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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하이라이트

    ■세계는 지금(KBS1 토요일 밤 10시 30분) 히틀러와 나치를 추종하는 신나치주의자들의 단체, ‘네오나치’. 최근 독일에서 청년들의 ‘네오나치’ 가입률이 늘어나고 있다. ‘네오나치’는 10년간 터키 출신 이민자 10명을 살해하는 등 인종차별적 성향으로 독일 사회에서 문제가 되어 온 단체이다. 그런 이들이 독일에서 세력을 점점 키워가고 있는데…. ■최고다 이순신(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준호는 미령이 순신을 가르치는 데 뭔가 꿍꿍이가 있음을 의심하게 된다. 그러던 중 일도의 말실수 때문에 이정을 그만두게 하려 순신을 이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정애는 옷을 차려입고 미령을 찾아갔다가 길자를 찾아가 서러움을 토해낸다. ■OBS 스페셜(OBS 토요일 밤 8시 15분)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고급육은 몸에 해로운 고지방육에 불과했다. 이번 시간 ‘육식의 반란-마블링의 음모’에서는 소고기 마블링 속에 숨어 있는 거짓과 담합, 자본의 암투를 들여다본다. 그리고 한국의 식 문화와 소고기 생산구조, 환경 문제까지 한눈에 살펴본다. ■나눔 0700(EBS 토요일 오후 3시 50분) 올해 서른여덟 살인 양미정씨에게는 뇌병변을 앓고 있는 딸 열네 살 허주민양이 있다. 딸뿐만 아니라 미정씨에게도 뇌병변 장애와 시각 장애가 있다. 게다가 주민이를 낳고 왼쪽 편 마비가 온 미정씨. 주민이는 실제 나이는 열네 살이지만 뇌병변 장애 때문에 한 살짜리 어린아이의 지적 수준을 가지고 있다. ■문화 책갈피(KBS1 일요일 밤 11시 30분)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들이 불러 놀라운 감동을 불러낸 아리아가 있다. 그중 폴 포츠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불러 더욱 유명해진 곡, ‘네순 도르마’. 우리에게 ‘공주는 잠 못 이루고’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진 이 음악이 전 세계를 감동시킨 이유는 무엇일까. ■금나와라 뚝딱(MBC 일요일 밤 8시 45분) 가족들과의 식사 자리에 대역으로 가게 된 몽희. 현수에게 유나의 평소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가지만, 평소 성격이 불쑥 튀어나오며 현수를 조바심 나게 한다. 한편 영애를 무시하는 듯한 가족들의 태도에 기분이 상한 현태는 현준과 싸운다. ■SBS 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15분) 어느 순간부터 어떤 사람들은 특정 물건에 집착하며, 그 물건이 쌓여 있는 틈바구니에서 생활하고 있다.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사거나 주워 와 집안 가득 축적하는 행위를 호딩이라 일컬으며, 이러한 행위를 하는 사람을 호더라 부른다.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최근 호더들의 수는 늘어나는 추세다.
  • [서울 플러스]

    아토피 안심학교 15곳 선정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초등학교 2곳, 어린이집 10곳, 유치원 3곳을 아토피 안심학교로 선정했다. 이 학교들을 경희대 병원과 함께 정기적으로 방문해 고위험군 학생에게 개별상담을 벌이고, 알레르기원 발견을 위한 피부 반응검사를 곁들이게 된다. 또 미세먼지 측정 등 환경관리를 통해 아토피에 적극 대처할 예정이다. 지역보건과 2127-5385. 토요일 명동 나이트 페스티벌 ■중구(구청장 최창식) 6일 오후 9시 30분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명동에서 나이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명동CGV에서 5000원으로 심야영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문화관광과 3396-8213. 결혼이민자 결연가족 맺어주기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결혼이민자 가족이 한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를 1:1로 매칭하는 결연가족 맺어주기에 나섰다. 멘토링 사업에 멘토로 참여할 자원봉사자와 멘티를 희망하는 결혼이민자와 자녀는 오는 20일까지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사회복지과 3423-5892. ‘신생아 수면’ 車 스티커 배부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신생아의 건강한 수면을 돕고 이웃의 자발적인 배려를 유도하기 위해 ‘쉿! 아기가 코~ 자요’ 차량용 스티커와 현관문 걸이를 제작해 출산가정에 나눠준다. 삼성화재 성북구청점의 후원으로 만들어 예산을 절약했다. 건강관리과 920-1927.
  • “홍콩서 中공산당원 18만명 활동”

    홍콩에서 암약하는 중국 공산당원이 무려 18만명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이 발행하는 잡지 보쉰은 최근 발간된 3월호에서 홍콩·마카오 공작협력 소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홍콩에 잠복한 공산당원 수는 그동안 공개된 적이 없다. 보쉰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지 16년이 돼 가지만 여전히 반(反)중국 정서가 강해 당의 통제 범위 아래 두고자 대규모 지하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홍콩 내 지하 당원 18만명 중에는 중국에서 홍콩으로 넘어간 이민자 출신이 7만~8만명으로 가장 많다. 중국에 공산 정권이 수립된 1949년 이후 개혁·개방이 시작된 1978년까지 홍콩으로 넘어간 중국 대륙 이민자는 최소 1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당원 출신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홍콩 정착 이후 당과 연락을 끊고 당비도 납부하지 않았다. 당헌에 따르면 공산당원의 당비 납부가 6개월 이상 연체될 경우 당원 자격이 소멸된다. 다만 공산당은 이들의 신상 자료인 당안을 보유하고 이들의 행적을 파악하고 있었다. 2003년 7월 홍콩에서 50만명의 시민이 참가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자 공산당은 홍콩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들 당원 출신 이민자들을 활용하기로 했다. 임의 탈당을 하고 당비를 납부하지 않은 전력을 모두 사면해 줬다. 당은 100만명의 이민자 중에서 선별을 거쳐 7만∼8만명을 재입당시키고 당의 업무를 맡겼다는 것이다. 중국은 일국양제(一國兩制·홍콩 반환 뒤에도 자본주의 시장경제·법률제도·생활양식을 허용) 원칙에 따라 홍콩을 통치하고 있다. 홍콩의 헌법격인 기본법에 따라 2017년부터 홍콩인들이 수반인 행정장관을 직접 선출하도록 보통선거를 허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막후에서 홍콩을 통제하기 위해 친중국계 인사가 홍콩장관이 돼야 한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홍콩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차오샤오양(喬曉陽) 전국인민대표대회 법률위원회 주임(위원장)은 지난 24일 한 세미나에서 “중국 정부에 맞서는 반대 진영 인사는 홍콩 행정장관이 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서울광장] 한국의 외국인, 외국의 한국인/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한국의 외국인, 외국의 한국인/육철수 논설위원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독일에서 귀화한 한국인이다. 옛날로 치면 ‘객경’(客卿, 이방인 공직자)인 셈이다. 이젠 ‘진짜 한국인’이지만, 35년 동안 이 땅에 살면서 권위적이고 배타적인 문화에 마음이 상한 적도 많았던 모양이다. 그는 ‘툭! 터놓고 씹는 이야기’라는 저서에서 김영삼(YS) 대통령과 얽힌 ‘기분 나쁜’ 기억을 털어놓았다. YS와는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여러 차례 만났다고 한다. 한번은 YS와 독일 콜 총리의 회담 때 통역을 맡았다. 회담 직전, 이 사장은 YS가 활짝 웃으며 악수를 청할 줄 알았는데 시선을 외면해 불쾌했다고 한다. 일국의 대통령이 일개 통역과 아는 척하는 게 체통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기는 것 같아 언짢았다고 한다. 지금은 이런저런 문화적 상처를 다 이겨내고 공기업을 맡아 잘 이끌고 있다. 외국의 정·관·재계에서 활약하는 한국인들도 이 사장 못지않게 이질적 문화에 애를 먹었을 것이다. 미국에서는 상·하원 의원과 백악관·행정부에서 고위직에 오른 한국계가 많다. 주한 미국대사도 한국계이고, 말레이시아 주재 미국대사도 한국계가 물망에 올랐다. 프랑스에서는 한국인 입양아 출신이 장관이 됐다. 물론 개인적인 능력이 뛰어나서겠지만 그 나라의 문호 개방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주초에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전격 사퇴는 여러 상념에 젖게 한다. 재미교포인 그는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려 했던 꿈이 산산조각 났다”며 사퇴 이튿날 황망히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중국적 문제와 이상한 소문에 시달리다 못해 그만뒀다지만, 아까운 인재를 잃었다는 생각에 마음 한구석이 뻥 뚫리는 것 같았다. 대통령이 삼고초려해서 새 정부의 핵심 부처를 맡기려 했던 인물이기에 더욱 그랬다. 해외에서 꿈을 이룬 우리 인재들이 국내에 들어와 또 좌절하는 모습을 보면서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답답하다. 인재 영입의 중요성은 2200년 전, 중국 춘추전국시대에도 다르지 않았다. 초(楚)나라 출신으로 진(秦)나라의 객경이던 이사(李斯)는 축객령을 내린 진시황에게 상소를 올려 “태산은 한 줌 흙도 사양하지 않으며, 큰 강과 바다는 작은 개울물도 가리지 않는다”는 유명한 말로 설득했다. 하물며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춘추전국시대 사람들보다 생각이 못해서야…. 동식물은 이종교배나 접붙이기로 품종을 개량한다. 사과 중에서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부사’는 바로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한 품종이다. 문화도 융성한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이 서로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주면서 진전한다. 사람도 별반 다르지 않다. 로마제국이 강성한 이면에는 이민족에게 황제 자리까지 내줄 만큼 개방적이었던 덕분이다. 세계가 1일 생활권이 된 마당에 국경을 초월한 인적 교류와 외부 두뇌의 영입은 피할 수 없는 추세다. 이민자의 천국인 스웨덴은 정치인의 18%가 이민자 출신이다. 이민자가 이 나라를 가장 선호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이민자에 대한 정착지원금 보조, 언어훈련, 문화·직업교육 등 정책마다 빈틈이 없다. 어느 나라나 외국인 혐오(제노포비아)로 골머리를 앓고 있고, 스웨덴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정부와 사회의 노력에 따라 이렇게 달라진다. 외국인에 대해 배타성이 강한 우리는 스웨덴에서 배울 게 많다. 외국인이 100만명이 넘었어도 공직에 진출한 사람은 이참 사장과 이자스민(필리핀 출신) 의원 등이 고작이다. 하기야 외국에서 성공한 한국인 인재 한 사람을 영입하기도 쉽지 않은데 귀화한 인사까지 챙기라면 당장은 무리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제는 시작해야 한다. 나라의 장래를 위해 외국에서 대성한 한국인은 물론, 한국으로 귀화한 외국인에게 기회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국민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때다. 21세기는 인적 자본이 곧 국력인 시대이기 때문이다. ycs@seoul.co.kr
  • 외국인밀집지역 발전계획 수립해야

