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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품 단가 부풀린 방산 비리…法 “LIG넥스원 임직원 무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최동렬)는 13일 부품 원가를 부풀려 군에 방산장비를 납품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기소된 LIG넥스원 대표 이모(61)씨 등 회사 임직원 4명과 미국 소재 방산물품 수입업체 C사 사장 김모(58·여)씨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방산업체가 직접 구매하는 것이 원칙이더라도 중간상과 거래하는 것을 아예 금지하고 있지는 않다.”며 “협력·제휴적 관계에 있는 소수의 중간상을 통해 거래를 집중시킴으로써 중간상의 교섭력과 경쟁력을 이용하고 합리적인 총원가 관리를 도모하는 것 자체를 부당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씨 등은 2005∼2007년 LIG넥스원의 전신인 넥스원퓨처 대표로 있던 평모(사망)씨 지시에 따라 외국 제조사에서 직구매하던 방산장비 부품을 C사를 중간거래상으로 끼워 넣어 수입하는 수법으로 부품단가를 부풀려 97억여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2010년 12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법원 “고흥군 어민에 72억 국가배상”

    전남 고흥군 어민들이 방조제 건설로 피해를 봤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1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했다. 어민들은 5년 가까운 법정 다툼 끝에 웃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노만경)는 12일 고흥군 주민들로 구성된 10개 어촌계가 국가와 고흥군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어촌계에 72억여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고흥군은 1991년 2.87㎞ 길이의 고흥만 방조제 건설에 착공, 정부지원금 3969억여원을 투입해 1995년 완공했다. 방조제 안쪽에는 각각 745㏊, 1701㏊ 규모의 담수호와 농지를 조성했다. 고흥군은 방조제를 이용, 농업용수를 대고 태풍이나 호우 때 수위 조절을 하기 위해 방조제 배수갑문을 통해 수시로 담수를 배출했다. 어민들은 “담수 배출 탓에 조류, 유속, 염분농도의 변화로 주변 어장의 생산량이 평균 20% 감소했다.”며 2007년 11월 법원에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담수호의 조성과 담수 방류가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것이었더라도 피해 규모가 상당한 수준이고 지금까지 손실 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피해가 사회통념상 참을 수 없는 정도”라면서 “설치·관리상 하자가 있었던 만큼 국가와 고흥군이 어민의 손실을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태풍·호우에 따른 방류의 위험도를 예측할 수 없었고 피해를 미리 막으려면 과도한 노력과 비용이 필요했었던 만큼 자연의 힘에 의한 피해로 인정되는 부분을 제외해 손해배상 범위를 70%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허위진술’ 진실게임

    ‘허위진술’ 진실게임

    검찰 조사에서 지인이 허위 진술을 강요받았다는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의 주장과 관련, 이 대표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박형선(59) 해동건설 회장을 변호했던 구본민·오해균 변호사가 “부산저축은행과 관련해 당시 수사 내용을 알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이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는 공식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이 대표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조사 대부분 검사·박회장 간 이뤄져” 구 변호사는 “조사 과정을 전부 지켜본 것도 아니고 실제 조사에 참관한 적도 거의 없다.”면서 “조사 대부분이 검사와 박 회장 간에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 “검찰이 다른 사람에게 로비를 했는지 물어본 것 같기는 하지만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확실하지 않다.”고도 했다. 오 변호사도 “검찰 조사 과정에 입회한 사실 자체가 없고 이 대표에 대해 들은 얘기가 없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에 대해서도 전직 총리라는 점만 알 뿐이지, 개인적으로 알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와 검찰 간 진실 공방과 관련해 두 변호사 모두 사건 당사자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檢에 사과요구’ 이대표 대응 주목 검찰은 전날 “검찰이 저축은행 비리 등 부정부패 수사에 매진하고 있는데 근거 없이 음해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이 대표에게 “실체와 근거를 밝히라.”고 공식 요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 측은 지인이 누구인지, 변호사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상황이 바뀐 것이 없고 입장도 전날과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박 회장은 지난해 부산저축은행 관련 로비 혐의로 기소돼 징역 6년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이다.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옥고를 치렀고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에도 참여한 인연 등으로 이 대표를 비롯한 참여정부 인사들과 막역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이민영기자 ccto@seoul.co.kr
  • “김찬경과 퇴출저지 공동자금 모아”

