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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목은 더 밝게… 가스배관엔 특수 물질… ‘범죄예방진단팀’ 뜬다

    골목은 더 밝게… 가스배관엔 특수 물질… ‘범죄예방진단팀’ 뜬다

    경찰청이 지역사회의 범죄 취약 요소를 미리 파악해 예방책을 세우는 ‘범죄예방진단팀’(CPO)을 6월부터 전국 경찰서에 설치한다고 31일 밝혔다. 범죄 발생 이후에 범인을 검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동네 환경을 개선해 범죄를 예방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전국 경찰서마다 3명 남짓으로 구성되는 범죄예방진단팀이 생긴다. 또 경찰청은 6월 1일부터 8월 말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여성들에게 범죄 취약 요소를 신고받아 현장을 조사하고, 경찰서마다 맞춤형 대책을 마련토록 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는 우범 지역 순찰 강화, 중장기적으로는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가 진행된다. 경찰, 지방자치단체, 주민 대표, 학계 인사, 지역 협력단체 등으로 범죄예방협의체도 구성해 치안 개선책을 마련한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4월부터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범죄예방진단팀을 시범 운영했다. 원래는 시범 사업의 성과를 보고 오는 7월 전국 경찰서로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벌어진 묻지마 살인 사건, 수락산 등산객 살인 사건, 부산 묻지마 길거리 폭행 등으로 여성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전면 실시를 결정했다. 관악경찰서는 현재 관악구청과 협의해 서울시에서 1인 가구 비율이 77%로 가장 높은 신림동에 우선적으로 안심골목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지역은 원룸촌으로 좁은 골목길이 많다. 우선 밝기가 11~13lx(럭스)에 불과한 일반 보안등 대신에 조도가 40~45lx에 달하는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폐쇄회로(CC)TV도 추가 설치한다. 절도를 방지하기 위해 건물 외벽, 가스 배관, 창문, 실외기, 방범창 등에 눈에 보이지 않는 특수 형광물질을 바르는 ‘스파이더 범죄 사업’도 실시한다. 절도범에게 형광물질이 묻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자극하는 범죄 예방 기법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취약 요인을 분석해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범죄에 대해 예방·참여 중심으로 대응 방식을 전환해 ‘범죄 예방’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韓경찰이 CCTV분석… 필리핀 한인 선교사 살해범 검거

    지난 20일 발생한 필리핀 한인 선교사 살해 피의자가 검거됐다. 필리핀으로 파견된 한국 경찰 수사팀이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경찰청은 30일 필리핀 경찰이 한인 선교사 심모(57)씨 살해 피의자인 필리핀인 E(25)씨를 지난 27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E씨는 지난 20일 오전 4시 30분쯤 필리핀 수도 마닐라 북부 따이따이시에서 술에 취한 채 심씨의 교회 사택에 침입한 뒤 둔기를 휘둘러 심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씨의 사택에서 노트북 가방, 열쇠 꾸러미 등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E씨는 필리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아무 집에나 들어가 자는데 깨워서 죽였다”고 진술했다. 한국 경찰은 살해 사건이 발생한 당일 오후 폐쇄회로(CC)TV 전문가, 범죄분석요원(프로파일러), 현장감식 전문가 등 3명으로 구성된 수사팀을 파견했다. 수사팀은 필리핀에 파견돼 있던 한국인 관련 범죄 담당관 ‘코리안데스크’와 함께 현장 주변 CCTV를 전수조사했다. 이후 CCTV 3개 영상을 확보하고 화질을 보정한 뒤 분석한 결과 용의자를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장소로 이동하는 남성이 입은 티셔츠와 현장감식에서 확보된 피 묻은 티셔츠가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런 내용을 필리핀 경찰에 전달했고 , 필리핀 경찰이 주변 탐문 결과 E씨를 250m 떨어진 거주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필리핀에 거주하던 조모(57)씨가 집에 침입한 괴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 창설 이후 처음으로 외국에 수사팀을 파견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자정~오전 7시 옥외집회 금지’ 추진한다

    6년째 야간집회 제재법 공백 한국인 평균 기상 6시 34분 심야 집회 안전 고려해 마련 2009년 9월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심야 옥외집회 금지 조항’에 대해 경찰이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 옥외집회를 제한하는 내용으로 개선안을 마련한다. 경찰청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제10조 중 심야 옥외집회 금지 조항에 대해 개정안을 마련해 이번 주에 입법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야간 집회를 제재할 수 있는 법이 전혀 없는 상황이 6년이 됐다”며 “18, 19대 국회에서 의원 입법으로 발의된 집시법 개정안이 무산된 만큼 이번에는 정부가 직접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집시법 10조는 누구든지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후에는 옥외집회 또는 시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단 집회 성격상 부득이해 주최자가 질서유지인을 두고 미리 신고한 경우에는 관할 경찰서장이 심야 옥외집회를 허용할 수 있다. 하지만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혐의로 기소된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의 재판을 맡았던 서울중앙지법 박재영 판사는 안 팀장의 신청을 받아들여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 헌법재판소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고 2010년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해당 조항을 적용케 했다. 당시 헌재는 ‘일몰 후∼일출 전’이라는 집시법 10조의 ‘야간’ 개념이 광범위하고 일출·일몰 시간은 연중 계속 달라지므로 해가 진 이후 옥외집회를 모두 제한하는 것은 헌법과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2010년 6월 30일 이후부터 야간 옥외집회는 허용되고 있다.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윤재옥 의원은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로 명시한 집시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야당에서 심야 옥외집회 전면 허용을 주장하면서 개정안은 폐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갤럽이 2013년 발표한 한국인의 평균 기상 시간이 오전 6시 34분인 점을 고려해 야간 옥외집회 제한 시간대를 자정∼오전 7시로 두는 개정안을 마련했다”며 “직장인 및 학생에게도 공평하게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헌재 결정 취지도 보장하고 심야 시간의 옥외집회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 위험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정안이 이번 주 입법예고되면 관계 부처 의견 조회,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등을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은 후 국회로 넘어간다. 지난해 총 4만 7843건의 집회 시위 중 자정에서 오전 7시에 끝난 경우는 643건으로 1.3%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찰 제복 색 새달 바뀐다