    외국인 밀집지 등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 별로 외국인주민 종합지원 계획수립이 의무화된다. 행정안전부는 제2차 외국인정책기본계획에 따라 일선 자치단체들이 외국인주민 종합지원 계획을 수립해 해당 시도에 제출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자치단체별 지원 계획에는 외국인주민 전담기구 설치와 인력 배치 계획, 외국인주민 지원을 위한 민관협력체계 구축방안 및 관련 조례 정비 계획 등이 담긴다. 특히 지난해 외국인주민 현황조사에서 외국인 밀집지역으로 확인된 49개 지자체는 이들 지역에 대한 발전계획을 반드시 포함해 지원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외국인이 1만명 이상이거나 인구 대비 5% 이상인 외국인 밀집지역이 생성된 지자체는 서울 영등포구와 구로구·관악구, 대구 달서구, 충남 아산시와 충북 음성군 등 49곳이다. 이들 지역에 대한 지원계획은 자체사업 부문에 포함된다. 더불어 이들 밀집지역 환경개선 국비지원과 관련한 지방비 매칭비(국비 70%외 나머지 예산)를 다음 달 추경예산에 확보하도록 조치해 실질적인 예산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일선 읍·면·동에서는 3월부터 다문화가정의 정착을 돕는 ‘결혼이민자 생활멘토단’ 제도가 실시된다. 생활멘토단은 전국 132개 지역에서 시범운영한 후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美 예산자동삭감 발동… 영향은

    미국 연방정부 예산 자동 삭감(시퀘스터) 발동으로 국방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미 정부는 앞으로 7개월간 850억 달러(약 91조 8000억원)의 지출을 줄여야 하는데 절반 이상인 460억 달러를 국방 부문에서 삭감해야 한다. 이에 따라 주당 1500~2000명으로 추산되는 국방부의 민간 고용이 동결되고 일시 해고 대상만 4만 6000여명에 달한다. 전국에 산재한 국방부 관련 시설의 개축 및 보수 예산 가운데 100억 달러 이상이 감축되는 것은 물론 전투기 비행 시간이 줄어들고 무기 개발 프로그램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국방예산 삭감은 (군의) 훈련과 대비 태세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회 안전망에도 타격이 우려된다. 연방항공청(FAA) 직원 4만 7000여명이 무급 휴가에 내몰리고 세관을 비롯해 국경경비대, 연방교통안전청(TSA) 직원들도 같은 처지에 놓인다. 무급 휴가자에게는 최소 1개월 전에 통보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공항 등에서의 운영 차질은 4월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농무부는 육류 검사 직원 8400명이 무급 휴가를 가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육류 공급과 식품 안전 검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밖에 연방수사국(FBI)과 연방검찰 검사, 사회보장국 직원, 국세청(IRS), 식품의약국(FDA),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방재난관리청(FEMA), 국립공원관리청 등도 마찬가지여서 사실상 모든 분야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교정 행정도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미 시퀘스터에 대비해 구금 상태에서 풀어준 불법 이민자 수가 2000명을 넘었고 이달 말까지 3000명이 추가로 석방된다. 반면 메디케어(노인 의료보장)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장) 등은 삭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안보가 타격을 입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현재까지의 상황에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캐서린 윌킨슨 미 국방부 공보관은 “동맹국, 우방국들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안보 공약은 변하지 않을 것이고 아시아·태평양 우선 정책도 변함없을 것”이라면서 “미 국방부는 훈련과 장비 면에서 최정예 병력을 아·태 지역에 계속 배치하면서 모든 긴급 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보도했다. 실제 유사시 한국 방어를 위한 작전 연습인 ‘한·미 키리졸브’ 훈련은 예정대로 오는 10일부터 2주간 실시된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이민 가봐야… 굿바이 코리아, 50년래 최저

    지난해 해외 이주(이민)를 신고한 우리 국민은 538명에 그친 것으로 1일 집계됐다. 정부가 해외 이주 통계를 작성한 1962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해외 이주가 정점에 달했던 1976년 4만 6533명의 1.15%에 불과하다. 2011년 신고자 753명보다도 215명이 줄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이주자가 445명으로 가장 많았고, 캐나다 48명, 아시아 등 기타지역 21명, 호주 18명, 유럽 5명, 뉴질랜드 1명 순으로 나타났다. 라틴 아메리카 이민자는 없었다. 해외 이주는 1962년 386명으로 집계된 후 매년 급증하다 1976년 최고점을 찍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코리아 엑소더스’는 연간 1만명 이상을 유지했지만 2003년 9509명으로 신고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 미만이 됐다. 이후 줄곧 감소세로 돌아서 2006년 5177명, 2007년 4127명, 2008년 2293명에서 2010년에는 1000명 선이 깨진 899명을 기록했다. 2003년 이후 10년 사이 90%가 감소한 것이다. 해외 이주의 급감은 한국의 경제력이 향상되고, 선진국과의 격차가 해소되면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분석된다. 전 세계적으로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외 이주가 줄어드는 추세다. 각국의 경기침체로, 해외 이주를 해도 숙련된 전문 인력을 빼고는 이주 노동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는 “먹고살기 힘든 데 이민이나 가버릴까”라는 말이 쉽게 통용되지 않는 시대가 됐다. 또 다른 이유로는 해외 이주를 신고하지 않는 ‘통계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국내법상 해외 이주를 신고하면 거주 여권으로 출국한다. 이 경우 국내 주민등록증은 말소된다. 때문에 거주 여권을 발급받지 않고, 일반 여권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영주권을 받고 이주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이 경우 해외 이주가 여의치 않아 국내로 다시 돌아와도 행정적 불이익나 불편은 없다. 외교부 관계자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 이민자가 존재하지만 우리 경제가 발전하면서 해외 이주 자체가 전반적으로 크게 줄어든 추세”라고 말했다. 한국이 낫다는 인식이 과거보다 커지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람의 마음을 사는 법 장사 고수에게 배우다

