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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령’ 최재원 SK 부회장 보석

    SK그룹 계열사 자금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최재원(49) SK그룹 수석부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원범)는 1일 최 부회장과 김준홍(47) 전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의 보석신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재판부는 “향후 심리일정과 최 부회장의 구속기간 만기, 심리 경과 등에 비춰 보면 증거인멸에 대한 우려가 없다.”면서 “보석을 허가하는 것이 상당하다고 인정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보석 보증금은 최 부회장이 2억원, 김 전 대표가 1억원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최시중 괘씸죄? 법원, 구속집행정지 사실상 불허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과 함께 8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신청한 구속집행정지를 법원이 사실상 불허했다. 최 전 위원장이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해놓고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병원으로 가 수술을 받는 등 ‘안하무인’ 격으로 나온 데 대한 ‘괘씸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정선재)는 최 전 위원장이 심장 수술을 이유로 신청한 구속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최 전 위원장이 이미 수술을 받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하고 있는 만큼 구속집행정지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속영장으로 최대 6개월 동안 구속할 수 있는 만큼 재판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 허락 없이 수술을 받았는데 굳이 구속집행정지로 풀어줄 필요가 없다.’고 재판부가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최 전 위원장은 구치소 직원의 감시를 받으며 구속 상태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향후 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빠르게 회복되면 구치소장 판단에 따라 재수감될 수도 있다. 최 전 위원장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8일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이혼 자칫하단 양육비 폭탄?… 법원, 산정기준 첫 마련

    이혼 자칫하단 양육비 폭탄?… 법원, 산정기준 첫 마련

    들쭉날쭉한 데다 많아야 월 50만원 정도에 불과했던 이혼 자녀의 양육비가 현실화됐다. 크게 오르는 것이다. 이혼하는 부모에게는 ‘양육비 폭탄’인 셈이다. 서울가정법원은 31일 자녀의 나이, 부모 소득, 거주지, 물가 상승분 등을 종합적으로 따진 양육비 산정 기준표를 제정해 공개했다. 법원이 구체적인 양육비 기준을 마련하기는 1963년 서울가정법원 설립 이래 처음이다. 지금껏 양육비 산정은 별도의 기준 없이 판사들이 임의로 결정했다. 82.9%의 기존 사건에서 양육비를 50만원 이하로 산정했다. ●기존 판결 82%는 50만원 이하로 양육비 산정 서울가정법원의 기준표는 앞으로 전국 가정법원과 가사재판부의 판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기준표는 강제할 수 있는 구속력을 갖지 않는다. 기준표에 따르면 양육비는 자녀의 거주지역, 즉 도시·농어촌에 따라 차등화했다. 또 소득과 자녀 나이에 따라 양육비의 최소·최고·평균값을 제시했다. 소득은 근로소득·영업소득뿐만 아니라 부동산 임대소득, 이자소득도 합한 세전(稅前) 소득으로 계산, 최저 199만원 이하부터 100만원씩 7구간으로 나눴다. 자녀 나이는 영유아, 유치원·초·중·고교생으로 구분했다. 자녀를 양육하지 않는 쪽이 소득이 없는 경우에도 최저양육비 18만원의 절반인 월 9만원을 분담토록 규정했다. ●강제성 없지만 판결에 상당한 영향 미칠 듯 예를 들어 월수입 150만원인 남편 김씨와 월수입 400만원인 아내 박씨가 성격 차이 등으로 이혼하기로 합의했을 때 12살 난 외동딸의 양육비는 부부의 총수입 550만원의 중간값에 해당하는 127만 7000원이다. 김씨가 딸을 키울 경우 박씨는 전체 소득액 550만원 가운데 자신이 차지하는 부분을 백분율로 계산(127만원×400/550만원)한 금액인 93만원을 책임져야 한다. 양육 여부에 관계없이 소득이 많은 쪽에 양육비 부담을 더 지우는 것이다. 소득이 많아도 대체로 50만원 이하였던 점을 감안하면 표준 양육비가 상당히 높아졌다. 자녀가 2명일 경우엔 1명보다 양육비가 평균 1.8배, 3명은 2.2배 더 필요하다는 통계 자료를 토대로 표준 양육비 평균치에 각각 1.8 및 2.2를 곱해 합계액을 정했다. 배인구 부장판사는 “‘자녀의 양육 수준은 부모의 이혼 후에도 전과 동일하게 유지돼야 한다’는 원칙 아래 만들었다.”면서 “재판 당사자들도 불필요한 감정싸움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유치장 여성속옷 탈의 강요는 위법”

