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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컨 24~26도 고정… 굽고 튀기면 50도 육박”

    전국 고등학교 5곳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해 727명의 학생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폭염 속 각급 학교의 급식 위생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정부는 이번 집단 식중독 사태의 직접적 원인으로 폭염을 꼽고 있다. 사실 8월은 예년의 예를 보면 식중독 발생 건수가 낮은 달이다. 방학 기간인데다 더운 날씨에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져 그만큼 급식 안전에 신경을 더 쓰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년간 8월의 평균 식중독 발생 건수는 4건으로 5월(8건), 6월(6.7건), 3월(4.7건), 9월(4.3)건에 못 미쳤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폭염이 이례적으로 오래 이어지면서 이 같은 전례를 비켜갔다. 폭염에 가장 위협을 받고 있는 곳은 조리장이다. 학교 급식을 담당하는 조리사들은 올해 폭염에 조리장 온도가 40~50도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부산 동래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1200인분의 전을 부치던 50대 조리원이 정신을 잃고 쓰러져 머리를 다치는 일까지 발생했다. 당시 조리장 온도는 43.2도였다. 한 고등학교 조리원은 “하루 종일 끓이고, 굽고, 찌고, 튀기는데 조리실은 늘 덥고 습하다”며 “재료 관리나 위생 점검이 철저해도 이런 폭염에는 무용지물”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의 학교급식 위생관리 지침서에는 ‘조리장 온도는 18도 이하를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나, 실제 이 조건을 충족하기 어려우므로 가능한 낮은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여름철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에 따라 조리장의 에어컨 온도를 24~26도에 맞추도록 한다. 하루 종일 에어컨을 가동해도 조리장 온도가 40도를 넘는 이유 중 하나다. 또 지방의 한 초등학교 배식 도우미는 “시설이 열악한 곳은 식당이 부족하거나 아예 없어 교실로 음식을 가져가서 배식하는데, 이 과정에서 위생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식당이 있어도 학생 수백명이 동시에 몰리면 온도가 갑자기 오르는데 역시 배식 과정에서 음식이 변질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급식종사자 수가 적은 것도 위생관리의 허점으로 지적됐다. 고혜경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서울의 경우 중·고등학교는 학생 180명당 급식보조원 1명, 초등학교는 220명당 1명”이라며 “1명이 요리하고 설거지하고 조리장 위생관리를 다 해야 하는데 완벽에 가까운 청결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날이 덥다 보니 콩국수, 냉면, 샐러드, 생채 등 가열하지 않는 음식이 많이 나오는데, 익히고 끓인 음식보다 식중독에 취약하기 때문에 식단 조정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현장 블로그] 비싼 영유아 카시트, 안전은 가격순인가요

    [현장 블로그] 비싼 영유아 카시트, 안전은 가격순인가요

    올해 말부터 6세 미만 아이가 카시트 없이 승차할 경우 6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경찰청이 지난 9일 카시트 미착용 과태료를 기존 3만원에서 2배로 올리겠다고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기 때문이죠. ●국내 착용률 30%… 선진국 90%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교통사고로 사망한 어린이가 총 49명이고 이 중 절반가량이 승차 중에 사망했는데, 경찰은 이런 경우 대부분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단속도 본격화할 예정이랍니다. 교통안전공단의 2014년 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카시트 착용률은 30%로 독일·영국·미국의 94~96%와 비교해 현저히 낮으니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단속 강화는 분명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카시트 평균 가격 47만 9239원 문제는 많은 부모들이 카시트 구매를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는 겁니다. 많이 쓰이는 제품은 수입품인데 너무 비싸고, 저렴한 제품은 안전성에 의심이 간다는 거죠. 육아정책연구소의 육아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카시트의 평균 가격은 47만 9239원입니다. 100만원이 넘는 카시트도 있죠. 게다가 영아용, 유아용, 어린이용 등 아이의 성장에 따라 바꿔 주어야 합니다. 저렴한 가격의 카시트도 있지만 제품군도 다양하지 않고 안전성 면에서 주부들이 합격점을 주지 않습니다. ●중고는 위험?… 정부도 “몰라요” 주부들 사이에 중고 카시트는 안전하지 않다는 소문도 돕니다. 소문의 진위가 궁금해 정부 기관에 물으니 “모르겠다”는 말만 돌아왔습니다. 카시트 가격이 비싸다 보니 일부는 안전벨트 위치 조절기를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은 카시트만큼 안전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카시트 무상 배포 사업을 벌였는데, 올해 1000명 선정에 2000명 넘는 사람이 몰렸습니다. ●“저렴하고 안전한 보급형 사업 필요”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카시트는 안전하고 저렴하게 보급해야 합니다. 김종현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안전처장도 “안전이 확보된 국민 보급형 카시트 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이가 둘인데 카시트 비용이 너무 비싸요. 오래 쓰지도 못할 걸 두 개나 사야 하니 부담이에요. 차라리 과태료를 물까요. 아이의 안전을 생각하면 사야겠고, 어쩔 수 없이 저렴한 걸 찾고 있는데 안전할까요.” 취재 중에 만난 한 주부의 답답함에 대해 정부가 답할 차례입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관리 뒷전’ 당국·‘주는 대로’ 학교… 불량급식 만든 ‘무관심 3박자’

