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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털이 인천·재물손괴 대전… ‘잡범 지도’ 나왔다

    차털이 인천·재물손괴 대전… ‘잡범 지도’ 나왔다

    인천, 조폭 활동·중고차 단지 많아 인구 최다 경기는 대부분 범죄 1위 대전·강원 경찰서 한 곳당 검거 최다 차털이 범죄는 인천과 대구에서, 오토바이 절도는 부산에서, 재물손괴는 대전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전국 경찰서에서 운영하는 작은 범죄 전담반인 생활범죄수사팀의 활동을 분석한 결과 이런 지역적 특성을 보였다. 생활범죄를 대상으로 지역별 분석 통계가 나온 건 처음이다. 경찰청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전국 142개 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이 총 3만 3935건의 생활범죄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지역별로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가 생활범죄 검거 건수도 7956건(23.4%)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6913건(20.4%), 대구 2828건(8.3%), 대전 1983건(5.8%), 경남 1819건(5.4%)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은 곳은 제주 674건(2%), 울산 767건(2.3%), 충북(2.6%) 등이었다. 범죄별로 보면 차털이 범죄는 인천이 625건(16.6%)으로 경기(643건·17.1%)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한 형사는 “인천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조직 폭력배가 꽤 있고, 산업단지 인근에 중고차 매매단지가 크게 형성돼 있어 차량 관련 범죄가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오토바이 절도는 서울(284건·18.2%) 경기(261건·16.7%)에 이어 부산이 184건(11.8%)으로 집계됐다. 재물손괴는 경기(582건·33.7%)가 2위인 대전(224건·13%)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재물손괴는 타인의 재산을 손상하는 것으로, 술을 마신 뒤 물건을 던지거나 부수는 경우가 상당수였다. 자전거 절도는 경기(1617건)가 31.2%로 거의 3분의1을 차지했다. 타인이 잃어버린 물건을 주워서 가져가는 ‘점유이탈물 횡령’은 경기(858건)와 서울(628건)이 각각 29.9%, 21.9%로 많았다. 경찰청은 지역별 편차에 대해 “지방청마다 절도, 재물손괴 등 수사에 중점을 두는 범죄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별로 생활범죄 검거 건수가 다른 데는 1급 경찰서의 수가 다른 것도 영향을 준다고 했다. 서울은 31개 경찰서가 모두 1급이지만 강원·충북·전남·제주는 각각 3곳에 불과하다. 경찰서 한 곳당 생활범죄 검거 수는 대전과 강원이 각각 330건으로 17개 시·도 중에 가장 많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잡범으로 불리는 생활범죄는 피해는 작지만, 치안만족도와 체감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예전에는 ‘경찰이 자전거 절도범을 잡거나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지는 않는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그런 편견을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국회·헌재 등 주요 시설 경찰 경비경계 강화 발령

    경찰청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9일 오후 4시 10분 전국 경찰관서에 경계강화를 지시하고 안보태세 유지와 주요 시설 경비, 민생 치안 유지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8시 긴급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모든 경찰관은 비상동원체계를 갖추고 지휘관과 참모는 지휘선상에 정위치해 중요 사건·사고에 즉각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국회, 헌법재판소, 정당 등 주요 시설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 또 정세균 국회의장과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도 강화하기로 했다. 전국 상설부대와 112 타격대, 특공대 등 경찰 부대는 북한의 도발이나 테러 위협에 대비해 24시간 출동태세를 유지한다. 지방경찰청장, 경찰서장은 전국 2251개 테러취약시설을 일제히 점검하고, 국가 주요 전산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테러 예방활동을 하게 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탄핵, 끝이 아닌 시작… 헌재 심판일까지 지속”

    “탄핵, 끝이 아닌 시작… 헌재 심판일까지 지속”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를 이끈 건 ‘촛불’의 힘이었다. 지난 3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 등 전국에서 펼쳐진 6차례의 촛불집회를 이끈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9일 국회의 박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을 환영하면서도 ‘축배를 들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박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촛불집회를 평일과 주말에 계속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박 대통령의 직무정지 조치로 향후 촛불집회의 규모가 다소 줄어들 수 있지만 집회 자체는 헌법재판소 선고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성명을 내고 “탄핵소추안 가결은 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전국 방방곡곡의 광장에 나선 국민 촛불의 위대한 힘이 이룬 소중한 성과”라며 “탄핵 가결은 끝이 아닌 시작으로 축배를 들기에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통령은 탄핵소추안이 가결돼도 즉각 퇴진 의사가 없음을 이미 밝혔으며 이는 국민과의 대결을 계속하겠다는 선전포고”라며 “촛불민심은 여전히 ‘즉각 퇴진’에 있다”고 주장했다. 퇴진행동은 “향후 박 대통령 즉각 퇴진과 적폐 청산의 촛불을 더욱 확산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또 10일 7차 촛불집회를 ‘박근혜 정권 끝장내는 날’로 정했다. 9일 퇴진행동이 주최한 평일 촛불집회에는 평소보다 많은 시민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후 7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물러나Show’라는 제목으로 공연이 열렸고, 오후 8시부터 청와대 200m 앞에 있는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했다. 집회에 나온 김원일(57)씨는 “직장이 여의도인데 탄핵 가결 뉴스를 보고 기분이 좋아 퇴근하고 광화문에 왔다”며 “여러 번 촛불집회에 나온 보람이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오준(40·여)씨는 “한번도 빼놓지 않고 촛불집회에 나왔다”며 “헌법재판소도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 거다. 촛불은 끝까지 타오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퇴진행동은 향후 촛불이 국회나 헌법재판소 앞에서 타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정수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퇴진 시점까지 촛불집회는 평일에도 주말에도 계속 열릴 것”이라며 “헌법재판소도 국민의 명령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향후 상대적으로 촛불집회에 모이는 사람들의 규모 자체는 줄겠지만 기본적으로 헌재에서 결정이 날 때까지 국정 농단에 대한 항의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여의도로 번진 촛불… 국회 광장 시국토론·포위행진 나선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촛불집회를 주최해 온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9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을 앞두고 국회 압박에 나선다. 퇴진행동은 7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9일 국회 본관 앞 광장에서 유권자 시국대토론회를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공문을 보내 8일 오후 7~11시, 9일 오후 1시 30분부터 본회의가 끝날 때까지 광장을 시민에게 개방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국회 본관이나 의원회관에 담장을 두거나 담장 밖 100m 이내에서 국민의 의사 표현을 제한하는 국가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 국회에 광장 개방을 요구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열려라 국회! 국회를 시민 품으로’를 제목으로 한 서명운동을 펼친다. 만일 국회 광장이 개방되지 않으면 인근에서 시국대토론회를 열고 국회를 규탄할 계획이다.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촛불집회도 7~8일에는 여의도에서 열린다. 7일 오후 7시에는 새누리당사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었고, 이튿날인 8일에는 산업은행 앞에서 국회를 에워싸는 행진을 벌인다. 퇴진행동은 오는 10일 7차 촛불집회는 광화문광장에서 자하문로·효자로·삼청로를 통해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하고, 청와대를 에워싼 채 집회를 벌이는 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찰은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효자치안센터,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등 사직로·율곡로 이북의 집회와 행진을 교통 소통 등 이유로 금지 통고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단독] 몰래 전한 ‘행복학’ 숙제 감동 2배 휘경2치안센터

