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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금융 가이드] 하나금융그룹, 카드결제 알림 무료문자에 맞춤형 경품까지 ‘겟모어’ 앱

    [미래 금융 가이드] 하나금융그룹, 카드결제 알림 무료문자에 맞춤형 경품까지 ‘겟모어’ 앱

    하나SK카드는 스마트폰 사용 고객을 위해 ‘겟모어’ 앱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이 유료로 받는 카드 이용내역 알림 서비스를 앱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고객들은 카드 부정 사용 방지를 위해 꼭 필요한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카드사는 문자 발송에 드는 통신비용을 아낄 수 있다. 앱에서는 카드 이용 내역이 일별, 월별 캘린더로 자동 정리돼 한눈에 전체 사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고객 선호도를 10개 업종으로 나눠 맞춤형 경품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OK캐쉬백 가맹점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OK캐쉬백 포인트’ 경품 이벤트를, 뷰티 업종 결제가 많은 고객에게는 헤어숍 할인권 이벤트에 참여하도록 하는 식이다. 하나은행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송금하고 결제할 수 있는 선불 충전형 전자지갑 ‘하나 엔 월렛’ 앱을 제공한다. 하나은행 계좌에서 선불 충전한 뒤 상대방의 전화번호만 알면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미래 금융 가이드] 기업은행, 10명이 뭉치면 최고 0.8%P 우대금리 ‘IBK 흔들어 적금’

    [미래 금융 가이드] 기업은행, 10명이 뭉치면 최고 0.8%P 우대금리 ‘IBK 흔들어 적금’

    기업은행은 10명씩 단체로 가입하면 최고 0.8% 포인트 우대금리를 주는 스마트폰 전용 상품 ‘IBK흔들어적금’을 판매 중이다. 스마트폰에 ‘IBK흔들어적금’ 앱을 설치한 뒤 자동이체 날짜, 월 납입액 등 조건이 같은 사람끼리 그룹을 만들어 멤버를 늘리면 10명 이상 0.1% 포인트, 20명 이상 0.3% 포인트, 30명 이상 0.6% 포인트의 금리가 추가된다. 적금을 3회 이상 납입하면 0.2% 포인트 금리도 더 준다. 최고 금리는 6개월제 연 2.95%, 1년제 연 3.65%, 2년제 연 3.75%다. ‘신(新)서민통장’은 기업은행의 대표상품으로 소액예금에도 1년제 최고 연 3.35%, 2년제 최고 연 3.35%, 3년제 최고 연 3.45%의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한도는 적금과 예금 종류에 상관없이 최대 5000만원이다.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수급자, 새터민, 결혼이민여성 등에게는 500만원까지 연 4.0%의 추가 금리를 제공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국민銀 노조, 임영록 내정자 출근저지 중단

    국민銀 노조, 임영록 내정자 출근저지 중단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와 국민은행 노조의 갈등이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노조가 임 회장 내정자의 출근 저지 시위를 중단하기로 했다. 임 내정자는 18일 오전 출근길에 박병권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을 만나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노조는 지난 5일부터 서울 명동 본사에서 출근 저지 시위를 벌여왔다. 임 내정자는 면담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정식 취임하지 않은 상태에서 노조와 대화하기가 어려웠다는 점을 설명하고, 앞으로 노조와 소통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임 내정자는 “경영진과 노조가 머리를 맞대고 리딩뱅크 지위를 되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이자는 뜻을 전했다”고 취재진에 말했다. 노조는 출근 저지 시위를 중단하고 대화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박 위원장은 “임 내정자와 대화를 나눠보고 KB금융의 앞날과 노조의 역할 등에 대해 진실성과 소통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당장 빚 못 갚으면 사전가입 주택연금 활용

    당장 빚 못 갚으면 사전가입 주택연금 활용

    50세 이상 ‘하우스푸어’(집은 보유하고 있지만 대출 등으로 빈곤하게 사는 사람)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주택연금 사전가입 제도’가 하루 200통 이상 문의가 들어오는 등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사전 채무조정’(프리워크아웃)을 통한 시중은행의 하우스푸어 지원도 17일부터 본격화됐다. 4·1 부동산 대책에 포함돼 있던 정부 주도의 하우스푸어 지원대책이 속속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 주택금융공사에서 시행하는 주택연금 사전 가입을 이용하면 자기 집에 계속 살면서 빚을 갚을 수 있다. 상환기간을 연장해 주는 적격전환대출, 프리워크아웃 제도도 있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주택지분을 매입한 뒤 되파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상황별로 어떤 제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지 문답으로 풀어봤다. →소득이 없어 당장 빚 갚을 방법이 없다면. -주택금융공사의 ‘사전가입 주택연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가입 대상 연령을 기존 60세에서 50세로 낮췄다. 무엇보다 가입하자마자 연금 지급 한도액(가입자 연령·주택가격 등을 종합해 주택금융공사가 결정)을 전부 찾아 쓸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기존에는 최대 50%만 찾을 수 있었다. 3억원짜리 집을 가진 60세 하우스푸어가 가입할 경우, 기존에는 일시 인출금이 5960만원이었지만 사전가입 제도로는 1억 191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자기가 받을 수 있는 몫을 한꺼번에 받았기 때문에 매달 받는 연금은 없다. 빚을 갚고 나서 돈이 남는다면 일정한 금액을 연금처럼 받을 수 있다. 부부가 모두 사망할 때까지 계속 거주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집을 팔아 빚을 갚고 다른 집에 전세로 들어가는 경우 전셋값 상승 등을 걱정해야 하지만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그럴 필요가 없다. 6억원 이하 1주택자 대상으로 내년 5월까지 1년 동안만 한시적으로 운용된다. →대출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싶다면. -주택금융공사의 ‘적격전환대출’은 기존 대출을 10~30년 만기 장기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해 준다. 원금 상환을 미루고 이자만 납부하는 기간도 최장 10년까지 가능하다. 부부 합산 연 소득 6000만원 이하, 신용등급 8등급 이내까지 이용할 수 있다. 주택가격은 6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에만 적용된다. 대출기간이 절반 이상 경과했거나 최초 대출 이후 3년 이상이 지났어야 한다. 기존 거래은행에 신청하면 되고, 보금자리론 이용자는 주택금융공사에 신청한다. →이자를 감면받고 싶다면. -시중은행에서 17일부터 시행한 ‘사전채무조정’(프리워크아웃)을 받으면 된다. 빚을 단기 연체(1~3개월)한 사람이 대상이다. 상환 기간이 최장 35년까지 늘어나고, 그동안 밀린 이자도 감면해 준다. 대출자가 요청하면 담보로 잡힌 주택의 경매를 6개월간 유예해 준다. 기존 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된다. →이자를 줄이고 싶다면. -캠코에 주택 지분 일부나 전부를 매각한 뒤 그 주택에 월세로 살 수 있는 ‘지분매각제도’를 이용하면 된다. 지분을 판 돈으로 은행 빚을 갚으면 된다. 일정기간 후에는 팔았던 가격으로 재매입할 수 있다. 임대료는 연체료보다 낮게 책정돼 매달 나가는 돈을 줄일 수 있다. 부부 합산 연 소득 6000만원 이하, 1주택 소유자, 주택가격 6억원 이하일 경우에 신청할 수 있다. 문의전화는 주택금융공사 1688-8144, 캠코 1588-3570.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행복한 100세를 위하여] (2부) 일하는 노년을 꿈꾸다 ⑦4대 적을 극복하라