    경찰 제복 색 새달 바뀐다

    경찰청은 다음달 1일부터 전국 경찰관이 새로 바뀐 근무복을 착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새로 바뀐 근무복 상의는 일반 경찰의 경우 청록색, 교통경찰은 아이보리색이며 하의는 모두 남색이다. 청록색은 신뢰와 보호, 열정, 치유 등을 상징하며 법을 엄격히 집행하되 늘 따뜻한 마음으로 국민을 대하겠다는 경찰의 의지를 상징한다고 경찰청은 밝혔다. 근무복 소매 양끝에는 일자형 태극 사괘(四卦) 무늬를 자수로 처리하고 교통 근무복 상의 트임 부분에 사괘 무늬를 형상화한 장식단을 부착했다. 새로 바뀐 정복과 기동복도 2019년까지 순차적으로 일선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교체되는 경찰 제복은 8번째다. 경찰 관계자는 “때가 잘 타는 이전 근무복의 단점을 보완하고 외근에 적합하도록 구김이 덜 가고 통풍성과 신축성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했다”며 “국민 안전의 보호자이자 법 집행기관으로서 경찰의 신뢰성을 부각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혐오에 빠진 대한민국] 1986년 권인숙 성고문, 여성주의운동 확산…1999년 군 가산점 폐지로 여성혐오 본격화

    “강남역 살해 사건에 대한 젊은 여성들의 추모 열기를 보면 삶에서 남녀평등을 자연스레 체험하고 배우는 새로운 유형의 ‘페미니스트 세대’가 탄생한 것으로 봐야 합니다.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부르지 않지만 그건 페미니즘이 너무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생각이 됐기 때문입니다.”(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추모 포스트잇 게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피해 경험 고백 등 강남역 살인 사건을 계기로 20·30 여성들의 추모 열기가 이어지자 전문가들은 이를 ‘3차 여성주의 운동’(The Third Wave)으로 규정했다. 남성을 적으로 규정하기보다 ‘함께 사회적 문제를 개선하자’고 이야기하는 것이 이전 여성주의 운동과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29일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최근 젊은 여성들의 움직임을 ‘공감하는 청중의 탄생’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1980년대 진보운동에서 파생된 성폭력 예방 운동이 1차 여성주의 운동(The First Wave), 1990년대 PC통신과 맞물려 전개된 성폭력 방지 운동이 2차 여성주의 운동(The Second Wave)이라면, 지금은 운동권이 아닌 일반 여성들이 스스로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형식”이라며 “남성에게도 현재의 어려움이 여성 때문이 아니라 사회적 구조 때문이라고 말을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우리나라의 여성주의 운동은 여성 혐오 사건의 반작용으로 확산됐다. 1986년 서울대 의류학과 4학년 권인숙씨가 위장 취업 등의 혐의로 문귀동 부천경찰서 경장에게 조사받던 중 성 고문을 당한 사건이 여성주의 운동 확산의 계기다. 1980년대 후반부터 한국성폭력상담소, 여성민우회, 여성의 전화 등 주류 여성 단체들이 설립됐다. 2000년 여성부가 생겼고, 같은 해 군산 개복동 화재 사건 등으로 성매매 종사 여성들의 현실이 드러나면서 성매매방지법 제정운동이 전개됐다. 2005년에는 호주제가 폐지됐다. 여성 혐오 문제는 군 가산점이 폐지되면서 본격화됐다. 이화여대 졸업생과 연세대 남성 장애인의 헌법소원에 대해 1999년 12월 헌법재판소는 군필자 채용 시 만점의 5% 내에서 가산점을 주도록 한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 8조 1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후 일부 남성들은 여성에게 화살을 돌렸다. 여성 혐오 정서는 2000년대 중반부터 ‘~녀(女)’라는 단어로 표출됐다. 2005년 6월 서울 지하철 2호선에 탑승한 한 여성이 애완견의 설사를 치우지 않고 내렸다. 인터넷에는 ‘개똥녀’라는 표현과 함께 이 여성의 사진이 빠르게 퍼졌다. 이후 된장녀, 신상녀, 루저녀, 김여사 등 여성 비하 발언이 일상화됐고 2010년대에는 ‘김치녀’가 널리 쓰였다. 2010년대에는 자기 자식만 귀하게 여기는 엄마를 일컫는 ‘맘충(蟲)’이라는 단어도 등장했다. 여성 혐오를 주도하는 ‘일베’(인터넷카페 일간베스트)에 대항하기 위해 ‘메갈리아’가 등장했고, 미러링(남자들이 하는 방식을 그대로 따라하기)을 통해 ‘한남충’(벌레 같은 한국 남성), ‘씹치남’(찌질한 남성) 등의 여성 혐오 행동에 반격하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면허 따면 안전교육 全無… 나도 모르게 ‘불량 운전’