    지난 2008년 촛불집회 때 연행된 뒤 유치장에서 브래지어 탈의를 강요받았던 여성들에 대한 국가배상 판결이 나왔다. 경찰이 내세우고 있는 ‘경찰업무 편람’과 ‘피의자 유치 및 호송 규칙’은 법규명령이 아닌 행정명령에 불과한 만큼 기본권 제한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의 피의자 유치 및 호송 등에 보다 엄격한 기본권 판단이 요구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7단독 조중래 판사는 30일 김모씨 등 4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국가는 김씨 원고들에게 각 150만원씩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체포돼 유치장에 수용되는 사람들의 신체검사를 할 때 최소한 범위 내에서 수용자의 명예나 수치심을 포함한 기본권이 부당하게 침해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재판부는 “‘경찰업무 편람’이나 ‘피의자 유치 및 호송 규칙’은 브래지어가 자살·자해에 이용될 수 있어 제출받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행정명령에 불과할 뿐 법규명령이라고 볼 수 없어 적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유치인들의 자살 예방을 위해 보다 세밀히 관찰하는 등 다른 수단을 강구하지 않은 채 브래지어 탈의를 요구하는 것은 과잉금지의 원칙에도 반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삼성家 이건희 회장·장남 이맹희씨 ‘1조원대 상속분쟁’ 첫 공판

    삼성家 이건희 회장·장남 이맹희씨 ‘1조원대 상속분쟁’ 첫 공판

    삼성가(家)의 차명 주식을 둘러싼 2세들의 법정 싸움은 처음부터 치열했다.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2부(부장 서창원)는 30일 고 이병철 회장의 장남 이맹희씨가 삼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재산 반환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차녀 이숙희씨, 차남 이창희씨의 며느리 최선희씨가 제기한 소송도 병합, 한꺼번에 심리했다. 재판에는 당사자들 대신 대리인인 변호사들만 출석했다. 변호인만 원고측 9명, 피고측 6명이 출석했으며 세간의 관심을 반영하듯 삼성·CJ 측 관계자를 비롯, 100명이 넘는 방청객이 발 디딜 틈 없이 자리를 채웠다. 1시간 넘게 진행된 재판은 앞으로 벌어질 법정 다툼을 예고하듯 법리적 쟁점과 사실관계를 두고 변호인들의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재판장도 절제된 단어를 사용하면서 조심스럽게 사건에 접근했다. ‘제척기간(除斥期間·법률상으로 정하여진 존속기간)이 지났다.’는 이건희 회장 측 주장에 대해 원고 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가 먼저 공격했다. 원고 변호인은 “민법에 따르면 상속권이 침해된 것을 안 날로부터 3년, 행위로부터 10년이 지나야 상속권 회복 청구권이 소멸된다.”면서 “2011년 6월 세무 문제 때문에 동의서를 작성할 때 알았으므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건희 회장은 차명주식을 관리하면서 상속 명의를 변경한 적이 없어 상속권이 존재한다고 볼 수도 없다.”면서 “차명주식에 대해 원고는 상속권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유권도 갖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소유권을 갖고 있다는 원고 측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 민법상 소멸시효는 문제 되지 않는다. 이건희 회장 측은 ‘소유권을 갖고 있다.’는 원고 측의 주장을 곧바로 되받아쳤다. 피고 변호인은 “원고의 논리는 매우 부적합하고 일방적이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이 상속권을 침해할 ‘참칭(僭稱) 상속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지만 상속권이 있는 상황에서 소유권을 갖고 있다는 논리는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원고의 청구를 각하·기각해 달라.”고 주장했다. 참칭상속인은 법률상 재산상속권이 없으면서 사실상 재산상속인으로 지위를 보유한 사람을 일컫는다. 소송을 제기한 원고 측에 대한 도덕성 공방도 만만찮았다. 이건희 회장 측은 “이병철 선대 회장은 생전에 이건희 회장을 후계자로 삼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다른 상속인에게 계열사 주식이나 다른 재산을 분배해 줬다.”면서 “만약 차명주식이 이건희 회장에게 갔다는 걸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선대 회장 타계한 지 25년 지나는 동안 어떻게 분쟁이 없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제 새삼 다투는 것은 이건희 회장이 삼성 후계자라는 것을 부인하는 행위이며 선대 회장의 유지를 부인하는 행위”라면서 “이건희 회장이 위험을 감수하며 혼신을 다해 일궈낸 세계적인 그룹을 다시 나눠 갖자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상속 개시부터 지금까지 주가가 40배나 상승한 점을 볼 때 정당성도 없다.”고 말했다. 원고 측은 반박했다. 원고 변호인은 “마치 알고 있었으면서 가만히 있다가 뺏으려는 등 부도덕한 사람인 것처럼 보는데 당시 이건희 회장이 기명주식을 상속받았다고 알고 있었을 뿐이고 차명주식은 몰랐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이숙희씨는 받은 재산이 없고, 이건희는 다른 공동상속인에게 차명주식 여부를 철저히 숨겨 왔다.”면서 “원고들은 부당하게 침해된 권리를 찾길 바랄 뿐 재산이 탐나서 벌이는 소송이 아니라는 점을 소송 첫머리에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병철 선대 회장이 타계한 1987년의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의 주식 발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법인등기부와 주권발행명부 등 자료를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7일 열린다. 류지영·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아내 속옷 정액까지 검사… “의처증 남편 위자료 줘라”