    [행복한 100세를 위하여] (2부) 일하는 노년을 꿈꾸다 ⑦4대 적을 극복하라

    10평 남짓한 작은 임대 아파트에는 전자기타 2대와 통기타 1대가 놓여 있었다. 군데군데 악보들도 눈에 띄었다. 지난 11일 인천 부평구 삼산동 집에서 만난 지연영(79·여)씨는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던 사람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밝은 표정이었다. 기타와 음악 이야기를 하는 1시간 내내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지금이요? 우울할 틈이 없어요. 신곡 나올 때마다 악보 새로 따야죠, 기타 연습해야죠, 살림도 해야지. 하루가 얼마나 빨리 가는데요.” 일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호수실버밴드를 창단한 것은 2001년 5월이었다. 이곳에서 밴드 활동을 하기 전 지씨는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개인파산 신청을 한 직후였다. “괴로웠죠. 세상이 날 버린 거 같았어요. 난 왜 태어났나. 세상이 원망스러웠고….” 지씨는 연좌제의 그늘에 묶여 결혼하지 않고 홀로 살았다. 예순줄에 들어서자 갑자기 외로움이 밀려왔다. 자식은커녕 친척붙이 하나 없었다. 가난도 그를 괴롭혔다. 집도 없이 친구네 집을 전전했다. 수렁에서 구해준 것은 음악이었다. 지씨는 1965년 국내 최초의 여성밴드인 ‘세븐 시스터즈’의 창단멤버다. 10년 동안 음악을 했지만 멤버들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그만뒀다. 이후에는 꽃꽂이, 일본어 번역 등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극심한 우울증에 세상과 동떨어져 살던 어느 날 지인으로부터 ‘노인복지관에서 밴드를 모집한다’는 말을 듣고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밴드 연습을 하는 목요일에는 인천에서 버스와 전철을 몇 차례 갈아타고 3시간 걸려 일산에 도착한다. 그래도 지치지 않는단다. 지씨는 “밴드 연습하러 갈 때마다 친구들도 만나고 기타도 칠 생각에 신이 난다. 절대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밴드는 66~87세 노인 6명(남자 4명, 여자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씨는 밴드의 터줏대감이다. 몇몇 멤버들은 세상을 떠났다. 호수실버밴드는 흘러간 가요부터 최신 트로트까지 다양한 장르를 연주한다. 지씨가 제일 좋아하는 곡은 ‘베사메무초’다. 한 달에 세 번 정도 노인복지관 등 각종 행사에 공연을 가는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고등학교에 공연하러 갔을 때다. “학생들이 우릴 보고 환호하는데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우리 같은 늙은이들도 쓸모 있다는 게 신나잖아요.” 지씨는 지금도 수입이 없고 봉양해 줄 자식도 없지만 “행복하다”고 말한다. 공연을 하고, 무대에 서고, 음악을 흥얼거리는 생활이 그를 지탱하게 한다. 지씨는 “이제는 우울증이 다가올 틈이 없다”면서 “아파도 자연 치유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지씨는 시간이 남아돈다고 경로당에서 고스톱만 치지 말고 뭔가를 배우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한다. “저는 인터넷 사용법도 자진해서 배웠어요. 100세까지 산다고 하잖아요. 70세 노인이 지금부터 배우면 30년은 써먹을 수 있어요.” 100세 시대의 필수 조건은 건강이다. 그중에서도 노년의 4대 적으로 ‘우울증’, ‘비만’, ‘술’, ‘담배’가 꼽힌다. 우울증은 정신건강을 해치고, 비만·술·담배는 각종 성인 질환을 일으킨다. 지난 12일 찾아간 서울 마포구 창전동의 시립 마포노인종합복지관은 진지한 수업 열기로 가득했다. 이곳에는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있지만 ‘건강’ 관련 강좌가 단연 인기다. 신주애 사회복지사는 “건강체조, 에어로빅, 댄스스포츠, 라인댄스, 한국무용, 요가 수업에는 수강생이 항상 몰린다”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짝을 이루는 춤 종류가 특히 인기”라고 귀띔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 동안 열리는 건강체조 교실은 강사도 노인이다. 주옥남(78·여)씨는 13년째 이곳에서 체조를 가르치고 있다. 시작할 때만 해도 수강생 중 한 명이었던 주씨는 어느 날 강사가 “할머니 정말 잘하시는데 앞에 나와서 해보시라”고 말하면서 보조 강사가 됐고, 얼마 후 정식 강사로 자리잡았다. 고혈압을 앓고 있어 혈압약을 꾸준히 먹어야 하지만 건강체조를 하면서부터 악화되지 않았단다. 주씨는 “과도하게 무리하지 않으면서 운동할 수 있어 건강에 좋다”면서 “체조를 배우는 학생들의 표정을 보면 나도 신난다”고 말했다. 그가 이끄는 건강체조는 단순 동작으로 구성돼 있지만 노래마다 동작을 달리해 노인들에게 인기다. 차차차, 트위스트, 탈춤, 에어로빅 등을 접목했다. 가수 DJ DOC의 ‘DOC와 함께 춤을’에 맞춰 체조할 땐 어깨와 팔을 양쪽으로 흔드는 가수의 춤을,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에서는 트위스트 춤을 추는 식이다. 뾰족구두를 신거나 치마를 입은 노인들도 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고 쉽다. 강좌에 참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노인들은 어깨춤을 추면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 무대에서 시범을 보이는 주씨는 연신 “힘껏 쭉쭉 펴세요. 잘 못해도 괜찮습니다. 자신있게!”를 외쳤다. 한 시간 동안 체조를 하고 나면 땀에 흠뻑 젖는다. 심근경색을 앓다가 친구의 추천으로 건강체조를 시작한 이현규(75)씨는 “올해 초부터 체조를 했는데 폐활량이 늘어나 심근경색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면서 “노인에게 건강보다 중요한 것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채(76·여)씨는 며느리의 추천으로 올해 초부터 건강체조 강좌를 들었다. 시장 다녀오는 것도 힘들 정도로 다리 힘이 없었던 김씨는 최근에 부쩍 근육이 붙은 것을 느낀다. 김씨는 “우리끼리 단체로 체조하고 끝나고 수다도 떠니까 정신까지 맑아지는 기분”이라면서 “또래 노인이 강사를 하니까 더 친근하게 느껴지고 열심히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행복한 100세를 위하여] 노년 건강관리 어떻게