    면허 따면 안전교육 全無… 나도 모르게 ‘불량 운전’

    하반기에 출시되는 ‘운전자 습관 연계보험’(UBI·usage-based insurance)에 가입하고 안전운전교육을 받은 운전자는 5~10%가량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통사고가 줄면 보험사의 보험료 지급도 감소하기 때문에 그 여유분으로 보험료를 깎아주는 선순환 구조를 이용한 방식이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26일 “하반기에 해당 보험이 출시되면 보험 가입 이전에 안전운전교육을 받은 경우뿐 아니라 보험 가입 후에 교육을 받은 경우라도 그 시점부터 남은 기간의 보험료에 대해 할인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보험 가입자가 보험사에 ‘안전운전교육 할인’을 요구하면 보험사가 교육 기관인 도로교통공단에 요청해 보험 가입자의 교육 여부를 확인하고 할인을 해준다. 통상 1년마다 자동차 보험을 갱신하기 때문에 1년에 한 번씩은 안전운전교육을 받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도로교통공단은 일부 보험사와 5~10% 범위에서 보험료의 정확한 할인율을 조정 중이다. UBI는 모범적인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지난 3월 한 보험사와 통신사가 자동차 운행기록자기진단장치(OBD, On-board diagnostics)의 기록에 따라 할인해주는 UBI 상품을 내놓은 바 있지만 오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된다. OBD 기록에 따라 운전자의 안전운행 수준을 평가해 점수에 따라 보험료를 추가로 깎아주는 식이다. 공단은 기존 연구를 토대로 안전운전교육이 음주운전을 줄이고 교통 법규 위반 재범률도 낮춘다고 보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면허를 한번 따면 취소나 정지를 당하기 전까지 안전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는것도 분노 운전이 좀체 줄지 않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공단이 지난 4월 설문조사(면허시험장 방문자 389명 대상)를 한 결과, 운전자의 63%(244명)가 UBI에 가입할 경우 안전운전교육 받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면허가 정지·취소돼 특별교통안전교육을 받은 수강생 200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9%가 안전운전교육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적절한 안전운전교육 시간은 2시간(32.3%), 3시간(20.9%), 4시간(30.3%)이 많았다. 하지만 일부 보험사는 보험료 할인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1년에 2시간짜리 교육을 받는다고 해서 분노운전자가 갑자기 안전운전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보험료만 할인해주고 교통사고 건수는 줄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단은 11월부터 서울과 대전에 문을 여는 첨단 가상현실체험 교육장에서 운전습관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 여부와 안전운전기법, 심야운전 사고 예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빨간불 무단횡단 사망 급증

    올해 서울에서 신호등을 지키지 않고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숨진 사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6일 올해 1월부터 이달 23일까지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를 당해 사망한 사람이 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명보다 52.9%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횡단보도에서 숨진 사람이 총 35명임을 감안하면 4명 중 3명꼴로 무단횡단을 하다 사망한 것이다.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무단횡단을 하다가 목숨을 잃은 사람은 44명이었다. 경찰은 무단횡단에 따른 사고를 줄이기 위해 횡단보도에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또 무단횡단 등 보행자의 불법행위, 이륜차의 인도주행, 악성불법주정차를 3대 위험행위로 정하고 단속할 예정이다. 특히 무단횡단을 집중 단속한다. 보행자가 신호를 위반해 횡단보도를 건너다 경찰 단속에 걸리면 3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단독]안전운전 교육 받는 운전자 보험료 최대10% 깎아 준다

    난폭·보복 운전 등 분노 운전(로드레이지)을 줄이기 위해 도로교통공단에서 안전운전교육을 받으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자동차보험이 나온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26일 “하반기에 출시되는 ‘운전자 습관 연계보험’(UBI)에 가입한 금융소비자가 안전운전교육을 받으면 보험료를 5~10% 할인하거나 주유 쿠폰을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보험사 등과 다음달 관련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UBI는 운전 습관이 모범적인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보험상품이다. 차에 운행기록 자가진단장치(OBD)를 달고 운행 습관 등을 평가해 보험료를 깎아주는데 로드레이지 교육을 받으면 추가 할인을 해 준다. 공단 관계자는 “매년 자동차 보험을 갱신할 때마다 정기적으로 교육을 받도록 유도해 사고율과 보험손해율을 낮추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공단은 안전운전교육 이수자에게 ‘착한 운전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방안도 경찰청과 함께 추진한다. 교통법규를 어겨 행정처분을 받을 때 누적 마일리지만큼 벌점을 깎아 주는 방안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단독]‘로드레이지’ 교육받은 모든 운전자, 보험료 최대 10% 깎아 준다

