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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은, HSBC·英벤처캐피탈협회와 업무협약

    산은, HSBC·英벤처캐피탈협회와 업무협약

    국내 최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영국 최대 은행인 HSBC와 손을 잡았다. 또 영국 벤처캐피탈 업계와 제휴해 국내 벤처기업의 유럽 진출 지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산은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HSBC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위한 포괄적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산은과 함께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 진출할 때 HSBC는 인프라 구축 및 자원 개발을 돕게 된다. 각각의 거래처에 대한 투자 정보도 교환할 예정이다. 홍기택 산은지주 회장은 “대표적 글로벌 금융 리더인 HSBC를 통해 선진 금융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사업 기회가 풍부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프로젝트 등에서 긴밀히 협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산은은 이어 6일에는 영국벤처캐피탈협회(BVCA), 한국벤처캐피탈협회(KVCA)와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은과 BVCA, KVCA는 투자 업무 관련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글로벌 투자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국내 중소 벤처기업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서로 정보도 교류하기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BVCA와 협약 체결은 유럽 벤처캐피탈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 국내 첫 사례”라면서 “향후 한국 벤처기업이 유럽 벤처캐피탈의 지원을 받아 유럽지역으로 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관광지마다 외국인 북적… ‘아시아 4龍’ 부활 꿈꾸다

    관광지마다 외국인 북적… ‘아시아 4龍’ 부활 꿈꾸다

    지난 1일 밤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가장 큰 스린(士林) 야시장. 중국말에 한국말, 일본말까지 섞여 그야말로 왁자지껄하다. 현지식 닭튀김, 곱창국수, 버블티, 각종 열대과일 등 먹거리가 몰려 있어 식도락을 즐기는 국내외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 여행 가이드 리훼이리(52·여)는 “한국 단체 관광객은 내년 2월까지 예약이 끝난 상태”라면서 “최근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가 방영된 후 한국인 관광객이 급격하게 늘었다”고 말했다. 2일 낮 국립고궁박물원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세계 4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이곳은 장제스 총통이 이끄는 중국 국민당이 국공 내전에서 패한 뒤 타이완으로 이동할 때 대륙에서 가져온 문화재로 이뤄져 있다. 이 때문에 중국 본토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이다. 사람이 너무 많아 입장하려면 전시실마다 줄을 20~30분씩 서야 할 정도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의 늪에 빠져 있던 타이완 경제가 관광 산업의 가파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오랜만에 햇발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랫목과 윗목의 온도 차가 너무 커서 경기회복의 온기를 피부로 체감할 정도는 아직 아니다. 전통의 강점이었던 전자, 광업, 광학 등 수출은 여전히 차가운 윗목에 있기 때문이다. 과거 ‘아시아의 4마리 용’으로 불리며 한국, 홍콩,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 경제의 폭발적 성장세를 이끌던 타이완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마이너스 성장세로 추락했다. 타이완은 2010년 중국과 중국·타이완 양안경제협력구조협의(ECFA)를 체결했다. ECFA는 자유무역협정(FTA)처럼 상품의 관세를 없애고 투자를 보장하는 협정이다. 여행객 제한 완화, 항공·해운 직항 증편, 자유화 품목 95% 무관세화, 개인 사업자등록 허용 등이 주 내용이다. 이 가운데 타이완 경제에 가장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본토 여행객과 운송 물량 확대에 따른 관광 산업의 활성화다. 타이완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2010년 163만명에서 지난해 200만명으로 2년 새 23%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호텔, 식당, 항공, 여행사 등 관광 관련 업종이 모두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여기에는 특히 서비스업과 관광업에 총력을 기울인 정부의 역할이 컸다. 타이완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는 중국인 자유여행을 시범적으로 허용했다. 타이베이 한 호텔의 직원 시샤오징(29·여)은 “중국, 일본, 한국 관광객이 대다수인데 최고급 호텔을 제외하고는 중국인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광이 아닌 다른 산업분야의 경기 회복은 아직 더디다. 특히 ECFA 발효 후 중국 의존도가 높아져 과거보다 중국의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 것도 부담이다. 중소기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천웨이청(26)은 “중국 관광객이 늘어 관광수입이 많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관광업에 종사하지 않는 한 경기 성장세가 실감 나지 않는다”면서 “최근 몇 년 동안 대졸 이상 고학력자의 실업이 심각해 젊은이들의 좌절감이 크다”고 말했다. 한 대학생(24)도 “대부분 기업이 조건부 인턴을 거쳐야만 채용을 하는 등 취업 문제가 심각해 아이를 갖는 것조차 걱정할 정도”라고 말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타이완은 한국처럼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라서 세계적인 불경기 여파가 여전히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글 사진 타이베이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외환銀, 중소기업 英 진출 지원

