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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대 동서문화연 국제학술회의… 미 마빈 다이몰리 주제발표

    ◎“미국인들 재미한인 이방인으로 인식”/주거지 고립·「부자」 등 고정관념에 범죄표적 「21세기 동북아시아의 역사인식과 평화」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회의가 15일 연세대 알렌관에서 개막됐다.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이 주최하고 공보처 해외공보관과 한국언론회관이 후원한 이 학술회의는 16일에는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로 자리를 옮겨 열릴 예정.마빈 다이몰리 전 미국 하원의원이 16일 발표할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미국의 이미지」를 요약한다. 한국전쟁이 발발하기까지 한국을 아는 미국인은 거의 없었다.한국인 역시 미국에 유학온 학자들을 제외하면 미국과 미국인들에 대해 제대로 알지를 못했다. 그러나 한국전쟁이 끝난뒤 새로운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1950년대 후반부터 70년대까지 한국인들은 대규모로 미국으로 이주했다.그러나 당시 한국인들은 준법적이었고 종교적이었으며,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빼앗지도 않았고 미국정치인들을 위협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차츰 이민자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혁명이 일어났다.한국인들은 조그만 사업들을 시작하며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60∼70년대 도시폭동이 일어나며 유태인들은 상점을 한국인들에게 팔기 시작했다.한국인들의 불안정한 생활은 좋지않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로스앤젤스에서는 거친 손님들과 한국인들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고,뉴욕의 빈민가에서는 한국상점들이 흑인들을 고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위를 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로드니 킹 사건」이 터지고 연속적으로 폭동이 일어났다.대략 1천6백개의 한국인 상점이 불에 타거나 피해를 보았다.지금까지도 이들의 상당수는 다시 일어서지 못하고 있다. 자력갱생했던 한국인들은 처음으로 자신의 재생을 위해 그들의 정부에게로 관심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러는 동안 한국에서는 새로운 민주주의가 출현하고 있었다.이제 미국의 한인 2세들은 한국을 새로운 기회의 장소로 인식하고 있다. 이제 새로운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다.미국의 한국인들은 한국과 자신들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무슨 일을 할 것인가를 궁리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의 여정은 매우 험난할 것이다.진정한 문제는한국의 미래와 미국에게 투영되는 한국의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인들은 모두 강한 국민들이다.그러나 미국인들이 한국인들에게 갖고 있는 이러한 존경심과는 별도로 개발 초기 캘리포니아에 들어왔던 중국인이나 일본인 만큼 한국인들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 한인들은 거주지역의 고립 등으로 이방인으로 인식되고 있다.고립주의는 또 「모든 한국인들이 부자」라는 고정관념을 유발했다.한국인에 대한 고정관념은 또 화려한 몸치장과 비싼 자동차에서부터 연유한다.결국 이러한 인상들은 한국인들이 범죄의 좋은 목표로 만들었다. 그러나 전후에 출생한 새로운 한국인 세대가 성장하고 있다.그들은 젊고,미래정신을 가지고 있으며,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갖고 있다.그들이 다소 주춤했던 한국의 후퇴적 양상을 다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데 대해 누구도 의심하지 않고 있다. 결국 최종적으로 가족과 종교·노동과 교육에 대한 한국인들의 가치는 확산되어 갈 것이다.
  • 내정 혁신(클린턴 2기 출범:4)

    ◎정부 균형재정 달성 “무거운 짐”/교육개혁도 예산문제 걸려 험로 예상 올 미 대통령 선거전은 국제이슈,외교정책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을 반영해 온통 국내문제를 둘러싸고 전개됐다.경제 사정이 전반적으로 좋은 형편이었지만 일반 미국인들은 여러 국내정책에 불만과 불안을 가지고 있었고 기대와 희망도 국내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았다. 이같은 일반국민들의 마음을 더 잘 읽었다고 할 수 있는 클린턴 대통령은 우선 균형재정 노선을 흔들림없이 추구해야 한다.돌 후보의 15% 일괄 소득세 감면공약도 대폭 감세로 인한 재정적자 증대 예상때문에 매력을 상실했었다.그래서 클린턴과 공화당이 지난해 장기예산법으로 합의한 2002년 균형재정 달성은 정부운영 최고의 목표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이전 공화당정부때 2천9백억달러까지 달했던 연방적자 발생규모를 올해 1천100달러까지 줄였던 클린턴 대통령은 이 노력을 가속화해 6년뒤 미국이 지난 69년후 처음으로 균형재정을 이룬 쾌거의 실제 주인공으로 기록되기를 원하고 있다.그러나 당장 내년에 적자규모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기때의 성공적인 적자감소는 대대적인 증세에 힘입은 바 컸었다.이번엔 증세하지 않는다고 약속했는데 이를 균형재정 노선과 함께 지킬 경우 클린턴 2기정부는 노령층 의료보장(메디케어),빈곤층 의료보조(메디케이드),은퇴자 사회보장연금 등 사회성 예산확보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혜택을 줄이든가 수혜자 부담비용을 대폭 인상하는 인기없는 정책을 피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1기때 전국민 의료보험제를 시도하다 실패한 클린턴대통령은 점진적인 방법으로 4천만명의 무의료보험자 문제와 어린이,실업자에 대한 의료보조 확대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지난 7월 민주당 진보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명했던 공화당 발의의 복지개혁법을 일부 개정하는 일도 급선무다.합법이민자와 어린이에게 지나친 수혜박탈의 피해를 주고있는 부분을 공화당이 계속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 약속대로 빠른 시일내에 고쳐야 한다.의존심 대신 자조정신을 높여주는 복지제도 개혁은 클린턴 대통령의 중도적 성향을 잘드러내주는 정책목표로 그의 지대한 관심분야다.어느 부문보다 가지수가 많은 교육부문의 공약 실천도 문제.고교에 이어 대학2년까지의 의무교육화,대학교육비 세금감면 혜택,공립교육 전면개선,학교 인테넷망 완전설치 등은 예산문제와 관련된 만큼 어려움이 예상된다.
  • 클린턴 승리 선언… 리틀록은 “축제 도시”/클린턴 재선­이모저모

