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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경안보’ 우경화한 바이든, ‘이민 이슈’ 따로 노는 트럼프 부부

    ‘국경안보’ 우경화한 바이든, ‘이민 이슈’ 따로 노는 트럼프 부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핵심 이슈인 국경 장벽 강화에 대해 타협 여지를 열어놓은 우클릭 행보를 하는 가운데, 민주당 일각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배타적 이민정책 발언 수위를 높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 행보에 딴지 거는 듯한 연설로 이목을 끌었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의회의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안보 패키지 지원 예산 통과를 위해 남부 국경 관련 논의에서 중대 타협을 할 준비가 됐다”고 한 바이든의 발언이 미국에서 이민정책이 얼마나 우경화됐는지 보여주는 실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첫날 의회에 “납세자 세금을 국경 장벽 건설에 전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과는 현격한 격차를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멕시코 등 중남미 불법 이민자 증가로 각 주별 행정력 부담이 커진데 대한 바이든의 관점과, 이민자 전체에 대한 트럼프의 배타적 관점은 다르다’고 바이든을 옹호한다. 그러나 포용적 이민 정책이 기본이던 민주당이 ‘가장 뿌리깊은 원칙’에서 벗어나는 것은 진보주의자, 청년 등 핵심 유권자의 분노를 유발할 위험이 있는 도박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실제로 불법 이민자수가 급증하며 이민 문제를 보는 여론 시각 역시 급격히 보수화되는 추세다. NYT·시에나 컬리지가 지난달 실시한 애리조나, 조지아 등 5개 경합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이민 정책에 대해 바이든보다 트럼프를 12% 포인트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주 유세 행사에서 이민자들이 “우리나라의 피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백인 우월주의 수사를 동원해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전 세계에서 이민자들이 이 나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며 2017년 이슬람권 국가에 처음 시행했던 입국 조치 등도 복원하고 확대하겠다는 제안도 재차 밝혔다. 앞서 그는 재집권 시 불법 이민자 대량 구금, 추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반면 이민자 출신인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전날 워싱턴DC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열린 귀화 행사에 참석해 자신이 시민권 취득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소개했다. 그는 자신이 시민권을 취득했던 2016년을 회고하며 “시민권 취득의 길은 험난하다. 제 삶은 (관련) 서류 정리의 미로로 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민 절차의 어려움을 겪는 개인적 경험을 통해 여러분을 포함해 미국 시민이 되려는 사람들이 직면한 어려운 현실에 눈을 뜨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강경한 이민정책 실시를 예고한 남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런 상반된 행보를 놓고 영부인 고문이었던 스테파니 윈스톤 울코프 전 보좌관은 CNN 인터뷰에서 “매우 혐오스럽다”고 비판했다.
  • 김영록 전남지사 “출입국·이민관리청 전남 유치에 총력 기울일 터”

    김영록 전남지사 “출입국·이민관리청 전남 유치에 총력 기울일 터”

    김영록 전남지사가 “정부가 신설을 추진 중인 출입국·이민관리청(이하 ‘이민청’)을 전남으로 유치하는 데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이민청은 정부가 국가 인구감소 위기 극복을 위해 새로 만들려고 하는 조직이다. 그동안 전남도는 지난 7월 법무부와 이민 제도 토론회, 11월 국회에서 열린 지방소멸 위기 극복 정책 세미나 등을 통해 정부의 이민청 설립을 적극 지지했다. 도는 또 이민청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광역지자체에 인구청년이민국, 기초지자체에 인구청년이민과를 설치할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민청은 세부계획 수립과 분야별 쿼터 규모 등 정책결정에 집중하고 현장을 잘 아는 광역과 기초지자체는 외국인 유치와 체류관리 업무 등의 역할 분담 등을 제안해 왔다. 특히 광역자치단체장에게 비자 설계와 발급 권한을 포괄적으로 주는 광역비자 도입도 피력했다. 발급 대상을 계절근로자 100%, 고용허가제·유학비자·숙련기능인력 50%를 부여해 지자체 여건에 맞는 외국인을 체류할 수 있게 하자는 주장이다. 전남도는 “이민청 설립 지지와 함께 이민청의 효과적 운영 방식, 파격적 광역비자 도입까지 주도적 역할을 이끌어오고 있다”며 “전남에 이민청을 설립할 경우 혁신적 ‘광역비자’ 운영 등 국가 이민정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테스트베드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도는 특히 “청년인구 유출, 고령화 등으로 심각한 인력난을 겪는 등 지방소멸 위기가 가장 큰 지역인 전남에 이민청을 설립하는 것이 국가 인구감소 위기 극복이라는 이민청 설립 취지와도 궤를 같이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전남은 매년 8000여명의 청년이 광주·서울·경기 등으로 유출되고 있다. 고령화 비율도 26%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전남의 주력산업인 조선업·농수산업 등 주요 산업 현장은 외국인력 없이는 가동이 불가능한 상태다. 그 결과 빈 곳을 메꾸기 위한 외국인 수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년 사이(2018~2023년 9월) 전남지역 외국인 수는 3만 3000여명에서 4만 7000여명으로 41.5% 증가했다. 전국 2위 증가율이다. 김 지사는 “전남은 광양항·무안국제공항·KTX·고속도로 등 육·해·공 교통 인프라를 갖춘 동북아 관문도시로 외국인의 접근성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제33차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33) 유치 추진, 3조 원 규모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등으로 국제도시로서의 인프라와 위상도 갖춰가고 있는 등 이민청 설립을 위한 다양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외국인 정책 선진지로서 외국인이 지역사회 주축으로 살아가도록 지난 7월 외국인 전담팀을 신설했다. 외국인 정착지원금도 올해 신설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내년 1월에는 기존 ‘인구청년정책관’을 3급 상당의 ‘인구청년이민국(TF)’으로 상향해 더욱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외국인 정책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김 지사는 “전남도는 그동안 정부의 이민청 설립을 강력히 지지해왔다”며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이민 정책 컨트롤타워의 최적지는 전남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민청이 들어 올 경우 경제적 효과는 물론 외국인 인구 유입, 관련 행사 등 연관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유사한 사례로 인천에 설치한 재외동포청은 지역 내 연간 생산유발 968억원, 부가가치유발 587억원, 일자리 1100여명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경북도, 이민청 유치전 가세…이민정책 강화 등 강점 부각

    경북도, 이민청 유치전 가세…이민정책 강화 등 강점 부각

    정부가 인구절벽 극복 대책으로 신설하는 ‘출입국·이민관리청’(이하 이민청)을 유치하려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경북도도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경북도는 지난 5일 ‘이민청 유치 전략수립 연구’ 용역보고회를 열고 이민청 유치 계획을 공식화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경북은 22개 시군 중 15개 지역이 인구소멸 지역으로 전국 최대 인구감소 지역이다. 또 고령화 비중도 전국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전남 다음이다. 이러한 인구 감소 추세가 지속되면 10여 년 후인 2040년쯤에는 경북 전체가 인구소멸 고위험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도는 이민자의 나라 미국을 본따 ‘아시아의 작은 미국’을 기치로 내걸고 이민청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경북도는 지난 1월 이민외국인정책 강화를 위해 ‘지방시대정책국 외국인공동체과’를 설치했을 뿐만 아니라 광역단체가 직접 외국인에게 사증을 발급하는 ‘광역비자’ 신설을 법무부에 제안해 ‘지방시대’에 걸맞은 외국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게다가 경북은 국토 교통 X축의 중심으로 전국 행정기관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는 등 많은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유치전에 적극 나서 반드시 성공하도록 하겠다” 말했다. 법무부는 지난해 한동훈 장관 취임 때 이민청 신설 계획을 발표한 뒤 구체적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지난달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구상에 따르면 조직은 이민청장과 차장 아래 기획조정관·이민정책국·출입국안전국·사증체류국·국적통합국 등 1관·4국으로 구성된다. 이민청 직원 이주에 따른 인구 증가 효과와 3000개의 일자리 창출, 3조원의 경제유발 효과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이로 인해 전국 각 지자체들이 이민청 유치를 두고 치열하게 다툴 조짐이다. 이미 이민청 유치 의사를 밝히거나 이민청 신설에 적극 찬성 입장인 지자체는 경기 안산·김포시, 충남도, 인천시, 전남도 등이다.
  • 김기현·인요한 15분 회동… 파국 대신 ‘질서 있는 결별’..한동훈 여당 의총 첫 참석 [위클리 국회]