    외환銀, 중소기업 英 진출 지원

    하나금융그룹 외환은행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인터콘티넨털 파크레인 호텔에서 영국무역투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외환은행 중소기업 글로벌자문센터는 영국 진출을 원하는 국내 중소기업을 상대로 영국무역투자청과 공동 설명회 등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국무역투자청은 한국 기업이 자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경쟁력은 있지만 영국 등 유럽지역 진출에 힘들어하는 중소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BC은련카드’ 중화권서 초고속 성장

    ‘BC은련카드’ 중화권서 초고속 성장

    BC카드가 중국 내 유일한 카드사인 은련(銀聯·Union Pay)과 제휴해 만든 ‘BC은련카드’가 중화권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회원 수가 400만명에 근접하며 출시 6년 만에 10배 규모로 커졌다. BC은련카드는 중국, 홍콩, 싱가포르, 마카오, 타이완 등 중화권 국가의 모든 가맹점과 현금입출금기(ATM)에서 쓸 수 있어 현지인들은 물론 비즈니스나 관광을 위해 이 지역을 찾는 한국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첫해인 2008년 41만좌에 그쳤던 발급카드 수는 2009년 98만좌, 2010년 127만좌, 2011년 155만좌, 2012년 246만좌에 이어 올 9월에는 390만좌로 늘었다. 타이완 타이베이의 경우 모든 가맹점에서 BC은련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특히 BC은련카드를 쓸 경우 비자나 마스터 등 국제적인 브랜드의 카드를 쓸 때 내야 하는 수수료(결제금액의 1%)가 면제된다. 국내 은행계좌와 연결된 BC은련체크카드를 이용하면 바로 ATM 인출이 이뤄지는 등 중화권 국가에서 현금을 뽑아 쓰기도 편리하다. BC카드 관계자는 “중국 내 신용카드 가맹점 중 비자나 마스터 등 카드를 쓸 수 있는 가맹점은 전체의 15%에 불과하지만 BC은련카드는 중국 내 모든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타이베이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민영, 영화 ‘가족사진’으로 스크린 데뷔 “남편 외도로 상처받고 극복해 가는…”

    이민영, 영화 ‘가족사진’으로 스크린 데뷔 “남편 외도로 상처받고 극복해 가는…”

    배우 이민영이 스크린에 데뷔한다. 이민영은 최근 영화 ‘가족사진’(감독 정흠문)의 여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 촬영에 돌입했다. 이민영의 소속사 관계자는 “데뷔 후 처음으로 영화 주연을 맡았다. 출연 제안을 받고 고민 끝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영화 ‘가족사진’은 오직 가정을 위해 살아가던 한 여성이 남편의 외도에 상처 입은 뒤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이민영은 지고지순한 가정주부의 틀을 깨고 자신의 삶의 의미를 되짚어 가는 주인공 수경 역을 연기한다. 소속사 측은 “이민영이 시나리오를 읽고 감동해 출연할 뜻을 밝혔다. 촬영을 앞두고 시나리오를 읽고 또 읽으며 수경과 동화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브라운관 연기와는 또 다른 느낌의 이민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영은 지난해 드라마 ‘발효가족’으로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올해 초에는 영화정보 프로그램인 ‘팝콘과 나초’의 진행자로 발탁돼 처음으로 MC를 맡아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지난주 크랭크인된 ‘가족사진’은 내년 초까지 촬영한 뒤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화 제작사 측은 “’가족사진’ 속 주인공과 이민영의 이미지가 잘 맞아 출연을 제안했다. 이민영의 새로운 매력을 만나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환銀 2000명 정규직 전환

