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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명확한 암보험 지급 약관…대법 “고객 유리하게 해석을”

    암 진단에 따른 보험금 지급 범위가 불분명할 때는 고객에게 유리하게 약관을 해석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암 진단을 받았는데도 전이 가능성이 없는 ‘상피내암’이라는 이유로 보험금의 일부만 지급한 것은 부당하다며 박모(60)씨가 아메리카 인터내셔날 어슈어런스 컴퍼니를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깼다고 8일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오리온그룹 비자금 의혹 관련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 구속

    오리온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6일 비자금 조성에 관여하며 ‘돈세탁’을 해주고 범죄수익을 숨긴 혐의 등으로 홍송원(58) 서미갤러리 대표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상환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됐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홍씨는 오리온그룹이 서울 청담동 고급빌라 ‘마크힐스’를 짓는 과정에서 비자금으로 조성한 40억 6000만원을 미술품 거래 방식으로 돈세탁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탤런트 황정음 “LG패션에 3억원 배상” 판결

    탤런트 황정음 “LG패션에 3억원 배상” 판결

    계약 위반 문제로 피소된 인기 탤런트 황정음(27)씨가 LG패션에 3억원을 배상하라는 결정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7부(부장 염원섭)는 LG패션이 전속모델 계약을 위반했다면서 황정음과 소속사를 상대로 낸 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LG패션에 3억원을 지급하라.”는 화해권고 결정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2주 뒤인 이달 9일까지 양측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해당 결정이 확정된다. LG패션은 지난해 3월 자사 브랜드인 ‘헤지스 액세서리’ 홍보를 위해 황정음과 계약금 1억5000만원, 계약기간 6개월의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타사의 동종 제품광고를 찍지 않는다는 약정을 맺었다. 그러나 황정음이 타사 제품을 홍보하는 광고를 촬영하거나 황정음 이름을 내건 액세서리 브랜드를 출시했고, LG패션은 “계약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靑직원 부인과 싸웠다 징계 받은 경찰관

    빌라의 층간 소음으로 다툰 이웃이 청와대 직원의 아내라면? 그 이웃이 민원을 넣어 감봉 징계를 받았다면?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지난해 4월, 서울경찰청의 박모(37) 경사는 같은 빌라 위층에 사는 이웃과 말다툼을 했다. 발단은 이웃 주모(36·여)씨가 3층과 4층 사이 계단에 방치한 오븐레인지 때문. 몇달 후 3층에 사는 박씨는 5층에 사는 지인의 집에서 저녁식사를 함께했는데, 4층에 사는 주씨는 아이들이 뛰는 소리가 시끄럽다며 조용히 할 것을 부탁했다. 한시간 후에도 여전히 시끄럽다고 생각한 주씨는 강력 항의했고, 박씨는 “그 정도도 이해 못하느냐, 판이나 깨는 아줌마네.”라고 말했다. 이에 주씨는 “아저씨 막말하지 마세요.”라고 말했고, 박씨는 “막말은 오히려 아줌마가 더 하지 않았느냐, 계단에 오븐레인지를 방치했을 때 ‘여기도 지나가지 못하느냐, 팔다리 없는 장애인이냐’는 등으로 막말하지 않았느냐.”고 대꾸했다. 이후 남편이 “멀쩡한 아내를 왜 이상하다고 하느냐? 경찰이 그러면 되겠느냐.”고 항의했다. 남편은 청와대 경호처 안전본부 직원이었다. 여기까지는 흔히 있을 법한 이웃 간 다툼이지만 문제는 다음이었다. 박씨의 행동에 화가 난 주씨는 서울경찰청 청문감사관실에 ‘박씨가 주벽이 심해 매일 밤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워 주민들이 항의하면 경찰관이라면서 항의하는 주민들에게 욕설을 했다.’는 고발성 민원을 제기했다. 이 사건으로 박씨는 주씨와 남편에게 사과하고 화해했지만, 감봉 3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았고 소청심사위원회에서 감봉 1개월로 감경됐다. 박씨는 주씨 남편의 신분 때문에 과잉 감찰이 이뤄졌다고 여겨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이인형)는 “분쟁 과정에서 문제 발언은 층간 소음 문제로 이웃 간에 생기는 사소한 시비 도중의 과격한 언사로, 경찰공무원의 신뢰를 저해한 수준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 술을 마시고 늦게 복귀해 기동단 대원들의 수면을 방해하는 등 그 밖의 비위는 인정되지만 처분 수위가 재량권 일탈이라며 취소를 명령했다. 이민영·김진아기자 min@seoul.co.kr
  • “다문화 갈등 방치땐 폭동 날 수도”

