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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 업무, 결혼이민자 손으로

    구로구는 세계화된 현대사회의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결혼이민자’를 다문화가족 지원 정책을 담당하는 전문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선발된 결혼이민자는 ▲다문화 정책 자료 수집 및 분석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상담 ▲통·번역 지원 등의 업무를 맡는다. 구는 다음 달 2일까지 응시 원서를 교부하고 9일 면접시험을 진행한다. 다문화가족지원법에 따른 결혼이민자(한국인과 혼인한 적이 있거나 혼인관계에 있는 국내 거주 외국인) 또는 혼인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이 지원 대상이다. 면접일까지 서울시에서 연속 3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직급은 전문계약직 라급으로 ▲채용 분야 관련 학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한 자 ▲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2년 이상 채용 분야 경력이 있는 자 ▲5년 이상 채용 분야 경력이 있는 자 등의 기준을 하나 이상 충족해야 한다. 한국어와 컴퓨터 활용 능력이 우수한 지원자를 우대한다. 다음 달 10일 합격자를 발표하고 신원 조회를 거쳐 3월 중 정식 채용한다. 채용 기간은 1년이며 5년 범위 내에서 근무 성적에 따라 연장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구 복지정책과 외국인지원팀(860-2580)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노출 심해” 딸 셋·첫째부인 살해… 加 ‘명예살인’에 종신형

    부모 허락 없이 남자친구를 사귀는 등 가족의 가치를 훼손했다며 딸을 ‘명예 살인’한 아프가니스탄 출신 캐나다 이민자 가족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중동 및 남아시아의 이슬람 국가에서는 ‘가족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가족 구성원을 죽이는 참극이 종종 일어난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 고등법원 배심원단은 29일(현지시간) 첫째 부인과 딸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모하메드 샤피아(58)와 둘째 부인 투바 야흐야(42), 아들 하메드(21) 등에 대해 1급 살인 유죄 평결을 내렸다. 로버트 마란저 판사는 샤피아를 향해 “(세 딸이) 당신의 일그러진 명예의 개념을 침범했기 때문에 냉혈하고 수치스러운 살인을 저지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샤피아의 첫째 부인인 로나 아미르 모하메드(52)와 세 딸 자이나브(19), 샤하르(17), 자티(13)는 2009년 6월 온타리오주 킹스턴의 한 운하에 추락한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샤피아 가족의 불행은 2007년 캐나다에 건너오면서 시작됐다. 부유한 사업가인 샤피아는 1992년 고향인 아프간을 떠나 파키스탄과 호주, 두바이를 거쳐 캐나다에 정착했다. 첫째 부인과 둘째 부인, 세 딸과 아들도 동반 이주했다. 샤피아는 캐나다에서 중혼 사실이 발각되면 추방되는 까닭에 첫째 부인과 세 딸을 사촌이라고 속여왔다. 검찰에 따르면 샤피아는 자이나브와 샤하르가 자신의 타이름을 무시한 채 남자친구를 몰래 만났고,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는 것에 분노했다. 검찰이 입수한 녹취 테이프에는 샤피아가 딸들을 성매매 여성에 비유하며 “가족을 엄청나게 모욕했다.”고 노발대발하는 음성이 담겨 있다. 또 첫째 부인과 세 딸이 아버지로부터 학대받아왔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은 수사 결과를 토대로 샤피아와 둘째 부인, 아들이 공모해 첫째 부인과 세 딸을 살해한 뒤 사체를 차량에 싣고 다른 차로 차량을 밀어 운하에 빠뜨린 것으로 결론내렸다. 피고 측은 큰딸이 부주의하게 운전하다가 운하로 곤두박질쳤다고 반박하면서 자신들은 무죄라고 항변했다. 이들은 이번 유죄 평결로 25년 내 가석방이 안 되는 무기징역형에 처해진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지구촌 패권과 소외의 그늘/박찬구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지구촌 패권과 소외의 그늘/박찬구 국제부 차장