    외환은행은 2000명의 무기계약직 전원을 내년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외환은행 노사는 지난 29일 타결한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 이렇게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영업점과 본점의 텔러(창구직원), 별정직원 등 무기계약 직원 2000명이 내년 1월 6급 행원으로 전환된다. 상위 직급으로 승진도 내년부터 적용된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급여도 같은 수준으로 늘어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별도 직군이나 직급을 신설하지 않고 기존 정규직 체계로 편입하는 것은 외환은행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은행CEO 줄줄이 임기 만료… 후임 인선 촉각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5명의 임기가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차례로 만료되면서 후임 인선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오는 12월 기업은행을 시작으로 내년 3월 신한금융, 농협은행, 하나은행, 외환은행이 몰려 있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후임자 인선이 시작된다. 신한금융 한동우(65)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23일까지다. 신한금융은 과거 ‘신한 사태’를 계기로 도입된 최고경영자 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12월 22일까지 회장 후보를 정해야 한다. 신한금융 고위 관계자는 30일 “다음 달 중·하순 열리는 이사회에서 지배구조위원회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로 전환해 후임 회장 인선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선 한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한 회장 본인도 우회적으로 연임 의사를 밝혔다. 한 회장은 최근 사석에서 “차기 회장은 내부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회장 후보군인 계열사 CEO(신한은행장, 신한카드 사장, 신한금융투자 사장, 신한생명 사장, 신한BNP자산운용 사장) 가운데 한 회장에 필적할 만한 경쟁상대는 없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사내에서는 한 회장의 연임을 당연히 여기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회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세력도 있다. 최근 신한은행이 정치인 계좌를 불법으로 조회했다는 자료가 나오자 신한금융 안팎에서는 한 회장의 연임을 저지하기 위한 세력이 일부러 유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기업은행장은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의 고위 공직자 출신이 맡는 게 관례였지만 내부 출신으로서 처음 발탁된 조준희(59) 행장이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다.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신충식(58) 농협은행장 후임 인선도 다음 달 시작된다. 임종룡(54) 농협금융 회장 취임 후 첫 계열사 CEO 인사인 만큼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농협금융 고위 관계자는 “다음 달 하순쯤 추천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라면서 “신 행장은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에서 임원을 오래 지낸 점을 고려하면 연임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의 김종준(57) 하나은행장, 윤용로(58) 외환은행장의 임기도 내년 3월 주주총회 때 만료된다. 하나금융은 회장 임기를 3년, 자회사 대표 임기를 2년으로 정하고 1년씩 연임 여부가 정해지도록 했다. 두 명 모두 첫 연임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소시에테제네랄 “한국서 외국인자금 이탈 없을 것”

    소시에테제네랄 “한국서 외국인자금 이탈 없을 것”

    한국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프랑스 2위 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의 최고 리서치 책임자가 전망했다. 미칼라 마르쿠센 소시에테 제네랄 전무(글로벌 경제 리서치 헤드)는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국인들이 오랫동안 선호했던 신흥국에서 벗어나 한국이나 유럽 등 새로운 투자처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경제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한국에 계속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일본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며 외국인 자금이 몰렸다가 경제 성장률이 기대치에 못 미치자 일시에 빠져나간 적이 있다”면서 “한국도 그렇게 되지 않도록 경제의 기초체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한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제시했다. 마르쿠센 전무는 “여태까지 지속돼 온 고성장에는 못 미치겠지만 브라질(2.9%) 같은 신흥국보다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미국의 양적완화(경기부양을 위해 시중에 자금을 푸는 것) 축소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3월이 가장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마르쿠센 전무는 “올 12월이나 내년 1월에 축소할 확률은 각각 5%, 30%에 불과하다”면서 “부채 상한선 상향조정이나 연방정부 폐쇄 등 정치적인 문제에 따라 시기가 3월보다 늦춰질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마르쿠센 전무는 미국이 2015년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해 연 2.0~2.85% 수준으로 높이고 2017년에는 최대 6%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 경제는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성장세가 낮은 데다 국가별 편차도 커서 본격적인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3분기 실적 개선에도 웃지 못하는 은행

