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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카드 12월 M포인트 결제 이벤트

    현대카드 12월 M포인트 결제 이벤트

    현대카드는 12월 한 달 동안 외식이나 쇼핑 등을 할 때 구매금액의 50%를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외식의 경우 월요일 미스터피자, 화요일 TGI프라이데이·피자헛, 수요일 도미노피자·불고기브라더스 등 요일별로 M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이 다르다. 파파존스는 요일에 상관없이 M포인트 결제가 가능하다. 영화관의 경우 CGV에서 주중에는 장당 2000 M포인트씩, 주말에는 장당 4000 M포인트씩을 결제에 활용할 수 있다. 연말에 자주 이용하는 업종에는 2~4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대상 업종은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가전, 병원, 백화점, 여행, 손해보험이다. M포인트 이벤트의 상세한 내용은 현대카드 홈페이지(www.hyundaicard.com)를 보면 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차기 농협은행장에 김주하씨

    차기 농협은행장에 김주하씨

    차기 농협은행장에 김주하(58)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농협금융 자회사임원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12일 김 부사장을 농협은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농협은행은 13일 이사회를 열어 김 부사장을 임기 2년의 차기 행장으로 내정하고 곧바로 주주총회를 개최해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튼튼하고 신뢰받고 경쟁력 있는 은행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충식(58) 현 행장의 임기는 내년 3월 1일까지지만 인수·인계에 따른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는 취지에서 조기 퇴진하고 김 내정자가 내년 1월 1일부터 행장직을 수행한다. 농협은행장 교체에 따라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농협증권 등 다른 계열사의 대표도 조만간 교체 대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SC·씨티銀 13만건 등 개인정보 300만건 유출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한국씨티은행 등 금융권의 개인 대출 정보 300만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13만건은 SC은행과 씨티은행 고객의 정보로, 은행권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SC은행 10만건, 씨티은행 3만건이다. 저축은행, 신용카드, 캐피탈 등 제2금융권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287만건까지 밝혀질 경우 금융권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창원지검 특수부(부장 홍기채)는 13만건의 은행 고객 정보를 대출모집인에게 넘긴 씨티은행 차장 A(37)씨와 SC은행 IT센터 수탁업체 직원 B(40)씨를 금융실명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에게서 받은 고객 정보로 영업을 한 대출모집인 10명도 적발해 3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금융권 고객 정보를 거래하는 전문 브로커를 통해 고객 정보 300만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전체 300만건 중 13만건만 출처를 확인한 상태로, 나머지 287만건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나머지는 대부분 저축은행, 신용카드사, 캐피탈 등 제2금융권에서 빠져나온 정보들”이라면서 “그러나 은행권 정보가 섞여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SC은행과 씨티은행에 대한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고객 정보가 대량 유출된 경위와 책임 소재를 규명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규모 정보 유출 사건인 만큼 SC은행과 씨티은행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서 문제점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개인정보 고스란히 대출모집인 손에… 금융사기 2차 피해 우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고객들의 정보 13만건이 불법으로 외부에 유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아직 어디에서 유출됐는지 확인되지 않은 개인 정보까지 합치면 300만건에 이른다. 나머지 287만건은 저축은행, 신용카드사, 캐피탈 등 제2금융권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확인된 13만건만 해도 은행 개인 대출정보 유출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고객 정보가 빠져나간 곳은 모두 ‘대출 모집인’을 이용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창원지검은 지난 10월 ‘통대환 대출’ 조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출 모집인들이 브로커를 통해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자 정보를 불법으로 넘겨받아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통대환 대출은 여러 곳에 고금리 대출채무가 있는 채무자의 기존 대출을 모두 갚아주고 신용등급을 상향시킨 후 은행 등에서 저금리로 기존 대출보다 많은 금액을 대출받도록 한 다음 갚아 준 돈과 알선수수료(통상 갚아준 돈의 10%)를 받는 것을 말한다. 검찰 관계자는 “엄연한 불법이지만 대출모집인 사이에서는 널리 퍼진 수법”이라고 말했다. 구속된 씨티은행 A씨는 개인 실적을 높이기 위해 사내 전산망에 저장된 3만 4000여건의 대출 고객 정보를 A4용지 1100여장에 출력해 대출모집인에게 건네준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유출한 정보에는 고객의 이름, 연락처, 대출액, 대출금리, 대출잔액, 대출일자, 대출만기일자, 직장 등이 적혀 있었다. SC은행의 전산 협력업체 직원은 SC은행 본점 사무실에서 내부 전산망에 저장된 10만 4000여건의 고객정보를 USB에 복사해 저장한 뒤 대출 모집인에게 전달했다. 결국 막대한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이 대출 모집인들의 불법 영업을 매개로 이뤄진 셈이다. 이번에 SC은행과 씨티은행 고객들이 피해를 본 것은 국내 영업조직이 약한 외국계 은행의 특성 때문이다. 토종은행들은 대출 모집인을 이용하고 있지 않거나 극히 적은 데 반해 두 은행은 대출 모집인을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등 제2금융권도 대출모집인에 의존하고 있다. 대출모집인들은 그룹을 만들어 여러 금융기관을 중개하는 편법을 쓰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등 불법 거래가 발생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유출된 정보로 인한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름과 연락처가 유출된만큼 보이스피싱이나 대출 사기 등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원高·엔低 가속화… 환율 연이틀 연중 최저