    2012년 새해도 한 달이 지났다. 여전히 지구촌은 급박하다. ‘새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지나간 시간과 사건이 반복되고 재생산된다. 유로존 위기, 이란 핵 리스크, 테러와 학살, 99%와 1%의 갈등…. 불확실성과 가변성은 해소되기는커녕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갖가지 대안과 해법, 전망도 아직은 가닥이 잡히지 않은 채 어지럽게 춤을 추고 있다. 혼돈의 와중에서 한 가지 분명하게 드러나는 현상이 있다면 중심과 주변부의 양극화를 꼽을 만하다. 지구촌의 중심 세력 또는 중심 국가는 더욱 노골적이고 경쟁적으로 권력과 자본의 중심으로 몰리고 있고, 중심에서 배제된 주변부는 한층 더 관심과 이슈의 주변으로 밀려나고 있다. 최근 며칠 사이 외신 보도에서도 이런 사실을 엿볼 수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외신들은 기아와 내전을 피해 유럽으로 가려던 소말리아 불법 이민선이 리비아 해안에서 전복돼 승객 55명 전원이 사망·실종됐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확인된 사망자에는 어린이 한 명과 부녀자 12명이 포함돼 있었다. AFP는 지난 수십년 동안 수십 만명의 아프리카인들이 ‘빵’과 ‘물’을 찾아 똑같은 루트로 이동한 것으로 추산했다. 하루 전날 로이터는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보고서를 인용해 서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경계인 사헬 지역의 어린이 100만명이 심각한 영양실조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한 영국의 구호 단체는 사헬 지역 5개국에서 최소 900만명이 소말리아 수준의 식량 위기를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한다.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다. 그동안 불법 이민선의 전복 사고나 기아 관련 보고서는 아프리카발(發) 외신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그럼에도 유럽을 비롯한 서방 국가의 회의 테이블에서 이 문제는 항상 뒷전이었고 빠져 있었다. ‘불편한 진실’ 혹은 비정부기구(NGO)의 영역쯤으로 치부되기 일쑤였다. 대신 금융과 자본, 주주와 유로화의 가치가 그들이 둘러앉은 테이블의 단골 메뉴였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과거 2차 세계대전 직후 노동력이 부족했던 유럽 주요 국가들은 재건 사업을 위해 아프리카를 비롯한 해외 이민자를 정책적으로 받아들인 적이 있다. 감탄고토(甘呑苦吐), 이제 그들에게 해외 이민자는 추방해야 할 불법 난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존재가 돼 버렸다. 최근 국내에도 소개된 영화 ‘르 아브르’에서는 프랑스 항구 도시 주민들이 경찰에 쫓기는 아프리카 불법 난민 소년을 극적으로 구해 내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유치할 정도로 순박한 결말에서 관객들은 웃음을 터뜨리고 만다. 그 단순한 엔딩을 통해 영화는 역설적으로 난민이나 기아 등 아프리카 문제를 대하는 유럽 당국의 접근법이 얼마나 비인간적이고 이기적인지를 고발하고 있다. 어제 자 외신에는 눈여겨볼 만한 아프리카발 사진이 실렸다.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지은 아프리카연합(AU) 본부 건물 준공식에서 자칭린(賈慶林) 중국 정치협상회의 주석이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AU 의장과 악수하는 장면이다. 중국이 공사비 일체를 지원하고 향후 3년 동안 1000억원을 AU에 무상 원조하기로 했으며, 이는 석유 등 아프리카의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는 내용도 실렸다. 우연찮게 새해 들어 미국은 이란의 핵 개발 위협을 명분으로 주요 석유 라인인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계속 옥죄고 있다. 리비아 사태를 비롯해 지난해 ‘아랍의 봄’ 과정에서도 미국과 중국은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패권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한 미국과 중국의 세력 경쟁과도 오버랩된다. 지구촌 중심 세력들의 패권 경쟁은 미국과 유럽연합(EU) 사이에서도 추진되고 있는 특정 국가 간 자유무역협정(FTA)의 팽창에서도 드러난다. “(누가 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와 FTA를 맺으려 하겠는가.”라는 지적에서 보듯 소외된 약자는 아예 낄 수도 없는 약육강식의 게임이 지구촌 곳곳에서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패권의 주변으로 밀려난 소외는 일상처럼 폭력에 노출되고 있다, 2012년 새해 외신면에서는…. ckpark@seoul.co.kr
  • 色…너, 정체가 뭐냐?

    色…너, 정체가 뭐냐?

    “전혀 안 그렇게 보일 줄 알았어요.” 시침 뚝이다. 척 봐도 한국적인, 민화적인 요소들이 잔뜩 모여 있는데 작가는 아니라고 한다. “아마 한국 사람에게 익숙해 보인다면 그건 아이콘 때문이 아니라 색감 때문일 거라고 봐요.” 작품에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니 복잡해진다. “저게 한국에서 따온 거 같죠? ‘펜실베이니아 더치’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거예요. 그 사람들이 쓰는 민속적 도안에서 따온 거죠.” 독일계 이민자들이 미국에 모여 사는, 아직도 마차를 타고 맨발로 걸어다니면서 기계문명을 배척하고 농업에 파묻혀 사는 그곳이다. 부채모양을 가리키자 “미국에서도 장례식에 저런 모양의 부채를 쓴다.”고 답한다. 전통방식으로 물들인 나염방식의 천을 집어들자 “그건 타이다이라고, 미국에서 반전운동의 상징물과도 같은 천”이라는 답이 돌아온다. 온전히 한국적이고, 온전히 미국적인 게 대체 뭐냐는 얘기다. 오는 3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아라리오갤러리에서 개인전 ‘스프링필드’(Springfield)를 여는 문지하(39) 작가다. 문 작가는 대학, 대학원 졸업 뒤 미국으로 건너갔다. 해외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 정체성 문제 때문이다. 13년간 미국에 살다 보니 한국어 발음도 슬쩍 굴러가려고 한다. 허나 그곳 사람들은 작가를 아시아계로 규정한다. 무얼 해도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여전하다. “너는 어디서 왔니(Where are you from?).” 작가의 작품은 이에 대한 응답이다. 그런데 약간 삐딱하다. 작가의 대답은 질문과 동일한 “Where are you from?”이다. 나의 정체성을 규정짓는 너의 정체성은 도대체 어디서 왔느냐는 반문이다. 정체성에 대한 강한 부정, 그리고 혼종성에 대한 강한 기대가 담겨 있다. 모든 선택은 이에 따른다. 매체는 종이다. 번지고 스며들고 섞이는 매체다. 아예 천이나 다른 소재들을 찢어다 붙이기도 한다. 다만 연결부분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 무척 신경 쓴다. 섞되 섞인 것 같지 않게, 자연스럽게다. 작품에는 수많은 다양한 아이콘들이 등장한다. 한국 것 같기도 하면서 중국이나 일본풍이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서양적이기도 하다. 기법도 마찬가지다. “잭슨 폴록의 액션 페인팅처럼 흥겹게 작업한다.”는 작가의 말을 실감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팝아트로 유명한 로이 리히텐슈타인처럼 작업한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 구도는 동양 산수화다. 그런데 색은 거침없다. 작가는 “아마 저처럼 무식하고 용감하게 다양한 색을 다 쓰는 작가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색깔이 의미하고자 하는 바도 한번 뒤섞어버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검은색은 절대 안 쓴단다. “동양인이라 수묵을 썼다.”란 기계적 도식을 던져버리고 싶어서다. 이렇게 한데 뒤죽박죽 다 섞어둔 세상에다 작가는 스프링필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스프링필드는 미국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동네 이름. 봄날의 정원처럼 아름다운 마을이라는 의미다. 차이와 분별의 경계를 지우고 서로가 서로에게 스며든 그곳이 도화세계이자 유토피아가 아닐까. 출신을 질문받은 작가가 출신을 되묻는 이유다. (02)723-619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지자체 고령화 가속화 2題] 부산, 인구 줄고 핵가족 확산