    [행복한 100세를 위하여] 노년 건강관리 어떻게

    요즘은 큰돈 들이지 않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만으로도 건강관리를 쉽게 할 수 있다. 건강검진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만 66세를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해준다. 만 66세면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대장암 등 5대 주요 암과 골밀도 검사 등을 받을 수 있다. 건강 관련 정보는 보건복지부의 ‘국가 건강정보 포털’(health.mw.go.kr)에서 얻을 수 있다. 질병, 의료기관,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증상별 검색, 응급 의료기관 정보, 당번약국, 진료비도 미리 알아볼 수 있다. 경로당, 마을회관, 노인복지관, 주민자치센터 등 각종 기관에서도 건강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체조, 요가, 에어로빅, 포크댄스, 게이트볼, 라인댄스 등 고령자에게 적합한 운동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프로그램별로 전문 강사가 운동을 가르쳐준다. 복지센터에서는 내과, 치과 등 간단한 진료도 받을 수 있다. 오는 7월부터는 75세 이상 노인이 ‘부분 틀니’ 치료를 받을 경우에도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된다. 지금까지는 ‘전체 틀니’만 보험이 적용됐다. 부분 틀니는 남은 치아에 고리를 걸어 틀니를 끼우는 것을 말한다. 현재 치료비가 137만~145만원 정도지만 7월부터는 본인 부담금이 50%로 낮아져 60만원이면 가능해진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임플란트 보험 급여는 2014년 7월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건강관리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생활습관을 바꾸는 데서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한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젊을 때 건강관리를 제대로 안해 이미 노령기에 진입하면서 건강하지 않은 사람이 많다”면서 “노령기 중증질환의 가장 큰 원인인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에 이르게 하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에 장애를 주는 질병에 대한 예방도 중요하다”면서 “치매, 치아·눈·귀 질환이나 관절염, 골다공증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커버스토리] “中서 PB하려면 한·중 경제 꿰뚫어야 여기선 비행기 타고 고객 만나러 가죠”

    [커버스토리] “中서 PB하려면 한·중 경제 꿰뚫어야 여기선 비행기 타고 고객 만나러 가죠”

    “한국에서는 지점에서 고객을 맞으면 되지만 여기서는 톈진, 옌타이, 쑤저우까지 비행기 타고 고객을 만나러 갑니다.” 허현수(43) 기업은행 중국법인 개인금융부장은 국내 최초의 해외 진출 고액자산 관리 전문가(PB)다. 중국에 살고 있는 한국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 준다. 조준희 행장이 중국 출장을 갔다가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 부자들이 PB 서비스를 아쉬워한다는 말을 듣고 올해 처음 중국 내 PB를 도입했다. 중국 전역에 퍼져 있는 한국 자산가 20여명을 허 부장 혼자 담당하고 있다. 허 부장의 고객은 대기업 법인장, 주재원, 사업가들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PB센터에서 2008년부터 PB로 일하다 지난 2월 중국에 왔다. 허 부장은 “주재원들이 중국에서 오래 살다 보면 한국의 경제사정을 잘 몰라 자산을 어떻게 관리할지 막막해한다”면서 “중국에 나와 있는 자산가들의 현지 자산은 물론 한국에 있는 부동산과 금융자산도 관리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PB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환율과 중국의 소득세법, 외환관리법을 필수적으로 알아야 한다. 중국은 타국으로 거액을 송금할 경우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기 때문이다. 고객들이 주로 하는 질문은 ‘위안화로 받은 월급을 그대로 갖고 있을지, 환전해 한국으로 가져갈 것인지’다. 반대로 ‘한국에 보유하고 있는 예금을 위안화로 바꿔 중국에 투자할 것인지 아니면 한국에 투자할 것인지’도 궁금해한다. “중국에서 PB로 일하려면 중국과 한국의 경제사정을 꿰뚫고 있어야 합니다. 환율은 원래 자신 있었지만 중국의 규제와 각종 법을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광활한 중국에서는 대면 상담보다는 전화와 이메일 상담이 더 많다. 기업은행은 톈진, 칭다오, 선양, 우한 등에 총 13개의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고객들이 각지에 떨어져 있다. 가끔은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는 방문 서비스도 한다. 지난 4월에는 쑤저우에 사는 고객을 만나러 가려던 일정이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취소되기도 했다. 그의 하루는 고객에게 환율 정보를 이메일로 제공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한국 부동산 정보도 빠지지 않고 이메일로 보낸다. “중국에서건 한국에서건 부자들의 최대 관심은 절세와 상속이에요. 중국 내 한국 PB 서비스가 빨리 안착될 수 있도록 시장 개척자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관치 금융의 그늘 언제까지…