    원高·엔低 가속화… 환율 연이틀 연중 최저

    원·달러 환율과 원·엔 재정환율이 연중 최저치를 이틀 연속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내린 달러당 1052.20원에 마감했다.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험자산인 원화에 대한 선호심리가 확산된 탓이다. 환율은 장중 한때 1051.0원까지 떨어졌지만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하락폭이 제한됐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최근 환율 쏠림 현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종의 구두개입이다.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기준 1018.49원으로 1020원선이 무너졌다. 원·달러 환율은 내려가는 반면 엔·달러 환율은 올랐기 때문이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03.30엔(오후 3시 기준)을 기록했다. 엔저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지난주 주요 투자은행(IB) 14곳이 발표한 내년 말 엔·달러 평균 환율은 109.23엔으로, 현재보다 약 5.7% 상승한 수치다. UBS, 스탠다드차타드, 노무라 등은 110엔으로 내다봤다. BNP파리바와 RBS는 118엔, 크레디트스위스는 120엔까지 전망했다. HSBC만 94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보다 원·엔 재정환율 하락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센터장은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엔화 약세와 원화 강세가 맞물려 100엔당 1000원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상수지 흑자로 외국인들의 원화 선호 현상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원·달러 환율도 1050원이 위태로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1050원 지지 여부는 당국의 개입 강도에 달려 있다”면서 “내년에 미국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단행될 경우 달러 강세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아이디어 ‘하나’로 고객 불만 ‘제로’로

    아이디어 ‘하나’로 고객 불만 ‘제로’로

    “제 이름이 ‘하나’잖아요. 은행을 대표할 수 있는 이름을 가졌으니, 은행장을 하는 게 제 목표예요.” 김하나(35·여) 하나은행 반포남지점 대리는 요즘 지인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느라 바쁘다. 비밀번호 사후 등록제를 고안해 지난 2일 열린 하나금융 출범 8주년 기념식에서 ‘건강한 하나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비밀번호 사후등록제는 지난 6월부터 하나은행 전 지점에서 시행 중이다. 김 대리는 6일 “지점에서 일하며 느낀 고객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계좌를 만들거나 예·적금 상품에 가입할 때 지점에서는 전자계산기 모양의 ‘핀패드’(PIN-PAD)에 고객이 직접 비밀번호를 입력한다. 외부에서 신청서를 작성해서 가입하면 조금 다르다. 비밀번호를 신청서에 적으면 행원이 전산에 입력하는 방식이어서 비밀번호 유출 가능성이 높다. 김 대리는 “전화로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건 보편화돼 있는데 ‘계좌는 왜 안 될까’라는 생각을 하다 보니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 대리의 아이디어로 하나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으면 공인인증서 없이도 비밀번호를 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다시 해외로 뛰는 외환은행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주인이었던 시절 해외 지점을 절반가량 폐쇄했던 외환은행이 다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로 편입한 지 1년여 만인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해외 지점을 개설한 데 이어 최근 1년 동안 5개국에 지점이나 출장소를 열었다. ‘해외 사업만큼은 외환은행이 앞서 나간다’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란 게 은행 측 얘기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지점을 개설했다. 이어 올 5월 터키 이스탄불 사무소, 7월 인도네시아 쯔룩 출장소, 9월 필리핀 클락 지점, 11월 일본 후쿠오카 출장소, 12월 중국 시칭 지점 등 해외 사업 확장에 초고속 행보를 보여왔다. 내년에는 인도 첸나이 지점을 연다. 러시아 모스크바 사무소를 법인으로, 호주 현지법인은 지점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현재 외환은행은 국내 은행 중 가장 많은 23개국 55개의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외환은행은 수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특수은행으로 1967년 문을 열었다. 그러나 1989년 일반은행으로 전환하면서 ‘해외 진출 은행’으로서 독보적 지위가 사라졌다. 특히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는 주주이익 극대화에 혈안이 돼 해외 사업을 완전히 쭈그러뜨렸다. 권오훈 해외사업그룹장은 “지난해 2월 윤용로 행장 취임 이후 외환은행의 자존심인 해외 네트워크 복원이 중요한 과제로 설정됐다”면서 “해외에 나가 있는 한국기업들 외에 현지 기업이나 현지인들로 고객층을 빠르게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産銀·한진그룹, 한진해운 유동성 지원 합의

