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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국민공약 이행”국정 현장점검/노 대통령,퇴임 앞두고 바쁜 행보

    ◎고속도로 공사현장 등 순시 독려/4백59건중 98%가 완료·진행중/“동서고속전철 등 미착수 사업도 곧 이루어질것” 노태우대통령의 임기 마무리작업이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다. 노대통령은 요즘들어 주요공약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독려하기 위해 공사현장을 직접 돌아보고 있다.새해들어서는 각계 각층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재임기간동안의 협조와 지지에 감사를 표하는 등 퇴임인사를 꾸준히 계속한다. 여기에는 알차면서도 홀가분하게 국정을 매듭짓겠다는 노대통령의 뜻이 담겨있다.임기내에 정리해야할 일들을 차기정부에 넘겨 짐이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노대통령은 여전히 의욕적이고 여유가 있다고 비서진들은 전한다.오래전부터 퇴임에 대비,마음을 다져온데다 재임기간동안의 민주화,북방외교등 업적평가에 대한 자신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집념이 노대통령의 퇴임기간을 더욱 바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대통령이 지난 20일부터 시작한 공약현장순시도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의 모습을 마지막까지 보여주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노대통령의 공약이행에 대한 집념은 유별나다고까지 말할 수 있다.모든 공약사항을 적은 수첩을 지니고 다니며 국정현장에서 공약별이행여부를 챙기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임기말에 이르러서는 그동안의 성과를 수치로 제시하며 미이행사항에 대해서는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30일 현재 공약의 이행실적은 총 4백59건가운데 완료 2백8건으로 98% 정도가 완료됐거나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대통령은 지난 20일 첫번째로 영동고속도로확장공사와 중앙고속도로 건설현장을 순시한 뒤 강원도민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공약사항 가운데 경춘선복선전철,동서고속전철,영동국제공항개발사업공약등 3건을 아직 착수하지 못했지만 이 사업도 시간의 문제일뿐 반드시 이루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26일에는 경부고속도로확장공사와 충남 부여박물관 신축공장현장을,29일에는 전북 군산국가공단 매립공사현장을 시찰하며 지역개발을 위한 도민들의 적극적인 성원을 당부했다. 노대통령의 현장순시는 지역단위보다는 국가적 관심사업에 치중하고 있다.또 지역적 안배를 고려한 것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노대통령은 앞으로 경남의 국영기업체,대구지역의 복지시설을 차례로 순시할 예정이다. 이같은 순시일정을 통해 정권교체기마다 우려되는 공무원의 동요에 따른 행정공백을 예방하는 부수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것도 사실이다. 올들어 노대통령의 외부인사접견은 지난 5일 김영삼차기대통령과의 활동을 비롯해 정·관계·재야정치인·경제,종교,여성,사회단체등 각계를 망라하고 있다.연말연시를 전후해서는 친·인척을 비롯,육사동기등 친지들과도 자리를 같이했다. 주요 인사들을 보면 지난 4일에는 3부요인,각 정당대표,국회상임위원장과 신년인사 모임을 가졌고 지난14일에는 김대중 전민주당대표내외와 오찬을 함께 했다. 지난7일에는 이민우씨등 재야정치인,13일 전직 3부요인,14일 하오 21세기위원,15일 재향군인회,18일 민화위원,19일에 군출신의원,25일 여성단체장,27일 평통자문위원,28일 전·현남북고위급회담대표 등이다. 지난 25일 하오에 이어 2월1일에도 여야의원들과 고별인사를 겸한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모임의 기조는 각계의 성원과 협조로 임기를 무사히 마치는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데 있다.새정부의 국정운영에 협조해 달라는 당부도 곁들이고 있다.이같은 모임의 성격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만찬모임불참을 당론으로 결정한데 대해 청와대가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식사라도 함께하며 석별의 정을 나눠보려는 생각에서 계획한 것인데 옹색한 논리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면서까지 불참키로 한 것은 성숙한 자세가 결코 아니다』라는 반응이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돌이켜보건대 지금처럼 좋은 여건에서 정권인수·인계가 이루어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차기정부가 부담을 질 사항이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이 관계자는 노대통령의 순시일정을 비롯,최근의 공공요금인상 등을 「잔무정리」라고 요약했다.새정부가 의욕적으로 큰 일을 해나갈 수 있도록 바탕을 깨끗하고 굳건히 마련해 주겠다는 것이 임기 1개월을 채 안남겨둔 현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는 것이다.
  • 김영삼 차기대통령­구야원로 대화록

    ◎“법지키는데 솔선수범 하겠다”/김 차기대통령/“이제 민주대 반민주 없어졌다”/구야정계원로 김영삼차기대통령은 19일 이민우 유치송 정해영 고재청 신도환 이충환 고흥문 이철승 이중재 노승환 김원만 송원영 유청씨등 야권출신 정계원로 13명을 여의도 63빌딩으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원할한 국정운영을 위한 원로들의 조언과 협조를 당부했다. 다음은 박희태대변인이 전한 이날의 대화내용. ▲김차기대통령=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고향인 거제도의 마을 앞을 가로지르는 중요한 도로가 작년에야 겨우 포장이 됐는데 동네사람들이 30년동안 불평한번 하지 않아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이중재씨=야당의 서러움을 아는 대통령이 나왔으니 야당에게도 잘 해줄 것으로 믿습니다. ▲이민우씨=과거에는 여야인사가 구분됐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이제 민주대 반민주의 구도는 없어지는 것 같아요. ▲이중재씨=상품권발행은 못하게 하지만 도서교환권의 발행은 허가한 것은 잘하는 것입니다. ▲김차기대통령=올해는 책의 해가 아닙니까.발상이 좋은 것 같아요. ▲신도환씨=역대 대통령이 법위에 군림한다는 평을 받았는데 문민정부는 법을 지켜야 합니다.법앞의 평등이 구호로 그쳐서는 안되지요.법을 지키는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랍니다. ▲김차기대통령=야당하시던 원로들과 자리를 같이해 매우 감회가 깊습니다.여러분들은 모두 한시대 역사의 주인공이 아닙니까.국민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법을 지키는 것입니다.솔선수범하겠습니다. 경제를 살리는 것이 당면과제입니다.국민모두가 새발상으로 새출발해서 열심히 일하는 기풍이 진작되면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통일은 먼길이 아닙니다.임기중 통일을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정치원로들이 뿌린 민주주의의 씨가 활짝 피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전심전력을 다하는 것이 여러분께 보답하는 것이니 어떤 고언이나 충고도 아끼지 말기를 바랍니다. ▲이철승씨=속담에 산돼지 잡으려다 집돼지 놓친다는 말이 있습니다.총재가 남북정상회담을 서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은 매우 고무적입니다.건국이념이 퇴색되지 않도록 이념교육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건국과정에서 희생된 3백만 동포들을 잊어서는 안되지요. ▲김차기대통령=감사합니다.앞으로도 이런 모임을 자주 갖도록 하겠으나 나보다는 여러분들이 말을 하는 모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3부요인 정당대표 등 초청/노 대통령,새해인사 나눠