    ◎워싱턴주서 첫 아주계 주지사 탄생 파란/돌 진영 “패배 인정” 성명후 곧 번복 해프닝 【워싱턴·로스앤젤레스=김재영·황덕준 특파원 외신 종합】 미국의 20세기 마지막 대통령선거에서 압승한 빌 클린턴 대통령은 6일 그의 정치적 고향 아칸소주 리틀록시에서 수많은 지지자의 환호속에 승리를 선언했다. 재선에 성공한 클린턴 대통령은 흰 기둥의 그리스식 건물인 주청사 앞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승리를 선언.그는 4년전에도 5만여명의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리틀록에서 승리를 선언한 바 있다. 리틀록 중심가에서는 수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는 거대한 「거리의 축제」가 펼쳐졌다.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의 「승리의 축제」는 이보다 앞서 이미 사우스 다코타에서 리틀록으로 오는 비행기안에서 마카레나 춤으로 시작.클린턴 대통령과 힐러리여사는 리틀록으로 오는 비행기 통로에서 보좌관과 경호원들과 함께 민주당 유세기간중 마스코트 춤으로 정했던 마카레나 춤을 추었다. ○…올해 50세인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 재선 대통령 중 최연소를 기록함과 동시에 44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후 52년만에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 대통령이 됐다. ○…보브 돌 후보진영 대변인은 서부지역 개표가 끝나기도 전에 패배를 인정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나 한시간도 채 못돼 이를 번복하는 「긴급」성명을 내놓는 등 소동. ○…공화당은 대통령선거에서는 패했지만 상·하원에서는 호조를 보여 상·하원을 다시 장악하는데 성공.34명의 상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제시 헬름스 외교위원장,부인이 한국계인 필 그램의원 등 많은 후보가 당선. 공화당의 트렌트 로트 상원원내총무는 『민주당의 선거자금 조성 관행을 조사할 것이라는 엄포와 함께 클린턴 대통령은 지금 큰 문제들에 둘러싸여 있다』고 일침을 가해 클린턴 대통령의 앞날이 험난할 것임을 예고. ○…워싱턴주 주지사 선거에서 중국인 2세인 민주당 후보 게리록(46)이 강력한 라이벌인 공화당의 엘렌 크라스웰 후보(64)를 누르고 당선돼 미국 정가에 파란을 일으켰다. 이로써 그는 하와이주 외의 미본토의주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주지사에 선출됐으며,동시에 중국계 미국인 가운데 첫번째 미국의 주지사로 기록되게 됐다. ○…최연소 하원의원으로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아들인 민주당의 패트릭 케네디 후보(29)는 공화당의 상대후보를 여유있게 누르고 재선에 성공. ◎가주 한인 민주에 몰표… 공화 김창준씨 등도 당선 ○…캘리포니아주 한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민주당에 몰표를 던져 자신들의 권익을 지키느라 정치의식이 크게 신장됐음을 반영.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와 함께 한국계의 김창준 의원(공화당)이 3선에 성공한 것을 비롯 임용근(공화당) 오리건주 주상원의원은 재선됐으며 정호영(공화당)씨는 오리건주 가든그로브 시의원에 당선됐다.한인 3세인 마사 최 워싱턴주 시애틀 시의원도 재선. 아시아·태평양계 이민자 권익옹호 단체들은 선거를 앞두고 적극적인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벌인 결과 신규 유권자가 급증했고 지난번 선거에 소극적인 태도로 임했던데 대한 자성의 분위기가 조성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한 표를 행사한 것. ○…한·미 연합회,민족학교 등 한인단체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계 이민자 권익옹호단체들은 『이번 선거에 이민들의 미래가 달려있다』면서 전국적인 TV네트워크를 통해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공익광고를 내보내는 등 과거와 크게 달라진 모습.
  • 미 불법이민자 단속/올 6만7천명 추방

    【로스앤젤레스 연합】 불법 이민에 대한 미국정부의 단속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경하게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이민귀화국(INS)은 지난 9월말로 끝난 96회계연도중 모두 6만7천명의 불법이민을 추방,사상 최고기록을 세웠다고 일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8일 INS 통계를 인용,보도했다.
  • 아주계 이민 억제/뉴질랜드 경제 먹구름

