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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일랜드 대기근/피터 그레이 지음(화제의 책)

    ◎19C 재앙과 아일랜드 역사 흐름 1845∼1851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극심했던 아일랜드 대기근을 중심으로 아일랜드의 역사를 고찰.아일랜드는 이미 12세기에 부분적으로 영국의 식민지가 됐다.이어 아일랜드에서는 전쟁과 반란,재산몰수가 잇따랐고 16∼17세기에는 영국의 지배지역이 확대되면서 아일랜드 공동체의 발전은 중단될 수 밖에 없었다.아일랜드의 모든 지역은 파괴됐고 황무지로 변해 갔다.또 그 땅에는 잉글랜드·웨일스·스코틀랜드 사람들이 성공적으로 이주·정착했다.한편으로는 가톨릭 지주들 대신 신교도 정복자들이 들어서면서 뿌리깊은 불신과 적대감이 쌓여갔다.식민정책은 근대식 농업수단과 감자를 비롯한 새로운 작물을 소개해 아일랜드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준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새로운 지주들이 일으킨 농업혁신은 환금성 작물과 수출용 가축의 생산 증가가 주목적이었던 만큼 종종 소작인들의 원망을 샀다.신교도의 지배에 맞서 일어난 1640년대의 반란은 가혹하게 진압됐다.당시 영국 수상이었던 올리버크롬웰은 가톨릭 지주들에게 “지옥이냐 코노트(아일랜드 북서부 지역)냐”하는 양자택일을 제안하기도 했다.19세기 초 아일랜드는 ‘거지의 나라’라고 할만큼 가난했다.특히 두 차례의 감자마름병으로 인해 그들의 유일한 생계작물이었던 감자농사가 실패하면서 아일랜드에는 대기근이 초래됐다.이 재앙으로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무수한 해외 이민자들이 생겼다.한편 이러한 대기근의 최대 피해자 중 하나는 아일랜드어였다.18세기에도 영어사용층이 꾸준히 늘어났지만 1845년까지 아일랜드어는 400만명이 사용했다.그런데 1851년에는 아일랜드어 사용자 수가 반으로 줄어들었다.죽거나 이민을 떠난 사람들이 주로 아일랜드어 사용층이었기 때문이다.장동현 옮김 시공사 6천원
  • 리투아니아 대통령 당선자 아담쿠스(뉴스의 인물)