    노태우대통령은 4일 하오 3부요인,각 정당 대표,3역,대변인,국회상임위원장,대법관,헌법재판소장및 재판관,국무위원,중앙선관위원장및 상임위원,합참의장및 3군참모총장등 1백22명을 부부동반으로 청와대로 초청,다과를 함께 하며 새해인사를 나누었다. 노대통령은 오는 7일에는 이민우·이철승·유치송씨등 정계원로 9명을 청와대로 초청,신년인사를 겸해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 “후속탈당 스톱” 신당바람 주춤/창당작업 어떻게 돼가나

    ◎동조 예상의원들 대부분 당잔류 결정/구심없어 위축… TJ동참 한가닥 기대 박태준위원의 탈당이후 초반 상승세를 타던 「신당바람」이 주춤거리고 있다. 지난14일 이자헌 박철언의원등 현역5명의 민자당탈당에 이어 이번주말쯤 추가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던 동조예상의원 대부분이 당잔류의사를 표명했거나 결심을 굳혔기 때문이다. 박철언의원이 이끄는 월계수회의 핵심멤버인 강재섭의원이 이미 당잔류를 공식선언했고 이긍령 김인영 조영장의원등 다른 멤버들도 신당행을 사실상 포기한 상태이다.또한 박범진 박명환 강우혁 이영문의원등도 「탈당의사가 전혀 없음」을 당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평소 반금성향이 강한 노재봉 김종인 최병렬 안무혁의원등 이른바 「노심」판독의 바로미터인 노대통령직계인사들도 탈당여파와 관련,어떠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최재욱의원 정도만이 최고위원비서실장이라는 특수한 관계로 자신의 거취에 유동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을 뿐이다. 특히 이들이 잔류명분으로 내세우는 표면적인 이유는 『민자당과 김영삼후보이외의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즉,신당바람에 잘못 휩쓸릴 경우 이번 대선에서 김대중후보 당선이라는 「가장 원하지 않는」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포항칩거일정을 다음주초까지 연장해가면서도 자신의 거취에 관해 함구로 일관하고 있는 박태준위원의 모호한 태도도 이같은 소강국면을 조성하는 커다란 요인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신당추진세력은 「원내 10명,원외 20명이상 추가탈당확신」이라는 종전 입장과는 달리 『이러다가는 원내교섭단체구성도 불가능한 것 아니냐』며 의기소침해 있다. 하지만 신당추진세력은 다음주초 박위원 거취표명에 일말의 기대감을 갖고 있다.만약 박위원이 신당참여의사를 피력한다면 또다시 물줄기를 반전시키는 호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 때문에 신당세력측은 「박위원 모셔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신당구성원의 부정적이미지 해소를 위해 야권인사와의 연대에도 무척 신경을 쓰고 있다. 새정치국민연합의 이종찬의원이 16일 이철승 이민우 고재청씨 등 구야권원로를 만나 신당참여를 권유한 것도 여기에 기인한다.
  • 신당 내주 창당준비위 구성/잠정대표 채문식씨

    ◎박태준씨 참여 적극 설득/민자 원외 10여명 금명 추가탈당 신당추진세력들은 15일 잇단 모임을 갖고 내주중 신당창당준비위를 구성키로 하는 한편 각 당의 추가탈당인사를 규합하는 노력을 적극 전개키로 했다. 특히 민자당탈당후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박태준최고위원이 오는 주말을 전후해 상경,신당참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이번 주말이 신당참여인사의 윤곽을 결정하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최고위원은 현재 포항에 머무르면서 정치인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으나 신당참여 쪽으로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이와관련,민자당을 탈당한 채문식·윤길중 전고문및 이자헌·김용환·박철언·유수호·장경우의원등은 15일 하오 모임을 갖고 11월초 이전에 신당을 창당한다는 목표아래 내주중 창당준비위를 발족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창당준비위원장은 박최고위원을 추대하거나 채전고문이 맡는 방안을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윤전고문은 이에 앞서 이날 낮 김현욱 전의원등 탈당 원외인사들과 회합을 갖고 채전고문을 잠정적 대표로 결정하는 한편 박태준최고위원의 신당참여를 적극 권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이종찬·정호용의원은 16일 이자헌·박철언의원등 5명의 민자당탈당의원과 만나 신당창당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며 이종찬의원도 이날 이철승·이민우·유치송·신도환·고재청씨등 구야권 원로들과 접촉,신당추진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경현·조기상·이상하전의원등 민자당 호남출신 지구당위원장 10여명도 금명간 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의원 중에서도 박최고위원이 신당참여를 선언하면 추가탈당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탈당가능성이 거론되던 강재섭의원은 15일 『화합과 단결을 해야할 현 시점에서 탈당을 하는 것은 국민적 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 「신당 골격짜기」 물밑작업 “광역화”