    ◎규제강화로 외국인투자 급격히 줄어/경제성장 둔화·수출신장도 하향커브 아시아 출신의 이민자 감소와 함께 투자부진으로 뉴질랜드 경제가 요즘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상반기 12.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수출이 올해 같은기간에는 오히려 2.3%나 줄어들었고 92%의 성장률을 보이던 화학산업은 무려 42% 감소했다. 이같은 경제성장 둔화 조짐은 뉴질랜드 달러화의 강세 탓으로 수출이 어려워진 점도 있지만 아시아 이민 억제에 따른 투자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뉴질랜드 정부는 순수 이민자수를 연간 1만5천∼2만명으로 제한하겠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뉴질랜드 인구는 3백50여만명.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 95년 10월부터 16세 이상의 이민 희망자들에게 영어시험을 반드시 치르도록 하며 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2만 뉴질랜드달러(1만3천5백달러)의 사실상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또 투자이민자들에게는 자본금의 4분의1을 이 나라의 간접자본에 투자하도록 이민규칙을 개정했다.이에따라 최근들어 아시아 이민자들이 크게 줄어드는 추세와 함께 투자이민도 호주나 캐나다 등지로 발길을 돌려 뉴질랜드 경제에 연쇄파급을 미치고 있다. 특히 경제력이 좋은 동아시아 이민자들이 95년의 경우 뉴질랜드 이민의 43%를 차지했으며,이 지역의 투자이민자들이 들여온 투자액도 전체의 85%에 달했다.이러한 투자는 유럽지역이 6.1%를 차지한 점에 비교하면 엄청난 수치이며,결국 이민기준 강화에 따른 아시아 이민 감소는 뉴질랜드 경제에 손실을 끼친 셈이다. 90년 이후 아시아국가들의 뉴질랜드 상품 수입은 62%나 늘어났으며 중국·홍콩·대만 3개국의 수입은 무려 173%나 증가했다.뉴질랜드는 총수출의 40%인 53억달러를 아시아로 수출하고 있으며 아시아국가들의 대뉴질랜드 투자는 연간 4백50여건(40억달러)에 이른다. 이와관련,뉴질랜드 경제전문가들은 지난해 10월 이후 연간 2억8천8백만달러의 투자기회를 잃고 있다면서 아시아 투자이민자들을 적극 유치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한다.오클랜드 이민상담역 데이비드 쿠퍼씨는 『이 상태로는 뉴질랜드가 더이상 아시아인들에게 관심을 끄는 나라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제,『아시아국가들과 경제·문화 교류를 강화하려는 「아시아 2000정책」과 크게 모순된다』고 강조했다.〈윤청석 기자〉
  • 21세기 식량안보 세미나/로버트 맥나마라 기조연설(해외논단)

    ◎식량­생산보다 분배가 문제 미 국방장관을 역임한 로버트 맥나마라 전세계은행 총재는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식량상」시상식에 즈음한 「21세기 식량안보」세미나에서 현재 세계식량 및 식량안보의 문제는 식량증가 측면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식량이 돌아가도록 고른 분배가 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그의 세미나 기조 연설문을 요약한다. 인도,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그리고 미국은 다음의 세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첫째,각자의 인구들을 먹여살릴 수 있는 충분한 식량.둘째,상당한 수에 이르는 배고픈 사람.셋째,환경적으로 계속 지탱해갈 수 없는 식량생산 관행. 전 세계적으로도 이 상황은 동일하다.지난 50년간에 걸쳐 3대 곡물가격은 거의 50%가 하락했다.그러나 이같은 풍부한 공급에도 불구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미국의 수천만명을 비롯해 7억5천만명의 사람들이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실조에 걸려 있다.수치스러운 일이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4반세기가 지나 2020년이 되면 세계인구는 20억명이 더 늘어 80억명을 육박한다.세계 식량생산은 이와 비례해 증가한다.하지만 환경 악화는 한층 심해져 그 이후 장래의 생산증가 기회를 제한한다.그리고 배고픈 사람은 10억명으로 늘어날 것이다.지금과 비슷한 상황인데 예외가 하나 있다.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등 몇몇 지역이 오늘날과는 달리 식량결핍 지역이 된다.이런 곳의 식량 불안은 극도로 심화할 것이다. 식량 안보는 세계적으로 식량이 얼마나 되느냐와 이 확보된 식량에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위시해 사람들이 얼마나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느냐의 두 요소로 된 함수관계이다.식량생산과 그 지탱가능성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4반세기에서 식량문제의 본질은 식량 접근 측면이라고 본다. 식량 접근의 문제는 모든 인간은 최소 수준의 영양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 해결책이 제시되어야 한다.식량안보는 공동사회의 책임이다.이 원칙은 현재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와 인도에서 인정되지도 실행되지도 않고 있다.지금 이 원칙은 미국에서도 인정되지도 실행되지도 않고 있다. 인구가 80억명에 육박할 2020년의 식량요구에 부응하려면 식량생산은 최소한 연 2%씩 증가해야 한다.이 장래 증가율은 지난 4반세기 25년간의 평균 증가율보다 3분의 1 정도가 낮은 수준이다.그러나 지난 70년부터 95년까지의 증가,성장을 가능케한 경작지역의 확장,관개시설 확충을 통한 경지이용 극대화,기술·연구의 진전 등이 앞으로도 똑같이 계속될 것인가엔 회의적인 전망이 없지 않다. 그럼에도 지난 40년간 곡물생산량이 갑절로 늘어났듯이 장래 인구증가에 비례한 식량생산 증가를 낙관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 그런데 세계의 부국 미국을 예를 들더라도 국내외의 식량안보의 전진에 역행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나 하는 우려가 나온다.우선 국내적으로 최근 학교급식 프로그램,빈곤층 복지수당,합법·비합법 이민자 보조 등에 큰 변화를 초래할 일련의 법안 통과로 배고픈 처지에 빠질 미국 성인·아동이 지금보다 1백만명 정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국제적으로 미 국제개발처는 92년에서 94년 사이 국제농업연구(CGIAR)에 대한 기부금을 50%나 깎았다.이 삭감으로 해서 이 시스템의 국제 과학자 요원이 10%나 줄어들었다.또 미국은 지난 94년 카이로 세계인구회의에 참석한 여러 나라와 함께 가족계획을 위한 국제지원금을 50억달러에서 2000년 1백70억달러로 늘리기로 약속했었다.이는 세계 식량안보 확립을 위한 주요 실천과제인 가임율의 급격한 축소를 목표로 한 것이었으나 이 국제프로그램은 미국의 지원이 몇분의 일로 뚝 떨어지는 여파로 현재 거의 빈사(빈사)상태에 놓여있다.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식량에 접근할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이 요망된다.〈전 세게은 총재/정리=김재영 워싱턴특파원〉
  • 미 “이민규제 대폭 완화”/연방·의회 합의

