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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은 유럽 이민자 ‘천국’

    스웨덴은 유럽 이민자 ‘천국’

    선진 복지국가로 이름 높은 스웨덴이 이민자 권리와 처우에서도 으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문화원과 유럽연합(EU)이 EU 소속 25개국과 스위스, 노르웨이, 캐나다 등 28개국을 대상으로 각국의 이민자 정책을 꼼꼼히 평가한 결과 스웨덴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노동시장 개방 ▲가족 이민 ▲장기 정착 ▲정치 참여 ▲국적 취득 ▲인종차별 등 6개 큰 틀 아래 140여개 세부 항목별로 점수를 매겨 순위를 결정했다. 스웨덴은 이주 노동자의 권리보장 항목에서 만점을 받는 등 대다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스웨덴에 이어 포르투갈과 벨기에, 네덜란드, 핀란드 순으로 이민자에게 우호적인 정책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민국가인 영국,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도 상위에 올랐으며 이중에선 이탈리아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1) 영원한 이방인 애버리진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1) 영원한 이방인 애버리진

    ‘호주댁’과 ‘쌕쌕이’를 아시나요. 전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가리키는 말이고 후자는 한국 전쟁 때 혁혁한 전공을 세운 호주전투기를 말한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이민국의 하나로, 캥거루와 코알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등의 아이콘으로 대표되는 호주의 실체를 양파 껍질 벗기듯 하나 둘 벗겨본다. 호주 시드니는 세계 3대 미항으로 불릴 만큼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이곳에서 연중 관광객들로 북적되는 서큘러 키 페리선착장 바로 옆에서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된다. 흰 물감으로 보디 페인팅한 건장한 체구의 흑인 남자들이 통나무 피리(디주리두)를 불면서 전통음악이 담긴 음악 CD를 판다. 독특한 악기소리에 관광객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구경하다 호주 돈 10달러(7360원)를 주고 CD 한 개를 사고 그들과 기념사진을 찍는다. 관광객 김영수(41)씨는 “호주 주류사회의 문화자원은 아니지만 잘 다듬고 발전시키면 새로운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非)호주적인 거리의 악사는 시드니 도심에서 북쪽으로 자동차로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호주의 그랜드캐니언 블루마운틴에서도 등장한다. 슬픈 전설이 새겨진 세 자매 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에코 포인트 한 구석에서 전통 돗자리를 깔고 디주리두를 불어댄다. 관광객들이 호주 돈 2달러를 내면 환한 얼굴로 기념사진을 찍게 해준다. 이들이 바로 호주가 자랑하고 싶지 않은 애버리진(이하 원주민)이다. 이들은 호주대륙에 백인들이 몰려오기 전 높은 수준의 문화를 이루며 평화롭게 살았던 원주민들이다.4만여년 전인 제4빙하기 중반 인도네시아에서 호주대륙으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된다. 백인이 오기 전 원주민 인구는 최대 100만명이었고 200개의 언어와 600개의 방언을 사용했다. 하지만 백인들이 오면서 호주 대륙은 원주민에게 천국이 아니라 지옥이 되었다. 백인들은 총과 칼을 앞세워 원주민의 땅을 빼앗고 노예처럼 부려 먹었다. 원주민들은 보금자리에서 쫓겨나 떠돌거나 척박한 아웃백(호주의 오지)으로 강제 이주되기도 했다. 호주판 굴락(옛소련의 노동수용소)에서 원주민들은 백인들이 보낸 보호관의 감시를 받아야 했다. 보호관의 비위를 거스르면 추방이나 재산 압수는 물론 정신병원에 갇히는 벌을 받았다. 100여년간에 걸친 백인들의 차별정책으로 원주민 수는 크게 줄었다. 한때 90% 가까이 줄었다가 지금은 조금 늘어 45만명선. 호주 총인구 2100여만명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동화정책으로 최대 희생양된 ‘도둑맞은 세대´ 호주에 남아공과 함께 대표적인 인종차별국가란 오명을 안겨준 차별정책의 하나가 동화정책이다. 원주민 아이들을 강제로 빼앗아 교회나 고아원 등 강제수용시설에서 기르며 영어를 가르치고 동화가 됐다고 믿으면 시민권을 주는 정책이다. 최대 10만명의 아이들이 희생양이 되었다. 이들이 바로 ‘도둑맞은 세대(Stolen Generation)´로 1900년부터 72년 동안 계속된 동화정책의 최대 피해자다. 지금은 차별정책이 폐지됐지만 원주민들은 여전히 차별정책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어른 4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류머티즘열 발병률은 세계 최고. 여성 사망률은 백인여성의 무려 6배나 된다. 가난과 차별의 이중고 속에서 원주민들은 어른이 돼도 직장을 구하기 어렵다. 놀면서 술과 마약에 찌든 어른들을 보면서 아이들은 절망에 빠져 목숨을 버리기도 한다. 아이들은 대부분 초등학교 4학년때 학교를 그만두고 길거리로 나선다. 파란만장한 생을 자살로 마감한 원주민 지도자 톱 라일리는 생전에 “백인들이 우리의 주권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당신들도 주권을 주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물론 잘나가는 원주민들도 있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육상에서 2관왕에 오른 캐시 프리만과 호주 럭비리그 대표선수로 활동했던 앤서니 먼딘, 포트 아델레이드 축구팀의 선수로 뛰었던 찰스 퍼킨스 등이 대표적이다. ●레드펀 블록 재개발땐 원주민에 토지 소유권을 하지만 이들처럼 개천에서 용난 사람은 드물다. 미국의 인디언처럼 처량한 신세가 돼버린 이들이 불평등의 멍에에 구부러진 등을 맞대며 살아가는 곳이 ‘레드펀 블록’이다.1973년 역근처 1에이커에 조성된 이 블록은 백인들에게 마약과 음주, 폭력이 만연한 곳이지만 애버리진에게 고향과 같은 곳. 대도시의 유일한 집단거주지로 원주민 젊은이들이 꼭 찾는 아지트다.3년전 폭동이 일어나기도 했던 이곳 주민의 대부분은 도둑맞은 세대 출신이다. 기자가 한때 하숙했던 집주인의 큰딸은 “레드펀은 무서운 곳”이라며 “밤엔 절대 가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아름다운 중세풍의 건물과 현대식 고층빌딩들이 하모니를 이뤄 작은 뉴욕을 연상시키는 도심지에서 차로 5분 거리인 레드펀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은 ‘날선 풍경’에 적잖이 놀란다. 역사엔 경찰과 철도보안요원들이 경계의 눈초리를 연방 흘리고 있어 승객들은 절로 긴장하게 된다. 역사를 나오면 아침부터 깡마른 검은 피부의 여인이 말없이 종이컵을 들이댄다. 동정을 담은 동전이 종이컵에 들어가도 담배만 피워댈 뿐 고맙다는 말도 없다. 이 여인의 이름은 신디 프랜치(52). 나홀로 살며 교도소도 몇 차례 들락거려온 그녀는 마약중독에 따른 합병증으로 최근 병원에 실려갔다. 레드펀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임순영(51)씨는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이곳 주민 일부는 아직도 가난과 백인에 대한 증오로 술과 마약에 젖어 살아간다.”고 말했다. 원주민 지도자 믹 먼딘(58)은 “레드펀 블록을 재개발할 때 원주민에게 도움되는 방향으로 했으면 좋겠다.”며 “주정부가 원주민의 토지 소유권을 인정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호주가 경치만큼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려면 이런 부끄러운 과거에 대한 씻김굿이 중요하다. 과거사에 대한 정부차원의 공식적인 사과와 보상이 먼저 이뤄질 필요가 있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타스마니아 주정부가 주정부로는 처음으로 공식사과와 보상을 약속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로 평가된다. 하지만 다른 5개주와 연방정부는 동참에 미적거리고 있다. 그렇게 돼야 레드펀 역사 담장에 대자보처럼 휘갈겨 쓴 ‘4만년 세월은 길고도 길다.4만년 세월은 내 가슴에 아직도 남아 있다.’ 라는 원주민의 절규가 봄날 눈 녹듯이 사라질 수 있다. 원주민이 진정으로 대접받는 날이 와야 호주가 자랑하는 다문화주의가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다. 원주민과 백인이 어깨춤을 덩실덩실 함께 추는, 진정한 호주로 거듭날 수 있다. siinjc@seoul.co.kr ■ “슬픈 과거 청산하고 미래 향해 나아가길…” 레드펀 자원봉사 임순영 선교사 “슬픈 과거에 더이상 머물지 말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 호주 시드니 ‘레드펀 블록’에서 8년 동안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선교사 임순영씨가 30일 원주민들에게 들려주는 말이다. 백인들과의 적대적인 관계를 청산하자는 뜻이다.1988년 호주로 이민온 임씨는 “어려운 이웃들을 늘 돕고 싶었다. 해서 1999년 새순교회 선교팀의 일원으로 레드펀 블록에 들어왔다.”며 봉사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임 선교사에 따르면 그가 봉사를 시작하던 당시엔 레드펀 블록은 무서운 곳이었다. 주민 90%가 마약중독자였고 무장 강도, 살인 등 강력범죄가 잦았다. 교도소를 밥먹듯이 드나드는 주민들은 오랫동안 실업자 신세였고 아이들은 밤늦게까지 돌아다니며 범죄를 저질렀다. 뉴욕의 할렘가보다 위험했던 이 지역에 경찰들도 경찰차가 아니면 순찰하지 않을 정도였다. 길가에는 마약주사기가 널려 있고 구급차 사이렌이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며 가난과 백인들에 대한 증오로 주민들이 술과 마약에 절어 살다 죽어가는 절망뿐인 곳이었다. 하지만 임 선교사는 누구도 들어오길 겁내는 이곳에 들어왔다. 아내 최경섭(50)씨와 밤마다 원주민들을 찾았다. 샌드위치와 커피 등을 대접하며 그들의 아픈 마음을 달랬다. 처음엔 어려움도 많았다. 원주민들에게 두들겨 맞고 칼로 협박당하기도 했으며 아내는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기도 했다. 그럼에도 임 선교사 부부는 물러서지 않았다. 봉사하러 왔다가 금방 떠나던 이전 사람들과 달리 한결같이 지극한 이들의 정성에 원주민들은 마침내 2003년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이곳에 들어온 지 4년 만의 일이었다. 이때부터 원주민들은 임 선교사를 따랐고 임 선교사와 함께 레드펀의 어둡고 습한 분위기를 털어내기 시작했다. 이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05년부터 이 지역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마약을 끊고 일자리를 구한 주민들이 하나 둘 생기고 범죄도 많이 줄었다. 임 선교사는 “기본 환경은 변하지 않았지만 주민들 사고가 긍정적으로 바뀐 것이 가장 큰 소득” 이라고 강조했다. 원주민 사이에 스탠리 리베카로 통하는 임 선교사는 “호주 내륙의 원주민들도 찾아가 아픈 과거를 보듬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美 비자 면제되면 입국심사 훨씬 까다로워져”