    ◎참여인사·일정 등 드러나는 구체 윤곽/탈당파·JC의 새 정치연합 등 연대 확실/어느후보 옹립하느냐가 대선구도 좌우 박태준최고위원의 민자당탈당에 이어 13일 당내 「반금세력」11명이 동조탈당을 결행함으로써 신당창당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또한 이들외에 「반금4인방」인 이자헌 박철언 김용환 장경우의원과 유수호의원등 현역5명도 14일 2차 탈당한다는 방침이어서 박위원의 탈당으로 촉발된 「탈당정국」은 이번주중 높은 파고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정국에 큰 변수 이에따라 정가의 관심은 새로 태동할 신당 참여인사및 창당시기등에 쏠리고 있다. 특히 신당이 「국민후보」로 과연 누구를 옹립하느냐가 대선정국의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당의 최대관심사항은 과연 어떤 인사들이 참여할 것인가하는 대목이다. 이와관련,현역의원과 원외지구당위원장및 전직의원을 포함해 모두 40여명 정도가 민자당을 탈당할 것이란게 신당추진세력의 주장이다. 우선 13일에는 채문식 윤길중고문을 비롯,김현욱 이진우윤재기 최명헌 이동진 윤성한 김동인 이령희 이락훈씨등 원외위원장및 전직의원 11명이 「반양금혁파」와 내각제개헌등을 주장하며 탈당을 감행했다.또 14일에는 「반금4인방」및 유의원등이 탈당을 하고 주말쯤 조기상 홍희표 안병령 유기수 이상하 유경현 나창주 이호종 정정훈전의원등 원외위원장들이 당을 떠날 전망이다. 특히 반금4인방의 박의원은 당초 동조세력규합을 위해 별도로 주말쯤 탈당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초반 기세장악차원에서 다른 세 의원과 행동을 통일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들말고도 현역의원중 양창식 심명보 이영문 강우혁 최재욱 박범진 박명환의원과 월계수회의 강재섭 이긍령 김인영 조영장의원등이 동조탈당인사로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신당추진세력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현역의원 확보문제가 관건인 만큼 이들의 설득에 부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금4인방은 물론 「새정치국민연합」의 이종찬의원및 이영일 오유방전의원등이 연일 이들 반금성향의원들과 꾸준한 접촉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박위원이 신당참여의 「깃발」을 들지 않을 경우 신당의 장래가 불투명한 것 아니냐며 여전히 관망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거취는 유동적인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현역의원의 규모는 박위원이 상경하는 주말쯤이나 다음주초 대체적인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박위원이 상경해서 신당합류의사를 비친다면 이들 대부분이 참여쪽으로 분명한 입장을 취할 것이고 그럴 경우 민자당탈당현역의원은 15명선에 육박하리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민자당탈당파들은 물론 신당추진세력의 또다른 축인 새정치국민연합의 이종찬의원,무소속의 정호용 강창희 성무용 이재환의원,민주당탈당파인 한영수 임춘원의원등과 연대할 것이 확실하다. 또한 노태우대통령의 직계인 노재봉 김종인 안무혁의원등도 평소 반금성향이 강해 신당합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나아가 신당에는 5공세력의 대표주자인 장세동전안기부장과 허문도전통일원장관의 참여가 기정사실로 알려져 있는 상황이며 정호용의원의 측근인 오한구 정창화전의원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말고도 민주당의 S·P·K의원과 국민당의 J·K전의원등도 신당에 적극적이라는 것이 정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특히 신당이 여권인사 중심에서 탈피,야권까지 망라한 범반양금세력으로 확대될 경우 야권인사의 대거 참여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야권원로그룹으로는 이철승 이민우 고재청씨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노승환 이중재 김현규 김승목 오홍석 허경구전의원 등의 합류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5공실세들도 동참 또한 신당의 국민후보는 강영훈전총리,박위원 두사람으로 좁혀진 가운데 신망이 두터운 김준엽전고대총장,서영훈전KBS사장등에 대해서도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한 상황이다.이와관련,이종찬의원 진영은 강전총리를,정호용의원 그룹은 박위원 추대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탈당파와 합류인사의 구체적 윤곽이 드러나면서 신당추진세력은 창당준비위 구성 등 세부적인 일정마련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즉 다음주초 탈당인사들과 신당추진세력들이 공식 신당창당선언을 한뒤 창당준비위 구성을 다음 주까지끝낸다는 계획이다.또한 이달말쯤 발기인대회를 가진데 이어 늦어도 11월초까지는 중앙당을 창당한다는 복안이다. ○내주초에 창당선언 그러나 대선이 12월 중순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같은 일정을 급히 서둘러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대선날짜를 12월 16,17일쯤으로 가정할 경우 이로부터 30일전인 11월16,17일까지는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대선후보를 결정해야만 한다.이에 앞서 창당등록의 필수요건인 지구당 창당작업을 거쳐야 한다.전체 2백37개 지구당의 5분의1인 48개 이상의 법정지구당을 5개 시·도에 분산해서 만들어야 하는 것,특히 지구당창당대회와 뒤이은 중앙당창당대회는 각각 5일동안의 공고기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신당추진세력은 이처럼 시일이 촉박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장담하고 있다.그동안 제세력간의 꾸준한 접촉으로 실무준비를 마무리지은 상태이므로 지구당및 중앙당대회에 필요한 공고기간 10일과 관계서류준비에 필요한 2∼3일을 합쳐 모두 12∼13일이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신당관계자들은 이와관련,창당에 이어 대선후보를선출하는데까지 12일밖에 걸리지 않은 지난87년 대선당시 김대중후보의 평민당사례를 들고 있다.
  • 「반칙집회」 시비속 표몰이 유세/중반의 민자경선… 양진영 움직임

    ◎“방심은 금물”… 위원장 직접 접촉 강화/김 후보측/「7대구상」 적극 홍보… 「여론압박 작전」/이 후보측 민자당 대통령후보경선 전당대회가 보름여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영삼·이종찬 양 후보진영은 이후보측의 군중집회건으로 신경전을 벌이면서 대의원들을 상대로한 득표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후보측은 4일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대규모 대중집회를 갖고 김후보측에 합동연설회수용 등을 촉구했으나 김후보진영은 오는 6일부터의 개인연설 일정을 별도로 확정하는등 쟁점을 둘러싼 접점이 찾아지지 않고 있다. ▷김영삼후보진영◁ ○…김영삼후보진영은 이후보측의 「정치공세」로 다소 일정을 늦췄던 개인연설회를 6일 청주를 시발로 연속 개최함으로써 본격적인 대의원표다지기에 돌입할 방침. ○“본선승리 담보” 역설 김후보추대위는 당초 6일 상하오에 걸쳐 청주와 대전에서 2차례의 개인연설회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김대표가 대의원들과 충분한 접촉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해 대전일정은 9일로 순연. 이에따라 김대표의 개인연설회 일정은▲6일 청주 ▲7일 춘천 ▲9일 대전및 충남북 ▲11일 서울 ▲12일 전북 ▲13일 광주및 전남 ▲14일 대구및 경북 ▲15일 부산·경남·제주 ▲16일 경기·인천순으로 잠정 확정. 김후보진영은 현재 대의원 관련 2단계 전략을 세워놓고 있는데 1단계는 이번 주말까지 자파와 관망파에 대한 표밭점검에 역점을 두고 2단계로서 이후보측 대의원에 대한 적진공략을 한다는 것. ○2단계별 적진공략 이같은 전략에 따라 김대표는 이날 상오 경기·강원·인천지역 지구당위원장 37명을 직접 접촉하고 대의원확보를 독려한데 이어 하오에는 광주·전남·전북·제주지역 위원장 23명과 대전및 충남북위원장 17명과도 회동. 김대표는 이 자리에서 『선거에 있어 최대금기사항은 방심과 교만』이라고 전제,만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뒤 『후보경선에서의 우리의 승리는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에서의 중요한 담보가 될것』이라고 그 중요성을 역설. 이에앞서 김후보진영은 이날 상오 이후보측의 「경선불법사례」를 조목조목 적시하며 신경전을 벌였는데 이웅희대변인은 이후보의 KOEX집회와 관련,『이후보의 대중집회는 조용한 경선원칙을 뒤흔드는 사안으로 당선관위가 마련한 경선규칙에 어긋난다』고 비난. 그는 이어 도참사상에 근거한 「천의와 민심」이라는 괴 유인물이 대의원들에게 우편배달된데에 대해서도 『선거공보로 규정된 2가지 법정홍보물 이외의 어떠한 유인물도 불법』이라고 공격. 한편 추대위 명예위원장인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광화문 이후보측 사무실을 방문하고 돌아온뒤 『이후보진영과 대국적·대승적 차원에서 경선을 치르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경선이 끝난후 화합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상대방에 상처를 주는 행위는 삼가는 페어플레이를 벌이기로 했다』고 설명. ▷이종찬후보진영◁ ○…이종찬후보진영은 이날 상오 7대분야의 정책공약을 발표한데 이어 하오엔 4천여명의 지지자가 참석하는 후원회모임을 대대적으로 개최하는등 대국민 직접호소전략을 구체화. 이날 하오 KOEX에서 이후보 후원회(회장 장례준 전동자부장관)주최로 열린 「이후보돕기모임」에서 이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민자당후보경선은 병든 정치와 건강한 정치,낡은 시대와 새로운 시대간의 싸움』이라며 필승을 다짐. ○일기당천자세 다짐 이후보는 『시대의 민의를 거역하고 권력의 힘만 믿고 비민주적 방법에 의해 개혁을 저지하는 세력때문에 우리가 위축된 것같이 보이나 손바닥으로 언제까지나 하늘을 가릴수는 없다』며 『본인과 여러분 동지들은 역사와 국민이 함께하고 있다는 믿음속에 일기당천의 기개로 나가자』고 기염. 이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합동연설회 전당대회 정견발표를 통해 대의원들에게 충분한 후보선택권을 보장하라는 우리들의 주장이 국민적 공감대를 얻고 있다』며 『이같이 민주적 경선원리만 관철된다면 틀림없이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 이후보는 『본인이 승리하는 날 우리 사회는 봉건적 지역할거주의가 타파되고 대승적 화합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국민이 합의할수 있는 사회규범을 창출하고 공정하며 활기찬 시장경제로써 번영의 길을 열어나가는데 진력하겠다』고 약속. 도시락 저녁식사를 겸해 2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모임에는 박태준·채문식·윤길중·이한동·박준병·박철언·심명보의원을 비롯한 이후보지지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특히 박최고위원은 『국가발전을 위해 이후보가 승리하도록 진력하자』고 다짐. 참석자들은 각자 좌석에 마련된 성금봉투에 자신의 성의를 담았으며 주최측은 성금일부를 LA사태 희생자구호금으로 기부할 예정. 한편 이날 모임에는 구신민당 총재인 이민우씨도 모습을 보여 눈길. ○장외행수순 시각도 이후보측의 이같은 전략은 최근 여론조사결과 이후보의 인기가 김후보를 월등히 앞질렀다는 자체판단에 따른 것으로 일종의 「국민여론에 의한 대의원표압박작전」의 성격 이후보는 이날 『무엇이 무서워 공개된 정책토론회의 장에 나오지 못하느냐』 『7천명의 대의원이 무서우면 앞으로 4천2백만 국민,나아가 통일을 위해 7천만 국민앞에 어떻게 서겠느냐』며 김후보측의 합동연설회 수용을 거듭 촉구. 이후보는 특히 『중앙정치교육원 매각계약을 취소하고 원상복구시켜야 한다』고 교육원 매각문제에 대한 정치공세도전개. 이날 채선거대책위원장과 가수 이선희씨는 『줄을 잘 서라는 주변지적이 있었으나 지금 선출이 최선의 선택인 것 같다』고 언급.
  • 열전표밭 이곳에서는…:4