    “다문화 갈등 방치땐 폭동 날 수도”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에서도 머지않아 프랑스처럼 폭동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종과 종교 등으로 갈등을 빚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에 대한 범정부적 정책 수립이 시급합니다.” 김용헌 서울가정법원장은 1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국내 이혼 소송 가운데 결혼이주여성 등 외국인이 당사자인 사건이 전체 가사소송의 40%에 이른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국내 체류 외국인이 120만명가량인 점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소송비율은 무척 높은 편이다. ●佛 방리외 폭동 미래 불확실성 표출 김 법원장은 “프랑스 방리외에서 이민자 2, 3세들이 폭동을 일으킨 것은 실업 등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비롯됐다.”면서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우리가 돌봐주지 않으면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혼가정 자녀 교육정책 필요 방리외 사태는 2005년 10월, 파리 외곽에서 아프리카 이민자 2세 소년이 경찰의 불심검문을 피하려다 감전사하자, 이민자 자녀들이 집단으로 들고일어난 사건이다. 당시 소외지역 청년들이 그동안 쌓였던 절망과 증오를 표출하면서 프랑스에서 큰 사회적 문제가 됐다. 다문화가정의 이혼율이 높은 것과 관련, 김 법원장은 “한국 남편이 이혼을 청구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궐석 재판’이 많다.”며 “이혼 사유를 뜯어보면 혼인신고를 했는데 여성이 한국에 들어오지 않았거나 행방이 묘연해진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정상적인 결혼이나 가정 생활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방증이다. 그는 또 이혼한 다문화가정의 미성년 자녀를 위한 정책마련을 강조했다. 이들은 재정적으로 열악한 데다,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우리 사회의 주변인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서태지 입장표명하자 이지아 소송취하… 왜?