    “美 비자 면제되면 입국심사 훨씬 까다로워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비자 면제 제도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않으면 오히려 피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워싱턴 지역의 대표적인 비자 및 이민 전문가인 전종준(48) 변호사는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7월부터 한국인에게도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미국 방문 및 상용비자 면제 제도에 드러나지 않은 ‘독소조항’도 많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자 면제로 가장 큰 혜택을 받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이미 많은 한국인이 미국 방문 및 상용비자를 갖고 있다. 따라서 아직까지 비자가 없는 분들이 우선적인 혜택을 받게 된다. 특히 결혼하지 않았거나 이혼한 여성, 재산이 많지 않은 분들의 미국 방문이 쉬워진다. 또 상용비자가 없지만 사업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사업자들도 비자 면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인은 누구나 입국이 가능한가. -이론적으로는 그렇지만 비자 면제가 되면 입국심사가 더 까다로워진다. 방문 목적이 확실하지 않으면 추방될 수도 있다. ▶비자를 받고 갈 때와 차이점은 무엇인가. -체류 기간인 90일 이전에 반드시 미국을 떠나야 한다. 기존처럼 비자의 변경이나 연장은 허용되지 않는다. 또 영주권 신청도 할 수 없으며, 운전면허나 사회보장번호(SSN)도 취득할 수 없다. 지금까지는 관광 비자로 방문해서 대학에 입학도 했지만 앞으로는 불가능해진다. ▶재입국은 가능한가. -미국을 방문한 뒤 곧바로 다시 방문한다면 입국심사원들에게서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기에 관광만 다니냐.”는 의심을 사게 될 것이다. 또 이전처럼 캐나다나 멕시코 등으로 잠시 출국했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는 것도 불가능해진다. ▶비자 면제와 관련한 교민들의 반응은. -단기적으로 불법체류자가 크게 늘 것으로 우려한다. 이미 교민사회에는 불법체류자가 많은 편이다. 지금도 한국 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조기 유학 열풍이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불법 체류자가 얼마나 되나. -미 이민국 통계에 따르면 21만명의 한국인 불법체류자가 미국에 머물고 있다. 주로 관광비자로 입국해 눌러앉은 사람들이다. 국가별로 분류하면 여섯번째로 많은 숫자다. 그러나 캐나다나 멕시코 국경을 넘어온 사람 등 통계에 잡히지 않은 불법체류자는 통계보다 2배 이상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불법체류자가 늘어나면 비자면제 제도에 영향을 끼치나. -미 정부는 2년마다 비자면제 지위를 재심사한다. 불법체류자가 늘면 비자 면제 제도를 취소할 수도 있다. 아르헨티나도 비자 면제국이었다가 취소된 바 있다. 한국 정부에서도 특별히 이 문제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본다. dawn@seoul.co.kr
  • “처참한 태국 수용소 탈북자에 의약품을”