    부산시 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가구 수는 늘어나는 등 핵가족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구 100명 중 12명이 65세 이상 노인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 통계 작성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부산 인구는 358만 6079명, 가구수는 138만 1257가구로 집계됐다. 인구는 2010년보다 1만 4302명(0.4%) 감소했지만, 가구 수는 9911가구(0.7%) 늘어 핵가족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인구는 2.57명으로 2010년 말의 2.60명보다 약간 줄었다. 연령별 인구 분포는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41만 8043명으로 전체인구의 11.8%로 전년 대비 11.7% 증가해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 줬다. 또 도로, 공원, 쇼핑, 의료 등 도시 인프라 확충과 대규모 신규아파트 건립 지역을 중심(기장군 정관, 부산진구 연지, 강서구 녹산 등)으로 인구 유입이 크게 늘어 지역별 인구가 편중되는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년층(0~14세)은 남자(52.0%)가 여자보다 많아 남아선호 의식이 남아 있으나 고령화될수록 여자 비율(80세 이상 2.7배)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외국인 인구는 1%를 차지했으며, 국적별로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자를 중심으로 2010년 말 대비 8% 증가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남자는 49.73%인 178만 3378명으로 여성 비율이 조금 높았다. 외국인 수는 3만 5116명(남자 2만 530명, 여자 1만 4586명)이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경기 결혼이주女 19% 비만위험

    경기도에 이주한 여성 결혼이민자들이 운동량이 부족한 데다 과식과 기름진 음식 섭취로 비만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여성 결혼이민자 3337명을 대상으로 20가지 항목에 대해 무료 건강검진을 한 결과 질환의심률이 가장 높은 항목이 비만(19.3%)으로 나타났다. 질환의심률은 질환이 의심돼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당 질환을 가진 건 아니다. 또 비만 위험이 큰 과체중군도 17.9%에 달해 운동 및 식이요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결혼이민자가 비만 위험에 노출된 것은 이들의 86% 이상이 주 4회 이상 과식하거나 기름진 음식·짠 음식·가공식품을 섭취하는 반면 71.2%가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비만 다음으로 질환의심률이 높은 항목은 소변검사(12%), 신장질환(11.6%), 고지혈증(8.6%), 순으로 나타났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농어촌男 33.9% 국제결혼… 2006년 42.5%서 하락세

    농림어업 종사자 3명 중 1명은 외국 여성과 결혼했다. 여성 결혼이민자가 힘들어하는 가족 중 1순위는 남편이다. 2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 농림어업 종사 남성의 혼인건수 5971건 중 33.9%(2023건)가 외국 여성과의 혼인이었다. 외국 여성과의 혼인은 2000년 38.0%에서 꾸준히 늘어 2006년 42.5%까지 늘다가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다. 농어촌 여성 결혼이민자의 국적별 분포를 보면 베트남이 45.5%로 가장 많고 중국 28.4%, 필리핀 8.6%, 캄보디아 7.0% 등이다. 2005년까지는 중국 출신이 많았으나 2006년 이후 베트남 출신이 가장 많아졌다. 농촌경제연구원이 현지 통신원 800여명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족에 대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다문화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농어촌 마을은 전체의 3분의2 정도이고 친척 중 다문화가족이 있는 경우도 5분의1에 달했다. 농어촌 주민 5명 중 1명은 다문화가족 친척이 있다는 의미다. 이들의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 태도가 84.4%를 차지했다. 농어촌 다문화가족 400가구의 사회 적응 실태를 분석한 결과 연간 가구소득이 2000만원 미만인 경우가 전체의 54.8%에 달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저자와 차 한 잔] ‘중국의 부상과 동남아의 대응’ 펴낸 이선진 前대사

    [저자와 차 한 잔] ‘중국의 부상과 동남아의 대응’ 펴낸 이선진 前대사

    동남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뭘까. 못사는 나라, 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를 많이 보낸 나라,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을 많이 받는 나라…. 온통 부정적인 것 일색이다. 하지만 과연 한국과 한국인에게 동남아가 허툰 대접을 받아도 될 지역인가 하면 그 반대다. 놀랍게도 한국의 무역 파트너는 1위 중국에 이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의 10개국이 2위다. 한국 사회와 정부의 무관심과는 달리 이익을 좇는 한국 대기업들의 투자가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 바로 동남아란 사실. ‘중국의 부상과 동남아의 대응’(동북아역사재단 펴냄)은 중국, 인도와 중심축을 이뤄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를 “몰라도 너무 몰라 답답한 마음에 제대로 알려 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다고 한다.이 책의 필자 중 한 명인 이선진 전 인도네시아 대사를 만났다. →어떻게 나온 책인가. -중국 혹은 동남아 지역 대사를 지냈거나 지내고 있는 전·현직 외교관들이 2010년 9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모였다. 외교안보, 경제 면에서 동남아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데 우리 사회와 정부의 인식이 못 따라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 외교의 장래를 위해 우리끼리라도 프로모션을 해 보자 해서 공부를 시작한 게 이 책이 나온 출발점이다. 지금도 모여 공부를 계속 하는데 2기 테마는 동남아를 넘어선 동아시아 공동체다. →중국과 동남아의 관계는 어떤가. -중국은 1990년대 후반 동남아 외환위기, 주베오그라드 중국대사관에 대한 미국의 오폭 사건 등으로 초강대국 미국의 대중국 봉쇄 위협을 느꼈다. 그래서 착안한 지역이 동남아다. 중국은 아세안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기 직전 농산물 시장 개방을 선언하는 등 파격적인 대동남아 접근을 시작했다. 남중국해에서 무력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중국의 선언도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결국 이 지역에서 발을 빼던 미국을 대신해 중국의 동남아 자리 잡기가 성공했다. →중국, 동남아가 하나의 권역으로 갈 가능성은. -경제적으로 이미 아세안은 중국과 깊어졌다. 최고의 경제 파트너가 중국이다. 한편으론 남중국해 사태 등에서는 안보와 관련해 협력할 수 있는 미국의 존재도 필요하다. 영리하게도 아세안은 중국, 미국과 양다리 외교를 하고 있다. 당분간 경제는 중국, 안보는 미국과 협력하는 체제로 갈 것이다. →동남아를 호락호락 내줄 미국이 아닌데. -부시 정권 때 무시했으나 오바마 정권 들어 동남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세계에서 경제가 가장 활발한 지역이 동아시아다. 그 동아시아에서 가장 활발한 지역이 동남아다. 과거 한·중·일이던 경제 중심축이 중국·동남아·인도로 바뀌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역설하는 게 아·태 외교다. 그가 취임 후 최초로 방문한 곳이 바로 아세안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국의 대동남아 전략이 한반도에 던지는 함의는. -첫째, 동남아와 동북아는 같은 안보축이라는 점이다. 과거 세계 리더가 미국이었지만 중국도 그에 못지않게 커졌다. 중국은 동남아 국가이자 동북아 국가다. 둘째, 동남아는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을 주는 지역이다. 고성장 축을 따라 우리도 성장을 해야 한다. 셋째, 남북 문제에서 동남아는 적지 않은 변수다. 핵문제는 6자회담이 푼다고 하자. 노무현 정권은 물론 MB 정권에서도 죽였던 동남아 채널은 북한을 변화시키는 데 아주 유효하다.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결혼이민자 2400여명 IT 교육