    1500억원대 불법대출을 하고 은행 자금 200억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임석(50)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과 함께 은행 퇴출을 막기 위한 공동자금을 모았다고 법정에서 밝혔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대웅)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변호인은 “임 회장이 김 회장으로부터 영업정지 무마 청탁과 함께 현금 10억원과 고가의 미술품 등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현금 5억원과 미술품을 받긴 했지만 영업정지 무마 청탁 대가가 아니라 미래와 솔로몬 두 저축은행의 퇴출을 막기 위해 공동으로 자금을 모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회사의 퇴출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회사의 퇴출을 막기 위해 돈을 받았으므로 법적으로 ‘알선’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러나 명목만 다를 뿐 금품 성격이 로비를 위한 것임은 시인한 셈이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을 오는 26일 열기로 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무면허운전 사고 업무상 재해”

    서울고법 행정2부(부장 김창보)는 11일 무면허 오토바이 운전을 하다 사고를 당한 육류가공업체 직원 임모(21)씨가 “업무상 재해를 인정해 달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1심을 뒤집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운전 업무의 위험성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 것이지 임씨의 무면허 운전이 원인이 돼 사고가 났다고 볼 수 없다.”면서 “지인을 집에 데려다 주기 위해 태우고 이동하다가 사고가 났지만,업무수행을 위한 출장 경로를 벗어났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이상득, 계란 맞은뒤 뭐라고 짜증냈나 보니…

    이상득, 계란 맞은뒤 뭐라고 짜증냈나 보니…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새벽 말없이 서울구치소로 가는 승용차에 올랐다. 줄곧 굳은 표정이었다. 차 안에서는 정면을 응시하다 눈을 감았다.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 ●13시간 대검서 영장발부 기다려 현 정권 최고 실세이자 만사형통(萬事兄通)으로 통하던 이 전 의원이 몰락하는 순간이다. 굵직한 사건 때마다 연루 의혹이 제기됐지만 법망에 걸리지 않았던 이 전 의원이 끝내 법의 심판대에 오르는 처지가 된 것이다. 이 전 의원은 10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2시간가량 받은 뒤 13시간 동안 대검찰청에서 영장 발부 결과를 기다렸다. 이 전 의원의 법원 오는 길도 순탄치 않았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오다 저축은행 사태 피해자들에게 넥타이를 잡히고 날계란을 맞는 등 봉변을 당했다. 출석 예정 시간이 가까워지자 저축은행 사태 피해자 20여명이 몰려와 ‘이상득을 구속하라’, ‘대선 자금 수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피해자는 바닥에 드러눕거나 울부짖기도 했다. 감색 줄무늬 양복에 하늘색 넥타이를 한 이 전 의원이 오전 10시 28분쯤 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피해자들이 이 전 의원에게 달려들었다. 부산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회 김옥주 위원장은 “내 돈 내놓으라.”면서 이 전 의원의 넥타이를 멱살 잡듯 당겼고 또 다른 피해자는 날계란을 던졌다. 이 전 의원이 계란을 바로 맞지는 않았지만 일부가 튀어 옷과 손 등에 묻었다. 피해자들은 “이상득 도둑놈.”, “구속시켜라.” 등을 외치며 이 전 의원과 몸싸움을 벌였다. 지난 5일 대검찰청에 출석할 때보다 핼쑥해진 듯한 이 전 의원은 일순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 전 의원, 법원 방호원, 취재진, 피해자들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은 이와 관련, 김 위원장과 같은 단체 회원 조모(73)씨 등 2명을 폭력 혐의로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 비대위 2명 조사키로 이 전 의원은 ‘받은 돈을 대선 자금으로 썼느냐’,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방호원들의 도움을 받아 자리를 옮겼다. 법정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서 취재진이 “소감을 말해 달라.”고 하자 변호인에게 “(법원이) 어떻게 저런 사람들을 통제하지 못했나.”라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민영·홍인기기자 min@seoul.co.kr
  • 조폭 뺨치는 10대, 1심 집유 → 2심 실형