    ‘관리 뒷전’ 당국·‘주는 대로’ 학교… 불량급식 만든 ‘무관심 3박자’

    교육부 “급식은 지방 사무” 손 놓고 교육청·학교도 급식 모니터링 열악 ‘아이들은 나라의 미래’라는 구호가 민망할 정도로 학교 급식의 부실 문제나 납품 비리가 심심치않게 들려온다. 지난 17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영양사가 식자재를 납품하는 급식업체에서 현금 300만원을 받은 사실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의해 드러났다. 최근 밝혀진 서울 충암고의 급식 비리 사건에도 배송업체와 짜고 5100만원 상당의 식자재를 빼돌린 교직원이 있었다. 이런 급식 문제 뒤에는 ‘무관심 3박자’가 있었다. 교육부는 학교급식이 지방사무로 돼 있다면서 관심을 두지 않고, 교육청은 급식비만 지원하고 관리는 뒷전이다. 여기에 학교는 받은 돈만큼 급식만 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면서 관리와 품질에 허점이 생겼다. 이 과정에서 일부 영양사들은 뒷돈을 받아 챙겼고,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갔다. 학생들이 ‘저질급식’에 속을 끓이는데도 관계부처의 관리는 소홀했다. 이원영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정책위원은 “학교는 일일이 급식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에 대해 조사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교육청과 교육부의 관리감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나마 서울의 경우 대부분 학교에서 학부모 모니터링단이 위생 및 식단 점검에 열성적으로 참여하지만 지방의 경우는 이마저 쉽지 않다. 실제 부실급식 논란이 있던 대전 봉산초에서 학부모와 영양교사가 급식 모니터링을 하는 학교급식소위원회는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앞서 언급한 용인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급식이 너무 맛이 없으니까 점심때 가까운 편의점에서 사먹기도 하고, 늦게 가면 재료가 다 떨어져서 먹지 못할 때도 있었다”고 했다. 식품비의 큰 지역별 격차도 개선돼야 할 문제다. 한 끼당 식품비가 289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남도의 경우 1인당 650원의 친환경 식재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2733원으로 식품비 3위인 제주는 1등급 제주산 한우를 공급하는 등 100% 친환경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반면 정해진 예산으로 더 넓은 범위에서 무상급식을 하려는 전북도의 경우 1778원으로 식품비가 전국에서 가장 낮다. 황경순 대한영양사협회 경남학교영양사회 회장은 “1900원짜리와 2400원짜리 육개장 모두 소고기의 원산지는 ‘국내산’이지만 각종 부재료와 양념의 차이가 크다”며 “식품비가 적으면 당연히 급식의 질도 낮아진다”고 말했다. 급식의 질은 아이들의 발육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건희 봉산초교 진상조사위원장은 “급식인원과 지역 특징을 감안한 급식비 기준이 없으니 인근 지역인데 시·도 경계가 다르다고 급식비 차이가 큰 것이 현실”이라면서 “최소 식품비 기준을 만들기 어렵다면 서울시교육청이 시행하는 ‘식자재 품목별 기준’만이라도 전국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국간장은 ‘국내산 콩메주로 만든 전통인증식품’, ‘식용유는 유전자재조합식품(GMO) 원료 안 됨’ 등의 식자재 기준을 두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900원 vs 1800원…초등 급식도 ‘차별’

    2900원 vs 1800원…초등 급식도 ‘차별’

    초등학교 ‘급식 식품비’(급식비 중 식품재료의 구매단가)가 지역별로 큰 격차를 나타냈다. 평균 식품비가 전국 상위권인 서울시와 전남도는 한 끼당 각각 2874원, 2894원이었다. 최하위권에 든 세종시(1969원), 전북도(1778원)와 비교하면 1000원 안팎의 차이를 보인다. 단지 거주지에 따라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질 낮은 급식에 노출된다는 뜻이다. 전국 초등학교 4곳 중 한 곳의 식품비는 한 끼당 2000원에도 못 미쳤다. 초등학교가 무상교육임을 감안할 때 지역별·학교별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신문이 21일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 식품비 내역을 정보공개청구한 결과 13개 시·도 5160개 초등학교의 한 끼 평균 식품비는 2350원이었다. 2000원대인 곳이 3181개(61.7%)로 가장 많았고 1389곳(26.9%)은 2000원 미만이었다. 3000원대와 4000원대는 각각 577개(11.2%), 13개(0.2%)였다. ‘식품비 별도 공개 불가’를 알려온 대전·울산·대구·부산시는 제외했다. 그간 교육부가 ‘학교 알리미’ 홈페이지를 통해 급식비(=식품비+인건비+운영비)는 공개했지만, 식품비만 따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건비는 영양사나 조리사의 정규직·비정규직 여부, 운영비는 급식시설의 차이에 따라 비용이 급격히 달라진다. 학생들의 식단 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식품비인데 이 비용의 지역격차는 물가를 감안해도 지나치게 컸다. 전남도의 신선식품물가는 전국 평균보다 3.9% 정도 높았지만 식품비는 전국 평균보다 24.1%나 많았다. 경기도의 신선식품물가는 전국 평균보다 5.0% 낮은데 식품비는 전국 평균보다 9.3%나 적었다. 식품비가 중앙정부가 일괄 지급하는 군인 사병 식품비(2444원)보다 적은 곳은 61.4%(3194개)였다. 건장한 장병과 초등학생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초등학교 급식 수준에 대한 합의가 없는 상황이라 비교 기준으로 삼을 것은 사병 식품비뿐이다. 배옥병 희망먹거리네트워크 상임대표는 “인건비 논의는 많은데 정작 연령에 따라 얼마의 식품비를 투입해야 아이들이 질 높은 급식을 먹을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강신명 경찰청장 “정치 할 수도 있다”