    서태지 입장표명하자 이지아 소송취하… 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서태지·이지아 사태가 서태지의 입장 표명과 이지아의 소송 취하로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그들의 결혼과 이혼 사실이 세상에 알려진 지 열흘 만의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점이 많아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침묵으로 일관하던 서태지는 열흘 만인 지난달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지아와 1997년 10월 미국에서 둘만의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 생활을 시작했으나 성격과 미래상이 달라 2000년 6월 별거를 시작했고, 2006년 8월 부부 관계가 종결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지아와의 만남에 대해 “1993년 미국에서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으며 한국과 미국에서 편지와 전화로 연락하며 호감을 갖게 됐고, 1996년 은퇴 후 미국 생활을 시작하며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지내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둘은 결혼한 지 2년 7개월 만에 별거를 시작했고, 2006년 1월 이지아의 이혼 요청이 있은 후 6월 12일 이지아 측이 단독으로 미국 법정의 이혼 판결을 받으면서 8월 9일 부부관계가 종결됐다는 것이다. 그는 같은 날 공식홈페이지인 서태지닷컴을 통해 14년 동안이나 결혼과 이혼을 숨겼던 이유와 심경을 밝혔다. 서태지는 “1996년 은퇴 후 가수 서태지가 아닌 평범한 자연인 정현철로 돌아가 보통의 사람들과 같이 결혼도 하고 아이도 키우는 평범한 생활을 소망했다.”면서 “은퇴 이후 힘겹게 얻은 최소한의 보금자리와 처음으로 누려 보는 평범한 일상을 보호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을 밝히지 못한 데 대해서는 “2000년 이후 상대방과 헤어지는 수순을 밟으며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가수 서태지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미 헤어져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상대방을 세상에 발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어, 내 마음에 담아둬야 할 비밀이 됐다.”고 설명했다. 서태지가 입장을 표명하자, 이지아도 같은 날 55억원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취하했다. 서태지 측이 2주 동안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으면 소취하가 성립되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재판도 종결된다. 하지만 이지아가 14년 동안이나 지켜 온 서태지와의 결혼과 이혼에 대한 비밀이 공개될 위험을 감수하면서 이번 소송을 감행한 이유와 돌연 소송을 취하한 배경을 둘러싸고 여전히 의문점이 남는다. 특히 서태지의 입장 표명과 이지아의 소송 취하가 같은 날 이뤄져 사전에 양측의 교감이 있었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들의 결혼과 이혼은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고, 인터넷에서는 둘의 사생활 파헤치기 광풍이 불었다. 이처럼 파문이 커지자 양측은 이번 소송을 장기적으로 끌고가는 데 부담을 느꼈고, 합의를 통해 서둘러 소송을 종식시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는 것이다. 연예계 일각에서는 “양측이 10억원대의 합의금에 소송을 취하했다.”는 물밑 합의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서태지 측은 1일 “이지아의 소 취하 사실을 몰랐다. 거액 합의설도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이지아도 이날 밤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를 취하하며 그 어떤 합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지아가 소송을 제기한 배경도 미스터리다. 드라마 ‘태왕사신기’, ‘베토벤 바이러스’, ‘아테나: 전쟁의 여신’ 등을 통해 주연급 스타로 부상한 그가 자신의 결혼과 이혼 사실이 모두 알려질 것을 알면서도 한국에서 이번 소송을 진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물론 55억원이 큰돈이긴 하지만 이미지 타격으로 입을 손해는 더욱 막심하고, 앞으로 주연급 스타로 계속 활동하기 위해 포기할 수도 있는 금액이기 때문이다. 이지아는 사건이 터진 지난달 21일 사태가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밝혔지만, 소송에 따른 파장과 결과에 대해 사전 대비나 각오가 전혀 없었는지도 의문이다. 특히 두 사람의 관계는 2000년 6월 이후 사실상 끝난 셈인데 11년이나 지나서야 재산관계를 정리하겠다고 나선 배경도 의문이다. 또 디자이너를 꿈꾸던 그녀가 굳이 한국으로 와 전 남편이 활동하는 연예계에 데뷔한 이유 등 이번 소송을 통해 불거진 의문점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은주·이민영기자 erin@seoul.co.kr
  • 가정의 달 5월에 김용헌 서울가정법원장을 만나다