    ◎강제추방 조항 삭제·지원금 확대 추가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 정부와 의회는 지난달 28일 새 이민법안에서 논쟁이 돼오던 엄격한 이민규제 조항을 삭제하거나 완화하기로 합의,새 이민법안의 의회 통과 전망이 밝아졌다.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불법이민을 엄격히 제한하는 이민법을 제의했으나 규제 완화를 주장하는 민주당정부에 양보,당초 제안보다 상당히 완화된 이민법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의회는 이민 초기 7년중에서 1년 동안 여러가지 정부보조금 혜택을 받을 경우 합법적인 이민일지라도 추방할 수 있는 규정을 삭제키로 하는 한편 친척 이민에 대한 재정보증을 서려는 미국 시민권 보유자의 수입 기준도 완화하기로 했다. 수정된 새 이민법안은 또 이민자 지원을 위해 97회계연도에 많은 예산을 배정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은 『정부는 합법적 이민에 관한 적절한 기준을 제시하면서 미국 국경을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이민규제 수단이 마련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하원을 통과한 새 이민법안에 대해 30일 상원에서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 미 이민 한국인은 “하버드 광”/LA타임스 보도

    ◎“입학은 성공의 열쇠” 맹신… 과외비 물쓰듯/실제 사회주류 편입 못하는 졸업생 많아 미국의 한국계 이민자들은 자녀가 하버드대학에 입학만하면 모든 고생이 눈녹듯 사라지고 과거급제라도 한듯 자동적으로 신분상승을 하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최근 1면 칼럼기사를 통해 보도,그릇된 학벌의식을 꼬집었다.이 신문은 하버드대를 향한 한국이민자들의 열망을 일종의 「광기」로 표현하면서 이처럼 무모한 부모들의 맹신과 집착이 자녀들을 어떻게 괴롭히는지를 파헤치고 있다.다음은 칼럼의 요지. 하버드대 학위는 전세계 수백만명이 열망하는 것이지만 특히 한국계 이민부모들은 이것이 성공의 문을 여는 만능열쇠라고 믿고 있다.이 때문에 한인 밀집지역인 남부 캘리포니아에는 대입준비학원이 성업중이고 부모들은 가정교사나 SAT(대입학력고사)과외비용으로 수천달러씩을 지출한다.특히 아들을 대입예비학교에 보내느라 남편과 별거하면서까지 하버드대가 있는 매사추세츠주로 이사한 어머니도 있고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아들의 간식을 챙겨주며 격려하는 할리우드지역 고교생 어머니도 있다.일부 극성 부모들은 하버드대에 들어가기만 하면 BMW 승용차 등 값비싼 상을 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하고 아예 자녀 이름을 하버드나 예일로 짓는 부모도 있다. 아시아계가 미국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도 안되지만 이들의 유별난 교육열로 하버드대 학부과정의 아시아계 학생 비율은 19%,법대의 아시아계 비율은 12%에 달한다.지난 90년에는 법대내 아시아계 학생중 절반이 한국계였고 당연히 법대에서는 김씨가 가장 흔한 성이었다. 부모들은 하버드를 나오기만 하면 당사자는 물론 가족에게도 큰 명예이고 취직이나 결혼에서 크게 유리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하버드를 졸업한 이민자녀중에서는 사회 주류에 편입하지 못하고 코리아타운에서 SAT 과외학원을 운영하는 사람들도 많다.
  • 불법이민자녀 공교육 박탈 조항/미,이민개혁법안서 삭제

    【워싱턴 연합】 미국 공화당은 24일 이민개혁법안에서 불법이민자의 자녀들의 공교육 혜택을 박탈하는 조항을 삭제하기로 결정,법안 처리를 놓고 클린턴 행정부와의 대결을 피하기로 했다. 공화당의 이같은 결정은 『불법이민자의 자녀라는 이유로 공교육을 차별하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고 주장해온 클린턴 행정부와 민권단체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조항을 통과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보브 돌 대통령후보가 적극 뒷받침해온 이 법안은 그동안 공화당 내부에서 조차 반발이 만만치 않은데다 공교육 박탈조항이 포함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클린턴 대통령의 강경입장에 직면,미의회 통과가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었다. 민주·공화 양당은 문제의 공교육 박탈조항을 삭제하는 대신 나머지 법안내용의 골격은 살리는 방향으로 수정안을 마련,이번 회기중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 미 이민개혁법 의회 통과 난항

    ◎민주당,불법이민자녀 공교육 박탈에 반대 【워싱턴 연합】 미 공화당이 추진중인 이민개혁법안이 당내 갈등과 민주당측의 거센 반대로 이번 회기중 의회 통과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미의회 소식통들이 18일 전했다. 이들은 공화당의 보브 돌 후보가 대통령선거를 위해 이 법안의 통과를 강력히 추진해왔으나 불법이민 자녀들에게 공교육 혜택을 박탈하는 조항에 대한 당내 반발이 거센데다 클린턴 대통령도 거부권 행사를 공언하고 있어 입법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당초 이민개혁법안을 발의했던 앨런 심슨 상원의원(공화)은 『클린턴 행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할 게 뻔한 공교육 혜택 박탈 조항을 그대로 두는 것은 입법을 포기하고 모양만 내려는 발상』이라며 이를 삭제하지 않으면 입법과정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또 상원에서는 최소한 30명의 민주당 의원과 12명의 공화당 의원이 공교육 박탈조항을 방치한다면 의사진행을 방해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 미 LA지역 아시아계 53개 단체/「반이민법」 폐지 공동 집회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내에서 반이민 정서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여러 아시아민족단체들이 10일 미당국의 반이민정책에 한데 뭉쳐 대처해 나갈 것을 결의하는 최초의 공동집회를 가졌다. 53개 단체 연합체인 아시아태평양정책계획협의회(APPPC) 주최로 LA 시청 앞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이들 단체대표및 UCLA 대학생 등 6백여명이 참가,이민법 개혁안과 소수계 우대정책 폐지를 요구하는 주민발의안 209,영어공용화법안 등 반이민법안을 규탄하고 이민들의 투표 참여,시민권 취득 지원 강화 등을 촉구했다. 워런 푸루타니 APPPC 회장은 『미국사회는 각종 사회문제의 책임을 모두 이민자들에게 돌려 이들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오늘의 집회는 정치무대에서 우리의 몫을 찾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3D 기피→임금 인상→투자 위축→적자 심화/말련 경제 “흔들”