    “태국 이민국 수용소에 갇힌 탈북자들은 지난 4월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단식 농성 후 더욱 열악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320여명이 80∼100평 남짓한 방에 갇혀 30∼40도의 찜통 더위와 비위생적인 처우를 견뎌내고 있습니다. 싼값에 옷도 사고, 탈북자도 도우세요.” 8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 홍익대 인근 상점에서는 탈북자동지회 등이 후원하고 국제의료지원기구(AIMS)가 주관한 ‘태국 탈북난민 돕기 바자회’가 열렸다. 7∼8일 이틀간 열린 바자회에는 회원들이 손수 내놓은 물품 1000여점과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내놓은 500만원 상당의 재고품이 손님들을 맞았다. 다양한 종류에 10만원을 넘는 고가품이 1만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으로 팔리면서 많은 고객들로 바자회는 이틀 내내 북적댔다. 바자회는 태국 이민국 수용소에 있었던 탈북자 김모(33)씨가 처참한 이민국 수용소안 생활을 폭로한 한통의 편지가 계기가 됐다. 김씨는 “수용소는 너무 비좁아 사람을 타고 넘어 용변을 보고, 변기를 목에 대고 자는 사람들도 있으며,1명뿐인 의사는 의사소통도 안 되고 주사나 처방 없이 단지 약만 던져주는 수준”이라면서 “방광 줄이 끊어져 호스를 낀 부위가 아프고 피고름이 계속 섞여 나오면서 호스 구멍을 자주 메워 소변보기도 어려웠지만 치료는 전혀 받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탈북과정에서 북송되어 고문을 당해 방광이 터지며 몸을 심하게 다쳤고, 사형집행 직전 극적으로 살아나 1만㎞ 탈북 대장정에 성공했으나 그를 맞은 것은 치료조차 불가능한 이민국 수용소였다고 전했다. 태국 수용소 탈북자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위해 지난 3일 발족한 AIMS 등에 따르면 지난 4월24일 탈북자들이 조속한 한국행과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인 뒤 ‘탈북자 잡아가기’는 더욱 심해졌다. 태국 정부에 붙잡힌 탈북자들은 1인당 약 1만 바트(약 30만원)의 벌금을 내거나 그 벌금 액수에 해당하는 날짜만큼 수용소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AIMS 서세진(29) 대표는 “4월 이후 정부지원이 끊기고 유엔과 한국대사관의 수용소 방문 루트도 닫혔다.”면서 “바자회를 통한 수익금 전액으로 생필품과 의약품을 구입해 29일 수용소 탈북자들에게 전달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모금계좌는 610-20-047082(제일은행).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이민 장사’

    美 ‘이민 장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이민 당국이 이민 수수료를 대폭 올려 지나친 장삿속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 국적 및 이민국은 오는 7월30일부터 이민 신청서를 제출할 때 지불하는 수수료를 400달러에서 675달러(약 63만원)로 인상한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에 이민을 신청하는 외국인은 1년에 600만∼800만명 선이다. 따라서 이민국은 앉은 자리에서 1년에 10억달러(약 9300억원)의 추가수익을 올리게 됐다. 이민 신청 수수료는 시민권 신청자뿐만 아니라 영주권 신청자, 취업 신청자, 망명 요청자, 약혼자 및 입양아 초청 신청자 등도 물어야 한다. 국적 및 이민국의 숀 소시어 대변인은 “추가 수입은 부족한 행정비용을 충당하고 이민처리 기간 단축 등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이민 처리에 걸리는 기간은 7개월 정도이다. 소시어 대변인은 앞으로 처리 기간을 20% 정도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민 옹호론자들은 특히 저소득 이민 희망자들에게는 수수료 인상이 지나친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매사추세츠 이민·난민 옹호 연대’의 알리 누라니 소장은 “조지 부시 행정부가 어떠한 설명을 하더라도 이민을 막기 위한 장벽 위에 돌 하나를 더 얹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보스턴글로브와의 회견에서 말했다. 누라니 소장은 “수수료가 올랐다고 서비스가 개선된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국적 및 이민국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수수료 인상 발표 하루 만에 4000여개의 글이 올라왔다. 대부분이 수수료 인상에 반대하는 글이다. 한편,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최근 백악관과 상원의 민주·공화 지도자들이 합의한 가족 이민을 제한하는 새 이민법이 ‘반 가족법’이라며 반대 운동에 나섰다.‘중국계 미국인 기구’의 마이클 린 소장은 성명을 통해 “새로운 이민법은 가정이라는 근본적인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아시아계 미국인 정의센터’의 카렌 나라사키 대표는 “아시아계 이민 희망자는 불법노동자가 적고, 가족 초청이 많기 때문에 새로운 이민법안이 현실화되면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본다.”고 지적했다.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회’측은 내년에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들이 이민법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표를 던지겠다고 경고했다.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지금까지 집단적으로 특정한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다.dawn@seoul.co.kr
  • 泰탈북자 400명 한국행 요구 단식농성