    김기현·인요한 15분 회동… 파국 대신 ‘질서 있는 결별’..한동훈 여당 의총 첫 참석 [위클리 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위한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의 험지 출마·불출마 혁신안’을 두고 갈등을 겪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마주 앉아 ‘질서 있는 결별’로 가닥을 잡았다. 표면적으로는 파국을 피했지만, 혁신위 관계자는 곧 활동을 사실상 종료한다고 전했다. 김기현, 울산시장 선거 개입 관련 “이재명·문재인 석고대죄부터”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1심 판결과 관련해 “판결문에 명시된 혐의에 대해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부터 먼저 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尹개각에 “장관 몇 사람보다 대통령 마인드가 바뀌어야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개각을 단행하는 것을 두고 “장관 몇 사람도 중요하지만 대통령의 마인드와 국정 기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될 정부, 여당이 국정 책임을 무한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군부대 이전 당정협의회, 주호영 “조속한 MOU 체결 이뤄져야”국민의힘과 정부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구시 군부대 이전을 위한 당정 협의회’에서 대구광역시 내 군부대를 조속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업무협약(MOU)을 연내에 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군부대 이전 대상지에는 상생을 위해 방위산업이나 일반 산업시설이 들어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회의를 이끈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은 “연내 대구 군부대 이전을 논의하기 위한 민군 상생 MOU가 체결되도록 대구와 국방부가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며 “국민의힘은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보다 발전적인 상생 협력 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대 청문회…여야 ‘사법부 편향성·이재명 檢수사’ 등 검증5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어 여야는 ‘사법부 편향성’, ‘재판 지연’ 문제 등을 거론하며 자질과 도덕성 등을 검증했다. 청문회 준비 기간 조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신상 관련 의혹 제기가 사실상 없었던 만큼, 앞선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 청문회 때와는 달리 여야 모두 대체로 사법부 수장으로서 적임자인지를 따져보는 데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尹대통령, 與지도부·참모들과 비공개 오찬회동이날 회동에는 김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 ‘당 4역’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정책실장을 비롯해 5명의 신임 수석이 참석했다. 한동훈 여당 의총 첫 참석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해 가칭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이민 정책은 할 거냐 말 거냐 고민할 단계를 지났고, 안 하면 인구재앙으로 인한 국가 소멸의 운명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구 재앙에 대처하는 근본적 대책은 출산율 제고와 이민정책”이라며 “출산율 제고를 포기하자는 말은 전혀 아니다. 출산율 정책만으로는 정해진 재앙의 미래를 바꾸기에는 시간적, 규모의 한계가 명백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손잡은 여야 ‘2+2’ 협의체… 화요일마다 법안 논의더불어민주당 박주민(맨 왼쪽부터) 원내수석부대표, 이개호 정책위의장과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2+2’ 협의체 첫 회의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여야는 각 당에서 신속히 처리할 법안을 10개씩 선정해 매주 화요일마다 회의를 열어 논의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찾은 이재명 대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초등학교에서 열린 ’온동네 초등돌봄‘ 현장간담회를 찾아 돌봄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을 청취했다. ‘온동네 초등 돌봄’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이 주축이 돼 온 동네가 함께 키우는 우리 아이 초등 돌봄 공약으로 ’간병비 급여화‘에 이은 민주당의 총선 2호 공약이다. 이 대표는 온 동네 초등 돌봄을 통해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돌봄 국가책임제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與 혁신위 조기 종료…“50% 성공, 나머지 50%는 당에 맡긴다”인요한 혁신위원장은 7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마지막 혁신위 회의를 마친 뒤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이 뭘 원하는지를 잘 파악해서 우리는 50% 성공했다. 나머지 50%는 당에 맡기고 기대하며 좀 더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여야 예산안 2+2 협의체 회의여야는 7일 양당의 원내대표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로 구성된 ‘예산안 2+2 협의체’를 가동, 내년도 예산안의 쟁점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를 내년도 예산안 처리 목표 시한으로 정했다. 민주당, 권리당원 표 비중 확대 확정…비명계 거센 반발더불어민주당은 7일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이 행사하는 표의 반영 비율을 높이고, 총선 공천을 위한 경선 시 성과가 저조한 현역 의원들에게 주는 불이익을 강화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윤재옥 “文정부 ‘공무원 월복몰이’, 반인권·야만적 폭력”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해수부 공무원이었던 이대준 씨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됐다는 사실을 정부 기관들이 알았지만, 상부 보고, 대북 통지와 구조 요청 등 마땅히 취했어야 할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며 “엄연히 살인 방조이며 국가 책무를 저버린 것”이라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문재인 정부가 이를 방치하고 사실을 왜곡·은폐했다는 감사원 발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사죄햐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전세사기특별법 개정 與불응시 가능한 조치 다할것”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국민 앞에 약속했던 전세사기 피해자 특별법 개정 문제에 대해서 정부 여당이 너무나 소극적”이라며 “임시국회가 이어지는 만큼 13일 국토위에서 반드시 결론을 내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을 향해 실질적 피해 보상 방안이 담긴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안 가결…74일만에 공백 해소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14차 본회의에서 대법원장(조희대) 임명동의안이 재석 298인, 총투표수 292표, 가 264표, 부 18표 기원 10표로 통과 됐다. 이로써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지난 9월 24일 퇴임한 뒤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장기간 이어져 온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74일 만에 해소됐다.
  • “필리핀 가사도우미 오면 여성 취업률 상승? 어림없는 생각”

    “필리핀 가사도우미 오면 여성 취업률 상승? 어림없는 생각”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외국인 이민 확대’ 정책이 국내 노동자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며, 동반되는 사회적 비용까지 고려하면 오히려 효과가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외국인 가사 노동자를 유입시키면 단순히 여성의 경제 활동 참가율이 높아진다는 전망도 시대착오적이며, 차라리 적극적인 여성 인력 활용 정책이 더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김선빈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외국인력 고용 확대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한은 금요강좌에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김 교수는 매년 일정한 수의 25~44세 외국 인력이 향후 200년 동안 내국 인구의 5% 규모로 유입되는 조건을 가정한 ‘외국인력 활용 정책 모의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에서는 비숙련 노동자의 일시 근로와 영구 거주, 숙련 노동자의 일시 근로와 영구 거주 등 네 가지 경우의 수에 따른 경제 영향을 분석했다. 김 교수는 실험 결과에 대해 “외국인 비숙련 노동자를 들여올 경우 내국인 비숙련 노동자에 타격이 심하다”며 “반대로 내국인 숙련 노동자는 훨씬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숙련 노동자를 임시 고용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이민을 받는 방법은 이보다 30~40% 정도 열등하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외국인이 한국 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불거지는 인종 갈등 같은 부작용도 언급했다. 그는 “사람의 구성이 바뀌는 문제라 매우 복잡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으나, 여러 비용에 대해서도 고려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김 교수는 유의미한 대안으로 여성 인력 활용 방안을 강조했다. 그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까지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현저하게 낮다”며 “국가적인 차원에서 보면 엄청난 손실”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잘 교육받고 훈련받은 여성 노동력을 왜 안 쓰고 있을까. 외국인 가사 노동자를 데려다가 가사를 맡기면 고급 여성 인력들이 나와서 일할 거라는 딱 그 마인드”라며 “지금도 여자들이 밖에 나가서 일한다고 애 안 낳고 있는데, 나가서 일하라고 하면 출산율이 더 떨어질 거라는 택도 없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출산과 노동이 반대되는 개념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남자들이 그렇다”며 “우리나라 정책하는 남자들이 그렇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의 주장은 윤석열 정부의 외국인 이민 정책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지난 7월 고용노동부는 필리핀 등 외국인 가사 근로자 100명을 서울에 있는 가정에서 가사·육아 일을 하도록 하는 내용의 시범 사업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생산가능 인구 감소로 산업 현장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외국 인력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출산율 회복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출입국 이민 정책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국회입법조사처 “광역비자 도입·유학생 유치로 지방소멸 막아야”