    ◎“이종찬 아성”… 야후보 힘겨운 도전/종로/“YS후광”·“야통기수” 내걸고 한판 승부/영도/농·공·서비스업 이해 엇갈려/유권자 직업따라 표 갈릴듯/제천·단양 ▷서울 종로◁ 민자당의 이종찬후보가 10년이상 쌓아온 철옹성.아직 흔들리는 기색은 보이지 않는다. 국민당 정주영대표가 성벽에 조그만 틈새라도 있으면 본인이 직접 나서보려 했으나 여의치 않자 전국구출마로 전환한데서 알수 있듯이 이후보의 아성은 튼튼하다는 평가이다. 국민당은 이래흔 전현대건설사장을 정대표의 대정로 내세워 이후보를 흔들어보려는 집념을 버리지 않고 있다.하지만 선거전이 본격화된뒤 자체조사결과로도 승리를 기약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와 중앙당의 지원수준이 뚝 떨어졌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민자당 이후보가 선전중이다. ○지구당 “컴퓨터관리”/젊은층 폭넓은 지지 이같은 격차는 합동유세가 진행되면서 더욱 벌어지리란 것이 민자당측의 전망. 민자당 이후보가 5·6공에 걸쳐 여권을 대표할만한 국회의원이란 사실을 반박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정부에서 정무장관,국회에서 원내총무,당에서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중앙무대에서의 활약도 컸지만 지구당운영에 처음으로 컴퓨터시스템을 도입하는등 지역활동도 남다르다. 독립운동가 이시영 전부통령의 손자라는 점과 함께 부인 윤장순씨의 내조도 지역기반다지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야당바람이 드셌던 12·13대 선거에 이민우·김명윤씨등 야권 대표주자를 잇따라 꺾을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한 때문이다. 이의원은 3선을 하면서 다져온 막강한 공조직외에 중·고·대학생과 청년등 젊은층을 집중관리하고 있다.이들 청년외곽조직으로는 청년지역봉사단체인 「상록회」,대학생모임인 「서울첫동네 대학생회」「종탑장학회」등이 있다. 대권후보 경선을 주창하는 이후보의 젊은층에 대한 인기는 상당해 스스로 선거운동을 돕겠다는 자원자도 많이 나서는 상황. 노태우대통령이 지난 11일 이후보를 불러 종로뿐 아니라 수도권 전체 승리를 위해 앞장서주도록 당부한 것도 서울 전역에서의 이의원 인기도를 감안한 것이란 관측이다. 민자당 이후보에 패기로 맞서는 민주당 주자는 김경재씨다. 김형욱전중앙정보부장의 회고록을 집필,필명 「박사월」로 더 알려진 김후보는 30%에 이르는 호남출신 유권자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민주당공천에서 탈락한 정인봉변호사가 무소속으로 출마,직접 발로 뛰면서 민주당지지기반을 잠식하고 있다. 국민당 이래흔후보는 현대 본사가 이 지역에 위치한 것을 이용,상당한 조직과 자금력으로 표밭을 일구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후보는 기업인시절 이명박 전현대건설회장(현 민자당전국구후보)에게 눌려왔던 콤플렉스를 이번 선거승리로 만회하려하고 있으나 워낙 상대가 강해 성공여부는 미지수다. ▷부산 영도◁ 김영삼민자당대표의 아성이라 일컬어지는 부산지역에서 선거때마다 휘몰아치는 YS강풍을 야권통합의 기수라 자처하는 김정길민주당원내총무가 어떻게 막을지가 관심거리인 곳이다. 이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민자당의 김형오전청와대비서관,김민주총무,무소속의 윤석순·노차태전의원,그리고 신정당의 이영희씨등 5명. 그러나 지금까지의 전반적 판세는 민자·민주당의 「양금」후보가 부산의 정통성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을 띠고있으며 선거가 막판에 갈수록 YS의 절대적 지원을 받는 김민자후보가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이곳 선거관계자들은 관측하고 있다. 우선 김민주후보는 현직 제1야당원내총무임을 내세워 「중앙무대의 큰 정치인」이미지를 집중 홍보,3선고지를 노리고있으나 뿌리깊은 부산지역의 반DJ(김대중)정서 때문에 오히려 역효과를 빚고 있다는 것. ○영세민·중산층 섞여/지역발전 욕구많아 또 13대당시 YS의 절대적 입김아래 김배지를 달았음에도 불구,끝끝내 YS와 운신을 함께하지않은 그의 정치적 배신행위에 대해서도 유권자들은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김후보진영은 유권자의 20%에 이르는 호남표의 몰표를 기대하는 동시에 젊은층의 야권성향표훑기에 진력하고 있다.그러나 부산지역의 특성상 어느정도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 특히 부산지역의 공통적 고민사항인 교통문제해결과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신발산업등 부산경제도약을 위해서도 집권여당후보의 압승이 필요하다는 부산시민들의 대체적인 현실인식도 김후보에겐 커다란 짐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김민자후보는 3당통합과 함께 일찍 지구당위원장을 맡은뒤 그동안 두세번이상 만나지않은 지역구민이 없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벌여와 자신의 원 진출을 장담하고 있다. 또한 영세민과 신흥중산층이 섞여있어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심리가 어느곳보다 강한 이곳의 특성을 십분 활용,「이것을 해결할수 있는 사람은 오직 김형오뿐」이라는 인식을 점차 확산시켜나가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의 호응이 상당하다는 얘기. 이와함께 김후보진영은 출마자중 유일한 토박이라는 이점과 청와대및 국무총리실을 두루 거친 행정경험,그리고 40대의 참신성을 무기로 그간 간혹 제기되어온 정치신인의 핸디캡을 완전히 씻었다는게 이곳의 전반적인 분위기. 다만 김후보측은 범여권후보인 윤·노 두전의원의 무소속출마강행으로 인한 여권표 분산을 걱정하고 있으나 YS의 확고한 지지를 품안에 넣은이상 별문제될게 없다는 여유있는 입장. 이밖에 무소속의 윤후보는 사조직인 「부영사회발전연구소」를 중심으로 유권자심판을 기다리고 있으나 13대때 지역구를 옮기려했던 「전력」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옥중출마한 노후보도 바로 이것 때문에 유권자들의 냉담한 반응에 처해있다고 한 선거관계자가 귀띔. ▷제천·단양◁ 단양팔경을 끼고 있는 이 지역은 관광 등 서비스업 종사자,시맨트·소석회공장에 일터를 둔 근로자,농민층 등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계층이 혼재된 복합선거구. 따라서 이곳에서는 야당측이,예컨대 순수 농촌지역구에서 처럼 맹목적인 추곡가 인상투쟁 등으로 인기영합성 대여공세를 펴는 것만으로 「바람」을 일으키기에는 어려운 특성을 갖고 있다.이번 총선에 출전하는 안영기(민자)박주진(민주)송광호(국민)김대부씨(무소속)등 4후보들도 이러한 점을 감안,각종 연고를 총동원한 조직확대와 지역개발공약을 둘러싼 홍보전에 주력하고 있다.이같은 측면에서 볼때 13대 국회에서 무의탁 노인에게 연금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노인복지법 제정과 이 지역 농민의 이해에 일치하는 엽연초생산조합법 개정 등 확실한 실적을 갖고 있는 안의원 측이 일단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는 것이 중론.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출신의 안의원은 국회보사위원으로서의 의정활동 실적과 지난 90년 이 지역 수해당시 복구자금 확보에 기울였던 자신의 활동상을 내세우며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호소하고 있다. ○「바람몰이」는 불가능/표쫓아 연고총동원 「예비고사」격인 여당내 공천경합에서 13대·14대총선에 걸쳐 연거푸 안의원에게 밀려난 뒤 금배지에 대한 집념으로 국민당으로 간판을 바꿔단 송광호후보는 야당특유의 「바람」선거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는듯 풍부한 재력을 발판으로 조직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송후보측은 두 차례에 걸친 여당 공천신청·탈락 이력때문에 젊은 유권자들에게 별다른 신선미를 주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의 박주진후보는 이 지역의 뿌리깊은 「반DJ(김대중 민주당대표)정서」에도 불구하고 동문 및 문중조직을 중심으로 표밭갈이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일부 골수야당운동원들이 재벌 신당인 국민당의 물량에 현혹돼 이탈하는 바람에 고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무소속의 김후보를 포함,4후보 모두 단양출신으로 지연보다는 단양중(안영기·박주진)제천중(송광호)매포중(김대부)등 3학교의 학연을 이용한 득표전술도 선거전의 커다란 변수가 되고 있다.안의원측은 이 경우 인접 제천시에서 4선을 노리고 있는 제천중출신의 민자당 중진 이춘구의원의 영향력을 내심 기대하고 있고 11일 당원단합대회에 김종필최고위원과 함께 이의원이 지원연설에 나섬으로써 일단 기선을 제압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서울 종로 ▲이종찬 55 자 현의원 ▲김경재 49 주 정당인 ▲이래흔 55 국 전현대건설사장 ▲신두완 64 무 정당인 ▲윤인식 49 무 회사대표 ▲정인봉 38 무 변호사 ◇유권자수 16만6천1백10명 ◇전통보수적 중산층 거주지구와 거주이전이 심한 달동네 혼재지역.○부산 영도 ▲김형오 44 자 지구당위원장 ▲김정길 46 주 현의원 ▲이영희 45 신 정당인 ▲윤석순 54 무 전의원 ▲노차태 63 무 전의원 ◇유권자수 13만7천1백65명 ◇신흥 중산층과 영세민이 혼재된 지역으로 호남출신이 비교적 높은 20%선을 차지. ○제천·단양 ▲안영기 55 자 현의원 ▲박주진 56 주 농업 ▲송광호 49 국 회사대표 ▲김대부 30 무 무역업 ◇유권자수 5만8천명(제천2만8천,단양3만명) ◇농민층·근로자층·관광서비스업종사자등 다양한 계층이 혼재된 복합선거구
  • 김동길·박찬종씨/내잉 새한당 창당

