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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대통령, 캘리포니아 방문… “캘리포니아는 또 다른 멕시코”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공식 방문했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의 이번 캘리포니아 방문은 미국 내 멕시코 이민자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는데 무게중심이 놓여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그는 첫 방문지인 로스앤젤레스에서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내 멕시코 이민자가 1200만 명에 이르는 것을 지적하며 “이곳은 또 다른 멕시코”라고 밝혔다. 미국에 거주하는 멕시코 이민자 1200만 명 중 33%가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고 있고, 특히 로스앤젤레스에 밀집해있는 것을 강조한 ‘레토릭’이다. 특히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멕시코와 캘리포니아의 오랜 역사를 거론하면서 “우리는 미국의 주권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분열이 아닌 유대감을 가진 존재가 되는 것”이라며 미국의 이민법 개정을 우회적으로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멕시코와 캘리포니아주는 제리 브라운 주지사의 멕시코 방문 당시 이민 문제와 기후변화, 에너지·무역 거래 등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양측은 첫 조치로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양국 간 새로운 국경횡단 소를 세우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게다가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 이민자들에게 트럭 운전면허를 획득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고, 내년부터 운전면허증도 발급해주기로 하는 등 중남미계 이민정책에 유화적이어서 양측 간 분위기도 매우 좋은 상황이다. 한편,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26일에는 캘리포니아주 주도인 새크라멘토를 방문해 브라운 주지사와 오찬 회담을 여는 데 이어 주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깡통 여권 필요 없다” 뿔난 타이완 화교들

    “깡통 여권 필요 없다” 뿔난 타이완 화교들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의 주한국 타이베이대표부. 전국에서 모인 300여명의 타이완 국적 화교들이 ‘깡통 여권 필요 없다’ ‘같은 국민 차별 대우’ 등 팻말과 여권 모형을 들고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지난 20년 동안 타이완인들과 달리 차별대우를 받아온 한국 거주 타이완 국적 화교들이 타이완 정부에 항의하고자 모인 것이다. 이충헌(57) 서울화교협회 회장은 “1994년부터 타이완 여권으로 무비자 입국할 수 있는 나라들이 생겼는데 이때부터 한국 거주 화교들은 ‘2등 국민’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서울화교협회에 따르면 타이완 여권은 두 가지로 나뉜다. 타이완에 호적이 있으면 신분증 번호가 있는 여권이, 호적이 한국 등 다른 나라에 있는 화교의 경우 신분증 번호가 없는 여권이 발급된다. 무비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신분증 번호가 있는 여권뿐이다. 화교 2세 여경래(55)씨는 “둘째 아들이 캐나다에서 유학 중인데 비자를 받으려고 한 달이 넘는 시간과 비용을 허비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한국 여권으로는 캐나다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지만 주한캐나다대사관에서는 비자 발급업무를 하고 있지 않다. 결국 타이완 국적 화교들이 캐나다에 가려면 제3국의 캐나다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아야 한다. 여씨 아들은 주한필리핀대사관에서 필리핀 비자를 받은 뒤 다시 필리핀 마닐라의 캐나다대사관에 가서 비자를 받았다. 한국에서 주방장으로 일하고 있는 화교 담소룡(45)씨는 “심지어 타이완에 갈 때도 같이 간 한국인들은 그냥 통과하는데 화교들은 복잡한 입국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불만을 나타냈다. 주한 타이베이대표부 관계자는 “관계 당국에서 ‘입출국 및 이민법’ 일부 조문에 대한 수정 초안을 이미 제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수정안은 국내 화교들의 타이완 입국·거류에 관한 것으로 제3국 입국 시 여권 차별은 당분간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최저임금 올려라” 주먹 쥔 노동자들

