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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이민 코리언 「U턴」 급증/NYT지 보도

    ◎한국,경기활황­미 불경기 엇갈려/5년간 비자신청도 절반 줄어 미국에 이민을 온 한국인 가운데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2일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뉴욕타임스는 「건강한 한국경제가 이민자를 고국으로 끌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몇년 사이에 뚜렷해진 한국이민자의 역이민현상을 분석하면서 그 첫번째 이유로 한국의 괄목할 경제와 미국의 불경기를 지적했다.다음은 뉴욕타임스의 보도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지난 20년동안 한국인이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그들의 기업가적 활력은 뉴욕과 다른 도시에서 한국인집단을 형성하게 했다.그러나 지금은 한국의 도약하는 경제로 인해 한국인은 미국으로 이주할 이유가 거의 없게 됐다.그리고 미국에서 가족을 부양하고 사업을 한 수많은 한국이주민도 고국으로 돌아가고 있다.그중 일부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밀려가는 것이지만 나머지는 한국에서의 더 좋은 일자리를 구해 미국에서의 성공을 활용하려는 사람이다. 지난 5년동안 한국에서 미국이민비자를 받은 사람은 그전보다 반이하로 급격히 줄어들었다.90년에는 2만5천5백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만8백명이었다.한국으로 되돌아가는 사람의 흐름은 88년 서울올림픽이후에 크게 증가했다.지난 4년동안 해마다 5천∼6천명이 한국으로 돌아갔는데 이는 80년의 8백명에 비해 엄청나게 늘어난 것이다.한국인의 미국이민이 최고조에 달한 87년에는 미국이민비자를 받은 3만명 가운데 10명중 1명꼴로 되돌아갔으나 지난해에는 2명중 1명이 되돌아갔다. 한국으로의 역이민자는 문화·사회·경제적 희망의 좌절과 불만족 때문에 돌아간다고 말하고 있다.영어와 미국문화에 완전히 숙달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민족분규·폭력·범죄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또 군사정부가 87년에 붕괴된 서울에서 민주화회복에 기여하겠다는 사람도 있다.그러나 무엇보다 강조되는 것은 지난 5년동안의 한국의 경제적 활력과 미국의 최근 경기후퇴현상이다.한국은 세계무역게임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IMF(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한국은 지난해 세계 12번째 수출국이었다. 아직도 많은 한국인,특히 전문적 배경을 버리고 미국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은 그들이 한국에서 가졌던 사회적 신분을 결코 가질 수 없다고 느끼고 있다.미국에서 상당한 성공을 한 한국인도 미국회사에서는 더이상 높은 자리로 승진할 수 없다고 느낀다. 헌터 칼리지의 필립 카시니츠 교수는 『한국인이 돌아가는 이유는 바로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이라면서 『한국의 경제가 지금 미국에서 성공한 사람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 모두를 끌만큼 강해졌다』고 말했다.
  • 미,외국 고급인력 채용 규제/업계선 경쟁력 저하우려 반발

    ◎하원­「자국인 고용증대」법안 상정 【워싱턴 연합】 미 의회와 정부가 자국인의 고용 증대를 겨냥해 미 업계의 외국 고급 기술인력 채용을 강력히 규제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모색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미 하원 이민소위의 라마르 스미스 위원장(공화·텍사스)은 민주·공화당 소속의원 1백9명의 후원으로 ▲미 기업의 미 시민권자 우선 고용 적극 장려 ▲외국인 고급인력 채용이 불가피할 경우 미국인보다 급료를 10%이상 더 주도록 의무화함으로써 외국 두뇌 활용을 가급적 위축시키는 내용 등을 담은 「이민국익법안」「(HR­2202)을 지난달말 상정했다. 역시 스미스 위원장에 의해 지난 6월 22일 제출돼 하원 이민소위를 통과한 바있는 유사 법안을 보강한 HR­2202는 오는 9월말이나 10월초 하원 본회의에서 심의될 예정이라고 스미스 의원의 보좌관이 16일 밝혔다. 이 법안은 이밖에도 ▲이민자에 대한 재정보증 책임 강화 ▲미 시민권자의 직계가족에 대한 이민수속 간소화 등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미정보산업계의 이익을대변하는 미 정보기술협회(ITAA) 관계자는 16일 『특히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에 고급 기술인력이 크게 부족해 외국인을 써야 하는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HR­2202가 통과될 경우 미 첨단정보 부문의 대외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 호루라기 부는 사람이 없다/문용린 서울대교수·교육심리학(시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작년과 올해에 걸쳐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대형 참사로 민심조차 흉흉하다.언제 어디에서 불의의 변을 당할지 몰라 불안해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급증한다는 역이민의 추세가 올해를 고비로 주춤하고,국외로 탈출하려는 이민자 수가 오히려 급증하지 않을까 예상되기도 한다. 이번 삼풍참사에 온 가족을 잃은 어떤 유가족이 『도대체 이런 나라가 다 있는가』하고 한탄하는 소리를 들으면서,그리고 어느 신문엔가 「한국인인 게 부끄럽다」는 사회면의 큰 제목을 보면서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가」에 관심을 갖게 된다. 이미 많은 진단은 나와있다.부정부패의 순환고리가 연이어져서 온갖 건축물들의 공사가 허술하게 이루어졌다는 것,책임질줄 모르는 이기적인 관행이 굳어져서 모든일을 눈가림과 때우기로 해치우게 된다는 것,생명에 대한 외경의식이 희박하고 물질적 욕심에만 치우쳐서 타인의 안전과 공익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다는 것등이 그것이다. 그런 모든 진단이 다 옳다.그러나 그런 진단은 이 모든 문제의책임을 국민 모두가 함께 지자는 의미로 낙착되는 허점이 있다.우리가 원하고,찾아내야할 원인은,국민 모두에게 책임이 있고,모두가 함께 반성하자는 책임분산의 변명이 되는 원인이 아니라,구체적으로 어느 누가 무엇을 잘못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생겼으므로,그런 일을,그런 사람들이 다시는 거듭하지 않도록 하자는 정보를 제시할 원인이다. 과연 그런 진단이 가능할까? 막연한 진단이 아니라,분명한 원인을 제시하면서,그런 사태를 사전에 예방할 구체적 방책이 과연 가능할까? 가능하리라고 본다. 요즈음의 복잡다단한 산업사회가 도덕적으로 건전한 사회로 유지되게 하는데 가장 요구되는 특징은 무엇보다도 먼저 엄정한 법집행에 있다.그러나 엄정한 법집행은 「법을 어긴자」에 대한 확인이 가능할 때 이루어질 수 있다.따라서 「법을 어긴자」를 어떻게 찾아내는가의 여부가 엄정한 법집행의 관건이다.미국과 일본을 위시한 대다수 선진국에서 부정과 부패가 적은 이유는 엄정한 법집행에 있다고 볼 수 있으나,더 정확히 말하면,「법을 어긴자」에 대한 확인과 변별이 다른 어느 사회에서보다 더 잘 이루어지기 때문이다.그럼 법을 어긴 자에 대한 높은 확인율과 변별률은 경찰과 검찰의 질 높은 수사력 때문인가? 그렇지만은 않다.오히려,수사능력 때문이라기보다는 「시민 제보자」들의 높은 양심수준 때문이다. 예컨대 한 가지 사건이 일어나서 수많은 사람이 다치고 죽었다고 하면,이곳저곳에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거나 죄책감을 가진 시민들이 기꺼이 아주 사소한 일일망정 수사기관에 속마음을 털어놓게 되는 것이다.삼풍참사를 두고,과연 어느 누가 양심의 가책을 제보했는가? 경찰과 검찰이 모두를 찾아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삼풍과 관련해서 조금이라도 양심에 걸리는 일을 한 사람이 사망자들에 대한 사죄의 뜻으로 자기가 한 일을 털어놓아 준다면,원인은 더 명쾌하게 밝혀지리라 믿는다. 결국 양심있는 시민 제보자의 결여가 삼풍을 비롯한 여러가지 한국적 대형참사의 원인이자 결과인 셈이다.삼풍백화점 건물붕괴 직전에 대피 여부를 놓고 대책회의가 있었다고 했다.그 대책회의에 참석했던 많은 사람중의 단 한사람만이라도 「양심에 입각한 용기있는 반역」을 시도하여 대피를 알리는 비상벨을 울렸다면,사태는 지금과 아주 달라졌을 것이다.이런 사람을 가리켜 「호루라기 제보자(whistle blower)」란 말을 도덕 심리학자들은 쓴다.이른바 정의와 진리,그리고 양심에 입각해서 동료와 소속집단의 비리와 부정을 폭로하고,고발하며 제동을 거는 사람을 말한다.회사측에서 보면 배신자가 되는 것이기도 하지만,이는 자기의 개인적 이득이 아니라,양심과 정의에 입각한 제보라는 점에서 크게 다르다. 결국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대형 참사의 원인은 「호루라기 제보자」의 결여에 있다.설사 그런 사람이 있더라도 우리는 그를 배신자로 몰아붙이려는 풍토를 가지고 있다.산업사회 이후의 사회는 대단히 복잡다단하여 「호루라기 고발자」의 왕성한 활동 없이는 도덕적으로 건전한 사회가 유지되기는 어렵다.
  • 뉴질랜드 이민요건 강화/재산·연령 기준점 31점이상으로