    국회입법조사처 “광역비자 도입·유학생 유치로 지방소멸 막아야”

    국회입법조사처는 22일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이 외국인 산업인력에게 비자를 발급하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직업계 고등학교에 해외 유학생을 유치해 인구감소지역의 산업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박상철 국회입법조사처장은 이날 국회 의정관에서 열린 ‘지방소멸 위기, 실천적 방향과 대안’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처장은 개회사에서 “저출산의 인구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조짐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므로 생산인구 유입을 위한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외국인 비자정책은 당장에 실천해야 할 당면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발제를 맡은 이복우 국회입법조사처 정치행정조사실장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인구감소지역의 광역비자 도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광역비자는 광역지방자치단체가 법무부의 비자 발급, 체류 기간 결정 권한을 일부 양도받아 지역에서 필요한 인력과 인재를 주도적으로 선정해 비자를 발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 실장은 “인구감소지역의 지역활력 제고를 위해 지방주도의 해외 우수인력 확보와 가족단위 지역이주를 유도할 수 있는 이민정책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출입국관리법 개정을 통해 일정 조건 하에 광역비자를 발급하도록 규정을 신설하고,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광역비자 및 가족에 사증(비자) 발급 특례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토론자로 나선 박성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광역비자 제도를 도입해 지역에 필요한 외국인 인재를 유입할 수 있도록 비자 요건을 설정하고, 광역 지자체마다 차별성 있는 비자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종우 전라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지정토론에서 “비수도권 지역에 필요한 외국 인재들이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에 정착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제도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며 “비수도권 인구감소 광역지자체에 외국인 우수인력을 장기 체류하게 하는 광역비자 발급 권한을 광역지자체에 부여해야 한다”고 했다. 인구 소멸지역에 있는 직업계 고등학교에 외국인 유학생을 늘려 지역의 산업 경쟁력 유지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 실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직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 수가 감소해 지역의 산업에 필요한 인력의 양성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등학교 단계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서 국제직업고등학교(가칭)를 설립하거나 기존의 직업계 고등학교의 학생 충원 시 외국인 유치를 강화하는 대책을 마련하는 방안도 있다”고 발언했다.
  •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트럼프의 복귀는 왜 위협적일까 [송현서의 디테일]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트럼프의 복귀는 왜 위협적일까 [송현서의 디테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면서, 그야말로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으로 미국 대선을 지켜보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서 “내일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이 붙는 대선이 열린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현실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주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CBS 뉴스와 CNN, 폭스뉴스 등 주요 5곳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바이든 대통령을 2~4%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미국에서는 지난 80년간 대선을 1년가량 앞둔 시점에 여론조사에서, 현직 대통령이 평균 10%포인트 조금 넘는 차이로 앞서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록 오차 범위 안에서 우세하지만, 현직 대통령이 주요 여론조사에서 모두 밀리는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일로 평가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세가 이상하리만치 파죽지세를 이어가자,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각국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전 세계에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이 유럽에 생명과 재산을 할애하는 것은 나쁜 거래라고 판단한다”면서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하루 만에 끝내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파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에서 발을 뺀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몰도바 등 옛 소비에트연방 일원을 공격할 동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한국과 일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뒤 동맹국 편에 서지 않는다고 계산하면, 핵무기를 보유하려 할 수 있다”면서 “2024년 세계의 운명은 미국 유권자들의 투표에 달려있다”고 내다봤다. 관세 폭탄, 경제·안보협력기구 탈퇴, 이민자 즉각 추방…트럼프가 돌아오면 벌어질 일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임기 당시 중국이 미국과의 불공정 무역으로 막대한 이득을 거두고 있다며 중국산 제품에 떨어뜨렸던 ‘관세 폭탄’을 모든 국가에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는 즉시 모든 수입품에 현재보다 3배 이상 높은 10%의 보편적 기본 과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참모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등 바이든 행정부가 맺은 안보 협정은 물론이고, 역시 바이든 행정부가 맺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의 경제 헙렵체도 파기할 것이라는 공약을 내놓았다. 바이든 행정부가 취임 직후 서명한 환경보호 관련 정책들도 ‘쓰레기’가 될 전망이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기후변화를 늦추기 위해 내놓은 바이든 현 행정부의 의제가 다시 쓰레기통에 처박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밖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약 사범에 대한 사형집행, 불법 이민자 체포·추방을 확대하는 강력한 반(反) 이민정책을 내놓는 등 강력한 포퓰리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법 리스크도 피해 가는 트럼프 내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 출마 선언을 하기 전부터, 사법 리스크가 그의 발목을 붙잡을 것이라는 예상이 파다했지만, 예상은 빗나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역대 대통령 중 최초로 범인식별사진(머그샷)을 찍고, 민사 재판에 증인으로도 출석하는 등 역대급 행보에 이어서, 최근에는 지난 2021년 1월 발생한 미 의회 폭동과 관련해서도 ‘반란 가담’ 판결을 받았다. 지난 17일 콜로라도주 연방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 후 의회 폭동을 선동해 가담한 건 사실이며, 의회 폭동과 관련한 트럼프의 행동을 반란이라고 규정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는 가능하다고 판결했다. 미 헌법에 따르면, 헌법을 지지하기로 맹세한 공직자가 반란에 가담하면 다시 공직을 맡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헌법에 명시된 공직자에 ‘대통령’도 포함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콜로라도주 연방법원의 판결이었다. 하원에서 두 차례 탄핵을 당한데다 반란에 가담했다는 판결까지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 도전과 관련해 치명타는커녕 지지층의 더욱 단단한 결집을 이끌어내는 모양새다. 도리어 자신이 재선에 성공해 백악관에 복귀한다면, 사법당국을 이용해 정적을 수사하겠다고 말하는 등 정치 보복도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세가 예상보다 강한 것인지, 바이든 대통령의 기세가 지나치게 약한 것인지 아직은 판단하기 이르지만, 미국 안팎에서 그의 복귀를 두려워할 만한 이유가 눈에 띄게 명확해지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 인요한 “한동훈, 총선 역할 환영” 韓 “저의 중요한 일할 것”

    인요한 “한동훈, 총선 역할 환영” 韓 “저의 중요한 일할 것”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최근 정치권과 당 안팎에서 급부상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역할론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그분이 결정을 안 한 걸로 알고 있는데 결정된다면 참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20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에 대해 “그런 경쟁력 있는 분들이 와서 도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 위원장은 한 장관에 대해 “굉장히 신선하고 너무 좋은 분”이라며 “(법무부) 이민 정책위원으로서 이민정책 토론할 때 많이 봤는데 아주 합리적인 분이다. 젊지만 내가 존경하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한동훈 카드가 혁신이라고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 다 혁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인 위원장은 또 윤석열 대통령 측근들과 국무위원의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수능 시험 쳐서 좋은 대학교, 좋은 학과 가는 것이 공평한 길 아니냐”며 “경선도 수능처럼 그렇게 돼야지만 우리가 경쟁력이 있고 그분들이 나와서 페어(공정)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동훈 장관은 정치권에서 나오는 자신의 총선 출마 관측에 “저는 저의 중요한 일이 많이 있다. 중요한 일을 열심히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인구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총선 관련 구체적인 계획을 언제 밝힐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주말 사이 대구에 다녀오면서 출마설이 확실시된다는 얘기가 나왔다’는 말에 “그 질문에 대해서 충분히 답을 드린 것 같다”며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언급했다. 이번 주 법무정책 현장 방문 일정으로 대전과 울산을 잇달아 방문하는 것을 두고 ‘출마 행보로 보인다’는 질문엔 “구글링을 한 번 해보라”며 “저 말고 다른 장관들도 그런 업무를 굉장히 많이 하셨다”고 반박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17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평소에 대구 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 왔다. 오게 돼서 참 좋다”면서 “총선은 국민들 삶에 중요한 것인 건 분명하다”고 말해 출마설에 선을 긋던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쏟아졌다.
  • “지방소멸 극복”… 지자체, 외국인 유학생 모시기 경쟁