    [단독] 몰래 전한 ‘행복학’ 숙제 감동 2배 휘경2치안센터

    “작은 행복이라도 안겨 드리고 싶어서 선물했는데 저희가 오히려 행복을 선물받았어요.”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경찰서 휘경파출소 2치안센터에서 만난 ‘몰래 선물’의 주인공인 삼육보건대 학생 신진영(21)·문지효(21)·안정현(20)·김지성(23)·김지선(20)씨 등은 “작은 선물이 저희에게 크게 돌아와서 감사하고 송구하다”며 외려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그동안 네 차례에 걸쳐 치안센터 앞에 선물이 든 쇼핑백을 몰래 두고 가 ‘이름 없는 천사’로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이들의 ‘선물 전하기’는 교양과목인 ‘행복학’ 수업이 계기가 됐다. 수업에서 ‘자신의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 주기’라는 과제가 제시됐고 학생들은 행복을 나눠 가질 대상으로 경찰관을 떠올렸다고 했다. 강남역 살인 사건 이후 늦은 밤 귀갓길이 두려웠는데 동네 주변을 수시로 순찰하는 경찰관들의 노고 덕분에 그나마 안심하고 다닐 수 있었다는 공감대를 이뤘던 것이다. 신씨는 “수업이 늦게 끝나 집에 들어갈 때 동네 주변에 순찰하는 경찰관 덕분에 안심한 적이 많다”고 말했다. 문씨도 “우리 대학 주변을 아침저녁으로 순찰하는 모습을 항상 지켜봤다. 아르바이트가 끝난 후 집에 늦게 들어가는 일이 많은데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지난달 24·25·30일 그리고 지난 5일 등 네 차례에 걸쳐 치안센터 앞에 쇼핑백을 몰래 두고 갔다. 쇼핑백 안에는 핫팩, 음료수, 과자, 편지 등이 들어 있었다. 학생들은 “날씨가 추운데 따뜻하게 근무하세요”라고 편지에 썼고,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받은 ‘응원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휘경2치안센터장 이종기(57) 경위는 “지난달 24일에 출근했더니 치안센터 앞에 쇼핑백이 놓여 있어 유실물인 줄 알았다”며 “감사의 뜻이 담긴 손편지를 받은 건 경찰 생활 34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슴 한편에서 묵직한 감동이 올라왔다”고 회상했다. 이 센터장은 고마운 마음에 폐쇄회로(CC)TV를 찾아봤고, 대학생들이 ‘몰래 선물’의 주인공인 것을 알게 됐다. 그는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천사같이 마음씨 고운 학생, 고된 경찰 업무에 핫팩과 음료수로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따뜻한 겨울이 될 것 같습니다’라는 문구를 치안센터 벽에 붙였다. 대학생들과 경찰관들의 이 훈훈한 미담은 그러나 작지만 치명적인 난관(?)과 맞닥뜨려야 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때문에 정작 선물을 받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경찰들은 치안센터 한쪽에 선물을 두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 그러다가 7일에도 몰래 선물을 두고 가려던 대학생들과 마주치게 됐다. ‘이름 없는 천사’들을 적발(?)한 이 경위는 환한 얼굴로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러고는 기쁜 마음으로 학생들의 뜻을 받겠다고 전하고, 선물은 학생들에게 돌려줬다. 안씨는 “묵묵하게 근무하시는 경찰관 덕분에 우리가 안전하게 생활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글 사진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단독] 휘경파출소 치안센터 ‘몰래 선물’ 주인공 찾았다