    ◎49년 옛소련 강점때 미로 이민… 작년 귀국/영·독 등 5개 국어 능통… 시장경제 지지자 【빌나 AFP DPA 연합】 지난해 미국에서 귀국한 반공산주의 이민자 출신 발다스 아담쿠스(71)가 4일 실시된 리투아니아 대선 결선투표에서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선거관리위원회가 5일 발표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가 거의 끝난 5일 현재 아담쿠스 후보가 50.3%의 득표율을 기록,49.7%의 득표율을 올린 아르투라스 파울라우스카스 후보(44)를 1만1천여표의 근소한 표차로 앞서 승리가 확정됐다고 말했다. 아담쿠스 당선자는 지난 49년 옛 소련이 고국을 강점하자 미국으로 건너가,지난 71년부터 27년 동안 미 환경보호국(EPA)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봄에 귀국한 이중 국적자다. 그는 16살 때 나치와 공산주의자들에 대항하여 레지스탕스 운동을 하였으며 고국이 독일에 의해 점령되자 지하 신문을 발행하기도 했으나 결국 6년 뒤낡은 가방하나와 단돈 5달러를 쥐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영어와 독어,리투아니아어,폴란드어,러시아어 등 모두 5개국어에 능통한 아담쿠스 대통령 당선자는 캔자스주에 있는 미군 학교에서 어학 강사로 일하기도 했다. 그는 시장경제를 지지하고 있으며 당선이 되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유럽연합(EU) 가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 지구상의 유민들/미 로빈 코언 교수(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다민족 국가 유민 발생 역사적 고찰/희생자·문화·제국주의 ‘디아스포라’ 설명/국제평화 위협 요인·민족갈등 원인 분석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오늘날 지구상에는 200여개의 국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서로 언어와 관습,종교,가치 등이 다른 ‘민족’(nation­peoples)의 수는 2천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이들 민족들은 한 민족이 하나의 국가를 이루고 사는 경우보다는 여러 민족이 모여 하나의 국가를 이루고 사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다민족 국가들 가운데는 미국과 같이 구성 민족들끼리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며 공존공영하는 국가도 있지만 상당수는 민족간의 반목과 질시로 갈등,심지어는 내란(civil war)의 고통을 겪고 있다.특히 이같은 민족간의 갈등은 냉전시대 이데올로기 대립을 대체하는 새로운 국제평화의 위협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로드 아일랜드 워윅(Warwick)대학의 사회학 교수인 로빈 코언 박사는 ‘지구상의 유민들’(Global Diasporas)이라는 최근 저서에서 다민족 국가의 기원이 된 유민 발생의 역사적 고찰과그로 인해 오늘날 야기되는 많은 문제 등에 관한 명철한 분석을 시도했다.그리고 세계 대표적 유민들의 생성원인을 ▲희생자 ▲노동력 ▲제국주의 ▲무역 ▲홈랜드 ▲문화 디아스포라 등으로 나눠 설명했다. 그는 먼저 유민을 가리키는 ‘디아스포라’라는 말의 의미를 분석했다.‘디아스포라’는 그리스어로 씨뿌리다,혹은 분산이라는 뜻의 ‘speiro’와 위(over)라는 뜻의 전치사인 ‘dia’의 합성어.인간에게 적용시켰을 때 고대그리스인들의 사고로는 이주(migration),식민화(colonization)를 의미하는 것이었으나 유민의 설움을 뼈아프게 겪은 유태인이나 아프리카인,팔레스타인인,아르메니아인 등에게는 강압에 의한 것,비참하고 잔혹한 것의 의미로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 원래 디아스포라는 팔레스타인 외곽에 살던 유대적 종교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던 유대인 혹은 그 거주지를 가리키는 고유명사였으나 요즘은 유민을 가리키는 보통명사화 됐다는 것이다.결국 디아스포라의 의미는 자의든 타의든 여러가지 이유에 의하여 자신들의 고향땅을 떠나 낯선땅에서 자신들의 언어,관습,종교,가치관 등을 펴지 못하고 마음속으로는 고향에 대한 충성심과 감정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그래서 디아스포라 집단의 구성원은 과거 이주 역사와의 피할 수 없는 연계를 인정하고 비슷한 배경을가진 다른 민족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이들 디아스포라 집단은 오늘날 불완전하고 폭력적 성향이 강해 국가 분리운동을 일으킨다거나 내란 등을 야기시켜 국가의 안보는 물론 세계평화까지 위협하는 존재로 간주되고 있다는 것이다.그 이유로 저자는 심지어 자유민주주의가 정착된 국가에서도 이민자들이 그들을 받아준 국가에 대한 정치적 충성이나,문화,언어에 있어 동질화되어야 한다는 과거의 가정들이 더이상 통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오늘날은 더욱이 옛 이주민에 난민,망명자 등이 가세돼 새로운 국가의 환경을 따르기 보다는 주로 홈 국가의 환경에 지배되어 활동함으로써 문제를 야기시킨다는 것이다. 코언 박사는 먼저 제1장에서 디아스포라의 고전적 개념을 유대인의 유민사적 전통을 통해 설명했다.기원전 8세기 앗시리아의 침공으로 인한 이스라엘왕국의 멸망,바빌로니아에 의한 유대왕국의 멸망 등에서 비롯됐으며 어느 지역에서든 강인한 유대인의 자생력은 반유대의 풍조를 생성케 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2장은 ‘희생자’디아스포라로 노예무역으로 엄청난 희생을 입은 서부 및 동부 아프리카인과 19세기말과 20세기초 터키인에 의해 대학살당한 아르메니아인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3장에서는 ‘노동력’과 ‘제국주의’ 디아스포라를 설명한다.19세기말 세계적으로 1백40만에 달하던 계약노동자는 대부분 인도인으로 이들은 인도양과 카리브해로 이주해 정착하게 됐으며 오늘날 각 국가마다 상당히 큰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또 제국주의 디아스포라는 영국 등의 식민정책과 중상주의에 따라 자국민의 이동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4장에서는 ‘무역’디아스포라로 무역을 위해 각국으로 퍼져나간 것을 말하며 주로 중국인 상인들의 동남아 진출과 레바논인들의 아랍,남미 등의 진출을 예로 들었다.5장은‘홈랜드’디아스포라로 홈랜드의 상실로 뿔뿔이 흩어져야 했던 인도 시크인과 유대인의 해외 확산을 설명했다.또 6장에서는 ‘문화’이디아스포라로 영국,프랑스,네델란드 등 식민종주국들의 문화적 동경에서 떠난 카리브해 도서국가 사람들을 지적했다. 7장에서는 세계화와 디아스포라의 관계를 설명하고 국제경제의 발달로 세계의 국경이 허물어지면서 디아스포라 현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그러나 8장 결론부분에서는 이같은 디아스포라 현상의 증가가 소수민족에 대한 차별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는 부정적 견해와 평등한 세계사회의 건설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견해 두가지를 새로운 문제제기로 제시했다. 원제 Global Diasporas.워싱턴대 출판부.240쪽.19·95달러.
  • 미 불법이민자 대거 수용/이민법 일부 조항 완화

    【워싱턴 AP 연합】 미국의회는 지난해 통과된 새 이민법의 일부 조항을 완화,수십만명의 불법 이민들과 난민들이 추방을 면하게 됐다. 의회는 13일 밤(현지시간)98년 1월14일 현재 그린카드를 신청한 불법 이민자들에게 미국 거주를 허용하는 한편 정부는 벌금 1천달러를 받고 서류작업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상원은 또 지난 80년대 내전을 피해 미국에 온 수십만명의 중미출신 난민들에 대한 구조 조치를 최종 승인했다. 이민자 단체들은 의회의 이같은 조치가 공화당이 이민에 반대하고 있다는 인상을 불식시키기 위한 공화당 지도자들의 결단에 의한 것이라고 풀이하고 이를 환영했다.
  • 미,이민허용기준 강화/12월19일부터/미 거주 친척 보증 의무화