    강신명 경찰청장 “정치 할 수도 있다”

    2년 임기를 마치고 오는 22일 퇴임하는 강신명(52) 경찰청장이 정계 진출의 뜻을 밝혔다. 강 청장은 16일 퇴임을 앞두고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마지막 간담회에서 퇴임 뒤 계획을 묻는 질문에 “국가와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이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하고 싶다. 한 명의 경찰인으로서 경찰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봉사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이어 ‘정치도 포함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고 “2년 전 경찰청장 후보자로 청문회에서 경찰 조직 총수가 선출직에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고, 그런 생각에 20대 총선에 나서지 않은 것”이라고 말해 향후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을 통해 정치권 입문을 타진할 뜻임을 시사했다. 강 청장은 지난 4월 총선 당시 출마설이 나돌자 “임기를 채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강 청장은 재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지난해 3월 발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을 꼽았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해 3월 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에 참석, 강연을 준비하던 도중 김기종(56)씨로부터 흉기로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강 청장은 “그날 아침에 행사가 있어 관사에서 나가려고 신발을 신는데 연락이 왔다. 처음에는 리퍼트 대사의 상태가 궁금했고,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두 번째로 든 생각이 ‘내가 잘리는 것 아닌가’였다”며 “사람이 다 그렇더라”고 당시 심정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경찰대 출신으로 2년 임기를 채우며 일선을 떠나는 첫 청장이 됐다. 전체 경찰청장 중에는 이택순 전 청장 이후 두 번째다. 강 청장은 “경찰 조직에 계급이나 시험 성적이 아닌 업무 및 성과 중심제를 도입한 것이 뿌듯하다”며 “그럼에도 현장 경찰의 처우 개선에 미흡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지문은 잊지 않았다 5년 전 너의 도둑질

    지문은 잊지 않았다 5년 전 너의 도둑질

    2011년 5월 경남 김해의 한 목욕탕에 든 도둑이 금고에 있던 현금 10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둑의 지문을 찾았지만 경찰청 지문검색시스템엔 동일한 지문이 없었다. 해당 사건은 미제사건이 됐다. 하지만 5년 뒤인 올해 초 경찰은 피의자 김모(22)씨를 검거했다. 당시 채취했던 지문을 다시 검색했고, 동일인을 찾았기 때문이다. 김씨는 범행 당시에는 17살이었지만 이듬해 주민등록증을 만들면서 지문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는 바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미제사건의 범죄자 지문을 지문검색시스템으로 재검색해서 해결한 미제 사건이 500건을 넘어섰다. 시작한 지 7년도 안 된 신생 수사기법이지만 완전범죄는 없다는 것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이 경찰 내부의 평가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7월까지 ‘미제사건 현장지문 재검색 사업’으로 미제사건 528건이 해결됐다. 총 4285건의 미제사건 범죄자 지문을 재검색해 1861명의 신원을 확인했고, 이를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한 결과다. 범죄자를 잡은 미제사건 중 절도가 318건(60.2%)으로 가장 많았고 성폭력 135건(25.6%), 강도 69건(13.1%), 살인 6건(1.1%) 순이었다. 올해에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베테랑 지문 감정관 5명이 투입됐다. 지문 재검색으로 검거한 범죄자들은 대부분 미성년자나 외국인이다. 범죄 당시에는 미성년자였지만 주민등록증을 만들면서 열 손가락의 지문을 모두 등록하게 된다. 2011년 9월 경남 창원의 한 미용실에서 절도를 저지른 조모(당시 14세)씨도 지문 재검색으로 지난 5월 검거됐다. 외국인의 경우, 단기체류자는 지문을 등록하지 않지만, 장기 체류자(3개월 이상)는 열 손가락의 지문을 등록한다. 2010년 11월 서울 구로의 한 편의점에서 칼을 들고 종업원을 위협한 중국 동포 장모(37)씨의 경우 한국과 중국을 여러 차례 드나들면서 지문을 등록하게 됐고, 지난 3월 검거됐다. 사실 지문검색시스템이 자동으로 완벽하게 같은 지문을 찾아 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퍼즐 맞추기’에 가깝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특히 지문의 일부만 발견된 ‘부분 지문’(쪽지문)의 경우 지문의 흐름, 각도 등 특이점을 찾아낸 다음 여러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좌표값을 찾아야 한다. 이후 지문의 전체 그림을 유추한 뒤 후보군과 일일이 대조한다. 장철환 현장지문감식팀장은 “과학기술도 필요하지만 그림(지문)을 해석하는 능력이나 영감을 동원해 보이지 않는 부분을 추정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완전범죄는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라진 광복절 도심 폭주족… 경찰 강력 처벌 성과