    가정의 달 5월에 김용헌 서울가정법원장을 만나다

    부부 1000쌍당 10쌍꼴로 이혼한다. 어머니를 살해한 경찰관이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상습적 가정 폭력에 시달리던 재중동포 여성이 남편을 살해했다. 고등학생들이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중학생을 집단 폭행하다 숨지게 했다. 19세 미만 소년범의 재범률이 35%에 이른다…. 2011년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들이다. 가족의 해체가 아닌 붕괴 수준이다. 이런 문제 대부분은 ‘가정’의 작은 틈새에서 시작된다. 가사·소년 사건을 전담하는 가정법원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건 당연하다. 가정의 달 5월이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란 다섯 글자를 금과옥조처럼 지키려 하는 김용헌(56) 서울가정법원장을 만나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는 것보다 이혼하는 것이 낫다.”고 말하는 그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높아지는 이혼율에 대한 사회적 고민이 크다. -이혼이 죄악시되던 시대는 지났다. 부부가 서로 혼인한 이상 결혼생활을 원만히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여러 사유로 인해 부부가 이혼에 이르는 것을 막을 수 없고 때로는 이혼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때도 있다. 결혼생활에 있어서 대부분 여성이 무조건 희생하고 참아 왔다. 여성의 입장에서는 이혼할 수 있는 권리를 취득하면서 진정한 양성평등이 이뤄졌다고도 볼 수 있다. 여성도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기 때문에 요즘에는 여성이 이혼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나지 않나. 사회적으로 봤을 때는 이혼이 문제가 아니라 이혼 가정의 자녀가 문제다. 아버지 혹은 어머니가 없는 상태에서 자라면서 여러 가지 정서적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혼 가정 자녀들을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나. -법원도 이혼 자체보다는 미성년 자녀의 양육 문제와 이혼 후의 적응 등 복지 측면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부모들을 상대로 이혼 후에 자녀들과 어떻게 관계를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과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특히 몇년 전부터 시행한 비양친 부모와의 캠프에 참여하길 적극 권유한다. 자녀와 같이 살지 않는 부모와 자녀가 1박2일로 지내면서 재결합도 하더라. 자주 보지 못하는 부모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 호응이 좋다. 또 판결보다는 당사자의 합의에 의해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이다. 과거에는 이혼 소송에서 증인으로 미성년 자녀를 세우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이혼을 가정의 해체가 아니라 가정의 재구성으로 보는 시각이 확립돼야 한다. →‘비행 청소년’을 비난하는 시각이 거세다. -가정법원에 오는 청소년들은 부모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거나, 가족과 학교로부터 소외돼 따뜻한 사랑과 정을 느끼지 못하는 일이 많다. 소년 비행은 경제적·환경적 요인이 절대적이다. 아이들을 비난하고 강력한 처벌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기성세대의 문제라고 봐야 한다. 가정법원이 중점을 두는 것도 비행성을 없애는 데 있다. 무작정 잘못했다고 교도소나 소년원만 보낼 게 아니라, 종교단체 등이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에서 생활하게 하는 것이 낫다. →학교에서 바로 법원으로 송치하는 ‘통고’ 제도가 있던데. -청소년의 범죄에 대해 보호자나 학교장이 가정법원 소년부에 통고하는 제도를 말한다. ‘학생들을 잡아다가 법원에 보낸다’는 안 좋은 인식이 있어서 교사들이 꺼리지만, 실은 훌륭한 제도다. 청소년이 범죄를 저지를 경우 일반적으로 경찰서나 검찰 수사를 거쳐서 처리되는데,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가사조사관에게 직접 조사받을 수 있다. 위압적인 분위기가 없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큰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수단이다. 최근 체벌금지 풍토가 정착되면서 학생들을 관리·감독하기 어려워진 교사들이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가정법원은 여타 법원과 어떻게 다른가. -다른 법원은 잘잘못을 가리는 곳이지만 가정법원은 후견적·복지적 역할이 강조된다. 판사들끼리도 판결보다는 ‘싸움을 말리는’ 조정을 많이 해서 ‘내가 판사 맞나’라는 농담을 할 정도다. 이혼 당사자들의 사연, 소년들의 억울함을 끝없이 들어줄 때도 많다. 특히 가사·소년 사건은 배경과 진상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사건을 처리하는 것보다 분쟁의 원인을 제거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게 더 중요하다. 판사뿐만 아니라 조정위원, 상담위원, 조사관 등의 도움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가정법원 판사들도 전문성이 요구되는데. -가사소년전문법관 제도가 있다. 서울가정법원 전체 판사가 40명인데 그중 18명이 전문법관이다. 예전에는 판사들이 가정법원에서 근무하게 되면 ‘쉬다 간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2005년부터 전문법관 제도를 도입하게 되면서 가정법원에만 5~6년씩 있다 보니 전문법관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도 생긴다. 사법연수원에서 틈틈이 연수를 받으면서 전문성을 키워 가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프로필 ▲충북 영동(사시 20회, 사법연수원 11기) ▲청주지법 영동지원장 ▲서울지법 부장판사 ▲대전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대전지방법원장
  • SG워너비 김용준 뺑소니 재판

    인기그룹 SG워너비의 김용준(27)씨가 뺑소니 혐의로 정식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9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형사7단독 이석재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 참석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김씨는 지난 1월 8일 새벽 5시쯤 서울 신사동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 소렌토의 좌측 앞부분을 들이받고 아무런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3일 열린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아이폰 위치정보 수집 뿔났다” 국내서도 애플 상대 집단소송