    “지방소멸 극복”… 지자체, 외국인 유학생 모시기 경쟁

    지방자치단체들이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이달부터 외국인 유학생 1만명 유치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6일 대구대 성산홀에서 도내 26개 대학 글로벌 인재 유치 담당자들과 모여 외국인 유학생 유치지원 업무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도는 외국인 유학생 1만명 유치를 목표로 ‘Come to Korea, Study in Gyeongbuk’(한국에 오세요, 경북에서 유학하세요) 슬로건을 내걸고 이에 대한 도의 신규 정책과 외국인 비자 정책 등을 안내했다. 또 해외 유학생 계약학과 신설, 유학원과 각국 대사관까지 함께하는 ‘K-드림 협업체’ 등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1시군 1대학을 매칭하는 ‘K-U시티’ 사업과 함께 교육부가 도입하는 ‘해외인재특화형 교육국제화특구’를 도내 유치하기로 했다. 충북도 역시 외국인 유학생 1만명 유치를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김영환 도지사가 선봉에 섰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 한국교통대 충주캠퍼스에서 도내 17개 대학 총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외국인 유학생 1만명 유치를 기필코 해결하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최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월드옥타) 행사장에서 도의 외국인 유학생 지원 사업을 소개하며 한인 경제인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전북도와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전북도청에서 ‘외국인·이민정책 테스트 베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력 내용은 ▲외국인 유학생, 근로자, 전문인력 유치 및 지역 사회 적응을 위한 비자 발급 및 체류 지원 ▲정착에 필요한 교육, 정보제공, 상담 ▲행정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이다.
  • “인구정책 발상 전환… 양보다 질 향상에 방점”

    “인구정책 발상 전환… 양보다 질 향상에 방점”

    과학기술 활용 고령사회에 대응고령인구 사회 참여 기회 늘려야 인구 문제를 숫자가 아닌 질(質)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과학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는 만큼 고령화 문제의 해결책을 출산율에서만 찾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 미래학자 중 한 명인 서용석 카이스트(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15일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강원 인구포럼’ 주제발표를 통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며 “고령화 인구문제를 극복할 수 없다면 적응하는 게 현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여러 국가에서 훨씬 이전부터 여러 인구정책을 펴왔지만 출산율을 올리는 데 성공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며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보이는 저출산 정책을 개선해 이제는 인구의 양을 늘리는 게 아닌 질을 높이는 데 방점을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인구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 교수는 “저출산 여파는 지금부터가 진짜다. 2000년과 비교했을 때 2020년 전체 학령인구는 349만명(30%)이 감소했다”며 “미래의 생산연령인구도 점점 적어져 2070년에는 1737만명을 기록해 2020년 대비 54%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4가지 미래 전략으로 ▲인구감소 고령사회 적응 ▲인구감소 고령사회 대응 ▲다문화 이민사회 ▲남북 통일 대비 등을 제시했다. 먼저 발 빠른 혁신을 거듭한 과학 기술을 활용해 저출생·고령화 현상에 적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대사회의 노인들은 여전히 활동적이며 사회구성원들과 연계돼 있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고령자들의 신체 기능과 지적활동을 유지 강화하는 기술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고령인구의 사회 참여 기회를 더욱 늘리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인재의 해외 유출과 저출생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인재 유치와 이민 정책 등의 대안도 언급했다. 서 교수는 “적극적인 이민정책을 통해 저출산 및 고령화 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내 인구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인재를 유치하는 데도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했다. 또 “통일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북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세심한 관찰을 꾸준히 하면서 미래 한반도 인구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준비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 장기취업 ‘고학력 외국인’ 중도 출국 필요 없게

    장기취업 ‘고학력 외국인’ 중도 출국 필요 없게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외국인을 유치하고 정착을 돕는 다양한 정책이 내년부터 전북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된다. 학력 수준이 높고 우수한 기능을 보유한 외국인을 지역에 정착시켜 기업의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 인구 소멸지역의 정주인구를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시책이다. 전북도와 법무부는 30일 전북도청에서 ‘외국인·이민정책 테스트 베드’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관영 전북지사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양 기관이 보유한 외국인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상호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통하여 지속 가능하고 유기적인 외국인·이민정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업무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협력 내용은 ▲외국인 근로자, 전문인력, 유학생 유치 및 지역 사회 적응을 위한 비자 발급 및 체류 지원 ▲정착에 필요한 교육, 정보제공, 상담 ▲행정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생활환경 개선 ▲사회통합 촉진 ▲외국인 정책 수립 관련 의견 제시 및 참여 등이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장기취업을 원하는 외국인 유학생·근로자·구직자가 단체장의 추천을 받으면 중도 출국이 필요 없고 가족동반이 가능한 숙련 기능인력 비자(E-7-4)를 받을 수 있는 시범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허용업종은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제조업, 뿌리산업, 농축산업, 조선업, 어업, 내항상선, 건설업 등이다. 전북 163명 등 전국적으로 5500명이다. 올해 처음을 실시된 지역특화비자 사업은 내년에 더 확대될 전망이다. 전문학사 이상 외국인 인재에게 인구감소지역에 5년간 장기거주가 가능하고 배우자와 자녀 동반 거주가 가능한 비자를 선발급하는 제도다. 올해 전국적으로 1500명에게 발급됐다. 전북에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400명이 정읍, 남원, 김제, 순창, 고창, 부안 등 6개 시·군에 안착했다. 전북도는 법무부가 재공모할 경우 적어도 500명 이상의 쿼터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법무부와 협력해 외국인 출입 및 체류 지원에 관한 제도를 개선하고 외국인 우수 인재와 기술 근로자의 정착을 도모해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의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장관도 “전북은 인구감소의 위기 속에서도 농생명산업 등을 통해 외국인 활용이 활발하게 진행돼 외국인·이민정책 테스트 베드로 기능하기에 적합하다”며 “정부의 정책이 도움이 되도록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 전북도 지방소멸 대응 외국인·이민정책 테스트 베드로