    “최저임금 올려라” 주먹 쥔 노동자들

    스위스, 미국, 독일 등 세계 각국이 최저임금을 둘러싸고 몸살을 앓고 있다. 스위스는 시간당 최저임금을 세계 최고 수준인 약 25달러로 인상하는 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고, 미국에선 지난주 150개 도시에서 패스트푸드 체인점 직원들이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려 달라는 시위를 벌였다. 스위스는 18일(현지시간) 시간당 최저임금을 22스위스프랑(약 2만 5330원)으로 올리는 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한다. 스위스연방 노조연합(USS)은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스위스에서 생존하려면 최저임금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안건을 국민투표에 상정했다. 스위스는 에스프레소 한 잔에 5.5달러, 햄버거 세트가 15달러에 달하는 등 물가 비싸기로 악명이 높다. 그러나 재계는 오히려 물가 상승을 야기하고 실업률이 오를 수 있다고 반대하고 있다. 요한 슈나이더 암만 경제장관은 “최저임금이 빈곤을 멈출 수는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안건이 통과되면 노동자의 10%에 달하는 33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젊은층과 여성이다. 지난주 여론조사 결과 30%만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CNN머니는 “지난 2월 반(反)이민법 국민투표 당시 여론조사에서는 부결될 것으로 나왔으나 실제로 50%가 넘는 찬성률로 통과했다”면서 “놀라운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15일 150개 도시에서 동시다발로 맥도날드, 버거킹, KFC 등 패스트푸드 체인점 직원들이 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라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아르헨티나, 영국, 일본 등 30개국에서도 시위가 열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최저임금을 현행 7.25달러에서 10.10달러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독일 정부는 내년부터 시간당 8.5유로(약 1만 2400원)의 최저임금제를 시행하기로 지난달 결정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기독교민주당(CDU)은 최저임금제 도입을 반대했으나 사회민주당(SPD)과의 대연정 후 정책을 바꿨다. 유럽연합(EU)은 28개 회원국 중 덴마크, 스웨덴 등을 제외하고 21개국이 최저임금제를 운용한다. 한국의 최저임금은 현재 5210원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다음달 5일 2차 회의를 열고 2015년에 적용되는 최저임금을 논의한다. 노동계는 6700원으로 28.6%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1인 시위하는 영어교사 키트 밀러

    [World 특파원 블로그] 1인 시위하는 영어교사 키트 밀러

    “남미 출신 불법 체류 엄마들은 매일 불안에 떨고 있는데 의회가 손을 놓고 있으니 1인 시위라도 해야지요.” 불법 체류자가 1100만명이 넘는 나라, 미국. 이들에게 시민권을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 ‘통합이민개혁법안’이 지난해 4월 상원을 통과했지만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반대로 더 이상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민법안이 의회에서 낮잠을 자는 동안 일부 불법 체류자들은 본국으로 강제 송환되는 등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 하원 건물 앞에서 만난 키트 밀러(55)는 ‘이민개혁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쓴 피켓을 들고, 직접 만들어온 전단지를 의원 등 관계자들에게 나눠주고 있었다. 20쪽에 이르는 전단지에는 멕시코와 페루, 엘살바도르, 볼리비아 등 남미에서 온 ‘일하는 여성이자 엄마들’의 절절한 사연이 담겨 있었다. 밀러는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한 학교 강당을 빌려 이들에게 10년째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교사다. 밀러는 “영어를 배우는 남미 출신 여성들 대부분이 ‘서류가 없는’(undocumented) 불법 체류자들”이라며 “모두 자식을 위해 저임금에 시달리며 열심히 일하는 엄마들인데 쫓겨 다니거나 본국에 갈 수 없어 가족과 수십년째 떨어져 사는 현실을 보니 의회에 호소라도 해서 이민법안을 통과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밀러가 소개한 엘살바도르 출신 에스텔라(43)는 “엘살바도르에서 벌어지는 내전과 폭력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와 한 가정의 가사 도우미로 일하고 있는데 23년째 본국에 두고 온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밀러는 내친김에 상속받은 유산을 털어 ‘여성 도너(기부자) 그룹’이라는 단체를 결성, 불법 체류 여성들을 돕고 이민법안 통과를 위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불법 체류자 문제는 단지 남미에서 온 여성들뿐 아니라 한국인 불법 체류자에게도 해당된다”며 “모든 사람들이 살기 좋은 미국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용의 발톱’ 드러낸 젭 부시… 美, 세번째 부시 대통령 허할까