    김동길전연세대교수가 주도하는 태평양시대위원회는 오는 15일 상오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한당」(가칭)창당을 선언한다. 「새한당」은 22일쯤 이민우전신민당총재 박찬종의원(무소속) 예춘호 유제연전의원 오재경전장관 박청산건국대의대교수 전웅홍익대교수등 각계 인사 1백50명으로 발기인대회를 개최,2월중순쯤 창당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관계자들이 13일 말했다.
  • 「통일준비국민협」 출범/남북 신뢰회복·교류확대 추진

    ◎각계서 5백명 참가 「자유민주총연맹」「실향민애국운동협의회」「조만식선생기념사업회」등 32개 사회단체회원 5백여명은 13일 상오 서울세종문화회관소강당에 모여 「통일준비국민협의회」를 결성했다. 이날 결성대회에서는 이철승전신민당대표최고위원,채명신전주월한국군사령관,김점곤평화연구원장,윤재욱제헌의원,문봉제실향민협의회장 등 5명이 공동의장에 선출됐다. 대회에는 이재형전국회의장,채문식전국회의장,이민우전신민당총재,안호상전문교부장관,김재전의학협회장등 전·현직 정계 의학계 학계등 각계인사들도 다수 참석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협의회는 민족의 자유민주통일을 위해 모인 순수한 민간단체』라고 천명하고 『진정한 민족통일은 감상론이나 무절제한 통일론이 아닌 투철한 현실인식속에서 남북한사이의 불신을 해소하고 교류를 통해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정부는 국민적 합의아래 통일정책을 입안,실천하고 북측에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원칙을 파괴하는 어떠한 양보도 하지 말 것이며 북한의핵개발과 화학무기의 제조배치를 즉각 중지하도록 대책을 강구하라』는등의 6개항을 결의했다.
  • 야권 원로13명 회동

    이철승 이민우 유치송 이만섭씨등 전야당총재들을 비롯,고흥문 신도환 이충환 김원만 임종기 조연하 김은하 송원영 이태구씨등 야권원로 13명이 23일낮 시내 올림피아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민주당출범에 따른 정국전망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 “통일 대비 국민적 지혜 모을때”

    ◎노 대통령,재야 원로 8명 초청 오찬 노태우대통령은 8일낮 이민우구신민당총재,유치송전민한당총재,신도환구신민당총재,이만섭전국민당총재,이충환구신민당최고위원,김은하·고재청·조연하전국회부의장등 재야원로 8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유엔총회연설과 멕시코방문결과등을 설명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한유엔동시가입으로 통일의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고 말하고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며 원로들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이들 원로들은 외교·안보등 외치에는 일단 성공한만큼 당면한 경제문제등 내치에 힘을 쏟아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고 전국회부의장은 증여·상속세제등을 개편하여 부의 부당한 상속을 제도적으로 개선하고 수출회복과 민생치안에 주력해달라고 말했다.
  • 외래어 공동심위 발족/정부·언론계 10명 참여