    [경제 블로그] 관치 금융의 그늘 언제까지…

    지난 5일 KB금융의 차기 회장으로 정해진 임영록 내정자가 14일에도 회사에 출근하지 못했습니다. 국민은행 노조가 출근을 막고 있기 때문이죠. 노조는 이른바 ‘모피아’(재무부 출신을 마피아에 빗댄 표현)가 민간금융사 회장으로 낙점된 것은 ‘관치’라며 임 내정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임 내정자는 행정고시 20회로 재정경제부 2차관까지 지낸 대표적인 재무 관료 출신입니다. 2010년 어윤대 회장이 취임하면서 KB금융 사장이 됐습니다. 임 내정자가 자신이 ‘낙하산’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임 내정자는 “3년간 같이 근무한 사람을 이제 와서 낙하산이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게다가 “회장 내정자로서가 아닌 KB금융 사장으로서 업무를 챙기기 위해 출근을 하려는 것인데 왜 못 하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도 합니다. 노조가 이렇게까지 반대를 하는 배경에는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발언이 있습니다. 신 위원장은 지난 1일 “관료 출신도 금융지주 회장이 될 수 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노조는 신 위원장이 이런 발언을 하면서 회장 선임 과정에 개입했다고 주장합니다. 임 내정자 입장에서는 신 위원장의 말이 외려 ‘긁어 부스럼’이 된 셈이지요. 노조는 연일 집회를 열고 임 내정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측과 노조의 갈등은 진실 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박병권 노조위원장은 “임 내정자는 노조와 대화하려는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고 있다. 대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노조와 소통하려는 마음이 전혀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KB금융 관계자는 “임 내정자가 노조와 물밑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데 노조에서 ‘대화는 필요 없고 무조건 물러나라’고 하니 협상이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김옥찬 행장 대행을 앞세워 노조와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커버스토리] PB들이 말하는 대한민국 부자들의 특징