    태국 이민국수용소에 수감된 탈북자 400명이 조속한 한국행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난민 강제송환저지 국제캠페인’은 25일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남자 100명과 여자 300명 정도의 탈북난민이 24일 저녁부터 한국 정부의 입국 협조 지연 또는 거부에 항의해 단식에 들어갔다.”며 “이들은 2∼3개월간 입국 수속을 거쳐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어 “최근 한국 정부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비행기표를 얻어 입국을 기다리던 탈북난민까지 한국으로 데려가지 않고 앞으로 비행기표 제공도 거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탈북난민들이 항의 단식에 돌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태국)현지에 그런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를 원만하게 해소하기 위해 태국 당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탈북자들의 안전과 해당국의 입장을 고려, 구체적인 상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泰, 탈북자 52명 연행

    태국 북부 라오스와 미얀마 접경지대인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서 밀입국한 탈북자 5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태국 경찰은 2일 전날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서 태국 북부지방인 치앙라이로 밀입국한 탈북자 14명을 비롯해 지난달 25일부터 지금까지 소규모 집단으로 밀입국한 탈북자 52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북한을 탈출한 뒤 중국과 라오스를 거쳐 태국으로 밀입국했다며 “탈북자 모두를 치앙라이 지방법원으로 보내 밀입국죄로 처벌한 뒤 북한으로 추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태국 경찰의 발언과는 달리 이날 연행된 탈북자들도 처벌을 받은 뒤 추방 형식으로 한국 등 제3국행을 택하는 전례를 따를 전망이다.태국은 1951년 체결된 ‘난민지위에 관한 유엔협약’에 가입하지 않아 탈북자의 난민지위를 인정하지 않고 불법입국자로 간주하고 있다.현행법상 불법입국자는 6000바트(약 16만원)의 벌금을 물거나 그 벌금액수에 해당하는 기일(30일)만큼 구류처분을 받은 뒤 추방절차를 밟게 된다. 태국이 근래 들어 제3국 행을 위한 중간 경유지로 떠오르면서 2005년도에는 경찰에 체포된 탈북자가 50여명에 그쳤으나 작년에는 400여명으로 급증했다.이민국에는 현재 또 다른 탈북자 150여명이 수용돼 있다.방콕 연합뉴스
  • “한국과 에너지·IT 협력 확대 희망”

    “한국과 에너지·IT 협력 확대 희망”

    “룰라 대통령은 한국과 전략적인 협력관계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친서를 갖고 방한한 비센치 파울로 다 시우바 하원의원은 29일 룰라 대통령이 에탄올 개발 등 바이오 에너지 및 생명공학기술 협력, 정보기술(IT) 등의 교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방한 직전 룰라 대통령을 만났더니 ‘한국과 브라질이 거리는 멀지만 공통점이 많다.’면서 ‘한국의 자본·기술, 브라질의 에너지 자원 및 시장이 상호보완된다.’며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에도 이같은 협력강화 의지가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두 지도자의 민주화 투쟁 경험을 공유하고, 지난 2004·2005년 두 정상의 만남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룰라 대통령과 함께 집권 여당인 노동자당(PT) 창당 주역으로 룰라의 최측근이자 오랜 ‘동업자’. 가장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꼽힌다. 룰라에게 금속노조위원장, 전국 단일노조 위원장(CUT), 국회 지역구를 물려받았다. 이번 방한은 채일병(민주당) 의원이 주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비센치 의원의 방문을 룰라의 ‘에너지 특사’로 보기도 하는데. -룰라 대통령은 에두아르두 발리 에너지 고문 겸 경제발전위원회(ABD) 국장을 함께 보냈다. 이 분야 협력강화의 기대를 보여준다. 에탄올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자본이 한국의 자본·경영 노하우와 결합될 때 동반상승이 두드러질 것이다. ▶협력 가능성은. -한국 기업들은 환경에 관심을 두고 투자해야 한다. 자원약탈적·공해유발 산업은 브라질에서도 더이상 생존하기 어렵다. 정책적으로 환경보호에 눈을 돌리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고용확대 등 차세대 산업의 견인차로 기대돼 투자를 늘렸다. 이를 총괄하는 ABD를 세워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양열, 수력·풍력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좌파인 룰라 정부가 예상과 달리 친미정책을 쓴다는 평인데. -부시 방문 때 거리는 반부시 시위로 넘쳐났지만 룰라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을 반대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빈곤퇴치와 경제발전을 위한 실용 외교정책에 무게를 뒀다.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대통령처럼 미국에 각을 세우진 않을 것이다. ▶브라질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 상베르나두가 지역기반인데. -폴크스바겐·도요타 공장이 있는 공업도시다. 룰라 대통령처럼 나도 빈곤한 북동부에서 이주했고 1977년부터 그를 도와 노동운동을 해왔다. 지역에 기술연구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들어왔으면 한다. 해남·진도군과의 자매결연도 추진 중이다. 비센치 의원은 자신의 고문역을 맡고 있는 한국계 교민 토머스 황(한국명 황경하)과의 친분 덕분에 한국에 대해 일찍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수립 후 최초 이민국은 브라질”이라며 돌아가 룰라 대통령에게 방한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한국에 온 비센치 의원은 임채정 국회의장,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조성준 노사정 위원장 등을 만난 뒤 31일 출국한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늘어나는 귀화자] 귀화신청자들 바람·법무부 입장

