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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 ‘청년기본소득 정책실험’ 머리 맞댄 학계

    서초 ‘청년기본소득 정책실험’ 머리 맞댄 학계

    “‘청년기본소득이 과연 어떤 효과가 있는 걸까’에 대한 의문을 풀어 줄 수 있는 실험이 될 겁니다.”(이삼열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코로나19로 청년들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서초구의 청년기본소득 실험을 환영합니다.”(이승윤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국내 최초로 청년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정책 실험 계획을 밝힌 서울 서초구가 실험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15일 개최했다. 서초구는 지난 5일 청년 300명에게 매달 52만원씩 2년간 약 1300만원을 지급하는 청년기본소득 정책 실험을 한다고 밝혔다. 청년기본소득 실험을 설계하고 이날 발표를 맡은 이삼열 교수는 “노인과 아동은 취약계층 위주로 수당을 지원받지만 청년들은 지원이 부족하다”며 “청년은 충분성과 보편성이라는 기본소득 개념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삼열 교수는 실험집단인 300명을 대상으로 52만원씩 24차례, 통제집단인 나머지 700명을 대상으로 면접 비용인 10만원씩 6차례 지급한다고 구체적인 내용을 밝혔다. 필요한 예산은 약 43억 6000만원이다. 이승윤 교수는 “코로나19는 경제, 노동, 건강과 보건, 환경 등 모든 분야를 총망라한 재난”이라며 “이 시점에 청년기본소득이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연결 고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 자본주의가 확대되는 시점에 지금처럼 고용 중심적 접근으로는 청년의 불안정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청년의 불안정성 문제는 노후의 생활안정이나 복지국가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과 직결돼 있다”고 했다. 전문가 발표가 끝난 후 이어진 2부에서는 장한일 국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최원준 서초구의원이 합세해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는 최소 인원만 참석해 진행됐으며, 서초구청 유튜브에서 생중계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아무리 취지가 좋은 정책이더라도 과학적 증거와 데이터에 기반해야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청년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자리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6층 수사 100일째 감감… 피해자는 2차 가해로 절망

    6층 수사 100일째 감감… 피해자는 2차 가해로 절망

    휴대전화 준항고 사건 두 달째 무소식포렌식 등 기본 수사부터 속수무책 안희정 성폭력 피해자 김지은 대독 “굳건한 연대·변함없는 지지 전한다”16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망한 지 100일이 되지만 박 전 시장을 둘러싼 수사는 답보 상태다. 박 전 시장 변사 사건부터 비서 성추행 의혹, 서울시 비서실의 성추행 방조·묵인 의혹, 피소사실 사전 누출 의혹까지 어느 하나 진전이 없다. 그러는 사이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던 피해자는 2차 가해로 인한 신상 위협 때문에 거주지를 옮기는 등 고통을 견디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7월 24일 박 전 시장 유족 측이 유류품인 업무용 휴대전화에 대한 준항고와 포렌식 절차 집행정지를 법원에 신청한 이후 박 전 시장과 관련한 수사는 사실상 멈췄다. 경찰은 준항고 결정이 나와야 압수수색 재신청 등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준항고 사건을 검토 중인 서울북부지법은 두 달이 넘도록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피해자 측 변호인단에 속한 서혜진 변호사는 “포렌식 과정에서의 절차 위반이나 경찰 수사 필요성에 대한 법리적 검토가 이렇게 오래 걸릴 일인지 의문”이라면서 “권력형 성폭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자에 대한 공격 양상이 심화돼 피해자의 고통이 가중된다”고 비판했다. 성추행 방조 혐의로 고발된 김주명 전 서울시 비서실장 등 피고발인 4명과 참고인 20여명에 대한 조사는 마무리됐지만 이른바 서울시 ‘6층 사람들’(비서실 등 정무직 공무원)은 여전히 성추행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어 방조 의혹 수사도 난항을 겪고 있다.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는 연내 결과 발표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6층 사람들은 경찰 진술조서를 복사해 제출하는 방식으로 인권위 조사에 협조했다. 피해자도 인권위 조사에 응했고 인권위의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에 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성추행 신고를 은폐·축소한 서울시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전혀 몰랐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이 ‘박 시장 사건과 관련해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성비위 사건이 은폐되거나 축소되기 쉬운 구조적 문제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모범적으로 성희롱·성폭력방지매뉴얼을 만들었는데 현장에서 먹통이었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진상조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제도는 돼 있으나 조직문화 때문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피해자를 지원하는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 등 287개 단체로 구성된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공동행동’(공동행동)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울도서관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의 진상 규명과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대응, 직장 내 성희롱 근절 등을 목표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대독을 통해 “이 끔찍한 사건이 여성과 약자의 인권에 대한 울림이 되어 우리 사회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책임과 권한 있는 인사들이 아직도 문제를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다. 이제라도 자리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력의 피해자인 김지은씨도 대독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한 사람으로서 굳건한 연대와 변함없는 지지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초 “발달장애인 실종 없게”… 스마트 인솔 보급

    서초 “발달장애인 실종 없게”… 스마트 인솔 보급

    서울 서초구가 발달장애인 실종을 예방할 수 있는 신발 깔창 ‘스마트 인솔’을 보급한다. 발달장애인이 보호자의 도움 없이 혼자서도 마음 놓고 지역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서초구가 14일 보급한 신발 깔창에는 위치추적기(GPS)가 내장돼 있다. 지적장애나 자폐로 외부 활동에 제약이 있는 기초수급 발달장애인 13명에게 스마트 인솔을 지원한다. 발달장애인이 평소에 신는 신발에 위치추적기가 내장된 신발 깔창을 넣는다. 발달장애인 위치가 보호자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통보되고, 발달장애인이 지정된 거리나 위치를 벗어나면 보호자에게 곧바로 경고 문자 메시지가 자동으로 발송된다. 비슷한 용도로 손목시계 형태의 ‘배회감지기’가 있지만, 손목시계 착용을 싫어하는 발달장애인이 사용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구 관계자는 “발달장애인이 실종됐을 경우 빨리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스마트 인솔은 실종 예방에 효과를 발휘할 뿐 아니라 위치 추적을 하면서 행동패턴 분석도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매년 8000명이 넘는 발달장애인이 실종된다. 이 가운데 60명 정도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실종 이후 각종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실종률이 높은 발달장애인에게 스마트 인솔을 지원해 실종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안전망도 구축하겠다”며 “발달장애인이 혼자 외출해도 걱정 없는 안전한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골목 살리고 인프라 채우고… 도시재생 ‘새 옷’ 입은 금천