    ◎임금 상승 생산성 3배… 외국자본 잇단 이탈/기업들 제조업 외면… 부동산 투자에 더 관심 동아시아국가들의 경제성장 엔진에 제동이 걸린 것인가. 일부 분석가들은 올해 중국·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난 수년간 역동적인 성장을 거듭하던 아시아전역에서 올들어 여러가지 성장둔화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이중 대표적인 사례는 말레이시아의 무역적자 심화다. 이달초 말레이시아정부는 수입자율규제장치가 무역적자폭 감소에 도움을 주지 못할 경우 수입규제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주력인 전자산업의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하이테크 수요침체와 경쟁격화여파로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외국기업이 철수하는 사태마저 벌어지고 있다.하드디스크 구동장치 생산공장을 폐쇄하기로 한 휴렛패커드사에 이어 필립스그룹의 그룬디히사도 지난 7월 페낭공장 문을 닫았다. 그런가 하면 반도체칩제조업체인 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는 12억달러규모의 신규 공장건립계획을 취소,합자회사를 투자조건이 좋은 태국으로 변경했다.전자회사인 인텔사도 해외전진기지를 옮겨 이스라엘과 아일랜드에 31억달러를 투자하는 반면 이 나라에는 3천만달러의 소규모공장을 건립키로 결정했다. 이같은 외국기업의 철수조짐은 투자환경이 좋고 인건비가 싼 나라를 곁눈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아시아지역의 노동생산성은 임금상승을 커버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특히 말레이시아의 경우 근로자의 「3D업종」 기피 탓으로 지난해 제조업부문의 임금이 20%가량 치솟았다.임금상승이 노동생산성 향상속도의 3배수준에 이른 것이다.그렇다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첨단기술이나 고급두뇌집단이 있는 것도 아니다. 노동집약분야에서는 중국·인도네시아와 경쟁상대가 못되며 하이테크쪽은 한국과 대만의 성공을 부러워할 뿐이다.이 때문에 국내기업인은 제조업보다는 돈벌이가 쉬운 부동산투자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 지난 4년간 1백70억달러상당의 외자를 유치한 말레이시아의 경제붐은 올들어 점차 위축되고 있다.엔고를 피하기 위해 소니·샤프사 등 일본기업이 앞다퉈 몰려들던 투자열기도 찾아볼 수 없다. 외국기업체의 생산라인은 다른 나라로 옮겨가는 반면 불법이민자만 꾸역꾸역 몰려들고 있다.현재 이 나라 근로자 9명중 1명은 외국인이다.특히 유입된 인도네시아인은 공항 짐꾼,골프 캐디,주유소 종업원등으로 불법취업하고 있다. 최근 태국국경 부근의 섬에 호화리조트를 건립한 한 재벌기업은 허드렛일을 할 종업원을 구하지 못해 알바니아인 2백50명을 데려오기도 했다.일부 건축회사는 국내에는 자격증을 가진 건축기사가 모자라 영국출신을 고용한다.
  • 화이트 아메리칸 드림/김재영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보브 돌 후보를 위한 잔치인 샌디에이고 미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차고 넘치는 말은 당연히 「돌」이지만 「아메리칸 드림」이란 추상명사도 이에 버금가게 대회장을 울렸다. 연설 서너마디하곤 어김없이 돌의 이름을 연호하는 연사들은 아메리칸 드림 또한 서너번씩은 연설 중간에 언급한다.1백쪽이 넘는 정강정책의 총 주제부터가 「아메리칸 드림의 회복」이며 80명이 넘는 연사들의 연설로 요란한 이 대회도 결국 아메리칸 드림,미국의 꿈을 위해 보브 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그런데 오색 색깔도 찬란한 대회장에서 난무하고 있는 공화당의 이 아메리칸 드림이 너무 「백색」이 강렬해 다른 색깔들은 죽어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는다. 미국인이 아닌 국외자의 인상이나 미국을 생각하면 아메리칸 드림이 쉽게 연상되는 외국인의 가슴에는 선듯 와닿지 않는 단색의 드림으로 보여진다.출신을 따지지 않고 동등하고 공정한 기회가 주어져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아메리칸 드림을 「미국인」이 다시 가슴에 품으려면,빈곤층·이민자에게 쓰여지는 예산을 깎아서라도 세금을 덜 거두어야 한다는 것이다.재정적자를 보면서까지 연방 복지프로그램을 유지하려는 클린턴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인의 가슴으로부터 아메리칸 드림을 빼앗아갔다고 연사들마다 맹공을 퍼부었다. 대회 첫날 흑인 전 합참의장 콜린 파웰은 링컨의 당인 공화당은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빅 텐트」라고 강조했지만 공화당이 회복하고자 하는 꿈의 색깔엔 특히 흑색이 너무 약해 보였다.어느 나라나 내국 정책은 복잡다단하고 미묘해 외국인이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고,미국의 민주당이나 공화당은 외국인에겐 대동소이한 정당으로 비쳐진다. 그러나 두당간에 분명한 차이점의 하나는 흑인중 10% 정도만 공화당을 지지한다는 사실이다.당원·지지자의 구성내용이 정강 결정에 큰 역할을 할 것은 틀림없다. 공화당 전당대회는 대의원들의 면모 때문에 흔히 골프 컨트리클럽장으로 비유되곤 한다.색색으로 현란하게 장식된 이번 대회장에서 울려퍼지는 「미국의 꿈」은 오색찬란하지 못하고 너무 「화이트」해 보였다.
  • 미 공화/대내외 보수정강정책 천명