    [커버스토리] PB들이 말하는 대한민국 부자들의 특징

    “부자들이 돈을 펑펑 쓸 것 같죠? 단돈 10원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습니다. 은행 수수료도 얼마나 깐깐하게 따지는데요. PB센터 올 때마다 무료 주차증도 꼼꼼하게 챙겨 가지요. 먼 거리가 아니면 비행기는 꼭 이코노미석을 타더군요.” 한때 ‘부자 되세요’라고 외치는 TV 광고가 인기를 끈 적이 있었다. 그만큼 모두가 꿈꾸지만 아무나 될 수 없는 것이 부자다. 이 시대 ‘부자’의 반열에 드는 사람들은 돈이 얼마나 많으며, 그 돈을 대체 어떻게 관리할까.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의 고액자산 관리전문가들인 프라이빗뱅커(PB)들을 통해 부자들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우리나라 부자는 1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어요. 전통적 부자인 1세대들은 평창동, 성북동, 한남동 등 서울 강북에 살지요. 하지만 자식들은 대부분 강남에 살고 있지요.” 박승안 우리은행 강남투체어스 부장은 “자수성가한 사람들도 물론 있지만, 그래도 강남 부자들의 전형적인 모습은 어려서부터 유복하게 자란 부자의 자녀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 보니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돌아와 부모 사업을 물려받거나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직업군별로 크게 뭉뚱그려 말하면 압구정동은 사업가, 청담동은 연예인, 대치동·도곡동은 의사나 변호사, 방배동은 변호사 등으로 나눌 수 있다”고 전했다. 전통적인 부자와 신흥 부자는 부를 축적한 방식이 다르다. 재산을 보유하고 관리하는 방식도 다를 수밖에 없다. 60대 이상 부자들은 여전히 ‘부동산’을 신뢰한다. 그러나 신흥 부자는 펀드의 고수익을 잊지 못한다. 스스로 경험에서 체득한 것이다. 김혜숙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성북동·평창동에 사는 고객들은 금융자산 전부를 예금에 넣어 두기도 한다”면서 “돈을 불리기보다 지키려는 게 전통적인 부자들의 특징”이라고 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연세가 많은 전통적 부자들은 공연히 펀드에 투자했다가 2008년 금융위기로 손해를 봤다는 기억 때문에 더욱 정기예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치중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반면 강남의 신흥 부자들은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보인다. 펀드 투자 비율이 금융자산의 50%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김창현 기업은행 반포자이 PB센터 팀장은 “젊은 부자들은 펀드 손실이 나더라도 중간에 팔지 않고 끝까지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확정금리형 상품을 선호하고 직접 주식 투자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통 부자든 신흥 부자든 투자 성향은 대부분 중립형이다. 원금은 가능한 한 손해가 안 나는 범위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싶은 욕심에서다. 재산이 많은 만큼 잘못됐을 때의 손실 규모도 크기 때문이다. 일반 고객들은 예·적금이나 펀드를 들기 위해 여러 상품 중 조건이 가장 좋은 하나를 고르지만 부자들은 자신만을 위한 상품을 주문한다. 예금의 경우 자신이 거래하는 PB센터 2~3곳의 제안을 받아 면밀히 검토한 끝에 결정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PB는 “고금리 시절에는 은행별 금리가 0.5% 포인트씩 차이 나도 개의치 않았지만, 저금리인 요즘은 0.01% 포인트라도 높으면 여지없이 예금을 옮긴다”고 전했다. 부자들일수록 일반 고객보다 금리에 더 예민하다. 금리가 1% 포인트 떨어졌을 경우 예금 1000만원을 갖고 있는 서민은 10만원을 손해 보지만 10억원을 갖고 있는 부자는 1000만원을 손해 본다. PB에게 펀드도 주문할 수 있다. 수익률, 위험도, 금액, 투자 분야 등을 주문하면 PB가 만들어 준다. 바로 ‘사모펀드’다. 고객 한 명만을 위해 만들어 주기도 하고 비슷한 성향의 고객을 묶기도 한다. 자산 관리에서 부자들은 재테크보다는 ‘세(稅)테크’에 관심이 많다. 한 PB는 “수익 10% 얻는 것보다 세금 3~4% 아끼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게 부자들”이라고 말했다. 한 PB는 고객에게 신뢰를 얻게 된 계기로 ‘세금을 2억원 돌려받아 줬을 때’를 꼽았다. “고객이 상담 중 넋두리로 세금을 너무 많이 내서 속상하다고 했는데 제가 10차례 이상 국세청과 세무서를 방문해 결국 세금을 일부 공제받았지요.” PB센터마다 세무사들이 상주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비과세 상품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박관일 신한은행 압구정PWM 팀장은 “부자들은 브라질 국채, 물가연동채권 등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상품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세금을 아끼기 위한 노력은 상속에서도 마찬가지다. 박승안 팀장은 “상속세보다는 증여세가 세율이 낮기 때문에 가능하면 증여를 권한다”면서 “늦어도 자녀가 50대가 되기 전에 증여를 마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기부도 많이 한다. 순수한 의도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절세를 위한 노림수로 활용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부자들의 돈에 대한 감각은 ‘육감’(六感)이 있다고 할 정도로 탁월하다. 한 PB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도 있는 것 같고, 공부도 열심히 한다. 주변에서 듣는 정보도 수준이 높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작은 돈도 가볍게 보지 않는다. 김인응 우리은행 잠실투체어스 센터장은 “거부(巨富) 중 상당수는 자신이 자산가인 것을 드러내기 싫어한다. 이런 사람들은 명품도 선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자는 10원을 아끼고 1억원을 투자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10원을 우습게 알고 1억원을 투자하지 못하지요.” 12년차 PB의 말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커버스토리] 50억대 부자의 자산관리

    [커버스토리] 50억대 부자의 자산관리

    “부동산이 최고예요. 부동산이….” 건설회사 사장을 남편으로 둔 주부 김모(54)씨는 꽤 부자라는 소리를 듣고 산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아파트 264.8㎡(80평)에 살면서 같은 동네에 반포미도아파트 110㎡(33평)를, 길 건너 잠원동에 잠원한신아파트 112㎡(34평)를 보유하고 있다. 주식시장에도 상당한 돈을 투자하고 있다. 김씨는 거주하는 아파트 인근 PB(고액자산 관리전문가)센터 2곳의 고객이다. 김씨는 자신이 재산 증식에 기여한 바가 남편 못지않게 크다고 생각한다. “각종 모임을 통해 정보를 모으고 부동산에 투자해서 남편이 벌어 온 재산을 알차게 증식시켰다”고 말했다. 김씨는 살고 있는 집 외의 나머지 집 두 채에서 짭짤한 월세 수입을 얻고 있다. 반포미도아파트의 경우 보증금 1억원에 월세 120만원, 잠원한신아파트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170만원을 받는다. 매매가가 각각 8억~9억원에 이르지만 팔 생각이 없다. 조만간 재건축될 가능성이 높아 그걸 기대하고 있다. 김씨는 “잠원동이나 반포동 모두 학군이 좋은 곳이라 월세가 잘 나간다”면서 “이번에 재건축이 잘되면 또 한몫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세로 받은 돈은 펀드에 넣는다. 김씨는 여느 부자들처럼 전체 재산에서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 부동산은 38억원어치 되지만 금융자산은 15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금융자산의 상당 부분은 주식이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오래전에 사뒀던 것이다. 주식은 남편이 투자한 것이다. 금융자산 중 40%는 예금에 넣어두고 나머지는 각종 보험과 펀드, 채권 등에 나눠 투자했다. 최근에는 PB의 권유로 브라질 채권에도 돈을 넣었다. 김씨는 “솔직히 금융 쪽은 아직 잘 몰라서 PB의 조언을 존중하는 편”이라면서 “세금을 아낄 수 있다길래 투자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김씨는 매일 바쁘게 산다. PB센터에서 제공하는 각종 부동산, 풍수지리 세미나에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아파트 조합 모임에도 열심이다. 여기에서 나누는 재테크 정보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주말에는 가끔 PB와 함께 차를 끌고 지방에 땅을 보러 다닌다. 요즘 그의 가장 큰 관심은 주식 투자다. PB는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가 안전하다면서 “원하는 대로 사모펀드를 만들어 주겠다”고 제안을 해 온 상태다. 김씨는 자신이 ‘부자’라는 말에 손사래를 친다. 김씨는 “좀 잘사는 편일 수는 있겠지만 부자는 절대로 아니다”라고 했다. “글쎄요. 부동산, 현금 다 합쳐서 지금보다 2배쯤 되면 모를까, 진짜 강남 부자를 못 보셔서 그래요. 기본적으로 아파트 4~5채는 갖고 있어야죠. 상가는 물론이고요. 현금도 20억~30억원씩은 있다고 하던데 내가 무슨 부자예요?”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공기업 보수적 문화 문제… 민영화 꼭 이룰 것”