    새로 구성된 정부·언론 외래어공동심의위원회(위원장 안병희 서울대교수)는 10일 하오 발족과 동시에 첫 회의를 열고 소련의 「레닌그라드」를 「상트페테르부르크」(약칭은 「페테르부르크」)로 적기로 하는등 이름이 바뀐 일부 국명·도시명에 대한 새표기를 결정했다. ▲위원장 송병희(국어연구원장·서울대교수) ▲부위원장 이민우(편협보도용어심의위원장·연합통신심의위원) ▲위원 김완진(서울대교수) 남기심(연대교수) 임홍빈(국어연구원부장·서울대교수) 김광인(문화부어문출판국장) 정준섭(교육부교육연구관) 최상목(동아일보교열부장)정복수(교열기자회대표·스포츠서울교열부장) 김상준(KBS한국어연구회간사)
  • “민생문제 해결 주력/시위문화 개선·개혁 추진”

    ◎노 대통령·구야당총재들 회동 노태우 대통령은 18일 현시국과 관련한 당면 국정운영방향과 관련,『이번 시위사태를 계기로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전근대적인 시위문화를 개선하는 데 국민적 지혜를 모으고 지금까지 이룩한 민주화의 바탕 위에서 당면한 물가문제 등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 속의 개혁을 추진해 모두가 고루 잘 사는 경제발전을 이룩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물가·주택·부동산투기·민생치안·환경문제 등의 해결에 역점을 둘 것임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이철승 이민우 유치송 이만섭 이충환씨 등 구야당 총재들을 청와대로 초치,오찬을 겸해 현시국 상황과 수습방향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이만섭 전 국민당 총재가 『민심을 수습하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뜻에서 총리를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노재봉 총리를 포함하는 내각 개편을 건의했으나 다른 원로들의 의견 제시에 대한 일괄답변형식으로 『여러분들의 의견을 참고하겠다』는 답변만 한 채 구체적인 입장표명은 하지않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날 대부분의 원로들은 이번 강경대군 사건을 계기로 정치인을 비롯한 모두가 반성해야 하며 특히 정부는 물가·주택·부동산투기·환경·치안 등 민생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 “모두들 문제만 제기…해답은 제시안해”/노대통령­구야당원로 대화록

    ◎주택·물가·치안등 불만요인 해소를/분배정의를 실현,민주기틀 다져야/국민투표로 내각제개헌 물어보길/개진의견 노태우 대통령은 18일 낮 청와대에서 이철승 구신민당 대표최고위원,이민우 구신민당 총재,유치송 구민한당 총재,이만섭 구국민당총재,이충환 구신민당 총재 권한대행 등 구야당 정치원로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현 시국상황의 수습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이날 2시간10분여에 걸친 오찬대화가 끝난 뒤 배석했던 손주환 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이 전한 대화내용 요지. ▲노 대통령=오늘은 5·18 11주년에다 불행하게 희생된 명지대생 장례까지 겹친 날입니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일은 없다고 봅니다. 지난 14일 명지대생 장례식 과정에서 시민들이 체제전복세력들의 폭력을 보고 이에 놀라서 이들을 외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문제만 지적하고 제기하기 일쑤이지 해답을 제시하는 일이 드물다고 봅니다 이런 풍토는 고쳐야 합니다. 정치란 문제를 푸는 것인데 요즘 정치는 오히려 문제를 증폭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로 얼굴을 할퀴기만 한다면 자승자박하여 국가적으로 손실만 보게 됩니다. 학생들의 연이은 죽음도 우리 시대의 큰 불행으로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전근대적인 시위문화를 개선하는데 국민적 중지를 모으는 한편 지금까지 이룩한 민주화의 바탕 위에서 당면한 물가문제 등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 속의 개혁을 추진해 모두가 고루 잘사는 경제발전을 이룩하는 것입니다. ▲이민우씨=주택보급은 원활히 되고 있는지요. ▲이충환씨=주택정책은 주택청약금제,채권제 등을 폐지해 서민들이 쉽게 주택을 얻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노 대통령=현재 주택수는 6백50만호인데 임기중 2백만호가 더 보태지게 됩니다 4천3백만명이 모두 집을 가지려면 1천만호 정도가 필요합니다. 금년 내년이면 5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는 집을 가질 수 있도록 될 겁니다. 임대주택도 늘려갈 예정이므로 금년 후반기부터 주택사정이 풀리게 될 것으로 봅니다. ▲이만섭씨=물가오르는 것이 큰 걱정입니다. 체감물가는 더 올라 있습니다. 가진자들의 과소비가 억제되어야 하며 빈부격차를 해소,분배정의를 실현해 자유민주주의 기틀을 공고히 해야 합니다. ▲이민우씨=땅투기가 물가를 선도하고 있으므로 땅투기는 어떻게든 막아야 합니다. ▲노 대통령=자본주의가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부작용을 정책적으로 잡아가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철승씨=환경보호·육림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민우씨=줄곧 야당만 해온 민주당과 통합했으니 대통령께서 그 동안 많이 참았을 것입니다. 동서로 갈린 민심을 수습키 위해서 정부형태를 바꾸는 문제도 검토해 봐야 할 것입니다. 남은 임기 소신껏 해주십시오. 폭력혁명세력들이 이용하려는 명지대생 장례식에 야당이 참석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철승씨=폭력혁명세력을 정치인들이 이용하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국민의 소리는 물가·치안·안정을 위해 정부가 일을 해 달라는 것입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좌익소요를 확고히 막아야 하는 것입니다 정치지도자들도 확고한 국가관과 시국관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폭력혁명세력의 목표는 노 정권 타도라고 생각됩니다. 내각을 개편하라고 하지만 노 총리는 취임한 지 몇개월 안 된 총리입니다. 내각사퇴보다 병세요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며 책임을 지려면 노 대통령을 일치단결해 보필치 못한 민자당 당직자들도 함께 져야 합니다. 내각제는 오늘의 상황을 수습할 수 있는 좋은 제도입니다. 국민투표라도 실시해 내각제개헌여부를 떳떳하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충환씨=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노 총리가 사퇴하라는 것은 내각제를 일부 수용한 주장이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내각제를 반대하는 야당 태도에는 논리적 모순이 있다고 봅니다. ▲유치송씨=불법시위를 주도하는 세력에 일부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동조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성장위주의 경제정책을 재검토해야 합니다. ▲이만섭씨=여론에 밀려서가 아니라 민심을 수습하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뜻에서 총리를 시급히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생각됩니다. 앞으로 새 내각은 물가·주택 및 부동산가격의 안정,민생치안,식수문제 등 국민이 절실히 바라는 것들을 해결해 국민에게 희망과 꿈을 주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정국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을 내각제개헌문제를 포함한 향후 정국구도에 대한 분명한 태도표명이 있어야 합니다. 이번 사태는 일시적으로 야기된 단순한 학생 치사사건이 아니라 각 계층에 누적된 불만과 정치에 대한 불신이 표출된 결과이므로 대통령께서는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 정확한 민심의 소재를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당합당 이후 계속되는 계파싸움으로 국민지지를 잃어버리고 있다는 사실도 유념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노 대통령=여러 가지 좋은 안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국정수행에 참고하겠습니다.
  • 내주 가시화될 노 대통령의 복안 예진