    ◎문제국가 배격·낙태금지 분명히/현정부 대북 유화정책 중단 촉구 미국 공화당전당대회 이틀째인 13일(현지시간) 채택된 정강정책은 대내·외분야 모두 보수적인 노선을 아주 강경한 톤으로 천명하고 있어 크게 주목된다. 이번 정강은 대회가 열리기 직전 5일동안 1백7명의 정강위원회가 논전을 거듭한 끝에 마련됐다.백악관에서 작성한 민주당 정강안이 지난 6일 단 3시간만에 채택된 것과 아주 대조적이다.특히 외교정책에서 냉전이후 슬며시 등장하고 있는 고립주의를 명백히 배격하면서 미국의 리더십 유지와 「문제」국가에 대한 비타협적 태도를 확실히 했다. 한반도 외교정책과 관련,클린턴 현 행정부가 지난 94년말 북한과 맺은 제네바 기본합의를 파기한다던가 재검토하겠다는 선까진 가진 않았지만 현 행정부의 대북정책 골격인 유화노선은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스스로 준수를 약속한 국제조약을 위반하는 국가에 미국의 혈세를 들여 중유나 경수로등을 제공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돌 후보도 지난 5월 「북한 비위 맞추기에 급급하다」며 클린턴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맹렬히 비난했었다.올 대북 중유지원자금 2천5백만달러에 대해 상원은 이를 승인했으나 하원은 4분의 3이나 되는 의원이 1천3백만달러 삭감안에 찬동하고 있다. 국내분야에선 공화당의 보수화가 한층 짙어져 상·하원 3분의 2와 주 4분의 3의 찬성이 있어야 되는 수정헌법을 무려 5건이나 요구하고 있다.부모의 국적과는 상관 없이 미국내에서 태어나는 아이에게 자동적으로 미국 국적을 부여하기로 한 수정헌법 10조를 무효화하는 수정헌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불법이민자나 단기체류자가 미국내에서 낳은 아이에게 지금처럼 미국적을 그냥 줘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 연방정부는 세금 내에서만 예산을 쓰는 균형재정 의무를 수정헌법 조항으로 못박아야 하며 지난 73년 대법원이 합법화한 낙태를 수정헌법 제정을 통해 금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헌법을 고쳐 정부가 운영하는 공립학교에서도 기도가 허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기독교의 영향력을 반영,신앙의 자유와는 별도로 정치와 종교를 엄격히 구분하던 관례를 깨고자 하는 것이다. ◎미 공화당 전대 이모저모/파월 지지연설 나서자 일제히 환호성/레이건 개신 낸시 여사 울음섞인 연설 ○…한때 공화당 대통령후보로의 영입이 거론됐던 콜린 파월 전미합참의장이 공화당 전당대회 연단에 등장,자신의 이민뿌리와 합참의장으로의 승진등에 대해 설명하자 참석한 2천여 대의원이 일제히 일어나 환호하는 등 대회분위기는 절정에 달한 느낌. 파월 전의장은 이어 『오늘 우리가 미국민에게 전달할 메시지는 돈을 아끼기 위해서가 아니라 곤궁한 미국인을 돌볼 더 좋은 방법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우리의 복지개혁안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공화당의 복지안을 적극 옹호. ○…그동안 돌후보와 후보지명을 놓고 각축전을 벌였던 패트 뷰캐넌후보는 이날 의장이 나흘간의 대회개막을 선언하면서 의사봉을 두드린후 돌후보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오는 11월5일 민주당과의 대통령선거전을 앞두고 당의 단결을 과시. ○…돌 대통령후보 예정자는 전당대회 개막일인 12일 샌디에이고 왹곽의 태평양 해변가에위히한 전미식축구 스타 빌 맥콜이 집에서 일광욕을 즐기며 오는 14일 행할 후보지명 수락연설을 연습하며 느긋한 하루는 보냈다. 돌 후보는 전당대회 마지막날 행할 후보지명 수락연설 연습과 관련, 『점점 나아지고 있으며 85%가량 끝났다』면서 연설시간은 지금까지 전당대회에서 행해진 기존의 수락연설의 중간 정도가 될 것이라고 귀뜸. ○…공화당내에서 가장 크게 존경받아온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부인 낸시 여사가 알츠하이머병으로 더이상 대중 앞에 설 수 없는 남편을 대신해서 연설을 해 대의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낸시 여사는 레이건 전 대통령이 알츠하이머병을 앓으면서도 『미국의 힘과 우수성에 대한 결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고 울음섞인 목소리로 『남편이 오늘밤 이자리에 있었더라면 우리 각 개인이 날개를 최대한 펴서 다시날고 미국을 절대 포기하지 말것을 촉구햇을 것』이라고 지적.
  • 한인밀집 LA시 최대 타격/미 사회복지개혁법 파장