    조직폭력배 뺨치는 10대들의 범죄 행각에 법원이 쇠방망이를 들었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정형식)는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모(18)군 등 3명에 대해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단기 1년 3개월에 장기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군 등의 범죄에 대해 “공동감금·공동공갈 등 범행 수법이 성인 폭력배의 그것과 다를 것이 없다.”고 엄하게 꾸짖었다. 재판부는 “충동적이 아니라 사전 공모하에 계획적으로 범행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재범의 위험성이 높아 집행유예 등의 관대한 처벌만으로는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군 등은 지난해 8월 서울 송파구에서 새벽시간에 43세 여성이 혼자 있는 편의점에 들어가 드라이버로 위협해 현금 30만원 등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특수강도 등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이들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3년을 선고했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이상득 구속] 낮엔 저축銀 피해자들에 ‘계란 봉변’… 밤엔 말없이 구치소로

    [이상득 구속] 낮엔 저축銀 피해자들에 ‘계란 봉변’… 밤엔 말없이 구치소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새벽 말없이 서울구치소로 가는 승용차에 올랐다. 줄곧 굳은 표정이었다. 차 안에서는 정면을 응시하다 눈을 감았다.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 ●13시간 대검서 영장발부 기다려 현 정권 최고 실세이자 만사형통(萬事兄通)으로 통하던 이 전 의원이 몰락하는 순간이다. 굵직한 사건 때마다 연루 의혹이 제기됐지만 법망에 걸리지 않았던 이 전 의원이 끝내 법의 심판대에 오르는 처지가 된 것이다. 이 전 의원은 10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2시간가량 받은 뒤 13시간 동안 대검찰청에서 영장 발부 결과를 기다렸다. 이 전 의원의 법원 오는 길도 순탄치 않았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오다 저축은행 사태 피해자들에게 넥타이를 잡히고 날계란을 맞는 등 봉변을 당했다. 출석 예정 시간이 가까워지자 저축은행 사태 피해자 20여명이 몰려와 ‘이상득을 구속하라’, ‘대선 자금 수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피해자는 바닥에 드러눕거나 울부짖기도 했다. 감색 줄무늬 양복에 하늘색 넥타이를 한 이 전 의원이 오전 10시 28분쯤 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피해자들이 이 전 의원에게 달려들었다. 부산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회 김옥주 위원장은 “내 돈 내놓으라.”면서 이 전 의원의 넥타이를 멱살 잡듯 당겼고 또 다른 피해자는 날계란을 던졌다. 이 전 의원이 계란을 바로 맞지는 않았지만 일부가 튀어 옷과 손 등에 묻었다. 피해자들은 “이상득 도둑놈.”, “구속시켜라.” 등을 외치며 이 전 의원과 몸싸움을 벌였다. 지난 5일 대검찰청에 출석할 때보다 핼쑥해진 듯한 이 전 의원은 일순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 전 의원, 법원 방호원, 취재진, 피해자들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은 이와 관련, 김 위원장과 같은 단체 회원 조모(73)씨 등 2명을 폭력 혐의로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 비대위 2명 조사키로 이 전 의원은 ‘받은 돈을 대선 자금으로 썼느냐’,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방호원들의 도움을 받아 자리를 옮겼다. 법정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서 취재진이 “소감을 말해 달라.”고 하자 변호인에게 “(법원이) 어떻게 저런 사람들을 통제하지 못했나.”라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민영·홍인기기자 min@seoul.co.kr
  • 국부 빼돌렸는데… 산업스파이 4.5%만 실형