    광복절, 3·1절 등 국경일마다 떠들썩하던 폭주족이 경찰의 집중 단속으로 사실상 사라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5일부터 15일 새벽까지 오토바이 난폭운전, 불법개조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한 결과 총 23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광복절 폭주행위로 적발된 사람은 11명에 불과했다. 음식 배달원인 A(19)군 등 5명은 15일 오전 2시 20분쯤 오토바이 4대에 나눠 타고 지하철 여의도역 앞 도로에서 지그재그로 곡예 운전을 하다가 현장에서 잠복하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틀 전인 13일 오전 2시쯤에는 역시 음식 배달원인 B(17)군 등 6명이 여의대방로에서 여의나루역까지 3차로를 점거하고 칼치기를 하는 등 폭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폭주족 출현에 대비해 교통경찰 346명, 순찰차 134대, 순찰용 모터사이클 30대 등을 5개조로 나눠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으나 41명(폭주 11명, 무면허 7명, 불법개조 23명)을 입건하는 데 그쳤다. 난폭운전(12명), 불법부착물(116명), 안전모 미착용(63명)에 대해서는 통고처분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상 서울 도심에서 폭주행위가 사라진 것 같다”면서 “올 초부터 난폭운전과 보복운전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한 것이 폭주심리를 차단하는 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음주운전 차량 옮기던 경찰관 사망… 졸음운전한 듯

    음주운전에 단속된 차량을 경찰서로 옮기던 경찰관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야간 근무로 피로한 상태에서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14일 “이태원파출소 진모(26) 순경이 지난 13일 오전 6시 40분쯤 용산구 청파로 남영역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차량을 운전하다 교차로 반대편 가로수를 들이받고 현장에서 숨졌다”면서 “조사 결과 교통사고를 일으킬 만한 외부 요인이 전혀 없었으며 졸음운전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진 순경은 13일 새벽 용산구 녹사평역 앞에 음주운전 의심 차량(옵티마리갈)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운전자를 검거했다. 현장 측정에서 면허취소 수치가 나오자 운전자는 채혈검사를 요구했고, 진 순경은 운전자를 동작구 상도동의 한 병원에 데리고 가 채혈검사를 진행한 뒤 귀가시켰다. 진 순경은 단속된 승용차를 경찰서에 보관하기 위해 홀로 차량을 운전해 용산서로 오는 길에 변을 당했다. 사고 지점은 용산서에서 직선거리로 500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용산서 관계자는 “진 순경은 임용 2년차로, 술·담배도 하지 않고 모범적이고 성실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22년 만에 최악 폭염… 오늘부터 주춤, 그래도 32도

    온열질환 1.5배↑… 13명 숨져 올여름 서울의 폭염 발생일이 최악의 무더위로 알려진 1994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의 밤 최저기온은 112년 만에 가장 높았고, 온열질환자는 통계를 집계한 2011년 이후 가장 많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6월 1일부터 8월 13일까지 서울에서 폭염이 발생한 날은 모두 15일로, 1994년(2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폭염은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것을 뜻한다. 서울에서 폭염이 가장 많이 발생한 해는 1939년(43일)이었고 1943년(42일), 1994년(29일), 1919년(25일), 1930년(24일) 순이다. 또 폭염경보는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연속해서 11일간 지속됐다. 연속으로 폭염이 발생한 기간은 1943년(25일), 1930년(17일), 1994년(14일), 1988년·1938년(12일)에 이어 역대 여섯 번째다. 이 기간 동안 열대야(밤 기온이 25도 이상인 것)도 계속됐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서울에서 열대야가 없었던 날은 7월 29일과 8월 3일 단 이틀뿐이었다. 기상청은 오는 17일까지 서울에서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의 밤 최저기온도 1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13일 밤부터 14일 오전까지 부산의 최저기온이 28.3도를 기록했다”며 “1904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최저기온이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자 감시체계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적으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1538명으로, 지난해(1056명)의 1.5배였다. 온열질환자 집계가 시작된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온열질환 사망자도 13명에 이르렀다. 기상청은 이번 더위가 광복절인 15일을 기점으로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5일부터 18일 사이에 32도 수준으로 내려가고 19일에는 31도, 20일부터 22일까지는 30도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이달 중순 이후에도 전국이 평년보다는 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부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평생 수집한 도서 500여권 김선근 명예교수 동국대 기증