    ◎이민자 생계보조금 등 지급 중단/주 구호금 지출 2배로… 「파산」 걱정 미국의 사회복지개혁법안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지역은 한인교포 등 영주권자가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가 될 것으로 보인다. LA카운티 당국자들은 클린턴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내년초부터 시행될 것이 확실시되는 사회복지개혁법안을 악몽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보도했다. 카운티 관계자들은 연방정부의 생계보조비가 끊겨 카운티에 지원을 요청할 수만명의 영주권자들을 위해 수억달러의 추가재원을 어떻게 확보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캘리포니아주는 앞으로 6년간 LA카운티 인구의 절반정도를 차지하는 합법이민자들에 대한 연방보조금 1백억달러를 잃게된다. 생계보조금(SSI)을 받아오던 9만3천여명의 합법이민자들도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된다.이들이 일반구호금을 신청할 것으로 보여 이로 인한 캘리포니아의 예산지출은 현재의 2배인 연간 2억3천6백만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30만명의 주민들은 또 식품구입권(푸드 스탬프)을 지급받지 못하게 된다. 카운티 감독관 글로리아 몰리나는 『이번 조치로 카운티는 파산하게 됐다』고 말했다. 물론 합법적으로 미국에서 5년 이상 거주해 시민권 취득신청자격을 가진 사람들은 시민권을 취득함으로써 이같은 불리한 처지에서 벗어날 수는 있다.그러나 지난해 예고돼온 사회복지개혁에 대비,올 한해에만도 사상 유례가 없는 많은 수의 영주권자들이 시민권 취득신청을 하고있어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노인과 장애자들은 시민권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로스앤젤레스=황덕준 특파원〉
  • 미,합법이민자 복지혜택 철폐/클린턴 복지개혁법안 “서명” 발표

    ◎빈민 무제한 지원 60년만에 종지부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하원에서 통과된 복지개혁법안에 서명하겠다고 발표,60년에 걸쳐 지속되어온 모든 빈민들에 대한 연방정부의 무제한 지원 보장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하원이 복지개혁법안을 채택하기 수시간전 백악관에서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공화당이 주도한 이 개혁법안이 『완벽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합법 이민자들에 대한 복지혜택 철폐와 빈곤 가정에 대한 식품지원 삭감 조항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 법안이 심각한 결점을 지니고 있지만 『복지를 복지답게 만들어 주는 역사적 기회』를 미국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원은 이날 이 복지개혁법안을 표결에 부쳐 3백28대 1백1의 압도적 표차로 가결,채택했다. 이 법안에 대한 상원의 표결은 1일 실시될 예정인데 클린턴 대통령의 서명의사 발표가 민주당 중도파 의원들의 지지를 강화시킬 것으로 보여 상원 통과가 거의 확실시된다. 92년 대선전에서 복지법 개혁을 약속한 클린턴 대통령은 이미 2차례에 걸쳐 공화당 주도의 개혁안에 거부권을 행사했으며 이번 대선이 3개월여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후보로 확실시되는 보브 돌 전상원의원은 클린턴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대선약속을 이행치 못하는 상황을 유도하려했다. 새 복지개혁법안은 빈곤한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연방정부의 무제한 지원을 규정한 61년 역사의 복지법에 종지부를 찍고 수혜기간을 5년으로 단축하는 한편 수혜자가 2년후부터 일을 하도록 의무화함으로써 복지지출을 5백50억달러 감축하는 것이 골자다.
  • 「도시빈곤 퇴치… 해결책」 (해외논단)

    ◎“미 빈곤층 구제에 「한국계」 활용을”/친구·이웃끼리 매달 일정액 부어 목돈/저축·집 마련·사업자금 등 쉽게 조달 가능 미 UCLA대의 아이번 라이트 교수(사회학)는 권위 싱크탱크 AEI(미 기업·공공정책연구소) 기관지 「아메리컨 엔터프라이즈」 최근호를 통해 한국의 계와 같은 사적 저축대부방식이 미 빈곤층 구제방안의 하나로서 합법화,적극 활용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그의 「도시빈곤 퇴치를 위한 자조해결책」을 요약한다. 미국에 이민온 많은 민족중 금세기 초반의 일본·중국계와 후반의 한국계 등은 본토박이 백인 못지않게 빠른 속도로 자영업의 기반을 닦았다.나를 비롯한 여러 학자들은 이처럼 아시아 이민자들이 쉽게 사업가로 자리잡을 수 있는 데는 비공식적 대출 「동아리」의 존재가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친구·가족및 친척·이웃사람들 끼리 소그룹을 형성,매달 일정액을 부어 합동자금을 만든 뒤 달마다 멤버들이 돌아가며 이 공동기금의 목돈을 가져가는 것이다.이 자금은 첫사업 개시,집마련 기본자금,본격적 투자에 활용될 만큼 상당한 액수에 달한다. 이 소규모 대출클럽을 지금은 사회학자들이 「순번식 저축대부조합」(ROSCA)으로 부르고 있지만 미국학자들은 처음엔 순전히 이민자들의 모국사회에 관한 역사적 관심에서 접근했을 따름이었다.상호 신뢰에 기반을 둔,제3세계 농촌에서 태동된 이 비공식 조직이 선진국의 도시경제 체제에서 융성하리라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다.이 순번식 조합은 보다 발전된 은행 및 대출제도가 출현하는 대로 사라지는 「중간단계」에 불과하다는 것이 당시 학자들의 상식이었다.그래서 LA 도심지에서 이미 튼튼한 기반을 닦은 한국계 이민들이 열광적이며 정력적으로 이 순번조합의 애용자인 것을 알게 되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합동자금 총액이 1백만달러에 달하는 경우도 보았는데 나는 조사·연구를 하면서 자연스레 이 제도의 강한 옹호자로 변했다. 연구를 하면 할수록 이 비공식 대출방식은 유용하기 짝이 없는 금융 도구로서 비이민의 본토박이 미국 빈곤층들에게도 적극 권장해야 된다는 확신이 든다.도시에 몰려있는빈민층이 이 순번식 조합을 스스로 구성헤서 운영하면 저축하는 것,집마련,금융·이재에 눈뜨는 것,사업개시 등이 보다 쉽다는 걸 깨닫을 것이다.이렇게 이민자들의 사업가자립 방식을 모방하다 보면 도시빈민들은 30년동안 미정부가 노력했으나 별 성공을 못 거둔 빈곤퇴치에 스스로 큰 일조를 하리라고 본다. 한국의 계,중국의 회,멕시코의 탄다,베트남의 호 등이 좋은 예인 순번식 저축대부조합은 비공식적으로 미국의 여러 이민사회에서 왕성하게 활용되고 있다. 은행 등 공식 금융기관에서 저축하고 융자받는데 큰 지장이 없는 이 사업가들이 계원중 일부가 도중에 죽을 수도 있고,직장을 잃을 수도 있으며 야반도주할 가능성마저 있는 이 비공식 조직에 기꺼이 동참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번잡한 절차없이 용이하게 가입할 수 있고 신용체크,연대보증 없이 신속하게 목돈을 만질 수 있는 커다란 장점을 꼽을 수 있다. 또 곗돈을 한번이라도 제때에 못내면 공동사회에서 신용이 크게 실추되므로 은행보다 저축의식을 함양하고 저축을 강제하는 힘이 훨씬 강하며 계원들과의 상담을 통해 금융·이재 상식이 느는 효과가 있다.아주 좋은 친목단체 역할도 한다. 이 순번식 조합을 미국 사법관리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위법시하는 경우가 있으나 결코 불법 복금같은 것은 아니다.오히려 고도로 유용한 비공식 제도이므로 미 사법관계자들은 이를 훼손할 것이 아니라 기존 법의 보호 속에 포용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순번식 조합이 비이민 빈곤층이나 중간층에 확산되면 이 제도가 이들에게 베풀 잠재적 혜택은 엄청날 것이 틀림없다.
  • 미 가주/불법이민 추방운동/주택임대­고용 금지… 주민투표 추진