    국부 빼돌렸는데… 산업스파이 4.5%만 실형

    지난 5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519호 법정. 지난달 말 검찰 발표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유출 사건의 첫 공판이 열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김영종)는 세계적으로 압도적 우위를 갖고 있는 삼성과 LG의 OLED 핵심 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외국계기업 오보텍의 한국지사 소속 김모(36) 차장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이모(43) 부장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날 공판에서 변호인은 “핵심 기술에 해당하는지부터 심리가 필요하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기소 당시 이들이 빼돌린 기술이 90조원 가치를 갖고 있는 국가 핵심 산업기술이라는 사실을 강조했지만 첫 공판부터 핵심기술 여부를 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이 벌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국가적으로 핵심 산업기술의 해외유출에 대한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산업스파이’의 처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기술유출 사범에 대한 처벌이 여전히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다. 산업기술 유출과 관련된 혐의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부정경쟁방지법) 위반’과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산업기술법) 위반’ 두 가지로 나뉜다. 산업기술법의 경우 지식경제부장관이 특별히 ‘산업기술’로 정한 반도체, OLED 기술 등만 해당돼 기소 사례가 극히 적다. 2006~2010년 부정경쟁방지법으로 기소된 1심 판결을 분석한 결과 전체 피고인 927명 가운데 실형은 42명(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LG전자의 히트상품 ‘휘센’ 에어컨에 이용되는 기술을 중국에 유출하려 한 일당에 대해 서울고법이 무죄를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하기도 했지만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 대부분 집행유예나 벌금형, 또는 무죄 등을 선고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만 해도 서울남부지법이 GM대우 전 연구원들이 빼돌린 준중형차 라세티의 핵심기술을 신형차 개발에 적용한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자동차 회사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고, 영업전략을 외부로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삼성전자 전 직원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2006~2010년 부정경쟁방지법 관련, 1심 판결 중 실형은 42건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집행유예 309건(33%), 재산형(벌금) 321건(34%), 선고유예 26건, 기타(무죄, 형면제, 면소, 공소기각 등) 229건으로 집계됐다. 처벌이 낮은 이유는 다양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적발될 당시 범행이 미수에 그쳐 기술유출로 인한 피해가 적다고 법원이 판단하기 때문이다. 법원은 실제 피해액을 기준으로 양형을 결정하는데, 미수에 그친 경우 실제 피해가 없다는 이유에서 형을 관대하게 정한다. 처음부터 범행할 의도를 갖고 유출한 게 아니라 회사를 옮기는 등 ‘어쩌다 보니’ 기술을 빼돌리게 됐다고 판단한 경우도 많다. 법원 관계자는 “산업기술을 유출하는 것은 엄벌해야겠지만, 피고인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라 신중하게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법정형이 낮은 것도 이유다. 산업기술법의 경우 최고 형량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억원 이하의 벌금에 불과하다. 부정경쟁방지법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재산상 이득액의 2배 이상 10배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타블로 학력위조 비방 ‘타진요’ 3명 법정구속

    타블로 학력위조 비방 ‘타진요’ 3명 법정구속

    가수 타블로(본명 이선웅·32)가 학력을 위조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회원 3명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온라인상의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피고인들을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곽윤경 판사는 6일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타진요 회원 원모·이모·박모씨 등 3명에게 징역 10개월씩을 선고, 법정구속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송모씨 등 6명에게는 각각 징역 8∼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곽 판사는 “대중은 관심의 대상인 연예인에 대해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있고 연예인은 어느 정도 이를 감수해야 하지만, 원씨 등은 단순한 의혹 제기나 비판을 넘어 악의적이고 지속적으로 타블로와 그의 가족을 비방해 죄질이 나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은 물론 타블로에게 부정적 이미지가 형성돼 연예활동을 크게 위축시키는 등 심리적·경제적·사회적 피해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2010년 5월 일명 ‘왓비컴즈’ 김모(58)씨가 타인 명의로 개설한 ‘타진요’ 카페에서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를 졸업했다는 타블로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학력위조 의혹을 집중 제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성적증명서 문서감정과 출입국 조회, 당시 재학생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타블로가 미국 스탠퍼드대 학·석사 학위를 정상적으로 취득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일부 회원들은 끝까지 믿지 않았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法 “팔당댐 주변 지자체 6곳 물 사용료 138억 납부하라”

    팔당댐 주변 지방자치단체와 수자원공사가 물 사용료를 놓고 벌인 소송에서 법원이 수공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3부(부장 이우재)는 5일 수공이 경기도 남양주, 양평, 여주, 이천, 광주, 가평 등 팔당댐 수계 6개 시·군을 상대로 낸 138억 5600여만원 상당의 댐용수료 청구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 팔당댐 수리권(水利權)을 가진 수공은 ‘댐 건설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과 수자원공사법에 따라 이들 지자체로부터 댐 용수료를 징수해 왔다. 그러나 지자체들은 “수공이 팔당댐 수질 개선에 비용을 쓰지 않고 있는 데다 하천수는 공공재여서 한강에 인접한 시·군은 정당한 이용 권리가 있다.”면서 2008년 3월부터 댐용수료 납부를 거부했다. 재판부는 “정부는 한강의 가용수량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수공과 댐용수 사용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이들 지자체에 하천수 사용을 허가했고, 수공은 계약에 따라 약정된 수량을 계속 공급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자연적으로 흐르는 하천수라도 댐 건설 이후 댐을 통해 적절하게 관리·조절되는 이상 댐 건설로 사용 가능하게 된 물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檢, 강철원 징역1년 구형