    전북도 지방소멸 대응 외국인·이민정책 테스트 베드로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외국인을 유치하고 정착을 돕는 다양한 정책이 내년부터 전북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된다. 학력 수준이 높고 우수한 기능을 보유한 외국인을 지역에 정착시켜 기업의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 인구 소멸지역의 정주인구를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시책이다. 전북도와 법무부는 30일 전북도청에서 ‘외국인·이민정책 테스트 베드’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관영 전북지사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양 기관이 보유한 외국인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상호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통하여 지속 가능하고 유기적인 외국인·이민정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업무협력 약정을 체결했다.협력 내용은 ▲외국인 근로자, 전문인력, 유학생 유치 및 지역 사회 적응을 위한 비자 발급 및 체류 지원 ▲정착에 필요한 교육, 정보제공, 상담 ▲행정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생활환경 개선 ▲사회통합 촉진 ▲외국인 정책 수립 관련 의견 제시 및 참여 등이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장기취업을 원하는 외국인 유학생·근로자·구직자가 단체장의 추천을 받으면 중도 출국이 필요 없고 가족동반이 가능한 숙련 기능인력 비자(E-7-4)를 받을 수 있는 시범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허용업종은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제조업, 뿌리산업, 농축산업, 조선업, 어업, 내항상선, 건설업 등이다. 전북 163명 등 전국적으로 5500명이다. 올해 처음을 실시된 지역특화비자 사업은 내년에 더 확대될 전망이다. 전문학사 이상 외국인 인재에게 인구감소지역에 5년간 장기거주가 가능하고 배우자와 자녀 동반 거주가 가능한 비자를 선발급하는 제도다. 올해 전국적으로 1500명에게 발급됐다. 전북에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400명이 정읍, 남원, 김제, 순창, 고창, 부안 등 6개 시·군에 안착했다. 전북도는 법무부가 재공모할 경우 적어도 500명 이상의 쿼터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법무부와 협력해 외국인 출입 및 체류 지원에 관한 제도를 개선하고 외국인 우수 인재와 기술 근로자의 정착을 도모해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의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장관도 “전북은 인구감소의 위기 속에서도 농생명산업 등을 통해 외국인 활용이 활발하게 진행돼 외국인·이민정책 테스트 베드로 기능하기에 적합하다”며 “정부의 정책이 도움이 되도록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양육·교육 지원 활성화 방안 마련 위한 토론회’ 개최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양육·교육 지원 활성화 방안 마련 위한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아이수루(더불어민주당·비례)의원이 주관한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양육 및 교육 지원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29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토론회에는 김현기 의장과 우형찬 부의장, 강석주 보건복지위원장과 송재혁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으며, 다수의 시의원과 시민들이 참석해 토론회 주제의 시의성을 실감케 했다. 이번 토론회는 글로벌 인재 발굴 및 육성을 통한 글로벌 선도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원활한 양육과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서울시의원과 관계 공무원, 전문가 및 다문화 당사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발제를 맡은 이민정책연구원 박민정 부연구위원은 이민정책의 동향과 함께 서울시의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학생 관련 통계 수치의 변화와 현황을 소개한 후, 이를 바탕으로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양육 및 교육 지원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박 연구위원은 부처별 통계 방식 차이로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이주배경 아동 청소년에 대한 정확한 현황 파악을 기초로 공교육 진입 장벽 해소, 교육 인프라 확충, 자녀 교육비 부담 완화, 자립역량 강화, 권역별 특성에 맞는 과제 발굴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을 맡은 서울시 가족센터 홍우정 센터장은 25개 자치구센터에서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양육 및 지원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사업을 소개하며, 가족센터의 사업 대상이 다문화가족과 자녀 등으로 특정되어 있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들이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서비스받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설명했다.서울시교육청 세계시민다문화교육팀 김형식 장학관은 서울시 다문화학생 현황과 서울시교육청 다문화교육 지원 정책을 소개하며, 학생들의 국적, 언어, 인종, 문화적 배경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다문화 학생만을 위한 정책이 아닌 사회의 전반적 인식 전환을 통한 모두를 위한 다문화 교육 정책으로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보연 변호사는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교육권 보장과 관련한 법제와 현실에 대해 비교해 설명하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에 대한 지원이 다문화가족 자녀에 집중되어 있음을 지적하고 비합법 체류자들의 자녀를 위한 교육권 보장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임규호 서울시의원은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은 자연스럽게 한국의 홍보대사이자 외교관으로 성장해나갈 가능성이 큰 인재들이라고 말하며,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사업을 체계화해 유사 중복된 사업을 통합하고 역할분담을 확실히 하는 등 내실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역량 강화를 더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수루 의원은 토론을 마무리하며 “발제와 토론, 열띤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양육과 교육 지원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점검해볼 수 있어 아주 뜻깊었다”라며 발제자와 토론자,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 준 시민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토론회에서 나온 소중한 의견들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정책과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문화를 대표하는 서울시의원으로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초고령사회 돌봄 인력 3~4배 더 필요… 사회서비스 고도화 주도” [공공기관 다시 뛴다]

    “초고령사회 돌봄 인력 3~4배 더 필요… 사회서비스 고도화 주도” [공공기관 다시 뛴다]

    “초고령사회에 대비하려면 돌봄 인력을 지금보다 3~4배 더 양성해야 합니다. 또한 적극적으로 이민 정책을 펴서 해외의 우수한 휴먼 서비스 전문 인력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조상미 중앙사회서비스원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사회서비스가 보편화하고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웃도는 초고령사회가 되면 돌봄 인력이 매우 부족해질 것이라며 서둘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출신인 조 원장은 지난해 8월 중앙사회서비스원 초대 원장으로 취임해 사회서비스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중앙사회서비스원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사회서비스 고도화’ 실무를 담당하는 공공기관으로 지난해 3월 ‘사회서비스 지원 및 사회서비스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설립됐다. 사회서비스 고도화의 핵심은 노인·아동·장애인·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해 오던 사회서비스를 중산층도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서비스로 확대하는 것이다. 정부는 첫 사례로 이르면 이달 말부터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과 가족돌봄청년에게 돌봄·가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취약계층과 달리 중산층에게는 본인 부담금을 물린다. 사회서비스 대상을 중산층까지 확대하려면 양질의 공급자를 육성해 서비스의 총량을 늘려야 하며 중산층이 돈을 내고 이용할 만한 수준까지 서비스 품질을 올려야 한다. 사회서비스 기반을 조성하고자 복지 현장을 누비는 조 원장을 만나 사회서비스 고도화 방향과 준비 과정에 대해 들었다.-사회서비스 고도화는 왜 중요할까. “고품질 서비스로 약자 복지와 보편적 복지를 모두 잡는 게 사회서비스 고도화의 방향이다. 아동·노인·장애인·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중산층까지 사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국가가 진정한 복지 국가다. 한국은 경제적으로는 선진국이지만 국민 행복지수가 낮다. 최근 ‘묻지마 살인사건’과 같은 병적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보편적이고 따뜻한 사회적 돌봄이 필요하다. 게다가 새로운 취약계층이 계속 생기고 있어 전 국민의 삶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사회서비스를 혁신해야 한다.” -현행 사회서비스는 취약계층도 만족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품질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품질관리 평가에서 D나 F등급을 받는 기관은 사후 관리 서비스를 받도록 해야 한다. 지금은 낮은 등급을 받더라도 페널티가 없다. 여러 민간 기관이 사회서비스 시장에 진출해 경쟁하도록 하되 공공성을 확보하려면 평가체계를 제도화해야 한다. 잘하는 민간 기관은 더 잘하도록 지원하고 못하는 기관은 엄중하게 사후 관리를 해 평가로서 품질을 견인해야 한다. 이게 바로 절차적 공공성이다. 또한 작은 규모의 영세한 복지 서비스 업체를 지원할 방법도 찾아야 한다. 영세 공급자가 홀로 성장하기는 어렵지만 다른 영세 공급자들과 ‘프랜차이즈’ 형태로 연결되면 힘을 합쳐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일정 수준의 서비스 제공 능력을 갖춘 기관이 빠르게 확충되도록 마치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지원하듯 괜찮은 표준 기관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사회서비스에 시장경쟁체제가 도입되면 민간 기관들이 소위 ‘돈 안 되는’ 취약계층을 외면할 것이란 우려도 있는데. “이런 문제 또한 평가로 잡아야 한다. 우선 평가체계를 공급자가 아닌 이용자 중심으로 설계해야 한다. 서비스 제공기관이 취약계층에게 공정하게 서비스를 전달했는가를 평가 지표에 넣겠다. 이용자가 만족했는지, 서비스를 잘 제공해 이용자들의 삶에 변화가 있었는지를 끝까지 봐야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다.” -사회서비스 기관 평가를 담당할 중추 기관이 없다. “현재 중앙사회서비스원이 사회서비스 품질 평가를 하고 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장기요양기관 평가를, 한국보육진흥원은 어린이집 평가를 한다. 보건복지부가 결정할 사안이지만 평가 전담 중추 조직은 필요하다. 또한 앞으로 기관 사후 관리와 모니터링을 시도에서 하게 될 텐데 시도에도 품질관리 중추 조직이 있어야 한다.” -종사자 교육과 처우 개선이 이뤄져야 서비스 품질이 올라갈 텐데.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종사자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 이 분들의 역량, 일자리에 대한 만족도가 너무 중요하다. 처우 개선 방안은 복지부에서 논의하고 있으며 중앙사회서비스원은 교육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종사자 역량 교육을 하고 있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향후 돌봄 인력을 얼마나 더 확보해야 할까. “초고령사회에 대비하려면 지금보다 3~4배 많은 돌봄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기존 인력을 매니저급으로 잘 양성하고 젊은 사람들도 관심을 둘 만한 매력 있는 일자리로 만들어야 한다. 사명감이 있는 젊은이들에게 돌봄 분야 사회서비스를 창업 아이템으로 연결하고 투자해 준다면 청년들도 충분히 사회서비스 시장에 들어올 수 있다. 이런 청년들이 나중에 케어 매니저로 성장할 수도, 사회서비스 기업을 만들 수도 있다. 이민정책으로 외국의 전문 돌봄 인력을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독일도 외국에서 돌봄 인력을 받았지만, 언어가 통하지 않아 노인을 돌보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데. “단순히 값싼 노동력이 아니라 제대로 된 외국 전문 인력을 도입해야 한다. 이런 특별한 직종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인력은 영주권을 빨리 주는 등 적극적인 이민정책을 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들이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언어부터 가르쳐야 하며 체계화된 교육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성장시켜야 한다.” -이런 모든 것을 하기에는 중앙사회서비스원 조직이 너무 왜소하지 않나. “정원이 50명 정도로 조직 규모가 작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 산하의 시도 사회서비스원이 있다. 시도의 사회서비스원장들과 협의체를 만들어 함께 움직이고 있다. 중앙사회서비스원이 네트워크의 중심 역할을 하되 각 시도에서 자율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좋은 사례를 공유하며 기틀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어떤 사례들이 공유됐나. “경남에는 인공지능(AI)통합돌봄서비스가 있다. 노인의 호흡·맥박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위험한 상황이 닥치면 즉시 관제센터에 알린다. 울산은 의료·복지 통합모델이 있다. 이런 좋은 모델이 확산되고 중앙과 지역이 협력해 지역에 맞는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하는 게 꿈이다.”
  • 바이든 행정부·텍사스주, 수중 장벽 법정 다툼… ‘이민 전쟁’ 격화