    “공기업 보수적 문화 문제… 민영화 꼭 이룰 것”

    이순우 신임 우리금융지주 회장(63)은 14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37년 금융 생활의 마지막을 걸고 일기일회(一期一會)의 비장한 각오로 성공적인 민영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시장 논리에 맞고 모든 임직원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민영화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전 계열사가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기업 가치와 투자 가치가 높은 매력적인 금융 그룹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 회장은 우리금융의 고질적인 인사 청탁과 줄 대기 관행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정적이고 보수적인 공기업 문화가 오랜 시간 조직 내에 뿌리내리면서 그룹의 경쟁력이 땅에 떨어졌고 시장의 평가는 냉혹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조직의 결속과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인사 청탁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중히 대처하겠다”며 “앞으로 인사 청탁은 철저히 배제할 것이며 인사 청탁자에 대해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 회장은 3대 경영 키워드로 ▲민영화 달성 ▲조직 혁신 ▲경영 효율화를 꼽았다. 이를 위해 지주사와 계열사 본부 조직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책임경영 체제가 미흡해 전체적인 경쟁력이나 기업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면서 “앞으로 지주사에 과도하게 집중된 권한을 줄여 계열사의 자율경영과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 취임에 앞서 이임식을 한 전임 이팔성(69) 회장은 정부의 우리금융 민영화 방침을 비판했다. 이 전 회장은 “정부가 국내 금융산업 발전보다는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와 민영화 속도에만 매달리고 있다”면서 “자칫 우리금융이 공중 분해돼 사라질지도 모르는 백척간두의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외부 간섭 배제한 자율 경영 보장할 것”

    “외부 간섭 배제한 자율 경영 보장할 것”

    “농협금융은 자산 250조원의 금융기관이면서 300만명의 농업인을 지원하는 국가의 근간이 되는 조직입니다. 제가 농협금융을 선택한 것도 농협금융이 갖는 이런 가치와 의미 때문입니다. 새로운 각오와 열정을 가지고 임하겠습니다.” 임종룡(54)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충정로 농협금융 본사에서 취임식을 하고 2년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취임식에서 “금융지주사는 합창단의 지휘자와 같다”면서 “지주사의 역할과 기능이 뭔지 성과를 통해 계열사로부터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부당한 외부의 경영 간섭에는 단호하게 대처해 계열사의 자율적인 경영을 보장하겠다”면서도 “중요한 의사결정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출근길에도 기자들과 만나 “중앙회는 농협금융의 지분을 100% 가진 대주주”라면서 “대주주의 권한과 역할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농협법에 따라 중앙회가 행사하는 권한을 최대한 존중하되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 계열사의 건전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도 힘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금융지주사로서의 목표에 대해서는 리스크 관리,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 정보기술(IT) 체계 구축을 꼽았다. 임 회장은 “건전성이 최우선 가치여야 한다”면서 “위험 관리 체계를 선진화하고 단기 업적보다 수익성과 장기적인 성장을 고려한 경영 기조를 견지하면서 자본 충실도를 높여 외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겠다”고 경영 방침을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장호 BS금융지주회장 사퇴

    이장호 BS금융지주회장 사퇴

    금융당국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은 이장호(67) BS금융지주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 회장은 10일 오전 성명서를 통해 “BS금융의 안정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해 지주 회장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최근 거취에 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심사숙고한 끝에 지금 시점에 사임 의사를 밝히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후임 인사에 대해서는 “BS금융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는 조직의 영속성과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내부 경험이 풍부하고 지역사정에 밝은 내부인사가 돼야 한다”면서 내부 승계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1973년 부산은행에 행원으로 들어와 2006년 행원 출신 최초의 부산은행장이 됐다. 이후 지방은행 최초의 금융지주사 회장까지 만 39년 8개월 동안 재임했다. 이 회장의 사퇴로 금융당국의 ‘관치’에 대한 논란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5일 BS금융의 종합검사 결과를 토대로 이 회장의 장기집권에 따른 폐해가 크다며 퇴진을 요구했다. 당국이 민간기업의 인사를 좌지우지한 격이어서 관치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부산은행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금융당국은 악의적인 직권 남용을 즉각 철회하라”면서 “당국이 본연의 역할에서 벗어나 합당한 사유나 법적 근거 없이 순수 민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직권 남용이자 명백한 관치”라고 비난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정부 공적자금 회수 속도전… 대우조선도 판다