    사랑도 팔고 산다는 말이 있다. 이성을 유혹할 때도 장사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어떤 남자는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 오래도록 사랑하고, 또 어떤 사람은 여인을 제대로 만나 보지고 못한 채 쓸쓸하게 홀로 지낸다. 물건도 마찬가지다. 같은 물건을 팔아도 누구는 망하고 누구는 대박을 터뜨린다. 이런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 바로 ‘세일즈의 기술’이다. 세일즈는 비즈니스의 최전선에서 벌어지는 가장 치열한 전투이며 매출과 이익을 직접적으로 좌우하는 수단이다. 남을 설득하거나 일자리를 구할 때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에게 브로콜리 한 조각 먹일 때도 장사의 기술이 필요하다. 우리는 늘 세일즈에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살면서 어떻게든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결국 판매자가 되느냐, 아니면 구매자가 되느냐를 선택해야만 한다. 지구는 돌고 세일즈는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하버드 경영대학원에는 장사의 기술을 가르쳐 주는 세일즈 과목이 있을까. 답은 ‘없다’이다. 하버드 MBA 출신의 저널리스트 필립 브러턴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입학해 교과과정에 세일즈 과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어리둥절했다. 그래서 세일즈의 마법사들을 찾아 여행길에 나섰다.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장사꾼들을 만나기 위해 직접 현장에 뛰어들었던 것이다. 시장에는 거래를 성사시키는 그들만의 노하우가 가득했다. 이슬람 상인의 대명사인 모로코 상인들의 흥정술, 상품 정보를 이야기로 만들어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홈쇼핑, 일본 보험 판매왕의 인맥 관리술, 예술을 상업화해 우아하게 돈을 버는 미술상의 노하우, 무일푼의 이민자들이 맨몸으로 사업을 일궈 내는 영업의 현장을 겪었다. 신간 ‘장사의 시대’(필립 델브스 브러턴 지음, 문희경 옮김, 어크로스 펴냄)는 교과서와 강의실에서 배울 수 없는 세일즈의 진면목을 들려주는 책이다. 이러한 장사꾼들의 이야기에는 실패와 좌절을 극복하는 강인함이 어디에서 오는지, 사람을 끌어당기고 설득하는 구애 본능은 어떤 것인지, 단돈 1달러를 벌기 위해 무엇까지 해야 하는지, 자신의 욕망을 발견하고 그것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혜와 삶의 기술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또한 이 책은 세일즈맨과 세일즈에 대한 오해를 벗겨내고 그들의 판매 경험과 사례를 철저하게 분석해 우리 시대 치열한 장사의 현장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 사회를 움직이는 세일즈에 관한 문화인류학이며 판매의 달인들이 펼치는 흥미로운 ‘설득 심리전’을 다룬 보고서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중증장애인 31명의 자활 터전 문연다

    기증품을 판매해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증품 판매소가 도봉구에 들어섰다. 구는 굿윌스토어 도봉점이 지난달 말 임시 개장을 통해 시범운영을 마치고 28일 오후 3시 정식으로 문을 연다고 밝혔다. 방학동 구청 인근에 자리한 굿윌스토어 도봉점은 1380㎡(418평)로 국내 최대 규모다. 이날 개장행사에는 이동진 도봉구청장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등 내빈과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굿윌스토어는 기증받은 물건을 판매해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주는 사회적 기업이다. 미국에서 처음 생긴 굿윌스토어는 이민자를 중심으로 일을 통해 자활을 돕던 활동에서 비롯되었다. 1902년 처음 생겨 그 역사가 100년을 훌쩍 넘겼다. 현재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비영리기관으로 연 매출이 37억 달러에 이른다. 한국 굿윌스토어는 취업이 어려운 지적·자폐성 장애인을 중심으로 직업재활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에 개장하는 도봉점의 경우 현재 31명의 중증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의 정성어린 손길을 거쳐 개인과 기업으로부터 후원받은 물품은 저렴하고 수선 등을 거쳐 새로운 제품으로 거듭난다. 취급품목은 의류에서부터 신발, 모자, 가방 등의 잡화와 주방용품, 책, 가구, 노트북컴퓨터 등으로 다양하다. 판매액은 매점에서 일하는 장애인에게 임금으로 지급한다. 이 구청장은 “굿윌스토어 도봉점이 개장함에 따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 소비를 통해 지역 사회 복지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밤 10시) 흑두루미는 전 세계에 약 1만 2000여 마리만 존재한다. 매년 겨울 대구 달성습지를 찾아왔던 흑두루미는 1990년대 후반에 들어서며 개발의 여파에 밀려 한반도를 떠났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새 흑두루미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 순천만을 찾는 흑두루미의 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아이리스 2(KBS2 밤 10시) 헝가리에서 처음으로 적을 사살한 수연은 좀처럼 총을 다시 잡기 어려워지고, 이를 지켜보는 현우는 안타깝기만 하다. 반면 유건(장혁)은 아버지 흔적을 쫓던 중 그의 마지막 접촉자가 백산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혼란스러워진다. 한편, 최민 부국장의 지시로 경호팀의 시혁과 영민이 NSS에 합류하게 된다. ■7급 공무원(MBC 밤 9시 55분) 길로는 믿어 왔던 서원에 대한 배신감으로 힘들어하고, 서원의 뒤를 추적한다. 서원은 길로에게 아무것도 말해줄 수 없어 더욱 괴롭다. 영순은 그런 서원을 안타까워하며 위로해 준다. 한편, 길로를 만나기 위해 찾아 온 서원은 폐주차장에서 길로의 위치를 확인하고 뒤쫓아 간다. ■좋은 아침(SBS 오전 9시 10분) 세시봉의 멤버 윤형주와 함께한다. 친구들의 듬직한 보디가드로 자처 하는 등 윤형주가 꽁꽁 감춰두었던 세시봉의 추억이야기를 들려준다. 한편, 윤형주의 또 다른 모습을 폭로하겠다며 윤형주의 딸 윤선영과 아들 윤희원 가족들이 깜짝 방문한다. 자녀는 가수 윤형주가 아닌 아버지 윤형주의 일상을 낱낱이 공개한다.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우리에게 생소한 니카라과는 중앙아메리카 중앙에 위치한 나라다. 마타갈파는 니카라과 중부에 있는 비옥한 고원지대로 19세기 후반, 독일 이민자가 커피를 재배하면서 세계 커피시장에서 대표적인 명품 커피의 생산지가 되었다. 커피 수확철을 맞아 깊고 진한 커피 밭 사람들의 일상을 엿본다. ■HD 다큐월드(OBS 오후 6시 10분) 지구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환경운동을 펼치는 영웅들. 650종의 나비와 2000종 이상의 식물들이 자라는 멕시코의 숲을 보호하기 위해, 환경운동에 매진하고 있는 57세의 여성 패티 루이즈를 만난다. 그리고 쓰레기 비료화 사업과 공해 없는 벽돌 공장을 운영하며 지구 지킴이 역할을 해내는 영웅들을 찾아간다.
  • 美상원 이민법 합의…한인 23만명 ‘희색’

    1100만명에 이르는 미국 내 불법 이민자들이 ‘아메리칸 드림’에 한 발짝 다가섰다. 미국 연방 상원이 초당적인 이민개혁안에 합의했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미국 내 한인 불법 체류자 23만명도 ‘희망’을 갖게 됐다. 민주당의 척 슈머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등 양당의 중진 상원의원들로 구성된 ‘8인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불법 체류자들에게 시민권 취득 기회를 부여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이민법 개혁안 초안을 발표했다. 초안에는 추가적인 밀입국을 막기 위한 국경 감시 강화도 비중 있게 포함됐지만, 이는 백인 강경 보수층의 여론을 의식한 것일 뿐 실질적으로는 불법 체류자들에게 시민권 취득 기회를 부여하는 게 골자다. 범죄 전력이 없는 불법 체류자 가운데 벌금과 체납 세금을 납부한 사람은 시민권을 얻을 때까지 ‘임시 합법적 체류 지위’를 갖게 되고 직업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혜택이 향후 밀입국자들에게도 적용되는지 등 세부적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슈머 의원은 “3월까지는 구체적인 법안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은 변수는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 통과 여부다. 이날 일부 강경파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상원 합의안에 대해 “사실상의 사면”이라며 반발했다. 하지만 지난해 대선에서 소극적 이민 공약으로 히스패닉 유권자 잡기에 실패한 공화당으로서는 결국 어쩔 수 없이 개혁안에 찬성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도 최근 “이민법 개혁을 위해 뭔가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2000년 전 로마 귀족 복원하니 실베스타 스탤론?