    산업은행과 한진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한진해운에 대한 공동지원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주 만남을 갖고 한진해운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조 회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산은 관계자는 “한진해운 지원안을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협력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이 홍 회장과 면담한 것은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다. 2010년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한진해운은 올 상반기에도 1151억원 적자를 봤다. 이달 중 기업어음(CP) 2200억원을 상환해야 하고 내년 3월 1800억원, 4월 600억원, 9월 1500억원 등 총 39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대한항공이 지난 10월 한진해운홀딩스를 통해 1500억원을 빌려줬고 조만간 1000억원을 추가로 대여할 예정이지만 역부족이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한진해운은 4억 달러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추진했지만 일부 채권은행이 반대해 무산됐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한진해운에 3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에 대한 한진그룹의 영향력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과 최은영 한진해운홀딩스 회장은 시아주버니와 제수 사이로, 조 회장은 2006년 세상을 떠난 최 회장의 남편 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형이다. 지난달 말에는 조 회장의 측근인 석태수 ㈜한진 사장이 한진해운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강덕수 STX회장 커지는 의문

    강덕수 STX회장 커지는 의문

    산업은행 등 STX그룹 채권단이 지난 4일 강덕수 STX 회장에 대해 형사 고소를 추진키로 하면서 그 배경에 대해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채권단의 전격적인 결정이 강 회장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점을 확인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채권단은 배임뿐만 아니라 대출 차액에 대해 강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STX중공업이 연대보증을 선 다른 계약도 검토 중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5일 “괌 사업부지 소유주인 윤모씨와 STX건설 간에 복잡한 거래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부지 매입 대금과 공사비가 과다 투입되는 등 사업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채권단 관계자는 “STX건설은 강 회장의 개인회사나 마찬가지였다”면서 “STX 측의 해명처럼 강 회장이 의사 결정에 참여하지 않았고 이사회에 참석을 하지 않았더라도 책임을 비켜갈 수는 없다”고 밝혔다. STX중공업이 STX조선해양, STX대련조선, STX대련엔진, STX대련해양중공 등에 대해 제공하고 있는 연대보증도 의혹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STX중공업이 계열사에 제공하는 연대보증액은 약 2170억원에 이른다. 채권단 관계자는 “해외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경우 본사가 채무보증을 서는 것이지만 하자보수보증은 통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열린 채권단 협의회에서 채권은행들은 ‘550억원 보증채무를 물어줄 수 없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STX중공업이 그동안 벌여놓은 사업이나 보증이 많다”면서 “앞으로 얼마나 더 자금을 지원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다”고 말했다. STX중공업은 채권단의 요청에 따라 강 회장의 배임 의혹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 STX 관계자는 “STX중공업과 건설은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협력 관계인 만큼 (연대보증은) 합리적인 경영상 판단이었다”면서 “채권단에서 지적한 부분에 대해 잘못이 있는지 검토 후 고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경제 블로그] 은행들 톱스타 앞세워 ‘광고대전’