    아내의 속옷에 묻은 정액까지 검사하는 등 의처증이 심각한 남편에 대해 부인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가정법원 가사5부(부장 이태수)는 A(51)씨가 부인 B(46)씨를 상대로 제기한 이혼 소송에서 “둘은 이혼하고 A씨가 아내에게 위자료 4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B씨가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온 뒤 “자동차 실내 조명등과 조수석 의자가 내가 해놓은 것과 다르다.”며 B씨를 추궁하기 시작했다. B씨는 강하게 부인했지만 A씨의 의심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A씨는 B씨에게 이메일과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밝히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 번 시작된 의심은 끝날 줄 몰랐다. 세탁기에서 B씨의 속옷 2장을 몰래 꺼내 한국법과학연구소에 정액 검출 여부를 의뢰하기까지 했다. 사흘 뒤 정액 양성 반응 결과가 나오자 검찰에 간통죄로 고소하면서 증거로 속옷을 제출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검출된 정액은 A씨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도 A씨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혼인 파탄의 책임을 남편에게 물었다. 재판부는 “20년 이상 인생의 동반자로 함께 살아온 아내를 아무런 근거 없이 의심하고 추궁하며 간통죄로 형사고소까지 해 부부간의 애정과 신뢰를 깨뜨렸다.”고 판단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박영준 ‘입막음용’ 장진수에 700만원 준 이상휘 前비서관 소환