    【웰링턴 AFP 연합】 뉴질랜드는 내달 1일부터 이민허용 요건을 강화할 것이라고 로저 맥스웰 이민장관이 23일 밝혔다. 맥스웰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뉴질랜드에 대한 이민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연령·교육수준·재산·건강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이민을 허용해 온 점수를 현행 29점에서 31점이상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이민당국은 이에 앞서 지난 12월에도 이민허용 점수를 28점에서 29점으로 올린 바 있다. 지난 21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12개월간 뉴질랜드의 순수 이민자는 2만1천9백50명에 달해 전년 같은 기간의 1만6천5백70명보다 크게 늘어났다. 뉴질랜드는 또 이민대기제도를 폐지하고 이민불허 점수를 기존의 19점에서 30점으로 대폭 올리기로 했다.
  • 불 지방선거/극우「국민전선」대약진/툴롱·마리냔 장악… 인종차별우려

    ◎10만이상 대도시 의회서 첫 승리 【파리=박정현 특파원】 프랑스의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이 지난18일 실시된 지방의회선거에서 남부의 툴롱·마리냔지방을 장악,충격을 주고 있다. 외국이민의 추방과 인종차별을 정책으로 내건 국민전선이 인구 10만명 이상의 도시 시의회에서 절대다수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전선의 장 마리 르 펜당수는 툴롱 등지에서 이긴 것은 인종차별로 비난받고 있는 자신의 정책이 이념적으로 승리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동부의 뮐루즈 등지에서 패배한 것은 아랍출신 이민자들과 범법자들의 방해공작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번 선거에서 우파는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아성인 파리의 18구에서 장 루이 드브레 내무장관이 패배한 것을 비롯,파리의 20개구 가운데 6개 구를 좌파에 내주었다.
  • 한반도 통일여건 진단과 전망/한·러·일·중 4개국의 시각

