기보다 ‘함께’ 살았다는 정환. 그는 자신을 굴삭기에 비유한다. “세상에는 버릴 사람이 없습니다. 지금 나보다 낮은 곳에 있는 사람을 내 높이로 올려놓고, 그다음엔 더 밑에 있는 사람을 다시 그 높이로 올려놓고, 그러다 보면 세상이 달라지겠지요.” 국경을 넘어서 한국 사람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푸른 눈의 이방인. 그야말로 진정한 한국인이자 글로벌 리더다.
  • ‘이방인’ 선예 “결혼 이해해 준 원더걸스 멤버들에 고마워”

    ‘이방인’ 선예 “결혼 이해해 준 원더걸스 멤버들에 고마워”

    선예가 원더걸스 멤버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28일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이방인’에서는 서민정과 선예의 토론토 데이트 현장이 그려진다. 지난 방송에서 서민정 가족은 캐나다에 살고 있는 또 다른 이방인 선예의 집을 방문해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두 사람은 토론토 곳곳을 돌아다니며 모처럼 가사와 육아에서 해방된 ‘자유 부인의 날’을 만끽했다. 특히 이날 선예는 서민정에게 원더걸스 멤버들에 대한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서민정이 “원더걸스 활동 중이었는데 결혼을 망설이지 않았느냐”고 조심스럽게 질문하자 선예는 “멤버들에게 삶의 방향을 얘기하고 함께 고민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고민이 많던 시절 자신의 삶을 이해해 준 원더걸스 멤버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선예는 한국에서 승승장구하는 원더걸스 멤버들을 향해 “늘 응원한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절친인 원더걸스 예은과 통화를 하며 여전한 우정을 과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선예와 와이너리에 방문한 서민정이 아이스와인의 매력에 흠뻑 빠져 와인을 연거푸 원샷해 웃음을 자아냈다. 같은 시간 서민정의 남편 안상훈은 딸 예진과 캐나다 모교에 방문해 추억 여행을 즐겼다. 한편, JTBC ‘이방인’은 28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방인’ 선예 남편 “와이프가 고백·프로포즈 먼저 했다”

    ‘이방인’ 선예 남편 “와이프가 고백·프로포즈 먼저 했다”

    ‘이방인’ 선예 남편 제임스박이 선예가 고백과 프로포즈를 먼저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서는 선예가 남편 제임스박과 함께 서민정 가족과 식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결혼을 하기까지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아이티 봉사 현장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다. 제임스박은 “당시 선예가 봉사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 손편지를 주고 갔다. ‘선교사님을 여기서 만나게 된 이유가 뭔지 모르겠지만 그것에 대해 고민해보겠다’며 애매한 내용을 남겼다. 그 이후로 계속 제 건강을 챙기는 이메일을 보냈다. 이후 문자에 이어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사랑을 키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선예는 “그래 내가 먼저 좋아했다”라며 박력 넘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선예는 인터뷰를 통해 “저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항상 먼저 얘기하는 스타일이다. 당시 마음의 확신이 이상할 만큼 커서 먼저 고백했다”고 말했다. 제임스박 또한 인터뷰를 통해 “와이프(선예)가 리더십이 강하다. 전화로도 먼저 사랑한다고 말해서 깜짝 놀랐다”며 선예의 박력 있는 면모에 대해 이야기했다. 제임스박은 이어 “미국에서는 사랑한다는 단어를 그렇게 쉽게 쓰지 않는다고 말했더니 ‘한국에서도 그렇지 않다. 그래서 사랑한다’고 하더라. 와이프가 프로포즈도 먼저 했다. 그래서 제가 돈이 없어서 반지도 못 사준다 했더니 ‘반지 같은 건 영원한 게 아니다. 더 중요한 건 우리 마음이니까 반지도 필요없다’고 말했다. 정말 멋있었다”고 말했다. 사진=JTBC ‘이방인’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방인’ 선예 딸 “안검하수 증상에 눈 한쪽 못 떠..쌍꺼풀 수술?”

    ‘이방인’ 선예 딸 “안검하수 증상에 눈 한쪽 못 떠..쌍꺼풀 수술?”

    ‘이방인’ 선예의 남편 제임스박이 첫째 딸 은유에게 안검하수 증상이 있다고 고백했다.21일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서는 지난 2013년 캐나다 교포 선교사 제임스 박과 결혼한 원더걸스 출신 선예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선예와 제임스박의 딸인 은유, 하진이 공개됐다. 은유에 대해 제임스박은 “사실 은유가 태어났을 때 한 쪽 눈을 못 떴다. 그게 안검하수라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제임스박은 “처음에는 되게 많이 걱정을 했다. 의사에게 물었더니 큰 문제는 아니지만 눈을 반쯤 가리고 있어 시력이 나빠질 수 있고 최악의 상황에는 눈이 돌아갈 수 있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데 다행히 아직은 괜찮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은유가 4~5살 쯤 쌍꺼풀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 선택을 은유가 조금 더 크고 나면 본인에게 맡기려고 한다. 지금은 은유의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하지 않았다”며 “나중에 은유에게 물어보려 한다. 은유가 하겠다고 하면 해주고 지금은 놔두려고 한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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