    약 2000년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로마 귀족의 유골을 현대 기술로 복원한 이미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내셔널 로마 박물관은 한 유적지에서 발굴된 남자의 유골을 3D 스캔 후 복원해 만든 초상화를 공개했다. 이 유골은 영국 웨일스 뉴포트에서 18년 전 발굴된 것으로 서기 200년경 과거 로마의 요새가 이곳에 존재했다. 40세에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이 유골 주인은 군인 출신의 부유한 로마 귀족으로 특히 복원된 이미지가 영화배우 리처드 버튼과 실베스타 스탤론을 반씩 닮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두 배우는 로마와 연관이 깊다. 웨일스 출신의 버튼은 로마시대를 그린 고전 영화 ‘클레오파트라’에서 안토니우스 역을 맡은 바 있으며 스탤론은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이다.   이 복원을 기획한 내셔널 로마 박물관 매니저 다이 프라이스는 “단순한 유골 전시 뿐 아니라 이같은 초상화로 만들어 함께 공개하면 관람객들에게 큰 흥미를 끌 것이라 생각했다.” 면서 “마치 유골이 살아있다는 인상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먼저 유골을 3D로 스캔한 후 디지털 모델을 만들고 로마 예술가들이 그림으로 완성했다.” 면서 “향후 다른 미스터리한 유골에 대한 추가 작업을 기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다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④ 교육 마이너리티의 그늘

    [다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④ 교육 마이너리티의 그늘

    국내 학교의 교실에는 4만 9000명의 ‘반쪽’ 한국인이 생활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새 터전으로 삼은 다문화 가정과 새터민(탈북자) 학생들이다. 해마다 늘어나는 국내 다문화·새터민 아동·청소년들은 우리 사회의 ‘희망’인 동시에 ‘화약고’다. 아이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해 중추적 역할을 하도록 잘 키우기 위해서는 교육이 유일한 해답이다. 23일 오전 10시 서울의 한 다문화 청소년 대안학교. 중학교 2학년인 민아(13·가명)양은 보충수업을 하며 교실에서 친구들과 수다를 떤다. 재잘거리며 해맑게 웃는 모습이 영락없는 여중생이다. 하지만 1년 전만 해도 아이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었다. 한국인 아버지와 아프리카 이민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민아는 일반 중학교에 다닐 때 친구들로부터 “깜둥이”라는 폭언과 조롱에 시달렸다. 참다 못한 아이는 칼로 손목 등 온몸을 자해했다. 부모는 아이를 대안학교로 전학시킬 수밖에 없었다. 학교에서 다문화 학생들을 괴롭히는 가장 큰 문제는 다문화 가정을 바라보는 보통 학생들의 왜곡된 시선이다. 철없는 아이들은 자신과 다른 모습을 한 친구를 ‘잘못된 사람’으로 여기고 차별하고 따돌리는 경우가 많다. 다문화 학생들을 가르쳤던 한 교사는 “중국 출신 엄마를 둔 여학생에게는 ‘중국년 꺼져’라고 하며 의자를 빼 넘어뜨리고, 몽골 출신 엄마를 둔 아이에게는 ‘너네 나라에 가서 말이나 타라’며 조롱하고 때리는 등 심각한 일을 겪었다”면서 “다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 수를 늘리는 등 양적 정책으로 해결될 수 없는 인식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내에서 나고 자란 다문화 아동·청소년보다 더 큰 문제를 겪는 학생은 한국말이 서툰 중도입국 자녀다. 결혼·취업 등을 위해 한국에 온 부모를 따라 입국했지만 언어나 문화장벽 탓에 입학을 거절당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희영 다애 다문화학교장은 “현행법상 중도입국 학생 입학은 조건 없이 받아야 하지만 일선 학교들은 ‘적응이 어려울 것’이라고 학생과 학부모에 부담을 줘 입학을 사실상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다문화 부모들도 당장 살림살이 걱정에 아이들에게 신경 쓰지 못한다. 충청 지역에 사는 민수(12·가명)군의 부모가 그렇다. 베트남 출신 엄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난 민수는 까무잡잡한 피부 때문에 ‘초콜릿’이라고 불리며 놀림당하기 일쑤다. 한국어에 익숙지 않아 성적도 신통치 않다. 하지만 부모는 먹고살기 빠듯한 탓에 아이 교육은 ‘나 몰라라’다. 의욕적인 교사가 학부모 상담을 요청했으나 민수 엄마는 기본적인 한국어조차 못해 대화도 제대로 못 나눴다. 지구촌 사랑나눔 이사장인 김해성 목사는 “교육과학기술부, 여성가족부 등 정부의 여러 부처가 다문화 학생을 지원하지만 중구난방”이라면서 “실질적 지원을 위한 체계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터민 학생들도 다문화 학생들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다. 지난해 봄 중국을 통해 한국에 들어와 초등학교 6학년으로 진학한 김재진(가명·13)군은 한 학기 만에 학교를 그만뒀다. 심리 적성검사 결과 김군의 자살 충동 지수가 교내에서 가장 높게 나온 게 계기였다. 충격을 받은 김군의 어머니가 탈북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에 도움을 요청했고 김군은 학교를 옮겼다. 김군은 북한에서 한국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소학교에 등록했지만 생계 때문에 거의 다니지 못한 채 한국에 왔다. 특히 영어는 전혀 배운 적조차 없어 좀처럼 따라가지 못했다. 새터민 아이들은 문화적 차이에 따른 어려움도 겪는다. 만화책이나 연예인이 뭔지 모르는 김군은 친구들과의 대화에 끼지 못했다. 영양 부족으로 또래보다 체구도 작아 2~3살 어려보였다. 무엇보다 담임교사 역시 김군을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모른 채 우왕좌왕했다. 조금 더 자란 대학생들도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서울의 한 대학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인 정재인(24·가명)씨는 17세 때인 2006년 한국에 들어온 뒤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에 입학했지만 대학 수업을 따라가는 게 버겁다. 한국에서 나고 자라 12년간 정규 교육을 받은 한국 학생들과 견줘 기초 지식에서부터 떨어지기 때문이다. 취업 과정에서 이들이 느끼는 부담은 훨씬 크다. 높은 어학 점수나 자격증, 대외활동 등 ‘스펙’으로 무장한 한국 학생들과의 취업 경쟁에서 밀려날까봐 불안하다. 장학금은 받지만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면 스펙 관리도 쉽지 않다. 문제는 이러한 교육 격차가 벌어져 고용 격차로 고착화되면 계층 간 격차가 벌어지고 소외받는 새터민의 불만이 커져 심각한 사회 갈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이강주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팀장은 “탈북 청소년을 받은 일선학교에 이들을 위한 교육 체계 및 전문 인력이 제대로 마련되지 못해 교사들도 우왕좌왕하는 현실”이라면서 “일선학교 및 대학에서 새터민 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및 재능기부 프로그램 등을 확충해 이들에 대한 맞춤형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오바마 2기 출범] 오바마, 군중 돌아보며 “다시 못 볼테니 한번 더 보고 싶어서”

    “우리의 어린이들이 디트로이트의 거리나 뉴타운의 조용한 골목길에서까지 보호받고 있다고 그들 스스로 느낄 때까지 우리의 여정은 끝나지 않을 것입….”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연방의회 의사당 야외 계단에서 열린 재선 임기 취임식에서 특유의 감성적 면모를 드러냈다. 오바마는 또 취임식이 끝난 뒤 의사당 안으로 들어가다 말고 갑자기 돌아서더니 취임식장과 그 너머 ‘내셔널 몰’ 광장에 운집한 수십만명의 군중을 한동안 감상어린 표정으로 지켜봤다. 그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하는 부인 미셸에게 “한번 더 보고 싶어서…다시는 볼 수 없을 테니까”라고 했고, 이 말이 방송 마이크에 잡혔다. 이 역시 아주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오바마는 지난해 대선 마지막 유세와 뉴타운 총기 사건 기자회견 등에서 눈물을 보이는 등 유난히 감성적인 대통령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이날 취임식의 콘셉트는 인종적 다양성과 화합이었다. 백인 가수 켈리 클라크슨이 축가를, 흑인 가수 비욘세가 미국 국가를 불렀다. 동성애자인 히스패닉계 시인 리처드 블랑코가 축시를 낭독했고 쿠바 관타나모 출신 이민자인 루이스 리언 목사가 축복 기도를 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송석구 사회통합위원장, 사회갈등 완화 방안 제언하다