    애플사가 아이폰·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위치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미국에서 피소당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유사한 소송이 제기됐다. 국내 아이폰 사용자가 200만명 이상인 만큼 집단 소송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28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강모씨 등 아이폰 사용자 29명은 애플사와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1인당 80만원씩, 총 232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아이폰이 위치정보를 무단으로 수집·이용해 사생활 정보 침해가 심각하다.”며 “아이폰의 위치정보는 아이폰 트래커만 있으면 누구나 초 단위로 개인의 행적을 파악할 수 있는데, 이 정보가 제3자에게 넘어가면 사생활 침해는 물론 범죄 도구로도 악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치정보가 어떻게 수집되는지, 수집된 정보가 어떻게 이용되는지 조사 결과가 나오면 추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선거 밤샘과로死 업무상 재해”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 밤샘 업무를 끝내고 귀가하자마자 뇌출혈로 사망한 공무원에 대해 업무상 재해를 인정해야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김홍도)는 경북지역의 군청 공무원 이모씨의 유족이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씨가 총무과장·회계과장 업무에다가 공명선거지원상황실 반장까지 맡아 업무량이 급격하게 증가한데다 당시 군수 후보자들 사이에 이해관계가 극명하게 대립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선거 당일에도 새벽 2시까지 선거관리 업무를 처리하면서 과로했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가 극심했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뺑소니’ 한화회장 차남 벌금 700만원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김세종 판사는 27일 뺑소니 혐의로 약식기소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차남 김모(26)씨에게 벌금 7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해 차량이 심하게 파손된 점에 비춰 볼 때 사고가 경미하다고 볼 수 없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도주한 점 등 정상이 좋지 않다.”면서도 “피해자와 합의했고, 피고인에게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월 서울 청담동에서 자신의 재규어 승용차로 차량을 들이받은 뒤 피해 운전자를 구호하거나 사고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채 도주한 혐의로 약식기소됐으며, 검찰은 벌금 250만원을 구형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BBK 수사 의혹 제기 명예훼손 아니다”

    서울고법 민사19부(부장 고의영)는 26일 2007년 대선을 앞두고 ‘BBK 사건’을 수사했던 최재경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 당시 수사팀 9명이 김경준씨의 변호인이던 김정술·홍선식 변호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심을 깨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 수사팀은 즉각 상고 의사를 밝혔다. 이에 수사팀은 “사실과 다른 김씨의 일방적 주장을 확인 없이 공표해 수사팀의 명예를 훼손했으며 적법하게 수사했는데도 ‘검찰이 메모를 감췄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소송을 냈고, 1심은 김 변호사 등이 305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고법 재판부는 그러나 “김 변호사는 녹취록 등을 확인했고 김씨를 만나 답변을 듣는 등 의혹을 제기할 근거가 있었다.”며 “김씨의 발언을 전하는 과정에서 김 변호사가 자신의 판단이나 사건의 진실에 관한 결론을 성급하게 제시하지 않았으며 변호인으로서 그를 대변해야 하므로 회견은 정당한 행위”라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법원 “샘물교회 피랍자 국가배상 책임없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6부(부장 정일영)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납치돼 살해된 샘물교회 신도 A씨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국가는 ‘여행경보제도’를 운영하면서 인터넷과 언론매체 등을 통해 꾸준히 아프간의 불안한 정세와 탈레반의 테러 가능성 등을 국민에게 공표해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물적·인적 자원의 한계상 국가가 아프간을 여행하고자 하는 개인에게 이 같은 사실을 일일이 알릴 수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A씨의 부모는 국가를 상대로 3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법원 “이루마 음반 제작 금지”

    유명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이루마(34)씨에게 당분간 새 음반을 제작하거나 발매할 수 없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 최성준)는 전 소속사인 스톰프뮤직이 이루마씨를 상대로 낸 음반발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계약 체결 당시 이미 상당한 인지도를 얻은 상태였던 점 등을 고려해볼 때 계약기간이 무기한이라거나 부당하게 장기간이어서 무효라는 이씨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이지아 드레스 영어문구 “서태지 아닌 irresistible”

    이지아 드레스 영어문구 “서태지 아닌 irresistible”