    광복 50주년을 맞아 지난 50년을 뒤돌아 보고 한국통일의 현단계와 전망을 짚어 보는 국제학술회의가 지난 12∼14일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과 프레스센터 공동주최로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렸다.한국을 비롯,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의 학자와 언론인들이 참석,「한반도 분단의 역사적 재조명」「한반도 통일여건의 진단과 전망」「세계속의 통일한국 위상」등 3개 주제로 나누어 주제발표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이 세미나의 「한반도 통일여건의 진단과 전망」주제 회의에서 발표된 한반도 통일에 대한 미국·러시아·일본·중국의 시각을 요약 소개한다. ◎미국/북한은 계몽적 협상대상/대화로 평화적 해결 희망/톰 레이드 워싱턴포스트 동경지국장 미국인들이 한국 통일에 대해 갖고 있는 견해를 일반 대중과 학자,그리고 관리나 공무원들의 입장으로 구별해 말할 필요성을 느낀다. 우선 일반인들은 대부분 주변에서 흔히 마주치는 부지런하고 검소한 한국인 이민자들을 단지 한국인들로 알 뿐 남한인으로 알고 있지 않다.이것은 한국이 분단국가라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즉 이들은 한반도의 분단이 일시적인 상태로 언젠가는 통일될 것으로 믿고 있으며 통일을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학자들은 대개 통일방식과 통일 후의 형태와 관련해 대개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국을 바라 본다.그럼에도 양측 모두 남한은 국제사회에서 신뢰할 만한 국가이며 합법적인 정권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해선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하는 측과 무모한 독재국가로 보는 측으로 양분된다.전자의 경우 북한이 통일 후 중요한 역할을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편이며 후자는 한반도 통일이 독일과 마찬가지로 공산주의 국가가 더 크고 부유한 민주국가로 흡수 통일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한편 정치인이나 공무원들은 대부분 이 민감한 한국통일 문제에 대해 통일은 불가피하며 바람직한 것이라는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미국의 관리나 외교관 가운데 한국의 영구분단을 주장하는 사람은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 한국문제에 대한 논쟁은 대 북한관계에서 시작된다.현재의 클린턴 정부처럼 북한을 이란과 쿠바처럼 계몽적인 협상이나 강·온 정책을 병행해야 할 나라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과 적으로 간주하는 주장이 그것이다.이들 관리나 공무원들은 대부분 학자들의 주장을 따르는 편인데 클린턴 정부측의 견해는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자는 측이고 또 북한을 적으로 간주하는 측은 독일처럼 흡수통일을 택해야 한다는 주장에 경도돼 있는 분위기다. ◎러시아/파격적인 경제계획 수립/안정된 국제환경 조성을/세르게이 곤차로프 역사학자 러시와와의 관계에 있어서 남한은 북한보다 빠른 발전상황을 보여왔다.현재 러시아와 남한은 연대관계에서 민감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안을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그 예는 한국전쟁에 대한 소련 문서자료들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제시하는 것과 관련한 신사협정이다. 러시아와 남한간의 관계수립과 발전은 양측 모두에게 이익을 주었지만 기대했던 것이 모두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일반적으로 말해 남북한과 러시아의 관계에 있어서 러시아는 혁명적이고 폭력적이기보다는 현실적이고 평화로운 과정을 택한다.북한과의 정상관계를 유지하고 남한과의 연대를 진척시킴으로써 러시아는 한반도에서의 상황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었다. 러시아는 극동아시아의 다른 주요세력들과는 달리 한반도 통일의 결과에 대해 우려할 것도 잃을 것도 없다.예를 들어 일본에서는 통일한국이 경제·군사적인 면에서 이 지역에서의 일본의 경제 군사적인 역할에 도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또 남북한 경제교류가 빠르게 발전한다면 중국에 행해지는 남한 투자의 몫이 북한쪽으로 기울게 된다.미국에 있어서도 한반도 통일은 남한내 군사주둔의 문제를 해결하는 어려운 과업을 제기하고 그것은 불가피하게 일본과 미국간의 안보 유대의 재평가를 필요로 할 것이다.그러나 러시아는 그 모든 문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형편이다. 한반도 통일의 전개는 무엇보다도 남북간 정치·안보 대화를 비롯한 경제 문화 인도주의적 교환에서부터 남북한과 지역내의 주요국들을관련시키는 파격적인 경제 사회적 계획들을 이행하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또한 한반도 주위의 안정적인 국제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북동아시아에서의 다각적인 안보계획을 점진적으로 전개하는 조치가 동시에 진행돼야만 한다. ◎일본/남한 여유자본 많지 않아/통일후 재건비 준비해야/다오카 순지 아사히신문 아에라지 부편집인 일본이 한반도 통일에 관해 갖고 있는 이미지는 대체로 독일 통일에 대한 것과 비슷하며 일본의 안보 이해관점에서 볼 때 그런 형태의 한반도 통일은 3가지의 긍정적 측면이 있다. 우선 일본이 결코 무관심할 수 없는 이웃국가의 전쟁 가능성이 사라진다는 점이다.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 날 경우 일본의 고도로 조직화된 운송 시스템이 상당한 부담과 혼란을 겪게 되고 한·일 합동전쟁 노력을 방해하기 위한 북한 특공대의 공격을 예상해야 하며 일본으로 이주하는 한국민들의 처리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는 일본내 미군에 상당량의 재정적 지원을 제공해왔다는 측면에서 한반도의 평화로운 통일은 두번째 한국전쟁의 가능성을 제거한다는 점에서 일본인들에겐 훨씬 더 반가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통일을 독일과 비교할 때 통일 후 한국이 더 어려운 측면이 많을 것으로 점쳐진다.우선 통일후 남한인 2명이 북한인 1명을 부양해야 할 정도의 인구비율이 큰 문제점으로 작용할 것이며 남북의 극심한 빈부격차도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 뻔하다.이와 함께 가장 심각한 문제랄 수 있는 것은 남한이 북한을 재건립하는데 이용가능한 여분의 자본을 적게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이는 통일전 서독이 세계 최대의 차관 대여국이었던데 비해 남한은 현재 1백억달러가 넘는 채무가 있음을 볼 때 심각성을 더해 주며 일본 투자가와 금융가들이 통일 한국이 겪어야만 할 경제적 난관에 대해 가장 우려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만일 한국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패한다면 수백만의 북한 주민들은 북한의 산업이 남한의 산업과 경쟁할 수 없기 때문에 불평많은 실직자가 될 것이므로 통일직후 북한내에서 신속한 경제발전 프로그램을 시작해야만 할 것이다.또 일본 측에서도 통일후 거대한 양의 원조와 차관을 제공하기는 어려운 형편으로 일본이 얼마나 「과거의 북한」을 돕기 위해 부담을 질 것인가는 두 국가간의 우호적 관계에 달려 있다고 보아야 한다. ◎중국/미 북 핵타결 긍정적 효과/신뢰 쌓아 점진적 교류를/구오시민 인민대 명예교수 중국은 한반도와 가까운 이웃이다.북한과는 국경이 맞닿아 있으며 한국과는 서해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양국 국민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한 긴 역사를 갖고 있다.한때는 파시스트와의 전쟁에서 서로를 지원했다. 한국과 중국은 완전한 외교관계를 수립하였고 지난 3년동안 모든 측면에 있어서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다.경제분야에서는 서로 매우 보완적이며 광범위한 협력을 하고 있다.양국 교역량은 지난 92년 50억6천만 달러에서 94년 1백17억2천만 달러로 늘어났다.이제 중국은 한국에 있어 3번째,한국은 중국에게 6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이 되었다.또 한국이 중국에 투자한 액수는 17억 달러,투자종목은 2천개가 넘는다.중국은 한국의 투자를 가장 많이 유치한 국가가 되었다.양국 국민간 교류나,문화·교육·과학·기술 분야의 협력과 교류도 빠르게 늘어 났다. 한반도에서 핵이 사라지고 평화 및 안정을 실현하는 것은 중국의 꾸준한 입장이다.중국은 한반도 국민들과 선린관계 및 우호관계를 오래 갖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중국 인민은 반세기 전의 분단 때문에 한반도 국민들이 겪은 고통을 이해하며 그들의 자체 노력으로 통일이 실현되기를 원한다.중국은 양쪽이 참을성있고 진실한 대화와 조언을 통해 끊임없이 노력하여 현존하는 문제를 해소하기를 바란다.또 양쪽이 과거의 증오심을 버리고 서로 신뢰를 향상시킴으로써 스스로 주도권을 갖고 평화통일 이루기를 희망한다. 북한과 미국이 핵문제에 대한 기초적 합의에 서명한 뒤 한반도 상황은 긍정적 방향으로 발전되고 있다.비록 큰 차이가 몇가지 남아 있긴 하지만 모든 관련 당사자들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임을 인식하게 되었다.현재 남북 양쪽도 평화통일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주변국들은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싶은 공통 희망을 갖고 있다.한반도 상황은 완화된 상태로 유지될 것이며 점진적 통일은 시대의 추세가 될 것이다.
  • 미,이민 33%선 축소 추진/직계가족 이외 친지 초청이민 금지

    ◎이민개혁심의위,법안 곧 하원제출 【뉴욕=이건영 특파원】 미연방 이민개혁심의위원회는 점진적으로 현행 미국 합법이민자수의 3분의1을 줄이고 직계가족외의 형제 친지 등에 대한 초청이민 비자발급 등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이민법안을 이달중 하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지가 5일 보도했다. 이 안은 민주당의 일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따라 미국의 이민정책은 40년만에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개혁안의 이민축소방안은 시행초기 경과기간을 정해 이 기간중에는 이민자의 수를 연간 70만명으로 제한하고 이후 매년 55만명을 법정이민자로 정하게 하고 있다.지난 3년간 연평균 이민자수는 83만여명이었다. 개혁안은 그러나 기존 합법이민자의 배우자·부모 및 21세 이하의 자녀등 직계가족에 대한 비자발급은 신속하게 처리,현행법규로 10년이 걸리는 업무를 3∼8년 사이에 끝내 비자 적체 현상을 완전히 해소하도록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 갈등의 도시 케이프주/(아프리카 기행:13)