    정부 공적자금 회수 속도전… 대우조선도 판다

    정부가 4년여 만에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재개한다. 우리금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의 정부 소유 주식 처분에도 최대한 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정권 초기에 서둘러 결판을 내지 않으면 또다시 지지부진한 상황으로 갈 수 있다는 판단과 함께 주식을 팔아 생기는 돈을 박근혜 정부 공약 이행의 ‘실탄’(자금)으로 활용하겠다는 목적도 강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일 대우조선해양 주식 매각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대우조선 지분 3280여만주(17.15%)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파는 방안이 유력하다. 블록딜은 가격과 물량을 미리 정해 놓고 일정 지분을 묶어 일괄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지분(31.3%)을 묶어 경영권까지 통째로 얹어 파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9일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기 위해 투자기관에 제안 요청서를 돌렸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다음 달 중 매각 주간사를 정하고 대우조선 지분 매각을 위한 시기와 조건을 연내에 결정할 방침이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 2월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용시한이 만료되자 보유 중이던 19.1%의 대우조선 지분 중 17.15%를 금융위에 넘겼다. 정부는 4년 전에도 대우조선을 매각하려고 했다. 2008년 11월 6조원의 대금을 제시한 한화그룹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인수를 포기했다. 업계에서는 대우조선을 ‘알짜매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42억 8000만 달러어치를 수주해 국내 조선업계 수주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정부는 이런 조치들을 통해 공적자금을 서둘러 회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8일 “부실자산 정리는 가격보다 속도가 중요하다”면서 ‘속도’를 강조했다. 여기에는 박근혜 정부가 선정한 140개 국정과제(공약) 재원 확보라는 현실적인 필요성이 자리하고 있다. 정부는 2017년까지 공약 이행을 위해 135조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금융과 KAI 등 2개 기업 매각을 통해서만 최소 7조원 이상의 공적자금 회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이명박 정부가 우리금융과 KAI 등의 민영화를 추진하다 실패한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공적자금 회수를 향한 정부의 의지는 강하지만 실제 정부 뜻대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대우조선은 조선·해운업 경기가 바닥인 상황이어서 시장이 얼마나 크게 관심을 둘지 미지수다. 특히 STX조선 등 같은 업종 내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도중이어서 매각 추진의 시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리금융도 워낙 큰 매물이라 매각이 순탄치는 않을 것이란 게 시장의 평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금융정책·실무경험 접목해 리딩뱅크 만들 것”

    “금융정책·실무경험 접목해 리딩뱅크 만들 것”

    세간의 예상대로 KB금융그룹 회장에 재정경제부 차관 출신인 임영록(58) KB금융 사장이 내정됐다. 임 회장 내정자는 KB금융이 맞이하는 최초의 관료 출신 최고경영자(CEO) 회장이다. 압도적인 1위에서 2위 그룹으로 내려앉은 KB금융의 외형을 키우면서 경쟁사보다 뒤처져 있는 생산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임 내정자는 5일 회장 내정 직후 서울신문과 가진 통화에서 “그동안 공직에서 경험하고 배운 금융 정책에 실무 경험까지 곁들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면서 “KB금융을 (다시 과거의) 리딩뱅크 지위에 확고히 올려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리딩뱅크 지위 탈환’을 첫머리에 언급한 데서도 나타나듯 KB금융은 10여년 전 주택은행과의 합병 직후 보여줬던 압도적인 위상을 잃어버린 상태다. 2001년 11월 합병 당시 통합 국민은행의 총자산은 185조원으로 우리금융(101조원)의 2배, 신한금융(63조원)의 3배에 육박했다. 가계대출 시장의 62%, 총수신 시장의 36%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 1분기 말 KB금융의 총자산은 368조원으로 우리금융(418조원)에 크게 밀리고 하나금융(368조원), 신한금융(351조원) 등과 비슷하다. 1분기 순이익도 4115억원으로 신한금융(4813억원)과 상당한 차이가 났다. 그에게 쏠리는 최대의 관심은 어떤 형태의 전략으로 우리금융 인수전에 뛰어들어 ‘승리’(인수 성공)를 거머쥘 것이냐다.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등 우리금융 계열사 중 어느 것을 인수하느냐에 따라 금융계는 판도가 바뀐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임 내정자를 낙점한 가장 큰 이유도 “민·관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어 인수·합병(M&A)을 성공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판단이었다. 인수전 못지않게 중요한 일은 생산성 향상이다. 금융 비즈니스 환경이 열악해진 현실에서 생산성을 높이려면 일정 수준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노조는 이날 내정 발표 직후 서울 중구 명동 KB금융 본사에서 임 내정자에 대한 반대 시위를 벌이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관치’(官治)에 대한 외부의 시선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그는 “2010년부터 3년 동안 KB금융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그룹 경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는데 관료 출신이라는 점만 부각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임 내정자가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면 ‘리딩뱅크’ 회복이 단순히 목표만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 거시경제, 세제, 통상 등을 두루 섭렵한 가운데 관료 시절 친화력과 협상력이 좋은 것으로 유명했다. 합리적이라는 평도 따라다녔다. 강원 영월 출신으로 어린 시절 찢어지게 가난했다. 아버지의 광산사업이 실패하면서 중3 때 서울로 올라와 봉천동 남의 집에서 더부살이를 했다. 한편 이날 임 내정자와 경합을 벌였던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국민은행은 “민 행장이 임 내정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사퇴를 결심했다”면서 “차기 은행장이 다음 달 12일 주주총회 후 취임할 때까지 부행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KB금융 차기회장 임영록 내정

    KB금융 차기회장 임영록 내정

    KB금융그룹의 차기 회장에 임영록(58) 현 KB금융 사장이 내정됐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5일 후보자 4명에 대한 심층 면접을 거쳐 임 사장을 만장일치로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임 회장 내정자는 다음 달 12일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추인된다. KB금융은 올 1분기 기준 자산 368조원으로 우리금융(418조원)에 이어 두 번째 규모의 금융지주회사다. 임 회장 내정자는 강원 영월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를 나왔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장 등을 거쳐 재경부 제2차관을 지냈다. 2010년부터 KB금융 사장으로 일해 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국제금융센터 원장 김익주씨

    국제금융센터 원장 김익주씨

    국제금융센터는 4일 사원 총회에서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출신의 김익주(53·행정고시 26회)씨를 신임 원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3년이다. 경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원장은 재정경제부 산업경제과장·외화자금과장·국제금융과장,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무역협정국내대책본부장(1급) 등을 지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은행 홍보모델 ‘사내 얼짱’이 접수