    ‘용의 발톱’ 드러낸 젭 부시… 美, 세번째 부시 대통령 허할까

    “현재 미국 워싱턴의 정치는 ‘광적인 상태’다. 올해가 가기 전에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겠다.”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유력 후보로 꼽히는 젭 부시(61)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처음으로 밝혔다. 민주당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번 대선에 나올 가능성이 큰 만큼 그가 출마한다면 24년 만에 ‘부시 대 클린턴’ 가문의 맞대결 구도가 된다. 또한 그가 당선될 경우 아버지(조지 H W 부시)와 형(조지 W 부시)에 이어 부시 가문에 세 번째 대통령이 탄생하게 된다. 부시 전 주지사는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권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정치판의 이전투구에 빠지지 않고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와 가족이 허락할지가 출마를 결정하는 두 가지 중대 요인”이라고 밝혔다. 앞서 바버라 부시 여사는 아들의 대선 출마에 부정적인 의사를 피력했다가 “출마 반대가 아니다”고 입장을 번복한 바 있다. 이에 CNN은 지난달 “부시 전 주지사가 출마를 결심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대선과 관련한)그의 진전된 발언에 따라 공화당 내부에서 2016년 대선을 위해 모금활동 전략 등을 세우기 시작했다”며 “강력한 라이벌이던 크리스 크리스티 뉴욕 주지사가 ‘브리지 게이트’에 발목이 잡힌 후 그는 백악관 탈환을 위한 공화당의 가장 밝은 빛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멕시코 농촌 봉사 활동 중 가난한 시골 처녀였던 현재의 아내를 만났다는 점과 중남미계 비율이 높은 플로리다 주지사를 8년이나 지낸 점 등으로 대중의 호감을 얻고 있다. 개혁 성향의 정책도 강점이다. 그는 이날 이례적으로 민주당 주도의 이민법 개혁에 찬성의 뜻을 밝혔다. 부시 전 주지사는 “(가족 부양을 위한 불법 입국은) 사랑의 행동이자 가족을 위한 헌신”이라고 옹호했다. 또 이들을 사실상 미국 시민으로 인정해 불법 장기 체류자와 다른 식으로 구분해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불법 입국’ 자체를 막아야 한다는 공화당 당론과 배치된다. 현재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1100만명에 달하는 불법 체류자에게 시민권 취득의 길을 열어 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민법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그의 이런 행보에 외신들은 “2016년 대선 후보군과 자신을 차별화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WP는 지난달 ABC방송과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부시 전 주지사가 출마한다면 반대표를 찍겠다’고 답한 비율이 절반에 육박했다며 부시 가문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伊 베네치아도 “분리독립” 격앙…폭력사태 모의 혐의 24명 체포

    이탈리아 북동부의 베네치아와 주변 지역의 분리독립을 위해 폭력사태와 민주질서 전복을 모의한 혐의로 24명의 분리독립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탱크로 개조한 불도저 등으로 산마르코 광장을 습격하는 등 폭력적인 방법으로 베네치아의 분리독립을 모의한 24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체포된 인물 중에는 분리독립주의 지역정당 리가 베네타를 창립한 전직 국회의원 프랑코 로체타가 포함돼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 테러리즘, 민주주의 질서 전복, 전쟁 무기 제작과 소지 혐의를 두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탱크로 개조한 불도저를 압수했다. 탱크는 농기구의 모습을 크게 벗지는 못했지만 경찰은 이 탱크에 12㎜ 구경의 대포가 장착돼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이들이 이 탱크를 앞세워 다음 달 열릴 유럽의회 선거일 하루 전날 광장으로 진입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베네치아를 주도로 하는 베네토주의 정치인들이 헌법으로 금지된 분리독립 절차를 공식적으로 시작하면서 이들에 대한 검거를 전격적으로 실시했다. 앞서 베네토주의 주지사가 주관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는 베네치아와 인근 지역의 투표 참가자 중 89% 이상이 독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왔다. 리가 베네타당은 오는 6일 베네치아 인근 베로나에서 이번 체포와 이탈리아의 이민법 완화에 항의하는 집회를 갖기로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5월 유럽의회 본격 선거전 돌입… 관전 포인트는