    ◎억눌렸떤 흑인들 백인상대 약탈 일삼아/엄청난 부의 불균형에 인종적 반감 겹쳐/4백만 요하네스버그에 경비회사 4백여곳/“세계최고 식물낙원”… 남아 토종식물 2,600종 서식 남아프리카는 인구의 절반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다.인구밀도는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여 서부지역이 1㎦당 13명 정도인데 반해 케이프 주 동쪽의 흑인거주지역은 6백47명으로 나타났다.인구증가율은 흑인이 백인에 비해 3분의 1이나 높다.유아사망률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농촌의 흑인들 사이에서는 아직도 매우 높다고 한다. 작년에 남아프리카 공화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남아프리카에는 다른 어떤 사업보다도 호황을 누리고 있는 업종이 있다.바로 경비회사다.남아프리카는 원래부터 아파르트헤이트 정책 때문에 토착 흑인들과 백인 이민자들 사이에 갈등과 반목이 끊이지 않아 막강한 경찰력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이제 흑인이 대통령이 되면서 세상이 달라졌다.흑인들을 마구잡이로 체포,구금할 수 있었던 과거의 악법들이 폐지됨에 따라 과거처럼 경찰력을 함부로 행사할 수 없게 된 것이다.게다가 갑자기 주어진 자유와 부의 불균형에 대한 폭발된 반감까지 겹쳐 백인들에 대한 흑인들의 약탈행위가 폭증하고 있다.물론 가난에 찌들어 허기진 흑인들의 본능적인 범죄도 수없이 많다. ○총·장갑차까지 보유 이러한 사회적인 불안 때문에 백인들은 전보다 더욱 안전한 경비시스템을 원하고 있다.요하네스버그만 하더라도 인구 4백만명에 정식으로 등록된 경비회사만도 4백개에 이른다고 한다.남아프리카의 경비회사는 단순한 경비회사의 영역을 넘어서 경비견과 소형 총기류는 물론 장갑차까지도 소유할 수 있다.다만 장갑차에 대형 화기를 탑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이들은 개인주택은 물론 병원·슈퍼마켓·백화점 등에서 경찰을 대신해 경비를 서주는데 기계적인 경비시스템 일체를 설치하는 것보다 이 경비회사에서 제공하는 기본 경비시스템과 여기서 파견해주는 경비원을 쓰는 것이 비용도 덜 든다고 한다.또한 이들은 자신들이 경비를 맡고 있는 곳에서 경보가 울리면 3분이내에현장으로 출동하는 기동성을 발휘한다고 한다. 수많은 은행·회사·상가 등이 몰려있는 경제도시인 요하네스버그는 특히 경비업체들의 활약이 대단했다.이 업체들은 거의 한달에 한번 꼴로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이들은 3개월간의 기초교육과 더불어 특별히 폭발물의 탐지와 분해에 대한 교육까지 이수하고 나서 현장에 투입된다고 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남서부의 대서양과 인도양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케이프 주에는 그 이름이 유래한 자그마한 반도 「케이프 반도」가 있다.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역사적인 면에서 보자면 다른 어느 도시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이다.이곳은 아프리카 대륙으로부터 남북으로 길게 튀어나온 반도인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심장 케이프타운이 자리잡고 있다. ○3분이내 현장 출동 케이프 반도의 남쪽 끝은 ㅅ자 모양으로 갈라져 있는데 오른쪽 끝은 케이프 포인트라 부르고 왼쪽 끝은 그 유명한 「희망봉(Cape of Good Hope)」이다.케이프 반도와 남아프리카 대륙의 본토 사이의 바다를 「폴스 베이(False Bay)」라 하는데,이 만에 남아프리카의 알카트래스라 부르는 악명높은 정치범 수용소 로벤 아일랜드가 있다(지금의 남아공 대통령 넬슨 만델라도 바로 이곳에 수감되어 있었다).케이프 반도는 그 폭이 가장 넓은 곳도 8㎞ 밖에 되지 않는 반면,남북의 길이는 56㎞에 달한다.영국의 항해가 프랜시스 드레이크 경은 희망봉을 「전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했다 한다. 사람들은 이 반도의 오른쪽 끝 케이프 포인트는 차가운 대서양의 바닷물과 따뜻한 인도양의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라고 믿었다.아마도 대서양에 면하고 있거나 섬으로 자리잡은 프랑스·덴마크·네덜란드·영국보다 인도양의 여러 중동국가나 특히 인도 등의 기후가 따뜻하다는 점 때문에 바닷물조차도 대서양의 바닷물은 인도양의 바닷물보다도 차갑다는 믿음을 갖게 된 것 같다.어쨌든 이곳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반도 서쪽의 대서양보다 반도 동쪽의 폴스 베이의 해수가 더 따뜻하다고 한다. 이 반도는 좁은 곳이지만 높고 낮은 푸른 산들이 바다에 면한 채 줄지어 있어서 가히 세계최고의 식물낙원이라고 할 만큼 다채로운 식물이 자라고 있다.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이곳에서만 자라나는 토종 식물만도 2천6백가지에 달한다고 한다.1913년에는 의회에 의해 국립 식물원이 이곳에 세워졌다. 케이프 반도에 자리잡은 산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으로는 테이브마운틴이 있다.이 산은 정상이 뾰족한 보통의 산과는 달리 마치 칼로 싹독 잘라놓은 것처럼 평평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이 산은 수천년의 세월을 거쳐 쌓인 사암과 화강암·혈암 등으로 이루어졌다.여름이면 이 산의 정상 위에는 흰구름이 두껍게 덮이는데 케이프 반도의 수많은 먼지나 더운 공기 등으로 이루어진 이 구름층은 「테이블 클로스(Table Cloth)」라고 부른다.이 구름층에는 「케이프 닥터(Cape Doctor)라는 별명도 붙어 있는데 여름철에 불어오는 남동풍에 의해 이 구름이 멀리 대서양으로 흘러가면서 도시의 온갖 먼지들을 싣고 감으로 해서 케이프 타운의 대기를 맑게 해주고 도시오염을 어느정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 한국이민 미국사회 동화과정 묘사/교포 이창래씨 소설「…스피커」호평

    ◎뉴욕타임스·USA투데이지서 집중 조명/문학성·정교한 언어구사 높이 평가 재미 한국교민 2세인 이창래씨(29)가 쓴 소설「네이티브 스피커」(Native Speaker)가 최근 미 언론으로부터 집중조명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한인이 쓴 소설로는 처음 뉴욕타임스지 북리뷰에 소개됐으며 USA 투데이지는 소설의 일부를 게재하기도 했다.그런가하면 뉴욕에서 발행되는 주간잡지 「뉴욕」지는 한국교민에 관한 특집기사의 표지인물로 이씨를 다뤘고 공영라디오에서도 이씨를 초청해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달 24일에는 미국 최대의 서점체인 「반스 앤 노블스」에서 이씨를 초청,일반독자들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가져 소설의 인기를 가늠케 했다. 「네이티브 스피커」는 이민2세에 의해 쓰여진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문학적 수준이 매우 높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미국인도 놀랄만큼 정교하게 언어를 구사하고 있으며 작품의 전체구성과 사건서술이 대단히 치밀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 소설은 한국계 이민그룹이 미국사회에서 뿌리내리는 과정을 정확하게그리고 있으며 문화의 동질화과정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들을 있는 그대로 묘사,독자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네이티브 스피커」는 헨리 박이라는 이민2세를 등장인물로 내세워 한국계 이민그룹이 갖가지 고통과 어려움을 체험하면서 결국 미국의 문화속에 동화된다는 내용이다. 어렸을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온 이씨는 「네이티브 스피커」를 쓰게된 동기에 대해 『미국이민자들의 삶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그들의 감정과 그들에게 비쳐진 미국사회를 정확하게 조명하고 싶어 글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티브 스피커」를 쓰는데 2년반정도 걸렸다면서 얼마나 수입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태어나서 가장 많은 돈을 만져봤다』고만 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씨는 『계속 글을 쓰겠다』면서 『작년 여름 한국을 방문했을때 정신대를 소재로 한 소설을 쓰겠다고 마음먹었으며 현재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 여성 12명 입각 “사상최다”/불 새내각 어떻게 짜여졌나