    난폭·보복 운전 등 분노 운전(로드레이지)을 줄이기 위해 도로교통공단에서 안전운전교육을 받으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자동차보험이 나온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26일 “하반기에 출시되는 ‘운전자 습관 연계보험’(UBI)에 가입한 금융소비자가 안전운전교육을 받으면 보험료를 5~10% 할인하거나 주유 쿠폰을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 및 보험사 등과 다음달 관련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UBI는 운전 습관이 모범적인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보험상품이다. 차에 운행기록 자가진단장치(OBD)를 달고 운행 습관 등을 평가해 점수에 따라 보험료를 깎아주는데 로드레이지 교육을 받으면 추가 할인을 해 준다는 것이다. 공단 관계자는 “매년 자동차 보험을 갱신할 때마다 정기적으로 교육을 받도록 유도해 사고율과 보험손해율을 낮추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공단은 안전운전교육 이수자에게 ‘착한 운전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방안도 경찰청과 함께 추진한다. 교통법규를 어겨 면허정지 같은 행정처분을 받을 때 누적 마일리지만큼 벌점을 깎아 주는 방안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서른둘 딸 모습으로 실종자 전단 만들어야죠”

    “서른둘 딸 모습으로 실종자 전단 만들어야죠”

    “어른이 된 내 딸 사진을 보니까 확실히 엄마보다는 아빠인 저를 닮았네요.” 경찰청과 보건복지부가 25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개최한 제10회 ‘실종아동의 날’ 행사에서 서기원(53)씨는 1994년 4월 잃어버린 딸 희영(당시 10세)씨의 32세 모습을 추정해 만든 사진을 받아 든 뒤 감격에 겨운 듯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해 말 경찰청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공동으로 개발한 몽타주 프로그램을 이용해 실종아동이 커서 어른으로 변한 모습을 만든 것이다.<서울신문 5월 5일자 9면> 그는 지난 22년간 잃어버린 딸을 찾기 위해 전국 곳곳을 찾아 돌아다녔지만 성과가 없었다. 서씨는 “아이를 잃어버린 지 워낙 오래돼 전단을 뿌려도 사람들이 성인이 된 희영이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할까 걱정이 많았다”면서 “새로 받은 사진으로 실종자 전단을 만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사진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희영씨를 포함해 이날 12명의 실종아동 가족에게 성인 모습 몽타주를 전달했다. 향후 매월 신청을 받아 성장 예측 몽타주를 제작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 서울청, 부산청, 경기남부청 등에 최신 몽타주 프로그램을 설치했고 앞으로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SK이노베이션 등 6개 기업으로 구성된 ‘실종아동 찾기 및 예방을 위한 실종 홍보 민간협력단’ 위촉식도 열렸다. 경찰은 아동, 지적·자폐·정신장애인, 치매 환자 실종에 대비해 지문 등을 등록하는 ‘사전등록제’를 2012년 도입했으며 그 결과 제도 시행 직전인 2011년에 비해 지난해 18세 미만 아동의 실종 발생 건수가 30.9%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강남역 피의자는 미공개… ‘오락가락’ 흉악범 얼굴 공개

    강남역 피의자는 미공개… ‘오락가락’ 흉악범 얼굴 공개

    관할 경찰서마다 특강법 적용 모호… 네티즌 “여혐 방지 위해 공개해야” 경찰이 서울 강남역 인근 주점 건물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피의자 김모(34)씨에 대해 현장검증을 진행하면서 얼굴을 공개하지 않자 경찰의 기준이 들쑥날쑥하다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피의자의 얼굴과 이름은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다’는 이유로 공개된 바 있기 때문이다.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24일 “경찰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지난 20일 열어 피의자 김씨에 대한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범행의 잔인성은 인정되지만 중증 정신질환자의 범행인 만큼 피의자에게 치료가 필요하다는 외부 전문가의 의견이 있었고 신상 공개로 인한 범죄 예방이나 재발 방지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심의위원회에는 경찰서장, 형사과장, 강력팀장, 변호사, 정신의학 전문의 등 6명이 참여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김씨의 얼굴과 신분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우세하다. 특히 여성 혐오로 비치는 ‘묻지마 범죄’라는 점에서 사회적 충격이 큰 데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공개하는 게 마땅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2010년 4월 개정된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 따라 피의자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특강법에 따르면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피의자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는 경우 ▲국민의 알권리 보장 차원과 피의자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 ▲피의자가 청소년이 아닌 경우 등 모두 4개의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에 한해 얼굴, 이름, 나이 등의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 또 경찰은 2차 피해도 고려할 부분이라고 했다. 지난 10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가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다”며 대부도 토막살인 피의자 조성호에 대한 신상 정보 공개를 결정한 이후 네티즌들이 조씨의 전 여자 친구 신상을 공개하면서 2차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그럼에도 범죄자 신상 공개 여부를 개별 경찰서 단위로 결정하는 데 대해서는 기준의 모호성 등을 들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상 공개 기준 통일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어디까지를 잔인하고 흉악한 범죄라고 볼 것인지에 대한 기준과 공개 절차는 결정했다”며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검토한 뒤 다음달에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강남역 살인 사건] “나도 남자가 무서웠다” 여성들 ‘커밍아웃’… 대화를 던지다