    [단독] 휘경파출소 치안센터 ‘몰래 선물’ 주인공 찾았다

    “작은 행복이라도 안겨드리고 싶어서 선물했는데 저희가 오히려 행복을 선물 받았어요.”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경찰서 휘경파출소 2치안센터에서 만난 ‘몰래 선물’의 주인공 삼육보건대 학생 신진영(21), 문지효(21), 안정현(20), 김지성(23·남), 김지선(20)씨 등은 “작은 선물이 저희에게 크게 돌아와서 감사하고 송구하다”며 외려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그동안 네 차례에 걸쳐 치안센터 앞에 선물이 든 쇼핑백을 몰래 두고 가 ‘이름 없는 천사’로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이들의 ‘선물 전하기’는 교양과목인 ‘행복학’ 수업이 계기가 됐다. 수업에서 ‘자신의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기’라는 과제가 제시됐고, 학생들은 행복을 나눠가질 대상으로 경찰관을 떠올렸다고 했다.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늦은 밤 귀갓길이 두려웠는데 동네 주변을 수시로 순찰하는 경찰관들의 노고 덕분에 그나마 안심하고 다닐 수 있었다는 공감대를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신씨는 “수업이 늦게 끝나 집에 들어갈 때, 동네 주변에 순찰하는 경찰관 덕분에 안심한 적이 많다”고 말했다. 문씨도 “우리 대학 주변을 아침 저녁으로 순찰하는 모습을 항상 지켜봤다. 아르바이트가 끝난 후 집에 늦게 들어가는 일이 많은데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지난달 24일, 25일, 30일, 그리고 지난 5일 등 네 차례에 걸쳐 치안센터 앞에 쇼핑백을 몰래 두고 갔다. 쇼핑백 안에는 핫팩, 음료수, 과자, 편지 등이 들어 있었다. 학생들은 “날씨가 추운데 따뜻하게 근무하세요”라고 편지에 썼고,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받은 ‘응원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휘경2치안센터장 이종기(57) 경위는 “지난달 24일에 출근했더니 치안센터 앞에 쇼핑백이 놓여 있어 유실물인줄 알았다”며 “감사의 뜻이 담긴 손편지를 받은 건 경찰 생활 34년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슴 한켠에서 묵직한 감동이 올라왔다”고 회상했다. 이 센터장은 고마운 마음에 폐쇄회로(CC)TV를 찾아봤고, 대학생들이 ‘몰래 선물’의 주인공인 것을 알게 됐다. 그는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천사같이 마음씨 고운 학생, 고된 경찰업무에 핫팩과 음료수로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따뜻한 겨울이 될 것 같습니다’라는 문구를 치안센터 벽에 붙였다. 대학생들과 경찰관들의 이 훈훈한 미담은 그러나 작지만 치명적인 난관(?)에 맞닥뜨려야 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때문에 정작 선물을 받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경찰들은 치안센터 한켠에 선물을 두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 그러다가 7일에도 몰래 선물을 두고 가려던 대학생들과 마주치게 됐다. ‘이름 없는 천사’들을 적발(?)한 이 경위는 환한 얼굴로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리고는 기쁜 마음으로 학생들의 뜻을 받겠다고 전하고, 선물은 학생들에게 돌려줬다. 안씨는 “촛불집회도 많고 연말이라 바쁘실텐데 감기 걸리지 않고 근무하셨으면 좋겠다”며 “주변에서 묵묵하게 근무하시는 경찰관 덕분에 우리가 안전하게 생활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휘경동 치안센터 선물 주인공 찾았다

    휘경동 치안센터 선물 주인공 찾았다

     “작은 행복이라도 안겨드리고 싶어서 선물했는데 저희가 오히려 행복을 선물 받았어요.”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경찰서 휘경파출소 2치안센터에서 만난 ‘몰래 선물’의 주인공 삼육보건대 학생 신진영(21), 문지효(21), 안정현(20), 김지성(23·남), 김지선(20)씨 등은 “작은 선물이 저희에게 크게 돌아와서 감사하고 송구하다”며 외려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그동안 네 차례에 걸쳐 치안센터 앞에 선물이 든 쇼핑백을 몰래 두고 가 ‘이름 없는 천사’로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이들의 ‘선물 전하기’는 교양과목인 ‘행복학’ 수업이 계기가 됐다. 수업에서 ‘자신의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기’라는 과제가 제시됐고, 학생들은 행복을 나눠가질 대상으로 경찰관을 떠올렸다고 했다.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늦은 밤 귀갓길이 두려웠는데 동네 주변을 수시로 순찰하는 경찰관들의 노고 덕분에 그나마 안심하고 다닐 수 있었다는 공감대를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신씨는 “수업이 늦게 끝나 집에 들어갈 때, 동네 주변에 순찰하는 경찰관 덕분에 안심한 적이 많다”고 말했다. 문씨도 “우리 대학 주변을 아침 저녁으로 순찰하는 모습을 항상 지켜봤다. 아르바이트가 끝난 후 집에 늦게 들어가는 일이 많은데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지난달 24일, 25일, 30일, 그리고 지난 5일 등 네 차례에 걸쳐 치안센터 앞에 쇼핑백을 몰래 두고 갔다. 쇼핑백 안에는 핫팩, 음료수, 과자, 편지 등이 들어 있었다. 학생들은 “날씨가 추운데 따뜻하게 근무하세요”라고 편지에 썼고,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받은 ‘응원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휘경2치안센터장 이종기(57) 경위는 “지난달 24일에 출근했더니 치안센터 앞에 쇼핑백이 놓여 있어 유실물인줄 알았다”며 “감사의 뜻이 담긴 손편지를 받은 건 경찰 생활 34년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슴 한켠에서 묵직한 감동이 올라왔다”고 회상했다. 이 센터장은 고마운 마음에 폐쇄회로(CC)TV를 찾아봤고, 대학생들이 ‘몰래 선물’의 주인공인 것을 알게 됐다. 그는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천사같이 마음씨 고운 학생, 고된 경찰업무에 핫팩과 음료수로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따뜻한 겨울이 될 것 같습니다’라는 문구를 치안센터 벽에 붙였다.  대학생들과 경찰관들의 이 훈훈한 미담은 그러나 작지만 치명적인 난관(?)에 맞닥뜨려야 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때문에 정작 선물을 받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경찰들은 치안센터 한켠에 선물을 두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 그러다가 7일에도 몰래 선물을 두고 가려던 대학생들과 마주치게 됐다. ‘이름 없는 천사’들을 적발(?)한 이 경위는 환한 얼굴로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리고는 기쁜 마음으로 학생들의 뜻을 받겠다고 전하고, 선물은 학생들에게 돌려줬다.  안씨는 “촛불집회도 많고 연말이라 바쁘실텐데 감기 걸리지 않고 근무하셨으면 좋겠다”며 “주변에서 묵묵하게 근무하시는 경찰관 덕분에 우리가 안전하게 생활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검·경 수사권 조정’ 저격수 황운하 내정