    ◎평균연령 48세로 젊어져… 계파안배 흔적/고용창출·사회복지·유럽통합 추진에 비중 프랑스 시라크의 새 내각은 무엇보다 젊고 혁신적이다.그리고 프랑스의 미래를 고용창출,사회복지,유럽통합등에 내걸었음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새 각료들은 대부분 정치적 무명인사들로 평균연령이 48세다.이는 지난 내각에 비하면 4년이 젊어진 셈이다.이 가운데 최연소는 정부대변인에 임명된 기자출신 프랑소와 바롤린으로 29세.이와 함께 42명 각료명단에서 눈에 두드러지는 현상은 여성이 29%인 12명이나 된다는 점이다.역사상 가장 많은 수의 여성이 등용된 것이다. 또 이번에 새로 마련된 장관직에서 시라크가 중시하는 정책을 알 수 있다.「세대간의 연대」「어려운 이웃들」「통합과 빈곤에 대항」등 이름도 긴 이 세 장관직을 신설한 것은 가족문제,실업자,집없는 사람,빈민,북아프리카에서 온 이민자등 프랑스에 내재된 사회문제들을 책임지고 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시라크는 이번 내각을 짜면서 정치적 균형을 크게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절반에 가까운 20명은 그의 공화국연합(RPR)에서,나머지 대부분은 중도우파 정당들에서 기용했다.그러나 전총리 발라뒤르 지지자가운데는 5명만 임명됐으며 주로 한직이다. 각료가운데 에르베 드 샤레트 외무장관(56)은 유럽통합론자로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대통령과 가까운 인물.유럽에서 프랑스의 영향력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알랭 마들랭 경제·재무장관(49)은 시라크대통령 지지로 일관한 시장경제 신봉자며 프랑스민주동맹(UDF)부의장을 지냈다.그가 내세운 선결과제는 「재정적자와의 투쟁」과 「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효율적인 대책수립」이다.가장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로는 가이 드러트 청소년 체육장관(44).드러트는 지난 76년 올림픽에서 1백10m 허들부문 금메달 수상자다. 시라크의 둘째딸 클로드(32)도 엘리제궁의 공보특보로 취임할 것으로 전해져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클로드는 시라크당선의 일등공신.시라크가 여론조사에서 에두아르 발라뒤르 전총리에게 크게 뒤지고 있던 당시 공개적으로 발라뒤르에게 비판을 퍼부었으며 전국 곳곳을 다니면서 여론의 향방을 파악해 시라크에게 전달해주는 역할을 맡았다.프랑스언론은 『클로드는 아버지가 어려웠던 순간에 그를 편안하게 해주면서 단안을 내릴 수 있도록 했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 IPI세미나/앙드리에 전네덜란드 총리 주제발표

    ◎EU/경제공동체 결성뒤 「경제거인」부상/외교·안보 불협화… 「정치난쟁이」우려 국제 언론인협회(IPI) 서울총회 마지막 날인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아시아,아메리카 및 신유럽」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앙드리에 전 네덜란드 총리는 유럽연합(EU) 출범 이후의 현안 등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발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냉전체제 붕괴 이후 미국은 군사,경제적인 측면에서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 군림하고 있다. 반면 동남 아시아지역 국가들은 근래에 들어 미국과 유럽이 주도한 대서양시대에 이어 태평양시대가 조만간 도래하리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또 유럽은 EU 결성 이후 미국에 대응하는 세력집단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EU의 실상을 평가하자면 무엇보다 먼저 경제적으로 거인이 됐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싶다.총 인구 3억7천만명에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미국보다 10% 이상 크다.수출입물량은 세계 교역량의 20∼25%를 차지한다.더구나 경제규모는 갈수록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그렇다고 유럽의경제적인 지위가 확고부동한 것은 아니다. 단일 시장의 필수 요건인 통화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20세기 말까지 모든 회원국들이 자국의 통화를 포기하기로 했으나 그 약속이 지켜질지는 두고 볼 일이다. 또한 EU의 거의 모든 국가들은 심각한 실업문제에 직면하고 있다.평균 실업률이 무려 11%에 달한다.경기순환과는 상관없는 구조적인 문제라는 데 심각성이 있다.게다가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등 유럽주변 지역으로부터 이민자들이 끊임없이 유입되고 있어 실업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유럽은 이같은 실업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보호무역주의로 선회할 것인가. 수입의 장벽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는 하나 실현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과 유럽,일본의 기계류 수출품 중 40% 이상을 비(비)선진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가 수입한다.비 OECD국가들은 선진국에 물건을 팔아 선진국의 기계류를 사들이는 셈이다.따라서 수입장벽을 쌓으면 서방 선진 7개국(G7)에서만 2천3백만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기계류산업의 수출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다. 물론 보호무역 장벽이 없는 것은 아니다.아직도 상당량의 국가보조금이 지급되는 농업부문의 경우 보호주의 경향이 상존하고 있다.그럼에도 전체적으로 보자면 지금보다 무역자유화의 폭이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간의 북대서양 조약,또는 그 중간 단계로서 경제협약을 체결하자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이러한 조약이나 협약이 세계무역기구(WTO)와 같은 무역질서를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는 주장이 있으나 개인적으로 이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또 EU는 앞으로 상당 기간동안 정치적으로 난장이에 머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몇년전 마스트리히트협약 체결 이후 EU는 서류상으로 공통된 외교,안보정책을 수행하는 것으로 돼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허황된 소리에 불과하다. 보스니아문제만 하더라도 프랑스와 독일,영국은 유엔 및 러시아와 공동 보조를 취했으나 나머지 국가들은 모두 방관자 입장이었다.유엔안보리 상임 이사국을 EU로 대체하는 문제도 영국이나 프랑스 어느 나라도 양보할 것 같지않다. 유럽방위군 설립문제도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와의 관계설정 문제와 맞물려 있어 논의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미국은 NATO가 해체되면 지금까지의 영향력을 잃게 되기 때문에 유럽방위군 설립문제에 소극적이다.EU내에서도 대륙지역을 대표하는 프랑스와 대서양지역을 대표하는 영국사이에 불협화음이 여전하다. 유럽과 아시아국가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미국은 유럽과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각각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반면 유럽과 동남 아시아 사이에는 별다른 연계고리가 없다.그러나 WTO나 OECD 가입국 확대는 유럽과 동남 아시아 사이에 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적잖은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
  • 미,불법이민 강경조치/클린턴/“대대적 단속·즉각 추방” 지시

    【워싱턴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6일 불법이민에 대한 대대적 단속을 선언하고 자신은 법무부에 추방 절차를 기다리는 10만명의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적체」를 해소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불법이민에 대한 이같은 강경입장을 밝혔는데 이는 외국인에 대한 강경 조치를 촉구해온 최근 의회내 공화당 의원들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대통령은 『현재 우리는 하루 1백10명,연간 4만명꼴로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의 사법제도가 이들 불법 이민자들을 처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단순한 이유만으로 수많은 불법 이민자들을 국내에 잡아두는 것을 정당화할 수 없다면서 『만약 판사들이 추가로 필요하다면 의회에 이에대한 비용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앤소니 레이크 내셔널 프레스클럽 연설