    [강남역 살인 사건] “나도 남자가 무서웠다” 여성들 ‘커밍아웃’… 대화를 던지다

    “3년 전 공용화장실서 피해당할 뻔해” 바바리맨 목격·직장 성추행 글도 올려 회사원 이모(33·여)씨는 3년 전 한 식당에서 조개구이를 먹다가 상가 공용화장실에서 강간을 당할 뻔했다. 볼일을 마치고 나오는 순간 또래 남성이 이씨를 밀쳐서 변기에 앉혔고, 이어 바지를 벗기려고 했다. 이씨는 손에 쥐고 있던 화장실 열쇠 뭉치로 남성의 머리를 때렸고 술에 취한 남성이 잠시 중심을 잃은 틈을 타 급하게 도망쳤다. 그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으니 문제 없는 것 아니냐. (범인을) 잡기 어렵다”는 답만 들었다. 이씨는 당시의 경험담을 최근 SNS에 고백했다. “나만 이런 험한 일을 당한 게 아니고 슬프게도 여자라면 흔히 겪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된 거죠. 남자들도 여자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결국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삶에 대해 공감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인거죠.” 주부 최모(35·여)씨도 인터넷 커뮤니티에 비슷한 글을 올렸다. 여고시절 ‘바바리맨’을 보고 놀란 일, 남자 교사가 겨드랑이를 꼬집은 일, 직장에 다니며 차 심부름과 사무실 컵 설거지를 도맡아 한 일 등이다. 최씨는 “7살짜리 아들과 5살짜리 딸을 키우는데, 우리 애들이 성인이 될 때는 성차별이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 이후 20~30대 젊은 여성들이 성희롱, 성추행, 성차별 등 여성 혐오에 대한 경험담을 고백하는 SNS ‘커밍아웃’이 늘어나고 있다. 강남역 추모공간에서 피켓을 들고 자신의 지난 이야기를 하는 20~30대 여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여성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대화를 걸고 있다고 했다. 남녀로 나뉘어 싸우기보다 공감을 통해 여성의 문제를 공론화하려는 시도라고 했다. 김신현경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기획연구위원은 23일 “학교에 다니며 남녀평등을 배운 젊은 여성들이 그동안 축적된 감정을 폭발시키고 있다”며 “과거 페미니즘 운동과 달리 누구도 ´페미니스트´라는 말을 꺼내지는 않지만, 젊은 여성들은 여성운동의 연장선 상에서 전면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SNS에서는 ‘#나는 페미니스트다’라고 선언하는 운동이 벌어진 바 있는데 그 연장선으로 봐야 한다는 뜻이다.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성추행, 성희롱 등 수치스러운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페미니즘 운동은 나와 무관하다’고 생각했던 여성들이 ‘나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마음에 본인의 피해 경험을 커밍아웃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런 현상에 대해 “남녀 편을 가르자는 것이 아니며 이런 구조적 문제에 대해 이 사회가 응답하고 해결해야 한다는 외침”이라고 정의했다.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한국 여성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교육받지만 정치적·사회적 지위는 턱없이 낮다”며 “여성이 차별받는 현실에 대해 분노하던 여성들이 자신이 겪은 일들에 대해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숙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는 “경찰은 여성 혐오 범죄가 아니라고 하지만 여성들은 사회적 약자, 그중에서도 여성을 목표로 한 범죄라고 인식할 수밖에 없다”며 “여성 혐오 범죄가 아니라고 발표한 경찰에 대한 반감도 녹아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범죄 우려 정신질환자 72시간내 강제 입원

    지자체장 신청 행정입원 조치도 2주간 입원 뒤 3개월 단위 연장 여성 SOS용 스마트워치 확대 26일 女겨냥 범죄억지 종합대책 지난 17일 서울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살해당한 사건을 계기로 정신질환자 범죄 예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경찰이 범죄 우려가 있는 정신질환자의 경우 현장에서 바로 강제 입원 조치하기로 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이 순찰 중에 타인에게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정신질환자를 발견할 경우 정신병원을 거쳐 지방자치단체에 신청, ‘행정입원’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입원은 경찰이 의사에게 정신질환자의 입원을 요청하면 해당 의사가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정신질환자의 진단과 보호를 신청하는 제도다. 처음에는 2주간 입원을 시키고 3개월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또 긴급하게 사회 격리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 72시간 이내에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는 ‘응급입원’ 제도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현장에서 경찰관이 정신질환자의 범죄 위험도를 진단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도 만들어 일선에 배포할 계획이다. 24시간 행정입원을 시킬 수 있는 병원도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지정키로 했다. 공격 성향이 높은 정신질환자가 이유 없이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자진 퇴원 거부 조치를 검토하고 고위험 정신질환자는 퇴원 후에도 관리가 가능하도록 의료기관·보건소 등과 관련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현재 11개 경찰서에서 운영하고 있는 범죄예방진단팀을 전국으로 확대 운영하고 우범지역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 다음달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여성 범죄 특별치안 활동’을 펼친다. 피해자가 긴급 상황에서 SOS 버튼 하나만 누르면 112 상황실에 즉각 신고가 되면서 위치 정보도 전송되는 웨어러블 스마트워치도 1000여개를 늘려 보복범죄 피해가 우려되는 여성 등에게 배포한다. 한편 정부는 강남 살인사건과 관련해 오는 26일 여성을 겨냥한 강력범죄를 억지할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찰, 3개월간 여성범죄 특별치안 활동