    ‘검·경 수사권 조정’ 저격수 황운하 내정

    황운하 수사구조개혁단장 발령 형소법·檢 영장청구권 등 검토 고강도 수사권 독립 주장 예고 경찰 내 대표적 수사권 독립론자인 황운하(54) 경무관이 5일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에 내정됐다. 수사구조개혁단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분점 방안을 검토하는 부서로, 향후 이철성 경찰청장이 강도 높게 수사권 독립을 주장하고 나설 것임을 예고하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경찰청은 경찰대 교수부장으로 근무 중인 황 경무관을 수사구조개혁단장으로 발령하는 등 경무관 및 총경급 인사를 단행했다. 경찰대 1기인 황 경무관은 대전 서부경찰서장(총경)이던 2006년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경찰 수뇌부 태도가 미온적이라는 비판글을 내부 게시판에 올렸다가 좌천성 인사 발령을 받은 바 있다. 황 경무관은 2005년에 경찰청 수사국 수사권조정팀장, 2011년에는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을 맡았다. 이 청장은 지난 8월 취임 이후 ‘수사는 경찰이, 기소는 검찰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고, 9월에는 수사국 소속 수사연구관실을 ‘수사구조개혁팀’으로 확대했다. 또 황 경무관을 단장으로 임명하면서 이 팀을 수사구조개혁단으로 격상시켰다. 향후 수사구조개혁단은 형사소송법 개정, 검사의 독점적 영장청구권 검토 등을 담당한다. 이날 인사에서는 16명이 경무관으로, 86명이 총경으로 각각 승진했다. 치안정감 및 치안감 승진 인사를 한 지 일주일 만이다. 치안감 이상 인사의 최종 결재권은 대통령, 총경·경무관 인사 결재권은 국무총리에게 있다. 이 청장은 “어려운 시국이라 인사를 빨리해 조직을 안정시키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양극화 해결에 좋은 일자리 양산이 최고… 생활임금 지급 등 대안경제 활성화해야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양극화 해결에 좋은 일자리 양산이 최고… 생활임금 지급 등 대안경제 활성화해야

    소득 재분배·복지정책으론 한계… 최저임금·근로장려세 강화 필요 기업 생태계에도 기회 균등 절실… 서민경제 살려 분수효과 노려야 우리 사회에서 양극화 현상을 완화시킬 해법에 대해 전문가들은 결국 ‘일자리’라고 했다. 자본이 돈을 버는 속도가 노동으로 돈을 버는 속도보다 빨라졌다고 해도 ‘직장과 임금’이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반인 점은 여전하다는 의미다. 생활임금, 마을공동체 등 대안경제도 양극화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었다. ●소비양극화 지수 작년엔 167로 뛰어 4일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저소득층의 직업교육을 강화하고 경기 침체에 시달리는 저소득 자영업자의 부채를 경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일자리를 잃고 자영업으로 진출한 뒤 반실업 상태로 유지되는 경우도 많아 이들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강신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기초보장연구실장은 “저소득층의 줄어드는 소득을 재분배 정책이나 복지 정책으로 보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결국 질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취업을 해도 수년간 소득이 늘지 않는 계층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저임금을 올리고 근로장려세제 등을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성장을 해법으로 제시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도 “시장의 힘에 의해 경제가 돌아가도록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며 “개인의 능력에 따라 소득의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상대적 박탈감의 늪에 빠지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 5분위(소득 상위 20%)의 평균 소득은 2005년 555만 8900원으로 1분위(하위 20%)의 96만 2400원보다 459만 6500원이 많았다. 하지만 10년 뒤인 지난해는 5분위 817만 6800원, 1분위 153만 2200원으로 양측의 차이는 664만 4600원으로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상류층 평균 소비액 대비 하류층의 소비액 비율(2007년=100)로 계산하는 ‘소비양극화 지수’도 지난해 167로 뛰었다. ●교육·취업 기회 양극화… 박탈감 심화 상대적 박탈감의 원인으로는 기회의 양극화가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됐다. 최창용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교육과 취업 등 여러 과정에서 기회가 균등하다면 그 결과가 양극화로 나타나도 차별로 인식되지 않는다”며 “젊은이들이 사회에 진입하기 전 단계에서 교육을 통해 ‘우리 사회가 나에게 적절한 기회를 주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소득층은 자녀를 학원에 보내고 유학도 보내지만 저소득층 자녀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를 해야 한다”며 “국가가 취업 교육을 주선하고, 대학 진학 외의 길도 찾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허만형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교수는 기업 생태계에도 기회 균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골목상권 등 서민경제까지 기회가 골고루 나눠져야 하는데 아직도 재벌 중심의 정책에 멈춰 있다”며 “낙수효과가 아니라 분수효과를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허 교수는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노후차량 보상 프로그램’을 예로 들고 “오래된 차를 새 차로 바꿀 때 할인 혜택을 준 결과 자동차 소비가 늘었고 디트로이트 자동차 공장이 활력을 되찾았다”며 “서민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책이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 차원에서는 생활임금이나 마을공동체 등이 양극화를 줄이고 상대적 박탈감을 완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등장됐다. ‘생활임금’은 도시 가구의 경우 최저임금으로는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2013년 도입됐다. 예를 들어 서울 성북구는 269명의 근로자에게 생활임금으로 시간당 7585원을 주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 6030원보다 25.8% 높다. 서울, 경기, 전남, 광주, 세종, 대전 등 6개 광역지자체에서 시행 중이다. 국회에서도 생활임금으로 최저임금을 대체하자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협동조합 등 공유경제 인프라 지원해야 공유경제의 일환으로 서울의 일부 자치구는 ‘임대주택 주차공간 빌려주기 사업’을 하고 있다. 자가용이 별로 없는 임대 아파트의 남는 주차장을 인근 주민에게 저렴하게 제공하고, 주민들이 낸 주차요금으로 아파트 입주민들의 관리비를 충당하는 식이다. 마을 육아공동체를 통해 경제적 차이와 상관없이 모든 아이가 동등한 보육을 받도록 하는 곳도 있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근로자가 주인이 돼서 소득을 나누는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공동체 등이 활성화되면 부의 재분배가 가능하다”며 “중앙정부는 지자체에서 공유경제가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靑 100m앞 행진, 연행자 ‘0’… 앞장선 세월호 유족 “구속해야”

    靑 100m앞 행진, 연행자 ‘0’… 앞장선 세월호 유족 “구속해야”