    ◎“미 리더쉽 지키려면 대가 지불하라”/세계문제 해결 외면하는 신고립주의 발상 위험 미국은 세계적 리더십을 유지하기위해 투자를 하여야 하며 그 대가는 역사를 미국에 유리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앤소니 레이크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이 27일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 클럽 연설에서 주장했다.다음은 그의 연설문 요약이다. 미국에는 지금 단순하지만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다.그것은 미국이 일방적인 「무장해제」 위기에 놓일지 모른다는 경고다. 미국의 군사력은 물론 여전히 강하다.그러나 지난 50년동안 전세계에서 지도력을 유지하도록 한 다른 외교수단들,이를 테면 빈곤국에 대한 경제적 지원,테러와 마약거래를 막기 위한 정책,국제적 평화유지 등을 폐기해야 할 위기에 놓여 있다. 트루먼 대통령 이후 미 대통령들은 국익증진을 위해 강력한 군사력과 함께 이러한 외교수단을 활용해 왔다.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정책이 강력한 효력을 발휘할 수 없는 위험에 처해 있다.그 이유는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역할을 부인하는 좌·우익 신고립주의자들의 공격때문이다.세계사에 대한 우리의 개입정책도 힘을 잃고 있다.한마디로 미국의 지도력이 위기에 처해있음을 보여준다. 신고립주의자들은 소련의 멸망은 미국이 국내문제에만 신경써야함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핵확산,테러 등 여전히 다른 위협들이 존재하더라도 견고한 미국은 이를 처치할 수 있다고 그들은 말한다.전후 초당세력의 합의에서 생겨났다고 자처하는 신고립주의자들은 미국의 지도력을 찬양하지만 중재의 지도력에는 반대한다.오직 독자적인 행동을 옹호할 뿐이다.그들은 평화도 찬양하지만 평화를 돕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은 차단한다.또 국가번영도 요구하지만 미국 노동자와 사업을 위한 시장개방을 위한 노력은 거부한다. 미국의 후퇴를 공개적으로 논쟁하는 사람들보다 뒷전에서 떠드는 고립주의자들이 훨씬 많다.이들은 미국의 평화·번영,전후 지도자들­트루먼,마셜,애치슨 등의 정통성들을 파괴하려 한다.트루먼 대통령도 당시 고립주의자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그러나 그는 세계2차대전의 경험으로 왕성한 외교정책에투자하는 것만이 다른 재앙을 막는 유일한 길임을 뼈저리게 알고 있었다.트루먼등 전후 대통령은 미국 지도력의 가치를 알았기 때문에 유엔과 브레턴우즈체제 등을 창설했다. 그 결과를 보라.지도의 대부분은 민주주의체제로 뒤덮였고 그들은 우리의 강력한 동맹국이지 않는가.지구촌경제는 미국의 직업과 부를 지지하고 있다. 50년간의 교훈으로 볼때 미국 지도체제의 만료시기라는 것은 없다.세계적인 위협들을 물리치는 데는 끊임없는 미국의 개입과 실제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미국이 지도력을 발휘하는 것은 우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일뿐 아니라 우리앞에 놓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클린턴 대통령이 신고립주의가 팽배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때문이다. 미국은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미국인들은 자신의 국가가 앞서나가기를 원하고 있다.그들은 『미국이 국내에서 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외에서 강해야 한다』고 말한 대통령에 동의한다. 또한 많은 미국인들이 외국 지원금으로 과다한 지출을 우려하고 있지만 실제 미국의 총예산 가운데 외국지원금이 1%를 조금 넘는다는 사실을 알면 매우 놀랄 것이다.고립주의자들은 이것도 지불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우리가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을 때 세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상상해보라.▲러시아 미사일은 미국을 향해 발사를 준비할 것이고 ▲우크라이나,벨라루스,카자흐스탄은 핵무기국가를 선언할 것이며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거나 ▲수천명의 이민자가 우리 국경을 넘어올 것이다. 고립주의자들이 미정부에 계속 압력을 넣어 모든 지원을 끊는다면 그동안 우리가 이룩한 일은 무위로 돌아가게 된다. 미국의 지도력은 이제 사실상 신고립주의자들 주도의 의회가 마련중인 외국지원비 삭감으로 위기 상황에 있다.이는 우리의 핵확산방지노력과 무기감축등의 노력을 위협할 것임이 분명하다.세계를 이끄는 힘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을 요구한다.특히 재원을 요구한다. 이제 신고립주의자들의 예산은 몇가지 문제점을 초래할 것이다.우선적으로 ▲핵무기를 제조하려는 국가들을 막을 수가 없게되며 ▲전세계를 상대로 하는 유엔 평화유지활동에 미국의 참여도 끝난 것이나 다름없고 ▲북아일랜드,남아프리카,중동등의 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도 심각하게 타격받으며 ▲미국상품과 노동자들을 위한 세계시장진출이 어려워져 우리의 생계도 위협받을 것이다. 미국의 돈을 아껴야만 한다고 주장하는 고립주의자들은 실은 우물안의 개구리인 셈이다.우리의 원조는 결국 우리에게 몇배로 도움이 돼 돌아왔다.예를 들면 한국은 지금 우리가 30년동안 제공했던 원조액의 3배정도 되는 미국상품을 수입하고 있다. 우리 모두는 능동적인 외교정책의 지지를 끌어낸다는 것이 미국에서 한번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역사상 우리는 한번도 고립상태에 있지 않았다.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자본주의가 지배적인 현대세계에서는 우리가 고립으로 지낼 수도 없다.고립은 논쟁거리도 아니며 선택사항도 아니다. 『돈이 평화의 힘줄』이라고 했던 윈스턴 처칠경의 말은 요즘들어 더욱 절실하다.지금이야말로 민주주의와 자유시장을 위한 희망의 순간이다.세계에서 미국의 지도력은 사치가 아니며 필수적이다.그 대가는 충분히 이익을 남기며 역사의 흐름을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끈다.
  • 미공화 “강력한 반테러법 추진” 발표/오클라호마 현장 스케치