    오는 5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유럽 전역의 각 정당이 선거전에 돌입했다. 유럽사회당연합(PES)은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후보로 마르틴 슐츠 현 유럽의회 의장을 지명했다. 이번 선거는 처음으로 유럽의회 선거 결과를 EU 집행위원장에 연계함으로써 유럽의회 선거에서 승리한 정치집단 후보가 EU 집행위원장에 오르게 돼 유권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6일 BBC방송 등에 따르면 유럽 28개국에서 유럽의회의원(MEP) 751명을 뽑는 선거가 5월 22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유권자만 약 4억명에 이르는 이번 선거에서는 극우 정당을 중심으로 한 반(反)EU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팽배하다. 네덜란드 자유당(PVV), 프랑스 국민전선(FN), 영국 영국독립당(UKIP) 등 극우 정당들이 유럽 전역에서 반EU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지율도 올라가는 추세여서 극우정당이 교섭단체 등록에 필요한 의석(25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된다. 독일에서는 최근 ‘정당 득표율 3% 규칙’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나온 터라 1%만 득표해도 의회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지난 5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유럽국민당(EPP)과 유럽사회당연합(PES)이 선두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극좌파연합(GUE-NGL)이 자유당연합(ALDE)을 누르고 3위에 오를 것이라는 결과도 나왔다. 지난달 스위스에서 반이민법이 통과되면서 불거진 이주·이민 문제도 쟁점이다. 올해부터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에 대한 이주 제한이 철폐되면서 독일, 프랑스, 영국 등 부유한 서유럽 국가들은 가난한 동유럽 사람들이 몰려오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국과 프랑스는 이주 노동자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등 남유럽의 경제 위기와 재정 불안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다. 지난해 11월 EU 집행위원회 산하 기관인 유로바로미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이 현재 EU의 가장 큰 문제로 경제 상황을 꼽았다. 실업률, 재정 불안, 물가 상승, 세금 문제 등도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오바마는 군비 4억弗 감축… 예산안 의회 제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3조 9000억 달러(약 4180조원) 규모의 2015회계연도(올해 10월 1일~내년 9월 30일) 정부 예산 요구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미 연방정부 예산 자동삭감(시퀘스터)에 따른 예산 한도 책정 여파로 국방비가 소폭 깎였지만 세금 인상 등이 포함돼 의회에서 얼마나 수용될지는 미지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전년 회계연도보다 4억 달러 줄어든 국방예산 4956억 달러(약 530조 5400억원)를 포함해 총 3조 90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의회로 보냈다. 경기 부양을 위한 고용, 교육, 직업훈련 프로그램에 5600억 달러를 추가로 지출하되 부유층 증세, 건강보험 지급 감축, 이민법 개혁 등을 통해 세수입을 1조 달러가량 늘리겠다는 것이 골자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5년간 많은 진전이 이뤄졌지만 아직 할 일이 많다. 이번 예산안은 중산층과 중산층에 편입되려는 저소득층의 직장과 가정에서 씀씀이의 안정성을 보장하려는 로드맵”이라며 “예산안에 제시된 것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미국의 ‘가치’이자 ‘미래’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연소득 10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에게 최소 30% 세율을 적용하는 이른바 ‘버핏 룰’ 등을 통해 향후 10년간 5980억 달러 상당의 세수입을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포괄적인 이민 개혁으로 불법 체류자에게 합법적 자격을 제공함으로써 10년간 1580억 달러, 또 20년간 1조 달러를 더 거둬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국방 예산은 전년 회계연도 실제 집행액과 비교해 4억 달러 깎여 5000억 달러를 넘지 못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향후 한도를 늘려 2016년에는 5350억 달러, 2019년에는 5590억 달러의 국방비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외교관 자녀 143명 이중국적… 미국 128명 89.5%

    외교관 자녀 143명 이중국적… 미국 128명 89.5%

    고위 공직자 자녀들이 복수국적(이중국적)을 병역 회피 수단으로 악용해 온 건 그간 확인된 사례만으로도 공직 사회 전반의 뿌리 깊은 병폐로 지적받고 있다. 공직자 자녀들이 복수국적을 이용해 병역을 면탈해도 처벌할 법적 근거는 없지만 해당 공직자의 도덕성 문제와 맞물려 있어 여론의 따가운 질책이 끊이지 않는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전체 외교관 1995명(재외공관 및 연수자 포함) 가운데 복수국적을 가진 외교관 자녀는 총 143명이다. 이는 민주당 심재권 의원이 지난해 10월 공개한 외교부 전수조사 결과인 130명보다 넉 달 사이 13명이 추가 확인된 수치다. 복수국적 자녀 143명 중 89.5%인 128명(남성 73명, 여성 55명)이 미국 국적을 보유했다. 국적별로는 캐나다와 일본·러시아가 각각 3명이고, 브라질 2명, 멕시코·폴란드·베네수엘라·파나마가 각각 1명으로 집계됐다. 국적 기준을 속지주의로 채택한 미국에서 태어나면 자동적으로 한국 국적과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다. 그러나 외교관 자녀로 미국에서 출생한다고 모두 미국 국적을 가질 수는 없다. 미 국무부의 외교관 명부에 등록된 주미 한국대사관 소속 외교관 자녀는 미국에서 태어나도 이민법상 미 국적이 자동적으로 부여되지 않는다. 미국 주요 도시에 주재하는 영사관 소속 외교관과 해외 연수 외교관의 자녀는 이민법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다. 외교관 연수의 경우 본인이 시기를 정하기 때문에 사전에 자녀 출산 계획과 연계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미국 주재 영사관 근무 기간과 연수 때 외교관 자녀들의 출산이 유독 많다는 점에서다. 복수국적 논란은 자연스레 병역의무 면탈과 연결돼 있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 신원섭 산림청장, 신중돈 전 국무총리실 공보실장 등 정부 고위직 15명의 아들 16명이 징병 신검이 시작되는 만 18세를 기점으로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게 확인됐다. 이 중 13명이 미국 국적자다. 외교부 간부와 국립외교원 교수의 아들도 같은 방식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 2008년 이후 한국 국적 포기로 병역이 면제된 대상자는 1만 7000여명에 달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불법체류 가정부 고용 英 이민장관 자진 사퇴