    ◎이민자 연방정부 빈민지원혜택 못받아 【워싱턴 AFP 연합】 미국연방이민국(INS)은 오는 12월19일부터 미국거주 친척의 초청으로 미국에 새로 이주하려는 사람들에 대한 이민허용기준을 강화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민개혁법의 일부인 이 새로운 규정은 모든 미국 이민자는 이미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친척의 보증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보증인은 미국시민권자이든 아니든 빈곤계층 수입기준(4인가족당 2만62달러)의 125%이상에 달하는 수입및 3년연속 소득세 납부실적을 갖고 있어야 하며,일정기간동안 자신이 보증한 이민자의 금융관련 의무를 책임져야 한다. 이민자들은 또 식량보조,생활비 보조금등 연방정부의 빈민지원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이민자들은 이주 5년후에는 빈민지원을 신청할 수 있지만 지원여부 결정시 보증인의 수입까지 합산,평가하기 때문에 앞으로 사실상 이민자가 빈민지원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INS는 이민자가 자격이 되지 않는데도 연방정부 빈민지원을 받았을 경우 이민자를 추방하고 보증인에게 지원액을 대신 상환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INS 관리 폴 버튜는 “그러나 오는 12월19일 이전 이민자에게는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미 불법이민자 ‘잔인한 10월’

    ◎상·하원 이달중 영주권인터뷰 폐기 방침/불법체류 5백만명 추방·안착 갈림길에 미국내의 불법 이민자들이 이달에 한층 더 가슴을 조리게 됐다. 이민의 나라 미국에는 서울인구의 반인 5백여만명의 ‘불법’이민자들이 들끊고 있다.이들은 이민귀화국(INS) 단속반에게 신분이 들통나면 그대로 추방을 면할수 없는 불안한 신세다.그러나 죄를 저지른 시민권 이전의 합법이민자,신분이 들킨 불법이민자가 대상인,미국에서 쫓겨나는 추방자는 연 1만5천만명을 약간 상회한다.불법의 넓은 텃밭에 비해선 솎아내는 손길이 한가롭다고도 할 수 있는 수치다.그런데 불법이민자 사회의 이런 풍경이 일변할 위기에 처해있다. 미국 불법이민자에게 ‘아메리칸 드림’이 있다면,큰 것은 지난 80년대 3백만명의 불법체류자가 맛보았던 ‘합법’의 대사면이란 횡재를 맞는 것이요,작은 것은 이민법 245조 (i)항의 ‘합법’ 인터뷰 신청자가 되는 것이다.대사면의 드림은 이민축소 바람이 워낙 거세 꿈도 꾸기 어려운 형편이지만 인터뷰 자격은 붙잡히지 않고 그런대로 운이 풀리면 가능한 꿈이다.이 불법이민자의 아담한 꿈이 잘못하면 이달중으로 박살날 상황이다. 5백여만명의 불법자 가운데 반은 국경으로 몰래 스며든 밀입국‘계’고 반은 비자기간 초과체류 ‘파’다.출신이 어떠튼,이론대로 하자면 몽땅 송환되어야 할 불법이민자 가운데 연 20만명 이상이 합법 인터뷰를 통해 어엿한 영주권자가 되는게 또 미국사회다.고용주가 보증,후견인이 되거나 미국 시민권,영주권자와 가족적 인연을 맺는 그런 운이 닿으면 된다.불법이민자들의 선망의 대상인 이들 합법 인터뷰 신청자들은 (i)항에 의해 일단 신청할 자격만 주어지면 결과와 상관없이,과정중에 붙잡히더라고 송환되지 않는 특혜가 주어진다.신분은 불법이지만 일단 합법적으로 미국에 머물을 권리를 부여해주는 것이다. 이같이 합법이민의 인터뷰 신청자에게 ‘유사’합법이민 자격을 부여하는 이 조항을 미 하원이 폐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불법이민자에겐 어떤 ‘합법성’도 부여해서는 안된다는 반이민 바람인데 이달안으로 상원과의 협의를 거쳐 폐기냐,존속이냐가 결정된다.합법 인터뷰를 신청할 수 있는 일부 운좋은 불법이민자에겐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고 이들보다 운수가 덜한 수많은 불법이민자들에겐 꿈이 사라질 위기인 것이다.
  • 미,불법이민자 추방 연기/하원,23일까지… 상원도 승인할듯

    【워싱턴 AFP AP 연합】 미 하원은 29일 영주권을 신청해 놓은 미국내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에 머물면서 영주권 발급 최종결정을 기다릴수 있도록 허용한 이민법 ‘조항 245(i)’을 오는 10월23일까지 연장하도록 승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 27일 개정이민법 발효로 추방될 위기에 처했던 수천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이때까지 미국에 머물수 있게 됐다. 이 조항의 시행연장은 하원이 찬성 355,반대 75표로 가결한 대규모 지출법안의 일부로 상원 역시 30일 이와 유사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 조항은 당초 이날 자정부터 효력이 만료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상당수의 이민자들이 본국으로 강제 송환돼 본국에서 다시 미국 이민을 신청해야 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미국내 이민사회는 겁에 질려 있었다.
  • 미 ETS주관 시험 부정 빈발/NYT지