    “애국가 가사를 다 외웠는데 왜 떨어졌나요.”“이렇게 하면 우리 애는 100번 봐도 떨어져요. 부모와 같은 나라 사람으로 사는 게 이렇게 힘들어서야….” 필기시험에서 떨어진 부모들의 항변이다. 중국에서 학교를 나와 가뜩이나 한국말과 역사가 낯선 동포 2∼3세들인데, 시험에 대비해 공부할 방법도 찾을 수 없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귀화시험 신청자들은 최근 발간된 수험서에 의존하거나 여행사 등에서 뽑아준 예상문제를 달달 외우는 식으로 공부를 한다. 문제 단어를 조금만 바꿔도 문제를 이해하지 못해 틀린 답을 적는 경우가 많아지자, 부모들은 문제은행을 만들어 공개해 달라고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법무부 입장은 다르다. 귀화시험은 단순한 요식행위가 아니라 나라에 대한 신념을 바꾸는 중요한 의식이라는 것이다. 또 귀화시험이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이 아니라 자격을 정당하게 부여하기 위한 시험으로 바뀌고 있다는 얘기다. 법무부 관계자는 “20문항 가운데 애국가 가사 채워넣기 문제가 4문제인데, 이것도 못푸는 신청자들이 있다.”면서 “노력해도 안된다는 말은 적절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한국 국적을 갖고 이 땅에서 살기 위해 이 나라에 대해 알기 위한 노력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귀화시험과 절차는 나라마다 제각각이지만, 이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던 서구에서도 절차가 까다로워지는 추세다. 유럽 국가들은 쏟아지는 이슬람 국가 이민자들에 대한 견제를 위해 귀화 시험을 새롭게 치르거나 사상 등을 평가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독일은 헤센주와 바이에른주 등 일부 주에서 실시하던 귀화시험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헤센주 시민권 시험에는 “1895년 의학진단법을 발명한 물리학자는 누구인가”라는 어려운 문제부터 “9·11 테러는 테러리스트의 소행인가, 자유 투사들의 투쟁인가.”라는 사상 검증형 질문까지 나온다. 네덜란드는 남성 동성애자와 누드해변 등이 담긴 105분짜리 영화를 보는 참을성이 있어야 시민권을 받을 수 있다. 영국의 시민권 시험에서 출제되는 지역방언, 법률, 영국 국교회 등에 대한 문제도 난이도가 높다. 9·11 테러 이후 미국의 시민권 획득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 미국 이민국(USCIS)이 지난해 공개한 시민권 시험 예시문항에는 “3권분립 제도의 의미”“독립선언서에 담긴 사상” 등의 문제가 포함됐다. 호주도 지난해부터 시민권 신청자를 상대로 영어와 호주 역사 시험을 신설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美 시민권 취득시험 쉬워진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이 ‘문제은행’ 형식의 새로운 시민권 취득 시험 방식을 도입한다. 미 국토안보부와 시민권·이민국은 1일(현지시간) 144개항에 이르는 새로운 미국사 시험 문제와 답을 공개했다. 문제와 답을 알려주고 시험을 치른다는 점에서 운전면허 시험과 비슷한 것이다. 바뀐 미국사 시험은 내년 초 5000명의 시민권 신청자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된다. 실시 지역은 보스턴(매사추세츠주)과 마이애미(플로리다주), 덴버(콜로라도주), 엘파소(텍사스주), 야키마(워싱턴주), 알바니(뉴욕주) 등 12곳이다. 대부분 국경 지역이나 히스패닉 인구가 많은 곳이다. 이민국 관리들은 미국 국적을 취득하려는 외국인들과의 인터뷰에서 문제은행에서 임의로 선택한 10개 문항을 질문한다. 시민권 신청자들은 이 가운데 6개 이상을 맞혀야 한다.이민 담당 관리들은 144개의 문항을 갖고 새 시스템을 운영해 본 뒤 2008년부터 문항을 100개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dawn@seoul.co.kr
  • 탈북자 50여명 또 태국이민국 연행

    태국에서 한인교회의 보호를 받고 있던 탈북자 50여명이 28일 태국 경찰에 의해 이민국으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 탈북자는 최근 삼삼오오 짝을 지어 중국을 거쳐 태국으로 밀입국한 뒤 방콕 북서쪽의 랑시시 지방의 한 주택에서 한인교회의 보호를 받아왔다. 이들은 대부분 한국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 상황에 정통한 익명의 한 교포는 “탈북자에 관해 한국과 태국은 기본적으로 합의된 사항이 있지만 일선 경찰서에서는 혼선이 빚어져 태국 정부의 방침과는 달리 이들을 연행하는 사태가 종종 빚어지곤 한다.”고 말했다. 태국은 1951년 체결된 ‘난민지위에 관한 유엔협약’에 가입하지 않아 탈북자의 난민지위를 인정하지 않고 불법입국자로 간주하고 있다. 태국 현행법상 불법입국자는 6000바트(약 15만원)의 벌금을 물거나 그 벌금액수에 해당하는 기일인 30일만큼 구류처분을 받은 뒤 추방절차를 밟게 된다. 이날 연행된 탈북자들도 전례에 따라 48시간이내에 법정에 회부돼 처벌을 받은 뒤 추방 형식으로 한국행을 택하는 전례를 따를 전망이다. 앞서 지난 8월 22일 태국 경찰은 한인교회가 탈북자들을 위해 임대한 주택을 급습,175명을 전격 연행했으며 지난달 20일에도 탈북자들이 숨어있던 아파트를 수색해 10명을 연행한 뒤 4일 만인 24일 또다시 86명을 연행해 이민국에 넘겼다.방콕 연합뉴스
  • 태국경찰, 탈북자 80여명 연행

    태국 한인교회에서 보호받고 있던 탈북자 80여명이 24일 방콕시내에서 태국 경찰에 의해 이민국으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태국 경찰과 이민국, 주태국 한국 대사관은 모두 이들의 연행 사실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인권관련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는, 최소 80여명의 탈북자들이 연행됐다면서 이들은 이전 탈북자들처럼 밀입국자로 간주돼 처벌받은 뒤 그들이 희망하는 국가로 가게 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에는 한인교회가 임대한 모 아파트에서 숨어지내던 탈북자 19명 가운데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발급한 여행증명서를 갖고 있지 않던 11명이 연행되기도 했다.국은 1951년 체결된 ‘난민지위에 관한 유엔협약’에 가입하지 않아 탈북자의 난민지위를 인정하지 않고 불법입국자로 간주하고 있다. 태국 현행법상 불법입국자는 6000바트(약 15만원)의 벌금을 물거나 그 벌금액수에 해당하는 기일(30일)만큼 구류처분을 받은 뒤 추방절차를 밟게 된다. 탈북자에 대한 태국 경찰의 연행 등이 부쩍 늘고 있는 것은 태국이 탈북자 중간 거점으로 부상하면서 대량 입국을 막기 위한 조처란 해석도 있다. 수왓 툼롱시스쿨 태국 이민국 국장은 최근 “10만명의 탈북자들이 중국에서 인근 국가를 거쳐 태국으로 입국하려 한다는 소문을 듣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방콕 연합뉴스
  • “주관업체 직접 방문하세요”

    “주관업체 직접 방문하세요”