    [경제 블로그] 3분기 실적 개선에도 웃지 못하는 은행

    상반기에 전년 대비 반 토막 났던 금융지주의 실적이 3분기 들어 줄줄이 반등했습니다. 증권가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KB, 신한, 우리, 하나 등 대형 시중은행을 거느린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 합계는 1조 6500억원으로 2분기보다 3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언뜻 금융지주사들이 박수 치고 좋아할 일인데 실제 분위기는 약간 다른 모양입니다. 금융지주는 올 상반기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4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이익 합계는 2조 696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조 3810억원)보다 50%가 줄었습니다. 저금리 여파로 그룹의 주력인 은행들의 예대마진(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에서 오는 이익)과 순이자마진(NIM)이 줄어든 탓이 크지만 무엇보다 2분기에 STX 등 대기업의 부실로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2분기에 STX팬오션 한 곳의 워크아웃 신청만으로도 은행이 안게 된 부담은 산업은행 2450억원, 우리은행 866억원, 농협 760억원, 하나은행 746억원에 달했습니다. 은행권에서 1분기에 쌍용건설 워크아웃으로 쌓은 충당금만도 약 3000억원 됩니다. 금융지주들이 3분기 실적 개선 앞에서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대손충당금 적립이 줄어든 게 실적 호전의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가장 최근에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의 경우 은행 수익의 핵심인 순이자마진은 2.15%로 오히려 2분기보다 0.12%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예대마진도 0.1% 포인트 떨어진 1.85%에 그쳤습니다. 이자수익의 부진이 지속될 경우 은행권의 실적은 4분기에도 크게 나아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무리 투자은행 업무를 확대하니, 수수료 수입을 늘리니 해도 은행의 기본은 고객들로부터 받은 돈을 잘 굴려 그 이자로 수익을 내는 것입니다. 그래야 은행도 잘되고 개인과 기업의 경제도 살아날 것입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커버스토리] 요즘은 ‘회사팅’ 주선해야 좋은 장관·CEO