    ◎“시국수습 종합처방”… 청와대가 나섰다/각계 의견 수렴 뒤 내각개편 단안/야권 입지 살리되 체제부정은 엄단/5·18상황 주시… 국면 악화땐 미룰듯 노태우 대통령이 시국수습에 나섰다. 노 대통령은 지금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수습복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매우 신중하게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노 대통령은 16일 하오 노재봉 국무총리와 단독면담을 가진 데 이어 17일에는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과 회동할 예정이다. 또 17일 낮에는 학계 법조계 언론계 여성계 등 각계 원로들과,18일 낮에는 이철승 이민우 유치송 이만섭씨 등 전직 야당 당수들을 초청,시국수습을 위한 의견을 청취한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노 총리 김 대표 원로 전직 야당 총재 등과의 잇단 회동은 그 동안 사태 진전상황을 면밀히 지켜봐오던 대통령 자신이 구체적인 행동을 보이기 앞서 최소한의 기본 수순을 밟아놓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노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복안을 섣불리 예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그러나 청와대 참모들이 현시국을 보는 인식과 이에 따른 「해법」의 기본방향을 유추해서 생각은 할 수 있다. 우선 당면 시국수습에 대한 기본처방의 방향은 크게 보아 두 가지로 압축된다. 하나는 극렬세력과 제도권 야당의 분리전략을 구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폭력시위에 대해서만 아니라 현정부에 대해서도 냉담한 중산층의 민심을 위무하는 것이다. 극렬세력과 야당의 분리처방에는 ▲노 총리 퇴진을 포함한 내각개편 ▲보안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 ▲향후 정치일정에 대한 보다 명확한 입장 천명이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군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현시국이 계속 증폭되고 난마처럼 얽혀온 것은 극렬세력의 체제전복 기도와 야당의 정략적인 현정권 무력화 추구가 혼재하여 강군사건을 연결고리로 하여 단단히 묶여 있기 때문으로 파악한 데서 이같은 진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신민당 등 야당에 대해서는 「탈출」의 명분을 주고 극렬세력 가운데 민중혁명정부 수립 등을 기도하는 핵심에 대해서는 엄단하는 등의 양면전략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총리의 퇴진문제에 대해 청와대 당국은 외견상 「불가」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표현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 시간 현재 총리의 경질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손주환 정무수석)는 것이다. 특히 15일 민자당 당무회의가 공개적으로 총리 퇴진을 제기한 이후에는 「시기선택 문제만 남았다」는 분위기가 청와대 주변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다. 노 대통령이 일련의 수순을 밟고 있는 배경 가운데는 임명권자로서 노 총리의 경질이 폭력시위대에 백기를 드는 것으로 국민이 눈에 비쳐서는 안 되겠다는 고려와 함께 앞으로 남은 1년반 임기의 통치에 훼손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해서는 안 되겠다는 점이 깔려 있다. 보안법 개정의 후속조치는 내주초 석탄일 특사형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임수경양이나 문규현 신부에 대한 감형조치는 좌경세력의 엄단방식에 비추어 취해지지 않을 것 같다. 정치일정에 관해서는 『국민이 원하지 않는 개헌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원칙론 천명으로 내각제개헌 의사가 없음을 시사하고 6월 광역선거의 일정공표를 통해시위정국을 선거정국으로 전환시켜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민심위무 처방으로는 경제사회 전반에 관한 꾸준한 개혁추진 의지를 밝히고 집값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대안들이 제시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부의 편중방지,분배정의의 실현,교육환경 개선,공직기강 확립 등을 위한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표명도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수습복안이 언제,어떻게 공표될지는 5·18 시위상황과 여론의 향배 등에 따라 상당한 변수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국상황이 5·18시위를 고비로 일단 소강상태로 접어들 경우 노 대통령은 내주초부터 발빠른 수습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5·18을 계기로 다시 악화될 경우 상당기간 유보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수습복안의 구체화는 노 총리 경질→담화 발표의 수순을 따라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 “시국현안에 소신 갖고 대처”/노 대통령,내각에 당부

    ◎법질서 확립·민생에 주력/민심수습차원 개각 고려/여권 소식통/각계 원로 의견수렴… 빠르면 내주초 노태우 대통령은 16일 『내각은 노재봉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시위사태에 대해 확고히 대응해서 법질서를 확립하여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토록 하고 민생경제 등 당면문제를 소신있게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노 총리로부터 시위사태 등에 관한 주례 국정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지시하고 『내각은 이번 사태와 관련,흔들리지 말고 일사불란하게 대처해나가라』고 말했다고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운동권의 불법시위에 대해서는 법대로 대응하고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다스릴 것을 지시하고 『정부의 대민자세와 정책추진에 대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또- 명지대생 치사사건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이에 사과의 뜻을 표명했고 내무부 장관의 경질로 인책이 매듭됐다고 밝혔다.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같은 노 총리에 대한 지시는 불법폭력시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강조한 것이지 총리 경질 등 개각여부에 대한 언질을 말한 것은 아니다』면서 『이번 시위사태와 관련한 인책은 내무장관 경질로 매듭된 것이지만 민심수습차원에서의 총리 경질은 별개의 문제로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노 대통령이 각계 원로와의 대화를 통해 의견수렴에 나서기로 한 것은 시국수습복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일종의 수순을 밟는 것』이라고 말하고 『빠르면 내주초 내각개편을 포함한 국정쇄신책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노 총리의 경질여부를 예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전제한 뒤 『오는 18일의 5·18시위를 고비로 시위상황이 진정국면으로 들어서면 내각의 면모쇄신을 포함한 시국수습책이 내주부터 현실화되겠지만 5·18시위상황이 시국을 더욱 악화시킬 경우 상당기간 유보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17일 고재필 전 무임소장관,현승종 대학교원 총연합회장,양호민 한국논단지발행인,손인실 대한적십자사 부총재,김홍수 대한변협 회장,정준 제헌의원 등 각계 원로 6명을,18일엔 이철승 이민우 유치송 이만섭 이충환씨 등 구야당 당수를 비롯한 정계원로를 차례로 만나 시국수습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 본사 이동화부국장/편협 보도위장 선임