    ◎시민권자격시험 문제지·정답 유출 【뉴욕 AP 연합】 미국의 공공평가 전문기관인 교육평가원(ETS)의 시험이 보안에 문제가 있으며 이로 인해 부정행위가 만연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비영리 단체인 ETS에서 시행하는 시민권 취득 자격시험,대학원 입학자격 시험,교장 승진시험 등에서 광범위하게 부정이 자행되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폭로했다.ETS는 미국식 대학수학능력시험인 SAT도 주관하고 있다. 타임스는 대표적 부정사례로 ▲루이지애나주에서 지난해 가을 교사들에게 실시한 교장 승진 시험에서 시험지와 정답지 유출 ▲ETS 가맹단체가 주요 도시에서 실시한 시민권 자격 시험에서 영어를 못하는 이민자들이 합격하는 사례 등을 꼽았다.
  • 유다의 경제/월만·콜라모스카 공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상대적 저임금구조 미 경제 진단/자본이동 대책소홀로 ‘노동의 배반’현상 나타나 최근 상대적인 저임금구조가 깨어지지 않고 있는 미국경제의 현황을 상세히 진단,그 원인과 대책을 제시함으로써 다음세기를 위한 보다 효율적인 경제대책을 촉구하고 있다.이 책은 ‘유다의 경제’(The Judas Economy)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미국경제는 냉전종식이후 다차원적 자율시장경제속에서 ‘복병’으로 등장한 자본의 이동에 대처하지 못해 근로자들의 저임금 지속이라는 예상밖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하고 있다.‘자본의 승리와 노동의 배반’(The Triumph of Capital and the Betrayal of Work)이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자본이동에 대한 미국정부의 대책소홀로 미국 근로자들의 임금수준이 경기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시장경제 폐해 고찰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지니스 위크’지의 수석 경제고문인 윌리엄 월만(William Wolman)과 이 잡지의 경제기고가를 지낸 앤 콜라모스카(Anne Colamosca)가 공동집필한 책에서 저자들은“불간섭주의의 자본주의는 경제불안정에 아주 취약해 경기후퇴는 물론 그 이상의 상황악화를 야기시킬수 있다”면서 경우에 따른 ‘정부의 개입’을 주장하고 있다.경제상황을 외면하고 시장경제 기능만을 고집하는 것이 항상 ‘선’일수 없다는 논리다.저자들은 지난 88년 냉전종식이후부터 세계경제시장에서 일어난 상황들을 집중 조명하는 작업을 통해 시장경제가 가져올수 있는 폐해들을 눈여겨 보았다. 저자들은 직장생활을 하는 미국 근로자들은 냉전종식이후에도 일을 열심히 해 경제기적을 이뤘지만 아직도 가계는 활력을 찾기 힘들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현상을 ‘노동의 배반’행위때문이라고 규정했다.일은 더 하지만 임금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노동의 배반’현상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첨단기술이 아니라 자본이라고까지 못박았다.저자들은 90년대 경제호황속에서의 5년동안 기업들의 경우 엄청난 이득을 보았지만,미국 근로자들은 경제호황 혜택을 거의 누리지 못했다고 진단했다.또 선진산업국들의 자본이동을 조절하는 획기적 변화가 없는 한 자본이동에 소홀한 국가의 근로자들은 생계유지를 위한 경주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저자들은 미국경제가 회복되고 실업률이 5%미만으로 떨어진 90년대 중반의 2년동안 미국 근로자들의 임금은 많이 상승됐음에도 불구하고 96년말 중산층 가족의 월수입은 냉전이 끝난 88년과 같은 2천달러 미만이었다고 밝히고 있다.기업들의 이익이 늘고 경기가 회복되었음에도 근로자들의 임금상승률이 약해진 것은 주목할만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새 경제접근정책 필요 저자들은 미국경제의 문제는 냉전의 승리가 가져온 경제의 함축적 의미,다시 말해 진정한 경제 자유화의 잠재성을 적절히 분석,대응하지 못한데서 기인하고 있다고 단언하고 있다.정작 냉전의 종식에 따른 시장경제의 활성화가 옛소련·서유럽·중국과 제3세계 등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가 진행됐지만 미국자신에 대한 논의는 묵살됐다고 안타까워 했다.그러면서 미국 경제시장에서 냉전의 승리가 몰고오는 파장을 깨닫는 것이 미국은 물론 국제경제의 주요 추세를 이해하는 열쇠라고 주장하고 있다.냉전종식의 가장 큰 경제적 의미로 자본과 노동의 분리를 든 저자들은 특히 국제경제의 신조류를 주도하고 있는 자본이동의 속성을 인식하는 것이 급선무임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들은 ‘노동의 배반’행위를 극복하려면 시장경제 기능을 재검토하는 작업이 필요하며 이것이 뒤따르지 못하면 미국인들이 21세기를 대비하고,미국 정부가 기업을 살찌우고 국민들을 잘살게 하기 위한 정책을 강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나아가 미국정부가 창의적이며 새로운 경제접근 정책을 쓰지 않을 경우 미국 근로자들은 비록 그들이 노동에 필요한 근육과 지능,요령을 갖고 있다하더라도 서유럽·일본 근로자들과 결코 이길수 없는 경주를 하게 될 것이라고 결론짓고 있다. 저자들은 많은 경제학자들은 미국에의 투자유입은 생산공정의 국제화가 미국근로자들에게 순이익을 제공할 것이라는 증거로 환영하지만 미국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경우 외국투자는 미국으로 계속 밀려와 뜻하지 않은 결과를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특히 저개발국가의 경우 자본과 노동이 함께 따라가는 사례가 많은데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고학력 이민자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면서 새 사업을 위해 가져간 외국자본이 국내시장의 질서를 무너뜨릴수가 있다고 경계하며 최근 저개발국가 국민들의 ‘역이민’현상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신마르크스이론 치부 저자들은 고임금의 기업간부,이익만 챙기는 채권매매업자,인플레 공포증의 중앙은행 정책자,대안없는 정치인들 때문에 미국 중산층들의 임금문제가 풀리지 않는 것은 시급히 시정돼야 할 국가경제의 문제라고 거론하고 있다.경영엘리트집단과 과학기술자들이 이끈 90년대의 세계적 경제현상인 자본이동혁명은 머지않아 역기능 방향으로 나가 근로자들이 아닌 자본소유주들에게만 이득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이에대해 일부 실물경제학자들은 저자들의 주장은 지나치게 과장된 ‘신마르크스 이론’으로 치부하고 있다.그러나 이들도 80년대 경기가 수년동안 호황을 누렸지만 근로자들의 임금이 떨어졌다는데는 시인하면서 그 이유로 아시아 국가들로부터의 경쟁,이민자들의 홍수,제조공정의 자동화등 3가지의 요인을 들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저자들이 국제화라는 측면을 간과하고 있으며,기업의 전체소득에서 임금으로 돌아가는 비율은 지난 몇십년동안 증가하지 않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볼때 노동의 희생을 바탕으로 자본주에 더많은 이득이 돌아간다는 저자들의 주장은 논란의 여지가 많다고 말하고 있다. 애디슨―웨슬리(Addison―Wesley)출판사 간행,240쪽에 25달러.
  • 뉴질랜드 인종차별문제 심각/아시아계 이민자 역이민 검토