    골목 살리고 인프라 채우고… 도시재생 ‘새 옷’ 입은 금천

    구 자체 재원 포함 사업비 665억 투입시흥대로 동쪽 저층 주거지 개발 추진독산2동 독산초 일대 노후 주택 수리주민 공동이용시설 등 생활SOC 조성“주민과 함께 ‘살고 싶은 도시’ 만들 것”서울 금천구가 변신의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에서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비 100억원을 확보하는 등 최근 몇 년 사이 확보한 665억원을 쏟아부으며 지역 주민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에 올인하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14일 “외부 재원을 활용하는 도시재생사업에 그치지 않고, 구 자체 재원도 투입하는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사업인 ‘금천형 도시재생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주민들이 계속 머물며 살고 싶은 ‘동네방네 행복도시 금천’을 조성하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계획하며, 실행하는 도시재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금천구는 1970~80년대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시흥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형성된 저층 주거지가 40~50년 동안 별다른 개발 없이 그대로 유지됐다. 반면 시흥대로 서쪽은 고층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주거환경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동쪽 주거지역은 특별한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주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이에 금천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재생 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꾸렸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공모에서 금하마을과 독산동 우시장 일대 등이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말미마을과 새뜰마을, 복숭아마을 등은 주거환경 개선·재생 사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독산동 우시장 일대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서울형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선정돼 375억원을 확보했다. 1960~70년대 구로공단의 배후지역으로 우시장과 도축장이 조성됐지만, 2000년대 들어서 도축장이 이전하면서 우시장이 쇠퇴하기 시작했다. 우시장에서 발생하는 냄새 문제로 주민과의 갈등도 악화했다. 이에 구는 주민·상인·산업체 통합주민협의체 거버넌스를 구성했다. 악취를 없애기 위해 공동세척장을 설치하는 등 환경개선을 위한 그린 푸줏간 조성 사업을 벌인다. 원산지 표시와 오염물질 처리 시스템 변화, 점포 및 매대 환경개선 등 다양한 정비 사업도 벌인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에는 주거지원형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에 독산2동 독산초등학교 일대가 선정됐다. 독산2동은 노후화된 저층주거밀집지역으로 2018년부터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구는 사업비 100억원으로 주민공동이용시설과 어르신쉼터 등 생활SOC(사회간접자본)를 조성하고 독산초 주변 통학로와 마을의 골목길을 정비한다. 노후 주택에 대한 집수리 비용 일부도 주민이 서울시에서 직접 지원받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대규모 아파트 개발보다는 우리의 정(情)이 살아 숨쉬는 마을로 변신을 위해 집 수리와 공동체 커뮤니티센터 지원 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태원, 손님 끊겨 고사 직전… 서울시·정부 지원 절실”

    “이태원, 손님 끊겨 고사 직전… 서울시·정부 지원 절실”

    상인에게 100만원 지원하지만 부족정비창 부지 임대주택 건설은 반대“클럽발 코로나19 사태로 이태원에 방문객이 끊긴 지 오래됐습니다. 서울시와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하지 않으면 고사될지 모릅니다.” 김정재 용산구의회 의장이 지난 12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서울시 관계 부서에 이태원 상인을 지원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며 “정부 차원에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8대 용산구의회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의장으로 선출됐다. 용산구는 침체의 늪에 빠진 이태원 상권을 살리기 위해 이달부터 10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김 의장은 “이태원 상인을 대상으로 지원을 시작했지만 사실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성장현 용산구청장을 포함한 구 집행부와 구의회 모두 관심을 갖고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의회는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와 계속해서 이를 논의하고 있다. 추석 연휴 이후 이달 들어서만 두 번 회의를 열었다. 그 결과 은행 저리 대출과 신용보증재단 현금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 김 의장은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숙명여대 등 대학가 상권에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비대면으로 수업을 하다 보니 학생들이 학교에 오지 않고, 자취방도 빼고 고향으로 간다”며 “이태원과 숙대 모두 살리고 싶지만 예산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용산구의회는 최근 정부가 임대주택을 짓겠다고 발표한 용산정비창 부지에 대해서도 ‘국제업무지구사업 추진 촉구 결의안´을 발표했다. 캠프킴 부지도 임대주택 건설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김 의장은 “국제업무단지로 개발하려던 부지를 임대주택용으로 돌리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주민과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면 용산구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따라 걷기…한 달간 서울은 ‘노동존중특별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따라 걷기…한 달간 서울은 ‘노동존중특별시’