    【로스앤젤레스 연합】 불법이민자들에 대한 주택매매는 물론 임대조차 불법화하고 사업자들이 경쟁업체의 불법이민자 고용을 고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주민발의안이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일부 주민들에 의해 마련돼 98년 주민투표에 부치기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22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합법고용및 주거운동」(CLEAR)이라고 명명된 이 발의안은 불법이민들 때문에 일어나는 각종 문제들과 공공비용 상승에 대한 주민들의 분노가 높아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이 안이 법제화되면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불법이민들은 결국 살 곳을 잃고 다른 곳으로 쫓겨나게 된다.
  • “미,합법이민자도 의료혜택 박탈”/하원,「복지개혁안」 가결

    ◎생계보조도… 내일 상원 표결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연방 하원이 18일 사회복지 행정의 1차적 책임을 각 주에 이관하고 노동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재정지원을 제공하는 대신 일을 시키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포괄적인 사회복지 개혁안을 승인함으로써 이 안이 시행될 경우 이민자 사회에 큰 타격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의회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이 수정안으로 내놓은 이 개혁안은 합법 이민자를 비롯,저소득층,미혼모를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향후 6년간 6백억달러의 복지예산 삭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3일 상원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표결에 부쳐질 이 법안에 따르면 비록 합법 이민일지라도 대부분은 내년 1월1일부터 저소득층 의료혜택(Medicaid),생계 보조(SSI),현금지원 등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이민자 밀집지역인 캘리포니아주 지역 연방 상원의원들은 개혁안 중 기존 영주권자들에 대한 수혜를 박탈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제출해 23일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방사회보장국(SSA)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의 한인 영주자로서 SSI를 받는 노인·장애자가 모두 2만6천3백80명으로 집계됐다.
  • 미 뉴저지주에 아시아계 이민 급증

    ◎“자녀교육 등 여건 좋다” 한·중·일인 등 몰려/시중심가 상권 장악… 이국적 명소로 부상 미국 뉴저지주에서 현재 한국 등 소수민족계의 대형쇼핑몰이 붐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이웃 뉴욕주나 다른 주에서 뉴저지로 이주해오는 한국인이 늘고 있다. 특히 눈에 띄게 새로운 점은 이 슈퍼마켓중 규모가 제일 큰 것이 이민자의 전통적 삶터인 대도시 중심부의 저소득층 거주지역이 아니라 도시 근교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이는 점점 부유해지는 외국태생의 이민자가 시내 빈민지역에서 탈출,근교의 고급주택지로 계속 옮겨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인을 비롯하여 일본·중국·인도·라틴아메리카인 등 여러 민족의 삶을 보여주는 이 새로운 쇼핑몰은 새로운 것에 흥미를 느끼는 본토의 소비자에게 이국적 분위기와 함께 외국음식과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북부 팰리세이즈 파크의 경우 금세기 대부분의 기간에 독일과 동구에서 이민온 사람이 주류를 이뤄온 것과는 달리 이제 인구 1만6천명중 20%이상이 한국인이다. 시내 상업중심가인 브로드가의 총 1백40개 상점중 대다수가 한국등 아시아계 소유다. 팰리세이즈 파크와 이웃해 있는 포트 리도 사정은 비슷하다.이곳 번화가에는 한국인이 새로 개점한 레스토랑과 세탁소·미장원·복덕방·약국·옷가게 등이 길게 늘어서 있다. 뉴저지에서 이처럼 아시아계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이곳이 상대적으로 자녀교육을 위한 여건이 좋고 고용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이곳에 아시아계 이민이 몰려들면서 상점이 저마다 자국어 간판을 내걸자 일부마을과 도시는 마침내 이들 상점에 대해 영어 병기(병기)를 요구하는 법규를 발효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기에 이르렀다.〈뉴욕=이건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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