    ◎이브닝 포스트지 보도 【웰링턴 AP 연합】 뉴질랜드의 아시아계 이민자중 절반 가량이 실업과 인종차별때문에 고국으로의 역이민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질랜드의 이브닝 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폴 스푼리 교수가 오클랜드 교외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이민가정 4백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절반이 역이민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밝히고 이는 지난해 선거에서 촉발된 반아시아 감정을 반영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결과는 뉴질랜드의 인종차별 문제가 시급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위험신호’를 내는 ‘불안정한 수준’에 도달해 있다는 인종관계 담당 책임자의 경고뒤에 나온 것이다. 스푼리 교수는 당국이 이민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데 실패했으며 이들이 뉴질랜드에 도착한 뒤 현지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인들이 1대1로 만났을 때는 ‘친절하고 우호적이나’ 이민자들은 이들이 나타내는 ‘집단적인 인종편견 표현’에 의아해하며 위협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질랜드의반아시아 감정은 작년 총선에서 뉴질랜드 제1당이 반아시아 감정을 자극하면서 악화됐으며 총선 이후에도 강하게 지속되는 것으로 이 조사에서 나타났다. 스푼리 교수는 또 뉴질랜드로 이민오면서 수입이 급감한 홍콩과 한국·대만 등지의 이민자들이 높은 실업률 때문에 이민에 대한 ‘환상’이 깨지게 됐다고 말했다.
  • 이민·역이민 모두 감소/’97 외교백서 발표

    ◎작년/12,949명 나가고 6,824명 들어와 해외이민자와 역이민자의 수가 모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무부가 13일 발간한 ‘97 외교백서’에 따르면 지난 96년 한햇동안 해외이민자의 수는 1만2천949명,역이민자는 6천82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이민자의 경우 80년 3만7천510명 이후 계속 하강세를 보여 96년에는 90년대 들어 최저숫자를 기록했다.94년에는 1만4천604명,95년에는 1만5천917명 등이었다.96년 해외이민자 가운데 국가별로는 미국이 7천277명으로 가장 많고 캐나다가 3천73명,뉴질랜드 2천45명,호주 519명등의 순이었다. 또 역이민자의 경우 지난 89년 6천685명,92년 8천892명 등으로 급격하게 증가해오다가 96년들어 증가추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역이민자 가운데 영주귀국자가 5천311명이며,해외이주신고를 하였으나 이민을 포기한 사람은 1천513명이었다.국가별 역이주자들은 미국이 4천377명,캐나다 368명,아르헨티나 347명,호주 109명 등의 순이었다. 외무부 관계자는 “특히 연고초청 이주자들이 많이 역이민하는 반면,사업이주자들은 역이민이 적은 것으로 볼때,연고초청 이주자들보다 사업이주자들이 비교적 현지적응에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미 영주권 가진 노인­장애인 생계·의료보조비 혜택 부활