    바이든 행정부·텍사스주, 수중 장벽 법정 다툼… ‘이민 전쟁’ 격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멕시코와의 국경에 밀입국 방지용 수중 장벽을 설치한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민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날 텍사스주 오스틴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텍사스주가 연방 정부 승인 없이 리오그란데강에 부유식 장벽을 설치한 행위는 위법”이라며 철거하도록 명령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주 미 법무부는 텍사스주에 이날까지 국경선을 철거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바니타 굽타 법무부 부차관은 “부유식 장벽은 항해와 공공 안전에 위협을 가하고 인도주의적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미국 외교 정책을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텍사스 주정부가 국경도시인 미국 이글 패스, 멕시코 피에드라스 네그라스 쪽의 허가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부표 장벽은 텍사스주가 멕시코에서 강을 건너오는 불법 이민자들을 막기 위해 고안한 여러 수단들 중 가장 최근 버전으로, 이달 초부터 설치됐다. 길이 305m에 이르는 오렌지색 공 모양의 부표들을 연결해 강물에 띄웠는데, 여기에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철조망까지 달아 놨다. CNN은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국경순찰대 요원들이 철조망을 넘어오는 불법 이민자를 다시 강물로 밀어 넣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강물의 국제 공동 수역에 설치된 부표는 국제 수역관리 위원회 또는 관할 부대인 미 육군 공병부대에도 신고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멕시코 외교부 역시 국제법 위반이라며 미 연방 정부에 개입을 요청한 바 있다. 멕시코와 접한 텍사스주는 불법 이민자 유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15년 부임한 애벗 주지사는 민주당 정부에 대항해 반이민정책을 펼쳐 왔다. 이민자들을 전세버스에 태워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민주당이 우세한 다른 주의 도시들로 보내버리는 등 갖은 수단을 동원했다. 애벗 주지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국경선을 설치할 권리는 텍사스주에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정부가 이민자들을 막는 데 소극적인 결과 오히려 이들을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고도 했다. 편지는 “법정에서 봅시다, 대통령님”이라고 끝맺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런 불법적인 행동들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대통령이 추진하는 이민 정책을 방해하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 바이든 행정부, 국경에 수중 장벽 세운 텍사스주에 소송 ‘이민 전쟁’ 격화

    바이든 행정부, 국경에 수중 장벽 세운 텍사스주에 소송 ‘이민 전쟁’ 격화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멕시코와의 국경에 밀입국 방지용 수중 장벽을 설치한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민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연방 정부는 장벽 설치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지만 애벗 주지사가 이를 묵살하며 법정 다툼으로 비화하게 됐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뉴욕 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날 텍사스주 오스틴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텍사스주가 연방 정부 승인 없이 리오그란데강에 부표를 설치해 부유식 장벽을 설치한 행위는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장벽을 철거하도록 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앞서 지난주 미 법무부는 텍사스주에 공문을 보내 이날까지 강물의 부표 국경선을 철거하지 않으면 소송을 내겠다고 예고했다. 바니타 굽타 법무부 부차관은 “부유식 장벽은 항해와 공공 안전에 위협을 가하고 인도주의적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미국 외교 정책을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법무부는 텍사스 주정부가 국경도시인 미국 이글 패스, 멕시코 피에드라스 네그라스 쪽의 허가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부표 장벽은 텍사스주가 멕시코에서 강을 건너오는 불법 이민자들을 막기 위해 고안한 여러 수단들 중 가장 최근 버전으로, 이달 초부터 설치됐다. 길이만 305m에 이르는 오렌지색 공 모양 부표들을 연결해서 강물에 띄웠는데, 여기에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철조망까지 달아놨다. CNN은 당국자들을 인용해 국경순찰대 요원들이 철조망을 넘어오는 불법 이민자를 다시 강물로 밀어 넣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강물의 국제 공동 수역에 설치된 부표는 국제 수역관리 위원회 또는 관할 부대인 미 육군 공병부대에도 신고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멕시코 외교부 역시 국제법 위반이라며 미 연방 정부에 개입을 요청한 바 있다. 멕시코와 접한 텍사스주는 불법 이민자 유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2015년부터 직을 수행해 온 애벗 주지사는 민주당 정부에 대항해 독자적으로 반이민정책을 펼쳐 왔다. 날카로운 금속이 박힌 철조망 울타리 ‘레이저 와이어’를 설치하고, 이민자들을 전세버스에 태워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민주당이 우세한 다른 주의 도시들로 보내버리는 등 갖은 수단을 동원해 바이든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최근에는 주 방위군이 감시과정에서 불법 이민자들을 다치게 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애벗 주지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국경선을 설치한 권리는 텍사스주에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정부가 미국으로 흘러들어오는 이민자들을 막는데 소극적인 결과, 오히려 이들을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편지 말미에 “텍사스주와 법정에서 봅시다, 대통령님”이라고 마무리지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런 불법적인 행동들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대통령이 추진하는 이민 정책에 방해가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 재계저승사자 출신 한동훈, 최태원 회장 앞에서 이병철· 최종현 등 ‘영웅’ 칭송