    새달 15일까지 50주기 추모의 달 선포손바느질 체험 등 미션 스탬프 투어평화시장~도봉 집터 13㎞ 야행 도보 시민 참여 사진·캐릭터 디자인 공모전새달 10일엔 노동 전문가 참여 포럼도 “노동의 참된 가치 느끼는 계기 되길”1970년 11월 13일, 서울 평화시장 입구에서 한 청년이 분신했다. 청년 전태일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를 외치면서 쓰러졌다. 이어 “일요일은 쉬게 하라!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고 외쳤다. 노동자를 위한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지키려고 했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은 지금도 노동권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서울시가 전태일 50주기를 추모하는 시민참여형 노동문화축제 ‘2020 우리모두 전태일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1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 달간 전태일 추모의 달로 선포하고, 온·오프라인 전시와 공연을 준비했다.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저항정신을 바탕으로 ‘노동존중특별시’ 서울의 미래를 확장하기 위한 자리”라며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어려운 노동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를 통해 노동문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참여형 축제답게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전태일의 삶을 주제로 한 ‘전태일 스탬프 투어’와 평화시장부터 도봉구 쌍문동 전태일 집터까지 13㎞를 걷는 ‘전태일 귀갓길 야행’ 도보체험이 눈길을 끈다. 선착순 100명을 모집하는 스탬프 투어는 전태일기념관, 평화시장과 봉제거리, 이음피움봉제역사관을 돌며 손바느질 체험 등 각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귀갓길 야행은 버스비를 아껴 어린 여공에게 풀빵을 사줬던 전태일의 선행을 짚어 본다. 5t 트럭을 개조해 만든 ‘찾아가는 전태일기념관’은 한 달 내내 공원, 학교 등 서울 곳곳을 누빈다. 외부에는 180인치 LED 화면을 설치해 전태일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내부에는 전태일의 어린 시절과 노동자로서 삶을 담은 전시회를 진행한다. 기념관 옆에는 전태일 동상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한다. 방문을 원하는 학교, 기관의 신청도 받는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공모전과 무대도 준비했다. 전태일 관련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활용해 만든 4컷 사진 공모전, 전태일을 키워드로 한 캘리그래피·캐릭터·디자인 공모전도 있다. 청계2가 인근에 있는 전태일기념관 앞에 특설무대에서 게릴라 버스킹도 연다. 오전에는 KBS국악관현악단 국악연주, 오후에는 민중가수 무대로 꾸며진다. 노동의 의미를 성찰하고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국제포럼도 다음달 10~12일 전태일 기념관과 시청 태평홀에서 열린다. 사스키아 사센 미국 컬럼비아대 석좌교수, 영국 경제학자 케이트 레이워스, 인도의 노동운동활동가 라구람 등 8개국 노동 전문가가 참여한다. 해외 패널과 온라인으로 실시간으로 논의한다. 이 밖에도 전태일 정신과 노동문제를 주제로 한 영상·회화 등 노동미술제, 시사만화전, 평화시장 VR 노동미술전, 전태일 추모곡 발표회 등이 유튜브로 공개된다. 추모의 달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은 14일 오전 11시 전태일다리에서, 추모문화제는 다음달 6일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전태일다리 보행로를 확장해 소공원으로 만드는 공사도 실시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문화제가 대한민국 노동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짚어 보고 시민들이 노동의 참된 가치와 권리에 한발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금천구, 느티나무어린이공원 사계절공원으로 재탄생

    금천구, 느티나무어린이공원 사계절공원으로 재탄생

     서울 금천구가 시흥4동에 있는 느티나무 어린이공원을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춘 사계절 공원으로 재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19일 개방하는 느티나무 어린이공원은 도심 녹지 확충은 물론 어린이 정서 함양에 기여할 놀이 시설을 새로 들였다. 느티나무 어린이공원은 1979년 조성돼 2009년 서울시 시민고객 맞춤형 상상어린이공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시비를 지원받다 재정비했다. 재정비한 지 10년이 지나면서 공원 내 시설물이 낡아 공원 이용률이 떨어지는 추세였다.  금천구는 거미줄 놀이대, 그네를 설치해 어린이들이 사계절 내내 놀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탄성포장과 물놀이 공간도 조성해 여름철에는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공원 주변에는 벤치 등 휴게시설을 확충했다. 거꾸로 매달리기, 양팔 줄당기기 등 어른들이 선호나는 운동기구도 증설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공원 내부에는 순환 산책로를 넓히고, 느티나무나 배롱나무 같은 큰 나무 20그루와 영산홍 등 꽃나무도 심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공원개선사업을 통해 지역 내 부족한 녹지 확보는 물론 오래되고 획일적인 공원시설을 다양한 형태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즐겁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특색 있는 테마로 공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홈트’도 같이하는 용산

    ‘홈트’도 같이하는 용산

    서울 용산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동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운영한다. 용산구는 12일 청파동과 용산2가동, 이태원1동, 보광동 자치회관에서 비대면 강좌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전 수요조사를 거쳐 희망 강좌를 추린 결과 청파동은 에어로빅과 스포츠댄스, 용산2가동은 요가교실, 이태원1동은 여성노래교실, 보광동은 댄스로빅을 시작했다. 수업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월 수강료 1만 5000~2만 2000원을 낸 주민을 대상으로 네이버 밴드를 만든 뒤 실시간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 수업을 위해 삼각대, 마이크, 보조배터리 등 장비를 동별 자치회관에 1~2세트씩 배부했다. 청파동 자치회관에서 스포츠댄스 수업을 진행하는 김영덕(51)씨는 “코로나19로 인해 반년 넘게 수업을 진행하지 못했는데, 이제부터 수강생들이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열정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강생 김수정(70·여)씨도 “늘 즐겁게 해 왔던 스포츠댄스를 못 해서 한동안 우울했다”며 “집에서라도 이렇게 강좌를 들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동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운영하면서 강사들의 어려움도 일부 해소됐다. 코로나19로 서울시내 동 자치회관이 문을 닫으면서 강사들도 전혀 수입이 없었다. 구는 연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친 뒤 내년에는 온라인 강좌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우울증이나 갑갑함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면서 “비대면 형태로나마 자치회관 운영을 재개하고 주민들의 문화, 체육, 취미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나만의 브랜드’ 만들고 싶어”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나만의 브랜드’ 만들고 싶어”