    경찰, 3개월간 여성범죄 특별치안 활동

     지난 17일 발생한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에 대해 경찰이 3개월간 여성 범죄에 대한 특별치안 활동을 펼친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23일 “여성의 불안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절대적으로 공감한다”며 “여성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여성이 불안감을 느끼는 부분에 대해 제보를 받고 순찰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음달 1일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여성 범죄 특별치안 활동’을 펼친다. 여성 입장에서 느끼는 범죄 취약 요소와 취약 인물에 대해서 스마트 국민제보 앱이나 경찰서에 신고하면 된다. 경찰은 현재 11개 경찰서에서 운영하고 있는 범죄예방진단팀을 전국으로 확대 운영한다. 강 청장은 “여성안심구역이나 여성안심 귀갓길 등에 경찰력을 투입해 집중 순찰 활동 하겠다”고 말했다.  신변 위해를 느끼는 여성에게는 웨어러블 스마트워치를 지급한다. 스마트워치는 피해자가 긴급 상황에서 SOS 버튼 하나만 누르면 112 상황실에 즉각 신고가 되면서 위치 정보도 전송된다. 강 청장은 “현재 보유한 스마트워치 1000대에 1000대를 추가로 확보해서 위해 요인이 없어질 때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범죄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정신질환자의 입원치료도 적극 추진한다. 강 청장은 “경찰관이 치안활동 중 정신질환으로 타인에게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사람을 발견하면 정신병원을 거쳐 지방자치단체에 신청해 ‘행정입원’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관이 정신질환자의 범죄 위험도를 객관적으로 진단할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일선에 배포할 계획이다.  강 청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여성 혐오 범죄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피의자는 실체가 없는 망상을 진술했는데, 결론적으로 혐오라는 것은 피의자의 의지가 반영돼야 한다”며 “프로파일러들의 분석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흘째 5월 폭염주의보… 오늘도 30도, 내일은 비 와요

    사흘째 5월 폭염주의보… 오늘도 30도, 내일은 비 와요

    중국 북부와 몽골에서 가열된 공기가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서울에 사흘째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때 이른 여름 날씨가 이어졌다. 무더위는 월요일인 23일까지 계속되다가 화요일인 24일 비가 내리면서 사그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2일 “서울 31.4도 등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21도에서 33도를 기록했다”며 “우리나라 상공에 유입된 더운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더운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폭염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군포, 성남, 가평, 광명, 이천, 하남, 수원, 고양, 동두천, 부천, 과천 등 12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 대구 등 내륙지방에는 건조주의보도 발령됐다. 서울 서남권과 경기 일부에는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온 것에 대해 고온·건조한 고기압과 남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용진 기상청 통보관은 “고기압이 동해상에 있어 수분을 품은 남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어오면서 건조해지는 바람에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지구온난화도 무더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5월에 서울의 기온이 30도를 넘은 날은 1980년대에는 0.2일 정도였지만 2010년 들어서는 1.7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4일에 달했다. 올해는 더위가 지난 17일부터 엿새째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월요일인 23일 다소 주춤하겠지만 그래도 서울을 기준으로 낮 최고기온이 29~30도를 나타낼 정도로 더워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현장 블로그] ‘형사 시험’ 경찰 몰리는데… 젊은 형사는 왜 부족할까