    ◎미 정부­의회 균형예산안 합의/시민권 취득 못한 한인이민자도 ‘수혜’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 정부와 연방의회가 28일 밤 균형예산안에 완전히 합의함으로써 65세 이상의 영주권자 및 장애자들의 생계보조비(SSI)와 의료보조비(메디케이드) 혜택복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2002년까지 2천5백억달러의 연방 예산적자 완전해소를 목표로 하는 이 균형예산안은 총 9백10억 달러에 달하는 감세안 및 사회복지 복원안을 포함하고 있다. 이 법안에 따르면 현재 SSI및 메디케이드 수혜자는 물론 지난해 8월22일 사회복지 개혁법 발효 이전에 입국한 합법 이민들도 앞으로 노인 및 장애자가 될 경우 정부보조를 받을수 있게 됐다. 따라서 한인사회에서는 시민권을 취득하지 않을 경우 정부보조가 중단될 위기에 놓여있던 많은 노인들이 이번 결정에 크게 안도하고 있으며 자녀 교육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러시아엔 지금 ‘미국식’ 열풍

    ◎이민자 늘고 거리곳곳 미 상품 가득/기업체도 미 경영기법 앞다퉈 도입 ‘러시아는 미국의 식민지인가’.2∼3년 전부터 러시아 일부에서 나오기 시작한 이같은 말이 이제는 러시아 지식인들 사이에 한결같이 회자되고 있다.이같은 말 뒤에는 냉전이 끝난후 미국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모든 것이 미국식으로 바뀌는데 대한 우려가 짙게 깔려 있다. 세계금융기구를 지배하는 미국의 입김없이는 러시아의 자본이 형성되기 힘들다.지난해 러시아 대선 때는 미국의 선거전문가가 동원됐다.러시아 두마의원들은 미 의원들과 몹시 가까와지고 싶어한다.극우민족주의계열로 분류되는 지리노프스키 의원마저도 생일파티때 미국식의 호화 컨서트를 즐긴다.맥도널드나 켄터키 후라이드치킨 등 미국식의 즉석식품점은 러시아사람들로 만원을 이뤄 발디딜 틈도 없다.이른바 ‘미국식’이 온통 러시아를 지배한다. 옛소련이 무너진 뒤 구소련권에서 공식·비공식적으로 미국으로 이민간 사람만도 50만명 가까이 된다고 한다.최근 러시아 젊은이들의 미국유학 선호 역시 크게 높아졌다.러시아 언론들에 따르면 러시아 등 옛소련지역에서 미국에 유학하고 있는 학생 수는 6월말 현재 20만명에 달하고 있다.미국에 유학중인 외국학생중 수적으로는 단연 첫번째다.또 미국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전체의 4분의1인 1백만명에 이르고 있다.미국에 유학중인 러시아 학생들은 다른 외국학생의 평균 학업성적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는 받고 있다.하지만 학업을 마친뒤 귀국하지 않고 미국에 눌러앉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미국사회의 또다른 사회문제화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여름 모스크바 미대사관 앞에는 미국으로의 관광객과 랭귀지스쿨,썸머스쿨을 찾으려는 러시아사람들의 수가 폭주,새벽부터 비자를 받기 위해 장사진을 치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러시아인의 미국선호는 최근 러시아의 10대은행 가운데 하나인 아넥심뱅크가 25세의 하버드대학 출신 법률가 2명을 각각 연봉 20만달러에 채용한 예에서도 볼 수 있다.‘루크오일’ 등 러시아의 잘 나가는 기업들은 유망한 직원을 뽑아 장학금을 줘가며 미국의비지니스스쿨에서 경영수업을 받도록 하는 예도 적지 않다고 한다. 러시아의 의회에서는 최근 러시아 지배엘리트들 대부분이 자신들의 자녀를 고비용을 들여 미국 혹은 영국에 유학을 시키는 사례를 문제삼기도 했다.그런데 이 문제를 질타한 의원들의 자녀 일부가 미국유학중임이 밝혀져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이같은 러시아인의 미국선호 경향에 대해 모스크바대학 심리학과 류보피 멜리코바 교수는 “옛소련의 억압된 생활에서의 보상심리와 자유롭고 다양한 미국시회의 특징이 작용하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앞으로 러시아인들의 미국선호의 경향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미 이민문호 좁힌다/연소득 2만달러 이상/초청자 자격 대폭 제한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정부는 앞으로 가족이나 친지 등을 대상으로 한 이민 초청자격을 크게 강화,이민문호를 실질적으로 좁혀나갈 방침이다. 미 국무부와 연방이민국(INS)은 지난해 발효된 개정이민법의 합법이민 관련조항과 관련된 시행세칙을 수주내로 마무리,곧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규정에 따르면 ▲이민 초청시 미국내 초청자의 소득은 최소한 미국 연방 최저생계비의 125%에 달하는 4인가족 기준 2만63달러가 돼야 하며 ▲초청자는 피초청인이 시민권을 취득하거나 10년간 세금을 낼때까지 법적,재정적 책임을 진다는 서명을 해야 하고 ▲피초청인인 이민 가족이 미국에 체류한지 5년이 지나 시민권을 취득하거나 10년이상 세금을 납부하기 전에 각종 복지혜택을 받을 경우 초청인이 정부에 전액을 물어내도록 돼있다. 이중 사상 처음 적용될 소득 관련 규정에 따르면 전체 이민자의 40%가 기준에 미달,초청자격을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 홍콩 등 중국계 이민자 ‘밀물’/가 밴쿠버는 「홍쿠버」