    검찰이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센터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와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강철원(48)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에게 징역 1년에 추징금 3000만원을 구형했다.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정선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당시 서울시장의 측근인 것을 이용해 금품을 수수해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이같이 구형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3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대형마트 영업제한 무효訴 강서·관악·마포구로 번져

    서울 강동·송파구를 상대로 영업시간 제한 조례처분 취소소송에서 이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들이 다른 자치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롯데쇼핑, 이마트, 에브리데이리테일, GS리테일, 홈플러스, 홈플러스테스코는 서울 강서·관악·마포구의 영업시간 제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냈다. 강서·관악·마포구는 지난 4~5월 대형마트 등에 대해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한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 0시~오전 8시 영업도 금지시켰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도가니’ 손배소 서울서 진행

    서울고법 민사25부(부장 조희대)는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 피해자들이 “국가와 광주광역시, 광주교육청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사건을 광주지법으로 이송하도록 한 서울중앙지법의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낸 항고를 받아들였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손해배상청구 소송은 사건 피해자들의 뜻대로 서울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재판부는 “당사자들이 소송 진행상 편의와 권리구제를 위해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법원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민노당 가입 면직검사 징계 취소

    과거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면직된 검사가 징계를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이겼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박정화)는 5일 부산지검 동부지청 검사로 근무하다가 면직된 윤모(34·사법연수원 40기)씨가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윤씨가 당적을 가진 채 검사로 임용되긴 했으나 임용되기 7년 전 정당에 가입해 처음 2년간 28만원 정도의 당비만 납부했을 뿐 다른 정당활동이나 정치활동을 하지 않았다.”면서 “비위 정도에 비해 면직은 지나치게 가혹해 비례원칙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이어 “윤씨가 공무원이 아닌 상태에서 정당에 가입했다가 당적을 정리하지 않아 규정을 어기게 된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검사임용 전에 당적을 정리할 의무가 있고, 임용 뒤 당적을 계속 유지한 것이 징계 사유라고 판단했다. 의대를 졸업한 윤씨는 공중보건의 시절이던 2004년 3월 민노당 등에 가입하고 검사로 임용된 지난해 2월 이후에도 당원 자격을 유지하다가 검찰 내부 조사를 받던 6월 탈당했다. 이후 부산지검은 윤씨를 국가공무원법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으며, 법무부는 면직 처분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4억 수수 ‘MB 처남’ 재판장이 호되게 질타하자

    4억 수수 ‘MB 처남’ 재판장이 호되게 질타하자

    “대통령 친·인척으로서 선처를 바라지 말고 속죄하시오.” 유동천(72·구속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청탁 대가로 4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이명박 대통령의 사촌처남 김재홍(73) 전 KT&G복지재단 이사장이 항고심 공판에서 재판장으로부터 호된 질타를 당했다. 4일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성기문)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재판장은 선처를 요구하는 김씨에게 “피고인은 영부인의 친척으로서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도 경솔하게 처신해 누를 끼치고, 저축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받아 많은 국민의 피눈물을 흘리게 했다.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되물었다. 재판장의 질타에 김씨는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고 “대단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재판장은 “건강이 나쁘다고 선처를 바라는 게 떳떳한가.”라고 거듭 따져 물었다. 이에 김씨가 떨리는 목소리로 “아니다.”라고 답하자 재판장은 “교도소에서 속죄해야 할 것 아니냐.”고 준엄하게 꾸짖었다. 건강 악화를 이유로 보석을 신청한 것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주장하는 고혈압·천식 등은 만성질환으로 생명에 지장이 없을 것 같다.”면서 “수감생활을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고 불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씨가 최후 진술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하자 재판장은 “물의가 아니라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꼬집었다. 재판부는 이날 변론을 마치고 다음 달 17일 오후 2시 선고하기로 했다. 김씨는 유 회장으로부터 로비 청탁과 함께 모두 10차례에 걸쳐 3억 9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3억 9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뇌물수수 김재홍 선처요구에 法 “국민들 피눈물 흘려” 질타