    송석구 사회통합위원장, 사회갈등 완화 방안 제언하다

    “날로 심화되는 양극화, 계층 갈등 완화가 박근혜 정부가 해결해야 할 발등의 불이다.” 송석구(72)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회(사통위) 위원장은 14일 “계층·이념·지역·세대 갈등 등이 뒤얽혀 사회 갈등을 한층 복잡하게 하고 있지만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할 부분은 계층 및 세대 갈등”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8일 임기를 마치는 송 위원장에게서 우리 사회의 갈등 현안과 차기 정부의 과제를 들어봤다. 송 위원장은 동국대와 가천의대 총장을 지냈고, 2010년 12월부터 사통 위원장을 맡고 있다. →사통위가 발족된 지 3년이 지났다. 성과를 든다면. -사회 통합은 오랜 시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추진해야 하는 숙원 사업이다. 사통위가 여태 한 작업은 준비 단계였다. 국민이 사회 통합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 것은 성과다. 사회 갈등 비용을 줄여야 선진국 진입과 지속 발전이 가능하다는 공감대를 갖게 됐다. 우리는 계층·지역 문제 등 이익 집단 간의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환경 문제 등 가치 갈등도 함께 확산되는 갈등 증폭 시대에 살고 있다. →위원회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다면. -다문화가정이나 북한 이탈주민 지원을 위한 행정 체계가 부처별로 나뉘어 있어 종합 대책 마련이 힘들었다. 부처 이기주의로 통합적인 컨트롤 타워 구축이 쉽지 않았다. 나와 다른 생각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소통 자세의 부족도 어려움이었다. 소통을 위해 대화 기회를 제도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소통 방향은 현장으로 향해야 하고, 소통의 초점은 소외된 사람들에게 맞춰야 한다. 인수위가 기초노령연금 확대, 골목상권·자영업자 보호 등을 통해 약자에 대한 배려 의지를 표명해 기대된다. →사회통합을 위해 박근혜 정부가 해야 할 시급한 과제는. -양극화, 계층 갈등 극복을 우선 순위에 놓고 일자리 확대를 위한 실제 조치에 들어가야 한다. 교육제도 개혁·기술교육 확산을 통해 패자부활전을 가능케 하고, 직업훈련체제 강화로 평생교육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 빈부 격차가 심화되면서 빈곤층은 꿈과 희망을 잃고 하루하루 어렵게 살고 있다. 노력하면 더 나은 상태로 갈 수 있는 사다리도 찾아볼 수 없다. 소외 계층에 대한 배려가 사회통합의 핵심이다. ‘동서’ 균형, 뒤틀어진 산업화 유산 극복, 재벌과 중소기업 간 소통 강화도 빼놓을 수 없다. 재벌들은 절제의 미덕을 보여야 하고 ‘국민의 것을 맡고 있다’는 의식 전환을 해야 한다. 기성세대가 젊은이에게 져 줘야 세대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고, 대통령과 정부는 국민을 이기려 해선 안 된다. 사회통합을 위해 팔 걷어붙이는 대통령을 기대한다. →용산 사태, 쌍용자동차 해고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상생과 ‘윈·윈’에서 해법을 찾자. 법리로만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겠나. 용산 문제에서도 경찰이 사망하는 등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지만 현상을 넘어선 동기 제공자가 누구인지 보자. 동기 유발은 공권력에서 나왔다. 절박한 상황에 처한 이들을 막다른 길로 몰진 말아야 한다. 유연성을 베푸는 게 좋겠다는 취지의 말이다. 그것이 통치다. 통치 행위에 “아 그렇구나” 하는 공감이 이뤄져야 국민이 따른다. 사통위는 현안에는 뛰어들지 않았다. 자문기구로서, 현안을 맡은 정부와의 불협화음을 우려해서다. 이런 고민 속에 재개발 제도 개선을 위한 ‘도시재정비 촉진 특별법’ 개정안도 사통위 노력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시행된 이 개정안은 재개발 사업의 공공성·투명성을 강화하고 상가 영업의 적정 보상을 주요 내용으로 했다. →다문화 및 탈북가정의 증가에 따른 갈등 해법도 제시했는데. -결혼 이민자 20만명 등 국내 거주 외국인이 145만명을, 결혼이민자 자녀도 10만명을 넘었다. 북한 이탈주민도 2만 5000명이나 된다. 이들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소외계층으로 고착될 때 사회 갈등과 불안정이 커지게 된다. 프랑스 인종 폭동을 예로 들 수 있다. 선제적인 통합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 ‘국제결혼 표준 약관’ 시행과 졸업 후 기능사 자격증도 함께 얻을 수 있는,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대안 학교인 ‘다솜학교’가 지난해 3월 서울과 충북 제천에서 문을 연 것도 이에 대한 대책의 하나다. →위원장으로서의 보람과 성과를 든다면. -16개 시·도에 지역 협의회를 구성해 각 지역 및 지방·중앙 간 소통의 틀을 만든 것이나,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전국 29개 도시에서 진행된 334차례의 지역 간담회와 2만여명이 참가한 소통 아카데미, 노인과 젊은이들이 역할을 바꿔 함께 참여한 ‘청춘 다방’과 ‘생활의 달인 교실’ 프로젝트들은 계속돼야 할 소통의 촉매제다. 대학시간강사 제도 개선, 근로 빈곤층에 대한 고용보험료·연금보험료 지원 사업, 사회통합지수 개발 등도 진작 이뤄져야 할 일들이었다. 공익법인 재산 출연 시 상속·증여세를 비과세로 하고 개인 기부 비과세 대상을 30%로 올린 것 등도 나눔 확대를 위해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할 사안이다. 논의가 확산된 국가공론위원회 제도는 새 정부에서 꼭 실현돼야 한다고 본다. 새 정부에서 사회통합 작업이 한 단계 더 구체화되고 더 많은 발굴을 위해 보다 많은 관심을 기대하고 주문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양재천 겨울방학 프로그램에 참여할 초중학생 120명을 11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자들은 15~18일 오전 9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양재천 얼음썰매장에서 겨울철 민속놀이 등을 체험한다. 공원녹지과 3423-6255. 강남문화재단은 목요상설무대 공연으로 현주컴퍼니의 뮤지컬 ‘소리쳐’를 10일 오후 7시 30분 구민회관에서 개최한다. 강남문화재단 6712-0532. ●강동구 11일까지 ‘제1회 강동 도시농업 자원순환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낙엽, 음식물쓰레기 등 자원 순환형 도시 농업에 대해 강의한다. 도시농업과 3425-6552. ●강북구 12일 오후 3시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음악평론가 장일범과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클래식 음악회를 개최한다. 공연예매시스템(ticket.gangbuk.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901-6232. ●강서구 10일 오전 10시 구민회관 우장홀에서 ‘제71회 강서 지식비타민 강좌’를 연다. 강좌에서는 방송인 이상용씨가 ‘웃으며 사는 여유 있는 세상’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교육지원과 2600-6326.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맞아 11일 오후 7시 구민회관 우장홀에서 ‘2013년 신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인씨엠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클래식과 뮤지컬 등을 들려준다. 문화체육과 2600-6455. ●관악구 겨울철 전력 수급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10일 ‘겨울철 정전 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오전 10시부터 20분간 실제 전력 위기 발생 상황과 동일한 여건에서 훈련한다. 중앙난방설비, 가전제품 등을 일시 중단하면 된다. 지역경제과 880-3393. ●광진구 건국대 공학교육혁신사업단과 함께 14일부터 16일까지 중학생을 대상으로 이공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45명 선착순이며 참가비는 없다. 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교육지원과 450-7168. ●구로구 4월 28일까지 디큐브시티 7층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아이다’ 공연이 열린다. 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일요일 오후 2시와 6시 30분 공연. 관람료 6만~12만원. 디큐브아트센터 577-1987. 12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어린이 클래식 음악회 ‘두들두들 쥬쥬’가 열린다. 전석 1만 2000원. 구로구민 10% 할인. 구로아트밸리(www.guroartsvalley.or.kr)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구로아트밸리 2029-1700. ●금천구 저소득층 청소년의 체력 증진 및 건전한 여가 선용을 위해 체육시설 수강료를 지원해 주는 ‘스포츠바우처’ 대상자를 18일까지 모집한다. 기초생활수급자로 만 5~19세 유아, 청소년이 대상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홈페이지(www.kspo.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2627-1464. ●노원구 2012년도 원어민 영어화상학습(NISE) 전체 수강생 중 하반기 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9일부터 15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해외 영어캠프를 실시한다. 항공권과 숙박비 등이 전액 무료다. 평생학습과 2116-3989. ●도봉구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나도 S라인이 될 수 있다! 청소년 건강교실’을 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한 시간씩 운영한다. 건강도시팀 2289-8423. ●동대문구 마을공동체 만들기 확산과 도시 농업 보급을 위한 도시농부학교를 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운영한다. 도시 농업에 대한 이론 교육과 실습을 병행할 예정이다. 정책담당관 2127-4500. ●동작구 12일까지 구 보육정책위원회 위원을 모집한다. 임기 2년. 보육계획 수립, 구립어린이집 원장 선정 등을 담당한다. 구 홈페이지(www.dongjak.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팩스(820-9988)나 메일(camuszzang@dongjak.go.kr)로 보내면 된다.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가정복지과 820-9176. ●마포구 11일까지 특수체육 프로그램 신규 대상자를 모집한다. 만 6~17세 장애 아동, 청소년이 대상이며 연령 및 운동 특성에 맞춘 놀이체육, 학교체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회복지과 3153-8850. 11일까지 마포관광정보센터 관광통역안내사를 모집한다. 홍대 지역을 비롯한 마포 전역에 대한 관광정보를 내외국인에게 안내하는 역할이다. 근무 기간은 9개월. 주 5일, 1일 8시간 근무한다. 문화관광과 3153-8363. ●서대문구 10일 오후 5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이화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창단 기념 ‘2013 이화 신년음악회’를 연다. 전석 무료. 성기선 교수의 지휘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폴카 ‘트리치 트라치’ 등 주옥 같은 곡을 들려준다. 이화여대 음대 3277-2407, 2456. ●서초구 11일 구민회관에서 서초금요문화마당 ‘오페라 사랑의 묘약 갈라콘서트’를 개최한다. 오후 6시 30분부터 선착순 800명 입장 가능하다. 문화행정과 2155-6225. 10일 반포1동 주민센터 5층 대강당에서 우리 동네 작은 영화관 무료 상영회 및 토론 모임이 열린다. 영화 ‘아름다운 비행’을 상영한다. 