    정부가 올해 결혼이민자 2400여명을 대상으로 IT 교육을 하고, 100명을 다문화 IT 지도사로 양성한다. 18일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다문화가정 정보화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결혼이민자의 빠른 정착을 지원하고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전국 40여개 공공기관·비영리 민간단체를 통해 ‘집합 정보화교육’이 실시된다. 기존에 수도권에서만 하던 ‘방문 정보화 교육’도 전국 8대 권역으로 확대해 시행하고 다국어 정보화 교재도 개발·제공한다. 또 지방자치단체별로 구축된 364곳의 전국 정보화마을 정보센터를 활용, 인근 읍·면 지역 다문화가정 정보화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어와 IT 기본 소양을 갖춘 결혼이민자 100명을 선발해 IT·한국어 교수법 등 전문교육을 이수하도록 해 ‘다문화 IT 방문지도사’로 양성한다. 이를 통해 가사·육아 등으로 집합교육 참여가 어려운 다문화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정보화 교육뿐 아니라 한국 사회 정착 도우미 역할을 병행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중국어·베트남어·필리핀어·몽골어로 제작된 다국어 정보화 교재를 제공하고, 컴퓨터가 없는 다문화 가정에 중고 컴퓨터를 보급할 예정이다. 또 올 6월에는 정보화에 대한 동기 부여를 위해 ‘정보화제전’을 개최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매년 2만명씩 증가하는 결혼이민자들이 우리 사회에 조기 정착하고 구성원으로서 균등한 기회 제공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화 지원 방안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설연휴, 도심서 즐기며 보내자

    설연휴, 도심서 즐기며 보내자

    서울시는 민족 최대 명절 설을 맞아 19~24일 도심에서 민속놀이와 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21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오리지널 팀이 출연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을 무료로 개최한다. 문화바우처를 소지한 시민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www.sejongpac.or.kr)에서 선착순 1000명까지 무료 관람을 신청할 수 있다. 종로구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은 23일 세계의 다양한 민속공연과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설맞이 세계 문화 어울림마당’을 연다. 20일 영등포구 당산동3가 영등포아트홀에서는 오페라와 뮤지컬 속 명곡을 들려주는 ‘희망콘서트’를 1만 5000원에 즐길 수 있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전시회도 줄을 잇는다. 20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 자리한 한성백제박물관 대강당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인 ‘벼랑 위의 포뇨’를, 송파구 송파동 체육문화회관 ‘송파청춘극장’에서는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상영한다. 오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는 ‘맛있는 미술 아트&쿡’에서는 음식과 식재료를 활용한 사진과 입체작품이 전시되며, 다음 달 19일까지 관악구 남현동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회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도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다음 달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전시장에서는 근현대 유물 모음전 ‘여기는 대한민국 1970㎑’가 열린다.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한 행사도 마련됐다. 19일 중구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 3층에 있는 서울글로벌센터는 결혼이민자와 유학생, 외국인 근로자 등 외국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차례상 차리기, 세배, 떡국 만들기 체험 행사를 한다. 20일부터 매주 화·토요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외국인이 함께 참여해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설날 미수다’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문화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culture.seoul.go.kr)와 해당 기관 홈페이지, 120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SKT 다문화가정에 ‘떡국 나눔’

    SK텔레콤이 18일 다문화가정에 떡국을 대접하고 윷놀이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지난 4일부터 SK텔레콤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에 올라온 댓글이나 리트위트(RT) 숫자만큼 SK텔레콤이 기부한 성금으로 마련했다. 네티즌 5420명의 참여로 540만 2000원을 모았다. SK텔레콤은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 및 아동 100명을 인천 다문화 레스토랑으로 초청해 설날 떡국을 함께 먹고 한복입기 등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가졌다. 행사에는 인천 SK와이번스 전병두, 조동화, 한동민 선수가 자원 봉사자로 나서 아이들과 함께 윷놀이도 즐겼다. 베트남 출신의 행사 참가자는 “설을 앞두고 고향에 SK텔레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소셜 기부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함으로써 나눔 문화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관타나모수용소 10년] (1) 그 형극의 땅을 밟다