    [경제 블로그] 은행들 톱스타 앞세워 ‘광고대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LA다저스 류현진 선수가 등장하는 농협은행 광고가 이달부터 방영되고 있습니다. 류현진의 승리가 대한민국에 힘이 되듯 농협은행도 국민의 힘이 되겠다는 내용입니다. 은행은 신용카드나 보험 등 다른 금융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광고를, 그중에서도 TV 광고를 덜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톱모델을 내세운 광고가 전면 등장하고 있습니다. 류현진, 하지원, 송해, 유준상, 이승기, 김연아 등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스타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최근 2년간 약 17억원에 류현진 선수와 계약을 했습니다. 내년에는 류현진 선수의 승률에 따라 우대금리를 주는 적금, 기프트카드(무기명 선불카드) 등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농협은행이 후발주자로 은행권 광고 전쟁에 뛰어들었지만, 이미 다른 은행들은 광고 모델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외환은행은 배우 하지원이 등장하는 2X카드 광고에 이어 록그룹 ‘크라잉넛’의 룩셈부르크송에 맞춘 ‘날개춤’ 광고 등도 선보였습니다. 2X카드는 발급 100만장을 돌파했고, 해외 지점을 알리는 광고도 ‘글로벌 외환은행’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고 은행 측은 자평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오래 전부터 ‘국민 남동생’ 이승기, ‘국민 피겨퀸’ 김연아, ‘국민 체조요정’ 손연재 등 대중적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는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를 기용했습니다. 기업은행은 ‘국민 MC’ 송해가 나오는 광고로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거래하는 은행’을 널리 알렸고, 하나은행도 하나SK카드 광고에서 ‘판타스틱 춤’으로 유명해진 배우 유준상을 모델로 활용해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했습니다. 은행들이 톱스타를 앞세워 광고하는 것은 결국 이미지 때문입니다. 연예인의 긍정적 이미지를 은행에 덧입히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반짝 스타보다는 대중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를 가진 연예인을 선호하는 것도 신뢰도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채권단 “강덕수 STX회장 배임 혐의 고소”

    채권단 “강덕수 STX회장 배임 혐의 고소”

    산업은행 등 STX그룹 채권단이 강덕수(63) STX 회장에 대해 배임 혐의로 형사 고소를 추진키로 했다. 강 회장을 STX조선해양, STX중공업 대표에서 퇴진시킨 데 이어 부실 경영에 대한 사법적 책임까지 묻겠다는 것이다. STX그룹 채권단 관계자는 4일 “STX중공업이 계열사인 STX건설의 해외 프로젝트에 잘못 보증하는 바람에 채권단이 STX중공업에 550억원가량 신규 자금을 지원하게 됐다”면서 “엄청난 손실을 입힌 데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 책임자는 이찬우 전 STX중공업 대표이지만 강 회장이 실질적으로 의사 결정했는지 검찰 수사로 밝혀내야 한다”면서 “두 사람을 고소하도록 STX중공업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STX중공업은 2009년 12월 STX건설이 오키나와 미군기지의 괌 이전공사에 참여하는 노동자 임시숙소 건설 및 임대 사업과 관련해 군인공제회로부터 차입한 브릿지론 1000억원에 대해 연대보증을 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2010년 5월 미군기지 이전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사업이 무산된 STX건설은 지난해 7월 브릿지론 10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하자 300억원을 상환하는 한편 STX중공업의 추가 연대 보증으로 만기를 연장했다. STX중공업은 지난 7월 원금 150억원과 이자 36억원을 갚았지만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앞으로 잔여 대출금 550억원을 올해 말까지 군인공제회에 갚아야 하는 상황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미군기지 이전계획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사업을 추진한 이유를 알 수 없다”면서 “군인공제회 차입금을 제대로 사용했는지 STX 측이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등 거래에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STX 측이 괌 부지 매매대금을 과다 책정한 뒤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STX중공업 채권단은 산업은행(29.4%), 농협은행(27.9%), 우리은행(17.4%), 수출입은행(10.1%), 신한은행(6.0%) 등이다. 채권단은 하반기에 지원한 자금이 6000억원에 이르자 불만이 누적된 상태다. 긴급자금 150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추가로 3500억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한 상태다. 이에 대해 STX 관계자는 “강 회장은 당시 이사회에도 참석하지 않아 의사결정 과정에서 빠져 있었다”면서 이번 사태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엔低 현상’ 가속화 달러당 103엔 돌파

    엔저(低) 현상이 심화하면서 엔·달러 환율이 103엔을 넘어섰다. 원·엔 환율도 영향을 받아 1020원대를 기록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 종가(1026.78원) 대비 0.82원 오른 1027.70원(오후 3시 기준)을 기록했다. 2008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장 중 103엔을 돌파했다. 엔·달러 환율이 103엔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23일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을 웃돌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채권 매입을 줄일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도 이날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전날보다 4.0원 오른 1061.2원에 마감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도대체 어디로 갔나…5만원권 은행창구 품귀 현상