    지난 7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의 남녀 직원들이 서울 이태원에서 단체 미팅을 했다. 추경호 기재부 제1차관과 박원식 한은 부총재가 합심해 만든 행사였다. 기재부에서는 여자 사무관 5명, 남자 사무관 3명이 나왔다. 반대로 한은에서는 남자 5명, 여자 3명이 나왔다. 근무지가 각각 세종시와 서울이다 보니 일회성 만남에 그치고 ‘연애’로 발전하지는 못했지만 직원들의 반응은 좋았다. 기관 대 기관의 단체 미팅은 최근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단체 미팅은 1980~90년대에나 유행하던 것이지만 결혼이 어려워진 최근 세태가 이를 다시 불러왔다. 특히 지방으로 이전하는 정부 부처와 공기업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월 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과 세종·대전시 교육청, 대덕연구단지에서 근무하는 연구원들 간 단체 미팅이 열렸다. 앞서 4월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근무하는 미혼 남녀들이 단체 맞선을 봤다. 한국전기안전공사, 대한지적공사도 커플 매칭 행사를 가졌다. 모두 세종·대전시, 전주·완주 혁신도시 등으로 이전했거나 이전할 기관들이다. 세종시에 근무하는 여성 공무원 김모(31)씨는 “지방으로 내려오니 사람 만날 기회가 더 없는 것 같다”면서 “다음에도 단체 미팅 행사가 있다면 참여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단체 미팅이 워낙 인기가 있다 보니 요즘은 이른바 ‘회사팅’(회사 차원의 단체 미팅)을 물어와야 좋은 장관, 좋은 최고경영자(CEO)라는 소리를 듣는다. 앞서 열린 세종청사 공무원의 미팅 행사는 정홍원 총리까지 관심을 가졌을 정도다. 기재부도 현오석 부총리 겸 장관이 직접 나서 다른 정부 부처 공무원과 소개팅을 주선하기로 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도 계획을 설명해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들만 단체 미팅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은행권의 경우 노조원 단체 미팅이 약 2년 전부터 활성화됐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노조는 지난 6월 행원 미팅 행사를 열었다. 우리은행 노조는 KB국민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부산은행 등과도 미팅 행사를 가졌다. 2010년에는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에서 부부가 탄생해 우리은행 강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남·광주은행 인수전 ‘지역감정’ 전면에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인수전이 본격적으로 불붙으면서 ‘지역감정’ 변수가 결국 전면에 등장했다. 전국금융산업노조는 24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금융위원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경남은행을 지역민에게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금융노조는 경남은행 지역 환원을 촉구하는 108만명의 서명지를 금융위와 청와대에 전달했다. 금융노조는 “대다수 경남도민들은 지역민들의 출자로 만들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온 경남은행이 다른 금융지주나 은행에 인수돼서는 안 되며 경남 지역민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열망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금융권뿐만 아니라 정치권도 가세했다.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지난 17일 경남 출신 국회의원 15명 전원의 이름으로 지역 환원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광주지역 민심도 마찬가지다. 광주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지역 환원을 위해 노력 중이다. 강운태 광주시장도 “지역경제의 피와 같은 광주은행이 지역에 환원돼야 하는데 최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나 금융위원회 흐름을 보면 그렇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가장 높은 가격을 써 낸 매수자에게 팔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그러나 지역감정을 무시하기는 어렵다는 게 정치권과 금융권의 관측이다. 금융위가 예비입찰에서 지구촌영농조합을 제외하고 모두를 참여시킨 것도 괜한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의도로 읽히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역자본을 아주 무시하기 어려운 사정이 일면 이해는 되지만 지나치게 행정 편의적으로 예비후보를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 17일 국정감사에서 “경남·광주은행 매각에서 지역기반은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혀 놓은 상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특집] 우리투자증권, 100세 시대 ‘안정·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특집] 우리투자증권, 100세 시대 ‘안정·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우리투자증권은 은퇴 자산관리 상품인 ‘100세 시대 플러스인컴 랩’을 ‘스마트 인베스터’ 형과 ‘히트앤런 액티브’ 형으로 나눠 판매하고 있다. 채권과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다. 저성장·저금리 상황이 길어지는 데 맞춰 우리투자증권 미래상품발굴단과 100세시대연구소가 개발한 상품이다. 지난 3월에 나온 100세 시대 플러스인컴 랩 1호는 출시 3개월 만에 1355억원이 몰리기도 했다. 새롭게 바꾼 이번 상품은 투자자산의 70%를 고수익 채권형 펀드 등에 투자하고 30%는 개별 종목이 아닌 ETF에 투자한다. 스마트 투자형은 추가 이익을 추구하는 투자자, 히트앤런 액티브형은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매월 나오는 수익은 고객이 지정한 날에 받을 수 있고 재투자할 수도 있다. 최소가입 금액은 5000만원으로 중도해지 수수료는 없다. 우리투자증권 WM사업부 함종욱 대표는 “안전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노후생활 자금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 별로 없다”면서 “고유한 운용전략을 활용해 우수한 투자상품을 꾸준히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특집] 한화투자증권, 저평가된 주식 발굴·매도로 수익 창출

    [특집] 한화투자증권, 저평가된 주식 발굴·매도로 수익 창출

    한화투자증권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한화 케이클라비스 자문형랩’ 2호를 다음 달 1일까지 판매한다. 케이클라비스투자자문과 계약을 체결, 케이클라비스 투자자문이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한화투자증권이 일임해 운용하는 상품이다. 지난 7월 출시해 5일 만에 자금 600억원이 몰리기도 했다. 7월 첫 판매분의 경우 지난 18일 기준 누적 수익률 17.17%를 기록하고 있다. 케이클라비스투자자문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성공 신화를 이끌었던 구재상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이 상품의 운용 전략은 좋은 주식을 발굴하고 적절한 매도 시점을 찾는 것이다. 장기적 시각에서 저평가된 주식을 발굴해 목표 수익이 발생하면 매도하는 방식이다. 성장성을 고려해 10~20개 내외 종목을 편입하고 적극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다. 운용 탄력성 감소로 인한 수익률 저하를 막기 위해 적정 규모의 랩 잔고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원칙이다. 한화투자증권 전 지점을 통해 가입 가능하며, 최소 가입금액은 3000만원이다. 최초 가입 때 현물입고도 가능하며 계약기간 중 중도 해지나 추가 입출금도 할 수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은행권 실적 반 토막 면할 듯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실적을 상반기에 기록했던 은행권이 하반기 선전으로 그나마 ‘반 토막’ 수준은 면할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신한, 우리, 하나 등 시중은행을 자회사로 둔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순이익 합계는 대략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7조 7000억원과 비교하면 약 22% 줄어든 것이다. 4대 금융지주의 연간 순이익은 2010년 5조 7000억원에서 2011년 9조 4000억원으로 급증했으나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줄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들의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분기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1조 7000억원으로 2분기(1조 2000억원)보다 41.7%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3분기 순이익이 3775억원으로 2분기보다 1457억원(62.9%) 늘었다. 오는 29일 실적을 발표하는 신한금융 관계자도 “시장 컨센서스(에프앤가이드 기준 5273억원 순이익)가 비교적 객관적으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농협금융과 산은금융도 하반기에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연간 순이익 목표(1조 2000억원) 달성은 어렵겠지만 2분기 400억원 적자에서 3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선 것 같다”고 말했다. 산은금융도 3분기에 누적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농협은행, 中企·소상공인에 3조 지원