    영어 체험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방학을 이용해 아이들을 해외 영어캠프에 보내려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거리도 가깝고 비용도 저렴한 필리핀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캠프 주관업체들은 올 겨울방학을 겨냥해 이미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하지만 인기가 높으면 그만큼 유혹도 많은 법. 동남아 영어캠프의 특징과 함께 좋은 캠프 선택 요령, 주의사항을 알아봤다. “힘들더라도 아이를 위해 발품을 파세요.” 해외 어학캠프 전문가들이 학부모에게 강조하는 첫 번째 조언이다. 전문가들은 부모가 자녀를 해외 영어캠프에 보내기를 원한다면 해당 업체를 직접 방문해 구체적인 사항을 직접 확인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동남아 영어캠프를 고를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소개한다. ●부모 방문시 프로그램·시설 등 모두 공개 자녀를 해외 영어캠프에 보내기로 마음 먹었다면 주관업체를 방문해 내용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광고나 인터넷 홈페이지만 보고 계약할 경우 업체의 수준이나 캠프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 우선 후보업체를 몇 개로 압축한 뒤 직접 찾아가 관련 자격 및 허가사항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뒤탈이 없다. 믿을 만한 업체들은 부모가 방문하면 프로그램과 시설, 강사 등 관련 내용을 모두 공개한다. ●관련 서류를 꼼꼼히 챙기자. 캠프를 보내기 전에 확인해야 할 서류를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우선 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귀찮다는 생각에 유학원이나 어학원, 캠프 주관업체에서 해주는 대로 맡겨서는 안된다. 약관을 자세히 읽고 환불 규정이나 보험 가입 여부 등도 확인해야 한다. 인터넷으로 계약하면 별도의 계약서를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때에도 계약서를 반드시 받아 놓아야 한다. 필리핀 캠프의 경우 필리핀 이민국에서 발급하는 SSP(Special Study Permit)를 받은 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SSP는 필리핀 정부가 외국 학생들을 위해 일정한 교육시설과 강사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에 한해 인가를 내주고 있다.SSP가 있으면 일단 안심해도 좋다.SSP가 없으면 모두 불법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행자보험에 주관업체나 대표자 명의로 가입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만 15세 미만은 필리핀에 입국하려면 부모가 인솔자에게 아이를 일임한다는 위임장이 필요하다. 이에 해당하는 재정보증서에 부모의 자필 서명이 들어가야 하므로 반드시 챙겨야 한다. 이 밖에 캠프 참여와 관련된 각종 영수증도 꼭 챙겨두는 것이 좋다. 약관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구체적인 환불 규정이나 당초 계획과 달라졌을 때 어떻게 보상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당자의 서명을 넣어 문서로 만들어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알선업체는 피한다. 학생을 모집하는 곳이 캠프를 직접 주관하는 단체인지 알선만 해주는 곳인지도 살펴야 한다. 캠프 주관업체는 학생 모집에서부터 진행, 마무리까지 모두 책임지기 때문에 믿을 만하다. 반면 알선업체는 실제 캠프도 운영하지 않으면서 학생만 모집해 주관업체로 넘기기 때문에 돈벌이에만 급급해 과대·과장광고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피해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알선업체의 수익은 캠프 참가비의 20∼40% 선이다. 최근에는 언론사와 방송사 등에서도 해외 영어캠프 알선업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유명 언론사의 이름만 보고 안심하고 계약하기보다는 구체적인 프로그램 내용을 따져보고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불 규정을 반드시 확인하자. 만약에 대비해 환불 규정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약관에 일정 액수를 선금으로 내게 하고 계약을 해지하면 위약금으로 물도록 하고 있다. 때문에 계약할 때 위약금이 어느 정도인지 분명히 파악해야 한다. 관광진흥법에 따르면 출국 보름 전까지는 100%,3일 전까지는 50%, 출국 이후에는 30%까지 환불받을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숙식·학습관리 상황을 점검한다. 현지에서 어떻게 먹고 자고, 공부하는지에 대한 정보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호텔이나 리조트의 일부만 빌려 운영하는 곳은 일반 관광객과 섞여 학습 분위기를 해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대학생이나 성인과 함께 숙식하는 것도 피한다. 되도록이면 자는 곳과 공부하는 곳이 함께 있거나 가깝게 있는 것이 좋다. 매일 차를 타고 이동할 경우 불편하기도 하지만 안전 문제도 일어날 수 있다. 식사는 전문 한식 조리사가 있는지, 강사는 아르바이트생이 아니라 업체와 계약을 맺고 교육을 받아 투입되는지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영어공부는 물론 생활지도까지 해주는지 곳이 바람직하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도움말 CIA열린학교 이형근 팀장 캠프나라 김병진 팀장
  • 泰경찰, 탈북자7명 또 구류처분