    불법체류 가정부 고용 英 이민장관 자진 사퇴

    마크 하퍼 영국 이민장관이 집에서 고용한 가사도우미가 불법체류 중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즉각 자진 사퇴했다고 BBC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퍼 장관은 2007년 집에서 고용한 여성 가사도우미가 불법체류 중임을 지난 6일 알게 된 후 즉시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에게 알리고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하퍼 장관은 고용 당시 가사도우미가 제출한 서류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으나 최근 추가 조사로 불법체류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수당 의원을 겸하는 하퍼 장관은 “나는 늘 법을 지켜왔지만 이민법규를 강화하려는 의회의 입법을 받아들이는 이민 장관으로서 다른 사람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스스로에게 적용해야 한다”면서 “평의원석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옳은 결정이라고 결론 내렸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유감 속에 사표를 수리하면서 “하퍼 장관이 고의로 불법 이민자를 고용했을 가능성은 없다”며 “명예로운 결정을 내렸다. 머지않아 장관석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치켜세웠다. 하퍼 장관은 옥스퍼드대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로 활동하다가 2005년 하원의원에 당선됐으며 2012년 이민장관에 취임했다. 새 이민장관에는 보수당 소속 제임스 브로켄시어가 지명됐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존 베이너 “이민법 연내 통과 어렵다” 1100만 체류자 ‘美시민권 꿈’ 깨지나

    미국 내 1100만명의 불법 체류자에게 시민권 취득 기회를 부여하는 내용의 이민개혁법안이 암초를 만났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의회 기자회견에서 “이민개혁법안이 연내에 추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2기 행정부의 핵심 정책인 이민개혁법은 지난해 미 상원에서 법안이 통과되면서 올해가 이민개혁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으나 찬물이 끼얹어진 셈이다. 한국인 전문인력의 미국 현지 취업 확대와 미국 내 한인 불법 체류자 23만명의 ‘아메리칸 드림’ 역시 한 걸음 멀어졌다. 베이너 의장은 이에 대한 이유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광범위한 불신”을 들었다. 그는 “대통령이 ‘오바마 케어’를 시행하면서 여러 차례 시한을 바꾼 것만 보더라도 국경경비 강화 등 이민법을 제대로 집행할지에 대해 강한 의심과 불신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의 ‘나홀로 국정 운영’에 대한 반감과 말바꾸기 정책 때문에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을 통과할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뜻이다. 베이너 의장은 공화당 내부의 강한 반대도 이유로 꼽았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법안 통과가 ‘사실상의 사면’인 데다 먼저 추가 불법 입국을 막을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들어 반발하고 있다. 또 법안이 통과돼도 민주당의 공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얻을 이득이 없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초당적인 이민개혁 추진에 나설 조짐을 보였던 존 베이너 하원의장 등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일제히 부정적 입장으로 돌변하면서 상황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보다 적극성을 보이면서 공화당안을 대폭 수용하지 않으면 올해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공화당이 다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하원에서 이민개혁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멀어진 셈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美 11월 중간선거·힐러리 대권 도전 여부 주목하라

    올해 미국 정치의 기상도는 어떨까. 미 의회 전문지 ‘힐’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2014년 미국 정치의 최대 현안으로 중간선거를 꼽았다. 11월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 임기 6년의 상원의원은 전체 100석 중 3분의1인 35석을 새로 뽑고 임기 2년의 하원의원은 전체 435석을 모두 다시 선출한다. 만약 중간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할 경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조기 레임덕에 들어갈 공산이 크다. 중간선거에서 현재의 ‘상원 다수당은 민주당, 하원 다수당은 공화당’의 등식이 깨질지도 관심이다. 의회는 오는 6일 문을 열자마자 장기 실업수당 연장 지급과 연방정부 부채 한도 인상을 놓고 첨예하게 맞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3월까지 정치권이 부채 한도 인상을 타결하지 못한다면 초유의 국가부도(디폴트) 위기에 몰리게 된다. 민주당은 1100만명의 불법 체류자를 구제하기 위한 이민법 개혁과 소득 불평등 해소를 위한 최저임금 인상 등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으나 공화당이 미온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집권 2기 첫해의 지지도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보다 못한 40% 초반대로 추락한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인기를 회복할지도 관심사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국정연설을 반전의 계기로 삼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 개혁(오바마케어)의 안착 여부도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과 중간선거 판세 등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무차별적 정보 수집으로 국내외에서 미국 정부를 궁지에 몰아넣은 국가안보국(NSA)에 대한 개혁 방안과 이 사실을 폭로하고 나서 러시아에 임시 망명 중인 에드워드 스노든의 미래도 관심이다. 여야를 통틀어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권 도전 결정 여부도 주목된다. 클린턴 전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2016년 대선에 출마할지는 2014년에 신중하고 차분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애플 CEO 팀 쿡 “동성애자 차별 금지 법제화해야”