    캐나다로 이민간 대만인 및 홍콩인 등 중국계 이민자들이 서구도시인 이곳 캐나다의 생활에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생각 이상으로 까다로운 생활방식과 거액의 이민 기금을 물어야 점이 이들의 생활을 더욱 고달프게 하고 있다. 최근 캐나다의 브리티시 콜롬비아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계 이민자들중 대만인들은 지난 10년동안 1만명이나 이곳으로 이주해와 가장 많았다.반면 지난 96년에는 중국에 반환되는 홍콩의 미래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 홍콩인들이 전체 이민자들의 25%를 차지,오히려 대만인(18%)들을 능가했다.따라서 브리티시 콜롬비아주의 중심도시인 밴쿠버는 중국계 이민자들이 몰려들어 「홍쿠버」라고 불리고 있을 정도이다. 이들 중국계 이민자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우선 이민 비자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점.캐나다가 이들에게 투자이민 비자를 내줄때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명목으로 많은 돈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민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100만 캐나다달러(73만달러·약 5억2천만원)가 필요하지만,대부분의 대만과 홍콩 출신의 중국계 이민자들은 2배나 되는 2백만 캐나다달러(146만달러)를 싸들고 와야 제대로 생활할 수 있을 정도다. 대만이나 홍콩에서 캐나다로 이주한 엘리트 중국계 이민자들의 경우 대부분 본국에서의 자신의 지위를 모두 잃어버려 허탈감에 빠진다는 것도 이곳 생활에 적응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밴쿠버 차이나타운의 링추 만다린 코디네이터는 『이들 중국계 이민자중 엘리트들의 대부분은 할일 없이 골프를 치며 소일하거나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털어놨다.
  • 유럽 파시즘망령 되살아나나

    ◎불·독 등 민병대 확산·극우 정치세력 득세/10%대 실업률에 “외국인 일자리 뺏어”/이민규제 이어 취업 국적제한 요구 거세 유럽대륙에 최근 극우 파시즘의 파도가 다시 거세게 일고 있다.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을 괴롭히고 있는 높은 실업율이 이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경제침체로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는 실업율에 외국인들 때문에 일자리를 빼앗기고 있다는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프랑스,독일,스페인,이탈리아,벨기에 등은 이미 실업율이 10%가 넘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지 오래인데 특히 이들 나라들에서 극우파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93년 하원의원 선거에서 한석의 의석도 확보하지 못했던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이 최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4곳의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승리,무시못할 정치세력으로 부상했다.최근 시사주간지 르푸엥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전선의 지지율은 15%에 이른다.특히 노동자계층에서는 33%의 지지율로 집권당인 우파연합(24%)이나 제1야당 사회당(19%)을 앞서고 있다. 프랑스 의회가 지난달 26일 이민강화법을 최종 확정시킨 것도 유사한 맥락이라는게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사회당과 공산당은 이 법이 범죄 증가와 실업률 증가의 책임을 이민자들에 전가하려는 극우파의 억지주장에 굴복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실업율이 11.3%인 독일도 마찬가지다.브란덴부르크주의 지난해 상반기 극우파 범죄는 517건으로 94년의 444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550명에 이르는 극우파 민병대조직도 계속 확대되는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독일 연정의 기민·기사연합(CDU·CSU)도 최근 외국인노동자의 취업제한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사회정책 담당 책임자들이 독일 노동시장의 부담을 덜기 위해 유럽연합(EU)회원국을 제외한 외국인들의 취업을 제한하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알바니아사태를 통해 부분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다.난민유입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불법적 영해 및 영토침입에 대해 사살도 서슴치 않는 사실이 극우주의 발호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 중국인 탈홍콩 미 불법이민 “러시”/뇌물주고 비자발급 받아 출국

    ◎관영방송 “밀입국자 수년간 수백명 추정” 【홍콩 AFP 연합】 수백명의 중국인들이 지난 수년간 홍콩 주재 미국 연방이민국(INS) 관리들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미국 입국 비자를 불법 발급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홍콩의 관영 라디오 방송이 6일 보도했다. 홍콩 라디오 방송의 이같은 보도는 미국 연방이민국 홍콩지부 고위 관계자가 비자부정 발급 등 불법 밀입국을 주선한 혐의로 체포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라디오 방송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홍콩의 부패 사정당국은 미국 비자 발급요건을 갖추지 못한 상당수의 중국인들이 「특별한 배려」를 받기 위해 미국 연방이민국관리들에게 뇌물을 제공했으며 이같은 뇌물 관행이 지난 수년간 계속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홍콩 당국은 5일 제임스 디베이츠 미국 연방이민국 홍콩지부 지부장 대행 부부를 체포해 심문을 벌였으며 미국 법무부와 공동으로 연방이민국 홍콩지부의 부패 및 직권 남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베이츠는 적어도 9개월동안 이민자 불법 밀입국에관여해 상당한 금액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외교관 면책특권이 적용돼 홍콩 당국의 조사 직후 석방됐었다.
  • 불법체류 한인 복지혜택 중단/미 새이민법 오늘 발효