    재계저승사자 출신 한동훈, 최태원 회장 앞에서 이병철· 최종현 등 ‘영웅’ 칭송

    한때 재계 거물을 잇따라 구속하며 재계 저승사자라 불리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현재의 경제발전을 이룬 것은 기업가 정신때문이었다며 한껏 기업가를 칭송했다. 외국인 근로자 공급과 제주 4.3 사건 재심청구 등과 같은 관련 업무를 위해 잇딴 지방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한 장관은 15일에는 기업인 행사에 참석해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과 SK 최종현 회장 등을 대한민국의 영웅으로 언급하며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한 장관은 이날 제주 제주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46회 제주포럼 마지막날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한 장관에 대한 관심은 강연시작전부터 이어졌다. 이른 아침 강연을 앞두고 머물던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하던 한 장관을 발견한 포럼 참가자들은 한 장관에게 다가가 기념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 강연을 마친 뒤에도 기자들이 한 장관에게 총선 출마여부 등을 집요하게 캐물었다. 한 장관은 총선 출마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는 지금 이런 일을 열심히 잘하고 싶다”며 손사래를 쳤다.한 장관의 이런 부인에도 그의 강연 내용은 매우 의미심장했다. 한 장관은 강연 초반 우리 경제가 발전한 요인으로 이승만 정부 당시 단행한 농지개혁을 꼽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1950년 농지개혁이야말로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된 가장 결정적 장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수성향을 의식한 발언이었다. 그러면서도 한 장관은 이승만 정권 당시 초대 농림부 장관을 지낸 조봉암의 농지개혁 설계를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 장관은 “농지개혁은 이승만, 조봉암이 설계하고 시행한 것이었다”며 “과거 공산주의 활동까지 했었던 그와 함께 농지개혁을 이뤘다는 것은 결정적으로 장면을 빛나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을 중심으로 한 장관에 대한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이승만과 조봉암으로 상징되는 보수와 진보의 협치를 강조해 중도층의 표심을 노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농지개혁이 만석꾼의 나라였던 대한민국이 이병철, 최종현 회장 같은 대한민국 영웅이 혁신을 실현하고 마음껏 활약할 수 있는 대전환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자신이 직접 수사에 관여했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앞에서 최종현 회장을 언급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이승만, 조봉암이 한 농지개혁과 같은 혁신적이고 공공적인 선의의 정책을 만들어 성공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저는 대한민국 기업인들 혁신능력, 국가에 대한 기여에 대해서 깊이 존경한다”며 “정부는 어떻게 하면 기업의 성공을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농지개혁과 같은 혁신적인 정책으로 이민정책을 꼽았다. 한 장관은 우리의 국익을 위해서라도 출입국 이민정책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그는 “우리 출입국 이민정책은 여러 부처로 분산돼 있는데 정밀하게 분석하고 책임있게 답할 수 있는 기관이 없었다”며 “국익 관점에서 출입국이민정책을 일관된 방향으로 컨트롤타워를 만드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무부의 취업비자 확대 방침을 언급했다. 그는 “장기취업비자(E74)를 올해 3만5000명으로 늘렸는데 문재인 대통령 당시에는 1000명이었다”며 “이는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더 열심히 일하고 기여할 경우 사실상 대한민국에 편입될 기회를 열어주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한 장관의 강연 동안 3차례 이상의 박수가 쏟아졌다. 마치 선거유세를 보는 듯한 뜨거운 호응도 나왔다. 이 때문인지 한 장관은 강연 시작전 참가자들의 박수와 함께 환오성이 나오자 “저는 국회에서 연설할 때 저에게 야유하는 것에 굉장히 익숙한데 이렇게 저를 반겨주시는걸 보니 어색하기도 한데 기분이 참 좋다”고 대답했다. 앞서 한 장관은 전남 영암 조선소 방문→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면담→제주 4.3사건 직권재심 진행상황 점검→대한상공회의소 주최 포럼 특별강연 등으로 지방행보를 이어갔다. 법무부 장관이 경제인 행사에 연사로 나선 것도 매우 이례적인데다 지방행보가 계속됐다는 점에서 사실상 대한상의 포럼을 계기로 다른 뜻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포럼 참석은 최태원 상의회장이 한 장관에게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촘촘한 생활밀착 정책 설계… 성동의 가려운 곳 제대로 긁어줄 것”[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촘촘한 생활밀착 정책 설계… 성동의 가려운 곳 제대로 긁어줄 것”[민선 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지난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가장 주목받은 기초단체장 중 한 명이었다. 압도적인 득표율(57.60%)을 기록하며 서울 구청장 가운데 유일하게 3선을 이뤄냈다. 정 구청장이 꾸준히 구민들의 선택과 지지를 받는 배경에는 소소하지만 빈틈을 메우는 정책들이 자리한다. 스마트 쉼터와 스마트 횡단보도, 필수노동자 지원정책 등이 대표적이다. 정 구청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민들이 기초지방정부에 바라는 것은 거대한 이념 등을 바탕으로 한 것들이 아니라 개개인의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부분,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생활 정책들”이라며 “앞으로도 촘촘하게 챙겨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은 소회는. “민선 8기 취임 이후 유난히 사건 사고가 많아 안전을 늘 염두에 두고 있다. 나라 안팎으로 경기가 좋지 않아 기업, 소상공인은 물론 가계 살림도 어려워 지역경제 활성화에 신경 쓰는 중이다. 여전히 구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려고 한다. 구청장 3선이다 보니 이번 임기는 조금은 여유 있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구민들의 의견을 듣는 일은 항상 새롭고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해결된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고 있다.” -인구 소멸이 화두다. 이런 가운데 성동구는 지난해 서울 자치구 가운데 합계 출산율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중앙정부는 남성의 보육 참여, 직장문화, 이민정책과 같이 전국적으로 통일이 필요하거나 부모급여 확대 등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정책을 추진하고, 광역은 주택 문제 등에 집중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 기초정부는 돌봄이나 보육처럼 지역에 맞는 정책들을 계속 만들어 내 총체적으로 연결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 민선 6기부터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에 집중해 2014년 51곳이었던 국공립 어린이집 수는 현재 81곳으로 늘었다. 올해 1월부터는 출산가정 산후조리 비용 지원을 신설했다. 오는 9월부터는 구에서 지원하는 비용 50만원에 서울시에서 50만원을 더해 총 100만원이 지원된다.” -교육특구를 내걸었다. 정부가 사교육 전쟁을 벌이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정부의 ‘사교육을 줄이겠다’, ‘킬러 문항을 빼겠다’는 방향은 맞다. 좋은 대책이 나오길 바란다. 그러나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교육 문제는 한번 고민이 필요하다. 교육자치를 현행대로 둬야 할지, 행정자치를 통합할지 등에 대한 고민이 요구된다. 교육자치와 행정자치가 통합돼야 한다. 교육자치는 서울시 전체적으로 하면서 행정자치는 구 단위로 진행되고 있다. 괴리가 많다. 교육자치도 구 단위로 하든지 대책이 있어야 한다.” -출근길 지하철 2호선을 타면 성수역에서 직장인들이 많이 내린다. “성수동은 그야말로 도시 재생을 통해 탄력을 받아 기업들을 유치했다. 도시 브랜드가 바뀌면서 기업들이 몰렸다. 기업들이 이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람 구하기가 쉬워서다. 예전에는 성수동에 있는 기업들이 구인 광고를 해도 구직자가 오지 않았다. 이제는 세련된 데다 핫플레이스 이미지가 있어 기업들도 이전을 한다.” -성수동 일대를 대상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을 시즌 2로 확대한다. 배경은. “젠트리피케이션 1기 정책은 법이 제정되면서 완료됐다. 막을 수 있는 장치를 만들었다고 봤다. 그러고 나서도 사각지대라든지 혹시 편법이 있으면 어떡하나 걱정이 들었다. 이런 우려에 성수동 일대를 조사했다. 크게 두 가지 편법과 사각지대가 있었다. 편법으로는 임대료를 5% 이상 못 올리니까 관리비를 올려 실질적으로 임대료 상승효과를 봤다. 또 한 가지는 2년 단위로 하는 계약 갱신을 1년으로 쪼개서 5%씩 올렸다. 사각지대의 경우 건물을 리모델링하거나 철거하고 나서 신축하면 상가가 새로 생긴다. 이렇게 처음 입주하는 것처럼 해 비싼 값으로 임대료를 책정한다. 주위보다 높은 임대료이니 결국 임대료 상승을 전반적으로 견인한다. 팝업 스토어들도 우후죽순 생겨 전체 임대료 시장을 교란시키는 역할을 했다.” -시즌 2의 주요 내용은. “서울숲길과 뚝섬역 주변을 중심으로 추진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정책을 성수역과 연무장길 일대로 확장하고자 한다. 또 건물 신·증축 시 임대료 안정 이행협약 체결을 전제로 용적률을 대폭 완화, 지역 고유의 개성을 지켜 골목길이 획일화되지 않도록 체인사업(프랜차이즈)의 신규 입점을 제한하는 것으로 도시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임기 중 꼭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민선 6·7기의 8년 임기 동안 가장 갈증이 있었던 게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갖고 방향을 잡을 도시 비전이 없다는 것이었다. 도시가 난개발되지 않고 체계적으로 발전하려면 이런 도시계획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지난해 5월 발표한 ‘2040 성동도시발전기본계획’은 도시 발전의 미래상을 설정하고 장기적 발전 방향을 담아 종합발전계획을 구상한 것이다. ‘4대 도약’ 프로젝트는 경제, 행정, 문화, 교육 4가지 분야를 구 발전의 새로운 발판으로 삼아 집중 육성하는 것이다.“ -청년 탈모 지원, 담배꽁초 보상제, 동양하루살이 대책 등 생활밀착형 사업들을 많이 내놓는다. “기초 지방자치단체는 생활 밀착형으로 가야 한다. 예전에는 바람 따라 투표했다. ‘누가 돼도 똑같다’는 인식이 이제는 완전히 달라졌다. 지자체장이 누구냐에 따라 동네가 바뀌고 주민 개인이 받는 서비스가 달라진다.” -향후 행보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구민들의 기대와 신뢰에 보답하는 일은 구를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다.”
  • 기재부 “외국인 노동자 확대, 우리 경제에 필수···사회 갈등도 미리 점검”