    “저부 기술자인 아버지의 노하우를 살려 발이 불편해서 구두를 신기 어려운 사람도 신을 수 있는 구두를 만들고 있어요.” 수제화브랜드 ‘베티아노’의 백인희(30) 대표는 ‘팔로스’를 운영하는 백승주(61) 대표의 딸이다. 제화패션과를 졸업하고 구두 디자이너가 돼 회사에 다니던 백 대표는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회사를 차렸다. 성수역 하부에 있는 수제화 공동판매장 ‘From SS’ 한쪽에서 시작했던 회사는 ‘발이 편한데 예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별도 매장을 냈다. 아버지 명의로 사업을 시작한 백 대표는 자신의 이름으로 단독 매장을 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 성수 수제화 활성화 지원 사업의 하나인 ‘비스포크’ 팝업 스토어에도 참여했다. 서울시가 도시제조업 100년을 잇기 위해 성수 수제화 브랜드 중 가업을 승계한 2세를 위해 마련한 자리다. 성수 수제화의 품질과 취향을 유지하면서 가업승계기업의 젊은 감성을 나타낼 수 있는 자리였다. 서울시 도움으로 브랜드를 알리는 책자 ‘룩북’도 처음으로 만들었다. 백 대표는 “성수동의 수제화 기술에 젊은 감각을 입혀 다양한 고객이 찾고 있다”며 “큰 발, 작은 발, 짝발, 무지외반증 등 다양한 고객을 위한 맞춤 구두도 준비돼 있다”고 소개했다. 성수동 수제화거리 특성상 예약제로 운영되는 매장은 백 대표가 직접 손님을 맞는다. 손님 맞이하랴, 디자인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백 대표는 매장과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수제화 공장을 킥보드로 돌아다닌다. 베티아노 외에도 온라인용 브랜드인 ‘OR’, 고급 수제화 브랜드인 ‘베티아노SE’를 론칭한 백 대표는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편안하면서도 트렌디하고 고급스러운 구두를 만드는 게 목표인 백 대표는 “아버지가 안 계셨다면 사업을 시작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손님들이 ‘구두가 편해서 다시 왔다’고 말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백 대표의 아버지 백승주 대표는 40년 넘게 구두를 만들어왔다. 유명 구두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을 했고. 자체 브랜드인 팔로스도 운영한다. 구두 생산라인이 중국으로 넘어가면서 성수 수제화 업계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딸이 자체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구두 제작을 도맡은 백 대표는 딸 덕분에 수익도 늘고 보람도 커졌다며 연신 자랑했다. 백 대표는 “수제화업계에서 오래 일해온 동료들이 ‘딸을 잘 뒀다´며 부러워한다”며 “저가 중국산과는 차원이 다른 성수 수제화를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수제화 인재 육성·판로·창업 지원… ‘구두 장인’의 꿈 영근다

    수제화 인재 육성·판로·창업 지원… ‘구두 장인’의 꿈 영근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가면 수제화 거리가 있다. 서울역 인근에 있는 염천교 수제화 거리가 남성화나 작업용 위주라면 성수동은 명동 살롱화에서 이어진 여성화 위주다. 현재 구두 매장, 공장, 부자재 등 300여개 업체가 수제화 거리를 이루고 있다. 성수동 수제화거리 인근 성수동2가 성수IT종합센터에는 서울시가 수제화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며, 수제화 업체의 판로를 지원하는 등 원스톱 지원을 도맡은 ‘성수 수제화 허브´가 자리하고 있다.지난 5일 찾은 창작플랫폼은 성수IT종합센터 2층에 자리했다. 수제화 제작 공간과 ‘성수 수제화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공간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뒤늦게 수업을 시작했다. 제작 과정 12명, 디자인 스쿨 20명, 취업 및 창업 교육 10명을 선발했다. 경력 30년이 넘는 패턴사 조태성(61)씨는 수제화 꿈나무에게 구두 제작 전반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수강생은 20대 청년부터 제2의 직업을 꿈꾸는 중년까지 다양하다. 구두 제작 기술자는 다른 직종에 비해 시간과 세월이 많이 필요한 직업으로 손꼽힌다. 아카데미를 수료한 수강생들은 웨딩슈즈 업체나 구두 공방을 차리거나 관련 업체에 취업한다. 조씨는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젊은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어 뿌듯하다”며 “전라도에서 올라오는데도 수업 때마다 한번도 빼먹지 않던 자매가 고향에서 공방을 차린다고 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신진 창작자와 창업자를 육성하기 위한 아카데미는 성수동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장인, 디자이너, 상품기획자(MD)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한다. 올 초 패션슈즈디자인과를 졸업한 최수빈(23·여)씨는 구두장인을 꿈꾼다. 최씨처럼 이 분야를 희망하는 학생에게 ‘성수 수제화 아카데미´는 입소문이 나 있다. 최씨는 “구두 디자인을 가르치는 사설 아카데미는 많지만, 구두 제작을 가르치는 곳은 사실상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아카데미가 유일하다”며 “심화반 수업까지 모두 듣고 구두 제작 선진국으로 꼽히는 유럽으로 유학을 가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코로나19로 아카데미를 열지 않을까 봐 걱정했는데, 늦게라도 수업이 시작돼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성수동 제화 생산 업계 종사자는 40대가 27%, 50대가 37%, 60대는 25%로 40~60대가 90%를 차지할 정도로 고령화가 심각하다. 기술을 전수받을 사람이 부족하다 보니 구두 기술자들도 걱정이 크다. 성수 수제화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기술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 디자인, 생산, 마케팅 등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서울시는 매년 ‘성수 수제화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 온라인 마케팅 등을 프로그램에 추가해 4차 산업 시대에서 자생적으로 이윤을 창출할 수 있도록 실용적으로 교육과정을 만들었다”면서 “기술자 과정은 패턴·갑피·저부(바닥)를, 디자인 과정은 디자인부터 브랜딩까지 총망라했다”고 설명했다. 신발 시장에서 온라인 구매 경로는 전체의 15%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오프라인 구매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신발은 신어 보고 구매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성수수제화를 알리면서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희망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성수역과 뚝섬역 사이에 자리한 성수 수제화 희망플랫폼은 수제화 홍보와 판로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1층에는 수제화 전시장이, 2층에는 체험 공방이 있다. 체험 공방에서는 3D 풋스캐너로 발을 점검해볼 수도 있다. 새로 창업한 16팀이 공간에 들어와 있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쉽게도 지난 8월부터 문을 닫은 상태다.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판로도 지원한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유명 브랜드와 협업 마케팅을 펼쳐 소비자의 이목을 끌 방침이다. 지난해 가방 브랜드 ‘아웃라인스’, 신진 디자이너 이주원과 협업해 탄생한 컬렉션은 성수동에 위치한 팝업스토어에 전시돼 한 달 만에 매출 1억 8000만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디자이너 한현민이 이끄는 남성복 브랜드 ‘MUNN’,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4에서 최종 3인에 들었던 오유경 디자이너의 ‘스튜디오 오유경’, ‘그라더스’를 성수수제화 브랜드와 연계해 작업을 펼친다. 수제화 디자인 공모전도 스타 마케팅을 준비했다. 2015년부터 신진 디자이너를 뽑는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했지만 대중의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판단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인플루언서,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을 위한 특별한 상품을 개발·제작해 스타 메이커를 발굴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성수 수제화 사업 위탁을 맡은 디노마드의 서수연 책임연구원은 “유명 셀럽을 위한 스타 상품 제작 과정과 상품이 공개되면 대중의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성수수제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매출도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구립 다문화특화 지역아동센터 건립…동작, 전국 최초 추진