    평생 수집한 도서 500여권 김선근 명예교수 동국대 기증

    김선근(70) 동국대 명예교수가 평생 수집한 도서 500여권을 학교 중앙도서관에 기증했다. 2일 동국대에 따르면 김 명예교수가 기증한 도서는 불교와 인도철학 분야 중요자료들로, 간디의 사상과 철학을 반영하는 저작물 대다수가 포함됐다. 또한 우파니샤드, 베다 등 고대 인도 철학과 종교에 관련한 학술서도 들어 있다. 김 명예교수는 동국대 인도철학과 학과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불교학회 명예회장과 동국대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동국대 중앙도서관은 방학 동안 기증받은 자료를 정리해 2학기부터 학생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생각나눔] 공무원 품위유지 의무 규정 꼭 필요할까요

    [생각나눔] 공무원 품위유지 의무 규정 꼭 필요할까요

    “공무원인데 당연히 일반 국민보다 윤리 기준이 더 까다로워야 하는 게 맞죠.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일하는 거잖아요.”(공무원 A씨·41세, 6급)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사생활까지 단속하는 건 요즘 시대에 너무한 것 같아요. 기준도 이랬다저랬다 하는 것 같고요.”(공무원 B씨·36세, 7급) “민중은 개돼지”라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에 대한 파면 처분의 근거는 ‘공무원 품위유지 의무 위반’이다.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 등에 따르면 ‘공무원은 직무의 내외를 불문하고 품위가 손상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돼 있다. 이를 어기면 최고 파면까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는 나 전 정책기획관의 파면에 대해 “고위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품위를 크게 손상시킨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공무원의 도덕성과 윤리성, 그리고 품행을 이처럼 법으로 규율하는 사례는 사실 다른 국가에선 찾아보기 쉽지 않다. 일반인보다 엄격하고 신중한 품행이 요구된다는 데 대해서는 공무원이든 일반 국민이든 이견이 없으나 문제는 그 수위와 징계 범위다. 국민 개개인의 기본권이 강조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공무원의 품위 유지 의무에 대해서도 개인의 사생활을 보다 존중하는 쪽으로 완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대 백창현 교수는 최근 발간된 ‘경찰학연구’에 실린 ‘경찰 공무원의 품위유지 의무에 관한 법적 고찰’이라는 논문에서 “품위유지 의무 규정을 구체화하고 직무상 관련 있는 영역으로 범위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들 대다수는 품위유지 의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 공무원은 “지금도 공직자 비리가 만연해있다는 게 국민들의 시각”이라며 “품위유지 의무 조항을 없애버리면 공직자 비리가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도 “공무원은 사기업 직원과는 다른 청렴함을 갖춰야 한다”며 “그게 일반 국민들이 공무원에게 바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가혹하다는 반발도 있다. 한 경찰관은 “경찰은 민원인을 많이 상대하다 보니 사소한 잘못으로 징계를 받는 일이 잦다”면서 “경찰이 법을 집행한다는 이유로 다른 공무원보다 더 엄격하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음주운전, 성추행처럼 범죄가 되는 행동이라면 당연히 처벌받아야겠지만, 직무와 관련없는 사생활까지 징계하는 것은 너무하다”고 말했다. 가령 간통제가 폐지됐어도 이를 이유로 징계를 받는 공무원은 여전히 있다. 광주시는 지난달 14일 혼외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무관에 대해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내렸고, 같은 이유로 감봉 3개월 징계를 받은 사례도 있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흐름은 공무원에 대해서도 사생활 보호 쪽으로 조금씩 변화하는 양상이다. 공무원의 품위유지 의무가 필요하지만 국가기관이 이들의 사생활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 또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헌법재판소는 동거하던 여성을 두 번 낙태시킨 소방관 A씨에 대해 “정직 1개월의 징계처분은 사적 영역에 지나치게 개입한 것으로 재량권의 한계를 벗어나 위법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공무원의 품위유지 의무’와 ‘공무원의 사생활 보호’라는 두 가치가 대치 수위를 높여 가고 있는 가운데 인사혁신처는 ‘공직 신뢰에 미치는 영향’을 기준점으로 제시했다. “사생활을 최대한 존중하되 일반 국민에게 알려져 공직 신뢰에 악영향을 끼쳤다면 상응한 징계를 내린다는 것이 인사혁신처의 일관된 잣대입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뇌전증 장애 운전자’ 적성검사 한다