    ◎9월27일까지 시민권 못따면 자녀 공립학교 퇴교 등 불이익/재정보증 엄격·영주권 인터뷰 폐지 졸속개혁이라는 비난속에 지난해 9월30일 최종 입법화된 미국의 개정이민법이 1일부터 시행된다.「불법이민 개혁 및 이민자 책임법」이라는 이름의 이 법은 클린턴행정부의 복지예산 감축계획에 따른 것으로 5백만명에 달하는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을 강제이동과 이산가족의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이 법은 지난 4년간에만 불법체류자가 110만명이 증가,미이민·귀화국(INS)의 예산이 15억달러에서 31억달러로 늘어남은 물론 그에 수반된 각종 복지예산의 증가에 따른 대책으로 공화당다수 의회가 마련한 것이다. 특히 이 법의 발효로 합법적 이민 대기를 위한 불법체류자들은 그동안 제공되던 교육 및 복지혜택 등의 중단으로 9월까지 시민권을 따지 못하면 자녀들이 공립학교에 다닐 수 없게 되고 학비가 비싼 사립학교로 전학시켜야 되는 등 많은 불이익이 따르게 된다. 이 법은 원래 멕시코국경을 통해 쇄도하는 남미계 불법이민자들을 목표로 한 것이지만 미국내거주하고 있는 한인 불법체류자들에게도 엄청난 타격을 입히게 됐다.더우기 이 법이 입법과정에서의 졸속으로 많은 모순이 있고 시행세칙 불비로 법조항 해석에 많은 혼란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기화로 불법체류자들이 많은 LA,뉴욕 등지의 한인사회에는 악덕 이민사기업자들까지 날뛰고 있어 불법체류 한인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주요 조항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재입국 및 영주권취득 금지조항(301조)=4월1일부터 180일 동안 불법체류한 자는 3년,1년 이상 불법체류한 자는 10년 동안 재입국및 영주권 취득이 금지된다.즉 9월27일까지 영주권을 취득하지 못하면 일단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18세 미만의 미성년자,시민권자 가족은 예외. ▲재정보증 조항(551조)=가족초청 이민시 재정보증인이 반드시 초청인이 되어야 한다.보증인의 수입은 피초청인의 가족수를 포함시킨 전체 가족수를 기준으로 액수가 정해져 있어 가난한 시민권자의 가족초청 이민은 원천봉쇄돼 있어 제3자 보증인 허용 논란을 빚고 있다. ▲불법체류자의 미국내인터뷰허용 조항 마감=불법체류자라도 벌금(지난해까지 650달러,올부터 1천달러)만 내면 미국내에서 영주권 인터뷰를 받을수 있게 만든 조항으로 9월30일로 일단 끝난다. ▲평신도 종교 특별이민 마감=안수받은 목사,신부,승려 등은 계속 영주권 신청이 가능하나 전도사,지휘자,반주자 등 교회봉사자들이 이용해온 평신도 종교 특별이민은 9월30일로 마감된다.
  • 프랑스인 우대 개헌제안/극우 국민전선 정강 채택

    【스트라스부르 AFP 연합】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은 전당대회 마지막날인 31일 프랑스 헌법을 개정해 『프랑스인 우선주의』 조항을 삽입할 것을 제안하는 등 극우 보수주의 색채가 짙은 정강을 채택했다. 장 마리 르펜 당수가 이끄는 반이민주의·인종차별주의 정당인 국민전선은 이날 차기 선거에서 핵심 정책공약으로 제시할 13개 법안 가운데 하나로 프랑스인 우대정책을 헌법에 명문화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전선은 이밖에도 ▲사형제도 부활 ▲이민자 등의 프랑스 국적취득조건 강화 ▲외국인 종업원을 고용하는 사업주에 대한 세금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극도의 보수적인 정책들을 당의 핵심 정치 강령으로 채택했다.
  • 불 이민강화법 확정/의회 소폭수정 통과/좌파,헌법제소 채비

    【파리 AP 연합】 프랑스 의회는 26일 지식인과 예술인,인권단체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킨 이민강화법을 최종 확정했다. 이날 양원 합동위원회에서 소폭 수정돼 통과된 이민강화법은 중병에 걸린 외국 이민에 대해서는 추방을 면제한 반면 불법입국자로 의심되는 외국인에 대해 경찰이 보다 쉽게 지문조회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사회당과 공산당 의원들은 그러나 이 법이 범죄증가와 실업률 증가의 책임을 이민자들에 전가하려는 극우파에 억지주장에 굴복한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헌법위원회 제소를 통한 법안 저지를 시도할 뜻을 비춰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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