    농협은행, 中企·소상공인에 3조 지원

    NH농협은행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조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 지원에 나선다. 농협은행은 앞으로 5년간 우량 농식품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내용의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23일 중소기업청과 체결했다. 수출 중소기업, 우량 중소기업, 월드클래스300 선정 기업에 총 2조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에게 총 1조원을 대출하는 한편 지역신용보증재단에도 300억원을 특별 출연한다. 미래창조펀드에도 민간 출자자로 참여한다. 또 중소기업 취업 지원 장학금을 5억원가량 지원하는 한편 최저 연리 1~2%대의 농업 정책자금도 제공하기로 했다. 농식품 기업을 상대로 무료 컨설팅도 해주기로 했다. 신충식 농협은행장은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금값 하락에 金투자 양극화

    금값 하락에 金투자 양극화

    금값이 떨어지면서 금 투자에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고액 자산가는 저점(低點) 매수 기회를 활용해 골드바 투자를 늘리는 반면 골드뱅킹에 한 푼 두 푼 투자했던 중산층은 거둬들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 현물시세는 온스당 1320.16달러로 전날보다 0.25달러 올랐다. 연초만 해도 온스당 1600달러대에 달했던 금값은 6월 말 1208.80달러를 찍은 뒤 다시 올라 13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안전자산에 대한 기대로 금에 투자했던 중산층들은 시중은행의 골드뱅킹에서 돈을 빼고 있다. 골드뱅킹은 금을 0.1g 단위로 거래할 수 있는 예금상품이다.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잔액은 올 1월 말 5107억원에서 9월 말 4412억원으로 13.6% 감소했다. 신규 가입자도 1월에는 2516명이었지만 지난달에는 833명에 그쳤다. 국민은행의 ‘골드투자통장’도 같은 기간 430억원에서 413억원으로 줄었다. 우리은행의 ‘우리골드투자’ 상품 가입자도 올 초 매월 200~300명에서 최근 100명 안팎으로 줄었다. 반면 자산가들은 금값이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노려 최근 들어 골드바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 11일 1200달러대로 ‘깜짝 급락’ 현상을 보이면서 투자가 몰렸다. 한국금거래소의 골드바 판매량은 올 1월 6억 5000만원을 기록한 이후 3월부터 늘기 시작해 7월 42억원, 8월 40억원, 9월 32억원을 기록했다. 이달에는 21일까지만 45억원을 팔아치웠다. 자산가들이 금 투자로 몰리는 것은 금값이 오를 경우 시세차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골드뱅킹이나 다른 투자 상품에 비해 세금을 회피하기도 쉽다. 이수정 외환은행 스타타워WM센터 팀장은 “금값이 많이 빠져서 고액 자산가들 중 골드바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서민들은 금값이 떨어져도 금 현물에 투자하기 어렵지만, 거액 자산가들은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준호 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주가가 오르면서 환매된 자금의 일부가 금에 몰리고 있다”면서 “채권과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만큼 반사 이익을 보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늘어나면 금값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금감원, 신한은행 정치인계좌 불법조회 혐의 특별검사