    경찰은 최근 부산 해운대에서 뇌전증 환자가 차를 몰다 도심에서 17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과 관련해 장애등급 판정을 받은 모든 뇌전증 환자에 대해 수시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2일 “6개월 이상 입원·치료 기록을 갖고 있는 뇌전증 환자에 대해서만 수시적성검사를 하도록 돼 있는 도로교통법을 개정, 뇌전증으로 장애등급을 받은 모든 운전자에 대해 수시적성검사를 실시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일반 운전자의 경우 10년마다 정기적성검사를 받도록 하고, 신체장애나 정신장애가 있거나 알코올중독·마약중독자인 경우 수시적성검사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시적성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으면 면허가 취소되고, 보류 판정을 받으면 1년 후 다시 검사받아야 한다. 현재 수시적성검사 대상자는 약 1만명으로, 정신과 의사와 교통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운전 적성 판정위원회가 병원 진단서와 적성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들의 운전 적합 여부를 가린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뇌전증 장애등급 환자의 운전면허 취득을 금지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뇌전증 환자 중 상당수가 운전면허 취득 이후 뇌전증 장애 판정을 받아 운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뇌전증 장애등급 환자는 약 7000명으로 추산된다. 경찰은 치매 환자에 대해서도 수시적성검사 범위를 현재 ‘6개월 이상 입원·치료 기록이 있는 환자’에서 ‘요양등급을 받은 모든 치매 환자’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車보유자 운행 가능하지만… 이미지 타격·중고차값 하락 ‘불안’

    車보유자 운행 가능하지만… 이미지 타격·중고차값 하락 ‘불안’

    환경부가 2009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팔린 폭스바겐과 아우디 32개 차종 8만 3000대에 대한 인증 취소 처분을 내림에 따라 이 차들을 산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일 자사 홈페이지에서 “환경부의 이번 인증 취소 처분은 고객님들이 보유하고 계신 기존 차량의 운행 및 보증수리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당사는 고객 여러분이 보다 안전하고 성능 좋은 차량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회사 측은 이미 팔린 8만 3000대는 정상적인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당장 안전문제와 관련된 중대 결함으로 인한 인증 취소가 아닌 만큼 차주들이 차를 계속 이용하는 데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차주들의 입장은 다르다. 당장 차량 판매가 중단되면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중고차로 내다 팔 때도 제값을 받기가 쉽지 않다. 보유 자산 가치가 갑자기 하락한 것이다. 실제로 중고차 매매 사이트인 SK엔카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폭스바겐 주요 차종 매물의 평균 시세 하락률은 11.9%다. 7.5~8.5%를 기록한 BMW나 메르세데스·벤츠보다 높았다. 폭스바겐은 2015년 모델의 경우 13.1%가 떨어져 최근 모델일수록 시세 하락폭이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 중고차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디젤게이트’가 터진 이후 가격이 완만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판매 금지, 인증 취소라는 강력한 처벌을 받은 만큼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으면서 예전처럼 인기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으로 자동차 업계가 호황을 누렸던 올해 상반기 동안 폭스바겐은 전년 동기 대비 33%, 아우디는 10% 이상 판매량이 줄었다. 이날 인증 취소와 함께 과징금 178억원도 부과받았는데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40%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폭스바겐의 바람대로 단기간에 재인증 절차가 완성돼 영업이 정상화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사실상 영업정지 상황에서 과징금까지 내야 하는데다 최소 올해 하반기까지는 정상영업이 어렵다고 볼 때 회사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차주들 사이에서는 향후 애프터서비스 처리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회사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영업 재개에 힘을 쓰고 있지만 사태 장기화로 국내 법인이 축소될 경우 애프터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폭스바겐 한 차주는 “수입차 부품은 국산차 부품에 비해 수 배나 비싼데 이번 사태로 애프터서비스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 커질 것”이라며 신경을 곤두세웠다. 한편 폭스바겐 인증 서류 위조로 손해를 입은 차주들은 별도의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폭스바겐 국내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바른의 하종선 변호사는 이날 “폭스바겐의 인증 서류 위조 등으로 손해를 입은 차주들을 모아 별도로 소송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으로 손해를 입은 피해자들과 일부 겹치기는 하지만 차종이 다른 경우도 많아 별도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을 상대로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에 따른 피해를 입었다며 부당이득 반환과 손해배상 소송을 낸 소비자는 지금까지 4542명이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말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사실이 적발된 이후 적극적인 대처보다 피해가기에 급급한 모습으로 일관하면서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이어 회사는 환경부 요구대로 피해자들이 보상받기 쉽도록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을 인정하는 내용을 리콜계획서에 담지 않아 한국 소비자를 우습게 본다는 비판이 들끓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공천헌금’ 박준영 의원 구속영장 또 기각