    [경제 블로그] 은행 홍보모델 ‘사내 얼짱’이 접수

    최근 농협은행은 행원 12명을 홍보 모델로 선발했습니다. 여자 10명, 남자 2명을 모집하는데 100명이 지원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하네요. 경력도 다양해서 미스코리아 부산진, 대학생 홍보대사, 쇼핑몰 모델 출신 등이 손을 들었습니다. 앞으로 농협은행이 출시하는 상품이나 이벤트와 관련된 보도자료용 사진 촬영과 동영상을 찍을 때 모델로 활동하게 되죠. 신충식 행장은 “금융상품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홍보모델의 활동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을 정도로 사내 모델에 관심을 보였다죠. 시중은행들이 신상품 광고모델로 내부 행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보통 1주에 한 번 정도 보도자료를 내놓는데요, 여기에 쓰일 사진에 사내 ‘얼짱’을 기용하는 것이 대세랍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모델비도 아끼고 직원들에게 소속감도 심어줄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거죠. 농협은행 담당자는 “한 번 촬영하는 데 모델료 10만원밖에 안 받지만 젊은 직원들은 자기를 드러내는 데 적극적이라 (모델을) 하고 싶어 한다”면서 사내 분위기를 귀띔했습니다. 기업은행 홍보팀의 문경화 과장은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영업점을 방문할 때마다 ‘매의 눈’으로 직원들을 훑습니다. 용모 단정한 직원들을 찾기 위해서죠. 문 과장은 “은행을 대표해서 나가는 얼굴이라 호감형이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객에게 신뢰도 줄 수 있는 얼굴이어야 한다. 인성이나 근무 태도까지 점검한다”고 나름의 기준을 설명했습니다. 시간이 촉박할 때는 따로 선발하지 않고 홍보팀 직원들이 상품 모델을 대신하기도 한답니다. 우리은행은 1년에 2~4명의 사내 모델을 뽑는 게 여러 해 동안 내려오는 전통입니다. 서류 전형, 카메라 테스트, 면접까지 3단계를 거칠 정도로 체계적으로 선발합니다. 국민은행은 사내 모델과 전문 모델을 병행해서 쓰고 있습니다. 신상품 보도자료엔 친근한 느낌이 드는 사내 모델을, 이벤트 보도자료엔 전문 모델을 쓰는 식이죠. 국민은행 관계자는 “사내 모델이 친근하고 은행을 대표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끔 표정이 어색하다는 지적이 있어서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2년 전부터 전문 모델도 함께 쓴다”고 노하우를 알려줬습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농협금융 회장 선출 연기… 회추위원 내부 갈등 심화

    농협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선정 작업이 돌연 중단됐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내부의 심각한 갈등이 주된 이유로 관측되고 있다. 5일로 예정된 신동규 현 회장의 이임식도 무기한 연기됐다. 농협금융은 “지난 3일 2차 회추위를 열었지만 추가 검증 자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회의를 중단하고 3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예정대로라면 이날 내정자가 발표됐어야 한다. 지난해 선임된 신 회장은 2차 회추위에서 결정됐다. 회추위는 이번 주 중 3차 회의를 갖기로 했으나 날짜는 확정하지 못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대로라면 3차뿐 아니라 4차, 5차까지 갈지도 모른다”고 후보자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회추위 분위기를 전했다. 농협중앙회장이 추천한 1명, 사외이사 2명, 이사회가 추천한 외부 전문가 2명 등 5명으로 구성된 회추위는 그동안 후보 13명 중 평판 조회를 고사한 4명을 뺀 9명에 대해 적격 심사를 해왔다. 회장 선정 작업이 중단된 것은 회추위 내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로 지지하는 후보를 두고 의견이 갈리자 결국 검증 자료를 보완해 다시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당초 유력하다고 알려진 후보가 뒤집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대주주인 농협중앙회와의 원만한 관계설정 및 상호조율 등 농협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면서 좀 더 심사를 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막판에 대두했다”고 전했다. 현재 유력 후보로는 정용근(65)·김태영(60) 전 농협 신용 대표와 외부 출신인 배영식(64) 전 새누리당 의원이 꼽힌다. 정 전 대표는 농협 상호금융기획부장, 자금부장, 금융기획담당 상무를 거쳐 2005년부터 3년간 신용대표이사를 지냈다. 서강대 동문 모임인 서강바른포럼의 멤버다. 김 전 대표는 농협 수신부장, 금융기획부장, 기획실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다. 배 전 의원은 행정고시 13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을 지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KB금융 차기 회장 5일 결정

    KB금융그룹 차기 회장이 5일 결정된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3일 회의를 열어 최종 인터뷰 대상자 4~5명을 선정한 뒤, 5일 심층 면접을 마치고 곧바로 최종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인터뷰 대상자로 임영록 KB금융 사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후보자는 이달 중순 이사회를 거쳐 오는 7월 12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주말 동안 회추위원들이 (후보자들에 대한) 평판 자료를 조회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임 사장과 민 행장의 양자대결 구도로 보고 있다. 임 사장은 행정고시 20회로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금융정책국장, 제2차관 등을 지냈다. 2010년 KB금융 사장으로 취임한 뒤 3년간 함께 일해 온 KB금융 사외이사들로 회추위가 구성돼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는 평이다. 민 행장은 1981년 국민은행에 들어온 뒤 32년간 재직해 내부 사정에 가장 정통하다는 게 강점이다. 행장직을 수행하면서 내부 위기 관리를 잘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한편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 1일 기자단과의 산행 후 간담회에서 KB금융의 차기 회장에 대한 시각을 밝혔다.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해 금융당국이 재무부 관료 출신인 임 사장을 밀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KB금융은 민간 금융사로 정부가 어떤 식으로도 인사에 개입할 수 없다”면서도 “관료도 능력과 전문성이 있으면 금융지주 회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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