반포1동 주민센터 2155-7598. ●성동구 11일까지 구청 1층 비전갤러리에서 ‘성동구 근현대 사진이야기전’을 개최한다. 전시 작품은 1900∼1990년 옛 성동구 지역의 모습을 담은 사진 60여점이다. 문화체육과 2286-5206. 성수아트홀은 15일부터 3월 31일까지 세계에서 인정받은 K팝 공연인 ‘케이컬처콘서트’를 개최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성수아트홀 2204-7571. ●성북구 겨울방학 어린이 펜싱체험교실을 10일부터 이틀간 오후 2시~4시 30분 구청 지하 1층 다목적홀에서 운영한다. 모집 인원은 초등학생 30명이며 구청 펜싱팀 선수들이 기본 자세를 가르쳐 준다. 문화체육과 920-3056. ●양천구 15일 오후 7시 30분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13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관람료는 1000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입장할 수 있다. 문화체육과 2620-3404. 양천문화원은 11~12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로맨스 코미디 영화 ‘음치클리닉’을 상영한다. 양천문화원 2651-5300. ●영등포구 글로벌빌리지센터는 외국인과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무료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14일까지 수강생 640명을 모집한다. 교육과정은 한국어, 컴퓨터, 운전면허(필기), 생활영어, 중국어 등 5개 과목이다. 영등포 글로벌빌리지센터 2670-3800~4. 14일 오후 7시 영등포 아트홀에서 달콤한 상상 행복한 마법 ‘매직컬 신데렐라’ 무료 공연을 진행한다. 티켓은 9일부터 11일까지 구청 문화체육과를 방문해 수령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2670-3134. ●용산구 식품접객업소 민관 합동 야간 단속에 나선다. 9일 청파동, 15일 이촌1동에 위치한 업소를 대상으로 한다. 청소년 주류 제공, 퇴폐·변태 영업, 일반음식점에서의 주류 전문 판매, 조리장 청결 상태, 식품 유통기한 등을 점검한다. 보건위생과 2199-8020. ●은평구 구립증산정보도서관은 겨울방학을 맞아 15~18일 ‘제9회 겨울독서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할 어린이를 모집한다. 대상은 초등학교 3~4학년 20명이며 참가비는 없다. 증산정보도서관 307-6030.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서는 11일까지 녹번동 센터에서 퇴직 시니어를 위한 ‘창업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1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8차례 실시된다.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 389-8891. ●종로구 18일까지 정독도서관 및 주변 경관 개선을 위해 성균관대 건축학과 학생들이 제안한 우수 작품 전시회를 구청 삼봉서랑에서 갖는다. 북촌사업단 2148-2952. 18일까지 옛 종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구 홈페이지(www.jongno.go.kr) 포토갤러리 시스템의 ‘추억의 종로’에 등록하면 심사를 통해 우수작에 5만~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기획예산과 2148-1404, 1407. ●중구 중구청소년수련관은 겨울방학을 맞아 ‘눈꽃마을캠프’에 참가할 청소년을 12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 40명으로, 캠프는 16~20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파크에서 열린다. 가정복지과 2250-0524. ●중랑구 11일 낮 12시 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사랑의 한방 의료봉사 활동’을 벌인다. 저소득층 주민 150여명이 참가한다. 가천의대 봉사 동아리 ‘언재호야’(焉哉乎也)가 겨울방학 때마다 주관한다. 주민생활지원과 2094-1619. ●고양시 출산 장애인 가정의 산모와 출생아 건강을 위해 부 또는 모가 장애인(1~6등급)인 가정에 100만원씩 ‘장애인 출산지원금’을 지원한다. 출생증명서와 통장 사본을 갖고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031)8075-3286. ●동두천시 9일부터 신생아들에게도 아기주민등록증을 발급하기로 했다. 법적 효력은 없지만 자녀의 출생을 축하하고 기억에 남을 출생 기념 선물을 한다는 의미를 담아 발급된다. 아기주민증은 시장 명의로 동 주민센터가 자체 제작한다. (031)860-2131. ●수원시 9일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1호선 수원역과 분당선 영통역에서 간편하게 책을 빌릴 수 있는 ‘책나루 도서관’을 운영한다. 수원시도서관 홈페이지(www.suwonlib.go.kr)에서 정회원으로 가입한 뒤 이용할 수 있다. 수원시 도서관사업소 (031)228-4731. ●포천시 시설관리공단은 반월아트홀에 전용 영화관보다 큰 대형 스크린을 갖추고 CJ CGV와 협약해 개봉작을 상영한다. 상영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은 오후 5시 각 1회 유료 상영하며 이달에는 17~19일 3회 상영한다. (031)540-6213. [공연] ●2013 금호아트홀 신년음악회:금호아트홀 아티스트인 레지던스 10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올해 금호아트홀의 상주 음악가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김다솔이 슈베르트의 피아노소나타 20번, 알렉산더 스크리아빈의 전주곡·에튀드·시곡,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소나타 2번을 들려준다. 3만원. (02)6303-1977. ●국악 ‘혼자 여행을 떠나는 이유’ 3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서완소극장. ‘민요를 담고 해금과 떠나는 겨울음악회’라는 부제가 달렸다. 피아노, 해금, 리코더, 타악기 등으로 연주하는 음악과 그림, 시, 영상을 통해 동해로 여행을 가는 시간. 2만 5000원. (02)926-4937. ●클래식 ‘지용 리사이틀:걸작의 탄생’ 12일 오후 7시 경기 고양시 아람누리 아람음악당 하이든홀. ‘클래식 아이돌’ 지용의 전국 투어. 슈만 어린이 정경 작품 15, 브람스 인터메조 작품 118-2, 슈베르트 즉흥곡 작품 90-2,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21번 ‘발트슈타인’, 바흐 샤콘·파르티타 1번 등을 연주한다. 2만~4만원. 1577-5266. ●연극 ‘러브액츄얼리’ 오픈런.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극장 아시조. 100일, 1000일, 10년…. 풋풋함과 권태기, 이별의 위태로움 속에 놓인 세 커플의 이야기. 올겨울 따뜻한 사랑을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혹은 지금 이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한다. 2만 5000원. 1661-6981. ●연극 ‘셜록-벌스톤의 비밀’ 3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스카이시어터. 수상한 편지에 적힌 암호를 해독한 셜록과 왓슨은 음모와 살인이 일어난 고성 벌스톤 영주관으로 향한다. 밀실과도 같은 그곳에서 셜록의 추리는 계속 미궁으로 빠져드는데…. 이야기는 물론 무대를 십분 활용한 무대 전환과 배우들의 애드리브가 일품. 3만원. (02)742-7611~2.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2월 9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인간의 이중성을 섬세하게 표현한, 스코틀랜드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매혹적인 스릴러 뮤지컬을 만들었다. ‘지금 이 순간’ ‘한때는 꿈에’ 등의 명곡이 펼쳐진다. 5만~13만원. 1588-5212. ●앵콜 2012 김동률 콘서트 ‘감사’ 17~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지난 9월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7개 도시 투어 공연을 차례로 매진시킨 김동률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로 여는 콘서트.이번 공연에서는 전람회, 카니발, 베란다 프로젝트를 비롯해 자신의 개인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선사한다. 7만 7000~13만 2000원. 1544-1555. ●2013 이석훈 고별 콘서트 ‘그리운 안녕’ 19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 그룹 SG워너비의 이석훈이 군 입대 전 선보이는 고별 콘서트. 11일 발표되는 리패키지 앨범 ‘다른 안녕’의 수록곡을 비롯해 감성 보컬리스트 이석훈의 히트곡과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무대를 꾸민다. 9만 9000~11만원. 1544-1555. [전시] ●정석우 ‘내가 기억하는 박동’전 1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팔판동 갤러리도스. 현대인의 내면에서 휘몰아치는 에너지, 그 에너지가 품고 있는 폭발력과 생명력을 신화적인 요소로 다시 표현해 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02)737-4678. ●‘박물관 Image’전 9일부터 2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동덕아트갤러리,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동덕여대 박물관. 현대 사회에서 박물관이 차지하는 의미와 상징을 다양한 장르와 매체에서 활약하는 작가 17인이 재해석해 펼쳤다. 인간, 역사, 도시, 문명 등 다양한 질문과 새로운 박물관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02)940-4321~2, (02)732-6458. ●임수연 개인전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안국동 갤러리담. 장지 위에 세필로 묘사한 그림을 통해 기억 속 마을과 길을 재구성해 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수도원, 정원, 작은 분수대 등에서 얻은 휴식을 통해 위로와 평안을 얻을 수 있도록 한 그림들이다. (02)738-2745. ●에나 스완시 ‘그림의 기쁨’ 2월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313아트프로젝트. 2005년 미국, 2006년 영국에서 가장 유망한 신인 회화 작가로 떠오른 작가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다. 흑연을 캔버스에 고루 바른 뒤 그 위로 유화를 덧칠해 자연광을 독특하게 표현해 냈다. (02)3446-3137. [영화] ●잊혀진 꿈의 동굴 감독 베르너 헤어초크. 출연 베르너 헤어초크(내레이션), 도미니크 배피어, 찰스 파디. 1994년 프랑스 남부 아르데스 협곡에서 3만 2000년 전 인류의 꿈을 간직한 신비로운 동굴이 발견된다. 탐험대장 이름을 따라 쇼베 동굴로 명명된 그곳에는 동굴 곰, 털 코뿔소, 매머드 등 멸종 동물을 입체적으로 담아낸 300여점의 원시 예술 벽화가 펼쳐져 있었다. 90분. 10일 개봉. 전체 관람가. ●프레셔스 감독 리 대니얼스. 출연 가보리 시디베, 폴라 패튼, 머라이어 캐리, 레니 크라비츠. 1980년대 미국 뉴욕 할렘을 배경으로 부모에게 학대받고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흑인 소녀 ‘프레셔스’(소중한)의 척박한 삶을 통해 희망의 의미를 곱씹어 본다. 110분. 10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스파이키드 4:올 더 타임 인 더 월드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스. 출연 제시카 알바, 조엘 맥헤일, 메이슨 쿡, 로완 브랜차드, 대니 트레조, 안토니오 반데라스. 은퇴한 스파이 마리사는 자신이 낳은 갓난아이와 입양한 10대 초반의 두 아이의 엄마가 된다. 시간을 멈추려는 악당 ‘타임키퍼’를 막기 위해 마리사는 두 아이 세실과 레베카를 새로운 스파이 키드로 훈련시킨다. 88분. 10일 개봉. 전체 관람가.
  • [CEO칼럼] 공부하는 ‘잡종’이 성공한다/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