    기재부 “외국인 노동자 확대, 우리 경제에 필수···사회 갈등도 미리 점검”

    기획재정부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에서 ‘외국인 인력 정책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외국인 인력 유치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미래 사회에 대비해 새로운 정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미래전략포럼의 두 번째 회차로, ‘외국인 인력 유치·활용과 사회통합 방안’을 주제로 고용노동부·법무부 등 정부부처 관계자들과 학계, 연구소, 산업계 전문가들이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방기선 기재부 제1차관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저출산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일환으로 외국인 인력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노동시장의 공급 제약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산업현장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방안과 장기 근속을 하는 숙련 외국인 노동자의 국내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인력 유치와 이민정책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외국인이 많아지며 나타날 수 있는 사회적·경제적 갈등을 미리 점검해 사회통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19년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며 2027년이면 3500만명 이하로 낮아져 2070년에는 올해보다 52% 이상 적은 1736만 8000명까지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정부는 지난 4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고숙련 외국인 노동자인 E7 비자 쿼터를 지난해 2000명에서 올해까지 3만 명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저숙련 인력인 E9 비자 쿼터 역시 확대할 예정이다. ‘외국인력·이민정책 필요성 및 예상 문제점’을 주제로 발제한 최슬기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는 “생산가능인구의 감소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인력 유치 확대가 불가피해졌다”며 “향후 외국인 인력 유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확대 시기와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규용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민 정책을 포함한 외국인 정책을 수행하기 위해 부처간 협력체계가 필요하고 지자체가 외국인 인력 관리에 역량을 활용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번 간담회 내용은 하반기에 관계부처들이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인 외국인 정책 기본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 [데스크 시각] 한국은 굴러갈 수 있을까/박상숙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한국은 굴러갈 수 있을까/박상숙 산업부장

    얼마 전 식당에서 발레파킹을 하려는데 외국인 주차원이 나타나 놀란 적이 있다. 다문화 사회가 된 지 오래라지만 장소가 뜻밖이어서다. 중앙아시아 쪽에서 온 듯한 그의 유창한 한국말과 고객을 대하는 유쾌한 태도에서 우리도 피부색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세상을 맞았구나 싶었다. 이미 지방의 농촌, 공장, 건설 현장은 외국인 근로자들 없이 돌아가지 않는다. 최근 논란이 된 외국인 가사도우미처럼 ‘초저출산·초고령화’ 대한민국에선 평범한 일상도 이제 그들의 손길 없이 영위되지 않는 지경에 다다른 것이다. “외국인들을 필요로 한다는 게 선진국이 됐다는 방증이다.” 쇼크 수준의 인구 감소를 외국 인력 확충과 더 나아가 이민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실제로 출산율이 낮아 고민하던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은 이민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방인에게 폐쇄적인 일본은 심각한 타격을 입고 나서야 뒤늦게 이민자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이민자의 나라 미국도 2016년부터 줄어든 백인의 출산율을 중남미에서 건너온 히스패닉과 아시아권 이주자들이 상쇄해 준 덕택에 준수한 살림살이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지난해 기준 합계출산율은 0.78명. 추세 반전이 없다면 2070년 고령층 비율은 50%에 육박한다. 인구 2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이란 소리다. 청장년 한 명이 노인 1~2명을 부양해야 하는 기형적 인구구조에서 복지 시스템은 붕괴될 수밖에 없다. 아무리 국민연금을 더 내고, 더 늦게 받아도 30년 뒤면 금고는 텅텅 빈다. 2020년 3800만명에 달했던 생산가능인구는 2050년이면 2300만명대로 내려앉는다. 경제 후퇴는 불가피하다. 지난해 골드만삭스는 ‘아이 낳지 않는 한국’이 2060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4개국을 조사했는데 이 중 마이너스 성장으로 예측된 곳은 우리나라뿐이다. 2075년엔 국내총생산(GDP)이 필리핀,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보다 더 쪼그라들 수 있다는 암울한 예상도 곁들였다. 부모보다 못사는 자식 세대는 거의 확정적이다. 절박한 상황이니만큼 윤석열 정부는 이민을 화두로 띄우고 있다. 법무부 주도의 이민청 설치는 갑론을박 속에 잠시 보류됐으나 흐름은 거스를 수 없다. 잇달아 외국인 노동자 규제를 완화하며 산업 현장의 일손 부족을 메우려고 애쓰지만 단기 처방일 뿐이다. 급격한 출산율 제고가 언감생심인 현실에서 성장을 견인하고 복지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대안이 이민정책 말고 있을까 싶다. 물론 일자리를 잠식하고 범죄가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 다행히 발등에 불 떨어진 우리에게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한 나라와 사례는 차고 넘친다. 가깝게는 한때 ‘이민쇄국’으로 악명 높았던 일본의 좌충우돌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동유럽과 아프리카계 이주민의 사회통합에 실패해 몸살을 앓는 서유럽 선진국들로부터 시행착오를 줄일 개선안을 도출해 낼지도 모른다. 인구 전문가들은 아울러 법무부가 선도하는 이민정책 논의가 행정부 전 부처는 물론 국회까지 참여하는 수준으로 확대돼야 한다며 목청을 돋우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윤 대통령은 최근 “각 부처에 산재돼 있는 외국 인력 관리를 통합할 방안을 강구하라”는 주문을 내놨다. 외국인을 잠시 왔다 가는 뜨내기 일꾼이 아니라 소멸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을 지탱할 공동 파트너로 여기는 발상의 전환을 시작할 때가 됐다. 단일민족 신화가 뿌리 깊은 한국이 이민국가로 변신한다는 것은 낯설고 두려운 일이다. 그러나 30년, 50년 후에도 한국을 어떻게든 굴러가게 해야 한다는 고민 앞에서 이런 두려움은 사치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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