    시중은행 창구에 5만원권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5만원권이 시중에 나오지 않고 지하경제 양성화를 피해 숨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만원권 부족 관련 민원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민원이 자주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현대자동차출장소지점은 5만원권 교환 한도를 1인당 10장으로 제한했다. 기업은행 창원지점은 올해 하반기부터 개인 한도를 1인당 20장으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한은에서 직접 지폐를 받지 못하고 일반 은행을 거쳐 공급받는 새마을금고 사정은 더 심각하다. 울산 지역 새마을금고는 5만원권 교환한도를 1인당 6장으로 제한했을 정도다. 5만원권 수요가 많아지면서 매년 발행액은 늘고 있다. 2009년 10조 7068억원, 2010년 15조 4964억원, 2011년 17조 2695억원, 2012년 17조 7796억원으로 늘어났고 올해 1~9월 13조 4055억원이 발행됐다. 반면 환수액은 2009년 7838억원, 2010년 6조 4231억원, 2011년 10조 3054억원, 2012년 10조 9734억원, 2013년 1~9월 6조 4326억원에 그쳤다. 5만원권 물량이 부족한 이유로는 지하경제 유입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세원 노출을 꺼리는 고소득 전문직이나 자영업자가 현금 보유를 위해 5만원권 보유를 선호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세정당국의 지하경제 양성화 노력이 일부 부작용을 일으킨 셈이다. 일부에서는 한국은행이 지하경제 양성화 정책 이후 5만원권 증발을 억제하려고 통화량 관리에 들어갔다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한은 발권국 관계자는 “5만원권 공급을 일부러 줄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위기의 국민은행, 영업점 대대적 개편

    잇따른 금융 사고로 벼랑 끝에 몰린 국민은행이 영업점의 대대적 개편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고객 중심 경영’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점포 개편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얻고 재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은행은 2일 “내년 1월 초 55개 점포 통폐합을 시작으로 영업점 개편을 시작하며 ‘수익·판매 중심 영업점’에서 ‘고객관계 중심 영업점’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통폐합 대상은 수익성 여부와 상관없이 같은 지역에 중복되는 점포다. 즉 이익을 내는 점포라도 폐쇄 대상이 될 수 있다. 대신 금융 수요가 늘어나는 신규 택지 개발 지역으로 일부 점포가 이전한다. 국민은행 채널기획부 관계자는 “8000가구 이상 전국 23개 택지지구를 상대로 이전 대상을 검토 중”이라면서 “현재 13개 산업단지에 운영 중인 기업 밀착형 점포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객관계 중심 영업점’은 고객별로 세분화된 특성화 점포를 뜻한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 저녁 9시까지 영업하는 영업점이 현재 운영 중인 분당선 야탑역 지점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된다.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폰뱅킹 등만 쓰는 온라인 고객을 위해서는 전문 상담 조직이 만들어진다. 온라인 전용 고객이 전화하면 전문가들이 상품 가입이나 재테크 정보 등을 설명해 주는 서비스다. 은행 직원이 특수 단말기를 갖고 고객을 직접 방문하는 ‘포터블 브랜치’도 늘린다. 기업금융 수요가 밀집된 곳에는 ‘종합금융센터’가 신설된다. 국민은행은 영업점 개편을 통해 이건호 행장의 경영철학인 ‘고객 중심’을 실현하면서 최근 불어닥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에서 느끼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고객 중심 영업 채널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카드 광고 모델 된 조선 마지막 황손

    카드 광고 모델 된 조선 마지막 황손

    KB국민카드가 새로 출시하는 ‘훈민정음’ 카드의 광고모델로 조선 왕조의 마지막 황손인 이석(72) 황실문화재단 총재가 발탁됐다. 이씨는 고종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의 11번째 아들이다. 가요 ‘비둘기집’을 부른 가수로도 유명하다. 그가 세종대왕으로 출연한 훈민정음 카드 광고는 2일부터 방송·인쇄·온라인 매체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최근 전북 부안과 경북 문경에 자리한 문경새재에서 이틀 동안 촬영한 이씨는 1일 “조선 왕조의 황손이 살아 있는 역사의 뿌리라는 사실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씨는 “칠십 평생 살아오면서 많은 광고 모델 제의를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면서 “생계가 어려웠는데도 그렇게 했던 것은 조선의 황손으로서 의미 없는 일에는 참여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광고는 남다른 뜻을 갖고 있어 출연 요청에 응했다고 이씨는 덧붙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국내 4대 은행 ‘司正정국’에 복잡한 속사정

