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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수정 서울시의원 “기존 가족제도·정책으로 달라진 시민의 삶 책임질 수 없어”

    권수정 서울시의원 “기존 가족제도·정책으로 달라진 시민의 삶 책임질 수 없어”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수정 의원(정의당·비례대표)은 지난 17일 제30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다양한 사회적 가족의 삶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및 행정의 변화를 촉구하는 시정질문을 오세훈 시장 및 김헌동 SH공사 사장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권 의원은 “이미 서울시의 가족형태와 유형, 시민들의 인식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기존의 결혼과 출산을 전제로 한 가족제도와 정책만으로는 달라진 시민의 삶을 책임질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사회적 돌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혈연과 혼인관계로 이루어지지 않아 국가와 행정으로부터 소외된 이들의 문제 또한 대두되고 있다고 밝히며, 이미 서울시에는 사회적 가족의 정의가 조례로 규정돼 있지만, 그 이상 제도와 행정의 영역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이미 시작되고 있지만, 제도가 변화까지는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도도한 역사의 물결을 행정이 막을 수는 없다. 결혼과 출산에 기반한 공동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동감한다” 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미 일본은 130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생활동반자 파트너십 제도가 조례로 만들어 졌으며, 전체 인구의 1/3이 제도 내에 포괄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파트너로 인증 시 가족용 구영ㆍ구민 주택 입주, 친족과 마찬가지로 파트너의 입원동의서, 수술동의서 작성이 가능하며, 이에 따른 민간의 파급으로 휴대전화 등록 시 가족할인까지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도 도입을 묻는 질문에 오세훈 시장은 “아직 우리는 태동기라고 보며 쉽지 않지만, 일정 정도는 필요하다고 본다”는 답변으로 실제 도입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권 의원은 변화된 삶을 따라가지 못하는 행정은 오롯이 시민의 피해로 돌아갈 수밖에 없으며, 하루라도 빨리 서울시에도 소외되고 차별받는 생활동반자들이 없도록 제도와 행정의 변화를 촉구했다. 더불어 지난 국감에서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 인권위 권고에도 불구하고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의 법인설립 불허가와 관한 발언에서 여전히 시대에 뒤떨어진 차별적 발언을 한 것에 유감을 표하며, 소수자에 대한 삶을 존중하는 서울시가 될 것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물론 그들도 존중받아야 하지만, 퀴어축제의 경우 쉽게 동의할 수 없는 것들이 많으며, 저런 사회현상을 촉진하는 게 더 살기 좋은 세상이냐는 논쟁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권 의원은 사회적 갈등을 이유로 광장에서 퀴어축제조차 못하는 서울시라면, 퀴어축제는 사회적 갈등 안 일으키게 집에서 혼자 하라고 하실 생각이냐고 오세훈 시장의 태도에 대해 질타했다. 이어지는 질문에서 권 의원은 김헌동 SH공사 사장의 취임을 우선 축하하며, 오세훈 시장과 다소 충돌할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이미지만 차용당하지 마시고, 평소 본인이 부동산 안정 및 주거복지를 위해 주장한 정책들을 서울시에도 원칙을 갖고 실현해줄 것을 당부했다.
  • [그 책속 이미지] 지금을 소중하게 사는 게 ‘휴식’

    [그 책속 이미지] 지금을 소중하게 사는 게 ‘휴식’

    미워하는 마음은 결국 스스로를 고독하게 만들었다. 작가는 숨조차 쉬기 어려울 만큼 답답할 때면 수없이 옥상에 오르고 산에 올랐다. 말 없는 자연, 생각을 알 수 없는 자연 속에 있다가 다시 그림을 그렸다. 작가는 그림을 통해 자신의 어두운 마음에 빛을 그려 주고 저 멀리 내다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냈다. 미움으로 벽을 세우지 않고 열린 세계를 그려 냈다. “눈을 떠 시선을 하늘로 산으로 던진다. 아름다움이 가득하니 다시 멍해진다. 머리를 털고 다시 산책을 하고 그림을 그린다. 그저 지금 하고 싶은 걸 한다. 지금을 소중히 살고 앞으로의 일은 모른다.” 이렇게 그려 낸 그림 ‘휴식의 나’는 스스로의 마음을 치유할 뿐 아니라 보는 사람들에게도 커다란 휴식을 제공한다.
  • 전국민지급 반대 여론에 밀린 李… ‘집토끼 중심’ 전략 수정 신호탄

    전국민지급 반대 여론에 밀린 李… ‘집토끼 중심’ 전략 수정 신호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그동안 강력하게 주장해 온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18일 전격 철회한 것은 매우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이 후보가 지금껏 야당이 반대하는 사안에 대해 입장을 철회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변화는 지지율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역전당한 뒤 재역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위기 상황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로서는 ‘후퇴 없는 강력한 추진력’이라는 자신의 브랜드가 독선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는 동시에 여론에 순응하는 합리적 지도자의 면모를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철회 입장을 밝히면서 “여야가 민생실용정치의 좋은 모범을 만들면 좋겠다”고 포용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어 기자들과 만나 “저의 설득력 부족 때문에 야당 반대, 정부 입장 등 여러 요인들로 신속하게 지원해야 한다는 대의가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며 “어떤 방식이든 신속하고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 방식 때문에 지연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이 후보의 이 같은 입장 변화가 향후 총체적인 선거 전략 수정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 후보의 장점인 추진력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이슈와 만나면서 고민거리가 생긴 것이 사실”이라며 “후보의 유연함을 보여 주는 등 앞으로 달라지는 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싸움닭, 고집 등 부정적 이미지를 상쇄하기 위해 합리적 면모를 보여 주자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전격적으로 철회한 데는 국민 10명 중 6명이 지급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여론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당정 갈등이 부각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와 가까운 한 의원은 “국민들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청와대가 뒷짐지는 상황에서 분란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좋지 않고, 당정 갈등도 휴지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실적으로 국채를 추가 발행하지 않고는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하기 위한 재원이 부족하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초과 세수를 납부 유예한 재원으로 지원금을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초과 세수에서 40%는 지방교부금으로 줘야 하고 일부는 유류세 인하에 사용해야 한다. 그럼 과세이연을 해도 가용 자원이 2조 5000억원인데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 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 “인도는 낮에는 여성 숭배, 밤에는 집단 강간” 인도 코미디언 공연 논란