    구립 다문화특화 지역아동센터 건립…동작, 전국 최초 추진

    서울 동작구가 전국 최초로 구립 다문화특화 지역아동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돌봄이 필요한 다문화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11일 구에 따르면 지역의 다문화가정 아동 수는 2017년 384명에서 지난해 471명으로 2년간 22% 증가했다. 구는 신대방1동에 다문화가정 아동이 가장 많은 점을 고려해 이곳에 지역아동센터를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문화·정서 지원 프로그램 운영 지난 1월 착공에 들어간 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259.47㎡의 규모로 40인 이상 수용이 가능하다. 1~2층에는 지역아동센터가 들어선다. 3층엔 다문화가정을 위한 소통공간인 ‘건강가정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의 분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1층에는 요리공간, 옥상에는 자연마당을 조성해 다문화가정이 함께 모여 다양한 음식문화를 경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구는 연말까지 공사를 완료한 뒤 내년 1월에 개관할 계획이다. 다문화특화 지역아동센터에서는 18세 미만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이중언어 지도, 예절 교육, 특기 및 적성 개발, 다문화 이해, 한국문화 체험, 가족 상담, 다문화 아동 사례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 돌봄에서 벗어나 교육·문화·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다문화가정뿐만 아니라 일반 지역아동센터를 25개 운영하고 있다. ●이창우 구청장 “건강한 성장발달 도울것”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다문화특화 지역아동센터 건립으로 부모와 어린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견고한 지역사회 돌봄체계를 구축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발달을 지원하겠다”며 “모두가 존중받고 누구나 삶에서 차별 없이 살아가는 공정한 도시 동작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금천 ‘확찐자’ 홈트 해볼까요

    서울 금천구는 실시간 생방송으로 즐기는 ‘허리둘레 줄이기 운동교실’을 운영한다. 13일부터 시작하는 운동교실은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확찐자’가 된 주민을 위해 준비됐다. 복부둘레가 증가하고, 혈압이나 혈당 문제를 가지고 있는 50~64세 갱년기 여성이 집에서도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네이버 밴드에서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은 화·목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다. 탄력밴드, 폼롤러, 밸런스보드 등 필라테스 소도구를 활용한 운동과 화장지, 물병 등 생활용품을 활용한 집콕운동을 배울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금천구보건소 건강관리센터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를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검사를 진행하고, 위험 요인을 한 가지 이상 보유한 것으로 판정되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 대상자에게는 운동교실에서 사용할 탄력밴드를 증정한다. 폼롤러, 밸런스보드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대여해 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시·서초구 ‘재산세 감경’ 신경전

    서울시가 서초구의 9억원 이하 주택 재산세 감경 조치가 위법하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서초구가 강경하게 대응할 경우 법적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11일 서울시와 서초구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7일 서초구의 재산세 감경 관련 재의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재산세 감경을 추진해 왔다. 서초구의회는 지난달 25일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의 재산세 50%를 인하하는 내용의 조례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지역 주택 13만 7442가구 중 절반에 해당하는 6만 9145가구가 총 63억원 규모의 재산세를 환급받게 됐다. 가구당 최저 1만원에서 최고 45만원까지 평균 10만원 정도를 돌려받는다. 서울시는 상위법인 지방세법에 없는 과세표준 구간을 만들어 재산세율을 조정하는 것은 조세법률주의에 위반된다고 판단했다. 또한 저가 주택보다 고가 주택 소유자에 대한 세 부담 완화 효과가 크고, 무주택자는 인하 혜택에서 배제돼 과세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했다. 지방자치법 174조에 따라 서초구는 20일 이내에 구의회에 다시 의결을 요청해야 한다. 과반수 출석과 3분의2 찬성을 얻어 전과 같은 의결을 하면 확정되지만, 구의원 15명 중 7명이 민주당이라 재의결 가능성은 크지 않다. 서초구는 서울시가 정치적으로 반대했다는 입장이다. 변호사, 세무사 등으로 법률자문단 형식의 특별위원회를 꾸려 이번주 안으로 재의 수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만약 서초구가 재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조례를 공포할 경우 서울시는 조례무효 소송을 대법원에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도 청년수당을 두고 갈등을 빚었고, 복지부가 청년수당 재의 요구에 불응한 서울시의회를 대법원에 제소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시의 갑질? 역사·문화적 가치 보존?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의 앞날은