    국내 4대 은행 ‘司正정국’에 복잡한 속사정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등 국내 4대 은행이 모두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받는 초유의 ‘사정(司正)’ 정국 속에 개별 은행들이 각기 처한 복잡한 내부 상황들이 금융권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정한 문제에 대해 실시되는 특별검사 외에 하나은행은 회사 경영 전체를 대상으로 한 종합검사도 받고 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도 내년 초 종합검사가 유력하다. 금감원은 현안마다 특별검사로 풀기보다는 선제적인 종합검사를 통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밀 검진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은행은 보증부대출 가산금리 부과, 국민주택채권 90억원 횡령, 도쿄지점 비자금 의혹사건 등 3건에 대해 특별검사를 받고 있다.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부실, 베이징 법인장 조기 교체 파문 등 다른 의혹과는 별개다. KB금융지주는 지난달 27일 행장의 사과로까지 이어진 최근 사태가 1위 은행(자산 기준)의 위상에 먹칠을 할까 우려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인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걱정한다. 최고가 낙찰 원칙이 있다 하더라도 신뢰도에 흠집이 난 KB금융에 금융당국이 우투증권을 넘기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임영록 KB금융 회장도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김장나눔 행사에서 “이번 사태가 우투증권 인수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인 계좌 불법 조회 건으로 특별검사를 받고 있는 신한은행은 당국의 압박 자체는 다른 은행에 비해 약한 편이지만 한동우 현 회장의 연임 도전이라는 이슈 때문에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다. ‘신한 사태’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오는 26일 나올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의 항소심 공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 전 사장의 횡령 부분에서 무죄가 나올 경우 신한금융에 파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 전 사장쪽 사람들이 은행이나 계열사에 상당수 있는 만큼 신 전 사장의 입김에 일본 주주나 직원들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고민거리는 2007년 파이시티 신탁 불완전 판매에 대한 금감원의 특별검사 결과다. 당시의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게 되면 현 경영진으로도 불똥이 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민영화 성공을 위해 자산 클린화 등 내부에서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생겨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재직 시절 문제 등으로 종합검사를 받고 있다. 외환은행 인수 2주년을 앞두고 외환은행 노조와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말인데 연말 같지 않다. 올해 경영 실적을 정리하고 내년 계획을 세워야 하지만 검사 대상이 아닌 분야도 잘못 눈에 들면 검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두려워해 조용히 지나가길 바랄 뿐”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낙하산 인사·파벌싸움·주인의식 부재 ‘12년 곪은 상처’ 터졌다

    낙하산 인사·파벌싸움·주인의식 부재 ‘12년 곪은 상처’ 터졌다

    KB국민은행은 자산 286조원에 28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국내 최대 은행이다. 하지만 요즘 만신창이가 됐다. 그동안 쌓여 온 비리와 부실, 불통과 비효율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면서 큰 수술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과거 하늘을 찔렀던 직원들의 자부심도 땅에 떨어졌다. 2001년 11월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으로 통합 국민은행이 출범한 지 만 12년. 오랜 낙하산 인사와 내부 파벌싸움, 주인의식 부재 등이 키운 국민은행의 위기는 다른 기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민은행은 다른 은행들보다 ‘CEO(최고경영자) 리스크’에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2008년 KB금융지주 출범 당시 강정원 행장과 황영기 회장의 불협화음, 뒤이은 불명예 퇴진이 대표적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4대 천왕’으로 꼽힌 어윤대 전 회장 등도 낙하산 논란을 불렀다. 국민은행 내부에서는 반복된 낙하산 인사가 문제의 시발점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성낙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 당선자는 최근 사태에 대해 “금융지주 출범 후 KB금융과 은행이 낙하산의 놀이터가 됐고 관치가 득세하면서 예견됐던 일”이라면서 “낙하산 인사들은 국민은행 특유의 기업 문화를 이해하지 못해 단기 성과주의에 치우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계속된 낙하산 인사는 조직 내부 통제력의 약화로 이어졌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낙하산 인사로 인해 사기가 저하되고 조직의 기강이 해이해지면서 동시다발적으로 비리와 부실이 발생한 것”이라면서 “결국 오랫동안 쌓여 온 관치금융의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대등 합병 이후 쌓여 온 파벌 다툼과 그로 인한 주인의식이 없는 조직문화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한 금융계 인사는 “아직까지도 국민은행에서는 ‘국민 출신’끼리, ‘주택 출신’끼리만 통한다는 게 정설”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KB는 CEO가 바뀌면 직원의 80%가 자리를 이동한다고 할 정도로 조직 운용의 장기적 비전이 없었다”면서 “그러다 보니 주인의식을 갖고 업무에 충실하기보다는 사내 정치에 급급하게 되고 한탕주의 풍조가 발생하는 등 악순환이 계속됐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시중은행 중 가장 늦게 민영화돼 공공기관 특유의 방만한 문화가 다른 은행들보다 강하다”고 지적했다. 주인 의식 부재는 이번 사태를 겪는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행장이 강조한 부분이기도 하다. 임 회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사태에 대해 “주인의식이 없어 생긴 일”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지난 27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금융사고는 몇몇 개인의 잘못이 아닌 은행장인 저를 포함한 경영진과 직원 모두의 책임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조직을 대표한다는 주인으로서 자부심이 없어서인지 금융당국에 제출하는 보고서도 정확도가 떨어지고 면피성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국민은행 내부에서는 신한이나 하나은행같이 강력한 리더십이 없다는 점을 현 사태의 원인으로 보기도 한다. 올 7월 임 회장과 이 행장 선임과 관련해 낙하산 논란이 일자 국민은행 관계자는 “신한이나 하나처럼 조직이 안정되고 강력한 내부 1인자가 있는 곳이 부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금융계 인사는 “신한이나 하나는 늦게 시작한 만큼 특유의 파이팅 기질이 있지만, 국민은행은 오랫동안 무사안일주의에 빠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국민은행은 28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신뢰 및 임직원 윤리 회복을 위한 실천 결의’ 행사를 가졌다. 이 행장은 “이번 사태는 관련자 몇 명의 처벌과 대국민 사과 등으로 적당히 얼버무릴 사안이 결코 아니다”면서 “은행장을 포함한 모든 경영진과 2만2000명 직원 모두가 책임을 느끼고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다. 국민은행 내부 고위 관계자조차 “이번 사태는 10년 이상 누적된 문제가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것”이라면서 “어지간한 자정 결의와 경영 쇄신 노력으로는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시스템 개혁이 이뤄지지 않는 한 사태 해결 노력은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고 말한다. 윤석헌 교수는 “지배구조와 내부통제에 대한 명확한 정리가 있어야 내부 구성원들이나 외부 고객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감사 부서는 부실 사태나 위법 적발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은행장이 직접 책임지는 준법감시부에서 비리문제를 책임지고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檢, 국민은행 비리 수사 착수… 민 前행장 “성과급 5억 반납”