    톱스타 서태지(39·본명 정현철)와의 결혼·이혼으로 ‘뉴스 메이커’가 된 배우 이지아(33·본명 김지아)가 2007년 MBC 연기대상 시상식 때 입은 드레스의 영어 문구는 ‘서태지’가 아니라 ‘거역할 수 없는’(irresistible)이라고 해명했다. 이지아의 소속사인 키이스트는 25일 “이지아씨에게 오늘 아침 문의한 결과 (드레스에 새겨진) 그 단어는 ‘서태지’가 아니라 ‘매혹하는’ ‘너무 매력적이라 거부할 수 없는’이라는 뜻의 ‘irresistible’이라고 설명하더라.”면서 ‘서태지’라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앞서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2007년 이지아가 입고 나온 드레스에 새겨진 영문 문구가 ‘서태지’라고 주장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드레스 왼쪽 다리 부위에 필기체로 쓰여진 글을 ‘Leejiatoes’(이지아 토스)를 그대로 읽으면 ‘Lee ji a toes’ 즉, ‘이지아 발가락’이라는 의미가 되지만 거꾸로 읽으면 ‘seo tai jeeL’이 되고, 여기서 끝의 ‘L’만 빼면 ‘서태지’가 된다는 주장이다. 이들 간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이 국내 법원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이들의 이혼을 결정한 미국 법원의 판결문에 명시된 ‘배우자의 지원 포기’(waive spousal support) 문구는 위자료가 아닌 ‘부부 부양료’를 의미한다는 것이 법조계의 대체적인 설명이다. 이 문구를 “이지아가 금전적 지원을 포기한 것”으로 해석한 것은 오역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미국법은 이혼할 경우 소득이 없는 배우자가 상대방에게 부양료를 청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것이 ‘spousal support’다. 따라서 이혼확정 판결문에 “청구자가 ‘배우자의 지원을 포기’해, 법원은 결정 권한을 종료한다.”고 판시한 것은 이지아가 부양료에 대해 포기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변호사인 배금자 변호사는 “‘배우자 지원’은 국내법에 없는 개념”이라면서 “미국은 이혼할 때 배우자 부양료와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혼법 전문가인 김삼화 변호사도 “영국과 미국에서는 이혼 후에도 배우자를 부양할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서 이지아는 미국 법원에 부부 부양료를 포기한 것이지, 재산분할에 대해 명확한 언급이 없어 이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와 더불어 부양 시기는 이번 소송의 가장 중요한 쟁점이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법원은 이혼을 확정하면서 캘리포니아 주 이혼법상 이혼 효력일을 2006년 8월 9일로 명시했다. 사실이라면 이혼 시기로부터 이미 4년이 넘어 위자료와 재산분할 청구 시기가 지났다. 하지만 이지아 측 변호인도 이 같은 사실을 알 것으로 미뤄 소송을 낸 배경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법적으로 이혼한 뒤 사실혼이 계속됐다면 사실혼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위자료와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다.”면서 “이지아가 주장한 이혼시기(2009년)를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패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정은·이민영기자 kimje@seoul.co.kr
  • [서태지·이지아 위자료 소송] ‘2006년 vs 2009년’ 이혼시점이 핵심쟁점

    [서태지·이지아 위자료 소송] ‘2006년 vs 2009년’ 이혼시점이 핵심쟁점

    톱스타 서태지(본명 정현철)와 배우 이지아(본면 김지아) 간의 55억원짜리 소송의 핵심 쟁점은 이혼시기와 재산형성의 기여도, 이혼의 책임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이혼할 때 위자료 및 재산분할을 하는 것과 달리, 이지아는 이혼 후 몇년이 지나서야 이 같은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21일 서울가정법원 등에 따르면 이지아는 2009년 서태지와 헤어졌다고 주장하면서 위자료 5억원과 재산분할 명목으로 50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서태지 측은 가정법원에 낸 답변서에서 “2006년 미국에서 합의이혼했고, 당시 위자료와 재산분할을 다해줬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혼이면 해소시점 애매모호 이들의 이혼 시점이 중요한 이유는 민법상 이혼 후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는 기한은 2년이기 때문이다. 위자료는 3년이다. 이 같은 제척기간으로 인해 이혼 후 2년이 지나면 청구권리가 소멸된다. 법무법인 가온 대표 신환복 변호사는 “이들의 소송으로 미뤄볼 때 법률혼이 아니라 사실혼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법률혼이면 이혼시기에 관한 자료가 명확해 법적 다툼의 여지가 적기 때문이다. 이혼신고가 들어간 날짜가 중요 증거가 된다. 하지만 이들이 외국에서 동거했던 ‘사실혼’이라면 사실혼의 해소(이혼)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이들이 동거와 별거를 반복했다면 사실혼 해소 시점이 애매모호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이들이 다투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혼이라도 서태지의 주장대로 당시 위자료와 재산분할을 해줬다는 증거와 자료가 있으면 소송이 쉽게 정리될 수 있다. 하지만 객관적 자료가 없다면 위자료와 재산분할을 했다는 입증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혼소송에서 재산분할은 재산형성의 기여도를 따져 판단한다. 서태지가 음악활동으로 일군 막대한 재산에서 이지아가 자신이 기여한 정도를 입증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같은 이유로 서태지가 이지아에 대해 사기 등으로 맞대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법원 관계자는 “서태지 쪽이 이지아를 사기로 고소하는 등 형사사건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면서 초유의 소송으로 번질 수 있을 내비쳤다. 반면 서태지와 이지아 양쪽이 널리 알려진 연예인인 점을 감안, 소송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전격적으로 합의할 공산도 있다. ●새달 23일 3차공판 촉각 한편 이지아 측은 지난 1월 19일 가정법원에 위자료 및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미 2차례의 변론준비를 거쳐 다음 달 23일 세 번째 변론준비기일이 잡혀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지하철 성추행 현직 판사 사표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여성에게 몸을 밀착해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현직 판사 H씨가 22일 사표를 제출, 대법원장이 수리했다고 밝혔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사직원을 바로 수리했으며, H판사는 오늘 자로 법관직을 사직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오전 법원행정처 차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H판사의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를 논의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실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고법 판사인 H씨는 지난 21일 오전 8시 49분쯤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역삼역 방향으로 운행하던 전동차에서 한 20대 여성의 뒤쪽에서 신체를 접촉해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대법, 4대강 집행정지 신청 기각