    “인도는 낮에는 여성 숭배, 밤에는 집단 강간” 인도 코미디언 공연 논란

    인도의 유명 코미디언 비르 다스(42)가 인도의 민감한 문제를 거침없이 발언해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다스가 인도의 민감한 문제를 주제로 한 공연으로 인도 내에서 체포와 지지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탠드업 코미디를 펼치는 다스의 공연은 지난 12일 미 워싱턴 존 F 케네디센터에서 '나는 2개의 인도에서 왔다'(I come from two Indias)라는 주제로 열렸다. 당시 다스는 "내 출신 국가 인도는 낮에는 여성을 숭배하지만 밤에는 집단 강간한다", "인도는 채식주의자임을 자랑하지만 채소를 키우는 농민을 차로 치었다", "대기질지수 최악인 인도에서는 여전히 지붕에서 잠을 자고 별을 본다" 등의 문제적 발언을 쏟아냈다. 실제 지난달 초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라크힘푸르 케리 지구에서 농업개혁법에 반대하는 농민들의 시위 도중 차량이 시위대를 덮쳐 최소 8명이 숨진 바 있다. 사실 다스의 공연은 인도의 이중성을 위트있게 꼬집은 것이지만 소셜미디어에는 #VirDas라는 해시태그까지 만들어지며 뜨거운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에대해 인도 여당인 인도인민당(BJP) 측은 "다스가 나라와 여성에 대한 경멸적인 발언을 해 경찰에 고발했다"면서 "이 공연은 미국에서 이루어져 국제적으로 나라 이미지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인도 여배우 캉가나 라나우트는 다스의 공연을 '소프트 테러리즘'이라 규정하고 "그의 범죄에 대한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다스를 옹호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야당의원인 의회당 카피르 시발은 "2개의 인도가 존재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인도인이 이같은 사실을 세계를 상대로 말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을 뿐으로 우리는 위선적"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다스가 해명에 나섰다. 다스는 "나는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공연은 인도의 이면성에 대한 풍자일 뿐으로 어떤 나라에도 빛과 어둠, 선과 악이 있다"고 밝혔다.  
  • 사라지기에 더 찬란한…아인 작가 개인전 ‘LOVE VANITAS’

    사라지기에 더 찬란한…아인 작가 개인전 ‘LOVE VANITAS’

    아인 작가 전시 ‘LOVE VANITAS’가 19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서울신문사 1층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아인 작가는 죽음과 허무함을 주소재로 다뤘던 유럽의 바니타스(vanitas)를 사랑이라는 소재로 재구성했다. ‘바니타스’는 정물화의 한 장르로 덧없음, 삶의 유한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의 타이틀처럼 이번 전시는 사랑의 순수와 아름다움, 그리고 그와 동시에 존재하는 소멸과 공허함에 관한 이야기다.전시 작품은 사슴을 주소재로 사랑의 대상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대상을 외부의 작은 물리적인 작용에도 쉽사리 소멸될 수 있는 물성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로써 사랑이라는 순수한 감정의 연약함과 유한함을 드러낸다. 또 작품을 뒤덮은 화려한 색감은 마치 축제나 서커스 같은 이미지를 떠오르게 한다. 이는 사랑의 아름답고 찬란한 감정, 행복, 순수함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공연이 끝난 뒤처럼 공허함이 공존하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작가는 의도적으로 작품 속 화면을 가시적으로 아름다워 보이도록 구성하고 유한하지 않은 사물들로 배치했다. 영원하지 않은 시간을 살아가는 인간의 생에서 꼭 빠질 수 없는 것이 사랑이라는 감정이다. 작가는 “영원하지 않기에 소중하고 더 아름답다”고 말한다. 그리고 작품을 통해 짧은 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금 이 순간을 더 소중히 생각하고 원 없이 살아갈 것을 조언한다. 언젠가는 소멸할 순간의 감정임을 알기에 더욱 소중하고 아름답고 찬란하다.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 홈페이지(www.seoulgallery.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갤러리는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 전문 플랫폼으로, 다양한 전시를 소개하고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 이해찬 선대위 등판?…“위기 극복 적임자”vs“중도 확장 주특기 아냐”

    이해찬 선대위 등판?…“위기 극복 적임자”vs“중도 확장 주특기 아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해찬 전 대표와 17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찬회동한 것으로 확인돼 이 전 대표의 전면 등판론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되고 선거대책위원회 개편론이 분출하는 위기 상황에서 관록의 ‘구원투수’로서의 이 전 대표의 전면 복귀 여부에 주목하는 흐름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18일 “이 후보가 이 전 대표에게 자문을 구했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이 전 대표가 갖춘 풍부한 경험, 경륜을 들어 현재 이재명 후보 선대위가 맞닥뜨린 위기 극복의 적임자라는 긍정 의견이 있다. 문재인 정부 초기 국정상황실장이자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윤건영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당이 가진 훌륭한 자산을 총결집해보자는 취지로 이해한다”고 말했다.그는 이 전 대표의 역할에 대해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다”며 “그 부분은 선대위와 후보가 판단할 영역”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다소 ‘올드’한 이미지의 이 전 대표에 대한 안팎의 여론을 고려할 때 이 전 대표가 선대위 전면에 나서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시각이다. 여권 원로 인사인 유인태 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해찬 전 대표가 별로 중도 확장은 주특기가 아니다”라며 “9년 전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후보한테 지던 해에 그때도 별로 대선에 도움 안 된다고 (당 대표를 하다) 중도 사퇴했던 사람을 뭘 또다시 전면에 내세우겠느냐”라고 말했다.공교롭게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대위에서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원톱’으로 유력시되면서 ‘33년 악연’을 지닌 두 사람이 이번 대선판에서 또 맞붙는 그림이 연출될지 주목된다. 가장 최근 악연은 5년여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있던 김 전 위원장이 당시 세종시 현역의원이었던 이 전 대표를 공천에서 배제한 일이다. 이 전 대표는 탈당해 무소속 출마 후 당선돼 복당했다. 여야 두 후보 모두 여의도 정치 경험이 일천한 ‘합계 0선’이라는 점에서 이 전 대표와 김 전 위원장 간 대리전 구도가 성사되면 양 진영 간의 ‘상왕(上王)’ 논쟁도 격화하는 조짐이다. 민주당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의 접촉을 두고 “결재판을 가지고 갔지만 반려 당하고 상왕의 심기까지 건드린 것”이라며 “시작부터 삐걱삐걱, 고장 난 수레가 요란하기만 하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반면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은 교통방송 라디오에서 “비상이 걸리니까 이해찬 전 대표를 이제 모셔온다는 건데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것을 지금 갑자기 중간에 단추 끼우려고 하는 이게 안 맞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11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갈까…뉴질랜드 최악의 참사 희생자 시신 발견