    탈북자 7명이 18일 태국 경찰에 자진 출두해 ‘난민지위’를 요구했으나 당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30일간의 구류처분을 내렸다. 태국 현행법상 불법입국자는 6000 바트(약 15만원)의 벌금을 물거나 그 벌금액수에 해당하는 기일만큼 구류처분을 받은 뒤 추방절차를 밟게 된다. 이들이 북한으로 추방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태국 경찰과 ‘탈북자를 위한 보호기금’(LFNKR)에 따르면 모두 여성인 탈북자 7명이 이날 라오스를 거쳐 태국 북부지방으로 들어와 농카이주(州) 경찰에 자진 출두,‘난민지위’를 요구했으나 태국 당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30일간의 구류처분을 내렸다. 이들은 22세에서 36세까지의 여성들로 각기 다른 시기에 북한을 빠져나와 중국을 통해 태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도쿄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NGO)인 LFNKR는 이날 이들 탈북자를 대신해 성명을 발표하고,1951년 체결된 ‘난민지위에 관한 유엔협약’에 따라 난민지위를 인정해줄 것을 촉구했다. 태국은 현재 난민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달 태국경찰에 적발돼 이민국으로 넘겨졌던 탈북자들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UNHCR)가 발행한 여행증명서 소지자와 어린이를 제외한 136명이 불법입국죄를 적용받아 각각 6000 바트(약 15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이들 역시 벌금형 대신 구류를 택해 불법 이민자 보호소에 수감 중이다.방콕 연합뉴스
  • 美 ‘엘리스섬의 애니’ 족보 잘못 꿰맞췄다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전설의 상당 부분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 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892년부터 약 60년에 걸쳐 모두 1200만명이 유럽 등에서 이주해 오면서 본격적인 이민이 시작됐다. 자유의 여신상이 자리한 리버티섬과 맨해튼 사이에 있는 엘리스섬이 무대가 됐다. 이민자들이 이곳 이민국 건물에서 입국 심사를 받기 위해 첫발을 내디뎠기 때문이다. 미국인들은 이들 1200만명 가운데 가장 먼저 신대륙에 발을 디딘 아일랜드계 이민 여성 애니 무어가 미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며 ‘엘리스섬의 애니’라는 전설로 포장했다. 그런데 이 애니가 전혀 엉뚱한 인물임이 이번에 확인된 것이다.●‘레이디 퍼스트’로 먼저 발 디뎌 당시 15세의 애니는 1892년 1월1일 아침 증기선 네바다호를 타고 엘리스섬에 왔다. 건장한 독일인이 먼저 내리려 했지만 두 남동생이 “레이디 퍼스트!”라고 외친 덕에 가장 먼저 땅에 발을 디딜 수 있었다. 그 뒤 애니는 서부 텍사스주에 정착해 아일랜드의 독립 영웅 대니얼 오코넬 가문의 자손과 결혼해 행복한 삶을 누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국에서 기념품으로 건네받은 10달러짜리 금화가 요술을 부렸다는 에피소드까지 곁들여졌다. 그녀는 46세에 자동차 사고로 죽은 것으로 기록됐다. 그런데 족보학자인 메건 스몰리냐크 교수는 15일 뉴욕시 족보학회 회의에서 “애니는 텍사스로 가지 않고 맨해튼 남동구역의 빵집 점원과 결혼해 자녀 11명을 낳고 평생 가난하게 살았다.”고 발표했다. 스몰리냐크 교수가 추적에 나서게 된 것은 4년 전 이민자 기록영화를 연구하면서였다. 그는 텍사스에 정착한 이 애니가 사실은 이민자 출신이 아니며 1923년 교통사고를 당한 애니 무어는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난 다른 여성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진짜 애니가 누구인지는 밝혀내지 못했다.●인터넷 힘이 엘리스섬 애니 찾아내 스몰리냐크 교수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해 뉴욕시 기록담당관 브라이언 안데르손으로부터 그녀 가족에 대한 기록이 보관돼 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기록을 통해 엘리스섬에 함께 왔던 남동생 필립의 존재를 확인함으로써 그녀가 진짜 애니임을 확인했다. 맨해튼 빈민가의 5층짜리 벽돌집에 기거했던 애니 가족은 겨우 입에 풀칠이나 하는 전형적인 이민 1세대 가정이었다. 자녀 11명 가운데 5명만 어른으로 성장할 정도로 혹독한 삶을 견뎌내야 했다. 그녀는 47세 때인 1924년 심장질환으로 숨을 거두고 퀸스의 공동묘지에 묻혔다. ‘텍사스 애니’ 후손으로 전설만 믿고 식구들과 함께 엘리스섬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에 참석해온 에드워드 우드는 “실망스럽지만 어쩌겠느냐.”고 말했다. 그녀의 동상은 뉴욕항과 아일랜드에 각각 세워져 있다. 스몰리냐크 교수는 “진짜 애니는 미래 세대를 위해 희생했다.”며 “우리는 그녀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본인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지 못했지만 후손 가운데는 투자상담가, 박사로 출세한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테러범 기소 9·11 이전으로

    미국에서 테러 범죄자의 기소가 9·11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관련 범죄의 기소가 급격히 증가했다가 5년 만에 제자리를 찾았다고 A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러큐스대 연구팀이 미 법무부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보고서에서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연방수사국(FBI)이나 이민국, 세관 등이 넘긴 테러 용의자 10명 중 9명 이상이 기소되지 않았다.10명 중 4명은 증거가 없거나 불충분해 기소에 실패했다. 지난 2000년(9월30일 끝나는 회계연도 기준) 14명이었던 테러범 기소는 2001년 9·11이 일어난 후 3주간 집중돼 57명으로 늘어났다. 테러와의 전쟁이 본격화된 이듬해엔 355명으로 폭증했다.하지만 지난해 46명으로 줄더니 급기야 지난 8개월간 19명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중형이 선고된 경우도 생각보다 많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9·11 이후 오직 14명만이 테러와 연루돼 20년 이상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법정에 선 1329명의 피고인 중 704명은 감옥 근처에도 못 갔다. 결국 9·11 이후 안보 위기가 과장되면서 온나라가 호들갑만 떨며 ‘허깨비’와 싸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반외교 “北 6자 조속 복귀”

    반외교 “北 6자 조속 복귀”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25일 “정부는 북한이 현실을 직시하고 국제사회의 메시지를 받아들여 추가적으로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고 6자회담에 조속히 돌아오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 참석, 북한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보도로 우리 정부가 긴장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상황을 점검하고 있고 관련국들과 긴밀히 정보교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태국 이민국에 억류 중이던 탈북자 가운데 18명은 이날 오전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인천공항 입국장에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입국은 예정대로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언론에 노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泰 ‘탈북자 10만명 입국대기설’ 긴장