    지난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촛불집회는 ‘탄핵 무산 가능성’에 격앙된 분위기 속에서도 평화집회 기조를 지켜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만 사상 최대인 170만명(주최 측 추산)이 운집했고, 처음으로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이 허용됐다. 보수 시민단체가 맞불집회를 열었지만 충돌은커녕 연행자도 한 명 나오지 않았다. 경찰 역시 흥분한 시민 3명에 대해 연행이 아닌 격리조치하는 등 인내 대응을 했다. 오후 4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이 시작됐다. 앞서 주최 측(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행진 지점을 청와대에서 30m 거리인 분수대로 신고했지만 경찰은 금지통고를 내렸다. 집회 전날 법원이 일몰(오후 5시 30분)까지 100m 앞 행진을 허용하면서 시민들은 청와대 서쪽으로 효자치안센터, 남쪽 자하문로16길 21앞, 동쪽 팔판길 1-12(126맨션)에 모여 청와대를 에워싸고 ‘퇴진’과 ‘구속’을 외쳤다. 행진 선두에는 416가족협의회 등 세월호 유가족들이 섰다. 박 대통령과 면담을 요구하며 2014년 8월부터 76일간 노숙 농성을 벌였던 이들이다. 2년여만에 청와대 코앞에 다다른 유가족들은 “박 대통령은 국민의 목숨을 손톱의 때 만큼도 여기지 않았다”며 “박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해 수사하고 구속해야 한다”며 오열했다. 오후 6시 본집회가 광화문광장과 청운효자동주민센터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탄핵을 둘러싼 정치인들의 셈법, 박 대통령의 꼼수 등에 대해 분노를 보여주자는 뜻에서 가수 출연을 줄였다. 유일하게 가수 한영애씨가 무대에 올라 ‘조율’, ‘홀로 아리랑’ 등을 불렀다. 이날 ‘1분 소등 행사’는 오후 7시에 열렸다. 지난 집회 때보다 한 시간 앞당긴 데 대해 주최 측은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을 밝히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직후 시작된 본행진에서는 청년당원 200여명이 ‘횃불’을 들고 나섰다.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는 조롱에 ‘더 큰 횃불로 번졌다’는 의지를 보여준 퍼포먼스였다. 집회 참석 인원은 본집회 시점 60만명에서 30분 만에 90만명으로 급증했고, 오후 7시엔 동시간대 최대 규모인 110만명을 기록했다. 오후 9시 30분에는 170만명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주최 측은 이 시각 기준 서울 포함 32곳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232만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경찰도 5차 집회 때보다 5만명 늘어난 32만명으로 집계했다. 이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오후 11시 공식행사는 끝났지만 효자치안센터 인근에서 자정까지 일부 시민과 경찰이 대치했다. 하지만 경찰의 강제해산 조치에 시민들이 순순히 응했고, 연행자는 없었다. 이 과정에서 시민 3명이 잠시 격리됐지만, 금세 풀려났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처음으로 여의도 촛불집회가 열렸다. 시민 3000여명은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박 대통령의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요구했다. 집회를 마친 뒤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빌딩을 거쳐 여의도역까지 2㎞ 구간을 행진했다. 같은 시간 보수단체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대연합’ 소속 회원 3만명(주최 측 추산)은 오후 2시 집회를 열고 “선동의 촛불은 김정은(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명령”이라며 “(박 대통령을) 마녀사냥에 내몰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어 종로 3가까지 행진했지만 촛불집회 참가자와 충돌은 없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232만… 국민 20명 중 1명 촛불 들었다

    232만… 국민 20명 중 1명 촛불 들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민의가 1987년 군부정권 종식과 민주화를 이룬 6월 항쟁의 민심을 능가하는 규모로 커졌다. 지난 3일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 32개 지역에서 열린 6차 촛불집회에는 232만명(경찰 추산 43만명)이 참여했다. 6월 항쟁(100만여명)의 참가자 수를 2배 이상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 5차 집회에 이어 ‘헌정 사상 최대 규모’ 기록을 또 경신했다. 탄핵을 둘러싼 셈법에만 골몰하는 정치권을 규탄하는 여의도 촛불집회도 처음 열렸고, 청와대 100m 앞 행진과 집회도 처음이었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에 따르면 이날 광화문광장에만 170만명(경찰 추산 32만명)이 모였다. 총 참여자(232만명)로 보면 우리나라 인구(5168만 7682명)의 4.5%, 국민 20명 중 1명꼴로 집회에 참여한 셈이다. 1987년 6월 항쟁 때 가장 많은 100만명이 모였던 26일 집회와 비교해도 2배가 넘는다. 1~6차 촛불집회 전체 참여 인원은 644만명을 기록했다. 시민들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청와대 100m 앞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했고 3개 방면으로 청와대를 둘러싼 채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오후 2시에는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시민 3000여명이 탄핵 결정에 소극적인 정치권을 규탄했다. 시민들의 분위기는 격앙됐지만 평화 기조는 유지됐다. 회사원 박창수(27)씨는 “탄핵을 못 하고 박 대통령이 내년 4월까지 자리를 지킬까 걱정돼 나왔다”며 “더불어민주당이든 국민의당이든 국회의원은 다 믿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영(57)씨도 “박 대통령이 세 번째 담화에서도 책임을 회피하면서 국민의 분노가 더 커졌다”며 “여당 때문에 탄핵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평생 주홍글씨처럼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7시에 시작된 본행진은 청와대 200m 앞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허용됐다. 일부 시민은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공식 행사를 끝낸 뒤에도 오후 11시까지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차벽에 꽃스티커와 생화를 붙이는 등 평화집회는 계속됐고, 충돌이나 연행자도 없었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 시민단체들의 집회도 서울역,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 여의도 등지에서 최대 규모(3만명)로 열렸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오는 9일 국회의 탄핵 가결 여부와 관계없이 이튿날인 10일 7차 촛불집회를 대규모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6일 저녁 7시 전경련 회관 앞에서 대기업 규탄 촛불집회를, 7일 오후 3시 전국 새누리당사 앞에서 새누리당 해체 결의대회를 연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달걀세례’ 새누리당사 청소를 경찰이?…경찰들 “자괴감”