    ‘공천헌금’ 박준영 의원 구속영장 또 기각

    수억원대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청구된 국민의당 박준영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 기각됐다. 이로써 검찰은 무리한 영장청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남부지법 한정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박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도주 우려가 없고 관련된 증거에 비추어 추가로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없다고 보인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법원의 공정한 판단을 환영한다”면서 “앞으로 절차에 따라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법원에 출석해 자신에게 돈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민당 전 사무총장 김모(62)씨가 실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대한민국 정치문화 선진화에 대한 여망으로 신당을 시작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하는 과정을 보면 공천헌금이 오갔다는 것은 대단한 오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4·13 총선을 앞두고 신민당 전 사무총장 김씨로부터 공천헌금 명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약 3억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한 홍보업체로부터 선거 홍보물 8000만원 상당을 납품받고 3400만원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지출 비용을 축소 신고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3억 5000만원 수수 혐의로 지난 5월 18일 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없고 법리적 다툼 여지가 있어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기각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강신명 “검찰 견제, 경찰을 활용해 달라”

    강신명 “검찰 견제, 경찰을 활용해 달라”

    禹수석 아들 보직 특혜 논란에 “특기 의경도 선발 절차 표준화” 강신명 경찰청장이 검찰 개혁과 관련해 수사기관의 견제와 균형을 실현하기 위해 경찰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회에서 검찰 개혁이 논의되자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논쟁을 다시 부각시킨 것이다. 강 청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라는 새로운 기구를 신설해 검찰을 개혁하기보다 수사는 경찰이, 기소는 검찰이 하는 것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처럼 경찰이 1차적 수사권을 갖고, 검찰은 2차적 보완적 수사를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며 “경찰과 검찰 상호 수사기관이 견제와 균형을 이룬다면 다른 기관을 설치하는 것 못지않게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강 청장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이 의무경찰로 복무하면서 보직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안전요원·행정요원 등 특기 의경에 대해 선발 절차를 표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자격증 소지 유무로 능력을 검증한 뒤 인력풀을 구성하고 직속 지휘관이 인력풀에서만 대상자를 추천해 인사위원회를 거치게 할 방침이다. 지휘관 재량으로 복무 기간 총 20일까지 갈 수 있는 특별 외박에 대해서는 계급에 따라 사용 가능한 일수를 정할 계획이다. 강 청장은 우 수석의 아들이 보직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관련 절차에 따라 선발됐지만 그럼에도 특수한 지위에 있는 자녀가 선발된 데 대해 국민 시각으로 볼 때 유감스러운 점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 교통사고 사망 171명…‘魔의 동작구’ 12명 최다

    서울 교통사고 사망 171명…‘魔의 동작구’ 12명 최다

    중랑 최저… 간이중앙분리대 설치 ‘효과’ 관악구 어린이 3명 사망 이면도로 주의 올해 상반기 서울 동작구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중랑구와 종로구는 사망 사고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상반기 교통 사망 사고를 집계한 ‘2016년 상반기 자치구별 교통안전도’를 통해 총 171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상자는 2만 6814명이었다. 자치구별로 사망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동작구로 모두 12명이 숨졌다. 이어 성동·마포·영등포·관악(각 10명), 강북(9명), 동대문·은평·양천·송파(각 8명)가 뒤를 이었다. 사망 사고가 가장 적게 발생한 곳은 중랑구와 종로구(각 2명)였다. 경찰 관계자는 “중랑구는 서울에서 간이중앙분리대가 가장 많이 설치된 곳으로, 교통안전시설이 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었다”며 “동작구와 도봉구는 간이중앙분리대 등 시설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관악구는 보행자 사망 사고(8명)가 가장 많은 데다 어린이 사망 사고 3건이 모두 이곳에서 일어났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는 보도와 차도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은 이면도로에서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보행자 사망이 6명씩 발생한 성동·도봉구는 인구에 비해 사고가 많아 보행자 안전 취약을 드러냈다. 차종별로 보면 오토바이 등 이륜차 사망 사고의 경우 강북구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택시·버스 등 사업용 차량 사망 사고는 영등포구(7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 사고는 영등포·마포 등 유흥가 밀집 지역에서, 버스 사고는 관악·은평·마포구에서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리베이트 의혹’ 박선숙·김수민 영장 또 기각

    ‘리베이트 의혹’ 박선숙·김수민 영장 또 기각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혐의를 받는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과 박선숙 의원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또다시 기각됐다. 서울서부지법 박민우 영장전담 판사는 29일 두 의원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피의자가 도주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영장이 두차례 기각되면서 왕주현(52) 전 국민의당 사무부총장을 구속기소한 후 김 의원과 박 의원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집중한 검찰 수사가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1시쯤 법원에 출석해 검찰이 영장을 다시 청구한 것에 대해 “오해가 되는 부분에 대해 법원에서 다시 한 번 소명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박 의원도 “법적인 절차를 통해 진실을 밝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직전 김 의원이 대표로 있던 홍보업체 브랜드호텔 관계자들로 꾸려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선거 홍보업무를 총괄하게 했다. 이후 왕 전 사무부총장과 공모해 3~5월 사이 선거 공보물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 대행업체 세미콜론에 사례비 명목으로 리베이트 2억 1620여만원을 TF팀에 지급하게 한 혐의(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4월 리베이트로 지급한 돈까지 실제 사용한 선거비용인 것처럼 꾸며 선거관리위원회에 3억여원을 보전해 달라고 청구해 이 중 1억원을 받아 챙기고, 이를 은폐할 목적으로 허위 계약서를 작성한 혐의(사기·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고 있다. 김 의원에게는 국민의당 홍보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선거운동을 수행하고, 그 대가로 브랜드호텔 계좌를 통해 1억여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챙겨 왕 부총장과 박 의원의 정치자금 수수 범행에 가담한 혐의(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를 적용했다. 또 지난 5월 이 같은 불법 행위를 은폐할 목적으로 허위 계약서를 작성한 혐의(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가수 이현도 성추행 혐의로 검찰 조사