    최근 태국이 탈북자들의 대거 탈출 근거지로 부각된 가운데,22일 밤 한인교회의 보호를 받고 있던 탈북자 175명이 태국 현지 경찰에 의해 이민국으로 연행돼 파장이 예상된다. 태국 주재 미대사관에서 10여명이 미국행을 요구하며 두달여 동안 머물고 있고 NGO사무실 등에도 20여명이 있는 등 모두 260여명의 탈북자들이 현재 태국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의 앨런 사우어브레이 인구·난민·이주 담당 차관보가 안토니오 구티에레스 유엔난민고등판무관과 함께 다음주 태국을 방문, 탈북자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사우어브레이 차관보의 태국 방문은 탈북자들의 미국행 절차 등과 관련한 문제 협의로 지난 5월 태국에서 6명의 탈북자가 공개적으로 난민지위를 얻어 미국행에 성공한 이후 미국행을 원하는 탈북자들의 수가 점증하는 데 따라 이뤄진 것이어서 미 행정부의 탈북자 정책의 적극성과 관련, 주목된다.●태국 정부의 골칫거리 ‘탈북자’ 태국 방콕의 호이쾅 경찰서는 주태국 한국대사관 근처에 있는 2층짜리 주택을 급습, 이곳에 기거하며 제3국행을 기다리고 있던 탈북자 175명을 경찰차 등 버스 3대에 태워 이민국 수용소로 강제 연행했다.이들 중 16명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서 발행한 여행증명서를 갖고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직전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3년 전부터 가족단위로 삼삼오오 짝을 지어 중국과 라오스를 거쳐 태국으로 밀입국한 이들이다. 방 10개짜리 주택에 탈북자들이 급증하고, 은신하는 이들 특유의 수상한 거동을 보이자 현지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급습이 이뤄졌다. 탈북자들의 연행거부로 3시간 동안 대치했다고 한다. 탈북자는 부녀자가 대부분이며 이 중에는 어린이와 임산부와 장애인, 심장병 환자 등이 끼어 있다.●태국 “공개적 미국행, 북한 자극” 태국 정부는 지난 5월 탈북자 6명의 미국행이 공개적으로 보도되자, 북한과의 관계가 어려워진다면서 미측에 불만을 토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콕 주재 북한 대사관측이 태국 정부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는 얘기도 있다. 미국 역시 탈북자들을 적극 수용했을 때의 부작용을 우려, 난민자격 심사에 상당히 엄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정부는 그동안 탈북자 처리 문제에 중국과 달리 묵인해 오는 등 관대한 편이었다. 교도 통신은 수왓 툼롱시스쿨 태국 이민국 국장의 말을 인용,“최근 10만명의 탈북자들이 중국에서 인근 국가를 거쳐 태국으로 입국하려 한다는 소문을 듣고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태국 이민국 경찰의 말을 인용해 “올해 들어 태국으로 들어온 탈북자가 400여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정부는 “태국 탈북자 사태 해결에 노력하겠다.”는 공식 반응만 내며 신중하게 대응 중이다. 지난 2004년 7월 480여명의 탈북자가 베트남을 통해 입국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북한이 10개월 간 당국간 대화를 중단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이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너무 예뻐서…” ‘리틀 미스 콜로라도’ 살해범 10년만에 검거

    10년 전 6살 난 ‘리틀 미스 콜로라도’를 살해하고 도주한 전직 교사가 마침내 붙잡혔다. 태국 경찰은 17일 존버넷 램지 살해 사건의 용의자인 존 마크 카(41)가 전날 방콕 시내 한 아파트에서 체포된 뒤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수왓 툼롱시스쿨 태국 이민국 경찰국장은 “카가 램지양을 살해한 사실은 자백했으나 ‘1급 살인’은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용의자 카는 “존버넷을 무척 사랑했으며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며 ‘2급 살인’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AP통신에 “그녀가 숨질 때 함께 있었다. 그러나 그건 사고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는 존버넷을 유괴해 11만 8000달러(약 1억 1000만원)를 요구했으나 계획대로 되지 않자 그녀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살인과 유괴, 아동 성폭행으로 기소될 전망이다. 수왓 국장은 “범인은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교사직을 얻으려고 지난 6월6일 방콕의 돈 므엉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다. 안 허스트 미 국토안보부 관리는 “카는 수년 전 미국을 떠나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다.”면서 “이번주 안에 콜로라도주 볼더의 지방검찰청으로 압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존버넷 램지는 지난 1996년 12월26일 자신의 집 지하실에서 폭행당한 뒤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리틀 미스 콜로라도 등 여러 어린이 미인대회를 휩쓴 금발 소녀의 끔찍한 죽음에 당시 미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었다. 경찰은 처음에 부모인 존과 팻시를 용의 선상에 올리고 수사를 벌였다. 그러나 2003년 연방법원 판사가 “수사가 엉성하다.”며 증거불충분으로 사건을 폐기,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한때 누명을 쓴 엄마 팻시는 난소암을 앓다 지난 6월24일 49세로 사망했다. 카는 팻시가 사망하기 전 그녀를 만나려고 몇 번 시도했다고 이날 AP통신에 털어놨다. 자신이 보낸 편지를 팻시가 읽었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용의자 카가 한국에서도 6∼12세 어린이를 상대로 영어를 가르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AP통신은 그가 지난해 6월22일 어린이 영어교육 전문학원인 ‘GnB 영어전문교육’ 홈페이지에 자신의 이력서를 올려놓았다고 보도했다. 이력서에는 카가 2001년부터 아시아, 유럽, 남미 등에서 영어를 가르쳤으며 서울에서도 강사로 활동했다고 돼 있다. AP 보도 직후 GnB측은 이력서를 삭제했다.GnB 관계자는 “그를 인터뷰한 적도 없다.”면서 “영어강사 희망자면 누구나 이력서를 올릴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한국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카의 입국 확인을 거부했다고 AP는 전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FBI 끊임없이 존 레넌 감시했다”

    존 레넌은 “비틀스는 예수보다 유명하다.”고 말해 보통의 미국 시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그가 공개적으로 베트남전을 비난하자 미국 정부마저 레넌에 대해 화가 났다. 영국의 인디펜던트지는 16일 재선(再選)에 대비하던 공화당의 닉슨 정부가 연방수사국(FBI)의 도움을 받아 레넌을 미국에서 추방하려 했다고 보도했다.‘화씨 9·11’을 만들었던 제작진이 촬영한 영화 ‘미국 vs 존 레넌’은 레넌이 어떻게 가장 인기있는 가수에서 반전 운동가로 변모했는지 그리고 있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오는 9월 개봉될 예정이다. 닉슨 정부는 수년간 레넌을 추방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했으며,FBI는 끊임없이 그를 감시했다. 레넌은 솔직한 편이었으나 급진적이지는 않았다. 그는 1968년 아내 오노 요코를 만나면서 세계 평화에 대한 관점을 바꾼다. 레넌은 71년 결혼 이후 방문자 비자로 뉴욕에 정착했으나 닉슨 정부는 좌파 활동가들과 접촉하는 레넌의 동태를 눈에 불을 켜고 지켜봤다. 영화는 72년부터 작성된 281쪽에 이르는 FBI문서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FBI뿐 아니라 경찰, 이민국 관리까지 한데 뭉쳐 레넌의 비자기한이 끝나자 그를 추방하기 위해 혈안이 됐다. 레넌은 공화당 전당 대회를 혼란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선거연도 전략 정보 센터’라 불리는 기구에 7만 5000달러를 기부해 더욱 더 FBI의 요주의 인물이 됐다.레넌에 대한 감시는 그가 이민국과의 오랜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고 시민권을 획득하면서 76년 끝났다. 하지만 80년 아내, 아들과 함께 살던 아파트 근처에서 총을 맞고 살해당하고 만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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