    애플 CEO 팀 쿡 “동성애자 차별 금지 법제화해야”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성적 소수자의 권리 등 민감한 이슈에 관해 이례적 언급을 했다고 미국 타임지(誌)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팀 쿡은 올해 ‘아웃매거진’에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성적 소수자(LGBT)로 선정되는 등 동성애자라는 소문이 있었으나 본인이 직접 성적 취향에 대해 발언한 적은 없다. 팀 쿡은 앨라배마주에 있는 전통의 공립대이자 모교인 오번대로부터 지난 10일(현지시간) 공로상을 받은 뒤 십자가를 불태우는 걸 목격했던 어릴 적 일화를 꺼내며 소감을 밝혔다. 팀 쿡은 “내 인생을 영원히 바꾼 사건이었고 이후로도 여러 종류의 차별을 경험하고 목격했다”면서 “모든 차별은 다수에 속하지 않는 이들의 두려움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팀 쿡은 “이제는 인간 존엄의 근본적 원칙에 대해 법률에 명문화할 때”라면서 동성애자 권리에 대해 언급했다. 팀 쿡은 언론에 나서는 것을 상당히 꺼리는 것으로 유명해 공개적인 자리에서 이번과 같은 언급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팀 쿡은 지난달 초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을 통해 직장에서 성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고용차별금지법안’ 처리를 촉구한 바 있다. 이날 시상식 행사는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에서 열렸으며 팀 쿡의 발언은 오번대 측이 그의 연설 장면을 찍은 13분짜리 영상을 14일 올리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이민법 개혁에 대해서도 “경제적으로 필요하다는 이유가 아니라 정당하다는 이유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류 미비 이민자 고통 누군가는 말해야… 옳은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서류 미비 이민자 고통 누군가는 말해야… 옳은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옳은 일이었기에 두렵지 않았습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민법 개혁 관련 연설을 하는 도중 “이민자 1150만명의 추방을 멈춰 주세요”라고 소리치며 설전을 벌였던 한인 남성 홍주영(23)씨는 2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의 심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11세 때 미국에 건너온 홍씨가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한다”고 해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됐다. 홍씨는 지난해 UC버클리대를 졸업하고 올해 샌프란시스코주립대 정치학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소리칠 때 두렵지 않았나. -세계에서 가장 힘이 센 미국 대통령에게 소리치는 건 분명 떨리는 일이었다. 하지만 ‘서류 미비(불법체류) 이민자’로서 겪은 개인적 고통과 추방되고 억류된 이민자들의 절규가 용기를 줬다. →시민들의 반응은 어떤가. -대부분 지지한다는 응원이 답지하고 있다. 사람들은 내가 진실을 말한 걸 알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 들어 역대 어느 행정부보다 많은 이민자가 추방됐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소리친 것이다. →오래전부터 이민자 추방 반대운동에 앞장서 온 것으로 아는데 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겼나. -서류 미비 이민자로서 나는 제대로 된 직업이나 운전면허증을 가질 수 없고 정부로부터 금융지원도 받을 수 없다. 이런 고통에 대해 누군가는 말해야 한다. →추방되는 게 두렵지 않나. -물론 두렵다. 한인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 부끄러워하고 말하려 하지 않는데 그러면 안 된다. 당당히 자신을 드러내서 같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 →본인이 서류 미비 이민자 신분이란 건 언제 알았나.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 우울했다. →미국에는 어떻게 오게 됐나. -서울 효창동에 살면서 리라초등학교에 다니는 등 중산층 가정에서 살았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로 부모님이 운영하던 식당이 파산했고 설상가상 부모님이 헤어졌다. 2001년에 어머니가 누나와 나를 데리고 미국에 관광비자로 와서 체류기간을 넘기게 됐다. 현재 어머니(58)와 누나(28)는 식당 종업원 등 고된 일을 하고 있다. 2년 전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불법체류자라 미국으로 다시 들어올 수 없다는 생각에) 갈 수 없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민자의 존엄과 정의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 긴 싸움이 될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난민들의 무덤’ 된 지중해…3년새 익사·실종 2000여명