     지난 3일 서울 여의도동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규탄 집회를 연 뒤 경찰이 새누리 당사를 청소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이 제기됐다. 해당 부대 지휘관은 이에 “근무지를 청소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4일 경찰인권센터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경찰 기동대원들이 새누리당사를 청소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과 비판 글이 떴다. 사진 속 경찰은 새누리당사 시설보호를 전담하는 서울지방경찰청 1기동단 소속 경찰관과 의경들이다.  글을 올린 장신중 전 총경은 “경찰관이 새누리당 청소원인가”라며 청소를 지시한 지휘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전날 이곳에서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 국정농단 공범 새누리당 규탄 시민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은 새누리당 해체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외쳤다. 이 과정에 당사에 달걀을 던지기도 했다.  장 전 총경은 “지시한 사람은 서울청장 김정훈인가, 기동본부장 송갑수인가, 1기동단장 최성영인가”라면서 “지시한 사람을 반드시 찾아내 직권남용과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물어 파면해야 한다”고 썼다. 이 글은 3시간 만에 500여명 가까운 공간을 받았고, 비판 댓글이 100여개가 달렸다.  댓글을 올린 경찰관들은 “경찰이 새누리당 청소부원인가”, “이러려고 경찰했나”, “청소한 의경들과 직원들이 얼마나 모멸감을 느꼈을까” 등 분노를 드러냈다.  해당 중대를 포함한 전체 부대 지휘관인 최성영 서울청 1기동단장은 한 언론매체에 “문제가 전혀 없다”며 “청소는 그동안 해온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원들이 자발적으로 경비원들을 도왔다”며 “평소 근무하는 곳이라 경비원들을 아는데 그들이 청소하고 있어서 약간 ‘오버적’으로 도와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이 자신의 근무지를 청소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며 더러우면 당연히 치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중대장에게도 ‘잘했다’고 한마디 했으며 중대장이 잘못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232만 촛불, 87년 민주항쟁을 넘었다(종합)

    232만 촛불, 87년 민주항쟁을 넘었다(종합)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전국 주요도시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6차 촛불집회에 헌정 사상 최대인 232만명(주최측 추산)의 시민이 운집했다. 민주노총 등 1600개 시민사회노동단체로 구성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로 이날 오후부터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진행된 촛불집회에는 오후 9시 30분 현재 170만명이 참여했다. 지방 주요도시에서도 촛불집회가 이어져 모두 62만여명이 참여했다. 전국적으로 232만명이 모인 것으로, 190만명이 모여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달 26일 5차 촛불집회보다 40만명이 더 몰렸다.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이후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오후 7시 10분 기준으로 서울에 약 32만명, 지방에서 10만 9000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부산 2만 3000명, 광주 2만명, 전주 1만명, 대구 8000명, 대전 8000명, 청주 6000명, 창원 4000명, 춘천 3000명 등이다. 경찰 추산으로 전국에서 약 43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경찰 추산치 역시 지난달 26일 5차 촛불집회 때의 같은 시간대 인원을 넘어서는 최대 규모다. 촛불집회는 10월 29일 2만명으로 시작해 2차(11월 5일) 20만명, 3차(11월 12일) 100만명을 넘어섰다. 4차 촛불집회(11월 19일)에는 전국 100만명, 5차 촛불집회(11월 26일)에는 전국 190만명이 운집했다. 1차 집회부터 6차 집회까지 644만명이 모이면서 연인원 500만명이 참여한 1987년 6월 항쟁의 집회 규모를 넘어섰다. 이날 촛불집회에 232만명이 모인 것은 6월 항쟁 당시 최대 인원을 기록했던 6월 26일 평화대행진 당시 100만명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헌정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 100m 앞 효자치안센터 앞까지 행진이 이뤄진 이날 집회에서는 일부 참가자들이 법원이 허용한 시간인 오후 5시 30분을 넘겨 밤 늦게까지 시위를 이어가며 경찰과 대치했다. 본 집회 이후 오후 7시부터는 종로, 을지로, 새문안로를 거쳐 율곡로, 사직로를 가로지르는 6개 경로로 청와대 200m 앞인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2차 행진을 시작했다. 2차 행진에는 촛불 대신 횃불을 든 300여명의 시위대가 참여했다. 지난 5차 촛불집회에서도 몇몇 시민들이 횃불을 들기는 했으나 이번처럼 대거 횃불이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이들 뒤로는 수의를 포승줄에 묶인 박 대통령의 등신대 십여개를 든 시위대가 따랐다. 횃불을 든 유승재(29)씨는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에 항의하기 위해 횃불을 들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재명 “해고 당한 박근혜가 청와대서 농성…박정희 유해 옆으로 보내자” 비난

    이재명 “해고 당한 박근혜가 청와대서 농성…박정희 유해 옆으로 보내자” 비난

    최근 지지율 15%를 웃돌며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역사의 무덤 속으로 보내버리자”고 비난했다. 3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국민주권운동본부 서명운동단 2차 집중 서명운동’에 참석해 “박근혜를, 그를 호위하는 새누리당과 이 모든 사태의 뿌리인 재벌 기득권자들과 함께 역사의 무덤 속으로 보내버리자”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손으로 무덤을 파자. 우리의 손으로 그를 잡아 역사 속으로, 박정희의 유해 옆으로 보내주자”며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이 시장은 이날 박 대통령을 ‘박 전 대통령’‘생각없는 인형’ 등으로 표현하며 맹비난을 이어갔다. 이 시장은 “‘박 전 대통령’이 권한을 행사하고 있지만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면서 “이미 국민으로부터 해고 당한 박근혜가 청와대에서 농성하고 있다. 불법농성을 해소하고 국민들이 그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국민과 함께 민주당이 박근혜를 청와대에서 내몰고 그 자리에 진정한 주인인 국민들이 앉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타임머신을 타고 왔는지 본인을 전제군주국가의 왕으로 착각하고 국민을 지배대상으로 아는 사람이 있다”며 “모든 사람이 배 안에 수백명이 갇혀 죽어가는 장면을 보면서 울고 있을 때 그것조차 보지 않고 어디서 무얼 했는지 모르는 사람이 있다”고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이어 “대통령도 아니면서 대통령인 척하고 사퇴하라고 했더니 진퇴를 국회에 맡기고 임기단축 개헌처럼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 온 국민이 조직범죄의 주범으로 알고 있는데 본인만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또 “대한민국의 민주공화정임을 부인하고 법을 무시하고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잊고 정신 못 차리고 이 나라를 혼란과 위기로 몰아넣는 사람이 있다”면서 “이제 수갑을 차고 구치소로 직행해야 할 사람이 있다”고 박 대통령 사법처리를 주장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232만 촛불, 6월 항쟁을 넘었다