    박영준 ‘입막음용’ 장진수에 700만원 준 이상휘 前비서관 소환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은 29일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이상휘(49)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소환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 이 전 비서관은 박영준(52·구속)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지시를 받고 지난해 9월 3차례에 걸쳐 200만~300만원씩 총 700만원을 ‘입막음용’으로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비서관이 장 전 주무관 외에 다른 사건 관련자에게도 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박 전 차관을 불러 불법사찰과 증거인멸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추궁했다. 조사 결과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이 연루됨에 따라 이 전 비서관을 조사했다. 박 전 차관은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인허가 청탁과 함께 1억 7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기소됐다. 이 전 비서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 민원비서관 등을 지내다 청와대 춘추관장과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내는 등 이른바 ‘영포(영일·포항)라인’의 한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경북 포항 출신으로 박 전 차관과도 친밀한 사이로 알려졌다. 지난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전 비서관이 장진수 전 주무관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이었다.”고 밝혔다. 이민영·홍인기기자 min@seoul.co.kr
  • 檢 ‘노정연씨 美 아파트’ 前주인 소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37)씨로부터 지난 2009년 1월 아파트 구입 잔금 명목으로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미국 시민권자이자 변호사인 경연희(43)씨가 입국,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조사를 받았다. 중수부는 29일 “경씨를 28·29일 이틀간에 걸쳐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씨는 정연씨가 매입한 미국 뉴저지 고급 아파트의 원주인으로 2009년 1월 아파트 잔금으로 추정되는 100만 달러를 국내에서 환치기를 통해 송금받은 의혹을 사고 있다. 중수부는 지난 1월 말 시민단체의 고발이 접수되자 수사에 들어갔다. 경씨는 “검찰이 출석하지 않으면 미국에 수사 공조를 요청하겠다.”고 통보하자 자진 귀국했다. 검찰은 지난 2월 환치기에 관여한 은모(54)씨를 체포해 조사했으며, 경씨가 자주 드나들던 미국 카지노 매니저인 이달호(45)씨로부터 지난 2월 “경씨가 정연씨에게 전화를 걸어 ‘100만 달러를 보내 달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또 이씨의 동생 균호(42)씨는 경기 과천시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쓴 남성으로부터 13억원이 든 돈 상자를 받아 환치기해 경씨에게 공금했다고 검찰에서 밝혔다. 검찰 안팎에서는 지금껏 경씨가 “이씨 형제가 검찰에서 ‘허위진술을 한다’”며 귀국을 거부하다 자진 입국, 조사를 받은 배경에 대해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재산 강제집행 부당” 손배소 이익치 前사장 항소심도 패소

    서울고법 민사12부(부장 박형남)는 이익치(68) 전 현대증권 대표가 “주가 조작으로 회사가 입은 실질적인 손해가 없는 만큼 재산 강제 집행에 따른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며 소액 주주와 현대증권을 상대로 낸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1999년 현대전자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돼 2003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형을 확정받았다. 현대증권은 벌금 70억원을 내고 현대전자 소액 주주들에게도 87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물어줬다. 소액 주주들은 “이 전 대표의 불법 행위로 현대증권이 손해를 봤다.”며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해 법원으로부터 “이 전 대표는 현대증권에 265억여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아냈다. 현대증권은 판결을 근거로 이 전 대표 재산에 대한 강제 집행에 들어갔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강제 집행으로 입은 손해 65억여원과 위자료 10억원 등 75억여원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LPG 담합 자진신고 SK가스 과징금 정당”

    LPG 가격을 담합했다가 적발돼 1000억여원의 과징금 부과 처분을 받은 SK가스에 담합 자진신고자 감면제(리니언시) 혜택을 주지 않은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조용호)는 SK가스가 “자진신고를 했음에도 과징금을 부과한 공정위의 처분은 부당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과징금부과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단독 신고를 원칙으로 하는 현행 감면제도는 ‘실질적 지배관계’에 있는 계열사에 한해 예외적으로 공동 자진신고를 허용하고 있다.”면서 “원유 수입사인 SK가스는 정유사인 SK에너지와 경쟁관계가 될 수밖에 없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결국 SK가스가 계열회사와 공동으로 담합 자진신고를 했더라도 ‘실질적 지배관계’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SK가스는 LPG 담합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시작되자 SK에너지 등과 함께 담합 사실을 공정위에 신고해 과징금을 감면받으려고 했지만 공정위는 SK에너지와 달리 SK가스를 2순위 조사 협력자로 보고 과징금 993억 6000여만원을 부과했다. 이에 SK가스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아내 불륜으로 낳은 자식 친생자 신고땐 입양 효력

    아내가 불륜으로 낳은 아이를 남편이 입양 의사를 가지고 친생자로 출생신고했다면 양친자 관계가 성립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이모(81)씨가 사망한 아들 이씨와 호적상 손자(10) 사이에 친생자 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낸 확인 소송에서 둘 사이의 친자 관계를 인정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소송을 제기한 이씨의 아들은 종손으로 아내 조모씨와 2002년 1월 협의이혼했지만 조씨가 불륜으로 낳은 이군을 2002년 9월 친생자로 출생신고했다. 이씨는 이군의 돌찬치를 열어 주고 조씨에게 매달 150만원 이상 지원하며 이군의 유치원비를 부담했다. 또 유치원 행사에도 참여하고 회사 직원과 거래처 사람들에게 이군을 ‘어렵게 얻은 아들’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이씨가 2008년 사망했고 이후 이씨의 아버지는 친생자 관계 부존재 확인 소송을 냈다. 대법원은 “당사자가 양친자 관계를 창설할 의사로 친생자 출생신고를 하고 거기에 입양의 실질적 요건이 모두 갖춰졌다면 그 형식에 다소 잘못이 있더라도 입양의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뻔뻔한 최시중’ 구속집행정지 결정나기도 전에 입원 후 심장수술