    서울시의 갑질? 역사·문화적 가치 보존?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의 앞날은

     서울시가 지난 7일 송현동의 대한항공 부지를 공원 용지로 지정했다. 종로구 송현동 48-9번지, 대한항공이 2008년 6월 2900억원을 주고 삼성생명에 부지를 매입한 뒤 여러 부침을 겪은 곳. 아직 공원 결정의 효력이 생기는 결정고시는 하지 않았고,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도 남아 있지만 공원 강행에 대한 서울시의 의지만은 확고해 보인다. 서울시가 사기업의 부지를 강제로 공원 부지로 지정했다며 서울시의 ‘갑질 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반면 서울시는 경복궁 바로 옆에 있는 송현동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는 서울시의 뜻대로 문화공원으로 변신할 수 있을까.  경복궁 인근을 산책하다보면 경복궁 동쪽으로 높은 펜스로 둘러싸인 곳이 있다. 펜스 틈새로 빼끔히 들여다보면 풀만 무성히 자라 있다. ‘이런 금싸라기 땅이 왜 그냥 남아 있을까‘ 싶은 이곳이 바로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다. 3만 7141.6㎡(1만 1235평)의 부지는 그동안 대한항공이 한옥호텔이니, 문화체험공간이니 여러번 계획을 발표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송현동이라는 지명은 소나무 송(松), 언덕 현(峴)을 사용해 소나무 언덕이라는 뜻이다. 조선 초기 궁궐 옆의 소나무 숲이었다. 소나무 숲이 경복궁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조선 중기 이후에는 선조의 부마 영의정 심상규가 소유했다. 후기 들어서는 순조의 부마 창녕위 김병주의 집이, 우국지사 김석진의 집이 자리했다. 일제 강점기 들어서는 친일파 윤덕영·윤택영 형제의 집터로 사용됐다. 이후 동양척식주식회사가 소유한 조선식산은행의 사택이 됐다. 광복 후에는 미군 숙소로, 이후에는 주한미국대사관의 사택으로 이용됐다. 1997년 삼성생명이 1400억원에 매입했고, 2008년에 다시 대한항공이 매입했다.  북촌한옥마을에 있는 해당 부지는 역사를 대표하는 경복궁, 광화문광장이 지근거리에 있다. 청와대, 헌법재판소, 대사관 등 주요 행정기관도 인근에 자리해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등 주요 박물관·미술관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대한항공도 이런 특성을 살려 2010년 7성급 한옥호텔을 짓겠다고 추진했지만 인근에 당시 덕성여중·고, 풍문여고 등 학교가 3개나 있어 서울중부교육청에서 퇴짜를 맞췄다. 관광호텔 건립은 학교 주변 50m 이내에는 불가하고, 200m 내에서는 교육청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행정소송에서도 패소한 대한항공은 계획을 접고 2015년 문화체험공간 ‘K-익스피어리언스’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사업을 철회했다.  서울시는 호텔을 짓는다고 할 때부터 송현동 부지를 공익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박근혜 정부 들어 관광진흥법을 개정해 유흥시설이 없을 경우 호텔 건립이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할 때도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부터 부지 매각을 두고 대한항공과 협상을 벌였다. 지난 5월에는 문화공원을 짓겠다는 구상을 외부에 밝혔다. 시 관계자는 “110년 잃어버린 세월을 간직한 서울 도심 한복판의 마지막 남은 미개발 대규모 부지인 송현동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입지적 중요성을 감안해야 한다”며 “공공적 활용이 가능한 공원으로 개발하고, 이후 시민과 전문가 공론화를 거쳐 공원의 세부적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시민 3080명을 상대로 온라인에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숲이나 공원 조성에 80%가 찬성했다는 결과를 들어 공원 조성의 당위성을 강조한다. 5~7월 사회주요인사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도 비슷하다. 85%가 매입에 찬성했고, 72%가 공원 조성에 찬성했다. 건축가인 승효상 전 국가건축정책위원장,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 사회 주요 인사 10명을 면담한 결과 송현동의 공적활용에 동의했다고도 한다.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날벼락 그 자체다. 부지 매매 관련 서울시가 공원 계획을 발표하기 전에는 15곳이 매수 의사를 밝혔지만, 발표 직후 예비 입찰에서는 입찰한 곳이 하나도 없었다. 서울시가 부지 보상비를 4671억원으로 책정해 공고하는 등 공원화가 기정사실이 됐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인허가 없이 개발이 불가능한만큼 다른 기업에서는 부지를 살 이유가 없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업계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대한항공도 예외는 아니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이 지난 4월 대한항공에 1조 2000억원을 지원하면서 내년 말까지 2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요구한 상태다. 기내식 사업 부문을 팔아 8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자본 확충의 핵심 방안으로 꼽히는 송현동 부지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다.  송현동 공원화 작업은 제일 중요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이 남아 있다. 권익위는 이달 안으로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크게 달라질 것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익위에서도 공원 결정에 대해서 위법성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나 항공산업이 어려운 점에 초점을 맞춰서 논의중이라는 것이다. 서울시는 권익위 조정이 나오는대로 결정고시를 하고 내년까지 부지 매입을 완료한 뒤 2022년 공원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직 변수는 남아 있다. 지난 7일 열린 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울시의 계획대로 ‘문화공원’이 아니라 ‘공적 공원’으로 조성하라고 수정가결됐다. 또한 삼청동을 비롯한 인근 지역 주민은 공원에 반대하고 있다. 송현동 부지 반경 1∼2㎞ 이내에 삼청공원, 사직공원, 낙산공원 등이 있어 공원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다는 게 지역 주민의 입장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송소희·박기영·오은경 디바3인 온라인 콘서트… ‘용산구청’ 검색하고 무료로 다시보기

    송소희·박기영·오은경 디바3인 온라인 콘서트… ‘용산구청’ 검색하고 무료로 다시보기

    서울 용산구가 ‘3 디바 콘서트’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용산구는 구청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온라인 공연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공연은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용산구청을 검색하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은 올해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하나이다. 이날 공연에는 국악인 송소희, 가수 박기영, 소프라노 오은경이 출연했다. 구는 국악, 뮤지컬, 클래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세 명의 디바를 초청해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준비했다. 지역 주민이 클래식을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실제 공연은 지난달 15일 용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관객 없이 열렸다. 공연 주관을 맡은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전반적인 무대 음악을 꾸몄다. 차이콥스키의 이탈리아 기상곡을 시작으로 오페레타 ‘박쥐’ 중 ‘친애하는 후작님’을 오은경이, 뱃노래 ‘자진뱃노래’를 송소희가, ‘안녕이란 두 글자는 너무 짧죠’를 박기영이 불렀다. 공연시간은 약 60분이다. 용산구는 2016년부터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음악회, 강좌 등 문화사업을 함께하고 있다.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2003년 창단한 뒤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다음달에는 ‘교향시로 듣는 한국의 전래동화’, 12월에는 ‘모스틀리 앙상블과 함께하는 음악 속의 하루’ 공연을 이어 갈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지쳐 있는 구민들을 위해 온라인 콘서트를 열었다”며 “유튜브, 페이스북에서 언제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만큼 많은 시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초, 청년 유튜버 키우는 ‘1인 크리에이터 칼리지’