    [현장 블로그] ‘형사 시험’ 경찰 몰리는데… 젊은 형사는 왜 부족할까

    ‘경찰의 꽃’으로 불리던 형사가 기피 보직으로 밀린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근무 여건이 열악하고 위험한 일도 많기 때문입니다. 일부 경찰서에서는 20대는커녕 30대 형사도 찾기 어려울 정도라고 합니다. 서울의 한 형사과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인사철만 되면 다른 경찰서에 있는 젊은 형사들을 빼오려고 치열한 경쟁이 붙습니다. 서울 같은 대도시는 좀 나은 편인데, 지방에는 형사들이 죄다 50대 이상인 곳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형사를 포함한 수사특기 경찰을 뽑는 ‘수사경과시험’(형사법 능력평가)의 경쟁률은 매년 오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2013년부터 새롭게 수사 업무를 맡게 되는 신규 인력은 이 시험에 응시하도록 했습니다. 첫해인 2013년에는 1.28대1, 2014년에는 1.18대1이던 경쟁률은 지난해 1.48대1로 약간 올랐습니다. 그런데 다음달 4일에 치러질 올해 시험은 2500명 모집에 6197명이 접수해 경쟁률이 2.47대1로 수직 상승했습니다. 이 수치에 대해 경찰 내부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사정을 알면 마냥 긍정적으로만 보긴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올해 응시한 대다수가 순경, 경장 등 초임 경찰입니다. 일선서의 한 형사는 “대개 경찰이 된 초기에는 형사를 동경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연차가 쌓이면 형사를 기피하기 마련”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또 수사경과에는 형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능범죄, 경제범죄, 여성청소년, 교통, 외사 등 다양한 분야가 있습니다. 한 경찰은 “형사 당직팀의 인기는 바닥에 떨어졌고 경제팀이나 여성청소년팀 등 몸보다 머리를 쓰는 곳의 인기가 오르고 있다”고 했습니다. 현재 약 11만명인 경찰 중 약 2만 5000명(약 22%)이 수사경과자입니다. 사명감만 앞세워 형사를 하라고 독려하는 것은 무리인 세상이 됐지만 가장 큰 우려는 치안 공백입니다. 50대의 한 형사가 말했습니다. “몸으로, 악으로, 깡으로 뛰는 형사들에게 승진이나 보수 면에서 상응하는 보상을 해주어야 합니다. 인기가 있든 없든, 형사는 예나 지금이나 경찰의 기본적인 존재 이유 아닙니까.”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노출도 밤길도 여성이 조심하라는 사회 분위기가 문제”

    “노출도 밤길도 여성이 조심하라는 사회 분위기가 문제”

    “남녀 갈등이 요즘 들어 특히 심해진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남성은 여성을 혐오하고, 여성은 남성을 혐오하는 것이 일반화된 것 같아요. 이번 강남역 살해 사건은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19일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만난 재수생 장민호(19)씨는 앞서 17일 새벽 인근의 한 공공화장실에서 숨진 23세 여성을 위해 고개 숙여 묵념을 했다. 장씨는 출구 유리돔에 피해 여성에 대한 추모 메시지를 담은 포스트잇을 붙였다. 이곳에 붙어 있는 수천장의 추모 메시지 중 절반 정도는 남성들의 여성 혐오를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직장인 김모(30·여)씨는 “살인자의 의도가 성폭력이었든 묻지마 살인이었든 약한 여성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여성에 대한 혐오가 바탕에 깔려 있을 것”이라며 “꽃다운 젊은 여성의 죽음을 보면서 야근 뒤 치한을 겁내며 조심조심 골목길을 걷는 내 모습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추모 공간에는 20~30대 여대생과 여성 직장인들의 방문이 특히 많았다. ‘이것은 분명한 여성 혐오에 의한 살인입니다’, ‘여성 혐오가 먼 이야기 같지요? 당신 옆에 있어요’, ‘여자는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남자의 화를 돋워서는 안 되며 항상 조신하게 행동해야 하며, 노출 있는 옷을 입어서도 안 되고, 밤늦게 돌아다녀도 안 되며, 이제는 혼자서 공공화장실도 가선 안 되는 사람입니다’ 등의 문구도 여성 혐오에 대한 우려와 분노를 나타냈다. 직장인 홍모(34·여)씨는 “살인 사건이 일어나도 피해자인 여성이 조심하지 않아서 그렇게 됐다는 식으로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가장 문제”라고 했다. 김복자(71·여)씨는 “꽃다운 나이에 저렇게 허무하게 생을 마감하다니 너무 불쌍하다”며 “여자든 남자든 피해자를 불쌍하게 느끼는 마음은 같지 않겠냐”고 말했다. 추모 메시지 밑에는 화환과 국화들이 가지런히 쌓여 있었다. 오후 7시 30분에는 피해 여성을 추모하는 촛불 문화제도 열렸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지나치게 여성 혐오 문제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직장인 이모(44)씨는 “정신분열증 환자가 칼을 휘두른 건데 왜 갑자기 ‘남자 대 여자’의 구도로 몰고 가는지 모르겠다”며 “여성 혐오는 일부 남성의 문제인데 그걸 일반화하는 건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모(34·여)씨는 “그만큼 일상생활에서 여성 혐오를 느끼는 여성들이 많음을 방증한다”며 “남성들은 억울하게 욕을 먹는다고 하지만 그보다는 사회의 잘못된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35·여)씨는 “남자들은 힘 쓰는 일만 하고 여자들은 칼퇴근만 한다거나 임신이나 육아휴직으로 다른 직원에게 피해를 준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남성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며 “별것 아닌 듯 툭 던지는 이런 일상적인 말도 여성들에게는 큰 상처가 된다”고 전했다. 사실 여성 혐오 논란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3월 고려대 여성주의 교지 ‘석순’은 “여자들은 똑똑해질수록 눈이 너무 높아져 배우자 풀(pool)이 좁아지잖아” 등 강의실에서 있었던 여성 혐오적 발언을 소개했다. 지난주에는 한양대의 한 강의에서 ‘남자가 반지를 주면 다리를 꼬고 있던 여성이 다리를 벌린다’는 사진을 사용해 문제가 됐다. 지난해 7월에는 힙합 경연 방송프로그램에서 나온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 “넌 속사정하지만 또 콘돔 없이 때를 기다리고 있는 여자 난자같이” 등의 표현이 여성 혐오 논란을 공론화시켰다. 시민단체 한국여성의전화 관계자는 “여성 혐오는 여성에 대한 차별, 폭력, 성희롱과 같은 선상에 있다”며 “여성 혐오가 일반화되면서 외려 여성에 대한 차별적인 시각이 형성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번 사건을 저지른 가해 남성의 성장 환경 등을 심리 분석을 통해 면밀히 들여다봐야겠지만 여성에 대한 콤플렉스가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헤이트 스피치’(혐오 발언)가 범람하는 환경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여성 혐오가 끔찍한 범죄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강남역 ‘묻지마 살인’ 여성 추모 물결