    금융감독원이 21일 정치인 계좌 불법 조회 혐의를 받고 있는 신한은행에 대해 특별검사에 들어갔다. 신한은행의 불법 조회가 사실로 드러나면 기관경고 3회 누적으로 인한 ‘삼진아웃’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영업 정지 등 가중 처벌을 받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한은행에서 정치인 고객 계좌 문제가 벌어져 특별 검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면서 “문제가 적발되면 신한은행에 대해 중징계를 내리고 핵심 책임자는 형사 고발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금감원의 특별검사는 최근 김기식 민주당 의원이 신한은행에서 2010년 야당 중진의원들을 포함한 정·관계 주요 인사들의 고객정보를 불법 조회했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의원은 “신한은행 경영감사부와 검사부 직원들이 2010년 4월부터 박지원·박병석·박영선·정동영·정세균 등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과 18대 국회 정무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 고위 관료, 신상훈 전 사장을 포함한 신한은행 주요 임원 등의 거래 내역 정보를 조회했다”고 밝혔다. 불법 조회가 이뤄진 시기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신 전 사장의 갈등으로 ‘신한 사태’가 터지고 민주당이 이명박 정부의 실세로 꼽혔던 ‘영포라인’의 라 전 회장 비호 의혹을 연일 문제 삼던 때였다. 이 시기와 맞물려 신한은행이 라 전 회장을 비판하거나 신 전 사장과 가까운 인물들을 중심으로 정보를 무단 조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라 전 회장의 비리 의혹을 앞장서 제기한 바 있다. 이들을 포함해 신한은행 경영감사부와 검사부가 조회한 고객정보는 매월 약 20만건에 달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2010년에도 재일교포 주주 계좌를 무단 조회했다가 제재를 받기도 했다. 이번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신한은행은 기관경고 누적으로 가중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3년 안에 기관경고를 3회 이상 받은 은행에 영업·업무 일부 정지나 영업점 폐쇄, 영업점 영업 일부 정지 등 조치를 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2010년 11월 신한 사태 당시 라 전 회장의 차명계좌 개설, 지난해 7월 동아건설 자금 횡령 사건 연루로 기관경고를 받았다. 신한은행 측은 “금감원 검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의혹을 인정하지도 부인하지도 않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감원 검사에서 사실 여부가 밝혀질 것이란 게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금감원의 특별검사와 별도로 신한은행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영업부터 인생상담까지… 우린 국가별 고객맞춤 전문가”

    “영업부터 인생상담까지… 우린 국가별 고객맞춤 전문가”

    “베트남 사람들은 한 번 신뢰를 잃으면 다시 회복하기 힘들어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약속을 꼭 지켜야 하죠.” “중국 사람들은 굉장히 꼼꼼하고 깐깐해요. 관계를 맺기는 어렵지만 일단 신뢰를 얻으면 평생 가지요.” “태국 사람들에게는 웃음, 친절이 중요해요.” 시중은행의 외국인 고객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370만명을 넘어섰다. 은행들 모두 외국인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분주하다. 이런 가운데 외환은행의 외환송금 시장 점유율이 50%를 돌파해 화제다. 이런 성과 뒤에는 태국 출신 채지영(35) 대리, 중국동포 출신 양지희(34) 대리, 네팔 출신 박성규(42) 과장, 방글라데시 출신 최아립(37) 과장, 베트남인 프엉타오(28) 계장이 있었다. 이들 모두 지난해 외환은행에 들어와 외국인 고객을 전담하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만난 5명 모두 한국사람 수준의 발음과 어휘력을 자랑했다. 프엉타오 계장을 제외하고 모두 한국으로 귀화한 이들은 기획, 영업, 상담, 통역 등 1인 다역을 수행 중이다. 조규형 외환은행 개인고객부 차장은 “계좌 개설부터 송금까지 외국인과 관계된 업무는 모두 한다”면서 “한국어와 모국어 모두 뛰어나기 때문에 무한한 신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평일에는 본점에서 외국인 전용 상품을 기획하거나 영업점에서 오는 문의 사항을 처리하고, 주말에는 각종 다문화 행사장을 찾거나 전국 12개 일요 영업점에 지원 근무를 나간다. “전혀 힘들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보람이 정말 크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노동자들은 자정 넘어서까지 일하는 게 다반사인데 이게 뭔 대수인가요.”(최 과장) 평일에는 본업무 외에도 외국인 고객으로부터 걸려 오는 100여통의 문의 전화를 처리한다. 고객 대부분이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인 만큼 공장이 쉬는 시간인 오전 10시와 오후 3시, 점심시간, 퇴근 후에 전화가 몰린다. ‘비밀번호를 잊어 버렸다’, ‘월급을 송금했는데 본국에 제대로 들어갔는지 확인하고 싶다’ 등 기초적인 은행 업무는 물론이고, 인생 상담과 병원 업무까지 한국어에 서투른 외국인 근로자의 궁금증은 끝이 없다. 대부분 자국에 은행 계좌도 없는 터라 현금입출금기(ATM) 사용법을 알려주는 데만 1시간이 걸린다. “귀국해서도 고맙다고 전화가 오고, 진심으로 나를 믿고 의지하는 고객들의 목소리에 힘이 납니다.”(양 대리) 이들은 남매처럼 친하게 지낸다. 다들 가장 나이가 많은 박 과장을 ‘삼촌’으로 부르며 따른다. 프엉타오 계장은 “박 과장님이 삼촌처럼 외국인 행원 전부를 챙겨줘서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좀 더 나은 은행 서비스를 받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채 대리는 “한국말을 몰라 은행 계좌도 만들지 못하고 있는 태국 사람들을 더 많이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한국과 네팔의 교류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금융권 ‘파이시티’ 불완전판매 여부 촉각