    ‘4대강 사업’을 중단해 달라며 정당과 시민단체 등이 낸 집행정지 신청이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이홍훈 대법관)는 경모씨 등 6180명이 국토해양부장관 등을 상대로 ‘한강살리기’ 사업을 중단해 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신청 사건의 재항고심에서 신청을 기각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4대강 사업 추진에 대한 법적 걸림돌이 사실상 해소된 것이다. 대법원은 “신청인 일부가 4대강 사업으로 토지 소유권을 수용당하거나 정착지를 떠나 더 이상 유기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될 위기를 맞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 손해는 효력정지 요건인 ‘회복할 수 없는 손해’에 해당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4대강 살리기 마스터 플랜’을 집행정지해 달라는 신청에 대해서는 “행정기관 내부에서 사업의 기본 방향을 제시한 것뿐이고,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행정처분에 해당하지 않아 효력 정지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서태지·이지아 위자료 소송] “97년 美서 비밀 결혼… 아이는 없다”

    [서태지·이지아 위자료 소송] “97년 美서 비밀 결혼… 아이는 없다”

    가수 서태지(39·본명 정현철)와 배우 이지아(33·본명 김지아)가 50억원대 위자료 및 재산분할 소송을 벌이고 있다. 21일 이지아는 서태지를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위자료 및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1990년대 음악계를 뒤흔들었던 ‘문화대통령’ 서태지의 이혼설은 물론 그가 결혼을 했다는 보도 자체가 팬들에게는 충격적이다. 더구나 상대가 배우 정우성과 열애 중인 이지아였기 때문에 파장은 더 커졌다. 이지아는 이날 밤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서태지와 위자료 및 재산분할 등에 관한 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그동안 이지아는 원만한 관계 정리를 원했으나 서로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면서 “재산분할청구소송의 소멸 시효 기간이 다 돼 더 이상 협의가 힘들 것으로 판단해 지난 1월 19일 소송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소송을 내면서도 두 사람 사이의 의견 차이가 현재와 같이 심각한 양상으로 발전하고 사태가 확대될 것을 예상하지 못했던 탓에 현재 몹시 당황하고 있으며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아는 “상대방이 상당한 유명인이었기 때문에 데뷔 후 개인사를 숨길 수밖에 없었다.”면서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말씀드릴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 모든 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하며 저 스스로도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고 말했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그는 “어린 나이였지만 진심으로 사랑했었고 마지막까지 원만하게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한 모습 보여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지아는 1993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같은 해 로스앤젤레스 한인 공연에서 지인을 통해 서태지를 처음 만났다. 이후 이지아는 미국에 머물고 서태지는 연예 활동 등으로 한국에 머무르며 서로 편지와 전화로 연락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서태지는 1996년 초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갔고 이지아가 언어 및 현지 적응을 위한 도움을 주며 더욱 가까워졌다. 1997년 미국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후 애틀랜타와 애리조나에서 결혼 생활을 했다. 소속사는 “2000년 6월 서태지가 컴백하자 이지아는 혼자 지내다가 2006년 단독으로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2009년 이혼의 효력이 발효됐다.”면서 “이혼사유는 일반인에 비해 평범하지 않은 상대방의 직업과 생활 방식, 성격 차이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이어 “자녀가 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며,현재 진행 중인 소송은 이혼 소송이 아님을 정확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지아는 2004년 말 잠시 한국에 왔을 때 우연히 한 휴대전화 광고에 출연하면서 연예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2005년 초 미국 생활을 정리하면서 한국으로 건너와 ‘태왕사신기’로 데뷔했다. 1992년 ‘난 알아요’를 통해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서태지는 대중문화의 지형도를 뒤바꿔 놓으면서 ‘문화대통령’으로 우뚝 섰지만 1996년 1월 돌연 은퇴했다. 이후 미국 LA로 떠나 2000년 공식 귀국 전까지 현지에 머물렀다. 그 사이 서태지는 미국과 일본, 한국 등을 조심스럽게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지아의 연인 정우성은 서태지·이지아의 이혼 소식에 패닉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은 지난달 이지아와 프랑스 파리에서의 데이트 사진이 포착됐고, 데뷔 후 처음으로 연예계 공식 커플이 됐다. 정우성의 소속사인 토러스필름의 김연학 대표는 “우성씨가 무척 당황해하고 있다.”면서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말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이민영기자 kimje@seoul.co.kr
  • [서태지·이지아 위자료 소송] ‘2006년 vs 2009년’ 이혼시점이 핵심쟁점

