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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취업 근로자 줄이어 귀국/처벌강화된 일 새이민법 발효 따라

    ◎5월 한달 5백명 돌아와 불법취업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일본의 새 이민법이 발효된 1일 하룻동안 평소의 5배가 넘는 20여명의 근로자가 김포공항으로 강제 또는 자진귀국하는 등 최근들어 일본에서 돌아오는 해외취업근로자들이 엄청나게 늘고있다. 일본의 새 이민법은 원칙적으로 외국인 불법취업자들을 고용하는 사용주나 중개인들에게 징역이나 벌금형을 내리도록 돼 있으나 결국 그파급효과가 근로자들에게 미칠 것이라는 생각에서 서로 앞다퉈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1일 김포출입국관리당국에 따르면 지난 4월만해도 처벌 등을 우려해 되돌아온 우리나라 근로자가 1백30명이었으나 지난달에는 4백81명이 자진귀국하고 47명이 추방당하는 등 한달사이에 무려 4배나 되는 우리 근로자들이 일본에서 귀국했다. 특히 지난 한주동안 일본에서 불법취업했던 노무자와 호스티스 등 1백3명이 강제 또는 자진귀국했다. 출입국관리당국은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최근 귀국한 근로자들은 『일본정부나 상공회의소측이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한 회사주변에 귀국을 종용하는 팸플릿 등 각종 유인물을 대량으로 살포하고 있다』고 전하고 『귀국하지 않으면 새 이민법에 따라 벌금 등으로 처벌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한다』고 밝혔다. 지난2월 관광비자로 일본의 나고야 지방자동차부품공장에서 하루12시간씩 근무하고 일당으로 7천엔 정도를 받아오다 이날 하오 대한항공편으로 자진귀국한 엄일우씨(26ㆍ강동구 천호1동 82의25)는 『일본에 취업한 우리나라 근로자 대부분이 값싼 노임으로 일본인이 하기 힘든 막노동을 하고 있다』면서 『최근들어 일본정부측의 처벌이 두려워 이곳저곳으로 옮겨다니는 사람도 부쩍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 불법취업하고 있는 외국인 노무자숫자는 일반적으로 10만8천여명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실제로는 30만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근로자가 20%이상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으며 이들은 불법체류사실이 밝혀지면 처벌을 받게될 것을 우려해 일본정부와 회사측의 각종 불이익을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미ㆍ소 외무,한반도 긴장완화 논의/워싱턴회담 무슨얘기 나눌까

    ◎미 리투아니아 사태 평화적해결 요청/소 경제개혁 가속위한 교류확대 촉구 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과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이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위싱턴에서 미소외무장관회담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몰타미소정상회담 이후 양국 외무장관은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 외무회담 및 나미비아 독립기념식에 참석,회담을 갖는 등 자주 만났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외무회담은 고르바초프의 대통령취임과 리투아니아 분리독립문제로 소련정치구조가 변화를 겪은 뒤 처음열리는 외무회담이며 오는 6월로 예정된 미소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대좌라는 점에서 중요한 회담으로 평가되고 있다. 약국 외무장관은 회동기간중 매일 한차례씩 3번회담을 가지며 실무자들은 군축ㆍ지역문제ㆍ환경ㆍ양국관계ㆍ인권 등 5개분과로 나뉘어 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에서 다루어질 주요 의제로는 ▲한반도를 비롯한 지역문제▲전략무기 감축협상(START)등 군축문제▲미국의 대소경제제재의 해제등 양국간 경제관계 개선문제가 꼽히고 있다. 한반도문제를 비롯한 지역문제는 5일 협의될 예정인데 한국과 소련의 연내수교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북한의 핵개발이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에서 미소가 남북한대화 촉진을 위해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측통들은 양국 외무장관이 한소수교 및 이에 따른 미ㆍ북한관계개선,한국의 유엔가입,북한 핵시설 현장검증등의 문제가 의제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양국 외무장관은 이미 지난 2월 모스크바회담 공동발표문을 통해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한간의 대화촉진을 지지하며 이를 위한 조속한 협의를 갖기로 다짐한 바 있어 이번 회담은 한반도긴장완화에 촉진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외무장관은 이밖에 독일통일, 리투아니아독립 기타 지역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리투아니아 독립문제는 이번 회담의 복병. 애초 의제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으나 미국측은 리투아니아를 주요의제로 삼을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미국은 소련이 리투아니아에 대해 폭력을 쓰지않고 평화적으로 문제를처리토록「보장」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미국은 리투아니아문제로 인해 미소간에 조성된 화해무드와 냉전종식의 신국제조류의 흐름을 역류 시키면서까지「밀어붙일」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소련은 리투아니아문제가 「내정문제」라는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에 따르면 셰바르드나제장관이 고르바초프의 친서를 부시에 전달할 가능성을 보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미소간 회담의 주요 단골메뉴인 군축에 관해서는 미소양국이 이미 유럽주둔양국군 규모및 재래식전력감축협상에서 상당한 합의에 이르고 있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한편 소련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의 대소경제제재조치 완화,더 나아가 경제교류활성화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소련의 정치개혁과 이민법 개정등을 계기로 대소교류 활성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6월 고르바초프가 군축합의를 공식화하면 무역제재조치를 완화한다는 일정표를 마련해 놓고 있다.〈강석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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