    서초, 청년 유튜버 키우는 ‘1인 크리에이터 칼리지’

    서울 서초구는 제2기 ‘1인 크리에이터 칼리지’ 과정을 10일부터 운영한다. 서초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청년 일자리를 준비하기 위해 블록체인 칼리지, 인공지능(AI) 칼리지 청년인턴, AI 데이터라벨링 등 다양한 미래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 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취업이나 창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청년대상 1인 크리에이터 칼리지는 1인 소셜미디어 시대에 맞는 콘텐츠 제작 전반을 배운다. 서초구 지역 자원을 소재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한다. 이번에 2기를 추가 모집하면서 대표적인 서초구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서초구는 내년에도 해당 프로그램을 개설해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번 과정은 기본교육과 심화교육으로 나뉜다. 기본교육은 관심 있는 소재를 직접 기획, 촬영, 편집하는 과정을 거쳐 1개의 콘텐츠를 직접 생산한다. 10일부터 31일까지 총 4주간 6차례 수업이 진행된다. 심화교육은 기획 컨설팅을 통해 실전 촬영과 편집을 거쳐 2개의 콘텐츠를 생산한다. 다음달 1일부터 28일까지 5주간 5차례 수업이 진행된다. 마지막날 콘텐츠 상영회와 수료식을 갖는다. 교육과정에서 나온 개성 있는 콘텐츠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초구 브랜딩에 활용할 계획이다. 제작된 모든 콘텐츠는 유튜브 ‘서초구 크리에이터’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콘텐츠 제작 시 소정의 제작비도 지원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제1기 1인 크리에이터 칼리지에 대한 호응이 뜨거워 제2기도 알차게 준비했다”며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창의력이 쑥쑥~ 흑석동 까망돌어린이공원이 달라졌어요

    창의력이 쑥쑥~ 흑석동 까망돌어린이공원이 달라졌어요

    서울 동작구가 흑석동 까망돌어린이공원에 창의놀이터를 조성한다. 동작구는 모험놀이대, 놀이기구, 모래놀이 등 놀이시설을 새로 배치하는 창의놀이터를 확대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창의놀이터는 자연 소재로 된 나무와 모래 등을 활용해 어린이의 창의력, 감수성, 모험심을 자극하는 놀이터다. 공원 기본계획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어린이, 지역 주민, 마을활동가로 구성된 운영협의체가 참여한다. 앞서 동작구는 해님, 본동, 새벽, 까치어린이공원 등 4곳에 창의놀이터를 조성했다. 흑석동에 있는 까망돌어린이공원은 2011년 조성됐다. 주변 200m 안에 어린이집 5곳과 초등학교 1곳이 있어 어린이가 많이 이용한다. 그러나 공원 안에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고, 입구 4곳 중 2곳이 도로와 인접해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구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주민워크숍, 총괄자문, 디자인 자문을 각 3회에 걸쳐 진행했다. 까망돌어린이공원에 기존 조합놀이터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부분 보수하고, 통나무 건너기와 트리모험놀이대를 신설한다. 트리모험놀이대는 기존 왕벚나무 등 지형을 이용한 복합놀이시설로 나무와 나무 사이를 연결해 그물네트를 이용한 오르기가 가능하다. 차량 사고 위험이 있는 진입로는 차단한다. 김원식 공원녹지과장은 “많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어린이의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놀이터로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어느 곳에서든 5분 안에 도심 속 휴게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권익위 중재 중에… 서울시 ‘대한항공 송현동 땅’ 공원화 강행

    권익위 중재 중에… 서울시 ‘대한항공 송현동 땅’ 공원화 강행

    서울시가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에 ‘공적 공원’을 조성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국민권익위원회에 ‘서울시의 공원화 계획을 막아 달라’는 고충 민원을 제기하고 기다리던 대한항공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서울시가 ‘공익’을 내세워 기업의 상업용 토지를 일방적으로 ‘공원’으로 지정하는 것은 ‘갑질’이라고 비판한다. 여기에 서울시가 제시한 제3자 매각 방식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가 난색을 표하면서 공원화 사업의 현실화도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서울시는 7일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북촌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당초 계획대로 문화공원으로 만드는 형태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고 ‘공공이 공적으로 활용하는 공원’이란 내용으로 수정 가결했다. 김학진 행정2부시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화공원’이라고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추가로 전문가나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현재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3만 6642㎡는 공원으로 지정된다. 다만 법적 효력이 발생하는 결정 고시는 현재 진행 중인 권익위 조정이 완료되는 이달 중순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당초 14일 위원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국정감사 일정을 고려해 일정을 1주일 앞당겼다. 대한항공은 크게 반발했다. 특히 권익위 중재 진행 중임에도 기습적으로 회의를 열어 안건을 상정한 데 대한 불만이 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런 일방적인 행태는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며, 권익위의 중재 노력까지 모두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지난 5월 송현동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지정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후 대한항공은 6월 권익위에 서울시의 문화공원 추진으로 송현동 부지 매각 작업에 피해를 봤다며 서울시에 행정절차 중단을 권고해 달라는 고충 민원을 냈다.송현동 부지는 대한항공이 2008년 2900억원을 주고 삼성생명에서 구입한 뒤 한옥호텔, 문화체험공간 등을 추진했으나 번번이 가로막혔다. 결국 코로나19로 경영 위기에 처한 대한항공은 지난 2월 현금 확보를 위해 부지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2022년 보상을 마친 뒤 2024년 공원을 완공할 계획이다. 보상금액은 4670억원으로 산정했다. 김 부시장은 현금이 시급한 대한항공의 상황을 고려해 LH를 통한 제3자 매입 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LH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LH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제의를 한 적은 있지만 이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해 다른 대안을 찾자고 했다”고 말했다. LH와 제대로 논의도 하지 않은채 서울시가 설익은 대책을 발표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책은행에서 1조 2000억원을 지원받은 대한항공은 내년 말까지 2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안을 마련해야 한다. 송현동 부지 매각은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에서 가장 핵심적인 계획이지만 이번 결정으로 쉽지 않게 됐다. 송현동 부지 시세는 5000억원으로 추산되고, 공시지가는 3100억원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항공업계의 자구안 마련에 재를 뿌리고 있는 격”이라면서 “갑질 중 최고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다독다독 카페도서관 첫선… 힐링·소통 1번지 강동