    232만 촛불, 6월 항쟁을 넘었다

    3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 주요도시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6차 촛불집회에 사상 최대 규모인 232만명의 시민이 운집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집회에는 오후 9시 30분 현재 170만명(주최측 추산)이 몰렸다. 지방 주요도시의 집회 참가 인원 62만명을 합치면 전국적으로 232만명이 모인 것으로, 190만명이 모여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달 26일 5차 촛불집회보다 40만명이 더 몰렸다.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이후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서울의 경우 오후 7시 10분 기준으로 약 32만명이라고 밝혔다. 오후 8시 10분 기준 지방에서는 총 10만 4000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부산 2만명, 광주 2만명, 전주 1만명, 대구 8000명, 대전 8000명, 창원 4000명, 춘천 3000명 등이다. 경찰 추산인원 역시 지난달 26일 5차 촛불집회 때의 같은 시간대 인원을 넘어서는 최대 규모다. 촛불집회는 10월 29일 2만명으로 시작해 2차에서 20만명을 거쳐 3차에서 100만명을 넘어섰다. 4차 촛불집회에서 전국 100만명, 5차 촛불집회에서 전국 190만명이 운집했다. 1차 집회부터 6차 집회까지 644만명이 모이면서 연인원 500만명이 참여한 1987년 6월 항쟁을 넘어섰다. 이날 촛불집회에 232만명이 모인 것은 6월 항쟁 당시 최대 인원이 모인 6월 26일 평화대행진 당시 100만명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헌정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 100m 앞 효자치안센터 앞까지 행진이 이뤄진 이날 집회에서는 일부 참가자들이 법원이 허용한 시간인 오후 5시 30분을 넘겨서까지 시위를 이어가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본 집회 이후 오후 7시부터는 종로, 을지로, 새문안로를 거쳐 율곡로, 사직로를 가로지르는 6개 경로로 청와대 200m 앞인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2차 행진을 시작했다. 2차 행진에는 촛불 대신 횃불을 든 416명의 시위대가 참여했다. 자신들을 ‘청년당’ 소속이라고 밝힌 이들은 광화문광장 북단에서 내자동 교차로를 지나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까지 횃불을 들고 이동했다. 416명의 인원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4월16일을 상징한 숫자다. 이들 뒤로는 수의를 포승줄에 묶인 박근혜 대통령의 등신대 십여개를 든 시위대가 따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박사모 등 맞불집회...‘촛불집회는 마녀사냥’

    박사모 등 맞불집회...‘촛불집회는 마녀사냥’

    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서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대연합’ 소속 회원 3만명(주최 측 추산)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에 반대하는 맞불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선동의 촛불은 김정은(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명령”이라며 “(박 대통령을) 마녀사냥에 내몰지 말라”고 주장했다. 허평환 자유민주평화통일국민연합 회장은 “박 대통령이 개성공단 철수를 통해 북한을 압박하고, 통합진보당을 해산시켰으며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하는 등 자신들이 부탁한 것을 다 들어줬다”며 “촛불 집회에 대응해 태극기 집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정광용 박사모 중앙회 회장은 “박 대통령이 단돈 1원도 사적으로 챙기지 않았는데도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챙긴 것을 가지고 ‘듣도 보도 못한 제3자뇌물죄’를 거론한다”며 “마녀사냥이자 인민재판”이라고 했다. 이날 집회에는 여성 인턴 직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았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도 참석해다. 윤씨는 “저 윤창중 3년 6개월 만에 살아서 돌아왔다”며 “언론과 정치권이 저를 난도질한 이유는, 박 대통령 제1호 인사인 윤창중을 무너뜨려야 대통령을 쓰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을 지킬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박사모 회원 등은 집회를 마치고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을 향해 행진을 시작, 한때 촛불집회 참가자들과의 충돌이 우려되기도 했으나 종로3가 부근에서 더이상 전진하지 않아 양측간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과 별도로 보수단체 애국단체총협의회는 오후 2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주최 측 추산 5000명이 모인 가운데 ‘한마음 국민대회’를 열어 대통령 하야 요구는 법치주의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다른 보수단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과 ‘국가기도연합’은 각각 오후 3시와 오후 7시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와 기도회를 열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전국서 212만명이 박근혜 퇴진 외쳐…경찰 추산도 최대치 기록

    전국서 212만명이 박근혜 퇴진 외쳐…경찰 추산도 최대치 기록

    3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 주요도시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6차 촛불집회에 200만명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시민이 운집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집회에는 오후 8시 30분 현재 160만명(주최측 추산)이 몰렸다. 지방 주요도시의 집회 참가 인원 52만을 합치면 전국적으로 212만명이 모인 것으로 190만명이 모여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달 26일 5차 촛불집회를 넘어섰다.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이후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서울의 경우 오후 7시 10분 기준으로 약 32만명이라고 밝혔다. 오후 8시 10분 기준 지방에서는 총 10만 4000명이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2만명, 광주 2만명, 전주 1만명, 대구 8000명, 대전 8000명, 창원 4000명, 춘천 3000명 등이다. 경찰 추산인원 역시 지난달 26일 5차 촛불집회 때의 같은 시간대 인원을 넘어서는 최대 규모다. 촛불집회는 10월 29일 2만명으로 시작해 2차에서 20만명을 거쳐 3차에서 100만명을 넘어섰다. 4차 촛불집회에서 전국 100만명, 5차 촛불집회에서 전국 190만명이 운집했다.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 100m 앞 효자치안센터 앞까지 행진이 이뤄진 이날 집회에서는 일부 참가자들이 법원이 허용한 시간인 오후 5시 30분을 넘겨서까지 시위를 이어가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본 집회 이후 오후 7시부터는 종로, 을지로, 새문안로를 거쳐 율곡로, 사직로를 가로지르는 6개 경로로 청와대 200m 앞인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2차 행진을 시작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시내에 경비병력 258개 중대 2만명을 배치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에도 횃불 등장…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2차 행진