    ‘뻔뻔한 최시중’ 구속집행정지 결정나기도 전에 입원 후 심장수술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물류센터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8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3일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해놓고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심장 수술을 받았다. 구속집행 정지 결정이 나오기도 전에 구치소 밖으로 나가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정선재)는 23일 최 전 위원장에 대한 구속집행정지 여부와 기간 등을 결정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최 전 위원장은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틀 전인 21일 오전 11시쯤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뒤 구속집행정지 심문 시간인 이날 오전 7시쯤 심혈관 질환 수술을 받았다. 재판부는 당혹스러워했다. 재판장은 “구속집행정지 사건을 이전에도 해봤지만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병원으로 먼저 가 있는 경우는 처음 봤다.”면서 “조금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변호인 측은 “알고 있었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집행정지 신청 이후에 알았다.”고 답했다. 검찰 측도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구치소장 직권으로 (외부 병원 입원 및 수술이) 가능하긴 하다.”면서도 “저희도 월요일(21일) 오후 알게 됐다. 재판장께서 당황스럽다니 송구하다.”고 해명했다. 해당 사안에 대해 서울구치소와 법무부는 “예정된 스케줄에 따라 병원에 입원시킨 것”이라면서 “일반 수형자도 아프면 외부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특혜 의혹을 일축했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심장혈관이 기형이라 수술하지 않으면 터질 수 있는 위험한 상태였다.”면서 “회복 기간은 통상 2주가 필요한데 고령이기 때문에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또 “수술 자체도 구속 전부터 예약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공개로 열린 심문에서 전문위원(의사)은 “객관적으로 수술이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된다.”면서 “회복기까지 합쳐 통상 입원 치료에 20일 정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재판부는 심문 내용과 수술 경과 등을 종합, 금명간 구속집행정지 여부와 기간을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구속집행정지를 하지 않으면 최장 6개월인 구속 기간 중 3주 정도를 재판조차 못한 채 허비하는 셈이어서 구속집행을 정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검찰, 경기동부 행적 추적 구당권파는 강기갑 소송

    ‘4·11 국회의원 총선거’ 비례대표 부정 경선 의혹 등 통합진보당을 둘러싼 각종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구당권파의 주축인 민족해방(NL) 계열 경기동부연합의 구성원들을 파악, 이들의 최근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3일 “경기동부연합 소속 인사들과 관련된 족보(계보도)는 다 파악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드러난 혐의가 많지 않지만 그동안의 행적을 쫓고 있는 만큼 향후 어떻게 달라질지는 모르겠다.”며 수사가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음을 거듭 시사했다. 검찰은 경기동부연합을 비례대표 부정 경선이나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의 여론 조작, 금품 관련 의혹 등의 배후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경기동부연합 인사들의 국가보안법 위반 정황 등도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진당 구당권파로 알려진 당원 한모씨 등 3명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와 중앙위 안건 결의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이들은 신청서에서 “중앙위 안건이 전자투표에 의해 가결됐지만 절차상 하자가 너무나 중대하고 명백해 무효”라면서 “중앙위 안건 결의의 효력과 이를 근거로 한 혁신비대위원장 직무집행을 정지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승훈·이민영기자 hunnam@seoul.co.kr
  • [통진당 압수수색 후폭풍] 법원, 서버 본체 이례적 압수 허용 왜