    다독다독 카페도서관 첫선… 힐링·소통 1번지 강동

    신간 등 2500권… 1·2인용 휴식공간도도보 10분 거리에 누구나 즐길 수 있게“주민 문화 수요 충족… 삶의 질 높일 것”“책이 아닌 사람 중심의 도서관 ‘다독다독’에서 차를 마시며 사람도 만나고 책도 읽는 여유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조용히 앉아서 공부만 해야 할 것 같은 도서관이 아니라 우리 집 거실 같은 편안한 도서관이 서울 강동구에 들어섰다. 지난달 28일 문을 연 북카페형 도서관 ‘다독다독’(多讀茶篤)은 성내동 길동사거리 인근 SM엘루이빌딩 2층에 자리했다. 일반 카페 같기도, 홍대나 성수에서 인기를 끄는 독립서점 같기도 한 이곳은 카페와 미니도서관이 결합한 형태다. 서가에는 최근 5년 이내 발간된 신간과 스테디셀러 등 2500권을 비치했다. 군데군데 편안한 의자와 탁자를 놨다. 10여명이 앉을 수 있는 세미나룸에서는 소모임도 가질 수 있다. 가장 인기를 끌 것 같은 1인실과 2인실은 나만을 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편안한 소파에 앉아 다리를 올린 채 차를 마시거나 책을 읽을 수 있다. 카페형 도서관인 만큼 아메리카노부터 요즘 인기가 많은 아인슈페너, 아이를 위한 초콜릿라테 등 일반 카페와 똑같은 메뉴를 판매한다. 지난해 이정훈 강동구청장의 제안으로 시작한 다독다독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책과 차를 매개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 소통하는 강동형 복합문화공간을 추구한다. 성내동 1호점을 시작으로 천호동 고분다리전통시장점, 암사동 구천면로점 공사를 하고 있다. 2022년까지 다독다독 10곳을 만들어 집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 이 구청장은 “인구 55만 시대를 앞두고 주민들의 문화 수요를 충족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지역밀착형 인프라 조성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일상 탈출이 필요하거나 이웃 간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싶은 주민들에게 힐링과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개관식에서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의 저서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를 소개했다. 이 구청장은 “우리도 덴마크의 행복 키워드인 자유, 안정, 평등, 신뢰, 이웃, 환경이라는 6가지를 갖춘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해제되면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다. 직장인 원정현(39)씨는 “차 마시면서 책도 읽고 대화도 나누는 휴식 공간이 회사 근처에 생겨서 너무 좋다”며 “어서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독서클럽 회원들과 세미나룸에서 독서 토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초 ‘청년기본소득 실험’… 2년간 1300만원 푼다

    서초 ‘청년기본소득 실험’… 2년간 1300만원 푼다

    서울 서초구가 청년 300명에게 매달 52만원씩, 2년간 약 1300만원을 지급하는 청년기본소득 정책실험을 실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극심한 취업난을 겪는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의 사다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서초구는 구의회에 청년기본소득 사회정책실험 관련 조례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내년부터 만 24~29세 청년 1000명을 모집한 뒤 700명과 300명 두 개 집단으로 나누고, 300명에게 2년 동안 매달 1인 가구 생계급여에 준하는 월 52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초구는 2년간 온라인 조사와 심층면접을 통해 월 52만원의 청년기본소득을 받은 청년들과 받지 않은 700명의 구직활동, 건강과 식생활, 결혼과 출산 등 사회적 인식과 태도를 조사할 예정이다. 비교집단 700명은 정기적인 설문조사에 응할 때마다 실비를 지급한다. 이번 실험은 청년을 대상으로 24개월 동안 소득 구분 없이 많은 금액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의 청년기본소득이 만 24세만을 대상으로 3개월에 25만원씩 총 100만원을 지급하고 있고, 서울시의 청년수당은 중위소득 150% 미만을 제한해 소득에 따른 편차를 두고 월 50만원씩 최대 300만원을 지급한다. 서초구는 이번 정책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6월 한국대통령학연구소 기본소득센터에 연구용역을 의뢰했으며, 지난 9월 제출된 내용을 바탕으로 기본 설계를 구성했다. 이번 실험에 소요되는 연 22억원가량의 비용은 연례적 사업이나 각종 행사성 경비를 축소해 진행할 예정이다. 용역 책임자인 이삼열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청년들의 구직, 심리적 안정감, 삶의 균형 회복에 도움이 되는지를 밝히고 장기적으로는 양극화 완화, 결혼 및 출산율 증가에 도움이 되는지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평소 ‘정책은 과학´이라는 철학으로 구정을 운영했다.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정책은 철저한 사전 검증과 시범 실시를 통해 예산 낭비와 시행착오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 조 구청장의 신념이다. 조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사라져 고통을 겪는 청년의 눈물을 닦아 주고 싶다”며 “사회 진입에 힘겨워하는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의 사다리를 놓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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