    11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갈까…뉴질랜드 최악의 참사 희생자 시신 발견

    약 11년 전 뉴질랜드 파이크 리버 광산 폭발 참사 때 숨진 광부 중 일부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A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뉴질랜드 남섬 서부 해안에 위치한 파이크 리버 광산에선 2010년 11월 두 차례 대형 폭발이 발생해 내부에 있던 광부 29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1914년 이후 뉴질랜드 최악의 광산 참사로 기록됐다. 당시 재난 당국은 재폭발 위험성 때문에 광산 내부로 깊숙이 진입하진 못했으나 폭발의 강도 등에 비춰 이들이 전원 숨진 것으로 결론 내렸었다. 사고 발생 9년 만인 지난 2019년, 광산 내부 재진입이 시도됨에 따라 희생자의 시신이 유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뉴질랜드 현지 경찰은 참사 11주년을 이틀 앞둔 17일, 사고 현장 내부에서 사망자 일부의 유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유골이 광산에서도 가장 안쪽에 있는 것으로 확인돼 당장 수습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우리는 시추공을 통해 얻은 이미지에서 2명의 유골과 또 다른 사람의 유골로 추정되는 무언가를 찾아냈다”면서 “이미지만으로 유골의 실제 주인을 식별할 수는 없지만, 법의학 전문가와 협력해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발견은 (당시 참사가 준) 고통과 상실에 대한 분명한 기억”이라면서 “유가족들은 이번 발견을 통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지 경찰은 유가족의 의견에 따라 광산 내부에서 확인된 유해의 이미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유골의 현재 상태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생략했다.뉴질랜드 당국은 지난 11년간 사망한 광부들의 시신을 찾고자 5000만 뉴질랜드 달러(약 414억 4100만 원)을 투입했다. 올해 당국은 관련 자금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사건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경찰 조사에 대한 지원은 중단하지 않았다. 광산 폭발 참사로 남편을 잃은 한 여성은 “2019년부터 내부 재진입이 시도되고 경찰 조사가 활성화한 것은 유가족의 꾸준한 목소리 덕분이었다”면서 “비록 남편의 시신을 찾지 못해 유감이지만, 그들은 모두 함께 떠났고, 모두 함께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파이크 리버 광산 회사가 채굴량 목표를 채우기 위해 메탄가스 축적 경고를 무시하고 광부들을 광산으로 들여보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 美 의사당 난입 ‘소뿔 주술사’ 징역 41개월…“심신미약” 주장 안 먹혔다

    美 의사당 난입 ‘소뿔 주술사’ 징역 41개월…“심신미약” 주장 안 먹혔다

    지난 1월 6일 미국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유독 눈에 띄는 인물이 있었다. 소뿔이 달린 털모자를 쓰고 얼굴에 페인트로 성조기를 칠한 채 의사당 안을 활보한 제이콥 챈슬리(34)다. 챈슬리는 극우 음모론 단체 주술사, 이른바 ‘큐어넌 샤먼’을 자처하며 의사당을 헤집고 다녔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책상에는 “시간문제일 뿐이다. 정의가 도래하고 있다”는 경고 쪽지를 남기기도 했다. 애리조나주 출신인 그는 지난 미국 대선 때도 각종 음모론을 제기하며 극우 여론을 부추겼다. 기세등등했던 첸슬리는 그러나 쇠고랑 앞에서 바로 꼬리를 내렸다. 사건 당일 체포 후 줄곧 독방에 갇혀 지낸 그는 17일 선고 공판에서 “세상 앞에서 내가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자신은 위험한 범죄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챈슬리는 “나는 폭력주의자도, 백인 우월주의자도 아니다”라고 강조하는 한편, 인격장애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가 있다고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도 챈슬리가 1월부터 300일 넘게 독방에 있으면서 심각한 불안과 공황 발작으로 고통받았다고 말했다. 또 “챈슬리는 시위대 조직책도, 폭동 주동자도 아니었으며, 폭력적이지도 파괴적이지도 않았다. 그는 도둑이 아니었다”며 양형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 로이스 램버스 판사는 “스스로를 폭도의 이미지로 만들지 않았느냐”고 변호인에게 되물으며 “자신을 의사당 폭동의 대명사로 만들었다”고 질책했다. 판사는 “당신이 한 일은 정부 기능을 방해한 끔찍한 행동이었다”면서 챈슬리에게 징역 41개월을 선고했다. 또 3년 보호관찰과 2000달러(약 235만 원)의 손해배상도 명령했다.앞서 미 연방 검찰은 챈슬리가 의사당 난입 당시 다른 30여 명의 폭도를 이끌고 맨 먼저 펜스를 뚫고 들어갔다며 최장 20년형에 처할 수 있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주를 받고 다른 애국자들과 함께 워싱턴으로 향했다”던 챈슬리의 진술도 공개했다. 지난 9월 자신의 죄를 인정한 챈슬리에게 징역 51개월에 3년 보호관찰을 구형했다. 한편 미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은 의사당 난입 사태와 관련해 650명을 붙잡아 기소했으며, 이 중 132명이 유죄를 인정했다. 대부분은 경범죄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 [이보희의 TMI] 김선호와 홍반장/온라인뉴스부 기자