    “대통령 친·인척으로서 선처를 바라지 말고 속죄하시오.” 유동천(72·구속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청탁 대가로 4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이명박 대통령의 사촌처남 김재홍(73) 전 KT&G복지재단 이사장이 항고심 공판에서 재판장으로부터 호된 질타를 당했다. 4일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성기문)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재판장은 선처를 요구하는 김씨에게 “피고인은 영부인의 친척으로서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도 경솔하게 처신해 누를 끼치고, 저축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받아 많은 국민의 피눈물을 흘리게 했다.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되물었다. 재판장의 질타에 김씨는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고 “대단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재판장은 “건강이 나쁘다고 선처를 바라는 게 떳떳한가.”라고 거듭 따져 물었다. 이에 김씨가 떨리는 목소리로 “아니다.”라고 답하자 재판장은 “교도소에서 속죄해야 할 것 아니냐.”고 준엄하게 꾸짖었다. 건강 악화를 이유로 보석을 신청한 것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주장하는 고혈압·천식 등은 만성질환으로 생명에 지장이 없을 것 같다.”면서 “수감생활을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고 불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씨가 최후 진술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하자 재판장은 “물의가 아니라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꼬집었다. 재판부는 이날 변론을 마치고 다음 달 17일 오후 2시 선고하기로 했다. 김씨는 유 회장으로부터 로비 청탁과 함께 모두 10차례에 걸쳐 3억 9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3억 9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정두언 조만간 사법처리 방침

    정두언 조만간 사법처리 방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5일 오전 10시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을 소환, 조사한 뒤 조만간 사법 처리하기로 했다. 검찰은 정 의원에 대해 “혐의를 받고 있는 참고인”이라고 밝혀 사실상 피의자 신분임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현직 의원의 사법 처리가 가시화되고 있다. 정 의원은 2007년 대선 경선 전 국무총리실 이호영 국정운영2실장의 소개로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을 만나 같은 해 하반기 1억원가량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정 의원을 상대로 금품 수수 외에 임 회장이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을 만날 때 동석해 돈을 건넨 당시 상황도 확인할 방침이다. 그러나 정 의원은 문제의 돈을 이 실장을 시켜 되돌려 줬다며 “일종의 배달 사고”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임 회장이 정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돈 전달 과정에 이 실장이 관여한 사실도 파악했다. 정 의원은 4일 검찰 출석에 대비해 변호인과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의원 조사와 관련, “4일 오전 1시 40분쯤 소환한 지 16시간 만에 돌려보냈다.”면서 금명간 정치자금법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대한 기록을 검토하고 필요한 부분을 보강한 뒤 청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50대 의사 “보톡스 놔줄게” 유인…집에서 전신마취제 주사후 성폭행

    외모에 관심이 많은 20대 여성에게 ‘보톡스를 놔 주겠다.’고 꾀어 전신마취제 ‘프로포폴’을 주사, 의식을 잃게 한 뒤 성폭행한 50대 의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유상재)는 강간 혐의로 기소된 성형외과 의사 박모(50)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 법정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또 5년간 신상 정보공개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성형외과 코디네이터로 취업시켜 주겠다는 감언이설로 피해자의 환심을 사고 약물로 정신을 잃게 한 뒤 간음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다. 이어 “박씨가 반성하지 않는 점, 나이 어린 피해자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성적 수치심과 모멸감을 준 점, 피해자로부터 전혀 용서를 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하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명과 신체를 다루는 의사로서 사회적 책임과 본분을 다하기는커녕 의학지식을 악용하고서도 잘못을 전혀 반성하지 않았다.”고 꾸짖었다. 박씨는 서울 강남구에 자리한 성형외과에서 근무하다 같은 건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피해자 A(20)씨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뒤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이후 전신마취제인 케타민과 프로포폴을 투여, 의식을 잃게 한 뒤 성폭행했다. 박씨는 A씨에게 “보톡스를 맞기 전에 아프지 않게 하는 소염제를 주사하는 것”이라면서 마취제를 주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유한양행, 킴벌리클라크 상대 가처분 신청 패소

    합작회사 유한킴벌리를 설립해 42년간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유한양행과 세계 최대 위생제지업체 유한킴벌리클라크 헝가리법인이 벌인 법적 다툼에서 킴벌리클라크가 이겼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 성낙송)는 2일 유한양행이 킴벌리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행사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3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권 조정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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