    檢, 국민은행 비리 수사 착수… 민 前행장 “성과급 5억 반납”

    검찰이 KB국민은행 일부 직원들의 횡령 비리 의혹 등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은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성과급 5억원을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통보받은 국민은행 내부 비리 사건을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원곤)에 배당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전·현직 임원들의 개인 비리에 초점을 맞춰 수사할 계획이지만, 수사 진행 과정에서 구체적인 단서가 포착될 경우 국민은행 비위 전반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외관상으로는 개인 비리에 대한 통보로 보이지만 앞으로 확인을 더 해 봐야 할 것”이라면서 “금감원에서 수사 의뢰와 함께 넘긴 관련 자료들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특히 국민주택채권 지급 횡령 사고와 관련, 고객 피해가 있다면 모두 배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금융 사고의 진상과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쇄신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는 몇몇 개인의 잘못이 아닌 은행장인 저를 포함한 경영진과 직원 모두의 책임”이라면서 “제도적 허점, 직원 의식 등 문제가 있다면 모두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자체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경영쇄신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 18명의 임원(본부장)이 고객 보호, 직원 윤리, 대내외 소통, 내부 통제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쇄신책을 만들고 이를 실행할 방침이다. 한편 퇴임하면서 5억원의 성과급을 받은 민 전 행장은 책임이 있다면 성과급을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민 전 행장은 은행에 보낸 편지에서 “조사 결과 책임질 일이 밝혀진다면 겸허히 책임을 질 각오가 돼 있다”면서 “제가 받은 성과급에 대해서도 언제든지 반납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특검을 진행 중인 금감원은 국민은행 직원들의 국민주택채권 횡령 규모가 당초 파악된 90억원보다 많은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이 맡긴 국민주택채권 실물을 위조해 내다 파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린 이 사건에 연루된 직원들도 당초에는 본점 신탁기금본부와 영업점 직원 3명으로 알려졌으나, 국민은행 감찰반 직원 등 10명 이상이 범행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다. 국민은행 도쿄지점에서 부당대출 대가로 비자금을 조성한 사건과 관련해서도 국내로 흘러온 비자금 가운데 상품권 구매에 쓰인 돈이 기존에 알려진 3000만원 수준보다 큰 5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정확한 용처는 검찰이 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글로벌은행 ‘脫코리아’… 中 등 신흥국 대이동