    [이보희의 TMI] 김선호와 홍반장/온라인뉴스부 기자

    TV와 인터넷 광고에 다시 그의 얼굴이 보인다. 지난달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종영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김선호가 다시 웃고 있다. 김선호는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스타트업’에서 훈훈한 팀장 ‘한지평’ 역으로 눈도장을 찍고, 지난 8월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 인간미 넘치는 홍반장 역으로 남녀노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온라인 쇼핑몰, 골프웨어, 피자, 마스크 등 각종 광고를 섭렵하기 시작했고 차기작도 줄줄이 대기 중이었다. ‘갯마을 차차차’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 막을 내렸고, 축배를 들어야 할 그 시점에 ‘K배우’에 대한 폭로가 나왔다. 대세 배우 K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글쓴이는 K배우가 ‘혼인을 빙자해 임신한 아기를 지우게 했다’, ‘그 후 서서히 만남의 증거를 없애고 결별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적인 연인 간의 대화 내용들을 나열하며 인성에 대해서도 비난을 쏟아냈다. K배우가 김선호라는 추측이 나왔으나 소속사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폭로가 나온 지 사흘 만인 지난달 20일 김선호는 “제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상처를 줬다”면서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준 모든 분께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전 여자친구는 “사과받았고 오해한 부분이 있었다”며 폭로 글을 삭제했다. 이런 논란 속에 광고계와 영화계는 김선호와의 빠른 손절에 나섰다. 각종 광고에서 김선호가 사라졌고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던 영화 ‘도그데이즈’와 ‘2시의 데이트’의 출연이 불발됐다. 2019년부터 고정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서도 하차했다. 그러나 이후 두 사람 사이 낙태와 결별 과정이 김선호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양쪽 지인들의 제보가 이어졌고 김선호는 ‘낙태를 종용한 뒤 여자친구를 버린 남자’라는 누명을 벗게 됐다. 이에 다시 그의 광고가 재개되기 시작했다. 연기 활동 복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영화 ‘슬픈열대´ 측은 김선호 캐스팅을 유지하고 연내 촬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일방적인 폭로에 연예인은 무방비 상태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는다. 일부는 이런 점을 악용해 협박을 하기도 한다. 광고 속 김선호는 웃고 있지만, 그는 한동안 진심으로 웃지 못할 것이다. 그는 해당 폭로 글이 게재된 이후 연예계 활동을 완전히 포기할 생각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누군가 나의 사생활과 사적인 대화를 만천하에 폭로한다면, 그리고 모두가 나에게 손가락질하고 등을 돌렸었다면 그 상처는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갯마을 차차차’에서 김선호가 연기했던 홍반장 또한 오해로 인해 모든 것을 잃었다. 홍반장은 바닷마을 ‘공진’에서 치유를 받았지만 김선호의 공진은 어디에 있을까.
  • 독일 시골 소년이 ‘자동차 디자인 명장’ 되기까지

    독일 시골 소년이 ‘자동차 디자인 명장’ 되기까지

    자동차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 현대자동차그룹 디자인경영 담당 사장의 삶과 디자인 철학을 조명한 도서가 출간된다. 현대차그룹은 슈라이어 사장의 책 ‘디자인 너머’가 25일 출간된다고 17일 밝혔다. 해외에서는 ‘루츠 앤드 윙스’(Roots and Wings)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출간됐다. 슈라이어 사장은 자동차 디자인 분야의 거장으로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일하다 2006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해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의 독창적 디자인을 탄생시켰다. 책은 독일의 시골 식당 한편에서 그림을 그리던 소년이 유럽과 한국에서 자동차 디자인의 한 획을 그으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디자인 명장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어린 시절의 드로잉부터 아우디 TT, 폭스바겐 골프4, 기아 K시리즈를 만들어 내기까지, 펜 하나로 세상을 바꾼 디자이너로서의 성장 과정이 함축적인 글과 직관적인 이미지들로 조화롭게 구성돼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추천사에서 “슈라이어는 뛰어난 디자이너일 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라며 “동서양의 경계를 넘어서는 그의 인생 이야기에 많은 영감을 받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 사통팔달·항노화 거점도시 함양… ‘농촌 유토피아’ 꿈 영근다