    [관타나모수용소 10년] (1) 그 형극의 땅을 밟다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면서 설치한 쿠바 관타나모 미군기지 내 수용소가 끊이지 않는 인권침해 논란 속에 지난 11일로 운영 10년째를 맞았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취임 이후 관타나모 수용소 폐지를 추진하고 있지만, 의회의 반대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부터 3박4일간 전 세계 주요 언론사 기자 14명에게 관타나모 현지와 기지 내 법원에서 17~18일 열리는 알카에다 테러범 아브드 알라힘 알나시리에 대한 군사재판 취재를 허용했다. 한국 언론에서는 서울신문 등 2개사가 취재에 참가했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겨울 새벽, 미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 대합실은 묘한 ‘모순’으로 가득차 있었다. 16일 오전 6시 앤드루스 기지에서 관타나모 미군기지 행(行) 항공기에 탑승하는 과정은 여느 출국 공항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탑승수속 창구 앞에 줄을 선 뒤 담당 장병에게 여권을 건네주고 탑승권을 받았다. 순간 당황했다. 돌려받은 여권엔 ‘출국 도장’이 찍혀있지 않았다. 쿠바 땅도 아니고 미국 땅도 아닌, 애매한 정체성의 관타나모 미군기지에 대한 출입국 기록이 여권엔 남지 않는 것이다. 1인당 왕복 항공료 400달러(약 45만원) 짜리 델타항공 전세기에는 취재기자와 알카에다 수감자 재판 참관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수감자 변호인, 관타나모 기지 근무 미군 장병 면회객 등 100여명이 탑승했다. 이륙 3시간 만인 정오쯤 “관타나모 권역에 진입했다.”는 기장의 안내방송에 창 밖을 내려다보니 짙은 청록색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관타나모는 고도(孤島)였다. 아무리 활주로에 근접해도 바다에는 그 어떤 부표나 어선도 눈에 띄지 않았다. 활주로 끝 입국장에서 입국 수속이 진행됐다. 입국장 안에는 작은 어린이 놀이방이 있었고 현금인출기도 보였다. 미국 방송이 나오는 TV도 걸려 있었다. 즉석 증명사진을 찍은 뒤 유효기간 3일 짜리 출입증을 교부받았다. 본(本)기지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30분간 배를 타야 했다. 야산과 언덕, 평지가 지형적 조화를 이룬 기지 안에는 군데군데 낮은 황갈색 건물과 풍력 발전기 등이 눈에 띄었다. 조셉 토드 브리슬리 등 공보장교들은 “쿠바군과 미군이 육상과 해상에서 경계를 서며 마주보고 있지만 별다른 충돌이 있었던 적은 없으며, 서로 악수를 하고 인사를 교환하는 등 우호적인 관계”라고 ‘평화적 환경’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안내 장교들은 사진촬영을 엄격히 통제하는 등 ‘보안’에 무척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기자들의 사진기를 걷어가 법원 건물이나 벙커 위치가 촬영된 사진은 가차 없이 삭제해버렸다. 건물 중에는 이중삼중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곳이 적지 않았고, 여기에는 어김없이 ‘사진촬영 금지’, ‘출입금지’ 등의 푯말이 붙어있었다. 현역 군인과 가족, 군납업자 등 6000여명이 거주한다는 시내에 나가봤다. 커다란 쇼핑몰 건물이 있었고 그 안에 대형 마트와 맥도널드·서브웨이 등 패스트푸드점, DVD 대여점,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 있었다. 식당이나 마트에서 일하는 점원은 대부분 자메이카 등 인근 중남미 출신 이민자들이었다. 쿠바가 아니라 미국의 어느 소도시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글 사진 관타나모(쿠바)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요즘 유럽은 독일어 열풍

    요즘 유럽은 독일어 열풍

    “갑자기 유럽 전체가 독일어로 말하기 시작했다.” 독일 집권 기민당(CDU)의 원내대표 볼커 카우더가 지난해 11월 당 회의에서 한 말이다. 이유는 바로 일자리다. 50%에 이르는 최악의 실업률에 직면한 스페인, 그리스 등 남유럽 청년들이 줄지어 ‘일자리 강국’ 독일로 구직 이민에 나서면서 독일어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조명했다. 독일어 강사가 재정 위기 속에서 가장 잘나가는 직업이라는 말이 돌 정도다. 전 세계에 독일어와 독일 문화를 알리는 독일문화원(괴테 인스티튜트)은 요즘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독일문화원에서 20년 넘게 독일어 강사로 일하고 있는 귄터 슈빈저(61)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어 강좌가 요즘처럼 인기를 얻은 때가 없었다.”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도 경제가 호황을 이루면서 독일에 대한 이미지가 확실히 나아졌다.”고 말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독일문화원 직원들은 독일에서 일자리를 구하려는 스페인 청년들의 취업원서 작성까지 도와주고 있다. 독일문화원은 이 틈을 타 독일 경제의 성과를 홍보하는 안내서까지 방문객에게 나눠주고 있다. 통계에서도 남유럽에서 독일로의 유입 흐름은 뚜렷이 감지된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6월 독일로 이주한 사람은 모두 43만 5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었다. 이 가운데 외국 국적을 지닌 이민자수는 38만 1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급증했고, 유럽연합(EU)회원국에서는 29% 더 유입됐다. 특히 남유럽국가에서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그리스 출신 이민자는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84% 급증한 9000명을 기록했다. 스페인 출신 이주민은 7200명으로 전년에 비해 50%나 늘어났다. ‘두 개의 유럽’이라 불릴 정도로 독일의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능력은 유럽 내에서도 독보적이다. 외려 독일에서는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최근 독일 상공회의소(DIHK) 설문에 따르면 독일 기업의 3분의1이 숙련노동자 부족이 경영의 최대 위험요인이라고 응답했고, 가게·식당 등에서도 일할 사람을 찾는 광고가 넘쳐난다. 재정위기가 심화된 지난해에도 독일은 3%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미국이나 유로존 전체 GDP 성장률의 2배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실업률은 5.5%에 불과했다. 같은기간 청년 실업률도 8.1%로,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지난해 민간 소비는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지난 5년 동안 최고 수준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이란, CIA 스파이 혐의 미국인에 사형선고