    한국신문편집인협회(회장 안병훈)는 12일 프레스센터에서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를 각각 열고 임기 2년의 새 위원장을 선출했다. △심사위원장=박용정(한국경제신문 편집인겸 상무) △보도자유위원장=이동화(서울신문 편집부국장) △국제위원장=홍성만(경향신문 편집부국장) △보도용어통일심의위원장=이민우(연합통신 심의위원) △남북교류위원장=김철(조선일보 국제부장)
  • 고향에선 풀수 없는일/이목희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을 잘 아는 기자들은 이렇게 얘기한다. 김 대표가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을 방문하고 문제가 보다 심각할 경우 마산 친가를 찾곤 한다고. 이를 넘어서 정치적 일생을 거는 그야말로 「대결단」을 앞두고는 자신의 생가와 모친산소가 있는 고향 거제도 장목면 외포리를 찾는다는 것이다.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각제 반대라는 폭탄선언을 했던 김 대표는 마산을 거쳐 드디어 1일 거제도를 방문했다. 김 대표는 지난 87년 봄 이민우 파동으로 신민당을 탈당,통일민주당을 창당하기 직전에도 거제도를 찾았었다. 모친산소에 성묘하고 바다에 인접한 고향마을을 묵묵히 내려다보는 김 대표의 심기가 87년 신민당 탈당 때 만큼이나 비감한지 선뜻 짐작키 어려웠다. 청와대나 민정ㆍ공화계의 대응이 변수이긴 하지만 지금 김 대표의 결정여하에 따라 민자당이 깨질 것이냐의 기로에 봉착해 있다. 김 대표는 평소의 정치적 리더십에는 다소 약점도 지니고 있지만 어떤 결단의 시점에 대한 감은 누구보다도 빠르다는 게 중평이다. 그를 「감각의 정치달인」 「밀어붙이기의 명수」라고 부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과거 권위주의 통치체제가 서서히 붕괴해가고 있으며 대통령이 내놓은 정치적 수습책을 김 대표가 뿌리쳤다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게다가 김 대표는 과거처럼 야당 총재가 아닌 여권의 2인자이다. 김 대표도 달라져야 한다. 지난날처럼 모든 것을 던져 「전부 아니면 전무」식의 정치행태는 버려야 한다. 마산을 찾고 거제도를 방문하는 방법으로 상대에게 완전한 항복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서울로 돌아와서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고 하루ㆍ이틀 아니 며칠 밤이라도 새워가며 무엇이 진정 국가와 민족을 위해 옳은 길인가를 찾아내야 한다. 청와대나 민정계측도 김 대표의 비장한 심정을 가볍게 보지 말고 김 대표 주장 중 수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곰곰 생각해야 하며 하루빨리 김 대표 귀경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 야권통합 협상에 “승부수”/김대중 총재 「양보발언」의 안팎

    ◎「대표」와 대권주자 분리 겨냥/“2선 퇴진” 여론 희석시킬 목적도/민주선 진의 저울질… 지분보장 요구 평민당의 김대중총재가 15일 『야권통합을 위해서라면 필요한 경우 통합신당 대표를 이기택 민주당총재에게 양보할 용의가 있다』고 선언한 진의와 배경이 무엇인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곁들여 주목할 점은 김총재가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나의 2선 퇴진 주장은 국민과 당이 아직도 나를 필요로 하고 있는 만큼 결코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이율배반적이라고 할 수 있는 두가지 발언을 배합시키면 야권통합을 위해서는 당대표를 사양할 수 있지만 민주당 일각에서 제의하는 대로 당고문등으로 물러나 당무에서 손을 뗄 수는 없다는 것으로 김총재의 발언을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평민당 안팎에서는 김총재의 발언을 현시점에서 민주당에 대해 제시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로 인식하고 있다. 그동안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던 야권통합 논의의 실질적 걸림돌이 김총재의 2선 퇴진문제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의야 어떻든 김총재의 발언은 야권통합 논의의 정체국면에 어떠한 형태로든 변화를 촉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총재가 자신의 거취문제에 대한 한계를 분명히한 만큼 민주당으로서는 더이상 요구의 명분은 사라졌고 오직 선택의 과정만이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민주당의 선택에 따라 야권통합이 성사되는 무산되든 결론도 쉽사리 내려질 것으로 보여진다. 이같은 맥락에서 김총재의 발언은 야권통합의 조기실현에 가장 큰 체중이 실려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설사 통합이 무산되더라도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분명히하겠다는 명분축적의 의미도 담겨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김총재는 『야권통합을 위해선 어떠한 희생도 치를 각오가 돼 있으며 평민당도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평민당으로서는 할 도리를 다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그러나 문제는 김총재가 통합야당의 대표를 양보한다는 것이 과연 어느 정도의 실질적 효과가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당장 『당의 얼굴보다는 내용이 중요한 만큼 당대표를 누가 하더라도 명실공히 통합야당이 되기 위해서는 동등한 지분이 보장돼야 한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총재가 일선에 버티고 있는 한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김총재가 전면에 나설 수밖에 없고 결국 김총재의 카리스마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기택총재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현상태대로 통합이 이뤄지면 과거 구신민당 시절의 이민우총재와 같은 역할밖에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이총재로서는 현재 민주당내에서도 마음대로 전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입장을 감안하면 김총재의 막강한 지지기반에 의해 하루아침에 당대표에서 물러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결국 정계은퇴와 다름없는 확실한 2선 퇴진의 보장이 없는 한 김총재의 당대표 양보는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민주당 일각의 이같은 반응을 무시하더라도 김총재가 당대표 양보를 선언하기까지에는 야권의 실질적인 지도자는 자신밖에 없다는 확신이 뒷받침된 것은 틀림없다고 할 수 있다. 김총재는 2선 퇴진및 세대교체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내가 물러나면 과연 누구를 내세우란 말인가』라는 말로 자신감을 보여왔다. 통합야당의 대표가 누가 되더라도 자신이 당무에 간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는 한 언제라도 권좌에 복귀할 수 있다는 생각이 이날 선언에 결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김총재가 2선후퇴의 거부의사를 분명히하면서 『일선에서 이총재를 받들 용의가 있다』고 한계를 지은 것도 이같은 계산에서 비롯됐다는 풀이다. 한걸음 더 나가 김총재는 차기대권에 대비,당대표와 대권주자를 분리하겠다는 장기포석에서 먼저 당대표를 양보하겠다는 선언을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정가일각에서는 대두되고 있다. 이는 김총재와 이기택총재의 지난번 회동이 있은 직후 양총재 밀약설이 거론되면서 제시됐던 「김대중 대통령후보·이기택총재」라는 도식과 맥이 닿고 있다. 김총재는 이날 『야권통합은 통합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명실상부한 수권정당을 만들어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라는 말로 대권도전에의 의지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이는 현재의 평민당 구조로는 대권경쟁이 어렵기 때문에 지역성을 탈피한 통합야당의 대권후보로 나서야만 승산이 있다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점에서 김총재의 야권통합구상이 이기택총재를 비롯한 민주당 일부세력들과의 부분통합도 가능하다는 입장에서 반드시 전면 통합이 되어야 한다는 쪽으로 궤도수정된 것으로도 관측되고 있다. 김총재는 『민주당 사람들이 고립됐다거나 흡수 통합됐다고 느끼는 통합이라면 안하느니만 못하다』며 전면통합의 의지를 나타냈다. 김총재의 발언배경을 시기적 측면에서 분석하는 시각도 있다. 즉 9월 정기국회가 임박해오고 있는 시점에서 지지부진한 야권통합 논의에만 매달릴 경우 의원직 사퇴의 효과만 극소화시킨 채 오히려 정치태만이라는 여론의 비난만 받을 수도 있다는 절박감이 통합의 가부결정을 촉진시킬 수 있는 당대표 양보 선언을 하게 만들었다는 해석이다. 이와함께 김총재의 2선퇴진과 세대교체 요구를 희석시키려는 정치선전에 불과하다는 비판적 시각도 적지않다.〈김명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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