    ◎생존자 구조위해 수족절단 잇따라/미국내 회교단체들 보복테러 우려 ▷구조현장◁ ○…미국 중부 오클라호마시티에 있는 연방정부 건물이 처참하게 폭파된 비극의 현장에는 하루가 지난 20일(현지시간)에도 주방위군의 경계하에 경찰·소방대원과 함께 의사·자원봉사자등이 생존자 구출에 필사적인 노력을 전개. 마치 2차대전중 연합군의 대규모 공습을 받은 독일의 드레스덴시를 연상케하는 폭파현장에는 오클라호마시티 구호요원은 물론 애리조나 피닉스와 멀리는 뉴욕등 전국으로부터 소방대원과 수색·구조 전문가들이 달려와 구조에 합류하고 있다.생존자 수색에는 광섬유 카메와 첨단 청음장치등 각종 첨단장치와 잘 훈련된 수색견이 동원되고 있다. ○…게리 마사드라는 한 의사는 무너진 건물 더미에 깔린 한 여인을 구해내기 위해 붕괴위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좁은 미로속으로 기어들어가 마침내 그 여인을 구출.그러나 그녀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오른쪽 다리 일부를 잘라내지 않으면 안되었다고.마사드는 『한쪽 다리를 잘라내느냐 아니면 계속 혼수상태에 내버려두느냐』중 택일해야 했다며 절박한 상황을 전했다.그녀 뿐만 아니라 『극단적 상황에서』 수족을 절단하지 않으면 안됐던 사례가 속속 전해져 처절한 비극의 현장을 증언. ○…구조요원들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생존자들의 구조가 별다른 진척이 없자 요원들은 점차 피로와 혼란,좌절의 낙심하는 기색이 완연,관계자들을 낙담시켰다. ○…사고건물 주위 약 20블록 지역은 구조활동이 전개되면서 경찰이 일반인의 출입을 일체 차단해 이 지역안에는 구조대원,의사와 경찰,건설관계자 등만이 활동중. ▷미국 대응◁ ○…보브 돌 미국공화당 상원 원내총무는 20일 강력한 반테러법안의 통과를 위해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협력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발표.행정부가 지난 2월 의회에 제출한 반테러법안은 미국이 불법이민자들을 정부의 인지만으로 추방할 수 있도록 처음으로 허용하고 있다. ○…뉴욕의 유엔본부와 인근 미대표부 건물등 전국의 주요 건물에 대한 경계활동이 눈에 띄게 강화.유엔본부 건물의 입구와 복도 등 여기저기에 경찰들이배치돼 있는데 지난 3년간 이곳을 출입했고 경비원들에게도 잘 알려진 한 언론인은 자신이 이날 3차례나 신분증 검사를 받았다고 전언.미국은 전세계에 있는 대사관의 경계와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 대비한 테러진압 훈련도 강화. ▷언론보도◁ ○…미국언론들은 20일 일제히 이번 사건이 「미국만은 안전하다」는 확신을 무너뜨렸다며 우려를 표시. 신시내티 인콰이어러지는 『미국민은 이같은 사악한 테러로부터 어느 정도 안전하다는 가설이 오클라호마시 연방기구 건물의 유리창처럼 산산히 부서졌다』고 보도. 시카고 트리뷴지는 『오클라호마시는 결코 테러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던 미국의 심장부』라면서 이번 사건이 『미국인들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2년전 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파사건 때보다 훨씬 강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교계 반응◁ ○…미국내 회교단체들은 21일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정부 건물 폭탄테러를 일제히 비난하면서 아랍계 미국인에게 보복폭력이 자행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아랍계 미국인 반차별위원회의 함지 모그라흐비 위원장은 『우리는 진심으로 이번 테러사건을 비난한다』고 밝히고 『아랍계 미국인이 일을 저지른 것으로 잘못 연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클라호마시티내 회교사원 두 곳에는 사건 다음날인 지난 20일 살해 협박과 함께 협박전화가 걸려왔으며 미­아랍관계위원회에는 「코란을 화장지로 쓰겠다」는 등의 욕설과 협박전화가 32차례나 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차량서 폭탄잔해물 수거/FBI 수사 어떻게 돼가나/요르단계 미국인·뉴욕 택시운전사 집중조사 미 연방수사국(FBI)은 20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 연방기구 건물에 대한 폭탄테러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백인 2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그들을 쫓고 있는 한편 영국으로부터 강제 압송된 팔레스타인 출신 요르단계 미국인 1명을 신문하는등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수사를 책임지고 있는 FBI 국가안보국(NSD)은 『폭탄테러에 사용된 차량을 확인했으며 영장이 발부된 자들은 테러에 사용된 트럭을가명으로 빌린 인물들』이며 『이들은 연방정부 자체 또는 연방빌딩내 한 기관에 대한 보복을 원한 것같다』고 간략하게 발표했다. 이와관련,이날 이들 2명이 마약 조직과 관련있는 인물들로 이미 마약수사와 연계돼 수사선상에 올라 있던 인물이었다는 소식이 신빙성있게 나오고 있다. 뉴욕현지신문인 뉴스데이지는 「믿을 만한 테러전문 소식통」을 인용,『이들은 20대 나이에 백인들로 마약수사선상에 놓여 있는 인물로 당국이 신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SD 책임수사관은 용의자들이 갈색머리이며 한명은 왼팔에 문신을 새겼다고만 말한 뒤 수사편의상 이들을 「존 도우 1」,「존 도우 2」로 부르기로 했다고 밝혀 이같은 보도의 신빙성을 뒷받침했다. 건물 폭파에 사용된 트럭은 미국내 주요 트럭렌트회사인 「라이더」소속 차량으로 밝혀졌다.지난 93년 뉴욕 세계무역센터 빌딩 폭파사건 때 사용된 트럭도 라이더회사 트럭이어서 묘한 연관성을 이루고 있다.차 안에는 화학비료와 연료로 합성된 폭탄의 잔해물이 있었던 것으로 수사 결과드러났으며 트럭은 지난 17일 대여됐다. 영장이 발부된 이들 말고도 미국내에서는 다른 용의자가 여러명 거론되고 있다.우선 제3의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사건당일 오클라호마시티 공항을 출발,시카고·로마를 거쳐 요르단 암만으로 가려던 팔레스타인 출신 요르단계 미국인 이브라힘 압달라 아마드(32). 한 목격자의 진술로 수사선상에 오른 그는 시카고 공항에서 로마로 가는 비행기를 바꾸어 타려다 수상히 여긴 공항경찰의 검문을 받다 비행기를 놓쳐 영국으로 향했다.그러나 그는 영국 히드루 공항에서 이민국 관리들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한 후 영국경찰에 의해 미국으로 강제 압송됐다.이탈리아 경찰당국은 로마공항에 도착한 그의 3개 가방을 압수했으며 가방 안에는 전깃줄,실리콘 및,미사일,무기 사진첩등이 들어 있었다고 미국의 ABC방송이 보도했다.이 방송은 또 사건 발생전 용의자들이 있었던 것과 유사한 트레이닝복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미수사당국은 또 이번 사건과 관련,오클라호마시티에서 3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인 뒤 2명을 풀어 주고다른 1명을 계속 조사중이며 이들이 같고 있는 전화번부와 메모지·옷등을 압수했다. 경찰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난 한 사람은 19일 자신의 형인 아사드 시디키(27)와 친구인 모하메드 차피가 중동의 모국으로 급히 귀국하는데 필요한 서류를 가지려 오클라호마 시티에 왔다가 당국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뉴욕의 한 수사 관계자는 뉴욕시에서 택시 운전사로 일하던 아사드 시디키가 폭발사건 1시간전 오클라호마 시티에 도착했으며 사건 용의자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 이민차별법/플로리다주도 만든다/미 5주서 추진… 사회보장 제한확산

    【마이애미 로이터 연합】 작년 11월 불법체류 이민자들에게 사회보장 혜택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하자는 주민투표가 캘리포니아주에서 통과된데 힘입어 이같은 운동이 애리조나,콜로라도,텍사스주에서 일어난데 이어 이번엔 플로리다주로 확산됐다. 올란도에 본부를 둔 SOS(우리 주를 구하자)라는 이 운동단체는 내년 11월에 불법체류이민자들에게 사회보장혜택을 금지하는 안을 주민투표에 회부하고 이에 관한 새 헌법을 주의회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로리다주의 불법체류이민자 차별법 제정을 위한 주민투표운동은 공식 명칭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행동노선을 캘리포니아와 비슷하게 함으로써 이 것을 놓고 찬반 양자간에 『단지 무자격자들에게 사회보장 혜택을 통제하는 것』과 『인종차별정책』이라는 상반된 견해를 나타내게 만들었다. SOS간사는 이 주민투표가 이민을 막거나 인종·민족차별에 근거를 두지 않고 캘리포니아주와 비슷한 것이지만 법령 개정이 아니라 주헌법 개정이 될 것이며 불법이민자에게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자녀학생에게 예방주사를 무료로 접종케 해준다는 점 등에서 캘리포니아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 윤화에 앗긴「미 시민의 꿈」/LA 교포할머니 2명 영어공부길 참변

    ◎복지혜택 중단 우려 뒤늦게 “자격 준비” 시민권을 얻기 위해 영어공부를 하러 가던 로스앤젤레스 교포 할머니 2명이 교통사고로 숨져 교포사회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엄순남(72),공정금(67)씨는 13일 로스앤젤레스의 나성 새문안교회에서 열리는 시민권 취득 영어교실에 가기 위해 버스에서 내려 길을 건너다 히스패닉 여성의 승용차에 치여 그자리에서 숨졌다. 두 할머니는 의회에서 이민자들에 대한 복지혜택 박탈 법안이 통과되는 등 반이민무드가 조성되자 복지혜택이 중단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 뒤늦게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엄순남씨는 특히 평소 고혈압과 당뇨가 심해 정부 지원의 의료보조에 의존하고 있어 의료보조가 끊기는데 대해 크게 불안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미 이민사회 시민권 신청 급증/지난해 LA 5배·텍사스 2배 늘어