    [CEO칼럼] 공부하는 ‘잡종’이 성공한다/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

    시대가 원하는 인재는 한 분야에만 숙련된 전문가가 아닌 한 문제를 입체적으로 볼 줄 아는 능력의 소유자다. 누구든 공부하는 ‘잡종’이 돼야 한다. 고등학교 생물 시간에 ‘잡종강세’(雜種强勢)라는 이론을 배운 적이 있을 것이다. 순수 혈통보다는 잡종이 그 부모 세대보다 우수한 성질을 갖는다는 것을 말한다. 맛있게 매워 입에 군침이 돌게 만드는 ‘청양고추’는 우리 고유의 품종이 아니라 제주산과 태국산 고추를 교배해 만든 것이다. 맹견 중의 맹견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핏불테리어’도 불도그와 테리어의 혼혈 종이다. 잡종강세 현상은 동물뿐 아니라 인간에게도 잘 나타난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대표적이다. 그의 전매특허인 폭발적 에너지는 흑인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강한 어깨와 탄력 있는 허리, 튼튼한 허벅지 근육 덕분이다. 그의 핏줄은 매우 복잡해 3대 위로 올라가면 여덟 가지의 피가 섞였다고 한다. 요즘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미국이 100년 넘게 초강대국의 지위를 유지하는 것도 같은 이론으로 설명된다.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답게 순수 혈통을 찾으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버락 오바마와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피터 드러커 등 세계적 인물들이 모두 혼혈이다. 5대양 6대주에서 모인 세계인들이 만들어가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다. 세상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변화의 속도 또한 더욱 빨라지고 있다. 더 이상 하나의 이론이나 단편적인 지식만으로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스마트폰 하나만 봐도 알 수 있다. 그 안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이루는 수천 수만 가지 기술이 집적돼 있다. 하지만 그 기술 위에는 인문학적·예술적·경영학적 통찰력이 모두 망라돼 있다. 스마트폰 하나면 이제 못하는 게 없는 세상이 됐다. 상상만 하던 일들이 현실이 된 것은 바로 전혀 다른 지식들을 잘 묶어낸 융합의 힘이다. 지금은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는 최첨단 정보기술(IT) 제품을 만드는 경영자였지만 ‘소크라테스와 식사할 기회를 준다면 애플의 모든 기술과도 바꿀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인문학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애플 제품은 디자인에 기술을 입히는 것’이라고 할 정도로 디자인에 대한 식견도 탁월했다. 통상 ‘숫자로 보이는 실적만 잘 내면 된다’고 생각하는 일반적인 경영자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예술가로 잘 알려진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훌륭한 공학자였으며,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 역시 바이올린 연주자로 유명했다. 시대를 앞서 간 인재들은 이처럼 융합의 힘이 얼마나 큰 성과를 내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도 이제 ‘수학을 잘하면 이과에 가고 영어를 잘하면 문과에 간다’는 식의 편협한 사고에서 탈피해야 한다. 자신의 영역을 너무 일찍 한정 지어 폭넓은 사고를 하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다행히 최근 들어 ‘통섭’이라 불리는 학문 간 융합 시도가 각광 받으면서 폭넓은 학문을 공부할 수 있는 학과들이 늘어나고 있어 다행스럽다. 앞으로 다양한 지식의 융합을 통한 창조적인 발상 능력이 개인의 역량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것이며, 기업의 미래도 이러한 인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특히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미래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 전기차, 나노 기술 산업 등에는 이러한 다양한 상상력을 갖춘 인재들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시대가 원하는 인재는 한 분야에만 숙련된 전문가가 아닌 한 문제를 입체적으로 볼 줄 아는 능력의 소유자다. 지금까지 마케터에게는 시장을 꿰뚫어보는 능력이 가장 중요했다. 연구 개발자에게는 치밀한 분석력이, 디자이너에게는 예술적 감성이, 기획자에게는 사안을 조정하고 설계하는 기획력이 가장 필요했다. 하지만 이제는 앞서 말한 능력들을 종합해 새로운 창조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융합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누구든 공부하는 ‘잡종’이 돼야 한다. 꼭 어렵고 진지하게 접근하지 않아도 된다. 자신의 업무 외에 취미 활동 또는 개인적인 관심과 의지만으로도 얼마든지 이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여성이 맘 편히 일할 세상 만들어주세요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 시대가 열렸다. 결혼이나 출산을 경험하지 않은 박근혜 당선인이 과연 얼마나 여성 문제에 공감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여전히 갑론을박이 있지만 각계 각층의 여성들은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는 적지 않다. 정리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성폭력 없는 세상… 반값 등록금 꼭 실천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데 성폭행이나 인신매매 기사를 볼 때마다 너무 무섭다. 실질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을 만한 치안복지를 위해 힘써줬으면 좋겠다. 또 대학 등록금이 큰 부담인데 공약이었던 반값 등록금을 꼭 해달라. 허휘수(19·서울·숙명여자대학교 나노물리학과 1학년) ●아동 성범죄·학교 폭력 근절할 정책을 영·유아 무상보육, 아이 돌보미 서비스 등 실제로 워킹맘들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정책에 대해 깊게 고민해줬으면 좋겠다. 엄마가 안심하고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아동 성범죄, 학교 폭력 등을 근절할 수 있는 정책도 세워달라. 김미례(37·인천·워킹맘) ●엄마 같은 마음으로 작은 것도 배려해주길 엄마 같은 마음으로 세세한 것, 작은 것까지도 잘 배려해줬으면 좋겠다. 여자이기 이전에 똑같은 사람이니까 너무 부담감을 갖지말고 여성의 힘을 보여주길 바란다. 초등학생 딸을 키우고 있는데 교육 공약이 어떻게 지켜지는지 보겠다. 전주원(40·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코치) ●육아 부담 때문에 자녀계획 미루지 않게 결혼한 여성들이 육아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자녀계획을 미루는 일들이 없도록 육아복지 정책이 강화됐으면 좋겠다. 한국 역사상 첫 여성대통령이 탄생한 만큼, 대한민국 여성들의 애로사항을 잘 살펴줄수 있는 지도자가 돼 주었으면 좋겠다. 김정선(27·강원도 태백시·간호사·내년 3월 결혼 예정) ●결혼이주여성 직업 선택폭 넓혀줘야 한국에 온 지 13년째다. 결혼이주여성으로서 그리고 이민자로서 직업 선택의 폭이 너무 좁다. 이주여성들이 각 나라에서 학교 다닌 경력을 인정해주면 취업할 때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 오설화(41·인천·중국 출신 다문화센터 이중언어강사) ●위안부 문제 책임감 갖고 해결해 달라 역사문제와 갈등을 반드시 해결해 주기 바란다.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친일이 거듭되고 있다. 박 당선인의 아버지도 친일 논란에 휩싸였었다. 무엇보다 여성 대통령으로서 위안부 문제 해결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달라. 이용수(83·일본 종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 오바마, 타임 ‘올해의 인물’ 선정