    [통진당 압수수색 후폭풍] 법원, 서버 본체 이례적 압수 허용 왜

    검찰이 22일 새벽 통합진보당 경선 관리업체인 ‘스마일서브’에서 당원 명부 등이 담긴 서버 본체를 압수수색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법원은 그동안 서버를 복사(이미징)하는 것에 대해서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해 왔다. 지난 20일 검찰 측에 영장을 발부해 주면서도 법원은 서버 복사만 허용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당초 서버 27개를 업체 직원 입회하에 복사할 계획이었지만 당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서버 본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해 발부받았고, 서버 3개를 통째로 떼어 왔다. 검찰 관계자는 “최초에 이런 사태를 예상하고 복사 작업이 불가능하면 서버 본체를 압수수색하도록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복사 작업만 하라며 서버 본체 부분에 대해서는 영장을 기각했다.”면서 “당원들의 반발로 접근 자체가 불가능해 우리가 필요한 자료가 들어 있는 서버 3개에 대해서만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말했다. 법원은 ‘침해 법익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에 따라 일반적으로 서버 자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지 않는다. 전날만 해도 법원 관계자는 “정치 사건이든 경제 사건이든 서버 본체에 대해 영장을 발부해 주는 경우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없다.”면서 “본체를 가져오면 당이나 업체 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고 못 박았다. 이처럼 ‘원칙’을 강조하던 법원이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은 통진당의 반발이 거세 복사 작업이 불가능하다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법원 관계자는 이날 “어제는 복사 압수수색을 하기에 물리적·기술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었다.”면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혐의 관련 정보가 있는 서버로만 제한해서 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박근혜, ‘박태규 만났다’ 주장 박지원 고소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자신과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가 수차례 만났다고 주장한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에서 같은 주장을 했던 박씨의 측근 A씨와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시사인(IN) 기자도 함께 고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오후에 고소장이 접수됐다.”면서 “사건을 검토한 뒤 배당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박씨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최시중, 구속집행정지 신청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센터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정선재)에 따르면 최 전 위원장 측은 23일로 예정된 심혈관 수술 등의 이유로 법원에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수술 날짜와 회복 기간 등을 고려해 조만간 최 전 위원장에 대한 구속집행정지 여부와 기간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통진당 전격 압수수색] 비례경선 투·개표록-관련 프로그램 등 확보

    검찰은 21일 천신만고 끝에 이번 수사의 핵심 자료인 ‘당원 명부’가 보관돼 있을 것으로 파악된 통합진보당 중앙당사 서버 관리 업체의 압수수색에 성공, 서버를 통째로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 20일 오후 4시 ▲중앙서버 관리업체에서 통째로 떼어낸 서버 본체 ▲비례대표 경선과 관련된 투·개표록 ▲선거인명부 ▲당원 명부 ▲현장 투표 진행 경과와 전산 자료 등 투표 결과가 기록돼 있는 자료 ▲투표 관련 프로그램 ▲투표 프로그램과 관련된 투·개표 내역이 기록된 데이터베이스 ▲투표 시스템 및 데이터베이스 접근 내역 또는 열람·수정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로그 기록 등과 관련된 자료 등 통진당 비례대표 경선 자료 등에 대해 광범위하게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3시간 30분 뒤 서버 본체를 떼어내 반출하는 부분만 기각하고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이 중앙서버에 저장된 내용을 이미징, 즉 복사만 할 것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날 통진당원의 거센 반발로 ‘서브 이미징’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법원에 ‘서버 본체를 통째로 떼어 온다.’는 내용의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청구했고 법원이 받아들였다. 검찰은 이날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서울 동작구 대방동 통진당 중앙당사와 중앙당사의 서버를 총괄하는 ㈜스마일서브, 비례대표 경선 때 온라인 투표를 관리한 ㈜엑스인터넷정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안석·이민영기자 ccto@seoul.co.kr
  • 제일저축銀서 돈 받은 혐의 윤진식 새누리당 의원 소환

    제일저축銀서 돈 받은 혐의 윤진식 새누리당 의원 소환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은 20일 새누리당 윤진식(66)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뒤 귀가조치했다. 윤 의원은 유동천(72·구속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2000만~3000만원가량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쯤 검찰에 출석해 6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윤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유 회장을 알고 지낸 것은 맞지만 돈을 받은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법관, SNS 사용 신중해야” 사회적 쟁점 의견표현 제한