    이탈리아와 몰타간 지중해 수역에서 난민선이 잇따라 침몰하면서 ‘난민들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1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남부 람페두사섬 인근 해역에서 난민 200여명을 태운 보트가 침몰해 최소 34명이 숨졌다. 앞서 지난 3일에도 소말리아와 에리트레아인 500여명을 태운 난민선이 이 해역에서 침몰해 35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2011년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오려던 난민 가운데 1500명 이상이 익사했거나 실종됐으며 2012년에도 500명 이상이 실종됐거나 숨졌다. 인근 해상에서 사고가 이어지자 지중해 섬나라 몰타 당국은 난민선의 불법 이민자들이 더 죽지 않으려면 유럽연합(EU) 차원의 이민법 개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조셉 무스카트 몰타 총리는 “지금 바로 정치인들이 이민법을 개정하거나 강화하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는 “이탈리아 해군과 공군이 인도주의적 차원의 군사작전에 나서 지중해를 안전한 해역으로 만들겠다”며 “EU가 어떤 결정을 내릴 내년 4~5월까지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립정부 내 이민법 완화에 부정적 목소리가 많아 법 채택 가능성은 미지수다. 몰타나 이탈리아의 요청처럼 EU가 지중해를 통해 유럽으로 오는 불법 이민자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독일 등에서는 불법 이민자를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교황 프란치스코는 12일 난민선 침몰에 대한 국제사회의 무관심을 깊이 개탄했다. 교황은 “안락한 삶에 눈이 멀어 우리 집 문 앞에서 죽어가는 이들을 목도하기를 거부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SK 최태원회장 횡령’ 공범 김원홍 구속

    ‘SK 최태원회장 횡령’ 공범 김원홍 구속

    최태원(53) SK그룹 회장 형제와 공모해 회사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김원홍(52) 전 SK해운 고문이 29일 구속됐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입감됐던 김씨는 영장 발부 직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홍순욱 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씨는 2008년 최 회장에게 SK그룹 계열사가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1000억원대의 펀드 투자를 하도록 하고, 선지급금 명목으로 45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김준홍 전 베넥스 대표와의 개인적 금전 거래였을 뿐이며 최 회장 형제와는 관련없다”고 횡령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지난 2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김씨에 대한 사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회장은 김씨에게 선물옵션 투자금 명목으로 6000억원을 줬으나 돌려받지 못했다며 김씨를 지난 7월 사기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지만, 구속영장에 이 같은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최 회장 형제의 항소심 선고를 하루 앞둔 지난 26일 타이완에서 전격 송환됐다. 김씨는 횡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2011년 중국으로 도피했다 타이완으로 옮겨갔지만, 지난 7월 31일 이민법 위반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타이완 법무부 조사국은 김씨에 대해 자국 내 페이퍼컴퍼니 설립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현지 사법처리 없이 국내로 신병을 인도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SK 사건’ 김원홍씨 국내 송환… 27일 항소심 선고 연기되나

    ‘SK 사건’ 김원홍씨 국내 송환… 27일 항소심 선고 연기되나

    최태원 SK 회장의 497억원 횡령 혐의 재판에서 핵심 증인으로 지목된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이 26일 전격 국내로 송환됐다. 27일 SK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핵심 증인이 송환된 만큼 선고가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법무부는 이날 오후 현지에 수사관들을 급파해 타이완 타오위안공항에서 타이완 정부로부터 강제추방 명령을 받은 김 전 고문을 체포했다. 김 전 고문은 오후 5시 50분쯤 한국행 아시아나 OZ714편에 탑승, 오후 8시 2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 전 고문은 ‘횡령 사건을 주도했나’, ‘기획입국설이 있는데 맞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SK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날 김 전 고문의 신병을 넘겨받아 서울 서초경찰서에 구금했다. 검찰은 이날부터 김 전 고문을 조사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 전 고문은 검찰의 SK그룹 사건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2011년 초 중국으로 도피했다가 같은 해 12월부터 타이완에 체류했다. 앞서 타이베이 주재 한국대표부는 타이완 측 요청에 따라 김 전 고문의 한국 송환을 위해 여행자 증명서를 발급했다. 김 전 고문은 지난달 31일 타이완에서 이민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현지 수사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문용선)는 27일 오후 2시 최 회장과 최재원 SK 부회장의 횡령 등 혐의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연다. 서울고법 관계자는 이날 김 전 고문 소환에 따른 선고 연기 여부 등과 관련해 “재판 진행과 관련해 재판부의 입장을 확인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지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핵심 증인이 귀국한 만큼 선고가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재계 서열 3위인 SK그룹 총수의 재판은 호화 변호인단, 최 회장 형제 등 사건 관계자들의 진술 번복, 김 전 고문의 미스터리한 행적 등 검찰 수사에서 항소심 변론 종결 전까지 이목을 끌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타이완, ‘SK 횡령사건’ 핵심 인물 김원홍 강제 송환