    핵 위협과 경제 제재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강경 행보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사이에 두고 이란과 미국은 각각 해협 봉쇄와 군사 대응을 경고했고, 외교·정치적으로 치열한 신경전을 주고받고 있다. 이란은 미 중앙정보국(CIA)의 스파이 혐의로 지난달 붙잡혀 기소된 이란계 미국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위기감은 8일(현지시간) 이란의 ‘우라늄 농축’ 주장으로 최고조에 이르렀다. 급기야 미국은 이란의 미국 시설 사이버 공격 음모에 연루된 의혹이 있다며 주미 베네수엘라 고위 외교관을 ‘외교상 기피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해 추방 명령을 내렸다. 미 국무부는 “영사 관계에 관한 빈협약에 따라 베네수엘라의 마이애미 주재 총영사 리비아 아코스타 노구에라를 기피 인물로 지정, 10일까지 미국을 떠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가 남미의 대표적인 반미 지도자 우고 차베스가 이끄는 나라이긴 하지만, 미국의 조치는 공교롭게도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방문 일정에 맞춰 이뤄졌다. 앞서 외신들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와 니카라과, 쿠바, 에콰도르 등 ‘차베스를 중심으로 한 반미(反美) 노선의 남미 4개국’을 닷새간 방문해 국제 사회의 압박과 고립을 타개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란의 최고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국영 TV를 통해 “적들의 제재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란 법원은 9일 이란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전직 미 해병대원 아미르 미르자이 헤크마티(28)에게 “적대국(미국)과 협조해 CIA의 스파이로 활동하면서 테러를 모의한 죄”를 적용해 사형을 선고했다. 미 국무부는 ‘정치적 기소’라며 헤크마티의 석방을 촉구해 왔다. 헤크마티는 이란 법에 따라 선고일로부터 20일 안에 항소할 수 있다. 한편 알리 아스가르 솔타니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주재 이란 대사는 이란 중북부 포르도 지하시설 등에서 우라늄 농축에 착수했다는 언론보도 내용을 확인했으며, 모든 활동은 IAEA의 감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 인터넷판은 양국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하면서도 최근 수개월간 상황 전개가 위험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올드펌 더비行 노리는 기차

    지구상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또 가장 치열한 축구 더비는 뭘까. 바로 차두리와 기성용이 뛰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과 레인저스의 ‘올드펌 더비’다. 무려 12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더비가 29일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다. 더비란 스포츠에서 같은 지역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의 라이벌전을 뜻한다. 그래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는 더비가 아니라 라이벌전이다.  세계 3대 더비는 글래스고의 올드펌 더비, 이탈리아 밀라노의 AC밀란-인테르밀란의 ‘밀라노 더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보카주니어스-리버플레이트의 ‘수페르클라시코’다. 셋 다 전쟁과 다름없다. 선수들은 거친 플레이를 서슴지 않고, 대체로 계급적 동질성으로 똘똘 뭉친 각각의 팬들은 그라운드 밖에서 패싸움을 벌인다. 사망 사건이 발생하지 않으면 다행으로 여길 정도다.  이 3대 더비 가운데 올드펌 더비는 계급뿐만 아니라 민족, 종교 문제까지 얽혀 있어 그 치열함이 상상을 초월한다. 셀틱은 아일랜드 빈민층 이주민을 위해 가톨릭 수도승들이 창단한 클럽이다. 자연스레 아일랜드 팬들이 몰려들었고,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의 독립운동과도 연결됐다. 최근에도 셀틱 팬들이 IRA 찬가를 응원가로 불러, 경기장에서 정치적 의사표현을 금지한 유럽축구연맹(UEFA)이 셀틱 구단에 벌금을 물리는 일이 있었다. 반면 레인저스는 아일랜드 이민자에게 반감을 갖고 있으며, 북아일랜드의 영국 귀속을 지지하는 신교도들이 주요 팬층이다. 한때 두 팀은 자신들과 종교가 다른 선수는 아예 영입조차 하지 않았다.  성적도 막상막하다. 레인저스는 리그 54회, FA컵 33회, 리그컵 27회 우승을 차지했고, 셀틱은 리그 42회, FA컵 35회, 리그컵 14회 우승했다.  게다가 최근 8연승을 거두며 선두 레인저스(승점 48)를 승점 1점차로 추격한 셀틱엔 이번 올드펌 더비가 선두에 등극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이런 최고의 더비에 ‘기-차 듀오’가 출격을 준비한다. 특히 올드펌 더비에서 뛰고 싶어 지난해 7월 셀틱에 입단했다던 차두리는 부상 등으로 7번의 출전 기회를 놓쳤다. 그가 생애 첫 올드펌 더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교통문화발전대상] ‘교통안전 지킴이’ 236명 포상