    [서태지·이지아 위자료 소송] ‘2006년 vs 2009년’ 이혼시점이 핵심쟁점

    톱스타 서태지(본명 정현철)와 배우 이지아(본면 김지아) 간의 55억원짜리 소송의 핵심 쟁점은 이혼시기와 재산형성의 기여도, 이혼의 책임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이혼할 때 위자료 및 재산분할을 하는 것과 달리, 이지아는 이혼 후 몇년이 지나서야 이 같은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21일 서울가정법원 등에 따르면 이지아는 2009년 서태지와 헤어졌다고 주장하면서 위자료 5억원과 재산분할 명목으로 50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서태지 측은 가정법원에 낸 답변서에서 “2006년 미국에서 합의이혼했고, 당시 위자료와 재산분할을 다해줬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혼이면 해소시점 애매모호 이들의 이혼 시점이 중요한 이유는 민법상 이혼 후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는 기한은 2년이기 때문이다. 위자료는 3년이다. 이 같은 제척기간으로 인해 이혼 후 2년이 지나면 청구권리가 소멸된다. 법무법인 가온 대표 신환복 변호사는 “이들의 소송으로 미뤄볼 때 법률혼이 아니라 사실혼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법률혼이면 이혼시기에 관한 자료가 명확해 법적 다툼의 여지가 적기 때문이다. 이혼신고가 들어간 날짜가 중요 증거가 된다. 하지만 이들이 외국에서 동거했던 ‘사실혼’이라면 사실혼의 해소(이혼)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이들이 동거와 별거를 반복했다면 사실혼 해소 시점이 애매모호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이들이 다투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혼이라도 서태지의 주장대로 당시 위자료와 재산분할을 해줬다는 증거와 자료가 있으면 소송이 쉽게 정리될 수 있다. 하지만 객관적 자료가 없다면 위자료와 재산분할을 했다는 입증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혼소송에서 재산분할은 재산형성의 기여도를 따져 판단한다. 서태지가 음악활동으로 일군 막대한 재산에서 이지아가 자신이 기여한 정도를 입증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같은 이유로 서태지가 이지아에 대해 사기 등으로 맞대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법원 관계자는 “서태지 쪽이 이지아를 사기로 고소하는 등 형사사건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면서 초유의 소송으로 번질 수 있을 내비쳤다. 반면 서태지와 이지아 양쪽이 널리 알려진 연예인인 점을 감안, 소송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전격적으로 합의할 공산도 있다. ●새달 23일 3차공판 촉각 한편 이지아 측은 지난 1월 19일 가정법원에 위자료 및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미 2차례의 변론준비를 거쳐 다음 달 23일 세 번째 변론준비기일이 잡혀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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