    사통팔달·항노화 거점도시 함양… ‘농촌 유토피아’ 꿈 영근다

    경남 함양군은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악조건에서 정부 승인 국제엑스포인 산삼항노화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함양 지역 대표 특산품으로 무병장수 식품인 산삼과 건강을 주제로 한 첫 엑스포다. 경남도와 함양군은 엑스포 개최를 통해 ‘산삼과 항노화 산업 중심지 함양’, ‘힐링 휴양지 함양’ 이미지가 국내외에 확실히 각인됐다고 밝혔다. 경남 서북단에 위치한 함양군은 오랫동안 교통 오지로 남아 있다가 고속도로가 잇따라 뚫리면서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로 바뀌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특산품 산양삼과 편리한 교통여건, 청정한 자연환경 등 지역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항노화·관광휴양·유통산업을 함양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17일 서 군수로부터 엑스포 개최 효과와 군정 역점 사업 등을 들어봤다. -코로나19 지속 상황에서 국제행사 엑스포 개최가 불안했을 텐데. “이미 1년 연기를 했기 때문에 또다시 연기할 수도 없었다. 비대면·온라인 행사를 많이 보강하는 쪽으로 보완해 지난 9월 10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개최했다. 행사기간 내내 코로나19가 수그러들지 않았지만 행사장 안에서는 한 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관람객을 적극 유치할 수 없는 여건이었는데 한 달간 44만명이나 방문했다. 온라인 관람객은 210만명이나 됐다. 엑스포나 축제를 준비하는 전국 각 지자체에서 견학도 줄을 이었다. 엑스포 산삼특산물관과 산지유통센터에 지역 산양삼 농가와 농특산물 농가가 참여해 25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미국·중국·러시아·인도 등 해외 36개국과 8차례 온라인 화상 수출 상담회를 열어 당초 목표한 500만 달러보다 349% 초과한 1747만 달러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대규모 행사를 최초로 개최함으로써 전국 지자체 축제 시작의 첫 뚜껑을 열었다는 의미도 크다.” -함양 산양삼 품질이 우수한 이유는. “남덕유산 깃대봉 일대는 삼국시대 최대 산삼재배지로 당시 전국 심마니가 모여 제를 지낸 제단과 약수터가 남아 있다. 우리나라 산삼 생산 중심지이다. 함양군 전체 면적의 78%를 차지하는 산은 다른 지역보다 게르마늄 함유량이 높다. 전문가들은 해발 500m 이상에서 생산된 산양삼은 효능이 산삼과 비슷하다고 한다. 여기에 2006년부터 전국 최초로 생산이력제를 시행했다. 2015년 함양지리산산양삼산업특구로 지정된 뒤 이듬해 우수특구로 선정됐다. 지난 6월 전국 최초로 산양삼 경매장도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함양산양삼은 지난 9월 농림축산식품부 임산물 지리적 표시상품 제58호로 등록돼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건강식품으로 인정받았다.” -엑스포 개최가 지역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엑스포를 통해 함양이 산양삼과 항노화 중심지임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게 된 것은 귀중한 성과다. 이번 엑스포에서 많은 사람들이 산양삼을 직접 맛보고 체험하며 가공식품까지 접할 수 있었다. 산양삼에 대한 일반인 접근이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엑스포 기간에 미국, 중국 등 4개국 산양삼 연구 유명 석학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열린 산양삼 연구 학술회 결과를 바탕으로 산양삼 이론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산양삼 산업 생산·연구·가공·유통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국가연구기관인 산양삼특화산업 진흥센터도 올해 안에 착공한다. 3층 규모로 사업비 99억원 전액 국비다. 내년 12월 준공되면 25명의 전문 인력이 근무하면서 산양삼 재배교육에서부터 품질관리, 산업화 지원 등을 전담한다.” -오랫동안 교통 오지였다가 이제 교통 요충지가 됐다. “광주대구 고속도로와 대전통영 고속도로, 울산함양 고속도로 등 3개 고속도로가 함양을 지나간다. 대구~합천~함양~남원~광주를 연결하는 달빛고속철도도 지난 7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으로 확정·고시돼 고속철도망까지 갖추게 됐다. 사통팔달 교통접근성을 앞세워 유통거점으로 조성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쿠팡 물류센터도 유치했다. 쿠팡은 720억원을 들여 함양읍 신관리 일원에 18만 2660㎡ 규모의 물류센터를 조성한다. 내년 3월 착공해 2023년 4월 완공 예정이다. 식품유통회사인 ㈜세하에프에스를 수동면 함양일반산업단지에 유치하는 투자협약을 지난 8월 체결했다. 특히 국토부가 지난 8월 함양읍 신관리 일원을 e커머스 전략산업 투자선도지구로 선정해 함양이 물류거점도시로 도약하는 데 날개를 달았다. 65만 858㎡ 부지에 모두 1740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스마트 물류단지가 조성된다. 물류단지 인근에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100호도 건립한다. 물류단지 준공 10년 뒤에는 지역 기업체 수가 700개 이상 늘어 함양군 인구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농촌 상생 선도 모델로 꼽히는 함양 농촌 유토피아 사업도 물류거점 조성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농촌 유토피아 사업은 어떤 내용인가. “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농촌을 살리기 위해 농촌으로 사람이 돌아오도록 하는 사업이다. 2019년 전교생이 19명으로 줄어 폐교 위기에 처한 서하초와 마을을 살리자면서 학교와 동창회, 주민 등이 뭉쳐 학생모심위원회를 구성하고 ‘아이토피아 서하 만들기’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위원회는 학생과 함께 전입하는 가정에 공공임대주택과 일자리를 제공하고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자 전국에서 전학·전입이 줄을 이어 학생수가 30명을 넘었다.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농촌유토피아특별위원회를 만드는 계기가 됐다. 함양에서 시작된 농촌 작은 학교와 쇠퇴하는 마을을 동시에 살리기 위한 농촌 유토피아 사업은 수도권 집중화,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모범사업으로 평가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규모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면 학생과 젊은 인구가 계속 늘어날 것이다.” 서 군수는 “농업도 기후변화 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함양파, 블랙사파이어 등 지역 환경에 맞는 신소득 작목 개발과 재배를 적극 지원해 농가소득이 늘어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서춘수 군수는 ▲1950년 함양 출생 ▲진주고, 경남대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 ▲경남도 관광진흥과장·미래산업과장·감사관, 밀양부시장, 경남도 농수산국장, 제9대 경남도의원 ▲제42대 함양군수(2018. 7~)
  • 구로 ‘디지털’ 벗고 ‘스마트’ 입는다

    구로 ‘디지털’ 벗고 ‘스마트’ 입는다

    “이제는 ‘디지털 구로’가 아닌 ‘스마트 구로’라고 불러주세요.” 서울의 대표 ‘스마트 도시’ 구로구가 새로운 도시 브랜드(BI) ‘스마트 구로’의 로고를 공개했다. 구 관계자는 “디지털 도시를 넘어 국내 대표 스마트 도시로 거듭난 구로구의 위상을 알리고, 도시 이미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BI를 ‘스마트 구로’로 변경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구로구는 구로공단에서 첨단 디지털산업단지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상징하는 BI ‘디지털 구로’를 2007년부터 사용해왔다. 기존 BI는 제작된 지 10년 이상 지나 현재 구가 지향하는 ‘스마트 도시’의 의미를 담기에는 부족했다. 이에 구는 도시 정체성에 맞는 3개의 시안을 제작한 뒤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참여자 2143명 중 864명(40.3%)의 선택을 받은 로고를 최종 결정했다. 새 BI는 사람, 기술,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미래 지향적인 도시 모습을 그렸다. ‘스마트 구로’라는 영어 단어에 표시된 점은 구로 전역에 분포된 각종 데이터를, 다채로운 색상은 다양한 정보를 담은 도시를 상징한다. 구로구는 ‘스마트 도시’라는 용어조차 생소하던 시절부터 스마트 도시 조성에 힘써왔다. 2017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스마트사업 전담팀을 만들었고, 2019년에는 스마트도시과로 조직을 확대했다. 또 전국 최초로 지역 전역에 와이파이망과 사물인터넷망을 구축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스마트 도시로 우뚝 선 구로구가 그 위상에 걸맞은 새 BI를 갖게 됐다”며 “주민들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더 좋은 생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이름 바꾸면 흥할까… 지자체들 행정구역·하천 ‘개명’ 바람