    제4회 ‘교통문화발전대회’ 시상식이 15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국토해양부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사와 교통안전공단이 공동 주관한다. 도로·철도·항공·해양 등 각 분야에서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한 단체와 개인에게 포장(1명), 대통령 표창(8명), 국무총리 표창(개인 10명·단체 4곳), 서울신문사장 특별상(단체 1곳) 등이 주어진다. 국토해양부 장관 표창(140명)과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표창(40명)도 이뤄진다. 또 교통문화지수 우수 지방자치단체 8곳을 선정해 국무총리표창(4곳)과 안전공단 이사장 표창(4곳)을 수여한다. 교통안전 사용자제작 콘텐츠(UCC) 공모전 입상자 22명에 대한 시상도 실시된다. 지난해부터 해양 분야가 추가돼 수상자가 소폭 늘었다. 대회는 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교통봉사상과 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해 온 교통안전촉진대회가 통합돼 2008년 출범했다. 올해에는 교통문화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등 236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포장(개인) ▲조성일 중부고속㈜ 대표이사 ■대통령 표창(개인) ▲강대석 경남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김기봉 교통안전공단 센터장 ▲김성식 신성기업사 대표이사 ▲김인하 영인운수㈜ 대표이사 ▲박희대 대구광역시 주사 ▲이득로 손해보험협회 자동차보험 본부장 ▲임충성 새서울고속㈜ 전무이사 ▲조동혁 한국철도공사 강릉역 역무원 ■국무총리 표창(개인) ▲권순돈 인천국제공항공사 운송시설처 팀장 ▲문원우 한국중부발전㈜ 서천화력발전소 차장대리 ▲박치영 전북지방경찰청 경사 ▲서종도 한국도로공사 경남지역본부 차장 ▲성기천 한국공항공사 시설안전본부장 ▲신성필 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 ▲이규민 충남고속㈜ 대표이사 ▲이상공 대기해양㈜ 상무이사 ▲이원귀 경기도 새마을 교통봉사대 부대장 ▲최강환 인천광역시 행정사무관 (단체) ▲경전여객자동차㈜ ▲용남고속㈜ ▲전국버스공제조합 ▲한남관광개발㈜ ■국토해양부장관 표창(개인) ▲신인휴 ▲임종택▲ 박도형 ▲김성곤 ▲변홍구 ▲윤병주 ▲조장우 ▲김현수 ▲변장선 ▲안광엽 ▲곽수민 ▲서종호 ▲이판호 ▲백정기 ▲김종면 ▲이혜경 ▲김용한 ▲최상구 ▲백승권 ▲오주일 ▲배치호 ▲강위석 ▲윤복한 ▲이홍석 ▲정평훈 ▲신우균 ▲박경환 ▲조재갑 ▲김춘길 ▲이창순 ▲박세장 ▲김영조 ▲한윤택 ▲이종섭 ▲장유진 ▲정관목 ▲공태영 ▲문창용 ▲오문식 ▲홍성령 ▲허치영 ▲김학현 ▲최종훈 ▲주정식 ▲박문환 ▲장병주 ▲박종화 ▲박종수 ▲이철희 ▲임성규 ▲한재혁 ▲염규한 ▲문종호 ▲배영진 ▲김정기 ▲김인충 ▲한우진 ▲민승곤 ▲박정근 ▲박수일 ▲이공우 ▲전연후 ▲빈주연 ▲전병규 ▲박성권 ▲윤재승 ▲양태모 ▲우남철 ▲전봉기 ▲이승형 ▲고양권 ▲이동기 ▲박창준 ▲김춘식 ▲임덕수 ▲이규일 ▲권영길 ▲이동환 ▲강병정 ▲김석 ▲우춘식 ▲박수한 ▲조주현 ▲전선영 ▲최영박 ▲이춘희 ▲정춘택 ▲김명주 ▲이대호 ▲안상태 ▲김명기 ▲강남택 ▲정창숙 ▲이민자 ▲김윤배 ▲이애경 ▲배연돈 ▲유진화 ▲김혜원 ▲이상원 ▲김주수 ▲권영희 ▲이강영 ▲이광호 ▲이덕형 ▲안동문 ▲김덕성 ▲김경원 ▲김수진 ▲권오우 ▲ 서기수 ▲남임숙 ▲신원집 ▲위지환 ▲우영근 ▲조을현 ▲김병태 ▲지태희 ▲강대규 ▲이용배 ▲김길호 ▲최구원 ▲소순기 ▲김윤기 ▲김성태 ▲권종하 ▲임정백 ▲박재식 ▲서광옥 ▲신건규 (단체) ▲공군본부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충북 청주 흥덕지회 ▲대전광역시 도시철도공사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전주 덕진지회 ▲한승택시㈜ ▲한일운수㈜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강원 삼척지회 ▲금강운수㈜ ▲가성㈜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경북 영주지회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표창 ▲심윤수 ▲안종형 ▲정행균 ▲김기철 ▲장충구 ▲손주호 ▲방상선 ▲박광식 ▲박명식 ▲곽원준 ▲강명훈 ▲정종희 ▲박찬주 ▲장명식 ▲석인주 ▲공석영 ▲박영하 ▲최윤정 ▲박경아 ▲권윤근 ▲김병락 ▲김종식 ▲김종훈 ▲김희철 ▲임신풍 ▲황윤환 ▲이종원 ▲김술호 ▲황임수 ▲이은미 ▲김정환 ▲오세윤 ▲박종화 ▲이동경 ▲유영국 ▲이경구 ▲변상호 ▲허석길 ▲양철용 ▲공양진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행복 메아리 들으러 오세요”

    “언젠가 천안교도소를 찾아가 외국인수형자들 앞에서 ‘사랑으로’를 불렀는데 가슴이 뭉클했어요.”(중국 출신 왕금봉씨) “한국어 실력도 절로 부쩍부쩍 늘고 여러 나라 문화도 이해하게 돼 생활에 자신감이 생겨요.”(베트남 출신 토티란앵) 22일 청량리 롯데백화점에서 첫 정기공연을 갖는 이들은 조촐한 무대를 일주일 남짓 앞둔 14일 이렇게 말했다. 서울 동대문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여성결혼이민자 합창단 ‘행복 메아리’ 단원들이다. 공연은 무료다. 레퍼토리도 가요, 팝, 캐럴 등 다양하다. 합창단은 중국,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네팔, 인도네시아에서 온 20명으로 2008년 결성돼 병원 등을 찾아다니며 재능 나눔을 실천한다. 2009년엔 청와대에 초청되는 영광까지 안았다. 미국 맨해튼 음대 대학원 전문연주자 과정을 거친 김선영 지휘자는 “언어와 문화 차이로 고민하는 이들을 보면 동병상련을 느낀다.”면서 “특히 한국생활 적응도 힘든 터에 재능봉사를 하는 모습엔 가슴 찡해진다.”고 말했다. 유덕열 구청장은 “다문화가족의 문화욕구를 충족하고 작으나마 통합사회를 이루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벨기에 수류탄 살상·伊 인종차별 총격… 유럽 ‘피의 화요일’