    서울서부지검은 가수 이현도(43)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2013년 9월 서울 광진구에 있는 이씨 집에서 이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지난달 경기 군포경찰서에 이씨를 고소했다. A씨는 “이씨가 축구경기를 시청하던 중 자신의 다리 위에 올라타 팔을 만지고 상의 안으로 손을 집어넣으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범행 시기를 친고죄가 폐지된 2013년 6월 이전으로 판단하고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수원지검 안양지청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범행 시기를 기준으로 친고죄 폐지 전에 일어났다면 범행 1년 이내 피해자가 고소를 해야해서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 그러나 검찰은 범행 시기와 관련해 경찰에 보완수사를 지휘했고, 범행 시기를 여성의 주장대로 2013년 9월이라고 봤다. 이후 사건은 현재 이씨의 주거지 관할인 서울서부지검으로 이송됐다.  검찰 관계자는 “범행 시기와 관련해 다툼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현도의 소속사 D.O 엔터테인먼트는 “고소인 측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무고·공갈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3년 듀스 멤버로 데뷔한 이현도는 현재 D.O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맡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인터파크 해킹, 외화벌이 목적 北 소행”

    경찰이 인터파크 고객 1030만명의 개인정보를 해킹하고 금품을 요구한 사건의 범행 주체로 북한 정찰총국을 지목했다. 경제제재로 외화벌이가 어려워지자 해킹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경찰 분석이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8일 “이번 사건에 사용된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악성코드를 분석한 결과 북한 정찰총국 해커들의 소행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 결과 인터파크 해킹에 쓰인 경유지 3개국의 IP 주소 4개가 과거 북한 체신성발로 감행된 해킹 IP 주소와 과 일치했다. 2009년 7·7 디도스 공격, 2012년 중앙일보 해킹, 2013년 청와대 홈페이지 해킹 등에도 동일 IP가 쓰였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파크 해킹에서 체신성 IP가 확인된 것은 아직 아니다”라면서도 “기존에 수사하던 정보기술(IT) 업체 해킹 사건이 북한 체신성발로 판명됐는데, 이번 인터파크 해킹과 경유지 IP가 겹친다”고 말했다. 두 사건에서 해커들이 사용한 국내 포털사이트 이메일 주소도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건의 악성코드 제작 방식, 코드 저장 위치, 악성코드 작동으로 생성되는 파일명 등도 모두 일치했다. 해커는 올해 5월 고객정보 유출에 성공하자 이달 4일부터 인터파크 임원에게 협박 이메일 34통을 보내 “30억원을 비트코인으로 송금하지 않으면 고객정보 유출 사실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해커가 인터파크 측에 보낸 이메일 중 1건에서 ‘총적으로 쥐어짜면’이라는 북한식 표현이 쓰인 점도 북한 소행임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보고 있다. ‘총적’은 북한 사전에 있는 말로 ‘총체적인’,‘총괄적인’ 이라는 뜻이다. 경찰 관계자는 “북한이 우리 기반시설 공격을 넘어 국민 재산을 탈취하려는 범죄적 외화벌이에까지 해킹 기술을 이용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최초 사례”라며 “정부 합동조사팀과 긴밀히 공조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신임 경찰청장에 이철성 차장 지명

    신임 경찰청장에 이철성 차장 지명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신임 경찰청장에 이철성(58) 경찰청 차장을 지명했다. 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행정자치부 장관의 제청 절차를 거쳐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 주 공식 휴가 중이지만 강신명 경찰청장의 임기가 다음달 중에 끝나기 때문에 후임 인사를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는 경찰 내부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명성이 자자하다. 경기 수원 출신인 이 후보자는 1982년 순경 공채로 입직했다. 경사 때인 1989년 간부후보 시험을 치르고 경위로 다시 입직했다. 서울 영등포서장, 경찰청 외사국장·정보국장, 경남지방경찰청장 등 본청 주요 보직을 거쳐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치안정감 승진 후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을 거쳐 현 정권의 국정철학을 잘 알고 있는 인사로 꼽힌다. 이번 인사로 청와대 파견 후 승진이라는 공식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이 후보자는 지역색에서도 자유로운 편이다.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유신고를 다니다 퇴학했다. 검정고시로 고교를 마친 뒤 국민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경찰청 홍보담당관을 거쳐 언론과 관계도 원만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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