    ◎복지혜택 박탈 등 반이민무드 여파 미국의 반 이민무드의 여파로 이민사회의 시민권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시민권 신청자들의 수는 이민자 수가 가장 많은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지난해보다 5배이상 증가했고 텍사스주에서는 2배,동부지역에서도 20% 가량 늘어났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는 최근 하루 접수건수가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밀려들고 현재 적체 건수가 17만명에 이르는 등 이민귀화국(INS)이 엄청난 업무폭증을 겪고 있다. 올해 전체 시민권 신청자 수는 전쟁의 불안감이 극에 달했던 2차 세계대전 당시인 지난 44년의 44만2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전역에는 3백여만명의 불법이민자와 함께 영주권 소지자인 합법이민자 8백여만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들은 영주권 취득후 5년이 지나면 시민권을 신청할 수있고 미국에 관한 기본상식과 간단한 영어시험과 면접에 합격하면 시민권을 얻게 된다. 시민권 신청증가는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불법이민 규제법안인 주민발의안 187이 통과된데 이어 최근 의회에서 합법이민에 대한 복지제공을 박탈하는 내용의 법안이 가결되는 등 반 이민분위기가 일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 미국의 반이민법 문제많다(사설)

    우리는 지난해 미국중간선거에서 캘리포니아주가 「프로퍼지션」 187호(국민발안,SOS법)를 통과시킨 이래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민의 나라 미국에 일고있는 반이민풍조에 대해 관심을 표명해왔다.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는것은 1백50여만명이나 되는 우리동포가 미국에 살고있다는 현실적인 이해와 관련이있다.공식적인 통계는 아니지만 그중 약80만명이 시민권이 없는 영주권자들이기 때문이다.지금 우리동포 80만명이 이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수많은 한국계 영주권자들이 졸지에 피해를 입게됐다. 우리는 무엇보다 이 법안의 타당성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한다.SOS법안은 명백한 불법이민자들에 대한 규제라는 점에서 그런대로 수긍할만한 부분이 없지않았다.그러나 지난 24일 하원이 통과시킨 「복지개혁법안」(HR4)은 한수 더떠서 합법이민자들까지 규제하려는 것이다.합법이민자들이라도 미국의 시민권자가 아니면 지금까지 이들에게 주어왔던 각종 복지혜택 대부분을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공화당이 제안해 통과시킨 이 법안은 우선 법리상 옳지않다.미국의 합법이민자들은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제외하면 시민권자와 다른 분야에서 차별이 있을 수 없는게 기존의 미국법체계였다.그러나 그보다 더 원칙적인 문제는 영주권자는 시민권자와 똑같이 세금을 내고있다는 점이다.혜택없는 세금은 과세의 기본정신에 배치된다. 다음으로는 냉전종식이후 범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민족적·종교적 배타주의 풍조를 미국이 앞장서 선도하고 있는게 아니냐하는 점이다. 이 법안이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까지 통과한다 해도 민주당의 클린턴정부가 이 법안을 그대로 서명하리라고 보지는 않는다.실시까지에는 상당한 수정이 가해지거나 아니면 전면 폐기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그러나 우리가 새삼 우려하는 것은 이민의 나라 미국에 불고있는 비이성적인 반이민풍조인 것이다.
  • 미,“시민권 없으면 복지 없다”

    ◎가족지원금 등 복지 축소법안 하원통과/2백만 영주권자 큰 타격 【워싱턴 AP AFP 로이터 연합】 과거 뉴딜정책시대이후 유지된 미국의 복지제도법에 대한 공화당 개혁안이 지난 4일간의 격론끝에 24일 하원에서 찬성 2백34표,반대1백99표로 통과됐다. 지난해 선거 당시 공화당 선거공약중의 하나였던 이 복지제도개혁법안에 따르면 40개 연방 복지프로그램이 주정부의 관할로 넘어가게 되며 앞으로 5년에 걸쳐 총 6백60억달러를 절감하게되나 개인적으로는 복지혜택의 감소를 의미한다. 앞으로 2년후 발효되는 이 법안에 의해 합법적 이민자에 대한 혜택이 줄어들고 18세 이하 미혼모에 대한 연방 현금원조가 사라지며 장애 어린이들에 대한 보조가 줄어들 뿐아니라 연방정부가 아닌 주정부가 학교급식을 관장하게 된다. 이 법안과 관련,민주당측은 공화당이 그들의 선거공약인 『미국과의 계약』의 주요 골자인 2천억달러의 감세를 달성하기 위해 6백만명에 이르는 어린이들에 대한 원조가 중단되고 직업훈련,탁아,기타 복지 혜택자들에게 일을하도록 장려하게될 조처들을 중단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원에서 통과된 이 법안은 상원에서 조정을 거친후 클린턴 대통령에게 이송되며 클린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한편 공화당은 이 개정안이 현행 복지제도가 조장하고있는 빈곤층에 대한 「빈곤의 악순환」을 종식시키고 연방정부 살림의 낭비적 요소를 줄일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법 시행땐 80만 우리교포 피해/미 복지개혁법안 하원통과이후

    ◎미 공화·민주 모두 공감… 이민사회 대변혁 예고 미하원이 24일 통과시킨 공화당의 복지개혁법안은 미전역에 불고 있는 「반이민 무드」의 산물로 이 나라 이민사회의 대변혁을 알리는 「예고편」이라 할 수 있다. 아직 상원에서 일부 손질이 가해질 가능성이 남아 있고 클린턴 대통령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기는 하다.그러나 공화·민주 양당은 정도 차이가 있을뿐 모두 이민 숫자를 줄여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어 그 방안의 하나로 이민자들에 대한 복지혜택의 대폭적인 축소는 불가피하다. 하원세출위 관계자가 비공식적으로 일부 공개한 이 법안은 시민권이 없는 영주권자에 대한 복지혜택을 박탈하는등 새로운 이민자들에 대한 미국 보수세력의 반감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고 있다.합법적 이민자인 영주권자에 대해서까지 혜택을 박탈하는 것은 영주권자에게 아예 미국사람이 될 것을 강요하는 것이다. 임시가족정액지원금(TFABG)과 사회보장정액지원금(SSBG)등의 혜택이 박탈되는 것도 문제지만 정작 심각한 것은 의료보조제도(메디케이드)와 구호대상자들에게 지급되는 식량카드,그리고 주거 지원이 삭제된다는 점이다.기댈데 없는 저소득 이민자들에게는 한마디로 길거리로 나앉으라는 얘기나 다름없다. 물론 예외가 없지는 않다.비시민권자라도 미국에 들어온지 5년이 안된 난민과 75세 이상의 영주권자중 5년 이상 거주한 케이스는 계속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에 머무르게 된다.또 미군으로 복무한 경우도 예외로 했다. 그러나 이는 극소수에 해당된다.특히 비시민권자에게 복지개혁법이 발효되는 날로부터 1년간 잠정적으로 수혜 대상에 남을 수 있도록 한 점은 사실상 시민권을 따도록 압력을 가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복지개혁법안은 불법 이민자에게 더욱 냉혹하다.이들에겐 사실상 모든 공적 혜택을 박탈하고 있다.예외 조항은 응급환자이거나 면역이 필요한 케이스,전염병을 치료받는 경우에만 복지 혜택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이 법이 시행되면 한국인 불법이민자 2만여명은 물론 영주권만 갖고 있는 우리 교포 80여만명도 피해를 입게 된다. 세계 각국에서 미국으로 이민가는 숫자는 현재 1백20만명으로 그중 합법이민자가 9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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