    이탈리아와 벨기에에서 같은 날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의 총기 난사는 극우 인종차별주의자의 소행으로 밝혀져 지난 7월 극우 나치주의자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벌인 노르웨이 대참극의 악몽을 상기시키며 가뜩이나 경제위기로 뒤숭숭한 유럽의 세밑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이탈리아 경찰 당국은 13일(현지시간) 토스카나주 주도인 피렌체 도심 시장 두 곳에서 소설가인 잔루카 카세리(50)가 세네갈 출신 노점상들에게 총을 난사해 2명이 즉사하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 남자는 점심시간에 달마치아 광장에 차를 세운 뒤 갑자기 총을 쏴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중태에 빠뜨렸다. 이어 차를 타고 도주한 뒤 2시간이 지나 기차역 인근의 산로렌초 시장에서 또다시 노점상에게 총을 난사해 2명을 다치게 했다. 범인은 지하 주차장에 숨어 있다가 경찰이 다가오자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 현지 RAI 국영TV는 카세리가 극우 인종차별주의 단체에서 주최한 시위에 여러 차례 참가한 사실을 경찰이 파악했다면서 인종 증오 범죄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건 직후 피렌체에 거주하는 세네갈 출신 이민자 200여명은 거리로 나와 항의 시위를 벌였다. 그는 ‘혼돈의 열쇠’라는 역사소설을 쓴 작가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다음 날인 14일 이탈리아 경찰은 로마에 본거지를 둔 극우단체 ‘민병대’(Militia) 회원 5명을 체포하고 10대 1명을 포함한 16명을 연행해 조사했다. 이들은 로마에 사는 유대인 공동체 대표, 조지 부시 전 미 대통령 등 유대인과 정치인 등을 대상으로 테러를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벨기에 남동부 리에주시 생랑베르 광장에서는 33세 남성 노르딘 암라니가 수류탄을 던지고 총을 난사하는 무차별 살상극을 자행해 생후 23개월 된 아기와 15, 17세 청소년 등 3명이 숨지고, 125명이 다쳤다. 벨기에 검찰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암라니는 여성 1명을 살해하고 광장에서 청소년 등 3명을 죽인 뒤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고 밝혔다. 당시 암라니는 사람들에게 수류탄 3발을 던졌는데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4번째 수류탄이 우발적으로 폭발하면서 죽었을 수도 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그는 사건 직후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다리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범행 당시 그가 갖고 있던 배낭 안에서는 수류탄 여러 발과 자동소총, 권총, 잡지 9권이 발견됐다. 이날 임라니의 자택 수색에 나선 경찰은 그가 범행 장소로 가기 전 살해한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피살된 여성은 암라니의 이웃집 청소부(45)로 사건 당일 오전 ‘일자리를 주겠다.’며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테러나 조직범죄단체와는 관계없는 단독 범행으로 보고, 범행 동기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외톨이 늑대’형 테러라는 분석도 나온다. 암라니는 규칙적으로 심리치료를 받아왔으며 실업급여를 받고 있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그의 전 변호사는 RTBF TV와의 인터뷰에서 “형을 마친 뒤 그는 사회에 대한 빚을 갚았다고 생각했으나 경찰들로부터 학대를 받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암라니가 총기와 마약, 성폭행 혐의로 복역한 적이 있으며, 2008년 대마초를 재배한 혐의로 5년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10월 가석방됐다고 보도했다. 범행을 저지른 이날도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길이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은평, 결혼이민자 모국방문 지원

    은평구는 국제결혼을 통해 모범적인 가정생활을 하고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모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결혼이민자에게 모국방문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13일 구에 따르면 결혼이민자 가족 모국방문 지원사업은 향수를 달래주고, 가족구성원 간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안정적인 가족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2009년 다섯 가족 20명, 지난해에는 다섯 가족 21명이 지원받았다. 올해는 지난 11월 결혼기간, 경제적 여건, 시부모 봉양 여부, 자녀수 등을 고려해 모두 여섯 가족 24명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이버大 신·편입생 모집] 고려사이버대학교

    고려사이버대학은 내년 1월 4일까지 2012학년도 전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신입학은 고등학교 성적(수능 성적 반영 안함)과 학업계획서를, 편입학은 전적대학 성적과 학업계획서를 각각 50%씩 반영해 선발한다. 학업계획서는 고려사이버대학 입학지원센터에서 입학지원서 제출 시 함께 작성하면 된다. 특히 이번 입시에서는 신입학 장학혜택을 대폭 강화해 고등학교장 추천 입학자의 경우는 2년간 수업료 전액을,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 본인이나 소년소녀가장은 2년간 수업료의 50%를 감면 지원해 준다. 최근 3년 이내 특성화고(전문계고) 졸업자가 입학할 경우에는 입학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고려사이버대에서 학업을 마쳤거나 배우고 있는 선배들이 후배를 추천해 주면 추천받은 사람의 입학금을 50%까지 감면해 주는 제도도 있다. 또 고려사이버대는 합격자뿐 아니라 학업에 열정이 있는 지원자 전체에게 대학 교육의 기본이자 교양인의 소양인 글쓰기 강좌 기초과정(5주 과정)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합격자에게는 심화과정(추가 5주 과정)도 추가로 제공된다. 자세한 입학정보와 지원방법은 입학지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고 전화 상담(02-6361-2000)도 가능하다. 개교 10주년을 맞은 고려사이버대(총장 김중순)는 국내 최초의 사이버대학으로, 2001년 2월 설립됐다. 지난해 2월에는 학교법인 한국디지털대와 통합했다. 7개 학부에 17개 학과가 있다. 이 가운데 실용외국어학부 아동영어학과와 상담교육청소년학부 청소년학과는 고려사이버대에만 설치돼 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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