    글로벌은행 ‘脫코리아’… 中 등 신흥국 대이동

    HSBC, 스탠다드차타드(SC), 씨티은행이 줄줄이 국내 사업 축소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 금융 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에 놓인 탓이 크지만 저수익·저성장 지역에서는 사업을 줄이고 고수익·고성장 지역에서는 사업을 확대하는 글로벌 사업 재편의 일환이다. 이들 은행보다 수익성이 낮은 국내 은행들은 마땅한 수익원을 찾지 못한 채 국내에서만 맴돌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은행과 씨티은행은 국내은행보다 순이자마진(NIM)이 높다. 순이자마진은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다음 이를 자산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기관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다. 씨티은행의 순이자마진은 2008년 3.25%에서 2011년 3.87%로 최고점을 찍은 뒤 지난해 2.70%로 낮아졌다가 올해 3분기 2.76%로 다소 회복된 상태다. SC은행도 2008년 2.60%에서 2010~2011년에는 은행 평균보다 낮아졌지만 지난해 2.13%로 다시 높아졌다가 올 3분기 2.08%를 기록했다. 은행 평균 순이자마진은 외국계 은행보다 한참 낮다. 2008년 2.30%에서 올 3분기 1.80%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 또한 외국계 은행이 포함된 것으로 국내 은행만 따로 계산할 경우 더 낮아진다. 외국계은행의 순이자마진이 높은 이유는 리스크 관리에 철저하기 때문이다. 위험도가 높은 기업대출보다는 주택담보대출이나 개인신용대출 중 소매금융에 치중한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최근 기업금융에서 부실이 발생하면서 국내 은행들은 충당금을 쌓느라 수익이 낮아졌지만 외국계은행의 충당금은 오히려 낮아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국계 은행은 한국에서는 수익이 나는 일부 사업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HSBC은행은 수익을 창출한 기업금융만 남겨두고 철수할 방침을 세웠다. SC은행은 기업금융 서비스를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씨티은행도 강점이었던 PB(고액자산관리)에 집중하고,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에 뛰어들어 기업금융에 주력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은행들이 택한 고성장 지역으로는 중국이 대표적이다. 씨티은행은 중국에서 지점 수를 50개에서 150개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2월에는 신용카드 발급 허가도 받았다. 이 허가를 받은 외국계 은행은 씨티은행, 홍콩동아은행뿐이다. SC은행도 중국을 포함해 미얀마, 모잠비크, 앙골라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HSBC은행은 홍콩법인 올 3분기 순익이 작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최근 사업을 확장했다. 저성장 지역에서의 축소는 한국만 해당하지 않는다. SC은행은 일본에서 자산관리 서비스를 철수시켰다. 성장세가 주춤한 인도에서는 자산관리와 자금관리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 김우진 금융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국내 은행으로서는 국내 시장이 나아지길 바라는 수밖에 없지만 외국계 은행은 수익이 나지 않는 곳을 과감히 정리하고 다른 곳으로 진출할 수 있다”며 “국내 은행이 다양한 수익원 마련에 더욱 매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올해 1인당 국민소득 2만 4044달러 사상 최대

    올해 1인당 국민소득 2만 4044달러 사상 최대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4044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이 늘어난데다 환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국민총소득(GNI) 추계치를 인구로 나눈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4044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인당 국민소득은 2007년 2만 1632달러로 ‘2만 달러 시대’를 열었으나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2만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2010년 다시 2만 달러를 회복했고 지난해 2만 2700달러에 이어 올해는 5.9% 늘어났다. 1인당 국민소득이 늘어난 것은 환율 효과가 크다. 지난해 달러당 1102원이었던 환율은 올해 1095원(1~10월 평균 환율)으로 하락해 달러화로 환산한 GNI가 더 커졌다. 또 올해 예상되는 GDP 증가율이 2.8%로 지난해(2.0%)보다 높다. 반면 인구는 5022만명으로 지난해보다 0.43% 늘어나는 데 그친 것도 1인당 소득 증가에 기여했다. LG경제연구원은 내년에 환율이 더 떨어져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6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1인당 국민소득이 사상 최대이긴 하지만 7년째 2만 달러 초반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진국에 견줘 뒤처지는 사회 투명성, 심각한 저출산과 고령화가 1인당 국민소득 증가의 발목을 잡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또 1인당 국민소득이 늘어났지만 모든 국민이 똑같이 소득이 늘어난 효과를 누리는 것은 아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득 양극화 지표인 ‘소득 5분위 배율’은 5.05배로 지난해 4.98배보다 악화됐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계층의 가처분소득과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계층의 가처분소득 간 차이가 커졌다는 의미이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2017년쯤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1인당 국민소득 상승이 착시효과에 그치지 않고 일반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데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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