    타이완 당국이 ‘SK 횡령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온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을 곧 강제 송환하겠다는 뜻을 한국 측에 전달했다. 타이베이 주재 한국대표부는 24일 타이완 이민서 측 요청에 따라 김 전 고문을 한국으로 송환하기 위한 여행자 증명서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 증명서의 시한은 다음 달 6일이다. 김 전 고문은 중대 범죄 혐의로 수배되면서 지난해 여권이 취소돼 한국에 오려면 여행자 증명서를 다시 발급받아야 한다. 타이완 당국은 구체적인 송환 날짜를 다시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항소심 선고 공판이 오늘 27일로 예정된 가운데 김 전 고문이 그 이전에 송환될지 주목된다. 현지 소식통은 김 전 고문이 이민법 위반 혐의 외에 다른 타이완 내 범죄 혐의가 없다면 타이완 당국이 60일간만 그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송환 시기는 29일 이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 7월 31일 타이완 북부 지룽시에서 최재원 SK 부회장과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다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그동안 횡령된 자금이 김 전 고문의 보험사업과 다른 투자자의 투자금 돌려 막기에 사용됐다고 주장해 온 SK는 내심 반기면서도 항소심을 코앞에 앞둔 만큼 극도로 말을 아꼈다. SK 관계자는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알 수 있는 마지막 퍼즐이 김 전 고문의 증언이라고 본다”며 “김 전 고문이 전체적인 그림을 아는 사람인 만큼 재판에 나와 증언을 한다면 더욱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법원 “SK 최회장 변론재개 불허” 항소심 선고는 새달 13일로 연기

    465억원 횡령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최태원(53) SK그룹 회장의 항소심 선고가 다음 달 13일로 미뤄졌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문용선)는 9일 열릴 예정인 최 회장의 선고 공판을 다음 달 13일 오후 2시로 연기했다고 7일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백수십 권에 이르는 기록을 검토하고 판결을 작성하기 위해 추가로 시간이 소요된다”고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전 SK해운 고문 김원홍(52)씨 체포와 이에 따른 최 회장 측 변호인의 증인신청 및 변론 재개 신청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 측의 변론재개 요청을 불허하겠다는 의미다. 최 회장 측은 ‘SK 횡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씨가 지난달 31일 이민법 위반 혐의로 타이완 경찰에 체포되자 지난 5일 “김씨에 대한 증인 신문을 통해 실체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변론재개를 신청했다. 재판부가 일단 최 회장 측의 변론재개를 불허했지만 다음 달 선고 이전에 김씨가 국내에 송환될 경우 재판부 직권으로 변론을 재개하고 김씨를 증인으로 세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재판부의 선고 연기로 이달 중순 구속 기간이 끝나는 김준홍(47) 전 베넥스 대표는 불구속 상태에서 남은 재판을 받을 전망이다. 최 회장의 구속 만기는 오는 9월 30일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법무부, 타이완에 김원홍 강제추방 요청

    SK그룹 총수 형제 횡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원홍(52) 전 SK해운 고문의 국내 송환을 위해 법무부가 공식적으로 타이완 당국에 ‘강제추방’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김 전 고문의 체포 직후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해 타이완 당국에 “김 전 고문을 강제추방해 달라”는 의사를 전달하고 회신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5일 밝혔다. 불법 체류자 신분이었던 김 전 고문은 지난달 31일 이민법 위반 혐의로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돼 현지 이민서(署)로 이송 조치돼 조사를 받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 몇 가지 루트를 통해 타이완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송환 일정, 이민법 위반 혐의에 대한 타이완 내 사법 처리 여부 등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인 최태원(53) SK그룹 회장 측은 이날 법원에 변론 재개를 신청했다. 신청서는 변론을 맡은 법무법인 지평지성이 제출했다. 재판부는 아직 고심을 거듭하고 있지만 김 전 고문이 사건의 핵심 인물로, 그에 대한 심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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