    강남역 ‘묻지마 살인’ 여성 추모 물결

    지난 17일 새벽 서울 서초구 한 주점 화장실에서 30대 남성에게 살해당한 20대 여성을 추모하는 물결이 거세지고 있다. 살인 사건 피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로 “여자들에게 무시당했다”고 진술한 것이 알려지면서, 사건은 ‘묻지마 살인’이 아닌 ‘여성 혐오 범죄’라는 비판도 나온다. 사건 현장 인근인 강남역 10번 출구 벽면에는 추모 메시지를 적은 쪽지가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국화꽃을 놓고 가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 고인의 명복을 비는 내용부터 ‘여성 혐오는 사회적 문제다’, ‘남아 있는 여성들이 더 좋은 세상 만들겠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8일 사건 현장 인근인 강남역을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강남역 10번 출구 벽면은 포스트잇으로 가득했습니다”라며 자신의 방문 사실을 알렸다. 한편 피의자 김모(34)씨는 전날 오전 1시쯤 서초구의 주점 화장실에 들어가는 직장인 A(23)씨를 따라가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여성들에게 자주 무시를 당했다고 했다. 경찰은 “김씨가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고 입원치료받은 전력도 있다”고 말했다. 김씨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19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특전사 보험 사기’ 총책 구속… 브로커 등 22명 입건

    육군 특수전사령부 대원 등이 허위 후유장애 진단을 받아 보험금을 부당 수령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기단 총책을 구속했다. 경찰은 군인 531명이 179억여원의 보험금을 허위로 타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61명은 영구 후유장애를 신고하고도 경찰이나 소방관으로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유공자로 등록한 대원도 27명이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국방부 등과 공조해 황모(26)씨 등 보험 모집인과 브로커 22명을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모집 총책 황씨는 구속됐다. 이들은 2012년 12월부터 현역 특전사 대원 등에게 접근해 군 복무 중 보험을 여러 개 들게 한 후 브로커를 통해 병원에서 허위 영구 후유장애 진단을 받아 부당하게 보험금을 지급받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특전사 대원이 314명으로 가장 많았다”면서 “가입한 보험이 1인당 평균 8.7개로 최고 2억 1400만원을 챙긴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살생물제·스프레이형 제품들 특히 주의해야

    방향제, 탈취제, 살충제 등 화학물질이 들어간 생활용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은 화학제품은 없다고 말했다. 국내에 유통 중인 화학물질 4만 5000개에 대해 안전성 검증을 속히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도 나왔다. ●국내 유통 4만5000개 안전 검증 필요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 교수는 18일 “세균이나 벌레 등 생물체를 죽이는 화학제품은 어떤 식으로든 인체 부작용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며 “소독, 방충, 방부 등 살생물제는 특히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산화수소를 묽게 해서 피부에 바르면 소독용 약이 되지만 압축해 증기로 만든 후 흡입하면 사망할 수 있다”며 “피부에 안전하다고 해서 폐나 눈 등 다른 장기에도 안전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까다로운 안전 검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스프레이 짧은 시간 뿌리고 꼭 환기 특히 살충제, 방향제 등 스프레이형 제품은 작은 입자로 공기 중에 뿌려질 때 폐로 흡입될 수 있다. 환경컨설팅사 EHR&C의 이종현 환경보건안전연구소장은 “스프레이 원액에는 방부제가 많이 들어 있어서 폐로 흡입되면 특히 위험하다”며 “불가피하게 스프레이를 쓴다면 짧은 시간 내에 뿌린 뒤 반드시 환기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디퓨저(방향기)도 방, 사무실 등 밀폐된 공간에서 온종일 노출되면서 흡입할 수 있기 때문에 화학물질이나 방부제가 들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퓨저도 화학물질·방부제 확인을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 성분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은 물티슈나 샴푸 등에도 널리 쓰인다. 피부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흡입 때는 위험하다. 코팅프라이팬에는 환경호르몬 일종인 과불화화합물(PFCs)이 들어 있어 코팅이 벗겨진 경우에는 사용을 중지하는 게 좋다. 김판기 용인대 산업환경보건학과 교수는 “모든 화학물질에는 기본적으로 독성이 있고, 용량에 따라 안전성에 차이가 날 뿐”이라며 “세탁, 청소를 할 때 세제를 쓴다면 용량을 최소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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