    행정구역이나 하천 등의 이름을 변경하려는 자치단체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역의 이미지 제고와 브랜드가치 상승을 기대해서다. 충북도는 ‘미호천’을 ‘미호강’으로 개명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충북도청 및 미호천이 지나가는 청주시청, 진천군청, 음성군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미호천은 음성에서 시작해 89.2km를 흘러 세종시 금강과 합류하는 하천이다. ‘강(江)’보다 유역면적이 크지만, ‘천(川)’으로 불려 명칭변경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도 관계자는 “서울 한강처럼 큰 도시에 흐르는 강은 주민들의 자부심”이라며 “미호천을 미호강으로 변경한 뒤 수질을 개선하고 주변에 친수 여가공간을 만들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하천의 명칭변경은 국토교통부 검토를 거쳐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된다. 경기 여주시는 ‘능서면’을 ‘세종대왕면’으로 변경하기 위해 관련 조례안을 입법예고 중이다. 반대의견이 없으면 군의회 통과 후 공포된다. 시 관계자는 “세종대왕릉이 위치한 지역의 브랜드가치를 높일수 있는데다, 능의 서쪽이라는 ‘능서’가 일제 강점기 때 지어진 이름”이라며 “주민들이 변경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면 이름이 바뀌면 도로표지판, 관광안내도, 면사무소 현판 등을 교체해야 한다. 대략 1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시의 능서면 명칭 변경은 이번이 두번째 도전이다. 2015년에는 세종대왕을 면 이름으로 쓰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반대의견이 있어 물거품이 됐다. 충남 천안시 목천읍과 주변 5개읍면 이장협의회는 경부고속도로 ‘목천IC’를 ‘독립기념관(목천)IC’로 바꾸기 위해 서명운동을 펴고 있다. 목천IC는 독립기념관과 1㎞ 거리에 있지만, 명칭에서 인근에 독립기념관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어렵다. 지난달에는 충북도 요구로 청주 문의IC가 문의청남대IC로 변경됐다. 명칭 변경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경북 영주시는 ‘단산면’을 ‘소백산면’으로 바꾸려고 했으나 소백산에 인접한 다른 지자체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2016년 대법원 판결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 김한길 영입 나선 尹 vs 전략 수정론 내몰린 李

    김한길 영입 나선 尹 vs 전략 수정론 내몰린 李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등의 영입을 추진하는 등 중도와 호남으로의 외연 확장을 공격적으로 밀어붙이고 나섰다. 반면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당내에서 ‘전략 수정론’이 터져 나오면서 반전 카드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와 이 후보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지면서 대선 지형이 요동치는 형국이다. 1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와 별도로 후보 직속의 국민통합위원회를 신설해 위원장으로 김 전 민주당 대표를 영입한다는 구상이다. 전형적인 민주당 사람인 김 전 대표의 영입은 보수·영남 이미지의 국민의힘을 중도로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선대위와 국민통합위원회의 위상을 동급으로 맞춘 것도 특징이다. 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김 전 대표는 윤 후보가 오랜 인연으로 조언을 구해 온 원로”라며 “진보와 중도는 물론 호남까지 아우를 수 있어 윤 후보의 국민통합 의지를 구현할 인물”이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현재 윤 후보 측의 제안에 수락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후보는 번번이 민주당 복당이 무산됐던 호남 지역 무소속 이용호 의원도 직접 만나 영입을 타진하는 등 국민의힘의 불모지인 호남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나섰다. 윤 후보 측은 민주당을 탈당해 4·7재보궐선거 당시 야권에 힘을 보탠 금태섭 전 의원을 위원장급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 갇히자 민주당 내에서 선거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분출되기 시작했다. 초선 의원들의 선대위 비판에 이어 당내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최병천 부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야당의 컨벤션 효과가 아니다. 주된 이유는 이재명 후보의 캠페인 전략이 부적절하기 때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리며 선거전략을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선 국면에서 당내 싱크탱크 관계자가 후보의 선거전략을 공개 비판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모임에서 “대선을 코앞에 두고 위기감이나 승리에 대한 절박함, 절실함이 안 느껴진다”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지율 정체 현상이 다음달까지 지속되고 이 후보가 특단의 반전 카드를 내놓지 못한다면 당내에서 후보 흔들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 “지역브랜드 가치 위해 바꿉니다” 지자체들 개명 봇물

    “지역브랜드 가치 위해 바꿉니다” 지자체들 개명 봇물

    행정구역이나 하천 등의 이름을 변경하려는 자치단체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역의 이미지 제고와 브랜드가치 상승을 기대해서다. 충북도는 ‘미호천’을 ‘미호강’으로 개명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충북도청 및 미호천이 지나가는 청주시청, 진천군청, 음성군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미호천은 음성에서 시작해 89.2km를 흘러 세종시 금강과 합류하는 하천이다. ‘강(江)’보다 유역면적이 크지만, ‘천(川)’으로 불려 명칭변경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도 관계자는 “서울 한강처럼 큰 도시에 흐르는 강은 주민들의 자부심”이라며 “미호천을 미호강으로 변경한 뒤 수질을 개선하고 주변에 친수 여가공간을 만들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하천의 명칭변경은 국토교통부 검토를 거쳐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된다. 경기 여주시는 ‘능서면’을 ‘세종대왕면’으로 변경하기 위해 관련 조례안을 입법예고 중이다. 반대의견이 없으면 군의회 통과 후 공포된다. 시 관계자는 “세종대왕능이 위치한 지역의 브랜드가치를 높일수 있는데다, 능의 서쪽이라는 ‘능서’가 일제 강점기 때 지어진 이름”이라며 “주민들이 변경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면 이름이 바뀌면 도로표지판, 관광안내도, 면사무소 현판 등을 교체해야 한다. 대략 1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시의 능서면 명칭 변경은 이번이 두번째 도전이다. 2015년에는 세종대왕을 면 이름으로 쓰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반대의견이 있어 물거품이 됐다. 충남 천안시 목천읍과 주변 5개읍면 이장협의회는 경부고속도로 ‘목천IC’를 ‘독립기념관(목천)IC’로 바꾸기 위해 서명운동을 펴고 있다. 목천IC는 독립기념관과 1㎞ 거리에 있지만, 명칭에서 인근에 독립기념관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어렵다. 지난달에는 충북도 요구로 청주 문의IC가 문의청남대IC로 변경됐다. 명칭 변경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경북 영주시는 ‘단산면’을 ‘소백산면’으로 바꾸려고 했으나 소백산에 인접한 다른 지자체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2016년 대법원 판결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 美 최연소 현직 시장, 전 여친 상대 ‘리벤지 포르노’ 혐의 체포