    “법관, SNS 사용 신중해야” 사회적 쟁점 의견표현 제한

    앞으로 법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할 경우, 사회적·정치적 쟁점이나 구체적 사건에 대한 의견 표명을 자제해야 한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17일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권고 의견 제7호 ‘법관의 SNS 사용 유의점’을 심의·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권고 의견에 따르면 법관은 SNS상에서 사회적·정치적 쟁점에 대해 의견 표명을 하는 경우, 자기절제와 균형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품위를 유지해야 한다. SNS의 파급력을 감안하면 법관이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놓이게 되거나 향후 공정한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처신해야 한다는 의미다. 의견은 특히 구체적 사안에 대해 논평하거나 의견을 표명하는 것이 제한된다고 규정했다. 지난해 11월 최은배(현 서울동부지법) 인천지법 부장판사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강행처리와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뼛속까지 친미인 대통령과 통상관료들이 서민과 나라살림을 팔아먹은 2011년 11월 22일. 나는 이날을 잊지 않겠다.”라고 글을 올린 것과 같이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또한 SNS상에서 소송관계인이 될 수 있는 사람과 교류할 때에는 법관으로서의 공정성에 의심을 일으킬 상황을 만들어선 안 되며, 법관윤리강령을 준수하도록 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법관이 SNS를 사용할 때 유의할 사항을 간결하게 정리해 제시함으로써 사법신뢰가 제고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 11명 중 7명이 외부인사로 구성돼 외부의 시각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법관 연구모임인 대법원 사법정보화연구회는 지난 2월 ‘법원, 법관 그리고 소셜 네트워크’를 주제로 공개토론회를 개최한 뒤 지난달 6일 연구 결과를 담은 ‘법관의 SNS 사용에 관한 연구’를 발간·공개한 바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전여옥 ‘일본은 없다’ 표절 굴욕

    전여옥 ‘일본은 없다’ 표절 굴욕

    전여옥(왼쪽) 국민생각 의원(전 한나라당 의원)의 베스트셀러 ‘일본은 없다’(오른쪽)가 표절이라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왔다. 표절 논란이 불거진 지 8년 만이다. 전 의원의 ‘일본은 없다’는 일본의 생활과 문화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조명, 지금까지 100만부 이상 팔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법원 3부(주심 박일환 대법관)는 18일 전 의원이 일본에서 활동하는 르포작가 유재순(54)씨 등 5명을 상대로 제기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전 의원이 유씨로부터 전해들은 취재내용·소재·아이디어를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이를 인용해 책 속의 글 중 일부분을 작성했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근거로 ▲유씨가 르포작가로 활동하면서 일본사회의 문제점에 관한 책을 발간하기 위해 준비를 해 온 점 ▲전 의원이 도쿄특파원으로 근무할 때 유씨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빈번한 접촉을 한 점 ▲전 의원이 유씨의 취재내용을 무단 사용했다는 점에 대한 진술이 상당히 구체적인 점 ▲유씨의 자료 중 틀린 내용도 책에 그대로 인용된 점 등을 들었다. 재판부는 또 “인터뷰기사 중 전 의원이 유씨의 아이디어 등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적시한 부분은 진실에 부합하거나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전 의원은 지난 2004년 6월 한나라당 대변인 시절, 유씨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 의원의 책 ‘일본은 없다’가 내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면서 표절 의혹을 제기하자 유씨를 비롯, 오마이뉴스 발행인 등 5명을 상대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5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2007년 1심과 2010년 1월 항소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책이 나온 지 20여년, 소송이 제기된 지 8년 만에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은 유씨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JP뉴스 사무실에서 판결 소식을 듣고 “자기(전 의원)이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라며 ‘인과응보론’을 인용해 답했다. 이어 “(전 의원이) 거짓말에 도둑질까지 했는데, 그런 것이 용납될 때가 제일 힘들었다.”면서 “특히 국회의원이 됐을 때 이 나라가 제정신인가 싶었다.”고 말했다. 또 전 의원을 겨냥,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주문했다. 유씨는 현재 일본뉴스 사이트인 ‘JP뉴스’를 운영하고 있다. 유씨는 “변호사와 상의 뒤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배경헌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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