    서울에도 횃불 등장…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2차 행진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집회에는 150만명이 몰렸다. 지방 45만명 등 전국적으로 총 195만명이 모여 사상 최대였던 이전 촛불집회의 전국 190만명을 넘어섰다. 본 집회가 끝난 뒤 시작한 2차 행진에는 횃불이 등장했다. 지난 5차 촛불집회에서도 몇몇 시민들이 횃불을 들기는 했으나 이번처럼 대거 횃불이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주최측인 박근혜 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오후 7시 30분 기준 광화문 광장에 150만명이 운집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부산에는 20만명, 광주 10만명, 대전 5만명, 대구 4만명, 전남 1만 2000명, 전주 1만 5000명, 울산 1만 5000명, 세종 4000명, 제주 1만명 등 지역에서만 45만명이 모였다. 전국적으로 총 195만명이 모여 사상 최대였던 5차 촛불집회의 전국 190만명을 넘어섰다. 반면 경찰은 광화문광장, 사직로, 세종대로 등을 합쳐 최대 운집 인원이 오후 7시 10분 기준 약 32만명이라고 밝혔다. 오후 8시 10분 기준 지방에서는 총 10만 4000명이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2만명, 광주 2만명, 전주 1만명, 대구 8000명, 대전 8000명, 창원 4000명, 춘천 3000명 등이다. 경찰 추산인원 역시 지난달 26일 5차 촛불집회 때의 같은 시간대 인원을 넘어서는 최대 규모다.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 100m 앞 효자치안센터 앞까지 행진이 이뤄진 이날 집회에서는 일부 참가자들이 법원이 허용한 시간인 오후 5시 30분을 넘겨서까지 시위를 이어가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본 집회 이후 오후 7시부터는 종로, 을지로, 새문안로를 거쳐 율곡로, 사직로를 가로지르는 6개 경로로 청와대 200m 앞인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2차 행진을 시작했다. 2차 행진 때는 ‘청년당’이라는 이름을 내건 시민 약 200명이 광화문 광장에서 횃불을 든 뒤 열을 지어 경복궁역을 지나 청운효자주민센터 앞으로 횃불행진을 이어갔다. 횃불을 든 유승재(29)씨는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에 항의하기 위해 횃불을 들고 나왔다”며 “김진태 의원이 바람 불면 촛불 꺼진다고 했지만 우리의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시내에 경비병력 258개 중대 2만명을 배치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오후 7시 30분 사상 최대 전국 195만 촛불…대구·부산·광주서도 집회

    오후 7시 30분 사상 최대 전국 195만 촛불…대구·부산·광주서도 집회

    3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는 서울 광화문광장 뿐만 아니라 대구, 부산, 광주 등 지방에서도 열렸다. 주최측인 박근혜 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오후 7시 30분 기준 광화문 광장에 150만명이 운집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부산에는 20만명, 광주 10만명, 대전 5만명, 대구 4만명, 전남 1만 2000명, 전주 1만 5000명, 울산 1만 5000명, 세종 4000명, 제주 1만명 등 지역에서만 45만명이 모였다. 전국적으로 총 195만명이 모여 사상 최대였던 5차 촛불집회의 전국 190만명을 넘어섰다. 당초 주최 측은 사상 최대였던 5차 촛불 이후 참여 인원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 별도의 집회인원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으나 막상 집회가 열리자 더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왔다. 박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퇴진의 뜻을 밝히면서도 퇴임 일정을 제시하지 않은 채 여야에 합의를 요구한 데 대한 민심의 반발이 사상 최대의 촛불집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백화점 앞 중앙도로에 모인 시민들은 “민심은 박 대통령의 명예로운 퇴진이나 여야 합의가 아니다”면서 “박 대통령은 국민의 요구대로 즉각 하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하야송’을 불렀다. 본행사가 끝난 이후에는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뉘어 문현교차로까지 약 3㎞ 구간을 행진했다. 광주 금남로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도 광주를 찾아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을 하고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문 전 대표는 “피의자가 국정을 계속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야당연대만으로는 탄핵이 불투명하니 국민의 힘이 필요하다. 촛불을 횃불로, 들불로 만들자”고 말했다. 대구에서는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와 보수단체의 맞불집회가 함께 열렸다. 대구 국채보상공원에서 열린 ‘국가안보 및 대통령 하야 반대 국민대회’에는 500여명이 모였다. 대부분 60세 이상 노인이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촛불 넘어 횃불이 떴다…12월 3일 촛불집회 150만명 넘어

    촛불 넘어 횃불이 떴다…12월 3일 촛불집회 150만명 넘어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6차 촛불집회에는 횃불이 대거 등장했다. 이날 오후 7시쯤 ‘청년당’이라는 이름을 내건 시민 100여명은 광화문 광장에서 횃불을 든 뒤 열을 지어 경복궁역을 지나 청운효자주민센터 앞으로 횃불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5차 촛불집회에서도 몇몇 시민들이 횃불을 들기는 했으나 이번처럼 대거 횃불이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앞서 오후 2시 30분부터 춘천 홈플러스 앞에서 열린 시국대회에서도 횃불이 등장했다. 주최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7시 30분 기준으로 150만명의 시민이 모였다고 밝혔다. 최대 150만명이 모인 지난주 집회보다 더 많은 인원이 집회가 끝날 때까지 모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집회는 6시에 60만명이 모이더니 불과 30분 뒤인 6시 30분에는 90만명, 7시에는 110만명으로 집회가 시작한 6시부터 한시간반동안 90만명이 추가로 모였다. 그동안 매 시간 집회추산 인원을 밝혔던 경찰은 집회가 모두 마무리된 뒤 추산 인원을 밝히겠다며 중간집계를 하지 않았다. 퇴진행동은 본집회가 시작되기 전인 오후 4시부터 청와대 100m 앞 효자치안센터, 자하문로16길 21앞, 팔판길 1-12 126맨션까지 3개 경로로 청와대 포위 행진을 벌였다. 1차 행진이 끝난 이후 일부는 청와대 200m 앞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인근에서도 본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이날 서울시내에 경비병력 258개 중대 2만명을 배치했다. 율곡로와 사직로, 자하문로, 효자로, 삼청로, 세종대로, 종로, 새문안로 등 집회·행진 구간 차량 운행은 통제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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