    美 최연소 현직 시장, 전 여친 상대 ‘리벤지 포르노’ 혐의 체포

    미국 동부 메릴랜드 주 케임브리지의 현직 시장이 전 여자친구(26)의 누드 이미지를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케임브리지 시장인 앤드류 브래드쇼(32)가 리벤지 포르노 혐의로 기소돼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케임브리지의 역대 최연소 시장으로 관심을 받아온 브래드쇼 시장은 전 연인의 누드 이미지 등을 동의없이 소셜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올린 혐의를 받고있다. 주 검찰에 따르면 브래드쇼 시장은 지난 4월과 5월 피해자의 이름과 생년월일이 포함된 노골적인 이미지 50건을 피해여성의 동의없이 게시했다. 찰톤 하워드 검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여성은 과거 브래드쇼 시장과 연인 관계였으며 그 시기 둘 사이에 오고 간 사진이 유포된 것"이라면서 "동의 없이 누군가의 사적인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은 심각한 사생활 침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브로드쇼 시장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사진 1건 당 최대 징역 2년, 벌금 5000달러가 부과될 수 있다. 따라서 검찰의 제기한 혐의가 모두 인정될 경우 최대 100년 형, 총 25만 달러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리벤지 포르노는 당사자의 동의나 인지 없이 음란물 화상 또는 영상을 배포하는 것으로 대부분 헤어진 연인에 앙심을 품고 상대를 모욕하기 위한 목적으로 벌어진다.  
  • ‘일제 잔재‘ 여주시 능서면 명칭, 세종대왕면으로 변경

    경기 여주시 능서면 명칭이 일제 잔재 논란으로 내년 ‘세종대왕면’으로 바뀐다. 능서면(陵西面)은 수계면(水界面), 길천면(吉川面)으로 불리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 두 면이 통합하며 세종대왕릉(능서면 왕대리)의 서쪽에 있다는 이유로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17일 여주시에 따르면 능서면을 세종대왕면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내용의 ‘여주시 읍·면·동리 명칭과 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거쳐 다음 달 말 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는 “일제강점기 방위개념에 따라 명명된 행정구역 명칭을 지역 이미지와 정체성을 반영해 작명함으로써 지역 인지도 향상 및 브랜드 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명칭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능서면은 지난 7∼8월 전체 3074가구 가운데 2624가구(85.4%)의 동의서를 받아 시에 명칭 변경을 요구했다. 능서면은 박시선 여주시의회의장과 노규남 이장협의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능서면(세종대왕면) 명칭 변경 추진위원회’를 7월 초 출범하기도 했다. 시가 지난달 관내 12개 읍면동 주민 547명을 표본 추출해 설문 조사한 결과 384명(70.2%)이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 시 관계자는 “여주시민과 능서면민 대다수가 세종대왕면으로 명칭을 바꾸기를 원하고 시의회도 이견이 없는 만큼 다음 달 임시회에서 조례안이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조례는 경기도 보고 등을 거쳐 내년 1월 변경될 것” 이라고 말했다.
  • “김혜경 여사 낙상사고 날조” 민주, 강용석 등 ‘가세연’ 운영자 2명 고발

    “김혜경 여사 낙상사고 날조” 민주, 강용석 등 ‘가세연’ 운영자 2명 고발

    “김 여사 상처를 다툼에 의한 것인양 날조”“근거 없는 악의적 의혹제기, 이재명 비방”“주권자 판단 흐리는 도 넘는 행위 엄정 대처”가세연, ‘혜경궁 김씨 찢어져 봉합수술’ 방송민주, 김씨 찍은 더팩트에 보도심의 이의신청더팩트 “유력 대선후보 부인 국민적 관심사”더불어민주당이 16일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 등 보수성향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운영자 2명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 낙상사고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혜경 여사의 낙상사고를 두 사람 사이의 다툼에 의한 상처인 양 날조하고, 전 경기도 비서실 직원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방송하는 등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여사의 낙상사고는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돼 확인 가능한 사실임에도 악의적으로 근거 없는 의혹제기를 공표한 사실 등을 고려할 때 이 후보를 비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방송을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가세연은 김씨가 낙상사고를 지난 9일 ‘충격 단독 이재명 부인 혜경궁 김씨 찢어져 봉합 수술(그림자 여인 ○○○)’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생방송을 내보냈다. 민주당 관계자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해당 사안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더라도 대통령선거의 신뢰성과 객관성이 훼손됨은 물론 유권자의 선택을 오도하는 등 공익에 현저히 반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검찰 고발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대의 민주주의를 망가뜨리는 행위가 도를 넘고 있는 만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김혜경씨 첫 외출’ 사진 찍은 더팩트에 “탐사보도 내세워 스토킹 취재 강행”더팩트 “처음부터 알려주던가 낙상 루머 확인 취재를 스토킹 폄훼 유감” 한편 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팀(TF)은 이른바 ‘올 블랙’ 차림의 한 여성을 찍어 ‘김혜경씨가 낙상 사고 후 처음 외출하는 모습’이라고 보도한 더팩트와 관련,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F단장인 김병기 의원은 “탐사보도를 내세워 사실상 스토킹에 가까운 취재를 강행했고, 엉뚱한 사람을 김혜경 여사로 지목하는 오보를 저질렀다”면서 “막대한 정신적 피해는 물론 오보를 통해 왜곡된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등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팩트는 이날 정정보도를 내고 오보를 낸 데 대해 피해자와 독자들에 사과한다면서도 “민주당측에서 주장하는 허위 보도와 강압적 취재, 스토킹에 대해서는 일부 취재 현장의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더팩트는 “처음부터 김씨의 상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취재 당시 ‘검은 망토’ 여성에 대한 사정을 설명하거나 사진 속에서 김씨를 특정해줬다면 정확한 보도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절차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검은 망토와 모자, 검은 선글라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수행원 옷차림으로는 적절치 않은 여성을 이 후보의 부인 김씨라고 오해할 수 있었음에도 민주당이 취재 당시에는 설명을 안해주다가 기사가 나간 뒤에 논란이 되니 강압 취재를 언급하며 법적 대응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스토킹 취재를 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여권의 유력 대선후보 배우자 동정은 국민적 관심사”라면서 “국민적 관심사인 대통령 후보 배우자의 (낙상사고) 루머 속 진실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 취재 이유를 밝혔음에도 민주당은 언론의 취재활동을 스토킹으로 폄훼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선대위, 김혜경 진료기록·동선 공개“김혜경 아니라 했는데 수용 안해” 이 후보측은 검정색 망토와 모자, 선글라스에 검정 마스크를 해 정확히 누구인지 알아보기 힘든 상태의 ‘올 블랙’ 차림의 한 여성을 찍어 ‘김혜경 씨가 낙상 사고 후 처음 외출하는 모습’이라고 보도한 더팩트가 해당 여성이 김씨가 아니라는 이 후보측의 설명을 수용하지 않자 김씨가 전날 병원 치료를 위해 외출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김씨의 동선과 진료기록 등을 공개했다. 이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올블랙’ 차림의 여성에 대해 “그 사진은 명백하게 후보 배우자가 아니다”라면서 “수행원 중에 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선거대책위도 보도자료를 내고 “김씨는 검정 선글라스에 검정 마스크를 착용한 인물이 아니라, 흰 마스크를 착용하고 카키색 겉옷을 착용한 인물”이라면서 해당되는 사진을 공개했다. 더팩트가 전날 ‘올블랙 여성’과 ‘카키색 겉옷에 흰 마스크를 쓴 여성’ 2명을 모두 김씨라고 보도했는데 그 가운데 카키색 겉옷을 입은 사람이 김혜경씨였다는 설명이다. 선대위는 전날 오후 실밥 제거 진료를 위해 병원에 들른 진료 기록도 공개했다. 시간·동선상 검은 옷차림을 하고 카니발에 탑승한 여성은 동선상 김씨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 후보측은 김씨 낙상 사고를 놓고 각종 소문이 확산된 것을 진화한지 얼마 안돼서 올블랙 차림의 여성 사진을 놓고 루머와 조롱이 인터넷상에서 계속되자 강력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측의 대응 이후 해당 사진은 더팩트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태다.
  • 흑인 노예 600명 소유했던 美 ‘건국의 아버지’ 동상, 철거 결정