    오바마, 타임 ‘올해의 인물’ 선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타임은 19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21세기 새로운 미국인의 전형”이라며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고 젊은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한 첫 대통령으로 그는 정치적 인물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문화”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타임은 이런 이유로 오바마가 청년층과 히스패닉, 대학 졸업 여성, 소수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민들이 변화의 속도에 절망하고 있고 경제 역시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오바마를 다시 대통령으로 선택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타임은 여성의 교육권 등을 주장하다 탈레반으로부터 공격을 당했던 파키스탄 소녀 말라라 유사프자이(14)를 비롯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 연구진 등이 오바마와 마지막까지 경쟁한 차점자였다고 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당선자에게 바란다] “좋은 일자리 늘리고 갈라진 민심 하나로”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국민들의 바람은 다양했다. 선거 기간 중 내걸었던 공약들을 성실하게 이행해 약속을 지키는 최고지도자가 되주길 바랐다. 양분된 민심을 통합하고 법과 상식이 통하는, 좋은 일자리가 많은 나라를 만들어줄 것을 당부했다. “국민에게 ‘저녁이 있는 삶’ 제공을” 박재연(36·서울·행정안전부 사무관) 낮에는 좋은 일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저녁에는 온가족이 함께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 주말에는 여행과 취미생활을 즐기는, 다른 여느 나라와 같은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 한국 정치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구호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하는 ‘저녁이 있는 삶’을, 새 대통령이 구현해주기 바란다. 공무원도 저녁이 있는 삶을 바란다. “4대강처럼 환경에 소홀하지 말아야” 염형철(44·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지금껏 환경과 관련한 정책을 밝히지 않아 유감이 크다. 국정 출발 때부터 환경 문제를 주요 정책으로 삼아주길 바란다. 이명박 대통령의 가장 큰 잘못 중 하나가 4대강 사업이었다. 이로 인해 민심과 정국 주도권을 모두 잃었다. 이 대통령의 예에서 보듯 환경을 중요하게 고려하지 않으면 정국 운영에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中정부와 우호적 관계 조성했으면” 황의준(28·중국 후난성 챵사·취업준비생)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영사관이 있는 우한(武漢)까지 6시간 걸려 가서 부재자 투표를 했다. 무엇보다 경제 회복에 힘써서 일자리 늘려줬으면 좋겠다. 어학 공부를 위해 중국 연수까지 왔지만 앞날이 너무 불투명하다. 또 중국에서 보니 양국 외교 관계 악화가 눈에 보인다. 중국 정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만들어갔으면 한다.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더 관심을” 오영철(41·서울·장애우권익문제硏서울지소장) 과거 정권을 되돌아보면 선거 때 내세운 장애인 정책 공약 중 상당수를 이행하지 않았다. 통합을 화두로 앞세운 만큼 장애인을 포함한 소외계층에 더 관심을 두길 바란다. 장애인의 삶과 관련해서는 특히 활동보조와 연금, 주거, 의료, 일자리 등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소수자를 위한 특별위원회 등을 꾸려 최대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결혼이주여성 위한 교육혜택 제공” 허영란(32·서울·中출신 다문화센터 통역지원사) 한국에 온 지 12년째다. 결혼 이주여성 대부분은 모국에서 충분히 공부하지 못한 채 한국에 온다. 공부할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 대학 등록금 혜택 등을 주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달라. 그러면 이민자들의 경쟁력이 올라갈 테고 비정규직 상태에서 벗어나 당당히 취업하면서 한국 사회에도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대학 반값등록금 빨리 현실화 되길” 임수연(22·서울·성신여대 4학년 휴학중) 서민 곁에서 함께 하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 대학생이다 보니 하루 빨리 반값등록금 정책을 현실화하길 바란다. 학자금 대출 탓에 고통받는 친구들이 많은데 ‘학자금 대출이자 0%’, ‘학자금 대출 1금융권 전환’과 같은 공약을 성실히 이행했으면 한다. 국민들도 대통령에 대해 조금 더 관대하게 믿고 바라봐줬으면 한다. “철학있는 실용적 교육정책 세워야” 임현양(52·경기 성남시·숭신여고 교사) 교육제도가 너무 자주 바뀐다. 핀란드, 독일 등 교육 선진국은 정권이 바뀌어도 교육정책은 바뀌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교육 내용도 협동과 실용교육 위주다. 공부 잘하는 아이만 키우는 게 아니라 단 한 명도 버리지 않겠다는 철학 있는 교육 정책을 세워줬으면 한다. 교사 잔무를 줄이고 교재연구와 학생 상담 시간을 늘려 아이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환경을 바란다. “재정 조기집행으로 공무원 사기 진작” 현정택(63·서울·인하대 국제통상학부 교수) 예산을 확정해 내년 집행을 가급적 빨리 해야 한다. 내년 1분기까지 경제가 어려울 것이다. 세종시 이전 등으로 공무원들 사기가 떨어져 있다. 부처 개편 논의로 공무원 조직을 흔들 게 아니라 재정 조기 집행이 가능한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시진핑 중국 주석 취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재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내정 등 세계 경제가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순수예술에 대한 국가적 지원 절실” 최태지(53·서울·국립발레단 예술감독) 순수예술단체는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 K팝과 드라마가 한류를 이끌면서 순수예술이 외면당하는 게 현실이다. 한류 정책을 추진할 때 순수예술의 비중을 더 높여 주길 바란다. 더 많은 사람들이 순수예술을 즐기기 위해 티켓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요구도 많다. 그러려면 극장, 오케스트라, 스태프들을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순수예술을 향한 다양한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 “규제완화 등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이희범(63·서울·STX중공업건설 회장) 유럽발 재정위기가 심화되면서 세계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수출도 감소하고 있어 대부분 기업의 내년 경영화두가 비상경영이라고 한다. 정부와 기업 근로자가 함께 성장 잠재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새 정부는 규제완화 등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기업이 일자리를 많이 유지하고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기 바란다. “해양수산부 부활 공약 꼭 실천해달라” 신갑년(77·전남 여수시·여수수산인협회장) 어민들은 항상 정부에게서 소외받아 왔다. 반농반어의 숫자를 전부 농민으로 집계하는 실정이다. 농민 수와 어민의 수를 반반으로 보는 것이 정확한 만큼 어민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현 정부가 폐지한 해양수산부를 부활시킨다는 공약을 꼭 실천해주길 바란다. “맞벌이 위한 자녀돌보미 시설 확충” 조윤희(36·서울·맞벌이주부) 지난해 둘째를 낳은 지 두 달 만에 복직했는데 올해부터 만 5세 미만 무상보육이 시행되면서 어린이집 경쟁률이 높아져 아이를 맡기는 게 오히려 더 어려워졌다. 다행히 시부모님이 돌봐주시지만 걱정이다. 맞벌이 부부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시설이 확충돼야 한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제도가 마련됐으면 좋겠다. “법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 만들어야” 최용배(49·서울·영화사 청어람 대표) 과거사에 대한 어설픈 용서와 화해는 절대로 안 된다. 죄를 지은 사람들은 진정한 사죄를 하고, 법적 책임을 짊어진 뒤에야 용서와 화해가 가능하다. 법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초법적 상황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세상을 원한다. 영화인으로서 한국 영화에 그늘을 드리운 대기업 독과점과 수직계열화, 불공정 거래를 뿌리뽑아주기를 기대한다. “시설 현대화 등 전통시장 살리기 시급” 황성호(42·충북 청주시·재래시장 상인)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와 경쟁할수 있도록 시설 현대화에 적극 나섰으면 한다. 높은 카드수수료 때문에 상인들이 카드를 받지 못하는 것도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을 꺼리는 이유다. 카드수수료를 내지 않는 제도를 하루 빨리 마련했으면 좋겠다. 대형마트 의무 휴업, 전통시장 상인 저금리대출도 확대했으면 한다. 전통시장을 위한 정책이 바로 서민을 위한 정책이다. “현대차 비정규직모두정규직 전환을” 최병승(38·울산 중구·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법과 상식이 지켜지는 사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법을 어기는 사람은 지위고하를 떠나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래야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만들어진다. 또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그러기 위해서는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원 모두가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었으면 좋겠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정책을 추진하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 “농민이 안심할수있는제도적장치를” 임용현(44·전북 완주군·농민) 농업은 국민의 생명 주권이다. 농업과 농민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농민들이 안심하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게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주길 바란다. 시장경제 논리에 치우쳐 농산물 수입을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자국 농민을 보호하고 나라도 살리려면 농업을 포기해선 안 된다.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으로 농업 생산의 안정기반을 구축, 식량주권을 바로 세워주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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