    금융권 ‘파이시티’ 불완전판매 여부 촉각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의 ‘파이시티 사업’ 신탁상품 판매에 대한 특별검사에 들어가면서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양 사태 이후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에 대한 당국의 검사 및 제재가 강화됐음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파이시티 청산 작업이 끝나면 원금을 돌려줄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펀드 자체가 반 토막 난 만큼 원금 회수는 어렵다고 평가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7일부터 우리은행의 파이시티 관련 불완전 판매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에 들어갔다. ‘우리은행·파이시티 특정금전신탁상품 피해자 모임’과 참여연대 시민경제위원회가 지난 2일 금감원에 관련 조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파이시티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자리에 복합유통센터를 짓는 개발사업이었으나 과도한 차입금으로 2011년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하나UBS자산운용은 ‘하나UBS클래스원특별자산펀드3호’를 만들어 우리은행, 동양증권 등에 팔았고, 우리은행은 특정금전신탁으로 고객 1400명을 상대로 1900억원어치를 판매했다. 펀드를 산 고객들은 원금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며 원금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하나UBS클래스원특별자산펀드3호의 수익률이 이미 반 토막 난 상태이기 때문이다. 최근 하나UBS자산운용은 대출채권을 재평가해 이 펀드의 순자산액을 48.5%로 낮췄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지급된 연 8%의 수익을 감안해도 원금의 절반 정도는 손실을 보게 된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파이시티 청산 작업이 끝나면 원금을 보장해줄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원금이 손실 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실태 조사를 요청한 참여연대 시민경제위원회 장흥배 간사는 “시행사 자체가 선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원금 보장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펀드가 증권사에서도 팔렸지만 은행만 문제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은행 신탁을 구입한 사람들이 원금 보장에 대한 믿음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국민은행 계약직 4200명 정규직 전환

    KB국민은행이 계약직 사무직원 4200명을 내년 1월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국내 금융권 최대 규모의 정규직 전환이다. 이건호 은행장과 박병권 노조위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만나 이런 내용에 합의했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계약직 직원들은 정규직과 같은 임금 체계를 적용받게 된다. 자격 평가시험을 거치면 상위 직급으로 승진도 가능하다. 지금까지 계약직 사무직원은 영업점 빠른 창구, 고객상담센터 등에서 별도로 나뉘어 근무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들은 계약직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지만, 국민은행은 정규직과 동일한 관리 체계로 편입해 명실상부한 정규직이 된다”면서 “앞으로는 계약직 출신 지점장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계약직의 완전한 정규직 전환으로 영업 인력이 늘고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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