    흑인 노예 600명 소유했던 美 ‘건국의 아버지’ 동상, 철거 결정

    미국의 제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1743~1826)의 동상이 100년 만에 뉴욕시 의회에서 철거된다고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15일 보도했다. 토머스 제퍼슨 전 대통령은 생전 미국의 정치가이자 외교관,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현재의 미국을 만드는데 공헌한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이다. 제퍼슨 전 대통령은 1776년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됐다’고 명시한 미국 독립선언서를 작성했지만, 흑인 노예를 600명이나 소유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았다. 지난해 대규모의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촉발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 이후, 뉴욕시 의회에 10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제퍼슨의 동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해당 동상은 제퍼슨 전 대통령과 각별한 관계이자 유대인의 미국 정착에 이바지한 우리아 필립 레비(1792~1862) 전 미국 해군 제독이 기증한 것으로, 1834년부터 뉴욕시 의회에 전시됐다. 지난 6월 코리 존슨 뉴욕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들은 지난 6월 뉴욕 시장에게 동상 철거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해당 서한에는 “우리 시에는 즉시 재검토해야 할 분열과 인종차별의 불안한 이미지가 있다. 그것은 시청에서 시작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찰스 배런 뉴욕 주의원 역시 ”동상을 철거함으로써, 우리는 약탈자들의 영광을 지우기 위한 올바른 한 걸음을 뗀다“며 철거 결정에 힘을 보냈다. 이와 반대로 역사적 공헌과 시대적 잘못을 별개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지만, 뉴욕시 공공디자인위원회는 지난달 결국 제퍼슨 전 대통령의 동상 철거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뉴욕시 공공디자인위원회는 연말까지 동상을 철거하기로 했지만 새로운 이전 장소를 찾지 못하던 중, 지난 15일 뉴욕 역사학회 박물관으로 이전을 결정하고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 측에 따르면 뉴욕시는 동상의 소유주로서 뉴욕 역사학회 박물관과 10년대여 계약을 맺었으며, 내년 4월부터 일반인 관람을 허용하기로 했다.한편 미국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있는 전 대통령들의 동상이나 조각상은 꾸준히 수난을 겪어왔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시위가 이어졌던 지난해 6월, 뉴욕 맨해튼의 워싱턴 스퀘어 공원 입구에 서 있는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의 조각이 핏빛 붉은 페인트로 오염됐었다. 당시 인종차별 시위에 가담한 사람들은 조지 워싱턴 역시 100명의 노예를 거느린 인종차별주의자였다고 주장하며 조각상을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달 시카고 남부의 유서깊은 공원인 워싱턴 파크의 116년 된 조지 워싱턴 기념 동상도 낙서로 훼손돼 경찰이 조사를 벌인 바 있다.
  • “이재명은 왜 싸울까?” 그 이유를 해석한 책 ‘이재명의 싸움’

    “이재명은 왜 싸울까?” 그 이유를 해석한 책 ‘이재명의 싸움’

    이재명의 이미지는 ‘싸움’으로 정리된다. 왜 그렇게 싸웠을까? 또 무엇과 그렇게 싸워 왔을까. 그 해답을 ‘싸움’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한 책이 나왔다. 임문영씨가 지은 ‘이재명의 싸움’(도서출판 레인보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싸움에 대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들을 각종 기록과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이 후보의 삶이 왜곡과 거짓, 부패 기득권, 불공정 비효율 등 대한민국에 숨어있는 각종 사각지대들과 싸워왔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그 싸움들이 일관적인 철학을 바탕으로 한결같은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본다. 계곡 불법시설물 철거, 신천지 신도 명단 확보 싸움, 성남 공공의료원 건립 등 무수한 싸움 속에 새로운 행정표준이 생겼고 그만큼 대한민국이 진일보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이 후보의 지지자 모임의 상징처럼 되어 있는 ‘손가혁’과 결별하는 과정에서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 이 후보의 패륜욕설 의혹, 검사 사칭 전과 등 각종 의혹의 전후는 어떤 것인지 등을 시간 순서에 따라 잘 정리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인권변호사 시절 활동이나 노동운동, 환경활동 등을 이 후보의 오랜 지인들에 대한 취재를 통해 담았고 성남, 경기도에서 이뤄낸 성과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저자는 “이재명이라는 사람을 아는 사람은 많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면서 “세월호 이후 성인이 되어 첫 대통령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 20대들이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한 사람의 고민의 무게를 한번 느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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